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인우
    2025-10-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25
  • “박덕흠 의원, 군의원에게 맞아” 경찰 고소…군의원 “때린 적 없다”

    “박덕흠 의원, 군의원에게 맞아” 경찰 고소…군의원 “때린 적 없다”

    체육대회 행사장에서 발생한 국회의원과 군의원간의 다툼을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국회의원 측이 맞았다고 주장하자 해당 군의원은 항의만 했을뿐 때린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29일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하루 전날 오후에 열린 영동군 학산면민 체육대회에서 한국당 박덕흠(64)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더불어민주당 박계용(61) 영동군의원에게 얼굴을 폭행당했다. 당시 박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면서 객석 쪽으로 다가서는 과정에서 박 군의원이 갑자기 다가와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박 의원의 정서영 비서관은 “박 군의원이 뒤에서 달려와 박 의원의 오른쪽 광대뼈 쪽을 한 차례 가격했다”며 “박 군의원이 주먹을 더 휘둘렀지만 박 의원이 이를 막았고, 이 장면을 목격한 보좌진들이 박 군의원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의 얼굴이 부은 상태며, 전치2주의 상해진단서를 발급받았다”며 “경찰에 박 군의원을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박 군의원은 지난해 8월 포도축제행사장에서도 의자를 발로 차 박 의원을 맞혔다”며 “사법당국은 ‘묻지만 테러’인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박 군의원은 “폭행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팔아서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감옥에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노래를 부를수 있냐’며 따졌을 뿐 멱살도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잠깐 시비가 있은 후 박 의원이 노래를 한곡 더 부르고 군민들과 인사까지 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며 “맞은 사람이 어떻게 노래를 계속 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군의원은 “경찰수사가 시작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거듭 결백을 호소했다. 두 사람의 불화는 지난해 7월 이뤄진 영동군의회 의장 선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의원은 후반기 군의회 의장 선거에서 낙선하자 박 의원의 방해 때문이라며 한국당을 탈당 한 뒤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와 관련, 박 군의원은 “제가 후반기 의장을 하는 것으로 약속이 돼 있었는데, 박 의원이 신의를 저버렸다”며 “박 의원은 영동군의회를 자신의 주식회사 쯤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사진
  • 업무 스트레스 호소하던 충주경찰서 소속 여경 자살

    업무 스트레스 호소하던 충주경찰서 소속 여경 자살

    충북 충주경찰서 소속 여경이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6일 오전 7시쯤 충주시 연수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곳에 사는 충주경찰서 소속 A(38·여) 경사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경사는 충주경찰서에 1건, 충북지방경찰청에 2건의 투서가 접수돼 청문감사관실의 조사를 받아왔다. 지방청 청문감사관실 관계자는 “투서는 A경사의 업무태도와 관련된 내용이었다”며 “조사해보니 직원들간의 문제로, 징계를 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A경사는 수시지원과에서 근무해왔다. 경찰에서 A경사의 남편은 “아내가 업무스트레스를 받아왔고, 최근에는 부서를 옮기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옥천 야산서 장애인부부 숨진채 발견…시신 부검예정

    23일 오후 1시 40분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의 한 야산에서 A(74)씨 부부가 함께 숨져 있는 것을 수색에 나선 경찰이 발견했다. A씨는 청각장애 5급, 부인 B(57)씨는 지적장애 3급의 장애를 갖고 있다. A씨 부부는 지난 20일 집을 나서는 모습이 이웃에게 목격된 뒤 연락이 끊겨 이날 오전 가족에 의해 가출인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발견된 곳은 부부가 사는 집에서 멀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이 야산은 오래전 아들 유골을 수목장해 가끔 부부가 찾던 곳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원인을 알수 없는 약간의 외상이 있어 자살과 타살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이들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시종 충북지사가 충주시민에게 감사인사 한 이유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충주시민에게 감사인사 한 이유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자신의 전국체전 개막식 환영사에 대해 논란이 일자 직접 진화에 나섰다.이 지사는 3일전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 환영사에서 “지난 7월의 충북지역 수해가 문재인 대통령의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으로 조기에 마무리됐고, 김정숙 여사가 봉사활동을 와 자원봉사의 모범을 보여줬다”며 대통령 내외를 치켜세웠으나 체전 개막식을 준비한 조길형 충주시장과 충주시민 등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충주시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왔고, 알각에서는 이 지사의 환영사에 대해 ‘문비어천가’라는 비난까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지사가 자유한국당 소속인 조 시장 등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정치적인 해석까지 들렸다. 상황이 이렇자 이 지사는 23일 예정에도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개막식 성공의 1등공신”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충주를 달랬다. 이 지사는 “이번 98회 전국체전 개막식은 전국체전 역사상 최고의 개막식이었다는 극찬을 받았다”며 “조 시장과 이종배 국회의원(충주), 22만 충주시민들의 힘이 컸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러한 감사의 뜻을 개막식 환영사에서 전해드렸어야 하는데 환영사의 성격 상 그러지못해 서운해 하실 충주시민들에게 유감을 표한다”며 “환영사는 외지에서 온 손님들에게 환영한다는 뜻을 전하는 것이라 충주를 언급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비어천가’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띄운것 없고 사실대로만 이야기했다”고 짧게 답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충주지역민들의 문제 제기로 이 지사가 기자회견을 하자 이번에는 충북도에서 충주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도청의 한 공무원은 “환영사는 손님들을 위해 하는 것 아니냐”며 “충주가 너무 속좁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충주시의 한 공무원은 “충주에서 처음 열리는 큰 행사를 위해 시청 공무원들과 충주시민 전체가 땀을 흘렸는데 이 지사가 고생했다는 말을 안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고 꼬집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백주대낮 청주고속터미널 인근서 칼부림

    백주대낮 청주고속터미널 인근서 칼부림

    백주대낮에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일대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20대 남자가 대학시절 자신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동기생에게 흉기를 마구 휘두르자 시민들이 혼비백산해 달아나는 등 터미널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청주 흥덕경찰서는 22일 김모(25·무직)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1일 오후 4시 50분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옆 카페 건물에서 대학 동기인 A씨(24·회사원)의 목과 얼굴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피를 흘리며 건물 밖으로 달아나는 A씨를 쫓아가며 흉기를 휘둘렀다. 김씨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A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A씨가 대학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나를 무시하고 괴롭혔는데 반성도 하지 않고 잘 사는 게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대학 졸업 후 직장을 다니다 그만뒀고, A씨는 한 대기업에 취업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김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A씨의 누나는 “대학 동기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대학시절 두 사람의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 동생이 김씨를 챙겨주기도 했다”며 “지난 4월과 5월 두 사람이 나눈 카톡 내용만 봐도 서로 안부를 묻고 지내는 평범한 친구사이였다”고 밝혔다. 이어 “동생과 동생 친구들 모두 김씨가 왜 그랬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다. 1주일 전 자신이 사는 경기 오산의 한 잡화점에서 길이 20㎝의 흉기를 구입했다. 이어 범행 당일 청주에 사는 A씨에게 연락해 “만나서 얘기 좀 하자”며 청주버스터미널 옆 카페로 유인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오산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청주에 도착한 뒤 4시 50분쯤 약속 장소인 건물 2층 카페로 통하는 계단을 오르는 A씨를 급습했다. 김씨가 건물 밖까지 A씨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자 시민들은 혼비백산해 달아나거나 자신의 승용차에 숨는 등 터미널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 전달해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 전달해야”

    반기문(?사진?·73) 전 유엔사무총장은 20일 “우리가 북한에 대해 강력하고 확실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충북 충주 한국교통대 대학본부 국제회의장에서 가진 ‘UN과 21세기 글로벌 리더쉽’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 세계가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스스로 돕지 않으면 돕는 사람도 힘이 빠져버린다”며 “북한 문제는 우리가 확실하게 지키겠다는 시민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문제에 대해 정부, 국민, 각 정당들이 다른 이야기를 하면 우방들이 한국을 어떻게 도와줘야 하나 헷갈릴 수 있다”며 “우리가 단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반 전 총장은 북한 문제 언급에 앞서 학생들에게 “눈을 밖으로 돌려 세계시민이 되고, 연료와 전기 절약 등으로 기후변화에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강연이 끝난 뒤 반 전 총장은 자신의 이름을 따 교통대에 설립된 ‘반기문청년비전센터’ 개원식에 참석했다. 교통대는 충주에서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낸 반 전 총장의 비전과 리더십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센터를 마련했다. 교통대는 우선 중앙도서관을 ‘반기문 청년비전센터’로 명명하고 개발도상국의 우수 유학생 유치와 재학생에 대한 해외 유학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생 장학금 수여를 위한 기금 모금과 ‘제2의 반기문’을 육성하기 위한 리더십 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교통대는 정부 등에 요구한 ‘반기문 청년비전센터’ 건립 재정지원이 성사될 경우 별도의 건물을 건립하기로 했다. 새 건물이 완성되면 반 전 총장의 세계평화 정신과 리더십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교통대는 충주대와 철도대가 2012년 통합돼 탄생했으며 충주, 증평, 의왕 등 3곳에 캠퍼스가 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 전달해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 전달해야”

    반기문(?사진?·73) 전 유엔사무총장은 20일 “우리가 북한에 대해 강력하고 확실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충북 충주 한국교통대 대학본부 국제회의장에서 가진 ‘UN과 21세기 글로벌 리더쉽’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 세계가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스스로 돕지 않으면 돕는 사람도 힘이 빠져버린다”며 “북한 문제는 우리가 확실하게 지키겠다는 시민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문제에 대해 정부, 국민, 각 정당들이 다른 이야기를 하면 우방들이 한국을 어떻게 도와줘야 하나 헷갈릴 수 있다”며 “우리가 단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반 전 총장은 북한 문제 언급에 앞서 학생들에게 “눈을 밖으로 돌려 세계시민이 되고, 연료와 전기 절약 등으로 기후변화에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강연이 끝난 뒤 반 전 총장은 자신의 이름을 따 교통대에 설립된 ‘반기문청년비전센터’ 개원식에 참석했다. 교통대는 충주에서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낸 반 전 총장의 비전과 리더십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센터를 마련했다. 교통대는 우선 중앙도서관을 ‘반기문 청년비전센터’로 명명하고 개발도상국의 우수 유학생 유치와 재학생에 대한 해외 유학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생 장학금 수여를 위한 기금 모금과 ‘제2의 반기문’을 육성하기 위한 리더십 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교통대는 정부 등에 요구한 ‘반기문 청년비전센터’ 건립 재정지원이 성사될 경우 별도의 건물을 건립하기로 했다. 새 건물이 완성되면 반 전 총장의 세계평화 정신과 리더십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교통대는 충주대와 철도대가 2012년 통합돼 탄생했으며 충주, 증평, 의왕 등 3곳에 캠퍼스가 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훈밍글리쉬’ 만든 현직 영어교사 김진성씨 마퀴스 후즈후 등재

    ‘훈밍글리쉬’ 만든 현직 영어교사 김진성씨 마퀴스 후즈후 등재

    충북도교육청은 청주 현도정보고등학교 영어교사 김진성(46)씨가 세계적 인명사전인 ‘마퀴스 후즈후’ 2017년판에 등재됐다고 17일 밝혔다. 김 교사는 사립인 현도정보고에 1998년 부임해 영어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독창적인 학습법과 수준별 영어교재 개발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훈민정음을 영어와 융합시킨 ‘기적의 훈밍글리쉬’라는 교재를 개발, 2013년 특허청에 상표등록했다. 훈밍글리쉬는 영어 발음기호를 한글로 대신하는 개념이다. 예컨대 ‘a song to sing’을 훈밍글리쉬로 표기하면 ‘어 썽~트 씽~’이 된다. 그는 훈밍글리쉬 학습법과 교재를 활용해 팝송을 듣고 따라 부르면서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터득할 수 있는 수업연구 논문으로 2014년 8월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영어 공교육 활성화 유공 교육부 장관상과 대한민국 스승상도 받았다. 마퀴스 후즈후는 매년 세계 215개국을 대상으로 정치, 사회, 예술, 의학, 과학 등에서 업적을 남긴 인물을 엄선, 소개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마이크 혼다 전 美 하원의원 “한·일 위안부 합의 잘못됐다”

    마이크 혼다 전 美 하원의원 “한·일 위안부 합의 잘못됐다”

    2007년 미국 연방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76) 전 하원의원이 “박근혜 정부 때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는 잘못됐다”고 비판했다.혼다 전 의원은 13일 청주대에서 정치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 없는 보상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오히려 ‘더이상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다’는 합의 내용을 이용해 소녀상을 세우는 것을 막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일본만 유리한 이 합의를 무효로 하거나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고 몇 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사과”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하루빨리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혼다 전 의원은 청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도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강조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는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한 실수”라며 “이를 인정하고 후손들에게 가르쳐서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계 미국인이지만 위안부 문제를 접한 뒤 이를 세상에 알리고 일본에 책임과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일본 언론들이 ‘같은 편인데 왜 그러냐’고 항의했지만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생들이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데 앞장서달라”며 “여러분들이 이런 노력을 한다면 한국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또 졸음운전 추정 추돌사고로 1명 사망·20명 부상

    또 졸음운전 추정 추돌사고로 1명 사망·20명 부상

    13일 오후 3시 58분쯤 충북 음성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 방향 감곡IC 인근에서 A(55)씨가 몰던 25t 화물차가 앞서 가던 25인승 대학 통학버스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대학생 19명과 운전기사(63)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속도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할 결과 정체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앞선 차량을 들이받은 정황으로 볼 때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고 수습으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면서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IC∼여주 분기점 14.7㎞ 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박덕흠 “괴산댐 수위조절 실패로 수해 피해 키워”

    박덕흠 “괴산댐 수위조절 실패로 수해 피해 키워”

    지난 7월 16일 발생한 충북 괴산지역 수해와 관련해 괴산댐 수위조절 실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정감사에서도 괴산댐의 수위조절이 규정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유한국당 박덕흠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은 12일 괴산댐 하류 지역 수해는 댐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제한수위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고 주장했다. 이날 박 의원이 발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집중호우 전날인 지난 7월 15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총 9시간 동안 홍수기 제한수위(134m) 보다 55cm 높게 괴산댐을 운영했다. 이는 홍수피해가 우려되는 6월21일부터 9월20일까지를 ‘홍수기’로 규정하고 ‘각 시설관리자는 홍수기 제한수위를 준수해야 한다’는 관련 규정을 어긴 것이다. 당시 기상청은 괴산 등 중부지역에 최대 80∼1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고, 실제 7월16일 오전에만 163㎜의 비가 괴산댐 유역에 내렸다. 예보에 아랑곳없이 초과수위를 운영한 한수원은 16일 오전 8시가 돼서야 미온적인 수문개방을 시작했고, 감당이 되지 않자 낮 12시 수문을 전면개방해 초당 2643톤의 물을 급방류했다. 박 의원은 “급하게 방류량을 늘리면서 하류지역이 속수무책으로 당해 114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며 “제한수위만 지켰어도 불행한 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발전수익 위주의 한수원 댐운영이 초래한 인재”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괴산댐측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맞섰다. 괴산댐 관계자는 “홍수기 제한수위는 권고사항이지,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수문을 모두 닫고 있던 게 아니라 7월15일부터 수문 2개를 개방해 수위조절을 시도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괴산댐은 물을 담아두는 포켓이 작아 적은 비에도 수위가 상승해 수위조절이 상당히 어렵다”며 “박 의원이 괴산댐의 상황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괴산댐은 발전량이 적은 소수력발전소”라며 “한수원이 발전수익 때문에 무리하게 댐을 운영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주시 “아동권리 최우선” 충북 첫 아동친화도시 선포

    충북 충주시가 11일 도내에서 처음으로 아동친화도시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서대원 사무총장은 조길형 시장에게 아동친화도시 인증서 및 인증패를 전달했다. 시는 2015년 10월 22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한 뒤 그해 12월 아동친화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준비해 지난 8월 7일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10번째다. 시는 현재 유아들이 참여하는 사고뭉치 시정참여단, 청소년의회 등을 운영하고 시청에 아동친화드림팀을 만들었다. 또한 2년마다 한 번씩 아동실태 보고를 하고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대변해 줄 여성변호사를 위촉하는 등 다양한 아동친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아동을 위한 시설 확충에도 나섰다. 시는 금릉동 세계무술공원 내 4000㎡의 터에 38억원을 들여 지상 3층, 건축 전체면적 1495.85㎡ 규모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내년 10월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31억원을 투입해 용산동 일대 1221㎡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 전체면적 1018㎡ 규모의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내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2019년 1월 개관을 목표로 국립충주기상과학관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놀이시설인 라바랜드를 개장했다. 손명자 아동친화드림팀장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성장해야 우리 사회가 따뜻해질 수 있다”며 “앞으로 아동권리전략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주시, 당뇨에 좋은 명월초·보리 첨가 저열량 보리라면 개발

    충주시, 당뇨에 좋은 명월초·보리 첨가 저열량 보리라면 개발

    지방자치단체가 당뇨 환자들도 마음 편하게 먹을수 있는 라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당뇨 바이오 특화도시를 선포한 충북 충주시는 당뇨에 좋은 명월초(4.59%)와 보리분말(0.15%)을 첨가한 저열량 보리라면을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명월초는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효능이 있어 일명 ‘당뇨초’라 불리고, 보리는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라면은 일반 라면과 달리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쪄서 건조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때문에 라면 한 봉지의 열량이 다른 라면의 절반 정도인 229㎉다. 열량이 낮다 보니 소화가 잘되고 밤에 먹어도 아침에 얼굴이 붓지 않는 장점도 있다. 화학제품과 염분 농도를 줄인 수프를 써 나트륨 함량 역시 상대적으로 적다. 시가 지난달 충주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전과 세계무술축제 기간 시식회를 진행했더니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고 속이 편하다는 등 좋은 반응이 주를 이뤘다. 가격은 1봉지에 1500원으로 다소 비싸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 라면이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열량과 나트륨 함량을 낮춰 당뇨 환자들도 큰 걱정 없이 라면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학병원, 의료사고 피해 환자에게 강제퇴원 요구했다 패소

    대학병원, 의료사고 피해 환자에게 강제퇴원 요구했다 패소

    대학병원이 자신들의 과실로 식물인간이 된 환자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뒤 강제퇴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A(당시 31세)씨는 2010년 2월 출산을 위해 충북대병원 산부인과에 입원한 뒤 다음날 유도분만을 통해 아기를 낳았다. 그러나 출산의 기쁨은 잠시였다. 출산 후 지혈이 되지 않아 치료를 받던 도중 심정지가 발생해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다. 계속된 치료로 출혈은 멈췄으나 심정지로 인한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식물인간이 된 A씨는 충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연명 치료를 받게 됐다. 이에 A씨 가족은 충북대병원을 상대로 의료과실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1억 8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A씨 측의 손을 들어줬다. 충북대병원은 법원의 판결대로 A씨 측에 손해배상금을 지급했다. 그런데 얼마 뒤 충북대병원은 A씨 측에 의료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사실상 강제퇴원 요구였다. 소생가능성이 없는 환자로 영양식과 재활치료에 필요한 근이완제 투여 등 보전적 치료에 그치고 있어 굳이 상급종합병원에 있을 필요가 없고,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게 적합하다는 게 이유였다. A씨 측이 반발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자 충북대병원은 지난해 3월 A씨의 퇴거를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의료계약 해지 통보 이후 발생한 진료비 1900여만원의 지급도 요구했다.1년 반에 가까운 법정 다툼이 이어졌지만 이번에도 법원은 A씨측 편이었다. 청주지법 민사6단독 김병식 부장판사는 원고인 충북대병원의 패소 판결과 함께 소송비용 전액 부담을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의료인과 환자 사이의 의료계약은 민법상 위임계약으로 당사자가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는 게 원칙이지만,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충북대병원의 표준 업무에 해당하지 않는다거나 일반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하다는 이유는 정당한 의료계약의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병원 측의 진료비 청구에 대해서도 “의사가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탓에 환자가 회복 불가능한 신체의 손상을 입었고, 그로 인한 후유증 치유나 악화 방지 치료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병원은 환자에게 어떠한 수술비와 치료비 지급도 청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충북대병원은 이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음주운전 면허취소로 강등은 ‘가혹’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소방공무원에게 내려진 강등 처분은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충북의 한 소방서 산하 119안전센터에 근무하던 소방교 A(40)씨는 지난해 5월 11일 오전 1시 50분쯤 혈중 알코올농도 0.181%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 면허취소 및 벌금 400만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 그는 3개월 뒤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해임 처분까지 받았다. 음주운전으로 직장까지 잃게 될 처지가 되자 A씨는 충북도 지방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냈다. 소청심사위원회는 음주운전으로 중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야기하지 않았고, 그동안 성실하게 근무한 점을 참작해 해임에서 강등 처분으로 A씨의 징계 수위를 낮춰 의결했다. 하지만 A씨는 이 역시 가혹하다며 충북지사를 상대로 강등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법정에서 “운전업무 관련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면 파면 또는 해임하도록 규정한 것은 운전과 관련이 없는 공무원이 3회 이상 음주운전을 하거나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일으킨 경우와 비교할 때 징계수위가 너무 가혹하다”고 호소했다. A씨는 또 “음주운전으로 인적·물적 피해가 있는 교통사고를 낸 후 도주한 자도 정직 2개월의 처분을 받는 등 유사한 사안과 비교할 때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운전업무의 공백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운전업무 공무원들의 음주운전에 대해 중징계를 부과하는 것이고,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징계기준을 세분화하고 있는 등 여러 정황을 감안할 때 강등 처분은 타당하다는 게 1심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달랐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행정1부(부장 신귀섭)는 A씨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비위 정도에 비해 강등 처분은 지나치게 가혹해 보이고, 해당 처분이 징계 기준을 따랐다 하더라도 그 기준에 타당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여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권력무상’ 육영수 생가 다시 살아날까

    ‘권력무상’ 육영수 생가 다시 살아날까

    충북 옥천군의 대표적 관광지인 육영수 생가(옥천군 옥천읍 교동리)가 박근혜 정부의 흥망과 운명을 같이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초기에는 방문객들이 몰려 생가가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자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는 얘기다. 권력의 정점은 달콤하지만 권력의 끝은 그 무엇보다 쓰다는 권력무상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사정이 이렇자 군이 생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옥천군에 따르면 2012년 연간방문객 22만2301명을 기록한 육영수 생가는 박 전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방문객이 급증했다. 박 전 대통령 취임을 한달여 앞둔 2013년 1월부터 사람들이 몰리더니 그해 연간방문객이 전년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38만1202명을 기록했다. 당시 방문객들이 넘치다보니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줄이 20여m를 넘는 진풍경이 펼쳐졌고, 주차장 부족으로 마을 진입로까지 차량들이 차를 세워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또한 생가를 오고싶어하는 노인들의 마음을 악용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 판매업자들이 차량을 동원해 노인들에게 생가 구경을 시켜준 뒤 약을 팔아 사법기관이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급증했던 방문객은 2014년과 2015년을 거치면서 조금씩 감소하더니 촛불시위가 전국을 뒤덮은 2016년 12월부터 급감하기 시작했다. 추운겨울에도 해마다 1만명정도를 기록하던 12월 한달 방문객이 3921명으로 급격히 줄었던 것. 2017년 1월은 더 감소해 2491명에 그쳤다. 9월 현재 올해 방문객은 5만800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12월까지 7만여명을 기록하는 수준에 머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옥천군 관광과 조도형 생가 담당은 “경제도 어렵지만 방문객 급감의 가장 큰 원인은 탄핵”이라며 “한때는 놀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 이제는 찾아오는 이가 적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에 군은 생가에 변화를 준다는 계획이다. 영화세트장처럼 건축물만 덩그러니 있는 다른 생가들과 달리 방안에 가구 들을 배치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한 육영수 여사를 잘 아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취합해 생가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덧씌우는 작업도 구상하고 있다. 군은 벤치마킹을 위해 타 지역 생가들도 둘러보기로 했다. 군 김세진 관광지원팀장은 “생가를 살리기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생가 주변에 이미 착공한 전통체험관이 건립되면 옛 명성을 찾을 것”이라며 “또한 정치적인 문제로 방문객이 급감한 만큼 시간이 지나면 방문객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생가는 육 여사가 태어나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다. 조선후기 지어진 99칸 전통 한옥인데, 낡아 허물어진 것을 군이 2011년 37억5000만원을 들여 복원했다. 주변에는 ‘향수’의 시인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 향교 등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공식석상 첫 만남 한·중 양국 대사들 “양국 관계 개선 위해 노력하자”

    공식석상 첫 만남 한·중 양국 대사들 “양국 관계 개선 위해 노력하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등으로 한·중 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주한 추궈홍 중국대사가 충북도가 주최하는 제7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이 행사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대학생들을 위해 충북도가 해마다 마련하고 있는 축제다. 정치적 문제와 거리가 먼 행사이지만 추 대사는 축사 등을 통해 사드와 양국 관계를 거론하며 난제를 해결하자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29일 오후 6시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행사 개막식에 참석해 “현재 양국 관계는 사드배치 등 난제에 당면해 양국 교류와 국민들의 우호 감정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의 소통을 진심으로 바라고, 갈등과 난제를 해소할 좋은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발전을 위해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며 “양국이 신뢰를 쌓고 공동이익을 극대화하는 등 마음을 한곳으로 모은다면 양국의 앞날은 더욱 밝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사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제안으로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 행사장을 찾은 노영민 주중대사와 악수를 해 개막식에 참석한 1000여명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공식행사에서 두 대사가 만난 것은 처음이다.추 대사는 개막식에 앞서 이 지사와 가진 환담에서도 양국 관계 개선을 역설했다. 그는 “양국 발전의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는 정부 고위급 간의 상호 신뢰이고, 이 분야와 관련해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며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고위급 간의 신뢰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양국 관계가 다소 어려움에 직면해 좌절을 겪고 있지만 모두가 노력한다면 반드시 난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양국은 운명의 공동체이자 책임의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가 수교 25주년이고, 양국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행사는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사 역시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오늘처럼 함께 할 기회들이 쌓여가면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추 대사와 뜻을 같이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학캠퍼스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한국교통대가 오는 11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충주캠퍼스에서 9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골프장 카트를 활용해 만든 이 자율주행버스는 차량 안에 주변환경을 인식하는 센서가 부착돼있고, 차랑 뒤편에는 이 센서가 입력하는 각종 자료들을 참고해 ‘가다’, ‘서다’ 등을 제어하는 컴퓨터가 장착돼 있다. 또한 이 버스가 다니는 캠퍼스 내 도로 2㎞ 구간에는 자기유도센서가 깔려있다. 또한 운행중 인식할 수없는 사각지대의 위험물 등을 버스에 알려주기 위해 캠퍼스 곳곳에 카메라와 통신망이 설치됐다. 이같은 첨단장치의 도움을 받아 자율주행버스는 보행자와 일반차량이 혼재된 캠퍼스 내 도로를 운전자없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움직이게 된다. 교통대는 교내에 이 버스 정류장 5곳을 설치할 예정이며, 학생들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류장에서 버스를 호출할 수 있다. 이 버스의 속도는 시속 20㎞정도다. 버스 제작비용은 1억원 정도다, 교통대는 1만회 이상의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운행을 통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안전성 등을 검증해 12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자체 제작해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국토정보공사와 손을 잡고 3차원 고정밀지도와 고정밀 측위기술을 개발중에 있다. 측위기술이란 버스가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도로에 자기유도센서가 깔리지 않아도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김영호 교통대 총장은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운행은 교통대가 미래교통분야의 최고수준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첨단자율 기술을 활용한 대중교통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버지가 보고 싶어요” 딸의 오열… 판사조차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가족 먹여살리려 일만 하셨는데” 엄벌 요구… 檢, 무기징역 구형 “아버지가 정말 보고 싶습니다, 판사님.” 지난 6월 인터넷 점검을 위해 고객의 원룸을 찾았다가 살해된 인터넷 수리기사 A(52)씨의 딸(22)이 법정에서 엄정한 처벌을 요구하며 오열해 좌중이 눈물바다가 됐다.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1부 정택수 부장판사의 심리로 28일 열린 재판에서 A씨의 대학생 딸은 “아빠가 아침에 저를 학교에 태워 주고 간 것이 마지막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저희 아버지는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일만 열심히 했다”고 울먹였다. 이어 “공부에 집중도 안 되고 힘도 없고 무기력하고 금방이라도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실 것 같다. 아버지가 정말 보고 싶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오열하는 딸의 마지막 말에 법정은 눈물바다가 됐다. 정 부장판사도 감정이 흔들리는 듯 한동안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검찰은 인터넷 속도를 점검하기 위해 자신의 원룸을 방문한 A씨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권모(55)씨에 대해 이날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는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남편이었고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이었다”며 “피고인은 범행도구를 사전에 준비했고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유인, 살해한 뒤 도주 경비까지 마련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묻지마식 범죄로 평생 죗값을 치러야 할 범죄를 저질렀기에 중형을 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반면 권씨의 변호인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고립된 생활을 해오면서 어떤 의욕이나 희망도 없이 피해의식에 시달렸다”며 “도주하거나 계획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권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저로 인해 생을 마감한 피해자 분께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다”며 “평생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 부장판사가 “유족을 바라보며 제대로 사과하라”고 권했으나 유족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 권씨는 6월 16일 오전 11시쯤 충주시에 있는 자신의 원룸을 방문한 A씨를 살해했다. A씨는 아내와 80대 노모, 대학에 다니는 2명의 자녀와 단란하게 살아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권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26일 오후 2시에 내려진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버지가 보고 싶어요” 딸의 오열… 판사조차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아버지가 정말 보고 싶습니다, 판사님.” 지난 6월 인터넷 점검을 위해 고객의 원룸을 찾았다가 살해된 인터넷 수리기사 A(52)씨의 딸(22)이 법정에서 엄정한 처벌을 요구하며 오열해 좌중이 눈물바다가 됐다.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1부 정택수 부장판사의 심리로 28일 열린 재판에서 A씨의 대학생 딸은 “아빠가 아침에 저를 학교에 태워 주고 간 것이 마지막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저희 아버지는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일만 열심히 했다”고 울먹였다. 이어 “공부에 집중도 안 되고 힘도 없고 무기력하고 금방이라도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실 것 같다”며 “아버지가 정말 보고 싶습니다, 판사님”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오열하는 딸의 마지막 말에 법정은 눈물바다가 됐다. 정 부장판사도 감정이 흔들리는 듯 한동안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검찰은 인터넷 속도를 점검하기 위해 자신의 원룸을 방문한 A씨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권모(55)씨에 대해 이날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는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남편이었고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이었다”며 “피고인은 범행도구를 사전에 준비했고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유인, 살해한 뒤 도주 경비까지 마련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묻지마식 범죄로 평생 죗값을 치러야 할 범죄를 저질렀기에 중형을 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반면 권씨의 변호인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고립된 생활을 해오면서 어떤 의욕이나 희망도 없이 피해의식에 시달렸다”며 “도주하거나 계획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권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저로 인해 생을 마감한 피해자 분께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다”며 “평생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 부장판사가 “유족을 바라보며 제대로 사과하라”고 권했으나 유족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  권씨는 6월 16일 오전 11시쯤 충주시에 있는 자신의 원룸을 방문한 A씨를 살해했다. A씨는 아내와 80대 노모, 대학에 다니는 2명의 자녀와 단란하게 살아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권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26일 오후 2시에 내려진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