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들 무상으로 가져가세요”…옥천군 행복나눔마켓
“어려운 이웃들 행복나눔마켓 많이 이용하세요”
충북 옥천군은 나눔문화 확산과 복지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행복나눔마켓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옥천통합복지센터 내에 자리잡은 행복나눔마켓은 후원사로 나선 식품회사와 건설사 등 관내 기업과 기관 등 12곳이 물건을 채우면 이웃들이 무상으로 가져가는 착한 마켓이다. 지난 4월부터 운영해오던 나눔냉장고가 반응이 좋자 식료품에 국한됐던 비치품을 생필품까지 늘려 마켓으로 간판을 바꿨다.
행복나눔마켓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읍면에서 추천한 저소득층 500명은 한달에 2번까지 이용하며 총 3만원 상당의 물품을 가져갈 수 있다.
마켓에는 2명이 근무하며 물건을 관리한다. 이용 대상자가 거동이 불편하면 읍면 지역사회협의체가 배송도 해준다.
현재 라면, 떡국 떡, 쌀국수, 삼겹살, 육계장, 갈비탕, 계란, 치솔, 치약, 비누, 샴푸, 화장지 등이 비치돼 있다. 고등학생들이 만든 단팥빵도 있다. 물건이 다양하다보니 이곳을 통해 한끼 식사나 부족한 생필품을 해결할수 있다.
군 관계자는 “하루 평균 20명 정도가 나눔냉장고를 이용하는 등 반응이 좋아 비치물품을 늘려 마켓으로 재오픈했다”며 “채워짐과 비워짐이 반복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필품이 많이 부족할 것 같다”며 “생필품 기부를 원하는 기업이나 기관들은 군청 희망복지팀으로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