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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서울교육청, 서이초 사건 합동조사…갑질 사실 확인한다

    교육부·서울교육청, 서이초 사건 합동조사…갑질 사실 확인한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합동 조사를 실시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교권 확립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서울시교육청과 합동조사단을 꾸려 경찰 조사와는 별도로 사망하신 교원과 관련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번 사건이 학교 현장에서 발생했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 점을 고려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서이초를 방문해 “일부 학부모의 갑질, 민원 제기 행태가 있었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 사실 확인을 해보려고 한다”며 “실제라는 판단이 들면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조사 확대를 요청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하면 선생님 의견을 전수로 듣는 것을 포함해 경찰에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료를 폭넓게 모으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의 합동 조사는 사망한 교사가 학부모에게 과도한 민원에 시달렸는지, 이 과정에서 심각한 교권 침해가 발생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이 서이초 교사 등으로부터 받은 제보에 따르면 고인은 담당 학급의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긋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 학부모로부터 수십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동료 교사에게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다른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겪은 ‘학부모 갑질’ 등 피해사례도 분석하기로 했다. 서이초에서는 지난 18일 2년차 교사인 1학년 담임교사가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이후 학폭 처리에 대한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이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교육계와 교원노조에서는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 등 교육활동 침해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교사노조 “고인, 학부모에 ‘교사 자격 없다’ 말 들어”

    교사노조 “고인, 학부모에 ‘교사 자격 없다’ 말 들어”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교원노조가 해당 학교는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으로 교육활동이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21일 “202×년부터 서이초에서 근무했었거나, 현재도 근무하는 교사들의 제보를 받았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노조에 따르면 서이초에서 학교폭력을 담당했던 A교사는 학교폭력 민원과 관련된 대부분의 학부모가 법조인이었으며 “나 뭐 하는 사람인지 알지? 나 변호사야”라는 말을 하는 학부모도 있었다고 전했다. 숨진 교사와 함께 근무한 B교사는 고인의 학급에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학생이 있어 고인이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한, 숨진 교사의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사건과 관련된 학부모가 고인의 개인 휴대전화로 수십 통의 전화를 했다는 증언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을 노조에 알린 C교사는 고인이 방학 후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야겠다고 말했으며, 출근할 때 소리 지르는 학생의 환청이 들리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고 밝혔다. D교사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가 교무실로 찾아와 고인에게 ‘애들 케어(관리)를 어떻게 하는거냐’, ‘당신은 교사 자격이 없다’라는 말을 했다고 노조에 전했다. 노조는 “경찰은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정황이 없다는 의견만 내놓고 있지만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는 여러 정황을 추가 제보를 받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한 해당 학교가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하기 어려운 환경’인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과 교육 당국은 유족을 비롯한 전국의 교사 등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진상규명을 위해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 교권 침해 의혹… “학부모 갑질이든 민원이든 밝혀야”

    교권 침해 의혹… “학부모 갑질이든 민원이든 밝혀야”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이 교사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교직 사회는 교권 침해가 도를 넘었다며 분노하는 분위기다. 고인의 외삼촌인 A씨는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기자회견에 참석해 “학부모의 갑질이든 악성 민원이든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든 이번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서이초가 발표한) 입장문을 보니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나왔다. 사회초년생이 왜 학교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는지 정확한 답이 안 된다”고 밝혔다. 교사노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 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서이초에서는 지난 18일 2년차 교사인 1학년 담임교사가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학교폭력(학폭) 처리에 대한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이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서울교사노조 등 교원단체들에 따르면 고인은 담당 학급에서 학생끼리 다툼이 있었던 이후 학부모의 항의 방문을 받았으며, 학교생활을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이초는 “이 학급에서 올해 학폭 신고 사안이 없었고 해당 교사가 교육지원청을 방문한 일도 없다”고 반박했다. 학폭 처리 과정에서 정신적 부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날 서이초 앞을 찾은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폭과 민원으로 고통받는 선생님이 너무 많아 해명을 믿기 어렵다”며 “진상조사로 명확히 밝혀지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교권 침해가 이미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담임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해 전치 3주 진단을 받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학생은 19일 열린 교권보호위원회에서 초등학생에게 가장 무거운 처분인 전학 처분을 받았다. 이같은 교권 침해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교사도 많다. 교사노조가 지난 5월 조합원 1만 1377명에게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 있다’고 답한 교사가 3025명(26.6%)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학교 전화기에 자동녹음 기능 설치라도 의무화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지난달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녹음기능이 없는 교무실로 전화를 건 학부모에게서 “싸가지가 없다. 넌 사이코패스”라는 폭언을 들은 일도 있었다. 교권 침해 대책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 있지만 학부모의 침해를 차단하거나 제재할 수단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법적으로 충분히 보장돼 균형 잡힌 교육현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도 서이초를 방문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 서이초 정문 곳곳에 붙은 추모 메시지 [포토多이슈]

    서이초 정문 곳곳에 붙은 추모 메시지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너무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짐을 맡아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었을 막막한 마음에 위로를 보냅니다’ 20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정문에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1학년 담임 A씨(23)를 추모하는 메시지가 곳곳에 붙어 있다. 이날 추모객들과 학생들은 포스트잇에 A씨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메시지를 적으며 기도를 하고 눈물을 흘리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서이초등학교를 졸업한 고씨(13)는 “친구 동생의 지난해 담임선생님이다”라며 “아는 분이라 더 마음이 안좋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학년 담임인 A씨가 학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A씨가 학교 폭력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추모 행렬은 당분간 이어질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앞에 A씨의 추모 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 인천서도 초등학생이 교사 폭행…학교측 ‘출석 정지’ 처분

    인천서도 초등학생이 교사 폭행…학교측 ‘출석 정지’ 처분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폭행 당한 소식이 알려져 공분을 산 가운데 인천에서도 유사한 피해가 드러났다. 20일 인천 모 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A교사는 지난달 23일 낮 12시 40분쯤 교실에서 학생 B양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B양은 당시 의자에 앉아 있던 A교사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잡아당겨 의자에서 넘어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이 다른 학생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A교사가 주의를 준 직후 벌어진 상황이었다. A교사는 목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결국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A교사는 이 사건에 앞서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B양으로부터 지속해서 언어·신체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머리카락을 잡히는 일이 반복돼 목 부위 통증은 심해졌고 얼굴과 팔·다리 등에 멍과 상처가 생기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했다. 그는 계속된 폭행으로 이미 전치 4주 진단을 받아 치료받고 있는 도중에 병원으로 이송됐고,치료 기간은 모두 합쳐 6주가량으로 늘었다. B양은 평소 일반 학급과 특수 학급을 병행해 수업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이달 초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B양에게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B양이 출석 정지와 여름방학을 거쳐 8월 중 학교로 돌아오더라도 교내 특수교사는 A교사뿐이어서 분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장은미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특수교사들은 일상적인 폭력에 노출돼 있으면서도 담당 학생들과 계속 마주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인천시교육청은 예외적 전보 조처나 대체 인력 확충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서이초 교사 유족 “학부모 갑질인지 악성 민원인지 원인 밝혀달라”

    서이초 교사 유족 “학부모 갑질인지 악성 민원인지 원인 밝혀달라”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교사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교직 사회는 교권 침해가 도를 넘었다며 분노하는 분위기다. 고인의 외삼촌인 A씨는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기자회견에 참석해 “학부모의 갑질이든 악성 민원이든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든 이번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서이초가 발표한) 입장문을 보니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나왔다. 사회초년생이 왜 학교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는지 정확한 답이 안 된다”고 밝혔다. 교사노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교총 등 교원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서이초에서는 지난 18일 2년차 교사인 1학년 담임교사가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학교폭력(학폭) 처리에 대한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이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서울교사노조 등 교원단체들에 따르면 고인은 담당 학급에서 학생끼리 다툼이 있었던 이후 학부모의 항의 방문을 받았으며, 학교생활을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학폭 신고 없었다” 유족 “정확한 답 안돼” 이에 대해 서이초는 “이 학급에서 올해 학폭 신고 사안이 없었고 해당 교사가 교육지원청을 방문한 일도 없다”고 반박했다. 학폭 처리 과정에서 정신적 부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날 서이초 앞을 찾은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폭과 민원으로 고통받는 선생님이 너무 많아 해명을 믿기 어렵다”며 “진상조사로 명확히 밝혀지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교권 침해가 이미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담임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해 전치 3주 진단을 받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악성 민원은 물론 수업지도나 학폭 처리 과정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교사도 많다. 교사노조가 지난 5월 조합원 1만 1377명에게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 있다’고 답한 교사가 3025명(26.6%)으로 나타났다. 교사들 “교권 침해 심각”…폭언에 정신적 고통 호소 교사들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학교 전화기에 자동녹음 기능 설치라도 의무화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지난달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녹음기능이 없는 학교 교무실로 전화를 건 학부모에게 “싸가지가 없다, 넌 사이코패스”라는 폭언을 들은 일도 있었다. 소송에 휘말릴 경우를 대비하려면 최소한의 통화녹음 자료는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다. 교권 침해 대책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 있지만 학부모의 침해를 차단하거나 제재할 수단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국시도교육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교권 침해가 사실이라면 우리 교육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법적으로 충분히 보장되어 균형 잡힌 교육현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지역 공무원노조 “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적극 반대”

    전남지역 공무원노조 “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적극 반대”

    전남지역 공무원노조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에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공무원노동조합 전남지역본부와 전남교육청지부, 소방본부, 대학본부 등은 20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투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양투기로 발생할 피해와 생태계 영향에 대한 검증이나 평가가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며 “방사성 오염수는 안전하며, 바다에 배출해도 문제가 없다는 일본 정부 주장은 우리의 생명과 안전, 지구의 미래를 돈과 맞바꾸려는 천박한 생각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전남지역 공무원노동조합은 “일본은 막무가내로 바다 생태계와 생명체,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유엔국제기구인데도 과학적 검증 없이 해양투기 명분만 만들어줘 바다를 핵 쓰레기장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정부의 대응이다”며 “일본이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고 하는데도 가짜뉴스 운운하며 국민을 협박하고, 일본 정부보다 더 일본 정부처럼 앞장서서 홍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이들 노조는 “헌법 7조에는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산불, 홍수 등 각종 재난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온 공무원 노동자들은 이러한 모습을 지켜만 볼 수 없는 만큼 안전이 검증되지 않는 상황에서 오염수의 해양투기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노동조합은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광주·전남 공동행동’의 참가단체로서 역할을 높이고, 각 시·군별 대책위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해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일본 정부는 모든 생명체를 위협하는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철회하고, 육상 보관해야한다”면서 “정부는 해양투기에 반대하고, 일본을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앞서 광주·전남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달초부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행동에 나서고 있다.
  • 20대 새내기 교사의 극단 선택…전국 초등교사들, 추모제 연다

    20대 새내기 교사의 극단 선택…전국 초등교사들, 추모제 연다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전국의 초등학교 교사들은 오늘(20일) 오후 3시부터 해당 학교에 모여 추모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지난 19일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 A씨가 전날 오전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학교 관계자가 A씨를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을 목격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에 따르면 전국의 초등학교 교사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9시까지 A씨가 근무했던 초등학교에 국화꽃과 촛불을 들고 모여 추모 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A씨의 죽음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포스트잇에 적어 해당 학교 정문 앞에 붙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밤 사이 해당 학교 앞에는 교사노동조합연맹 등 동료 교사들과 학부모 등이 보내온 화환이 줄지어 세워졌다. 굳게 닫힌 학교 정문 앞에는 수십개의 추모글도 붙었다. 추모글에는 ‘1학년 학부모다. 희생과 슬픔 꼭 기억하겠다’, ‘고통 알아차리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 ‘선배로서 너무 미안하다’, ‘남일 같지 않은 교육 현실이다’ 등이 적혔다. 교육계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A씨가 교단에 선 지 얼마 안 된 신규교사인데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확산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고,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교 구성원이 받을 충격을 감안해달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서 교사 극단적 선택…“사망 경위 파악 중”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서 교사 극단적 선택…“사망 경위 파악 중”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다. 19일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 A씨가 전날 오전 학교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관계자가 A씨를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이 현장을 목격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계와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A씨가 교단에 선지 얼마 안 된 신규교사인데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특정 학부모가 지속적인 악성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A교사는 1학년 담임 및 학폭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학교폭력 사건이 (사망의) 주요한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다”며 “교육 당국과 경찰 당국에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A씨의 가족과 동료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고 볼만한 정황은 현재까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고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교 구성원이 받을 충격을 고려해달라”며 “교육청은 학교 구성원의 심리 정서 안정 지원과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조치를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 “1학년 학폭 담당했다”…서초구 초등교사 교내서 극단선택(종합)

    “1학년 학폭 담당했다”…서초구 초등교사 교내서 극단선택(종합)

    서울의 초등학교 소속 20대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19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 A(23)씨는 전날 오전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이를 학교 측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학생들의 등교 시간 전에 A씨를 발견하면서 현장을 목격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새내기 교사로 이 학교가 첫 부임지였다. 올해 1학년 담임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근 반 학생의 학교폭력(학폭) 사안 처리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초구 관내 초등학교 교사가 어제 오전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파악이 끝나지 않았다”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교 구성원이 받을 충격을 감안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서울교사노동조합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이날 배포한 성명에서 A씨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던 중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사노조는 “동료 교사에 따르면 지난주 A씨가 맡은 학급에서 학생끼리 다툼이 있었고 피해 학생 학부모가 교무실에 찾아와 A씨에게 ‘교사 자격이 없다’, ‘애들 관리를 어떻게 하는거냐’라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생활이 어떠냐는 동료 교사의 질문에 A씨는 ‘작년보다 10배 정도 힘들다’고 답했다고 한다”며 “고인의 죽음은 학부모의 민원을 담임교사 혼자 감당해야 하는 현재의 제도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교사노동조합연맹은 “해당 교사는 1학년 담임 및 학폭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사인에 대해 학폭 사건이 주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당국과 경찰의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 조사 및 수사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측은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라며 “학교 구성원의 심리 정서 안정 지원,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조치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교육연대 “학생수 상한제 도입…교사 정원 확대해야”

    경기교육연대 “학생수 상한제 도입…교사 정원 확대해야”

    경기교육연대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급당 학생수 상한제’를 통한 교사 정원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교육연대는 19일 경기 수원에 있는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 등에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제를 도입하고 교사 정원을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회견은 오는 25일쯤 예정된 교육부의 내년도 교사정원 발표를 앞두고 일선 교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됐다. 허원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경기지부 부지부장은 “교육부는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지난해 교사 정원을 2982명 감축했다. 오는 2027년까지 초·중등 교원을 최대 30% 감축한다고 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대도심을 중심으로 과대학교와 과밀학급이 넘치고 있다. 학급당 학생수 상한제를 실현해 교육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교육연대에 따르면 경기지역이 학급당 학생수를 20명으로 상한할 경우 2029년 초등학교 기준 필요 학급수는 8036개, 필요 교원수는 1만45명으로 추산된다. 또 2027년 중학교 기준으로 보면 필요 학급 6057개, 필요 교원 9086명이고 고등학교는 학급 4951개, 교원 9902명이 추가 확보돼야 한다. 박도현 전교조 경기지부 사무처장도 “학급당 학생수를 낮추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학급수를 기준으로 교사 정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학교는 결국 학급수에 따라 모든 게 결정되고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교육을 가능하게 하려면 안정적인 교사 정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견에 참여한 윤세진 경인교육대학교 총학생회장은 “교원 정원이 축소돼 교육 현장이 열악하다고 들어 예비교사 입장에서 우려가 된다”며 “학생 모두가 교사로부터 온전한 교육을 받으려면 교사정원 확대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와 임금 잠정 합의...“기본급·비행수당 2.5% 인상”

    아시아나항공이 조종사 노동조합과 임금 교섭에 잠정 합의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조종사 노동조합은 서울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노사 26차 교섭에서 기본급 2.5%, 비행수당 2.5% 인상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후 약 2주일 간의 설명회와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이번 임금인상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2.5% 인상 외에 비행 수당 인상, 안전장려금 50% 지급, 부가적 복지 혜택 확대 등 내용이 담겨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노사간 잠정합의를 이룬 것을 환영한다”며 “합의를 이룬 만큼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만들고, 성수기 휴가 기간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CCTV 가린 노조… 대법, 원심 깨고 “정당”

    공장 내 시설물 보안과 화재 감시 목적으로 설치한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검은색 비닐봉지를 씌운 노동조합 지도부의 행위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7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전국금속노조 타타대우상용차지회 지회장 A씨 등에게 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전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 등 노조 관계자 3명은 회사가 설치한 CCTV 카메라에 비닐봉지를 씌워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전북 군산에 있는 이 사업장에 자재 도난과 화재 사건 등이 발생한 후 회사는 2015년 8월 CCTV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 노조는 회사가 동의나 협의 없이 공사를 진행했다며 중지를 요청했으나 공사는 그대로 완료됐고, 이에 노조는 작업 모습 등이 찍히는 카메라에 비닐봉지를 씌웠다. 1심과 2심은 유죄를 인정해 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CCTV 카메라 설치에 관해 근로자의 동의나 협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더라도 업무방해 구성 요건에 해당한다고 봤다. 하지만 이런 조처의 정당성이 인정돼 위법하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정당 행위라는 이유로 위법성이 조각된다는 건 특정 상황에서 그 행위가 범죄 행위로서 처벌 대상이 될 정도의 위법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피고인들의 행위는 위법한 CCTV 설치에 따른 기본권 침해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진 것일 뿐 피해자(회사)의 시설물 보호를 방해하는 걸 주된 목적으로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백서연 기자
  • “내 탓이오” 대화해야 망해가는 정치 세워” 尹정부 인재풀 늘리고 국민통합 더 힘써야

    “내 탓이오” 대화해야 망해가는 정치 세워” 尹정부 인재풀 늘리고 국민통합 더 힘써야

    서울신문이 창간 119주년을 맞아 만난 김형오(76)·문희상(78) 전 국회의장은 정치적 양극화가 점령한 21대 국회를 ‘최악’이라고 입을 모아 평가했다. 여야가 ‘내 탓이오’라며 서로 만나 대화해야 ‘망해 가는 정치’를 막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계 두 원로는 또 이해관계자인 국회의원이 직접 선거제 개편 논의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 김 의장은 인재풀 확대를, 문 의장은 국민통합 노력을 제언했다. 18대 전반기 국회에서 의장과 부의장을 지낸 이들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지만 윤 정부에 대한 평가에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대담은 지난 11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했다.사회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형오 14대에 국회에 들어왔고, 그때도 ‘최악의 국회’라고 했는데 이후로도 계속 그랬습니다. 21대 국회도 최악이에요. 특히 요즘은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정치적 양극화 등 모든 갈등이 첨예합니다. ‘국회의 존재 이유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심각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문희상 글자 하나 보탤 것 없이 똑같은 생각입니다. 최악의 국회임은 틀림없습니다. 양극화와 극단적 대립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민주주의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데 지금은 상대방을 적으로 봅니다. 적으로 보는 순간 파멸과 궤멸의 대상이 됩니다. 그런 사고방식에서 출발하니 대화, 화해, 용서, 인용(認容) 이런 단어가 전부 죽어 버렸어요. 요즘은 여야 없이 서로 죽이려는 마음으로 플래카드를 걸고 극언을 쓰며, 대통령도 나서서 야당을 공격합니다. 큰일 났어요. 사회 심각한 여야 대치, 어떻게 풀어 가야 할까요. 김 결국 대화하고 타협해야 합니다. 국회가 무엇입니까. ‘의회’(parliament)는 프랑스어 ‘말하다’(parler)에서 온 말이에요. 각계각층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현재 국회는 갈등을 조장하는 기구로 전락했어요.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갈등을 조장하거나 국민감정에 호소하는 포퓰리즘 정책을 내세울 겁니다. 노란봉투법·양곡관리법·간호법 등 이해관계자가 여러 곳에 걸친 문제는 절대 졸속으로 처리하면 안 됩니다.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여서 정부에 던져 버리는 것은 다분히 표를 의식한 겁니다. 문 만나야 합니다. 여야 지도부가 만나고, 원로끼리 만나야 해요. 그래서 전직 국회의장들도 ‘원로 모임’을 만들기로 했어요. (신영균 국민의힘 상임고문,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정대철 헌정회장, 김원기·김형오·강창희·정세균·문희상·정의화·임채정·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 11명의 정계 원로들은 17일 3월회를 출범했다)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종 책임자인 권력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합니다. 대통령이 먼저 대화를 제안해야 합니다. 여당이 먼저 제안해야 해요. 야당의 책임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야가 ‘내 탓이오’ 해야 (대화가) 출발할 수 있지 그게 아니면 다람쥐 쳇바퀴예요. 김 조금 견해가 다릅니다. 정치는 정치가 풀어야 합니다. 정치의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임이 틀림없지만 여야가 먼저 대화해야 합니다. 필요하면 대통령이 참여하든지 순서가 그렇게 돼야 해요. 문 최종 책임은 룰링 파티(ruling party·여당)에 있다는 겁니다. 지금 이렇게 이분법으로 갈라서 진영 싸움을 한 탓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어요. 때마침 서울신문에서 통합을 이야기한다길래, 김 의장과 함께한다길래 나온다고 했어요.사회 22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제 개편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김 만점짜리 선거제는 있을 수 없습니다. 대선거구제나 소선거구제, 비례대표 증원이나 감축 모두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선거제 논의는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 맡기는 식’으로 하면 안 됩니다. 무엇보다 외부의 독립적인 기관에서 해야 합니다. 초선 때 선거제 논의에 많이 참석했는데 결국에는 밀실에서 이뤄지더군요. 이해관계가 직결되는 국회의원에게 맡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법에는 선거 1년 전에 결정하게 돼 있는데 벌써 지나갔어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 겁니다. 문 선거제는 어느 쪽이 옳다고 주장할 수가 없어요. 국회는 삼권분립에 의해 국민이 뽑은 유일한 기구입니다. 여기서 만든 것이 법률입니다. 대통령령은 민주주의에 어긋나요. 그런 의미에서 국회의원을 어떻게 뽑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다만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자’는 말에는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어요. 독재로 가는 길이고, 의회주의에 어긋납니다. 숫자를 더 늘리지 않아도 좋지만 줄이는 것은 절대 안 됩니다. 지금은 정략적으로 줄이자는 것인데, 이것은 포퓰리즘의 다른 형태예요. 김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선거 때마다 선거제 개편 얘기가 왜 나오느냐는 겁니다. 국회의원이 잘하고 있다면 이걸 논의하자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겁니다. 요즘 같아서는 국회의원이 3명만 있어도 될 것 같아요. 헌법기관이 아니라 당의 부속물처럼 됐어요. 여당, 야당, 무소속 등 3명만 있으면 됩니다. 민의를 대변한다는 책임감도 없어요. 국회 내부의 윤리, 기강을 바로잡는 게 급선무입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외부에서 하도록 하면 지금처럼 차일피일 미루는 것 없이 싹 바뀔 겁니다. 문 어떤 방식이든 국민의 표를 많이 받은 당이 의석수가 많아야 해요. 그런데 지난번에는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거대 양당이 덕을 봤잖아요. 빨리 고쳐야 해요. 지금 제3정당 이야기가 왜 나오겠어요. 양당 독점 체제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쌓이는 가운데 싹이 튼 겁니다. 왜 제3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30%가 나오는지 반성해야 해요. 다양한 당이 입성하도록 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에요. 다양성이 확보돼야죠. 대통령이 시킨다고 꼼짝 못 하고 다 하는 것은 곤란해요. 그건 왕이지 대통령이 아니에요. 사회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 논의도 필요할지요. 문 역대 의장 중 개헌을 다루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정치문화를 하루아침에 고칠 수 없으니 ‘제왕적 대통령제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고민한 것이죠. 그런데 내각제를 바로 주장하긴 어려워요. 국민들이 대통령보다 국회에 대한 불신이 더 커요. 그래서 대통령 권력을 국회에 분산하자는 겁니다. 일단 지방자치를 활성화하는 것은 개헌을 거치지 않아도 지방자치법을 개정하면 됩니다. 다음으로는 책임총리제인데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국회가 결심하면 할 수 있어요. 선거제보다 중요한 게 개헌입니다. 김 국회의장들은 모두 개헌주의자입니다. 제가 18대 전반기 국회의장 취임 일성으로 개헌을 이야기했어요. 구체적인 개헌안까지 만들었고요. 1987년 체제는 수명을 다한 지 오래됐고 역대 대통령들이 불운했잖아요. 더이상 불행한 대통령을 만들지 말자, 단임제의 폐해가 너무 심각하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지금 개헌하자는 데는 반대합니다. 다음 총선 이후에 개헌해야 합니다. 그때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서 해야 합니다. 개헌을 한다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줄이고, 국회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삼권분립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국가의 비전을 명시해야 해요. 사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하면서 관련 논의가 활발한데요. 김 불체포특권은 권위주의 시절 독재에 대항해서 나온 개념이에요. 국회에서 국민의 대표가 말할 기회와 권한을 헌법으로 보장한 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시대가 지났어요. 자기 비리 보호용, 권력 보호용으로 악용되고 있잖아요. 당연히 없어져야 합니다. 국회의원들이 포기를 선언해야 합니다. 이 대표가 이번에는 본인이 말한 것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 대부분이 지도자들의 언행 불일치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요. 문 이 대표의 선언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나마 잘했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불체포특권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고 간단한 특권이 아닙니다. 양심과 표현의 자유의 다른 말이에요. 만약 (민주당) 국회의원이 (현 정권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이 가는 대목을 국회에서 공개했다고 해 보세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가만히 있을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 못 믿습니다. 그들은 이걸 잡아야 한다고 생각할 거예요. 이것(불체포특권)을 방탄용으로 쓰지 못하게 하려면 (포기) 선언이 아니라 법률로 못하게 만들어야죠. 사회 집권 2년차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 평가하세요. 조언을 해 주신다면. 김 전임 대통령에게 좋지 않은 유산을 모두 물려받았어요. 게다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야당이 비협조적으로 버티고 있어요. 13대 국회 여소야대와는 질이 완전히 달라요. 야당이 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고 협치를 요구면서 책임을 하나도 안 져요. 대통령이 바뀌었으면 행정부에 대한 권한은 대통령에게 맡겨 놓아야 해요. 정무직 자리를 끝까지 지키고 있는 게 어딨습니까. 이럴 거면 정권 교체 왜 합니까. 문 문재인 정부가 5년간 적폐 청산하다가 망한 정부입니다. 그러니까 청산하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전 정권을 무시해야 현 정권의 정체성이 확립되는 게 권력의 생리라고는 하지만 모든 것에 대해 전 정부나 야당을 탓하면 안 됩니다. 언론, 노동조합, 야당을 모두 비판하면 나중에 누구와 말하고 일할 겁니까. 이것은 대통령의 언어가 아니에요. 김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공정과 상식을 주장했어요. 그런데 슬로건에 대한 구체적 프로그램이 안 보여요. 야당 협조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니 대통령이 실천 프로그램을 만들고 추진해야 합니다. 인사 문제는 인재풀을 확장해야 해요.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50%에 못 미쳐서 웬만한 사람은 안 오려고 할 겁니다. 삼고초려, 오고초려 인사를 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를 제대로 하면 달라질 겁니다.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두 가지로 합니다. 국민통합과 국가경영이에요. 국가경영은 안보와 경제입니다. 그런데 국민통합과 국가경영은 곱셈 관계지 덧셈 관계가 아니에요. 무슨 말이냐 하면 국가경영을 아무리 잘해도 국민통합이 ‘빵점’이면 ‘0점’입니다. 국민통합을 대통령이 아니면 누가 하겠어요. 집권 1년차에 야당 대표를 한 번도 안 만났는데 뭐 하자는 겁니까. 대통령 평가는 국민의 국정 수행 지지도로 합니다. 지금 40점밖에 안 돼요. 지금부터라도 통합해야 합니다. 혼자서 맨날 밀어붙이면 안 되는 겁니다. 국가경영도 지금 엉망이에요. 안보가 좋아졌나요? 더 위험해지고 평화 지수가 낮아졌어요. 사회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엇갈립니다. 김 적폐 청산은 필요합니다. 빨리 끝내고 통합의 길로 가야죠. 문재인 정권이 잘하길 바랐는데 편 가르기를 했고 지금도 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요. 소수 여당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없고 다수 야당이 도와줘야 하는데 지금은 야당이 골탕 먹일 것만 찾고 있어요. 현재 국회는 야당 책임입니다. 이건 문 의장과 생각이 다른데 윤석열 정부 들어 외교·안보 문제만큼은 정상화됐다고 봅니다. 중국과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는 없지만 한미동맹을 떠나서는 나라의 존속이 안 됩니다. 일본과의 관계도 정상화됐고요. 문 여소야대를 극복한 대통령 2명을 예로 들게요. 노태우·김대중 전 대통령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국회를 존중했어요. 오죽하면 3당 통합을 했을까. ‘3당 야합’이라고도 평가했지만 어쨌든 통합했어요. 그만큼 여소야대를 극복하려고 노력한 겁니다. 김 전 대통령은 헌법에도 없는 ‘DJP연합’으로 책임총리제를 했어요. 통일·안보·외교 빼고 권한을 다 줬어요. 김종필·박태준·이한동 등 ‘보수수괴’들이 총리를 했어요. 그걸로 국민통합을 이룬 겁니다. 대한민국을 근대화한 박정희 전 대통령도 결국 통합을 못 해 무너졌습니다.
  • 회사의 동의 없는 CCTV 비닐로 가린 직원들…대법 “정당 행위”

    회사의 동의 없는 CCTV 비닐로 가린 직원들…대법 “정당 행위”

    공장 내 시설물 보안과 화재 감시 목적으로 설치한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검은색 비닐봉지를 씌운 노동조합 지도부의 행위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7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전국금속노조 타타대우상용차지회 지회장 A씨 등에게 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전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 등 노조 관계자 3인은 회사가 설치한 CCTV 카메라에 비닐봉지를 씌워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전북 군산에 있는 이 사업장에 자재 도난과 화재 사건 등이 발생한 후 회사는 2015년 8월 CCTV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 노조는 회사가 동의나 협의 없이 공사를 진행했다며 중지를 요청했으나 공사는 그대로 완료됐고, 이에 노조는 작업 모습 등이 찍히는 카메라에 비닐봉지를 씌웠다. 1심과 2심은 유죄를 인정해 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CCTV 카메라 설치에 관해 근로자의 동의나 협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더라도 업무방해 구성 요건에 해당한다고 봤다. 하지만 이런 조치가 정당성이 인정돼 위법하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정당행위라는 이유로 위법성이 조각된다는 건 특정 상황에서 그 행위가 범죄 행위로서 처벌 대상이 될 정도의 위법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피고인들의 행위는 위법한 CCTV 설치에 따른 기본권 침해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진 것일 뿐 피해자(회사)의 시설물 보호를 방해하는 걸 주된 목적으로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국공립대 갑질 실태 매년 조사해 공개한다

    국공립대 갑질 실태 매년 조사해 공개한다

    국·공립대학 내 갑질 신고가 2년 사이 2배 이상 급증했다. 권익위는 그동안 대학별 갑질 실태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매년 정기적으로 실태를 조사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국·공립대학 갑질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2019년 46건에서 2021년 86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갑질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사건은 대학별 교직원 행동강령에 따라 처리해야 하지만 교직원 행동강령이 공개된 39개 대학 중 14개 대학은 갑질행위 금지 규정조차 없다. 또한 대학별 행동강령 책임관이 갑질신고를 처리해야 하는데도 권익위 조사 결과 일부 대학은 아무런 근거 없이 조사·징계 권한이 없는 학내 인권센터에 업무를 이관해 처리하기도 했다. 제도적 미비와 대학 내 권위적 분위기, 2차 피해 등의 이유로 대학 내 갑질 사건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권익위는 매년 대학별로 갑질 실태를 자체 조사하게 하고, 대학별 ‘교직원 행동강령’에 갑질 행위 금지 규정을 마련해 위반 시 신고절차와 조사위원회 구성·운영 등 세부 규정을 보완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조사위원회에는 반드시 외부 전문가를 1명 이상 두도록 했다. 아울러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갑질신고센터 홍보·안내를 강화하고 갑질 신고에 따른 징계 기준을 명확히 하도록 했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갑질행위는 연구인력 사기 저하, 연구성과 미흡 등 국가 연구개발 경쟁력까지 악화시킨다”라고 지적했다. 2017년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대학원 연구인력의 권익 강화 관련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97명 중 146명(74.1%)이 대학원에 갑질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한 77명(39%)이 교수의 우월적 지위와 인권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 [씨줄날줄] 할리우드 파업/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할리우드 파업/황비웅 논설위원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인디아나 존스5’의 주인공인 해리슨 포드의 젊은 시절 얼굴이 인공지능(AI) 디에이징(de-aging) 기술로 만들어져 화제가 됐다. 1942년생, 올해 81세인 포드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선 은퇴하지만 영화배우로서는 은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AI 기술을 활용해 죽을 때까지 배우로 활동할 수도 있다는 다짐이다. 61세인 톰 크루즈도 최근 ‘미션 임파서블7’ 시사회에서 “해리슨 포드의 나이가 될 때까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만들고 싶다”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AI 기술은 ‘양날의 검’이다. 한편으로는 할리우드 산업 종사자들에게 크나큰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러시아의 한 기업이 치매 투병으로 은퇴한 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허락 없이 딥페이크 광고를 만든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를 합성한 용어로, AI를 기반으로 얼굴 생김새나 음성 등을 실제처럼 조작한 영상 등을 말한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하면 영화 제작사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지만, 배우들이나 관련 산업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지난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오펜하이머’ 시사회에선 배우 킬리언 머피, 맷 데이먼, 에밀리 블런트가 사진만 찍고 시사회장을 떠나는 해프닝이 있었다. 지난 5월 할리우드 작가조합 파업에 이어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이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일제히 시작한 동시 파업 선언을 지지하기 위해서다. 메릴 스트리프, 제니퍼 로런스, 벤 스틸러, 마고 로비 등 유명 배우 300여명도 동참했다. 배우·방송인노동조합은 AI와 컴퓨터로 만든 얼굴·음성으로 배우를 대체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작가·배우조합의 동시 파업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배우조합장을 지내던 1960년 이후 63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40억 달러(약 5조원)가 넘는 피해를 예상하고 있다. ‘AI 파업’으로 불리는 이번 사태는 일자리의 앞날뿐 아니라 인간의 창작 활동이 어디까지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인가를 다툰다는 점에서 향배가 주목된다. AI의 활용과 규제를 둘러싼 논란도 더욱 거세질 듯하다.
  • 아주대의료원, 국립교통재활병원, 한림대의료원 등 내일부터 파업

    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은 종료됐지만 경기지역 일부 병원은 노사 간 입장 차이로 개별 파업을 이어간다. 16일 전국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 13~14일 이틀간 진행된 산별노조 총파업은 종료됐으나, 보건의료노조 전체 사안인 ‘7대 요구안’ 외 임금·노동조건 개선 등과 관련한 현장 교섭은 각 병원 지부별로 이뤄진다. 경기본부에서는 아주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평촌,동탄,강남,한강), 국토교통재활병원이 17일부터 현장파업에 들어간다. 아주대의료원의 경우, 17일 오전 8시부터 병원 로비에서 조합원 약 700여명이 출정식을 우선 진행한 후에 전면파업에 나선다. 국립교통재활병원지부는 주말 간 재택파업을 마치고 오는 17일부터, 한림대의료원지부 노조는 오는 18일부터 각각 현장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14일 양일 간 총파업을 벌였다.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 관계자는 “경기도 내 다른 병원들은 총파업 기간 노사가 합의점을 찾고 파업을 종료했지만, 일부 병원은 노사가 주말까지도 첨예한 입장 차를 보였다”며 “이들 병원의 경우 향후 파업이 무기한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 성남시 공무원노조 “정자교 사고 재발 방지, 안전관리시스템 개선 먼저”

    성남시 공무원노조 “정자교 사고 재발 방지, 안전관리시스템 개선 먼저”

    경기 성남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정자교 붕괴 사고 원인조사 결과에 대해 “제2의 정자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희생양을 찾을 게 아니라 안전관리 시스템 개선이 우선”이라고 15일 밝혔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4월 5일 분당구 정자교 보도부 붕괴 사고로 희생당하신 분의 명복을 빌며,유가족분들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시민들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지 못했다는 책임감을 깊이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1일 국토교통부는 정자교 붕괴사고가 겨울철 제설작업과 교량 관리주체인 분당구가 적정한 유지보수를 하지 않아 캔틸레버 정착 부분에 콘크리트 열화가 생겨 철근 정착력이 부족해져 붕괴했다고 발표했지만 정자교 정밀점검 결과에 따른 보수보강 공사의 이력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은 물론, 지금도 많은 시민이 정자교와 유사한 교량을 이용하는 상황에서 너무 설익은 결과를 내놓은 것이 아닌지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이번 사고는 국토교통부 발표에서 언급한 것처럼 정자교 캔틸레버 정착구간의 철근 길이가 부족하고,한 단면에 모든 철근을 정착했기 때문에 취성적 파괴가 발생했다”며 “현재 도로교 표준시방서를 기준으로 정자교의 설계는 구조적으로 안전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는 겨울철 도로 제설작업과 교면 연성포장 등 유지관리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설계와 시공 등 구조적 측면에 대한 원인조사를,경찰은 교량의 설계와 시공상 문제가 없었는지 철처히 확인 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공직자들은 심기일전해 안전에 관해서 만은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의 우려와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보건의료노조, 파업 이틀 만에 중단… “환자 불편 등 고려”

    보건의료노조, 파업 이틀 만에 중단… “환자 불편 등 고려”

    간호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 등을 내세우며 파업을 벌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14일 파업을 종료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노조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틀간의 산별총파업투쟁으로 노조 요구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국민의 지지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환자안전과 불편, 복지부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파업을 14일 오후 5시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복지부와 남은 쟁점에 대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 의미 있는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제2의 산별총파업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현장교섭을 조속히 타결해 환자 진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5’ 제도화,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도 122개 지부 140개 사업장(의료기관)에서 조합원들이 참여해 서울·부산·광주·세종 등 4곳에서 총파업 대회를 진행했다. 정부는 노조의 협상 상대가 정부가 아닌데도 정부 정책과 관련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노조와의 협상 여지를 두지 않은 채 필요시 업무 복귀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환자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한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민폐 파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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