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선
    2025-07-04
    검색기록 지우기
  • 김종인
    2025-07-04
    검색기록 지우기
  • Ҹ
    2025-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제작 거부
    2025-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290
  • 유만희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대중교통 지위 공식화… 서울시 교통체계 새 바람

    유만희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대중교통 지위 공식화… 서울시 교통체계 새 바람

    서울특별시의회 유만희 의원(강남4, 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대중교통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330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한강버스의 대중교통으로서의 지위를 법적으로 명확히 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성적인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을 해소하고자 한강 수상버스, 일명 ‘한강버스’ 도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정기 노선과 운항 시간을 갖춘 이 교통수단은 법적 근거가 미비해 올해 정식 운항을 앞두고 있음에도 대중교통으로 분류되지 못하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번 개정안은 유 의원을 비롯해 27명의 시의원이 공동 발의한 것으로, ‘서울특별시 대중교통 기본 조례’에 한강버스 및 한강버스 선착장 시설을 대중교통수단으로 명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강버스는 도시 수상 대중교통의 일원으로서 공식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유만희 의원은 “한강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보다 폭넓은 대중교통 선택권을 제공하고, 수상교통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했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올해 정식 운항을 앞두고 있는 한강버스가 명실상부한 대중교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례 개정으로 한강버스는 향후 다양한 행정적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갖추게 됐다. 시민들 또한 도심의 교통혼잡을 피해 쾌적한 수상길을 이용하면서 한강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통근 옵션을 얻게 될 전망이다. 본 일부개정조례안은 오는 25일 제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 6000여명 태운 16만t급 대형크루즈, 강정항에 들어왔다

    6000여명 태운 16만t급 대형크루즈, 강정항에 들어왔다

    제주 강정항에 600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16만t급 대형크루즈가 입항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초대형 월드와이드 크루즈인 ‘앤썸 오브 더 씨즈(Anthem of The seas)호’가 22일 제주 강정항으로 첫 입항했다고 밝혔다. 앤썸 오브 더 씨즈는 여객정원 4825명과 승무원 1500명이 탑승 가능한 미국 로얄캐리비언 선사의 16만t급 대형 크루즈로 4000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항노선은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대만(지릉), 제주(강정)를 경유해 일본(요코하마)으로 가는 여정이다. 앤썸 오브 더 씨즈는 22일 오전 7시 30분에 입항해 오후 2시 출항하는 일정으로 약 6시간 30분 제주에 체류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신규 입항을 적극 환영하는 의미로 22일 오전 9시 강정항에서 해당 크루즈선에 기념품 증정 등 환영행사를 진행했다”면서 “대부분 개별 관광객들이어서 체류시간동안 개별 관광을 즐긴다”고 전했다. 오상필 도 해양수산국장은 “신규 월드와이드 크루즈 입항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앞으로도 제주가 크루즈산업의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올림픽 파크포레온 교통·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입주민 간담회 개최

    김영철 서울시의원, 올림픽 파크포레온 교통·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입주민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18일 주택공간위원회 간담회장에서 올림픽 파크포레온(이하 ‘올파포’) 입주자들과 함께 대규모 입주로 인한 교통·주거환경 등의 현안 청취 및 해결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기상 강동구의원, 지민환 입주자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입주자 5명, 서울시 버스정책과, 공동주택과 및 강동구 재건축재개발과, 공동주택과 담당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석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지민환 회장은 “최근 올파포 단지 내 1만 2000세대, 약 3만 명에 달하는 인구 유입으로 기존 대중교통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특히 젊은 직장인과 학부모가 많은 단지의 특성상 강남, 잠실, 고덕, 대치동 등 주요 업무·교육지구로의 직통버스 노선 신설 및 증차, 노선 조정 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버스정책과 담당자는 “현재 서울시가 20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 체계 전면 개편을 추진 중이며, 올파포를 포함한 강동구 지역의 주민 의견을 용역에 반영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강동구의 버스 차고지 부족 등 현실적 제약상황을 설명하며, “노선 개편 전이라도 마을버스 노선 조정 등 단기적 대책을 강동구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버스 노선 신설의 핵심 조건인 차고지 확보 문제에 대해서는 “차고지 부지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나, 강동 공영차고지 인근 임시 주차 공간 조성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차고지 확보 시 강동권 교통 개선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등 일부 공공시설의 개방 및 관리 규약 반영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와 질의가 이어졌다. 주민들은 “공공보행통로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사항을 주민 자치규약인 관리규약에 명시해야 한다는 점과, 이를 준공인가 조건으로 요구하는 절차 및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강동구 담당자는 “공공보행통로의 개방은 정비계획 및 준공 인가 조건에 포함된 사항이며, 관리규약에 공공보행통로 개방 내용을 반영하는 것은 행정적으로 그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수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준공인가 조건과 관리규약 반영이 법적으로 반드시 연동되는 것은 아니지만 행정적으로 공공보행통로 개방성 담보를 위한 관리규약 반영을 권고하는 입장이며, 관리규약 개정이 절차에 따라 논의되었으면 한다는 주민 의견을 신중하게 검토하여 추진하겠다”라고 답변했다. 김영철 의원은 “대규모 신규 입주로 인한 교통, 공공시설 등 생활 인프라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이나 지속적으로 주민 의견을 잘 청취하고, 김기상 구의원 및 서울시와 강동구, 관련 기관과 적극 협의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주민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윤기섭 서울시의원, 버스노선 개편부터 어린이 보호구역까지…서울시 교통정책 전방위 점검

    윤기섭 서울시의원, 버스노선 개편부터 어린이 보호구역까지…서울시 교통정책 전방위 점검

    서울특별시의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 노원5)은 지난 21일 교통위원회 회의장에 진행된 교통실 업무보고 자리에서 서울시의 교통 행정 전반에 대한 점검과 현안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서울시가 올해 연말을 목표로 버스 노선 전면 개편 초안을 마련하는 가운데, 윤기섭 시의원은 출근 시간대 혼잡노선 실태, 버스 적자 보전 예산, 친환경버스 보조금 누락, 택시 요금 구조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서울시 교통실을 대상으로 질의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버스 노선 개편은 기존보다 더 정밀한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서울 전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출‧퇴근 시간대 승객 흐름과 노선 조정의 영향을 세부적으로 분석 중이다. 현재는 1차 검토 단계로, 연말까지 개편 초안을 마련한 뒤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버스 운영 적자 규모가 연간 약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의원은 “수공협에서 1조 원 이상 대출을 받아 운영비를 충당하는 구조가 지속되면 이자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통실은 “이자까지 포함해 시가 책임지는 구조이며,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추가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친환경 저상버스 도입과 관련해 차량 보조금 지급이 일부 누락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버스정책과와 친환경차량과 간 협조가 미흡할 경우, 실제 구입 업체에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교통실은 “정부 친환경차 정책 기조에 따라 지급 여부가 영향을 받는다”며, 향후 협업 강화 의지를 밝혔다. 마을버스 운전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탈북민 채용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까지 약 49명이 채용됐으며, 추가 설명회를 통해 채용 확대를 검토 중이다. 윤 의원은 “도로교통법 이해도와 승객 소통 역량이 필요한 업무인 만큼, 탈북민 채용이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택시 관련 질의에서는 ‘카카오 내비’의 우회 경로로 인한 민원과 심야 시간 택시 부족 현상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서울시는 ‘거리 기반 요금제’ 도입과 함께 택시에 특화된 내비게이션 알고리즘 개발을 내비게이션 업체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법인 택시 2대를 개인택시 1대로 전환하는 방안은 택시업계 노사 TF를 통해 8월까지 논의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 기준이 자치구별로 다르다는 지적에 따라 서울시 차원의 통일된 설치 기준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윤 의원은 “서울시에 명확하게 기준을 마련하여 불필요한 시설을 설치하여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서울 도심 내 차량 사고 예방을 위한 방어 울타리 설치 사업은 현재 디자인 심의가 완료됐으며, 하반기까지 총 100여 개소에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윤기섭 의원은 “신속한 업무 추진은 긍정적이나,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절차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관광·지역경제 살려라”… 명소 연계한 케이블카 추진 봇물

    “관광·지역경제 살려라”… 명소 연계한 케이블카 추진 봇물

    전국적으로 ‘관광용 케이블카’ 추진이 이어지고 있다. 각 지자체는 지역 명소와 연계한 케이블카 운영으로 경제·관광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나 사업성 부족·환경훼손 우려도 여전하다. 경남 산청군은 지리산 케이블카와 관련해 지난달 경제성 분석을 포함한 공원계획 변경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사업비 1100억원을 투입해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30년 동안 운영하면 입장객 수입으로 손해는 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군은 최종 보고서가 5월 말쯤 나오면 환경부에 공원계획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제주에서는 관광객 감소로 관광산업이 침체하자 해묵은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도의회는 상반기 이에 대한 도민인식조사를 할 계획이다. 한라산 서쪽 영실계곡과 백록담 근처 윗세오름을 연결하는 노선 등이 거론된다. 이외에도 전남 구례·남원 지리산, 충남 공주 계룡산, 대전 보문산, 전남 영암 월출산, 광주 무등산, 충북 보은 속리산, 경북 영주 소백산, 서울 도봉 북한산 등 전국 국립공원에서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 중이다. 경남 창원 마산만·장복산, 부산 황령산, 경북 문경 문경새재 등 국립공원이 아닌 곳까지 포함하면 20곳이 넘는다. 시장 포화로 사업성도 떨어졌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용도가 ‘관광용’이라고 명시된 케이블카(삭도 설비)는 전국에 43개가 있다. 여러 곳이 적자다. 2021년 9월 개통한 해남 명량해상케이블카는 3년간 누적 적자가 148억원에 이르고 2022년 4월 개통한 하동케이블카는 누적적자가 78억원이다. 2007년 12월 개통해 성공 신화를 썼던 통영케이블카마저 2023년 39억원의 적자가 났다. 환경단체 등의 반발도 거세다. 시민·환경단체들은 “개발 논리나 정치적 이익,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국립공원을 희생시키려는 모든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한라산 케이블카 사업을 두고 “천연보호구역 훼손이 불가피해 세계자연유산 취소 등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전문가들은 케이블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때 경제성, 환경성과 공공성, 지역 주민 의견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전국 케이블카 현황 분석’ 보고서에서 “평균 탑승자 수와 이용률은 정점을 지나 감소 추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 “DJ·盧 이어 김경수의 정치… 헌법 파괴 국힘과는 연정 안 한다”[대선주자 인터뷰]

    “DJ·盧 이어 김경수의 정치… 헌법 파괴 국힘과는 연정 안 한다”[대선주자 인터뷰]

    행정수도 이전 ‘충청 메가시티’ 필요 헌정 수호 野·시민사회와 ‘빛의 연정’본선 망치는 당내 네거티브 안 할 것민주당은 진보 가치 뿌리 둔 정당상황 따라 진보, 보수적일 수 있어 일방적으로 표식 붙이는 것 안 돼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1일 “민주당은 진보적 가치에 뿌리를 둔 정당”이라며 “상황에 따라 진보적일 수 있고 보수적일 수 있는데 이를 놓고 중도 보수다, 진보다 표식을 붙이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경선 캠프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김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라는 수식어에서 벗어나 “이제는 김경수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5대 메가시티 구성, ‘빛의 연정’ 등 자신만의 목표 의식을 갖고 대선에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충청권·영남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승했지만 김 후보는 오는 26일 호남권 경선에서 반전을 일으키겠다며 “선거는 2위 전략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안정적 2위 전략을 추구한다는 지적이 있다. “선거는 2위 전략이 있을 수 없다. 그러면 나오지 말아야 한다. 이번 경선은 (조기 대선이라) 출발이 늦었지만, 경선 과정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지 최선을 다해 비전을 내놓고 유권자와 당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네거티브 없는 경선 전략인가. “경선을 네거티브로 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 지금까지는 당내 경선이 본선에 도움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경선에서는 반드시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해야 이를 보는 국민 사이에 민주당 지지를 넓힐 수 있다. 특히 경선이 끝나면 참여한 후보는 당연히 선출된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함께 뛰어야 한다. 민주당이 앞으로 경선을 어떻게 해야 된다는 관례와 모범을 만들어야 한다.” -호남권 경선 전략은.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보루 같은 곳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국 정당화의 꿈을 민주당을 통해 실현하려 했던 시작이 호남이고, 노 전 대통령은 호남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지역주의 극복을 평생의 염원으로 삼았다. 두 분 대통령의 노력을 이어 나갈 수 있는 가장 최선의 후보가 김경수다. 이를 유권자들에게 알려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친노(친노무현)·친문계 대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데. “두 분 거인의 어깨에서 국정을 경험할 수 있었던 건 저로서는 다시 맞을 수 없는 기회였고 고마움이다. 하지만 그분들의 시대와 지금 시대가 다르다. 노 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가치를 계승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국으로 나아갔던 국정 운영 노력을 이어받아 안고 가는 사람인 김경수가 어떤 정치를 하는지가 필요하다.” -‘빛의 연정’에 보수 세력도 포함되나. “정치를 하면서 정말 아쉬운 대목 중 하나가 (2017년) 촛불 혁명 이후에 정권 교체를 하고 그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정부가 출범했는데, 그 과정에서 정책을 함께 합의하는 연정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점이다. 광장에서 함께 싸운 민주 세력과 헌정 수호 세력인 다른 야당 및 시민사회가 1차적 연정 대상이다. 하지만 헌법 파괴 세력과 동거하는 국민의힘과는 그 어떤 연정도 할 수 없다.” -내란 세력에 대한 사면 입장은. “사면권이 아니라 단죄가 먼저다. 지금은 오히려 반성하지 않는 내란 범죄자를 확실하게 단죄하지 않으면 재발 방지가 안 된다. 내란 세력을 단죄하고 계엄과 내란은 반드시 처벌된다는 선례가 중요하다.” -중도층 전략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항상 되묻지만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정책이 뭔가. 정책적으로 중도를 위한 게 아니라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정책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진보적 가치에 뿌리를 두고 기본적으로 따뜻한 사회를 생각하는 정당이다. 이 노선을 지키며 중도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는 폭넓은 정책이 필요하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했는데. “대한민국 상황에 따라 진보적일 수 있고 보수적일 수 있는데 이를 놓고 중도 보수다, 진보다 표식을 붙이는 건 적절치 않다. 지금은 대한민국 위기 해법을 함께 찾는 과정에 있다.” -세종시를 출마 선언 장소로 선정한 게 파격이었다. “대한민국의 근본적 위기는 갈수록 간극이 벌어지는 불평등과 지역 격차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첨단 산업을 아무리 발전시키고 기업들이 이익을 많이 남겨도 대한민국 존립은 계속 위협받는다. 수도권으로 몰리면 수도권 경쟁력마저도 위협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과제는 골고루 발전하는 것이고 수도권 집중과 과밀을 빨리 풀어내는 게 중요한 과제다. 그중 하나가 노 전 대통령이 말한 행정수도 이전이며, 공약으로 했던 충청권 중심의 메가시티다.”
  • ‘尹 탈당’ 엇갈린 국힘 주자들… “尹 결단 기대” “현상 유지”

    ‘尹 탈당’ 엇갈린 국힘 주자들… “尹 결단 기대” “현상 유지”

    4인 경선, 당심 반영돼 ‘신중 모드’‘탈당파’ 안철수 “탄핵 그림자 끊자”韓 측 “尹 노선과 결별이 중요해”김·홍·나·이 “지금 언급 도움 안 돼”나경원·안철수 빅4 진입 두고 접전 국민의힘 1차 대선 경선 결과 발표(22일)를 앞둔 가운데 8인의 경선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두고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안철수·유정복 후보는 탈당을 적극 요구하고 나섰지만 1차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100% 적용된 것과 달리 2차 경선에서는 당심과 민심이 각각 50% 반영되는 만큼 다른 주자들은 ‘신중 모드’로 접근하는 분위기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강하게 주장해 온 안 후보는 21일 대구시당 회견에서는 “탄핵의 그림자를 끊자”고 말했다. 중도층 소구력을 강조하되 대구·경북(TK) 당심을 고려해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면서 탄핵 반대파인 나경원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이 대선에 나가라고 했다고 흘리다가 토론에서는 막상 불리하니 언급하지 말라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도 이 정도까지는 못한다”고 했다. 대표적인 탄핵 찬성 후보인 한동훈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요구 등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 한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제가 당대표의 신분으로 (지난해) 12월 12일 제명을 위한 윤리위 소집을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윤석열 노선으로부터 결별하는 것이 중요하지 당적 정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이) ‘나를 잊으라, 밟고 지나가라’라는 결단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향자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판단해야 하고, (후보들은) 미래로 가야 한다”고 했다. 김문수·나경원·홍준표·이철우 후보 등도 무리한 출당 조치보다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는 서울신문과 만나 “탈당, 출당 논란을 지금 (얘기)하는 것은 선거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의 빅4 진입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나경원·안철수 후보가 치열한 승부를 벌이는 모양새다. 나 후보는 CBS 라디오에서 “안 후보는 대선 때마다 이 당 저 당 다니시더라”며 “탈당해 안철수당을 만들어 갈 길을 가시라”고 반격했다. 두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리얼미터가 21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진행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 안 후보와 나 후보는 각각 9.6%, 6.4%로 오차 범위 내에서 안 후보가 앞섰다. 그러나 국민의힘 경선 룰대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국민의힘 지지층 또는 무당층 응답자로만 국한하면 나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10.2%, 7.7%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진행해 전날 발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도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하면 안 후보는 6.1%, 나 후보는 7.2%였다.
  • “관세전쟁, 수출 기회도 동반… 관세율 낮추기만 급급해선 안 돼”[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관세전쟁, 수출 기회도 동반… 관세율 낮추기만 급급해선 안 돼”[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관세 협상은 고차방정식성과 재촉해 데드라인 생기면 불리25% 관세율보다 다각적 고려 필요깎는 조건이 국민 부담 땐 옳지 않아트럼프 2기 한국 경제 영향무역수지 기준으로 적과 우방 나눠관세 넘어 구조 바꾸라 압력 넣을 것EU·캐나다 등과 ‘안전판’ 연대 필요對중국 통상 정책 대응은中산업 고도화, 관세 못지않은 도전미중 전쟁 틈서 반사이익 생길 수도새 수출 공간 포착해 유연 대응해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현지시간) 한국에 25%를 포함해 각국에 부과할 상호관세를 발표했다가 돌연 중국을 제외한 동맹국에는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에는 협상전화를 기다린다는 말을 계속 흘리고 있다. 미 정부의 변덕스러운 ‘관세전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지난 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만난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글로벌경제안보연구센터장은 그 뒤 여러 차례 전화 통화로 변화하는 현상을 따라잡으면서 “극도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내정 간섭 수준의 요구를 해결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만큼 정부는 상호관세율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에 너무 초점을 맞추지 말라”면서 “국민과 언론도 정부에 타결을 재촉하지 않아야 만족스러운 협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관세전쟁의 위험은 수출시장 확대의 기회를 동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이라고 하는데, 어떤 관세들이 적용되나. “보복관세, 품목관세, 상호관세, 보편관세 등 다양한 관세를 혼란스럽게 활용하고 있다. 관세만큼 수출 가격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미 수출국 사이에 부과되는 관세의 상대적 차이다. 보편관세나 품목관세의 경우는 모든 나라에 적용되니 대미 수출국가들의 경쟁구조가 별로 변하지 않는다. 반면 중국 등에 대한 보복관세나 나라마다 다르게 적용하는 상호관세율은 미국 시장에서 각국의 경쟁구조를 변화시킨다.” -한국은 25%의 상호관세가 부여됐다가 일단 유예됐다. 한국 수출기업과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칠 악영향은. “미국에 수출하는 상위 수출 16개국(2024년 미 수입의 80.3% 비중)의 상호관세가 20~25%이고 중국(보복관세로 145%), 베트남(46%), 대만(36%) 등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렇다면 25% 자체의 효과는 꼭 크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한국 기업이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베트남 및 중국, 방글라데시(37%)에 대한 관세가 부담이 된다. 특히 이들 국가를 생산기지로 이용하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타격을 받게 되면 베트남과 중국, 방글라데시 등에 한국의 원자재 수출이 급감할 수 있다. 앞으로 진행될 양자협상에서 우리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협상 상황도 지켜봐야 한다.” ●내정 간섭 수준 양자협상 풀어야 -미국은 양자협상에서 각국의 ‘비관세장벽’을 놓고 협상하겠다고 한다. 심지어 부가가치세도 비관세장벽의 하나라고 얘기한다. 거의 내정 간섭 수준의 양자협상이 될 수도 있나. “미국은 자유무역 구조하에서 동맹국들에 장기간 수탈당했다고 생각한다. 관세를 넘어 무역 상대국의 국내 제도와 구조를 바꾸라는 압력을 넣을 것이다. 선(先)상호관세와 후(後)양자협상이 결합된 구조에서 이루어지는 양자협상은 각국의 국내 제도 시스템의 변화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양자협상 과정에서 미국과 다투는 것이 아니라, 각국 내의 이해관계 조정을 놓고 국내 정치적 논란에 더 시달리게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양자협상을 위해서는 신중하고 다차원적인 고려가 필요할 것이다. 상호관세율을 단순히 깎으면 성공했다고 판단하는 기술적 협상보다는 내놓을 카드를 신중하게 준비하면서 서두르지 말고 협상해야 한다. 언론도 정부에 빠르게 성과를 내라고 재촉해선 안 된다. 데드라인이 있으면 협상이 불리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뿐 아니라 대공황 우려도 나온다. “이미 경기침체 우려와 자산시장 불안이 나타나고 있다. 상호관세 유예기간에 얼마나 많은 양자협상이 타결될지, 협상이 실패한다면 유럽연합(EU), 캐나다, 일본, 멕시코 등이 중국처럼 미국에 보복관세를 때릴 것인지, 아니면 순응할 것인지 등이 모두 불확실하다. 이 불확실성 때문에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장기적 투자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하기 어려워진다. 즉 관세에 따른 무역 위축 효과만큼이나 투자 위축의 효과도 우려해야 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상(FTA)은 이미 트럼프 1기에 재협상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 2차 협상을 또 해야 하나. “한국의 선택은 보복, 협상, 수용 등 세 가지다. 우선 보복은 답이 아니다. 중국 같은 악순환에 빠지고 경쟁국에 반사이익을 줄 수 있다. 결국 협상을 해야 하는데 관세를 깎는 조건으로 어떤 대가를 제시했을 때, 그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최종적으로 누가 질 것이냐는 문제가 남는다. 수출 기업을 위해 관세를 깎더라도 그 대가로 국민 가운데 특정 계층에게 부담이 생긴다면 그게 정당하냐는 것이다.” ●美, 中 이기기 위해 제조업 부흥에 사활 -미국인들은 트럼프 2기에서 미국의 산업부흥을 기대하고 있다. 외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로 미국의 제조업 부흥이 과연 가능한가. “해외 투자의 유턴 등으로 한번 경쟁력을 잃었던 제조업이 부활한 사례는 거의 없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든, 바이든의 보조금 정책이든 시장원리만으로는 부족한 인센티브를 보충해 주는 정책이다. 억지라는 얘기다. 트럼프 임기 내에 그 성과가 확인되지도 않을 것이다. 외국기업들도 상호관세를 회피하려고 들어갔다가 나중에 그 관세가 취소될 수도 있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 어렵다. 바이든 정부의 보조금 정책도 취소될 위험에 처한 것 아닌가.” -트럼프 1기 때는 ‘중국 때리기’였는데 2기는 우방도 때리는 모습이다. 왜 그런가. “우방의 기준이 달라졌다. 지금 미국은 무역수지를 기준으로 적과 친구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의 논리 속에서는 미국의 제조업을 부흥시키는 것이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 승리하는 길이다. 이 논리에 따르면 지금과 같이 미국에서 경제적 이익을 빼가는 동맹국은 미중 경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트럼프의 경제 참모가 쓴 ‘미란 보고서’에 미국이 ‘100년 만기 국채’를 동맹국에 넘길 것이라고 한다. “관세를 부과하면서 달러를 약세로 유지하겠다는 생각은 경제적 논리로는 이율배반적이다. 비논리적인 큰 그림을 완성시키려다 보니 비전통적이고 무리한 아이디어가 나온 것 같다. 만일 4월 이후 주요 통화의 약세가 나타나면 이른바 ‘미란 보고서’의 취지에 따라 환율조작국 지정 등 개별국가의 환율 수준에 대한 압박 메시지가 나올 것이다. 100년 만기 국채 판매, 통화스와프 제공, 금리 차등화 등은 그다음에 벌어질 수 있는 더 복잡한 얘기의 일부분이라 실현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렵다.” -미국 관세정책은 ‘자해’ 수준 아닌가. “경제적 논리에 따른 접근이라기보다 이념적 접근이라고 본다. 인플레이션이나 자산시장 불안 등 부정적 충격을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구조변화를 위해 감내해야 하는 일시적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결국 경제적 결과에 대한 정치적 판단이 중요하다. 따라서 내년 11월 중간선거 등 정치적 판단이 이루어지기 전에 밀어 붙일 것으로 보이지만, 워낙 주요 정책라인이 이미 트럼프 충성파로 채워져 있어 중간선거 결과가 나쁘게 나와도 기존 노선을 고수할 가능성도 있다. 그럼 정책적 혼란은 더 커질 것이다.” ●같은 상황 국가와 연대, 협상카드 효과 -EU나 캐나다 등과 한국이 상호관세에 대해 연대해야 한다고 하던데, 연대가 가능한가. “연대가 필요하다. 그런데 연대해서 미국에 맞서자는 얘기는 아니다. 그건 비현실적이다. 다만 연대의 노력 자체가 미국에 대한 협상카드가 되고 관세전쟁이 다른 나라들 사이로도 확산하는 것을 막는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미국에서 빰 맞고 다른 나라에 복수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세계가 정글화하는 것이다. 같은 처지의 나라끼리의 연대는 그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그래야만 이른바 규칙 기반의 질서를 지킬 수 있다. 패권국이 아닌 나라들에는 설사 나쁜 규칙이라도 규칙 기반 질서가 안전판이 된다.” -좀 다른 얘기지만 중국이 미국에 맞서고 있다. 그 바탕에는 중국 기업과 산업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도 한다. 우리의 대중국 통상정책을 어떻게 해야 하나. “관세전쟁과 별개로 중국의 산업은 이미 고도화했다. 몇몇 분야에서 중국기업들은 선도자(first mover)로 변화했다. 우리는 지난 수년간 지정학, 한미동맹 우선 전략, 중국 위기론 등에 가려져 중국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놓쳤다. 사례로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2020년 150만대에서 2025년 600만대로 단기간에 4배나 늘어나며 세계 1위가 됐다. 문제는 중국같이 우리보다 소득이 낮은 나라의 기업이 퍼스트 무버가 되면 우리 기업들이 예전의 빠르게 따라잡기(fast follower)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중국의 산업 경쟁력은 관세전쟁만큼이나 중요한 도전이다. 앞으로는 중국의 변화와 발전을 우리가 학습하고 추격해야 할 분야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중국기업들의 인수합병(M&A) 시도 등에 대해서도 이른바 기술 유출 우려보다는 중국 시장 및 기술에 대한 접근성 확보의 계기라는 시각에서 접근해야 할 수도 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배척하는 상황을 우리 기업들이 활용할 여지도 있지 않나. “과도하게 낙관적인 전망일 수도 있지만 반사이익이 생길 수도 있다. 중국은 한국 수출기업의 1위 시장, 미국은 2위 시장이다. 이번 관세전쟁으로 중국 시장에선 미국 상품이, 미국 시장에선 중국 상품이 쫓겨날 것이다. 그 상황만 놓고 보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수출 공간이 열리는 것이다. 이를 빠르게 포착하고 대응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지만수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글로벌경제안보연구센터장을 겸임하며 중국 경제, 미중 관계, 경제안보 이슈를 담당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LG경제연구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에서 중국 경제를 담당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2021년 국민경제자문회의 대외분과장으로 일했다. 현재 외교부 경제안보외교 자문위원이다.
  • 현대차, 일본 상용 전기차 시장 공략 나서

    현대차, 일본 상용 전기차 시장 공략 나서

    현대자동차가 21일 일본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에서 일본 이와사키그룹과 무공해 전기버스 ‘일렉시티 타운’ 전달식을 열고, 이와사키그룹이 운영하는 타네가시마·야쿠시마 교통에 전기버스 5대를 제공했다. 이번 공급은 지난해 7월 체결한 협약의 후속 조치로 현대차는 이를 계기로 일본 상용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 일렉시티 타운은 6월부터 야쿠시마 공항, 미야노우라 항구, 시라타니운스이쿄 협곡 등을 잇는 노선에 정기 운행된다. 야쿠시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관광 섬으로, 섬 전체가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가고시마현은 이 섬을 2050년까지 ‘무공해 섬’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 김경수 “사면권보다 내란 세력 단죄가 우선” [대선주자 인터뷰]

    김경수 “사면권보다 내란 세력 단죄가 우선” [대선주자 인터뷰]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1일 “민주당은 진보적 가치에 뿌리를 둔 정당”이라며 “상황에 따라 진보적일 수 있고 보수적일 수 있는데 이를 놓고 중도 보수다, 진보다 표식을 붙이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경선 캠프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김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라는 수식어에서 벗어나 “이제는 김경수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5대 메가시티 구성, ‘빛의 연정’ 등 자신만의 목표 의식을 갖고 대선에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충청권·영남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승했지만 김 후보는 오는 26일 호남권 경선에서 반전을 일으키겠다며 “선거는 2위 전략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안정적 2위 전략을 추구한다는 지적이 있다. “선거는 2위 전략이 있을 수 없다. 그러면 나오지 말아야 한다. 이번 경선은 (조기 대선이라) 출발이 늦었지만 경선 과정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지 최선을 다해 비전을 내놓고 유권자와 당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네거티브 없는 경선 전략인가. “경선을 네거티브로 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 지금까지 당내 경선이 본선에 도움이 되지 않은 게 많았다. 경선에서는 반드시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해야 이를 보는 국민에게 민주당 지지를 넓힐 수 있다. 특히 경선이 끝나면 참여한 후보는 당연히 선출된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함께 뛰어야 한다. 민주당이 앞으로 경선을 어떻게 해야 된다는 관례와 모범을 만들어야 한다.” -호남권 경선 전략은.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보루 같은 곳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국 정당화의 꿈을 민주당을 통해 실현하려 했던 시작이 호남이고, 노 전 대통령은 호남의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지역주의 극복을 평생의 염원으로 삼았다. 두 분 대통령의 노력을 이어 나갈 수 있는 가장 최선의 후보가 김경수다. 이를 유권자들에게 알려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친노(친노무현)·친문계 대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데. “두 분 거인의 어깨에서 국정을 경험할 수 있었던 건 저로서는 다시 할 수 없는 경험이고 고마움이다. 하지만 그분들의 시대와 지금 시대가 다르다. 노 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가치를 계승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가 부러워한 선진국으로 가는 국정 운영 노력을 이어받고 안고 가는 사람인 김경수가 어떤 정치를 하는지가 필요하다.” -‘빛의 연정’에 보수 세력도 포함되나. “정치를 하면서 정말 아쉬운 대목 중 하나가 (2017년) 촛불 혁명 이후에 정권 교체를 하고 그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정부가 출범했는데 그 과정에서 정책을 함께 합의하는 연정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점이다. 광장에서 함께 싸운 민주 세력과 헌정 수호 세력인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가 1차적 연정 대상이다. 하지만 헌법 파괴 세력과 동거하는 국민의힘과는 그 어떤 연정도 할 수 없다.” -내란 세력에 대한 사면 입장은. “사면권이 아니라 단죄가 먼저다. 지금은 오히려 반성하지 않는 내란 범죄자를 확실하게 단죄하지 않으면 재발 방지가 안 된다. 내란 세력을 단죄하고 계엄과 내란은 반드시 처벌된다는 선례가 중요하다.” -중도층 전략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항상 되묻지만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정책이 뭔가. 정책적으로 중도를 위한 게 아니라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정책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진보적 가치에 뿌리를 두고 따뜻한 사회를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정당이다. 이 노선을 지키며 중도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는 폭넓은 정책이 필요하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했는데. “대한민국 상황에 따라 진보적일 수 있고 보수적일 수 있는데 이를 놓고 중도 보수다, 진보다 표식을 붙이는 건 적절치 않다. 지금은 대한민국 위기 해법을 함께 찾는 과정에 있다.” -세종시를 출마 선언 장소로 선정한 게 파격이었다. “대한민국의 근본적 위기는 갈수록 간극이 벌어지는 불평등과 지역 격차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첨단 산업을 아무리 발전시키고 기업들이 이익을 많이 남겨도 대한민국 존립이 계속 위협받는다. 수도권으로 몰리면 수도권 경쟁력마저도 위협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과제가 골고루 발전하는 것이고 수도권 집중과 과밀을 빨리 풀어내는 게 중요한 과제다. 그중 하나가 노 전 대통령이 말한 행정수도 이전이며 공약으로 한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메가시티이다.”
  • 안철수 “전광훈당 가라”…나경원 “차라리 탈당해라”

    안철수 “전광훈당 가라”…나경원 “차라리 탈당해라”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가 보수 경쟁 후보들을 겨냥해 “전광훈당으로 가라”고 직격하자, 나경원 후보는 “차라리 탈당해서 안철수당 만들어라”고 강하게 맞받았다. 안 후보는 2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헌법을 부정한 탄핵 반대 후보, 검사 정권 프레임에 갇힌 후보로는 대선 필패”라며 “이재명을 꺾고 승리할 수 있는 후보는 나, 안철수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광훈 목사와 극우 노선을 함께했던 나경원·김문수·홍준표 후보는 이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전 목사와 선을 긋지 못하겠다면 자유통일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날 대선 B조 TV토론을 두고는 “역대급 자폭 토론이었다”며 “군사정권 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발언, 비상계엄 옹호까지 나왔다. 이래선 중도층 지지를 못 얻는다”고 했다. 이에 나 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보수 행세하며 당을 흔들지 말라. 안 후보는 늘 그래왔듯 탈당해 자기 당을 만들고 나가라”고 쏘아붙였다.
  • 美, 中 선박에 입항 수수료 부과 현실화…K조선 반사이익 파란불

    美, 中 선박에 입항 수수료 부과 현실화…K조선 반사이익 파란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국 항구에 들어오는 중국산 선박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대중국 규제가 현실화하면서 국내 조선업과 해운업계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17일(현지시간) 중국 해운사,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수수료는 오는 10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부과되며 매년 인상된다. 이번 조치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실시한 중국의 산업 관행에 대한 조사에 따른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USTR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나흘 전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서 “중국이 세계 조선·해운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각종 불공정한 수단을 동원해 왔다”고 밝혔다. USTR의 수수료가 예정대로 부과되면 한국 조선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해운사 입장에선 중국 선박 대신 한국 선박 발주가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글로벌 ‘빅5’ 선사 대부분이 중국산 선박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조선·해운 전문지인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미국이 수수료 부과를 예고하자 올해 1분기 중국 조선업체들이 받은 벌크선 주문량은 13건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143건) 대비 90.9% 줄었는데, 1993년 이후 32년 만에 가장 적었다. 벌크선은 철강, 석탄 등을 운송하는 선박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 점유율이 60%를 넘길 정도로 중국 조선업계의 주력 상품이었으나 미국의 수수료 압박에 수주량이 급감한 것이다. 특히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액화석유가스(LPG)와 에탄 운반선 수주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IBK투자증권은 “LPG 글로벌 물동량에서 미국 비중이 2028년 60%까지 증가하는 상황에서 LPG 운반선 점유율 1위인 한국 조선소의 과점 프리미엄은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한국 해운사도 반사이익을 볼 거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컨테이너화물을 기준으로 미 입항 1위 선사는 중국 국영선사인 코스코(COSCO)다. 중국 선사에 수수료가 부과되거나, 중국 선사가 미주노선에서 철수하면 공급이 줄어 운임이 상승할 수 있다. 특히 중국산 선박 비중이 2% 내외인 HMM은 국내에서 미국 해운 물동량을 가장 많이 소화하고 있어 반사이익 기대감이 크다.
  • “부활절 교통 상황 확인하세요”… 광화문 일대 도로 통제

    “부활절 교통 상황 확인하세요”… 광화문 일대 도로 통제

    서울시는 오는 19일 ‘2025 부활절 퍼레이드’가 열림에 따라 광화문 일대 도로를 단계별로 통제한다고 18일 밝혔다. 세종대로(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양방향 7개 차선은 19일 전일 전면 통제다. 새문안로(외교부→정부청사사거리) 한 차선과 사직로(정부청사사거리→광화문삼거리) 세 차선은 탄력적으로 통제한다. 퍼레이드는 한국교회총연합 주최로 열린다. 한국 선교 140주년을 기념해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60개 팀이 퍼레이드와 조이플 콘서트 등을 선보인다. 세종대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은 우회하며 구간 내 시내버스 정류장은 폐쇄된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광화문광장 인근 일대가 혼잡한 만큼 도로 상황을 잘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 종로, 강북횡단선 경전철 재추진 촉구

    종로, 강북횡단선 경전철 재추진 촉구

    서울 종로구가 기획재정부에 강북횡단선의 신속한 재추진을 염원하는 주민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종로구는 강북횡단선이 중단되거나 지역이 대안 노선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지난 2월부터 지난 3일까지 ‘주민 숙원사업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뜻을 함께하는 총 3만 3763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부암·평창동 주민 6700명, 상명대 학생 1357명 등도 서명했다. 서울 7개 자치구를 관통하는 강북횡단선은 청량리역에서 시작해 목동역에 이르는 연장 25.72㎞의 경전철 노선이다. 종로 내 평창동과 부암동을 포함한 총 19개 정거장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부암동, 평창동 일대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취약해 강북횡단선 재추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구는 서명부와 함께 종로 지역 교통 소외 상황을 참고 자료로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철도교통시설이 전무한 부암동, 평창동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서울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서명부를 기획재정부에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 이용객 14배 늘 때 증편 1.6배뿐… “송정역 KTX 더 늘려 주세요” [이슈&이슈]

    이용객 14배 늘 때 증편 1.6배뿐… “송정역 KTX 더 늘려 주세요” [이슈&이슈]

    KTX 운행 횟수 차별하루 5717명 이용 울산역 71회 운행1만 3809명 찾는 송정역은 48회뿐객차 편성도 불균형승차 정원 적은 ‘산천’ 부산역에 8%송정역에는 48% 집중… 심각한 차별역사 좁아 이용 불편하루 2만명 붐비는 송정역은 5700㎡1만 9800명 이용 오송역은 4배 육박광주송정역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2만여명인 호남의 대표 철도역이다. 하지만 이용객보다 턱없이 적은 KTX 고속철도 운행 횟수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만과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또한 비좁은 역사와 열악한 편의 시설로 이용자들의 인내심까지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다. 지역 관계 기관들이 나서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원론적인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17일 한국철도공사 호남본부에 따르면 KTX가 개통된 이후 지난 21년 동안 광주송정역 이용객은 14배 이상 폭증했지만, 열차 운행 횟수는 1.6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개통 첫해인 2004년 광주송정역 이용객은 하루 평균 953명이었지만 2015년 9290명, 올해는 1만 3809명으로 급증했다. 반면 KTX 운행 횟수는 2004년 하루 30회에서 현재 48회로 늘어났다. 매주 출장 업무차 서울을 오가는 회사원 A씨는 “수년 전 서울 용산을 오갈 때는 고속열차 표를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한 달 전 예매가 아니면 원하는 시간대에 고속열차를 탈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일요일 오후마다 서울행 KTX를 타야 하는 B씨는 “월요일 오전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항암 치료차 환자를 모시고 가는데, 몸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특실 좌석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한 달 전부터 인터넷 예약을 위해 대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편법까지 동원되고 있다. 표를 구하지 못하면 일단 가까운 정차역 표를 구한 뒤 열차에 우선 올라타고 기차 안에서 구간을 늘려 표를 다시 구매하는 게 불문율로 관행화된 지 오래다. 광주송정역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광주·전남 각급 기관 및 단체들이 ‘광주송정역 고속열차 증편’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광주상공회의소와 광산구는 지난달 20일 건의문에서 “광주송정역 하루 이용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고속열차 운행 횟수와 승차 정원이 적은 소규모 열차 편성으로 인해 이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기관 및 단체들은 대구, 울산, 부산 등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그 격차가 확연하게 두드러진다고 주장한다. 울산역은 KTX 하루 평균 이용객 5717명에 열차가 71회 운행된다. 동대구역은 하루 평균 1만 4152명 이용객에 열차가 모두 156회 운행된다. 반면 광주송정역 KTX 고속열차는 하루 평균 1만 3809명이 이용하고 있음에도 열차가 48회만 운행되고 있다. 열차 유형에도 불균형이 심하다. 승차 정원이 가장 적은 KTX 산천의 비중을 보면 동대구역이 8.3%, 부산역이 8.4%이지만 광주송정역은 2대 중 1대꼴인 48%다. 승차 정원이 적은 열차가 광주송정역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것이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이같이 차별적인 교통 인프라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정당한 이동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간 불균형적인 교통 서비스는 국가 균형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인 이동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송정역의 고속열차 운행 횟수 확대와 적정 규모의 열차 편성으로 공정하면서 균형 잡힌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송정역 고속열차 증편’ 관련 건의문은 지난 3월 18일 대구에서 열린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시도대표회의에서도 채택됐다. 이 건의문은 국회 교통위원회와 국토부, 기획재정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17개 시도의회, 각 정당 등에 전달됐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열차 운행 횟수와 공급 좌석 수는 노선축별 주요 거점 도시의 이용 수요와 배후 수요, 선로 용량, 가용 차량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사항”이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보내 왔다. 광주송정역 이용객들은 비좁은 역사 공간과 부족한 편의 시설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역사 내에 앉아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식당 하나 찾아볼 수 없다. 대합실 공간도 비좁아서 열차 탑승 대기자와 하차 인파가 뒤엉키기 일쑤다. 광주송정역 하루 평균 이용객이 2만명을 넘어섰지만 면적은 고작 5700여㎡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이용객 1만 9800명 수준인 오송역 총면적 2만여㎡, 7000여명인 울산역 총면적 9200㎡보다 훨씬 협소하다. 승객 대합실 면적만 따지면 광주송정역이 1730여㎡로 오송역 5400㎡의 30%, 울산역 2880㎡의 60% 수준이다. 2023년부터 광주송정역 증축 공사 계획을 세웠지만 지금까지 5차례나 유찰되면서 공사업체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철도공단 관계자는 “당초 내년 완공 예정으로 추진해 왔지만 아직 시공업체를 선정하지 못했다”며 “공사비를 추가 반영해서 업체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사업자가 선정된다고 하더라도 공사 기간 3년 이상을 감안하면 일러야 2029년 증축 공사 완공이 가능하다. 그때까지 불편함은 고스란히 이용객들의 부담으로 남아 있다.
  • 빨라진 부산 BRT(간선급행버스), 3개축 27.1㎞ 더 늘린다

    빨라진 부산 BRT(간선급행버스), 3개축 27.1㎞ 더 늘린다

    부산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지금보다 배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2016년 착공해 총사업비 1천61억원을 들여 6년 만인 2022년 완전 개통된 부산 BRT는 현재 내성∼중동, 내성∼서면, 서면∼충무, 서면∼사상 등 4개축 30.3km에서 시행 중이다. BRT 시행으로 시내버스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14.9㎞에서 21.5㎞로 평균 6.6㎞, 44%가량 향상됐다. 버스 정시성은 기존 2∼3분에서 1분 22초∼1분 45초로 높아졌다. 버스 이용객도 시행 전 시간당 3만2천537명에서 3만4천302명으로 5.4% 증가했다. 시민 만족도 조사에선 응답자의 6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고 64% 이상이 ‘노선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부산시는 문현∼수영 6.8㎞, 대티∼하단 4.4㎞, 하단∼진해 15.9㎞ 등 3개축 27.1㎞ BRT 구간 추가 확대를 국토교통부의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에 반영할 계획을 마련중이다. 2023년 8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도인 ‘동백패스’ 가입자도 지난달 기준 6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0만여명 늘어났다. 박형준 시장은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60%로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대중교통이 가장 편리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은 2020년 40.4%, 2021년 40.8%, 2022년 42.2%, 2023년 44.4%, 2024년 44.6%로 상승세다. 박시장은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버스 정류소에서 1001번 좌석버스에 승차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박 시장은 외부 도색은 물론 번호, 노선 규정, 차량 내부 노선도, 부착물·광고 규정 등이 완전히 바뀐 시내버스에서 새 디자인 적용 실태를 살피고, 승객으로부터 시의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
  • 안양시, 광명 안산선 붕괴 관련 ‘박달동 친목·호현마을’ 마을버스 임시 운행

    안양시, 광명 안산선 붕괴 관련 ‘박달동 친목·호현마을’ 마을버스 임시 운행

    안양시는 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지점 인근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대중교통 불편을 겪고 있는 박달동 친목·호현마을 주민 등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마을버스 99번(1대)을 긴급 투입해 임시 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임시 노선 운행경로는 박달동 친목마을~호현마을~노루페인트~한라비발디아파트(박달도서관)로 순환노선이다.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 이후 시내버스 3번(안양)·2번(광명)·12번(광명)·50번(안산)이 박달동 친목·호현마을을 지나지 않고 각각 우회 운행 중으로, 안양시는 주민들이 우회 운행 중인 기존의 버스를 연계(환승) 이용할 수 있도록 임시 노선을 마련했다. 운행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배차 간격은 30~90분이다. 안양시는 관내 편안운수(주)와 적극 협의해 마을버스 99번을 붕괴 주변 도로 전면 통제가 해제될 때까지 운행하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전조치로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박달동 주민 등이 대중교통 불편을 겪고 있어 임시 노선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도로 통제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 계획을 조정하는 등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길섶에서] 애매한 옛 관아 명칭

    [길섶에서] 애매한 옛 관아 명칭

    요즘 서울에서 문경~안동~경주~부산을 거쳐 일본 오사카~교토~도쿄에 이르는 1158㎞ 조선통신사 길을 걷고 있다. 주말마다 국내 구간 525㎞를 걷고 있는데 지난 주말에는 안동을 찾았다. 조선시대 옛길은 관리들이 이용하던 관로가 중심이어서 지방 관아를 거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지방에 갈 때는 우선 조선시대 관아의 위치를 찾아 노선을 짜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안동 대도호부(大都護府)라는 명칭을 찾기 쉽지 않았다. 나중에야 안동 대도호부가 있던 자리가 웅부공원이라는 사실을 알아냈지만 조금 의아했다. ‘웅부’(雄府)라는 말은 고려시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에 왔을 때 환대해 준 안동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웅부안동’(雄府安東)이란 이름을 하사한 데서 비롯됐다. 이런 사실을 과연 몇 사람이나 알까. 1204년(고려 신종 7년)에 대도호부로 승격한 안동인데 대놓고 자랑할 만하지 않은가. 대구시 경삼감영공원, 전주시 전라감영 등이 관아 명칭을 그대로 쓰는 것과 대조적이다. 안동 대도호부 공원으로 고치면 시민들이 더 자긍심을 갖지 않겠나. 이종락 상임고문
  • 고덕비즈밸리 교통대란 없게… 강동 버스 4개 노선 운행

    서울 강동구는 시내버스 3324번과 마을버스 강동01·02·05번이 17일 첫차부터 이케아 강동점 등 고덕비즈밸리 내부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연장·변경돼 정식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버스는 고덕비즈밸리 내 건설 공사로 인해 진입부에 있는 지식산업센터를 회차하는 임시경로로 운행됐다가 이케아 등이 입주한 강동아이파크더리버의 준공 및 개장에 따라 정식 노선으로 운행하게 됐다. 이번 변경 노선에 따라 3324번과 강동02·05번은 강동아이파크더리버 인접도로까지 경유하며, 강동01번은 강동아이파크더리버를 거쳐 고덕풍경채어바니티까지 운행한다. 이와 함께 고덕비즈밸리 내부에 버스 정류소 9개가 신설돼 이케아 등을 찾는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강동구는 고덕비즈밸리 내 기업들의 본격적인 입주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관련 대책을 준비해 왔다.아울러 강동구는 3324번의 증차와 인근 지하철역 연계 버스 노선 신설 등을 서울시에 건의하고 있다. 구는 강동아이파크더리버가 개점하면 고덕비즈밸리를 찾는 교통 수요가 폭증해 시간당 최대 1912명이 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한다. 현재 고덕비즈밸리를 경유하는 버스 4개 노선으로 시간당 수송 가능한 최대 인원은 960명으로 추산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아직 대중교통 이용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 없는 노선 체계인 만큼 증차 및 노선 신설 등 노선 확충을 지속적으로 서울시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공항 1분기 여객 1860만명 역대 최다

    인천국제공항의 올해 1분기 여객 실적이 18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 1분기에 여객수 1860만명, 운항횟수 10만 5817회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여객은 지난해 동기(1725만명) 대비 약 7.8% 증가했고 코로아19 이전인 2019년(1790만명)과 비교해서도 약 3.9% 늘어났다. 1분기만 놓고 보면 인천공항 개항 이후 최다 실적이다. 여객은 중국, 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시적으로 비자가 면제된 중국은 지난해 1분기(214만명)보다 24.1% 많은 266만명을 기록했고 일본은 10.4%가 증가했다. 또 동북아 노선은 16.1%가 성장했다. 공사는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올 한해 여객수는 애초 예상치(7303만명)보다 300만명가량 더 많을 것으로 본다. 노선별 운항 비중은 동남아가 29.5%, 일본 25.4%, 중국 19.7%, 동북아 8.8% 등 단거리 노선이 84.4%를 차지해 미주(6.4%), 유럽(4.5%) 등 장거리 노선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1분기 총매출액은 6432억원으로 2019년(6585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23년 4501억원, 지난해 5777억원 등 증가 추세다. 1분기 영업이익은 1991억원, 당기순이익은 1662억원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운영이 안정세에 접어듦에 따라 올해 여객수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다가오는 5월 연휴에도 불편함 없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