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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봉준 서울시의원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 특별법’ 발의 적극 환영”

    이봉준 서울시의원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 특별법’ 발의 적극 환영”

    서울시의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은 최근 권영세 의원이 대표발의한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안’에 적극 공감하며,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즉시 시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철도는 도시의 성장을 견인하는 임무를 수행해 왔으나, 현재 지상으로 놓인 도심철도는 생활권 단절, 소음·분진, 균형발전 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이유로 지상철도의 지하화 추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상철도의 지하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사업비용을 조달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 등으로 인해 그동안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되어 왔는데, 지난 14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상부 개발사업과 연계해 지하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철도지하화를 위한 비용조달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상부 공간에 대한 체계적인 도심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의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특별법안은 철도부지 및 인접지역을 고밀·복합 개발해 그 수익으로 지상철도의 지하화 비용을 충당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정부가 지상철도부지를 사업시행자에게 출자하고, 사업시행자는 채권을 발행해 지하 철도건설 사업비를 선 투입한 후 상부 토지를 조성·매각해 투입비용을 회수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용적률·건폐율 등의 특례와 함께 부담금 등의 감면, 도로 등 기반시설 지원 규정도 포함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상 노선 선정 등을 위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을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는 노선별 상부 개발 구상 등을 위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 의원은 지상철도 지하화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이번 특별법안 발의를 적극 환영하며,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시행되어 하루빨리 가시적인 사업추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총선 전 ‘SOC 확대’ 손잡은 여야… “지역 표심 잡으려는 야합” 비판

    여야가 예산 정쟁을 벌이면서도 사회간접자본(SOC) 확대에는 손을 맞잡는 모양새다. 이를 두고 정치권 내에서도 선거 전 지역 표심을 잡기 위해 ‘SOC 야합’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19일 예산안과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 대통령 측근 등의 지역구 예산이 얼마나 늘었는지 들여다보는 비판 기사가 대대적으로 쏟아질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언론 비판 강도가 세면 셀수록 지역을 위해 헌신한 것처럼 보이는 역설”이라고 말했다. 지역구 예산 챙기기에 대한 비판은 의정활동 홍보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이번 예산 정국에선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시선이 쏠린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광주시청에서 열린 ‘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간담회’에서 “달빛고속철도는 국가균형발전의 대표적인 사업”이라며 “올해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관련 법을 통과시킨 뒤 설계·용역 예산 일부라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6일에도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을 찾아 특별법 처리를 약속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8월 대표발의한 이 특별법에는 261명의 여야 의원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달빛고속철도 사업 추진 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것이 특별법의 핵심이다. 2021년 3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달빛고속철도의 비용·편익(BC) 수치는 경제성 기준(1.0)에 못 미치는 0.483이었다. 정부가 추산한 총사업비 규모는 12년간 최소 11조 2999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가 같은 마음인 만큼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홍 원내대표는 13일 경기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 재개발을 위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연내 처리도 약속했다. 국민의힘도 ‘사실상 당론’이라며 호응했다. 특별법에는 1기 신도시 내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와 용적률 상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신도시 재정비는 기반시설 투자비 예산 편성을 필요로 한다. 이 특별법을 두고 선심성 돈풀기와 특혜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인천발 KTX 건설 및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조기 개통,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을 내세우며 내년도 SOC 예산을 올해 대비 1조원 이상 증액해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직전 총선 때도 국회는 안성~구리 고속도로, 강원 평창 평화테마파크 조성 등 SOC 사업 예산을 대거 늘려 비판받았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여야 간사, 기획재정부만 참여해 ‘밀실 회의체’라고 불리는 이른바 예결특위 ‘소소위’(예산안조정소위 내 소위)에서 선심성 예산을 짬짜미로 결정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소소위는 예산안 자동 부의가 명문화된 선진화법 시행 이후에도 법적 근거 없이 매년 이어지고 있다.
  • 경진여객 노조 20일 출근길 파업…출근길 불편 예상

    경진여객 노조 20일 출근길 파업…출근길 불편 예상

    경기 수원시와 화성시에서 서울시를 오가는 광역버스 170여대를 운행 중인 경진여객 노조가 20일 출근길 또다시 파업할 예정이다. 1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20일 첫차가 운행하는 오전 4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파업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월요일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경진여객은 수원역과 사당역으로 오가는 7770번 버스, 고색역과 강남역을 잇는 3000번 버스, 서수원과 사당역을 다니는 7800번 버스 등 14개 노선 177대의 광역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6%의 임금 인상과 함께 배차시간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으로부터 별다른 응답을 받지 못하자 지난 13일 오후, 14일·15일 오전, 17일 오전 등 총 4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노조는 20일 오전 파업 후 다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파업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수원시와 화성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경진여객 광역버스의 파업 소식과 함께 대체 수단을 이용해달라고 시민들에게 권고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버스회사 연합회인 경기도운송사업조합과 도내 전체 버스 89%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경기도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사정 협상을 벌여 광역버스 종사자 임금 4% 인상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경진여객 노조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로, 한국노총이 주축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에 속해 있지 않다.
  • 총선 전 ‘SOC 파티’?…예산심사 ‘깜깜이 국면’ 여야 야합하나

    총선 전 ‘SOC 파티’?…예산심사 ‘깜깜이 국면’ 여야 야합하나

    여야가 예산 정쟁을 벌이면서도 사회간접자본(SOC) 확대엔 손을 맞잡는 모양새다. 이를 두고 정치권 내에서도 선거 전 지역 표심을 잡으려 ‘SOC 야합’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19일 예산안과 관련해 당 대표와 원내대표, 대통령 측근 등의 지역구 예산이 얼마나 늘었는지 비판 기사가 대대적으로 쏟아질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언론 비판 강도가 세면 셀수록 지역을 위해 헌신한 거처럼 보이는 역설”이라고 말했다. 지역구 예산 챙기기에 대한 비판은 결국 의정활동 홍보에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이번 예산 정국에선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시선이 쏠린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광주시청에서 열린 ‘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간담회’에서 “달빛고속철도는 국가 균형발전의 대표적인 사업”이라며 “올해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관련 법을 통과시킨 뒤 설계·용역 예산 일부라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6일에도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을 찾아 특별법 처리를 약속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8월 대표 발의한 해당 특별법에는 261명의 여야 의원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달빛고속철도 사업 추진 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하는 것이 특별법의 핵심이다. 2021년 3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는 달빛고속철도의 비용·편익(B/C) 수치는 경제성 기준(1.0)에 못 미치는 0.483이었다. 정부가 추산한 총사업비 규모는 12년간 최소 11조 2999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가 같은 마음인 만큼 통과 가능성이 높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경기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 재개발을 위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연내 처리도 약속했다. 국민의힘도 ‘사실상 당론’이라며 호응했다. 특별법에는 1기 신도시 내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와 용적률 상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신도시 재정비는 기반시설 투자비 예산 편성을 필요로 한다. 이 특별법에 대해 선심성 돈풀기와 특혜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인천발 KTX 건설 및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조기 개통,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을 내세우며 내년도 SOC 예산을 올해 대비 1조원 이상 증액해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직전 총선 때도 국회는 안성~구리 고속도로, 강원 평창 평화테마파크 조성 등 SOC 사업 예산을 대거 늘려 비판받았다. 예결위원장과 여야 간사, 기획재정부만이 참여해 ‘밀실 회의체’라고 불리는 이른바 예결특위 ‘소소위’(예산안조정소위 내 소위)에서 선심성 예산을 짬짜미로 결정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소소위는 예산안 자동부의가 명문화된 선진화법 시행 이후에도 법적 근거 없이 매년 이어지고 있다.
  • [르포]“큰 불편 없어요” 대란 막은 ‘서울~경기’ 버스파업 4일차…노조 “총파업 계획”

    [르포]“큰 불편 없어요” 대란 막은 ‘서울~경기’ 버스파업 4일차…노조 “총파업 계획”

    “다행히 대체 버스가 있네요.” 17일 오전 7시 50분 경기 수원시 장안구 한일타운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직장인 박모(40대 남성)씨는 “서울행 광역버스를 못 탈줄 알았는데 다행히 임시용 대체버스가 온다고 하니 기다렸다가 타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같은 정류장에서 만난 김모(26·남)씨도 경기 의왕시 소재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여느 때처럼 대중교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버스 파업 소식은 몰랐지만, 회사가 서울이 아니다보니 다른 교통편도 많아 당황하진 않았다”고 했다. 경기 수원·화성에서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 170여 대를 운행 중인 경진여객 노조가 지난 13~15일에 이어 17일 또다시 출퇴근 시간 기습 파업을 진행했지만 관련 지자체가 전세버스를 투입하면서 이전과 달리 출근길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수원·화성시는 파업 3일차부터 전세버스를 빌려 대체버스로 투입했다. 수원시는 15일 퇴근시간대(오후 6~9시) 대체용 전세버스를 1개 노선 13대를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17일에는 출·퇴근시간대 3개 노선 40대로 확대 투입했다. 화성시도 같은 날 전세버스 6대 투입을 시작으로 이날 현재 9대로 늘려 파업으로 인한 출퇴근 혼선에 대비했다. 다만 노조와 사측간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파업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노조는 사측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시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나흘째를 맞았으나 사측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없다. 이대로 가면 오는 22일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6%의 임금 인상과 함께 배차시간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으로부터 별다른 응답을 받지 못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진여객은 수원역과 사당역으로 오가는 7770번 버스, 고색역과 강남역을 잇는 3000번 버스, 서수원과 사당역을 다니는 7800번 버스 등 14개 노선 177대의 광역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 도로 확장에 친척 땅 편입·과다보상 공무원 적발

    도로 확장에 친척 땅 편입·과다보상 공무원 적발

    공무원이 농어촌 도로 확장사업 과정에 친척의 토지를 과도하게 사들인 사실이 드러났다. 17일 경남도 감사위원회가 도청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3년 상반기 고충민원 처리실태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함양군은 2019년 9월 ‘농어촌도로 확포장공사’를 발주했다. 이 사업과 관련해 군은 2020년 5월 도로노선 조정을 위해 3필지 5369㎡ 면적의 토지를 보상비 5368만원을 들여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도로노선 조정 실무를 맡은 함양군 공무원 A씨는 자신의 6촌 친척 소유 부지 2필지 5256㎡를 과다하게 편입시켜 매입하고 보상금으로 5256만원을 지급했다. 또 친척의 사유지인 사토장에 하천 호안 쌓기 등 불필요한 예산을 투입해 토지 이용 가치를 높인 뒤 해당 공무원 아내가 사토장 조성 부지 매수계약을 체결, 부동산 등기 이전을 위해 부동산거래계약 신고서를 함양군에 제출하기도 했다. 도 감사위는 A씨가 직위를 직접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고 판단, 함양군에 해당 공무원을 행동강령 위반으로 중징계 처분하라고 요청했다.
  • 동작, 서울 첫 도로변 빗물받이 거름망 도입

    동작, 서울 첫 도로변 빗물받이 거름망 도입

    서울 동작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도로변 빗물받이에 씌울 쓰레기 유입 방지 거름망을 개발해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빗물받이 거름망은 빗물받이 상부에 거름망을 씌워 배수로 유입 전 쓰레기를 사전 차단하고 주기적으로 준설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그동안 주기적인 빗물받이 점검 및 청소에도 여전히 담배꽁초 같은 쓰레기가 쌓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동작구 내 1만 9000여개 빗물받이를 청소할 때마다 인력과 흡입차 등 장비 투입 및 준설에 시간이 오래 걸렸으며 그 과정에서 다시 쓰레기가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에 구는 구민들이 낸 아이디어와 결합해 고무줄 방식과 난연재료로 거름망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는 침수 예방을 위해 4400여개 빗물받이와 총 27㎞ 길이의 42개 노선을 특별관리노선으로 지정해 순찰 및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빗물받이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꽁초 무단 투기 근절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빗물받이를 관리해 깨끗하고 안전한 동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비명 ‘원칙과 상식’ 출범… “방탄 정당 그만둬야” 세 결집 본격화

    비명 ‘원칙과 상식’ 출범… “방탄 정당 그만둬야” 세 결집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4명이 16일 ‘원칙과 상식’ 모임을 출범하며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다. 방송과 소셜미디어(SNS)에서 개별적으로 의견을 내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인 ‘단체 행동’에 돌입한다는 취지다. 한 달 안에 결단을 내겠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탈당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상식’은 민주당의 정풍운동을 지향한다”면서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들은 이를 위해 ▲도덕성 회복 ▲당내 민주주의 회복 ▲비전정치 회복 등 세 가지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오는 12월 안에 관련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대표 개인의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 정당,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친명(친이재명) 당선, 비명 낙선 운동은 당을 박근혜 정권 때 ‘진박(진짜 친박근혜) 감별당’ 수준으로 추락시키고 있다”면서 소수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단결을 강조했다. 이들은 ‘탈당’과 ‘제3지대’ 합류에 철저히 선을 그었지만 이번 단체 행동마저 묵살된다면 독자 노선을 걸을 가능성도 있다. 윤 의원은 “탈당과 관련해 4명이 얘기해 본 적 없다”며 당내 청년, 고문단 등과 함께 고민을 나누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한 달 노력의 결과로 당이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고, 그렇지 않을 때 우리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다만 이들은 ‘이 대표 험지 출마론’,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 감산 조정’ 등 기존에 불만을 제기했던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번 모임 결성이 결국 내년 총선에서 낙천될 우려 때문이 아니냐는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40~50명으로 모임 규모를 불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이 모임에 함께할 것으로 전망됐던 이상민 의원은 ‘탈당’에 대한 입장 차이로 결국 합류하지 않았다. 다만 비명계 의원들이 예상만큼 참여할지는 불투명하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타이밍이 늦었다”며 “지금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을 공격하고 전략을 수립해 총선 승리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당내 민주주의를 위한 토론도 필요하지만 순서가 총선 다음이라는 것이다.
  • 바이든·시진핑 “위기 땐 직접 통화하자” 무력 충돌 방지 가드레일

    바이든·시진핑 “위기 땐 직접 통화하자” 무력 충돌 방지 가드레일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군사대화 재개 및 펜타닐 원료 차단에 합의하며 신냉전 속 악화 일로를 걷던 양국 관계에서 더이상의 갈등 악화와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가드레일을 마련했다. 그러나 양국 모두에 휘발성 높은 대만 문제, 수출 통제를 놓고선 대립각이 여전해 향후 이어질 대화·협상으로 패를 미룬 셈이 됐다. 양국 군사대화 채널 복원과 관련해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중국 국방부장이 새로 임명되는 대로 고위급 대화를 몇 주 내 재개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도 “양국 간 군 고위급 소통, 국방부 실무회담, 해상군사협의체 회의, 사령관급 전화통화 등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양 정상 간 핫라인 구축 의지도 드러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미국과의 군사대화 채널을 끊었고 대만해협과 남·동중국해 등에서 미 항공기·함정에 대한 중국군의 견제가 잦아지며 양국 긴장이 고조됐다. 또 미국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미국에 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약 대응을 공조할 사법당국 차원의 실무 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최대 펜타닐 제조국으로 꼽히는 중국도 펜타닐 원료를 만드는 화학회사를 직접 단속하겠다면서 협조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만과 미국 경제제재를 놓고선 “중국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레드라인과 마지노선이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와 ‘대만 독립’ 반대, 중국의 평화통일 지지 등 중국의 원칙론도 재확인했다. 중국 측이 핵심 의제로 대만 문제를 올린 데는 미국의 첨단 기술 제재를 첨단 반도체 산업의 선두주자인 대만을 통해 피해 갈 수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시 주석은 중국이 대만과의 평화통일을 지향한다면서도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 주석은 중국이 2027년이나 2035년에 대만을 침공할 준비를 한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그런 계획이 없다”며 다소 짜증 섞인 표정으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수출 통제에 대해서도 시 주석은 “중국은 미국을 추월하거나 대체할 계획이 없으며 미국 역시 중국을 압박하고 억제하겠다는 계획을 하지 말라”고 밝혔다. 또 “미국이 경제·무역과 과학·기술 영역에서 대중국 억제·탄압을 하는 것은 ‘위험 제거’(디리스킹)가 아니라 ‘위험 제조’”라며 미국 측에 책임을 돌렸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지키는 데 필요한 수출 통제 등의 경제 조치는 앞으로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인공지능(AI)의 위험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에서의 갈등 확산을 막고자 이란이 도발로 여겨질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표명했다. 백악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 의지를 강조했으나 중국 외교부는 관련한 시 주석의 언급 등은 전하지 않았다.
  • 경기~서울 오가는 광역버스 17일 또다시 파업 예고

    경기~서울 오가는 광역버스 17일 또다시 파업 예고

    경기 수원·화성에서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 170여 대를 운행 중인 경진여객의 노조가 오는 17일 출근 시간대에 또다시 파업한다고 예고했다. 16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오는 17일 오전 4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운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일 오후와 14일 오전, 15일 오후에도 기습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갑작스러운 운행 중단 결정에 사측과 지자체가 전세버스 투입이나 대체 노선 안내 등의 대책을 제때 내놓지 못하면서 시민들이 늦은 시간까지 오지 않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에는 파업을 벌이지 않았다. 경진여객은 수원역과 사당역으로 오가는 7770번 버스, 고색역과 강남역을 잇는 3000번 버스, 서수원과 사당역을 다니는 7800번 버스 등 14개 노선 177대의 광역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노조는 6%의 임금 인상과 함께 배차시간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으로부터 별다른 응답을 받지 못해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출범…“한달 안에 결단”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출범…“한달 안에 결단”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4명이 16일 ‘원칙과 상식’ 모임을 출범하며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다. 방송과 소셜미디어(SNS)에서 개별적으로 의견을 내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인 ‘단체 행동’에 돌입한다는 취지다. 한 달 안에 결단을 내겠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탈당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상식’은 민주당의 정풍운동을 지향한다”면서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고 했다. 이 의원들은 이를 위해 ▲도덕성 회복 ▲당내 민주주의 회복 ▲비전정치 회복 등 세 가지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오는 12월 안에 관련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대표 개인의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 정당,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친명 당선, 비명 낙선 운동은 당을 박근혜 정권 때 ‘진박(진짜 친박근혜) 감별당’ 수준으로 추락시키고 있다”면서 소수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단결을 강조했다. 이들은 ‘탈당’과 ‘제3지대’ 합류에 철저히 선을 그었지만 이번 단체 행동마저 묵살된다면 독자 노선을 걸을 가능성도 있다. 윤 의원은 “탈당과 관련해 4명이 얘기해 본 적 없다”면서 당내 청년, 고문단 등과 함께 고민을 나누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한 달 노력의 결과로 당이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고, 그렇지 않을 때 우리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다만 ‘이 대표 험지 출마론’,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 감산 조정’ 등 기존에 불만을 제기했던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번 모임 결성이 결국 내년 총선에서 낙천될 우려 때문이 아니냐는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40~50명으로 모임 규모를 불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이 모임에 함께할 것으로 전망됐던 이상민 의원은 ‘탈당’에 대한 입장 차이로 결국 합류하지 않았다. 이 모임 소속 한 의원은 서울신문에 “이 의원과는 뜻이 달라 3, 4일 전부터 갈라섰다”고 전했다. 다만 비명계 의원들이 예상만큼 참여할지는 불투명하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타이밍이 늦었다”면서 “지금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을 공격하고 전략을 수립해 총선 승리에 집중할 때”라고 했다. 당내 민주주의를 위한 토론도 필요하지만 순서가 총선 다음이라는 것이다.
  • 마포구, 겨울 제설대책본부 출범…도로 열선 4배 확대

    마포구, 겨울 제설대책본부 출범…도로 열선 4배 확대

    서울 마포구가 제설대책본부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겨울나기 대책에 나섰다. 구는 박강수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제설대책본부를 꾸리고 상황관리 총괄반, 재난현장 환경정비반, 시설응급복구반 등 13개 실무반을 구성해 내년 3월 15일까지 적설과 결빙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고 원활한 교통 관리를 위해 총력 대응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진 만큼 예년보다 많은 전문 제설용역과 구 공무원 등 총 1548명의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도로 제설차량을 기존 7대에서 10대로 증차해 지역 내 73개 노선(79㎞)과 이면도로를 관리한다. 중점관리 대상인 제설취약지점도 17개소를 더해 91개소로 확대하고 염화칼슘을 보관하는 이동식 전진기지도 3㎞ 이내 1곳에서 4곳으로 늘려 촘촘히 배치했다. 제설제는 지난해 사용량 대비 54% 늘려 총 2044t을 준비했다고 구는 전했다. 경사로 등 제설취약구간의 결빙을 막는 도로 열선은 기존 5곳(685m)에서 21곳(2550m)으로 대폭 확대하고 염수살포 장비도 확충해 총 54대를 가동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예측이 어려운 최근 기상상황을 고려해 안전에는 과잉이 기본이라는 생각으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소영철 서울시의원, 지하철 환기설비 노후율 79%, 먼지 안 잡히는 이유 있었네

    소영철 서울시의원, 지하철 환기설비 노후율 79%, 먼지 안 잡히는 이유 있었네

    지난해 24.0㎍/㎥까지 떨어졌던 지하철 초미세먼지 수치가 올해 40.5㎍/㎥로 다시 수직으로 상승한 가운데, 서울 지하철 지하역사 10곳 중 8곳은 환기설비가 내구연한을 넘긴 ‘노후 설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1~8호선 역사 중 월평균 초미세먼지 수치가 1년 내내 법정 기준치(50㎍/㎥)를 넘어선 역사는 34곳에 달했고, 1호선은 노선 평균이 법정 기준치를 초과했다. 종각역은 하루평균 최고 수치가 617.1㎍/㎥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동안 서울시와 환경부,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공기질 개선을 위해 투입한 돈이 3334억원에 달하는데, 사실상 효과가 없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통행량 감소에 의한 착시가 걷히자 저감 대책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실제 초미세먼지 수치는 이용객 수, 열차 운행 횟수와 정비례 관계를 보인다. 반면 공기질 개선에 가장 중요한 환기설비 노후화는 심각한 상황이다. 서울시의회 소영철(국민의힘·마포2)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하역사 250곳 가운데 197개 역, 79%의 환기설비가 법정 내구연한 20년을 넘은 노후 설비였다.대부분의 대책이 무용으로 돌아선 가운데, 노후 환기설비 개량만큼은 현저한 감소 효과를 낸 것도 확인됐다. 2022년 3월 환기설비가 개량된 미아역과 쌍문역은 같은 해 2월 각 152.6㎍/㎥, 152.8㎍/㎥의 초미세먼지 수치를 보였으나, 올해 2월에는 49.5㎍/㎥, 44.5㎍/㎥로 개선됐다. 올해 초 개량된 이촌역, 일원역, 안국역, 녹번역도 작년 8월 대비 올해 같은 달 각 ▲111.5㎍/㎥ → 37.3㎍/㎥ ▲61.6㎍/㎥ → 32.4㎍/㎥ ▲55.1㎍/㎥ → 20.4㎍/㎥ ▲54.3㎍/㎥ → 27.0㎍/㎥로 개선됐다. 이 외에도 모든 개량 역사에서 비슷한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설비 교체는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애초 28개 역사를 목표로 수립했던 개량 계획은 고작 14곳만 착공까지 이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5년간 44개 역사의 환기설비를 교체할 계획이지만, 재정난을 겪는 공사의 여건을 고려하면 또다시 축소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소 의원의 지적이다. 소 의원은 “공기청정기, 터널 전기집진기, 살수배관 설치 등 사실상 효과가 없거나 매우 미미하다고 결론 난 저감 대책들에 여전히 수백억의 예산 계획이 잡혀 있다”라며 “향후 고비용 저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노후 환기설비 개량과 같이 성과가 검증된 대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진여객 노조 또 기습파업…수능날 오전은 정상 운행

    경기 수원·화성에서 서울에 오가는 광역버스 170여대를 운행 중인 경진여객의 노조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또다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수능일인 16일 오전에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전 노선 운행을 재개하고, 추후 재파업 여부 등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1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2시쯤 시작되는 오후 운행을 끝으로 기습 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전 노선 운행이 중단될 방침이라 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경진여객은 수원역과 사당역을 오가는 7770번 버스, 고색역과 강남역을 잇는 3000번 버스, 서수원과 사당역을 다니는 7800번 버스 등 14개 노선 177대의 광역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노조는 6%의 임금 인상과 함께 배차시간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으로부터 별다른 응답을 받지 못해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만, 노조는 이날 오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논의한 끝에 수능일인 이튿날 오전에는 전 노선을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수험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단 수능일 오전에는 전 노선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노조는 내일 오전 중 파업 재개 여부나 시점 등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일 퇴근 시간대와 14일 출근 시간대에도 기습적으로 배차를 줄이는 방식으로 파업을 한 바 있다. 당시 갑작스러운 운행 중단 결정에 사측과 지자체가 전세버스 투입이나 대체 노선 안내 등의 대책을 제때 내놓지 못하면서 시민들이 늦은 시간까지 오지 않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경진여객 노조는 도내에서 유일한 민주노총 소속 노조이며 한국노총이 주축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에 속해있지 않다. 따라서 지난 10월26일 경기도 버스노조와 사측 간의 4%임금인상 경위를 인지하지 못해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달 26일 버스회사 연합회인 경기도운송사업조합과 도내 전체 버스 89%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경기도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사정 협상을 벌여 광역버스 종사자 임금 4% 인상안에 합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으로 시민 불편이 이어지는데도 지자체와 사측 모두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 해 불가피하게 기습 파업을 또 결정했다”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 말을 들어주지 않는데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통합신공항추진본부·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통합신공항추진본부·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원회(위원장 박승직)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현장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데 이어 14일에는 통합신공항추진본부와 건설도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추진했다. 14일 실시한 통합신공항추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최근 화물터미널 설치를 두고 불거진 의성군과 군위군의 갈등 문제를 두고 갈등의 배경과 경북도의 대응에 대해 질의했다. 건설소방위원들은 현재 신공항의 화물터미널 복수설치안으로 갈등이 봉합되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국토부의 대구경북신공항 기본계획에 복수설치안이 반영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동향을 주시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대구경북신공항의 물류 전문 공항으로 발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글로벌 물류회사 유치를 위한 노력, 대구경북신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계획과 추진상황, 항공물류단지 조성, 연계 교통망 구축 등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중남부권 항공물류 허브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계속된 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해마다 되풀이해서 지적되고 있는 건설도시국의 결원 문제에 대해 지적, 조속히 인원을 충원해 업무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지방하천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시·군과 협력해 나갈 것과 남부건설사업소 이전·신축을 촉구했다. 박승직 위원장(경주4)은 대구경북신공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물류 중심의 공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화물 물량에 대한 정확한 수요파악 등 면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과 포항경주공항 활성화 방안 수립을 주문했다. 또한 경북도청 이전 후 아직 대구(구 경북도교육청)에 남아있는 남부건설사업소의 이전에 대해 조속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순창 부위원장(구미8)은 통합신공항추진본부에서 소음피해 관련 용역을 시행하거나 예천비행장 인근에서 소음을 측정해 본 적이 있는지 질의하며 경북도차원의 소음피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과 포항경주공항 등 경북지역 공항의 적자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건설도시국에서 운영 중인 각종 위원회의 운영 현황과 관련해 서면회의 비율이 높다고 지적하며 실질적인 위원회 운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과 관련해 총사업비와 사업방식, 분양(임대) 가능성 등에 대해 질의하며 사업취지에 맞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김창기 위원(문경2)은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싼 의성군과 군위군의 갈등이 복수화물터미널 설치안으로 봉합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과연 복수화물터미널을 운영할 만큼 항공화물수요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정확한 조사와 예측을 바탕으로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관광단지 조성 등 대구경북신공항 연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수립 시부터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도시기본계획 및 보완현황에 대해 질의에서 시·군에서 수립된 도시기본계획 검토 시 해당 시·군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문경시 산북우회도로와 단산터널 등 지역 현안사업을 신속히 추진해줄 것을 주문했다. 남진복 위원(울릉)은 최근 발생한 화물터미널 위치 선정으로 인한 의성·군위의 갈등의 원인은 2020년 허술하게 작성된 공동합의문에 있다고 질책했다. 공동합의문에 의해 경북도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시켜 주고 경상북도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의 주도권을 상실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 경북도지사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울릉공항 건설과 관련해 공항 건설 공사로 인한 비산먼지 문제가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 경북도 차원에서 부산지방항공청과 시공사, 울릉군청과 함께 개선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울릉도 주택보급률 증가 방안 마련과 낙석 사고 발생위험이 큰 급경사지에 대한 개선책 수립, 울릉도내 파손이 심한 국가지원지방도의 신속한 유지·보수를 주문했다. 박순범 위원(칠곡2)은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복수설치에따른 물류확보계획에 대한 질의에서 경북도에서 생산하는 연간 화물은 10만톤 정도로 화물터미널이 정상 운영되기 위한 물량에 못 미친다며 물류확보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또한 대구경북신공항 인근주민들의 소음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소음완충지역 확대와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경북도내 항공 인프라를 연계해 국제항공교육기관 설립을 제안했다. 이어 대구경북신공항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한 도로·교통망 확충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국토부의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신공항특별법에 따른 행정절차 16개 단계 중 12단계가 마무리되면서 신공항 추진이 7부 능선을 넘게 된다며, 앞으로 남은 사업자 선정과 승인, 보상, 사업계획 승인, 공항설계와 공사 등 본격적인 사업시행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경북도에서 선제적이고 주도적인 사업추진을 주문했다. 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건설현장 안전사고 발생현황에 관한 질의에서 건설현장 사망자 발생 건수가 전국 5위 수준으로 높다고 지적, 공사 발주 전에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과 현장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우청 위원(김천2)은 통합신공항추진본부의 예산 집행률이 상대저거으로 저조한 점을 지적하며 결원 발생으로 인한 문제가 아닌지 우려를 나타냈다. 경북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역점사업인 신공항 건설 추진 부서에 결원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신속한 인력충원을 통해 업무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복수터미널 설치안으로 봉합된 군위·의성 간 갈등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북도에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신공항 건설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으로 예산이 낭비될 우려가 있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고,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사업에 관한 질의에서 사드배치 피해지역인 김천시 농소면 지원사업 추진이 답보상태라고 지적하며 사드 피해지역 주민을 적극 수렴해 지원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한창화 위원(포항1)은 군 공항과 함께 운영되는 대구경북신공항의 야간 항공기 운항 제약 등 특수성으로 인해 물류와 노선 개설이 쉽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며 2029년 개항하는 가덕도공항과 경쟁을 고려해 여객·물류 목표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중앙부처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새뜰마을사업이 모범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관계 공무원을 격려하고, 더 많은 공모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교육과 소통을 강화해서 주민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신청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복 위원(구미3)은 화물터미널 위치 선정으로 인한 의성과 군위 간 갈등 상황에서 경북도가 적절한 대응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통합신공항추진본부가 갈등조정에 실패했다고 질타했다. 지난 8월 국토교통부의 민간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용역 결과 발표 후 불거진 의성과 군위의 갈등 상황에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대구시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공항건설에 대한 경북도의 주도권을 상실했다며 목소리를 높이며 신공항 건설에 있어서 통합신공항추진본부의 주도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건설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건설도시국의 저조한 예산 조기집행 실적에 대해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구미 혁신지구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주문했다. 이어 지방하천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시·군과 협력해나갈 것을 제안하고 특히 구미시의 광평천의 악취발생 등 민원 해결에도 경북도가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승직 건설소방위원장(경주4)은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그동안의 업무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소통·협력하면서 도정발전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노력해 나가도록 하자”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 [자치광장] 도시철도 2호선 변화를 시작하며/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

    [자치광장] 도시철도 2호선 변화를 시작하며/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

    우공이산(愚公移山)은 ‘우공이 산을 옮긴다’라는 뜻의 사자성어로 남들이 보기엔 어려워 보이지만 뜻을 세우고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우리는 보통 지하 궤도를 다니는 도시철도를 지하철이라고 부르지만, 역설적으로 지상으로 운행되는 구간도 있다. 서울의 곳곳을 편리하게 갈 수 있고 일일 200만명이 넘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2호선의 경우 총 51개 역 중 13개 역을 잇는 구간이 지상철로 운행된다. 지난 10월 16일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지상철로 운행되는 2호선의 한양대역~잠실역(9.02㎞), 성수역~신답역(3.57㎞) 등 총 12.59㎞ 구간의 지하화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도심을 관통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도시철도 지상 구간을 지하화하기 위한 공동의 첫걸음이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자치구는 도시철도 2호선 지하화 실현을 위해 기금 조성과 실무회의 운영 등을 논의하면서 지하화 사업 추진을 앞당기려 노력하고 있다. 1980년 2호선 개통 이후 43년 동안 지상 구간 주변의 거주민들은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 소음·분진·진동으로 인한 주거환경 악화, 도심 단절로 인한 교통 혼잡, 지상 노선 주변 지역의 도심 개발 저해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민들은 10년 넘게 언급됐던 지상 철도 지하화 추진이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것에 실망했고, 그동안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이러한 고통을 지속적으로 호소했다. 물론 도시철도를 지하화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장기 사업이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은 지역 주민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다. 구민의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법을 찾고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추진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다행히 중앙정부, 국회, 서울시에서 지하화 추진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지상철도 지하화 특별법’(가칭)이 발의됐고 서울시의회에서 ‘지상철도 지하화 실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실현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서울시 ‘2040도시기본계획’에는 2호선 지상 운행 13개 역 구간에 대한 지하화 방안과 지상 구간에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녹지·상업 공간 조성 등 입체복합개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상철도 지하화는 일부 자치구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다양한 도시 문제 해결과 미래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더 나은 광진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가야만 하는 길이다. 한 가지 일을 꾸준히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우공이산’의 뜻처럼 보기엔 어려울지라도 중앙정부, 서울시, 성동구, 송파구와 꾸준히 소통해 한 발 한 발 가시적인 성과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
  • ‘냠냠’ 중국만두… ‘깔끔’ 돼지국밥… ‘칼칼’ 대구탕… ‘싱싱’ 자연산 회

    ‘냠냠’ 중국만두… ‘깔끔’ 돼지국밥… ‘칼칼’ 대구탕… ‘싱싱’ 자연산 회

    식도락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해양도시인 부산에서는 수산물을 식재료로 한 음식은 물론 세계 각국의 음식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기막힌 오션 뷰와 함께 음식을 즐기는 미식도 곳곳에서 가능하다. 부산시는 국내 최초 맛집 가이드인 ‘블루리본’과 함께 지역 맛집 100곳을 선정했다. 이 중에서 14일 시티투어버스 노선 주변 맛집을 소개한다. ①신발원(동구 대영로243번길 62, 오전 11시~오후 8시, 화요일 휴무) 시티투어버스 출발지인 부산역 인근 차이나타운에 있는 만두 전문점이다. 두꺼우면서도 부드러운 만두피에다 생강과 돼지고기를 넣은 속이 조화를 이루는 중국 만두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팥빵, 달걀빵 등 중국 빵을 판매한다. ②합천국밥집(남구 용호로 235, 오전 8시~오후 10시, 연중무휴) 레드라인 첫 정류장인 유엔평화공원 근처에 있다. 돼지국밥을 주문하면 고기와 내장을 맑은 국물에 깔끔하게 토렴해 내준다. 모둠따로, 순대따로, 내장따로, 그냥 따로국밥 등 네 가지 국밥 메뉴가 있다. ③아저씨대구탕(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가길 31, 오전 7시~오후 9시, 2·4주 월요일 휴무)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의 대구탕이 인기다. 부산 8경 중 하나로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해운대 달맞이길에 있다. ‘식객’ 허영만 화백과 배우 정우씨가 다녀간 곳으로도 유명하다. 대구 머리를 넣어 국물 맛을 내고 밑반찬으로 장아찌와 멍게젓을 내준다. ④동백섬횟집(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209번나길 17, 오전 10시~오후 10시, 연중무휴) 회가 싱싱하기로 유명한 자연산 횟집이다. 레드라인 마린시티 정류장 근처에 있다. 회를 주문하면 여러 가지 해물과 튀김 등이 함께 나온다. 초밥용 밥에 생선회를 얹어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식사로는 매운탕과 생선찜이 나온다.
  • 왜 이준석은 ‘신당 베이스캠프’ 대구로 선택했나

    왜 이준석은 ‘신당 베이스캠프’ 대구로 선택했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신당론을 띄우며 신당 베이스캠프로 대구를 택했다. 이 전 대표가 대구를 제2의 정치적 고향으로 삼은 것은 보수 정당의 본류이자 12개 지역구가 하나의 선거구처럼 움직이는 지역적 특성, ‘대구 공천 파동’ 가능성, 보수 출신 대통령 중 상대적으로 낮은 대구·경북(TK) 지지율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행보로 분석된다. ●李 ‘박근혜 비대위’에 정치적 뿌리 이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하면서 자신이 삼성 라이온즈의 오랜 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에 정치적 뿌리를 둔 이 전 대표가 수도권 외에 택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도 꼽힌다. 대선까지 염두에 둔 이 전 대표로서는 보수당의 맹주로서 대구의 상징성을 자신의 정치 자산으로 흡수하는 게 도움이 된다. TK 지역의 한 전직 의원은 “2022년 전당대회에서 주호영·나경원 후보보다 자신이 대구에서 얼마나 많은 표를 얻었는지 확인하고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TK 지지 강도가 세지 않다는 점도 대구행의 이유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우하며 TK 지지 호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이 전 대표는 탄핵에 찬성하고 바른정당에 몸담았지만 당시 영향력이 없어 ‘탄핵 세력’이라는 느낌이 약하다”며 “윤 대통령과 비교하면 오히려 ‘친박’(친박근혜)”이라고 평가했다. ●12개 지역구가 하나처럼 움직여 동서남북 거리가 짧고 인구 유동이 활발한 대구의 지역적 특성도 이 전 대표가 노리는 대목이다. 대구는 12개 지역구가 하나의 선거구처럼 움직여 이른바 ‘바람’이 잘 부는 곳이다. 조직력 없이 공중전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이 전 대표가 선거전을 펼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그는 지난 11일 ‘천아용인’ 회동에서도 동성로, 서문시장, 김광석거리 등을 중심으로 한 집중 유세 전략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는 ‘보수당의 이정희’라는 정치적 부담도 덜 수 있는 곳이다. 수도권은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3위 후보가 누구 표를 얼마나 뺏어 가느냐가 승패를 결정한다. 하지만 대구는 보수 후보 2명이 싸우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이 배지를 달기 어려운 곳이다. 이 전 대표를 포함한 후보들이 내년 총선 대구에서 ‘노선 투쟁’을 벌이더라도 민주당에 의석을 빼앗길 위험이 없다. 선거 때마다 반복된 대구 공천 파동도 이 전 대표가 대구를 택한 주요 이유다. 현재 대구는 용퇴 압박을 받는 중진과 경쟁력이 약한 초선 의원들로 양분돼 있다. 무리한 컷오프(경선 배제)나 친윤(친윤석열) 낙하산 공천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의 틈’을 노릴 수 있다. ●‘이준석 신당’ 득표 15% 전망 엇갈려 ‘이준석 신당’이 대구 각 지역구에서 선거비용 보전 기준선인 15% 득표를 넘길 것이냐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대구의 한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경우 약한 상대를 고르면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이 전 대표 외에는 한 자릿수 득표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짜릿’ 부산항대교, ‘황홀’ 다대포… 시티투어버스 타고 부산 속으로

    ‘짜릿’ 부산항대교, ‘황홀’ 다대포… 시티투어버스 타고 부산 속으로

    부산을 둘러보는 최적의 방법은 시티투어버스 탑승이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3개 노선, 36개 정류장 주변으로 해운대, 광안리, 태종대, 오륙도, 감천문화마을 등 거의 모든 지역의 명소에 들를 수 있다. 시내버스처럼 예약 없이 언제든 탑승할 수 있으며 어느 정류장에서나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하다.●레드라인:광안리·해운대·동백섬 레드라인 버스는 부산역에서 출발해 영도로 진입, ‘아찔한 도로’로 이름을 날리는 부산항대교 진입 램프를 오른다. 20층 높이 아파트와 맞먹는 66m의 부산항대교로 진입하기 위해 360도 회전하며 올라가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롤러코스터를 연상케 한다. 첫 번째 정류장은 유엔기념공원이다. 6·25전쟁에 참전한 11개국 2300여명의 군인이 잠든 곳이다.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유엔군 묘지이다. 다음으로 버스는 부산시립박물관을 지나 용호만유람선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에서는 광안대교와 동백섬, 해운대와 오륙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터미널 근처에는 이기대공원이 있다. 임진왜란 때 기녀 두 명이 왜장을 안고 바다에 떨어졌다 해서 이기대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안 절벽을 따라 절경을 자랑하는 산책로가 조성돼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다.광안리해수욕장을 지나면 동백섬에 도착한다. 동백섬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한국 전통 정자를 본떠 만든 국제회의장인 누리마루 APEC하우스,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 고개까지 명소들이 눈에 들어온다. 센텀시티 정류장에서는 부산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영화의전당을 볼 수 있다. 영화의전당 ‘빅루프’는 축구장 1.5배 크기 지붕이 하나의 기둥 위에 올려져 있어서 세계 최장 외팔보 지붕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그린라인:유라리광장·태종대·오륙도 그린라인 노선으로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등 영화 촬영 단골 장소인 흰여울문화마을부터 국가 지정 명승인 태종대와 오륙도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그린라인이 처음 도착하는 곳은 영도대교 유라리광장이다. 6·25전쟁 탓에 부산으로 피난 온 실향민들이 헤어진 가족을 만나려고 모여들었던 애환의 장소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15분간 다리가 열리는 도개 행사를 진행한다.다음으로 도착하는 곳은 흰여울문화마을이다. 마을 옆으로 영도 봉래산 물줄기가 바다로 흘러 내려가는 모습이 하얀 여울처럼 보여 흰여울이라고 불리게 됐다. 폐·공가가 많았던 마을이지만 2010년부터 마을 주민과 지역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재생에 나서면서 지금은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문화마을로 재탄생했다. 주변 절영해안산책로에서는 가파른 절벽 위에 자리잡은 마을의 모습과 크고 작은 배가 오가는 망망대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다음 정류장은 태종대다.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 울창한 숲을 모두 지니고 있어 첫손 꼽히는 해안 경관지다. 전망대에서는 오륙도와 대마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2012년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 선정하기도 했다. 그린라인은 오륙도를 단번에 보기 좋은 명당으로 소문난 ‘오륙도 스카이워크’에도 들른다. 스카이워크는 해안 절벽에서 말발굽처럼 튀어나온 다리다. 높이 35m, 길이는 15m이며 특수 제작한 유리로 바닥을 덮었다. 다리에 올라서면 바닥 유리 너머로 절벽을 치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보인다.●오렌지라인:송도해수욕장·감천마을 오렌지라인은 원도심과 서부산을 잇는 노선이다. 구름산책로가 있는 송도해수욕장, 감천문화마을, 다대포해수욕장, 영화의 배경이 된 국제시장까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한 곳을 지난다. 버스가 처음 도착하는 송도해수욕장은 개장 100주년이 넘은 우리나라 1호 공설 해수욕장으로 한때 최고의 신혼여행지였다.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길이 365m로 전국에서 가장 긴 바다 위 산책로인 구름산책로를 만들었다. 최고 86m 높이로 바다 위 1.62㎞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도 운행한다. 부산의 마추픽추로 불리는 감천문화마을에도 들른다. 형형색색의 지붕을 가진 건물들이 계단식으로 늘어서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닌 마을이다. 다음 코스인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갯벌이 있는 곳이다. 게, 소라, 맛조개 등이 살고 있어 아이들과 갯벌 체험도 할 수 있다. 근처 아미산 전망대는 낙동강 하구 모래섬과 함께 철새와 어우러진 낙조를 담을 수 있어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도 일몰 촬영지로 유명하다.오렌지라인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을숙도에도 들른다. 을숙도는 새가 많고 물이 맑은 섬이라는 뜻이다. 넓게 조성된 생태 공원에서는 붉은 팜파스와 하얀 갈대가 만들어 내는 물결을 감상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는 철새들의 비행을 감상하고 철새와 낙동강 하구에 대해 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이준석은 왜 대구를 택했나…‘바람’ 최적지·공천 파동·부담 없는 3자 구도

    이준석은 왜 대구를 택했나…‘바람’ 최적지·공천 파동·부담 없는 3자 구도

    신당 베이스캠프로 대구 지목보수 본류 상징의 ‘정치 자산’ 흡수 전략尹대통령의 TK 지지율 약점도 노려12개 지역구 여론 확산 신속 특성조직력 없는 선거캠페인에 유리‘대구 공천 파동’ 반복 틈도 고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신당론을 띄우며 신당 베이스캠프로 대구를 택했다. 이 전 대표가 대구를 제2의 정치적 고향으로 삼은 것은 보수 정당의 본류이자 12개 지역구가 하나의 선거구처럼 움직이는 지역적 특성, ‘대구 공천 파동’ 가능성, 보수 출신 대통령 중 상대적으로 낮은 대구·경북(TK) 지지율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행보로 분석된다. 이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하면서 자신이 삼성 라이온즈의 오랜 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에 정치적 뿌리를 둔 이 전 대표가 수도권 외에 택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도 꼽힌다. 대선까지 염두에 둔 이 전 대표로서는 보수당의 맹주로서 대구의 상징성을 자신의 정치 자산으로 흡수하는 게 도움이 된다. TK 지역의 한 전직 의원은 “2022년 전당대회에서 주호영·나경원 후보보다 자신이 대구에서 얼마나 많은 표를 얻었는지 확인하고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TK 지지 강도가 세지 않다는 점도 대구행의 이유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우하며 TK 지지 호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이 전 대표는 탄핵에 찬성하고 바른정당에 몸담았지만 당시 영향력이 없어 ‘탄핵 세력’이라는 느낌이 약하다”며 “윤 대통령과 비교하면 오히려 ‘친박’(친박근혜)”이라고 평가했다.동서남북 거리가 짧고 인구 유동이 활발한 대구의 지역적 특성도 이 전 대표가 노리는 대목이다. 대구는 12개 지역구가 하나의 선거구처럼 움직여 이른바 ‘바람’이 잘 부는 곳이다. 조직력 없이 공중전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이 전 대표가 선거전을 펼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그는 지난 11일 ‘천아용인’ 회동에서도 동성로, 서문시장, 김광석거리 등을 중심으로 한 집중 유세 전략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는 ‘보수당의 이정희’라는 정치적 부담도 덜 수 있는 곳이다. 수도권은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3위 후보가 누구 표를 얼마나 뺏어 가느냐가 승패를 결정한다. 하지만 대구는 보수 후보 2명이 싸우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이 배지를 달기 어려운 곳이다. 이 전 대표를 포함한 후보들이 내년 총선 대구에서 ‘노선 투쟁’을 벌이더라도 민주당에 의석을 빼앗길 위험이 없다. 선거 때마다 반복된 대구 공천 파동도 이 전 대표가 대구를 택한 주요 이유다. 현재 대구는 용퇴 압박을 받는 중진과 경쟁력이 약한 초선 의원들로 양분돼 있다. 무리한 컷오프(경선 배제)나 친윤(친윤석열) 낙하산 공천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의 틈’을 노릴 수 있다. ‘이준석 신당’이 대구 각 지역구에서 선거비용 보전 기준선인 15% 득표를 넘길 것이냐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대구의 한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경우 약한 상대를 고르면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이 전 대표 외에는 한 자릿수 득표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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