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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준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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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국민토론회 이모저모

    여권의 신당 창당 작업이 힘을 얻고 있다.개혁정당을 바라고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각계 각층의 목소리가 봇물터지듯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다음달 중순까지 전국 15개 지역에서 잇따라 열릴 ‘21세기 개혁정치를 위한 국민토론회’가 대표적 사례다. 외곽의 ‘지원 사격’으로 창당 작업에 가속을 붙인 신당 발기인은 다음달초 시민을 상대로 당명을 공모키로 하는 등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앞두고한껏 분위기를 띄울 작정이다. 국민토론회는 ‘시민의 개혁의지를 결집,정치개혁을 채찍질한다’는 취지로 지난 8월 이돈명(李敦明)변호사,이창복(李昌馥) 민주개혁국민연합 상임대표 등 원로 16인이 제안했다.이에 따라 전국 처음으로 20일 인천 한미은행 영업본부 대강당에서 개최된 인천지역 토론회에는 200여명의 지역인사가 참석,개혁정당의 성격과 정치개혁 방안 등을 둘러싸고 토론을 벌였다. 여권 신당 발기인에 참여한 이창복 상임대표는 “운동권 출신뿐만 아니라전문직,자유직 종사자 등 양심적·합리적 인사가 참여하는 ‘범개혁세력’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발제에 나선 이종훈(李鍾훈) 중앙대 총장은 “최근 IMF관리체제에 시달린 국민이 개혁과 변화를 외면하고 있는 사이 정치개혁의 대상인 낡은 정치세력이 오히려 정치개혁의 주체로 나서고 있다”며 개혁적인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제기했다.이어 김학준(金學俊) 인천대 총장은 기조발제에서 “대통령의 권력 독점을 막기 위해 국회에서 다수당이 국무총리를 추천,각 정당의 협의와 표결로 국무총리를 선출하고 내각 구성시 소수당의 추천에 의한 후보도 내각에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시민운동가 곽한왕씨는 “재벌과 언론개혁에서 보듯 국민의 정부에는 개혁을 뒷받침할 세력이 없다”면서 “권력 지도부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도록 국민이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광수 인천대교수는 “민주적인 공천을 토대로 당내 민주화를 이뤄야 정치개혁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인천 박찬구기자 ckpark@
  • 인천 洞단위 도시계획 수립

    인천시(시장 崔箕善)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동단위 도시계획을세운다. 시는 17일 2000년 말까지 8개 구 113개동 8,500만평을 대상으로 동단위 생활권역 도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는 시 단위 도시계획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을 보완하고 지역별 격차를 해소한다는 차원이다. 인천국제공항이 건설되고 있는 영종·용유도와 지난 95년 경기도에서 편입된 강화·옹진·검단 지역은 제외된다. 시는 동단위 도시계획에서 도로·학교·공원·주차장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연관이 있는 기본적인 부분을 주로 다룰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동별 순회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의견을 수렴한뒤 내년에는 생활권역 부족시설 확충방안을 모색하고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윤석윤(尹錫允) 도시계획국장은 “동별 도시계획은 주민생활과 직접 관련된소프트웨어 부분에 주력하고 ‘묶는다’는 기존 도시계획 개념에서 벗어나‘푸는’ 측면이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클로즈 업] 67년 동백림사건의 진실

    1967년 7월 부정선거로 민심을 잃은 박정희정권은 교수 유학생 등 200여명을간첩 혐의로 검거한다.‘동백림 사건’이라 이름붙은 그 ‘사건’의 실체가공개된다. MBC는 19일 밤11시30분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2편 ‘끝나지 않은 동백림사건’을 방영한다.제작진은 중앙정보부 수사과장,사건을 촉발한 최초의제보자 임모교수,독일로 돌아간 뒤 국적을 바꾸고 다시는 고국을 찾지 않는광부와 유학생들의 증언을 청취했다. 증언 중에는 “당시 평양에 다녀왔다”는 광부 박성옥씨 것도 포함됐다.그럼에도 중앙정보부가 작성한 조서에는 이 사실이 전혀 적혀 있지 않았다.중정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보다는 반정부 지식인들을 ‘엮는 데’만 관심을기울였음을 입증한 것이다. 김학준 인천대 총장이 서울구치소 교도관으로부터 들었다는 “동백림 관련자중 들것에 실려다니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충격적인 얘기도 전한다. 천상병 시인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국가보안법 폐지 논쟁을 다시금 생각해보는기회를 갖는다. 임병선기자 **
  • [義烈 독립투쟁] (6) 윤봉길 의사

    1932년 4월29일 오전 11시30분쯤 상하이(上海) 홍구(虹口)공원(현 노신공원)에서는 일본군이 상하이사변의 승전기념식을 겸해 일본국왕의 생일잔치,이른바 천장절(天長節) 기념식이 거행되고 있었다.이날 한국의 의혈청년 윤봉길(尹奉吉)이 그 단상에 폭탄을 던져 상하이 침공의 우두머리인 일본군사령관 시라카와(白川義則)대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원흉들을 쓰러뜨렸다. 당시 현장에서 러시아 여행객이 찍은 비디오를 보면,사열대와 함께 엎어지고 쓰러지는 원흉들의 모습은 마치 일본 제국주의와 세계 제국주의가 함께무너지는 장쾌함을 보였다.윤의사가 세계로부터 정의의 삶을 대변한 ‘의사'로 불리고 있는 것는 바로 이 때문이다.당시 세계의 언론들은 상하이를 주목했는데 인도주의를 지향하는 언론일수록 제국주의를 맹타한 윤의사를 높이치켜세웠고 또 한국의 독립운동을 들먹였다.국내외 동포들은 한국인의 독립운동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특히 ‘상하이의거’를 주도한 임시정부와 한인애국단,그리고 한인애국단 단장 백범 김구(金九)를 주목하기 시작했다.임시정부가 한인애국단을 결성해 의열투쟁을 전개했던 것도 그러한 주목을 끌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왜냐하면 1차대전이 끝난 뒤에는 파리강화회의의 안정기조라고 하는 신제국주의적 질서에 온 세계가 눌려 독립운동도 외면당하고 있었으므로 그 신질서를 깨야 할 필요가 있었다.그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한인애국단을 만들고 의열투쟁을 전개했던 것이다. 때마침 뉴욕 월가(街)의 증권파동을 계기로 경제공황이 몰아쳐 왔고,일본제국주의가 만주를 침공하더니 다시 상하이를 침공하여 상하이의 한국 임시정부 인사들은 그것을 파리강화체제를 무너뜨리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임시정부는 한인애국단을 만들면서 일본 군국주의의 대륙침략에 대한 반격작전을 세웠다.이봉창(李奉昌)의사로 하여금 일제의 심장인 도쿄 궁성을,최흥식(崔興植)·유상근(柳相根)의사로 하여금 만주침략의 아성인 관동군사령부를 공격토록 한데 이어 윤의사로 하여금 상하이 침공의 선봉을 꺾어놓는다는 소위 ‘삼면작전’을 세웠다.이같은 작전을 구상한 사람은 백범이었는데윤의사의 ‘상하이 의거’ 성공으로 전세계를 진동시켰다. 윤의사는 원래 농민운동을 통해 고향의 부흥을 꾀하던 진보적 계몽주의자였다.고향인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에서 야학당과 청년회·체육회·부흥원을 조직하였으며 ‘농민독본’도 저술했다.그러나 경제공황까지 덮친 식민지 하에서 농민운동이 성공하기는 어려웠다.윤의사는 마침내 ‘장부출가 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 즉 ‘대장부는 뜻을 세워 한번 집을 나서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결연한 의지를 불태우며 중국 대륙으로 향했다.그것이 1930년 윤의사가 23세 때의 일이다. 처음 산둥(山東)반도의 칭다오(靑島)에서 세탁부로 일하던 윤의사는 이듬해5월 상하이로 건너갔다. 때마침 상하이에서 상하이사변이 일어나 일본군과중국군이 싸우는 대포소리를 들으며 고향의 어머님께 보낸 편지에서 “민족과 민족이 부닥치는 소리가 꽝꽝합니다”라고 표현했다. 그 꽝꽝하는,민족과민족이 부닥치는 소리를 들으며 윤의사는 의사가 되기 위해 꿈을 키웠다. 청년 윤봉길은 백범 김구를 찾아가 한인애국단에 가입하였다.자신의 생명을불태워 정의를 현양하는 꿈을 실현코자 했다. 윤의사는 ‘성인군자는 살아서영예가 있지만 의사는 죽어서 말한다’는‘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이다. 1932년 4월29일 아침 윤의사는 일본식 도시락과 물통,일본 국기를 들고 홍구공원을 향해 떠났다.도시락과 물통이 바로 폭탄이었다.이 폭탄은 당시 중국군 장교로 상하이 병공창에 근무하던 김홍일(金弘壹·중국명 王雄·전광복회장)이 만든 것이었다. 의거 당일 아침 윤의사는 백범과 살아서는 ‘마지막 식사’를 같이했다.그리고 윤의사는 자신의 시계와 백범의 시계를 바꾸어 찼다.자신의 시계는 6원짜리였고 백범의 것은 2원짜리였다.“선생님,나는 한시간밖에는 시계가 필요치 않습니다”라며.죽음을 앞에 둔 청년이 보여준 태연한 여유를 보면서 백범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그렇게 떠나간 윤의사에게 시계는 아니나 다를까한 시간밖에 필요치 않았다.11시반쯤 홍구공원의 폭음과 함께 그 시계도 멈추고 말았다. 윤의사의 의거로 침체됐던 독립운동이 생기를 찾고 활기를 띠게됐다.또 국내외 동포가 다시 임시정부로 마음을 모으게 됐고 국제적으로도 한국독립을새롭게 인식하게 됐다. 중일전쟁 와중에서 임시정부가 중국대륙 곳곳으로 이동하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항전할 수 있었던 것이나 1940년 충칭(重慶)에 정착,8·15광복때까지 항전할 수 있었던 것은 윤의사의 의거로 국내외 동포들의 마음을 한 군데로 모으고 중국정부를 비롯한 국제적 지원을 얻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의거후 현장에서 체포된 윤의사는 일본으로 이송돼 그해 12월19일 가네자와(金澤)형무소에서 순국하였다.일제는 윤의사의 시신을 길거리에 묻어 행인들이 밟고 다니게 했는데 이같은 야만성은 일본제국주의밖에는 없다.해방후 윤의사의 유해는 백범의 지시로 이봉창·백정기(白貞基)의사등과 함께 봉환,효창공원에 안장됐다.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 *尹의사의 사회개혁 활동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는 초창기 야학·문맹퇴치운동 등에 헌신한 개혁주의 성향의 농촌운동가였다.윤의사가 20세 되던 해인 1927년에 출간한 ‘농민독본(農民讀本)’은 윤의사의 계몽사상을 집약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당초3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제1권은 유실되고 현재 제2·3권만 전해오고 있다. 제2권은 ‘계몽편’으로 편지 쓰는 법,인사법 등 생활교양과 조선지도,백두산 등에 대한 소개 등 일반상식을 가르치고 있는데 현재 8과까지만 보존돼있다. ‘농민의 앞길’이란 제목의 제3권은 농촌개혁 방향과 농민의 당면과제 등을 제시하고 있다.앞부분에는 ‘소리의 갈래’등 한글맞춤법도 소개돼 있다. 총 25과로 구성된 제3권은 현재 7과까지만 보존돼 있다. 제2권이 기초학습자료라면 제3권은 일종의 사상독본이라고 할 수 있다.당시 윤의사로부터 야학지도를 받은 예산군 덕산마을 사람들은 오랫동안 이 ‘농민독본’을 암송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김학준(金學俊)인천대총장은 윤의사 평전에서 “매헌은 한낱 시골의 야학당교사가 아니라 이미 이 무렵부터 사회개혁과 이상국가 건설을 꿈꾼 선각자적 지식인이었다”고 평했다. 정운현기자 jwh59@kdaily·com *윤봉길의사 직계후손들 근황 윤의사는 부인 배용순(裵用順·88년 작고)여사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었다.윤의사 의거 당시 장남 종(淙)씨는 세살이었고 둘째 담(淡)은 배 여사 뱃속에 있었다.둘째 담은 두살때 영양실조로 일찍 세상을 떴다. 일제때는 일제의 방해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장남 종(淙)씨는 해방후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10여년간 농수산부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84년간경화로 타계했다. 윤의사의 부인 배여사는 남편없이 외아들을 키우며 어렵게 살다가 88년 82세로 작고했는데 배여사의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졌다.윤의사 의거 50주년인 82년 배여사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는데 이 해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는 ‘배용순 효부상’을 제정,매년 윤의사 의거일인 4월29일 예산 충의사(忠義祠)에서 시상하고 있다. 현재 윤의사 직계후손 가운데 가장 웃어른은 윤의사 며느리 김옥남(金玉南·67·서울 동작구 상도동 거주)씨.김씨는 딸 여섯에 끝으로 아들 하나를 두어 겨우 윤의사의 대를 이었다.김씨는 “백범 김구 선생의 아들 김신(金信)장군이 교통부장관 재직시절 김포공항에 스낵 가게를 주선해줘 겨우 살림을꾸려왔다”며 “윤의사의 후예 7남매를 모두 반듯하게 키운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윤의사의 유일한 손자 주웅(柱雄·29)씨는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현재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 재직중인데 97년에 결혼,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주웅씨 위로 누나 여섯 사람도 모두 출가했다. [정운현기자]
  • 자치단체 ‘눈덩이 빚’ 대책 부심

    전국 시·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을 막고 안정적인 부채 상환을위해 지방채 발행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지방채 발행 영향평가를 실시하며지방채를 발행하는 대형사업의 성과평가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시는 일반회계와 상하수도 특별회계 등은 채무증가율을 일정수준 유지하는 선에서 당해년도 지방채 발행한도를 설정하고,도시철도특별회계는 지하철1호선 건설과관련한 채무 원금 차환,공영개발특별회계는 송도신도시 기반시설비 및 초기투자재원 등에 국한해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시는 또 지방채 발행액이100억원이 넘는 대형사업을 대상으로 연 2회 성과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예산부서의 1차 평가를 거친 뒤 대형시책사업평가위원회가 사업 추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인천시의 부채 규모는 지난 6월말 현재 1조702억원으로 이중 5,900억원이다음달 개통되는 지하철 건설 관련 부채다. 충남도는 제도적으로 늘어나는 부채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감채조례 제정을추진하기로 했다.도는 이와 함께 조만간 시·군별로 정밀 채무분석을 실시,임기응변적인 사업은 제한할 방침이다.충남도의 부채는 7,111억원이다. 전북도는 앞으로 지방채 발행을 통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엄격한 적격심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도는 앞으로 사회간접자본(SOC)과 관련된 사업 위주로 지방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부채 해결을 위한 기본 재정운영 계획을 마련,우선 금리가 높은단기부채를 10년이상의 장기 저리부채로 바꿔나갈 방침이다.이를 위해 5년거치 10년 분할상환(연리 6% 수준)의 정부융자금도 적극 활용하고 경기 회복과 함께 대구시의 신용등급이 상향되면 장기 저리의 외자유치에도 적극 나설계획이다.지하철공사 부채(5,661억원)를 포함한 대구시의 총 부채 규모는 2조2,137억원이다.이중 연리 7%이상인 고리 부채가 5,370억원으로 전체의 32·5%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 황경근·인천 김학준·전주 조승진·대전 이천열기자 kimhj@
  • 백령도 학생 ‘나도 컴도사’

    국내 최북단 섬인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에 컴퓨터 바람이 불고 있다. 14일 백령종합고등학교(교장 金容在)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전산교육을 정규과목으로 정해 전교생 147명에게 1주일에 2시간씩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있다. 교내 컴퓨터실에 PC 60대를 갖춰 컴퓨터 보급률이 대도시 학교를 훨씬 능가할 뿐아니라 LAN(근거리통신망)과 멀티미디어실도 꾸며 학교를 찾는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지난 3월에는 ‘야후’ ‘심마니’ 등 PC통신망에 학교 홈페이지를 개설,학교를 홍보하고 있다.홈페이지에는 학교소개뿐 아니라 백령도의 역사 관광 교통 숙박 등 15개 메뉴가 있어 섬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여준다. 학생과 교사들의 컴퓨터를 다루는 수준도 상당해 학생 60명과 교사 27명 전원이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해 놓고 있다. 교사와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건의와 이에 대한 답변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학교 행정실장 박봉석(朴奉錫·45)교사는 “섬은 모든 면에서 낙후돼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정보화사회에 적응할수 있는 힘을 학교에서 길러주는 수밖에없다”고 말했다. 백령도 김학준기자 hjkim@
  • 어선 정상出漁 긴장의 조업/북 NLL무효선언이후 서해5도 표정

    “또다시 조업을 못하게 되면 올해 꽃게농사는 완전히 망치는데…’ 3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당섬부두.7∼8월의 금어기가 지나 5일 조업재개를 앞두고 그물과 닻을 손질하는 등 막바지 준비작업에 바쁜 어민들의손놀림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북측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조업재개 시기가 연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 이곳 어민들은 일단 북한의 북방한계선 무효화 선언에 개의치 않고 5일부터 54척의 모든 어선이 정상조업에 나선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웠다.이날도 10여척이 어장에 나가 봄철에 남긴 어구를 철거하는 등 조업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오랜만에 나가본 어장에는 꽃게가 예년보다 많아 어민들의 가슴은 더욱설랬다. 어민회 총무 이진구(李鎭龜·40)씨는 “지난번 북한경비정 침범으로 9일간조업을 못해 척당 수천만원의 손실을 입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사태가 되풀이되면 섬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한편 백령도 어선 130여척 대부분은 이날 오전 6시쯤 모두 정상 출어에 나섰다.주민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동요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언제 돌발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군부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있다. 대청도와 소청도 어선 120척도 이날 오전 5시쯤부터 우럭과 놀래기 잡이에나섰으나 평소와는 달리 매우 조심스럽게 조업하고 있다. 특히 이곳 어민들은 4월부터 6월초,9월초부터 11월초까지 단 두차례에 걸친 우럭 및 놀래기 잡이가 생계에 큰몫을 차지하고 있어 자칫 조업이 중단되면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이다. 대청도 어촌계장 이권씨(41)는 “어선 한척당 하루종일 우럭과 놀래기를 잡아봐야 최고 500만원을 넘지 못한다”며 “영세한 어민들이 많기 때문에 조업이 중단되는 일은 없어야 할것”이라고 한숨지었다. 한편 해경은 이날 어민들에게 출어시 2척 이상씩 선단을 이뤄 조업을 하고어선통신망을 24시간 청취하는 동시에 북방한계선 가까이 북상해 조업하지말것을 당부했다. 옹진 김학준기자 hjkim@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서해5도 주민표정

    2일 북한이 서해상의 북방한계선(NLL)을 무효화하고 일방적으로 해상경계선을 설정하겠다고 선포하자 북방한계선 바로 밑에 사는 섬주민들은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대다수 주민들은 만선의 꿈으로 설레는 출어기를 눈앞에 두고 고기잡이를걱정했으나 지난번 서해교전에서도 보듯 우리 군의 굳건한 안보태세만은 한치의 틈새도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북방한계선 남방 3.5㎞ 지점에 위치해 지난 6월 9일간에 걸친 북한경비정의어장침범으로 조업을 통제당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주민들은 ‘이게 또 무슨 일이냐’며 당혹해 하면서도 평시와 다름없이 하루를보냈다.당시 생업인 꽃게잡이를 못해 40억여원의 손실을 입은 어민들은 금어기(7월 1일∼8월 31일)가 해제되자 출어준비를 하고 있던 터여서 착잡한 심정이었던 게 사실이다. 어민회장 신승원(申承元·61)씨는 “지난번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54척의 어선이 일제히 조업을 시작하려 했다”면서 “북한이 북방한계선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던 지금까지도 자주 침범했는데 이를 무효화시키면얼마나 자주 침범하겠는가”라고 우려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상당수는 북방한계선이 무력화되면 ‘생계의 문제’가아니라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주민들은 이날 오후 4시 긴급 어민회의를 가진 뒤 해군함대 증원과 경비태세강화등 당국이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곳은 여자도 예비군이 결성돼 있는 등 주민들의 투철한 안보의식에힘입어 걱정에 앞서 생업에 여념이 없는 표정이다. 진촌5리 이장 조만용(趙萬龍·44)씨는 “북한의 상투적인 협박에 겁을 먹을주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에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지난번 서해교전에서 증명됐듯이 북한 함정보다 월등히 우수한 장비를 보유한우리 해군이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옹진 김학준기자 hjkim@
  • 인천 내년 시민법정 도입

    인천시는 1일 행정기관과 민원인을 중재하는 시민법정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시민법정제는 행정집행 과정에서 시와 민원인간에 이견이나 갈등이 있을 경우 각계의 중립적 인사로 구성된 중재위원회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제도다.시는 종교인 교수 변호사 언론인 등 5∼10명으로 중재위원회를 구성,빠르면 내년초부터 이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중재위원회는 각종 인허가와 보상 등 모든 행정행위를 대상으로 하되 다수인의 이해가 걸린 집단민원을 주로 다룰 방침이다. 각 지자체들이 ‘신문고’ 등 주민들의 견해를 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각종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시민과 행정기관의 의견이 충돌할 때 공신력있는 제3자가 중재하는 제도가 도입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공직탐험] ‘IMF 해결사’ 외자유치담당관(2)

    지자체 외자유치 담당관의 고충도 만만치 않다.이리저리 뛰어봐도 성과는쉽게 드러나지 않고,어렵게 일을 성사시켜도 공(功)은 단체장에게 돌아간다. 또 외국기업의 잦은 변덕도 고심거리다. 인천시는 지난 2월 미국의 CWKA사와 용유·무의지구 213만평에 35억 달러를 투자,종합해양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단 하루만에 CWKA사가 언론에 보도됐다는 이유를 들어 계획을 취소하는 바람에 망신만 당했다. 배영철(裵泳哲·42) 대구시 외자유치상담실장은 “언론은 계속 실적이 없다고 써대는데 외국기업은 이리저리 재기만 해 잠을 못이룰 지경”이라고 고백했다. 지자체 외자유치 실적이 구호에 비해 보잘것없는 가장 큰 이유는 외국기업들의 구미가 당길 만한 투자 대상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이병록(李炳祿·42) 전 인천시 투자진흥관은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완벽한 상품을 개발한다음에 유인해야 하는데 현실은 빈 보자기만 들고 나가 물건을 사라는 격”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물건’이 있는 지자체도 뚜렷한 성과를 내기는어렵다.외자유치에 대한 지자체의 인식부족과 법적 제약 때문이다. 경남 양산에 1억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지으려 하는 외국의 한 제조업체는부지 무상임대를 원하고 있으나 경남도는 200억원에 달하는 땅을 선뜻 제공할 만큼 재정이 넉넉한 형편이 아니어서 고민하는등 뜻이 맞지 않는 경우가태반이다. 또 외국인투자유치촉진법에는 제조업의 경우만 부지임대와 세제 등에 혜택을 주도록 규정돼 있으며 관광산업 등은 투자비의 10%만 혜택 대상이다.태백폐광지역 위락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김정삼(金楨三·39) 강원도 국제협력실장은 “관광산업만이 외국에 비해 경쟁력을 지녔다”면서 “이 분야에대한 외자유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hjkim@
  • 수인선 전철화구간 내년 착공

    수인선(하인천∼수원) 전철화 사업구간 52.8㎞ 가운데 인천시 연수동∼시흥시 정왕동 구간 11.3㎞가 우선 착공된다. 인천시와 철도청은 31일 1조522억원이 드는 수인선 전철화사업을 역세권이형성된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연수동∼정왕동 구간을먼저 착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시설계가 끝나는 내년 하반기 착공하며 공사기간은 4년이다. 복선으로 건설되는 이 구간 노선은 연수동∼원인재∼남동역∼논현동∼소래∼월곶동∼달월∼정왕역(전동차기지)이다. 원인재역은 오는 10월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의 환승역으로 건설된다. 이가운데 소래∼남동역 구간은 고가화되고 남동역∼연수동은 지상에 설치된다.지상구간에 대해 인천시 연수구 주민들이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철도청은 사업비 증가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구간 사업비는 2,149억원이다.철도청이 1,118억원,인천시 730억원(7.5㎞),경기도 301억원(3.8㎞)을 각각 부담한다. 지난해 4월 제정된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에는 2개 시·도간에걸쳐 건설되는 광역교통시설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사업비를 50%씩 분담하게 돼있다. 연수동∼정왕동 구간 전철화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에서 안산·시흥쪽으로의교통편의는 물론 남동공단과 시화공단의 화물운송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김희로씨 경호 활빈단이 맡는다

    사회정의 실현을 목표로 지난해 출범한 활빈단(단장 洪貞植·49)이 재일교포 무기수 김희로(金禧老·71)씨의 경호를 맡게 됐다. 30일 홍단장에 따르면 김씨의 후견인인 부산 자비사 주지 박삼중 스님에게지난 27일 전화를 걸어 김씨 경호를 책임지겠다고 제의하자 삼중 스님이 이를 받아들였다.홍씨가 그동안 김희로 사건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등 의협심이 강하다는 점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홍씨는 중앙고 재학시절이던 68년김씨 체포 직후 서울시내 10여개 고교생 등 2,000여명과 함께 결사대를 조직,3·1절에 서울시민회관(현 세종문화회관) 앞에 집결해 일본인의 한국인 차별을 규탄하고 김씨의 석방을 요구한 뒤 서울시청 앞을 거쳐 일본대사관(현롯데호텔) 습격을 기도한 바 있다.홍씨는 당시 시위 참가자들을 찾아 김씨귀국 후 ‘김희로씨 생환 환영대회’를 열 예정이다. 김씨의 석방 보도가 나오자 홍씨는 전국의 단원들에게 급히 연락하는 한편PC통신 천리안 게시판 등에 “일본 야쿠자와 극우단체들로부터 살해협박을받고 있는 김희로씨를 안전하게 모실 자원 봉사자를 찾는다”는 내용의 경호지원자 모집광고를 내는 등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홍씨는 30일 현재 70여명이 자원봉사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하고 모든 신청자를 대상으로 엄중한 자격심사를 벌인 뒤 최적격자들로 특별경호단을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홍씨는 “김씨가 귀국한 뒤 경찰의 경호가 느슨해지는 추석을 전후해서부터 계획중인 자체경호단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씨는 지난해 4월5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황희 정승 묘소에서 활빈단의 발족식을 갖고 ‘부패와의 1,000일 전쟁’을 선포한 뒤 그동안 사회비리 타파등을 위해 갖가지 활동을 펼쳐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임창열 지사 보석 기각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의 보석청구가 26일 기각됐다. 인천지법 제 11형사부(재판장 李宇根 부장판사)는 이날 임지사의 보석청구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사실관계 규명을 위한 심리가 열리지 않은 상태이며 임지사가 서이석(徐利錫) 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 건네받은 1억원에 대한 성격과 받고 되돌려준 시점이 상당한 차이를 보여 보석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공직탐험](1) ‘IMF 해결사’ 외자유치담당관

    IMF체제 이후 ‘잘 나가는’ 공직 가운데 하나가 지방자치단체의 외자유치담당관이다.지자체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외자유치에 전적으로 매달리는 상황에서 외자유치 담당관의 위상은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명칭은 투자진흥관(인천시·경기도) 국제협력실장(강원도) 국제협력관(전북도) 등 가지각색이지만 목적은 오직 하나,외국의 돈을 끌어들이는 일이다. 외자유치 담당관제는 기존 조직과는 성격이 판이하고 업무 또한 간단치 않기 때문에 단체장들은 담당관 임명에 무척 신경을 쓴다.행정고시 출신 등 3∼4급의 엘리트 관료를 등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전문성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수행할 수 없는 직책이기에 단체장의 인맥 등 외부요소가 개입될 여지는별로 없다.아예 외부전문인력으로 외자유치팀을 구성하는 경우도 있다.대구시는 지난해 5월 투자유치상담실을 신설하고 계약직으로 배영철(裵泳哲·42)씨 등 6명의 전문인력을 영입했다.경기도는 마이클 미어스(미국·39),디스먼드 스컬리(영국·34)씨 등 경제전공 외국인들을 계약직 전문위원으로외자유치과에 채용하기도 했다. 외자유치 담당관들은 외자유치가 가능한 사업을 선정한 뒤 자체 실무라인이나 외국의 컨설팅 회사를 통해 투자 가능성이 있는 외국기업과 접촉한다. 일단 외국기업이 투자할 의사를 밝히면 LOI(투자의향서)를 제출받고 투자방향을 설정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이어 구체적인 투자에 합의하는 Agreement(협약서)를 체결한 뒤 계약을 맺는다.이 과정에서 외자유치 담당관은 외국기업이 국내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맨투맨 방식으로 설득한다.이러다 보면 1년에 서너달씩 외국에 머물기 일쑤다. 하지만 계약까지 가는 경우가 많지 않은게 이들의 고민.스스로를 ‘어설픈세일즈맨’으로 폄하하기도 한다.제반 여건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자유치라는 열매를 하루빨리 일궈내야 하는 상황이 엘리트 관료를 보따리장수로 전락시키고 있는 것이다. 박완수(朴完洙·45)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외국투자가들에 대한 정보가부족하고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에 따른 인센티브가 적기 때문에 뛴 것 만큼효과가 나지 않는다”고말했다. 이병록(李炳祿·42) 전 인천시 투자진흥관은 미국만 3차례 방문,기업을 일일이 찾아가 송도미디어밸리에 대한 투자를 요청해 49개의 외국기업으로부터 투자의향서를 제출받는 데는 성공했다.하지만 이 가운데 얼마나 실제 계약을 맺을지는 스스로도 의심하는 실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
  • 수자원公-시흥시, 시화호 간석지개발 마찰

    시화호 북쪽 간석지 개발을 놓고 한국수자원공사(수자공)와 개발구역의 65%를 차지하는 시흥시가 마찰을 빚고 있다. 수자공은 2006년까지 시화호 북쪽 간석지 365만평을 제조업과 유통시설,연구지원시설,관광·휴양시설 등을 갖춘 복합기능의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안을 마련했다.수자공은 산업단지를 복합 및 일반 제조업 용지로 구분해 개발할 계획이지만 시흥시는 공해 유발업종인 일반제조업의 입주를 제한할수있도록 업종을 세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변개발에 대해서도 수자공은 구체적인 배후 주거도시 개발계획을 이 없는데 반해 시는 정왕동 시화토취장을 배후도시로 개발하고 시가 사업시행자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폐기물처리시설의 경우도 수자공은 안산시와 시흥시 경계에 있는 기존 매립장 13만5,000평을 21만3,000평으로 확장할 계획인 반면 시는 환경오염 및 주민반발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옮길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시화호 환경개선과 관련,수자공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시는시화호 주변을 친수(親水)관광지로 조성하고 시화지구의 대기 및 주거환경개선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의견 차이로 수자공이 마련한 시화호 북쪽 간석지 개발계획이 난관을 겪을 전망이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
  • 고관집털이 김강룡 무기구형 “국민화합 깨뜨려 중형”

    인천지검 형사1부 문규상(文奎湘)검사는 21일 인천지법 제3형사부(재판장金玉信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고관집 전문털이범 김강룡(金江龍·32)피고인등 8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김피고인에 대해 특가법상 상습절도 및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무기징역 및 보호감호를 구형했다. 검찰은 공범 김영수(金永洙·47)피고인 등 7명에 대해서는 징역 3∼15년을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논고문에서 “많은 전과가 있는 김피고인이 여론의 동정을 받아 보호감호를 피하기 위해 정치세력을 악의적으로 이용,공직에 있는 피해자의 신분을 폭로하고 범행 부풀리기를 해왔다”며 “여론을 호도해 국민화합을 깨뜨린 망동을 저지르고도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 김피고인에게 중형이 선고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선고공판은 9월4일 오전 10시 인천지법 103호 법정에서 열린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김포시, 새달부터 수돗물 무료 검사

    김포시 상수도사업소는 다음달부터 일반가정을 방문,무료로 수돗물을 검사해주기로 했다. 전화 및 구두로 검사를 요청하면 각종 수질검사장비를 갖춘 기동측정반이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내 상수도 급수지역의 가정을 방문,수돗물을채취 검사하게 된다. 검사항목은 수소이온농도,잔류염소,탁도,질산성질소,색소 등 5가지며 측정반원들은 주민들에게 각 항목의 기준치와 검사결과에 대한 설명도 해준다. 김포 김학준기자
  • 강화군“장애인 사정은 장애인이 잘 알아요”

    ‘장애인이 장애인을 돕는다.’ 경기 강화군은 실직 상태에 있는 경증 장애인이 중증 장애인을 돕는 사회복지 도우미 제도를 운용하기로 했다.장애인의 사정은 장애인이 더 잘 알기 때문에 진정한 도움이 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회복지 도우미는 중증 장애로 거동이 어려운 사람의 집을 찾아가 빨래와밥짓기 등 경미한 가사와 외출보조,세면 및 용변보조 등을 하게 된다.신청자격은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만 18세 이상 60세 이하 경증 장애인으로 오는 30일까지 신청받는다.임금은 공공근로자와 같은 하루 1만9,000원이 지급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인천지법, 폐유리섬유 호흡기질환등 유발 인정

    인천지법 제5민사부(尹載允 부장판사)는 18일 건축용 보온 단열재인 유리섬유 폐기물을 불법 매립해 각종 질병을 유발해 왔다는 이유로 인천시 남동구고잔동 변모씨 등 주민 64명이 한국인슈로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인당 100만∼300만원씩 모두 1억1,7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측이 생산한 유리섬유가 대기중에 날려 인근 지역주민들이 피부병이나 호흡기 장애질환을 앓아온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한뒤“위자료는 피해 주민과 공장간의 거리, 거주기간에 따라 구분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그러나 “공장마당에 불법 매립된 폐유리섬유가 지하수를 오염시켜 이를 식수로 사용한 주민들에게 괴질이나 괴종양(암이나 지방종)등을발병케 했다는 원고측 주장은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아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번 소송에서 재판부는 가해기업이 배출한 유해물질이 피해자에게 도달해 손해를 발생시킨 점이 어느 정도 입증된 경우 가해기업측이 무해하다는점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한국어선 중국 경비정에 피랍

    18일 오후2시쯤 중국 다롄(大連) 남동 40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충남 대천 선적 40t급 유자망어선 107대양호(선장 조금식·54·충남 보령시 신흑동)가 중국 경비정 2척에 피랍됐다. 107대양호는 동중국해에서 조업을 하기 위해 지난 14일 대천항을 출항했으며 조선장을 포함,선원 6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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