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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역전극으’로 3석 얻은 개혁신당 “우린 야권”…현 정부에 명확히 선 그어

    이준석 ‘역전극으’로 3석 얻은 개혁신당 “우린 야권”…현 정부에 명확히 선 그어

    4·10 총선에서 제3지대 후보 중 유일하게 거대 양당의 후보와 경쟁하는 3자 구도를 뚫어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당의 정체성을 ‘야권’으로 규정하며 여당과 선을 그었다. 이 대표가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데 이어 이주영·천하람 당선인 등 비례대표 2인까지 포함해 22대 의원 3명을 배출한 만큼 당분간 독자적인 입지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개혁신당은 야권이다. 우리의 정치를 하면서 갈 것”이라며 “선명한 개혁의 방향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과 비례대표 당선인 2명 모두 80년대생이라며 “정치의 세대교체를 이끌 수 있는 정당은 개혁신당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에 갈등을 빚으며 탈당과 신당 창당의 단초가 됐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대통령에 반대한다고 하면 ‘내부 총질’이라고 한다. 그 구조적 문제를 탈피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보수정당이 계속 철학의 빈곤으로 가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가지고도 21대 국회에서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허접하게 질문하다 먹잇감이 됐다”며 개혁신당은 제3지대 노선을 걷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이외 그는 “윤 대통령이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다양한 야당과의 타협안을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범여권 대선 주자로 떠오를 가능성에 주목하면서도 향후 당 지지율과 원내 입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이를 관측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후 기자들과 만나 “22대 국회 개원 전인 5월 말까지 당 정비를 마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다음달에 전당대회를 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당장 대권 욕심을 가지고 활동하면 또다시 외로운 기득권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2026년 지방선거를 중심으로 전략을 짜겠다”고 했다.
  • 中언론 “한국 여당 총선 실패…尹정부 레임덕 직면”

    中언론 “한국 여당 총선 실패…尹정부 레임덕 직면”

    중국 언론은 10일 치러진 한국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이례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총선 실패로 윤석열 정부가 ‘레임덕’에 직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11일 중국 상유신문 등은 “한국 야당이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고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고위 관리들이 집단 사의를 표명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레임덕에 직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은 한 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의 사의 표명 소식을 타전하는 등 이례적인 관심을 보였다. 다수의 중국 언론도 각 정당의 확보 의석수 등 선거 결과를 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이징에서 발간되는 유력지 신징바오의 경우 전문가의 분석 등을 인용해 이번 한국 총선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선거 결과가 다음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2022년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윤 대통령에게 패했던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 유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리민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연구원은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식품 물가 상승과 인구 노령화, 의사 파업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압박받아왔고, 일련의 정치 추문과 싸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리 연구원은 “국민의 힘의 참패는 윤 대통령이 중간고사에 낙제점을 받는다는 의미로, 그는 앞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한 총리 등 고위직 사임에 대해 총선 실패의 책임을 지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 日언론 “野 목소리 강화 불가피…한일관계 시련” 일본 언론도 한국 총선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는 한편, 여소야대가 한일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11일 일본 공영 NHK는 윤석열 정권의 중간평가 격인 총선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과반수 의석을 유지하게 됐다며 “윤 대통령으로서는 국회에서 야당 측의 강한 저항을 피할 수 없으며, 정권 운영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지통신도 “윤 정권은 남은 임기 약 3년간 국회와의 뒤틀린 상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큰 타격이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윤 정권의 국회 운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구심력 저하는 불가피하다. 대일 협력 추진력에 그림자가 드리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에 비판적인 야당의 목소리가 강화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일한(한일) 관계에도 시련이 처할 것 같다”고 짚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국민의힘이 고전한 배경에 ▲여론이 윤 대통령의 정권 운영을 독선적이라고 받아들인 점 ▲급격한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 등이 있다고 풀이했다. 닛케이는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문제 등 대일 관계 개선을 배려한 정책을 내놓으면서도 내정에서는 “유리·불리 상관없이 개혁하지 않는다면 이 나라에 미래는 없다”는 신념에 근거한 스타일 강행이 ‘독선’이라는 반발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총선 결과로 “윤 정권의 구심력 저하는 피할 수 없으며 관계 개선이 추진되고 있는 일한 관계에도 그림자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현지 언론 예측대로 대일 관계 강화를 추진한 윤 대통령의 방침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견해가 유력하나, 한국 사회에서는 윤 정권이 정치 결착을 꾀한 전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등 문제로 일본에 너무 양보했다는 불만도 있다”며 “야당 측이 정권 비판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임기가 약 3년 남은 윤 정권은 계속 엄격한 정권 운영을 압박당한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번 한국 총선이 “보수계 여당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혁신(진보)계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라는 호감도가 낮은 지도자를 떠안고 각각 존재감을 옅게 하려는 이례적인 선거전”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도층으로부터는 “국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당이 없다”는 곤혹스러운 목소리도 나왔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이번 총선 결과로 “약 3년의 임기를 남기고 윤 대통령의 정책 운영 레임덕화는 피할 수 없다. 안보 등 대일 협력책도 추진력을 잃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은 일미한(한미일) 안보 협력을 핵심으로 보고 있어 대일 관계 중시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한편 이 대표 등 야당 측은 윤 정권을 ‘대일굴욕외교’라고 엄하게 비판해왔다. 국회 승인, 입법화가 필요한 대일 협력책을 추진할 여지는 사라진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일본과의 의원 외교를 담당하는 한일의원연맹의 정진석 회장, 박진 전 외교부 장관 등 국민의힘 중진들이 낙선했다는 점을 주목해 보도했다. ● 서방 언론 “尹정부 동력 악화…대통령, 외교에 더 눈 돌릴 수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도 총선 결과에 촉각을 세우며 국내 정치 지형과 현 정부의 외교안보 등 대외정책에 미칠 영향 등을 주시했다. 외신은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신임투표 성격으로 치러졌다는 진단과 함께, 남은 임기 윤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SJ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방향에 대한 거부”라며 “윤 대통령이 남은 3년의 임기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WSJ은 외국에서는 한국의 보수당이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며 “이런 의구심이 지속된다면 한국의 ‘친구’, 심지어 ‘적’들은 윤 대통령의 외교정책 방향에 유효기간이 있다는 가정 아래 움직일지 모른다”고도 했다. NYT는 이번 선거가 윤 대통령에게 “큰 시험대”였다면서 “지난 2년간 윤 대통령은 미국, 일본과 더 깊은 유대관계를 구축하면서 외교정책에서 성과를 냈지만 그의 기업 친화적인 국내적 의제는 그 자신의 실책과 야당이 통제하는 의회로 인해 교착상태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정권 심판론 전략이 먹혀든 것으로 보인다며 여당의 극적인 패배로 인해 남은 임기 동안 레임덕을 맞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국내 정치에 대해 “의사 수를 대폭 늘리려는 그의 노력과 함께 법인세 인하, 기업 친화적 조치 등 오랫동안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국내적 의제들은 갈수록 더 위태로워 보인다”고 짚었다. 다만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선 미국,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한 윤 대통령의 노선이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당장 영향을 받을 것 같진 않다고 분석했다. NYT는 “대통령의 손에 집중된 만큼 북한을 막기 위해 미국, 일본과 안보 협력을 확대하려는 윤 대통령의 노력에 어떤 즉각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로이터 통신의 경우 “한국 야당이 총선에서 윤 대통령과 집권 보수당에 큰 타격을 안기며 압도적으로 승리했다”며 윤 대통령 레임덕을 우려하는 일부 전문가의 시선을 담았다. 이어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외교 정책에 집중할 수 있지만 이런 계획도 야당이 예산 축소 등으로 발목을 잡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를 소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야당의 압승 원인으로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민심의 분노’를 꼽은 뒤 이번 선거는 생활비 위기 등으로 인기가 떨어진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투표 성격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수개월간 낮은 지지율에 시달리며 감세와 기업 규제 완화, 고령화 사회 가족 지원 확대 등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있어 제동이 걸린 상태였다며 저조한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법안들 통과 구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짚었다. 가디언은 야당이 관련 예산 삭감에 나선다면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윤 대통령이 자신이 법적 권한을 가진 외교 어젠다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총선 결과가 윤 대통령에게 ‘큰 패배’라며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 3년에 입지가 약화하고 투자자에 친화적인 정책을 포함한 그의 의제는 더욱 큰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번 선거가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 신임투표로 여겨진다며 국민의힘은 야당 과반 의석 구조로 인해 정부 어젠다를 달성하는데 이미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승리에 불구, 대통령 거부권을 무력화하고 개헌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3분의 2 절대 과반을 얻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FP 통신도 이번 총선 결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는 데 유리해졌다면서도 국민의힘이 대통령 탄핵을 위한 문을 열 수 있는 야당의 절대 과반은 막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의대 속속 개강하는데…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24명 늘어

    의대 속속 개강하는데…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24명 늘어

    의대생 ‘집단 유급’ 마지노선이 다가오면서 전국 의과대학들이 줄줄이 개강한 가운데 ‘유효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이 증가했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9~10일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개교에서 24명이 유효 휴학을 신청했다. 누적 신청 건수는 1만 401건으로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793명)의 55.3%에 해당한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다.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지난 2월 20일부터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해왔다. 각 의대는 집단 유급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그동안 미뤄왔던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8일까지 40개 의대 중 16개교가 수업을 재개했고, 나머지 의대도 이달 중으로 수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음주부터는 40개 의과대학 중 80%가 수업 운영을 정상화한다. 교육부는 앞서 “향후 교육 여건을 생각해 보면 휴학이나 유급은 허용하기 어렵다”며 “대규모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대학들과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학생들은 돌아올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형식 요건을 갖췄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어서 허가할 수 없고, 이에 따라 동맹휴학 가운데 휴학이 승인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 인천서 민주당 14석 중 12석 석권…4년 전 판박이

    인천서 민주당 14석 중 12석 석권…4년 전 판박이

    민주당은 4년 전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인천지역 14개 선거구 가운데 중구강화옹진과 동구미추홀을등 2개 선거구만 국민의힘에 내주고 12곳에서 승리했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인천 13개 선거구 중 이들 두 선거구를 뺀 11곳을 석권한 것과 같은 결과다. 민주당 압승과 국민의힘 참패로 요약되는 이번 인천 총선 결과는 큰 격차의 ‘여소야대’라는 22대 총선 전체 성적과 다르지 않다. 인천 정치권에서는 11일 “토박이 비율이 낮고 전국 각지 출신이 고루 분포된 인천이 이번 총선에서도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한 셈”이라고 입을 모았다. 선거구별로 보면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계양구와 부평구 등 ‘인천 북부 벨트’에서 다시 민주당 후보들이 4개 의석을 싹쓸이했다. 계양을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적 관심을 끈 ‘명룡대전’에서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여유 있게 누르고 수성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54.1%, 원 후보는 45.4%의 득표율로 8%포인트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계양갑 유동수 후보는 3선 의원이 되고 부평갑 노종면, 부평을 박선원 후보는 첫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동구미추홀갑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허종식 후보가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장을 지낸 국민의힘 심재돈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남동갑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맹성규 후보가 SBS 아나운서 출신의 국민의힘 손범규 후보에 승리했고 남동을에서는 iTV 기자 출신의 민주당 이훈기 후보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한 국민의힘 신재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총선에서 1석이 늘어나 갑을병 3곳에서 선거가 치러진 서구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다. 서구갑에서는 민주당 김교흥 후보가 국민의힘 ‘한동훈 영입 1호 인재’인 박상수 후보를 제치고 3선 고지에 올랐다. 서구을에서는 공익단체 ‘직장갑질119’ 창립 멤버인 민주당 이용우 후보가, 서구병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실에서 근무한 모경종 후보가 승리하며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됐다.연수갑에서는 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와의 3번째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올랐고 연수을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역임한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를 꺾고 재선 의원이 됐다.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윤상현 배준영 두 후보만아 농어촌 중심인 2개 선거구에서 힘겹게 당선됐다. 4년 전 동구미추홀을에서 전국 최소 득표차(171) 승리를 기록한 4선의 윤 후보는 민주당 남영희 후보와의 ‘리턴 매치’에서 또다시 힘겹게 승리했다. 두 후보는 각각 득표율 50.4%, 49.5%를 기록하며 이번에도 불과 1000표 차이로 희비가 갈렸다. 중구강화옹진에서는 배 후보가 민주당 조택상 후보와의 3번째 승부에서 다시 이기며 재선 의원이 됐다.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 인사들 대신 대통령실 경력자들 공천했으나 줄줄이 고배” 지역 정가 안팎에서는 민주당의 인천 대승 요인으로 ‘정권 심판론’이 크게 작용한 점을 꼽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실망한 인천 유권자 상당수가 정부 지원론보다 견제론 쪽에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 또 국민의힘 후보 공천 전략이 지역 유권자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유권자들과 호흡을 맞춰온 인사들 대신 대통령실 근무 경력을 앞세운 후보들이 속속 출마했으나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를 선거구로 하는 연수을에서는 비교적 지지율이 높았던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이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됐고 대통령실 부대변인 출신의 김기흥 후보가 공천됐으나 민주당 현역 의원에 패했다. 남동을에서도 국민의힘 경선에서 고주룡 전 인천시 대변인을 누르고 본선에 출마한 신재경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민주당 이훈기 후보에 득표율 45.5%대 54.4%로 무릎을 꿇었다. 남동을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3선의 윤관석 의원이 구속돼 이번 총선 결과가 관심을 끈 선거구다. 인천에서 21대 국회에 이어 22대에도 민주당이 절대 의석을 차지함에 따라 인천시의 주요 현안 사업 추진에 민주당의 영향력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수도권매립지 대체 매립지 확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조기 건설 등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주당 지역 의원들의 협력을 어떻게 끌어낼지 주목된다.
  • [영상] 한동훈·김건희 법정에 세우겠다는 조국...22대 국회서 ‘태풍’ 일으키나

    [영상] 한동훈·김건희 법정에 세우겠다는 조국...22대 국회서 ‘태풍’ 일으키나

    ‘조국혁신당 돌풍’ 비례 12석 이상 예상조국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 발의하겠다”‘범야권 200석’ 시 “하반기에 김건희 법정에 설 것”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현실화됐다. 조국혁신당은 현재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비례대표로만 12석 이상 달성이 유력하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던 전략이 주효한 것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일 지상파 방송3사의 제22대 총선 출구조사 발표 직후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저와 조국혁신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약속드렸던 것을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구조사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방송3사(KBS·MBC·SBS)에서 모두 12~14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183~197석(SBS 기준)과 조국혁신당의 의석을 합산하면 범야권은 195~211석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두 정당을 합해 전체 의석의 3분의 2인 200석을 확보하면 대통령 탄핵부터 개헌, 국회의원 제명까지 막강한 힘을 갖게 된다. 대통령 거부권에 막힌 법안들도 200석이면 재의결할 수도 있다. 다만,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와 달리 국민의힘이 한강벨트와 부산 경남에서 선전하며 100석을 웃도는 개표 결과가 나오고 있어 개표 마지막까지 여권의 ‘개헌저지선’과 ‘거부권 마지노선’인 101석 이상 확보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이날 조국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조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대표가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한 대상은 한 위원장뿐만이 아니다. 4·10 총선 하루 전인 9일 조 대표는 부산을 찾아 김건희 여사를 직격했던 바 있다. 9일 조 대표는 부산시청 광장에서 “범야권 200석이 확보되고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된다면 하반기에 김건희 씨가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 실현’의 의지를 내보였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법을 날렸고, 이태원 특검법과 노란봉투법을 날렸다”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헌법적 권한을 오남용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현황에 따르면 11일 오전 1시 10분 기준 전국 비례대표 개표가 27.40% 진행된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23.30%를 기록해 12석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양당 체제 균열을 목표로 나선 ‘제3지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지역구 1석을 제외하고는 비례대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으로 원외로 밀려나는 녹색정의당을 제치고 제3당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 “국가안보에 위협” 스웨덴, ‘20년 체류’ 中언론인 추방

    “국가안보에 위협” 스웨덴, ‘20년 체류’ 中언론인 추방

    스웨덴 당국이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인 언론인 1명을 추방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문제의 언론인은 스웨덴에 20년 정도 체류한 57세 여성이다. 추방과 관련한 공식적인 혐의는 안보기밀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스웨덴 공영방송 SVT는 추방된 언론인이 자신의 웹사이트에 기사를 게재하고 스웨덴 주재 중국 대사관에서 기사와 연계된 자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정부와 재계 대표단의 스웨덴 방문을 주최하고 스웨덴 관리들과의 회동을 주선하려고도 했다고 STV는 전했다. 해당 언론인은 지난해 10월에 구속됐고, 스웨덴 이민국에서 추방 명령을 받았다. 이민법원은 관련 소송에서 이민국의 명령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스웨덴 안보국의 한 대변인은 “안보국의 임무는 스웨덴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스웨덴인이 아닌 이들, 스웨덴 안보에 위협을 제기하는 이들이 스웨덴에 살거나 정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중립 노선을 내세웠던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협을 느끼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나서는 등 진영 구축에 동참하고 있다. 스웨덴은 지난 2월 발표한 연례 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러시아, 중국, 이란 등 권위주의 국가를 자국 안보 위험 요소로 지목했다. 스웨덴은 냉전 시대에도 중국과 일찌감치 교류를 시작해 무난한 관계를 맺어왔으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스웨덴 주재 중국 대사가 스웨덴 언론을 헤비급 권투선수(중국)에 도발하는 라이트급 선수에 빗대며 비하하는 발언을 하면서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됐다.
  • 의대 16곳 수업 재개했지만… 정부 “동맹휴학 승인 없다” 못박아

    의대 16곳 수업 재개했지만… 정부 “동맹휴학 승인 없다” 못박아

    의대생 집단 유급의 ‘마지노선’이 임박하면서 전국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16개교가 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대학도 차례대로 수업을 재개해 이달 중 대부분의 의대가 정상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학에선 유급을 막기 위해 휴학 신청을 승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교육부는 동맹휴학에 대해 승인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예과 2학년부터 본과 수업 기준 1개 학년이라도 수업을 운영하는 대학은 고려대·경희대·이화여대 등 16개교다. 전체 의대 가운데 40%가 수업을 재개한 셈이다. 수업을 시작한 대학들은 대면, 실시간 온라인 수업, 동영상 강의를 혼합해 진행 중이다. 교양 수업 위주로 운영되는 예과 1학년의 경우 39개 의대(1개 의학전문대학원 제외) 가운데 24개교(61.5%)에서 수업이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24개 의대도 수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정이 정해진 의대는 23개교다. 오는 15일에는 가톨릭관동대·가톨릭대 등 16개교, 22일에는 강원대·아주대 등 5개교, 29일에는 인하대·중앙대가 수업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순천향대 일정은 아직 미정이나 수업 재개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다음주부터 40개 의과대학 중 80%가 수업 운영을 정상화한다”고 했다. 각 의대는 이달 중순이 지나면 대량 유급 사태를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학교 수업일수를 매 학년도 30주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대학들은 학기당 15주 이상의 수업시수를 확보해야 한다. 다만 의정 대치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수업이 재개됐는데도 학생들이 계속 참여를 거부하면 유급을 받을 수도 있지만 교육부는 집단 유급 상황을 최대한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극단적으로 올해 1학년 집단 유급이 이뤄진다면 증원분과 현원을 합쳐 최대 8000명의 학생이 6년간 (악화된) 여건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휴학이든 유급이든 앞으로의 교육 여건을 생각해 보면 허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펄펄 끓는 지구…필리핀은 벌써 50도 넘었다”

    “펄펄 끓는 지구…필리핀은 벌써 50도 넘었다”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섭씨 50도에 달하는 이상 고온이 발생하면서 전 세계에 뜨거운 여름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한국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는 지난달 지구 표면 평균 기온이 섭씨 14.14도로 세계 관측을 시작한 이래 3월 중 가장 높았다. 전 세계 평균기온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각 달 최고 평균 기온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북아메리카 동부, 그린란드, 러시아 동부,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일부, 아프리카, 호주 남부, 남극 대륙 일부 지역 등이 특히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3월 평균 표면 기온은 산업화(1850~1900년) 이전보다 1.68도 높았다. 다만 국제사회가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약속한 마지노선인 1.5도를 넘었다고는 단정할 수는 없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은 특정 연도가 아닌 수십 년 단위로 측정하기 때문이다. C3S는 3월 더위의 주요 원인이 온실가스 배출과 엘니뇨 현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엘니뇨 현상으로 지구 곳곳에 폭염과 홍수, 가뭄이 예상된다며 지구 기온이 기록적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지구 온도가 약 0.2도 상승한다. 엘니뇨는 앞으로 몇 달 안에는 끝날 것으로 보이지만, 다시 기온이 주춤할지는 미지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의 개빈 슈미트 소장은 “만약 올여름이 끝날 때까지 북대서양이나 다른 곳에서 기록적인 기온을 경신한다면, 우리는 정말로 미지의 영역으로 갈 것”이라면서 “우리의 예측은 지난해 이미 상당히 실패했고,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하기가 훨씬 어려워졌다”고 말했다.여름이 두렵다…‘섭씨 50도’ 달하는 이상 고온 동남아시아는 이미 엄청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이 지역에선 우기가 오기 직전인 3~5월 고온이 지속하는 편이지만 올해는 더욱 폭염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소 9개 지역에 최고 섭씨 51도에 달하는 폭염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필리핀 교육부는 폭염 위험 수준인 지역의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라고 지시했다. 태국 기상청도 이달 최고 기온이 44.5도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태국 기상청은 “저기압과 강우량 부족 등으로 북동부 지역에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4월 기온이 평년보다 약 30%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국에서는 4월이 연중 가장 더운 달로 꼽히지만, 최근 들어 폭염 수위가 더 높아졌다. 지난해 4월에는 북서부 딱주 기온이 45.4도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5도를 넘어섰다. 태국 유명 기상학자 세이리 수프라티드 랑싯대 기후변화·재난 센터장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최소 섭씨 2도 이하로 제한하기로 한 파리기후변화협약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2084년쯤에는 수코타이, 피칫 등 태국 북부 지역 기온이 평균 50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의대 1학년 유급 땐 8000명 몰려”…휴학·유급 불가 못박은 교육부

    “의대 1학년 유급 땐 8000명 몰려”…휴학·유급 불가 못박은 교육부

    의대생 집단 유급의 ‘마지노선’이 임박하면서 전국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16개교가 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대학도 차례대로 수업을 재개해 이달 중 대부분의 의대가 정상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학에선 유급을 막기 위해 휴학 신청을 승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교육부는 동맹휴학에 대해 승인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예과 2학년부터 본과 수업 기준 1개 학년이라도 수업을 운영하는 대학은 고려대·경희대·이화여대 등 16개교다. 전체 의대 가운데 40%가 수업을 재개한 셈이다. 수업을 시작한 대학들은 대면, 실시간 온라인 수업, 동영상 강의를 혼합해 진행 중이다. 교양 수업 위주로 운영되는 예과 1학년의 경우 39개 의대(1개 의학전문대학원 제외) 가운데 24개교(61.5%)에서 수업이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24개 의대도 수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정이 정해진 의대는 23개교다. 오는 15일에는 가톨릭관동대·가톨릭대 등 16개교, 22일에는 강원대·아주대 등 5개교, 29일에는 인하대·중앙대가 수업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순천향대 일정은 아직 미정이나 수업 재개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다음주부터 40개 의과대학 중 80%가 수업 운영을 정상화한다”고 했다. 각 의대는 이달 중순이 지나면 대량 유급 사태를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학교 수업일수를 매 학년도 30주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대학들은 학기당 15주 이상의 수업시수를 확보해야 한다.다만 의정 대치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수업이 재개됐는데도 학생들이 계속 참여를 거부하면 유급을 받을 수도 있지만 교육부는 집단 유급 상황을 최대한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극단적으로 올해 1학년 집단 유급이 이뤄진다면 증원분과 현원을 합쳐 최대 8000명의 학생이 6년간 (악화된) 여건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휴학이든 유급이든 앞으로의 교육 여건을 생각해 보면 허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전주 도심 속 케이블카, 성공할까

    전주 도심 속 케이블카, 성공할까

    전북 전주시가 도심 속 한옥마을을 오가는 관광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한옥마을부터 기린봉, 아중호수, 지방정원 등 지역 대표 명소를 연결하는 3km의 관광 케이블카를 만든다는 것인데 환경문제와 교통 혼잡, 6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자할 민간 사업자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주 지방정원(호동골 인근)에서 아중호수와 기린봉을 지나 한옥마을까지 이어지는 3km의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에 용역이 끝나면 케이블카 노선이 드러난다. 이후 시는 민간 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행정절차(도시관리계획, 환경영향평가 등)를 거쳐 2027년에 케이블카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한옥마을에서 아중호수와 지방정원, 고덕터널, 승암산으로 이어지는 관광 벨트를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객의 동선을 동부권 전역으로 확산하는 게 목적이다. 1000만명에 달하는 한옥마을 관광객들에게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게 함으로써 전주 체류 기간을 늘린다는 판단이다. 다만 케이블카 설치에만 600억원가량의 예산이 필요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건비와 관리비 등도 고려해야 한다. 케이블카 도입이 되려 교통난을 부추길 거라는 주장도 나온다. 김윤철 시의원은 “오목대 인근은 평소 차량이 막히는 구간인데다 케이블카까지 설치된다면 많은 인파가 집중돼 교통 문제가 불 보듯 뻔하다”며 “여러 타 지자체에서 케이블카 정류장 인근의 주차장 수용에 실패, 심각한 악순환이 반복되는 사례를 비추어 주차 공간의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승강장 인근 대형 공용주차장 조성 비용이 추가되면 실제 비용은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또 환경단체의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자연환경 보전과 개발이 상생할 수 있는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관광케이블카 조성 비용은 주차장 조성 등이 추가돼 애초 추정됐던 6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지만 1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제안한 민간 사업자도 있다”면서 “사업 방식과 비용 등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이후에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골대 불운 있었지만…’ 손흥민 결승골 도움, 3년 만에 통산 3번째 10골-10도움 눈앞

    ‘골대 불운 있었지만…’ 손흥민 결승골 도움, 3년 만에 통산 3번째 10골-10도움 눈앞

    손흥민(토트넘)이 3년 만에 개인 통산 3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골-10도움’ 달성을 눈앞에 뒀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2라운드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노팅엄 포리스트와 1-1로 맞선 후반 7분 미키 판데펜의 결승골을 거들어 팀의 승리에 한몫했다. 페널티아크에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일대일을 하려다 살짝 공을 내주자 옆에 있던 판더펜이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9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어시스트 공동 선두에 1개 차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미 리그 15호골(공동 6위)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3년 만에 개인 통산 3번째 리그 10골-10도움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손흥민은 2019-20(11골 10도움), 2020~21시즌(17골 10도움) 연속해서 값진 기록을 이룬 바 있다. 이날 손흥민은 상대 견제 속에 슛보다는 동료에게 공을 이어주거나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끊임없이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15분 토트넘의 첫 득점도 시작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이 왼쪽으로 패스를 찔러주자 측면을 파고든 티모 베르너가 빠르게 문전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쐈고, 노팅엄 수비수 무릴로가 이를 막으려다 자책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받아 날린 왼발 슈팅이 노팅엄 골키퍼 손에 살짝 걸린 뒤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의 쐐기 골을 포함해 3-1로 완승한 토트넘은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하며 승점 60점(18승6무7패)을 쌓았다. 토트넘은 한 경기 덜 치는 애스턴 빌라(18승6무8패)와 승점이 같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4위에 자리했다. 4위는 다음 시즌 자력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활발하게 전방을 휘저은 손흥민은 팬 투표로 뽑는 ‘맨 오브 더 매치(MOTM)’에선정됐다. 시즌 12번째다.
  • 동탄 집값 GTX ‘상승열차’ 탔지만, 같은 지역도 ‘온도차’

    동탄 집값 GTX ‘상승열차’ 탔지만, 같은 지역도 ‘온도차’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과 더불어 최대 수혜 지역으로 주목받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잇따라 아파트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 동탄에서 광역버스로 약 80분 걸리던 서울 강남구 수서까지 출퇴근 시간이 20분대로 줄어든 덕분이다. 다만 역세권이 아닌 단지에서는 일부 하락 거래가 발생하는 등 같은 동탄신도시 내에서도 온도 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동탄이 포함된 화성은 이달 첫째주(1일 기준) 0.11% 오르며 경기 지역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다. 교통 호재가 있는 오산동, 영천동 위주로 상승을 이끌었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21억원에 거래됐던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주상복합) 전용 102㎡(41평)는 지난 2월 22억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동탄역과 지하주차장이 연결돼 있는데, 최근에는 23억원을 부르는 매물도 나오고 있다. 동탄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청계동 동탄역시범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3 전용 84㎡(34평) 역시 지난해 6월 10억 4000만원에 매매됐지만, 지난달 1억 4000만원이 오른 11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마찬가지로 역과 5분 거리인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전용 97㎡(38평)는 지난해 11월 13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엔 4개월 만에 1억 1000만원이 오른 14억 1000만원에 매매됐다. 반면 같은 청계동 내에서도 역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는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4.0의 전용면적 96㎡(39평)의 경우 지난해 12월 11억 78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3일에는 10억 7000만원으로 매매 가격이 1억원 이상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동탄신도시가 광범위한 데다 교통 호재의 경우 선반영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섣부른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일부 단지 매매에서 신고가가 나온 것은 사실이나 전체적인 화성의 신고가 수치가 2021년 안팎처럼 높지 않다”면서 “동탄역과 도보로 연계가 안 되는 입지는 가격 하락이 나타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도 “최근 부동산 수요가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들이 원하는 곳에서만 발생하기 때문에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뿐 아니라 지역 간, 단지간 양극화가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똑버스’ 운행데이터 분석, 대중교통 사각지대 개선

    ‘똑버스’ 운행데이터 분석, 대중교통 사각지대 개선

    경기도, 빅데이터 분석으로 교통, 환경, 경제 등 현안 해결경기도가 대중교통 사각지대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똑버스’ 운영 현황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다. ‘똑버스’는 정해진 노선을 달리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이 전용 스마트앱(똑타 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예약하면 직접 찾아가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버스다. 도는 수원 광교신도시를 대상으로 똑버스 호출, 대기시간, 운행 거리 등 똑버스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대중교통 통행시간 단축과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민 관심 감사(監査) 주제 도출’도 데이터분석을 추진하고 있다. 도민 관심 분야에 착안한 감사 주제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1차 누리 소통망, 온라인커뮤니티, 민원 발생 데이터를 분석한다. 경기도는 이 2개 과제를 포함해 올해 수시로 주요 도정이나 지역 현안에 대한 사전 조사를 실시해 20개 분석 주제를 선정해 사전 탐색적 데이터분석을 할 예정이다. 사전 분석 과정에서 심층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 9개를 별도로 선정해, 연말까지 최종 정규 분석을 추진한다. 도는 지난해 이런 방식으로 총 10개 과제에 대한 최종 정규 데이터분석을 했다. 대표적으로 안산시 산업단지 내 고용 여건 분석, 의왕시 정비해제구역 생활 여건 분석 등이 있다. 이들 분석 결과는 올 상반기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수재 경기도 AI빅데이터산업과장은 “빅데이터 분석은 과거의 경험과 직관에만 의존했던 정책 결정 방식에서 벗어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도정 현안과 지역 문제를 해결해 도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개강 미뤄 온 일부 의대들 ‘수업 재개’…정부는 “의대생 계속 설득”

    개강 미뤄 온 일부 의대들 ‘수업 재개’…정부는 “의대생 계속 설득”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부 의대들이 수업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 대학가에 따르면 의대생들의 휴학계 제출로 학사일정을 조정했던 대학 가운데 일부는 다음 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 전북대와 경북대가 오는 8일 수업 재개를, 가톨릭대 등 서울권 대학은 이달 중순 이후 개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대학들은 학칙에서 수업일수 3분의1 또는 4분의1 이상 결석한 학생에 F학점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의대생들은 한 과목이라도 F학점 처리되면 유급되기 때문에 장기간의 결석이 유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피해를 막고자 대학들은 의대생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지난 2월 20일부터 수업·실습을 중단하거나 개강을 미뤘다. 하지만 고등교육법과 학칙에서 정해놓은 수업일수를 준수하려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수업을 시작해야 한다. 단체 유급 위기가 커졌지만 의대생 휴학계 제출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유효 휴학’ 신청은 전날 4개교 7명으로 누적 총 1만 366명(재학생의 55.2%)로 집계됐다. 대부분 의대에서 1학년들은 1학기 휴학계 제출이 불가능해 실제 제출이 가능한 의대생 중 휴학계를 낸 의대생 비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의대생 설득을 계속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충남대를 방문해 총장, 의과대학 학장, 병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당부한다. 또 대학별 교육여건 현황과 개선 계획에 대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 부총리가 의대 현장 방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 커진 러 위협, 쪼개진 단일대오… 나토의 그늘진 ‘75번째 생일’

    커진 러 위협, 쪼개진 단일대오… 나토의 그늘진 ‘75번째 생일’

    1948년 창설된 세계 최대 군사동맹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4일(현지시간) 75주년을 맞았지만 단일대오보단 균열 양상을 보이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등 유럽 12개국의 군사동맹으로 출범한 나토는 최근 25년간 철의 장막 너머 15개국을 나토 안에 포섭하며 몸집을 불렸다. 하지만 나토 회원국의 최종 가입을 허가하는 수탁국 미국의 위상이 약해지면서 회원국 간 갈등을 봉합하는 데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나토 회원국 한 곳이라도 적의 침공을 받을 경우 당사국 전원이 자동 개입하기로 약속한 나토 헌장 5조가 진영 간 직접 전쟁을 억지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하지만 유럽과 서방의 정보기관이 최근 러시아의 나토 추가 침공 가능성을 제기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군대 파병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선언적 문구에 불과했던 이 조항이 3차 세계대전을 촉발할 근거가 되리라는 우려가 커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미국의 힘이 약해졌다는 방증이다. 러시아 고위 관리들은 나토 창설 75주년이 된 이날 나토에 경고를 쏟아 내기도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나토의 관계는 직접 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나토 자체와 나토 국가들은 이미 우크라이나 주변 분쟁에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토는 계속 우리 국경을 향해 움직이고 군사 인프라를 우리 국경 쪽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대립의 도구로 창설한 이 동맹은 지속해서 자신의 본질을 보여 주며 안보에 기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중립국 노선을 버리고 32번째 회원국이 된 핀란드 가입 과정에서 갈등을 표출한 나토는 최근 차기 수장직을 놓고도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면서 차기 수장 선출에 난항을 겪는 등 분열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로선 미국을 포함해 약 20개국이 지지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유력하지만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지지를 보류 중이라 선출 여부가 불투명하다.
  • 광주 최대 민간공원 품은 2772가구 ‘랜드마크’ 분양

    광주 최대 민간공원 품은 2772가구 ‘랜드마크’ 분양

    롯데건설이 5일 광주시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선보이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서구 금호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 동 규모로 전용 84~233㎡ 총 2772가구가 공급된다. 풍암호수를 사이에 두고 3개 블록(BL)으로 나눠 ▲1BL 929가구 ▲2-1BL 915가구 ▲2-2BL 928가구가 들어선다. 롯데캐슬은 대형 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로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중앙공원1지구는 8개 테마숲과 11개 마을숲으로 구성된 명품공원으로 거듭난다. 캠프장과 정원박람회 개최 공간 등이 마련되며 야외공연장, 호수백사장 등이 조성된다. 주거 편의성도 뛰어나다. 주변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있으며, 인근 광주월드컵경기장에는 롯데아울렛과 롯데마트 등이 있다. 중심 상권으로 평가받는 상무지구도 가깝다. 교육환경도 좋다. 1BL 인근에는 화정남초, 성진초, 효광중, 치평중, 광덕중, 광덕고 등이 2BL 인근에는 화개초, 운리초, 광주중, 운리중, 풍암고 등이 있다. 교통개발 호재도 있다. 인근에 지하철 2호선 1단계(2026년 예정) 정차역 2곳이 조성될 예정이다. 광주역부터 광주시청까지 이어지는 이 노선이 개통되면 도심으로 더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재는 제2순환도로와 상무대로 등을 통해 빠른 차량 이동이 가능하며, 경전선 서광주역이 가까이에 있다. 내부는 세계적인 명품 마감재로 꾸민다. 주방은 세계 3대 주방가구 브랜드로 꼽히는 아크리니아를 비롯해 독일의 유명 주방 브랜드 놀테, 하이엔드 주방가구 브랜드 다다와 데이코 등을 적용한다. 욕실은 150년 역사의 콜러와 함께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 아틀라스콩코드, 스틸레 등으로 장식한다. ‘조망권’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되며, 고급 사우나를 비롯해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도 들어설 예정이다. 총 주차대수는 5358대로 가구당 약 2대꼴이다. 청약은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18일 2순위 순으로 이뤄진다. 당첨자발표는 1BL 24일, 2-2BL 25일, 2-1BL 26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7~9일 3일간 진행된다. 특히 1BL과 2-1BL, 2-2BL은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할 수 있다. 청약 당일 세 번 가능하며 부부 동시청약도 할 수 있다. 단, 먼저 당첨될 경우 발표일이 늦은 단지 청약은 자동 소멸한다. 입주는 2027년 8월 예정이다.
  • 돌아온 유커… 붐비는 인천항

    돌아온 유커… 붐비는 인천항

    승객과 자동차를 함께 실어 나르는 카페리를 타고 인천항으로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달 칭다오·웨이하이·스아오 등 중국 5개 도시에서 카페리를 타고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로 입국한 중국인이 6만 7547명에 이른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3월 6만 8605명보다 불과 1058명 적은 수치다. 또 지난 2월 1만 6175명보다 4배 많다. 한중여객선은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중단했다가, 지난해 8월 재개했다. 그러나 이용 실적이 지지부진하다가 올해 들어 조금씩 늘어나더니 지난달 1일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인천항만공사와 해운업계는 “지난해 하루 평균 476명씩 입국하던 중국 관광객 등이 1~2월 668명으로 소폭 증가하더니, 3월부터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중국 양회를 기점으로 단체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며, 항만공사는 승선료 및 면세점 할인 등 각종 이벤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본다. 인천항만공사는 이용객 증가에 발맞춰 불편하지 않게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터미널에 앞서 환전소·지역특산품 판매장·여행사·관광안내소가 들어왔고 최근에는 편의점과 카페도 문 열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5개 노선 이외에 인천∼다롄 항로도 이달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터미널 약국을 운영할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한중 카페리 여객 100만명 시대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 조국혁신당 박은정 “민주당과 협력해 민생 해결” [7당7색 비례대표 후보 인터뷰]

    조국혁신당 박은정 “민주당과 협력해 민생 해결” [7당7색 비례대표 후보 인터뷰]

    “조국혁신당이 ‘검찰 독재 정권 종식’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기에 제가 검사로서 가지고 있었던 검찰 개혁에 관한 과제들을 실행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는 4일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민생 경제가 파탄 났고, 정적 제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윤석열식 공정과 정의로 인해 형사사법 시스템마저 무너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후보는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감찰과 징계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있었다는 이유로 수사를 받았고, 지난 2월 법무부로부터 해임 조처된 바 있다. 검찰개혁이 정치 입문 계기이자 목적인 만큼 박 후보는 의정활동의 상당 부분을 검찰개혁 법안 추진에 할애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야 하고, ‘기소대배심’ 같은 제도를 도입해야 하고, 민주적 통제를 받을 수 있는 ‘검사장 직선제’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1호 법안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내걸었다. 그는 “윤석열 사퇴 촉구 결의안은 윤석열-김건희-한동훈 특검 및 국정조사와 탄핵으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에서 주로 교통사고·여성·아동 등 민생 사건을 담당했기 때문에 여성·아동 등의 민생 관련 정책에도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대구 출신인 박 후보는 당에서 영남 권역 유세를 맡고 있다. 그는 현장 분위기에 대해 “윤석열 정권 심판 여론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념이나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민적 분노가 가득 찼음을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과분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겸손하고 또 겸손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22대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관계에 대해서는 “협력 관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개혁에 대해 민주당도 큰 틀에서 동의할 것이고, 이밖에 민생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민주당과 협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과 검찰개혁 등 선명한 노선을 앞세워 진보 및 중도 유권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 오세훈 “서울이 철도지하화로 도시 변화 가장 클 것”

    오세훈 “서울이 철도지하화로 도시 변화 가장 클 것”

    지상철도의 지하화 법안이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하며 착공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이 철도지하화의 필요성이 가장 높은 곳이고 지하화에 따른 도시 변화가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해 “앞으로 지하화되는 철도 부지 중에서 일부는 미래형 공간으로 개발하고 나머지는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전략적으로 잘 활용한다면 가용지가 부족한 서울의 새로운 도시 공간을 창출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엄청나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서울시에는 약 70km의 6개 노선 국가철도 지상구간, 약 30km의 지상 도시철도 구간이 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철길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때문에 많은 불편을 겪었고 철도로 인해 지역이 단절돼 발전이 저해되는 문제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2040도시기본계획에 지상철도 전체 구간을 장기적으로 지하화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바 있다. 그러면서 “이 프로젝트는 중앙정부와 서울시, 인접 지자체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고 계획을 만들고 실행해야만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하화되는 철도 주변 지역에 대한 개발 보상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국토교통부 추진 일정에 맞춰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다. 지상철도 지하화는 지난 1월 철도와 인접부지를 통합개발하는 안을 담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본격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가 주관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협의체는 지하화기술분과, 도시개발·금융 분과, 지역협력분과를 만들고 공공기관·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을 모았다.국토부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내년 말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제안한 사업을 대상으로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철도부지 상부 개발과 재원조달 계획 방안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은 2분기 안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출범식에서 “철도지하화 사업을 앞장서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기관차 역할, 여러 단체와 지역의 요구를 수용하는 레이더 역할,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조정하는 용광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천안콜버스 확대 “없던 일로”…시-택시업계 합의

    천안콜버스 확대 “없던 일로”…시-택시업계 합의

    충남 천안시는 시범 도입한 ‘천안콜버스’의 확대 운영에 반발하는 택시업계와 합의를 도출했다고 4일 밝혔다. 택시업계는 생존권을 위협받는다고 주장하는 반면, 시는 이용자 증가 등 시민 만족도가 높아 콜버스 운영을 확대하겠다며 서로 입장차를 보여왔다. 시는 지난해 12월 ‘수요응답형교통 대중교통 서비스(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로 일정한 노선과 운행 시간표가 없는 천안콜버스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천안콜버스’는 승객 실시간 호출 수요에 따라 노선과 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며 대중교통 서비스 취약지역을 돕는다. 시는 버스 노선 조정이 어려운 지역으로 천안콜버스가 운행하며, 계획보다 많은 평균 1일 280여명이 이용하고 있어 운행 시간 확대를 검토했다.그러나 개인택시와 전국운수서비스 산업노조는 콜버스 시범사업 철회와 추가확대 계획을 전면 철회를 주장했다. 천안지역 개인과 법인택시 기사 100여명은 지난 1일부터 시청사 앞에서 “천안콜버스 도입으로 택시 수익이 줄어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집회를 이어왔다. 이번 합의는 직산읍 천안콜버스 5대는 운행하고 추가 예정이던 콜버스 확대 계획은 전면 재검토로 결정됐다. 이번 협의로 25일까지 예정돼 있던 개인택시와 노조의 집회 등이 모두 철회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콜버스 운행으로 인한 택시업계와의 마찰을 빠른 시일내에 해소하고 동시에 시민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대중교통의 서비스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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