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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분간 도청에서 차 마시는 문화는 퇴출입니다”

    “당분간 도청에서 차 마시는 문화는 퇴출입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걷잡을수 없이 심각해지자 충북도가 공직사회내 방역관리 조치와 차문화 개선책까지 내놓았다. 도는 이런 내용을 토대로 ‘코로나 OUT 도민운동’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방역업무 핵심관리자인 도지사, 부지사 2명, 재난안전실장, 보건복지국장 등은 동선을 분리하는 등 특별관리된다. 도지사가 회의에 참석하면 부지사가 불참하는 방식으로 이들은 당분간 회의 참석을 나눠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들인 한자리에 모였다가 모두 감염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될 경우 충북도 방역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출근 후 직원들이 청사 안에서 모여 차 마시는 행위도 금지키로 했다. 도는 청내 방송과 공문을 통해 전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있다. 청사 방문객에 차를 제공하는 문화도 당분간 없애기로 했다. 민원인이 차를 마시게 되면 청사 내에 오래 머물게 되고 마스크도 벗게 돼 감염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도는 민원인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곳곳에 안내문을 붙였다. 회의 비대면 원칙, 대면시 참석범위 최소화, 소요시간 단축 등도 추진된다. 도는 오는 28일까지 시행되는 거리두기 2단계 내용 일부도 조정했다. 50㎡ 미만 업소에 이용자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하자 매장 면적에 관계없이 모든 업소에 2단계 방역조치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12일부터 카페는 포장, 배달 영업만 가능하다. 식당은 방역수칙 준수하에 매장내 영업이 가능하나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12일 현재 충북 확진자는 510명을 넘어섰다. 절반이 넘는 감염자가 지난달 23일 이후 발생하는 등 3차 대유행이 심각한 상황이다. 청주, 제천, 충주에서 집중되던 확진자가 음성, 진천, 영동 등에서도 나오는 등 확진자 발생지역 범위도 커지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렴연수원 앞 ‘이명박 표지석’ 철거될까

    청렴연수원 앞 ‘이명박 표지석’ 철거될까

    청렴연수원 앞에 설치된 이명박 전 대통령 표지석의 철거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돼 결과가 주목된다. 청주 수곡동에 위치한 청렴연수원은 국민권익위원회 산하기관으로 2012년 11월 개관했다. 문을 열 당시 ‘청렴이 대한민국을 바꾼다. 2012년 가을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써진 큼지막한 표지석이 정문에 세워졌다. 당시 대통령은 방문하지 않았다. 권익위는 시민단체들의 이명박 표지석 철거요구에 따라 의견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청렴연수원 청렴아카데미 자문단과 법학교수, 변호사 등의 의견수렴은 마친 상태다. 권익위는 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 비상임위원 등의 의견도 받은 뒤 종합해 표지석 존치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연수원의 교육방향 설정 등을 돕고 있는 자문단은 학계, 언론계, 인사관리 전문가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철거, 이전, 그대로 두고 역사적 과오를 적은 안내판 설치, 신중하게 결정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나 이전을 주장하는 자문단들은 뇌물수수 등으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전직 대통령 표지석이 청렴교육기관 앞에 서 있는 것은 웃음거리가 될수 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청렴연수원 관계자는 “자문단 의견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고, 내부 의견수렴 절차도 남아 어떻게 결정될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다음달은 돼야 권익위 입장이 최종 확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철거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성명을 통해 “청렴교육의 메카인 청렴연수원에서 처음 마주하는 게 뇌물수수, 횡령 등으로 수감된 MB의 ‘청렴’이라니 얼마나 위선적인가“라며 “이 때문에 청렴연수원이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익위는 ‘청렴’ 의미를 퇴색시키고 청렴연수원 이미지마저 갉아먹는 MB 표지석을 철거해야 한다”며 “청렴교육을 받기 위해 청렴연수원에 방문하는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등이 매번 MB의 ‘청렴’을 마주하게 하는 일은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고 했다. 충북참여연대 관계자는 “MB표지석을 철거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전화가 수시로 걸려오고 있다”며 “권익위가 현명하게 판단해 논란을 종식시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준 3단계 거리두기 실시한 제천시 손실보상금 지급

    준 3단계 거리두기 실시한 제천시 손실보상금 지급

    충북 제천시는 자체적인 거리두기 강화로 영업에 지장을 받은 자영업자들에게 다음달 11일 보상금을 줄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5일 김장모임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매일 감염자가 쏟아지자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3단계에 준하는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지급 대상은 이 기간 아예 영업을 못한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탕, 영화관, PC방, 오락실, 당구장, 탁구장, 헬스장, 학원 및 교습소, 독서실, 이미용실 등 다중이용시설 1358곳과 포장 또는 배달만 허용되거나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은 카페와 음식점 등 3073곳이다. 지원금은 다중이용시설 80만원, 음식점과 카페 50만원이다. 총 지원금은 26억2000만원으로 전액 지방비다. 시는 오는 28일쯤 신청을 받은뒤 다음달 11일 계좌이체 방식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다른 사업 예산을 줄이는 방식으로 보상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준 3단계 거리두기’라는 초강수를 시행했지만 이후에도 확진자는 연일 나오고 있다. 이날 6명이 추가되면서 지역 총 확진자는 141명으로 늘었다. 10만명당 감염자 수를 따지면 전국평균 77.4명보다 높은 104.5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상천 시장은 “인천 확진자가 제천을 다녀간 후 10여일이 지나 제천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공백이 길고, 코로나 청정지역이라는 자부심으로 방역수칙을 소홀히 한 결과 같다”며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확산고리는 대부분 끊어졌지만 가족, 지인간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 발생해 일상생활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선비단지·청빈마을 깃든 유교문화… 포스트 코로나 ‘관광 뉴노멀’

    선비단지·청빈마을 깃든 유교문화… 포스트 코로나 ‘관광 뉴노멀’

    인본주의 철학 바탕 ‘생명의 가치’ 강조유교 현대적 재해석… 새 시대정신 제시1354억 투입… 세계적 관광지 조성 계획 괴산 선비문화 체험·진천 초평 책마을음성 자린고비 마을·구곡 관광길 조성제천 7㎞ 과거길·청주 사주당 태교랜드조선시대 대표적 유학자였던 이황(1501~1570) 선생은 명성과 다르게 검소하고 소박했다. 그는 조카에게 작은 장례식을 치르고 제사에 값비싼 음식을 쓰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묘에 비석을 세우지 말고 조그만 돌에 10자만 쓰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가 돌에 새겨 달라고 한 글은 ‘도산에서 물러나 인생의 마지막을 숨어 지낸 진성 이씨의 묘’라는 의미인 ‘퇴도만은진성이공지묘’(退陶晩隱眞城李公之墓)였다. 마지막까지 청렴을 지키려 했던 이황 선생의 얘기는 본질보다 화려한 겉모습에 치중하는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유교문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현대화의 병폐인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인간성 상실 등 사회 병리현상을 치유할 수 있는 대안으로 유교가 주목받는 것이다. 의리, 배려, 이웃사랑 실천 등 유학의 인본주의 정신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간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중일이 사회·문화·경제적으로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연결고리가 유교라는 점에서 볼거리 등과 접목할 경우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충북도가 지역이 보유한 유교문화 자원을 활용해 관광개발사업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전통적인 유교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정신문화를 창조하고 관광을 활성화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충북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은 총 9개 사업에 135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 정부예산에 실시설계 용역비 84억원이 반영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한중일, 유교 통해 사회·문화·경제적 소통 조선후기 이조판서, 좌의정 등을 지낸 조선시대 대표적인 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우암 송시열(1607~1689) 선생의 자취가 남아 있는 괴산 화양서원 주변인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는 287억원을 투입해 선비문화 체험단지를 조성한다. 2024년 준공 예정인 이 단지는 송시열기념관, 선비정원 등으로 꾸민다. 도는 이곳을 충청권 선비들의 기상과 풍류를 체험하는 인성교육의 요람으로 만들 계획이다. 화양서원은 조선왕조실록에 3000여 차례 등장하는 송시열 선생이 학문을 닦고 제자를 가르쳤던 곳이다.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에는 2026년까지 초평 책마을이 들어선다. 조선 숙종 때 이곳에 있던 민간도서관인 완위각과 초평의 자연과 풍류를 즐겼던 쌍오정이 복원되고 책마을 복합센터가 건립된다. 사업비는 178억원이다. 진천 출신의 유학자로 문인화가이자 장서가인 이하곤(1677~1724) 선생이 낙향해 지은 완위각에는 1만여권의 책이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과거를 보기 위해 서울로 향하는 선비들이 일부러 완위각에 들려 구하기 힘든 책을 보거나 토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지나며 완위각은 파괴돼 흔적만 남아 있다. 쌍오정은 조선 후기 문신 이인엽(1656~1710) 선생이 초평으로 낙향해 지은 정자다. 초평 책마을에선 완위각 얘기와 현대 독서문화를 결합한 책 판매와 전시가 이뤄지고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음성군 생극면 방축리 일원에는 2025년까지 139억원을 투입해 자린고비 청빈마을을 조성한다. 이곳은 청빈낙도의 선비사상을 실천한 음성 조륵 선생의 자린고비 경제 콘텐츠와 조선전기 대사헌 등을 지낸 문신 권근(1352~1409)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공유하는 곳으로 꾸며진다. 조륵은 대단한 구두쇠로 많은 일화가 전해진다. 쉬파리가 장독에 앉았다 날아가자 다리에 묻은 장이 아깝다고 “저 장도둑놈 잡아라”라고 외치며 단양 장벽루까지 파리를 쫓아갔다고 전해진다. 무더운 여름철 부채를 하나 장만한 조륵은 부채를 아끼기 위해 부채를 벽에 매달아 놓고 그 앞에서 머리만 흔들었다. 조륵은 근검절약으로 큰 부자가 된 뒤 재산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 줬다. 그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자인고비’(慈仁考碑·어질고 자애로움을 기리는 비)라는 비를 남겼다. 임윤정 음성군 문화예술팀장은 “조륵 선생 생가터는 금왕읍에 있지만 원활한 부지 확보 등을 위해 생극면에 청빈마을을 조성하게 됐다”며 “조륵 선생은 진정한 절약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 사람으로 현대 경제교육에 의미 있는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이어 “차로 30분 이내 거리에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 생가도 있어 연계하면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는 2023년까지 태교건강관, 태교영유아관, 세계태교전시관, 태교테마공원 등이 들어서는 사주당 태교랜드를 조성한다. 이 사업은 조선유교 학맥을 이어 세계 최초의 태교지침서인 ‘태교신기’(胎敎新記)를 집필한 사주당 이씨(1739∼1821)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태교의 중요성과 이론 등을 쳬계적으로 정리한 태교신기는 1남 3녀를 낳은 사주당 이씨의 경험이 토대가 됐다. 태교랜드에선 태아와 산모에 좋은 요리법과 태교 프로그램, 태교법, 임산부·영유아 부모 체류·체험시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중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로 유명한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와 봉양읍 원박리의 박달재 일원에는 제천 입신양명 과거길이 생긴다. 7㎞에 달하는 과거길을 재현하고 박달재 정상부에 테마공원을 건립한다. 박달재는 조선시대 과거길에 얽힌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이루지 못한 사랑 얘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구곡(九曲) 관광길도 조성한다. 청주문화산수 옥화구곡 관광길 14.8㎞는 지난달 완공했고, 보은 문화산수 속리구곡 관광길은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유교문화의 상징인 구곡은 송나라 주자(1130~1200)가 중국 푸젠성 무이산에 설정한 무이구곡(武夷九曲)이 효시다. 여기에 영향을 받은 조선 성리학자들이 경치가 수려한 아홉굽이 계곡에 각각 이름을 붙이고 ‘구곡’으로 불렀다. 구곡은 유학자들이 꿈꾸던 사색과 문학의 공간이었다. 충북에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유교문화가 반영된 구곡이 27개에 달한다.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1536~1593) 선생의 사당과 묘소가 있는 진천군 문백면에는 송강문화창조마을이 들어선다. ●과거 단순 복원 아닌 미래형 콘텐츠 개발 유교문화 테마사업은 이미 타 지역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다. 대전시는 중구 침산동에 1997년 세계 유일의 성씨 테마공원인 뿌리공원을 건립해 연간 1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효문화뿌리축제도 개최해 지역을 알린다. 공원 안에는 족보박물관도 있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 퇴계종택 뒤편에 자리잡은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만 1000여명이 수련원을 다녀갔고 전국 각지에서 학교 등의 요청으로 찾아가는 선비학교를 운영해 17만여명을 교육했다. 수련원 프로그램은 선비정신과 전통문화, 인성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연수 등으로 짜였다. 김양식 충북학연구소장은 “코로나시대 이후 휴머니즘, 인간의 존엄성, 생명의 가치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인본주의 철학인 유교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정신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소장은 “과거를 단순하게 복원하기보다는 대중들이 요구하는 것과 접목해 미래형 콘텐츠로 방향을 잡는다면 유교문화 개발은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주에서 또 AI, 철새도래지 방역 비상

    여주에서 또 AI, 철새도래지 방역 비상

    경기 여주시 농장에서 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는 등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에서 시작된 AI가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철새 분변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야생조류 도래지를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고있다. 여주시는 가남읍 메추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고병원성 여부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해당 농가와 반경 3㎞ 이내 7개 농가의 닭과 메추리·오리 등 가금류 63만6000여마리를 이날 살처분키로 했다. 인근 농가 살처분은 방역지침상 전파력과 폐사율이 높은 고병원성으로 확인될 경우 진행하는 데 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올들어 국내에서 고병원성이 확인된 농가는 현재 전북 정읍, 경북 상주, 전남 영암, 경기 여주, 음성 금왕, 전남 나주 등 총 6곳이다. 이들과 반경 3㎞ 이내 농가 등 총 42농가 309만여마리는 살처분됐거나 살처분 예정이다. AI 전국 확산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자체들은 방역강화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는 미호천, 보강천, 무심천 등 3개 주요하천 7곳에서 진행하던 철새 도래지 소독을 농가 주변 소하천까지 확대해 대상을 40여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한 농가소독을 주로 했던 공동방제단을 철새도래지에도 투입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철새도래지 소독강화와 함께 철새분변의 농장유입을 차단하기위해 관내 오리농장 180곳에 모두 초소를 설치해 미소독 차량의 출입을 차단키로 했다. 증평군은 하천변 소독을 1일 1회에서 3회로 늘렸다. 정부는 각 지자체에 광역방제기, 무인헬기, 드론, 살수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철새도래지 주변 농가들이 확진되고 있어 사람이나 자동차, 쥐 등이 철새분변을 묻혀 유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철새를 못오게 할수 없어 도래지 통제초소 운영과 소독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여주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나주·여주서도 고병원성 AI 의심신고… 전국 농가들 떨고 있다

    나주·여주서도 고병원성 AI 의심신고… 전국 농가들 떨고 있다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시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할 기미를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나주시 세지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이 농장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남 영암군 오리 농장과 같은 계열사 소속이다. 고병원성 검사 결과는 1~3일 뒤 나온다. 이 농장의 오리 3만 2000마리는 살처분된다. 전파력과 폐사율이 높은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 반경 3㎞ 이내를 예방 살처분한다. 12개 농가 45만 3000마리가 대상이다. 방역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종사자·가축의 이동 제한 및 출입자 통제와 함께 인근 지역 가금 농장, 축산시설과 차량에 대해 48시간 동안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방역 지역(10㎞) 이내 농가 65곳에는 30일간 이동 제한을 명령하고 정밀 검사한다. 이날 경기 여주시의 한 메추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 가축이 나왔다. 간이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이 농장에서는 메추리 11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해당 농장은 고병원성 AI로 인해 닭 19만 3000마리를 살처분한 산란계 농장으로부터 반경 10㎞ 내에 있으며, 전화 예찰에서 폐사 증가·사료 섭취 감소 등의 증상이 파악됐다.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26일 정읍 오리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처음 나온 이후 지난 1일 경북 상주시 산란계 농장, 4일 영암 오리 농장, 7일 여주 산란계 농장, 8일 충북 음성군 메추리 농장에서 잇따라 확진됐다. 이들 농장을 비롯해 반경 3㎞ 이내 농가는 모두 예방적 살처분됐거나 살처분을 앞두고 있다. 총 28개 농가다. 방역당국은 원인을 농장 간 수평전파보다 야생조류 분변 유입으로 추정한다. 발생 지역이 야생조류 도래지 인근에 있고 1·2차 발생 농장 반경 10㎞ 내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을 정밀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철새 유입이 증가하면서 가금 농장의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도 계속 커질 것”이라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수본은 철새 도래지 예찰을 강화하고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나주 오리농장서도 AI 항원 검출… 전국 농가들 떨고 있다

    나주 오리농장서도 AI 항원 검출… 전국 농가들 떨고 있다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에서 시작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할 기미를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나주시 세지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이 농장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영암 오리 농장과 같은 계열사 소속이다. 고병원성 검사결과는 1∼3일 뒤 나온다. 이 농장의 오리 3만 2000마리는 살처분된다. 전파력과 폐사율이 높은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 반경 3㎞ 이내를 예방 살처분한다. 12농가 45만 3000마리가 대상이다. 방역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종사자·가축의 이동 제한 및 출입자 통제와 함께 인근 지역 가금농장, 축산 시설과 차량에 대해 48시간 동안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방역지역(10㎞) 이내 농가 65곳에는 30일 이동제한하고 정밀검사한다.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26일 정읍 오리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처음 나온 이후 지난 1일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 4일 전남 영암 오리농장, 7일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에서 잇따라 확진됐다. 지금까지 23농가 168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지난 7일 H5 항원이 검출된 충북 음성군 메추리 농장은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도는 우선 72만 6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방역당국은 원인을 농장 간 수평전파보다 야생조류 분변 유입으로 추정한다. 발생지역이 야생조류 도래지 인근에 있고 1·2차 발생 농장 반경 10㎞ 내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해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철새 유입이 증가하면서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도 계속 커질 것”이라며 “철새 도래지가 전국에 있어 AI 발생 우려가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수본은 철새 도래지 예찰을 강화하고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주시 광화문집회 참석 숨긴 70대 5200만원 손배청구

    청주시 광화문집회 참석 숨긴 70대 5200만원 손배청구

    충북 청주시는 ‘8·15 광화문 집회’ 참석사실을 숨기다가 7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70대를 상대로 5208만770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청주지법에 냈다고 7일 밝혔다. 도내에서 확진자에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집회에 참가하지 않았다며 발뺌을 하던 재가 방문요양사 A씨는 시어머니인 90대 B씨가 확진되자 뒤늦게 검사를 받고 지난 8월 29일 청주 59번째 확진자가 됐다. 시어머니가 다닌 복지시설의 또 다른 이용자 1명과 직원 3명, A씨 조카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집회 참가 후 청주의 한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도 감췄다가 같은 병실을 쓴 옥천군민이 감염되기도 했다. 입원사실은 방역 당국의 DUR(의약품 처방 조제 지원 시스템) 조회 과정에서 들통났다. 대전에서도 A씨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감염자가 나왔다. 시 관계자는 “A씨로 인한 확진자 치료비, 400여명의 검사비, 자가격리자 70여명 등의 생활지원비 등을 합해 손해배상 비용이 결정됐다”며 “A씨가 총 7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데 청주지역 감염자 5명에 대해서만 소송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음성군 메추리농장서 AI 의심축 발생

    충북 음성군 메추리농장서 AI 의심축 발생

    충북도는 음성군 금왕읍의 한 메추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72만6000수를 키우고 있는 이 농장에서 이날 오전 3000수가 폐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오후 1시쯤 충북동물위생시험소 방역관이 긴급 투입돼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정밀검사 결과는 1~2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고병원으로 확인되면 반경 3㎞ 이내 위치한 4농가(닭 3, 오리 1)는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진다. 이들 농가에서 사육중인 닭과 오리는 총 27만2000수다. 도는 우선 긴급 조치로 의심축이 발생한 메추리농장에 초동방역반을 투입해 사람 및 가축이동 통제에 나섰다. 또한 도내 전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전화 예찰을 실시했다. 다행히 이상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올들어 전국에서 AI 발생 농장은 정읍, 상주, 영암, 여주 등 4곳이다. 충북에서는 2018년 3월 이후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남대 전두환 동상 존치하고 과오 적힌 안내판 설치

    청남대 전두환 동상 존치하고 과오 적힌 안내판 설치

    충북도가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을 그대로 두고 사법적 과오가 적힌 안내판만 설치하기로 했다. 철거나 사죄하는 동상을 설치하라는 5.18단체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당분간 동상을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철거와 존치로 여론이 갈려있는 점을 모두 고려해 중간점이라 할 수 있는 안내판으로 최종 결정했다”며 “전직 대통령 동상은 관광활성화 목적에서 건립된 조형물로 관광에 생계를 의존하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존치요구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청남대를 이용했거나 다녀간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등 6명 이름이 붙여진 대통령길 명칭도 폐지키로 했다”며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청남대와 인연이 있는 대통령만 산책로를 만든 것에 대한 형평성 논란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안내판 크기와 내용 등은 자문위원회를 통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자문위는 법률전문가와 역사학자 등 객관적인 인사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자문위에선 최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 동상에 안내판을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동상이 없다. ‘5.18 학살주범 전두환노태우 청남대 동상철거 국민운동’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학살반란자를 미화왜곡하는 동상을 그냥 두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행동”이라며 “청남대 안가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투쟁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주시 문의면에 자리잡은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기인 1983년 건설됐다.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되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결단으로 일반에 개방됐고 관리권이 충북도로 넘어왔다. 이후 도는 청남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초대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르는 전직 대통령 10명의 동상을 세웠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콩나물 시루’ 예산심사는 옛말… ‘언택트’ 지방의회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시작된 동시다발적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지방의회 ‘풍경’도 바꾸고 있다. 의사 일정을 미루고 자치단체 내년 예산안 심사를 언택트로 하는 곳까지 생겨나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4일까지 의사 일정을 중단하고 다음주부터 화상회의 방식으로 예산안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비대면이라 의원과 공무원 모두 한자리에 모일 필요가 없다. 의원들은 의회 각자 자리에서, 도청 실국장과 과장, 팀장급 공무원들은 자신의 사무실 책상에 앉아 평소 쓰던 컴퓨터로 행정안전부가 구축한 ‘온나라PC영상회의 시스템’으로 심사를 한다. 이를 위해 도의회는 컴퓨터에 설치할 카메라와 헤드셋을 구입하고 비대면 심사 및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오는 7일 도의회 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도의회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무섭게 확산되고 있는 데다 대외활동이 많은 의원이 확진될 경우 심각한 n차 감염이 우려돼서다. 그동안은 의회 상임위원회별로 의원들과 도청 관련 부서 국장, 과장, 팀장, 실무자 등 대략 50여명이 한 공간에 모여 예산안을 심사해 왔다. 의원들 좌석은 여유 있게 거리를 두고 배치되지만 공무원들은 다닥다닥 붙어 앉아 콩나물 시루를 연상케 했다. 또 청주시의회는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오는 8일부터 진행되는 예산안 심사를 온라인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시의회는 안정적인 화상회의 진행을 위해 다양한 플랫폼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온라인 진행 시 의원들이 의회에 나오지 않고 집에서 노트북으로 예산안 심사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줄어 대면으로 하면 집행부 참석 인원을 분산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남도의회는 내년부터 예산안 심사를 화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탓에 다음주까지 예정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는 최소 인원만 참석하기로 했다. 예산안 심사 장소에는 칸막이가 설치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예산안 심사 풍경도 바꾼 코로나

    예산안 심사 풍경도 바꾼 코로나

    다양한 일상공간에서 시작된 동시다발적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방의회 풍경도 바꾸고 있다. 의사일정을 미루고 자치단체 내년 예산안 심사를 화상회의로 하는 곳까지 생겨나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1일부터 4일까지 의사일정을 중단하고 다음주부터 화상회의 방식으로 예산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비대면이다보니 의원과 공무원 모두 이동할 필요가 없다. 의원들은 의회 각자 자리에서, 도청 실국장과 과장, 팀장급 공무원들은 자신의 사무실 책상에 앉아 평소 쓰던 컴퓨터로 행정안전부가 구축한 ‘온나라PC영상회의 시스템’에 접속하면 된다. 도의회는 이를 위해 컴퓨터에 설치할 카메라와 헤드셋을 구입하고 비대면 심사 및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오는 7일 도의회 규칙을 개정키로 했다. 도의회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무섭게 확산되고 있는데다, 대외활동이 많은 의원들이 감염될 경우 심각한 n차 감염이 우려되서다. 그동안은 의회 상임위원회 별로 의원들과 도청 관련부서 국장, 과장, 팀장, 실무자 등 대략 50여명이 한 공간에 모여 예산안을 심사해왔다. 의원들은 여유있게 거리를 두고 좌석이 배치되지만 공무원들은 다닥다닥 붙어앉아 콩나물 시루를 연상케했다. 청주시의회는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오는 8일부터 진행되는 예산안 심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키로 했다. 시의회는 안정적인 화상회의 진행을 위해 다양한 플랫폼을 시범운영해보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온라인 진행시 의원들이 의회에 나오지 않고 집에서 노트북으로 예산안심사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줄어 대면으로 하면 집행부 참석인원을 분산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남도의회는 내년부터 예산안 심사를 화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화상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탓에 이번 예산안 심사는 최소 인원만 참석하기로 했다. 집행부 참석인원은 국·실단위는 최대 15명, 과단위는 과장과 주요 계장 및 담당 직원 등을 포함해 4명 이내다.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예산안 심사 장소에는 칸막이가 설치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은경 “1000명 발생” 경고… 부산 수능까지 3단계 강화

    정은경 “1000명 발생” 경고… 부산 수능까지 3단계 강화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대 1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방역당국이 경고했다. 단순 추산치지만 전문가들 외에 방역당국이 1000명대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들에게 현재의 심각성을 알리면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히 필요함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브리핑에서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는 1.43으로 분석됐다. 1~2주 뒤 감염자는 많게는 700~1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1명이 1.5명을 계속 감염시킨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1 이하로 유지되지 않는 한 유행의 크기가 계속 커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1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되 사우나·한증막 등을 중단하는 ‘2+α’를 적용한다. 부산시는 이날 오는 3일 치러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72시간 동안 방역 대응을 3단계 수준으로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겨울을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후 최대 고비라고 꼽았다. 그는 “현재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11개월간의 모든 노력과 희생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올해 말 대면모임은 더이상 없다는 원칙하에 각종 약속을 비대면으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도 다양한 집단으로 발생이 확대되는 n차 전파 사례가 이어졌다.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집단감염이 강서구 한 요양병원으로 전파됐고 이곳에서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1명이 됐다. 에어로빅 학원에서도 13명이 추가돼 누적 189명으로 늘었다. 초연음악실 누적 확진자만 120명에 달하는 부산은 이날 병상 부족의 우려가 현실화해 확진자 20명을 대구 동산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부산검역소가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오류를 발견해 신규 확진자 통계를 대폭 수정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 19일 밤 부산검역소로부터 ‘다수의 양성자가 나왔다’는 보고를 받고 관련 검체를 수거해 직접 분석한 결과 17~19일 오염된 증류수 사용으로 인해 결과에 오류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부산검역소가 지난 17~19일 확진자로 분류한 사람은 총 77명이었으나 재검사에서는 16명만 양성으로 확인돼 당국은 기존 통계에서 61명을 제외했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장모임발 코로나 강타 제천시 3단계 수준 방역강화

    김장모임발 코로나 강타 제천시 3단계 수준 방역강화

    충북 제천시는 거리두기 2단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다중이용시설에 한해 3단계에 준하는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기간은 1일부터 3일까지 72시간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이날 “최근 6일간 6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정부의 코로나 대응 지침상 제천은 2단계 거리두기 지역이지만 지역내 코로나 확산 속도를 고려할 때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민간과 공공을 불문하고 10인 이상의 집합, 모임, 행사가 전면 중단된다. 유흥시설, 방문판매, 노래연습장 등 중점관리 시설을 비롯한 목욕탕, 영화관, PC방, 오락실, 당구장, 탁구장,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 학원 및 교습소, 독서실, 이미용실 등 1028개소의 다중 이용시설 운영도 전면 금지된다. 시는 이에 따른 손실 보상을 검토키로 했다. 시는 3단계 조치에서 제외된 3000여 개 카페와 식당은 2단계 이상의 자체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시는 1일부터 감염 가능성 있는 시민들의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밀접 접촉자와 유증상자의 무료 검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제천지역은 김장모임발 확산이 시작된 지난 25일 이전에는 감염자가 4명(해외입국자 2명)에 불과해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불렸던 곳이다. 그러나 인천 확진자가 김장을 위해 제천을 방문한뒤 n차감염이 지속돼 시의회까지 폐쇄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코로나 3차 대유행 어디까지...산업계도 마비

    코로나 3차 대유행 어디까지...산업계도 마비

    다양한 일상공간 집단감염에서 시작된 코로나19 3차대유행이 산업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대기업 공장 직원들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생산라인이 멈추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근무자 확진에 따라 30일 주간조(1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대상 공장은 확진자가 일하는 1공장을 비롯해 2공장, 하남 버스특수공장 등이다. 주간조 근무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다. 이 공장에선 생산직 A씨(광주 686번)가 전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검사에서 3명이 더 확진됐다. A씨는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67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된 직원들은 최근 외부에서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이날 근로자 2명이 확진돼 오는 2일까지 이들이 근무하는 냉장고 제조동을 폐쇄키로했다. LG화학 청주 오창공장은 29일과 30일 이틀간 모두 6명이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모두 본관동 3층의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들이 일했던 사무실만 폐쇄하고 떨어져있는 생산라인은 정상가동하고 있다.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40여명은 오는 13일까지 자가격리조치됐다. LG화학 관계자는 “공장 내 정기소독과 구내식당 칸막이 설치 등 방역을 강화해왔는데 확진자가 발생해 허무하다”며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3차 대유행을 초래한 집단감염과 이를 통한 n차감염은 이날도 계속됐다. 30일 0시 기준 전국에서 438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지역 확진자는 159명이 추가됐다.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집단감염이 강서구의 한 병원으로 전파됐고, 이 병원에서 전날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1명 발생했다. 이 병원은 밀집도가 높지 않고 대부분 마스크를 잘 썼으나, 병원 종사자가 외부에서 감염돼 집단발병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로빅학원에서도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69명이 됐다. 충북 제천에선 14명이 추가 확진돼 김장모임발 감염이 시작된 지난 25일 이후 제천지역 누적확진자는 67명으로 늘었다. 현재 44명은 김장모임 관련자로 확인됐다. 충주에선 이날 성당 성가대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길어지고 실내활동을 많이 해 앞으로 2주 정도는 확진자가 계속 나올 것 같다”며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경남에선 이날 확진자 7명이 추가됐는데, 창원 확진자 1명은 아라리 단란주점, 진주 확진자는 이통장 제주 연수 관련이다. 이로써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는 40명, 이통장 연수 관련 확진자는 65명으로 늘었다. 최근 7일간 163명이 확진된 부산시는 병상이 부족하자 감염자 20명을 대구 동산병원으로 이송키로 했다. 이런 와중에 부산 감천항 1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원양어선 보스톡6호(720t·승선원 28명)에서 러시아 선원 22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괴산, 코로나19속 김장축제·체험행사 사상 최고 115만 상자 판매 대박

    코로나19 여파속에서 충북 괴산군이 김장축제와 체험행사를 펼쳐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괴산군은 29일 지역 특산물로 자리 잡은 ‘시골 절임배추’가 김장철을 맞아 날개 돋친 듯 팔리며 올해 사상 최고 판매액을 기록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밭떼기로 유통 상인들에게 값싸게 처분하던 배추를 절여서 팔고 김장 축제, 체험행사를 열어 부가가치를 높인 것이다. 이달 초부터 본격 판매한 시골 절임배추는 괴산군이 목표로 잡은 20㎏ 115만 상자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 105만 상자보다 9.5% 늘어난 양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입국이 막히는 바람에 인건비 등이 상승해 20㎏ 기준 판매 가격을 3만 5000원으로, 작년보다 5000원을 인상했지만 판매량은 더 늘었다. 시골 절임배추 20㎏과 품질 좋은 재료로 만든 양념 7.5㎏을 제공(올해 참가비 13만 5000원), 즉석에서 김장해 가져갈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준 것이 호응을 얻었다. 지난 6∼8일 열린 제2회 김장축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40개 팀만 예약 받아 참가 인원을 줄였지만 절임배추와 양념을 배송하고,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명인을 따라 김장을 하는 온라인 축제를 병행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달 1일부터 시작해 30일 끝나는 괴산 지역 12개 농가 김장 체험 행사 반응도 좋다. 올해 농가별 매출액은 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종영 괴산 김장·김치축제위원장은 “농가마다 참가자를 제한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복병을 만난 것을 고려하면 올해 김장 체험행사는 성공적이다”며 “김장 축제와 체험 행사가 괴산의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정정순 의원 “책임 통감” 호소했지만…법원, 보석신청 기각

    정정순 의원 “책임 통감” 호소했지만…법원, 보석신청 기각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상당)의원의 보석신청이 기각됐다. 청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 조형우)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정 의원 보석청구를 기각했다고 26일 밝혔다. 정 의원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지난 12일 재판부에 보석을 요청했다. 지난 18일 오후 진행된 보석 심문에서는 “국회의원 책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기회를 주면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수감된 정 의원은 보석신청 기각으로 다음 달 4일 예정된 2차 공판에도 구속 상태로 법정에 서야 한다. 정 의원은 선거법과 정치자금법·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모두 3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정 의원이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중순 회계책임자 A씨에게 선거자금 명목으로 현금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운동원에게 780만원의 차량 렌트비를 대납시키고 1627만원 상당의 회계보고를 누락한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선거구민인 상당구 자원봉사자 3만1300여명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에도 정 의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는 A씨가 “선거과정에서 정 의원이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며 지난 6월 11일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선거 후 보좌관 구성 등을 놓고 정 의원과 갈등을 빚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정 의원 후원회장과 친형, A씨 등 선거캠프 관계자 7명도 기소했다. 정 의원은 선거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가운데 하나라도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잃는다. 자신이 100만원 이하의 가벼운 처벌을 받아도 공직선거법으로 기소된 A씨가 선거비용 초과지출 등으로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이 무효된다. 사면초가인 셈이다. 초선인 정 의원은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하루동안 16명 코로나 확진…“김장 모임도 조심해야”

    충북 하루동안 16명 코로나 확진…“김장 모임도 조심해야”

    충북지역에서 하루동안 1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2월20일 지역에서 코로나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하루 기준 최다 확진자다. 2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제천에서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연령대는 10대 1명, 40대 1명, 50대 2명, 60대 4명, 80대 1명 등이다. 이들은 김장 모임을 가진 일가친척 4명이 전날 집단 확진되자 진단검사를 받았다. 추가 감염자 중에는 시청 공무원 1명이 포함됐다. 시는 이 직원이 근무하는 의림지역사박물관의 문을 닫고, 박물관 이용객 등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 직원의 어머니와 고교생 아들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공무원은 전날 확진된 60대 김장 모임 참석자의 인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문제가 된 김장모임에는 인천 미추홀구 188번 확진자가 다녀갔다”며 “김장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음식도 나눠먹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에선 청원구에 거주하는 50대 A씨와 40대 B씨, 50대 C씨 등 3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4일 확진된 50대 D씨가 운영하는 당구장 손님들이다. 아버지와 같은날 확진된 D씨의 20대 자녀와 카페에서 접촉한 흥덕구 거주 20대 E씨도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D씨는 지난 13일과 14일 전주 69번 확진자를 만나 감염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청주 서원구 거주 40대, 충주 70대, 미국에서 입국한 진천군 거주 60대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도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55명으로 늘었다.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중인 도는 거리두기 격상 검토에 들어갔다. 제천과 음성군은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중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훈련병·에어로빅학원 120명 무더기 감염

    훈련병·에어로빅학원 120명 무더기 감염

    ‘육군 훈련병 68명’, ‘에어로빅학원 52명’.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경기 연천의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최소 68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소 당시 진단검사에서 음성이었던 훈련병 1명이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아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신교대 장병과 훈련병 등 860여명을 검사한 결과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6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발열 등 증상 발현 시기가 잠복기 언저리에 있어 외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에어로빅학원에서는 사흘 동안 최소 52명이 확진됐다. 이 학원에서는 전날까지 5명이 확진됐고, 이날 진단검사 결과가 나온 80명 가운데 4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오늘부터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어 확진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무더기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26일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 중반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각 지자체가 25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새로 발생한 확진자를 발표한 것을 집계하면 총 336명에 이른다. 여기에는 연천 신병교육대와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사례가 포함되지 않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번 (3차) 유행은 지난번과 달리 선제 조치를 취할 중심 집단이 없고 일상 속의 유행으로 확산하고 있어 거리두기를 통한 감염 차단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충북의 환경 사랑… “일회용품 적발 땐 주말근무”

    “지구를 지켜라.” 자치단체들이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등을 막기 위해 일회용품 퇴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충북도는 일회용품 사용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극약처방을 내리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일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 운동을 추진했으나 아직도 일부가 지키지 않아서다. 도는 사무실에서 일회용품을 쓰거나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일회용컵을 반입하는 직원들을 적발해 주말 일직근무를 세우기로 했다. 부서별 일회용품 사용 여부 등을 파악해 부서 평가 시 감점도 주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다회용품을 세척해 쓰면 안전한데 코로나 때문에 무조건 일회용품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요즘 잘 지켜지지 않아 매달 점검을 벌일 방침”이라며 “페널티를 줘도 근절되지 않으면 적발 내용을 게시판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했다. 충북 증평군은 청사 내 전 직원의 일회용컵 사용을 금지했다. 이를 위해 지난주 500만원을 들여 텀블러 620개를 구입해 모든 직원에게 나눠 줬다. 구내식당 위탁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커피 구입 시 텀블러를 사용하면 쿠폰을 주고, 10개를 모으면 커피 한 잔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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