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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 지진 주택 타일파손 등 시설 피해 4건 발생

    충주 지진 주택 타일파손 등 시설 피해 4건 발생

    충북도는 지난 7일 충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총 4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충주 대소원면과 용산동 주택 타일 각각 1건, 소태면 주택 벽체 균열 1건, 엄정면 돌담 파손 1건 등이다. 진앙지인 앙성면에선 아직 피해 접수가 이뤄지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앙성면에 주택과 건물이 적다 보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며 “피해를 본 민간 시설에 대해선 현장 조사를 거쳐 지원금 지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7일 오전 2시 35분쯤 충주 북서쪽 22km 지역(충주시 앙성면)에서 발생했다. 규모는 3.1로 기상 관측 이래 충북에서 발생한 지진 중 다섯번째 규모였다. 당일 충북과 강원에선 수십건의 지진 유감 신고가 접수됐다. 잠을 자던 충주시 앙성면 주민들은 지진에 이어 요란하게 울리는 재난 안내 문자메시지에 깨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앙성면 음촌마을 이봉재 이장은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다”며 “동네 사람들이 다 잠에서 깼고, 여진도 한번 왔다“고 당시의 긴박함을 전했다. 앙성면 다른 주민은 “산 쪽에서 꽝 하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건물이 흔들렸지만 집안 물건은 멀쩡했다”, “진동을 5초 동안 느꼈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 청남대 개방 22년만에 첫 휴게음식점 개소

    청남대 개방 22년만에 첫 휴게음식점 개소

    대통령 전용 별장에서 국민관광지로 변신한 청남대가 개방 22년 만에 카페를 개소했다.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게 카페지만 청남대 카페 개점은 충북도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였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10일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청남대 휴게음식점 ‘Cafe The 청남대’ 개점식을 열었다. ‘Cafe The 청남대’는 다양한 기획전시가 열리는 문화공간과 양어장, 메타세쿼이아 나무숲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인 대통령기념관 1층에 마련됐다. 150㎡(45평) 규모로 나무 느낌의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꾸며졌다. 커피, 음료, 케이크, 쿠키 등 간편식을 판매하며 11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카페 개점은 청남대 규제 완화의 상징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청남대 방문객들이 먹거리 부족을 지적했지만 청남대가 상수원보호구역 내에 있는 탓에 컵라면과 음료수 등을 파는 매점이 전부였다. 청남대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풀어달라는 충북도 요구는 번번이 환경정책에 막혀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충북도의 끈질긴 호소에 정부가 입장을 선회하면서 지난해 상수원보호구역 관리규칙이 개정됐다. ‘Cafe The 청남대’는 관리규칙 개정 이후 상수원보호구역 내에 조성되는 첫 휴게음식점이다. 조리 음식 판매가 가능하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환경오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카페에서 발생하는 폐수 처리 시설을 별도로 설치했다.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음식물 외부 반출에 대비해 방문객 주요 동선에 음식물·음료·일반쓰레기 회수시설을 마련했다. 김병태 청남대 관리사업소장은 “카페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로 상생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음식점 조성으로 청남대 발전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라며 “올해 모노레일 설치와 청남대 나라사랑교육문화원까지 본격 운영되면 청남대는 문화·관광·교육 국민 명소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3대 악성 박연 출생지 영동… ‘국악의 향연’ 올가을 지구촌 유혹

    3대 악성 박연 출생지 영동… ‘국악의 향연’ 올가을 지구촌 유혹

    국내 첫 국악 주제 글로벌 엑스포30개국 해외전통공연단 거리공연취타대·풍물팀 퍼포먼스 등 볼거리외국인 10만명 등 100만명 유치 목표793억 생산·417명 고용 등 경제효과충북 영동군은 인구 4만 3000여명에 불과한 농촌 자치단체지만 국악에 대한 열정은 전국 최강이다. 난계 박연 선생의 출신지인 데다 다양한 국악 인프라가 있다. 영동군이 올해 세계를 향해 기지개를 켠다. 영동군에 가득한 국악의 향기가 올해 지구촌을 물들일 전망이다. 영동군은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30일간 레인보우힐링관광지 및 국악체험촌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국내에서 국악을 주제로 엑스포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 국악 행사 가운데 산업과 전시가 강조되는 종합행사도 최초다. 총사업비로 국비, 지방비, 민자 등 162억 9000만원이 투입된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30개국 이상을 초청할 계획이다. 관람객은 외국인 10만명 등 총 100만명 유치가 목표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주제관, 세계 전통음악관, 미래국악관, 산업관 등 다양한 주제전시관 운영과 체험, 이벤트 등으로 꾸며진다. 방문객들은 국악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퓨전국악과 국악 로봇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세계 유명 전통악기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전통음악도 체험할 수 있다. 메타버스와 국악이 만난 뉴미디어 국악, 국악 분야 명장 등도 만날 수 있다. 조직위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콘텐츠로 국악을 풀어낸다는 구상이다. 30개국이 참여하는 해외전통공연단과 취타대, 풍물팀, 국악 퍼포먼스팀 등의 공연 및 거리 행진도 펼쳐진다. 해외 전통공연단은 10개국씩 나눠 입국해 10일씩 영동에 머물 예정이다. 국가당 공연단 규모는 25명 내외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구촌 여러 나라의 전통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이번 엑스포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며 “전통춤을 배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생산 유발 793억원, 부가가치 유발 342억원, 소득 유발 152억원, 고용 유발 417명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한다.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 국악의 가치발굴 및 글로벌 인지도 제고가 기대된다. 한국의 문화적 강점을 활용해 K 소프트파워를 전 세계로 확산하는 계기다. 국악 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발전도 꾀한다. 충북과 영동이 국악의 고장, 국악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다. 국악 산업 지원의 필요성을 알리고 국악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 줄 수도 있다. 국악엑스포 준비는 4년 전부터 시작됐다. 영동군은 해마다 10월에 난계국악축제를 개최하는데, 2021년부터 세계민속축제도 함께 연다. 엑스포 개최 사전준비 차원이었다. 이런 노력에 국악엑스포는 2023년 11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 조직위 사무국은 지난해 1월 구성됐다. 충북도와 영동군에서 파견된 공무원 47명이 근무 중이다. 조직위는 지난해 8월 로고와 캐릭터를 확정했다. 전통 오방색을 바탕으로 국악의 장단 기호를 활용한 로고는 영동에서 시작된 국악이 세계로 울려 퍼지는 모습을 표현했다. 너구리, 꿩, 거북이가 귀여운 사물놀이 음악대로 변신한 캐릭터는 귀여움을 선사한다. 해금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도 개발됐다. 엑스포 조직위원장은 김영환 충북지사,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정영철 영동군수 등 3명이 공동으로 맡는다. 윤 회장은 남다른 국악 사랑으로 민간기업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국악 공연인 ‘창신제’를 2004년부터 매년 연다. 2007년에는 국내 최초 민간국악단인 ‘락음국악단’을 창단했다. 그는 엑스포 지원을 위해 영동군의 특산품 포도를 활용한 ‘빅파이 포도’도 출시했다. 민의식 한국종합예술학교 명예교수가 집행위원장을 맡아 실무업무를 총지휘한다. 조직위는 성공적인 엑스포를 위해 다양한 기관과 손을 잡고 있다.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CIOFF)는 해외전통공연단 유치를 돕는다. CIOFF는 국악엑스포 행사프로그램 운영지원, 전시체험 공간 운영지원 등도 약속했다. 프랑스에 본부를 둔 CIOFF는 유네스코 공식 협력 기구로 110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전통음악과 민속예술 국제교류를 위해 전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1970년 설립됐으며 한국은 1980년 가입했다. 조직위는 국립국악원과도 성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국악의 전통적 매력과 현대적 해석을 조화롭게 담아낸 개·폐막식 주제공연, 국악원 공연 등을 기획할 예정이다. 국악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우수 콘텐츠 개발과 전시도 진행한다. 1951년 개원한 국립국악원은 전통문화 보존과 전승은 물론 국악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이끄는 국악 진흥의 핵심 기관이다. 주영국 한국문화원도 힘을 보탠다. 주영국 한국문화원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국악엑스포의 콘텐츠 해외 보급을 위한 체험·전시 행사 및 영국 전통음악 콘텐츠 공연단의 엑스포 초청 등을 지원한다. 대한한돈협회·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도 엑스포 성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국악과 한돈의 결합을 위한 콘텐츠 및 이벤트 공동 기획, 명예 홍보대사 및 기념품 제작 등을 통한 공동 브랜딩, 한돈 농가 및 한돈협회 소속 회원의 엑스포 단체 관람 등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국악은 한국문화의 정수를 보여 줄 수 있는 콘텐츠”라며 “국악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성공적인 엑스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전국 최초 군립 난계국악단 창단… K국악 알리미 역할 ‘톡톡’

    전국 최초 군립 난계국악단 창단… K국악 알리미 역할 ‘톡톡’

    2015년 공연장 등 갖춘 체험촌 조성세계 최대 북 ‘천고’ 기네스북 등재가야금·대금 등 국악기 제작촌 건립 충북 영동군은 국악체험촌, 난계국악박물관, 난계국악기제작촌 등 국악 인프라가 즐비하다. 오래전부터 국악의 고장으로 불리는 이유다. 국악체험촌은 212억원이 투입돼 2015년 개관했다. 304석의 공연장, 국악단연습실, 세미나실 등으로 꾸며진 우리소리관을 갖췄다. 210명이 사용할 수 있는 객실과 200명 동시 수용이 가능한 식당 등으로 구성된 국악누리관도 있다. 국악기 체험연주실, 공부방, 전문가 전수실 등을 갖춘 소리창조관도 있다. 국악체험촌에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북 ‘천고’도 만날 수 있다. 2011년 7월 기네스월드 레코드에 등재된 천고는 울림판 지름 5.54m, 울림통 지름 6.4m, 울림통 너비 5.96m, 무게 7t에 이른다. 제작에는 15t 트럭 4대 분량의 소나무 원목과 어미 소 40마리의 가죽이 쓰였다. 북 이름 천고는 ‘소망과 염원을 하늘에 전달하는 북’이라는 뜻이다. 제작비는 2억 3000만원이다. 난계국악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2000년 9월 문을 열었다. 국악의 역사성, 난계 박연 선생의 업적, 국내외 전통악기 등을 전시한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2000원이다. 난계국악기 제작촌은 2001년 건립됐다. 가야금·거문고 등을 만드는 현악기 공방, 장구·북·징 등을 생산하는 타악기 공방, 대금·소금을 만드는 관악기 공방, 국악기 전시와 판매가 이뤄지는 제작 체험 공방 등으로 꾸며졌다. 심천면 고당리에는 박연 선생 생가가 있다. 2000년 5월 조성됐다. 박연 선생은 우륵, 왕산악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불린다. 조선시대 예문관 대제학 등을 지낸 박연 선생은 대금 명연주가다. 제례악 주요 악기인 편경을 제작하고 우리나라 음계인 12율관을 만들었다. 1378년 태어난 그는 1456년 관직에서 물러나면서 이곳으로 돌아와 1458년 81세에 타계했다. 군은 박연 선생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65년부터 난계국악축제를 해마다 열고 있다. 올해가 60주년이다. 영동군은 1991년 5월 전국 최초로 군립 난계국악단도 만들었다. 난계국악단은 일본과 호주 등 외국에서도 국악의 우수성을 전했다. 1999년 세계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정부가 주최한 세종대왕 즉위식 재현행사에서도 실력을 뽐냈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상업용 국악 CD를 제작 판매해 국악 발전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단원은 상근 33명, 비상근 13명 등 총 46명이다. 난계국악단은 매주 토요일 국악체험촌에서 상설 공연을 한다. 영동군 관계자는 “다양한 국악시설들을 활용해 국악 테마열차, 국악 체험행사 등도 운영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한 해 17만 3800여명이 국악체험촌과 국악박물관을 다녀갔다”고 말했다.
  • 화장률 93%로 보편화됐지만… 지자체, 부지 못 구해 ‘발 동동’

    화장률 93%로 보편화됐지만… 지자체, 부지 못 구해 ‘발 동동’

    높아진 화장률로 전국 화장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신규 화장장 건립은 난항을 겪고 있다. 올해는 2~3년에 한 번씩 오는 윤달까지 겹쳐 장례 업계에선 벌써 늘어날 화장 수요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9일 충북 음성군 등에 따르면 화장장이 없는 충북 중부 4군(증평·진천·괴산·음성)이 공동장사시설 건립에 나섰지만 후보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부 4군은 지난 5일 공동장사시설 추진위원회를 열어 후보지 공개모집에 참여한 원남면 조촌3리와 하노2리, 맹동면 통동2리 등 음성군 3개 마을을 모두 탈락시켰다. 하노2리는 부지 소유자 동의서를 내지 않았고, 조촌3리와 통동2리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와 부지의 심한 경사도 등으로 부적격 처리됐다. 이번 공모에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에선 참여마을이 없었다. 군 관계자는 “우리 동네는 안된다는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현상이 여전해 재공모나 군유지에 건립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 양산시는 화장시설 재공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실시한 1차 공모에 3개 마을이 신청했지만 인근 주민들이 극렬하게 반발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23일 후보지 재공모를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신청서를 낸 마을은 한 곳도 없다. 경기 양평군도 몇 년간 화장장 후보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양평군 관계자는 “2차 부지 신청까지 받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일부 주민들과 주변 마을 반대로 무산되는 일만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이 화장장 건립에 나서는 것은 화장시설 부족으로 주민 불편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국내 화장률은 2019년 88.4%, 2020년 89.9%, 2021년 90.8%, 2022년 91.7%, 2023년 92.9% 등으로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화장시설 부족으로 삼일장이 가능한 3일 차 화장률은 70%대에 그친다. 독감 등으로 사망자가 급증하면 화장장은 초만원이다. 경남 양산시의 경우 화장장이 없어 울산, 부산 원정을 갔는데, 계절적인 영향으로 사망자가 늘면 경북까지 가거나 5~6일장을 치르기도 한다. 올해는 개장 화장이나 이장하기 좋은 해로 알려진 윤년(양력 2025년 7월 24일~8월 21일)을 맞아 화장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윤달이 낀 윤년 개장 유골 화장 건수는 2014년 8만 15건, 2017년 9만 4651건, 2020년 10만 1018건 등 증가세다. 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주민들 마음을 잡을 파격적인 지원책 등이 없이는 반대 여론을 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제천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화재..3100만원 재산 피해

    제천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화재..3100만원 재산 피해

    충전 중이던 전기자동차에서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됐다. 7일 오전 0시쯤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한 단독주택 차고에 있던 2023년식 코나EV 전기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차량은 충전기가 연결된 상태로 주차돼 있었다. 불은 차량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31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차량은 배터리 잔량이 50%인 상태에서 전날 오후 8시쯤 충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전기차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 음성군 7년 연속 1등급, 충북도는 2년 연속 꼴찌 등급

    음성군 7년 연속 1등급, 충북도는 2년 연속 꼴찌 등급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 공개로 충북 공공기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음성군은 7년 연속 1등급이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충북도는 2년 연속 꼴찌등급을 받는 수모를 당했다. 8일 도내 지자체들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전국 307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충북 지자체들 성적은 천차만별이다. 음성군은 가장 우수한 가등급을 받았지만 충북지역 맏형 지자체인 충북도는 가장 낮은 마등급을 받았다. 가등급은 상위 10%, 마등급은 하위 10% 기관에 주어진다. 이번에 충북에서 마등급은 충북도가 유일하다. 충북도 관계자는 “민원행정 관련 시책 평가 항목이 있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 제출한 시책이 적었던 것 같다”며 “다음 평가에는 적극 대응해 등급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전년도 평가에서도 마등급이었다. 반면 음성군의 가등급은 7년 연속이다. 군은 분야별로 고르게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민원행정 전략 및 체계, 민원제도 운용,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고충 민원 처리는 매우 우수한 수준인 가등급, 민원 만족도는 우수 수준인 나등급을 받았다. 군은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안전한 민원 환경 조성을 위해 휴대용 보호장비 보급을 확대했다. 민원 편의 향상을 위해 구비서류도 줄였다. 지적 재조사사업 경계 결정 의결 전 민원인에게 경계 확인서 서류를 신속하게 통지하는 사전 절차를 도입해 경계 확정 과정에서 민원인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 청주시, 보은군, 옥천군, 진천군 등은 나등급, 제천시, 괴산군, 단양군, 영동군, 증평군은 다등급을 받았다. 충북도교육청은 라등급에 그쳤다. 국민권익위와 행안부는 민원 서비스 우수기관 및 공적이 높은 민원 담당자들에게 정부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낮은 등급 기관에는 민원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자문을 제공할 방침이다.
  • “폭탄 떨어진 줄 알았다” 충주 3.1지진...큰 피해 없는듯

    “폭탄 떨어진 줄 알았다” 충주 3.1지진...큰 피해 없는듯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습니다”, “강한 진동을 5초 동안 느꼈습니다” 7일 오전 2시 35분쯤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역(앙성면)에서 규모 3.1 지진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충북에서 접수된 지진 유감 신고는 충주시 20건, 소방 16건 등 총 36건이다. 인근 강원도에서는 총 15건(원주시 14건, 횡성군 1건)이 접수됐다. 잠을 자던 충주시 앙성면 주민들은 지진에 이어 요란하게 울리는 재난 안내 문자메시지에 깨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음촌마을 이봉재 이장은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다”며 “동네 사람들이 다 잠에서 깼고, 여진도 한번 왔다“고 당시의 긴박함을 전했다. 이어 “다행히 마을 피해는 없는 것 같다”며 “눈이 많이 왔는데 눈이 녹아야 정확히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앙성면 다른 주민은 “산 쪽에서 꽝 하는 소리가 들려 놀라서 잠을 깼다”면서 “처음에는 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건물이 흔들렸지만 집안 물건은 멀쩡했다”, “강한 진동을 5초동안 느꼈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TV가 흔들렸다, 땅이 흔들렸다는 등의 유감 신고가 접수됐다“며 ”피해 신고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피해 상황이 있는지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며 “시청 직원들 가운데도 일부가 진동을 느꼈다”고 했다. 이날 지진 진원의 깊이는 9㎞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자동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의 규모를 4.2로 추정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3.1로 조정했다. 지진 규모가 1.1 차이 나면 위력은 이론적으로 약 44배 차이가 난다. 충북에서는 최근 규모 3.0 이상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도내에선 2022년 10월 29일 괴산군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이 가장 규모가 컸다. 이듬해 4월 30일 오후 7시 3분쯤 옥천군에서는 규모 3.1 지진이 났다.
  • 4개 시도 손잡은 충청광역연합의회 출발부터 ‘삐걱’

    충청권 4개 시도가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조직한 충청광역연합이 출발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다. 경계를 뛰어넘는 초광역 사무처리를 위해 출범한 전국 첫 번째 특별지자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다. 5일 충청광역연합의회에 따르면 4개 시도에서 4명씩 선임된 연합의회 의원 16명 가운데 박종선 대전시의원, 김복만 충남도의원, 김옥수 충남도의원 등 3명이 지난달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김옥수 의원은 건강상 문제로 나머지 두 의원은 원 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내부 갈등 때문에 그만뒀다. 연합의회는 사전 조율을 거쳐 김복만 의원이 의장을 맡고, 박종선 의원과 이옥규 충북도의원이 부의장을 맡기로 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17일 열린 첫 임시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노금식 충북도의원이 의장으로, 유인호 세종시의원과 김응규 충남도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광역연합 예산과 사업 집행을 책임질 ‘연합장’으로 뽑혔다. 박종선 의원은 “연합장과 연합의회 의장을 충북이 싹쓸이한 것은 견제와 감시 기능을 포기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복만 의원은 “한 지역이 다 독식하면 연합이 아니다”며 “합의조차 지켜지지 않는 조직을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연합의회는 충남도의회와 대전시의회에 오는 12일까지 새 의원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두고 4개 시도의 공동책임이라는 지적과 광역연합 활동을 감투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온다. 4개 시도지사가 지난달 23일 충청광역연합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도 비난을 자초했다. 입장문에는 “공수처 수사 행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각한 인권 침해와 탄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시민단체들은 순수 행정협의기구가 정치적 성명서를 내는 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 부모와 공모해 영아 숨지게 한 혐의 산부인과 의사 기소

    부모와 공모해 영아 숨지게 한 혐의 산부인과 의사 기소

    부모와 공모해 태어난 지 일주일 된 장애아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산부인과 의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은 산부인과 의사 A(60대)씨를 살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산후조리원 장소를 부모에게 알려주는 등 영아의 죽음에 관여한 혐의다. 한쪽 팔에 장애를 갖고 태어난 이 영아는 지난해 10월 10일 청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숨졌다. 부검 결과 사인은 질식사였다. 당시 영아 부모는 경찰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바르게 누워있던 아이가 엎어진 자세로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신생아가 스스로 자세를 바꿀 수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수사를 벌여 부모 휴대전화에서 영아를 고의로 숨지게 하려 한 정황을 발견했다. 영아의 엄마 B씨는 지난해 11월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아빠 C씨의 구속영장은 부양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다. 이들 부부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출산 전에 초음파 검사를 여러 차례 했는데도 왜 장애 사실을 몰랐냐는 부모의 항의를 받자 A씨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했다. .
  • “눈 쌓여 인조잔디 운동장인줄 몰랐다”..학교서 곡예운전 20대 자수

    “눈 쌓여 인조잔디 운동장인줄 몰랐다”..학교서 곡예운전 20대 자수

    중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 승용차를 몰고와 곡예운전을 한 20대가 자수했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20대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설날 인 지난달 29일 오후 8시 22분쯤 충주시 호암동 충주중학교 운동장에서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는 ‘드리프트’ 주행을 해 인조잔디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5분 정도 승용차 운전을 하다 운동장을 빠져나갔다. 곡예 운전 장면은 충주중학교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학교를 찾아와 “죄송하다. 눈이 내려 인조잔디 운동장인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 학교 졸업생인 A씨는 수사를 의뢰했다는 학교측 얘기를 듣고 바로 경찰서를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중학교 운동장은 인조 잔디 설치 공사가 한 달여 전에 끝났다. 학교측은 15억원을 들여 공사를 마친 뒤 출입 금지 현수막을 걸어 차량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A씨는 운동장 조회대 옆에 마련된 학생들 이동통로를 이용해 차를 끌고 운동장에 들어왔다. 학교 관계자는 “인조잔디가 눕혀지고 충전재를 교체하는 등 수백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A씨가 언론 보도를 보고 자수를 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 15억 들인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곡예운전 누굴까

    15억 들인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곡예운전 누굴까

    준공된지 얼마 안 된 중학교 인조 잔디 운동장에서 누군가가 승용차 곡예운전을 한 뒤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 22분쯤 충주시 호암동 충주중학교 운동장에 흰색 승용차가 진입했다. 이 승용차는 눈 쌓인 운동장을 빙빙 돌면서 바퀴 자국을 남겼다.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는 드리프트 주행도 했다. 이 차량은 5분 정도가 지나서야 학교를 빠져나갔다. 학교 폐쇄회로(CC)TV에 이 장면이 찍혔지만 차량 번호는 육안 식별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운동장은 인조 잔디 설치 공사가 한 달여 전에 끝나 아직 학생들은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학교측은 15억원을 들여 공사를 마친 뒤 출입 금지 현수막을 걸어놓았다. 문제 차량은 운동장 조회대 옆에 마련된 학생들 이동통로를 이용해 운동장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관계자는 “시공업체를 통해 피해 상황을 조사중이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경찰이 학교 인근 CCTV를 확인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잔디 훼손과 고의성 등이 확인되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 청주시 청소년 지원 강화...전용공간 만들고 상도 주고

    청주시 청소년 지원 강화...전용공간 만들고 상도 주고

    충북 청주시가 청소년 지원을 강화한다. 청주시는 제1회 청소년의 날 기념행사를 오는 5월 24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청소년 활동 진흥조례를 제정하면서, 청소년의 달(5월)과 청소년기본법상 청소년 나이 상한인 24를 더해 청소년의 날(5월 24일)을 지정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청소년상 시상식도 연다. 다음 달에 봉사, 효행, 나라 사랑, 면학, 과학기술, 문화예술, 체육, 청소년수련활동 등 총 8개 부문 후보자를 추천받아 수상자를 선정해 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의 날 기념행사는 기념식, 동아리 공연, 청소년의 상 시상, 체험 부스 운영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라며 “장소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제1호 생활밀착형 청소년 전용공간도 만든다. 관내 읍면동 가운데 청소년 인구가 가장 많은 오창읍에 들어설 청소년 전용공간은 북카페, 스터디룸,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10월 개소한다. 지난해 6월 기준 청주지역 청소년 인구는 14만 538명이며 이 가운데 1만 2182명이 오창읍에 거주한다. 청소년은 9세~24세까지다. 시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청소년 행복 채움 프로젝트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청소년 정신적 외상 실태조사 및 지원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상당 청소년문화의 집 이전도 추진한다. 65억원을 투입해 금천동 호미골 체육공원 일원에 새 상당 청소년문화의 집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 7월 준공된다.
  • 청주시 청년 결혼비용·출산가정 대출이자 지원

    청주시 청년 결혼비용·출산가정 대출이자 지원

    청주시는 청년층 결혼 비용 대출이자와 출산가정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결혼 비용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청주시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 신혼부부가 대상이다. 혼인한 지 1년 이내 가정에 2년간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출산가정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자녀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 출산가정이 대상이다. 3년간 최대 150만원을 준다. 단 두 사업 모두 부부 합산 기준중위소득이 180%(3인 가구 기준 904만 5000원) 이하인 가정만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대출 가운데 신용대출, 한도대출, 주택담보대출만 해당한다. 대출 시점은 신용대출과 한도 대출은 혼인신고 전 1년 이내, 주택자금 대출은 혼인신고 전 1년 이내 또는 혼인신고 후 6개월 이내여야 한다. 신청은 관련 서류를 청주시청 여성가족과로 방문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1270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사업비를 확보했다”며 “이번 사업이 신혼부부 및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저출생 극복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고]조길형(충주시장)씨 모친상

    ●유정옥씨 별세, 조길형(충북 충주시장)씨 모친상 = 31일 충주 탄금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월 3일 (043)842-4444
  • 자치단체들 너도나도 옛 창고에 ‘새 옷’

    자치단체들 너도나도 옛 창고에 ‘새 옷’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옛 창고에 새 옷을 입히고 있다. 방치된 공간 활용과 문화거점 마련 등을 위해서다. 충북 옥천군은 안내면 현리에 있는 옛 농협 양곡창고 2채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고 1일 밝혔다. 1982년과 1987년에 각각 건립된 이 창고들은 10여년까지 정부양곡을 보관해왔지만 쌀 생산이 줄면서 사실상 방치돼왔다. 1곳당 크기는 330㎡다. 군은 상태가 좋은 1채는 리모델링해 카페와 농산물 판매장, 주민 쉼터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다른 1채는 철거 후 그 자리에 농산물 가공시설을 짓기로 했다. 군은 올해 창고매입과 설계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7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등 56억원이다. 군은 창고 주변에 잔디광장도 조성해 다양한 행사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 건의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문화·생산·일자리가 연계된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시는 구미국가산업1단지 내 방림공장 창고 8개 동을 복합문화 예술공간으로 바꾼다. 1970년대 만들어진 건물들로 8개 동 총면적은 3900여㎡다. 시는 올해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결정한 뒤 내년에 문화체육부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 공모에 참여해 사업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창고를 구미국가산단의 50년 역사 자료 전시 공간과 시민들의 생활문화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공장만 즐비한 산업단지에 문화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경남 양산시는 북부동에 있는 옛 목화 보관창고를 주민 소통 마을카페 ‘목화당 1944’로 재생해 지난 20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 창고는 목화를 보관하기 위해 1944년에 지어진 근대건축물이다. 카페는 주민이 직접 관리하고 운영한다. 시는 카페를 지역 예술가들의 전시공연장, 각종 문화행사 장소, 주민 소통 공간 등으로 쓸 예정이다. 양산시 중앙동은 최근 이곳에서 통장 회의를 열기도 했다.
  • 하루에 1만원씩 모아 365만원 기부한 단양군 천사

    하루에 1만원씩 모아 365만원 기부한 단양군 천사

    “하루에 1만원씩 모은 365만원입니다” 지난해 단양군청을 찾아와 돈 봉투를 놓고 사라진 한 여성이 올해도 같은 방법으로 선행을 이어갔다. 단양군은 자신을 단양군민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22일 365만원을 기탁했다고 31일 밝혔다. 마스크를 쓰고 군청을 방문한 이 여성은 현금 봉투를 전달한 뒤, 직원들의 인적 사항 확인 요청을 거절하고 자리를 떠났다. 봉투 안에는 정성스럽게 쓴 손 편지와 함께 현금 365만원이 담겨 있었다. 기부자는 편지에 “이 작은 정성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들께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저의 작은 마음이 불씨가 되어 모두에게 따스한 봄날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모든 분이 다 행복한 세상이 되길 늘 기도하겠다. 하루에 1만원씩 모아 365만원을 만들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기부금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돼 독거노인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마스크를 쓰고 찾아와 365만원이 담긴 돈 봉투를 전달했다”며 “얼굴이 알려질까 봐 마스크를 쓰고 와 연령대도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 나눔을 되새기며 실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익명의 기부자가 전한 나눔의 씨앗이 단양 곳곳에 큰 사랑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제천 공공산후조리원 오는 6월쯤 문 연다

    제천 공공산후조리원 오는 6월쯤 문 연다

    충북 제천시는 오는 6월쯤 공공산후조리원이 정식 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의림중학교 옆 하소동 일원에 들어서는 공공산후조리원은 총면적 1375.74㎡에 지상 2층 규모다. 모자동실 13실, 신생아실, 프로그램실 등으로 꾸며진다. 시는 준공에 앞서 공공산후조리원 운영기관을 공모한다. 희망하는 기관은 제천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나 제천시보건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구비 서류와 함께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제천시 보건소 건강관리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운영기관이 결정되면 시범운영을 거쳐 6월쯤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제천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2주 이용 시 일반실 190만원, 특실 210만원이다. 제천시에 5개월 이상 거주 중인 산모와 둘째 자녀 이상 출산 산모 등은 50% 감면, 충북도에 5개월 이상 거주 중인 산모는 15% 감면 혜택을 받는다. 산모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신생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베이비캠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제천 공공산후조리원은 합리적인 비용과 다양한 감면 혜택으로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출산율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국내 첫 바이오 영재고 올해 첫 삽 뜨나..충북 하반기 착공 기대

    국내 첫 바이오 영재고 올해 첫 삽 뜨나..충북 하반기 착공 기대

    국내 첫 바이오분야 영재고 건립이 올해 말 본격화될 전망이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 오송에 들어설 예정인 AI(인공지능) 바이오 영재고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다. 설계용역은 도와 함께 사업을 추진 중인 카이스트가 발주했다. 용역 기간은 올 연말까지다. 도는 용역을 서둘러 올해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 공사가 시작되면 2027년 3월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영재학교 건축비가 빠진 채 올해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지방비를 먼저 투입한 뒤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국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AI 바이오 영재학교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일원에 지어진다. 2만 2500㎡ 부지에 연 면적 1만 5990㎡,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총건축비는 585억원이다. 정부와 충북도가 7대 3으로 사업비를 나눠 분담한다.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마련 등은 카이스트가 맡는다. 무학년, 졸업 학점제로 운영돼 조기 졸업도 가능하다. 전교생 기숙사 생활이 원칙이다. 전체 학생 수는 150명이다. 학년별 학생 수는 50명이다. 학년별 학급수는 5개며 학급당 학생 수는 10명이다. 현재 국내서 운영 중인 영재고가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등 총 8곳인데 가장 작은 규모다.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경우 전교생이 400명이다. AI 바이오 영재고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다. 애초 공약은 AI 영재고였는데 바이오가 충북 주력산업이라 AI와 바이오를 연계한 영재고로 학교명이 바뀌었다. 도 관계자는 “다른 영재고 상황을 고려할 때 학생들 모집은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은 아침과 저녁값, 체험학습비 정도만 부담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AI 영재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871억원은 정부와 광주시가 7대 3으로 분담한다. 건립 예정지는 GIST와 인접한 북구 첨단 3지구 인공지능집적단지 바로 옆 부지 오룡동 468 일원이다. 전체면적 1만5990㎡,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학습연구동과 기숙사동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교생은 150명이다.
  • 국토부 “오송역 개명 보류”...청주오송역 언제 되나

    국토부 “오송역 개명 보류”...청주오송역 언제 되나

    청주시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인 KTX 오송역 역명 개명에 대해 국토부가 갈등이 우려된다며 제동을 걸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송역 명칭 변경 안건과 관련해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가 열렸다. 역명심의위원회는 참석인원 과반수 이상이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역명변경 보류’를 결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송 주민들 사이의 반대여론이 보류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청주시와 협의해 역명심의위원회 재개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송주민 찬성여론이 높아지면 그때 열리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역명심의위원회는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시 관계자는 “보류가 된 구체적인 이유를 파악해 대응할 방침”이라며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하는 문제는 쉽게 포기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청주시가 오송역 개명을 추진하는 것은 오송역이 청주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아서다. 2018년 조사를 했더니 68%가 “오송역이 청주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시민 여론조사에선 청주시민 78.1%와 전국 철도이용객 63.7%가 ‘청주오송역’ 변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23년 1월 국가철도공단에 명칭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동안 시는 주민설명회까지 개최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역명 변경 최종 승인은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가 결정한다. 다른 지역에선 2009년 송정역이 광주송정역으로, 2020년 지제역이 평택지제역으로 각각 변경됐다. 하지만 반대여론이 있을 경우 한번 정해진 역명을 바꾸지 않는다는 게 국토부의 기본원칙이다. 오송읍 주민들 사이에선 불필요한 예산낭비, 오송브랜드 가치 하락 등을 이유로 반대여론이 형성돼 있다. 오송역은 2010년 11월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문을 열었다. 2023년 처음으로 오송역 연간 이용객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오송역 이용객은 1180만명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역이 2210만명으로 이용객 수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천안아산역 122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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