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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발 1058m의 천왕봉 산신, 각지 1058명이 모시러 간다

    충북 보은군이 주최하는 ‘2011속리축전’이 13일부터 사흘간 속리산 잔디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산신제다. 개막 당일 오후 6시 30분 천왕봉에서 보은군민을 비롯해 청주, 서울 등 각지에서 모인 1058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신을 모셔오는 행사가 열린다. 군은 속리산의 주봉인 천왕봉(해발 1058m)을 알리기 위해 1058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이들은 오후 2시 속리산 입구에 집결, 군에서 나눠주는 헤드랜턴 등 야간산행 장비를 받고 법주사 일주문∼세심정∼상고암을 거쳐 천왕봉 등반에 나서게 된다. 산신을 아래로 모셔오면 이날 오후 10시부터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지역의 평안과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산신제가 불교식으로 진행된다. 박영미 보은군 문화관광과 주무관은 “이 풍습은 신라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다가 간소화됐지만 올해는 원형에 가깝게 재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5일 낮 12시 속리산 잔디공원에선 1058명이 먹을 수 있는 산채비빔밥 만들기 행사가 마련된다. 지름 3.3m, 높이 1.2m의 대형그릇을 이용한 비빔밥 제작에는 쌀 두 가마(160㎏)와 1t 트럭 분량의 산나물 버섯 등이 들어간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중에 마당극 송이놀이, 남사당 바우덕이 줄타기 공연, 7080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성매매 알선한 황당한 괴외선생

     성적 향상을 이유로 중·고등학생들에게 음주와 흡연, 심지어 성매매까지 시켜준 황당한 과외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청주 청남경찰서에 따르면 5년 전부터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의 한 아파트에 과외방을 차려놓고 영업을 해오던 유모(47)씨는 시험 성적이 올랐다는 이유로 지난 5월과 6월에 각각 고등학교 1학년 4명과 중학교 3학년 4명 등을 경기 평택의 윤락가로 데려가 한 차례씩 성관계를 갖도록 알선했다. 성매매 비용은 유씨가 지불했다.  유씨는 경찰에서 “학생들이 졸라서 어쩔수 없이 윤락가에 데려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유씨가 먼저 성적이 오르면 성관계를 하도록 해주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씨는 과외방 안에 흡연실을 만들어놓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담배를 피도록 했다. 3년 전부터는 과외방에 담배를 미리 사다놓고 학생들에게 팔기도 했다. 유씨는 “학생들이 담배를 사러 밖으로 나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진술했다. 술을 마시며 수업을 진행하다가 수업 중인 학생들에게 술도 권유하기도 했다.  유씨에게 배운 학생들은 처음에 성적이 향상됐으나 상습적으로 음주와 흡연을 했고, 성적도 떨어졌다. 한 중학교 3년생은 고교 진학마저 포기하고 말았다.  청남경찰서는 12일 유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학생들에게 도박도 가르쳤지만 돈이 오가지 않았기 때문에 도박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정신감정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유씨는 취업 준비를 하다 실패하자 과외교사로 활동했다. 신고제로 운영되는 과외방은 청주지역에만 1600여개가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복지시설 국비지원 늘려야” 아우성

    “복지시설 국비지원 늘려야” 아우성

    지방자치단체들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 비율을 높여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다. 사회복지 수요가 나날이 증가함에 따라 돈 쓸 곳이 많아져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중앙정부에 손을 내밀고 있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2005년 사회복지 분야 국비 지원 사업의 일부가 지방 사무로 이양되면서 지자체의 부담이 커지기 시작했다. 종전까지는 법인으로 등록된 노인·장애인 생활시설, 정신요양시설 등에 지원되는 비용의 국비와 지방비 비율이 7대3이었지만, 이때부터 3대7로 역전된 것이다. 지자체 부담 비율이 갑자기 커졌지만 거꾸로 해마다 사회복지시설 지원금 총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만 했다. 천주교 재단에서 운영 중인 음성군 꽃동네의 경우 2004년에는 총지원금 54억원 가운데 38억원이 국비, 16억원이 지방비로 충당됐다. 부담 비율이 달라졌어도 연간 재정 지원금이 그대로 유지되면 문제가 덜하지만 올해 꽃동네 전체 지원금은 219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충북 꽃동네 지원금 7년 새 4배 입소 인원이 늘고 시설이 확장됐기 때문이다. 올해 부담액은 정부가 64억원, 충북도와 음성군이 155억원이었다. 7년 사이에 지자체 부담액이 1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내년에는 꽃동네 지원금이 250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지방비는 181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결국 경남 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지자체의 취약한 재정 지원 여건을 고려해 사회복지시설 국비 지원 비율을 7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 지역 협의회도 최근 회의를 갖고 국비 지원 비율의 상향 조정과 지자체 재정 자립도, 복지 수요 비율에 따른 복지 관련 국비 차등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신선기 충북도 팀장은 “꽃동네의 경우 입소자 2053명 가운데 1659명이 다른 시·도에서 온 사람들”이라면서 “이처럼 전국적인 성격의 사회복지시설이라도 우선 국비 지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 충북도, 제주도 등 광역·자치도의 총예산 중 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재원은 그 비율이 4.3%에서 8.7%에 불과하다. 하지만 당분간 국비 지원 비율이 달라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재정 자립도 따라 차등 지원을” 2014년까지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정부와 전국 시·도지사협의회가 이미 합의한 데다 중앙정부가 사회복지시설 지원으로 인해 재정이 어려워졌다는 지자체들의 주장을 100% 신뢰하지 않아서다. 신은경 보건복지부 사무관은 “지방 사무로 이양하면서 지자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분권교부세를 신설하고, 사회복지 수요를 조사해 차등적으로 부동산교부세를 지원하는 등 책임과 재원을 함께 넘겨준 것”이라며 “더구나 지방 세수까지 늘어나는 추세라 사회복지시설 지원이 지방 재정을 얼마나 압박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표갑수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복지만큼은 중앙정부가 책임을 지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정부가 사회복지시설 지원금을 지방으로 이양하려면 재정 자립도에 따라 차등을 둬서 어려운 지자체에 대해서는 부담금을 줄여 주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사무감사 조례’ 개정…서류 제출 안 하면 과태료

    충북도의회는 행정사무감사 때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의회의 집행부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종전에는 서류 미제출에 대한 과태료는 없고,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때에만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렸다. 개정된 조례안이 시행되면 불출석 또는 서류 미제출 횟수에 따라 1회는 100만원, 2회는 200만원, 3회 이상은 500만원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증인이 진술을 거부하면 횟수와 관계없이 종전대로 5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과태료는 도의회 의장이 증인들의 서류 미제출 사실 등을 통보하면 도지사가 부과·징수하게 된다. 개정 조례안에는 행정사무감사 기간을 10일 이내에서 14일 이내로 확대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학생중앙군사학교 17일부터 괴산 이전

    학생중앙군사학교 17일부터 괴산 이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학생중앙군사학교의 괴산군 이전이 본격화된다. 괴산군은 괴산읍 대덕리 일대에 부지를 마련, 지난 2009년 11월 시작한 학생중앙군사학교 신축 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17일부터 이전작업이 시작된다고 5일 밝혔다. 학생중앙군사학교는 이달 말까지 이사를 마치고 새달 1일 개관식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4597억원이 투입돼 505만 3371㎡(153만여평)에 들어선 학생중앙군사학교는 본부, 교육생 생활관 6동, 연병장, 체육관, 강당, 사격장, 역사관, 식당, 강당, 예비군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인근에 관계자들이 거주할 영외아파트 12동(337가구)도 마련됐다. 모두 1387명이 근무하게 되며, 교육인원은 대학 3·4학년 학군사관후보생(ROTC)들을 비롯해 학사여군, 군의관, 법무관 등 총 7개 직종에서 연간 45만 7100여명에 달한다. 군은 매년 2월 개최하는 학군장교 임관식에 가족과 친지들이 방문하고, 식재료를 관내 농·축협을 통해 구매키로 해 학생중앙군사학교 이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학교 이전을 축하하기 위해 개관식 당일 민·군화합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학생중앙군사학교는 현재의 성남 학교부지가 아파트로 개발되면서 괴산으로 이전하게 됐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단체장 재보선 판세] ④ 아리송 표심… 끝까지 혼전

    충북 충주시장 충북 충주시장 재선거는 4파전의 혼전 양상이다.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한나라당 이종배(54) 후보,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민주당 박상규(74) 후보, 충주시장을 각각 지낸 미래연합 김호복(63) 후보와 무소속 한창희(57) 후보 등 4명 모두가 만만치 않은 경력을 지녔다. 다른 출마자가 나올 움직임은 아직 없다. 현재로선 여당 프리미엄에 충주가 지역구인 윤진식 국회의원의 ‘물밑지원’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이 후보가 다소 앞서가는 분위기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달렸다. 하지만 한나라당 공천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김호복·한창희 후보가 말을 갈아타고 출마를 선언하면서 여당 지지표의 분산이 변수이다. 민주당의 선전을 예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더구나 충주는 민주당 소속인 이시종 충북지사의 입김이 강한 곳이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충남 서산시장 충남 서산시장 후보를 낸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이 지난 4일 노상근(55·전 서산시 국장) 민주당 후보로 야 3당 단일화를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노 후보는 서산 출신으로 초·중·고교를 고향에서 나온 토박이다. 반평생 서산시 주민지원국장까지 공직생활을 해 왔다. 고교 동문들이 노 후보를 발벗고 나서 돕는 것도 적잖은 힘이 되고 있다. 주요 야권의 단일화에도 현재 출마자는 5명이 나서 군웅할거 형국이다. 한나라당은 이완섭(54) 전 부시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부시장을 지냈지만 서산을 떠나 행정안전부 등 중앙에서 공직생활을 한 것이 단점 또는 장점으로 작용할지 두고볼 일이다. 자유선진당 박상무(52·전 충남도의원), 국민참여당 임태성(53·노무현추모서산사업회 공동의장), 무소속 차성남(62·충남도의원) 후보들도 출사표를 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강원 인제군수 군수 2명이 줄줄이 부정선거로 낙마한 강원 인제군수 선거전은 ‘깨끗한 정책선거’를 내세우며 3명의 후보가 나섰다. 현재 2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고교 2년 선후배 사이인 한나라당 이순선(54·전 인제군 기획감사실장)과 민주당 최상기(56·전 인제군 부군수)가 2강이다. 두 후보를 무소속 김좌훈(54·지역신문 발행인) 후보가 뒤쫓는 판세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인제읍을, 민주당 최 후보는 원통리를 중심으로 신남·상남·기린면을 집중공략하면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여당 텃밭에서 유권자들이 인물 중심으로 바뀌는 것도 변화된 모습이다. 부정선거를 경험한 주민들은 직접 ‘인제군의 오늘과 내일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모임’까지 결성하고 10·26 인제군수 재선거를 깨끗한 정책선거로 치르기 위한 범군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청남대 대통령길’ 방문객에 인기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충북 청원군 문의면)가 걷기 명소로 뜨고 있다. 호젓한 분위기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덤으로 전직 대통령들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는 둘레길이 있어서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초 청남대 주변에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 5명의 이름이 붙여진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전직 대통령들이 청남대에 묵으면서 즐겨 찾던 곳에 의미를 부여해 이정표를 설치하고 꽃을 심는 등 환경을 정비한 것으로 총 길이는 8㎞다. 5개 코스 가운데 가장 긴 2.5㎞의 ‘김대중 대통령길’은 청남대 관리동에서 전망대, 초가정으로 연결된다. 소요시간은 60분 정도. 이 초가정에 앉아 주변에 펼쳐진 대청호를 바라보면 마치 섬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다리가 불편했던 김 전 대통령은 골프카를 타고 초가정에 와서 독서와 사색을 즐겼다. ‘전두환 대통령길’은 청남대 본관에서 오각정, 양어장으로 이어지는 2㎞ 구간으로 30분 정도 걸린다. 양어장은 청남대 설립 초기 겨울철에 스케이트장으로 활용됐던 곳으로 전 전 대통령이 스케이트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 대통령길’은 조깅 팬이였던 그가 수행원들과 달렸던 1㎞ 구간이다. 방문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 정진원 운영과장은 “현재 추세라면 올해 방문객이 지난해의 62만명보다 10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길이 관광객 유치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주말 하루 방문객 5000여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산책로를 걷고 싶어 오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둘레길 걷기행사 장소 선정을 위해 회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이 길이 1위로 선정돼 지난달 24일 공무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걷기행사를 갖기도 했다. 도는 청남대가 걷기 명소로 인기를 얻자 내년에 ‘이명박 대통령길’을 만드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또한 올해 안으로 전직 대통령들의 가족과 당시 정권 실세들을 초청해 청남대에서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반기문 테마사업’ 과열

    충북 ‘반기문 테마사업’ 과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태어나고 학창시절을 보낸 충북지역에서 반 총장을 테마로 한 각종 사업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의욕이 지나쳐 자칫 이름 석 자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반 총장의 고향인 음성군은 2016년까지 500억원을 들여 반 총장 생가 주변 330만 5000㎡ 부지에 반기문 테마관광지를 만든다. 유엔본부 모양의 외국어교육원과 반 총장의 학창시절 성적표, 일기장 등을 갖춘 전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원한 반 총장 생가에 방문객이 몰리고, 반 총장 이름을 딴 마라톤대회와 백일장이 전국대회로 자리매김하는 등 재미를 보자 이참에 반 총장 생가 주변을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음성읍에 반기문 광장을 조성, 농산물 판매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반 총장이 학창시절을 보낸 충주시도 반 총장 테마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시는 4일 반 총장이 20여년간 살았던 문화동 고택을 매입해 내년부터 복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학용품들을 전시하고, 무학시장에서 반 총장이 즐겨 사먹었던 먹거리들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키로 했다. 또 반 총장이 자주 다녔던 길을 정비해 ‘유엔로드’로 이름을 붙이고 세계유엔잼버리대회를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충북도교육청은 2007년부터 해마다 반기문 영어경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충북도는 민선4기 당시 청주공항을 ‘반기문공항’으로 변경할 계획이었으나 반 총장이 부담스럽다는 뜻을 전해 포기했다. 반 총장을 테마로 한 각종 사업이 과열 양상을 띠자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태어난 곳과 자란 곳의 옛집을 복원해 관광상품화할 경우 반 총장의 고향이 어디인지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례로 거제에서 태어나 4살 때 통영으로 이사를 간 시인 유치환 선생의 경우도 거제시와 통영군이 제각각 기념사업을 하다 보니 관광객들이 혼란에 빠진 경우와 같다. 또 짜임새 없는 무분별한 사업은 반 총장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희정 신라대 국제관광경영학과 교수는 “부산 유엔묘지가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묘지이기 때문”이라면서 “반 총장 기념관이 여기저기 난립하다가는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도 휴양림 위약금 상향… 매달 예약취소율 40% 달해

    충북 지역 휴양림의 예약·취소가 남발 수준에 이르자 충주시가 위약금 부과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이달까지는 사용일 5일 전까지만 예약을 취소하면 위약금을 내지 않지만 다음달부터는 10일 전에 취소해야 위약금을 물지 않는다. 위약금 액수도 더 커졌다. 사용일 하루 전에 취소할 경우 사용료의 20%에서 40%로, 사용일 당일 취소는 30%에서 50%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시가 위약금을 강화한 것은 느슨한 위약 처리 기준이 예약 취소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5일 전에만 취소하면 납부한 사용료를 전액 돌려받을 수 있는 데다, 위약금을 낸다고 해도 얼마 되지 않아 사용자들이 부담 없이 예약취소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가 운영 중인 계명산자연휴양림은 매달 전체 예약의 40%가 취소되고 있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괴산 절임배추 값 동결

    충북 괴산군의 시골절임배추가 올해도 ‘착한가격’을 이어간다. 괴산 시골절임배추 생산자협의회는 절임배추 공급가격을 작년과 같은 20㎏들이 1상자(배추 8~10포기)에 2만 5000원으로 결정하고 새달 4일부터 사전주문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정순천 협의회장은 “올해 농자재값 상승과 작년보다 127%나 오른 소금값 등으로 절임배추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인건비까지 따지면 남는 게 없지만 경제난 등을 감안,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서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군도 농가에 소금값 1억 5000만원을 지원하면서 착한 가격 결정을 거들었다. 예약 주문은 시골절임배추 생산자협의회(043-830-3900)에서 오전 9시~오후 5시 접수를 받으며, 괴산장터(1544-8913)나 괴산장터 홈페이지(www.gsjanter.com)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배송은 11월부터 시작된다. 협의회는 올해 배추 재배면적 525㏊에서 116만 상자를 생산할 계획이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지하 암반수와 전라남도 신안군의 천일염을 사용해 올해 역시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중앙선 원주 ~제천 복선전철 첫삽

    중앙선 원주 ~제천 복선전철 첫삽

    강원 원주와 충북 제천을 잇는 중앙선 구간 복선 전철화공사가 28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시작됐다. 중앙선 화물 수송증가 대비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번 공사는 1조 1400억원이 투입돼 2018년 완공된다. 산악지형을 구불구불 돌아가 효율성이 떨어지는 기존의 단선 노선을 대체할 복선노선을 설치하는 것으로, 총공사구간은 44.1㎞다. 직선에 가까운 노선을 만들기 위해 총 구간 가운데 30㎞를 산을 뚫어 터널로 만들 계획이다. 이 공사가 끝나면 서원주~원주~신림~봉양~제천을 연결하는 기존 노선은 철거되고, 서원주~남원주~봉양~제천을 잇는 새로운 길이 열린다. 또한 서원주~제천간 노선 거리가 현재의 54㎞에서 41㎞로 단축되고, 운행속도가 시속 110㎞에서 250㎞로 향상된다. 운행시간은 40분에서 19분으로 21분 단축된다. 교행이 가능한 복선으로 바뀌면서 일일 편도 운행횟수는 52회에서 127회로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도 나기성 교통정책팀장은 “공사가 완공되면 철도물류서비스 향상과 제천지역 발전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충주기업도시에 1500억 투입 친환경車 부품공장 설립 예정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의 합작회사인 HL그린파워가 충북 충주 기업도시에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공장’을 짓는다. HL그린파워는 27일 공장 설립을 위해 충주시 주덕읍 충주기업도시 내 11만 220㎡의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201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 팩을 생산한다. 2015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자해 연 3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中유학생 위한 축제 연다

    충북도가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중국을 테마로 한 대규모 이벤트를 마련한다. 도는 새달 6~7일 이틀간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제1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충청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미래의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큰 잔치를 열어 주는 것이다. 잔치 비용은 2억 5000만원이 소요된다. ‘충중친교’(忠中親交)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충청권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1500명과 학부모 126명을 비롯해 한팡밍(韓方明) 정치협상회의 부주임(차관급) 등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 50명, 신화통신 기자 등 한국 주재 중국 특파원 8명, 중국공연단 단원 38명, 도내 대학생 200명 등 총 2000여명이 참가한다. 유학생 학부모들에게는 도가 항공료의 20%를 지원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유학생들의 자율적 참여와 경쟁을 유도하고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첫날에는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등 재미있는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는 어울림한마당과 요리경연대회, 장기자랑대회, 한중전통의상 패션쇼가 펼쳐진다. 충북도 자매결연 도시인 광시좡족자치구 공연단과 중국에서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와 에프엑스 공연 등 화려한 축하무대가 마련된다. 둘째날에는 한·중 간 인적교류, 문화교류, 충북관광 발전 방안 등 세 가지 주제를 갖고 한·중 대학생 6명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또 충북 지역에서 촬영돼 많은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출연진의 팬사인회와 장기자랑대회 결선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충북지방경찰청이 법률상담 코너를 설치해 유학생활에서 겪을수 있는 폭력, 환치기, 전화금융사기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도내 12개 시·군의 관광자원과 농특산품을 소개하는 30여개의 홍보관과 한방, 전통민속, 한국 대표음식, 한국공예품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설치된다. 청남대, 고인쇄박물관, 문의문화재단지 등 청주 인근의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이태훈 도 관광정책팀장은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면 나중에 그들이 다시 충북을 찾게 될 것”이라면서 “참여 범위를 넓히고 해마다 이 행사를 개최해 충북과 중국의 동반성장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중국인 유학생은 6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7200여명이 충청권 대학에 다니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첨단의료산업재단 운영비 1년째 공방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운영비를 놓고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자체들은 “국가가 전액 부담키로 해놓고 이제 와서 절반을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정부는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2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첨복단지가 조성되는 충북 오송과 대구에 지난해 말 설립된 이 재단은 정부가 첨복단지 내에 건립하는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핵심연구시설 4곳을 운영하며, 이 곳의 연구결과물을 산업계와 접목시켜 첨복단지의 활성화를 꾀하는 기관이다. 이사장은 국무총리가 임명하고 각 센터장은 소관 부처 장관이 승인해 정부 기관에 가깝다. 따라서 충북도와 대구시재단 운영비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100% 정부 부담이 결정된 적이 없다며 지난해 말 운영비를 정부와 지자체가 50%씩 나눠 부담한다는 방침을 정해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에 해당 지자체들의 반발이 시작돼 1년 가까이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충북도의 경우 기획재정부가 올해 초 4곳의 핵심연구시설 연간 운영비의 50%인 6억원을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내지 않고 있다. 도는 내년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재정부 역시 강경하다. 복지예산과 정혜경 사무관은 “첨복위원회 회의록을 찾아봤지만 100% 정부가 지원한다는 내용은 없었다. 관련법에 ‘첨복단지 연구시설 운영경비는 국가와 지자체가 예산범위 안에서 보조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어 50% 부담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바이오밸리과 장우성 주무관은 “회의록에 ‘100%’라는 문구는 없지만 ‘운영비는 정부가 부담하고 부지는 지자체가 부담한다.’는 내용이 있는데도 재정부가 억지 주장을 하고 있어 답답하다.”면서 “2018년 이후에는 재단규모가 커져 연간 400억원의 운영비가 필요한데 그때도 지자체에 반을 내라고 하면 정말로 감당할 수 없다.”고 걱정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Weekend inside] 전국 사회인 야구팀 바람

    [Weekend inside] 전국 사회인 야구팀 바람

    토요 휴무일인 지난 17일 오전 충북 청원군 가덕면의 단재연수원 야구장. 충북도청 직원들로 구성된 야구단 회원들이 공격과 수비 연습에 한창이다. 배트로 치고 글러브로 받는 모습은 어설프지만 자세는 상당히 진지하다. 멋스러운 유니폼에 제대로 갖춰진 장비 등 멀리서 보면 여느 프로팀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한때 두산베어스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하다 지금은 사업을 하고 있는 김명구씨를 총감독으로 선임하는 등 갖출 것은 다 갖췄다. 충북도청 야구단이 창단한 것은 2009년 7월. 연예인들로 구성된 ‘천하무적’ 야구팀을 초청해 청주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를 정도로 야구에 흠뻑 빠진 마니아들이 뭉쳤다. 하지만 야구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규격을 갖춘 야구장을 구하지 못해서다. 이날도 단재연수원 야구장을 전용연습장으로 쓰고 있는 청주고등학교 야구부의 양해를 얻어 간신히 연습을 했다. 고행준(사무관) 야구단 회장은 “푸른 하늘을 보면서 땀을 흘리다 보면 일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훨훨 털 수 있다.”면서 “그런데 주말마다 야구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서 보은까지 가서 야구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사회인 야구팀들의 야구 열풍이 전국적으로 뜨겁다. 충북에만 야구연합회에 등록된 팀이 185개다. 회원수도 5000여명에 이른다. 전국에 등록된 팀은 5000여개. 등록을 하지 않고 활동하는 팀들도 상당수다. 그럼에도 야구 경기를 할 수 있는 곳은 충북에 단 10여곳에 불과하다. 사정이 이렇자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야구장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보은군이 2014년까지 보은읍 이평리 보은공설운동장 앞 24만 5000㎡ 부지에 야구장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파크를 조성한다. 야구장에는 천연잔디가 깔린다. 군은 내년 4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10월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진천군은 초평면 용정리에 도비와 군비 등 총 8억원을 들여 내년 3월까지 야구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군은 내년에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전광판과 조명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음성군은 98억원을 들여 2013년부터 조성할 감곡생활체육공원 안에 야구장을 짓기로 하고 현재 설계용역 중에 있다. 청원군은 건설부지를 물색 중이다. 청원군 문화체육과 김순섭 주무관은 “야구장을 지어 달라는 민원이 수시로 접수되고 있다.”면서 “마땅한 부지만 찾으면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청주시와 공동으로 야구장을 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 나주시는 김성한 전 기아타이거스 감독과 손을 잡고 80억원을 들여 2013년까지 지석강변 일원 10만㎡ 부지에 야구장 4개면을 건립한다. 충북도는 야구 동호인 3000명이 서명한 민원이 접수돼 지난해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에 야구장 2개면을 지었다. 동호인들의 요구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짭짤하다는 것도 지자체들이 야구장 건설에 적극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다. 전남 강진군이 10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 2009년 7월 도암면 학장리에 야구장 4개면과 숙식시설을 갖춰 개장한 강진베이스볼 파크는 연간 4만여명이 이용한다. 이 중 80%가 다른 지역 사람들이다. 보통 1박2일 또는 2박3일씩 머물며 야구를 하고 관내 관광도 즐겨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 사용료는 야구장 1개면(2시간 30분)에 55만원. 연중 각종 사회인 야구대회도 잇따라 열리고, 강진군의 따뜻한 날씨로 인해 프로야구 선수들의 전지훈련도 이뤄진다. 베이스볼파크 때문에 강진군은 야구인들 사이에서 ‘사회인야구의 메카’로 불릴 정도로 유명해졌다. 건설비용이 축구장보다 저렴한 것도 야구장의 장점이다. 인조잔디 구장을 만들 경우 축구장은 운동장 전면에 인조잔디를 깔아야 해 20억원 정도가 들지만 야구장은 내야만 깔면 돼 그만큼 비용이 적게 든다. 안성희 충북도 체육시설팀장은 “생활체육인구 저변 확대와 지역경제를 위해 기초단체들이 더 적극적으로 체육 인프라 확충에 나서야 한다.”면서 “기초단체들이 부지를 마련하는 등 의욕적으로 추진하면 도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전기공사 하는 것처럼 속여 변압기 떼어간 40대男 구속

    전기공사를 하는 것처럼 속이고 전봇대에서 변압기를 떼어간 간 큰 도둑이 붙잡혔다. 돈벌이가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던 안모(48)씨는 변압기를 훔쳐 고물로 팔기로 하고 지난달 17일 오전 9시 40분쯤 충북 제천시 청전동의 한 상가 앞으로 크레인 대여업체를 불렀다. 크레인이 도착하자 안씨는 마치 전기공사를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변압기 분리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10여년간 전업사를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1시간도 안 돼 변압기를 떼어내는 데 성공했다. 곧바로 변압기를 빌린 화물차에 실어 고물상으로 달려가 160만원을 받고 팔아 생활비로 썼다. 변압기가 없어졌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크레인 대여업체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에 착수, 전기공사를 가장한 안씨의 절도행각을 밝혀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23일 안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에도 국립묘지 ‘호국원’ 생긴다

    충북지역에도 국립묘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22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충북지역에 들어설 중부권 호국원의 설계비 52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호국원은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국립묘지로, 현충원에는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20년 이상 장기복무 제대군인이 안장되는 반면 호국원에는 참전유공자와 20년 미만의 장기복무 제대군인이 안장된다. 정부 예산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에 설계를 마친 뒤 2013년부터 공사가 시작돼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802억원. 98만㎡ 부지에 10만기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보훈처는 유치 의사를 밝힌 충북지역 기초단체 두 곳 가운데 한 곳을 새달 중 호국원 조성지로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주민들의 집단 반발이 우려돼 지금 단계에서 기초단체를 밝히기가 곤란하다.”면서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민들과의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지자체가 호국원 유치에 나선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 해 수십만명이 방문해 해당 지역 농산물 판매가 늘어나고, 호국원 한 곳당 15명의 지역민이 직원으로 채용된다. 또한 호국원 조성공사에 지역 건설업체들을 참여시킬 수 있다. 또 보훈처가 호국원을 새로 마련하는 것은 국립묘지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운영 중인 국립묘지는 서울·대전 현충원, 경북 영천·전북 임실·경기 이천 호국원, 서울 4·19민주묘지, 마산 3·15민주묘지, 광주 5·18민주묘지 등 8곳이다. 해마다 1만명 이상이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있지만 현재 여유 공간이 2만기 정도뿐이다. 이에 따라 보훈처는 기존 국립묘지들의 확장을 추진하면서 올해 경남 산청 호국원을 새로 건립하고 충청권에도 호국원을 짓기로 한 것이다. 현재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는 국가유공자 15만명, 참전유공자 31만명, 장기복무 제대군인 4만명 등 50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제주에도 호국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도는 노형동 산 19-2 제주시충혼묘지 일대 33만㎡의 부지에 사업비 523억 3400만원을 투입하는 ‘제주권 국립묘지 조성계획’을 수립, 정부계획 반영을 추진해 최근 실시설계 용역비 22억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제주지역에는 어떤 종류의 국립묘지도 없어 유족들이 육지의 다른 지역 국립묘지를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 지역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는 생존자 9738명과 일반묘지 등에 안장된 이장 대상자 4975명을 합쳐 모두 1만 4713명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공항 화물기 취항

    청주국제공항에 화물기가 취항한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화물기가 뜨고 내리는 것은 청주공항이 처음이다. 운항하는 화물기는 대한항공 소속 보잉 747-400F 기종으로 95t 정도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이 화물기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거쳐 청주공항에 다시 도착한 뒤 미국행 화물을 싣고 애틀랜타를 향해 출발하게 된다. 운항 횟수는 수요일과 금요일 매주 두 차례다. 대한항공은 1단계 취항으로 연간 2만t의 화물을 청주공항에서 처리하고, 향후 노선을 확대해 청주공항 화물량을 연간 20만t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충북도 공항지원팀 유재부 주무관은 “활주로 연장과 북측 진입 도로 건설 등 인프라까지 확충되면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중부권 중심 공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화물기 취항 첫날 청주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이시종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가질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폐공장서 ‘장인의 꿈’ 펼친다

    폐공장서 ‘장인의 꿈’ 펼친다

    공예분야 세계 최대 규모 행사인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40일간 열린다. 7회째를 맞는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는 ‘세상 만물은 제각기 쓰임새를 가진 채 존재한다.’는 ‘유용지물(有用之物)’. 공예의 본질인 쓰임을 통해 일상의 삶을 윤택하고 아름답게 가꾸며 공예가치를 회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버려졌던 옛 공장건물에서 국제행사를 치르는 것이다. 이른바 국내 최초의 아트팩토리형 국제행사다. 행사의 주무대가 되는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공장은 5만 3000㎡에 건축면적이 8만 4000㎡나 된다. 땅 면적이 축구장 6배 크기다. 1946~1999년 2000여명이 일하면서 연간 100억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던 한국 최대의 담배공장이었다. 그러나 담배산업이 쇠락하면서 문을 닫은 후 최근까지 폐건물로 방치돼 왔다. 그러나 시가 지난해 350억원을 주고 부지와 건물을 매입한 후 20억원을 들여 삭막했던 콘크리트 건물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전기 배선을 다시 깔고, 약품을 이용해 건물에 배어 있는 담배 냄새도 상당 부분 제거했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을 설치하고 계단도 말끔히 보수했다. 6개월간의 노력 끝에 1층 물류창고는 주차장으로, 2층 훈증실과 제조실, 담배를 말던 3층 궐련실은 전시공간이 됐다. 변광섭 청주공예비엔날레 기획홍보부장은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천막을 치고 행사를 할 때보다 3배 정도 더 힘들지만 전체적으로 어둡고 단순한 공장 분위기가 화려한 공예작품들을 더욱 빛나게 한다.”면서 “이곳이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팩토리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60여개국 30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비엔날레는 본전시, 특별전, 공모전, 초대국가 핀란드전 등으로 꾸며진다. 본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199명이 참가해 88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00년전 미술공예운동을 주도했던 윌리엄 모리스의 고민을 담은 역작 등 87점이 국내 최초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특별전은 인간이 직립하면서 필수품이 된 의자를 주제로 열린다. 의자를 테마로 한 공예품을 통해 인간의 삶과 같이 변화돼 온 의자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공모전에는 이번 비엔날레 공모전 대상작인 전상우씨의 ‘백자, 구조를 말하다’ 등 입상자 172명의 193점이 전시된다. 대상 상금은 3만 달러. 초대국가전에선 공예가 일상과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핀란드인들의 공예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행사기간 중 국립청주박물관 등 청주·청원지역 11개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백제공예특별전, 국제종이예술특별전 등 차별화된 전시회도 열린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진천에 신한은행 연수원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실원리에 신한은행 연수원이 들어선다. 충북도는 16일 3180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연수원을 건립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신한은행과 체결한다. 이 연수원은 31만 8000㎡ 부지에 연 건축 면적 8만 8000㎡ 규모로 숙박시설, 강의동, 도서관, 식당, 축구장 등이 조성된다. 신한은행은 조만간 설계공모에 들어가 올해 말쯤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인접지역인 광혜원면 실원리는 중부고속도로와 평택~음성 간 동서고속도로가 교차되는 곳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산으로 둘러싸여 조용하고 아늑해 연수원 부지로 최적이다. 도 기업유치지원과 김용희 주무관은 “연간 10만명이 이용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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