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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이품송 자목 1그루 100만원에 사세요”

    “정이품송 자목 1그루 100만원에 사세요”

    충북 보은군이 천연기념물 103호인 정이품송 자목(子木)의 민간 판매에 나선다. 1일 군에 따르면 이번에 자목 200여그루가 기관·기업은 물론 개인에게도 분양될 예정이다. 개인 판매는 처음이다. 군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행정기관 20여곳에 100만원을 받고 분양했다. 가격은 올해도 1그루당 100만원이다. 이 자목은 2010년 정이품송에 달린 솔방울 속 씨앗을 받아 키운 것이다. 현재 높이 3∼4m, 밑동 지름 10∼15㎝ 정도로 자란 상태다.군은 충북대 특용식물학과의 유전자검사를 통해 99.9% 이상 정이품송과 일치한다는 확인서를 받았다. 군은 나무를 판매할 때 유전자 검사 결과지와 품질 인증서를 발행해 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자목을 키우는데 들어간 비용과 ‘정이품송’이라는 희귀성 등을 고려해 가격을 100만원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문화재가 아니라 판매가 가능하다는 게 문화재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군은 정이품송 상품화를 위해 장안면 오창·개안리 2곳의 군유림(2.4㏊)에서 자목을 길러왔다. 현재 이곳에서 자라는 정이품송 자목은 1만여 그루다.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에 있는 정이품송은 세조의 속리산 행차 때 어가행렬이 통과하도록 가지를 스스로 들어 올려 ‘정이품’ 벼슬을 받았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나무다. 원추형 자태를 뽐냈지만솔잎혹파리감염과 태풍 피해 등으로 가지가 부러져 지금은 제 모습을 상실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영동군 양수발전소 유치 총력전

    충북 영동군이 양수발전소 유치에 나선다. 양수발전은 댐을 2개 만든 뒤 전력수요가 낮은 밤시간대 하부댐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다시 흘려보내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안정적 전력수급이 가능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29일 군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환경적·기술적 검토를 거쳐 충북 영동군을 비롯해, 경기도 가평군, 강원도 홍천군 등 7개 지역을 양수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예비후보지로 선정했다. 한수원은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5월말까지 유치공모를 시행한 뒤 6월까지 최종 후보지 3곳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기회를 잡기위해 총력전에 나서기로 했다. 군은 지난 27일 관내 42개 주요 민간 사회단체가 주축이 돼 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무웅)를 구성했다. 군민 유치의사가 선정에 결정적 기준이 되는 만큼 추진위를 중심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5일에는 군민 대상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후 5월 15일까지 약 40일동안 범군민 유치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발전소 건설로 재산권 침해를 입는 주민들에게는 적절한 보상절차와 맞춤형 지원계획을 꼼꼼히 안내하기로 했다. 이주민이 원하면 인근에 현대화된 주민복지시설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이주단지 조성 계획도 세웠다. 83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공사기간만 총 12년 정도가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현재 상촌면 고자리 일원이 상부지, 양강면 산막리 일원이 하부지로 거론된다. 규모는 총 낙차거리 453m, 유효저수용량 450만㎥, 수로터널 2484m 정도다. 군이 유치에 나선 것은 공사비 가운데 70%인 6000억원 정도가 지역 건설업체 및 장비, 인력에 투입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서다. 인구유입과 일자리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발전소 건설이 확정되면 승인고시일부터 발전소 가동까지 지역인재 육성, 사회복지사업, 지역문화행사 지원 등 약 458억원 상당의 주민지원사업이 추진된다. 군 관계자는 “상부지에는 거주자가 없고 하부지에 10여가구가 살고 있다”며 “이들을 설득해 발전소를 꼭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강원 양양, 경북 청송, 전북 무주 등 7곳에서 양수발전소가 가동중이이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시 ‘박항서 열풍’ 베트남에 농식품 판매장 오픈

    청주시 ‘박항서 열풍’ 베트남에 농식품 판매장 오픈

    베트남에 청주지역 농식품 판매장이 생긴다. 29일 청주시에 따르면 30일 오후 호찌민시에 ‘청주 농식품 전용 판매관’이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청주에서 생산되는 청원생명쌀, 건강 기능성 식품, 녹용, 삼계탕 재료, 조미 김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시는 현지법인에 맡겨 연말까지 판매관을 운영한 뒤 성과를 평가해 지속운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가 베트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것은 최근 박항서 열풍과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뜨고 있어서다. 청주시 농식품 13위 교역국으로 통상규모도 적지 않다. 한범덕 시장은 “베트남 농식품전용 상설판매관 운영은 그동안 수출상담회와 판촉행사에 국한됐던 마케팅에서 탈피해 새로이 시도하는 것”이라며 “해외마케팅을 통한 시장 확대로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 농식품산업 발전을 기대할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판매관 개점에 맞춰 김항섭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농식품 해외마케팅단을 구성해 베트남에 파견했다. 이들은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호찌민에 머물며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상공회의소 등 수출 관련 기관을 방문해 청주 기업의 베트남 진출 등을 협의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괴산군청 뇌물 폭로 글 파문 “계좌 확인하면 금방 알수 있을 것”

    괴산군청 뇌물 폭로 글 파문 “계좌 확인하면 금방 알수 있을 것”

    괴산군 공무원에게 뇌물을 줬다는 글이 군청 홈페이지에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글 작성자인 A씨가 “계좌만 확인하면 금방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제가 요즘 경제적으로 힘들어 지난 18일 B사무관을 찾아가 내가 준 돈의 절반정도인 1000만원을 달라고 했다“며 ”그랬더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 과거를 상기시켜주기 위해 글을 올렸다”고 했다.그는 “2년전 B사무관이 군 환경수도사업소장 재직 시절 수의계약을 부탁하며 청주의 한 불고기집 밖에서 1000만원을 건넨 뒤 이후에도 수시로 돈과 향응을 제공했다”며 “그러나 공사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B사무관이 제 돈을 받아 통장에 입금했을 것”이라며 “저와 B사무관의 통장 거래내역만 확인하면 누구 말이 맞는지 금방 알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B사무관은 “A씨는 사무실에 가끔 찾아오던 사람이다. 멏차례 식사는 했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다”며 “A씨를 괴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B사무관은 A씨 글이 게시되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가 철회했다. 그는 “자연인 신분으로 대응하려고 했지만 제가 도망가는 거 같아 명퇴를 안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B사무관은 현재 면장으로 일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29일 자유게시판과 친절공무원 추천란에 뇌물, 향응 수수와 관련된 글을 20여차례 올렸다. A씨는 B사무관을 만난 계기부터 뇌물 등을 제공한 장소, B사무관의 차량 내부 등을 자세히 썼다. 민중당 청주지역위원장이라며 자신의 신분도 밝혔다. 글은 대부분 삭제됐다. A씨는 3억원 상당의 소각장 부분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내기위해 B사무관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사는 공개 경쟁입찰로 진행됐다. 군 감사과와 경찰은 조사에 착수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남북이 서로 알아가는 데 예술보다 좋은 게 없죠”

    “남북이 서로 알아가는 데 예술보다 좋은 게 없죠”

    4·27 남북정상회담 배경 ‘산운’ 제작자 대학 때 민주화운동 앞장 수배자 고통 “北작가들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하고파”28일 오전 충북 진천군 진천읍 백곡로에 위치한 생거판화미술관 전시실. 국내서 처음 열린 북한 현대판화전이다. 하얀 벽에 걸린 북한 작가 58명의 작품 75점이 노란 조명불빛 아래서 반짝였다. 무장투쟁 등 사회주의 체제 선동 수단으로 쓰일 법한 작품은 굳게 닫힌 북한의 현실을 말해 준다. 그러나 주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담은 정겨운 작품은 희망을 보여 준다. 국토개발 건설현장과 한가로운 농촌 모습이 표현된 판화도 있다. 마치 휴전선 너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다. 이번 전시회는 진천에서 한국목판문화연구소를 운영 중인 김준권(63) 화백이 마련했다. 판화를 통한 남북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다. “남북은 지난 70년 동안 체제 갈등과 반목, 경쟁만 되풀이해 왔습니다. 이제는 서로 닮은 점을 찾아가며 소통하는 ‘신한반도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작품 속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북한 주민도 볼 수 있어요. 상대를 알아가는 데 예술보다 좋은 게 없습니다.” 김 화백은 1년간 전시회를 준비했다. 중국 루쉰대학에서 함께 교수로 있으며 친분을 쌓은 랴오닝 아시아문화발전공사 이광군 박사의 도움이 컸다. 전시된 작품들은 이 박사가 중국에서 수십년간 수집하거나 선물받은 것들이다. “그동안 국민들이 접할 수 있는 북한 모습은 양측 정부가 만든 퍼포먼스가 유일했어요.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일상을 소재로 한 작품전시회를 구상했는데, 이 박사가 취지가 좋다며 선뜻 힘을 보탰습니다.” 김 화백이 남북관계와 인연을 맺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 평화집에서 방명록을 쓸 때 뒷벽을 장식한 판화 ‘산운’(山韻)이 그의 작품이다. “백두대간에 올라가 보면 풍경과 함께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보입니다. ‘산운’은 아리랑 같은 민족의 애환과 운율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김 화백이 걸어온 인생은 험난했던 남북관계를 닮았다. 대학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서 징계를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1980년 5월 광주’를 작품으로 표현해 수배자가 되기도 했다. 중학교 미술교사가 됐지만 전교조 출범 중심에 있다가 해직교사가 됐다. 그러자 진천에 정착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진천에는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모여들었던 배티성지가 있는데 저 같은 사람들이 숨어 살기 딱 좋은 곳이라는 얘기죠. 앞으로 북한 작가들을 초청하거나 남북 작가들의 공동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어요.” 이번 전시회는 오는 5월 31일까지다. 입장료는 무료다. 글 사진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스마트팜 혁신밸리 정치적으로 결정됐다” 충북도 반발

    “스마트팜 혁신밸리 정치적으로 결정됐다” 충북도 반발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공모에서 탈락한 충북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28일 도에 따르면 이날 농림부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2차 공모사업 대상지로 전남(고흥)과 경남(밀양)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경기, 강원, 전남, 경남, 충북 등 5개 시·도가 참여했다. 도는 선정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며 추가공모까지 요구하고 있다.도 이강명 농업정책과장은 “공모계획을 보면 부지는 지자체 소유에 한해 인정한다고 돼 있다”며 “그러나 전남은 시유지 확보없이 100% 국유지로 사업부지를 구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은 농민단체의 강한 반대, 사업부지의 높은 사유지 비율(55%), 기존 농가와의 높은 재배작물 중복성에도 선정됐다”며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청 내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문재인정부에서 농림부장관을 지냈고, 4.3보궐선거의 경남지역 판세가 여당에 불리한 점 등이 작용한 것 같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이 과장은 “전북(김제)과 경북(상주)이 1차 공모에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전남과 경남이 대상지로 결정되면서 경상과 전라지역에 스마트팜이 몰리게 됐다”며 “지역간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 정정희 사무관은 “사업부지는 핵심시설 준공 이전까지의 확보 가능성도 인정했다”며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평가위원들이 공정하게 심사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스마트팜은 전국을 대상으로 거점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특정지역에 국한된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불균형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창업과 첨단농업의 중심이 될 산업단지다. 창업보육센터, 임대형스마트팜, 실증단지 등이 핵심시설이다. 정부는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시설원예를 첨단화한 뒤 이를 토대로 농식품산업의 스마트화 확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반기문 전 총장 음성 반기문마라톤대회 참가한다

    반기문 전 총장 음성 반기문마라톤대회 참가한다

    반기문(75) 전 유엔사무총장이 자신의 이름을 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 27일 충북 음성군에 따르면 반 전 총장 부부가 다음달 28일 고향인 음성에서 열리는 반기문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5㎞ 코스를 달린다. 반 전 총장이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 전 총장은 개회식에 참가한 뒤 시총도 할 예정이다.군 문화체육과 최병원 팀장은 “그동안은 대회를 위해 영상메시지만 보내왔는데 이번에는 참가의사를 전해왔다”며 “반 총장 부부와 수행원 등 총 10여명이 함께 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음성 출신 반 전 총장의 유엔 사무총장 취임을 기념하기 위해 2007년 시작돼 올해로 13회를 맞는다. 풀코스, 하프코스, 10㎞, 5㎞ 등 다양한 코스가 마련된다. 음성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감우재~금왕~생극~오생리 구간을 달린다. 참가비는 5㎞ 1만원, 나머지는 3만원이다. 군은 개인 참가비 마다 1000원씩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마련해 유니세프에 전달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3일까지 반기문마라톤대회 홈페이지로 하면된다. 현재까지 2000여명이 신청했다. 군은 4000명 참가를 예상하고 있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29명 숨진 제천화재 참사 유족 재정신청도 기각

    29명 숨진 제천화재 참사 유족 재정신청도 기각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화재 참사 유가족들이 검찰의 소방 지휘부 불기소 결정에 반발해 제기한 재정신청이 기각됐다.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부장 김성수)는 26일 소방지휘부의 부실한 현장 대처로 인명피해가 커졌는데도 검찰이 당시 제천소방서장 등 2명을 불기소 처분한 것은 부당하다며 유가족대책위원회가 낸 재정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소방지휘부 조치를 돌아보면 최선이었다고 할 수 없으나 업무상과실이 있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며 “업무상과실과 피해자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대책위 류건덕 대표는 “너무 황당하다”며 “유가족 협의를 거쳐 대응방안을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3일 이내에 대법원에 즉시 항고할 수 있다. 또한 재고소를 해보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런 대응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게 유족들을 돕고 있는 변호사의 판단이다. 유족들은 국가를 상대로 민사적 배상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 화재참사는 2017년 12월 21일 오후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소방지휘부 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을 동시에 진행해야 했던 당시 소방당국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구조 지연으로 인한 형사상 과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혐의없음’ 처분했다. 이에 반발한 유족대책위는 지난해 11월 대전고검에 항고장을 냈지만 기각되자, 법원에 재청신청을 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채팅 앱으로 알게된 여성 130명에게 9000만원 뜯어

    채팅 앱으로 알게된 여성 130명에게 9000만원 뜯어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들에게 돈을 빌려 잠적하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가 검거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사기·협박 등의 혐의로 김모(22)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2015년 가출한 A씨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여성들에게 접근해 돈을 빌린 뒤 연락을 끊는 방법으로 130여명에게 총 90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상당수 여성은 A씨와 한번도 만나지 않은 상태에서 돈을 보냈다가 피해를 봤다. 한 여성은 혼자서 1000만원을 뜯겼다. A씨는 학생이나 연예인 연습생 등을 사칭했다. 한동안 채팅을 주고받으며 자신을 믿게 한 뒤 “갑자기 돈이 필요한데, 돈을 빌려주면 이자까지 주겠다” 며 돈을 빌렸다. A씨는 20대 여성 B씨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행히 B씨는 돈을 주지는 않았다. 2017년 경찰 조사를 받은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고 최근까지 도피 생활을 해왔다. 도피 중에도 사기행각은 계속됐다. 경찰은 지난 24일 대구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위해 휴대폰을 쓰지 않았다. 돈은 다른 사람 계좌를 통해 받았다. 숙식은 모텔을 옮겨 다니며 해결했다. 경찰에서 A씨는 “돈을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오송역 단전사고 원인은 도면과 다른 부실시공

    오송역 단전사고 원인은 도면과 다른 부실시공

    지난해 11월 발생한 KTX오송역 단전사고 원인은 부실시공으로 밝혀졌다. 충북지방경찰청은 KTX 철도망 절연 조가선 교체 공사현장 관리감독자 A(63)씨와 작업자 B(49)씨 등 공사 관계자 4명을 업무상과실 기차교통방해 혐의로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20일 오전 0시50분부터 오전 4시30분 사이 오송역 인근 공사현장에서 절연조가선 교체공사를 하면서 도면과 다르게 한 혐의다. B씨는 접속 연결부(슬리브) 압착 시공을 하면서 실수로 설계 도면보다 조가선을 짧게 삽입하고 압착했다. A씨 등 나머지 3명은 부실 시공된 접속 슬리브를 확인하지 않는 등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이날 사고는 엉터리 시공으로 분리된 조가선이 지나가던 KTX 열차 팬터그래프에 부딪히면서 일어났다. 팬터그래프는 KTX열차 상단부에서 전차선과 연결돼 전기를 끌어들이는 장치다. 당시 사고로 열차 120여대가 최장 8시간까지 지연 운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관리·감독 책임자와 시공한 작업자 등 4명의 공동과실이 확인됐다”며 “공사 발주처인 충북도와 코레일 등 관계 기관도 수사했지만, 사고 원인과 관련해 직접적인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형사적인 부분만 살펴봤다”며 “도와 코레일간의 손해배상 문제는 두 기관이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혁신도시에 세무지서 만들어 주세요”

    “충북 혁신도시에 세무지서 만들어 주세요”

    충북 혁신도시가 반반씩 걸쳐있는 음성군과 진천군이 22일 혁신도시내 세무지서 공동유치 협약을 체결했다.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양 지역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국세 민원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군에 따르면 음성·진천지역의 최근 3년간 인구가 5.8% 늘었다. 납세자 수는 112.8%나 증가했다. 통합세수 규모는 7000억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지역민들은 충주 또는 청주세무서를 방문해 민원을 처리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진천 양군의 3800여 기업인과 19만 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혁신도시에 설치되면 대부분의 세무 업무 처리가 가능해 군민들의 금전적·시간적 손해를 줄이고 양질의 납세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혁신도시 세무지서’가 신설되기 위해선 국세청 조직개편안에 반영돼 행정안전부에 상위 순위로 제출돼야 한다. 행안부 승인과 국회 예산 성립이 되면 2020년 개청할 수 있다. 군은 음성과 진천을 관할하는 대전지방국세청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실현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재 양 지역에는 국세청 직원이 1명 파견돼 법인사업자 등록 같은 간단한 민원만 해결하고 있다. 세무지서가 생기면 국세청 업무의 95% 가량을 처리할수 있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 수학·과학 등 7과목 배우는 충북 첫 다문화엄마학교

    수학·과학 등 7과목 배우는 충북 첫 다문화엄마학교

    충북에서 다문화가정이 가장 많은 음성군이 도내 첫 다문화 엄마학교를 운영한다. 22일 군에 따르면 이 학교는 간단한 숙제조차 지도할 수 없거나 가정통신문을 읽고 아이들을 챙겨주는 게 어려운 다문화가정 엄마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23일 첫 수업이 시작된다. 군은 면접을 거쳐 일정수준 이상의 한국어 실력을 갖추고 배우겠다는 의지가 강한 수강생 10명을 선발했다. 경쟁률이 3대1을 기록할 만큼 치열했다.교육과정도 만만치 않다. 일주일에 9시간씩 자율적으로 온라인 교육을 듣고 매주 3단계에 걸친 온·오프라인 평가까지 받는다. 공부 할 과목도 많다.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도덕, 실과 등 초등학교 교과과정 7과목을 모두 배운다. 과정은 1년이다.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은 한마음 교육봉사단이 제작했다. 운영은 음성군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담당한다. 수강생은 가정학습지도 훈련비와 온라인 학습 등 교육에 필요한 모든 예산을 지원받는다. 교육용 태블릿 PC, 교통비, 아이 돌봄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중도탈락 없이 전 과정을 이수하면 태블릿 PC는 수강생 소유가 된다. 엄마학교 운영을 위해 투입되는 예산은 총 2700만원이다. 삼성전자 사회공헌위원회가 250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200만원은 한마음교육봉사단이 부담한다. 군 이화영 외국인지원팀장은 “다문화가정 엄마들이 한국어는 하지만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아이들 학습에 도움을 못줘 무시를 당하고, 이로 인해 아이들이 탈선할수 있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복동 지원센터장은 “엄마의 학습지도 능력이 높아지면 아이들이 엄마를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음성군 인구 10만4000여명 가운데 외국인은 9200여명이다. 다문화가정은 1891가구로 충북에서 가장 많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선 고속화 제천패싱 거센 항의받은 이시종 지사

    충북선 고속화 제천패싱 거센 항의받은 이시종 지사

    제천시청을 방문한 이시종 충북지사가 충북선 고속철도 ‘제천 패싱’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21일 경찰과 제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천시민 100여명이 이 지사 도착 시간에 맞춰 시청 정문에 모였다. 이들은 이 지사가 차에서 내려 시청사에 진입하려하자 앞길을 막았다. 이 지사를 보호하기 위한 경찰, 공무원들이 시민들과 뒤엉키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이 지사의 넥타이가 풀어지기도 했다.이 지사는 5분간의 몸싸움 끝에 겨우 시청사에 들어갔다. 이후에도 시민들은 청사 안까지 들어와 “왜 왔는냐”, “청주로 돌아가라”고 외쳤다. 이 지사는 제천지역 여론을 의식해 방문 일정을 앞당기는 성의를 보였지만 성난 민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는 철로를 직선화 해 최대 시속을 230㎞까지 높이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1월 예타면제 사업을 발표하며 청주공항~제천 봉양 구간 충북선 철도 고속화를 포함시켰다. 그러나 제천 주민들은 제천역을 경유하지 않는 이 노선을 ‘제천 패싱’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제천 외곽지역인 봉양에 열차가 지나가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이 지사는 이날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도민과의 대화에서 “제천을 소외한다는데, 남쪽 끝 영동부터 최북단 제천·단양까지 모두 신경쓰고 있다”며 “도의 노력으로 봉양역 경유를 포함시킨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4200여명 동시 투약 필로폰 밀반입 30대 구속

    4200여명 동시 투약 필로폰 밀반입 30대 구속

    수천명이 동시에 투약할수 있는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한 뒤 이를 판매하려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3)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A씨는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베트남에서 구한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을 통해 들여온 혐의다. 경찰은 1억원 상당의 필로폰 128.57g과 2500만원 상당의 엑스터시 359정을 압수했다. 이 필로폰은 428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 관계자는 “속옷 안에 필로폰 등을 숨겨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며 “관련 전과가 없는 일반인은 보안 검색이 허술하다는 점을 노렸다”고 말했다. SNS에서 필로폰 판매 게시글을 보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12일 음성의 한 카페에서 A씨를 체포했다. 당시 A씨는 엑스터시를 복용한 상태였다. 직업이 없는 A씨는 “베트남에 있는 지인의 심부름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베트남 공급책과 국내 전달책 등 마약 유통망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산단 근로자 위한 24시간 어린이집 생긴다

    청주산단 근로자 위한 24시간 어린이집 생긴다

    청주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한 24시간 어린이집이 건립된다. 청주시는 19일 SK하이닉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했다. 총 사업비는 25억원이다. 국비 4억원, 도비 2억원, 시비 10억원, 전국경제인연합회 공모지원 사업비 8억원 등이다. 하이닉스는 청주산단 인근 신성동 부지를 제공한다.어린이집은 연면적 780㎡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보육실과 교재교구실, 교사실, 사무실, 공동놀이실, 실외놀이터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오는 12월 개원 예정이다. 최대 정원은 99명이다. 이용은 청주산단 기업 3교대 근무자만 가능하다. 시는 위탁운영자 선정과 수요조사를 거친 뒤 배치할 교사 인원 등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미라 시 보육지원팀 주무관은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려했으나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하이닉스가 직원들의 육아문제를 돕기위해 부지를 제공하면서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도 고위직 인사청문회 도입 가닥

    충북도 고위직 인사청문회 도입 가닥

    도의회 도입 촉구… 道 긍정적 검토 자질 검증·내실화·권력 균형 이점 시민단체 “정무부지사도 실시해야”충북에도 광역단체 출자·출연 기관장 인사청문회가 도입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광역단체가 이 제도를 운용하는 데다 최근 충북도의회가 도입을 촉구했기 때문이다. 청문회를 거부하기에 부담스러운 상황이 된 셈이다. 충북까지 청문회를 하면 광역단체 가운데 세종시만 남는다. 충북도는 지난주에 있었던 김영주 도의원의 인사청문회 도입 촉구 5분 자유발언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18일 밝혔다. 시기만 확정하지 않았을 뿐 도입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최근 도의원들에게 청문회 도입 찬성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가 필요한 이유는 3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후보자 직무수행 능력은 물론 도덕성과 윤리성 등 전반적인 자질을 검증해 인재 영입에 도움이 된다. 인사권자의 정실인사를 차단하고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임용해 지방공기업 내실화를 기대할 수 있다. 효과적인 집행기관 견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런 기대감 때문에 현재 17개 시도 가운데 15곳이 인사청문회를 운영하고 있다. 법적 근거는 마련되지 않아 이들 지자체는 의회와 집행부가 협약을 통해 검증대상을 정한 뒤 청문회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22개 투자기관 가운데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농수산식품공사, 에너지공단, 시설관리공단 등 6개가 청문회 대상이다. 대부분 대상 기관이 6개 내외다. 인천은 정무부시장, 제주는 행정시장도 청문회를 연다. 김 의원은 “인사행정도 의회가 감시해야 한다”며 “청문회 도입은 의회와 집행부 간 소통과 협치를 보여 주는 상징적인 제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관의 조직 규모, 예산, 도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청문회 대상 기관을 정해야 한다”며 “충북연구원장 임기가 오는 8월 끝나 그전에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정섭 도 공기업팀장은 “광역단체 인사청문회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데 이 법안이 통과된 뒤 도입할지와 다른 지역처럼 협약을 통해 바로 운용할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13개 출연기관 중 이 지사가 대표로 있는 곳 등을 제외한 9곳이 청문회 대상 기관으로 논의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효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은 “2014년부터 수차례 청문회를 요구했는데 늦은 감이 있고 도의회도 책임이 크다”며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 정무부지사도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괴산 시골마을은 오늘도 손편지를 씁니다

    봉투·우표 무상 제공… 주민들 동참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마음이 따뜻해지는 손편지를 쓰다 보면 우리동네에 사랑이 넘쳐나지 않을까요.” 충북 괴산군 사리면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손편지 쓰기’ 운동을 전개해 눈길을 끈다. 17일 사리면에 따르면 정구은(50) 사리면우체국장 제안으로 지난주부터 이 운동이 시작됐다. 어떤 전달보다 진심 가득한 손편지로 문자메시지 같은 디지털소통이 지배하는 각박한 사회를 바꿔 보자는 취지다. 정 우체국장은 “사리면에 3000여명이 모여 사는데 우편물 중 마음을 담아 쓴 손편지는 한 달에 한두 건 있을까 말까”라며 “손편지는 만나서도 얘기 못 하는 속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소통강화 등을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사리면우체국은 주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우체국을 방문하면 편지봉투와 우표, 편지지를 모두 무상 제공키로 했다. 면사무소는 우체국 방문이 불편한 주민들이 편지를 써 가져오면 우체국에 전달해 주기로 했다. 주민자치위원회, 생활개선회, 리우회 등 지역의 27개 기관은 매월 말일을 편지 쓰는 날로 정해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은 주제별 또는 시기별로 가족, 이웃, 친구, 스승, 국군장병 등 대상을 정해 편지 쓰기 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우익원(52) 사리면장은 솔선수범 차원에서 지난 14일 부모님에게 편지를 썼다. 우 면장은 그동안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A4용지 한 장 크기의 편지지에 가득 담았다. 그는 “부모님 덕택에 면장까지 할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가는 거 같아 그런 마음을 글로 표현했다”며 “편지를 쓰는 동안 어린시절 추억을 더듬으며 부모님 생각에 집중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이 편지를 읽어 보시고 어떤 말씀을 하실지 설렌다”며 “아내와 자녀에게도 편지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어르신 면허증 자진 반납하니 방방곡곡 혜택 쏟아지네

    대구·충북 괴산은 조례 발의해 의결 대기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2016년 17.7%, 2017년 20.3%에서 지난해 22%를 넘어선 가운데 운전면허 자진반납 혜택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올 하반기부터 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1회에 한해 10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고령운전자는 도내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에 면허를 반납하고 지역화폐를 지급받아 교통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도는 2022년까지 3만 7000명(6.2%)의 면허 반납을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 내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는 60만여명으로, 전체 면허소지자 800만여명의 7.5%를 차지한다. 2017년 경기지역에 발생한 교통사고 5만 627건 중 고령운전자 사고는 4795건(9.5%)에 달한다. 특히 고령운전자로 인한 사망자는 126명으로, 전체 사망자(784명)의 16.1%를 차지한다. 고령운전자로 인한 도내 교통사고는 2015년 4160건, 2016년 4285건, 2017년 4795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국내 최초로 지난 7월부터 면허증을 반납한 고령자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어르신 교통사랑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이 카드에는 10만원이 충전돼 의료기관, 음식점, 이·미용업소, 목욕탕, 안경점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올해 처음으로 예산 4000만원을 확보했다. 반납자에게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나 온누리 상품권 중 한 가지를 지급한다. 광주광역시도 7월부터 운전면허를 반납한 70세 이상 고령자에게 10만원의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충북 괴산군은 75세 이상 운전자가 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10만원 상품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본인 명의로 차량 등록증을 소유한 운전자여야 한다. 군의회는 이런 내용으로 된 ‘괴산군 교통안전 조례 개정안’을 이달 임시회에서 의결할 방침이다. 지역 75세 이상 운전자는 800여명으로 추정된다. 대구시도 65세 이상 운전자가 면허증을 반납하면 10만원의 선불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조례를 발의된 상태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아직 고령자의 운전면허 반납을 유도하지 못하고 있는 지자체도 일부 있다. 고령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유도하기 위한 각 지자체의 갖은 노력에도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65세 이상 2076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노년학회 학회지 설문조사 결과 62.5%가 운전을 그만두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수원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부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뇌물 챙긴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직원 징역형

    음료수 납품권을 빌미로 업자로부터 뇌물 1500만원을 받아 챙긴 장례식장 전 직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정연주 판사는 15일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로 기소된 청주의료원 전 직원 A(61)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벌금 1500만원과 추징금 1500만원도 명령했다. 정 판사는 또 A씨에게 뇌물을 건넨 음료수 유통업자 B(45)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장례식장 운영부서에서 일하던 지난해 3월 음료수 4 가지를 5년간 납품하게 해주는 조건으로 B씨로부터 현금 1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A씨는 지난해 8월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서 파면됐다. 정 판사는 판결문에서 “공무원 대우를 받는 지방의료원 직원으로 직무의 공정성을 훼손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타당성 충분하다”

    “충북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타당성 충분하다”

    충북이 추진중인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의 타당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현지실사가 15일 진행된다. 이날 충북을 방문하는 한국개발연구원과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은 도의 기본구상, 비용편익 등을 보고 받은 뒤 건립 예정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도는 2025년까지 국비 1068억원 등 총 1150억원을 들여 청주 정상동 밀레니엄타운에 연면적 1만5175㎡(지하1층, 지상3층)의 해양과학관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해수부는 내륙지역 해양과학관 건립을 해양수산발전시행계획에 포함시키는 등 도의 구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한국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다. 결과는 오는 9월쯤 나올 전망이다.도는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자신한다. 우선 밀레니엄타운의 뛰어난 접근성을 강조한다. 2022년 개통예정인 천안~청주공항간 복전철과 충청내륙고속도로, 세종~청주간 고속도로, 청주공항 등 교통이 발달해 전국 어디서나 편하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용 가능인구는 2000만명이 넘는다고 도는 주장한다. 도 자체분석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로 2시간이내 지역에 2100만명이 거주한다. 충청권과 서울 전체, 경북·전북·강원 등 3개지역 일부까지 포함된다. 1시간 이내만 따져도 870만명에 달한다. 도는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서천 국립해양자원관, 울진해양과학교육관 등 기존 시설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점도 부각시킨다. 이강명 도 농업정책과장은 “4차산업혁명과 연계된 미래지향적이고 체험중심인 과학관을 만들 예정”이라며 “청주공항 국제노선 다변화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최근 해양과학관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SNS 등을 통해 100만명 서명운동도 추진하는 등 이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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