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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法 “친딸 성폭행한 아버지 신상정보공개 말라” 판결 왜?

    청주지법이 친딸을 성폭행한 아버지의 신상정보 공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이 재범을 막기 위해 친딸 성폭행범의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판결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박성규)는 24일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착용 10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의 2차 피해를 우려해 신상정보 공개 고지 명령은 부과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B(43)씨에게도 징역 7년과 전자발찌 착용 7년 등을 선고했지만 신상정보 공개 명령은 하지 않았다. 청주지법이 이런 판단을 내린 이유는 신상정보 공개 명령은 지역 주민으로 하여금 범죄자의 접근을 예측할 수 있게 함으로써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취지지만 성범죄 전과가 없는 친딸 성폭행범의 경우 불특정 피해자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를 위험성이 높지 않아 공개 명령의 실익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전자발찌 부착만 갖고도 피해자에 대한 재범을 억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버지에 의한 사건일 경우 피의자 얼굴이 알려지면 피해자를 쉽게 유추할 수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법조계는 청주지법의 판결이 적절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피해자의 2차 피해를 우려한 점에 공감하고 있다. 황성주 변호사는 “친딸 성폭행 범죄는 엽기적인 사건이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럴 경우 성범죄 요지를 간략하게 표기해도 피의자 공개와 동시에 피해자 신분이 노출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원근 변호사는 “성폭행 피의자가 공개되면 이웃들이 피의자의 가족들까지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라면서 “성폭행당한 친딸은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를 안고 살면서 이웃들에게 외면까지 당할 수 있어 철저하게 보호해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성폭행당한 친딸의 나이 등 주변 여건을 감안해 아버지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대법원 윤성식 공보판사는 “청주지법의 이번 판결을 계기로 친딸 성폭행 아버지의 신상공개를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中관광객 유치 남 좋은 일만?

    충북도가 대규모 중국 단체관광객을 유치했지만 청주공항에 노선이 없어 지역의 실익이 반감되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중국의 건강식품 제조업체인 위창국제유한공사가 우수 직원을 선정, 오는 30일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매주 400명씩 총 2만 5000명에게 ‘충북관광’ 인센티브를 줬다. 충북을 방문하는 단체 외국관광객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도는 이 회사가 해외연수지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음성 지역에 이 회사와 거래 중인 업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해 이들을 유치했다. 하지만 이들은 청주공항의 열악한 노선 때문에 입출국 모두 인천공항을 이용할 예정이라 유치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다. 총 4박5일 일정 가운데 충북에서 머무는 기간은 이틀뿐이다. 첫날 서울에서 1박한 뒤 충북 단양 대명콘도에서 2박을 보내며 음성의 거래업체와 제천·단양 지역 관광지를 둘러보는 게 고작이다. 이어 서울에서 다시 1박하고 한국을 떠나게 된다. 현재 청주공항의 중국 정기노선이 베이징과 항저우 단 2개뿐인 데다 이마저도 베이징 노선은 이달 말쯤 운휴에 들어갈 예정이다. 운항 중인 전세기 3개 노선은 12월이면 모두 없어진다. 결국 청남대 등 충북의 대표 관광지 홍보 기회를 놓치고, 이들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도내 북부 지역에만 국한되게 됐다. 중국 관광객들이 하루 평균 15만원을 쓰는 것으로 추산돼 이들이 충북에서 하루를 더 머물면 35억원 이상의 직접 효과가 생길 수 있다. 도는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베이징·우한 등과 청주공항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세기 노선 유치가 워낙 어려워 관광객 유치와 동시에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충북 일정을 늘리는 방안을 계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아내 살해 피의자 이상증세 사망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50대 피의자가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피의자는 검거되기 직전 농약을 마셨지만 병원 검사 결과 약물 음성반응이 나와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아 왔다. 18일 충북 영동경찰서에 따르면 대전 충남대병원에서 치료받던 피의자 배모(52)씨가 지난 17일 오후 9시 40분쯤 숨졌다. 배씨는 14일 오전 1시쯤 영동군 영동읍 자신의 집에서 가정불화로 말다툼하다 아내(43)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범행 5시간 만인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집 근처 야산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배씨가 농약을 마셨다고 진술하며 구토까지 해 곧바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이 병원으로 배씨를 데리고 갔다. 하지만 검사결과 약물 음성반응이 나오자 경찰은 배씨를 다시 경찰서로 데려왔다. 경찰 관계자는 “배씨를 입원시켜 관찰해 달라고 했지만 병원 측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을 어떻게 입원시키느냐며 거부해 경찰서로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치장에 입감된 배씨는 이날 오후 11시 10분쯤 비틀거리며 잘 걷지 못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여 다시 약물반응 검사를 받았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도중 3일 만에 숨졌다. 부검에서 불상의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족들은 약물반응 검사가 음성으로 나온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병원의 과실을 주장하고 있다. 이 병원은 원인 미상으로 배씨의 사망진단서를 발급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결국 쪼그라든 ‘청남대 명소화 사업’

    옛 대통령 전용 별장인 청남대(충북 청원군 문의면) 관광 명소화 사업이 정치적 논란 등에 휘말려 축소되고 있다. 충북도는 순수한 행사를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해석했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단체들은 도가 신중하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청남대 관리사업소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열기로 했던 ‘윤보선 대통령 특별전’을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7월에 처음 열린 ‘이승만 대통령 특별전’을 끝으로 대통령 특별전 행사를 중단한 것이다.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서다. 대통령 특별전은 도가 청남대를 대통령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야심 차게 기획한 사업이지만 찬반 논란 끝에 축소됐다. 도는 당초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 9명 전원을 대상으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의 사진과 유품 등을 전시하면 부정부패한 인물을 미화하는 것이라며 반대해 일단 생존해 있는 역대 대통령은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또 도가 추진 중인 청남대 대통령길 사업은 적절성 논란에 휘말려 일부 사업이 철회됐다. 도는 청남대를 이용했던 대통령 5명의 이름을 붙여 청남대 주변에 조성한 산책로가 인기를 얻자 ‘이명박 대통령길’까지 만들려고 했으나 반대 여론에 부딪혀 지난해 11월 이름을 붙이지 않는 것으로 사업을 변경했다. 이 산책로는 오는 12월 준공돼 청남대 탐방로로 운영된다. 청주경실련 최윤정 사무국장은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채 관광객 유치만을 위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면서 “청남대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인 만큼 그대로 보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남대 김현구 운영과장은 “대통령 특별전 등을 개최하면 입장객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논란이 우려되는 사업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LG화학 폭발은 안전불감증 참사”

    8명의 목숨을 앗아간 LG화학 청주공장 폭발 사고는 회사 측의 ‘안전 불감증’이 부른 참사였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16일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치상)로 공장 임직원 6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책임자인 박모(44) 상무 등 3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고는 지난 8월 23일 오전 10시 16분에 발생했다. 당시 청주공장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공장에서 폭발성 용매인 디옥산을 호스를 이용해 드럼통으로 회수하는 과정에서 드럼통이 폭발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화염과 열기가 순식간에 퍼져 나가면서 인명 피해가 컸다. 현장에 있던 11명 전원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한 명이 숨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가 8명으로 늘어났다. 이 공장은 휴대전화와 TV의 디스플레이 장치에 사용되는 재료를 생산하는 곳으로 사고 발생 한 달 전에 준공됐다. 디옥산의 폭발성이 강하고 정전기가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작업장이지만 회사 측은 근로자들의 안전을 외면했다. 작업장에선 정전기를 예방하기 위해 제전화, 제전장갑, 제전복을 착용해야 했지만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제전화와 제전복을 착용하지 않은 채 일을 했다. 제전화는 회사 측이 아예 사 주지도 않았다. 정전기 차단을 위해 드럼통 등 작업장 내 모든 장비들에 실시해야 할 접지도 이뤄지지 않았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사라진 고기값 47억원 ‘진실게임’

    사라진 고기값 47억원 ‘진실게임’

    충북 옥천영동축협과 경기 양평지방공사가 축산물 납품대금 47억원을 놓고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옥천영동축협은 축산물을 납품했다며 돈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양평지방공사는 계약 자체를 부인하며 억지주장이라고 맞서고 있다. 16일 농협 충북본부 등에 따르면 옥천영동축협은 지난달 20일 양평지방공사를 상대로 밀린 축산물대금 47억원을 받게 해 달라는 지급명령 신청을 청주지법 영동지원에 신청했다. 지난 6월 하순부터 8월 초순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소고기와 돼지고기 47억원어치를 납품했는데 한푼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초 1년간 50억원어치를 납품하기로 하고 납품 40일 이후부터 대금을 받기로 계약했다는 것. 축협은 증빙자료로 계약서와 입고 확인서 등을 법원에 제출했다. 지방공사의 은행계좌도 압류했다. 하지만 양평지방공사는 계약서를 쓰지도 않았고, 납품받은 적도 없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축협 측은 이달 초 직위해제된 정모 사장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하는데 공사는 모르는 일이라는 것이다. 공사는 옥천영동축협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양평지방공사는 양평군이 160억원을 출자해 2008년 7월 설립한 지방공기업이다. 자체 감사 중인 농협 충북본부의 검사국 황천구 차장은 “납품하지도 않고 돈을 달라고 할 수 있겠느냐.”면서 “소송이 진행되면 양평공사 측은 정 전 사장이 개인자격으로 축협과 계약을 체결해 공사에는 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평지방공사 조근수 본부장은 “정 전 사장이 축협과 접촉했지만 계약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정 전 사장을 조사하면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사장은 식품 납품업자에게 사기를 당한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된 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통합청주시 10년 지원” 민주당 특례법안 발의

    민주통합당 변재일(청원) 의원이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으로 인해 2014년 7월 출범예정인 ‘통합 청주시’에 대한 지원특례 법률안을 15일 발의했다. 이 법안은 통합 청주시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지원이 골자다. 통합 직전 청주·청원의 보통교부세 총액의 100분의6을 통합시에 10년간 지원하고, 통합시 청사와 신설될 예정인 2개 구청사 건립비 전액을 정부가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청주와 청원의 보통교부세를 합한 금액보다 통합 청주시의 보통교부세가 적을 경우 그 차액을 12년 동안 지원하고, 청주지역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가 청원지역까지 운행하면서 발생되는 재정적자도 보전해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법안대로 이행될 경우 정부 지원금은 총 3800억원에서 5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변 의원은 “청주·청원 통합공동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초안을 그대로 법안에 담았다.”면서 “정부가 이 법안에 동의한다면 올해 안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제천시, 충북도에 뿔났다

    충북 제천 지역민들이 이시종 충북지사의 선거공약 실행을 위해 제천이 들러리를 서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충북도가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주요시설을 무상으로 쓰고 있어서다. 10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도 북부출장소는 201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제천시립 의병도서관 3층 전체(총면적 356㎥)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지사의 주요 공약인 북부출장소는 제천·단양 등 도내 북부 지역민들이 청주에 있는 도청까지 찾아가 민원을 해결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신설됐다. 도에서 파견된 직원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북부출장소가 시민들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강의실 등 다용도로 활용했던 공간을 장기간 공짜로 쓰면서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도는 청사를 신축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백지 상태다. 지난해 대중교통이 불편한 신월동에 북부출장소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주민들의 거센 반발만 샀다. 게다가 도는 오는 12월 끝나는 무상임대 기간을 연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정임 제천시의원은 “공간을 빼앗긴 시민들의 불만이 많은 데다 현재 출장소는 공청회도 열지 못할 정도로 협소해 제 기능을 하려면 하루빨리 신축해 옮겨야 한다.”면서 “형식적으로 출장소를 설치해 놓고 가끔 도청 고위 간부들이 와서 사진만 찍고 가는 모습을 보면 못마땅하다.”고 꼬집었다. 도와 지역 연고를 맺은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지난해 6월부터 봉양읍 연박리의 제천봉양건강축구캠프장을 무상으로 사용하는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캠프장을 무상 임대해 주면 전국대회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겠다는 도와 스포츠토토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서다. 125억원이 투입돼 축구장 2면과 관리동 1동으로 구성된 봉양건강축구캠프장은 전지훈련 유치 등을 통한 지역 주민들의 소득사업을 위해 마련된 시설이다. 연박리 김진원 이장은 “스포츠토토축구단이 오면서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는커녕 경비가 배치돼 주민들의 축구장 출입까지 통제를 받고 있다.”면서 “차라리 지역민들이 축구장을 생활체육공원으로 활용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츠토토는 이 지사 공약인 도민축구단 창단의 대안으로 충북 연고팀이 됐다. 권기수(제천) 도의원은 “지역 여론이 악화되자 최근 스포츠토토가 생활체육 축구대회 하나를 개최한 게 고작”이라면서 “제천이 지사 공약을 위해 들러리를 서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선거법 위반’ 박덕흠 의원 기소

    각종 불법 선거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던 새누리당 박덕흠(59·보은·옥천·영동) 의원이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청주지검은 10일 4·11총선 후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1억원을 제공한 박 의원과 이를 수수한 운전기사 박모(56)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월 18일과 7월 3일, 은행 계좌를 통해 박씨에게 5000만원씩 총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옥천 ‘육영수 기념관’ 추진

    충북 옥천군은 옥천읍 교동리에 있는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 앞 5만㎡에 140억원을 들여 육 여사 기념관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기념관은 육 여사의 삶을 소개하고 유품을 전시하는 공간과 전통예절을 배울 수 있는 교육시설, 광장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군은 신사임당 등 역사적으로 존경받는 여성들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예정 부지의 농업진흥구역 해제 등 행정절차와 토지매입 등을 거쳐 2015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201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군이 육 여사 기념관 건립에 나선 것은 2010년에 복원된 육 여사 생가가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생가는 지난해 17만명이 다녀갔고, 요즘에도 하루 수백 명이 찾고 있다. 37억원이 투입돼 조선시대 전통 한옥으로 복원된 생가는 안채, 사랑채 등 건물 13채로 구성됐다. 육 여사는 이곳에서 태어나 서울로 고등학교를 진학하기 전까지 생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시민들 사이에서도 육 여사의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관을 건립하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기념관이 완공되면 인근의 정지용 시인 생가·문학관과 함께 좋은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오송 외국계 영리병원 추진…성장동력 기대”

    “오송 외국계 영리병원 추진…성장동력 기대”

    충북도는 25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자 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발전의 동력 마련에 부풀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160만 도민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라면서 “충북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충북지역은 ▲청원 오송읍 일대(4.46㎢)의 바이오밸리 ▲청주공항이 있는 청원 내수읍 일대(0.47㎢)의 에어로폴리스 ▲충주 가금면 일대( 5.84㎢)의 바이오휴양과 자동차전장부품을 중심으로 한 에코폴리스사업지구 등으로 구분돼 추진된다.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중심인 바이오밸리는 외국계 영리병원이 들어설 수 있게 돼 활기를 띨 전망이다. 에어로폴리스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현재 외국계 항공기술 사업체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에코폴리스사업도 고도의 기술과 많은 자본을 소유한 외국계 기업들의 투자유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른 지역 경제자유구역들이 고전하는 것에 대해 이 지사는 “충북은 발전가능성이 확실한 최소한의 면적을 지정받아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세종시 이전으로 인한 신수도권시대 개막과 청주·청원 통합도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본 지정이 연말까지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이후 서둘러 개발사업자를 선정하고, 동시에 외국 및 국내 기업 투자유치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경제자유구역의 파급효과를 최대한 살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지역경제 발전을 수십년 이상 앞당길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 지사는 “정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면적이 축소된 것은 아쉽다.”면서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충북 경제자유구역을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약초 직접 바르고 먹고 사고 외국인도 ‘한방’에 빠질 걸유

    약초 직접 바르고 먹고 사고 외국인도 ‘한방’에 빠질 걸유

    “국내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한방 축제이자 힐링 축제로 만들겠습니다.”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충북 제천시 왕암동 한방엑스포 공원에서 ‘2012 한방바이오박람회’를 개최하는 최명현(61) 제천시장은 20일 “국내외 관람객들이 한방을 한층 더 쉽게 이해하고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제천이 다시 한번 한방 명품 도시로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초의 고장이자 한방산업특구인 제천은 2010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지난해 제1회 한방바이오박람회까지 여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의 한방 도시를 꿈꾸고 있다. 두 번째인 이번 박람회는 ‘한방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주제로 열린다. 총사업비는 9억원. 국내 30여개의 한방 관련 기업이 생산한 건강미용식품 등이 전시되고 20여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한방을 테마로 한 포럼, 심포지엄 등이 진행된다. 시는 예산 절감을 위해 기존에 조성된 한방엑스포 공원 내 한방생명과학관,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허브전시장, 약초탐구관 등을 활용한다. 시는 관람객 15만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최 시장이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자랑하는 프로그램은 인체의 구석구석을 직접 볼 수 있는 ‘인체 신비전’이다. 그는 “행사장 내 한방생명과학관 1층에서 진행되는 이 기획전에는 인체 해부 표본체 180여점이 전시되는데, 이 가운데 20점은 실제 인체를 해부한 것들”이라면서 “기증받은 시신을 방부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한방 축제에서 실제 인체가 전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방문객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사람의 실제 오장육부를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 찼다. 세명대학교 한방병원 소속 한의사 등 매일 20명의 한의사가 행사장에 배치돼 무료 진료에 나선다. 침시술도 하고 진맥도 해 준다. 혀를 통해 체질을 감별하는 코너도 운영된다. 한의사처럼 직접 약초를 썰고 약첩을 싸 보는 한의사 체험도 마련된다. 체험 프로그램의 80%는 무료다. 또한 시가 개발한 한방 음식인 약채락과 한방차, 황기 막걸리 등을 시음할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고, 한약을 싸게 파는 깜짝 세일 행사도 마련된다. 최 시장은 “한 재에 20만원 이상 하는 십전대보탕을 30% 싸게 구입할 수 있다.”면서 “국내 최고의 힐링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최 시장은 “40억원을 투입해 2013년에 조성될 예정인 한방명의촌이 완성되고, 현재 협의 중인 타이완 투자자들의 한방요양시설 건립이 성사되면 제천은 세계적인 명품 한방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한방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정신착란 동료’ 경찰, 알고도 쉬쉬

    정신착란 초기 진단을 받고도 업무를 계속해 온 경찰 간부가 이유 없이 시민을 폭행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해당 간부는 항공대 소속으로 최근까지 헬기를 조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17일 길거리에서 시민을 폭행하고 차량을 부순 항공대 소속 A(55) 경감을 상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 경감은 이날 오후 1시 15분쯤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우산을 휘둘러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3대의 앞 유리창 등을 부수고 운전자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감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에게도 우산을 휘두르는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가족의 동의를 받아 이날 A 경감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하지만 경찰 측은 이미 A 경감이 정신적인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도 업무배제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 경감은 지난 15일에도 오후 6시쯤 흥덕구 산남동 청주지검 앞에서 “나를 음해한 직원들을 처벌해 달라.”는 시위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직원들의 권유로 귀가했다. A 경감은 이튿날 오후 충북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병원에서 정신착란 초기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당시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입원치료를 권유했을 뿐 정확한 병명조차 확인하지 않았다. 또 A 경감을 전보 발령하지 않고 경찰 헬기를 조종하는 직책도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A 경감은 항공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항공대에서 지난달 중순까지 헬기를 조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조만간 A 경감을 의원 면직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 사건’ 피해자 집에서 ‘그 이웃남성’ 체모 나와

    ‘청주 사건’ 피해자 집에서 ‘그 이웃남성’ 체모 나와

    지난 11일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성폭행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14일 용의자 곽광섭(46)씨를 피의자로 확정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키로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 피해자의 몸과 집에서 채취한 체모와 체액 등 증거물 5점이 곽씨의 것으로 이날 밝혀진 데다,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경찰은 곽씨 사진 세 장이 담긴 수배전단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곽씨를 전국에 수배했다. 곽씨는 같은 건물 옆방에 세들어 사는 A(26)씨 집에 침입해 A씨를 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곽씨의 예상 은신처를 수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이날도 평소 곽씨가 동거녀와 자주 등산을 했던 청주 우암산에 기동중대와 방범순찰대 요원 300여명을 투입했다. 한편 2004년 친딸 등을 성폭행한 곽씨에 대해 검찰이 전자발찌 부착을 청구했으나 지난해 8월 법원이 이를 기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 경찰지구대 옆 주택서 20대女 살해 유력 용의자도 옆집 아저씨

    지난 11일 충북 청주의 경찰지구대 옆 주택가에서 피살된 20대 여성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이웃집 40대 남성이 지목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13일 “숨진 A(26)씨의 이웃집에 사는 곽모(46)씨가 동거 중인 내연녀를 만나 ‘내가 목을 졸라 여자를 죽였다’고 말한 뒤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2차 부검을 통해 A씨 시신에서 성폭행당한 흔적과 저항하는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보이는 상처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곽씨의 집에서 피가 묻어 있는 옷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곽씨가 살았던 건물은 3층으로 1·2층은 상가고 3층에 원룸형 2가구가 있다. 곽씨와 A씨는 3층에 각각 살았던 이웃이었다. 이 건물은 5m 정도 폭의 이면도로를 사이에 두고 지구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곽씨는 2004년 친딸 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복역한 인물로 당시는 위치추적장치 제도가 없어 전자발찌 착용 명령은 선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출소 직후 성범죄 우범자로 지정돼 경찰의 관리를 받아 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충북도의회 의정비 동결

    충북도의회가 의정비 인상을 추진한다는 서울신문 보도 이후 비난 여론이 일자 결국 의정비를 동결키로 했다. 도의회는 의원 연찬회를 열고 내년도 의정비를 인상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13일 밝혔다. 김광수 도의회 의장은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의정비 인상이 필요하지만 지속된 경기침체와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과 고통을 나누기 위해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2009년부터 4년간 의정비(4968만원)가 동결된 데다, 전국 16개 광역의회 가운데 의정비가 하위권에 속한다는 이유로 의정비 인상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지방의회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고, 더구나 상당수 의원이 다른 직업이 있는 상태에서 의정비가 적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동결을 촉구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경찰지구대 5m옆 주택서 20대女 피살

    경찰서 지구대와 인접한 곳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됐다. 12일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하루 전인 지난 11일 오후 2시 30분쯤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3층짜리 건물 창고에서 A(26)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A씨는 지구대와 불과 5m 떨어진 이 건물의 3층에 위치한 주택에서 여동생과 자취를 해 왔다. 발견 당시 A씨는 옷을 입은 상태로 창고 바닥에 앉은 채 이불에 덮여 있었고, 목이 졸린 상처와 하혈 흔적도 발견됐다. 안방 침대에서도 혈흔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안방에서 목이 졸려 숨진 뒤 3층 복도에 위치한 창고로 옮겨진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부검 결과 A씨의 사망 원인은 질식사로 판명됐고, 성폭행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주변인물 가운데 3층에 함께 세들어 사는 4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발견된 창고가 이 남성이 주로 사용했던 곳인 데다, 사건 발생 이후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해 이 남성을 쫓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11일 오후 1시 30분쯤 집에 돌아와 보니 침대에 피가 묻어 있고 언니가 보이지 않는다는 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2년간 공무원 4명 성추행 물의 ‘청주, 성범죄 지자체’ 비난 봇물

    충북 청주시가 시청 직원들의 잇단 성추행 사건으로 ‘성범죄 지자체’란 오명을 쓰게 됐다. 11일 시에 따르면 민선5기 출범 이후 최근 2년간 시청 직원 4명이 각종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 A사무관은 부하 여직원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몸을 만지는 등 7년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사실이 최근 실시된 공직기강 감찰에서 드러나 행정안전부가 충북도에 중징계를 요구한 상태다. B사무관은 회식 자리에 합석한 민간인을 성추행해 지난해 12월 6급으로 한 계급 강등되기도 했다. 2010년 9월에는 술에 취한 7급 공무원 C씨가 길을 가던 여성을 성추행하고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고, 다른 하위직 공무원 D씨도 여성의 신체를 만지다 징계를 받았다. 시의회 역시 물의를 일으키기는 마찬가지다. 지난달에는 한 시의원이 동료 여성 의원에게 욕설을 해 여성단체들이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공무원 성범죄가 잇따라 터지자 시민단체들은 여성친화적인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한범덕 시장의 시정방향이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가 여성 공무원들의 자유로운 이용을 위해 현재 청내에 운영 중인 성희롱 상담소를 시청 외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전시행정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충북여성인권상담소 정선희 소장은 “여성친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못지않게 의식 개선을 위한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한 시장이 합당한 징계를 내리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성희롱 등 공직사회 비리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문제를 키워왔다는 목소리도 높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송재봉 사무처장은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은 파면 등의 중징계를 통해 퇴출하고, 상급자까지 연대책임을 물어 처벌해야 한다.”면서 “시가 처음부터 싹을 자르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는 여성친화공원 조성, 여성안심브랜드 콜택시 운영 등 50여개의 여성친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한화, 충북지역에 1조원 투자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선정한 한화그룹 내 5개 계열사가 태양광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충북지역에 2016년까지 1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충북도와 한화는 이런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서를 6일 교환했다. 한화의 이번 투자는 에너지 공급사업에 집중된다. 한화솔라에너지는 4500억원을 들여 도내 관공서, 학교, 가정, 기업체 등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지어 여기서 연간 생산되는 165GWH의 전력을 한국전력에 팔아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도는 시·군, 교육청 등과 협의해 태양광발전시설 건립 대상 건물들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한화63시티는 3600억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열공급사업을 청원군 일대에서 벌인다. 현재 오창산업단지가 시설부지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한화L&C는 음성군에 위치한 태양광 부품소재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2700억원을 투자하고, 한화건설은 1500억원을 들여 폐자원을 연료로 쓸 수 있도록 압축하는 폐자원 재활용센터를 짓기로 했다. 보은군에 터를 잡고 있는 한국화약은 909억원을 투입해 신무기체계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충북은 지난해 4월 전국에 처음 태양광산업 특구로 지정됐으며, 현재 태양광 관련 기업 61곳이 가동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방의회 의정비 ‘극과 극’] 충북, 해외로 연수 다니면서 돈 더 받겠다

    충북도의회가 의정비 인상을 추진,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도의회 한 의원은 “의장을 포함한 여러 의원들이 의정비를 올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연찬회를 열어 논의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4년째 안 올렸으니 이번엔…” 도의회가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전국 16개 광역의회 가운데 의정비가 12위(4968만원)로 상대적으로 적고, 다른 광역의회와 달리 4년 동안 올리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태풍 피해복구 모른체 유럽행 그러나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이선영 정책국장은 “지방의회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마당에 의정비를 올리겠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더구나 상당수 의원들이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의정비가 적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또 단양군의회는 전체 의원 7명 중 4명이 농민들의 태풍 피해를 외면하고 지난 3일 스위스·프랑스·영국을 둘러보는 7박 8일 일정의 해외연수를 떠났다. 한달 전에 연수일정이 잡혀 취소할 수 없었다고 하지만 동료 의원조차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단양은 이번에 159.1㏊의 농경지가 태풍 피해를 입었다. 제천시의회도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6명이 3박 4일 일정으로 지난 3일 타이완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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