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선
    2025-07-08
    검색기록 지우기
  • 추경
    2025-07-08
    검색기록 지우기
  • 직장 내 괴롭힘
    2025-07-08
    검색기록 지우기
  • ڵ
    2025-07-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302
  • 동작, 서울 자치구 첫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동작, 서울 자치구 첫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서울 동작구가 자치구 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 8월 서울시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함께 선정된 3개 자치구 중 가장 빨리 국토부의 시범지구로 지정됐다. 동작구는 지난 1월 숭실대 등과 지·산·학 업무협약을 맺고 일찌감치 추진단을 구성해 ▲노선 선정 ▲정류소 표지판 및 정차면 지정 ▲자율주행버스 및 충전시설 확보 등 사전 준비를 마친 게 원동력이 됐다. 이번에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곳은 상도1동 일원으로 숭실대 남문~상도1동 주민센터 삼거리~중앙대 후문 1.62㎞ 구간이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무료로 운영된다. 향후 동작구는 노선 연장, 신규 대상지 발굴 등 자율주행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구가 전국 최초로 선보일 자율주행 마을버스의 첫걸음에 많은 기대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기반 인프라를 구축해 차별화된 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AR로 완공 도로 미리 보고 ‘체크’… 드론 띄워 데이터 처리 술술

    AR로 완공 도로 미리 보고 ‘체크’… 드론 띄워 데이터 처리 술술

    시공부터 건설정보모델링 첫 적용“공정률 55%” 타공구에 비해 빨라12시간 걸리던 작업 6시간에 끝내낙석 사전 확인… 위험 획기적 줄여“완공된 이후의 현장을 미리 보려면 기존에는 수천장의 도면을 확인해야 했는데 이제 증강현실(AR)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일 찾은 경기 양평~이천 고속도로 제4공구 건설 현장에서 권기창 한국도로공사 양평이천건설사업단 주감독은 AR 기술을 접목한 ‘사이트비전’을 보여 주며 이렇게 말했다. 기둥뿐인 교각에 사이트비전을 갖다 대자 연결된 휴대전화 화면에 앞으로 만들어질 도로가 파란색으로 겹쳐 나왔다. 공사가 완료된 부분은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교량 밑을 사이트비전으로 비추니 땅속에 감춰졌던 교량의 현장 타설 말뚝이 3차원(3D) 화면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사단계별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구조물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게 사이트비전의 장점이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건설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2021년 이후 발주한 모든 신규 노선에 건설정보모델링(BIM)을 전면 적용하고 있다. BIM은 자재, 공정, 공사비 등이 입력된 3D 입체 모델링을 통해 건설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양평~이천 고속도로 현장은 시공 단계에 BIM이 적용된 첫 현장이다. 특히 5.09㎞ 길이의 제4공구 곳곳에 AR을 비롯한 첨단 기술이 접목됐다. 스마트 기술이 가장 많이 적용된 4공구의 연말 공정률은 55%로 예상된다. 비슷한 시기 착공한 타공구에 비해 속도가 빠른 편이다. 제4공구 현장에는 매주 한 번씩 드론이 뜬다. 작업자가 작동 버튼을 누르니 순식간에 날아오른 1.9㎏ 무게의 드론은 100m 상공에서 입력값대로 현장을 돌며 데이터를 처리·분석한 뒤 알아서 귀환했다. 지금까지는 공사대금을 청구하는 서류 작성에 인력 두 명이 달라붙어 일일이 측량하고 데이터를 읽어 12시간가량 걸렸지만, 드론 스캐닝 작업을 하면 6시간 만에 끝난다. 권 주감독은 “측량 작업에 들어갈 인력과 시간이 줄어 공사 진척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안전 관리에도 스마트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터널 사고의 95%는 막장면(터널공사에서 굴착을 진행하고 있는 맨앞)을 발파하던 중 토사가 쏟아져 내리는 낙석·낙반에서 비롯된다. 사고를 막으려면 굴착면에 대한 정량 평가가 필요한데 현재는 작업자의 주관적 평가 결과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도로공사는 터널 공사에 ‘디지털 페이스매핑’ 기술을 적용했다. 라이다 측정 장비 ‘3D 스캐너’를 막장면에 비추면 레이저 수천만건이 발사돼 측정부터 결과 도출까지 5분 만에 완료된다. 객관화된 분석 자료를 통해 다음 공정에서의 낙석·낙반 가능성이 사전 검토되기 때문에 위험 요인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게 도로공사의 설명이다. 스마트 기술로 수집된 도면, 검측 등 데이터는 모두 BIM 플랫폼에 저장돼 디지털화된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1월 수도권 제2순환선 건설 현장에서 토공 무인자동화 기술을 시연했고, 지난 10월 신탄진휴게소 내 상서하이패스 나들목(IC) 공사 현장에 설계부터 시공까지 스마트 기술을 적용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현장 실증을 거쳐 스마트 건설기술의 사업화 수준까지 달성했다. 이를 통해 현장 업무 효율성을 점점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주가 폭락 실망 금물, 가격 매력 높아져”… K증시 살 길은 ‘탄핵·하야’

    “주가 폭락 실망 금물, 가격 매력 높아져”… K증시 살 길은 ‘탄핵·하야’

    국민의힘의 보이콧으로 탄핵소추안 표결조차 성립되지 않은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개미투자자들은 ‘패닉셀’(공포 매도)로 현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오롯이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정국 불안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에 주가는 연중 최저점까지 밀려났다. 2016~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현재 한국 경제를 둘러싼 안팎의 요인 및 지표를 비교·분석함으로써 향후 시장을 전망해 봤다. 이번 탄핵이 우리 경제 성장에 미칠 악영향은 과거보다 더 클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짧은 계엄령 사태의 여파’ 보고서에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2016년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엔 반도체 사이클의 강한 상승세에 따른 순풍에 힘입어 성장했지만, 내년 한국은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란 외부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2016년 경제성장률은 2.9%, 2017년은 3.2%로 당시 평균 잠재성장률 2.9%를 밑돌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1.9%를 제시하며 현 잠재성장률 2.0% 수준을 밑돌 거라 예측했다. 게다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일인 내년 1월 20일 전까지 탄핵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수출 중심 세계 교역 시장에서 한국 경제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국정농단 사건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한 건 2016년 10월 24일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의 태블릿PC’ 보도가 나간 직후였다. 다음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57(0.52%) 하락했다. 그날 박 전 대통령의 1차 대국민 사과가 이어졌지만 다음날 코스피는 23.28(1.14%) 주저앉았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다음날(4일) 코스피가 36.10(1.44%) 급락한 것과 흡사하다. 박 전 대통령은 그해 11월 29일 “임기 단축 등 진퇴 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밝히며 2선 후퇴를 선언했다.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걷어낸 것이다. 코스피는 당일 0.26(0.01%), 다음날 5.09(0.26%) 소폭 반등했다. 반면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에서 임기와 정국 안정 방안을 ‘우리 당’(국민의힘)에 일임해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날 탄핵안이 폐기되고 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인 국정 공동운영’을 밝히자 야당은 “2차 내란”이라며 반발했다. 이튿날 증시는 폭락했다. 2016년 12월 9일 오후 ‘박근혜 탄핵안’은 국회 재적의원 234명의 찬성으로 가결됐고 대통령 직무가 정지됐다. 다음날 코스피는 2.55(0.13%) 상승했다. 헌법재판소는 2017년 3월 10일 만장일치로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렸고, 다음날 코스피는 20.24(0.97%)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정치적 올바름’(PC)을 떠나서 불확실성 해소에 직접 반응한다는 뜻이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14일 탄핵안이 가결되면 16일 증시는 일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리스크’ 제거란 점에서다.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는 “탄핵안 가결과 헌재 인용, 조기 대선 국면으로의 전환이 그나마 가장 증시 친화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에 하나 탄핵안이 반복해 부결된다면 증시 종목 상당수가 바닥을 뚫고 신저점을 향해 내려갈 수도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에 따른 주가 폭락에 과도하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는 진단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연저점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가격 매력이 높아졌고, 중장기적으론 정치가 미치는 지속력이 길지 않다는 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책략가? 기회주의자?…시리아 정권 무너뜨린 반군 수장은 누구

    책략가? 기회주의자?…시리아 정권 무너뜨린 반군 수장은 누구

    2011년 ‘아랍의 봄’을 계기로 13년째 이어진 시리아 내전을 반군의 승리로 이끈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의 수장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42)에게 국제사회 이목이 집중된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본명이 ‘아흐메드 알샤라’인 알졸라니는 1982년 골란고원에서 시리아 망명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후 그의 가족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주했다가 다시 시리아로 돌아갔다. 알졸라니의 아버지는 저명한 경제학자, 어머니는 지리 교사였으며 수도 다마스쿠스의 부촌에 거주했다. 어린 알졸라니는 두꺼운 안경을 쓴 내성적이고 공부 잘하는 학생이었다. 그러나 그는 10대 시절이었던 2000년 팔레스타인 인티파다(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반이스라엘 독립투쟁)와 2001년 9·11테러라는 두 주요 사건의 영향을 받아 점점 종교적 헌신과 전투적 이념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자(살라피스트)가 됐으며, 이라크 전쟁이 발발한 2003년에는 대학을 그만두고 이라크로 건너가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에 합류했다. 2006년 폭탄을 설치하다 미군에 체포된 그는 이라크 내 감옥에 5년간 수감됐고 2011년에 석방됐다. 얼마 뒤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생하자 무장 대원 6명과 시리아로 돌아갔고 이곳에서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알누스라 전선(자바트 알누스라)을 창설했다. 본명 대신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라는 가명을 사용하게 된 것도 이즈음이다. 2013년에는 얼굴을 가리고 알자지라와 첫 언론 인터뷰를 했는데 여기서 그는 시리아가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의해 통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알졸라니의 통솔 아래 알누스라 전선은 급격히 그 세를 확장했으며 시리아 내전 초기 만들어진 단체 중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성장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전까지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었던 알졸라니는 2016년 자신의 얼굴을 직접 공개하며 알카에다와의 연계를 공식적으로 끊고, 과격한 ‘글로벌 지하디스트’로서의 임무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동시에 알누스라 전선의 이름을 아랍어로 ‘시리아 해방 의회’를 뜻하는 HTS로 바꾸면서 변신을 꾀했다. 이런 결정은 시리아 내 통치에 집중하면서 국제적 정당성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슬람주의와 민족주의를 결합한 온건적인 이념 노선과 ‘시리아 해방’을 내세워 다른 반군 분파를 규합한 것도 특징적인 행보다. 특히 여성이 히잡 등으로 얼굴을 가릴 것을 요구하지 않고, 금연을 강요하지 않는 등 비교적 온건한 정책을 펴왔다. 2022년 1월부터는 거리에서 풍속 경찰의 순찰도 중단했다. HTS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친(親)알카에다 세력을 물리치면서도 자신들이 통치하는 지역에서는 민간인들에게 제한된 범위에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분증도 발급했다. 이런 온건책으로 인해 시리아 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기민한 책략가로 생각되지만, 반대파들은 알졸라니를 무자비한 기회주의자로 본다. 그러면서도 시리아인들은 아사드의 퇴진이 이뤄진 이상, 실용적 지도자를 표방하는 알졸라니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알졸라니가 이제 시리아인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냐는 인생의 시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분쟁 전문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의 제롬 드레본 선임 분석가는 알졸라니가 현재 시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면서 그가 직면한 상황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같이 전쟁 중에 더 큰 두각을 나타내게 된 다른 지도자들의 상황에 비유했다. 드레본은 “어떤 면에서는 지금이 그에게는 젤렌스키가 겪었던 순간”이라면서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전쟁 전에 비판을 받았고, 그 후 정치가가 됐다. 문제는 알졸라니가 같은 변화를 만들 수 있냐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2012년 알누스라 전선이 알카에다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고 보고 공식 테러 단체로 지정했다. 이 단체가 HTS로 이름을 바꾼 뒤에도 미국은 HTS의 목표가 시리아의 민주화가 아닌 근본주의적 이슬람 국가 건설이라고 보고, HTS 지도부 역시 여전히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다며 HTS를 테러 조직 명단에 올린 상태다.
  • 안갯속 정국에 행정체제개편 먹구름… 오영훈 “중앙부처와 협의 단절된 게 아니다”

    안갯속 정국에 행정체제개편 먹구름… 오영훈 “중앙부처와 협의 단절된 게 아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자진 사퇴하면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도 중단될 처지에 놓여 빨간불이 켜졌다. 행정안전부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와 대구 경북 통합 등 미래지향적 행정 체제 개편 권고안을 이달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안갯속 정국에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주민투표 실시 요구 권한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있기 때문에 행안부 장관의 요구가 있어야만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 제주도가 목표한 2026년 7월 민선 9기 출범에 맞춘 3개 기초단체 설치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할 상황이다. 기초단체 설치를 위한 법 개정, 사무 배분, 청사 확보 등 사전 준비에만 1년 이상 소요되는 탓에 주민투표 결정이 마지노선을 넘길 경우 실제 주민투표 실시 등도 연쇄적으로 미뤄지면서 민선 9기에 맞춘 기초단체 출범 계획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9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월간 정책공유회의를 통해 최근 비상계엄사태와 관련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형국이지만 헌법이 최고의 가치이고 기준이기 때문에 원칙은 흔들리지 않는 것”이라며 “혼란스러운 정국일수록 공직자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할 법적 책임이 있다”며 흔들림 없는 업무 추진과 공직기강 확립을 당부했다. 특히 일각에서 행정체제 개편에 먹구름이 끼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에 대해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이것 역시 헌법과 법률에 의해 처리되는 것이어서 수습될 수 있다고 본다”며 “부처와 협의가 단절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면 각 부서는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오 지사는 지난 5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만약 개각 내지 권한대행 체제가 된다면 (주민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정부와 협력 시스템을 유지하며 대응하겠다”며 “행안부의 입장과 별개로 그간 특별자치제도와 관련한 논의 주체는 국무조정실이었다. 제주도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정부부처가 국무조정실인만큼 논의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그동안 조례에 따른 행정체제개편위원회를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3개 기초자치단체(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설치안을 도출했다. 또한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특별자치도에도 시와 군을 둘 수 있게 됐고,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주민투표 실시 근거도 마련했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18년간 국가 사무 5321건이 이양됐으며, 인구 증가, 경제 성장, 투자 확대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다른 특별자치시·도 출범 확산과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기여하는 등 대한민국 지방자치 발전과 분권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현행 행정시 체제는 여러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다. 도민이 시장(현재 행정시장은 도지사가 임명)을 직접 선출하지 못해 책임행정이 어렵고, 도의원만이 주민 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도민 의사 반영 경로가 제한적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주민 참여 약화와 도민 참정권 제한으로 인한 민주주의 후퇴도 도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또한 국가, 광역, 기초사무가 도지사에게 집중되면서 ‘제왕적 도지사’라는 비판과 함께 행정의 민주성 약화, 행정서비스 질 저하, 지역간 불균형 심화 등의 문제가 대두됐다. 이로 인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도민의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 도는 2026년 7월 시작하는 민선 9기에 맞춰 도민의 염원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가 출범할 수 있도록 2025년 7월까지 주민투표 실시 및 관련 법률 제·개정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형 광역-기초 간 사무배분과 재정조정제도, 조직·청사 배치, 자치법규 정비, 공유재산 및 기록물 배분 등 세부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 은평구, “구민 고통 무시하는 반쪽자리 철도 ‘고양은평선’ 반대”

    은평구, “구민 고통 무시하는 반쪽자리 철도 ‘고양은평선’ 반대”

    서울 은평구는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승인한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에 대해 “은평구의 고통은 무시한 채 특정 지역만 고려한 ‘반쪽짜리 철도’”라고 9일 비판했다. 고양은평선은 서부선과 직결돼 서울시 서부교통 환경을 혁신할 핵심 노선이다. 그러나 앞서 경기도는 ‘신사고개역’을 제외한 기본계획안으로 대광위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은평구는 고양은평선에서 신사고개역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새절역이 고양은평선 중 이용 수요가 가장 많은 역(1일 이용 수요 1만 8326명)이기 때문이다. 이는 경기도 8개 정거장 평균인 7832명보다 많다. 은평구 관계자는 “이 같은 현실에도 경기도는 새절역의 수요를 분담할 신사고개역 신설을 기본계획안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신사동고개사거리 일대 주민들은 지난 2017년 봉산터널 개통 이후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고 있다. 고양시의 구도심 인구 29만명과 창릉신도시 계획인구 약 8만명을 고려할 때, 교통량 증가로 인한 은평구의 부담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앞서 은평구는 신사고개역 신설을 위해 2022년 타당성 용역을 시행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대광위와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시 등에 수차례 신사고개역 신설의 당위성을 요청해왔다. 서울시도 지난 7월 대광위에 제출한 의견을 통해 신사고개역 신설이 고양은평선과 서부선의 직결 조건임을 강조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구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지를 모아 신사고개역 신설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신사고개역 신설을 위해 서울시도 은평구와 함께 적극적으로 싸워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16일부터 운영 재개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16일부터 운영 재개

    코로나19 팬더믹으로 폐쇄된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다시 운영을 한다. 경기 광명시는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오는 16일 4년8개월 만에 재개장 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과 편리한 이용을 위해 이날 한국철도공사와 서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심공항터미널은 KTX광명역과 인천공항 간 편리한 연계를 위해 광명시-인천공항공사-한국철도공사가 협약을 체결해 2018년 1월부터 광명역사에 설치·운영하다가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19로 폐쇄됐다. 운영이 재개되면 인천공항 국제선 접근 편의성이 향상되면서 KTX광명역세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항공 체크인과 수하물 발송을 미리 할 수 있고, KTX-공항버스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전용 출구를 이용해 빠르고 편하게 출국을 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광명시는 KTX광명역 활성화를 위한 연계 버스 노선 신설 추진, 공항버스 정류장 재정비 지원, 도심공항라운지 내 공항버스 정보 시스템 제공, 도로표지판에 광명역과 도심공항터미널 병기 표시, 홍보 지원을 추진한다. 시는 8507번 버스를 내년부터 준공영제 노선으로 운영해 KTX광명역과 서울 강남권을 연결하는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8507번 버스는 오리서원에서 KTX광명역을 거쳐 사당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과 연계되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있다. KTX광명역과 양재역을 연결하는 직행좌석버스 G9633번도 도심공항터미널 이용에 편의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 노선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신분당선과 연계돼 지방에서 KTX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역세권 상권 활성화를 위해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여 출국하는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한 연계 방안을 마련하는 등 관련 경제단체들과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코로나19로 멈춰있던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서비스를 KTX광명역 개통 20주년에 맞춰 시민들에게 다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항공을 포함한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광명시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개통식은 16일 광명역 1층 도심공항라운지에서 열린다.
  • (영상)‘인간 도살장’에서 살아남은 어린아이…‘매일 50명 교수형’ 감옥서 구출

    (영상)‘인간 도살장’에서 살아남은 어린아이…‘매일 50명 교수형’ 감옥서 구출

    10여 년 간 내전을 이어왔던 시리아의 반군이 파죽지세로 주요 도시를 점령한 끝에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장악했다. 이로써 수십 년간 철권통치를 이어온 바르샤 알아사드 대통령의 시대가 끝이 났다. 8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을 주축으로 한 시리아 반군은 “다마스쿠스가 해방됐다”고 선언했다. 이후 곧바로 다마스크수를 장악하고 정부기관 및 교도소 등 공공기관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HTS 측은 “시리아 정권 하에서 억울하고 부당하게 감옥에 갇힌 모든 사람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인간 도살장’으로 불리던 시리아의 감옥에서 4~5세로 추정되는 어린아이가 걸어 나오는 모습을 담고 있다. 튀르키예에 본부를 둔 세드나야 교도소 수감자 및 실종자 협회(ADMSP)가 공개한 영상에 등장하는 아이는 어머니와 함께 아사드 정권 하에서 다마스쿠스 외곽에 있는 군사 교도소인 세드나야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반군은 세드나야 감옥 내 감방에 달린 자물쇠를 필사적으로 끊어내고 여성 수감자 및 함께 있던 어린 아이들을 세상 밖으로 꺼냈다.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세드나야 교도소에서 풀려난 여성 수감자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거나, 현재 상황에 놀라 열린 감방 문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풀려난 수감자들은 교도소 밖에 대기돼 있던 버스를 타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반군 측은 “우리는 시리아 국민과 함께 수감자들을 석방하고 쇠사슬을 풀어줬다”며 세드나야 교도소로 인한 불의의 시대가 끝났다는 사실을 자축했다. 이날 시리아 반군에 의해 세르나야 교도소에서 풀려난 수감자는 350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인간 도살장’…악명 높은 세르나야 교도소의 실체세드나야 교도소는 시리아 정부가 체포한 시리아 반군과 그의 가족 수천 명이 구금된 장소였다. 2011년에는 이 교도소 수감자 중 최소 5000명에서 최대 1만 3000명이 교수형에 처해졌으며, 수감자 수천 명을 살해하고 고문한 탓에 ‘인간 도살장’이라는 악명이 붙기도 했다. 그러나 아사드 정권은 이 교도소에서 수감자 수천 명이 살해된 사실과 그들의 유해를 처리하기 위해 비밀 화장터를 운용해왔다는 온 의혹 등을 모두 부인해 왔다. 또 미국 국무부가 이 감옥에서 매일 최대 50명이 교수형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실과 동떨어진 할리우드 스토리”라고 비난했다. 과거 세르나야 교도소에 수감된 경험이 있는 오마르 알쇼그레는 BBC에 “10대 시절 3년 동안 교도소에 갇혀 지냈기 때문에 그 고통과 외로움과 절망을 알고 있다”면서 “그들(시리아 정부군)은 내가 너무 사랑했던 사촌을 직접 고문하도록 강요하며,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사촌과 나를 모두 처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시리아 인권 네트워크는 2011년 이후 13만 명 이상이 세르나야 교도소에 구금됐다고 추정한다. 다마스쿠스 점령한 시리아 반군 HTS의 역사알아사드 정권의 독재정치를 끝낸 이슬람 무장세력 HTS는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가 설립했으며, 현재 시리아에서 가장 강력한 반군 세력이다. 초기에는 국제테러단체인 알카에다와 연계해 활동했으나 2016년 알카에다와 공식적으로 결별하고 단체명을 HTS로 변경했다. 이슬람주의와 민족주의를 결합한 온건 노선으로 전환하면서 여성에게 히잡으로 얼굴을 가려야 한다거나 금연을 강요하지 않는다. 미국은 HTS를 테러단체로 분류했으나, 알아사드 정권 역시 미국의 적으로 꼽히는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온 러시아는 시리아 반군의 다마스쿠스 점령 이후 피신한 알아사드 대통령의 망명을 받아들였다. 8일 러시아 크렘린궁 소식통은 “알아사드와 그의 가족들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면서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알아사드 일가의 망명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의 러시아 망명으로 53년간 지속됐던 아사드 가문의 시리아 통치가 막을 내렸다. 국제사회는 시리아의 새로운 정치적 변화가 중동 정세에 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시리아 반군 “내전 승리”… 알아사드 비행기 격추 사망 가능성

    시리아 반군 “내전 승리”… 알아사드 비행기 격추 사망 가능성

    총리 “국민이 선택한 지도부와 협력”반군 주축은 온건한 정책 펴는 HTS美, 껄끄러운 세력 집권 가능성 주시 2011년 3월 ‘아랍의 봄’으로 촉발돼 무려 13년 9개월 동안 이어진 시리아 내전이 반군의 승리로 종지부를 찍었다.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을 주축으로 한 시리아 반군이 8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면서 바샤르 알아사드(59) 대통령 일가의 대를 이은 철권통치도 막을 내렸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날 시리아 반군이 “다마스쿠스가 해방됐다”고 선언했으며 알아사드 대통령은 도피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알아사드 대통령이 탄 것으로 보이는 비행기가 반군의 수도 점령 시점에 이륙해 해안 쪽으로 날다가 급격하게 방향을 선회한 뒤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소식통은 비행기가 격추돼 알아사드 대통령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시리아 반군은 그동안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던 러시아와 이란이 각각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무력화한 틈을 타 친튀르키예 무장세력과 합세, 시리아 북부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지난달 27일 점령했다. 이후 파죽지세로 기세를 넓히던 반군은 남부 대부분의 도시를 차지했고 전날 중부 전략도시 홈스를 장악한 데 이어 불과 열흘 남짓 만에 수도까지 점령했다. 이날 ‘아랍의 봄’ 당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다 장기간 탄압을 받은 홈스 중심가 시계탑 광장에서는 주민들이 알아사드 대통령의 포스터를 뜯어내 짓밟고 불태웠다. 수많은 차가 광장에 모여 기쁨의 경적을 울리는 동안 일부 시민들은 땅바닥에 엎드려 기도를 올렸다. 알아사드 정권의 모하메드 알잘리 총리는 알아사드 대통령이 시리아를 떠났다며 “국민이 선택한 어떤 지도부와도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정부군도 알아사드 대통령의 통치가 끝났으며 병사들에게 더는 복무할 필요가 없음을 통보했다. 알아사드 대통령과 부친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은 54년간 2대에 걸쳐 최고권력을 독점했다. 하페즈는 여러 차례 쿠데타에 가담하다 1970년 쿠데타로 국무총리에 올랐다. 그는 이듬해 대통령이 됐고 2000년 사망 후 아들 바샤르가 정권을 이어받았다. 그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내전이 벌어지자 화학무기까지 써 가며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해 철권통치를 수호했다. 반군 조직 중 쿠르드족 민병대 시리아민주군(SDF)을 지원해 온 미국은 시리아에 자국과 껄끄러운 세력이 정권을 잡게 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알아사드 잔당의 화학무기 사용 우려도 있다. 현재 시리아에는 미군 900명이 주둔하고 있다. 반군의 주축인 HTS는 2011년 창설된 ‘알누스라 전선’을 전신으로 한다. 알카에다 등 국제 테러단체들이 시리아 내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넓히려는 목적으로 알누스라 전선의 창설을 주도했다. 그러나 단체 지도자인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가 2016년 알카에다와의 연계를 공식적으로 끊고 이름을 HTS로 바꾸면서 변신을 꾀했다. 알졸라니는 이슬람주의와 민족주의를 결합한 온건적인 이념 노선과 ‘시리아 해방’을 내세워 다른 반군 분파를 규합했다. 실제로 HTS는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요하지 않는 등 비교적 온건한 정책을 펴고 있다. 반군의 승리로 러시아와 이란의 중동 내 입지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015년 내전에 개입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한 러시아는 이번엔 발을 빼면서 반군에게 폭력을 자제하라고만 요청했다. 특히 이란은 레바논에 이어 시리아까지 이스라엘에 국경을 맞대고 견제 역할을 하던 대리세력의 영향력을 한순간에 잃게 됐다.
  • 美주중대사 이어 AI차르도 ‘트럼프 최측근’

    美주중대사 이어 AI차르도 ‘트럼프 최측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5일(현지시간) 데이비드 퍼듀 전 연방 상원의원을 집권 2기 행정부 중국 주재 대사로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퍼듀 전 의원이 40년간 국제 비즈니스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며 “중국과의 관계 구축에 귀중한 전문지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썼다. 이어 “퍼듀 전 의원은 싱가포르와 홍콩에 거주해 왔으며, 경력 대부분을 아시아와 중국에서 보냈다”며 “주중 대사로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당선인이 중국에 대해 60% 고율 관세를 공약으로 내거는 등 초강경 대중 외교 전략을 예고한 만큼 퍼듀 지명자는 이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 협상을 이끄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집권 2기 백악관 ‘인공지능(AI)·가상자산 차르’로 데이비드 색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명했다. 당선인은 이날 또 다른 게시글에서 “색스는 미국 경쟁력의 미래에 중요한 두 가지 분야인 AI와 가상자산에 대한 행정부 정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색스는 가상자산 업계가 요구해 온 명확성을 확보하고 가상자산 업계가 미국에서 번창할 수 있도록 법적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색스는 차기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페이팔 마피아’로 통한다. 페이팔 마피아는 1990년대 후반 실리콘밸리에서 온라인 결제 업체 페이팔을 공동 창업한 머스크와 함께 이 회사를 운영하며 거대 기업으로 키운 핵심 멤버를 의미한다.
  • “연말 대목 기대했는데”… 비상시국에 속타는 제주 관광업계

    “연말 대목 기대했는데”… 비상시국에 속타는 제주 관광업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으로 세계주요국가들이 한국 여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제주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을까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영국과 미국은 물론 싱가포르, 일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점유율 1위인 중국 등 여러 국가들이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5일 오영훈 제주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매일 관광객 동향을 가장 먼저 확인하고 있지만 지난해 동기대비 3.2% 증가했다”며 “지금까지는 일상이 유지되고 있지만 정국 상황이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어서 경기가 타격을 받거나, 외부에서 오는 외국 관광객 감소가 우려되지만 아직은 조짐이 없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이날 공문을 통해 “4일 주한 공관에 외교 공한을 보내 ‘현재 대한민국 일상생활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관광·경제 활동 등에 영향이 없음으로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 조정 등의 조치는 불필요하다’라고 전달했다”며 “국내 주요 관광지는 현재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운영’ 중이라는 상황을 관련 업계와 방문 예정자들에게 전파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여행·숙박 등 관광업계는 이번 계엄령 여파로 연말연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6일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4일부터 당장 자국민보호 차원에서 ‘여행주의국가’로 지정하면서 싱가포르 해외 단체여행객 취소로 수백만원 손실을 본 것으로 안다”며 “다행히 컨벤션브로 관광·인센티브 관광이 비수기여서 그나마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여행사 관계자는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태국에선 한국 원화 환전을 거부하는 바람에 여행객들이 애를 먹고 있다”며 “달러로 환전해 태국 여행을 하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제주의 호텔 및 리조트 업계도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특급 호텔들은 여행 경보가 장기화될 경우 예약 취소와 수익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관련 문의가 조금씩 들어오곤 있지만 아직까지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는 없다”면서도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예약 취소율이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연말 반등의 기회로 삼고 있었는데 찬물을 끼얹는 꼴”이라고 토로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중국, 일본 등 연말연초 제주노선 취소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지난 4일 국내외 항공권 취소한 사람들에 한해 환불 수수료를 받지 않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혼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설상가상 비싼 항공료로 인해 내국인 관광객 감소마저 우려되고 있다. 최근 1인 항공료가 왕복 20만원을 웃돌면서 값싼 동남아나 최근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중국으로 여행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더욱이 도민들조차 항공권 예매에 어려움을 겪는 등 항공기 좌석난이 심해지자 도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오 지사는 “지난달말 관광국장과 공항단장이 대한항공을 방문해 편수확대와 대형기 전환을 요청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으로 들었다”며 “연내 대한항공 방문해서 사장단 면담 요구하고, 그런 입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허훈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만나 양천구 현안 신속한 해결 건의

    허훈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만나 양천구 현안 신속한 해결 건의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은 지난 4일 이기재 양천구청장, 김병수 김포시장과 함께 오세훈 시장을 만나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 및 신정차량기지 이전 문제와 목동운동장 및 목동유수지 일대 통합개발 등 양천구 현안의 신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먼저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 및 신정차량기지 이전 문제와 관련해, 현재 양천구와 김포시가 공동 발주해 진행하고 있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의 중간보고 결과를 오 시장과 공유하고 신정~김포 구간 내 이용 수요가 높은 주요 역만 경유하도록 최적 노선을 설정해 사전타당성 검토 중간결과가 매우 우수하게 나온 것을 설명했다. 이어 내년 초 용역이 끝나면 그 결과를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내 신규사업으로 반영해 본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동안 신정지선과 차량기지로 인해 단절되어 토지이용에 제약이 많았지만, 향후 기지 이전이 완료되면 해당 부지는 고밀도 복합개발해 발생되는 수익으로 기지 이전 비용을 충당할 수 있고, 새롭게 개발되는 공간은 서울시, 지역사회, 주민들에게도 활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한 서울시의 서남권 대개조 구상 실현을 위해 목동운동장 및 목동유수지 일대의 통합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건의했다. 현재 ‘목동운동장·유수지 일대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사업방식·재원 확보방안 논의 및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노후화된 공공시설의 입체·복합화 추진으로 한정된 토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시민 생활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통합개발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허 의원은 “대체 부지 확보가 어려워 사업추진이 지연되어온 신정차량기지 이전 문제가 실마리를 보이는 만큼 부지 확보시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목동운동장 및 목동유수지 일대 통합개발 역시 막 시작된 목동 재건축 이슈와 연계, 유휴 공간을 최대한 잘 활용해서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오 시장에게 요청했다.
  • 광주시, 현안대응 위한 행정기구 및 정원 조정 입법예고

    광주시, 현안대응 위한 행정기구 및 정원 조정 입법예고

    광주시는 주요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시민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는 조직 체계 마련을 위해 행정기구와 공무원 정원을 조정한다고 6일 밝혔다. 광주시는 필수 현안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광주광역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등 자치법규 일부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에너지·미래차산단 조성·통합돌봄 조직 강화 ▲시내버스·도서관·동물보호센터 준비 및 운영 ▲119상황실 ‘소방·경찰 원팀’ 운영 등이다. ◇에너지·미래차산단 조성·통합돌봄 조직 강화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과 RE100 신산업 모델 발굴 등 미래차·데이터·반도체 등 첨단산업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이원화된 에너지 업무를 인공지능산업실 에너지산업과로 일원화한다. 인공지능산업실 투자산단과에는 미래차국가산단 조성 전담 공무원(5급)을 배치하고 관계 부처 협력 강화와 산단 입주기업 유치를 준비한다. 복지건강국 돌봄정책과는 2026년 시행하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의 통합돌봄 정책의 빈틈을 메우고, 보건소·의료기관과 연계하는 광주시만의 차별화된 돌봄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해 대한민국의 ‘돌봄 정책과 서비스 표준’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시내버스·도서관·동물보호센터 준비 및 운영 지하철 2호선 개통, 광천권역의 새로운 대중교통체계 도입 등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필요해짐에 따라 통합공항교통국 대중교통과 기능을 강화하고, 촘촘한 시행 준비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문화체육실 문화유산자원과는 기능을 재편해 인문도시 진흥과 도서관 개관 준비를 본격화한다. 인문학 진흥과 지역서점 활성화를 지원하고, 시립 하남도서관(2025년 하반기 개관)과 대표도서관(2026년 개관 예정)을 연결해 ‘책 읽는 도시’를 조성함으로써 노벨문학 도시 위상을 높여나간다. 경제창업국 농업동물정책과는 광주동물보호센터 개관에 따라 기존에 운영 중인 동물보호소를 통합 운영해 개‧고양이 보호와 입양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한다. ◇119상황실 ‘소방·경찰 원팀’ 운영 광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에 경찰공무원을 배치해 ‘소방·경찰 원팀’을 구성한다. 재난 발생 초기부터 협업과 대응으로 현장상황에 빠르게 대처함으로써 시민에게 보다 안전한 재난·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이번 일부 조직 재편으로 본청 기준 15실·국·본부 72과는 현재와 같고, 공무원 정원은 경찰공무원 4명이 늘어나 총 4186명이 된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7월 조직개편 이후 새로운 정책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행정기구와 공무원 정원을 조정한 것”이라며 “주요 정책의 차질없는 이행과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 제공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힘써야” 도민 청원 1만 명 돌파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힘써야” 도민 청원 1만 명 돌파

    경기도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우선순위 사업에서 배척했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에 힘써달라”는 경기도민청원에 1만 명이 넘게 서명했다. 6일 경기도민청원 홈페이지를 보면 지난달 18일 올라온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1만159명이 서명했고, 4만3077명이 읽었다. 청원인 수가 경기도지사 답변 기준인 1만 명을 넘어서 김동연 지사의 답변이 주목된다. 청원인은 “최근 경기도와 김동연 도지사는 GTX 플러스 공약을 우선시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은 외면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은 GTX플러스보다 더 시급한 과제가 돼 가고 있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을 먼저 추진하고, 지역 주민들의 교통 복지와 안전을 고려한 교통망 확충에 힘써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앞서 경기도는 국토부가 배포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지난 2월과 5월 고속·일반철도와 광역철도 사업을 각각 건의했다. 그러나 이상일 용인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등은 경기도가 우선 순위로 GTX 플러스 3개 사업만 국토부에 건의했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은 뺐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달 27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시·군에서 건의한 모든 사업을 국토부에 건의했다”고 해명한 데 이어 김동연 지사도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열린 도정질문 답변을 통해 “일부 지자체 등에서 말하는 3개의 GTX 노선 사업들만 들어갔다고 하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김 지사는 30일 이내에 직접 혹은 서면으로 해당 청원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
  • 철도파업 첫날, 콩나물시루 된 지하철… 서울지하철 노사도 막판 협상 진통

    철도파업 첫날, 콩나물시루 된 지하철… 서울지하철 노사도 막판 협상 진통

    1호선 서울역 배차 10분 이상 지연경의중앙선은 정전에 20여분 멈춰서울교통공사·3개 노조 개별 교섭일부 노조는 총파업 참여 안 하기로 코레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 첫날인 5일 내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은 현실화됐다. 이날 진행된 서울교통공사와 3개 소속 노조의 임금·단체협상 최종 교섭도 밤늦게까지 진통을 이어 갔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이날 오전부터 코레일이 운영하는 고속철도(KTX)뿐 아니라 수도권 전철 일부 노선에도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오후 퇴근 시간대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는 배차 간격이 10분 이상 늘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며 플랫폼이 승객으로 가득 찼다. 전국의 주요 기차역에서는 일부 열차가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역사 대합실에는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열차 운행 중단과 지연 안내 방송이 반복됐고, 실제 일부 시민은 철도 이용을 포기하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7시 18분쯤 회기역에서 중랑역으로 향하던 경의중앙선 열차가 정전으로 20여분간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는 오후 3시 기준 전체 열차의 평균 운행률이 평소의 77.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파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열차가 감축 운행된 데 따른 것으로 수도권 전철은 83.3%, KTX는 73.8%, 여객열차는 67.4%, 화물열차는 40.9% 등의 운행률을 나타냈다. 철도노조와 더불어 서울지하철 노조도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며 시민들 사이에선 철도·지하철 동시 파업에 따른 ‘수도권 교통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날 서울교통공사는 오후 4시쯤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제1노조인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를 시작으로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와 연이어 본교섭을 진행했다. 2노조는 앞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쟁의행위 안건이 부결돼 집단행동에 나서지 않기로 했지만, 1·3노조는 최종 교섭 결렬 시 6일부터 총파업에 나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이번 교섭의 쟁점은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이다. 공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2.5% 인상을 제시했지만 1노조는 6.6%, 2노조는 5.0%, 3노조는 7.1% 인상을 내걸었다. 공사가 3개 노조와 개별 교섭을 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서울지하철 노조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파업을 벌여 왔다.
  • ‘352만 명 혜택’ 대구 대중교통 환승제, 경북 9개 시·군으로 확대

    ‘352만 명 혜택’ 대구 대중교통 환승제, 경북 9개 시·군으로 확대

    대구와 경북 경산, 영천의 대중교통 환승체계가 오는 14일부터 경북 6개 시·군에서도 확대 시행된다. 대이로써 352만명이 더 많은 이동 편의성을 제공받게 됐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시기에 맞춰 대중교통 이용활성화와 교통비 절감을 위해 대중교통 환승 지역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에는 대구와 경산, 영천에서만 광역환승제가 시행됐으나 이번 조치로 김천, 구미, 칠곡, 성주, 고령, 청도 등 6개 지자체가 추가됐다. 이들 9개 지자체는 대중교통 및 대경선 요금을 표준요금(일반 1천500원, 청소년 850원, 어린이 400원)으로 통일한다. 시내버스나 도시철도에서 대경선으로 환승할 경우 표준요금의 50% 환승 혜택이 주어진다. 환승 기준도 확대 적용키로 했다. 대구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전 노선, 대경선, 경산의 대구 공동배차 노선은 하차 후 30분, 2회로 모두 기존과 같다. 이번에 추가되는 경북 지역은 대도시권보다 대중교통 배차간격이 긴 점을 고려해 하차 후 60분, 2회 무료 환승을 적용한다. 대중교통 광역환승 시, 구형 교통카드는 대구광역철도와 구미·칠곡 시내버스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전국호환용 원패스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 대구시는 지역 교통카드 정산사인 iM유페이와 협력, 구형 교통카드를 원패스 카드로 반값 교환하는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구형 교통카드인 대경카드와 탑패스카드가 교환 대상이다. 대구시는 광역환승제 확대 시행으로 연간 광역환승 건수가 2000만건으로 기존보다 두 배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시도민의 교통비는 평균 50% 정도 줄 것이라는 게 대구시의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경선 개통과 함께 시행되는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확대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성공을 견인할 것”이라며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을 위한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우건설, 이달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 분양

    대우건설, 이달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 분양

    대우건설이 이달 평택 브레인시티에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경기도 평택시 장안동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공동 3블록에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전용 59·84·119㎡ 총 19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평형별로 ▲전용 59㎡A 97가구 ▲전용 59㎡B 97가구 ▲전용 84㎡A 1089가구 ▲전용 84㎡B 233가구 ▲전용 119㎡A 372가구 ▲전용 119㎡B 102가구로 구성돼 있다. 2028년 초 입주 예정이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4차 산업 첨단 인공지능(AI)도시로,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으로 산업단지 경쟁력을 향상시키며 대학과 연구시설 유치를 통한 지식기반 산업단지 조성과 외국기업 및 대학 내 유학생 유치를 통한 세계적인 교육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레인시티 푸르지오’ 북측에는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카이스트 평택 캠퍼스 설립이 진행 중이다. 단지 남측에는 ‘아주대 평택병원’ 조성을 위해 지난해 6월 아주대 평택병원 건립 주체인 아주대의료원은 브레인시티 종합의료시설용지에 대한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지가 있고, 도보 거리에 한경국립대학교 평택캠퍼스가 위치한다. 또 브레인시티 내 유일한 중심상업지구도 인접해 있다. 교통망도 우수하다. 평택-제천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용이하고, 평택동부고속화도로도 예정돼 있다. 차로 15분 거리에는 수도권 1호선 및 SRT가 지나는 평택 지제역이 있고, 2025년에는 수원발 KTX가 정차하는 광역 노선이 추진 중이며 GTX-A·C 노선 연장도 계획되어 있다.
  • 용인 동백·상하동서 서울방면 광역버스 3대 증차 운행 시작

    용인 동백·상하동서 서울방면 광역버스 3대 증차 운행 시작

    경기 용인시는 5일부터 기흥구 동백동과 상하동에서 서울역과 강남역을 왕복하는 광역버스 3대가 증차돼 운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증차 노선은 5000AB번(명지대~동백~서울역)과 5003AB번(남동~동백~강남역), 5005번(명지대~상하동~서울역) 등으로, 이상일 시장 취임 후인 2022년 11월 광역버스 입석 대책으로 확정됐는데, 제조사의 차량 출고가 지연돼 이날 운행을 시작했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해 5일 아침 기흥역 버스정류장에서 이날 운행을 시작한 증편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광역교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지난 1월 25일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로 도입된 좌석예약제 광역버스 가운데 5001AB번(06시34분 수원CC 출발)과 5005번(07시31분 수원CC 출발)은 12월 12일부터, 5000AB번(07시30분 초당역 출발)은 2025년 1월 2일부터 운행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5001AB번(06시34분)과 5005번(07시31분)은 거점예약제로 운행해 경부고속도로 주변 정류소의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편의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5000AB번(07시30분)은 전 구간 예약제로 운행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2일이 되면 용인에서 서울로 운행하는 좌석예약제 광역버스는 총 15개 노선 34회가 된다. 출퇴근 시간대에 급증하는 버스 이용 수요에 대응하는 전세버스도 오는 12월 12일부터 5001AB번과 5005번 노선에 각 1대씩(출근 1대, 퇴근 1대) 늘어난다. 시는 시민 출퇴근 편의 증진을 위해 서울시와 지속해서 전세버스 확충을 협의해 왔으나 서울시가 동의하지 않자 지난 3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노선위원회 조정을 통해 12일부터 횟수를 늘리는 것을 관철했다. 시는 또 2024년 대광위 광역버스 준공영제 신규 노선으로 선정된 서천지구~서울역 노선은 2025년 하반기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 노선에 대해 지난 2020년부터 지속해서 수요를 제출, 지난 6월 25일 준공영제 대상 신규 노선으로 선정됐다. 이 노선에 대해선 현재 대광위가 운송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시장은 “시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앞으로도 광역버스를 추가로 늘리고 출퇴근 시간대의 전세버스를 확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인천 ‘철도 파업’에 ‘증차 증회’로 맞서

    경기·인천 ‘철도 파업’에 ‘증차 증회’로 맞서

    ‘비상계엄’ 충격으로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가 5일 오전 9시 부터 총파업에 나서자,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부터는 서울지하철 노조까지 총파업에 들어간다. 철도노조는 코레일과 임금인상 등을 두고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총파업에 들어갔다. 총파업으로 수도권 1,3,4호선 및 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등은 운행량이 평소 출·퇴근 시간대 대비 90%지만 전체 시간대로 보면 76% 수준으로 줄었다. KTX의 운행량은 평소의 67%,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8%와 62% 수준에 그친다. 도는 국토교통부와 두 차례 대책회의를 거쳐 도내 시군 지자체와 함께 버스 택시를 증차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우선 비상수송대책본부 상황실을 전날 부터 구성해 파업이 끝날 때 까지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비상수송대책본부는 경기도를 경의권, 경원권, 동부권, 동남권, 경부권, 서해안권 6개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 노선버스를 증차 운행한다. 우선 서울 진출입 광역버스 202개 노선에 2141대,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450대를 출퇴근시간대에 집중 배차 했다. 이용 수요를 모니터링하여 혼잡률이 증가하는 노선에는 예비차량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시외버스는 업체들이 보유한 예비차를 활용해 5개 권역(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호남권, 영남권)으로 구분해 증차 운행한다. 45개 노선에 97대를 증차하여 152회 증회 운행하며, 832개 마을버스 노선에는 시군 자체 실정에 맞춰 심야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택시조합과 시군에도 요청해 파업기간 중 택시 운행을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군 통합관제센터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인천시민들도 비상이다. 국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등 코레일이 관리하는 2개 노선이 연결된 인천역 이용 시민들은 파업 영향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인천지하철은 20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약을 체결해 정상 운행중이다. 인천시 역시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 인천 지역 내 출퇴근 혼잡은 비교적 적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레일이 운영하는 인천 지역 주요 노선인 경인선(인천역~부개역)과 수인선(인천역~소래포구역)에서는 열차가 감축 운행중이다. 6일 부터 서울지하철 노조까지 파업에 들어갈 경우 7호선 구간(석남역∼까치울역)에서도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시는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중이다. 우선 경인선과 수인선을 경유하는 광역버스를 출·퇴근 시간대에 노선별로 3회씩 증회 운행한다. 또한, 강남역 방향 등 주요 혼잡구간 노선의 교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광역버스(9100, 9200, 9201, 9501, M6405)도 증차 운행한다. 현재 229개 노선에서 2360대를 운행 중인 시내버스는 파업 기간 중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혼잡을 완화한다. 정상 운행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의 막차 시간은 코레일 및 서울지하철 7호선 열차와 연계해 늦은 시간대에도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연장 운행한다 철도가 장기간 파업에 들어갈 경우 일반택시 조합과 협력해 택시 운행 대수를 기존 4000대에서 430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철도노조 파업이 발생하더라도 대체 가능한 대중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김형오 칼럼] 도쿄의 하늘 아래(1)

    [김형오 칼럼] 도쿄의 하늘 아래(1)

    일본 도쿄의 하늘은 맑고 푸르다. 어릴 적 고향에서 늘 보던 하늘이고 서울에선 드물게 볼 수 있는 하늘이다. 날씨는 변덕스러워 하루에도 흐림, 비, 맑음이 거듭되기도 한다.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상가는 붐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하도 많이 와 쌀 품귀 현상마저 잠시 빚기도 했다. 올해에만 3000만명이 넘을 거란다. 그래서 그런지 길거리에선 휴지나 쓰레기도 간혹 보인다. 공중에 매달린 듯 굽이도는 고속도로와 지상 지하 지표를 거미줄처럼 엮은 전철망, 긴 지하통로, 치솟은 빌딩숲과 100년 이상 된 전통 가옥들, 더 오래된 나무들, 좁고 휘어진 골목길, 과거 현재 미래가 복잡하지만 안정된 조합을 이루고 있다. 도쿄는 공사 중, 주로 야간에곳곳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빌딩가든, 상가든, 우리가 사는 대학가든, 주택가든 어디를 가도 ‘공사 중’ 아닌 곳이 없다. 고공 크레인도 굴착기도 바쁘다. 공사장 앞뒤로는 안전요원을 철저히 배치하는데 노인, 장애인, 여성 일자리로도 제격이다. 도로 공사는 차량 통행이 적은 야간에 주로 한다. 야간작업, 한국서 10여년 전에 보던 모습이다. 이렇게 바쁘고 분주한데도 ‘잃어버린 30년’은 현재진행형이라 한다. 실질 성장률도 우리보다 앞선다. 음식점 느려도, 자영업 구조 건실주택가에도 식당들이 참 많다. 식당뿐 아니다. 갖가지 가게들이 다 있다. 편의점은 셀 수도 없고, 중대형 슈퍼마켓도 쉽게 눈에 띈다. 굳이 복잡한 긴자나 신주쿠를 안 가더라도 웬만한 건 동네 주변에 다 있다. 식당은 그야말로 입맛대로다. 1000엔(9000원) 안짝으로 맛있는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다. 20평 안팎으로 조그많지만 스무 명은 동시에 먹을 수 있게끔 오밀조밀 만들었다. 거의 모든 대중식당들은 점심 시간대에는 20~30분씩 줄을 서야 한다. 점차 디지털화되고는 있지만 아직도 현금 사용이 많고 함께 먹어도 각자 내는 경우가 많아 계산하려면 또 시간이 걸린다. 사정이 이런데도 자영업자는 우리의 반도 안 된다(한국 23.5%, 일본 9.6%). 종사자들의 연령 구조를 포함, 질적으로도 일본이 더 건실하다. 가장 인상적인 풍경은 길을 누비는 자전거다. 숙소 주변에 학교가 많아서일까. 사람과 자전거가 뒤범벅으로 다니는 모습이 질서정연한 도쿄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서울에선 보지 못한 2~3인승 자전거가 제법 많다. 앞뒤로 조그만 좌석을 만들어 거기에 아이를 태워 몰고 가는 젊은 엄마들 모습이 이채롭지만 조금 위험해 보인다. ‘세계 최초’로 전동 모터를 부착해서인지 언덕길도 힘들이지 않고 가는 듯했다. 등 뒤에서 소리 없이 자전거가 다가와 옷깃을 스쳐 지나갈 때는 아찔해진다. 뒤에서 오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앞에서 오는 자전거가 보이면 아예 그 자리에 서서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나처럼 하는 사람은 못 봤지만 자전거 무섬쟁이 생활을 한다. 시내 번화가는 인파로 복잡하지만 자전거 공포에서는 해방된다. 가는 곳마다 노인들이 많다. 낮에 버스를 타면 반 정도가 노인들이다. 대학에선 나보다 나이 든 사람을 아직 못 봤는데 버스에선 우선석에 앉아 있기가 민망할 만큼 연로한 이들이 많이 탄다. 버스가 정차하기 전에는 좌석에서 일어나지 말라고 곳곳에 써 놓고, 또 차내 방송으로 당부한다. 안전 제일주의 나라답다. 전철과 마찬가지로 한글로 모든 정류장 안내가 정확히 나오지만 탈 적마다 노선을 확인하는 초보자 신세다. “10년 후의 한국을 보려면, 오늘의 ‘도쿄’를 보라”고 누가 말했다는데 ‘도쿄 시내버스’를 타 보라고 고쳐 말하고 싶다. 한국과 다른 점도 본다. 똑같은 모자, 책가방(란도셀), 제복을 착용한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거리를 누빈다. 신발과 양말도 비슷하다. 중고등학생 교복 또한 거의 검은색 계열이다. ‘튀지 않도록’ 하는 습성이 이렇게 길러지는 모양이다. 유모차, 영유아, 불룩한 배를 한 임신부도 종종 마주친다. 숙소 앞 유치원은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린다. 직장 여성(아이 엄마)들이 퇴근해 올 때까지 돌봐 주는 걸까. 출생률 1.2에 걱정, 우리는 ‘대범’우리는 노무현 정부 이래 역대 정부가 저출생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답시고 수십조~수백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세계에서 가장 급속한 저출생과 노령화가 계속되고 있지 않은가. 출생률은 0.72대1.20으로 일본이 우리보다 훨씬 덜 심각하고, 60세 내지 65세까지 직장에서 계속 근무가 가능한 노인 취업률 역시 질적으로 다르다. 일본 여대생이 결혼하고 아이 낳겠다는 대답도 우리 여대생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우리의 “대충대충, 빨리빨리” 문화와 책임지지 않는 풍토의 결과물이다. 국가가 소멸할 수 있는 이런 중대사에 ‘대범한’ 한국 정치인과는 달리 일본인들은 ‘엄살’이 심한지 걱정이 태산이다. 일본인은 태어나면 신사, 결혼식은 교회, 죽으면 절(寺)로 간다고 한다. 일본인의 사생관(死生觀), 종교관, 사회관이 압축된 듯한 말이다. 신사와 절은 가는 곳마다 있다. 내 숙소 주변에도, 대학 주변에도 많다. 신사는 8만 개, 절은 7만 개 이상이라 한다. 누구는 신(神)이 제일 많은 나라라고 했다. 生과 死가 공존하는 나라문제의 야스쿠니 신사 같은 대형 신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장난감 같은 작은 신사도 제법 눈에 띈다. 사찰도 큰 절, 작은 절, 여러 종파 유형으로 복잡하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군데군데 공동묘지가 있는데 대개 사찰 안에 조성돼 있다. 버스 정류장 이름이 ‘○○묘지 아래’, ‘○○묘지 앞’인 곳도 드물지 않게 본다. 물론 도쿄 시내다. 대부분 화장해서 가족•집안 묘역으로 관리되니 좁게 밀집해 있지만 묘역 자체는 큰 곳도 많다. 공동묘지 조성 문제로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다툴 일이 없는 나라다. 생(生)과 사(死)가 공존 공생하는 나라, 일본 연구자에게는 주요 테마가 될 것 같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