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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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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통항질서’선언 연평도 르포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 근해에는 북방한계선(NLL)을 사이에 두고 남북사이에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28일로 북측이 일방적으로 이른바 ‘통항질서’를 발표한 지 엿새째.아직까지는 큰 불상사가 없었지만 며칠 앞으로 다가온 꽃게잡이 철이 본격화되면상황은 언제 반전될지 모른다는 긴박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북측의 어선들이 해군의 철통같은 경계에도 불구하고 북방한계선 주위에 몰려 조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이어지는 형편이고 보면 연평도 근해 꽃게잡이 어장을 놓고 양측의 첨예한 탐색전이 불을 뿜고 있는 셈이다. 연평도 주민들은 요즘 연평해전으로 지난해 6월 무려 보름이나 꽃게잡이에나설 수 없었던 악몽을 떨치려 애를 쓰고 있다.이곳의 꽃게잡이 배는 55척. 북방한계선 주위의 이른바 ‘완충구역’으로 출어한다면 하루 어획고는 대략3만5,000㎏ 내외. 현지에서 1㎏에 1만5,000원 정도이고 보면 하루 5억여원에이른다. 서해의 깊은 바다에서 겨울을 보낸 꽃게는 3월부터 서서히 북상하기 시작,4월초 하나둘 연평도 근해에도착해 6월까지 머물며 산란을 한다.주민들은 조급한 나머지 지난 20일부터 시험삼아 꽃게조업에 나섰었다.씨알이 예년보다굵었다.마음은 벌써 어장으로 달려가 있던 터에 북측의 ‘통항질서’가 터졌다. 가슴이 덜컹했다.지난해 연평해전에서 패한 뒤 9월에는 일방적으로 북방한계선 무효화를 선언하고는 연평도 해역을 영해라고 우겨대고 있다.이번에는통항질서로 한술 더 떴다.4월말 본격적인 꽃게잡이 철이 되면 북한 어선들이어로한계선을 넘어올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북한 어선들이 요즘 북방한계선 바로 위 해역에 몰려 있다는 사실이 군 정보망에 체크됐다며 주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북측 어선들이 북방한계선을넘어와 조업을 하면 북측 함정들은 보호라는 구실로 따라 내려온다.바로 지난해 6월 상황이다. 더구나 연평도 주민들은 지난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집집마다 많게는 800만원씩 들여 꽃게틀을 어장에 추가로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온 터라북측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연평도 어민회 이진구(李鎭龜·41)총무는 “지난해와 같은 사태가 벌어져또다시 조업을 못하게 되면 정말 큰일”이라며 “당국의 확고한 대책이 빨리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평도 김학준기자 hjkim@
  • ‘나는 도시’ 인천국제공항

    “외국인들에게 인천국제공항은 ‘The Winged City(나는 도시)’로 더 알려지게 될 겁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공항 마케팅 차원에서 다른 경쟁 공항과 구별되는 독특한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한 캐치프레이즈로 ‘The Winged City’를 확정했다.이는 고유 업무인 항공운송뿐 아니라 정보와 쇼핑,레저 등 복합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춘 인천공항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공항공사가 ‘The Winged City’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만든 것은 국내외 이용객들에게 역동적인 공항 이미지를 알리면서 동시에 외국인들에게 아직까지낯선 ‘인천’이라는 지명을 극복하기 위한 마케팅전략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항공운항조정회의에서 공항공사가 외국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이 인지도 조사에서 ‘인천’이라는지명은 ‘서울’이나 ‘김포’에 비해 훨씬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공사는 ‘The Winged City’에 대해 상표권 출원을 해놓은 상태이며,오는 5월부터는 외국 신문이나 항공관련 잡지에 이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광고를 게재,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北 ‘통항질서’ 발표이후 백령도 표정

    북한의 장산곶이 선명하게 보이는 서해안의 접경지역 백령도는 아무런 동요없이 평온했다. 26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선착장. 북한이 지난 23일 우리의 서해5도에 대해 일방적으로 소위 ‘통항질서’라는 것을 발표했지만 인천과 이곳을 오가는 여객선은 정상운항되고 있었다. 이날 낮 12시40분 인천을 출발한 데모크라시호는 5시간 만인 오후 5시40분백령도에 안착했다.혹시 있을지 모를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평소 이용하던항로인 북위 37도20분에서 남쪽으로 5마일 가량 떨어진 37도 15분 항로를 이용했기 때문에 운항시간이 30분 늘어났다.선장 김성칠(金成七·42)씨는 “새항로는 파도가 심하고 우회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불편하다”면서 “하루빨리 항로가 정상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령도는 북한의 황해도 장산반도와 불과 17㎞ 간격을 두고 대치하고 있어남북한 긴장관계가 형성될 때마다 주목을 받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곳을 지키는 해병 흑룡부대 장병들은 이러한 시선이 오히려 부담스럽다.북한의 도발에 언제든지 응전할 준비가 돼 있기에 ‘긴급사태’라는말이 어울리지 않는다.지난해 9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북방한계선(NLL) 무효를 선언했을 때도 전혀 흔들림없이 평상시처럼 경계태세를 펼쳤던 장병들이다. 양형준(梁亨準·21)일병은 “전략적 요충지인 이곳을 지키지 못하면 나라전체가 위험에 빠지므로 한치의 땅도,바다도 적에게 내줄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단호한 군의 경계태세와는 달리 주민들은 지극히 평온한 생활을 유지하고있다.고기잡이 등 생업에만 열중할 뿐 북한의 동태에는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어선들은 정상조업에 나섰다.오히려 ‘우리는아무렇지도 않은데 언론이 호들갑을 떨어 불안감을 조성한다’며 불만마저털어놓는다.이번 북한 선언에 대해서도 주민들은 ‘또 문제를 일으킬 때가됐나 보다’는 정도의 반응만 보인다.항상 위기상황에서 살아온 사람들만이가질 수 있는 여유가 듬뿍 배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안보의식이 희박한 것은 절대 아니다.백령도에서 일정기간 있어본사람들은 이곳만큼 주민들의 반공정신이 투철한 지역도드물 것이라고 입을모은다. 백령도는 6·25 당시 황해도 일대에서 활동하는 유격대와 켈로부대의 전초기지였고 주민의 상당수가 북한에서 남하한 실향민이다.따라서 반공정신이 자동적으로 몸에 배어 있다.고등학생들이 아직까지 사격과 유격훈련등으로 구성된 교련을 받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자예비군이 편성돼있다. 엄명용(嚴明鎔·53)씨는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언론이 관심을 가져주는것은 고맙지만 백령도만큼 안전한 지역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령도 김학준기자 hjkim@
  • “北위협…생업지장 걱정” 서해5도 주민들 불안감

    북한의 ‘통항질서’ 발표소식이 전해진 23일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은 지난해 6월 연평해전을 떠올리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꽃게철이 내달로 다가온 시점에서 ‘사태’가 터지자 또 조업통제 등으로 생업에 지장을 받을 것같다고 우려했다.주민은 올 꽃게잡이를 위해 많은 돈을 들여 어선을 교체하는 등 많은 돈을 들여온 터다. 연평도 어민회 신승원의장(61·인천 옹진군의원)은“북한의 위협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걱정이 앞선다”며 “꽃게 조업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사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꽃게잡이를 놓고 우려하는 것과 달리 많은 섬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수차례 반복되어 온 북한의 위협에 무감각해진 듯 애써 담담해 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백령도의 부두회집 주인 김명산(69)씨는 “북한의 통항질서 발표는 언어도단”이라며 “북한이 또다시 남침 위협을 했다고 해서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지방해양수산청과 해양경찰청은 북한의 ‘서해 5도 통항질서’전문을 파악하는 등 사태를 주시하며,인천∼백령항로와 연평 연안항로의 안전한 여객선 운항 등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복합 인·허가업무 ‘원스톱´해결

    경기도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설치한 허가과가 ‘민원 해결사’로 자리를잡아가고 있다.건축·환경·산림 등 분야에서 2개 이상의 법률을 적용받는복합 인·허가 업무를 한자리에서 해결해줘 반응이 여간 좋은 게 아니다. 허가과는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수도권정비법·건축법·농지법 등 각종 규제 완화로 인해 행정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민원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지난 98년 10월 신설됐다.더욱이 김포시는 서울과 인접한 여건덕택에 개발 붐마저 일어 기존 기구와 인원으로는 폭주하는 민원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유정복(劉正福)시장은 허가과 신설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결과적으로 행정 효율화와 민원인 불만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농지 전용이나 공장 등록 등을 위해 관청의 여러 사무실을 돌며 시달려야 했던주민들이 누구보다도 환영했다. 전에는 공장 허가를 받으려면 수개월씩 걸렸으나 지금은 1∼2주일이면 가능하다. 허가과는 4개 담당(계)으로 나눠져 허가1은 산림·토지 형질변경과공해배출 허가를,허가2는 농지전용을,허가3은 공장 등록을,허가4는 건축 신고·허가를 담당한다.신설 이후 1년반 동안 모두 9,27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지금까지 단 한건의 비리도 적발되지 않았다.인·허가 권한이 집중돼 비리가 만연할 것이라는 의혹의 시선을 빗나가게 한 것이다. 이처럼 허가과가 성공을 거두자 견학도 줄을 이어 모두 60여개 지자체가 다녀갔다.서울 성동구와 남제주군 등은 허가과 신설을 검토중이다. 홍중표(洪重杓)허가과장은 “인·허가를 둘러싼 민원인들의 불편과 의혹을해소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직원들이 격무를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김포시의 허가과를 경영혁신 사례로 선정,상반기 중 허가과 조직모델을 확정해 전국 시·군·구에 도입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김포 김학준기자 hjkim@
  • 남북합작 담배 1호‘ 한마음´국내 첫 반입

    남북이 공동 생산,판매하는 최초의 합작 브랜드인‘한마음’담배가 22일 인천항을 통해 국내에 첫 반입됐다.이번에 반입된 한마음 담배는 지난달 2일부터 북한 평양 용성 담배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모두 157만5,000갑(3,150상자)이며,수송은 인천∼남포간 정기 컨테이너선인 소나호(3,000t급)가맡았다. 한국담배인삼공사와 북한 광명성총회사가 공동 투자해 생산한 이 담배는 내달 1일부터 남북에서 동시에 시판된다. 이 담배는 연간 1억갑 가량 생산돼 남한에서 8,000만갑,북한에서 2,000만갑이 각각 판매될 예정이며,가격은 갑당 1,500원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 독도 해도작업 새달 착수

    독도 주변 해역의 정확한 해도 작성을 위한 정밀수심 측정작업이 빠르면 내달쯤 착수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2일 독도와 울릉도 일대 해역의 수심을 측량하는 사업을내달쯤 용역 의뢰,오는 9월까지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울릉도 인근 해역에 대한 수심을 측량,조류 등에 의해 변동됐거나 잘못 측정됐던 수치를 바로잡아 기존의 해도에 반영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특히 독도의 경우 아직까지 정확한 측량이 한번도 실시된 적이 없어이번 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정밀한 해도가 작성될 예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인천시 옹진 섬지역 가장 싼땅 ㎡당 180원

    인천시 옹진군 관내 100개 섬 가운데 가장 비싼 땅은 ㎡당 30만원,가장 싼땅은 ㎡당 18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옹진군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관내 섬 100개(유인도 25·무인도75)에 대한 지목별 표준지가를 조사한 결과 가장 비싼 땅은 백령면 부둣가인근 번화가인 진촌리 703 일대로 ㎡당(대지) 30만원이다. 또 가장 싼 곳은 해안가 가파른 절벽위에 위치한 대청면 대청리 산271 일대로 ㎡당(임야) 180원이다. 가장 비싼 땅(㎡당)을 지목별로 보면 대지는 백령면 진촌리 703의2 일대 30만원,밭은 영흥면 내리22의6 일대 5만1,000원,논은 영흥면 외리681 일대 2만1,000원,임야는 영흥면 선재리 산29의9 일대 1만8,000원이다. 또 가장 싼 땅(㎡당)은 대지의 경우 대청면 소청리700 일대 1,200원, 밭은대청면 소청리82 일대 250원,논은 백령면 진촌리1858 일대 500원,임야는 대청면 대청리 산271 일대 180원이다. 이같은 공시지가는 이달말까지 토지주들의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6월말 확정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명지대 기록과학특수대학원 국내 첫 개원

    몇년전 한일어업협정 체결에 관계했던 모 인사가 사망한 후 그가 개인적으로 소장했던 어업협정 관련 외교문서가 헌책방에 나돈 적이 있다.이 문서는한동안 헌책방 선반에 나뒹굴다가 리어카에 실려 한 사료수집가에게 팔려나갔다.과거 공공기록물 관리가 엉망이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는 비단 이 뿐만이 아니다.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통치사료는 청와대나 정부기록보존소가아닌,전직대통령들의 사저가 보관소라는 비아냥도 있었다. 최근 공공기록물 보존·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 대학에서 기록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원을 국내 최초로 개원했다.그동안 ‘찬밥’ 대우를 받아온 기록물 보존·관리업무가 이제 학문의 대상으로 떠오른것이다. 명지대(총장 송자)는 금년도 신학기 기록과학대학원(원장 유경득)을 개원하고 기록관리학과·문화재보존처리학과·큐레이터양성학과 등 모두 3개 학과에 32명의 신입생을 모집했다.이 가운데서 가장 주목되는 학과는 기록관리학과. 우리사회에서 공공기록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제고되기 시작한 것은 ‘공공기록물 관리법’제정에 이어 지난 98년 6월 (사)국가기록연구원(원장 김학준·이사장 유영구)이 출범하면서 부터다.연구원에는 안병욱(가톨릭대·한국사),방기중(연세대·한국사),하용출(서울대·외교학),김유경(경북대·서양사),김태수(연세대·문헌정보학),서현희(신라대·문헌정보학)교수 등 130여명의 전문가들이 상임연구위원으로 참가하였으며 연구세미나,소식지 발간,시민아카데미활동 등을 통해 연구활동과 대외홍보를 병행해 왔다. 연구원은 이듬해 4월 명지대와 공동으로 한국기록관리학교육원을 발족시켰는데 이는 한국 최초의 아키비스트(기록전문가)양성기관인 셈이다.교육원은역사학,문헌정보학 석사 이상자들을 모집,1년간의 교육 끝에 지난달 59명을졸업시켰다.이들의 졸업논문 59편은 국내외의 기록관리제도 연구,지방기록관·대학기록관의 사례연구,아키비스트 양성제도 연구 등을 주제로 다뤘는데기록관리학의 불모지인 우리의 현실에서 큰 수확이라 할만하다. 한편 이번에 새로 출범한 기록과학대학원은 기록관리학과 이외에 문화재보존처리학과,큐레이터양성학과 등을 두고 있어 문화재 복원·보존및 박물관,미술관 전문학예사도 양성할 계획이다.외국의 경우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럼비아대학,미국의 텍사스대학·캘리포니아대학 등에서 이와 유사한 학과를 두고 있으나 독립된 특수대학원으로는 국내외를 통틀어 명지대가 처음이다.기록관리학과 김익한(41) 주임교수는 “공공기록물은 국가재산인 동시에 대표적인 공공 역사자료”라면서 “이번 대학원 개원이 한국의 ‘기록문화’ 인식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측은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원기념 강연회를 열었는데 김학준 국가기록연구원장과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기록문화의 발전방안과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 진흥책에 대해 각각 특강을 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군필가산점 폐지 낙방생 집단소송

    군필 가산점 폐지로 교원임용 시험에서 낙방한 수험생들의 집단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지역 공무원 임용고시에서 낙방한 양모씨(27) 등 4명은 10일 “군필 가산점을 부과하지 않은 것은 불합리한 처사”라며 인천시교육감을 상대로 인천지법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지난해 12월23일 헌법재판소의 군필 가산점 폐지 결정 이전인 같은달 12일 인천시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1차 시험에응시했으나 지난 1월18일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고 불합격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29일에도 민성수씨(30) 등 28명이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군필 가산점 폐지로 교사 임용시험에 불합격했다며 불합격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수원지법에 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해수온도차 이용 발전기 국내 첫 개발

    바닷물의 온도차를 이용해 발전을 하는 ‘해수온도차 발전기(OTEC)’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김종보(金鍾輔)교수팀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온배수와 심해 저온 심층수 사이의 온도차로 전력을 생산하는 20㎾급 발전기 개발에 성공했다. OTEC는 온도가 높은 바다 표면의 표층수로 발전소 내 증발기의 암모니아 등작동 유체를 증발시켜 발전 터빈을 돌리고, 증발된 유체는 2∼4도의 저온 심층수로 냉각시키는 발전 방식이다. 이는 별도의 연료비ㆍ유지비가 필요없고 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아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간주돼 최근 풍력ㆍ조력ㆍ태양열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실용화 연구가 활발하다. 그러나 표층수가 25∼30도의 고온을 유지하는 열대 지방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국내에서는 개발 시도가 없었는데 김 교수팀이 바다 인근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에 착안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것. 개발을 지원한 과학기술부는 경남 고리·월성 원전에서 배출되는 25∼30도의 온배수와 근해 300∼500m 깊이의 3∼4도 냉수대를 이용해 OTEC를 실용화할 계획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인천 그린벨트 내년말까지 재조정

    인천지역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대한 해제여부가 내년 말까지 결정된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전체 면적 958㎢의 8.4%(80.6㎢)인 그린벨트를그대로 유지할 것인지,아니면 해제할 것인지 등을 포함한 광역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작년말 국토연구원과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결과가연내에 나오게 된다. 인천시는 광역도시계획안을 제출받는 대로 내년 상반기중 주민의견 수렴을위한 공청회 및 의회 의결,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말까지 도시계획을 확정,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공공 또는 공익적 수요가 있을 경우 그린벨트를 해제,공공주택을 건설하거나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취락지역을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해제지역에 대해선 공영개발 방식으로 저층,저밀도,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취락지역의 경우 주민들이 주체가 돼 정비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지역 그린벨트는 남동구의 경우 27.9㎢로 가장 많고,다음으로 계양구26.4㎢,서구 17.8㎢,부평구 7.3㎢ 이며 연수구와 남구는 각각 1㎢와 0.13㎢에 불과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인천 송도신도시에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 세운다

    인천 송도신도시에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와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센터가들어선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오는 4월 350억원을 들여 송도신도시 테크노파크내 부지 5,000여평에 연면적 1만7,000평 규모의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를 착공,2002년 완공하기로 했다. 이 센터에는 국내 생물산업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300여 생물 관련 기업체의 기술개발과 교육훈련,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게 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또 현재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있는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센터를 테크노파크로 이전하기로 하고,250억원을 들여 2만여평에 연면적 1만5,000평 규모의 지원센터를 올해부터 2004년까지 2단계로 나눠 건립할계획이다.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센터는 연구용 건물 2동,시험공장 5동,금형종합기술센터 등으로 구성되며 주물과 금형·열처리·소성가공·정밀가공 등 분야의기술과 인력·첨단장비 등을 중소업체에 지원하게 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자치구 공무원 정원 서울·지방 격차 부당”

    인천 부평구는 29일 특별시와 광역시의 자치구공무원 표준정원에 차이를 두고 있는 현행 행정자치부 고시가 헌법상의 평등권 등을 침해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 부평구는 심판청구 이유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표준정원’ 행자부고시가 광역시 자치구의 공무원 표준정원을 특별시 자치구의 절반정도로현저히 적게 정해놓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광역시 자치구 주민과 공무원들이 서울시 자치구에 비해 현격히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평구는 “실제로 지난해 12월 31일자 행자부고시의 경우 인구 52만8,000여명인 부평구의 공무원 정원을 738명으로 규정,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715명에 이른다”며 “이는 인구규모가 47만∼52만여명으로 부평구와 유사한 서울 성북·은평·관악구의 공무원 정원이 1,161∼1,316명,1인당 주민수가 362∼407명인 데 비하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평구는 또 “이같은 공무원수의 격차로 광역시 자치구의 주민들은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행정서비스를 받고 있다”며 “이는 지방주민에 대한 근거없는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박수묵(朴秀默) 구청장은 “이미 지난 95년부터 공무원 표준정원의 현실화를 꾸준히 건의해 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헌법소원을 내게 됐다”며 “헌법재판소의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텐유호 미스터리’ 국제共助로 푼다

    베일에 싸인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텐유호’의 미스터리가 풀릴 것인가. 해양경찰청은 오는 3월 7∼9일 싱가포르에서 중국과 일본,인도,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4개국의 해상치안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해적및 해상강도에 관한 지역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세안 정상회담 당시 논의된 해적관련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회의에 해경은 수사과장(총경)등 실무자들을 파견할 방침이다. 해경은 이 회의에서 지난 98년 9월 한국 조달청이 수입하는 알루미늄괴 3,000여t을 싣고 인도네시아 쿠알라 탄정항을 출항,말래카 해협에서 실종된 뒤같은해 12월 ‘산에이-1호’로 선명이 바뀐 채 중국 장쑤성(江蘇省) 장자강(張家港)에서 발견된 텐유호사건의 해결을 강력히 제안할 계획이다. 해경은 그동안 텐유호를 다른 선명으로 바꿔 알루미늄괴와 함께 처분한 혐의(장물취득 등)로 싱가포르 무역상 이동걸(李東杰·52)씨 등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텐유호에 승선했던 한국인선장과 기관장 등 선원 14명의 생사를 포함한 사건의 전체적인 실체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텐유호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해적 사건에 대한국제적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회의가 텐유호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인천 남항 매립지 관세자유지역 지정 추진

    인천시 남항 매립지에 대해 관세자유지역 지정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27일 인천을 동북아 물류거점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24만여평의 남항 매립지에 대해 관세자유지역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인천시는‘관세자유지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이 마련되고 기준면적이 24만평을 웃돌 경우 인천항 4부두 일대도 관세지역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되면 수출입품이 관세법 적용을 받지 않으며 반입되는 관련물품에 대해서도 부가세,특별소비세 등이 면제된다.또 입주업체는 법인세,소득세 등을 감면받는다. 관세자유지역은 공항,항만,유통단지,화물터미널 또는 그 배후지 등에 조성되며 국내 반입이 아닌 수출을 전제로 한 원료품에 한해 관세가 면제되는 수출자유지역과는 성격이 다르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韓-中 여객선 추가 투입

    국제여객선사인 위동항운은 27일 신축중인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되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을 1척 늘려 모두 3척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동항운은 이에 대비,우선 인천∼웨이하이(威海)간 뉴골든브릿지2호(2만6,687t급)의 취항으로 중국 선사에 반환했던 용선(傭船) 향설난호(1만6,071t급)를 다시 빌려 지난 26일부터 인천∼칭다오(靑島) 항로에 투입했다. 이어 컨테이너 선적용량이 향설난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뉴골든브릿지1호(1만6,352t급)를 오는 7월쯤 새 터미널이 개장되면 한-중 항로에 투입할방침이다. 위동항운 관계자는 “한-중 항로를 이용하는 화주들이 화물을 많이 실을 수있는 여객선을 원해 향설난호를 다시 빌려 운항토록 했다”며 “늘어나는 여객과 화물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여객선의 추가투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 인천시 72억원 들여 선착장·도로 정비

    인천시는 27일 올해 서해 도서지역에 72억원을 투입,도서주민 생활기반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우선 46억원을 들여 옹진군 북도면 신도의 도로포장과 하수도 정비사업,장봉도의 하천정비 및 호안시설 보강사업,덕적도 덕진1리의 선착장 확장,자월도 다목적 용수원 개발사업 등 옹진군 관내 15개 도서의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강화군에는 21억원을 투입,교동도 읍내리와 고구2리의 마을 안길 300여m를포장하고 난정2리 마을회관을 건립하며 미법도의 선착장도 보수할 계획이다. 볼음도와 주문도에는 방조제를 쌓고 물량장을 확장하며 특히 주문도에 50평크기의 다목적 마을회관을 짓기로 했다. 이와 함께 5억원의 예산으로 중구 대무의도에 용수원을 개발하고 소하천을정비하는 한편 서구 세어도에 진입로를 만들고 간이급수시설도 설치한다. 인천 김학준기자
  • 부끄러운 교수들…제자 논문 베껴 평가위 제출

    인하대 체육학과 교수들이 제자들의 석사학위 논문을 그대로 베껴 자신들의 연구실적 논문 등으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인하대는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김모 교수와 한모 부교수가 지난해 12월 승급심사와 연구실적 평가용으로 이 대학 평가위원회에 각각 제출한 논문이 같은해 2월 교육대학원생 문모,한모씨가 낸 석사학위 논문을 그대로 베낀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김교수는 문씨의 지도교수로 문씨의 석사학위 논문인 ‘최대하 운동시 온도 및 습도 변화가 생리적 변인에 미치는 영향’을 ‘고온에서의 습도변화가운동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으로 제목만을 바꾼 뒤 연구방법 및 결과를 비롯한 일체의 통계자료를 그대로 옮겼다.한 부교수도 한씨의 석사학위 논문인 ‘경직성 양측 뇌성마비아의 보행 특성에 관한 연구’를 ‘뇌성마비아의 보행패턴 분석’으로 바꾼 뒤 한씨의 논문 중 22쪽에 이르는 연구내용과 통계자료,참고문헌을 똑같이 베꼈다. 이들 두 교수의 논문은 사범대 교수들로 구성된 단과대학 평가위원회와 최근 대학본부의 평가관리실의 검증에서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은채 통과돼 현재 이 대학 교원인사위원회(위원장 부총장)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인천시 동구, 부서별 공공요금내역 공개키로

    ‘공직자부터 공공시설을 아낍시다’ 인천시 동구(구청장 金昌秀)는 22일 직원들의 에너지 소비 절약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공공요금 집행상황 고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통신·전기·수도 등 청사내 공공시설 사용요금 내역을 부서별로 전·현월대비해 공개,직원 스스로가 아껴쓰는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공개 결과 과다 소비 부서에 대해서는 특별교육 등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구는 이 제도 운영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모든 직원에 대한 반복교육과 이용실태에 대한 수시점검,주 3회 이상 청내방송 등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공시설을 아끼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점심시간 및 외출시 전원코드 분리,개인용 전기기구 사용금지,냉난방 적정온도 유지,사적 전화 금지,수돗물 절수 등의 실천지침을 모든 부서에 시달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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