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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불법조업 중국 어선들에 또다시 공용화기 사용

    해경이 불법조업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 어선들에 또다시 공용화기를 사용했다. 중국 어선에 대한 공용화기 사용은 지난 1일에 이어 2번째이며, 공용화기 사용 매뉴얼을 작성(11월 8일)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13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인천해경 기동전단 5척은 전날 오전 11시 16분쯤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37마일 해상에서 100t급 중국어선 30여척이 우리 해역을 침범한 것을 발견하고 퇴거를 요청하는 경고 방송을 했다. 그러나 중국 어선들은 이를 무시하고 특정금지구역을 3.4마일 침범하며 극렬하게 저항했다. 일부 어선은 해경 함정을 향해 돌진하며 충돌을 시도하는 등 위협을 가했다. 이에 해경은 공용화기 사용 매뉴얼에 따라 경고사격을 한 후 M-60 기관총 95발을 발사, 낮 12시 58분쯤 중국어선들을 모두 퇴거시켰다. 해경은 도주한 중국 어선들의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경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달 11일 중국 어선 불법조업에 대한 단속 강화책으로 공용화기를 적극 사용하겠다고 공표한 데 이어, 지난 1일 소청도 남서방 51마일 해역에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저항하는 중국어선 40여척에게 M-60 기관총 700여발을 발사한 바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유동수 의원 1심서 당선 무효형 선고

    4·13 총선 당시 자원봉사자인 선거대책본부장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유동수(55·인천 계양갑) 의원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는 11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유 의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선거대책본부장 문모(54)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신분일 때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문씨에게 100만원을 지급했다”며 “금권선거로부터 선거의 공정성을 유지하려는 공직선거법의 입법 취지를 어겼다”고 판시했다. 유 의원이 대법원까지 가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판결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유 의원은 4·13 총선 전인 지난 2월 5일 인천 계양구의 한 사무실에서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자원봉사자인 선거대책본부장 문씨에게 “가족들과 식사나 하라”며 1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유 의원의 동생(53)도 4·13 총선에서 선거운동 차량 운전자들에게 모두 101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 구인난 심각

    박근혜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최순실 국정농단’ 여파로 센터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 센터는 억대 연봉을 제시하며 센터장을 모집하지만, 차기 정부에서도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해 지원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박인수 센터장의 후임자를 뽑기 위해 지난 7일까지 2주간 신임 센터장 원서를 접수했지만 지원자는 2명에 그쳤다. 전국 센터장의 평균 연봉이 1억 1500만원에 연간 업무추진비가 1000만∼2000만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저조한 지원율이다. 2014년 11월 초대 인천센터장을 모집할 때는 14명이 지원했다. 인천창조경제센터는 당초 지원자 중 ‘우선 추천후보자’를 3명 이상으로 압축하려 했지만 지원자가 적어 2명 중 1명을 후보자로 선정해 미래창조과학부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센터장 모집공고를 낸 부산창조경제센터는 지원자가 1명에 그치자 지난 3일 재공고를 냈다. 이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불안정한 미래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7개 시·도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과제인 창조경제 구현의 전진기지를 자임하며 창업기업 육성, 중소기업 혁신을 표방했지만 ‘최순실 게이트’ 여파 때문에 예산이 삭감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일 문제가 된 사업 예산 조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된 문화창조융합벨트 확산 예산 86억원 중 81억원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차기 정부 출범 후에는 존폐의 기로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 3년 임기를 채우기 어렵다는 계산이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관련된 논란은 이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지난 9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대기업을 사업 주체로 지정해 추진했고, 센터장은 벤처기업과 연관이 없는 대기업 퇴직자들의 자리로 전락해 역할이 미비하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센터장 18명 중 12명(66.7%)은 각 센터 전담기업의 퇴직자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국가 공인 동물원’이라며 창조경제를 정면으로 비판해 정부·여당과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인난 ‘최순실 게이트’ 여파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인난 ‘최순실 게이트’ 여파

    박근혜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최순실 국정농단’ 여파로 센터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 센터는 억대 연봉을 제시하며 센터장을 모집하지만, 차기 정부에서도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해 지원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박인수 센터장의 후임자를 뽑기 위해 지난 7일까지 2주간 신임 센터장 원서를 접수했지만 지원자는 2명에 그쳤다. 전국 센터장의 평균 연봉이 1억 1500만원에 연간 업무추진비가 1000만∼2000만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저조한 지원율이다. 2014년 11월 초대 인천센터장을 모집할 때는 14명이 지원했다. 인천창조경제센터는 당초 지원자 중 ‘우선 추천후보자’를 3명 이상으로 압축하려 했지만 지원자가 적어 2명 중 1명을 후보자로 선정해 미래창조과학부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센터장 모집공고를 낸 부산창조경제센터는 지원자가 1명에 그치자 지난 3일 재공고를 냈다. 이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불안정한 미래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7개 시·도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과제인 창조경제 구현의 전진기지를 자임하며 창업기업 육성, 중소기업 혁신을 표방했지만 ‘최순실 게이트’ 여파 때문에 예산이 삭감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일 문제가 된 사업 예산 조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된 문화창조융합벨트 확산 예산 86억원 중 81억원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차기 정부 출범 후에는 존폐의 기로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 3년 임기를 채우기 어렵다는 계산이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관련된 논란은 이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지난 9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가일방적으로 대기업을 사업 주체로 지정해 추진했고, 센터장은 벤처기업과 연관이 없는 대기업 퇴직자들의 자리로 전락해 역할이 미비하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센터장 18명 중 12명(66.7%)은 각 센터 전담기업의 퇴직자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국가 공인 동물원’이라며 창조경제를 정면으로 비판해 정부·여당과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터넷으로 마약 구입해 투약한 연예인·승무원 등 90명 적발

    연예인, 항공사 승무원, 폭력조직원 등이 인터넷 사이트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필로폰이나 대마 등을 사서 투약했다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8일 마약 판매책 김모(41·여) 등 6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마약을 투약한 탤런트 A(33)씨와 항공사 승무원 이모(23·여)씨 등 8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마약 판매책 김씨 등이 인터넷에 올린 마약 판매 글을 보고 연락해 필로폰이나 대마를 산 뒤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목재 회사 등 인터넷에서 관리되지 않은 사이트나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지에 올라온 “아이스(마약) 팝니다”는 글을 보고 판매자와 접촉했다. 이후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텔레그램이나 위챗 등 외국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호기심에 대마를 구입해 흡입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2008년 SBS 드라마 ‘타자’와 ‘온에어’를 비롯해 2012년 SBS ‘부탁해요 캡틴’, 올해 2부작 특집극 ‘영주’ 등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다. 마약을 투약한 이들 중에는 인천 폭력조직 ‘꼴망파’ 30대 행동대원 2명과 20대 탈북여성 1명도 포함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옹진군 뱃삯 할인 내년부터 확대

    인천 옹진군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에 대한 뱃삯 지원이 늘어난다. 7일 인천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인천시민의 여객선 운임 할인율은 현재 50%에서 60%로 늘리고, 서해 5도를 방문하는 타 시·도 관광객도 뱃삯 50% 할인을 1년 내내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타 시·도 관광객은 여름 성수기에 한해 할인 혜택을 받아 왔다. 이를 위해 인천시민 뱃삯 지원 예산을 올해 30억 7000만원에서 내년 37억 2000만원으로 늘릴 예정이며 서해 5도 관광객 운임 지원 예산도 기존 14억원(군비 7억원 포함)에서 20억원(군비 10억원 포함)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인천시는 섬 가치를 재창조하는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면서도 재정난을 이유로 섬 관광객 유인을 위한 뱃삯 할인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다가 비판을 받았다. 인천시민 뱃삯 할인 예산을 2014년 32억 9500만원에 비해 30% 이상 줄어든 20억원으로 책정했다가 비판 여론이 일자 다시 30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등 지원 조례’의 시행규칙을 개정해 내년부터 여객선 운임 할인 폭을 늘리기로 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시에서 예산을 확대함에 따라 서해 5도를 비롯한 옹진 섬을 찾는 관광객이 내년부터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지하철 2호선 일부 구간 출근시간대 2시간 운행 중단

    인천지하철 2호선 상행선 검단오류역~서구청역 구간 운행이 선로에서 작업하던 유니목 차량 고장으로 7일 새벽 첫차부터 중단됐다가 2시간 만에 재개됐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지난 7월 30일 개통 이후 모두 13건의 장애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7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쯤 인천지하철 2호선 상행선 검단사거리역 직전 선로에서 고압선 덮개 작업을 하던 유니목 차량 바퀴에 펑크가 났다. 수리가 늦어지자 공사 측은 오전 5시 30분 상행선 첫차부터 10개 역 구간(검단오류역~서구청역)은 운행하지 않았다. 수리 작업을 벌이는 동안 하행선(검단오류역~운연역) 전 구간과 상행선 서구청역∼운연역 17개 구간은 정상 운행됐다. 공사 측은 유니목 차량을 오류주박 기지로 옮긴 뒤 오전 7시 29분쯤 검단오류역~서구청역 상행선 전동차 운행을 재개했지만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술 취한 60대 남성, 대통령 비판 1인 시위 여성 폭행

    인천 서부경찰서는 7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며 1인 시위를 하던 여성을 때린 이모(64)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 40분쯤 인천시 서구 검단사거리 횡단보도 인근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박근혜입니까. 최순실입니까’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던 최모(49)씨의 몸을 밀치고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주변에서 말리던 행인(51·여)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지구대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시위 장소를 옮기라고 했고, 최씨가 항의하자 폭행했다”며 “처음에는 이씨가 박 대통령 지지자인 줄 알았는데 확인해보니 그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지하철 2호선 전 구간 20분간 운행 중단

    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 운행이 선로전환기 고장으로 20분간 전면 중단됐다. 2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42분 27개 역 전 구간에서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 공사는 이날 오후 1시 46분쯤 서부여성회관역 인근 선로전환기에서 장애가 발생하자 무인자동제어시스템으로 운영되는 2호선 운행을 수동운전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복구작업이 늦어져 후속열차 운행이 연쇄적으로 지연되자 전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가 약 20분 뒤 검단오류역∼서구청역, 주안역∼운연역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그러나 가정역∼주안국가산단역 7개 역 구간은 운행 재개가 더 늦어졌다. 이날 고장은 전동차의 운행 방향을 결정하는 선로전환기의 퓨즈가 끊어지면서 발생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지난 7월 30일 개통 이후 크고 작은 장애로 운행이 자주 중단됐다. 개통 첫날 단전, 출력 장애, 신호 이상 등의 장애를 일으키며 운행이 중단되는 등 10분 이상 지연 운행된 사례만 개통 첫 달 11건에 달했다. 지난 8월 7일에는 탈선사고가 나자 공사 간부들이 미리 계획한 훈련이라고 조작해 브리핑하고 인천시와 국토교통부에 허위보고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 초기부터 각종 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시운전 기간이 짧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합시험운행 기간이 67일로 김해경전철 135일, 대구지하철 3호선 80일, 용인경전철 90일 등 다른 무인경전철과 비교하면 짧은 편이다. 인천교통공사 노조는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가 개통 일자를 미리 정해놓고 그 날짜에 맞춰 속전속결로 추진하다 보니 시행착오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해경, 中어선에 첫 공용화기 사용…M60 기관총 약 700발 경고사격

    해경, 中어선에 첫 공용화기 사용…M60 기관총 약 700발 경고사격

    공중에 발사…인명 피해는 없어 해경이 불법 조업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 어선에 처음으로 공용화기를 사용했다. 국민안전처가 지난달 11일 “중국 어선이 폭력 저항하면 함포 등 공용화기를 적극 사용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은 이후 첫 사례다 1일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6분쯤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51마일 해역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2척을 해경이 발견하고 3000t급인 3015함과 3012함에서 각각 고속단정 2대를 내려 중국 어선을 나포했다. 이 작전에는 특수대원 36명(고속단정 1대당 9명)이 동원됐다. 이어 나포한 중국 어선을 육지로 압송하려 하자 주변에 있던 중국 어선 40여척이 호위 중이던 고속단정으로 달려들어 나포된 어선들을 탈취하려고 위협했다. 이후 충돌을 시도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이자 해경 함정들은 M60 기관총을 발사했다. 공중을 향해 위협사격을 가해 어선 파손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경은 밝혔다. 중국 어선들은 해경 경고사격에 서둘러 도주했다. 발포 당시 현장에는 3000t급 경비함 2척, 1500t급 경비함 1척, 1000t급 경비함 2척 등 5척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4척이 M60 기관총 600~700발을 쐈다. 이들 함정은 중국 어선 불법 조업 합동단속을 위해 구성된 기동전단이다. 한편 나포된 중국 어선은 2척은 인천 해경부두로 압송됐다. 김학준 기자 kimjh@seoul.co.kr
  • 체전 8일 전 승마경기장 제주 → 인천 변경… 최순실 입김?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가 딸이 참가한 전국체전 승마경기장 변경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났다. 2014년 10월 제주에서 치른 전국체전은 47개 종목 가운데 유독 승마경기만 인천 수도권매립지 내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렸다.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종목이 인천에서 열리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제주도가 72억원을 들여 승마 경기장을 신설하고도 경기를 치르지 못한 점이 비상식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최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모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대한체육회를 움직여 승마경기 장소를 일방적으로 바꿨다는 의혹이 나온다. 승마협회는 수도권매립지공사 측에 승마경기장 사용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여의치 않자 대한체육회를 통해 재차 압박했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그래서 당시 매립지공사에 “대한체육회 및 승마협회의 매립지 승마경기장 사용 요청이 있을 시 우리와 협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매립지공사 또한 승마협회의 요청에 대해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대한체육회까지 동원된 압박에 결국 경기 개최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대회를 8일 앞둔 10월 21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수도권매립지 승마장은 전국체전이 열리기 한 달 전인 2014년 9월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곳이다. 박종소 전북승마협회 고문은 “당시 제주도에서 전국체전 승마 경기도 열렸어야 했는데 인천에서 열렸다”며 “대한체육회와 승마협회에서 꼬투리를 잡기 시작했다. 마구간이 부실해서 대회를 치를 수 없다는 등 한도 끝도 없었다”고 말했다. 박 고문은 “제주도에서는 제주대 뒤쪽으로 신설 승마장을 어느 정도 지었던 것으로 안다. 게다가 제주도가 말의 고향이기 때문에 적어도 승마는 그곳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승마협회 내부에서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전무이사와 그에게 장악된 사람들이 끝까지 반대해서 결국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승마협회는 당시 고가의 마필 운송 문제와 제주승마장의 배수시설 문제로 장소를 변경했다고 반박했다. 이 건과 관련해 제주도는 지난해 2월 승마협회와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1억 8444만원을 제주도에 지급하라며 승소 판결을 내렸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 2014년 전국체전 승마경기 개입 의혹

    최순실 2014년 전국체전 승마경기 개입 의혹

    국정을 농단해 온 최순실(60)씨가 딸(정유라·20)이 참가한 전국체전 승마경기에도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4년 10월 제주에서 치러진 전국체전은 47개 종목 가운데 유독 승마경기만 인천 수도권매립지 승마장에서 열렸다.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종목이 인천에서 열리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제주도가 승마경기를 치루기 위해 72억원을 들여 경기장이 신설하고도 승마경기를 치르지 못한 점이 비상식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최씨 측근으로 알려진 박모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대한체육회를 움직여 승마경기 장소를 일방적으로 바꿨다는 의혹이 나온다. 승마협회는 수도권매립지공사 측에 승마경기장 사용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여의치 않자 대한체육회를 통해 재차 압박했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그래서 당시 매립지 공사에 “대한체육회 및 승마협회의 매립지 승마경기장 사용 요청이 있을 시 우리와 협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매립지공사 또한 승마협회 요청에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대한체육회까지 동원된 압박에 결국 경기 개최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매립지 승마장은 전국체전이 열리기 한 달 전인 2014년 9월 정씨가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곳이다. 인천에 사는 조모(42)씨는 “영적인 영역을 중시하는 최씨가 딸이 금메달을 딴 인천을 선호해 경기장 변경을 추진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종소 전북승마협회 고문은 “당시 제주도에서 전국체전 승마 경기도 열려야 하는데 인천에서 열렸다”며 “대한체육회와 승마협회에서 꼬투리를 잡기 시작했다. 마구간이 부실해서 대회를 치를 수 없다는 등 한도 끝도 없었다”고 말했다. 박 고문은 “제주도에서는 제주대학 뒤쪽으로 신설 승마장을 어느 정도 지었던 것으로 안다. 게다가 제주도가 말의 고향이기 때문에 적어도 승마는 그곳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승마협회 내부에서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전무이사와 그에게 장악된 사람들이 끝까지 반대해서 (제주도 개최가) 결국 무산됐다.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나면 드림파크 승마장을 허물기로 했었는데 전국체전과 같은 대회를 유치해 허무는 것을 막으려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승마협회는 당시 고가의 마필 운송 문제와 제주승마장의 배수시설 문제로 장소를 변경했다고 반박했다. 이 건과 관련해 제주도는 지난해 2월 승마협회와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1억 8444만원을 제주도에 지급하라며 승소 판결을 내렸다. 승마협회는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성명에서 “지금까지 정황으로 보면 최씨는 차은택처럼 승마협회에 심은 최측근 대리인을 통해 수도권매립지 승마장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판돈 3조 4000억 ‘기업형 도박 사이트’

    필리핀과 국내에 100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판돈 3조 40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13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8개를 운영한 A(44)씨 등 16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B(30)씨 등 1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총책 C(42)씨를 비롯한 15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과 미국 등지에 서버를 두고 외국 축구·야구·농구 경기를 중계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8개를 개설한 뒤 회원을 모집해 한 번에 최소 5000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베팅할 수 있게 했다. 경찰은 이들이 도박 회원들로부터 판돈을 입금받은 대포통장의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3년 6개월 동안 3조 4000억원이 입금됐고 이 중 1400억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고 밝혔다. 이들이 운영한 8개 도박 사이트 가운데 회원 데이터베이스가 확보된 4개 사이트의 회원만 11만명에 달했다.이들은 회장, 사장, 이사, 실장, 관리자, 종업원 등으로 직책을 나눠 맡는 등 기업 형태로 조직을 운영했다. 인터넷 취업 알선 사이트에 ‘해외 근무 가능, 월 200만원, 주 5일 근무, 고졸 이상’이라는 광고를 내 실업자들을 유인했다. 이들은 경기 분당에 차려 놓은 직원교육장에서 경기 등록 등 근무 방법을 훈련받은 뒤 도박 사이트 운영 본거지인 필리핀 마닐라로 보내졌다. 필리핀 현지에서는 신고나 도주를 막기 위해 직원들의 여권을 빼앗고 가명을 쓰는 등 철저히 감시했다. 경찰은 필리핀 이민국과 협조해 마닐라의 도박 사무실을 급습, 17명을 검거하고 국내 회원 모집책 등 140명을 차례로 붙잡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판돈 3조 4000억에 1400억 챙긴 기업형 인터넷 도박 적발

    필리핀과 국내에 100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판돈 3조 40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13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8개를 운영한 A(44)씨 등 16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B(30)씨 등 1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총책 C(42)씨를 비롯한 15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과 미국 등지에 서버를 두고 외국 축구·야구·농구 경기를 중계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8개를 개설한 뒤 회원을 모집해 한 번에 최소 5000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베팅할 수 있게 했다. 경찰은 이들이 도박 회원들로부터 판돈을 입금받은 대포통장의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3년 6개월 동안 3조 4000억원이 입금됐고 이 중 1400억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고 밝혔다. 이들이 운영한 8개 도박 사이트 가운데 회원 데이터베이스가 확보된 4개 사이트의 회원만 11만명에 달했다. 이들은 회장, 사장, 이사, 실장, 관리자, 종업원 등으로 직책을 나눠 맡는 등 기업 형태로 조직을 운영했다. 인터넷 취업 알선 사이트에 ‘해외 근무 가능, 월 200만원, 주 5일 근무, 고졸 이상’이라는 광고를 내 실업자들을 유인했다. 이들은 경기 분당에 차려 놓은 직원교육장에서 경기 등록 등 근무 방법을 훈련받은 뒤 도박 사이트 운영 본거지인 필리핀 마닐라로 보내졌다. 필리핀 현지에서는 신고나 도주를 막기 위해 직원들의 여권을 빼앗고 가명을 쓰는 등 철저히 감시했다. 경찰은 필리핀 이민국과 협조해 마닐라의 도박 사무실을 급습, 17명을 검거하고 국내 회원 모집책 등 140명을 차례로 붙잡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무늬만 국제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육지를 잇는 송도 1~3교의 명칭을 외국어가 포함된 명칭 등으로 변경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이 송도 1~3교의 명칭을 송도국제교, 컨벤시아교, 아트센터교로 각각 바꿀 것을 의결함에 따라 이날 교량 명칭 변경을 고시했다. 송도 4교의 경우 송도바이오교로 개명이 추진됐으나 반대가 많아 유보됐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인지성과 분별력이 뛰어나 그동안 널리 사용됐던 교량 명칭을 굳이 바꿔야 할 당위성이 있느냐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차량 운전자들은 명칭 변경이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택시를 모는 장모(62)씨는 “송도로 가는 다리는 왼쪽부터 차례대로 1~3교로 불려 쉽게 분간이 됐는데 발음조차 쉽지 않은 외국어가 포함된 명칭으로 바꾸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영어 이름이 붙은 컨벤시아교나 아트센터교가 논란이 되기는 됐지만 송도가 국제도시라는 점이 반영됐다”며 “송도바이오교에 대해선 추상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송도 내 도로명주소도 대개 외국어로 표기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테크노파크로, 아카데미로, 센트럴로, 하모니로 등 12개 대로 가운데 7개가 외국어 명칭이다. 이 역시 송도가 국제도시인 점을 감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송도 인구 10만 7600여명 가운데 외국인은 2200여명에 불과하다. 아트센터로에 사는 황모(56)씨는 “(도로명주소가) 왜 그렇게 정해졌는지 모르겠고, 기억하기도 쉽지 않아 그냥 동 명칭에 아파트 이름을 쓴다”면서 “이웃 주민들도 대개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집중 안 한다고 5살 아이끼리 박치기시킨 교사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5살 어린이들끼리 세 차례 박치기를 시킨 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2단독 이준민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치원 국악교사 A(55·여)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A씨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함께 기소된 유치원 원장 B(57·여)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4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한 유치원에서 ‘국악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생 C(5)군의 머리를 잡아 옆에 있던 다른 어린이의 머리와 부딪치게 하는 등 3차례 신체·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판사는 “피해 아동은 신체적인 충격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아동의 부모가 엄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범행 의도에 아동의 수업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측면도 일부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몸캠피싱’으로 4140명으로부터 24억 가로챈 일당 적발

    스마트폰 화상채팅으로 음란행위를 유도한 뒤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일명 ‘몸캠피싱’으로 24억원을 가로챈 사이버 사기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일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A(2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32)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26일부터 올해 4월 17일까지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 사무실을 두고 홍콩에 서버가 있는 조건만남 사이트를 운영하며 C(50)씨 등 4140명으로부터 24억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광고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조건만남 등을 해 줄 것처럼 속인 뒤 돈을 받아 가로챘다. 이들은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화상채팅하며 음란행위를 유도한 뒤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거나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악성 코드를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설치한 뒤 지인이나 가족의 휴대전화번호를 파악했다. 이후 피해 남성들이 음란행위를 하는 영상을 지인 등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국내에 모집책 6명을 두고 계좌당 15만∼45만원에 대포통장을 사들인 뒤 범행에 이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대부분이 많은 돈을 뜯기고도 성매매를 하려다가 피해를 당했다는 생각에 스스로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시, 내년 중학생 무상급식 전면 실시

    현재 무상 비율 15.1% 전국 꼴찌 자녀 1명당 年 70만~80만원 절감 인천시는 내년부터 전체 중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교육청과 함께 591억원의 예산을 마련, 내년부터 중학생 8만 588명 전원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한다. 관련 예산은 시교육청과 시·군·구가 6대4의 비율로 부담하기로 했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인천시는 저소득층 학생에게만 급식비를 지원, 무상급식 비율이 15.1%로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다. 이는 전국 중학생 무상급식 비율 76.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울·광주·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 등 10개 시·도는 이미 중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한다. 무상급식 시행으로 각 가정은 중학생 자녀 1명당 연간 70만∼80만원의 급식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인천 지역 중학교 무상급식 시행은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중학교 무상급식은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시교육청은 인천시에 무상급식 시행을 강하게 요청해 왔다. 그러나 인천시의회는 “시 재정 여건상 무상복지 예산을 늘리기 어렵고, 급식비 지원이 필요 없는 부유층 자녀에게까지 무상급식하면 정작 필요한 다른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며 관련 예산을 세 차례나 전액 삭감했다. 이에 대해 지역 시민사회는 “무상급식 확대는 단순히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밥을 주는 개념이 아니라 헌법에 명시된 의무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이를 촉구해 왔다. 인천시는 결국 재정이 넉넉하지 못해도 학생들에 대한 투자를 아낄 수 없다고 판단하고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시 인구 300만 시대… ‘넘버3’ 도시

    인천시 인구 300만 시대… ‘넘버3’ 도시

    인천시 인구 300만명 시대가 개막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는 299만 9948명으로 300만명에 52명이 부족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하루에 50~60명씩 인구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19일에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인천시 인구는 2010년 이후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11년에는 전년 대비 4만 3000명, 2012년에는 4만명, 2013년에는 3만 9000명이 증가했다. 또 2014년에는 2만 7000명, 2015년에는 2만 6000명이 늘어났다. 인천 인구는 1979년 100만명을 넘어선 이후 1992년 200만명 돌파까지 13년이 걸렸다. 이후 24년 만에 300만명을 넘어서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300만 인구를 달성하게 됐다. 인천은 인구 감소 현상을 겪는 서울, 부산, 대구 등 다른 주요 도시와 다르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송도·청라국제도시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논현지구 등 대규모 택지 개발로 인구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공항과 항만, 수도권을 연결하는 철도망과 고속도로 등이 갖춰져 서울지역 전세난을 피해 이사 수요가 늘어난 점도 인구 증가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서면 인천시의 위상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6대 광역시 가운데 인천보다 인구가 많은 곳은 부산이 유일하다. 부산은 355만 7000명이고, 한때 부산 다음으로 인구가 많았던 대구는 248만 7000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서면 시민들의 자부심이나 분위기가 달라지겠지만 중앙정부로부터 예산 배정 등을 받는 데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천시는 토지면적 기준으로 국내 최대도시가 될 전망이다. 인천의 면적은 1057㎢로 현재 최대 도시인 울산(1061㎢)보다 뒤지지만 다음달 앞지르게 된다.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잔여 공유수면 매립지 5.4㎢에 대한 측량작업이 마무리돼 11월 중 토지대장 등록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대구 883㎢, 부산 769㎢, 서울 605㎢, 대전 539㎢, 광주 501㎢ 순이다. 인천시는 서울시와 6대 광역시 가운데 매년 면적이 증가하는 유일한 도시다. 2006년 1000㎢를 돌파한 이후 송도·영종·청라 등 경제자유구역 매립으로 도시가 꾸준히 팽창하고 있다. 시는 인구와 면적 증가가 시장규모 확대, 시 자산가치 증가, 세수 확충, 정부교부금 확대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중학생 아파트서 투신 사망

    평소 학교폭력을 시달리던 학생이 인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지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인천시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인근 중학교 3학년생인 김모(15)군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김군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김군이 14층 복도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14층 복도에서 김군의 책가방과 스마트폰이 발견됐으나 유서는 없었다. 김군은 인천의 다른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해 지난 5월 해당 학교로 전학을 왔다. 김군의 부모는 경찰에서 “아들이 최근에도 학교폭력 피해자로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김군은 지난달 중순 다른 반 학생이 카카오톡으로 김군이 과거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거론하며 놀리자 학생부에 신고했고,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간 등교하지 않고 집에 있었던 확인됐다. 이후 지난 6일 열린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서 피해 사실이 확인됐으며 김군은 숨진 17일까지 정상적으로 등교했다. 가해 학생은 ‘특별교육 이수’라는 선도조치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이 학교에 갔다가 귀가하지 않고 집에서 5분 거리인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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