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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구조조정 하위직 위주

    인천시의 공무원 구조조정이 주로 하위직과 기능직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조직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4일 인천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는 98년 이후 최근까지 총 658명을 감원했다. 이 가운데 일반직은 312명인데 반해 기능직은 346명으로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또 일반직 중에서도 9∼6급 등 하위직이 238명으로 76.3%에 달했으며 국·과장등 2∼5급은 74명에 불과했다. 특히 5급 이상은 대부분 정년 퇴직이나 명퇴자인 것으로밝혀져 구조조정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파출소무기고 ‘애물단지’로

    90년대 초 정부의 무기집중화계획에 따라 파출소 예비군무기고에 보관하던 총기류가 군부대로 옮겨지면서 파출소무기고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2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 무기고가 설치돼 있는 파출소는 36곳으로 무기고의 평균 면적은 30여평에 달한다. 이들 무기고는 전쟁 등 비상사태 발생시 예비군에게 지급하는 총기를 보관하기 위해 설치됐으나 무기가 군부대로옮겨진 이후 빈 건물로 방치되고 있으며 파출소 창고로 활용되는 것이 고작이다.특히 용도폐기에 따라 예산지원을받지 못해 건물이 낡아도 보수를 하지 못하는 등 유지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파출소 무기고를 주민쉼터나 문화센터 등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경인여대 교수협 교권침해 물의

    인천 경인여대 학내분규때 교수협의회가 시위에 불참한교수들에게 사직을 강요하는 등 교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경인여대 정상화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학 교수협의회측이 지난해 5월 학내분규 당시 시위에 가담치 않은 L,C교수 등 5명의 교수들에 대해 사직을 강요했다는 것. 추진위는 또 해당교수들이 사표를 내지 않자 5명의 교수들이 맡고 있던 과목을 전공 필수에서 전공 선택으로 변경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지난해 2학기 강의를 배정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L,C교수는 결국 사표를 제출해 지난해 8월 말 이사회가“제출된 사표가 강요에 의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반려했으나 지난 5월 “교수협의회의 수업방해로 더이상 학교에머무를 수 없다”며 스스로 퇴직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교수 이번엔 제자논문 표절

    인천의 모 대학 교수가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베껴 학회지에 게재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인천 I대학에 따르면 경상학부 N교수가 교비를 지원받아 작성한 연구논문이 지난 99년 이 대학 대학원생 K씨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N교수의 논문은 지난 99년 2월 대학원생 K씨의 재무관리 전공 논문인‘IMF구제금융을 전후한 부도기업의 재무적 특징에 관한실증연구’를 그대로 베꼈다. N교수는 표절논문을 같은해 한국재무관리학회의 재무관리논총 5권 제1호에 ‘기업부실의 원인 변동’이란 제목만바꿔 자신의 연구논문인양 실었다. K씨는 “석사학위 논문을 지도교수인 N교수가 학회지에게재하면서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단지 N교수와 함께 논문작성 과정 등을 상의한 사실이 있었을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N교수는 “K씨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고,논문작성을 도와줬다”며 “학회지에 석사학위자인 K씨의 이름을 거명하기 곤란해,논문집 서론에 자료수집과 분석에 도움을 준 K씨에 감사한다는 글만 실었다”고 해명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주민 반대로 취소된 러브호텔 ‘지자체 매입’ 조정결정

    적법하게 허가를 받아 건축중인 러브호텔이 주민반대를 이유로 허가가 취소됐을 경우 해당 지자체가 러브호텔을 매입해야 한다는 법원의 조정결정이 처음 내려졌다. 인천지법 행정부는 21일 주민반발을 이유로 주거지 인접 러브호텔 허가를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며 백모,문모씨가 경기도 부천시를 상대로 낸 건축허가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건축중이던 러브호텔 건물 및 부지를 부천시가 매입한다”는 내용의 조정결정을 내렸다. 조정결정이란 법원이 소송 당사자들끼리 합의가 이뤄지도록 조정권고를 한 후 양측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내리는 것으로 판결과 효력이 같다. 조정안에 따르면 부천시는 백씨 소유의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62의 8에 신축중이던 러브호텔을 26억7,000만원에 매입하고 또 인근에 건축중인 문씨의 러브호텔에 대해서도 26억8,000만원에 사야 한다는 것이다.시는 지난달 내려진 법원의 조정권고안을 수용,러브호텔 2곳을 매입키로 건축주들과 합의를 마쳤다. 백씨 등은 원미구 중동신도시에 지난해 4월과 6월 각 러브호텔 신축허가를받아 공사를 하던 중(공정률 약 35%) 주민들의 반대에 부닥친 부천시가 같은해 10월 “개인적 권리가공익적 가치에 우선할 수 없다”며 허가를 전격 취소하자 소송을 냈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경인전철 탈선 4시간여 불통

    경인전철 인천∼부평역 전동차 운행이 휴일인 18일 오전4시간가량 중단돼 전철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겪었다. 이날 오전 6시30분쯤 서울행 9014호 전동차가 인천시 남구 주안동 경인전철 주안역에 도착하는 순간 두번째 칸의 바퀴가 탈선,운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오전 10시20분까지 4시간가량 인천∼주안∼부평역 전철 운행이 중단됐고,부평역에서 출발하는 구로,서울방향의 전동차도 지연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마니산 참성단 출입통제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의 출입이 무기한 통제된다. 강화군은 18일 사적 제 136호인 참성단의 훼손을 방지하기위해 다음달 1일부터 참성단 출입을 무기한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년 12월 31일∼다음해 1월 1일,10월 3일 개천절행사,전국체전 등 성화 채화 행사때는 개방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참성단이 훼손되지는 않았으나 관람객들이함부로 참성단에 오르는 경우가 빈번해 훼손 방지 차원에서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해양경찰청장은 ‘옷벗는 자리?’

    해양경찰청의 독립 외청 승격 이후 역대 청장들이 청장직을 마지막으로 경찰 생활을 마감,‘해양경찰청장직은 옷 벗는 자리’라는 등식이 성립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96년 독립 외청 승격 이후 4대 청장까지 배출했지만 역대 청장 4명 모두가 정년(60세)을 2∼4년 남겨 놓고도 새 보직을 받지 못해 청장직을 끝으로 경찰 제복을벗었다. 해양경찰청장이 승진이나 전보 인사를 통해 새로 보직을 받는다는 것은 경찰의 현 계급체계상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치안정감 계급인 해양경찰청장은 치안총감으로 승진을 통해 경찰청장에 임명될 수 있고,같은 치안정감 계급인 경찰청 차장,서울경찰청장,경찰대학장으로 수평 이동도 가능하다.그러나 이 자리들은 일반 경찰 8만명과 해양경찰 4,500명 등 모두 8만4,000여명의 경찰을 통틀어 단 5명만이 영예를 누릴 수 있는 자리.때문에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해경청장의 승진 혹은 전보인사가 쉽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일선 해양경찰관들은 해양경찰청장의임기 완료가 바로 퇴직으로 이어지는 것을 두고 의견이 두 갈래로 나뉘는 분위기다. 첫번째는 한·중,한·일 어업협정을 둘러싼 해상주권 확보 문제 등 해경의 역할이 점점 커져만 가는 상황을 감안,임기 내내더욱 적극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해경청장의 승진이나 전보인사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 놔야 한다는 의견들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인천 십정동 부평여상주변 새달부터 주거개선사업

    노후주택이 밀집한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부평여상 인근 지역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다음달부터 본격 실시된다.부평구는 오는 2003년 말까지 56억6,000여만원을 들여 십정동 190 일대 4만580㎡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짐승같은 10대 소녀/ 과외문제로 말다툼 어머니 목졸라 살해

    10대 소녀가 월 400만원 과외비 문제로 자신의 어머니와말다툼을 벌이다 살해하고, 과외선생과 공모해 다른 살인사건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모양(19)은 지난 2월 9일오후 2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개3동 동부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노모씨(48)와 과외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손으로 어머니의 코와 입을 막아 질식사시켰다.이양은어머니를 살해한 뒤 “어머니가 갑자기 숨졌다”며 거짓신고를 하고,경찰과 검찰에 “어머니가 자살을 했다”는 진정서를 2차례나 제출했다. 이양은 어머니 살해사실을 과외선생 이씨에 털어놓았고,이씨는 이양을 끌어들여 지난 9월 28일 자신과 학원운영 문제로 갈등을 빚던 동서 서모씨(39)를 이양과 공모해 살해했다가 지난 3일 붙잡혀 함께 구속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인천시 중구 공무원 6명 자체 징계

    인천시 중구가 감사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구청장 친동생 등에게 유기시설(놀이기구)을 불법으로 허가해 주는 등불법행위를 저질러 관련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징계받은사실이 드러났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구는 김홍섭(金洪燮)구청장의 친동생이 운영하는 월미도내 유기시설인 M랜드가 지난해 신청한 스포츠카 설치를 불법으로 허가해 줬다.M랜드는 김구청장이 단체장에 당선되기 전까지 직접 운영했다. 현재 중구 북성동 1가 98 일대 등 월미도내 놀이기구가설치된 곳은 지난 76년부터 도시계획법상 준주거지역으로지정돼 시설변경 및 증설은 물론 놀이기구 설치가 아예 불가능한 지역이다. 하지만 중구는 지난해 2월 인천시 건축조례상 유기장시설 관련 조항이 폐지됐는데도 불구하고 같은해 3∼9월 구청장 친동생 등이 요구한 4건의 허가 및 신청을 모두 승인해줬다.이 때문에 관련 공무원 6명이 자체 징계를 받았다. 중구는 지난 88∼91년에도 도시계획법을 무시한 채 5곳에놀이시설 신설 허가를 내줘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지만 92∼95년에도 역시 놀이시설 증설을 허가했다. 이처럼 계속되는 불법 허가 및 신청 승인으로 지금까지관련 공무원 19명이 징계처분을 받았다. 중구 관계자는 “관련 직원들이 도시계획법은 염두에 두지 않고 건축조례상공작물축조 인허가 사항만을 고려해 허가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구는 민선자치가 출범하던 지난 95년 3월 3년간 놀이기구 시설 변경이 가능하도록 한시적인 조례를 제정한 바 있으며 현재 월미도에 설치된 놀이기구의 90% 정도가 이 한시적 조례의 혜택을 받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개발부담금 배분 도마위에

    땅투기 억제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사업시행자로부터 징수하는 ‘개발부담금’제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9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는 택지개발사업 등각종 도시개발과 관련,개발이익의 25% 가량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절반은 정부에서,나머지는 해당 자치단체에서 사용한다. 그러나 이같은 분담비율로 인해 개발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지역주민들에게는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지역개발을 통한 이익금은 해당 주민을 위해 사용돼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모두 17건의 개발사업을통해 20억1,800만원을,올해는 47건에 10억9,000만원의 개발부담금을 징수했지만 절반은 고스란히 중앙정부로 들어갔다는 것. 고양시는 또 일산신도시와 화정택지개발지구를 조성하면서한국토지공사로부터 개발부담금 1,772억원을 징수해 국가분을 뺀 나머지 886억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들은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부담금의 일부를 국가에 귀속시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이므로 배분비율을 상향조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시행자가 6개월의 납부기한을 넘길 경우 부과되는 가산금은 전액이 국가에 귀속되는 것도 문제점으로지적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2억1,000만원의 가산금을 징수했으나 전액 국고에 귀속되었다. 시 관계자는 “부과에서 징수까지 모든 절차를 힘겹게 이행해 받아낸 가산금 전액을 정부가 가져가는 것은 너무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개발부담금제는 공공단체나 민간업체들의 난개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폐지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분담비율 조정 요구는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인천항 관세자유지역 대상서 제외

    부산·인천·광양 등 관세자유지역 대상 항만 3곳 가운데 인천항이 해양수산부의 관세자유지역 신청대상에서 빠져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7일 인천항을 제외한 부산항과 광양항에 대한관세자유지역 지정요청서를 재정경제부에 공식제출했다. 해양부에 따르면 부산항의 경우 신선대 컨테이너터미널 127만8,000㎡가 신청됐고,광양항은 1단계 컨테이너터미널 등 138만8,000㎡가 신청됐다. 해양부 관계자는 “인천시가 제출한 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관세자유지역 지정 이후 인천항의 마케팅 전략과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해 보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인천항이 관세자유지역 신청대상에서 빠지자 이를 추진해오던인천시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7월 해양부에 신청한 ‘인천항 관세자유지역 지정신청서’가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반려된 이후에도 새로 보완된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하다 이번 사태를 맞았다. 인천항살리기시민연대 김송원 사무국장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관세자유지역제시행이 인천항에서만 지연된다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실탄사격장서 또 권총자살

    최근 서울의 한 실탄사격장에서 권총자살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5일 인천의 실탄사격장에서도 40대 남자가 권총을 이용,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일 오후 2시 5분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S실탄사격장에서 김모씨(45·서울 동대문구 휘경동)가 38구경 권총으로 자신의 관자놀이에 실탄 1발을 발사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사격장에서 4만원을 주고 실탄 20발을 받아 다 쏜뒤 10발을 더 받아 첫번째 1발을 이용,자신의머리에 총을 쏜 것으로 밝혀졌다.사격장에는 안전요원 1명이 김씨 뒤에 배치돼 있었으나 김씨의 갑작스런 행동을 말리진 못한것으로 알려졌다.사고 당시 김씨 주머니에는 ‘미국에서 31년만에 귀국했는데 한국에서 적응을 못해 목숨을 끊는다’는 내용의 유서와 여권이 발견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김포매립지 뒤바뀐 입장

    인천시 서구 김포매립지(동아매립지) 개발을 놓고 농림부와 인천시가 묘한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다. 농림부는 10년 가까이 ‘농지보전’을 이유로 개발에 반대해오다 매립지를 매입한 이후 스스로 개발을 추진하는가 하면,그동안 개발을 외쳐온 인천시는 최근 개발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동아건설이 서구 경서·원창동 일대 498만평을 매립해 조성한 김포매립지는 지난 92년 준공 이후 동아건설과 인천시에의해 개발이 끝없이 추진돼 왔다.하지만 농림부가 ‘매립목적대로 농경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완강히 버티는데다 용도변경시 특혜문제마저 제기되자 김포매립지는 10년 가까이 ‘뜨거운 감자’라는 인식으로 방치돼 왔다. 농림부는 쌀이 남아돌아 쌀 증산정책이 더이상 의미없는 상황에 이르자 매립지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개발에 적극 나선 것이다.막대한 투자비를 하루 빨리 회수하려는 의도도 포함됐다.농림부는 매립지를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해 주거,관광,물류,국제기능이 복합된 친환경도시로개발할 방침이다. 반면 인천시는 오히려 개발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송도신도시와 검단지역,공항주변지 등에비슷한 개발계획이 서있기 때문에 김포매립지는 좀더 두고보자는 입장이다.다른 개발지와 기능 중복을 우려해서다. 김포매립지 매립목적 변경은 농림부장관이,용도변경은 인천시장이 각 권한을 갖고 있어 앞으로도 매립지 개발을 둘러싸고농림부와 인천시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김포경전철’ 연기 주민 반발

    기획예산처가 경기도 김포시 경전철 사업타당성을 검토하면서 중장기사업으로 미루자 시민들이 인천지하철과의 연계를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 98년부터 사우·풍무·장기지구 등 잇단 택지개발로 인구가 급증하자 서울지하철 9호선 공항역에서 김포간 16㎞의 경전철 민자유치사업에 나섰다.그러나 경기침체 등으로 유치가 어렵게 되면서 지난해 국가사업 지정을 위해 기획예산처에 경전철 유치사업 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처는 최근 사업시기를 오는 2006년 이후로 미뤘다. 주민들은 “서울지하철과의 연계가 어렵다면 인천지하철과의 연계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99년말 개통된 인천지하철의 종점인 귤현역(인천시 계양구귤현동)은 김포시 풍무동과 불과 3.8㎞정도 떨어진 데다 이구간이 대부분 농지여서 토지보상에도 부담이 적다는 것. 시 관계자는 “인천지하철 연장계획에 따라 철도청과 협의를 벌였지만 노선수정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시 도시기본계획에 맞춰 경전철 타당성 검토를 다시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개정 음비법 공포 지연 일선시군 단속에 혼선

    노래방·비디오방·게임방 등의 불법영업에 대한 처벌 강화를 위해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음비법)’이 개정됐지만 시행규칙이 공포되지 않아 일선 행정기관이 단속에 혼선을 빚고 있다. 3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음비법이 국회에서 개정됨에 따라 지난 9월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나 정작 단속이후의 행정처분을 규정한 시행규칙을 확정하지 못해 한달이 넘도록 공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문화관광부는 9월24일자로 “개정 시행규칙 시행시까지 위반업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보류하라”는 지침을일선 행정기관에 내려보냈다. 시·군 단속 공무원들은 “음비법 시행규칙이 계속 지연되는 데다 문화관광부의 지침이 수시로 바뀌어 업소 단속에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재활용표시제 ‘있으나마나’

    폐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재활용가능표시제도가 업체들의 기피로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29일 인천지역 환경단체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소비자가 물품을 사용한 후 발생되는 폐기물의 재활용이 가능한지 쉽게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재활용가능표시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지만 전체 재활용 승인품목 가운데 28.6%만이 재활용가능표시를 하고 있다. 재활용가능표시를 할 수 있는 폐기물은 배출량이 적거나 재활용 처리작업이 곤란해경제성이 없는 것을 제외한 고철류,유리병류,합성수지류 등환경부가 자원재생공사로부터 신청받아 승인한 1만953개 품목이다. 그러나 이들 재활용가능표시 품목 가운데 실제 재활용표시를 하고 있는 것은 3,129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71.4%에 해당하는 7,824개는 재활용표시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현상은 이 제도가 권장사항으로 기업이 지켜야 할의무가 없을 뿐더러 소비자들이 재활용가능 제품을 선호하지 않아 기업들조차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의 제품생산을 꺼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재활용가능표시제도가 흐지부지된 데에는 정부의 관리소홀 탓도 있다”며 “표시제도를 의무화하는 방안과 함께 재활용표시 업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대기업 땅만 용도변경 추진

    인천시가 ㈜동양제철화학.대우전자.SK 등 대기업의 공업용지는 주거지로 용도변경을 추진하면서 인근지역 주민들이 살고 있는 땅(준공업지역)에 대한 용도변경은 제외시켜말썽을 빚고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공업·준공업 지역인 용현·학익지구(107만9,000평)를 주거지역 등의 용도변경을 추진하면서동양제철화학 폐석회로 인한 피해지역주민들이 사는 땅을주거지역으로 바꾸기로 당초 계획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18가구가 사는 준공업지역(5,000평)의경우 영세업체와 단독주택 등이 난립,개발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동양제철화학이 이 땅을 흡수하도록업체측에 떠넘겼다. 하지만 회사측도 사유지를 매입,개발할 경우 감보율 적용률이 높아지는 데다 비용 부담이 커 난색을 보였다. 그러자 시는 주민 거주지에 대한 용도변경은 사실상 제외한 채,동양제철화학 소유의 공장부지는 물론,용도상 유원지로 돼있는 이 회사의 유수지(10만9,000평)마저 용도를바꿔주기로 해 특혜시비가 끊이질 않고있다. 또 97년 확정한 도시기본계획에는 포함돼 있지도 않은 대우전자와 SK부지14만4,000평도 ‘합리적인 토지이용계획수립’을 명분으로 용도변경 대상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해당 주민들은 “수십년간 재산권 행사도 못하고,폐석회로 피해를 당한 주민들을 외면한 채 대기업을 위한 행정을펴고 있다”며 주민대책위를 구성,시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 김학준기자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서민애환 담긴 ‘니나놋집’

    어려웠던 시절,해가 떨어지고 땅거미가 짙어질 무렵이면생활과 일에 찌든 술꾼들이 피곤과 시름을 달래기 위해 삼삼오오 어울려 찾아들던 이른바 ‘니나놋집’이 번성했던때가 있었다. 술꾼들은 젓가락 장단에 맞춰 신바람나게 노래를 불러가며한잔 술로 고단한 삶을 견뎌냈다.이들은 때로 노랫가락속에 모든 걸 잊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작부집’이란 부정적 이미지에 흥청거림과 방탕도 없지 않았지만 과거의 술꾼들에게는 낭만과 풍류어린 기억의단편들이 짙게 남아 있는 곳이 니나놋집이다.때문에 니나놋집은 우리 음주문화의 한가운데에 오랫동안 자리를 잡아왔다. 물론 아낙들에게는 남편의 호주머니를 후려내는 ‘몹쓸 곳’이라는 생각이 더 강했겠지만. 니나놋집은 일반적으로 방에 상을 차려놓고 접대부의 시중을 받아가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술집으로 인식돼 있다. ‘니나노’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술집에서 젓가락 장단을 치면서 부르는 노랫가락” 또는 “술집에서 시중드는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니나놋집’은 말그대로 이 니나노가 있는 집이다.흥겹게 노는 모습이 매미와 흡사해서인지는 몰라도 동의어는 ‘매밋집’으로 표기돼 있다. 경희대 국문학과 서정범(徐廷範·75) 명예교수는 “니나노는 경기민요나 태평가 등의 후렴구에 나오는 말이지만술집과 연관된 말로 쓰인 것은 일제시대 이후인 것같다”고 말했다.이같은 어원을 반영하듯 니나놋집은 서민적 이미지가 강해 부유층들이 드나들던 요정(방석집)과는 확연히 대비됐다. 80년대 초까지 주로 중소도시의 역전 근처나 시장통,중심가 뒷골목 등에 자리잡았던 니나놋집은 한복을 입은 여인들이 짙은 분냄새를 풍기며 남자들을 끌어들였다.맥주도귀할 때라 막걸리와 소주를 주전자에 담아 부침개·편육·나물 등을 안주로 제공했지만 서민들에게는 넘기가 그리쉽지만은 않은 문턱이었다. 그러나 없어도 인심만은 후했던 시절이라 안면이 있으면외상이 통했고,외지 사람도 시계·반지 정도만 잡히면 하룻밤을 마음껏 취할 수 있었다.도·농 구분이 뚜렷하지 않던 시절이라 봄에 외상으로 먹은 술값을 가을철 추수 뒤에쌀가마니로 갚는 것도 용납됐다. 작부에게 주는 별도의 팁은 없었고 오로지 술만 많이 팔아주면 그것으로 족했다.오히려 작부와 술꾼간에 마음이통하면 대가없이 하룻밤 정을 나누는 낭만까지 있었다.그리고 작부들 역시 궁핍한 시대의 산물일 뿐 사치와 부를위해 몸을 파는 여인들은 아니었다. 시덥잖은 촌부자가 땅문서를 들고와 호기를 부리던 곳도이곳이며,반반한 계집이라도 하나 새로 들어오면 한다 하는 한량들이 문지방이 닿도록 드나들던 곳도 이곳이다.아예 집을 나온 난봉꾼이 니나놋집 뒷방을 차고 앉는가 하면서방을 찾아온 아낙네의 앙칼진 목소리가 밤공기를 가르기도 했다. 어쨌든 한 시대를 ‘풍미’했던 니나놋집은 지난 80년대를 고비로 카페·룸살롱·단란주점 등 고급술집의 번창에밀려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물론 지금도 일부 소도시에는방에 상을 차려놓고 술을 파는 니나놋집 형태의 술집이 있다. 하지만 대개는 변태영업을 하는 ‘텍사스촌’ 유형이어서옛날의 낭만과 애환이 서린 감흥을 기대하며 들어섰다가는실망하기 십상이다. 김학준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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