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결속 다져 총선대비에 만전”
◎노 대통령,어제 3최고위원 회동서 지시/「당선후 후계자 결정」통고/김 대표중심 정치주도 당부/오늘 연두회견서 남북문제·경제회생 전념 밝혀
노태우대통령은 9일 하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는 총선후 전당대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원칙을 통고했다.
노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원칙을 포함한 당무일정,정치일정등 새해 국정운용방안을 제시한다.
노대통령은 민자당내 민주계의 「대권후보 조기가시화」요구와 관련,11일 상오 청와대에서 당무회의를 주재,김대표의 위상을 강화하는 지지발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대통령이 김대표를 위해 어느 수준의 지지발언을 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하오 3시30분부터 6시35분까지 만찬을 곁들여 진행된 이날 회동이 끝난뒤 손주환대통령수석비서관은 노대통령이 총선시기,전당대회시기,대통령후보선출방법,14대총선 공천문제등에 관해 3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들은뒤 14대총선에서 민자당이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당이 결속하고 신속히 총선체제를 갖추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14대 총선공천에서는 계파의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인사들을 뽑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고 손수석은 밝혔다.
손수석은 『오늘은 노대통령이 3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어떤 사안에는 결론을 내렸으며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생각하면서 다시 결론을 내릴 것』이라면서 『10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궁금해 하는 모든 문제가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당내분사태에 대한 유감표명과 함께 올 한햇동안 경제회복과 남북문제 등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는 김대표를 중심으로 당에서 주도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준대변인은 11일 청와대에서 당무회의가 소집되는 것은 노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힐 내용을 당이 추인하고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의 기자회견에는 3최고위원이 배석한다.
한편 11일의 청와대 당무회의에는 당무위원 전원,당고문,국회상임위원장 전원이 참석한다.
□청와대 발표문
노태우대통령은 9일 하오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을 공동으로 접견,올해의 주요정치일정과 당무일정에 관해 의견을 듣고 협의했다.
이날 접견은 하오3시30분부터 6시35분까지 만찬을 곁들여 진행됐으며 노대통령은 총선시기,전당대회시기,대통령후보선출방법,14대총선공천문제 등에 관해 3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노대통령은 주요정치일정 등에 관한 최종결심내용을 10일 상오에 있을 예정인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히기로 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3최고위원에게 총선에서 민자당이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당의 결속을 당부하고 당이 신속히 총선채비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14대총선공천에서 계파의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인사들을 뽑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