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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원주택서 버섯재배… 귀농 유치도 진화

    전원주택서 버섯재배… 귀농 유치도 진화

    충주, 소득형 전원주택 조성 계획…전문업체와 MOU 유통 지원 홍성, 청년 귀농 유치에 15억 투입 문경, 대기업 은퇴예정자 등 집중인구 증가에 사활을 거는 지방자치단체들의 귀농·귀촌인 유치시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입지원금 등 일시적 지원에 끝나지 않고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소득 창출까지 챙겨주거나 은퇴세대에 국한됐던 관련 시책들의 타깃을 청년층 귀농자들로 바꾸는 전략의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충북 충주시는 16일 ㈜남한강버섯랜드, ㈜조천개발, 한국자산신탁㈜와 소득형 전원주택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산24-2번지 일원 21만 804㎡ 부지에 200㎡의 버섯재배사가 지하에 딸린 소득형 전원주택 233가구(조감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일반 전원주택과 비교해 분양가가 1.5배 정도 비싸지만 버섯재배를 통해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버섯재배사가 온도와 습도를 자동조절하는 시스템을 갖춘데다 남한강버섯랜드가 버섯재배 기술과 유통을 지원할 예정으로 있어 버섯농사 경험이 없는 도시민들도 큰 걱정 없이 입주할 수 있다. 버섯재배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매월 300만원 정도의 소득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전문업체 지원을 통해 쉽게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시민들의 관심이 높을 것 같다”며 “전원주택 단지 조성을 통해 난개발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올해부터 강원융복합산업지원센터에 일자리 연계 플랫폼을 구축한다.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도시 이주민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6차산업 인증 등을 통해 창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충남 홍성군은 올해부터 ‘청년 귀농 유치’에 집중한다. 도시 일자리 감소와 스마트농업 부상 등으로 인해 청년층 귀농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군은 이를 위해 2019년까지 ‘2030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총 1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시스템 개발, 청년농부 홍보 및 예비 프로그램 운영, 청년농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농촌형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 운영, 거점형 팜 스쿨 전문역량 강화 및 교육기반 조성 등으로 나눠 추진된다. 청년층 유입에 성공하면 인구 증가는 물론 젊고 유능한 후계 인력 양성도 기대할 수 있다. 경북 문경시는 국내 대기업과 공기업, 군부대 등과 연계한 귀농·귀촌인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행 임직원, 군 전역 예정간부, 삼성·현대 등 대기업 은퇴예정 임직원 등을 1박2일 일정으로 초청, 농장방문 등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해 귀농귀촌을 유도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무분별하게 도시민들을 유치해보니 원주민과의 갈등 등으로 적응을 못해 역귀농하는 사례가 많아 여유롭게 농촌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을 유치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며 “삼성전자 간부와 군 장성 출신들까지 우리 고장으로 귀농을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 아파트서 남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30~40대 남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4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A(36·여)씨의 아파트에서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옆에는 B(43)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다. 경찰은 “비명이 들린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모두 숨져 있는 상태였다.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채무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각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선투표 이모저모] 제천서 동명이인이 투표해 혼선

    충북 제천에서는 투표 사무원이 유권자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동명이인이 투표하는 일이 벌어졌다. 9일 충북 제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천시 중앙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할 A씨는 투표소를 착각해 이날 오전 제1투표소를 찾아가 투표했다. 제1투표소 선거인명부에는 A씨와 동명이인인 B씨 이름이 있었고, 투표 사무원은 A씨가 B씨인 줄 알고 투표를 하도록 안내했다. 나중에 투표소를 찾은 B씨는 누군가 자기 대신 서명을 하고 투표한 사실을 확인하고 “투표를 한 적이 없다”고 항의했지만, 투표 사무원은 “신분증을 확인해 오류가 있을 리 없다”고 맞섰다. B씨의 항의로 경위 파악에 나선 결과 해당 사무원이 A씨의 신분증과 선거인명부의 생년월일을 철저히 대조하지 않아 B씨 대신 동명이인이 투표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확인한 선관위는 A씨가 원래 투표소인 제2투표소에서 다시 투표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B씨에게는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두 사람이 이름은 같았지만, 나이는 한 살 차이고 주소도 달랐다”며 “특이한 이름인데다 생년이 비슷해 사무원이 착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툴지만 해볼래요” 아이도 외국인도 젓가락질 삼매경

    “서툴지만 해볼래요” 아이도 외국인도 젓가락질 삼매경

    젓가락을 사용하면 손가락에 있는 30여개의 관절과 70여개의 근육이 움직이며 두뇌 활동을 도와준다. 젓가락질이 정확한 손놀림과 집중력 향상에 좋은 이유다. 우리나라가 골프와 양궁 강국이 되고 반도체, 줄기세포, 복제기술 등 미세 기술이 필요한 분야에서 우수한 것도 젓가락의 힘이라고 한다. 젓가락이 세계를 들어 올린 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미국 작가 펄 벅은 “한국인의 젓가락질은 밥상 위의 서커스를 보는 것처럼 신기하다”고 극찬했다. 우리가 잊고 살았던 젓가락의 위대함이 충북 청주시의 젓가락 테마사업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젓가락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한국만의 색채와 장인정신을 입히자 외국의 반응까지 뜨겁다. 젓가락을 통한 새로운 한류 열풍이 기대되고 있다.지난달 25일 태국 방콕의 한국문화원 전시관. 일본·영국·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태국주재 문화원 관계자와 태국 현지인 등 300여명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청주시의 젓가락특별전을 보기 위해서다. 개막 축하공연으로 사물놀이와 젓가락 장단 퍼포먼스가 시작되자 전시관은 한순간에 축제장으로 변했다. 피부색은 달랐지만 흥겨운 장단에 모두가 하나가 됐다. 관람이 시작되자 외국인들은 한국 젓가락의 매력에 눈과 귀를 모두 열었다. 젓가락의 역사와 사용법을 배운 외국인들은 서툰 손놀림으로 젓가락질을 하며 실수를 연발했다. 그러나 젓가락질이 재미있고 신기한 듯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젓가락 만들기 등 체험코너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국문화원이 인터넷을 통해 체험 참가 신청을 받았는데 모집 하루 만에 정원을 초과했다. 주태국 한국문화원 강은아 원장은 “2013년 한국문화원 개원 이후 다양한 콘텐츠를 태국에 전파했는데 이번 젓가락특별전은 더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젓가락콘텐츠를 더욱 발전시키면 동남아는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사업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다음달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은 조상들의 지혜를 담아 청주가 만든 옻칠 수저, 분디나무 수저, 방짜유기수저 등을 소개한다. 옻칠은 방습, 방염, 방충 효과가 뛰어나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장점이 있고 중부권에 자생하는 분디나무는 잎과 열매가 맵고 항균성이 좋다. 구리와 주석을 78대22의 비율로 합금해 만들어 낸 유기는 무독, 무취, 무공해의 특성을 지녔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한국의 수저 유물 등도 함께 전시된다. 개막식에 참석했던 이범석 청주 부시장은 지난 2일 “특별전은 청주에서 열린 ‘젓가락 페스티벌’에 대한 나라 안팎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주태국 한국문화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며 “젓가락을 테마로 한 전시가 젓가락 비문화권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청주의 젓가락사랑은 2015년 시작됐다.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를 통해 청주가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와 함께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게 계기가 됐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은 한·중·일 3개국이 매년 1개 도시를 선정해 활발한 문화교류를 진행하는 것이다. 사업 취지에 맞게 청주시가 3개국이 함께할 수 있는 소재를 고심하던 중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의 명예위원장을 맡은 이어령(83) 전 문화부 장관이 젓가락을 제안했다. 젓가락은 3개국이 2000년 넘게 사용한 필수품이자 나라의 음식문화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는 문화유산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식탁이 커 길고 끝이 뭉뚝한 나무젓가락을 주로 사용해 왔고 일본은 생선가시를 자주 발라 먹다 보니 젓가락이 짧고 끝이 뾰족하다. 한국은 고기와 전 등 무거운 음식을 먹어 금속젓가락을 사용해 왔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3개국의 젓가락 이야기보다 더 좋은 소재가 없다’며 무릎을 탁 쳤다. 또한 청주는 젓가락과 인연이 깊다. 청주권에서 5000여종의 수저 유물이 출토됐고 고려가요 ‘동동’에 분디나무젓가락 이야기가 나오는데 분디나무는 청주권에 대량으로 자생하고 있다. 옛 수저에는 생명을 상징하는 디자인과 문양이 그려졌는데, 청주는 인류생명문화의 상징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로리볍씨 유적이 있는 곳이다.첫걸음은 2015년 11월에 개최된 젓가락페스티벌이다. 청주시는 11월 11일을 ‘젓가락의 날’로 선포하고 이날을 전후해 다양한 젓가락 행사를 열었다. 젓가락을 테마로 한 학술회의와 전통 유물부터 창작품까지 3개국의 진귀한 젓가락 1000여점을 전시한 젓가락특별전을 열었다. 또한 젓가락질 도사를 뽑는 젓가락경연대회도 가졌다. 세계 최초의 젓가락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일본 NHK가 젓가락페스티벌의 주요 내용을 세계 150여 지역에 생방송으로 중계했고 아랍계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는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해 방영했다. 중국과 일본 주요 매체들도 페스티벌의 내용과 취지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지난해 열린 젓가락페스티벌도 대박 행진을 이어 갔다, 유물과 창작젓가락 등 기상천외한 젓가락 3000여점이 호기심을 자극해 방문객이 5만 2000명에 달했다. 우리나라 최초 젓가락협동조합인 ‘가락공방’과 이종국 작가가 펼친 ‘내 젓가락 갖기 프로그램’ 작업장 역시 관람객으로 붐벼 1000여명이 자신만의 젓가락을 만들어 갔다. 젓가락 판매까지 이뤄져 방문객이 행사 기간에 구입한 젓가락이 1억원어치나 됐다. 올해는 3개국의 젓가락 전문가들이 3개국의 젓가락 문화를 이해하는 책을 내기로 했다. 청주시는 특색 있는 디자인과 스토링텔링을 접목한 청주만의 젓가락 50여종과 젓가락 장단 공연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젓가락 상품 개발과 글로벌마케팅, 페스티벌 등 모든 젓가락 테마사업을 주도할 젓가락연구소를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내에 설립할 계획이다. 젓가락연구소 설립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젓가락연구소가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해서 콘텐츠 개발 등 모든 젓가락 테마사업을 주도하게 된다”며 “청주만의 특성이 가미된 젓가락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세계화해 시민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주요 도시에 상설 판매장을 운영하고 전시회, 박람회 등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내 젓가락 갖기·선물하기 운동도 전개한다. 3개국이 공동으로 젓가락문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시는 젓가락이 3개국의 공동문화인 데다 포크와 나이프 역사보다 1500년 가까이 오래됐고, 젓가락질이 교육을 통해 습득되는 문화유전자라는 점에서 문화유산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콘텐츠진흥팀장은 “한·중·일 3개국이 손을 잡고 젓가락 테마사업을 펼치는 것은 동아시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벨 평화상감”이라며 “젓가락문화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직지와 함께 청주를 상징하는 또 다른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젓가락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꿈꾸고 있다. 그는 “젓가락콘텐츠를 통한 장인들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유도해 그들이 경제적 가치를 얻도록 할 방침”이라며 “젓가락 공방이나 갤러리 등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청주공항 등 지역 내 곳곳에 청주젓가락 상설판매장을 만들고 수출도 하겠다”며 “이미 유럽 사람들 사이에는 한국 젓가락을 수집하는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젓가락을 통해 문화가 산업이 되고 지역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주빵’ 전국체전 입맛 잡는다…市 보리오믈렛·사과빵 등 개발

    충북 충주시가 오는 10월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겨냥해 지역 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충주빵을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충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사과, 밤, 고구마를 활용한 보리오믈렛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보리오믈렛은 제빵 전문업체 행복한건강빵에서 오믈렛 전문 브랜드 ‘베리앤피스’로 출시되며, 최근 충주시 성서동에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시는 농촌 체험 상품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홍국미(紅麴米)로 만든 홍국미 사과빵과 통사과빵, 밤찹쌀도넛도 개발했다. 이 빵들은 농촌 체험 관광을 하며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신영미 농기센터 식생활개선사업 담당은 “충주 홍보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제천시의회 의장이 문재인 대선 후보 비난 글 SNS에 올려

    자유한국당 소속 기초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제천시의회 김정문 의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6시쯤 ‘드디어 터져야 할 것이 확 터졌다. 문재인 비자금 폭로 기자회견 동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유튜브 사이트 연결 주소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 지난달 19일에는 ‘이유불문 퍼 날라 주세요, 참 기가 막힙니다. 문 후보가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 전문입니다”라며 편지글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직접 쓴 게 아니라 공유 받은 글을 실수로 올린 것”이라며 “바로 삭제하고 민주당 소속 동료 시의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한국당을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김 의장이 퍼 나른 것은 가짜뉴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의원시절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 전문을 문 후보가 쓴 편지라며 왜곡해서 비방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의회 의장이 가짜뉴스를 올리고 이를 퍼트려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면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문 후보 비방메시지를 단체 카톡방에 퍼 날랐던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최근 경남도청 공무원들이 선거 유세에 동원됐다는 의혹까지 더해 한국당의 관권선거, 불법선거가 점점 더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도선관위는 김 의장이 SNS에 올린 글의 허위 사실 여부와 유포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선관위는 군청 각 부서를 방문해 특정 후보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단양군의회 일부 의원들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 의원은 지난달 27일 TV토론회에 대한 여론 수렴을 명분으로 군청을 돌며 후보들을 평가하고, 손가락으로 자신들이 속한 정당 후보의 기호를 상징하는 표시를 만들어 내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와 관련한 호별 방문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영화 ‘타짜’처럼 야산에 천막치고 50억대 도박장 운영

    영화 ‘타짜’의 한 장면처럼 야산에 대형천막을 치고 수십억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직폭력배 A(50)씨 등 4명을 도박개장 혐의로 구속하고 B(69)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충남북지역과 경기도 등지의 인적이 드문 산속에 천막을 설치하고 도박장을 열은 뒤 총 11회에 걸쳐 50억원대의 속칭 ‘도리짓고땡 줄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상당히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총책과 장소 책임자인 ‘창고장’, 돈을 빌려 주는 ‘꽁지’, 망을 보는 ‘문방’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또한 지역 모집책을 두고 서울, 경기, 충북 등지에서 주부 등 도박 참여자들을 모집해 차량으로 도박장까지 실어 날랐다. 도박장은 차량 접근이 어렵고 인적이 드문 야산을 옮겨 다니며 개설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주도로 야산에서 주부 등을 상대로 도박판을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에 착수,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도박장에 사용된 천막과 발전기를 폐기하고, 이들이 사용한 승합차를 국고로 환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장에 드나드는 사람들 중에 80% 정도가 주부들로 파악되고 있다”며 “베팅에 제한이 없어서 하루에 수천만원을 잃은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t
  • 경찰 팔 꺾었다던 시민, 8년 만에 누명 벗나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유죄판결이 난 사건이 8년 만에 재심을 받는다.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2단독 황병호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박모(54)씨 사건의 재심 개시 결정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황 판사는 “무죄 등을 인정할 명백한 증거가 새로 발견돼 재심 사유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박씨와 경찰 간의 진실 공방은 2009년 시작됐다. 그해 6월 박씨는 아내 최모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충북 충주시의 한 도로를 지나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받았다. 술을 마신 박씨가 차에서 내려 “왜 차를 세우냐”며 욕설을 하자 박모 경장은 오른쪽 팔이 뒤로 꺾이며 넘어질 듯한 자세를 취하며 비명을 질렀다. 이 장면은 동료 경찰관이 들고 있던 캠코더에 찍혔고, 박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박씨는 “경찰관이 내 손을 잡고 있다가 혼자 넘어지는 상황을 연출했다”며 ‘할리우드 액션’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경찰의 손을 들어줬다. 박씨가 항소와 상고를 했지만 기각돼 벌금 200만원 원심이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남편이 경찰관의 팔을 꺾은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다가 위증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박씨는 부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경찰관 폭행 혐의를 부인하다가 위증 혐의로 다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화질을 개선한 동영상이 박씨 부부를 살렸다. 박씨는 위증재판 항소심에서 이 동영상 등을 근거로 원심을 깨고 무죄 선고를 받았다. 동영상을 분석해 보니 박씨의 자세로는 박 경장의 팔을 꺾어 상체를 90도 이상 숙이게 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경찰들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것도 재판부의 마음을 움직였다. 검사가 항소심 판결에 상고했지만 기각됐다. 재심 결정을 내린 황 판사는 “이 사건의 동영상 분석 등은 (유죄)판결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의 고도의 개연성이 인정되는 증거”라고 밝혔다. 박씨는 충주로 귀농한 지 1년 만에 이 사건을 겪으며 농부의 꿈을 접었다. 현재 박씨는 경기 안산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교사였던 부인 최씨는 파면돼 공장에서 일한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지적장애인 폭행 의혹 30대 사회복지사 자살

    지적장애인 폭행 의혹을 받아 검찰조사를 받은 30대 사회복지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0분쯤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야산에서 사회복지사 A(38)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내의 미귀가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숨진 A씨를 찾아냈다. A씨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근무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동료 사회복지사와 자신이 일하는 복지시설에 입소한 지적장애인 B(27)씨를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이들은 “난동을 부리는 장애인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생긴 어쩔 수 없었던 일이며 폭행은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숨지기 전날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몸이 아프다며 다음에 조사를 받고 싶다고 해 귀가시켰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폭행 의혹을 받아 많이 괴로웠던 것 같다”며 “정확한 자살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장애인에게 수면제를 과다 복용시켜 약에 취한 장애인이 넘어져 다치게 한 이 시설의 또 다른 사회복지사 C(37)씨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원장도 조사 중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투표하면 회사가 수당 1만원 드려요”

    “투표하면 회사가 수당 1만원 드려요”

    이번 대선부터 가족 액수 인상…작년 총선 투표율 95% 넘어직원과 가족들에게 투표수당을 주는 충북 충주의 전기변환장치 제조업체인 ㈜보성파워텍이 이번 조기 대선에 투표수당을 인상했다. 보성파워텍은 그동안 본사 및 협력업체 직원 본인의 투표수당은 1만원, 배우자와 직계 가족은 5000원을 줬지만, 이번 선거부터 가족 투표수당도 1만원으로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임도수(79) 보성파워텍 회장은 “작은 금액이지만 최근 나주에 공장을 짓는 등 회사규모가 커진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투표수당을 인상하게 됐다”며 “제가 보성파워텍 회장으로 있는 동안은 투표수당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 수당은 국민의 참정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임 회장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임 회장은 직원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2003년 투표 수당 제도를 도입했다. 이 회사는 선거가 다가오면 온·오프라인 게시판에 선거 일정을 공지하고 투표 참여를 권장한다. 주문이 밀려 선거일에도 공장을 가동하면 부서와 업무별로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근무하도록 해 직원 투표를 보장한다. 투표를 마치고 늦게 출근해도 정상근무한 것과 똑같이 휴일수당을 지급한다. 이번 대선은 가급적 사전 투표일인 5월 4∼5일을 활용해 투표토록 하고, 이때 못한 직원은 선거 당일 투표하고 오전 10시까지 출근하도록 했다. 선거 당일 투표 확인증만 제출하면 급여계좌로 수당이 입금된다. 회사의 배려로 직원들의 투표율은 항상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20~30% 정도 높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는 직원 184명 중 15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83.7%에 달했다. 18대 대통령선거는 88.4%, 2014년 6·4지방선거는 78%를 기록했다. 지난해 4·13 총선은 직원 투표율이 95.4%까지 올라갔다. 보성파워텍의 차별화된 직원 복지도 눈길을 끈다. 대학까지 자녀 학자금을 전액 지원하고 지역에 연고가 없는 직원 전원에게 숙소를 제공한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는 정년을 만 55세에서 60세로 연장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2018 소방관올림픽’ 충주 개최 확정

    ‘2018 소방관올림픽’ 충주 개최 확정

    50여개국 6000여명 참석 전망, 새달 조직위 출범… 41억 투입2018년 제13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충북 충주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전 세계 소방관들이 참여하는 ‘소방관올림픽’으로 불린다. 충북도는 2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운영본부와 내년 대회 경기운영 전반의 허가권을 부여받는 체결식을 가졌다. 도는 지난 2월부터 대회 운영본부와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가지며 강력한 유치의사를 전달해 왔다. 이에 대회운영본부 사무총장 등 현지 실사단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충주지역 경기장 및 편의시설 등 인프라를 둘러보고 충주 개최를 결정했다. 이번 대회는 50여개국의 전·현직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18세 이상 가족 등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9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충주 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종목은 축구, 마라톤, 양궁, 팔씨름, 농구, 유도, 테니스, 골프 등 일반스포츠 종목과 물통릴레이, 소방차 운전, 수중 인명구조, 최강소방관 경기, 계단 오르기 등 총 74개에 달한다. 도는 연구 용역을 통해 오는 9월까지 대회 운영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사업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지방비 25억 7000만원과 국비 9억 3000만원 등 총 41억원을 투입해 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출범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유럽 2개 나라와 유치 경쟁을 벌였는데 충주의 경기장 인프라와 교통, 충북의 강한 유치 의사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아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며 “대회 개최로 101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1990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년마다 열리고 있다. 2014년과 2016년은 대회 운영본부의 내부 사정으로 열리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2010년 대구에서 개최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 고용률, 기초단체 ‘빅7’ 중 1위

    충북 청주시가 인구 80만명 이상인 7개 기초단체 가운데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고 정주 여건도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인구 80만명이 넘는 수원, 창원, 고양, 용인, 성남, 부천과 비교할 때 지난해 기준 청주의 경제활동참가율(63.4%)과 고용률(61.4%)이 가장 높았다. 공공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기반시설(41곳), 공공체육시설(470곳),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 노인여가복지시설(1153곳)도 청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주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당 223만 9000원과 171만 6000원으로 7곳 가운데 가장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가장 비싼 성남의 594만 5000원에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다. 김종선 정책평가팀장은 “시가 분야별로 추진한 정책들의 효과를 엿볼 수 있었다”며 “정주 여건 개선에 적극 힘써 중부권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거소투표 허위신고 장애인시설 간부 검찰 고발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거소투표 신고서를 허위로 작성, 제출한 혐의로 제천시 장애인시설 간부 A(36)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시설입소자 14명에게 사전투표신고에 대한 사전안내 또는 동의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자산이 가지고 있던 개인자료를 이용해 신고서를 작성하고 도장도 직접 날인하는 등 허위로 거소투표신고서를 작성·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거소투표란 병원·요양소에 머물며 거동할 수 없는 유권자가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받아 거주하는 곳에서 투표하는 것을 말한다. 거짓으로 거소투표를 신고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선관위는 자필로 써야 하는 신고서가 모두 컴퓨터로 작성된 것을 수상히 여기고 A씨를 추궁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도선관위는 이 시설 장애인들이 사전투표소나 주민등록지 투표소에서 투표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도선관위는 “거소투표신고를 신고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하는 행위는 중대한 위법행위에 해당된다”며 “거소투표신고 대상자가 생활하고 있는 기관·시설 관계자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씨는 신고절차를 잘 몰라서 실수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커버스토리] ‘2인자’ 부단체장의 특권과 설움 사이

    [커버스토리] ‘2인자’ 부단체장의 특권과 설움 사이

    충북도 6급 공무원인 A(44)씨의 꿈은 고향에서 기초단체의 부군수로 공직을 마치는 것이다. 흙수저인 그가 임명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자리가 부단체장이다. 부단체장으로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싶다. 기사가 딸린 관용차와 관사, 일정을 챙겨 주는 부속실, 출장 때마다 따라붙는 공무원들의 의전 등 폼나는 공무원 생활도 A씨가 부군수를 하려는 또 다른 이유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단체장이 구속되거나 직위를 상실하면, 단체장 직무대행으로 1인자 노릇을 하는 횡재를 누릴 수 있는 것도 부단체장의 특권이다. 그러나 세상은 공짜가 없는 법. 때로는 ‘2인자의 설움’을 이겨 내는 게 부단체장들의 숙명이다. 17개 광역정부에는 모두 36명의 부단체장이, 226곳의 기초지방정부에는 1명씩 226명의 기초정부 부단체장 등 262명이 뛰고 있다. 중앙정부와 광역지방정부의 가교 또는 광역지방정부와 기초지방정부의 ‘연결고리’라는 부단체장의 역할 덕분에 광역단체 부단체장은 행정자치부 등 중앙정부에서, 기초단체 부단체장은 광역단체에서 임명한다. 기초지방정부의 부단체장은 광역지방정부에서 퇴직을 2~3년 앞둔 공무원을 내려보내는 일이 잦다. # 중앙정부와 광역지방정부의 다리가 되어 부단체장들의 직급은 지자체 규모에 따라 다르다. 3명의 부시장을 거느린 서울시는 차관급이고 나머지 광역단체 16곳은 1급이다, 기초단체는 인구 10만명 미만은 4급, 10만~50만명 미만은 3급, 50만명 이상은 2급이다. 부단체장은 투자 유치와 현안 해결 등을 위해 대외활동에 주력하는 시·도지사와 시장·군수 등을 보좌하며 지자체 사무를 총괄하고 직원들을 지휘감독하는 등 안살림을 책임진다. 또한 공무원들의 승진 등을 결정하는 인사위원회와 지역 내의 개발행위 등을 심사하는 계획심의위원회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원회의 장(長)도 맡고 있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부단체장들의 푸념이 터져 나온다. 겉만 화려할 뿐 단체장 눈치를 보느라 할 수 있는 게 사실상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의욕적인 업무수행이 월권행위로 비쳐 복지부동이 일상화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들린다. 부산의 한 기초단체에서 2년째 부구청장을 하는 B씨는 40여 년이 넘는 행정 경험을 살려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 하지만 각종 업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 있는 듯 없는 듯 그림자 처신엔 손가락질 지역 현황 파악 등을 위해 지역 내 기관장과 유지 등을 만나 의견 수렴도 해야 하지만 특별한 일이 아니고는 접촉을 피한다. ‘단체장만 잘 모시면 된다’는 게 그가 2년째 부구청장을 하며 깨달은 철학이다. 섣불리 나섰다가 철퇴를 맞을 수 있다는 사실을 오랜 공직생활에서 체득했다. 최근까지 지방의 한 광역단체 부지사로 일했던 C씨는 복지부동으로 공무원들 사이에 유명세(?)를 떨쳤다. 인사와 예산 문제는 절대로 관여하지 않았다. 간부회의 등에서도 자신의 주장을 일절 하지 않았다. 있는 듯 없는 듯한 그림자 처신으로 복지부동이라고 은밀한 손가락질을 당했지만, 그는 연고도 없는 지역에서 2년 이상 부지사로 장수했다. 일체의 대외 활동도 자제해 판공비는 남아 돌 정도였다. C씨는 “부단체장들 사이에는 승진 인사나 민간 보조금 예산 문제 등에는 절대 관여하지 않는다는 게 불문율처럼 돼 있다”며 “좁은 지방사회에서는 조금만 튀면 소문이 나 버려 외부 사람 만나는 것도 극도로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3년 전 충남에서는 각종 관내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이른바 ‘단체장 노릇’을 한다는 소문에 휩싸인 부단체장이 단체장의 요구로 갑자기 교체되는 수모를 당한 사례가 있다. # 가족과 떨어져 기러기 신세… 관사에서 ‘혼밥’ 가족과 떨어져 홀로 객지로 부임한 부단체장들은 외로움을 호소한다. 충남 지역 부군수 D씨는 “시·군은 학연, 지연 등으로 얽혀 ‘형님, 아우’하며 지역 및 인적 네트워크가 공고한데 고향이 아니고, 출신학교도 아니다 보니 부하 직원들과 소통하기 어렵다”며 “게다가 실권과 결정권을 단체장이 갖고 있어 이른바 ‘왕따’당하는 기분이 들 때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튀면 ‘정’ 맞고, 가만히 있으면 ‘뭐하러 온 사람이냐’는 말이 나와 행동하기가 쉽지 않다”며 “저녁에는 공식 자리가 아니면 관사에 돌아가 ‘혼밥’을 한다”고 하소연했다. 부단체장들은 조만간 떠날 사람으로 인식되거나 실세가 아니라는 이유로 찬밥 대우를 받기도 한다. 경북 시·군에서는 2015년 한때 ‘겉치레 의전 파괴’ 바람이 불어 시장·군수 대신 부시장과 부군수가 행사에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뒤 정책에 반영하도록 했다. 그러나 행사를 주관하는 사회·민간 단체 관계자 등이 ‘얼굴마담’에 불과한 부단체장들이 참석하는 행사는 격이 떨어진다며 단체장의 참석을 강하게 요구해 파격적이었던 의전 파괴 바람은 오래가지 못했다. 단체장에게 전달되지 않는 민원이라면 해결이 제대로 안 될 것이라는 불신이 짙게 깔렸다. # 실·국장보다 존재감 없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경북 지역 부군수 E씨는 “시·군에서 부군수·부시장이 ‘2인자’로 군림할 것 같지만, 단체장과 가까운 실세 실장이나 국장, 또는 과장들보다 존재감이 크게 못 미친다”며 “직위가 높은 부군수로서 실세 과장들의 눈치를 봐야 할 때는 상명하복의 공무원 사회가 아니구나 하고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부단체장들은 정치인인 단체장들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충북의 한 부군수는 “안살림은 행정경험이 풍부한 부군수가 책임지는 게 인사 잡음 등 내부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군수들은 제도적으로 보장된 부군수의 권한을 최대한 인정하면서 부군수를 최대한 활용해 상급기관의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단체장들이 다음 선거에 출마할 것을 의식해 고향 출신을 부단체장으로 받지 않는 것도 사라져야 할 관행으로 꼽힌다. 한 부단체장은 “‘절대 단체장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하게 했다”고 고백했다. 고향 출신 부단체장은 지역 사정에도 밝고 인적 네트워크도 좋아 바로 업무에 적응한다는 장점을 살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제 효과 계량화하면 공모사업 선정 잘돼요”

    “경제 효과 계량화하면 공모사업 선정 잘돼요”

    충청권 예산 담당 공무원 참석 “지역문화 반영·실질 내용 중요”“국회 예산 증액, 간사가 포인트” “정부의 예산서를 들여다보면서 열악한 지방정부의 곳간을 채울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와 나라살림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2017 제8차 지방재정포럼이 20일 세종시 조치원읍 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서울,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북, 제주, 부산·울산·경남, 강원에 이어 올 들어 8번째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세종시와 충남, 충북지역 지방자치단체 예산담당공무원 50명이 참석해 숨은 비법을 배웠다. 정창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의 ‘지방재정위기 현황 및 극복전략’ 강의로 시작된 포럼은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의 ‘중앙예산확보 비법’, 황상규 행정자치부 지역경제과장의 ‘중앙부처 공모사업 선정 과정의 이해’, 이상만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의 ‘재정 데이터 분석 및 대응방안’ 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신청할 때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심사위원들에게 확신시켜주고, 해당사업이 지역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을 계량화해 부각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사업 계획서 작성할 때 불필요한 홍보 자료를 과다하게 포함하느라 실질적인 내용이 부족해지는 실수를 피하라”고 조언했다. 황 과장은 “자기 고장의 문화와 역사가 잘 조화된 사업을 가지고 찾아오면 정부는 선택을 안 해줄 수가 없다”며 “특히 본인이 단체장이 돼 생각하고 일하는 담당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지방재정을 살찌울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김해용 충북 진천군 예산팀 주무관은 “중앙부처 공모사업 현황과 선정기준, 신청서 작성 시 유의사항 등 공모사업의 모든 것을 알게 됐다”며 “지자체들이 공모사업에 참여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미선 충북 증평군 예산팀장은 “정부 예산에서 탈락한 것을 국회 예결위원회의 예산 증액 시 재시도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이때 국회 간사와 정책보좌관이 핵심 포인트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재규 충남 당진시 예산팀장은 “2016년과 2017년 정부예산 설명서를 파일로 나눠줬는데 이것은 시·군에서 접하기 어려운 자료”라고 기뻐했다. 권영택 충남도 예산총괄팀장은 “정부예산 설명서로 새 사업 아이템이나 선진 사업 정보를 일찌감치 알 수 있어 뒤처지지 않게 됐다”며 “다음 기회에는 강의시간을 늘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사진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세종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승훈 청주시장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이승훈 청주시장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승훈(62) 청주시장이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무거운 중형을 선고받아 직위 상실 위기에 놓였다.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부장 이승한)는 20일 이 시장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시장에게 7460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재판부는 “이 시장이 회계책임자와 공모해 선거비용을 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 보고하고, 선거용역비를 일부 면제받는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부정 수급한 사실이 모두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시장의 범행은 민주정치 발전에 기여하는 정치자금법의 입법 취지를 크게 훼손하는 것으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잃는다. 자치단체장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상 선거자금 허위 회계신고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 시장은 2014년 7월 실제 선거홍보 용역비 3억 1000만원을 1억800만원으로 축소한 뒤 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 신고하고, 용역업체로부터 용역비 7460여만원을 면제받는 식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거비용인 정치자금 8700여만원에 대해 회계보고를 허위로 하고, 정치자금 2100여만원에 대해 영수증과 증빙서류를 선관위에 제출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이 시장은 상고할 뜻을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배스 잡아오면 보상금”… 생태교란종 퇴치 총력전

    “배스 잡아오면 보상금”… 생태교란종 퇴치 총력전

    전국 지방정부가 토종 생물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종 퇴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봄철 산란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 생물인 뉴트리아 등 동물 6종과 돼지풀 등 식물 12종 등 총 18종이다. 블루길·배스는 작은 물고기나 붕어 등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고, 뉴트리아는 농작물 피해 등 토종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이는 지방정부 자체 활동인 탓에 포상금이 차이가 나타난다.울산시는 태화강 등 하천 생태계 교란 생물을 퇴치하려고 외래종인 블루길, 배스, 가시박, 뉴트리아 등을 잡아오는 시민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수매 사업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4~5월 배스가 호수에 알을 낳는 산란기를 맞아 인공산란장까지 설치해 퇴치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낮 12시 태화강대공원 오산광장 생태관광안내소에서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 등 외래종 수매 사업을 벌인다. 수매 대상은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뉴트리아 등이다. 수매 가격은 배스·블루길·황소개구리 1㎏당 5000원, 붉은귀거북 1마리당 5000원, 뉴트리아 1마리당 2만원 등이다. 지난해 배스 퇴치 낚시대회까지 열었다. 울산시는 이와 별도로 산란기를 맞은 배스 퇴치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태화강 삼호섬 주변에 인공산란장을 설치해 배스가 알을 낳으면 6월 말쯤 알을 제거한다. 2011년부터 인공산란장을 설치해 매년 40만개의 배스 알을 제거했다. 또 이달부터 태화강 일대에서 가시박, 돼지풀, 환삼덩굴 등 생태계 유해식물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하천 고유종의 서식 공간을 확보하고,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수매사업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연간 1억 5000만원의 예산으로 생태계 교란 외래종 퇴치사업을 벌인다. 도는 어업허가를 받은 주민들이 충주댐, 대청댐, 괴산댐 등에서 어업활동을 하다가 블루길·배스·붉은귀거북을 잡아 오면 어종에 관계없이 1㎏당 3200원을 준다. 이로써 연간 40t의 외래어종을 퇴치하고 있다. 다만, 일반인들이 외래종을 잡아오면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충북 제천시와 음성군은 지난해 블루길 낚시대회를 벌였다. 대구시는 이달부터 외래종 퇴치에 보상금을 내걸었다. 유해 외래종을 잡아 오는 시민들에게 종류에 따라 5000원부터 최고 2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3000만원의 보상금을 투입해 블루길·배스 4545㎏과 가시박 5만 34㎡ 등을 제거했다. 경남 창원시는 용지호수에 인공산란장과 그물 등을 설치해 블루길·큰입배스·붉은귀거북을 잡아내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4·12 재보궐선거 당선 기초단체장] 나용찬 충북 괴산군수 “정당 없어도 주민 후원에 든든”

    [4·12 재보궐선거 당선 기초단체장] 나용찬 충북 괴산군수 “정당 없어도 주민 후원에 든든”

    4·12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나용찬(왼쪽·64) 군수는 13일 “3만 8000여명의 괴산군민과 괴산군청 공직자가 소통하고, 현장에서 함께 뛰며 살기 좋은 괴산을 만들겠다”면서 “특히 군청 공무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군청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군수는 “상대 후보들의 공약을 검토해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하고 실현 가능한 것들은 추진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관사는 사용하지 않고 활용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나 군수는 “이번 선거는 괴산군민의 승리”라며 “정당도 없고, 가까운 친인척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괴산군민만이 든든한 후원자였다”고 감사했다.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 나 군수는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으로 퇴임했고, 한국보훈학회 부회장을 맡아 왔다. 주요 공약은 농특산물 판매 전문 유통법인 설립, 버스를 이용한 농산물 팔도유람단 구성, 농특산물 인터넷 쇼핑몰 구축, 로컬푸드매장 확대, 농민회관·농업회의소 설립 등이다. 한편 나 군수는 선거운동 기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i.co.kr
  • 전직 판사 출신 변호사들 검찰 조사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13일 청주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이 지난 11일 청주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A씨의 사무실과 B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두 변호사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수임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지법 판사 출신인 이들은 퇴임한 뒤 지역의 한 법무법인에서 함께 일하다 최근 독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B씨와 함께 일했던 사무장 C씨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는데, 이와 관련이 있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C씨는 법원의 선처를 받게 해줄 수 있다며 의뢰인에게 금품을 받아챙겨 지난 2월 구속됐다. 검찰은 C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두 변호사의 변호사법 위반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지검은 지난달에도 법조 브로커로 알려진 2명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는 등 법조비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영동에 국내 첫 과일테마공원 개장

    과일의 고장으로 불리는 충북 영동군이 13일 국내 유일의 과일테마공원을 개장했다. 군이 124억원을 투입해 영동읍 산익길 66-15 일원 7만 7950㎡의 터에 마련한 과일나라 테마공원은 과일원과 체험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로 꾸며졌다. 영동지역에서 재배되는 포도, 사과, 배 등 5종 938주 과수가 2만 5178㎡ 규모로 식재된 과일원에서는 과일의 성장, 개화, 열매를 맺는 신비로운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 재배되는 과일은 포도, 배, 자두, 복숭아 기준 ㎏당 2000원을 내고 수확체험이 가능하고 나무 분양도 이뤄진다. 과일가공체험실에서는 과일을 이용한 피자와 토스트, 쿠키, 쥬스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과일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답게 과일 조형물로 꾸며진 포토존도 마련돼 가족·친구·연인들과 즐거운 한때를 추억으로 남길 수도 있다. 100년 된 배나무 20주가 보존된 산책로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분재원, 야생화원 등도 갖추고 있다, 테마공원 입장료는 무료며 잔디광장, 학습관 내 대회의실, 야외공연장 등 일부 시설은 하루기준 5만~7만원의 사용료를 내야 한다. 군은 올해 안에 아열대과수도 이곳에 식재한다는 계획이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영동의 풍부한 과일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의 하나로 과일테마공원을 조성한 것”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의 농촌현장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동지역에서는 다양한 과일이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포도와 감이 유명하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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