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학준
    2025-09-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52
  • “판공비내역 공개 거부 구청장 주민 신임투표”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판공비 내역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구청장들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신임을 묻는 투표를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인천연대는 부평·계양·남동·연수·남구·서구 등 6개 구가 지난 5일 ‘구청장들의 판공비 내역을 공개하라’는 인천지법의 판결을 무시한 채 판공비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에 따라 이 여섯 구청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벌이고 해당 지역주민들과 연대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인천화재, 호프집 주인 계좌…거액 돈 흐름 발견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 형사2부는 18일 호프집 실제 주인 정성갑(鄭成甲·34·구속)씨의 계좌에서 거액의 돈이 드나든 흔적을 발견했다. 검찰은 “정씨의 계좌에서 수천만원대 이상의 돈이 수표로 드나든 것을 확인했으나 이 돈이 공무원들에 대한 뇌물로 쓰여졌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정씨의 사주를 받고 정씨 경쟁업소를 찾아가 폭력을 행사한윤철하씨(27)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인천 동구, 낙엽 퇴비로 활용

    인천시 동구(구청장 金昌秀)는 17일 낙엽을 퇴비로 활용하기 위해 ‘가로수낙엽 자원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도로변에 무질서하게 널려 있는 낙엽을 수거해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고 구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다.오는 20일까지 공공근로인력을 투입해 2.5㎞ 작업구간에서 낙엽을 수거,양묘관리사업소로 반입한다. 동구는 또 쥐똥나무 밑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여 깨끗한 도로 환경을 유지할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 말까지 쓰레기 발생량 감소를 위해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작업도 벌일 방침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경찰·구청 유착 보강 수사/인천 호프집 화재참사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 형사2부는 14일 라이브 호프집실제주인 정성갑(鄭成甲·34·구속)씨를 소환,비밀장부의 소재와 경찰·구청공무원 등에 대한 뇌물 상납 및 유착관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인천중부서 교통지도계장 이성환경위(45)와 축현파출소 부소장 이영재경사(37) 등 정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경찰을 불러 보강수사를하고 있다. 검찰은 경찰 수사에서 관련된 경찰관들의 뇌물수수 부분에 대한 수사가 미흡했다는 여론을 중시,이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검찰은 이미 구속된 공무원 외에도 정씨의 비호세력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캐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오늘의 눈] 말 한마디에 끌려다니는 언론

    국회의원 등 고위급 인사들이 인천 화재참사를 낸 호프집 주인 정성갑(鄭成甲)씨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권모(18)군의 폭로가 완전 허위로 드러났다.김강룡(金江龍)의 고관집 전문털이 사건에 이어 또다시 언론이 신빙성 없는 말한마디에 놀아난 꼴이 됐다. 대다수 언론은 권군의 주장이 구체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실 확인 없이 대서특필해 언론의 기본명제인 ‘정확성’을 훼손시켰다. 권군이 의도된 폭로를 했을 때 언론은 보도 수위를 놓고 논란을 벌이기는했어도 폭로내용을 검증하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집 위치도 모르면서 장관집에서 고가의 동양화를 훔쳤다고 주장한 김강룡의 주장을 언론이 그대로 실어 망신당한 것이 바로 엊그제인데도 말이다.이번에도 최소한 권군이 호프집에서 일한 기간과 업무를 다른 종업원을 통해 확인하는 작업만 거쳤어도 오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권군은 호프집에서 돈을 훔쳐정씨로부터 폭행당하고 경찰에 고소된 데 앙심을 품고 허위사실을 폭로한 것으로 밝혀졌다. 언론은 늘상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속보 경쟁과 특종의식,‘한건’주의에 사로잡혀 권군 주장을 검증절차 없이 보도함으로써 뇌물을 받았다고 거론된 당사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언론의 위상을 스스로 실추시켰다. 관련된 국회의원들은 “해명할 가치조차 없다”며 언론에 극도의 불신감을드러냈고 전 인천중부서장 박모 총경은 기자실로 찾아와 “언론이 일개 소년의 주장을 그대로 실을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언론의 오보가 빈발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그러나 더욱 심각한 문제는 명백히 오보로 밝혀진 경우에도 과실을 인정하지 않고 보도내용을 합리화하려는태도에 있다.이번에도 일부 언론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엉뚱하게 경찰에게화살을 돌렸다. 잘못된 보도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해당 언론사에 철저하게 책임을 묻지 않고 ‘언론과 싸워봐야 득될 게 없다’며 대응하지 않는 풍토도 오보를 양산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기자의 언론대책문건 작성,금품수수 등 일련의 사건으로 언론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 되풀이된 오보 해프닝은 우리 언론의 ‘현주소’를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김학준 전국팀기자 hjkim@
  • 인천 화재 수사 마무리…업주 鄭씨 검찰 송치

    인천 화재참사를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12일 ‘라이브Ⅱ’ 호프집 주인 정성갑(鄭成甲·34·구속)씨 배후에 국회의원 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권모군(18·고3)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수사결과 권군의 폭로내용은 극히 일부분을 제외한 대다수가 허위로 드러났고 본인도 거짓폭로를 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경찰은 권군의거짓폭로로 피해를 본 국회의원 2명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받을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날 정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청소년보호법 위반,뇌물공여등 5가지 혐의를 적용해 인천지검에 송치했다.이에 따라 인천 화재사고에 대한 경찰수사는 사실상 일단락됐다. 이번 사고 수사로 경찰 4명 등 16명이 구속되고 30명이 불구속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李世英 중구청장 영장 기각

    인천 화재참사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라이브Ⅱ 호프집의 실제사장 정성갑(鄭成甲·34)씨 업소를 비호한 일부 국회의원 등 고위층의 비리의혹을 제기한 권모(18)군에 대한 조사를 11일 실시했다.권군은 이날 오후자신의 부모와 담임교사 등 4명과 함께 출두,인천경찰청 수사2계 조사실에서 관련자들과 대질신문을 하고 있다. 경찰은 당초 권군이 고3 수험생인 점을 감안,오는 17일 수능시험이 끝난 뒤 소환,조사를 벌일 계획이었으나 권군의 진술에 대한 사회적 파장이 커 조사 시기를 앞당겼다. 한편 인천지검은 전날 경찰에 의해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세영(李世英·54)인천 중구청장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이구청장이 지난 2월과 8월 임말이 식품위생팀장에게 ‘단속된 업소에 대해 과태료 부과를 취소하라’고 지시한 것은 구청장의 권한행사로 직권남용 구성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화재참사 유탄에 청렴경관들 수난

    인천 화재참사 수사가 진행되면서 평소 청렴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경찰들도줄줄이 수사 대상에 올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8일 경찰에 소환됐다가 풀려난 전 인천중부서장 최명길(崔明吉·54·서울경찰청 4기동대장)총경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직원이었던 중부서 방범지도계장 최완규(崔完奎·55)경위의 진술에 의해 소환되는 수모를 겪었다. 최 경위가 경찰조사에서 지난해 11월 상습적으로 불법영업을 하는 호프집 주인 정성갑(鄭成甲·34)씨를 구속하자는 건의를 최 총경이 묵살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비록 조사결과 혐의 없음이 밝혀졌지만 깨끗한 공직자로 알려진 최 총경에게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최 총경의 혐의는 오해로 빚어진 것으로 밝혀졌다.최 총경이 정씨 구속 건의를 묵살한 것이 아니라 다른 부서인 형사계에 지시,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혐의가 약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 최 총경과 최 경위는 상하관계를 떠나 서로 마음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밀한사이였다. 지난해 3월 중부서장으로 부임한 최 총경은 서부서 감찰계에서 근무하면서‘포청천’으로 불릴 정도로 청렴 강직한 최 경위를 같은해 5월 중부서 방범지도계장으로 끌어들였다.최 총경은 최 경위에게는 보고라인을 거치지 않고직접 보고케 할 정도로 깊이 신뢰했다. 하지만 이번 화재참사가 일어난 뒤 ‘정씨를 그때 구속했더라면 불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한 최 경위가 확인절차 없이 최 총경의 혐의를 거론해경찰에 소환됐다. 최 경위 역시 112신고 미처리업소 단속을 소홀히 했다는 사소한 이유로 불구속 입건돼 화재사고의 ‘유탄’을 피하지 못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李중구청장 직권남용 확인

    인천 화재 참사와 관련,이세영(李世英·54)중구청장이 직무를 유기한 혐의로 형사입건될 것같다. 인천지방경찰청은 8일 이 구청장과 전 중부경찰서장 최명길(崔明吉·54)총경을 각각 귀가시켰다.경찰은 전날 이들을 소환,관내 업소들의 불법행위 단속을 소홀히했는지 여부을 집중 추궁했다. 이들은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그러나 이 구청장의 직무유기 혐의를 확인했지만 최 총경의 경우는 특별한 혐의를 찾지 못했다. 인천지방경찰청 김병준(金炳俊)차장은 이날 “이 구청장의 경우 직무유기와관련된 혐의를 일부 포착했다”며 “보강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재소환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경찰총경·구청장 소환‘호프집 비호’집중추궁

    인천 호프집 화재사고에 대한 경찰수사가 경찰 및 구청 고위간부로 확대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7일 인천중부서 서장 재직 당시 불법영업으로 적발된 ‘라이브Ⅱ’ 호프집 업주에 대한 부하직원의 구속건의를 묵살한 혐의를 받고있는 최모 총경(54)을 소환,조사했다. 또 지방청 단속지시를 받고도 방치한 혐의(직무유기)로 중부서 전 방범과장 신모 경정(51)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이밖에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경찰간부는 김모·박모 경정,김모·박모 경위 등 모두 4명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유흥업소 인·허가 및 단속권을 갖고 있는 중구청이 정씨의 업소에 대해 불법영업을 묵인했는지 여부를 캐기 위해 이세영(李世英) 구청장을 이날 소환,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호프집 주인 정성갑(鄭成甲·34)씨가 운영하는 업소 총관리사장 이모(31)·박모(28)씨 등 3명의 신병을 확보,이가운데 이씨와 박씨를 긴급체포했다.경찰은 정씨의 핵심측근인 이들을 대상으로 뇌물상납과 비밀장부 존재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정씨로부터 “112신고가 오면 알려달라”는 부탁과 함께60만원을 받고 정씨 업소를 단속하지 않은 축현파출소 서흥선 경장(32)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이번 화재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합동추도식은 지난 6일 인천실내체육관 합동분향소에서 유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인천 김학준기자hjkim@
  • 인천지법“알권리”첫 판결

    인천지법 행정부(재판장 趙承坤부장판사)는 지난 6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공동대표 金聖珍)가 인천지역 6개 구청의 구청장을 상대로 낸행정정보공개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구청장들은 특별판공비 정보를 전면공개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그동안 각 시·도의회나 시민단체 등에서 단체장의 판공비 규모 및 사용내역의 공개를 촉구한 경우는 많았으나법원이 공개를 강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구청장들이 특별판공비에 대해 사생활 및 영업비밀침해 등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주민들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인천 호프집 화재사고 수사

    인천 호프집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이 ‘자기식구’의 사법처리 여부를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사로 밝혀진 뇌물액수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그렇다고 사법처리강도를 낮출 경우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이 일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호프집 주인 정성갑(鄭成甲·34)씨가 운영하는 업소 경리장부에 나타난 1회 상납액은 대개 10만∼30만원선.정씨 역시 인사치레 수준의 뇌물을 주었다고진술하고 있다. 물론 장부에 드러난 것은 인사치레용이고 ‘사안’이 생겼을 때는 정씨가여러 업소에서 인출한 것을 합하거나 주머닛돈을 털어 고액을 뇌물로 주었을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입증되려면 정씨가 뇌물액을 정확히 기록한 장부가 있어야 하는데 비밀장부 존재 여부는 불확실하다. 항간에 떠도는 정씨의 뇌물액이 과장됐다는 주장도 있다.업소 관리사장을 지낸 이모씨는 “정씨가 많은 공무원에게 자주 뇌물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고액을 내놓을 만큼 통이 큰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뇌물액수에 대한 정확한 규명은 정씨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뇌물공여 사실을 일부 시인했던 정씨가 다시 입을 다물고 있는데다관련자들도 대부분 수뢰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수사본부가 정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24명을 소환해 3명을 구속시켰지만 나머지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만 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주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인천 호프집주인 정성갑씨 뇌물상납 수법

    인천 화재사고의 ‘라이브 호프’집 실제 주인 정성갑(鄭成甲·34)씨가 경찰을 비롯한 지역의 공직자들과 ‘고리’를 만들어온 수법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시도 때도없이 돈을 주는 것은 물론 전셋집이나 가게를 공짜로 제공했고 심지어 ‘꽁지돈’을 주어가며 도박을 하면서 친분을 쌓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가 경찰과 시청 직원 등에게 주는 돈은 사안이나 돈을 건네는 때에 따라 달랐다.공직자들이 불법영업을 단속하러 나오면 우선 10만원씩을 건넸다. 경찰에서 “인천시청 식품위생팀 오모씨나 구청직원 전모씨 그리고 관할 축현파출소 김모 순경에게는 단속이 있을 때마다 10만원씩 주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단속에서 불법영업 사례가 적발되거나 명절 때가 되면 건네는 돈의단위가 껑충 뛴다.중부경찰서 경찰에게는 단속을 무마하는 조건으로 50만원을 주었고 파출소라도 명절이나 연말,경찰의 날이면 역시 50만원으로 불어났다.파출소 야식비는 20만원으로 단속과는 무관하게 매월 정기적으로 제공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가 ‘보호막’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찰간부에게 전셋집을 무료로 빌려줬을 뿐만 아니라 시청 직원에게는 가게를 거저 마련해 주기도 했다. ‘라이브 호프’집 주변 상인들에 따르면 인천시청 보건위생과 한 직원이올해초까지 3개월 가량 화재건물 맞은 편 정씨의 실질 소유건물 1층에 사진관 ‘포토클럽’을 운영했다는 것. 가게는 15평 정도로 주변의 시세로 어림해 보면 보증금 2,000만원에 월 50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내야 하지만 시청 공무원은 공짜로 영업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러나 ‘포토클럽’은 영업이 잘 안되자 최근에문을 닫았다. 사진관 건물은 4층짜리로 정씨는 맨 위층에 도박장을 마련해 놓고 술집 사장과 경찰관들을 수시로 끌어 모아 도박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와 함께 도박을 해봤다는 한 40대는 “정씨가 친분을 쌓기 위해 경찰관들을 도박장으로 끌어들인 것 같다”며 “도박판에서는 꽤 큰 돈이 오갔고정씨는 세칭 ‘꽁지돈’을 빌려 주곤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떡값받은 공직자 100명 넘어

    인천화재의‘라이브 호프’실제 소유주 정성갑(鄭成甲·34)씨의 불법영업을묵인하거나 보호해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수사대상에 오를 공직자가 1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 지방경찰청은 5일 수사상황을 공개하면서 정씨와 관련,수사중인 공무원이 38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정씨가 일부 공무원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를 진술하기 시작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고 수사대상이 경찰과 행정기관에서 소방서와 세무서까지 확대될 경우 대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대상 공직자는 경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인천 중부경찰서 교통지도계장 이성환(45)경위 등 2명을 포함,모두 24명으로 가장 많다.그러나 정씨의수첩에 개인 전화번호가 적힌 경찰관 20명과 정씨의 사무실 장부에 이름이적힌 경찰관을 포함시키면 중부서 전체 549명 가운데 10·9%인 60여명이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씨가“돈을 주었다”고 진술한 중부서 경찰은 10명에 이르러 이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같다. 인천 시청과 중구청 공무원은 출장복명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구속된중구청 식품위생팀 신윤철씨(33·8급)를 포함,이미 10명에 달했다.중부소방서와 소방파출소 공무원도 4명이 벌써 대상에 올랐다. 경찰은 정씨 업소에서 무전기 연락책을 맡은 이모군(17)이 “기동수사대경찰관 2명을 비롯,경찰서,구청,시청,소방서 공무원들도 자주 찾아왔다”고 진술함에 따라 관련 부서 직원들을 상대로 신원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정씨가 호프집을 운영하면서 탈세하거나 세무 공무원과 유착관계를 맺고있을 가능성이 놓은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도 강도높게 실시키로 했다.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정씨가 본격적으로 유흥업을 시작한 97년부터 정씨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경찰과 행정 공무원 그리고 소방공무원까지 합치면 수사대상은 100명을 훨씬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정씨에 대해 뇌물공여,청소년보호법,식품위생법,업무상중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인천화재 호프집 女경리 본지 단독인터뷰

    정성갑씨가 운영하는 인천 시내 업소 8곳을 총괄하는 ‘라이브유통’ 경리로 일하면서 각 업소 장부를 통합관리한 김모양(20)은 4일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정씨의 비리를 전격 공개했다.김양은 정씨가 가장 신임했다고 경찰이 밝힌 경리책임자다. ●일한 기간과 맡았던 일은. 전문대를 다니다 휴학하고 98년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9개월여동안 일했다. 8개 업소의 장부를 넘겨받아 통합장부에 기록하는 일을 했다. ●정씨가 수입금 중에서 공무원들에게 뇌물로 지출한 경우가 많았다는데. 특별한 용도없이 ‘회장님 지출’로 적혀있는 것은 모두 뇌물용이다.이를 통합장부에 옮겨적을 때는 명목은 삭제하고 금액만 기록했다.대략 한달에 300만∼400만원선이었다. ●노래방 경리를 지냈던 양모양(27)이 공개한 장부사본에 있는 ‘회장님 지출’에는 용도가 대충 적혀 있는데. 용도가 적혀 있는 경우는 드물다.그 언니가 공개한 것은 그런 것만 모은 것같다. ●세금신고는 제대로 했나. 그런 일은 정씨가 직접 담당해 자세한 내역은 모르지만 한번은 정씨의 지시에따라 업소 수입을 30%정도로 줄인 허위장부를 작성한 적이 있다. ●8개 업소의 한달 수입은. 1억5,000만원 정도였는데 5,000만원쯤 지출하고 1억원이 남았다. ●직원들 월급 수준은. 4∼5명에 달하는 관리 사장은 월 100만∼120만원,대부분 20세 미만인 아르바이트생에게는 30만∼50만원을 줬다. ●경찰이 정씨 사무실에 자주 드나들었다는데. 정복을 입은 경찰도 가끔 드나들었다.폭력배로 보이는 사람들은 자주 드나들었다. ●정씨 성격은 어땠나. 금전적으로 상당히 인색했고 장사가 잘 안되거나 기분이 나쁘면 직원들에게심한 욕을 하는 등 인간성이 좋지 않았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인천 호프집 주인 축재수법

    ‘라이브Ⅱ’ 호프집의 실제 주인인 정성갑씨(34)는 철저하게 경찰·구청등 관을 이용해 재산과 야망을 불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자신의 업소 불업영업을 경찰로부터 비호를 받는 것에서 더 나아가경쟁업소의 불법행위는 단속을 받게 하는 방법으로 상대업소에 타격을 입혀왔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 동구 인현동 유흥업주들에 따르면 정씨는 경쟁관계에 있는 호프집·노래방 등이 미성년자 영업 등 불법영업을 하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경찰과의 친분관계를 이용,112신고 등으로 상대업소를 괴롭혀 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경쟁업소가 타격을 입으면 싼값에 인수하는 방법 등으로 영업영역을 확장해 왔다. 정씨가 호프집 2곳,노래방 2곳,콜라텍 2곳,인터넷 게임방 3곳 등 모두 9개업소를 운영,‘유흥가의 큰손’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배경 때문이라는 얘기다. 인현동 유흥가 업주 조모씨(42)는 “80년 후반 용동 모카페에서 웨이터로일하던 정씨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관을 이용하는 비상한 재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정씨가 지난 97년 여름 수해 때 전경들과 경찰차를동원해 호프집을 수리한 것도 위력 과시용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정성갑 리스트’존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씨가 매달천만원대 이상을 관계공무원들에게 뿌렸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면서 뇌물수수자와 액수가 담긴 리스트의 존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정씨 업소에서 일했던 측근들은 ‘비밀 장부’가 있다고 증언하고있다. 한 측근은 “치밀한 성격인 정씨는 뇌물 액수는 물론 공무원들과 만나 식사를 했던 장소와 식비내역까지 장부에 적어 두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인천화재참사 사망자 보상싸고 논란 일듯

    인천 화재참 사상자들에 대한 보상을 놓고 한차례 논란이 불가피 할 것같다. 피해보상의 1차책임이 있는 호프집과 지하 노래방의 실제 주인인 정모씨(34)의 재산이 당초 수십억원대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5,000만여원에 불과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기 때문이다. 2일 인천 중구청에 따르면 정씨의 재산은 인천시 중구 전동의 1억5,400여만원 상당 단독주택과 96년 3,600여만원을 주고 산 크라이슬러 자동차가 전부이다.단독주택 내 대지는 그나마 1억3,3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특히 불이 난 지하 히트노래방의 관리사장인 박모씨(47)의 재산도 인천시남동구 구월동의 5,000만원짜리 전세아파트가 전부지만 6,5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인천 호프집 화재 수사,탈법 묵인 공무원3명 영장

    인천 화재사고는 청소년을 볼모로 한 호프집 주인과 이를 묵인한 공무원들의 합작품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일 중구청 보건복지과 임모씨(41·여),신모씨(33·8급)와 문화공보실 이모씨(36·7급)에 대해 직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문화공보실 정모씨(44·5급),김모씨(40·여·6급)등을 입건,조사했다. 임씨는 지난달 초 신씨로부터 “라이브Ⅱ 호프집에서 무전기를 이용해 단속을 피한다”는 보고를 받고도 이를 무시한 채 신씨가 야간업소를 주간에 확인한 사실을 결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이씨는 지난 9월27일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학교보건법상 정화구역안에있는 상가건물 지하 히트노래방 영업장 폐쇄 및 이전에 대한 협조공문을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호프집의 실제 주인인 정모씨(34)의 집에 세들어 살고있는 중부경찰서 교통지도계장 이모(45)경위와 호프집 단속을 담당했던 전 축현파출소장 김모 경위 등 모두 10명의 경찰관에 대해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도주중인 정씨는 친구(34)를 통해 ‘자수하겠다’고 경찰에 연락했으며 발신지 추적이 급진전돼 정씨에 대한 신병확보가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을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오늘의 눈] 학생 유혹 ‘돈벌이 世態’

    인천 인현동의 참사는 또한번 ‘판단의 혼란’을 불러왔다.‘안전불감증’이니 ‘소방안전 마비’ 혹은 ‘청소년문제’니 ‘사회적 도덕성의 해이’라는 수식어들이 대형 참사때마다 약속이나 한 듯이 등장한다.책임을 가릴 때쯤이면 너도 잘못이고 나도 잘못이라거나,나는 노력할 만큼 했는데 책임을묻느냐고 항변하곤 한다. 하나같이 모두 잘못했다거나 양쪽이 나름대로 할 만큼은 했다는 주장이다. 어느 쪽 분석이나 주장도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그러나 이번 만큼은 양비론이나 양시론에서 비롯된 ‘판단의 혼란’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대형 참사가 반복되는 작금의 현실은 바로 양비론이나 양시론의 틈 새에서 잉태되어 왔다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 이번 참사를 지켜보면서 많은 어른들은 ‘어린 나이에 안됐다’며 희생된청소년들을 안타까워 한다.그러나 한편에선 ‘호프집을 드나드는 것은 학생의 본분에서 벗어난 행동’이라고 나무란다. 그렇지만 백보를 양보한다 해도 이들 미성년자를 상대로 불법영업을 해온호프집과 당구장 주인에게 근원적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좀더 거창하게말하면 기성세대와 사회적 책임을 들먹이고 싶다. 사춘기에 친구들과 술을 먹었다고 해서 불량청소년으로 매도하는 것은 지나치다.실제로 희생된 학생들 가운데는 학교 축제가 끝난 뒤 분위기에 휩쓸려난생 처음 술집에 갔다가 변을 당한 학생들도 많다.설사 그런 장소에 자주갔다 하더라도 ‘죽어도 싼 아이’로 치부되어서는 안된다.젊은 날 잠시 굴절된 길을 걷다가도 나중에 철이 들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사람들이얼마든지 있다. 정말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은 감성적이고 판단력이 약한 아이들을 이용해돈을 버는 사람들과 학생들을 환락으로 이끄는 사회적 환경이다.문제의 호프집 실제 주인 정모씨는 인현동 일대에서 10여년간 학생들을 상대로 호프집등을 하면서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한다. ‘아이들 장사’만이 확실한 돈벌이라는 사실을 체득한 정씨는 영업장 폐쇄명령을 받고도 장사를 계속했다. 정씨뿐이 아니다.청소년들을 유혹해 부를 축적해가는 업종이 날로 늘어가고있다. 청소년 사고가 있을 때마다 제기되는 사회적 책임론이 이번 만큼은 공염불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김학준 전국팀기자 hjkim@]
  • 수도권 공천작업 구체화

    여권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새인물 찾기’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최대 승부처로 예상되는 수도권의 공천준비 작업도 구체화되고 있다.여권 지도부는 수도권의 ‘표심(票心)’을 감안,대중성과 개혁성을 두루 갖춘 적임자를 물색중이다. 특히 한나라당 소속 강성(强性) 국회의원이 포진한 곳은 ‘집중 공략 지역’으로 설정,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는 신진인사를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의 대여(對與)강경투쟁을 이끌고 있는 이부영(李富榮)총무의 지역구인 서울 강동갑에는 아나운서 손석희(孫石熙)씨가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거론되고 있다.‘국회 529호 사건’ 등 정국의 주요 고비 때마다 야당 ‘전사(戰士)’로 나섰던 이신범(李信範)의원의 강서을 지역에는 장성민(張誠珉)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박홍엽(朴洪燁) 국민회의 부대변인 등이 물망에 오른다. 재야 출신으로 현 정권의 도덕성을 자주 문제삼는 이재오(李在五)의원의 은평을 지역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부정부패추방위원회 위원장인이석형(李錫炯)변호사와 오영식(吳泳食) 전대협 2기 의장 등이 영입 대상자로 꼽히고 있다. 여야 대치 상황에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여권을 곤혹스럽게 했던 이규택(李揆澤)의원의 경기 여주에는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이범관(李範觀)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이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여권은 이밖에 김학준(金學俊)인천대총장이나 앵커출신인 엄기영(嚴基永)문화방송 보도국장 등 지명도가 높은 인사에게도 공을 들이고 있다. 수도권 몫의 비례대표 후보로는 김화숙(金和淑) 재향군인회 여성회장 등 각계의 ‘숨은 일꾼’들이 영입 권유를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