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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림동 성폭행살인범, PC방서 살다시피 게임…통화는 배달뿐”

    “신림동 성폭행살인범, PC방서 살다시피 게임…통화는 배달뿐”

    대낮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인근 등산로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최모(30·구속)씨가 ‘은둔형 외톨이’처럼 생활했다고 21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정한 직업이 없는 최씨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자택에서 부모와 거주하며 PC방에서 살다시피 했다. PC방에서 하루에 많게는 6시간 넘게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는 자택 인근 PC방 여러 곳에 가입했는데, 한 곳에서는 약 2년간 570시간 넘게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PC방 관계자는 매체에 “한자리에서 조용히 게임만 하는 손님이었는데, 설이나 추석 연휴에도 자주 와 기억난다”고 했다.최씨는 주변과 교류도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 휴대전화를 포렌식해보면 통화 기록이 음식점 등 배달 기록이 거의 전부”라며 “친구로 추정되는 인물과 통화 등을 한 기록이 극히 드물다”고 전했다. 최씨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내 등산로에서 A씨를 무차별로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4개월 전 구입한 금속 재질 흉기인 너클을 양손에 끼우고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틀 만인 지난 19일 오후 숨졌다. 최씨는 성폭행하려고 너클을 샀다고 인정하면서도 범행 당일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고 A씨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에게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살인 혐의를 적용해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 보강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최씨에 대한 심리 분석을 벌이고 있다. 최씨는 피해자 인상착의에 대해서도 진술을 번복하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조만간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신상공개 여부는 23일 결정된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23일 최씨의 얼굴과 실명·나이 등을 공개할지 검토하는 신상공개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10년 교사 생활…방학인데도 출근하다 참변” 한편 이번 사건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끝내 숨진 초등학교 교사 A씨가 방학 중 학교로 출근하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유족과 지인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 교내에서 예정된 연수 업무를 위해 평소 자주 이용하던 등산로로 출근 중이었다. A씨는 방학 기간을 이용해 5일간 진행되는 교직원 연수 기획·운영 업무를 맡았고, 지난 17일이 이틀째 되는 날이었다고 한다. A씨가 근무하는 학교는 사건이 발생한 야산에서 직선거리로 약 1㎞ 떨어져 있다. 야산과 등산로로 연결된 생태공원 둘레길은 인근 학교 학생들도 체험학습을 하려고 자주 찾는 장소라고 지인들이 전했다. A씨는 약 10년간 교사 생활을 했다. 유족과 지인들은 A씨가 학교 안팎에서 궂은일에 먼저 나서는 책임감 강하고 선량한 성격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A씨의 오빠는 “남들이 하지 않으려는 보직을 자기가 하겠다고 나선 아이다. 스무살 때부터 집에 손을 벌리지 않았다. 사치도 안 부리고 월급을 모아 내년에 서울에 집을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며 울먹였다. A씨의 대학 동기 김모씨는 “방학 중에 연수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게 모두 꺼리는 일인데 본인이 맡아서 한 거였다”며 “정말로 선량한 친구가 일하러 가다가 그렇게 됐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교원단체 “천인공노 범죄 엄정히 심판해야” 교원단체는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1일 애도 논평을 내고 “전국의 선생님과 함께 천인공노할 범죄행위를 규탄하며 피해 선생님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어 “좋은 선생님이 되고자 노력했던 선생님의 꿈과 인생을, 그리고 아이들에게서 소중한 선생님을 빼앗은 범죄자에 대해 엄정한 법의 심판”을 촉구했다. 또한 고인이 교직원 연수 차 출근길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도 “공무상 재해로 인정돼 선생님의 명예와 유가족의 한을 풀어드려야 할 것이다. (교육청에) 적극적인 검토와 반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도 이날 애도 논평을 통해 “황망하게 가족을 잃게 되신 고인의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고인의 죽음을) 공무상 재해로 인정, 순직 처리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사노조는 “지자체는 각 지역에 안전 사각지대에 대한 보완 조치 및 그 책임 문제를 명확하게 밝히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19일 밤 A씨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유족 말씀을 들으니 어느 정도 공무상 재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청 소속 노무사와 사실관계를 확인해 (공무상 재해가 인정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1일 공무상 재해 인정 여부에 대해 “오늘 관할 지역청을 통해서 유족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안내했다”며 “공무상 재해 처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21일 A씨 시신을 부검해 구체적인 사인을 규명하고 폭행 피해와 사망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 사법농단 재판 4년 7개월 만에 결심공판…“판결문만 수백페이지”[로:맨스]

    사법농단 재판 4년 7개월 만에 결심공판…“판결문만 수백페이지”[로:맨스]

    양승태(75·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의 이른바 ‘사법농단’ 재판이 다음달 8일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4년 7개월 만에 재판을 마무리하는 1심 재판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다만 애초 예상과는 달리 형을 선고하고 재판을 마치는 선고기일은 9월 중 임기를 마치는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는 마무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5-1부(부장 이종민 임정택 민소영)는 지난 18일 275차 공판기일을 열고 양측 추가 증거 제출 등이 없는 한 다음달 8일 검찰 구형이 이뤄지는 결심공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9년 2월부터 진행된 ‘마라톤’ 재판이 4년 7개월 만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금까지 재판의 주요 쟁점은 크게 3가지로 짚을 수 있다.상고법원 도입 재판거래...양 “그런 위험 감수할 정도 아니야” 먼저 양 전 대법원장이 ‘청와대와의 재판거래’ 혐의와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전 법원행정처장 등이 참석하는 회의의 존재를 알고 있었느냐가 쟁점이다. 검찰은 대법원이 원했던 상고법원 도입과 청와대의 입맛에 맞는 재판 결과를 거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양 전 대법원장은 회의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그런 위험까지 감수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이 청와대가 개입한 것으로 판단한 재판은 크게 3개로, 강제징용 피해자의 일본 전범 기업 상대 손해배상청구 소송 재상고 사건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고처분 효력 정지 재항고 사건, 원세훈 전 국정원장 항소심 등이다.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 소송의 경우, 검찰은 당시 대법원이 재상고심 재판에 개입해 일본 전범 기업 편을 들어주거나 선고를 지연하는 대가로 상고법원 도입을 얻어내려 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전범 기업을 대리한 김·장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해서 확보한 문건 등이 핵심 증거다.‘판사 블랙리스트’는 직권남용?...“그럴 만한 경우 검토” ‘판사 블랙리스트 관리 의혹’은 정상적인진 공무상 직무수행이었는지 아니면 선을 넘은 직권남용이었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체제는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판사를 ‘물의야기 법관’으로 분류하고 문책성 인사를 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관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당시 법원행정처가 블랙리스트 법관에 대한 인사 조치를 별도로 한 것에 대해 정당한 의견 표명과 비판까지 ‘물의’라고 치부한 것은 잘못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양 전 대법원장 측은 “그럴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검토했다”는 입장이다. 직권남용 혐의가 인정되려면 당시 양 전 대법원장의 행위가 법률에 의해 부여된 구체적 직무 권한을 행사한 것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수백 페이지 판결문...“결론 냈다면 이른 선고도 가능” ‘헌법재판소 견제 의혹’도 주요 쟁점이다. 대법원과 헌재는 별도의 독립된 헌법기관이지만 양 전 대법원장은 파견 법관을 통해 헌재 내부 동향을 파악하려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특히 당시 대법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관련한 헌재 동향을 보고 받고 청와대를 통해 헌재를 압박하는 등 헌재 결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사법농단 재판 1심 선고는 결심공판이 끝난 후 두 달 후인 오는 11월쯤으로 예상된다. 통상 선고기일은 결심공판 이후 한 달 후로 예상되지만, 사법농단 재판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더 길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19일 “재판부가 종결 절차를 밟겠다고 한 건 이제 시간 끌지 말라는 뜻”이라면서도 “조국, 정경심 재판도 판결문이 300페이지가 넘었는데 사법농단 재판의 경우 판결문이 훨씬 방대해 두 달은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반면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장기 진행된 사건의 경우 내부 검토와 판결문 작성을 위해 2~3달 후 재판일에 지정이 가능하다”라면서도 “장기 재판일지라도 내부적으로 판사 본인이 이미 심증을 굳히거나 결론을 냈을 경우 한 달 후 선고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 현대차 노조 임단협 결렬 선언…25일 파업 찬반 투표

    현대차 노조 임단협 결렬 선언…25일 파업 찬반 투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준비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18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제17차 교섭에서 임단협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사측이 조합원 요구를 외면하고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결졍 배경을 밝혔다.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했다. 오는 23일에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할 계획이다. 이어 25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이 파업에 찬성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기본급을 호봉승급분을 제외하고 18만4900원 인상하고,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상여금 900%와 각종 수당 현실화 등도 주장한다. 별도 요구안에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연동해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노사는 특히 정년 연장 문제를 놓고 입장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일할 능력이 있는 고령 조합원이 많아 정년 연장이 필수라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부정적 여론 등을 고려해 정년 연장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가면 임단협 관련한 5년 만의 파업이 된다. 지난달 12일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오전·오후 출근조가 각 3시간 부분 파업하기는 했지만, 올해 임단협과는 무관했다. 사측은 “올해 교섭 안건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부족함에도 노조가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해 유감이다. 원만한 교섭 진행을 위해서는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논의가 재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 또한 사측과 실무 논의는 이어갈 방침이다.
  • 전남 동부권 건설 현장 돌며 금품 뜯은 노조 간부들 집행유예행

    전남 동부권 건설 현장 돌며 금품 뜯은 노조 간부들 집행유예행

    공사 현장을 다니면서 건설사로부터 수천만원을 뜯어낸 노조 간부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건설사를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공동공갈) 등으로 기소된 한국노총 산하 건설노조 간부 A(53)씨와 B(51)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다른 간부 C(60)씨에게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D(25)씨 등 3명에게는 각각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순천 등 전남동부지역 5개 건설회사로부터 310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건설 현장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공사를 방해하겠다고 건설사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건설사가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게 해 그 피해는 궁극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며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사회적인 평가도 저해돼 그로 인한 사회적 손실도 상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피고인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범행 수법이 특별히 폭력적이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며 “일부 피해 회사들은 금액을 변제받았고, 처벌 불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교사들, 수업방해 학생 제지 ‘긍정적’…“학생도 학칙 정비 참여해야”

    교사들, 수업방해 학생 제지 ‘긍정적’…“학생도 학칙 정비 참여해야”

    교육부가 17일 발표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고시안에 대해 교원단체들은 생활 지도의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교권과 학습권 보호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상담이나 학생 분리 조치를 실행할 수 있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교원 단체들은 교권침해 학생 분리 조치 등 요구안이 반영된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입장문에서 “교권과 학습권을 보호하고 특히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보호장치가 되길 기대한다”며 “교원의 즉각적인 생활지도, 조치에 따르지 않을 시 엄중한 조치가 수반돼야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노동조합연맹도 “교육활동 방해 학생 분리제 도입으로 교육활동 방해 학생이 감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지금이라도 생활지도와 관련된 교사의 권한에 대해 고시로 명시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로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했다. 교원단체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교총은 교육청 산하 전문기관을 설치해 교권 침해가 반복되는 정서행동 위기학생을 일시적으로 분리하고, 검사 치료 후 교실에 복귀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사노조는 ▲분리 학생 지도 책임이 다른 교사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학교장 책무로 명시 ▲지도 불응·교육활동 방해 학생 분리 시 보호자 인계 추가 ▲교육부·교육청 지원 책무 명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교조도 교사에 대한 상담 요청과 교사의 상담 거부 안내는 학교장이 하도록 규정을 만들고, 분리 조치를 실행할 수 있는 공간, 인력, 예산 등 추가 대책이 있어야 부담이 가중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학교자치와 학생참여도 의미있는 가치인 만큼 이를 균형있게 반영한 고시가 되어야 한다”며 “개학 이후 학칙을 정비해야 하는 만큼 검토되지 못한 문제점이 추후에 나올 경우 고시를 개정하는 유연성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유치원 교원 보호 대책에 대해서는 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은 “유치원 현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개선 여지를 보인 것은 환영하나 법 개정 의지 없이 고시가 시행되는 점이 우려된다”고 했다. 유치권교사노조도 유아교육법 내 유아의 지도 근거를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 본지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7월 민주언론실천상’ 수상 영예

    본지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7월 민주언론실천상’ 수상 영예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2023년 7월의 민주언론실천상’ 수상작으로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언론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서울신문 특별기획취재팀(사회부 백민경·강병철·김헌주·홍인기·김지예·강윤혁·김주연·김소희·김중래·박상연·곽진웅 기자, 전국부 임태환·명종원 기자)은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제도인 기초생활보장제도에 편입되지 못한 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비수급 빈곤층의 이야기, 제도의 허점과 대안 등을 지난달 3일부터 19일까지 5회에 걸쳐 연재했다. 언론노조는 “취재진이 직접 발로 뛰어 찾은 당사자의 생생한 경험이 기사에 녹아 있고,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조명했다”며 “언론의 역할과 사명을 다한 것으로 높이 평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마을 통반장 위기 발굴단’과 ‘이웃이 이웃을 구했다’처럼 시민에게 도움이 될 체계를 제안하고 국회 입법 작업까지 끌어내 눈길을 끌었다”고 덧붙였다.
  • “서이초 교사, 학부모 10여명에게 민원 받아…‘송구하다’ 반복”

    “서이초 교사, 학부모 10여명에게 민원 받아…‘송구하다’ 반복”

    지난달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사망한 교사가 업무용 메신저(하이톡)로 다수의 학부모에게 민원 문자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16일 유족이 공개한 고인의 하이톡 내용(3월 6일~7월 14일)을 공개했다. 노조에 따르면 반 학생 26명의 학부모 중 10여명은 ‘우리 아이가 놀림 혹은 폭행을 당했으니 확인해달라’는 내용으로 고인에게 하이톡을 보냈다. 한 학부모는 “신고까지는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개선의지가 크게 보이지 않아서 고민 중이다”, “지속적으로 그렇게 만지고 듣기 싫은 말을 하는 건 엄밀히 학교 폭력에 해당되는 사안이긴 한 거 같습니다. 상대방 어머니께서 이 일에 대해 알고 훈육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라고 적었다. 고인은 학부모들의 민원에 대해서 “제가 전화 드리겠다”, “송구스럽다”는 답장을 반복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노조는 ‘연필 사건’이 발생한 12일 고인이 피해자 학부모, 가해자 학부모와 수차례 하이톡과 학교 전화로 소통했다고 밝혔다. 또 고인이 알림장에 ‘용무가 있을 경우 학교 전화나 하이톡으로 연락 달라’는 문구를 남겨, 개인 전화번호로 연락이 오는 상황을 힘들어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문제 행동 학생에 대한 생활지도의 어려움과 학부모 간 민원으로 심적 고충이 컸음을 유추할 수 있다”며 “‘연필 사건’을 중재하느라 큰 어려움을 겪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 서울신문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민주언론실천상

    서울신문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민주언론실천상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2023년 7월 ‘민주언론실천상’ 수상작으로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언론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서울신문 특별기획취재팀(사회부 백민경·강병철·김헌주·홍인기·김지예·강윤혁·김주연·김소희·김중래·박상연·곽진웅 기자, 전국부 임태환·명종원 기자)은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제도인 기초생활보장제도에 편입되지 못한 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비수급 빈곤층의 이야기, 제도의 허점과 대안 등을 지난달 3일부터 19일까지 5회에 걸쳐 연재했다. 언론노조는 “언론 역할과 사명을 다한 기사로 평가된다. ‘가난을 증명할 수 없는 이’에게 찾아가 무엇을 보고 어찌 보도해야 할지 내보였다. 기사에 취재 현장이 생생히 녹아 있는 만큼이나 취재원도 잘 뽑아냈다”며 “이견 없는 수상작”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취재 품을 많이 들인 게 보였고, 함께 만든 영상도 호평을 받았다”며 “특히 마을 통·반장 위기 발굴단과 ‘이웃이 이웃을 구했다’처럼 시민에게 도움이 될 체계를 제안하고, 국회 입법 작업까지 끌어내 눈길을 모았다”고 평가했다. 한동오 민주언론실천위원은 “취재진이 직접 발로 뛰어 찾은 당사자의 생생한 경험이 기사에 녹아 있고,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이를 조명한 데다 보도 이후 실질적인 지원도 받아 언론의 역할과 사명을 다한 것으로 높이 평가된다”고 짚었다. 장규석 민실위원도 “추천작 모두 내용이 좋은데 하나를 고르라면 서울신문 보도”라며 “수상작으로 이견이 없을 듯하고 (취재) 샘플링을 잘했다”고 말했다. 김재경 민실위원은 “무엇보다 ‘가난을 증명할 수 없다’는 문구가 와 닿았다”며 “(그동안) 기본 의료와 생계 급여에서 탈락하는 빈곤층, 이후 벌어지는 최악의 자살 사건 등을 심층 보도한 사례는 많았지만 이번 보도가 (더욱)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을 제기하며 집대성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류란 민실위원은 “압도적”이라고 평가했고, 윤범기 민실위원은 “복지 사각지대를 잘 발굴해서 취재했고, 신문사임에도 영상 콘텐츠까지 만들어 널리 알리려고 한 점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 오늘 임시국회 돌입… 野 “노란봉투법·방송법 처리” 與 “필리버스터 저지”

    오늘 임시국회 돌입… 野 “노란봉투법·방송법 처리” 與 “필리버스터 저지”

    여야가 2주간의 하한기를 마치고 16일부터 8월 임시국회에 돌입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뜨거운 감자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모두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예고하며 맞섰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원내지도부가 의사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막판 조율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25일 회기를 종료하는 방안을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을 본회의에 함께 올려 무조건 처리하자는 입장”이라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임명도 앞두고 있고 최근 방통위원들을 해임하면서 언론 장악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렇게 공정 보도에 관한 관심이 높을 때 방송 3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방송 3법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꿔 여권의 영향력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필리버스터로 맞설 계획인 여당은 23~24일 본회의를 열고 31일에 회기를 종료하자는 입장이다. 25일에 회기를 끝내자는 민주당의 주장은 가장 큰 걸림돌이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통해 숙의와 토론 없는 민주당의 법안 밀어붙이기를 비판하고 여론을 환기할 기회가 단축되기 때문이다. 특히 필리버스터를 하던 중 회기가 끝나면 필리버스터가 강제 종료돼 국회법에 따라 다음 본회의에서 바로 표결에 부칠 수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담긴 검찰청법 개정안 통과를 추진할 때도 회기 변경을 통해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했다. 상임위원회에서도 파열음이 예상된다. 여야는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 준비 문제를 두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현안 질의를 하며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1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격돌한다.
  • “119구급대가 ‘짐꾼’?”…구급차 6대로 잼버리 대원 짐 옮겨줘

    “119구급대가 ‘짐꾼’?”…구급차 6대로 잼버리 대원 짐 옮겨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했던 대원들이 숙소에서 퇴소하는 과정에서 구급차를 이용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대전동부경찰서는 전날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소방 지휘 책임자를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담당 수사관을 배정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트남 잼버리 학생들 철수 모습’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119구급차를 짐차로,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면서 “대우받아야 할 119 구급대원분들을 짐꾼으로... 캐리어 꽉 채우고 출발했다가 금방 다시 돌아와 상차하는 것 보니 구급차로 ‘짐 셔틀’ 하나 봅니다”라고 적었다. 작성자는 이와 함께 대전 동구의 한 대학교 기숙사 앞에서 119구급차로 잼버리 대원들의 짐을 옮겨주는 모습이 찍힌 사진도 게재했다. 논란이 커지자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소방당국 지휘책임자를 경찰에 고발하고 보건복지부에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 이 시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잼버리 학생을 철수시키기 위한 용도로 구급차가 동원된 건 응급의료법과 시행규칙에서 정하는 구급차 용도로 볼 수 없다”며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도 성명서를 통해 “구급차는 응급상황에 출동해야 하는데 대전에 배정된 1400여명의 잼버리 대원을 위해 119구급차를 6대나 동원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행위”라면서 “무분별한 119구급차 동원에 대한 적극적인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권한을 남용해 119구급차를 동원한 이에 대한 책임 관계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 예방 차원에서 선의로 짐만 옮겨준 것” 전날 SBS가 보도한 소방본부 내부 문건에 따르면, 대원들이 퇴소하는 과정에서 행정안전부 파견 직원은 “구급차를 이용해서 짐을 옮겨주는 게 안 되는 것을 알지만”이라고 말하며 버스 대기 장소까지 구급차로 짐을 옮겨줄 것을 요청했다고 나와 있다. 대전소방본부 측은 “기숙사 앞 도로는 편도 1차로로 정차할 수 없는 위험한 길이라 대원들이 탑승할 버스가 300m 떨어진 곳에 있었다”면서 “14~15세 정도의 어린 여학생들이 인도와 차도 구분이 모호한 곳을 무거운 짐가방을 끌고 이동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보고 안전 관리 차원에서 짐만 옮겨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구급차는 이들이 기숙사에 입소할 때부터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배치돼 있었고, 상부의 지시 때문이 아니라 현장에 있던 구급대원들이 안전 예방 차원에서 선의로 짐만 옮겨줬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3대 시스템 즉각 제도화 하라!’[서울포토]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3대 시스템 즉각 제도화 하라!’[서울포토]

    14일 교사노동조합연맹은 국회 정문 앞에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3대 시스템 즉각 제도화 촉구 교사 서명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왕의 DNA 가진 아이’ 5급 갑질 사건…교육부는 이미 알고 있었다

    ‘왕의 DNA 가진 아이’ 5급 갑질 사건…교육부는 이미 알고 있었다

    교육부 5급 사무관이 자녀의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아이를 왕자처럼 특별하게 대해달라’고 요구했다가 교권침해 판단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교육부가 이미 해당 사무관의 ‘갑질’ 의혹을 자체 조사하고도 징계를 내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11일 오후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A씨가 교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고, 곧바로 감사반을 편성해 자체 조사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일과 21일에 교육부 직원 A씨에 대한 갑질 관련 제보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됐다. 첫 번째 제보는 A씨가 ‘자녀를 왕자님처럼 대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담임교사에게 지속적으로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제보는 A씨가 공직자 메일로 후임 담임교사에게 과거 담임 교체 건에 대한 자신의 신고 내용을 보내 심리적으로 압박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교육부는 감사반을 편성해 사흘간 자체 조사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교권 침해 여부를 판단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교육부는 “A씨의 신고에 대한 세종특별자치시의 아동학대 판단이 있어 (결정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육부는 A씨의 행동으로 후임 담임교사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점을 고려해 앞으로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도록 ‘구두경고’만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 담임교사의 아동학대 혐의는 없는 것으로 결정됐고, A씨의 행위도 교권침해로 판단되는 등 당시와 다른 사실이 파악된 만큼 엄정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스스로 교권 보호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에서 소속 공무원이 교권 침해의 당사자로 드러날 경우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A씨도 향후 조사과정에서 교육부 공무원의 신분을 이용해 담임교사를 압박했다는 정황이 확인될 경우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초등교사노동조합은 10일 “A씨가 지난해 10월 초등학생 자녀의 담임교사를 괴롭힐 목적으로 악의적으로 아동학대로 신고했으며, 교체된 새 교사에게는 ‘왕의 DNA를 가진 아이니 왕자에게 말하듯 해달라’고 강요하는 등 부당한 요구를 했다”며 교육부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 “왕의 DNA 가진 아이”…‘학부모 갑질’ 교육부 사무관 조사

    “왕의 DNA 가진 아이”…‘학부모 갑질’ 교육부 사무관 조사

    초등학교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해 직위해제 처분을 받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교육부 5급 사무관 A씨에 대해 교육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조사반을 편성해 A씨가 재직 중인 대전광역시교육청에 조사 개시를 통보하고 직위해제를 요청했다. 전국초등학교교사노동조합(초교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자녀의 담임교사인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해 직위해제 처분을 받게 했다. 해당 교사는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직후 직위해제 됐고 지난 5월 검찰에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개최된 학교 교권보호위원회가 A씨에게 서면 사과, 재발방지 서약 작성 처분을 내렸지만 A씨는 아직 처분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초교조는 주장했다. 초교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6월 개최된 교권보호위원회 결정서를 보면 A씨가 자신의 자녀가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학교장, 교감, 교육청을 상대로 피해 교사의 직위해제를 요구하고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시 언론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며 “이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 및 갑질”이라고 밝혔다. 초교조는 학부모 A씨가 후임 담임교사에게 보냈다는 편지도 공개했다. 편지에는 ‘하지마, 안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하지 말라’, ‘또래와 갈등이 생겼을 때 철저히 편들어 달라’,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해도 다 알아듣는다’ 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다만 이 교사는 다른 대응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초교조는 덧붙였다.
  • “내 아이, 왕의 DNA 가졌다”…담임 아동학대 신고한 교육부 직원

    “내 아이, 왕의 DNA 가졌다”…담임 아동학대 신고한 교육부 직원

    교육부 소속 사무관이 초등학생 자녀의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해 직위해제 처분을 받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해당 직원을 직위해제하기로 하고 즉시 조사반을 편성해 사태 파악에 나섰다. 10일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교사노조)은 지난해 11월 세종시의 한 초등학생 학부모 A씨가 담임교사 B씨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B씨는 관련 법령에 따라 즉시 직위해제됐다. 초등교사노조는 A씨가 B씨에게 자녀를 지도하면서 지켜야 할 수칙을 담은 편지도 보냈다고 주장했다. 편지에는 ‘왕의 DNA가 있는 아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하라’, ‘또래의 갈등이 생겼을 때 철저히 편들어 달라’, ‘하지마, 안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하지 말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B씨는 올해 5월 대전지방검찰청으로부터 아동학대와 관련해 ‘혐의없음’을 처분받았다. B씨는 정신과 상담을 받고 우울 장애로 약물을 복용했고 지난 6월쯤 복직했다. 이후 학교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씨의 행위를 명백한 교권 침해로 판단하고 서면 사과와 재발 방지 서약 작성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A씨는 아직 처분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조사반을 편성해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무관은 1월 1일 자로 대전시교육청으로 전출 간 상황”이라며 “대전시교육청에 관련자에 대한 조사 개시를 통보하고 직위해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17일 검찰 출석…“없는 죄 뒤집어 씌우는 국가폭력”

    이재명, 17일 검찰 출석…“없는 죄 뒤집어 씌우는 국가폭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17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이 대표는 10일 소환에 응하겠다면서도 “최악의 카르텔은 검사 카르텔”이라고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민생연석회의’ 이후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정치 수사”라며 “없는 죄 만들어 뒤집어 씌우는 것이 가장 큰 국가폭력”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각종 실책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자신에 대한 검찰 조사 쪽으로 돌리려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요구한 국가 소유 토지 용도 변경을 해주는 게 특혜라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라고 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시행사에 이례적으로 부지 용도를 변경해주고, 민간임대아파트 공급 조건을 완화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가 이런 특혜 의혹의 최종 결정권자라고 보고 17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성남 FC의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한 차례,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대장동 수사로 1년이 넘게 제 모든 것을 탈탈 털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것이 없다. 그러자 다른 사건으로 또다시 저를 조사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와 검찰을 저격하는 동시에 민생 행보를 강화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법리스크 희석’을 위한 행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민주당은 이날 중소상공인과 주거단체, 노동조합 등이 참여하는 회의체인 민생연석회의를 출범했다. 이 대표는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인 김남근 변호사와 회의체 공동 의장을 맡았고, 이날 첫 회의에서 지역 화폐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표는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방안을 재추진하는 윤석열 정부에 “지역화폐는 소위 양극화되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다. 민주당이 상상되는 정책이라는 이유로 폐지하는 것은 졸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교원단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위한 정책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교원단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위한 정책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은 지난 9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교육위원회 위원과 교원단체(서울교총·서울교사노조)와 함께하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은 최호정 대표의원과 허훈 정무부대표, 박상혁 정책위원장, 문성호 정책부위원장, 채수지 정책부위원장, 김태수 권역부대표 등 원내대표단과 약자와의동행특별위원회 이종배위원장이 참석하였으며, 교육위원회에서는 고광민 부위원장, 김혜영 위원, 이새날 위원, 이종태 위원, 이희원 위원, 정지웅 위원, 최유희 위원이 함께 했다. 최근 양천구 모 초등학교 학생의 담임교사 폭행사건과 서초구 모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그동안 누적된 교권침해의 심각성과 대처 방안 부재에 대한 문제 인식이 크게 대두됐다. 이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교육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마련하게 됐으며, 먼저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김성일 회장, 이하 ‘서울교총’)는 교사들의 주제발표를 통해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문제행동 학생 조치불가, 학부모 악성 민원 등 3대 교권 실추 원인을 밝히고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제도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교총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의 문제행동에 대해 즉각적인 제지가 어렵고 오히려 학생에게 부탁해야 하는 현실이다’라는 답변이 98.7%로, 늘어나는 문제행동 학생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히려 폭력성이 심화되고 있으며 문제행동 제지, 학교폭력 대응 과정에서 오히려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교사가 증가하는 등 악성민원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대처방안이 없다.서울교총에서는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 행위를 인정하고 구체화하는 ‘생활지도법’ 제정과, 교권침해 학부모 조치 강화를 위한 ‘교원지위법’ 개정 등 교육활동 보호 및 향상을 위한 30대 과제를 제안했다. 시의회 차원에서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 기능의 지역교육청 이관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보호조치로 무혐의 교사에게도 심리치료와 상담, 소송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악성 민원의 대응 방안으로, 교권보호를 위한 전담 법률・상담 전문가의 교육지원청 배치 및 확대와 민원창구 단일화 방안도 제시됐다. 또한 학생인권조례의 전면 재정비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됐다.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생활지도를 할 수 있도록 그 책임도 강조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서울교사노동조합이 ‘교사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설문조사’결과를 통해 1만 716명 교사들의 현장 목소리를 전달했고, 이중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을 촉구하며 정서적 학대라는 주관적 요소를 삭제하고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비를 요구했다. 또한 학생의 문제행동 발생 시 학급에서 분리해 별도의 지도실을 마련하고 생활지도담당자를 배치하는 대응체계 마련과 학교폭력업무를 전담하는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치하고 민원 처리의 모든 절차를 교육청으로 이관하는 등의 12가지 사항을 제안하고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 대표의원은 “최근 학교 현장에서의 상황들을 지켜보며 무거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교사분들이 최소한의 보호조치 없이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하는 게 아닌, 온전히 학생들을 위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정책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유의미한 의견들이 오갔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국민의힘 당론으로 ‘서울시교육청 교원의 예우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으며, 이와 연계해 교육현장의 인권 대상을 학생에 한정하지 않고, 학교 구성원으로 넓히는 제도적 검토를 하고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 모두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고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양대노총 ‘압박’…복지관 수익임대·사무공간 과다 사용 제한

    양대노총 ‘압박’…복지관 수익임대·사무공간 과다 사용 제한

    국비 지원으로 조성된 근로자종합복지관(복지관)에 입주할 수 있는 대상이 제한된다. 운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운영실적 보고서도 공시키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8일 정부 지침과 다르게 운영된 사실이 확인된 ‘노동복지회관 및 근로자종합복지관 운영 지침’을 ‘근로복지시설 운영 지침’으로 개정하고, 국비가 지원된 전국 71개 복지관의 운영현황을 공시한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지난 4월 복지관 102개를 조사한 결과 50% 이상에서 운영 지침 위반이 확인됐다. 국비 지원 복지관에서도 33개가 적발됐다. 입주가 제한된 산별연맹 사무실 등이 들어가 있거나 연면적의 15%로 제한된 사무실 비율을 초과 등이 주로 많았다. 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편의점과 은행 등은 유치할 수 있지만 임대수익만을 목적으로 광고·건설회사 등을 입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관은 근로복지기본법에 따라 1992년부터 2014년까지 국비나 지방자치단체 자체 예산으로 세워진 시설로 일반 근로자의 공공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복지관이 근로자 복지와 관련없는 목적·용도로 쓰이거나 일반 근로자 이용이 제한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개정된 지침은 복지관의 업무 범위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사무실과 임대시설 입주 가능 범위를 명시했다. 사무실은 복지관 운영 주체와 총연합단체인 노조의 지역대표기구, 국가·지방자치단체 위탁사업 수행 주체 등만 허용된다. 임대는 다중이용시설과 고용 촉진·노동권익 보호 등과 관련된 시설만 복지관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고용부는 복지관이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매년 당해 연도 운영계획 및 운영실적을 제출하면 홈페이지에 공시키로 했다. 정부가 노동조합에 대한 회계 투명성 강화에 나선 가운데 복지관 대부분을 양대노총이 위탁 운영한다는 점에서 노조의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김유진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근로자복지관은 근로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일반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건립된 시설”이라며 “많은 근로자들이 복지관을 방문·이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운영상황 개선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 제자에 폭행당해 오른팔 깁스했는데 “자필로 서류 내라”는 교육청

    제자에 폭행당해 오른팔 깁스했는데 “자필로 서류 내라”는 교육청

    반 학생에게 폭행당해 오른팔에 깁스를 한 초등학교 교사에게 서울시교육청이 ‘고발요청서를 자필로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제자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교사 A씨는 최근 교육청으로부터 고발요청서를 자필로 다시 써서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A씨의 변호인이 학교의 교권보호위원회가 개최됐을 때 이미 학생에 대한 고발요청서를 제출한 상황이었다.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서울시교육청에 가해자인 B(6학년)군을 수사기관에 고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현행법상 교육청이 고발 주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A씨가 B군의 폭행으로 팔에 깁스를 할 정도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는 점이다. 노조에 따르면 A씨는 오른팔에 깁스를 한 상황이라 자필로 서류를 쓰기 어려웠다. A씨 측은 이미 학교에 고발요청서를 제출했을 뿐만 아니라, 폭행 피해로 오른팔에 깁스를 해 자필 작성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조는 “피해 교사는 이에 따라 해당 학생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떠올려야 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사실상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서울시교육청은 “이름과 서명을 자필로 쓰는 것이었지 나머지 문구들은 자필로 쓰는 것은 아니었다.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꼼꼼히 진행하다 보니 불편을 드린 것 같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30일 자신이 담임을 맡은 B군으로부터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 정서·행동장애 학생인 B군은 A씨의 얼굴과 몸에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 학교는 지난달 19일 B군에 대해 전학과 12시간의 특별교육 처분을 결정했다. B군 학부모에 대해서도 5시간의 특별교육을 받도록 하는 처분을 의결했다. 초·중학교는 관련법이 의무교육 과정이어서 사실상 퇴학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초·중학생에게는 전학이 가장 무거운 처분이다. A씨 측은 학부모를 상대로 치료비와 정신적 피해보상 등 약 3190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 문유진 변호사는 “단순히 한 번의 폭행으로 소송을 제기한 건 아니다”라며 “3월에도 두 차례 폭행이 있었으나 학부모에게 사과도 받지 못했고 이후에도 폭언과 욕설이 이어지다가 결국 6월 폭행까지 이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생이 폭력을 행할 때마다 부모에 알렸으나 아이의 행동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었고 훈육하지 않은 채 방치할 뿐이었다”며 “부모가 학생에 대한 감독자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A씨 측은 배상금 자체보다 학생의 부모에 사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 “엄마 너무 힘들어”… 서이초 교사, 사망 전 주변에 어려움 호소

    “엄마 너무 힘들어”… 서이초 교사, 사망 전 주변에 어려움 호소

    지난달 18일 숨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사망 전 학급에서 발생한 일들로 인해 힘들다며 주변에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에서 모인 4만명의 교사는 서이초 사건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3주째 거리로 나왔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합동 조사 결과와 유족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고인은 담당 학급에서 발생한 ‘연필 사건’과 일부 문제행동 학생들로 인해 생활지도와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인 사망 6일 전 학생끼리 다투는 과정에서 한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연필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학부모에게 여러 차례 항의 전화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인은 “학부모가 엄청 화를 내셨다.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며 불안해했다고 동료 교사들은 전했다. 언론에 공개된 문자메시지에서도 고인은 ‘연필 사건’으로 학부모 상담이 있던 날 모친에게 “엄마 ㅠㅠ”, “너무 힘들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또 다른 2명의 문제행동 학생 때문에 학기 초부터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었고, 민원과 많은 업무량을 감당했다고 합동 조사단은 확인했다. 교원 단체들은 교육당국의 진상 조사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학부모가 실제로 악성 민원을 했는지와 고인의 휴대전화 번호가 학부모에게 노출된 경위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각종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로 넘기고 있다”며 “학부모 악성 민원에 대해 제대로 진상을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3주째 열린 주말 집회에서는 유족이 처음 참가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는 주최 측 추산 4만명(경찰 추산 2만명)의 교사가 모였다. 집회에 참석한 고인의 사촌오빠는 “동료 교사가 힘든 일을 당할 때마다 동생은 자기 일처럼 괴로워하고 떨었다. 언젠가 자신에게도 올 수 있다는 불안감과 무기력함을 (고인이 남긴) 많은 기록에서 봤다”면서 “올바른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호소한다”며 울먹였다. 서이초는 고인이 근무한 교실 안 물건을 보존하고 교실 외벽을 당분간 추모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학교 내 다른 임시 교실로 옮겨 수업을 받는다. 서이초 앞 추모 공간에 가득 붙은 시민들의 애도 메시지는 디지털 방식으로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힘들다” 토로했던 서이초 교사…교사들은 3주째 거리로 나왔다

    “힘들다” 토로했던 서이초 교사…교사들은 3주째 거리로 나왔다

    지난달 18일 숨진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가 사망 전 학급에서 발생한 일들로 인해 힘들다며 주변에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에서 모인 4만명의 교사는 서이초 사건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3주째 거리로 나왔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합동 조사 결과와 유족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고인은 담당 학급에서 발생한 ‘연필 사건’과 일부 문제행동 학생들로 인해 생활 지도와 교육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인 사망 6일 전 학생끼리 다투는 과정에서 한 학생이 연필로 이마를 긋는 ‘연필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학부모에게 여러 차례 항의 전화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인은 “학부모가 엄청 화를 내셨다.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며 불안해했다고 동료 교사들은 전했다. 언론에 공개된 문자메시지에서도 고인은 ‘연필 사건’으로 학부모 상담이 있던 날 모친에게 “엄마 ㅠㅠ”, “너무 힘들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또 다른 2명의 문제행동 학생 때문에 학기 초부터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었고, 민원과 많은 업무량을 감당했다고 합동 조사단은 확인했다. 교원 단체들은 교육 당국의 진상 조사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학부모가 실제로 악성 민원을 했는지와 고인의 휴대전화 번호가 학부모에게 노출된 경위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각종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로 넘기고 있다”며 “학부모 악성 민원에 대해 제대로 진상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3주째 열린 주말 집회에서는 유족이 처음 참가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는 주최 측 추산 4만명(경찰 추산 2만명)의 교사가 모였다. 집회에 참석한 고인의 사촌오빠는 “동료 교사가 힘든 일을 당할 때마다 동생은 자기 일처럼 괴로워하고 떨었다. 언젠가 자기에게도 올 수 있다는 불안감과 무기력함을 (고인이 남긴) 많은 기록에서 봤다”며 “올바른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어주시기를 호소한다”며 울먹였다. 서이초는 고인이 근무한 교실 안 물건을 보존하고 교실 외벽을 당분간 추모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학교 내 다른 임시 교실로 옮겨 수업받는다. 서이초 앞 추모 공간에 가득 붙은 시민들의 애도 메시지는 디지털 방식으로 보존하는 걸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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