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선
    2025-11-12
    검색기록 지우기
  • 해경
    2025-11-12
    검색기록 지우기
  • 현아
    2025-11-12
    검색기록 지우기
  • 청소년
    2025-11-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963
  • 철도에만 최소 100조 예산 확보·예타 통과 미지수… “총선용 SOC” 지적도

    3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내놓은 ‘광역교통 2030’ 비전은 고질적인 수도권 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교통 민원을 거의 다 담은 것으로 보여 그야말로 ‘실현 가능성 없는 비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철도 건설 비용만 100조원에 육박해 어디에서 예산을 가져올 것인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정부 관계자들도 입을 다문다. 대광위 계획에 따르면 현재 730㎞인 광역철도노선은 2030년 1577㎞로 두 배 넘게 늘어나고 도시철도도 710㎞에서 1238㎞로 대폭 증가한다. 지하철의 경우 1㎞당 1000억원의 비용이 필요하고 역사를 1개 추가할 때도 1000억원가량 든다. 철도 건설에만 100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여기에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의 지하화 계획을 비롯해 도로건설 계획까지 더하면 필요한 재원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일반 도로 건설은 1㎞에 200억~300억원이, 고속도로는 500억원가량이 필요하다. 사업비를 예상조차 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문제는 예산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사업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아 예산 규모를 추산하기가 어렵다”면서 “이전에 비해 교통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대폭 늘어나야 하는 상황인 것은 맞다”고 답했다. 하지만 올해 국토부 철도국 예산은 노후시설 계량 등을 모두 포함해 5조 3000억원이었고 내년에는 1조원이 늘어난 6조 3000억원으로 책정됐다. 건설사 관계자는 “늘어나는 철도 길이가 1365㎞인데 이 중 3분의1은 민자로 건설한다고 해도 매년 철도 건설에 수조원이 들어가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민자로 건설될 경우 상황에 따라 사업이 늦춰질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이거나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사업들이 대거 포함된 것도 문제다. 정부 관계자는 “이미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된 사업을 설계나 사업구조 변경 없이 비전에 집어넣은 것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원 철도’ 사업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속도를 내야 할 사업들이 발목이 잡힐 가능성도 제기된다. 9호선 연장이 추진되는 경기 하남 미사신도시에 사는 50대 김모씨는 “신도시 건설이 시작될 당시부터 9호선 연장을 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검토만 하는 상황”이라면서 “속도를 낸다고 해도 퇴직 전에 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선거를 앞두고 희망 고문을 다시 하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고양시 주민은 “서북권의 교통 대책이 대거 포함됐지만 김현미 국토부 장관 지역구인 일산에 대부분의 계획이 집중됐다”면서 “사업의 시급성보다 지역구 의원들의 파워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도권 서부 GTX·지하 올림픽대로… 예산 깜깜한 ‘교통 비전’

    수도권 서부 GTX·지하 올림픽대로… 예산 깜깜한 ‘교통 비전’

    광역 거점 간 이동시간 30분 내 단축 사업 일정 미공개… 실현 가능성 낮아정부가 2030년까지 수도권 서부에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가칭)을 짓기로 했다. 또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대심도(지하 40m 이상) 지하도로를 뚫고, 기존 도시철도 구간을 연장해 수도권 주요 거점 간 이동 시간을 30분 내로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대략적인 예산 규모와 사업 일정도 제시하지 못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신도시 주민들에게 ‘희망 고문’만 안겨 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31일 이런 내용의 ‘광역교통 비전 2030’을 발표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2030년까지 대도시권 철도망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2800㎞로 확대하고 GTX 수혜 인구를 77%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GTX D노선 건설을 검토해 내년 하반기에 구체 계획을 확정 발표한다. 현재 2기 신도시 중 GTX A·B·C노선 이용이 어려운 수도권 서쪽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와 인천 검단신도시 등이 주요 거점으로 떠오른다. 또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수도권 동서축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를 대심도로 지하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고양 일산과 김포, 남양주 주민들이 수혜를 받게 된다. 하지만 사업 계획에 필수인 예산과 일정 등이 제시되지 않아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건설업계에서는 철도에만 최소 100조원이 필요해 사업 중 상당수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내놓은 선심성 대책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은 이유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충북도 “세종역 신설 끝까지 저지”

    충북도 “세종역 신설 끝까지 저지”

    충북도가 31일 KTX 세종역 신설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한동안 잠잠하던 세종역 신설을 또다시 거론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에서 “KTX 세종역은 꼭 필요하다. 연구용역이 발주돼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된다”고 말하며 충북을 자극했다. 도는 이날 ‘KTX 세종역 관련 충북도 입장문’을 통해 “세종역 추진 불가는 정부 차원에서 이미 결론 난 상태”라며 “세종역 추진 반대입장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역은 정부차원의 추진 움직임이 전혀 없는 상태로 세종시 자체 구상일뿐”이라며 “세종시가 정부에 신설을 건의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17년 4월 청주 유세에서 “세종역 신설은 세종시와 충남·북, 대전시 단체장 합의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낙연 국무총리는지난해 11월 세종 경유 호남선 KTX 직선화 추진 의원모임에서 “세종역 신설은 없다”고 단언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같은 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세종역은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낮게 나와 추진 가능성이 없다. 단거리 노선은 과잉투자며 사회적 합의를 뒤집는 것이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세종역 신설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오송역이 세종시 관문역할을 하고 있어 역이 또 생기면 오송역 위상이 추락할수 있다. 역간거리 기준에도 어긋난다. 세종역이 신설되면 오송역이나 공주역과의 거리가 22㎞에 불과해 역간 적정거리 기준 57.1㎞에 위배된다. 역간 거리가 짧으면 저속철로 전락할 수 있다. 세종청사에서 오송역과 세종역 이용시간을 각각 따져도 큰 차이가 없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단체여행객 많아지는 도로 위… 대형사고 공포

    단체여행객 많아지는 도로 위… 대형사고 공포

    작년 대형 교통사고 사망자 54명 달해 가장 많은 원인으로 안전 의무 불이행 차로이탈 경고장치·반사띠 설치해야 지난 21일 오후 8시 10분쯤 경기 연천군 전곡읍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싼타페 승용차와 직진하던 벨로스터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의 충격으로 밀려난 벨로스터가 중앙선을 넘는 바람에 반대편에서 오던 i30 승용차와 또 한 번 충돌했다. 벨로스터에 타고 있던 인근 군부대 부사관 4명이 숨졌고, 싼타페와 i30승용차 운전자 등 3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싼타페 승용차가 신호등이 황색 점멸등인 상태에서 좌회전을 하려다 3중 추돌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행락객이 늘어나는 가을철에 사망자가 3명 이상이거나 부상자가 20명 이상인 ‘대형 교통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3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형 교통사고 건수는 329건으로 사망자 352명, 부상자 7189명이 발생했다. 대형 교통사고는 2017년 55건에서 지난해 48건으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사망자수는 40명에서 54명으로 늘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6년 10월에는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언양분기점 500m 전방에서 47인승 관광버스 1대가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아 승객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당한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대형사고 329건을 분석해 보면 전방 주시 태만이나 운전 미숙 같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에 의한 사고가 189건(57.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전거리 미확보 45건(13.7%), 신호위반 37건(11.2%), 중앙선 침범 사고 31건(9.4%) 등이었다. 가해 차량별로는 승용차에 의한 대형 사고가 103건(31.3%)으로 가장 많았지만 시내버스와 고속버스를 포함한 노선버스가 66건(20.1%), 전세버스 58건(17.6%), 화물차량이 45건(13.7%) 등으로 대형 차량도 적지 않았다. 버스와 화물차 등을 포괄하는 사업용 차량에 의한 대형사고가 55.3%나 된다. 김민우 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은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을 일반적으로 특정해 설명하기 쉽지 않지만 가을철 들어 시외버스 등 대형 차량 운전자의 안전 부주의나 졸음 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특히 전세버스는 행락철에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안전공단은 전국 주요 관광지에 대한 특별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채원 교통안전공단 부장은 “사업용 화물차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8.8% 늘어 대형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특별 대책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길이 9m 이상의 사업용 승합차와 20t을 초과하는 화물차량은 ‘차로이탈 경고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차로이탈 경고 장치는 자동차 전방카메라, 방향지시등 스위치, 센서 등을 이용해 운전자의 부주의에 의한 차로 이탈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보내는 장치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장착률이 53%에 그쳐 대형 사고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는 장착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 1월부터 미장착 차량을 대상으로 50만원 이상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대형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차로이탈 경고 장치의 의무 설치 외에도 경찰과 유관기관들의 유기적 합동 단속이 필요하다. 교통안전공단과 경찰은 지난 7월 전국 주요 과적단속검문소 등 42개 지점을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해 화물차 982대 중 260대에서 법규 위반사항 329건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불법 구조변경 85건, 타이어관리 불량 38건 등 도로에서 사고를 유발할 요인들이 대거 포함돼 정기적인 합동 단속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화물차 야간 추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사띠 의무 설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민우 책임연구원은 “최근 3년간 사업용 화물차의 야간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9.3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5배 높다는 점에서 2.5t 이상 화물차에도 반사띠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日불매·경기 침체에 ‘보잉 쓰나미’ 덮쳐… 저가항공사 최악 난기류

    日불매·경기 침체에 ‘보잉 쓰나미’ 덮쳐… 저가항공사 최악 난기류

    전 기종 해당 제주항공·티웨이 예의주시 업계 “추가 운항 중단 땐 LCC 존폐 위기” 보잉737NG 계열 여객기 결함이라는 초대형 악재가 일본 불매운동, 경기 침체 등으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는 항공업계를 덮쳤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악화되면 몇몇 저비용항공사(LCC)가 존폐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30일 보잉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각국에서 운항 중인 보잉737NG 1133대 중에 지난 24일까지 53대에서 동체 균열이 발견돼 운항을 중지했다. 한국에서는 전체 150대 가운데 이착륙 3만회 이상 항공기 42대 가운데 균열이 드러난 9대를 지난 24일 운항 중지시켰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다. 그러나 운항 중지 결정 하루만인 지난 25일 제주항공의 보잉737NG 계열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하면서 점검에서 제외된 100여대의 안전성까지 도마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국토교통부는 30일 다음달 안에 2만 2600회 이상 이착륙한 22대를 점검하고 나머지 여객기도 조기 점검하기로 했다. 만약 이후 점검에서 보잉737NG 운항 추가 중단 결정이 나오면 항공사 수익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보유한 항공기가 모두 보잉737NG인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46대, 티웨이항공이 26대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측은 “앞서 운항 중단된 1대는 이미 정비 기간이 돼 운항을 하지 않는 항공기였다. 당장은 큰 문제가 없다”면서 “국토부 조치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이 32대, 진에어가 22대, 이스타항공이 21대를 보유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잉737NG 운항 중단 대수가 늘어나도 대한항공은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다. 이 기종은 국내선 또는 일본을 왕래하는 소형기다. 다른 항공기로 충분히 빈자리를 메꿀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전체 여객기 중에 보잉737NG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LCC들은 얘기가 다르다. 여객기를 못 띄우는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본 노선 축소에 경쟁 심화까지 겹쳐 항공업계는 이미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이다. 그런데 보잉737NG 안전 문제까지 불거졌다”면서 “안전은 너무 치명적인 이슈다. 승객들이 이 기종을 많이 쓰는 LCC 자체를 외면할 수도 있다. 몇 군데는 못 버티고 폐업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보잉은 결함 부위의 부품 전체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동체 균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보잉의 기술진은 다음달 초 방한해 동체 결함이 발견된 항공기를 수리할 예정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지하철에 깜빡…18세기 고가 바이올린 분실한 유명 연주자의 절규

    지하철에 깜빡…18세기 고가 바이올린 분실한 유명 연주자의 절규

    영국의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18세기에 만들어진 고가의 바이올린을 런던 지하철에서 분실해 애타게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런던과 켄트를 오가는 노선을 운영하는 사우스이스턴 철도는 현지 경찰과 연계해 약 25만 파운드(약 3억7500만원)의 가치를 지닌 310년 된 바이올린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바이올린을 분실한 사람은 ‘반지의 제왕’과 ‘제임스 본드’ 시리즈 등 영화음악과 데이비드 보위, 스티비 원더 같은 뮤지션을 위해 연주한 이력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모리스다.그는 지난 22일 런던 남동부 펜지이스트역에서 자전거를 끌고 지하철에 탔다가 내릴 때 1709년 이탈리아 로마 유명 현악기 제작자인 다비드 테클러가 만든 해당 바이올린을 깜빡 두고 내렸다고 밝혔다. 바이올린 분실에 망연자실한 그는 다음 주말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의 두 공연에서 로열 필하모니 관현악단을 이끌며 해당 바이올린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두 공연을 위해 같은 연주자이기도 한 아내에게 다른 바이올린을 빌려 연주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BBC 인터뷰에서 “바이올린을 분실해 충격을 받았다. 그 바이올린은 내게 생계 수단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분실한 바이올린에 대해 “역사의 한 조각”이라고 표현한 그는 “난 그저 그 바이올린을 연주해온 여러 관리자 중 한 명일뿐이다. 나중에는 좋은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전해주고 싶었다”면서 “마치 내 팔이 잘린 듯한 느낌”이라고 말하며 자신을 한탄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하철 1, 4호선 환승역 군포 ‘금정역’사 개량사업비 250억원 반영

    환승 공간이 협소하고 낡은 경기도 군포시 금정역사 개량사업비로 250억원이 반영될 예정이다. 시는 최근 의원회관에서 국토부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GTX-C노선 역으로 확정된 지하철 1, 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사는 1988년 10월 25일 영업을 시작했다. 1일 평균 23만명이 이용하고 환승객은 18만여명에 달한다. 특히 1일 승하차 인원은 5만 5766명으로 154개 광역 철도 역사 중 7번째로 많다. 하지만 환승공간이 비좁고 역사가 노후해 건축물에 대한 개량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금정역 노후역사 개량사업,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환승역, 경기도 광역 환승센터 사업이 검토,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금정역사 개량과 광역교통 환승센터 사업은 먼저 GTX-C노선 기본계획 수립 후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TX-C노선 환승역 및 승강장 사업비는 243억원이 책정됐다. 시는 기재부와 협의를 통해 금정역사 개량, 경기도 광역 환승센터 사업 추가 재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한대희 시장, 이학영, 김정우 국회의원과 국토부에서는 황성규 철도국장이 참석했다. 한 시장 등은 군포시민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노후된 금정역사 개량 및 GTX-C노선 환승게이트 사업에 대해 차질 없는 진행을 요청했다 총사업비 4조 3000억이 들어가는 양주 덕정~수원간 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GTX) C노선 사업은 지난해 12월 사업이 확정됐다. 2026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현재 국토부는 GTX-C 노선 기본계획 수립 중이면 2020년 9월 완료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최혜진, 상금왕 막판 뒤집기 해낼까

    최혜진, 상금왕 막판 뒤집기 해낼까

    31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30명 안팎의 선수 전원이 마지막으로 나서는 ‘풀필드’ 대회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 열린다. 올해 상금왕은 이번 대회가 올 시즌 최종전인 다음주 ADT 대회를 앞둔 마지막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두를 달리던 최혜진(20)은 지난 27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대회 챔피언 장하나(27)에게 2위로 밀려났다. 1억 258만원 차이로 뒤쫓는 처지가 된 그는 우승 상금 1억 6000만원이 걸린 이 대회 결과에 따라 ‘막판 뒤집기’ 여부를 타진할 수 있다. 장하나는 오른 발목 부상의 여파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301점 앞선 1위를 달리는 조아연(19)은 우승하면 2위 임희정(19)을 따돌리고 신인왕을 굳힐 수 있다. 우승으로 받는 부문 포인트는 270점. 반대로 임희정이 우승하면 다음주 ADT 대회에서 대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시드를 유지하기 위한 상금 하위권 선수들의 마지막 몸부림도 빼놓을 수 없다. 시드 유지를 위한 마지노선은 상금 60위. 밖으로 밀려나면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시드전으로 떨어져 내년 출전권 확보에 다시 나서야 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노 재팬’에 3분기 日 항공여객 14.6% 감소

    ‘노 재팬’에 3분기 日 항공여객 14.6% 감소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간 항공 여객이 지난해보다 15%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 대체 여행지들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국토교통부는 3분기(7~9월) 항공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312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국제선 여행객은 2291만명으로 전년보다 4.8%, 국내선은 832만명으로 3.2% 늘었다. 국토부는 저비용항공사(LCC)의 좌석 공급 확대를 국제선 여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봤다. 지역별로는 일본·대양주 노선이 감소했고, 중국·아시아·미주·유럽 노선은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부품 수출 규제로 인한 ‘보이콧 재팬’의 영향으로 3분기 일본 노선 여객은 439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513만명)보다 14.6% 감소했다. 특히 9월 5주차 기준 여객은 19만 72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만 3163명)보다 39.0% 감소했다. 같은 기간 탑승률은 77.1%에서 67.8%로 떨어졌는데, 이는 항공사들이 여객 감소로 인해 일본 노선 항공기를 소형으로 교체하면서 상대적으로 탑승률이 덜 하락한 것이다. 일본 노선 여객은 줄었지만 중국 노선은 496만명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고, 베트남(22.5%), 필리핀(35.6%), 대만(20.0%) 등도 증가폭이 컸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기 1호 트램 달린다, 최대 e스포츠 열린다… 관광 시너지 올린다

    경기 1호 트램 달린다, 최대 e스포츠 열린다… 관광 시너지 올린다

    경기 성남시는 판교의 외연 확대에 발맞춰 경기도 1호 트램을 새 교통수단으로 도입하고, e스포츠 경기장까지 조성해 첨단산업 허브로서뿐 아니라 e스포츠 관광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트램과 e스포츠 경기장을 새로운 관광산업의 주요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성남시는 올 들어 판교테크노밸리를 관통하는 트램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고 e스포츠 경기장 조성 공모에서 판교 신도시가 뽑혀 판교테크노밸리가 국내 첨단산업의 요람뿐 아니라 관광지로서도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29일 밝혔다.●성남시, 판교 대장지구까지 트램 연장 검토 판교는 입주 기업 수와 업체 종사자와 비교하면 대중교통 기반이 약하다. 대중교통 확충을 위해 시가 추진 중인 판교 트램은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돼 이르면 내년 초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트램은 도로 위에 만든 철길을 따라 주행하는 노면전차. 1887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됐다. 유럽의 각 나라와 홍콩에서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트램의 장점은 버스 대비 수송량이 많고 인건비와 유지비용이 적게 든다. 트램은 레일 위를 달리기 때문에 안전하고, 디자인적인 미관이 우수해서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활용된다. 트램은 또 전기나 수소연료로 운행되기 때문에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판교트램은 경기도가 2016년 실시한 타당성 용역 조사에서 예비타당성 기준인 비용 대비 편익(BC) 1.0에 조금 못 미치는 0.941로 조사됐지만 성남시와 경기도는 통과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제3판교테크노밸리까지 조성되면 기업 종사자만 20만명에 달하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도 발돋움하는 만큼 판교지역에 트램을 건설하는 게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기간을 6개월 내로 단축하기로 해서 사전 준비기간을 포함해 이르면 내년 2~3월에 나올 전망이다.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2022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판교트램은 분당구 운중동에서 판교 제1테크노밸리와 현재 조성 중인 판교 제2·3테크노밸리, 분당선 서현역·정자역 등으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짜였다. 트램 건설 비용은 전철이나 경전철 건설비용의 절반도 안 된다. 1㎞ 기준 220억~250억원이 소요돼 총사업비는 3539억원이다. 시는 5000명의 시민청원을 받아들여 판교대장지구 연장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용역 수행에 포함하기로 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2011년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해 2018년 기준 1309개 기업에 6만 3050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한다. 2022년까지 판교 2, 3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3806개 기업에 17만 9000명의 근로자가 입주하게 된다. 트램은 편성당 200~250명이 탈 수가 있어 이들에게 출퇴근 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전철 판교역에서 내려 버스로 환승하기 때문에 항상 만원버스로 인해 출퇴근 전쟁에 시달린다. 트램이 설치되면 판교테크노밸리 일대 대중교통 인프라가 확충돼 혼잡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판교트램이 건설되면 근로자들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고 대중교통으로서뿐만 아니라 관광상품화도 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게임 관련 복합문화 콘텐츠 시설로 활용 부지 6959㎡, 연면적 85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전 세계 게이머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e스포츠 전용경기장’이 2022년 3월 판교에 들어선다. 성남시는 296억원(도비 100억원 포함)을 들여 삼평동 판교1테크노밸리 공원 부지에 e스포츠 경기장을 조성한다. 주 경기장 400석을 비롯해 보조 경기장 50석, PC방 100석, 주차 공간 68면, 선수 전용 공간, 기념품 판매점, 다목적 공간, 스튜디오, 편집실, 방송조정실, 프레스룸 등이 들어선다. 게임중독 예방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야외에서도 1500명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경기장 밖 담장에 높이 12m, 길이 25m 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하고 야외석을 준비한다. 판교는 e스포츠 대회의 주인공인 세계 최정상 게임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곳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시는 세계e스포츠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아시아실리콘밸리의 한 축으로서뿐 아니라 관광 자원의 중요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판교를 e스포츠의 메카로 키워 외국 관광객들을 유치하면 시가 추진 중인 의료 관광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국내 게임 경기는 중국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끌기 때문에 관광 자원으로서도 매력이 있다는 게 게임업계의 평가다. 저변 확대를 위한 성남 프로게임선수단 창단도 계획 중이다. 시 관계자는 “행사가 열리지 않는 동안에는 인근 게임 관련 기업들의 복합문화 콘텐츠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 연간 12만 8729명의 국내외 게이머와 팬들이 찾아와 관람료, 기념품 구매 등에 한 명당 2만 6800원을 쓸 것으로 보여 모두 34억 5000만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성남시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으로 인한 간접 경제효과는 생산유발 619억 6000만원, 고용유발 347명, 소득유발 112억원, 부가가치 증가 227억원, 세수유발 27억 6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성남시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이 판교 제1, 2, 3테크노밸리뿐 아니라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의료관광산업과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트램이 건설되면 e스포츠 전용 경기장과 함께 관광유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좌파 아르헨·극우 브라질 대립… 둘 중 하나 ‘메르코엑시트’ 위기

    좌파 아르헨·극우 브라질 대립… 둘 중 하나 ‘메르코엑시트’ 위기

    브라질 보우소나루 “최악의 선택” 혹평 EU와 FTA 방해 땐 아르헨 축출 위협도 아르헨 당선자 “부통령과 새 얘기 쓸 것” 前대통령이었던 크리스티나 역할 강조 무디스 “신용 도전” 좌파 포퓰리즘 우려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좌파 포퓰리즘인 ‘페론주의’가 회귀함에 따라 정책 선회와 함께 이웃 우파 국가들과의 불화가 우려된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당선자는 28일(현지시간) 지지자들을 향한 연설에서 “우리는 오늘 새 장을 열기 시작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의) 페이지는 잊힐 것”이라며 “크리스티나가 정부에 들어오는 12월 10일 새로운 이야기를 써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현직 마크리 대통령과의 노선 차이를 강조한 반면 러닝메이트이자 대표적 페론주의자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의 역할을 강조했다. 페르난데스 당선자는 이날 마크리 대통령과 정권 이양을 논의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이임하는 정부는 이양기에 완전히 협력할 의사가 있다”며 “민주적 이양”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부드러운 정권 이양 약속과는 달리 시장은 중남미 3위의 경제국인 아르헨티나에 좌파 포퓰리즘 부활을 우려하고 있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날 아르헨티나에 대해 “상당한 신용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는 1000억 달러의 대외 부채로 채권단과 논의 중이며, 인플레이션은 고공행진하는 경제위기 상황이다. 외환 보유고가 줄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오는 12월까지 개인의 달러 매입 한도를 월 1만 달러에서 200달러로 크게 낮추는 자본 통제를 강화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트위터에 “새 정부와 함께 아르헨티나 경제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당선자는 후보 시절 정부는 IMF와 재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마크리 대통령은 지난해 IMF에 긴축정책을 조건으로 570억 달러 구제금융을 신청한 상태다. 멕시코 등 중남미 ‘좌파’ 국가 지도자들은 앞다퉈 축하 통화를 하는 등 들썩이고 있다. 반면 이웃 우파 국가들과는 불화도 전망된다. 아르헨티나 대선 다음날, 브라질 주요 언론들은 ‘메르코엑시트’(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가 남미 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에서 이탈하는 현상)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메르코수르가 맞은 위기 상황을 전했다.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페르난데스 당선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고 “최악의 선택”이라고 혹평했다. 앞서 페르난데스 당선자는 지난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을 면담했고, 불법적으로 구속됐다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그의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페르난데스 당선자가 메르코수르·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방해하면 아르헨티나를 블록에서 축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코수르와 EU는 지난 6월 말 FTA 체결에 합의했으나 페르난데스 당선자는 대선 이전부터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며 합의 수정을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탓에 EU와 FTA가 합의되지 않으면 보우소나루 정부가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의미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가 없으면 정상 유지가 어렵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中, 유커 앞세워 차이잉원 보복...대만 방문 중국인 반토막

    中, 유커 앞세워 차이잉원 보복...대만 방문 중국인 반토막

    지난달 대만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과 비교해 절반 이상 급감했다. 중국이 대만 독립 노선을 고수하는 차이잉원 정부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29일 대만중앙통신은 관광청 통계를 인용해 지난달 대만을 찾은 중국인이 11만 80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8% 급감했다고 전했다. 중국인 단체여행객도 2만명으로 60% 가까이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8월부터 중국인의 대만 개인여행을 허가해 주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중국인은 대만 관광객 가운데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고객이다. 중국은 지난 2011년 베이징과 상하이 등 47개 도시에 호적을 둔 거주민을 대상으로 대만 여행을 허용했다. 하지만 2016년 1월 치러진 대선에서 반중 성향 차이잉원 총통이 당선되자 지속적으로 ‘유커(관광객) 카드‘를 내세워 대만을 압박해 왔다. 갈등이 갈수록 커지자 지난 8월부터는 대만으로의 개별여행을 잠정 중단시켰다.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경제적 타격을 줘 차이 총통의 재집권을 방해하기 위해서다. 대만 여행업계는 중국의 개인여행 금지 조치가 내년 1월까지 이어진다면 1조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을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도 대만 여행 금지 조치에 대해 “(집권) 민진당이 끊임없이 대만 독립 운동을 추진하기 때문”이라며 정치 보복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중국의 의도대로 대만 유권자들이 차이 총통을 선거에서 거부할지는 미지수다. 중국의 압박이 강해질수록 대만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어서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시진핑식 외교’에 대한 반발 때문이다. 대만 TVBS가 지난 25일 내놓은 총통 선거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 지지율은 52%로, 국민당 후보 한궈위 가오슝 시장(39%)을 크게 앞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최고의 브랜드를 뽑는 소비자 투표… 2020년 퍼스트브랜드 대상 1위 결과는?

    최고의 브랜드를 뽑는 소비자 투표… 2020년 퍼스트브랜드 대상 1위 결과는?

    2020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주인공,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는 누구일까. 한국소비자포럼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소비자 조사를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매년 소비자 조사를 통해 국내 및 중국에서 내년을 이끌어갈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브랜드 어워드다. 본 조사는 온라인 및 모바일, 일대일 유선조사를 통해 산업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E] 및 브랜드에 대한 만족도[S]를 평가해, 부문별 최고점수를 획득한 1위 브랜드를 2020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로 선정해 시상한다. 국내부문 조사에는 경제, 인물, 문화 등 다양한 부문의 브랜드가 후보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10월 말 오픈뱅킹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는 은행권에서는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카카오뱅크가 은행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1인가구의 꾸준한 증가와 초저가 전략,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편의점 부문에는 GS25, nice to CU,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이마트24가 후보에 올랐다. 렌탈관련 신사업 진출 및 특화카드 출시 등 다양한 전략으로 경쟁하고 있는 신용카드 부문에는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가 후보에 올랐다. 신규 노선 취항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 부문에서는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비즈니스 클래스를 활용한 각종 유럽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여행사 부문은 노랑풍선, 롯데관광, 모두투어, 여행박사, 인터파크투어, 참좋은여행, 하나투어가 후보에 포함됐다. 한편, 공시생의 많은 참여가 예상되는 9/7급 공무원 부문에서는 KG에듀원, PMG박문각, 에듀윌, 커넥츠 공단기, 해커스공무원이 후보에 올랐다.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에어프라이어는 대우, 리빙웰, 매직쉐프, 보토, 쿠진아트, 필립스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금융권 전반에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통합보험관리앱 부문에서는 굿리치, 레몬클립, 보맵이 경쟁을 펼친다. 매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액티브웨어 부문은 단스킨, 룰루레몬, 뮬라웨어, 안다르, 젝시믹스가 경쟁을 펼친다. 인물부문에서는 2020년이 기대되는 ‘신인아이돌’과 ‘남자CF모델’ 부문을 주목할 만 하다. 신인여자아이돌 부문에는 ITZY, 로켓펀치, 에버글로우, 체리블렛이 후보에 올랐으며 신인남자아이돌 부문에는 AB6IX, CIX, 베리베리,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후보에 올랐다. 남자CF모델 부문에는 민경훈, 손흥민, 정해인, 조정석이 후보에 오르며 2020년 기대주 타이틀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더불어 중국 현지에서 2020년을 이끌어갈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를 선정하는 중국소비자 조사도 인민일보 인민망 홈페이지 및 모바일 페이지를 통해 11월 6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석달간 일본 항공여객 15% 감소…중국·동남아 반사이익

    석달간 일본 항공여객 15% 감소…중국·동남아 반사이익

    9월만 따지면 36% 감소일본 노선 32%는 빈자리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 운동의 여파로 지난 7~9월 일본을 오간 항공 여객이 1년 전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을 대신할 관광지로 꼽힌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노선 이용객은 늘어 전체 국제선 여객은 4.8%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3분기(7∼9월) 항공 이용객이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312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선 여행객은 2291만명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고, 국내선 여행객은 832만명으로 3.2% 늘었다. 일본여행 거부 여파로 일본 노선 여객은 작년 3분기보다 14.6% 감소했다. 3분기 기준 일본 노선 여객 증감률은 2016년 33.9%, 2017년 25.0%, 작년 3.5%로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올해 -14.6%로 뚝 떨어졌다. 9월 실적만 떼어놓고 보면 9월 5주차 기준 여객은 지난해 35만 4411명에서 올해 22만 5646명으로 36.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탑승률은 77.1%에서 67.8%로 떨어졌다. 일본노선에 많이 투입하는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운항한다고 가정하면 작년 146석을 채우고 떠났던 일본행 비행기가 올해는 128석만 채운 채 운항한 셈이다.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 여파로 줄었던 중국 노선 여객은 496만명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12.2% 증가했다. 아시아 노선(중국·일본 제외)은 베트남(22.5%), 필리핀(35.6%), 대만(20.0%) 등 노선이 운항 증편 영향으로 여객이 13.3% 증가해 증가세를 견인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정규·신규 노선 지속 발굴

    아시아나항공, 정규·신규 노선 지속 발굴

    아시아나항공이 어려운 대내외 영업 환경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을 강화해 최근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악화된 실적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지역 영업망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려고 중국을 화북, 동북, 산동, 화동, 중남, 서부 등 6개 권역으로 나누어 이를 총괄하는 권역장을 임명했다. 중국 노선의 실적 개선세는 뚜렷하다. 지난달까지 올해 한중노선 탑승객 수는 약 300만명으로 한한령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이전인 2016년 대비 90% 수준까지 회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신규 취항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부정기편 운항 후 반응이 좋았던 노선의 경우 정기편으로 전환하는 식이다. 우선 그간 부정기편으로 운항했던 대만 가오슝, 베트남 푸꾸옥 노선을 정규 노선으로 전환했다. 이어 포르투갈 리스본을 비롯해 이집트 카이로, 호주 멜버른, 방글라데시 다카 노선 등 중장거리 부정기 노선도 지속 확대한다. 해당 노선들은 그간 경유해 가야만 했던 여행지였으나 이번 아시아나항공 부정기편 취항을 통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저가항공’ 플라이강원, 새달 국내선 운항

    신생 저비용항공사(LCC)인 ‘플라이강원’이 안전운항 능력 검증을 마치고 다음달 운항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8일 플라이강원에 국내·국제 항공운송사업을 위한 운항증명(AOC)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AOC는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수행할 능력을 갖췄는지를 심사해 허가하는 제도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지난 4월 AOC 검사를 신청했다. 국토부는 12명의 전문감독관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약 6개월간 서류 및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50시간 이상의 시범 비행과 비상 착수, 승객 탈출 모의평가, 공항 운항 준비 상태 등 분야별 안전운항 준비 상태를 확인했다. 이번 AOC 발급으로 플라이강원은 국내외 항공기 운항이 가능해졌다. 플라이강원은 다음달 20일 강원 양양~제주 노선 주 2회 취항을 시작으로 국내선 운항에 들어가고, 국토부로부터 국제 항공 운수권을 배분받아 오는 12월에는 국제선 취항도 할 계획이다. 지난달 1호기를 도입한 플라이강원은 2022년까지 항공기 10대를 추가 도입해 일본과 동남아, 중국 노선 등을 중심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새달부터 고속버스도 정기권 내고 탄다

    새달부터 고속버스도 정기권 내고 탄다

    요금 36% 할인… 오늘부터 판매 1일 1회 왕복·주말에도 이용 가능장거리 출퇴근과 통학을 하는 시민들을 위해 고속버스에 정기권 제도가 도입된다. 지금보다 비용이 36%가량 저렴해진다. 국토교통부는 29일부터 장거리 고속버스 이용객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통근·통학이 가능한 단거리 노선을 일정 기간 왕복 이용할 수 있는 고속버스 정기권 상품을 시범 도입한다. 정기권이 도입되는 노선은 일반용 6개, 학생용 4개 등 모두 10개다. 29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다음달 1일부터 사용할 수 있는 일반용 정기권 노선은 ▲서울~천안 ▲서울~아산 ▲서울~평택 ▲대전~천안 ▲서울~여주 ▲서울 이천 등 6개 노선이다. 11월 20일부터 구매해 같은 달 21일부터 사용 가능한 학생용 정기권 노선은 ▲서울~천안 ▲서울~아산 ▲서울~평택 ▲대전~천안 등 4개 노선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정기권은 주중뿐 아니라 주말까지 이용 가능한 30일 정기권이다. 운임은 약 36% 할인된 값으로 제공한다. 정기권은 1일 1회 왕복 및 주말 사용이 가능하다. 정기권을 사용하면 서울~천안 왕복 일반고속버스 기준 현재 1만 2400원인 요금이 7860원으로 36.3%가 절감된다. 한 달로 따지면 현재 37만 2000원에서 23만 5800원으로 13만 6200원을 아낄 수 있다. 같은 구간 우등버스도 하루 왕복 1만 6000원에서 1만 140원으로 5860원 싸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3월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운송사업자와 버스터미널 등과 협의를 거쳐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환불은 사용일 1일부터 19일까지는 하루 단위로 5%의 취소수수료를 무는 조건으로 가능하지만, 20일이 경과하면 환불이 안 된다. 고속버스 정기권은 고속버스 통합예매홈페이지(www.kobus.co.kr)나 고속버스 티머니 앱에서 예매할 수 있다. 노선별 세부 정류장 등은 통합예매홈페이지와 동양고속 홈페이지(www.dyexpress.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동 권리 더 보장을”…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첫 시범운행

    “이동 권리 더 보장을”…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첫 시범운행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시범운영 첫날인 28일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승강장에서 휠체어를 탄 한 장애인이 리프트를 이용해 고속버스에 올라타고 있다. 휠체어를 태운 고속버스 운행은 2006년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교통약자법)이 시행된 지 13년 만이다. 이번 시범운영은 2017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국토교통부의 ‘교통약자 이동권 공동발표’ 후속 대책으로 마련됐다. 이날부터 전국 시외버스 8000여대 중 우등 3대, 일반 7대 총 10대 버스가 투입되며 노선은 서울에서 부산·강릉·전주·당진 4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고속버스 휠체어 탑승 시범사업 첫날 “몇 십년 만에 강릉여행… 눈물 납니다”

    고속버스 휠체어 탑승 시범사업 첫날 “몇 십년 만에 강릉여행… 눈물 납니다”

    “내년 예산 책정 부족… 본사업 의지 의문”“이제 버스 타고 고향에 갈 수 있게 됐네요.” 2006년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교통약자법)이 시행된 지 13년 만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고속버스를 타게 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시작한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시범사업을 환영했다. 이 사업은 2017년 전장연과 국토교통부의 ‘교통약자 이동권 공동발표’ 후속대책으로 마련됐다. ‘13년 만의 시작, 고속버스 휠체어 탑승 눈물 난다´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전장연은 “개조 버스가 눈물나게 반갑다”면서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이동권을 명시한 교통약자법은 2005년 제정되고 2006년 1월 시행됐다. 이날 리프트가 설치된 강릉행 고속버스에 휠체어를 탄 채로 탑승한 전윤선(52)씨의 얼굴엔 설렘과 웃음이 가득했다. 전씨는 “두 발로 걸어 다니던 30대 초반에 강릉 여행을 가 보고 몇십년 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저 오늘 고속버스 타고 강릉갑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시범사업에는 전국 시외버스 8000여대 중 우등 3대, 일반 7대 총 10대 버스가 투입된다. 노선은 서울에서 부산·강릉·전주·당진 4개다. 휠체어 이용자는 버스당 2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48시간 전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출발시간 20분 전까지 전용 승강장에 도착해야 한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장애인들은 이마저도 유지되지 못할까 우려하고 있다. 박김영희 전장연 공동대표는 “2020년 이후 본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과연 실천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올해 예산이 13억 4000만원인데 본 사업 전환 예정인 내년 역시 같은 금액의 예산이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 조현수 전장연 정책국장은 “이제까지 비장애인 탑승자를 위한 고가의 프리미엄 버스는 추진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탑승 버스는 도입하지 않았다”면서 “역사적인 첫 탑승이 있었으니 더 많은 버스와 노선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심상정이 다시 띄운 ‘의원 정수 10% 확대’ 강기정 “신중해야”… 황교안 ‘여론 배수진’

    심상정이 다시 띄운 ‘의원 정수 10% 확대’ 강기정 “신중해야”… 황교안 ‘여론 배수진’

    黃 “여론조사 실시 이후 국민 뜻 받들 것” 沈 “한국, 여야 4당 패트 공조 방해 말라” 손학규 “국민 설득” 가세… 심상정 옹호 오신환 “孫 개인 의견… 당론 아냐” 일축28일 여야, 청와대 등 정치권은 전날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다시 불을 댕긴 ‘국회의원 정수 10% 확대’ 주장을 놓고 하루 종일 격한 ‘갑론을박’을 펼쳤다.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국회의원 정수 300명에서 한발 더 나가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의원 정수를 10% 감축한 270명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이미 지난 3월 당론으로 결정한 점을 들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과의 공조를 파기할 수도 없고, 국민 여론에 반할 수도 없어 어정쩡한 모습이다. 반면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은 국회의원 정수 확대와 관련해 “국민들이 동의를 안 할 것”이라면서 “매우 신중해야 된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자체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 “‘(국민에) 검찰 개혁을 위해 정수 확대에 동의하겠느냐’고 물어보니 ‘안 한다’고 한다”고 했다. 강 수석은 국회의원 정수 확대 신중론과 관련해 “정수 확대는 ‘국회에서 어떤 대대적인 개혁이 선행되지 않으면 정수 확대가 되겠느냐’는 뜻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그런 생각을 늘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민주당이 군소 야당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 개혁 법안을 선거법에 앞서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수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것은 국회에서 하는 것이니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의도연구원(한국당 싱크탱크)은 의원 정수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길 바란다”며 “여기서 드러난 국민 뜻을 받들겠다”고 했다. 국민 여론이 정수 확대에 부정적이라는 점을 믿고 배수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심 대표를 향해 “드디어 밥그릇(지키기)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정치 개혁, 선거 개혁 전부 핑계들이었다. 결국 속내는 국회의원 배지 욕심, 정의당 의석수 늘리기 욕심이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심 대표는 당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한국당은 대국민 약속이었던 여야 5당 합의 사항을 지키지 않을 것이면 여야 4당 패스트트랙 공조를 방해하지 말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심 대표 발언을 옹호하며 “국회의원 정수를 30석 늘리고, 정치권이 나서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그러자 손 대표와 대척점에 서 있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손 대표의 ‘의원 정수 확대’ 주장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