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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 단체 관광객 5일간 무비자 허용

    전자비자도 5월 앞당겨 발급 1250억원 경영안정자금 지원 정부가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핵심은 ▲운영자금 긴급융자 ▲동남아 관광객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한 해외 관광 수요 흡수 등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범정부 합동 관광시장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관광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125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융자 지원하고, 소상공인정책자금 1000억원을 전용지원자금으로 편성해 지원할 방침이다. 중국 전담 여행사와 전세버스 회사, 호텔 등을 대상으로 특례보증도 확대한다. 관광 및 관련 업계의 법인세,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 연장하고, 호텔과 콘도 등이 객실요금을 인하할 경우 보유 건물에 대한 재산세를 올해 한시적으로 30% 경감한다. 아울러 휴업, 휴직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업체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요건도 완화할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진흥기금과 중소기업청의 소상공인정책자금이 지원 규모와 조건 등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특히 소규모 업체의 경우 적절한 곳에 신청해야 보다 유리하게 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다변화를 위한 정책도 내놨다. 제주도를 방문하기 위해 인천·김해공항에서 환승하는 동남아 단체관광객에게도 5일간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유커에 대해서만 무비자 입국이 허용됐었다. 올해 하반기로 예정됐던 필리핀 등 동남아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발급 허용시기도 오는 5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 관광객들의 환승 여행이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했다. 또 동남아와 일본 정기노선 신설, 전세기 운항 등 국내 항공사의 해외 진출도 적극 돕기로 했다. 특히 필리핀, 대만, 몽골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들에 대한 항공 운수권을 확대해 국내 항공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항공-관광 연계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항공수요 확대를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성향이 높은 개별관광객(FIT) 전용 온라인 플랫폼을 8월까지 만들어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개별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기로 했다.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관광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초·중·고교의 해외 수학여행을 국내여행으로 유도하고, 공공·민간 부문의 각종 행사 등도 국내를 우선 고려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월 1회 ‘가족과 함께하는 날’ 등 유연·단축근무를 통해 국내관광을 유도하는 한편 각종 문화시설의 입장료도 할인하기로 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인천시, ‘경인고속道 일반도로화 개발’ 통해 랜드마크 조성

    인천시, ‘경인고속道 일반도로화 개발’ 통해 랜드마크 조성

    각종 교통 호재가 예상되어 있는 인천시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 출발역인 수인선 송도역에 복합환승센터(2021년 개통예정) 건립과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개발’ 계획을 밝혔다. 우선, 수인선 송도역에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인천시는 송도역세권을 도시개발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를 대중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삼을 것이다. 이를 통해 역세권의 활성화 및 환승·오락·숙박·쇼핑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개발될 것이 기대된다. 최근 인천시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 3월 한국철도시설공단 및 조합과 TF팀을 구성해 운영중이며 송도역을 내륙교통의 허브이자 인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개발’을 추진한다. 일반도로화 사업은 2026년까지 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구체적으로는 기존고속도로 노선을 따라 9개 생활권을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인하대 주변은 인천뮤지엄파크를 통해 복합문화벨트로 개발하고 주안산업단지 등 공단 주변은 4차 산업혁명의 베이스캠프로 조성한다. 이처럼 다양한 교통호재를 통해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인천에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며 (주)삼호가 시공하는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 오피스텔이 오는 4월 분양한다. 단지는 인천 남구 용현동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19~79㎡, 지하 3층 ~ 지상 37층, 5개동, 848실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은 선호도가 높은 소형 면적으로 구성됐다.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며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원룸형은 빌트인 드럼세탁기와 전기쿡탑, 책상겸용 수납장과 붙박이장 등 짜임새 있는 구성을 갖췄고 58㎡A는 3베이 판상형 구조에 팬트리와 붙박이장, 파우더장 등으로 효율적인 공간구성은 물론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했다. 79㎡는 주방 옆 공간을 알파룸형과 다이닝룸형, 침실형으로 선택 할 수 있어 가족구성원 및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평면선택이 가능하게 적용했다. 단지는 각종 에너지 절감 시스템으로 관리비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세대에는 에너지 사용량을 조회할 수 있고 목표 사용량을 설정할 수 있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이 적용된다. 현관에서 집 안 전체 전등을 일괄 소등할 수 있는 스위치가 설치되며 플러그를 뽑지 않아도 사용하지 않는 대기전력을 자동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과 사용하지 않는 방의 난방을 차단할 수 있는 실별 온도조절 시스템, 에코세이빙 수전도 설치된다. 지하주차장에 LED조명을 적용해 전기사용량을 효율적으로 줄 일 수 있다. 이 외에도 단지 내에 단계별 CCTV(200만 화소급) 시스템 및 무인경비 시스템이 적용되며, 각 세대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적용된다. 손님이 와도 편하게 맞이할 수 있는 게스트룸까지 갖춰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 모델하우스는 인천 남구 용현동에 위치해 있고 현재 사전 홍보관을 운영중이다. 입주일은 2020년 5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RT 인접한 고덕국제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 수혜단지로 이목집중

    SRT 인접한 고덕국제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 수혜단지로 이목집중

    SRT의 직접적인 수혜 지역에 공급을 앞둔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SRT는 수서고속철도 차량으로 지난 12월 9일 개통 후 수서~부산, 수서~목포, 수서~광주송정 3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교통연구원에 따르면 SRT 개통 후 약 한달 간 이용객수가 151만 여명에 달하고 일 평균 4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에 SRT 인근 지역이 수혜 지역으로 떠올라 인근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강남구 수서동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6년 1월 대비 약 19.5% 상승했다. 이는 강남구 평균 10.6%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강남구에서 가격상승률이 가장 크다. 같은 기간 수혜지역으로 떠오른 동탄2신도시와 평택도 각각 6%, 3% 상승했다. 역의 접근성에 따라서도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다. KTX 동탄역과 인접한 동탄 우남 퍼스트빌 아파트의 전용 84㎡는 지난 1월 5억 2900만원에 거래된 반면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더 클래스의 전용 84㎡는 같은 달 4억6500만원에 거래돼 6400만원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호재는 광역교통망 뿐만 아니라 인구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요인이 많아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활발해진다” 며 “특히 SRT의 개통으로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혜지역에 실수요 및 투자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제역 인근 고덕국제신도시 내 초기 분양 물량으로 3월 오픈예정이며, 제일건설㈜이 공급하는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이 수혜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단지는 수서~평택간 SRT지제역, 평택화성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해있고, 향후 평택안성간 경전철 및 고덕국제신도시 내 BRT노선도 계획되어있어 교통망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또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 권역에서 가장 중심에 입지해 있다. 신도시의 경우 역세권과 학교 접근성에 따라 향후 시세가 형성되는데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가깝고 단지 인근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고교 용지가 모두 자리잡고 있다. 또한, 고덕국제신도시내 가장 큰 상업용지 2곳이 모두 도보권으로 생활의 질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덕국제신도시는 11·3 부동산대책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가 되는 지역이며, 지난해 1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 예상된다. 제일건설㈜은 총 1,022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짓는 만큼 상품에 공을 들였다. 고덕국제신도시 최초로 유아풀까지 별도로 설계된 단지내 수영장(25m∙3개 레인)을 비롯해 일반 아파트 대비 10㎝ 높은 천장고(2.4m), 전 세대 알파룸 등이 적용된다. 또한, LG유플러스와 협약을 맺어 스마트폰 앱(IoT@home)으로 세대 내 설치된 조명, 냉·난방, 가스, 등 기존의 빌트인 시스템은 물론 개별로 구매한 LG전자, 삼성전자 등 IoT 생활가전도 제어할 수 있는 홈IoT 서비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 A17BL 제일풍경채 센트럴’ 모델하우스는 평택시 죽백동 일대이며 3월 오픈 예정이다. 올 상반기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 분양을 시작으로 충주 호암지구에 ‘호암지구B3BL 제일풍경채’, 시흥 은계지구에 ‘은계지구 B4BL 제일풍경채’, 서울 항동지구에 ‘항동지구 7BL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바다 건너 불구경/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바다 건너 불구경/황성기 논설위원

    ‘짐(메이지 일왕)이 생각하기에’로 시작하는 일본의 교육칙어는 1890년 배포돼 미 군정 때인 1948년 폐지됐다. 전문 315자의 칙어는 일본 제국의 신하와 백성이 지켜야 할 효행, 우애와 더불어 일왕에 대한 충성 이념을 집대성한 것이다. 각급 학교에 시달돼 국가의 근간이었던 천황제를 정신적으로 떠받든 일제강점기 상징 중의 상징이다. 일제가 패망한 지 70년이 넘은 지금 구시대의 유물인 교육칙어를 관에서 꺼내 아이들에게 암송시키는 일본의 유치원이 있고, 그런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가 있다니 놀랍다.문제의 유치원을 운영하고, 4월에는 ‘아베 신조 기념 소학교’를 개교할 예정인 모리토모 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이사장이 23일 중의원·참의원의 증인 신문석에 선다. 한국으로 치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다룬 국회의 국정조사특위에 소환된 셈이다. 감정가 9억 5600만엔이던 학교 부지(국유지)를 8억엔이나 싼 1억 3000만엔에 이사장이 사들이는 과정에서 아베 총리가 뒤를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다룬다. 아베 총리는 이사장과의 관계를 부정하는데, 이사장이 “총리가 부인 아키에 여사를 통해 100만엔의 기부금을 줬다”고 폭탄 발언을 하면서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를 가리는 게 핵심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7일 “나나 아내가 (국유지 매각이나 학교 인가에) 관계가 있다고 드러나면 총리도, 국회의원도 그만두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최순실 주연의 막장 드라마와 한국 대통령 탄핵을 강 건너 불처럼 몇 개월간 즐겨 온 일본 열도가 이제는 입장이 바뀌어 가고이케 주연의 막장 정국에 빠진 것이다. 아베 총리가 이사장을 모른다지만, 부인 아키에가 2014년에 유치원에서 강연을 했고, 남편 이름을 딴 초등학교의 명예교장으로 취임(문제가 되자 사퇴)하기도 했다. 더욱 의심스러운 것은 아베 총리의 정치적 백그라운드인 ‘일본회의’를 고리로 엮여 있는 점이다. 일본회의는 ▲헌법 개정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자위대의 적극적인 해외 활동을 목표로 하는 극우 결사체다. 아베 내각의 80% 이상이 일본회의 회원이다. 문제의 이사장은 일본회의 오사카의 임원을 지냈다. 2020년 이후까지의 장기 집권을 내다보는 아베 총리로선 내일이 큰 고비다. 진실게임 성격이 짙어 아베 정권의 붕괴까지 가지 않더라도 타격은 받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측. 67%까지 올랐던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최근의 사태로 47%까지 떨어졌다. 일본에선 20%를 총리 사임의 ‘마지노선’으로 보는데 지지율이 어떻게 변할지도 관심사다. 개봉박두.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중동발 미국행 항공기 노트북 기내반입 금지”

    미국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8개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에 대해 노트북 등 전자제품의 기내 반입을 금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요르단과 이집트,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모로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8개 국가의 10개 공항에서 운항하는 9개 항공사에 적용된다. 대상 공항은 암만 퀸 알리아 공항과 카이로 국제공항,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두바이 국제공항, 아부다비 국제공항 등이다. 반입 금지 대상에는 노트북과 태블릿, 카메라, 전자게임기 등이며 휴대전화는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의 정확한 배경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2월 두바이의 다알로 항공사 항공기 폭발사고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내에서는 노트북 폭탄을 소지한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해당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다. BBC는 미국이 이러한 방식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으나 21일 이번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20일 NBC 방송 등 미국 언론은 로열요르단항공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공지문을 인용해 미국 보안 당국이 뉴욕 등 일부 노선을 운항하는 비행기에 한해 노트북을 비롯한 각종 전자제품의 기내 휴대를 잠정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지침은 21일부터 시행되며, 뉴욕과 시카고, 디트로이트, 몬트리올 공항을 오가는 비행기에 적용된다.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언론의 확인 요청에 “잠재적인 안보 예방조치에 대해 언급할 게 없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수도권 내 택지지구·신도시 아파트 물량↑…생활인프라 조성 여부 ‘관건’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아파트 주변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 조성 여부가 중요시 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택지지구 및 신도시의 아파트 물량이 많아지면서 생활인프라 조성 여부는 더욱 대두됐다. 입주를 앞두고도 주변 생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는 아파트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입주 후에도 실생활에 꼭 필요한 마트나 병원도 먼 거리로 이동해야 하는거나 계약 당시 개통이 예정되어 있다던 교통 호재가 돌연 잠정 연기나 취소되는 등의 피해를 입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수요자들은 아파트를 분양 받을 때 주변에 단순한 개발 호재 뿐만 아니라 입주 시점의 주변 인프라 건립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자 도심 속 재개발, 재건축으로 공급되는 단지들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업 특성상 도심 주거지역에 공급되기 때문에 입주 즉시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건축, 재개발 물량의 경우 일반 분양 물량의 한계가 있어 희소성이 더욱 높아져 입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단지는 내달 분양을 앞둔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다. 부천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중동신도시에 들어서는 재개발 새 아파트여서 일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입주 즉시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음은 물론 복선전철의 교통 수혜까지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일원에서 부천 중동 1-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13~29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39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분은 236가구다. 일반분양 분 세부 가구수는 △전용면적 59㎡ 81가구, △전용면적 75㎡ 105가구, △전용면적 84㎡ 50가구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부천 중동신도시 지역은 부천시 내에서도 선호도 높은 대규모 아파트타운 지역으로 인근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단지 인근 부천역 상권을 비롯해 이마트, 자유시장, 상동종합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부천시민회관, 중동행정복지센터, 부천시민운동장 등도 가깝다. 단지 인근 편리한 교통 환경도 눈길을 끈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한 송내 IC, 경인로를 이용한 광역 교통망 이용이 수월하다. 또한 인근으로 서울 양천구, 인천시, 광명시, 시흥시와 접한 지리적 장점으로 다양한 버스 노선도 갖췄다. 내년 2018년에는 단지 인근 소사역을 거쳐 시흥, 안산까지 이어지는 복선전철 소사~원시선이 개통될 예정인 만큼 부천을 포함한 경기 서남부권 교통 환경이 더욱 개선 될 전망이다. 교육 환경으로는 인근으로 부곡초, 부곡중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계남고, 부천여고, 부천고도 인접해 있다. 또한 부천역 인근에 학원가도 가까운 만큼 학교는 물론 우수한 사교육 환경도 갖췄다.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판상형과 타워형이 혼합돼 각 타입에 장점을 극대화한 내부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함은 물론 각 타입별로 3베이, 4베이 등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또한 1, 2층 저층가구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필로티 설계는 물론 지상에 차가 없는 100% 지하주차장 설계가 도입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서 오는 4월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 뚫고(?) 들어가는 중국 기차

    아파트 뚫고(?) 들어가는 중국 기차

    중국에서 불가능이란 단어는 없어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은 19층 주거용 건물을 통과하는 경철도 선로가 중국에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남서부 충칭시는 주변이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로, 400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8만2400㎢에 거주한다. 지형이 균일하지 못하고 ‘전세계 16위의 고층 빌딩 보유 도시’로 꼽힐 만큼 사방에 높은 빌딩이 많아, 시당국은 공간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경철도 시스템을 설비하는 일 역시 커다란 골칫거리다. 그러나 19층 도시형 주택의 6~8층 사이에 특별한 철도역을 설치하면서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했다. 해당 건물에 사는 주민들은 ‘리즈빠 역’(Liziba station)에서 충칭 궤도교통(CTR) 2호선을 바로 탈 수 있다. 거주민들은 혼잡한 기차역과 가까운 곳에 살고 있긴 하지만, 특별한 소음감소 장치 덕분에 어떠한 소음의 방해도 받지 않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차소리는 식기 세척기에서 나는 소음 정도에 불과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이를 통해 도시 설계부처는 건물을 둘러 가게 하거나 전체 빌딩을 허물 필요가 없어졌다. 한편, 한국의 지하철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궤도교통은 충칭의 지역 특성상 높은 고가나 차도 옆은 물론 심지어 건물을 통과하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궤도교통’이란 이름이 붙었다. 현재 충칭의 궤도교통은 4개 노선(1,2,3,6호선)이 운행 중이며, 2020년까지 총 17호선과 순환성 개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충칭 궤도교통 대변인은 “우리 도시는 매우 튼튼하게 지어졌기에 도로와 철도 선로를 위한 공간을 찾는 일이 진정한 도전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힐스테이트 암사’ 새달 공급

    [부동산 플러스] ‘힐스테이트 암사’ 새달 공급

    현대엔지니어링이 4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 51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암사’(조감도)를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암사는 지하 3층~지상 26층, 5개 동 460가구로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암사는 한강 프리미엄과 강남권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8호선 암사역이 단지와 인접해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암사역에서 이어지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노선이 개통되면 대중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된다. 인근에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강동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 등 개발사업 진행도 장점이다. 1811-0460.
  • [사설] 건전한 노선 경쟁 위한 보수의 분발이 필요하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대선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때 20%에 육박하던 지지율을 얻으며 보수 진영의 ‘문재인 대항마’로 여겨지던 황 대행의 출마 포기로 보수 측은 허탈감에 빠졌다. 대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을 ‘보수의 간판’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이나 사정은 똑같다. 이런 형편에 자유한국당 예비경선후보로 등록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부상은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홍 지사는 보수 진영에서는 가장 높은 5.9%의 지지율을 얻었다. 문재인·심상정·안철수·유승민·홍준표 5자 가상대결에서도 홍 지사는 10.4%의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황 대행의 출마를 가정한 5자 구도에서 황 대행을 지지한 응답자의 43.5%가 홍 지사 지지로 옮겼다고 한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불출마를 선언한 황 대행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부족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이번 대선이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로 끝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물론 보수 진영이 세를 결집하고 후보를 압축해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여지도 충분히 있다. ‘원 사이드 게임’ 같은 한 대선 후보의 일방적인 승리는 선거 이후를 생각하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민주주의는 보수와 진보의 균형과 견제로 발전한다. 나라가 이념적으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사회주의나 전제주의 국가로 변질할 수 있는 체제의 위기에 빠질 위험이 커진다. 그러기에 선거에서도 보수와 진보가 대등한 세력으로 선의의 정책 대결을 벌여야 결과적으로 좋은 대통령을 뽑게 된다. 어느 쪽이든 이념의 편식과 일방적인 독주는 다른 쪽을 저항할 수 없게 만들고 결국에는 민주주의에 중대한 위협이자 독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에서 비롯되기는 했지만 보수 진영의 몰락은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도덕적·법적 비리와 극단주의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보수 진영에 있다. 얼마 남지 않은 대선 기간이지만 건전한 보수의 가치를 되살리는 것 또한 보수 진영의 책임이다. 50여일이란 단기간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과거를 씻고 미래의 비전을 보여 주는 참된 보수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 인정과 반성이 없는 지금 상태로는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마음을 활짝 열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욕속부달’(欲速不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시간이 없다고 상대방 흠잡기에 매달리는 네거티브 전략 따위의 구태를 보이다간 침몰의 속도만 빨라지게 할 뿐이다. 원칙과 정도를 지키며 목표를 향해 한 발 한 발 묵묵히 내딛다 보면 어느새 보수의 지지층도 불어날 것이다.
  • 색동옷 입은 아시아나 A350 1호기… 5월 첫 상용 비행

    색동옷 입은 아시아나 A350 1호기… 5월 첫 상용 비행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차세대 항공기 A350-900이 도색을 완료했다. 다음달 첫선을 보이는 아시아나항공 A350 1호기는 5월 15일 인천~오사카를 시작으로 첫 상용 비행을 시작하고 8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 KTX광명역~부천 송내역 30분 소요 논스톱 셔틀버스 달린다

    경기 KTX광명역~부천 송내역을 운행하는 논스톱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양기대 광명시장과 김만수 부천시장,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16일 부천 송내역 환승센터에서 KTX광명역-부천송내역 구간 직통 셔틀버스 운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셔틀버스는 오는 7월 개통될 예정으로, 소요시간은 30분가량이다. 매일 10분 간격으로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운행된다. 광명시는 KTX광명역에 셔틀버스 승하차 장소를 제공하고, 부천시는 노선 신설과 버스 인허가를 맡는다. 코레일은 셔틀버스 운행과 외곽순환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해소를 위해 버스전용차로를 추진하기로 했다. KTX광명역에서 부천 송내역환승센터까지는 24.3km에 달한다. 이 구간은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중간 정차 없이 직통운행한다. 이 셔틀버스가 개통되면 경기 부천과 인천 주민들이 KTX광명역까지 오는데 1시간가량 절약돼 광명역 이용객이 연 6만여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해 개통된 KTX광명역~사당 셔틀버스에 이어 부천송내역 간 직통 셔틀버스가 개통되면 KTX광명역 접근이 더욱 편리해져 이용객이 크게 늘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KTX광명역이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한반도의 첨단 특급 물류 거점이 되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KTX광명역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KTX광명역세권에 대형 주차빌딩을 신축 중이다. 이 밖에 신안산선 개통과 도심공항터미널을 유치하고, KTX광명역을 중심으로 하는 한반도 동서횡단 철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지하철·철도 통합환승 서울역 지하 복합 개발

    서울역을 교통 허브로 키우기 위해 이 일대 지하 공간을 복합개발한다.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서울시·코레일·철도시설공단이 참여하는 서울역복합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는 서울역을 지나는 신규 철도 노선 승강장을 모두 지하에 설치할 방침이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으로 서울역에 이어지는 4개 노선을 현 서울역의 지하 공간으로 넣는 방안이다. 서울역과 연결되는 신규 노선은 KTX 금천구청~서울~수색, GTX A노선(삼성~서울~파주), B노선(송도~서울~청량리), 신안산선(안산 중앙~여의도~서울) 등이다. 이 노선들이 시차를 두고 서울역에 연결되는 만큼 단계적인 서울역 지하 공간 개발 계획이 마련된다.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것은 GTX A노선이다. 조만간 민자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들어가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용객이 기존 노선과 신규 노선을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서울역을 통합 환승 시설로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역 지상 구간에는 KTX와 일반철도, 지하에는 지하철 1·4호선과 공항철도가 운행되고 있다. 서울역 주변 지상 공간도 새롭게 개발된다. 서울역 북쪽 부지와 철도공단 수도권본부 부지 등을 포함하는 서울역 인근 지역을 통합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밤길, 안심하고 귀가하세요] 어디서나 스톱

    [밤길, 안심하고 귀가하세요] 어디서나 스톱

    서울 강북구 삼양동에 거주하는 최모(60·여)씨는 무릎이 좋지 않다. 매번 외출을 하고 돌아올 때면 ‘언덕배기에 있는 집까지 언제 가나’ 하는 걱정이 앞섰다. 어둑어둑해질 시간이면 가파른 길에 치안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첩첩산중이었다. 하지만 강북구가 ‘안심귀가 마을버스’를 운영하며 최씨의 걱정은 싹 사라졌다.강북구가 심야시간대(밤 10시~막차)에 운영 중인 안심귀가 마을버스의 운행 4년차를 맞아 홍보를 강화한다. 안심귀가 마을버스는 2013년부터 여성, 청소년 등의 안전하고 편안한 귀가를 위해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도 본인이 원할 경우 내릴 수 있도록 했다. 하차 지점과 집의 거리를 최대한 줄여 어두운 이면도로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막는 게 목표다. 12개 노선, 78대 모든 마을버스를 대상으로 운행 중이다. 구는 홍보용 스티커를 버스 한 대당 2장씩 배부했다. 총 156매다. 버스 앞에 부착된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통해서도 안심귀가 마을버스의 이용 방법 등을 알릴 계획이다. 본인이 탄 버스가 안심귀가 마을버스라는 걸 인지해야 정류소가 아니더라도 제때 버튼을 눌러 하차할 수 있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정류소를 떠난 차량이 50m 이상 주행해야 하차가 가능하며, 정류소 간 거리가 150m 미만인 구간은 하차구간에서 제외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지상욱, 한국당 떠나 바른정당 입당 “유승민 돕겠다”

    지상욱, 한국당 떠나 바른정당 입당 “유승민 돕겠다”

    자유한국당 지상욱 의원이 15일 바른정당에 입당하며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의 개혁과 미래를 위해, 유승민 후보를 돕기 위해 바른정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자가 약자의 손을 잡아주는 세상, 그래서 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는 따듯한 보수를 그려왔다”면서 “이런 나의 활동은 유 후보의 정의로운 세상, 혁신성장과 그 가치를 함께한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2002년 대선 때부터 인연을 이어 온 지 의원의 입당에 대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헌재 결정을 존중하고 국민 통합에 찬성하는 분들이 전부 바른정당으로 올 수 있도록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지 의원의 탈당은 박근혜 대통령 파면 뒤 한국당에서 바른정당행을 택한 첫 번째 사례다. 지난 1월 박순자 의원이 입당한 뒤 50여일 만이다. 하지만 유 의원의 말대로 지 의원의 탈당이 추가 탈당의 신호탄이 될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바른정당 김성태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운찬 전 총리가 입당하지 않기로 최종 정리됐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이제는 독자 노선”이라면서 “당을 하나 만들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해 창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브렉시트 원안 英의회 통과…스코틀랜드 “독립 국민투표”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발동안이 13일(현지시간) 원안대로 의회를 통과하면서 이달 말 브렉시트 절차가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본토 분리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영국 상·하원은 이날 정부 제출 EU 탈퇴 통보 법안을 변경한 수정안 2개를 놓고 차례로 표결을 벌여 모두 부결시켰다. 상·하원은 정부 제출 원안을 채택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고 2년간의 탈퇴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상·하원 승인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 브렉시트 발동 시기는 EU 정상이 오는 2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모여 EU 창설 60주년을 축하하는 일정을 마친 이달 마지막 주로 예상된다고 텔레그래프 등이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50조가 발동되면 영국 정부 협상대표와 EU 27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EU 집행위원회 협상대표가 곧바로 협상에 착수한다. 양측은 이른바 이혼합의금, 영국에 거주하는 EU 시민권자와 EU에 거주하는 영국 시민권자의 거주 권리 보장, 새로운 영국·EU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놓고 치열한 밀고 당기기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년 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영국은 EU에서 자동 탈퇴하게 된다. 브렉시트 절차 개시권이 승인되자 영국 본토의 분리 가능성도 수면으로 떠올랐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영국이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EU 단일시장에서 탈퇴했다”며 “영국 하원에 ‘섹션 30’을 요청해 줄 것을 다음주 스코틀랜드 의회에 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섹션 30’은 스코틀랜드 의회가 구속력 있는 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데 필요한 법적 절차다. 스터전 수반은 “브렉시트 협상이 결론에 이르게 되는 내년 가을이나 2019년 봄쯤에는 독립 주민투표를 재실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코틀랜드는 2014년 9월 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했으나 반대 55%로 부결된 적이 있다. 미셸 오닐 북아일랜드 신페인당 대표도 아일랜드와의 통합을 묻는 남북 아일랜드 총국민투표 시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EU 회원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아일랜드를 택하겠다는 의미다. 메이 총리는 독립 주민투표는 스코틀랜드를 불확실성과 분열의 길에 놓을 것이라며 스코틀랜드 주민 다수가 제2의 독립 주민투표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유커 사라진 제주… 내국인엔 ‘올레의 봄’

    유커 사라진 제주… 내국인엔 ‘올레의 봄’

    “예전엔 중국인들로 난장판 한가로운 제주 만끽할 기회” 대만~제주 직항노선 재개 등 道·관광협회, 시장 다변화 나서 “이번에는 정말 호젓하게 제주 올레길을 즐겼어요.” 제주 올레 ‘황제 코스’인 7코스(외돌개~월평마을)는 중국인 관광객의 ‘맛보기 올레 코스’로 일년 내내 중국인 관광객으로 시끌벅적했던 곳이다. 14일 이 올레길을 찾은 박모(44·대구시)씨는 “지난해 도떼기시장처럼 올레길을 가득 메운 중국인 관광객들로 난장판이었는데 이번에는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고 호젓하게 올레길을 만끽했다”고 환호했다. 중국 정부의 방한 금지 조치로 제주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자취를 감추자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11일 제주를 찾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5만 145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2.3% 줄어들었다. 반면 이 기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31만 4234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항공편으로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188만 9000명 중 70만 1000명은 서울과 부산 등지에 입국후 제주를 찾은 경유 관광객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끊기면서 제주행 국내선 항공 좌석에 여유가 생기자 내국인 관광객이 중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채워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성산일출봉 등 유명 관광지마다 휩쓸고 다녔던 중국인 관광객이 자취를 감추자 한가롭고 여유로운 제주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내국인 관광객이 많은 것 같아 할인 등 내국인 대상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와 비슷하다. 이때 7월 한 달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83% 급감했으나, 제주행 국내선 항공기 좌석에 여유가 생긴 덕분인지 내국인 관광객은 35.4% 증가했다. 제주도도 대만 등에서 제주관광 설명회를 여는 등 외국인 관광 시장 다변화 마케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와 공동으로 현지 항공업체 및 주요업계, 현지 미디어 관계자 등을 초청, 대대적인 제주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또 오는 28일 대만~제주 직항노선을 재개하는 타이완 타이거항공사를 방문, 타이베이~제주 직항 운항 편수 확대 및 전세기 활용 상품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공항에 중국인이 사라졌다… 단체여행 ‘0’ 환전액 절반 ‘뚝’

    공항에 중국인이 사라졌다… 단체여행 ‘0’ 환전액 절반 ‘뚝’

    中노선 이용객 2주만에 22%↓ 중국어 손팻말·깃발 볼 수 없어 “중국 정부가 15일부터 한국 관광을 금지한다지만 보시다시피 이미 공항에는 중국인이 없습니다. 당분간 단체 관광객은 아예 없을 겁니다.”14일 중국인 개인 여행객을 마중 나온 여행사 직원 김모(37)씨는 텅 빈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보면서 연신 한숨을 쉬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 금지령이 시행되기 하루 전, 입국장에는 일본·말레이시아·태국 등에서 온 관광객들만 보였다. 이날 오전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항저우, 하얼빈 등 중국에서 출발한 여객기 10여대가 공항에 도착했지만 단체 여행객은 없었다. 중국어로 된 손팻말과 깃발도 사라졌고 단체 여행객을 태우는 전세버스도 한두 대에 불과했다. 중국노선 출국장에는 한국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최모(43)씨는 “탑승 수속이나 출국 수속을 할 때 늘 길게 줄을 서야 했는데 오늘은 아예 줄을 설 필요도 없고 면세점도 한산해서 놀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차 안내를 하는 공항 직원은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는 중국인 여행객이 줄을 서서 입국장을 빠져나왔지만 지난주부터 한산하다고 느낄 정도로 급격히 사람이 줄었다”고 말했다. 입국장 환전소 직원도 “중국 돈 환전 액수가 지난달에 비해 절반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월 셋째주(20~26일) 27만 5979명이었던 중국노선 이용자는 그다음주(2월 27일~3월 5일)에는 24만 7002명으로 줄었다. 지난주(3월 6~12일)에는 21만 5316명으로 급감했다. 여행객 규모가 2주 만에 22%나 축소됐다. 또 지난달 28일부터 3월 13일까지(2주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227만 4380명이었고 이 중 중국노선 이용객(45만 3607명) 비중은 19.9%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7%와 비교하면 2.8% 포인트 하락했다. 꾸준히 20%대를 유지하던 월요일 공항 이용객 중 중국노선 승객 비중도 13일에는 18.8%(2만 9278명)로 떨어졌다. 중국인 여행객들의 매출 기여도가 높은 면세점, 성형외과, 호텔, 여행사들은 타격을 피부로 느낄 정도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비즈니스호텔 관계자는 “15일 이후 예약이 평상시보다 15%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강남구 논현동의 성형외과 직원은 “평소 중국인 환자가 전체 환자의 30~40%를 차지하는데 예약은 평소의 80% 수준으로 줄었고 수술을 연기하고 싶다는 문의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4~5월은 중국 관광객 성수기이지만 업계는 이런 피해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 아래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대한항공은 16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중국발 항공편 1200여편 중 79편(약 6.5%)의 운항을 중단한다. 중국노선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은 15일부터 26일까지 11편,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79편 등 총 90편의 운항을 줄인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개별여행객을 비롯해 동남아 등 다른 국가 여행객이나 외국에 나가는 내국인의 편의를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홍콩, 대만 등 비중국 중화권과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여행객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이들 국가의 여행객은 122만 695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13.3% 늘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조만간 중국인 여행객 감소에 대한 종합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환경평가 초안 15년 만에 통과… 영남 알프스 케이블카 ‘청신호’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15년 만에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협의를 통과했다. 울산시는 13일 “협의 과정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제시한 3가지 검토 의견을 충실히 보완해 오는 6월 환경영향평가 본안 심사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제시한 검토 의견 3가지는 상부 주차장 위치를 중심으로 2개 이상의 대안 노선 제시, 케이블카와 기존 탐방로 연계를 피할 수 있는 세부계획 수립, 환경단체의 반대 의견과 관련 공동조사 실시 등이다. 낙동강환경청은 상부 주차장이 산림 생태축과 주변 생태계 훼손 우려가 크기 때문에 현재 계획노선 외에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른 1개 노선을 제시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 또 케이블카의 왕복 이용을 전제로 환경피해 감소를 위해 기존 탐방로와 연계를 피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줄 것과 중간 지주와 상부 정거장 등 식생 훼손이 우려되는 지역을 환경단체 및 전문가와 함께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산악관광 명소인 영남알프스를 알리려고 울주군 상북면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월재 동쪽 1.85㎞ 구간을 잇는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2002년부터 추진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환경영향평가 초안조차 통과하지 못했고 이후 갈등조정협의회, 계획노선 위치 변경 등의 과정을 거치며 지지부진했다. 울산시는 환경평가 본안 준비와 함께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 절차를 밟는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12월 케이블카 설치에 들어가 내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영남알프스 행복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해양과 강, 산악으로 이어지는 울산 산악관광 사업의 핵심”이라며 “초안에서 제시된 낙동강환경청의 검토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본안심사가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환경평가 초안 15년 만에 통과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15년 만에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협의를 통과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울산시는 “행복케이블카 사업의 첫 단추인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사실상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협의를 통과했다”며 “협의 과정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제시한 3가지 검토의견을 충실히 보완해 오는 6월 환경영향평가 본안 심사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제시한 검토의견 3가지는 상부 주차장 위치를 중심으로 2개 이상의 대안 노선 제시, 케이블카와 기존 탐방로와 연계를 피할 수 있는 세부계획 수립, 환경단체의 반대 의견과 관련 공동조사 실시 등이다. 낙동강환경청은 상부 주차장이 산림 생태축과 주변 생태계 훼손 우려가 크기 때문에 현재 계획노선 외에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른 1개의 노선을 제시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 또 케이블카의 왕복 이용을 전제로 환경피해 감소를 위해 기존 탐방로와 연계를 피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줄 것과 중간 지주와 상부 정거장 등 식생 훼손이 우려되는 지역을 환경단체 및 전문가와 함께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울산시는 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6월 환경영향평가 본안심사 자료로 작성할 계획이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산악관광 명소인 영남알프스를 알리려고 울주군 상북면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월재 동쪽 1.85㎞ 구간을 잇는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2002년부터 추진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환경영향평가 초안조차 통과하지 못했고 이후 갈등조정협의회, 계획노선 위치 변경 등의 과정을 거치며 지지부진했다. 울산시는 환경평가 본안 준비와 함께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 절차를 밟는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12월 케이블카 설치에 착공해 내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영남알프스 행복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해양과 강, 산악으로 이어지는 울산 산악관광 사업의 핵심”이라며 “초안에서 제시된 낙동강환경청의 검토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본안심사가 조속히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영동지구(강남) 개발

    [그때의 사회면] 영동지구(강남) 개발

    강남은 일반적으로는 서울의 한강 남쪽의 동부인 강남구와 송파구, 중앙부인 서초구를 뜻한다. 전에는 영동(永東)이라는 말을 주로 썼다. 영등포의 동쪽이라는 뜻이었다. 1973년 영동 일대의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하면서 이를 관할할 영동출장소가 신설됐다. 강남이 경기도 광주와 시흥에서 편입된 것은 1963년 1월 1일이었다. 당시 강남은 수만 명의 인구에 과수원과 야산, 논밭으로 이루어진 조용한 농촌 마을이었다. 서울의 인구가 급증하자 1966년 12월 28일 서울시는 최초로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를 토지구획정리예정지로 지정해 강남 개발의 서막을 올렸다.본격적인 강남 개발은 1968년 경부고속도로 착공과 맞물려 시작됐다. 지금의 신사·논현·역삼동 일대의 영동 1지구는 약 1550만㎡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이었다. 1지구에 이어 1970년 11월 5일 서울시는 대치·삼성·청담·압구정동 일대의 영동 2지구 1200만㎡를 개발하겠다는 계획과 봉은사 남쪽 삼성동에 당시 상공부 청사와 산하기관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상공부 이전 계획은 나중에 백지화됐지만 그 땅의 일부에 현재 무역협회와 한국전력이 들어서 있다. 이 발표를 계기로 당시 평당 5000원가량이던 강남의 땅값은 크게 오르게 된다. 강남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서울시는 논현동과 개포동에 공무원 아파트를 건설했다. 1972년 3월에는 시영주택 등 1350동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압구정·논현·학·청담동 일대에 10개 단지가 이듬해까지 준공됐다. 이곳에 입주한 주민들은 강남 개척의 선구자들인 셈이다. 서울시는 버스 노선을 강제 배치했고, 이 단지를 중심으로 주택들이 서서히 들어서면서 강남 일대는 시가지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어 1975년 10월에는 강남구가 탄생해 개발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1973년 말 영동 1·2지구를 형성하는 양재·도곡·신사·청담·잠원·서초동의 인구 합계는 5만 3000여명에 불과했지만 1978년에는 21만 6000여명으로 불어났다. 한편 잠실은 원래 모래 퇴적으로 생긴, 여의도 같은 섬이었다. 조선시대에는 뽕나무 밭이었지만 1960년대에는 이미 멸종됐고 주민들은 밀이나 수수 따위를 경작하며 가난하게 살았다. 청년들은 나룻배를 따고 뚝섬 공장으로 일하러 다녔다. 잠실 개발에 착수한 것은 경기도 광주 대단지(지금의 성남시)와 서울을 이어서 대단지 주민들을 달래려는 의도가 있었다. 1971년 2월 잠실 남쪽의 물길을 막아 잠실섬을 육지로 만드는 공사가 시작돼 4월 17일 물막이 공사가 완료됐다. 1978년 6월에야 248만㎡의 매립 공사가 끝났다. 이후 잠실은 종합개발계획이 세워져 고층 및 저층 아파트들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사진은 영동지구 제3단지에 들어선 시영 단독 주택들(1972년11월 24일 촬영).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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