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학준
    2025-09-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52
  • 强度 취약 원인

    흄관의 강도가 취약한 것은 기본적으로 흄관이 습식이기 때문이다.시멘트와 물의 혼합비율이 적정치인 100대 30을 넘어선 100대 40∼45에 달한다.원심성형과 양생 과정에서 물기가 빠지기는 하지만 제강도를 내는 데는 한계가있다.물비를 30% 정도로 하면 강도는 강화되나 업체측은 작업성이 떨어지고모양이 제대로 안 나온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있다.물비가 적으면 콘트리트반죽이 걸어 투입기를 통해 콘크리트를 몰드(흄관틀)로 내보내는 작업이 잘되지 않고 흄관 표면이 매끄럽지 않게 된다. 흄관의 두께가 얇은 것도 강도를 약화시키는 주요인이다.흄관의 두께는 규격에 따라 안지름의 6∼13분의 1에 불과해 강도가 약할 수밖에 없다.관 두께가 1.5배만 굵어져도 강도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지만 그럴 경우 재료비 상승 뿐 아니라도 고가장비인 몰드를 바꿔야 하는 등 제조공정이 전반적으로달라져 업체에서 꺼리고 있다.하수관 제조업체들은 과거 기와나 벽돌 등을만들다가 성장한 경우가 많아서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시설에 수십억원씩 투자할 여유가 없을 뿐아니라 품질보다는 작업편의를 우선시한다. 양생의 적정성 여부도 흄관의 강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흄관은 성형된 이후 탈형이 되기 전에 증기로 수분을 빼는 증기양생 과정을 거친다.이를 여름철에 4시간,겨울철에는 5시간 이상하도록 규정돼 있으나상당수 업체들이 공정상의 촉박 등을 이유로 2∼4시간에 그치고 있다. 제품이 완성된 뒤에 하는 자연(대기) 양생은 14일 이상하는 것이 정상이나납기가 촉박한 경우에는 2∼4일에 그치곤 한다.탈형이후 강도 증진에 도움을 주는 살수 양생도 공정상 필요하나 일부 업체만이 관련시설을 갖췄을 뿐이다. 김학준기자
  • 여객선·화물선 충돌 2명 사망 57명 부상

    10일 오전 9시 45분쯤 인천 팔미도 남동쪽 1.8마일 해상에서 ㈜원광 소속여객선 파라다이스호(선장 남기엽·309t급)와 ㈜보람해운 소속 101한성호(선장 신정섭·199t급)가 견인하던 1,998t급 모래운반 부선 102한성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파라다이스호에 타고 있던 86명(승객 80,선원6명)중 장경욱(74·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임승택씨(67·영흥면 내리) 등 2명이 숨지고 유병세(兪炳世) 인천교육감과 같이 출장길에 올랐던 공무원 7명 등 나머지 승객 및 선원 57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하대병원 등에 분산,치료를 받고 있다. 승객 김기봉씨(26·토목기사)는“여객선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안개가 낀 상태에서 인천 연안부두를 떠나 10여분쯤 뒤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다른 배와 충돌했다”고 말했다. 최고속력 35노트(시속 65㎞)의 초쾌속선 파라다이스호는 사고 당시 15∼20노트로 운항중이었으며 이 사고로 오른쪽 선수 부위 가로 4m,세로 5m 가량이 파손됐다. 한성호는 선원 6명을 태우고 인천 선갑도 부근에서 모래를 채취,남항으로귀항중이었다. 사고 당시 팔미도 인근 해역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최대 가시거리가 0.5마일에 불과했으며 파고는 1∼1.5m였다. 해경은 사고가 짙은 안개로 선박을 서로 식별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선박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리뷰-뮤지컬‘사랑은 비를 타고’

    오는 16일까지 서울 종로5가 연강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오은희 작·배해일 연출)는 형제의 우애를 다루고 있다.배우들의 ‘관록과 젊은 끼’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짜임새가 있다. 동생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자신의 꿈마저 버린 형(동욱,남경읍)과 이런 형의 기대가 부담스러운 동생(동현,김학준)의 갈등과 사랑. 다소 진부한 구도이지만 전체 이미지는 우중충하지 않고 밝고 명랑하다. 중심 인물은 중견 뮤지컬 배우 남경읍.“가장 애정을 가진,가장 익숙한 작품”이라는 자기의 평가를 입증하듯 능숙한 주방장으로서 작품을 맛깔나게요리했다.익을 대로 익은 연기와 가창력으로 무대를 이끌면서 안정감을 불어넣었고 우스꽝스런 연기를 적절하게 섞어,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신예 김학준은 패기있는 연기와 우수 어린 눈빛이 인상적이다.형에 대한 안쓰러움과 반항이 공존하는 동욱 역을 잘 해낸다.그러나 몇몇 장면에서 고음처리가 안돼 아쉽다. 패기는 양소민의 몫이다.결혼 축하 이벤트회사의 신입사원으로,좌충우돌하는 캐릭터를 맡아‘웃음의 감초’로서 빛난다.또 열정의 강도를 잘 조절하면서 자칫 늘어지기 쉬운 주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넘치는 끼를 맘껏 터뜨리며 ‘파티’를 주도했고 관객들은 환호와 탄성으로 응답했다. 발랄함과 훈훈한 주제가 녹아 있고 배우들의 관록과 패기가 조화를 이룬 무대.‘사랑은 비를 타고’는 ‘소나기’같은 폭발적 인기는 아니지만 ‘이슬비’처럼 잔잔한 반응을 얻고 있다.(02)508-8555이종수기자
  • 시-도지사 협의회 첫 개최…15개항 정부에 건의 합의

    지역간 균형발전과 불합리한 법규 및 제도의 개선을 위한 ‘전국 시·도지사 협의회(회장 高建 서울시장)’가 7일 인천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16개 시·도 지사들은 이날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지역·계층·세대간 갈등과 불신을 해소하고 국민화합과 지역화합을이룩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자치경찰제 도입때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의사 존중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세제개편 ▲지방자치 관련 제도개선 ▲외국인투자 유치 확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개정 ▲인천국제공항 제2연륙교 건설 ▲SOC 민간투자 활성화 ▲농어촌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지역신용보증조합 운영개선 등 15개항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고건 회장은 “협의회에서 결의된 발표문은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관계부처장관에게 전달해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앞으로 분기마다 각 지역에서 돌아가며 개최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기재(金杞載) 행정자치부 장관이 참석,지방자치경찰제 실시에 따른 설명회를 가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한국 근-현대사 정리 앞장 선 방선주-양기백박사 서훈 추진

    한국 근.현대사 관련 사료·문헌발굴과 정리에 평생을 바쳐온 재미 사학자방선주(方善柱·65)박사와 미 의회도서관 동양부 부장을 지낸 양기백(梁基伯·78)박사에게 정부의 서훈을 추진하는 운동이 관련학계 인사들을 중심으로일고 있다. 건국대 신복룡(정치학과)교수는 “방박사는 한동안 금기사항으로 있던 현대사분야의 자료발굴로 현대사연구의 기폭제 역할을 한 분이며,양박사는 미국내에서 한국관련 자료수집의 최대공로자”라며 “근.현대사 전공자를 중심으로 두 분이 한국관련 사료발굴·정리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정부의서훈을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이같은 움직임은 4월초 국가기록연구원(원장 김학준·인천대 총장) 발족이 하나의 계기가 됐다.이 단체는 ‘공공기관의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제정을 계기로 공공기록물의 효율적인 수집·관리·보존을 위해 민간차원에서 결성된 단체로 학계·언론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현재 연구원측은 신교수 등과 공동으로 방·양 두 박사에 대한 공적 조서등 구비서류 준비를 마치는 대로 과당국에 서훈 신청을 할 계획이다. 49년 미국 정부의 주선으로 도미한 양박사는 6·25전쟁으로 귀국치 못하고이듬해 8월 미국 의회도서관에 자리를 잡았다. 한편 방박사는 미국국립문서보관소 등 미국 내 한국관련 자료발굴의 ‘1등공로자’로 꼽힌다.그동안 방박사는 한국근·현대사 자료 100만 점 이상을발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가운데 미국군정·한국전쟁 관련 자료는 이 분야 연구에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방박사가 발굴한 자료중일부는 방박사가 객원교수로 있는 한림대 등에서 자료집으로 출간됐다.최근임정80주년기념 학술대회 참가차 귀국했던 방박사는 백범암살 관련 미공개자료를 입수,본사 백범전집편찬위원회에 제공한 바 있다.두 사람은 현재 미국 워싱턴에 머물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옹진군 섬 관광 홍보…군수·주민등 서울로

    조건호(趙健鎬)군수를 비롯한 인천시 옹진군 직원들이 도시를 직접 찾아가여름철에 관내 섬을 찾아줄 것을 호소하는 활동을 벌인다. 군은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조군수·공무원·주민 등 105명으로 구성된 홍보단을 서울과 수도권 7개 지하철역에 보내 섬 관광상품에 대한 홍보활동을펴기로 했다. 이 기간에 관내 섬 100개(유인도 25,무인도 75)를 사계절 관광지로 집중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하철역마다 15명(공무원 5,주민 10)씩을 배치,면단위로 제작한홍보책자 1만500부를 배포하고 현장에서 관광상담도 할 예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金江龍 이달말 추가기소

    고위층 집 절도 용의자 김강룡(金江龍·32)씨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28일 김씨와 공범 김영수(金永洙·47)씨를 추가 기소하기 위한 공소장 작성에 들어가는 등 수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와 한때 공범관계였던 오웅근(吳雄根·44)씨 일당에 대한 기소만기일인 내달 1일 이전에 김씨 등을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김씨가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서울사택에서 미화 12만달러를 훔쳤다는 혐의는 지금까지확인되지 않고 있는 만큼 기소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지사 서울사택에 대한 현장검증 실시 여부를 아직까지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으며,추가 기소일에 즈음해 김씨에 대한 종합 수사결과를 발표할계획이다. 한편 김씨에 대한 첫 재판은 내달 4일 오전 10시 인천지법 101호 법정에서형사5단독 서명수(徐明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지만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金江龍 횡설수설 고의적 거짓말 가능성

    고위층 자택 절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6일 용의자 김강룡(金江龍)씨가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은 마약 후유증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고의적인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마약 심리분석가인 전문의 2명에게 의뢰한 김씨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를 이같이 밝히고 “공범 김영수(金永洙)씨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측이 김씨에게 도난당한 3,500만원을 비롯해 현금자산 2억1,000만원에 대한 소명자료를 제출해옴에 따라 이날부터분석작업에 들어갔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10년 표류’ 국제종합전시장 立地 이달말 확정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도권 국제종합전시장 유치를 위한 경기도와 인천시의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다.현재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와 인천시 송도신도시 등 2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대한국토도시학회에서 입지 선정을 위한 평가작업을 하고 있다.이달 말 산업자원부의 입지선정위원회에서 부지를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추진경위 정부는 1,919억원을 들여 수도권지역에 2002년 상반기까지 전시장을 건립,월드컵대회 때 활용한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3만평 부지에 연건평 2만6,500평이며 전시실 면적만 1만7,000평에 달한다. 정부는 지난 89년 일산신도시 조성 당시 일산신도시를 국제교류 및 통일의전초기지로 개발한다는 계획 아래 이곳에 전시장을 건설하기로 했었다.고양시는 90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요청에 따라 전시시설 용지로 10만평을 확보했다. 그러나 김영삼(金泳三)정권 초기인 93년 9월 정치적 이유로 돌연 당초 후보지에 없던 부산지역이 국제종합전시장 후보지로 급부상하는 소동을 치렀다. 정권교체 이후 다시 수도권내 국제전시장건립 필요성을 느끼던 기획예산위원회는 지난해 6월 수도권 국제종합전시장 건립을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선정,고시했다. 약 1조원의 부대효과가 예상되는 수도권 국제종합전시장 건립이 지자체간의 유치경쟁과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휘말려 소모전으로 치달으며 10년 가까이표류하는 바람에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자초한 셈이다. 경기도 입장 93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국제종합전시장 건립 타당성조사’를 한 결과 일산신도시가 98.6점을 얻어 85.2점에 그친 송도신도시보다 적지로 꼽혔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일산 전시장 건립 계획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웠고 지난해 경기도 방문 때도 지원을 약속했다. 전시장 실수요자인 전국 사업체의 47.3%,수출액의 30.3%,외국인 투자액의 48.1%가 경기도와 서울에 집중돼 있다. 일산신도시는 서울과 거리가 17㎞밖에 안돼 관람객들이 접근하기 편하다.국제회의 및 전시회의 76%가 일산신도시에서 가까운 서울에서 열려 외국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다. 신도시로 개발돼 상·하수도와 전력 등 도시기반시설을 완비했기 때문에 2002년 월드컵대회 개최전 전시장 완공 및 활용이 가능하다.월드컵 주경기장인 서울 상암경기장과 인접해 있다.사회간접자본 건설비용도 절감된다. 각종 도로 및 교량의 확충·정비로 물류수송 여건이 좋아졌고 김포공항·인천국제공항은 물론 서울과 연계된 도로망이 잘 발달돼 있다.앞으로 건설될경인운하가 일산과 연결돼 무거운 화물의 수송도 가능하다. 고양시는 세계꽃박람회 개최 등으로 국제적 지명도가 높고 북으로 가는 관문에 위치해 남북교류 거점으로서의 상징성도 지니고 있다.동양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30만평)가 전시장 건설부지와 인접해 있고 서울에 있는 각종 위락·숙박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 입장 수도권 국제종합전시장 예정지인 송도신도시는 물류 접근성이나 파급효과 등 입지조건이 좋다. 2001년 개통되는 인천국제공항과는 10분 이내,인천항과는 직접 연결되며 오는 10월 개통되는 인천지하철 1호선,서울외곽순환도로,제1·2경인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 등과도 각각 연결돼 입체적으로 교통이 편리하다.송도신도시내에 세계무역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국제무역과 연계된 제반업무를 한자리에서 볼수 있으며 국제적 지명도도 높다. 물류 접근성 때문에 외국 대부분의 전시장이 항만을 끼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천은 항만은 물론 공항·고속도로 등과도 직접 연결돼 국내외적으로물류 접근성이 용이하다. 특히 전시장 주변에 인천지역 8,000여개 제조업체를 비롯해 시흥 안산 수원 평택 아산 등 서해안권의 2만여개 업체가 밀집돼 전시장 수요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송도신도시에는 컨벤션센터 등 국제 비즈니스 전문타운과 테크노파크와 미디어 밸리 등 첨단산업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전시장이 유치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또 송도신도시는 지반안정성이 뛰어나다. ‘수도권종합전시장 인천유치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종합전시장 인천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한데 이어 100만 인천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타당성 조사서 최적지 이미 검증”…이래서 일산 “국제종합전시장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주요 정책사업입니다.이미 객관적인 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확연히 적지임이 입증된 후보지에 대해 뒤늦게 지역주의나 앞세워 발목을 붙잡는 행위는 행정력 낭비요,국가경쟁력을 도외시한 소모적 정쟁에 불과합니다” 조한유(趙漢裕·50) 고양시 국제종합전시장 유치건립 기획단장은 “일산 국제전시장 건립은 이미 지난 89년부터 정밀조사 등을 통해 정책결정이 이뤄진 만큼 이제는 2002년 월드컵 행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국민총화를 모아 건립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와 여건이 비슷한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는 이미 국제수준의전시장이 3곳이나 건립돼 있다”면서 “서울무역전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달해 전시행사를 신청하고도 6개월∼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할 형편이고 당장2002년 월드컵 행사에 따른 전시장 확보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지 결정문제와 관련,조단장은 “그동안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일산 후보지가 돌연 부산으로 뒤바뀌었다가 이번에는 인천시가 가세해 또다시 불필요한 소모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국제전시장은 단순히 주민들의 바람이나 정치적인 지역논리가 아닌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신중히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기준에서 볼 때 “일산은 서울과의 접근성이나 물류수단,교통,도시기반시설 등 어떤 측면에서도 준비된 곳이나 다름없으며 객관적인 검증도 끝나 있는 상태”라고 단언했다.전시장이 2002년에 완공되더라도 신도시1단계 조성이 2005년에야 완료돼 허허벌판에 전시장만 덩그렇게 들어서는 상황이 연출될 송도신도시와는 다르다는 얘기다. 그는 인천시가 내세우는 항만조건에 대해 “서울이 항만이 없는 내륙이라해서 국제전시장 운영에 차질이 많으냐”고 반문하고 “오히려 이미 설치된대륙철도 이용이 가능하고 경인운하가 건설되면 해상운송 여건도 갖추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 안목서 투자적지 결정을”…이래서 송도 “국제종합전시장 입지는 국가 전체의 이익을 감안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유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돼야 합니다” 이병록(李炳祿·42) 인천시 투자진흥관은 “국제전시장의 주된 수요자는 해외기업체와 외국바이어들”이라며 “따라서 전시장 문제는 인천과 일산의 경쟁이 아니라 추후 외국도시와의 경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도시가 홍콩 싱가포르 요코하마 등 국제전시장이 있는 도시와대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자명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국장은 “일산은 남북교류의 축이지 국제교류의 축이 될수 없다”면서 ”육·해·공 입체적인 교통망을 갖춘 인천만이 세계적인 도시와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국제전시장에 전시되는 외국의 자본재는 중량과부피가 커 육로수송에는 한계가 있고 인천은 배로 들어온 제품을 신도시 접안시설과 레일을 통해 바로 전시장으로 수송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송도신도시에는 인천세계무역센터 미디어밸리 테크노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종합전시장이 이들과 연계돼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종합적인 지원기능이 갖춰져야 비로소 국제전시장으로서 완벽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국장은 고양시측이 즉시 착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는 데 대해 “입지 선정이 되더라도 설계 등의 절차가 끝나는 연말쯤에나 착공이 가능하다”면서 “송도도 그때 가면 기반시설 조성이 끝나기 때문에 착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송도가 매립지여서 지반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지질조사 결과 송도신도시 지하가 내륙보다 안전한 암반층으로 돼 있음이 입증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종합전시장 입지가 정치적인 논리에 좌우돼서는 안되며 최소한 10년 이후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이국장은 다시 한번 힘주어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 달러 도난 피해자 3∼4명 집중추적

    고위층 자택 절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1일 용의자 김강룡(金江龍·32)씨가 사용한 달러가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 사택이 아닌 다른 곳에서 훔친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수사 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미화 600달러와 일화 16만엔을 김씨에게 도난당한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이모씨(67) 외에 3∼4명의 외화도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가 관련된 절도사건 피해자 19명의 명단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경기도 안양시 B단란주점 종업원 최모씨(21)를 불러 조사한 결과 업소 주인 임모씨(27)와 마찬가지로 “김씨의 007가방 안에는 1만원짜리가가득 들어 있었고 달러화는 없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처럼 술집 관계자들이 달러 목격 사실을 부인하는데다 목격 시점도 유지사자택 절도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7일보다 앞선 지난달 2,3일쯤으로 밝혀져‘유지사자택에서 훔친 12만달러를 술집에서 보여주었다’는 김씨의 주장 또한 신빙성을 잃어가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서울시 양천구 목2동 유지사 서울관사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배경환(裵京煥)안양경찰서장의 수뢰여부를 밝히기 위해이날 배서장 관사에서 발견된 봉투에 쓰여진 안양의 K업체 대표 권모씨를 소환,“회사전무가 지난해 추석전 배서장에게 10만원짜리 구두티켓 1장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인천 김학준 강충식 전
  • “金江龍 가방에 만원권 가득” 목격자 검찰서 증언

    고위층자택 절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용의자 김강룡(金江龍·32)씨의 달러 절취와 사용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달 11일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이모씨(67)집에 침입,600달러 가량을 훔치는 등 수차례에 걸쳐 달러를 절취한 사실을밝혀내고 이 돈을 김씨가 사용했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부터 지난 3월까지 서울 강남 등에서 부잣집 절도를전문적으로 하면서 최소한 세차례 이상 달러를 절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씨의 가방에 달러가 들어있는 것을 봤다고 알려진 경기도 안양시 평촌 B단란주점 주인 임모씨(27·여)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2,3일쯤 김씨가 술을 마시다 웨이터를 시켜 차안에서 가져온 가방속에 1만원짜리가 가득 들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한편 검찰이 김씨가 유지사로부터 훔친 12만달러 가운데 7만달러를 서울 남대문시장의 ‘민이엄마’라는 암달러상에게 환전했다는 김씨 주장을 확인한결과 민이엄마라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김학준·강충식·전영우기자 kimhj@
  • 절도범 김강룡 왜 오락가락하나

    절도용의자 김강룡(金江龍·32)씨는 경찰과 검찰을 거치면서 죄를 경감받기 위한 협상카드로 고위층 관련 사안들을 연거푸 폭로하며 몸부림쳐왔다.전과12범으로서 무기징역만은 피해보자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같다. 인천 부평경찰서에서 초기 조사를 받을 때는 배경환(裵京煥) 안양경찰서장에 불리한 진술을 주로 흘렸다.그를 공략대상으로 삼은 것이다.배서장 관사에서 훔친 5,800만원이 봉투에 담겨 있던 것을 겨냥해 ‘선거용 돈’ 운운했다.자신을 홀대할 수 있냐고 수사관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와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에 대해서는 비교적 말을 아껴 달러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고 김장관 집에서 훔친 그림은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목성기(睦成基) 부평서 형사과장은 “김씨가 현역 경찰서장 관련건을 과장해 털어놓으면 경찰이 심리적 압박 때문에 수사를 제대로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안양서장 카드로 술과 음식을 대접받는 데는 성공했으나 죄상이 낱낱이 밝혀진 채 지난달 23일 인천지검에 송치됐다. 김씨는 검찰에서는 유지사를 끌어들여 유지사 관사에 12만달러가 있었다면서 담당검사에게 기자회견을 요구하는 등 좀더 강한 카드(?)를 내밀었으나정신병자 취급을 받는데 그쳤다. 김씨는 검찰에서조차 자신의 뜻대로 전개되지 않자 정치권 폭로라는 최종카드를 쓴 것으로 여겨진다. 김씨는 한나라당에 폭로하면서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청백리’라고 칭찬한 김장관까지 끌어들여 김장관 집에서 6억원대의 운보 그림을 훔쳤다고 말을바꿨다.그러나 현장검증 결과 김씨는 김장관 집조차 잘못 짚어 스스로 발목을 잡는 결과를 낳았다.유지사와 관련된 폭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가닥이잡혀가고 있다. 김씨의 주장이 속속 허위로 밝혀짐에 따라 ‘3명의 장관집을 더 털었다’는김씨의 추가폭로도 신빙성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김씨가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또 어떤 거짓카드를 내밀지는 모르지만 그 대가는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수억짜리 운보그림 진짜 있었나

    절도범 김강룡씨가 훔쳤다는 시가 6억원짜리 운보 김기창화백의 수묵산수화와 3억원짜리 남농 허건의 그림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이번 사건 가운데 현직장관이 연루돼 특히 궁금증을 더하는 그림건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김씨는 지난 17일 한나라당 관계자들에게 “도곡동 매봉터널 부근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 집에서 운보와 남농의 그림 등 4점을 훔쳤다”고 밝히고“운보 그림은 장물아비에게 8,000만원에 넘겼고,남농 작품은 고위공직자에게 선물했으며 나머지 2점은 별 가치가 없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장관은 “도난당한 그림은 4점이 아니라 2점이며 중국여행때산 탁본과 중앙대부총장 재직시 미대학생이 선물한 유화”라고 해명했다. 이처럼 김씨와 김장관의 주장이 맞서던 중 서울시 광장동에 사는 사업가 이모(67)씨가 지난달 11일 운보의 그림을 도난당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김장관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듯했다.그러나 이씨가 도난당한 그림은 1,000만원 정도에 거래되는 소품(청록산수화)인데 반해 김씨가 김장관 집에서 훔쳤다는수묵산수화는 한 벽면을 다 채울 정도의 300호짜리 대형이어서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 또한 김장관의 집이 강남구 삼성동인데 김씨는 도곡동 매봉터널 근처에서그림을 훔쳤다고 진술,한나라당조차 김씨가 착각한 것이 아닌가 의심했으나매봉터널과 삼성동은 인접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김씨가 여러 부유층 집을 터는 과정에서 운보와 남농의 그림을 훔친집을 김장관 집으로 착각했을 개연성도 농후하다.하지만 김씨가 “그림을 훔칠 때 서랍에서 김장관의 운전면허증을 봤다”며 구체적 정황을 설명하는 데다 평소 김장관이 서화수집에 각별한 취미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그림 주인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증폭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조세형-김강룡씨 비교/훔친 액수많다는 것만 닮아

    80년대의 대도(大盜) 조세형(趙世衡·55)씨와 이번 도둑사건의 용의자 김강룡(金江龍·32)씨는 비슷한 점보다는 다른 점이 훨씬 많다. 둘은 고위층집을 털어 고액의 현금과 각종 보석류를 훔쳤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그러나 조씨가 처음부터 고위공직자 집만을 목표로 한데 비해 김씨는 부잣집을 닥치는 대로 터는 과정에서 고위층집도 턴 것으로 밝혀혔다. 조씨는 체력을 뒷받침으로 담장을 뛰어넘거나 이층을 기어오르는 ‘홍길동’식으로 집 안으로 들어갔다.그러나 김씨는 첨단시대 도둑답게 ‘빠루’ 등으로 순식간에 아파트 현관문을 부수거나 우유투입구에 내시경 등 특수장비를 넣어 문을 여는 첨단기법을 동원했다. 조씨가 주로 장롱과 화장대 등에 숨겨져 있는 돈과 보석을 찾아낸 데 비해김씨는 김치냉장고나 꽃병,심지어는 된장단지 속까지 뒤져 돈을 찾아내는 재주를 발휘했다. 김씨는 덥수룩한 작업복 차림의 조씨와는 달리 양복을 입고 도둑질을 하는등 의심을 받지 않게 신경을 썼으며 경비원에게 용돈까지 줘가며 환심을 사는 교활함까지 보였다. 또한 조씨는 범행과정에서 ‘절대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킨 반면 김씨는 집에 사람이 있으면 강도로 돌변,흉기로위협하는 등 폭력을 거침없이 사용했다. 특히 훔친 돈을 쓰는 방식은 두 사람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조씨는 훔친 돈 가운데 상당액을 없는 사람들에게 베프는 등 의적(義賊) 흉내를 내는 측면이 있었다.하지만 김씨는 훔친 돈을 거의 모두 자신의 쾌락을위해 탕진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 [오늘의 눈]절도범 진술에 춤추는 정치권

    장관과 도지사,경찰서장 등 고위층의 집에서 수억대의 금품을 털었다는 한전문 절도범의 폭로가 축소 수사의혹과 정치문제로 비화되는 등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김강룡(金江龍·32)씨의 폭로에 대해 야당은 “현정권 고위직의 부도덕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한건 잡았다는 듯이 정치공세를 편다.여당은 “절도범의 거짓에 현혹된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맞받아치고 있다. 마치 80년대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대도(大盜) 조세형 사건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냉정히 살펴보면 김씨가 어떻게든 정치적 파장을 일으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를 갖고 있음을 곳곳에서 간파할 수 있다. 김씨는 배경환(裵京煥) 안양경찰서장 집에서 훔친 돈이 봉투에 100만원씩담겨 있었다는 것만을 근거로 ‘명백한 선거용 돈’이라고 말해 지난달 30일 치러진 안양시장 보궐선거에서 마치 금품살포가 기도된 듯한 인상을 풍기려 했다.그러나 김씨가 안양서장 집에 침입했던 지난달 1일은 선거 훨씬 전이었고 현직경찰서장이 직접 금품을 살포하려 했다는 얘기는 자유당 시절이라면 몰라도 요즘 시대상황에는 전혀 맞지 않는다. 김씨는 폭로편지를 한나라당 안양시 만안지구당에 보내는 등 여러 정황으로 미뤄 정치문제화하려 했음을 감지할 수 있다.이는 전과 12범인 김씨가 고위층인사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면서 자신의 범죄를 희석시켜 중형만은 면해보겠다는 몸부림으로 해석된다. 김씨는 조세형씨를 흉내냈지만 조씨가 훔친 금품의 30∼40%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쓰는 등 원칙을 지킨 반면,김씨는 훔친 돈으로 하루에 2,500만원어치 술을 먹고 호텔 스위트 룸에 장기 투숙하는 등 광기에 가까운 호화생활을 하고 히로뽕에 중독된 상식 이하의 인간으로 드러났다. 김씨가 폭로한 내용의 진위 여부는 검찰의 정밀수사로 가려질 것이다. 수사가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려 11년을 감옥에서 보낸 파렴치한 전문절도범의 주장을 그대로 정략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바람직스런 모습이 아니다.물론 경찰도 공정성 시비를 제기하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로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학준 전국팀 기자hjkim@
  • 인천시 업무보고 내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15일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이 보고한 인천시현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송도신도시 오는 5월말까지 2·4공구 176평에 대한 매립을 완료,이 가운데86만평을 첨단산업단지인 미디어밸리로 조성한다. 외국자본 등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건설되는 미디어밸리에는 인천시의 해외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40여개의 외국기업과 500여개의 국내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정부의 특화관광중점 사업으로 지정된 용유·무의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을추진하고 송도신도시와 공항배후지원단지 14.6㎞간에 제2연륙교를 건설해 신공항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겠다. 인천국제공항 이날 현재 6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2001년 원활한 개항을 위해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개항준비협의회를구성,운영한다. 인천시는 공항배후지원단지와 교통시설,각종 공공시설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473만평에 달하는 시가지 조성과 24만평의 구획정리사업,교통체계 개선 등신공항에 관련된 60개 핵심사업을 개항이전에 완료한다. 항만시설 인천항이 동북아의 중심항으로 경쟁력을 유지할수 있도록 올 하반기에 민간사업자를 선정,그동안 지연돼온 북항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2001년까지 남항을 정비하는 동시에 223만평의 국제유통단지를조성,경인권 산업단지의 물류비용을 절감시켜 나가겠다. 건의사항 민간사업자의 부도로 건설이 중단된 강화 제2대교를 다음달부터인천시가 직접 시공할 수 있도록 부족한 사업비 400억원을 연차별로 국고에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검단우회도로 사업비 203억원 가운데 100억원과영종·용유∼무의도간 연도교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사업비 500억원 가운데 일정부분을 국고로 지원해주기 바란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경찰서장집 턴 간 큰 도둑

    구속 수감중인 절도범이 현직 장관·도지사·경찰서장 등 고위인사 집에서억대의 금품을 털었으나 경찰이 고의로 사건내용을 축소했다고 진정해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인천구치소에 수감중인 절도범 김강룡씨(32)는 지난 14일 한나라당 경기도 안양시 만안지구당에 보낸 진정서에서자신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올해 초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김모장관의 집에서 고서화 2점을,서울시 양천구 목동 유모지사의 서울관사에서 현금 2억원과 귀금속 등 2억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고 주장했다.또 지난달 초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안양경찰서장 관사에서 현금 5,800만원을 훔쳤다는 것이다.이들 가운데 김장관은 도난사실을 부인했으며 유지사는 현금 3,500만원과 귀금속 4점(500만원 상당)을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또 안양경찰서장은 현금800만원을 도난당했다고 시인했다. 김씨는 공범 김영수씨와 함께 서울과 인천 등지의 고급주택만을 골라 수억원대의 금품을 훔쳐오다 지난달 17일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해방전후사의 인식’

    ▒8·15의 민족사적 인식=송건호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직책은 모두 당시의직책임)▒미군정의 정치사적 인식=진덕규 이대 교수▒분단의 배경과 고정화 과정=김학준 서울대 교수▒반민특위의 활동과 와해=오익환 경향신문 기자▒일제말 친일군상의 실태=임종국 저술가▒8·15직전의 독립운동과 그 시련=조동걸 안동대 교수▒김구의 사상과 행동의 재조명=백기완 백범사상연구소장▒이승만 노선의 재검토=김도현 영남일보 편집부장▒8·15를 전후한 여운형의 정치활동=이동화 성균관대 교수▒해방후 농지개혁의 전개과정과 성격=유인호 중앙대 교수▒미군정 경제의 역사적 성격=이종훈 중앙대 교수▒소설을 통해 본 해방 직후의 사회상=염무웅 문학평론가
  • 매카시 망령 무엇을 노리나/金三雄 상무·주필(時論)

    우리 시대의 대표적 정치학자로 꼽히는 崔章集 교수의 사상이 의심스럽단다.지금까지는 멀쩡하다가 金大中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에 취임하면서 그의 사상이 도마위에 올랐다. ○일부 언론 ‘사상 칼춤’ 그것도 검찰이나 정보기관이 아닌 월간조선이 칼질을 시작했다. 5년전 金泳三정권 초기 총리 겸 통일원장관에 취임한 韓完相 교수를 사상 문제를 제기하여 결국 퇴진시킨 바 있는 일부 언론이 다시 ‘사상 칼춤’을 추고 나섰다. 金泳三 정권은 韓부총리의 퇴진을 계기로 개혁이 좌초되면서 수구세력에 둘러싸여 참담한 국정실패를 가져왔다. 이런 경험을 가진 국민들은 崔교수에 대한 ‘사상 칼춤’이 무엇을 노리는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1950년대 미국사회에 용공선풍을 일으켰던 매카시는 교묘한 과장법으로 상대를 공산주의자로 몰아갔다. 정보관련기록의 ‘반역’을 ‘반역자’로 묘사하고, ‘피의자’는 ‘중요한 피조사자’,‘러시아 이름을 가진 세명’은 ‘러시아인 3명’, ‘고위관리’는 ‘고위 관리들’,‘첩보원’은 ‘첩보원들’로 조작하였다. 그리고 ‘소련의 포섭대상’은 ‘소련의 첩보원’,‘친공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사람은 ‘공산주의자’로 바꿔서 활용했다. 또 ‘자유주의적’이란 문구는 ‘공산주의 성향이 강한’이란 표현으로,‘공산주의 동조자’는 ‘활동중인 공산주의자’로 바꾸었다. 한마디로 단어를 조작하여 억지 공산주의자로 만든 것이다. 이런 결과 로젠버그 부부를 비롯한 수많은 인사들이 반역죄로 기소되어 처형되고, 원자탄제조를 지휘했던 오펜하이어 박사마저 반역죄로 몰려 처벌받게 되었다. ○반공 내용 철저 외면 그러나 허위나 조작이 오래 가기는 힘들다. 웰치 변호사의 끈질긴 추적으로 덜미가 잡힌 매카시는 병역사실의 조작등 개인 비리까지 드러나 탄핵되면서 미국사회의 매카시선풍은 사라졌다. 한국사회의 매카시즘은 아직도 기승을 부린다. 월간조선의 崔교수에 대한 모해는 언론 매카시즘의 전형이다. “학자의 학문적 성과를 전체 맥락과 상관없이 특정 문구를 작위적으로 재단하여 문제삼고 崔교수가 마치 친북적인 학자인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한국정치학회 성명)는 바로 그대로이다. 학자의 연구성과, 특히 대통령자문위원장의 논문이 조명되고 바판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논문의 전체를 비판해야지 단어 몇개 문장 몇 구절을 토막쳐서 문제를 삼는것은 정당한 비판의 자세가 아니다. 월간조선은 崔교수의 글에서 “6·25 최대희생자는 북한민중” 등 몇 구절을 뽑아서 사상에 붉은색을 칠하고자 한다. 그러면서 반공적 내용은 철저히 외면한다. 예컨대 “주체사상은 불가오류의 김일성 유일체제를 강화하는 대중동원의 이념적 기제로서 작용하여 왔다. 이제 주체사상은 민중이 오직 하나의 정점에 의해 지도되고 동원의 대상으로 설정되는 민중소외, 민중대상화의 기능을 탈피하여 문자 그대로 민중주체의 민중자율성의 원칙과 이념으로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한국민주주의의 조건과 전망」, ‘한국전쟁의 한 해석’) 이 구절은 북한의 가장 아픈 대목이다. 이 내용만 떼어내 읽으면 崔교수는 극우적 반공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정권 상처내기 외도 월간조선의목표는 崔교수가 아니라 金大中 정권이다. “崔교수가 관계한 ‘제2건국운동’은 어디로 가나”란 광고문에서 나타나듯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제2건국운동, 나아가 金大中 정권에 용공의 너울을 씌워 상처를 입히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정부를 비판하고 학자를 비판하는 행위는 언론의 본질이다. 하지만 비판이 비판의 정당성을 얻으려면 공정성과 사실성에 입각해야 한다. “학자의 학술 연구를 특정의 이데올로기적 잣대에 의해 견강부회식으로 왜곡하여 매도하는 것은 학자의 인권과 명예에 대한 침해”(한국정치학회)이며, “언론이 표피적으로 왜곡된 사실로써 인신공격을 가하는 것은 崔교수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으려는”(김학준 인천대총장) 매카시즘이다. 한국언론과 정계일각에 똬리를 튼 매카시 망령을 박멸하는 길은 없는가.
  • 학전,영국 뮤지컬 ‘의형제’ 각색

    ◎쌍둥이 형제 삶 통해 본 현대사 질곡/라이브 연주로 공연… 신예 대거 등장 ‘지하철 1호선’ ‘모스키토’ ‘개똥이’ 등을 통해 한국적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온 학전이 이번엔 영국식 뮤지컬 ‘의형제’를 올린다. 9월1일부터 학전그린 소극장(평일 하오 7시30분,토 하오 4시·7시30분,일·공휴일 하오 3시·7시,월 쉼). 윌리 러셀의 ‘Blood Brothers’를 김민기가 번안 연출한 작품으로 ‘개똥이’ 이후 3년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원작은 오일쇼크와 파운드화의 몰락 등으로 1976년 IMF관리하에 들어가게 된 항구도시 리버풀을 배경으로 사회적 경제적으로 정반대의 환경에서 자라난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 이를 동란중 피난시절부터 70년대 유신말기까지의 한국적 상황으로 옮겼다.전쟁통에 피난지 부산에서 영도다리를 사이에 두고 빈민촌과 부촌에서 따로 자라게 된 쌍둥이 형제 무남과 현민의 삶을 통해 우리시대 질곡의 모습을 투영한다. 언뜻 ‘왕자와 거지’를 연상시키는 이야기 얼개에,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형제간의 갈등,가난으로 한 아이를 다른 집에 보내는 어머니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모님 등 멜로드라마에 주로 등장하는 통속적인 요소들이 많아 뮤지컬 멜로드라마라고 불리기도 하는 작품이다. 이같이 어둡고 다소 무거운 줄거리를 지남철 딱총 새총 등 50,6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낱말들과 놀이,그리고 김민기 특유의 음악적 감각으로 상쇄하고 있다.6인조밴드의 라이브 연주로 공연될 이번 작품은 따라서 강한 비트위주의 종전의 학전 뮤지컬과는 달리 서정적이고 잔잔한 선율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번 무대엔 오디션을 통해 뽑힌 신인들이 대거 등장한다.주인공 ‘간난’ 역에 캐스팅된 배해선 문정희와 김선영(사모님) 김학준(현민) 등이 학전 뮤지컬에 처음 내미는 얼굴들.여기에 ‘지하철 1호선’ ‘개똥이’ 등에서 호연했던 김효숙 이미옥 권형준 등이 가세해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꾸민다.763­823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