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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제·캠핑을 함께

    충북 제천시가 국제음악영화제 기간에 대형 캠핑촌을 운영한다. 방문객의 숙박난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제천시는 다음 달 7일 모산동 비행장 활주로 옆 잔디밭에 캠핑촌을 설치하고 제천 국제음악영화제 기간인 10~15일 운영할 계획이다. 캠핑촌에는 코오롱 스포츠가 후원한 4인용 텐트 200동과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가 마련된다. 식사는 캠핑촌 내에서 운영될 이동식 밥차를 이용하거나 코펠 등을 가져와 직접 해결할 수도 있다. 사용료는 1박 2일 기준으로 3만 2000원이다. 사용 신청은 인터넷 그루폰(www.groupon.kr)이나 국제음악영화제 홈페이지(www.jimff.org), 제천시 문화 영상팀(043-641-5121)을 통해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영화제 기간 동안 하루 2만여명이 방문하지만 제천의 숙박시설은 하루 6000여명만 수용할 수 있다.”면서 “캠핑족을 유치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대학 찰옥수수 美 진출

    충북 괴산군의 특산품인 대학찰옥수수가 첫 수출길에 오른다. 18일 괴산군에 따르면 불정농협이 관내 농가가 수확한 대학찰옥수수 1160박스를 19일과 25일 두 차례로 나눠 미국에 수출한다. 한 박스당 가격은 5만 5000원이다. 옥수수는 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한인 식당에 납품될 예정이다. 불정농협은 이번 수출을 위해 이달 초부터 6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옥수수 껍질 벗기기와 냉동 포장 작업을 벌여 왔다. 불정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미국과 캐나다에 절임배추를 수출하면서 감사의 뜻으로 보낸 대학찰옥수수가 한인과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면서 “타국에 계신 분들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담아 포장했다.”고 말했다. 임각수 군수는 대학찰옥수수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 다음 달 9일 미국을 방문해 시식회를 열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유통업체인 한남체인 대표자와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괴산 대학찰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통이 작지만 차지고 당도가 높다. 또한 껍질이 얇아 이빨 사이에 끼거나 달라붙지 않아 먹기도 편하다. 괴산이 고향인 최봉호 전 충남대 교수가 고향을 위해 1991년에 개발한 품종이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귀농열풍] “도시인 산업경험, 농업경쟁력 높인다”… 현금도 쏘는 지자체

    [귀농열풍] “도시인 산업경험, 농업경쟁력 높인다”… 현금도 쏘는 지자체

    지난 5월 4일부터 3일간 서울 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귀농·귀촌 페스티벌’. 농림수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마련한 상담 부스에는 관련 정보를 얻으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행사를 다녀간 인원은 총 3만여명. 지난해보다 5000명이나 늘었다. 예상보다 많은 인파에 농식품부는 즐거운 몸살을 앓았다. 귀농·귀촌 열풍이 뜨겁다. 복잡한 도시생활에 지치거나 은퇴 후 자연과 함께 여생을 보내려는 중·장년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17일 농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수는 1만 503가구로 전년도 4067가구보다 158%나 급증했다. 이 가운데 농업에 종사하는 귀농 가구는 6541가구, 전원생활을 위해 이주한 귀촌 가구는 3962가구다. 연령별로는 50대(33.7%)와 40대(25.5%)가 가장 많다. 지역에서 활동이 가능한 50대 이하가 많다는 것은 농업 신규 인력의 한 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다. 직업은 자영업(27.5%)과 사무직(19.3%) 비중이 가장 높다. 시·도별로는 강원이 2167가구로 가장 많고, 전남(1802가구), 경남(1760가구), 경북(1755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10년 전만 해도 귀농·귀촌 가구수는 880가구에 불과했다. 귀농·귀촌은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베이비부머 인구는 712만명에 달한다. 귀농·귀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자체들 사이에선 귀농·귀촌인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이들을 유치하면 인구증가는 물론 침체된 농촌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수 있어서다. 지자체들이 가장 많이 채택하는 유인책은 경제적인 지원이다. 저리융자는 기본이고 현금까지 지원해 준다. 경기 연천군의 경우 귀농인에게 이사비 100만원, 빈집 수리비 300만원, 정착장려금 500만원, 경작비 3년간 연 100만원, 교육훈련비 3년간 연 50만원, 의료비 3년간 연 50만원, 출산장려금 3년간 연 50만원, 주택설계비 50만원 등 최고 194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창업자금 2억원, 영농융자금 5000만원 등 2억 5000만원을 융자 알선해준다. 전북도는 최근 서울역 대회의실에 수도권 귀농귀촌학교를 개소했다. 전문가들의 특강과 전북에 내려와 1박 2일간 현장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전북도는 서울투자유치사무소 내에 귀농·귀촌지원 서울센터까지 마련했다. 충북 영동군은 귀농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귀촌·귀농 지원조례를 제정한 지자체는 90여곳에 달한다. 농식품부 경영인력과 김종구 과장은 “귀농·귀촌은 도시민의 여러 산업 경험이 농업에 접목돼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귀농·귀촌을 농식품 산업 성장과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원동력 확보 차원에서 접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귀농열풍] 동문들 단체로…지속가능한 귀농마을 만든다

    [귀농열풍] 동문들 단체로…지속가능한 귀농마을 만든다

    앞에는 달천이 흐르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미루마을. 빌딩숲에서 빠져나온 인하대 동문들이 ‘진짜 숲’에서 지속가능한 귀농마을을 만들어 가는 곳이다. 인하대 동문들이 집단 귀농을 결심한 것은 2006년이다. 미루마을 추진위원회 사무처장을 맡은 인하대 85학번 전희수(47)씨가 은사이자 대학선배인 원영무(78) 전 총장에게 자신의 귀농계획을 털어놓은 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도시 탈출을 꿈꿔오던 동문들을 자극했다. 10명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돈을 걷어 이곳에 토지를 매입하고 정부로부터 전원마을 기반공사 시설자금 20억원을 지원받아 2009년 전원 공동체마을 공사를 시작했다. 괴산군은 진입로 공사를 무상으로 해줬다. 2010년 입주가 시작돼 현재 35가구 1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직장에서 명예퇴직했거나 개인사업을 하다 도시생활에 지쳐 농촌으로 들어온 이들이다. 이들 가운데 60%가 인하대 출신이다. 앞으로 20여 가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거주자 연령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사이가 가장 많다. 원 전 총장이 촌장을 맡고 있고, KT 상무로 일하다 퇴직한 곽노관(54)씨가 이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전원 공동체마을을 계획하면서 탄소제로화, 경제적 자립, 풍성한 교육문화 등 세 가지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단독주택은 목조로 지었다. 또한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주택 내부공간을 최소화하고 고단열, 고기밀 시공했다. 크기만 약간씩 다를 뿐 집 모양은 똑같다. 냉난방은 100% 지열로 해결한다. 소득 창출을 위해 마을 내에 채소전문식당과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아 주는 캠프를 마련,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재배한 유기농 농산물을 택배로 도시민들에게 공급하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 건립 중인 마을회관이 완성되면 영화 상영과 작은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의 특별한 인생 2막이 알려지면서 미루마을은 전국적인 명소로 뜨고 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최근 다녀갔고, 귀농을 꿈꾸는 도시민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목조주택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굴지의 건설회사도 곧 방문할 예정이다. 전 사무처장은 “계획 중인 소득창출 사업에 인근 지역 주민들도 동참시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귀농마을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면서 “도시 탈출은 열악한 교통과 의료 등 생활의 불편을 가져다 줬지만, 자연과 호흡하면서 아이들의 건강이 좋아지고 느리게 사는 삶의 매력을 알게 되는 등 더 큰 선물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글 사진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산란계 농가 동물복지 ‘A+’

    충북도 내 농가 8곳이 정부로부터 동물복지 축산농가로 지정받았다. 1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최근 신청 농장 26곳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전국 12개 농장을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단양 4곳, 제천 2곳, 음성 2곳 등 총 8곳이 충북지역 축산농가다. 전국에서 가장 많다. 올해는 산란계 농가만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내년 돼지, 2014년 육계, 2015년에는 한우와 젖소 농가로 인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은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사육개체 수와 밀도를 지나치게 높인 공장형 축산이 광우병과 구제역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도입된 정책이다. 인증 조건은 까다롭다. 나뭇가지 위에 서 있기를 좋아하는 닭을 위해 횃대를 설치해야 한다. 횃대는 1마리당 최소 15㎝ 이상 확보돼야 하고, 높이는 40㎝~1m, 굵기는 직경 3~6㎝여야 한다. 바닥면적 1㎡당 닭은 9마리 이하로 키워야 한다. 사료와 물은 하루 1회 이상 제한 없이 줘야 하고, 급수기는 1년에 1회 이상 수질 검사를 해야 한다. 조명은 8시간 이상 연속으로 켜놓거나, 6시간 이상 꺼놓아야 한다. 인증받은 농장은 해마다 심사를 통과해야 동물복지 축산농장 지정이 유지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200억대 횡령 극동학원 설립자 구속

    대학 설립자와 그 일가 친척이 공모해 수백억원의 교비를 횡령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학교법인 극동학원의 설립자이자 극동대 명예총장인 류택희(7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류모(53) 강동대 총무처장, 류모(34) 과천외고 행정실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류씨 등은 친척 관계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극동학원 산하 학교인 극동대, 강동대, 과천외고 등 3곳에서 교비 145억 5000만원을 빼돌린 뒤 서울 지역 빌딩 1채와 아파트 4채 등을 구입하고 개인 채무를 변제하는 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학 기숙사 공사비 49억 7000만원을 자신의 특별수당 명목으로 빼돌리는 등 모두 195억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류택희씨는 학교 규정상 무보수 직책인 명예총장으로 재직하면서 10억원 상당의 보수를 부당 수령한 의혹도 사고 있다. 이들은 학생들의 교과 지도 용도로 건물을 매입하면서 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렸다. 학교 간의 채무 관계에서 금전 거래 내역을 허위로 작성해 100억원 상당을 가로챘다. 극동대와 강동대의 교내외 공사 진행 과정에서 시공 능력이 없는 건설업체를 선정해 학교에 손해를 끼치기도 했다. 검찰은 “류택희씨의 부인과 자녀가 공모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씨의 부인은 극동대 이사장, 아들은 극동대 총장이며 딸은 강동대 총장이다. 검찰은 류씨 일가의 횡령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씨는 “담당자의 착오가 있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류택희씨의 자택과 대학본부 등 6~7곳을 압수 수색해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했으며 최근까지 학교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여 왔다. 앞서 감사원은 류씨 일가가 200억원대의 학교 공금을 횡령·배임해 부동산을 사들인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류택희씨는 극동대, 강동대, 과천외고의 설립자이며 현재 극동대 명예총장이자 강동대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극동대는 충북 음성군에, 강동대는 경기 이천시에, 과천외고는 경기 과천시에 있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Weekend inside] 지구 온난화로 작물 재배지 북상…속 끓이는 지자체들

    [Weekend inside] 지구 온난화로 작물 재배지 북상…속 끓이는 지자체들

    지구 온난화로 한라봉 등 지역특산 과일 재배지가 북상하면서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밀려오는 외국산 농산품과의 경쟁에다 대체 작목으로 육성하려는 국내 재배지와의 경쟁 등 이중고를 이겨내야 한다. 지난 100년 동안 한반도의 평균기온이 섭씨 1.5도 상승하면서 사과는 경기 포천, 냉해에 약한 복숭아는 강원 춘천, 보성 특산으로 유명한 녹차도 강원 고성까지 재배지역이 북상했다. 제주도는 한라봉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미 FTA로 밀물처럼 몰려오는 미국산 오렌지와의 경쟁도 힘겨운데 기후변화로 생산성 저하를 틈타 남부, 중부지역 등 국내 다른 지역과 치열한 경쟁를 벌이고 있다. 제주 한라봉은 고온에 따른 생육기간 연장으로 이듬해 개화 불안정과 해거리 발생이 심해지고 과피 착색 불량, 월동 병충해 증가, 고온성 병충해 토착화 등으로 상품성 저하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농업진흥청 온난화농업연구센터 관계자는 “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기온이 섭씨 2도 상승 시 육지로 북상한 한라봉 등 감귤류의 재배면적이 30~40배 확대돼 제주산은 상품성 저하에다 물류비 부담 등으로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재배지는 갈수록 북상 중이다. 수년 전 전남 고흥과 경남 거제 등 남부지역으로 한라봉 재배지가 북상할 때만 해도 비교적 느긋했으나 최근 충북 충주로까지 재배가 확대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지역 5개 농가에서 한라봉(3㏊)을 재배 중이며 이들 가운데 올해 4개 농가에서 한라봉을 수확, 수도권 백화점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충주에서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한라봉이 수확돼 판매됐다.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던 한 농가가 자신의 비닐하우스(7272㎡)에 1200그루의 한라봉을 심어 3년간의 시험재배 끝에 9t의 한라봉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이 농가는 3㎏ 한 상자에 5만원대 가격을 받고 수도권 백화점에 납품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제주도와 달리 충북·전남도는 느긋한 분위기다. 지역 농가에 하우스 시설비를 지원하는 등 한라봉 재배를 권유 중이다. 충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충주지역은 보습력이 뛰어난 토양 때문에 나무가 잘 자라 제주도보다 수확 시기가 20여일 빠르고, 수도권 공급 시 물류비용이 적게 들어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면서 “대형 하우스를 보유한 농가를 중심으로 한라봉 재배기술을 계속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지역에서는 한라봉을 농가소득을 높이는 대체 작목으로 육성하면서 나주, 고흥지방을 중심으로 154개 농가에서 42㏊에 한라봉을 재배, 지난해 781t을 생산했다. 전남 보성의 특산품인 녹차도 위기상황이다. 인스턴트 커피 선호로 녹차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재배지마저 강원 고성 지역으로까지 북상해서다.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64㏊에서 1200여t(마른 잎)을 생산하고 있으며 재배 면적은 전년도 1097㏊보다 다소 줄었다. 녹차는 아열대성 작물로서 연평균 기온이 섭씨 13.4도인 보성이 주생산지이며, 지금까지 재배 북방한계선은 전북 정읍으로 알려져 왔다.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인 경북도는 사과 재배 면적에 큰 변화는 없으나 저지대는 줄고 고지대는 증가하는 ‘제로 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천, 청도 지역의 재배지는 감소하는 반면 최북단에 위치한 봉화군은 재배 면적을 늘리고 있다. 봉화군은 2005부터 3년간 농촌진흥청 국립특작원예과학원과 공동으로 봉화 석포면 대현리 해발 650m 지역에서 사과 5품종을 첫 시험 재배했다. 석포면은 강원 태백시와 인접한 곳으로 그동안 주로 고랭지 무, 배추, 양배추, 씨받이용 씨감자를 재배해 왔다. 제주도는 지리적 표시제 등록카드를 꺼내들었다. 육지산 한라봉에 맞서 제주산 한라봉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한라봉의 생태 전반과 역사 등에 대한 조사 용역을 벌여 올 연말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지리적 표시제 등록 및 출원을 추진키로 했다. 지리적 표시제는 원산지가 상품의 품질과 특성 등이 본질적으로 영향을 끼친 게 인정될 경우 그 원산지의 이름을 상표권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로서는 별다른 대응 방법이 없다.”면서 “지리적 표시제와 고품질 한라봉 생산 등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보성녹차 지키기에 나선 보성군 관계자는 “평균 기온 상승으로 재배지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우전차(4월 20일 전후 채취하는 차) 생산량 증대 등 품질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 녹차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농가 교육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효열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 담당은 “경북 사과의 명성은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 등으로 인해 향후 20년여년간은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 등 타지의 재배 면적 확대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대구 김상화·충주 남인우기자 kkhwang@seoul.co.kr
  • 청주·청원 통합 10년 내 인구 100만명 넘어설 것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 10년 이내에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청주시(67만 104명)와 청원군(16만 3543명)을 합한 인구는 83만 3647명이다. 두 지역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1.52%다. 이 같은 인구증가율이 2014년 7월 통합 이후에도 유지된다면 2022년 통합시 인구는 96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다 2만여 가구 규모의 청주 율량2지구와 동남지구 개발이 진행 중이고, 청원 오창제2산단과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통합 후 10년 안에 인구 1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청주 지역 용암지구나 성화지구 개발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던 2003년과 2010년 모두 인구증가율이 평균보다 높은 2%를 기록하는 등 택지개발은 인구증가에 기여했다. 현재 사업이 추진 중인 청주·청원 택지개발지역의 계획상 수용 인구는 13만명 정도다. 시 관계자는 “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하면 국고보조금이 늘어나는 등 재정규모가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통합시가 중부권의 핵심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부산·대전 등 6곳 후보등록제

    지방자치 전문가들과 시민단체에서 지적하는 의장단 선거의 가장 큰 문제는 교황선출방식이다. 후보 등록과 정견발표 없이 투표가 이뤄지면서 누가 출마했고, 어떤 정책을 가졌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후보 간 합종연횡, 밀실거래 등이 난무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지적이 나오면서 민주적인 의장단 선거를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 의회들도 있다. 11일 현재 전국 광역의회 16곳 가운데 부산, 대전, 울산, 광주, 경남, 전남도의회 등 6곳이 교황선출방식을 폐지하고 후보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곳에선 의장과 부의장 선거 출마자가 의회사무처에 후보 등록을 한 뒤 투표 직전에 정견 발표도 해야 한다. 전남도의회와 부산시의회의 경우 상임위원장까지 후보등록제로 선출한다. 광주시의회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의장 후보들 간 공개토론도 한다. 전남도의회 서동욱 의원은 “후보등록제는 후보자들이 의회 운영 방침이나 구상 등을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무작위로 투표하는 것보다 더 도움이 되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전 서구의회의 노력도 눈에 띈다. 서구의회는 2008년부터 다른 의회와 달리 상임위원장 선거를 상임위원회별로 실시했다. 의장 선거처럼 전체 의원에게 상임위원장 투표권을 주다 보니 다수당이 담합해 자기 식구들을 밀어주는 부작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표성 문제가 제기돼 2010년부터 예전 방식으로 돌아갔다. 그러면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거를 모두 후보등록제로 바꾸는 등 꾸준히 제도개선에 나서고 있다. 서구의회 현윤배 의사담당은 “후보등록제의 경우 출마자가 공약을 발표하면 당선된 후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등 책임감이 부여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원들의 자질이 향상되지 않다 보니 후보등록제 이후에도 교황선출 방식의 폐단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김태룡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초의회는 보통 소속 의원이 10명 내외이고, 형님 아우를 따지는 지역 문화가 여전히 지배하는 공간이다 보니 그 안에서 어두운 거래가 쉽게 통용될 수 있는 구조”라면서 “전·후반기 선거를 따로 할 게 아니라 개원 이후 첫 선거에서 득표를 많이 한 순서대로 전·후반기 의장을 뽑는 방식 등 구성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선출 원칙을 미리 정해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의회 구성원들이 스스로 할 수 없다면 국회, 중앙정부, 시민사회 등이 나서 강제로라도 의회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감사나 정책 발의 등 의원 교육에 대한 큰틀을 마련해 주고 그 안에서 의정 능력을 키워 자연스럽게 구시대적인 부정행위가 사라지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김상미 지방의회발전연구소장은 “나눠 먹기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런 경우 교수들이 학과장을 돌아가며 맡듯 1~2년씩 의장, 상임위원장 등을 맡는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강병철기자 niw7263@seoul.co.kr
  • 몽골 자브항도에 ‘청주의 숲’ 조성

    충북 청주시는 국제우호도시인 몽골 자브항도에 ‘청주의 숲’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올해 8000여만원을 투입, 자브항도 도청 소재지인 율리아스테이에 3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1㏊의 숲을 조성한 뒤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20㏊ 규모의 청주의 숲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자브항도는 토지 무상제공과 사후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이 사업은 식목을 통해 몽골의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청주의 숲 공사는 사막화 방지를 위해 현재 몽골에서 녹화사업을 벌이고 있는 충북지역의 한 업체가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자브항도를 방문해 청주의 숲 식목행사를 갖는다. 시는 지난달 시청 직원 등이 사용하던 중고컴퓨터 200대를 수리해 자브항도에 보내기도 했다. 이 컴퓨터는 학교와 가정에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자브항도는 우리나라의 광역단체급 지자체로 인구는 6만 5000여명이지만 면적은 청주의 530배인 8만 2500㎢에 달한다. 박노열 시 국제통상담당은 “개발도상국을 적극 지원해 청주시의 위상을 높이고 수출증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청원 통합추진기구 새달 가동

    청주·청원 통합을 추진할 임시기구가 이르면 다음 달 구성될 전망이다. 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청주·청원 통합 관련 회의에서 행안부와 도, 청주시, 청원군이 통합시 출범 준비를 위해 ‘통합추진 공동위원회’, ‘통합추진 지원단’, ‘시·군 실무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도와 시·군은 다음 달 이 기구 설치에 필요한 조례를 만들어 곧 구성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구들은 2010년 마산·창원·진해 통합 때에도 구성됐던 것들이다. 통합추진 공동위원회는 청주시장과 청원군수가 추천하는 지방의원과 민간인 등 10∼15명으로 구성되며, 통합 관련 업무의 최종 심의·의결기구 역할을 하게 된다. 도와 시·군 공무원으로 구성되는 통합추진 지원단은 통합시 청사 위치 선정, 구청 신설 등 행정조직 개편, 조례 정비 등 양 시·군의 협의·조정이 필요한 업무를 맡는다. 마·창·진 통합 시 총 25명으로 구성됐었다. 실무지원단은 청주시와 청원군이 각각 구성해 전산망 통합, 각종 공부(公簿) 정리 등 실무를 담당한다. 총 인원은 20명 내외가 될 전망이다. 통합추진지원단과 실무지원단의 단장 직급 등은 행안부와 도가 추가로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청원군 차영호 광역행정담당은 “원활한 추진을 위해 통합 기구들의 규모가 마·창·진 통합 때보다 작아서는 안 된다는 게 청주시와 청원군의 입장”이라면서 “빠르면 8월부터 기구들이 가동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주민투표와 지방의회 의결을 통해 통합에 합의한 양 시·군은 2014년 7월 1일 통합시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 광역소각시설, 국제 견학지 부상

    청주 광역소각시설, 국제 견학지 부상

    청주권 광역소각시설이 국제 견학지로 부상하고 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시 상·하수관리공단 기술이사 등 관계자 5명은 5일 벤치마킹을 위해 청주권 광역소각시설을 방문했다. 이들은 소각시설 처리 과정 동영상을 시청한 뒤 주민편의시설로 갖춰진 수영장과 헬스장, 찜질방, 사우나 등을 둘러봤다. 외국인의 시설방문은 네 번째다. 지난달 11일에는 이집트 환경부 담당국장이 다녀갔고, 지난 4월에는 중국 우한시 공무원 8명이 시설을 견학했다. 지난 3월에는 폴란드 국립환경관리공단 이사장과 시장단 일행 9명이 방문했다. 국내외를 모두 포함하면 2009년 3월 준공 후 지금까지 다녀간 방문객은 7000여명이 넘는다. 청주권 광역소각시설이 주목을 받는 것은 최첨단 시설로 인해 쓰레기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데다 열병합 발전시설을 갖춰 소각 시 발생하는 전기와 열을 한국전력과 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해 연간 24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서다. 또한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을 갖춰 하루에 1000여명이 이용하는 등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쓰레기소각장이 주민 쉼터로 활용되고 있는 점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청주권 광역소각시설은 829억원이 투입돼 건립됐으며 하루 20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청원 통합 주민투표 무효” 소청 움직임

    청주·청원 통합 반대단체인 청원지킴이는 2일 충북 청원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들이 불법적으로 개입한 통합 주민투표는 무효”라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소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실시된 청주·청원 통합 주민투표 당시 청원군 공무원들은 물론 청주시 공무원들까지 청원지역에 배치돼 차량으로 유권자들을 투표장까지 실어날랐고, 수십건의 증거도 갖고 있다.”면서 “공무원들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주민투표는 개함조건인 33.3%를 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투표법상 유권자 총수의 100분의 1 이상 서명을 받으면 주민투표 효력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면서 “3일부터 서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원군 차영호 광역행정담당은 “투표장에 가고 싶은 데 차가 없는 유권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했을 뿐 조직적으로 개입해 유권자들을 억지로 투표장에 끌고 간 사례는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실시된 청원군 주민투표는 전체 유권자의 36.75%인 4만 4190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79.03%(3만 4725명)가 통합에 찬성표를 던졌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청원군 “통합시 이름 ‘청주’라고?”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직후 통합시 명칭을 ‘청주시’로 표기한 법률안이 국회에 발의돼 통합 초기부터 삐걱거리면서 험난한 일정을 예고하고 있다. 1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청주 흥덕을 노영민(민주통합당) 의원이 발의하고 청주출신 오제세(민주통합당), 정우택(새누리당) 등 다른 의원 14명이 서명한 ‘충북 청주시 설치 및 지원 특례에 관한 법률안’이 통합 이튿날인 지난달 28일 발의됐다. 법률안은 명칭을 청주시로 했을 뿐 아니라 조문에도 ‘청주시와 청원군을 폐지하고 청주시를 설치한다.’고 돼 있다. 법안 단계이지만 가장 민감한 통합시의 명칭을 ‘청주시’로 못박아 청원지역에서 반발하고 있다. 최병우 ‘청원군 지킴이’ 대표는 “청원군을 흡수하는 것처럼 통합논의가 이뤄져 그동안 통합반대 운동을 벌였는데 본격적인 통합 작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청원군을 무시하는 속내를 드러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에 찬성했던 청주시민협의회 이두영 사무국장도 “청원·청주 상생발전방안을 깨트리는 행위”라며 “주민 동의 없이 통합시 명칭을 결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청원출신 변재일(민주통합당) 의원은 통합시 명칭이 확정된 뒤 별도의 ‘통합시 설치법‘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변 의원은 이 법률안 발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노 의원 측은 “법률안 제출시 통합시 명칭을 공란으로 둘 수 없어 일단 청주시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세종시 2030년까지 단계적 명품 녹색도시 건설… 그랜드플랜 보니

    세종시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6개권역에 인구 50만명이 사는 복합도시로 건설된다. 1단계로 2015년까지 중앙정부기관이 들어서는 행정타운 권역과 시청, 시의회 등이 밀집돼 있는 도시행정 권역, 문화권역이 완공되고, 2단계로 2020년까지 대학과 연구기관, 병원 등이 들어설 연구, 의료, 첨단산업권역이 조성된다. 이어 3단계로 2030년까지 주거지와 기반시설 확충이 마무리되면 2007년 7월에 시작된 세종시 공사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총 사업비는 22조 5000억원. 현재 8조 6000억원이 집행돼 정부 청사 일부와 첫마을 아파트 1만 8251가구, 학교 4곳 등이 완공됐다. 세종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의 신도시로 꾸며진다. 우선 도심 한가운데 대규모 녹지공원을 배치하고 주변에 행정타운·도시행정, 연구, 의료 등 6개 권역이 분산배치되는 환상형(環狀型) 도시구조를 띠게 된다. 도시의 심장역할을 하게 될 중앙녹지공원은 면적이 장남평야와 금강변을 포함해 6.98㎢에 달한다, 서울 숲의 7배, 분당 중앙공원의 10배.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2배 크기다. 17개 개별건물의 상층부가 연결되면서 생겨난 거대한 정부청사 옥상(총 면적 5만 1000㎡)까지 하늘공원으로 조성돼 세종시의 1인당 공원면적은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등 유럽 선진도시들의 두배에 달하는 50㎡다. 교통체계도 돋보인다. 전국 주요도시와 2시간 이내 소통할 수 있도록 12개 노선이 세종시와 연결되고, 도심에는 신 대중교통수단인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운행돼 시민들이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도 어디서나 20분 이내에 목적지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주요 도로에는 폭 2m 이상의 자전거도로 354㎞가 만들어진다. 세계의 벤치마킹이 되는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을 위해 도시 전역에 무선인터넷망이 구축되는 등 최첨단 인프라가 제공되지만 세종시에 없는 것도 있다. 쾌적한 도시미관을 위해 전선, 통신, 난방, 쓰레기관 등을 지하화해 전봇대, 쓰레기통 등을 거리에서 볼 수 없다. 또한 들쭉날쭉한 스카이라인을 예방하기 위해 아파트는 30층이하 건립만 허용되고 1만 4000가구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개인주택들은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타운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로 건립된다. 테라스는 집 앞에 마련된 마당 같은 휴식공간을 의미하는데, 테라스 하우스를 경사지에 연립주택으로 건립하면 아랫집의 지붕이 윗집의 테라스가 된다. 도시의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해 아파트 벽면에 브랜드명과 로고를 붙이지 못하게 한 것도 눈에 띈다. 아파트 외관 색깔도 권역별 색채계획에 따라야 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박상범 도시계획국장은 “세종시는 세계적인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설계된 녹색친환경 도시”라면서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신정균 세종시 교육감 “교육격차 줄일 것”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신정균 세종시 교육감 “교육격차 줄일 것”

    신정균(63) 초대 세종시 교육감은 1일 “세종시의 가장 시급한 교육현안은 교육격차 해소”라고 밝혔다. 2030년까지 세종시 지역에 지어질 150곳의 새 학교들과 편입지역에 있는 31개 기존 학교들 간의 시설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예정지역과 편입지역 학교 간의 시설격차가 얼마나 심각한가. -예정지역에 들어서는 학교들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교육이 전면 도입돼 전자칠판과 디지털도서관 등 최첨단 스마트시설이 갖춰진다. 학급당 학생수는 20~25명 정도로 유지된다. 하지만 편입지역에 위치한 학교들은 건립된 지가 40년 이상 돼 시설이 매우 열악하다. →해소방안은. -정부로부터 3년간 1000억원 이상을 지원받아 편입지역 학교들의 시설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예산이 충분하지 못하면 편입지역 학교에 우선 당장 전자칠판이라도 설치하겠다. →편입지역 학생들을 위해 구상하고 있는 또 다른 시책은. -편입지역 학교별로 특화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인접한 3~4개 학교가 연합해 학생 간 이동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편입지역과 예정지역 학교 간 교류를 추진할 방침이다. 세종시 교육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그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배려의 교육이어야 한다. →세종시에 꼭 필요한 특성화고가 있다면. -정부가 건립을 추진 중인 과학영재고등학교다. 세종시를 중심으로 구축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세계적인 석학들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석학 자녀들의 교육을 책임질 수준 높은 특성화고가 꼭 필요하다. 몇몇 지자체가 과학영재고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도 세종시에 짓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명품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학교폭력 제로화’를 위해 교사들의 학생·학부모 상담활동을 강화하고 노인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효문화 캠페인을 전개하겠다. 또한 학부모들의 교육비 절감을 위해 전 학교 통학버스 배치, 초·중·고 현장체험 학습비 지원, 무상급식 고등학교까지 확대, 대학진학 상담센터 운영 등도 검토 중에 있다. →선거기간 동안 ‘소통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시민들과 24시간 소통하고 있고, 취임 후 정기적으로 학부모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교육을 포함한 세종시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시장, 국회의원과도 열심히 소통하겠다.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국비 확보·통합시청사 건립 등 과제 산적

    국비 확보·통합시청사 건립 등 과제 산적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네 번째 도전 끝에 통합을 이뤄내 축제분위기에 휩싸였지만 정부의 전폭적인 국비지원을 이끌어내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다. 28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통합시청사 건립비, 각종 표지판 교체비, 행정장비 구입비, 홍보비 등 청주·청원 통합에 따른 소요비용이 1443억 4000여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특별법에는 ‘통합하는 해당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총 100억원을 지원한다’는 내용만 명시돼 있다. 차질 없는 2014년 7월 통합시 출범을 위해서는 지자체가 정부로부터 추가적인 지원을 받아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현재 충북도와 청주시, 청원군은 청사 건립비 1800억원과 마산·창원·진해 3개 시 통합이 결정될 당시 정부가 주기로 한 10년간 1700억원을 똑같은 조건으로 지원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요구한 상태다. 청원군 차영호 광역행정담당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을 경우 통합시 출범에 적지 않은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관련자료를 충분히 준비해 정부를 설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농 간 균형발전을 위해 청주시 도심과 청원군 읍·면을 연결하는 도로사업비 확보도 시급하다. 주민들 간의 치열한 유치경쟁이 불가피한 통합시청사 위치를 잡음 없이 선정하는 것도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위치를 결정한 뒤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으나 너무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두 지역 민간통합추진기구들은 ‘통합시 출범 전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접근성,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원칙만 세웠다. 청주시 윤충한 통합담당은 “주민여론조사와 공청회 등을 통해 최대한 투명하고 신중하게 선정할 방침”이라면서 “앞서 통합된 지자체들이 통합시청사 위치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데, 우리는 청원군이 청주시를 둘러싸고 있어 위치선정이 비교적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합 추진과정에서 고소고발까지 치닫는 등 찬반단체들 간의 깊어진 갈등의 골을 봉합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 21일 시의회 의결로, 청원군은 지난 27일 주민투표를 통해 각각 통합에 찬성함에 따라 두 지자체는 곧바로 통합절차에 착수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중부권 호국원, 괴산군 문광면 품으로

    중부권 호국원 건립 예정지가 충북 보은군에서 괴산군으로 변경됐다. 괴산군과 경쟁해 호국원을 유치한 보은군이 예정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사업을 반납했기 때문이다. 27일 괴산군에 따르면 국가보훈처가 추진하는 중부권 호국원이 문광면 광덕리에 들어선다. 호국원은 애국지사, 전몰군경, 참전유공자, 장기제대 군인 등이 안장되는 국립묘지다. 2016년까지 802억원이 투입돼 광덕리 일원 90만 2390㎡에 건립되는 중부권 호국원은 봉안시설 5만기를 비롯해 현충탑, 현충관, 휴게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보훈처는 부지가 충분해 향후 5만기를 확충할 계획이다. 공사는 2014년에 시작된다. 광덕리는 땅값이 싼 데다 주민들이 호국원 유치에 발벗고 나서 토지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접근성도 좋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나들목과 연풍나들목에서 각각 15분, 중부고속도로 증평나들목에서 20분 이내 거리다. 19번과 34번 국도를 이용하면 전국 어디서나 1시간대 도착이 가능하다. 괴산군은 호국원이 들어서면 방문객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로 농산물 판매와 관광객이 늘어나고 보훈처 직원 20명이 상주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호국원 근무 계약직 선발 시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하고, 부대시설 공사에 지역 건설업체 참여가 보장돼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5만기가 만장될 2025년쯤 연간 방문객은 40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괴산군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을 위해 호국원 내에 농산물판매장을 설치하는 방안도 협의 중에 있다.”면서 “학생군사학교에 이어 호국원까지 들어서면서 괴산군이 호국안보의 성지로 뜨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시·청원군 통합 확정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마침내 통합된다. 네번째 도전 끝에 얻은 값진 결과다. 청원군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청원군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12만 240명의 36.8%인 4만 4190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가운데 78.6%인 3만 4725명이 통합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청주시가 지난 21일 시의원들의 만장일치로 통합을 의결함에 따라 이날 주민투표로 양 지자체의 행정구역 통합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 개함 조건인 투표율 33.3%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퇴근시간 직장인들이 투표장으로 몰리면서 극적으로 통합을 성사시켰다. 두 지자체는 곧 통합시 출범에 착수한다. 충북도와 청주시, 청원군은 통합시 출범위원회를 구성한 뒤 오는 9월 정기국회 때 통합시 설치법안 발의를 추진해 올해 안에 법을 만들고, 내년에 제도·시설 정비 등을 거쳐 2014년 7월 1일 통합시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통합시장 선거는 2014년 치러지는 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다. 두 지자체는 청원군이 청주시를 도넛처럼 둘러싸고 있는 기형적인 모습을 띠고 있어 오래전부터 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두 지자체는 1994년과 2005년, 2010년에도 통합을 시도했으나 청원군민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가 통합에 적극 뛰어들었고, 두 지역 주민들이 협의회를 구성해 상생발전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민주도로 통합이 추진되면서 결실을 맺었다. 이 군수는 “1946년 청주군이 청원군과 청주시로 나눠진 지 66년 만에 주민들의 손으로 다시 하나가 됐다.”면서 “통합시는 인구 100만명의 대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바탕으로 중부권 핵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재정 2조·인구 100만명 거대도시로 재탄생

    재정 2조·인구 100만명 거대도시로 재탄생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이 확정되면서 두 지역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27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청주시 도심과 오송, 오창 등 청원군 신개발지역 간 연계된 광역도시기본계획 수립이 가능해져 지역개발이 용이해진다. 현재 청주시는 열악한 청주동물원을 이전해 신축하고 싶어도 마땅한 부지가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여유 부지가 많은 청원군과 통합이 성사되면서 이런 걱정은 사라지게 됐다. 청원군민들은 낙후지역이 개발되고, 청주시민들은 좋은 시설을 갖춘 동물원을 갖게 돼 서로가 모두 윈윈하는 효과를 얻는 셈이다. 또한 KTX오송역, 청주공항, 오송첨단 의료복합단지, 오창과학단지를 기반으로 한 인구 100만명이 육박하는 거대도시로 재탄생되면서 지자체의 위상이 달려져 중부권 핵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통합 후 예상되는 인구는 2015년 85만 1000명, 2020년 88만 7000여명, 2025년 92만명이다. 재정적인 효과도 크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2011년 1조 5920억원인 청주·청원의 총 재정이 통합으로 인해 정부와 충북도에서 주는 보조금 등이 늘어나면서 2014년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20년에는 올해 충북도 예산(3조 1120억원)보다 많은 3조 2000억원으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합에 따른 중앙정부의 재정적인 지원까지 감안하면 예산은 더욱 늘어난다. 두 지자체는 통합 후 향후 10년간 정부가 해마다 170억원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시설 건립 및 유지 관리에 대한 중복투자가 근절되고 행정의 효율성이 커지면서 막대한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통합에 따른 공무원 인건비 절감, 자치단체장과 의회 의장단 감축효과 등을 종합하면 행정조직면에서만 20년간 총 175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절감되는 예산은 고스란히 주민복지사업에 투자된다. 도시의 경쟁력도 상승된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력 종합지수는 현재 청주 101.5, 청원 100.6이다. 그러나 통합이 되면 101.7로 상승한다. 이는 경기도 등 8개 도 단위 광역단체의 대표도시 12곳과 비교할 때 4번째로 높은 수치다. 10위에 머물고 있는 청주시의 경제력 종합지수 순위가 청원군의 경제력이 합해지면서 6단계나 껑충 뛰는 것이다. 경제력 종합지수는 경제활동인구, 실업률, 1000명당 사업체수, 재정자립도, 1인당 지방세 징수액, 도시화율, 1인당 지역 내 총생산, 1만명당 금융기관 점포수 등 30개 항목을 평가해 나온 수치다. 이들 항목 가운데 통합으로 경쟁력이 하락하는 것은 도로보급률(1위→7위), 도시화율(1위→9위) 단 두 개뿐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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