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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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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중소기업 세제감면 내년 폐지

    수도권 중소기업 세제감면 내년 폐지

    수도권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세제감면을 해주지 않는 내용의 ‘조세특례 제한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의 정·관계와 경제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7일 입법 예고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원안대로 가결돼 오는 30일 국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정부의 개정안은 현행 조세특례제한법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제7조)’을 폐지하는 대신 ‘균형발전 특별세액감면(제63조)을 신설, 세제 지원대상을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으로 못박았다. 지금까지는 전국의 중기업과 소기업에 대해 법인세와 소득세의 10∼12%를 감면해줬다. 이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전국 중소기업의 50%를 차지하는 수도권지역의 중소기업들은 내년 1월부터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법인세(과세표준 1억원 미만 기업기준)는 서울 소재 기업 2155억원, 경기도 1171억원, 인천 132억원 등 모두 3458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소득세 감면 추정분 1500억여원을 더하면 추가 부담액은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민생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경제 위기를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 김병일 대변인은 이날 성명서에서 “하루종일 물건 하나를 팔지 못한 상인들과 몇백만원이 없어 도산 위기에 몰린 중소기업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수도권 기업에 5000억원이 넘는 추가 부담을 안기면 이들은 지방 이전이 아닌 해외 이전이나 도산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도 정부 방침을 ‘수도권 죽이기’ 정책으로 간주하고 강력대응키로 했다.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도상공회의소연합회, 시장상인연합회 등 10개 경제단체들도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수도권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규제 폐지 관련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김동근 경기도 정책기획관은 “전국 중기업의 19.5%, 소기업의 17.8%가 위치한 경기도의 경우 소득세까지 합하면 3000여억원의 세금을 추가로 부담하게 돼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경기도 출신 의원들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우리당 안병엽 김현미 의원 등 경기도 출신 의원들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특별세액 감면제도를 폐지하면 전국의 50%에 이르는 수도권 소재 중소·영세기업의 법인세 추가부담액이 막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별세액감면의 적용 시한을 2005년 말에서 2010년 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정장선 의원 대표 발의)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상공회의소도 “법이 개정될 경우 인천지역 제조업체의 98.5%(7717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의 법인세 부담이 연간 132억원이나 증가된다.”고 밝혔다. 인천시도 상공회의소, 중소기업지원센터 등과 함께 지난 14일 법제처에 의해 입법예고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재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제출했다. 수원 김병철 인천 김학준 서울 이두걸기자 kbchul@seoul.co.kr
  • 인천 330개 학교담장 2010년까지 없앤다

    2010년이면 인천지역 대부분의 학교에서 담장이 사라진다. 인천시는 20일 내년부터 2010년까지 323억원을 들여 인천시내 학교의 담을 허물고 나무를 심는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에는 65개교의 콘크리트와 벽돌 담을 허물고,2007년부터는 매년 60개 학교의 담을 없애고 교목과 관목, 초화류를 심어 녹지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0년이 되면 인천시내 430개의 초·중·고교 가운데 77%에 달하는 330개교의 담장이 없어지게 된다. 학교 담장을 없애는 것 외에도 학교 주변의 보도공간, 공한지 등이 푸르게 바뀌고, 기존 방음벽 등 인공구조물도 덩굴성 식물로 단장된다. 시 관계자는 “계획 수립 및 설계 단계부터 학생, 교사, 학부모, 주민이 참여하는 녹화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28억원을 들여 10개 학교의 담을 허물고 각종 나무를 심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가정오거리 29만평 개발

    인천의 구도심인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29만평이 100층짜리 빌딩이 들어서는 등 첨단 미래도시로 거듭난다. 인천시는 15일 가정오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과 서곶로를 지하화하고, 신교통시스템을 도입해 다기능의 업무·상업·문화·주거시설 등을 갖춘 21세기형 친환경 입체복합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시와 대한주택공사는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 공동시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개발사업의 계획 수립과 구역 지정 등 행정업무는 인천시가, 예산 마련과 집행은 주공이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새로 조성될 첨단도시에는 100층짜리 쌍둥이 빌딩이 건립되고 40층 이상의 대형 상가 및 오피스텔, 아파트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영화를 제작하는 스튜디오와 방송국, 쇼핑몰, 테마파크, 공원도 설치된다. 도시 지하에는 2008년 8월까지 직선화 사업이 완료되는 경인고속도로 구간(6.7㎞)과 간선급행버스가 투입될 서곶로(1.7㎞)가 통과하며, 경량전철(LRT) 및 환승역, 주차장도 마련된다. 오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1조 59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만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922억원의 지방재정 수입이 예상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그동안 도시의 양적 팽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침체돼 왔던 기존 시가지의 재개발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검사들, 이웃 곁으로

    일선 검사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는 봉사활동에 발벗고 나서 화제다. 인천지검 검사와 직원 등 36명은 최근 ‘인천검찰 사회봉사단’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검사들이 체계적인 사회봉사단체를 구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들은 추석을 사흘 앞둔 15일 일과 후에 인천 주안2동 ‘섬김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 3곳을 방문해 목욕봉사, 청소, 세탁 등을 펼쳤다.검사들은 앞으로도 매달 한차례씩 불우이웃 수용시설 방문봉사를 꾸준히 펼치고, 생활용품을 모아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년소녀가장에게 검찰청 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보육원 아동들과 외식·영화관람도 함께할 계획이다. 봉사단장을 맡은 최준원 부장검사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는 여유도 줄어든 것 같아 봉사단을 만들게 됐다.”면서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활동을 벌여 정이 넘치는 사회분위기를 만드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좀더 빠르게’ 샛길 대탐사

    ‘좀더 빠르게’ 샛길 대탐사

    ‘군자라도 샛길을 알아야 고향간다.’귀성전쟁이 코앞이다. 이번 추석연휴는 기간이 짧아 다른 때보다 교통체증이 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생이 뻔히 눈에 보이지만 안 갈 수 없는 것이 또한 고향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샛길이다. 대로와 샛길을 적절히 섞어 가면 고향은 한결 가까워진다. 고속도로에 서 있기보다 달리는 게 나아서 샛길을 찾는 사람도 있다. 요즘 들어서는 샛길 마니아들도 있다. 샛길을 찾아가는 재미로 교통체증의 지루함을 잊는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주말 매거진 ‘We´는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 귀성객들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가는 샛길’을 찾아 나섰다. 비켜갈 수 있는 길, 남들이 잘 모르는 길을 현지 확인을 통해 탐사했다. 샛길 지도도 지난해와 달라진 내용을 업그레이드했다. ‘샛길로 고향가는 길’은 서울과 인천을 출발점으로 크게 ▲대전·청주 ▲영동 방향 등으로 나눴다. 이 가운데 다양한 샛길이 있는 대전·청주 방향은 5개 코스로 세분화했다. 주의사항 수도권 교통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샛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샛길이 입소문을 타면서 그 의미를 잃은 경우도 있다. 알려진 길은 자칫 체증과 만날 수도 있다. 샛길은 국도나 지방도와 달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안전펜스나 가로등 등 안전시설이 미비해 교통사고 우려도 있다. 특히 야간이나 눈 또는 비오는 날 주행할 경우 운전이 쉽지 않다. 조심운전은 필수다. 또한 도로폭이 비좁아 차량 추돌 등 돌발적인 사고가 발생해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되도록이면 복수의 차량이 같이 가는 것도 요령이다. ■ 서울 ~ 대전ㆍ 청주 (1) 서울→수원→화성→평택·안성코스(약도 (1)) 서울에서 안양·과천 등을 거쳐 수원까지 내려오는 길은 체증이 예상되는 고속도로나 국도보다는 덜 막히는 지방도를 이용하는 편이 좋을 듯싶다. 이 구간에는 우회도로는 물론 샛길도 많지 않으므로 불편이 예상된다.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발안 체증이 극심한 경부고속도를 피해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앞에서 과천으로 연결되는 우면산 터널을 이용, 과천쪽으로 향한다. 과천대로에 이르면 47번 국도를 통해 군포를 거쳐 화성으로 빠진다.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를 이용, 수원 또는 화성 봉담으로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군포시내 교통사정이 좋지 않을 경우 과천∼봉담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게 낫다. 이 도로 역시 막힐 경우 의왕IC에서 수원으로 빠져나와 북수원IC에서 동원고교 앞을 지나는 수원서부우회도로를 이용한다. 봉담에서는 43번 국도를 타고 발안을 거쳐 안중쪽으로 내려가면 되며, 이 도로가 체증을 빚을 경우 84번 국·지도로 바꿔탄 후 330번 지방도를 통해 양감면으로 내려간다. ●수원∼평택·안성 수원에서 안성쪽으로 가는 귀성객들은 신영통(망포동)에서 317번 지방도를 이용ㅎㅒ 오산시청 부근까지 내려간 다음 82번 국·지도로 이용하면 된다. 신영통에서 317번을 이용해 내려오다 안성쪽이 막히면 화성 반월리에서 우회전,343번 지방도로를 이용하면 평택쪽으로 빠질 수 있다.330번 지방도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발안으로 진입하지 말고 향남면 43번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이용하거나 82번 국지도를 이용해야 한다. 양감면에 이르러서는 39번 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타야 한다. 평택에서는 최근 확장된 45번 국도를 이용해 둔포를 거쳐 아산으로 갈수 있다. (2) 서울→광명→안산코스(약도 (2)) 영등포·마포구 등 서울 서북부지역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나 1번국도 대신 광명∼안산 샛길을 이용하는 편이 다소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광명∼안산, 구로∼시흥샛길 우선 구로나 시흥대로 또는 금천교를 이용해 광명으로 진입한 후 안양 박달로를 거쳐 인천쪽으로 향한다. 농민교육원 삼거리가 나오면 좌회전한 후 서해안고속도로 목감IC를 지나 시흥시청쪽으로 다시 좌회전 한다. 수원∼안산간 42번 국도를 가로지르는 내리막 지하차도를 따라 시흥 시청쪽으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안산으로 연결되는 샛길을 만날 수 있다. 광명에서 351번지방도를 타고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IC입구를 지나 물왕저수지를 거쳐 안산으로 진입하는 길도 있다. 서울 구로구 천왕동에서 397번 지방도를 이용해 시흥을 거쳐 안산으로 진입하는 샛길도 이용해 봄직하다. ●안산에서 39번국도타기 안산시내에서는 본오동 본오아파트에서 화성 비봉면으로 이어지는 샛길로 진입한다. 이 길은 수원∼사강간 306번 지방도와 만나게 되는데 사강방면으로 1㎞쯤 주행하면 양노교가 기다리고 있다. 다리를 지나자마자 좌회전하면 39번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찾을 수 있다. 샛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회전,4㎞쯤 가면 화성 발안과 평택 안중으로 이어지는 39번국도와 연결된다. 39번 국도가 막힐 경우 구도로를 이용해 발안까지 간다음 매향리 방면 82번국도로 진입한 후 장안면사무소에서 좌회전,321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안중으로 이어진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싶으면 안산에서 39번 국도를, 수원에서 43번 국도를 이용해 발안·서평택 인터체인지 등에서 진입하면 된다. 또한 청북IC에서 평택∼안성간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3) 서울→성남→용인→안성(약도(4)) 서울 남·동부지역에서는 성남을 거쳐 용인으로 가거나 하남·광주 쪽으로 우회하는 두가지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지곡리·용인대 샛길 용인 신갈오거리에서는 체증이 예상되는 42번국도를 피해 23번 국지도를 타고 민속촌방향으로 직진한다. 민속촌입구를 끼고 좌회전하면 용인정신병원을 거쳐 용인시내까지 이어지는 왕복 4차선 도로가 펼쳐지지만 극심한 정체를 만날 수 있다. 따라서 민속촌을 지나 남부CC입구에서 지곡리로 통하는 샛길을 이용하자. 이 길을 따라 3㎞쯤 가다 두갈래길에서 한국소방검정공사쪽으로 좌회전한 후 고개를 넘어 영진골프연습장 진입로를 내려가면 42번 국도와 만나게 된다. 그러나 42번 국도는 용인시내까지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500여m쯤 시청방향으로 진행하다 용인대학교 진입로로 우회전한 후 계속 진행하면 안성으로 이어지는 333번 지방도를 만날수 있다. 이 길은 45번 국도와 만나는데 체증이 예상될 경우 국도를 이용하지 말고 용덕천을 따라 우회전해서 82번 국지도와 연결되는 샛길인 333번 지방도를 이용하자. ●안성은 수월할 듯 82번 국지도로 진입한 후에는 좌회전해서 레이크힐스CC앞을 지나 송전·고삼면을 거쳐 안성으로 진입한다. 도중에 45번 국도가 막히면 남사면쪽으로 차를 돌려 23번 국·지도쪽으로 향한다. 원곡면을 지나 안성시내로 진입할 수 있다. 용인 42번 국도구간에서 명지대 용인캠퍼스 정문 앞길 또는 45번국도를 거쳐 와우정사 등 57번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57번국도를 이용할 경우 곧바로 안성시내 쪽으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중간에 304번 지방도와 17번국도를 차례로 이용해 일죽IC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 안성에서는 진천쪽으로 가는 귀성객은 313번 지방도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개산초등학교와 마둔저수지를 거쳐 상중리 배타고개까지 이른후 중앙컨트리클럽 샛길로 진입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70번·23번 국지도를 이용하면 성환과 천안쪽으로 내려갈 수 있으나 이보다는 진천쪽으로 돌아가는 게 수월하다. (4) 서울→하남→용인→진천(약도(3)) 서울동부 지역에서는 일단 하남으로 건너온 후 43번 국도를 타고 광주까지 내려온다. ●광주∼용인 여기서 용인으로 가기 위해선 오포면∼용인 에버랜드로 이어지는 57번 국지도와 45번 국도를 이용한다.45번 국도를 타고가다 체증이 심해 용인시내로 접근하지 못할 경우 영동고속도로 용인TG를 지나자마자 광주로 연결되는 샛길인 98번 국지도로 방향을 바꾼다. 곤지암쪽으로 5㎞쯤 진행하다 아시아나CC가 나오면 골프장 진입로로 들어가 양지를 거쳐 17번 국도로 진입한다.17번 국도가 막히면 지산휴게소 앞길에서 좌항리 쪽으로 우회전,57번 국지도를 타고 원삼면·태영CC·고삼저수지를 거쳐 안성 쪽으로 향한다. 용인시내에서는 시내버스터미널을 지나 와우정사·원삼면으로 연결되는 57번 국지도를 이용한다. 그러나 57번도로의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수원 쪽으로 길을 바꿔 용인대학교 앞길을 거쳐 333번 지방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하남∼용인 하남에서 광주를 잇는 43번 국도가 막힐 경우 팔당대교를 통해 남양주로 빠진 뒤 다시 하남으로 건너와 광주로 직진한다. 중부고속도로 광주IC에 이르러 88번 국지도에서 좌회전한 후 광동교를 거쳐 퇴촌면으로 진행한다. 퇴촌면 사거리에 닿으면 우회전,337번 지방도를 타고 곤지암까지 간다. 곤지암에서는 이천으로 연결되는 3번국도 대신 98번 국지도와 329번 지방도를 차례로 타고 영동고속도로 덕평IC를 지나 백암까지 내려간다. 329번 지방도가 밀리면 98번 국지도에서 용인 쪽으로 계속 진행하다 아시아나CC를 거쳐 양지쪽으로 빠져 17번 국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실촌면사무소에서 도척면사무소까지 이어지는 98번 국지도가 여의치 않으면 곤지암CC 앞을 지나는 샛길을 이용한다. ●용인∼진천 용인이나 광주에서 57번 국지도·329번 지방도를 타고 내려오면 백암면에 이르게 된다. 여기에서 17번 국도를 이용할 경우 일죽IC까지 바로 연결될 수 있지만 정체를 보일 경우 329번 지방도를 이용해 삼죽면사무소까지 내려온 후 38번·17번 국도를 차례로 갈아 타고 죽산면과 광혜원을 거쳐 진천으로 향한다. 죽산∼광혜원 17번 국도가 체증을 빚게되면 일죽면사무소까지 직진한 후 여기서 331번 샛길을 이용, 충북 음성방면으로 향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 영동 ㆍ경북 속초지역은 강릉을 경유해 동해안 고속도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양평, 홍천을 거쳐 미시령을 넘는 것이 통상적인 코스. 강릉은 영동고속도로와 이 도로를 우회진입할 수 있는 경충국도(3번국도)를 주로 이용한다. 속초는 양평, 강릉은 여주까지가 짜증나는 구간. 이 구간만 지나면 대부분 정체구간에서 벗어난다.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코스는 일단 피한다. 부산과 원주방향 차량들이 몰려 신갈분기점까지 주차장이다. 경충국도를 염두에 두는 경우 서울 북부지역 거주자들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거나 명절이면 한가해지는 서울 중심도로를 이용해 일단 성남까지 가야 한다. (1) 강남에서 성남까지(약도(1))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는 피하는 것이 낫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통행량이 많기 때문이다. 차라리 분당과 롯데월드를 연결하는 송파·성남대로가 나은 편. 서울 강남면허시험장에서 탄천을 따라 나있는 이른바 ‘뚝방길’을 이용하면 성남방향 서울시계까지 신호 없이 달릴 수 있다. 도로가 왕복 2차선으로 좁지만 통행량이 적은 데다 외길이어서 어려움 없이 운전할 수 있다. 탄천변 철새도 볼 수 있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서 잠실방향으로 가다가 탄천 삼성교를 지나자마자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을 끼고 우회전하면 된다. 군데군데 사거리가 있지만 20∼30여m 전에 작은 우회도로가 개설돼 신호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 도로 끝부분에는 송파대로가 연결되고 우회전하면 서울 성남 시계다. 곧바로 좌회전하면 남한산성방향. 직진하면 모란사거리 경충국도 진출입로다. 천호동방면 귀성객들은 차라리 하남시쪽(약도(4))으로 차를 돌려 43번 국도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둑방길’을 이용하기 위해 테헤란로나 잠실까지 올 경우 88도로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고속터미널 인근 도로의 체증이 심각한 편이다. (2) 양재에서 성남 가기 청계산 길을 타고 넘으면 성남이다. 경부고속도로 양재인터체인지에서 세곡동 방향으로 가다 보면 농협하나로마트를 지나 우측으로 청계산 가는 길이 나온다. 청계산 입구를 지나면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가 가로지르고 곧바로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대왕저수지가 나온다. 이곳에서 1㎞가량 지나면 세곡동 사거리와 연결되는 23번 지방도와 만난다. 좌회전하면 세곡동 사거리와 복정사거리를 거쳐 남한산성 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우회전하면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가 나오고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성남대로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모란시장 앞 경충국도 진입로가 나오고 이곳이 붐비면 직진해 우회전, 구시가지 도로를 관통해 직진하면 이배재도로와 만나게 된다. (3) 광주가는길(약도(2)) 경충국도 모란시장 진입로는 해마다 심각한 교통체증현상이 빚어진다. 분당에서 서울로 향하는 차량들과 귀성차량이 엉키는 탓이다. 그러나 남한산성을 넘으면 경충국도 체증구간을 상당부분 건너뛸 수 있다. 서울 복정동 사거리에서 남한산성 방면으로 차를 몰다 표지판을 보고 산성으로 진입, 매표소 2곳을 지나면 삼거리길(43번국도)이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해 광주시청을 지나면 경충국도 광주IC를 탈 수 있다. 지금은 우회도로가 나 복잡한 청사 앞길을 거칠 필요 없이 직진할 수 있다. 남한산성순환도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 남한산성입구 표지판에서 좌회전하지 말고 직진하면 이 도로가 산성순환도로.3∼4㎞ 정도 가면 터널이 나오고 계속 가면 고가도로 아래 경충국도와 광주방면으로 나누어지는 사거리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좌회전하면 광주로 향하는 이배재고개가 나온다. 길이 높고 굴곡이 심하지만 지름길이다. 고개를 넘어 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 좌회전(45번국도)하면 경충국도 장지인터체인지다. 분당신시가지에서 출발하는 귀성객들은 분당열병합발전소를 지나 광주시 오포면으로 직진해 안내표지판을 따라 경충국도로 진입하는 것이 낫다. 용인지역은 죽전사거리에서 우회전해 광주방면으로 직진한다. 아파트 사이로 새로 난 길이 광주까지 뻗어 있다. 용인·분당 경계지역으로 분당지역 주민도 이용 가능하다. (4) 샛길로 곤지암까지(약도 (3)) 장지나 광주인터체인지 인근에서 경충국도 교통상황을 엿본 뒤 정체가 계속되면 소머리국밥집이 몰려 있는 곤지암까지 샛길을 이용한다. 광주시청앞(43번국도)에서 청사를 등지고 오른쪽은 경충국도, 왼쪽은 퇴촌방향이다. 오른쪽으로 500m가량 지나면 파발교 못 미쳐 샛길이 나오고 이 길(500∼600m)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회전,300m가량 지나 우회전한다. 이곳부터는 대부분 직진이다. 길 초입 오른쪽에 광주소방파출소가 있고 왼쪽으로는 광주기도원이다.1㎞ 정도 지나면 389번 지방도와 200m가량 겹치고 삼육재활원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초월갈비집이 보인다. 얼마 안 가 삼거리길이지만 아무곳으로 가도 다시 만난다. 삼육재활원으로 가면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다시 첫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야 하고,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직진하면 된다. 두 길이 한 길로 겹쳐지면서 1㎞ 정도 지나면 337번 지방도이다. 우회전해서 계속 직진이다. 길이 중부고속도로와 나란히 나 있어 어렵지 않다. 얼마 안 가 곤지암 표지판과 함께 소머리국밥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경충국도와 연결된다. 나이키 창고형 할인매장이 눈에 들어오면 제대로 온 것. 좌회전하면 경충국도 이천방면이다. 곧바로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가 나온다. 서울에서 대전방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도 이용하면 정체구간을 많이 피해 갈 수 있다. 곤지암IC에서는 중부고속도로를 타게 된다. 이곳을 거쳐 이천 하이닉스반도체공장을 지나면 영동고속도로 이천IC가 나온다. 다음은 여주군이고 명성황후기념관 옆으로 영동고속도로 여주IC가 보인다. (5) 하남 거쳐 43번 국도타기(약도 (4)) 서울 북부지역 귀성객들은 남한산성을 넘지 않고 하남시를 관통해 43번국도(광주시청 입구 연결)에 진입할 수 있다. 이 국도는 서울 천호대로와 연결돼 있어 강동구 주민들의 경우 직진만 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타 지역의 경우 우회하는 것이 낫다. 천호대로의 교통체증은 평소에도 심한 편이기 때문이다. 양평으로 향하는 6번국도를 이용할 경우 팔당대교를 건너면 하남시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거쳐 43번 국도로 진입이 가능하다. 또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중부고속도로 강일인터체인지까지 접근했는데 진입로 교통체증이 심할 경우 이곳을 지나쳐 한강조정경기장까지 가는 것이 낫다. 조정경기장이 끝날 무렵 오른쪽으로 하남시 표지판이 붙어 있다. 논 사이로 난 길이어서 익숙지 않겠지만 교통량이 적다. 지난해 포장이 돼 깨끗한 편.1㎞ 정도 진행하면 왼쪽으로 신장초등학교가 나오고 곧바로 삼거리길. 좌회전하면 43번 국도다. 지하차도로 차를 몰고 직진하면 광주방향이다. 경기북부지역 귀성객들은 올림픽대교로 직진한다. 오른쪽으로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끝나는 지점에 사거리가 나오고 직진하면 길이 좁아지면서 하남방향으로 접어든다. 곧이어 서하남 인터체인지가 나오고 광암정수사업소를 거쳐 삼거리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춘궁저수지를 지나 작은 사거리에서 좌회전, 계속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덕풍천이 나오고 이어 광주시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경기북부 ~ 호남 ㆍ영남ㆍ경북연천∼동두천∼양주∼의정부를 남쪽으로 종단하는 3번 국도와 포천∼의정부의 43번, 가평∼남양주∼구리의 46번, 포천∼남양주의 47번 등 4개 국도 상습 정체를 피해야 한다. 파주·고양에서 남행하는 국도 1호선 주변에서는 우회도로를 활용하고, 포천·철원 귀성객은 이번 추석을 맞아 임시 개통한 국도 47번 우회도로도 권할 만하다. (1) 3번 국도 우회로 연천 전곡 이북의 귀성객은 3번 국도의 체증을 피해 전곡읍사무소를 지나 좌회전,37번 국도를 타고 포천 장수면 고소성리에서 우회전해 87번 국도를 탄다. 계속 진행해 포천경찰서 앞에서 다시 우회전,43번 국도를 이용해 의정부에 진입한다(약도 (1)). 의정부 시계로 들어서기 직전 축석고개 검문소 전방 200m 지점 SK 주유소 앞에서 좌회전, 경희궁 식당을 돌아 4차선으로 확장 중인 의정부시도 29번으로 빠진다. 이어 43번 국도를 다시타고 퇴계원∼구리∼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의정부 시내의 정체를 피할 수 있다. 축석고개에서 4㎞ 정도 직진, 우측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을 바라보며 좌회전, 국도 43번 우회도로를 이용해 퇴계원 방향으로 43번 국도를 타도 시내 체증을 피할 수 있다(약도 (3)). 포천에서 출발했거나 경유한 경우도 약도 (3)을 이용하면 된다. 양주 광적, 파주 법원·적성과 동두천 일부지역에서 3번 국도를 이용할 때는 양주 용암∼상수간 56번 국지도를 이용하면 빠르다. 연천·동두천·양주를 출발해 3번 국도를 중심으로 내려와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남행, 고속도로나 국도로 진입하려는 차량은 경민대학∼호원동 서울시계간 의정부 서부우회도로를 타면 의정부 도심의 심각한 체증을 피할 수 있다. 이 도로는 현재 무료이나 내년 추석 때부터는 통행료를 징수한다. (2) 파주·양주∼서해안·경부 고속도로 파주읍과 탄현면, 양주 서부지역에서 서해안고속도로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할 때는 일산신도시와 1번 국도의 체증을 피하는 방법으로 368번 지방도(약도 (2))를 이용해볼 만하다. 이 도로를 이용해 통일동산을 거쳐 자유로에 연결, 김포대교를 넘으면 된다. (3) 가평·남양주∼중부고속도로 가평과 남양주 화도읍·수동면 등 동부지역에서 남행 고속도로를 타려면 46번 국도로 남양주시청∼도농동∼구리IC 코스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교통상황에 따라 화도읍사무소 인근에서 46번 국도와 만나는 86번 국지도를 이용할 수 있다(약도 (4)).2차선이지만 월문천과 수레넘어고개 등 경관이 볼 만하고 상습정체 구간인 남양주시청 앞과 평내·호평 택지지구를 지나지 않고 우회해 도농동으로 바로 연결되는 이점이 있다. (4) 포천·철원∼중부고속도로 포천 북부와 강원도 철원(신철원) 등의 남행 귀성객은 이번 추석을 기해 임시 개통한 포천 일동면 수입리∼화현면 명덕리간 국도 47번 우회도로(약도 (5))를 이용해 보자. 기존 47번 국도를 비껴 구리를 거쳐 중부고속도로간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5) 경기북부∼강원도 통상 구리∼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코스는 명절이나 여름휴가 때는 체증이 극심해 피하는 게 좋다. 구리·남양주에선 46번 국도를 타고 춘천으로 가거나 강릉·속초 등 강원 영동지방은 춘천∼홍천∼인제 노선을 이용하면 된다. 파주·고양과 양주 서부에서도 일단 송추∼의정부를 거쳐 의정부와 포천 경계인 축석검문소에서 국지도 98번(속칭 광릉수목원길)을 거쳐서 47번 국도를 타고 신팔검문소에서 우회전, 현리를 거쳐 청평검문소에서 46번 경춘가도를 타면 된다. 연천과 포천 관인·영북·이동 지역에서는 47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다가 316번 지방도를 타고 백운계곡을 지나 화천∼춘천 코스를 택하면 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인천 ㆍ부천~ 영동 ㆍ경북 인천·부천·김포·시흥·광명 등 수도권 서부에서 영동권이나 경북·대구·부산 등 영남권으로 귀향하려는 사람들도 가급적 고속도로는 머리에 떠올리지 않는 편이 좋다. 국도나 지방도를 통해 성남과 양평(또는 이천)을 경유해 원주로 가서 영동고속도로(인천∼강릉)나 중앙고속도로(춘천∼대구)를 이용하는 것이 요령이다. 원주에서 영동·중앙고속도로를 타면 체증구간을 모두 벗어났기 때문에 일사천리로 영동이나 경상권 진입이 가능하다. 이 방식은 서울 강남과 성남·안양·과천·용인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원과 신갈을 중간 경유지로 생각하기 쉬우나 스스로 체증을 찾아가는 꼴이다. (1) 인천·부천∼성남 짧은 거리지만 의외로 까다로운 구간이다. 시내도로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이용하는 등 머리를 써야 한다. 일단 제2경인고속도로(인천∼안양)를 탄 뒤 고속도로이용정보(1588-2505)를 들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막히지 않는다면 안현분기점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옮겨간 뒤 성남으로 간다. 문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평촌∼판교 구간이 대체로 수월치 않다는 것. 이 때는 막히는 경우가 거의 없는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고 그대로 종점인 안양까지 간 뒤 시내도로로 비산동∼관양동∼인덕원∼판교를 거쳐 성남으로 간다.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빠져 수원 쪽으로 2㎞가량 가다 왼편으로 이마트가 보이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계속 직진하면 청계산을 넘어 판교가 나온다. 이 구간 시내길은 도로가 넓어서 그다지 막히지 않는 편이다(약도 (1)). (2) 성남∼이천∼원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성남IC 인근에서 시작되는 3번 국도를 타고 경기도 광주∼곤지암을 거쳐 이천까지 간 뒤 영동고속도로를 탄다. 이천이면 영동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을 어느 정도 벗어난 곳이다. 아니면 이천에서 부발∼여주∼문막∼원주로 이어지는 42번 국도를 이용한다. 이천 못 미쳐 곤지암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탈 수도 있는데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중부고속도로로 가다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옮아가야 하는데 이 지점은 대표적인 정체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3번 국도가 이천 훨씬 이전부터 막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3번 국도에 미련을 두지 말고 양평을 경유해 원주로 가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만약 3번 국도가 막히지 않으면 이천∼장호원∼충주를 거쳐 제천으로 간 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단양∼풍기∼영주∼안동∼대구로 내달으면 된다(약도(2)). (3) 성남∼양평 샛길이 다양한 데다 변수가 많아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구간이다. 일단 3번 국도를 타고 4㎞가량 가면 ‘하남’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빠져나가 100m가량 간 뒤 U턴하면 하남·팔당 방면(45번 국도)이다. 차가 많이 막히면 이곳까지도 지루할 수가 있는데, 이 때는 3번 국도 바로 옆으로 난 389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된다. 이 도로는 3번 국도와 붙었다 떨어졌다 하지만 결국은 45번 국도와 연결된다. 또 성남 시내길을 통해 갈 수도 있는데 모란시장 인근 성남동∼하대원동∼성남쓰레기소각장을 지나 이배재를 넘으면 45번 국도와 만난다(약도(3)).45번 국도로 타고 가다가 중부고속도로 경안IC 바로 앞에서 오른쪽으로 난 샛길을 이용해 서하리까지 간다. 이 길은 전에는 마을길이었으나 최근 길을 넓히고 포장을 해 손색없는 도로가 됐다. 서하리에서 다시 퇴촌 쪽으로 난 337번 지방도를 탄 뒤 3㎞가량 가다 정지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389번 지방도를 이용해 양평까지 간다. 양평까지 계속 직진이나 천진암 삼거리부터는 88번 지방도다.389번 지방도 이 구간 역시 최근 생긴 길로, 전에는 퇴촌 면소재지를 경유해 갔으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퇴촌을 지나 강하면부터는 남한강 옆으로 길이 나 있어 경관이 수려해 고향가는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다(약도(4)). (4) 양평∼원주 용문 또는 대신을 경유해 원주로 가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모두 이정표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첫번째는 일단 6번 국도(양평∼홍천)를 통해 양평에서 용문까지 간다. 이 도로가 막힐 경우 옆으로 나 있는 구도로를 이용해 용문으로 가도 된다. 용문읍을 벗어나자마자 우측으로 나 있는 331번 지방도를 타고 지평∼석불∼구둔을 지나 서원리 삼거리에서 좌회전,88번 지방도를 타고 판대∼간현을 지나 원주로 간다. 이 길은 이정표상에 ‘원주’가 표기돼 있지 않은 데다 잘 알려지지 않아 막히는 법이 없다. 다만 가다가 장대리에서 다시 한번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회전해야 한다. 직진하면 양동이어서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한다. 두번째는 양평에서 37번 국도로 대신까지 간 뒤 88번 지방도를 타면 용문 방향과 만나는 서원리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위와 같이 판대∼간현을 거쳐 원주로 간다. 주의할 점은 대신에서 서원리 삼거리까지 가는 도중 이정표가 없거나 애매한 작은 삼거리가 여럿 나오는데 이때마다 좌회전해야 하며, 골프장인 블루해런컨트리클럽을 통과해야 한다. 우측은 여주 방면이다. 아예 여주까지 가서 여주∼문막간 자동차전용도로를 통해 원주로 갈 수도 있지만 상당히 돌아가는 길이다. 양평에서 홍천까지 간 뒤 중앙고속도로를 타는 방법도 있겠지만 마찬가지로 우회하는 거리가 길다(약도(5)). (5) 원주∼제천∼영주∼안동∼대구 중앙고속도로상의 이 구간은 전반적으로 막히지 않는다. 그러나 구간에 따라 정체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원주∼치악 구간이 이에 해당된다. 이 때는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고속도로와 나란히 돼 있는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 구간 전후에는 고속도로 진입로가 남원주IC, 신림IC 두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속도로이용정보를 듣고 사전에 판단해야 한다. 제천 이후에도 국도가 계속 고속도로와 이웃해 있기 때문에 막힐 경우 국도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약도(6)). (6) 인천·부천∼대전·청주·호남 문제는 인천·부천에서 대전·청주나 호남 방면 귀향객이다. 위에 열거한 샛길은 영동·영남권 방면 중심으로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전·호남 방면 귀향객은 39번 국도(수인산업도로)나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수원까지 간 뒤 이곳부터 샛길을 이용하면 된다. 영동고속도로는 편도 4차선으로 확장된 뒤 수원까지는 크게 막히지 않는 편이다. 굳이 영동고속도로가 겁난다면 제2경인고속도로(인천∼안양)로 안양까지 간 뒤 안양∼수원간 국도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가위 이웃사랑 발길 ‘뚝’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도움의 손길이 없을 줄은 몰랐어요.” 계속되는 경기침체 여파로 추석을 앞두고 사회복지시설에 온정의 손길이 끊겨 소외된 이웃들은 쓸쓸한 명절을 보내게 됐다. 인천시 남구의 한 아동복지시설의 경우 예년 같으면 추석 보름전부터 후원자들의 방문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방문이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또 양로시설인 인천시 연수구 동춘1동 ‘영락원’은 시청과 구청 등 공공기관의 추석 위문품을 빼면 후원이 서너건에 불과하다. 시각장애아동 양육시설인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한빛 맹아원’ 역시 정기적인 후원 이외에는 추석이라고 특별히 답지하는 성원을 찾아볼 수 없는 형편이다. 서울시 관악구 남현동 ‘상록보육원’ 관계자는 “유일하게 며칠전 한 기업에서 아이들 추석 선물을 주었는 는데 오랜만에 받아보는 것이라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예년에는 추석을 앞두고 사회단체들로부터 후원이 이어졌던 광주시 동구 ‘행복요양원’에는 올해 후원 문의조차 거의 없어 110명 아동의 얼굴에 그늘이 지지 않을까 요양원 관계자들은 걱정한다. 충남 논산 정신질환자 수용시설인 ‘정양원’에도 기탁된 성금과 위문품이 하나도 없으며, 추석 전까지 방문을 약속한 사회단체나 독지가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서울의 한 노숙자 구호단체는 지난해까지 구청 등에서 노숙자들에게 추석 음식 지원금이나 농산물 구입권 등을 주었는데 올해는 아직 계획조차 없다며 아우성이다. 경기도 수원 ‘중앙양로원’ 관계자는 “예년엔 명절마다 정치인들이 10여차례 찾아왔었는데 올해는 발길이 뚝 끊겼다.”면서 “이번 추석에는 주부클럽 회원들이 위문공연을 오기로 한 것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부랑인·무연고자 수용시설인 전북 전주 ‘사랑의 집’의 경우 공공기관 등이 후원하는 물품이 예년 추석에 비해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다.55명의 고아가 생활하는 부산시 남구 용당동 ‘새빛 기독보육원’에도 관공서 외의 도움은 거의 없는 상태여서 예년에 비해 후원물품이나 후원금이 절반도 안 되고 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공동모금회를 통한 후원 쪽으로 기부문화가 바뀌고 있어 사회복지시설에 직접적인 후원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때일수록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지난해보다 늘어나면서 국제선 항공편 예약률이 80%에 달해 계층간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전국종합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송도 신도시아파트 불법구조변경 기승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내 아파트 구조변경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불법 구조변경은 어느 아파트나 음성적으로 이뤄지지만 송도의 경우 정도가 심하고 대형화되는 추세다. 지난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송도국제도시 단지 곳곳에는 인테리어 업자들이 불법 구조변경을 선전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업자들은 아예 아파트를 사들여 인테리어 및 구조변경 공사를 한 뒤 마치 이를 모델하우스처럼 공개하며 구조변경을 권유하고 있다. 때문에 아파트 각 동마다 ‘보여주는 집’이 5∼8개에 달하는 실정이다. 인테리어 및 구조변경 비용도 비싸 33평형은 2000만∼3000만원,45평형은 5000만∼6000만원,55평형은 8000만∼1억원,91평형은 2억∼3억원에 이르고 있다. 금호아파트 맨위층인 15층 55평형의 경우 천장이 높은 공간을 활용, 복층 구조로 변경하면서 수입 원목과 천연대리석으로 바닥재 등을 시공할 경우 1억원 정도가 필요하며, 현대아파트 91평형(복층)은 이같은 인테리어를 하는 데 3억원이 든다는 것이다. 연수구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4460가구(풍림 3334가구, 금호 510가구, 현대 616가구) 가운데 775가구가 아파트 내부를 불법으로 구조변경하다 적발돼 원상복구 조치를 받았다. 특히 현관 앞 공유면적까지 구조변경을 통해 넓혀 자기 집처럼 사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한 인테리어 업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아파트 대부분이 인테리어나 구조변경을 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광명시민, KTX역 폐쇄검토 반발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의 ‘KTX(고속철도) 광명역 축소 및 폐쇄 검토’ 발언(서울신문 13일자 1면 보도)에 대해 경기도 광명시와 시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그동안 서울 영등포역 정차 반대와 광명역의 시발역 전환을 요구해온 ‘광명역 정상화 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3일 광명시청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했다. 이종락(44) 대책위원장은 “이 사장의 발언은 광명역 정상화를 촉구해온 광명시민의 염원을 송두리째 꺾은 것”이라며 “엄청난 국민세금이 투입된 광명역을 없애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규웅 광명부시장은 “이제 와서 적자 운운하며 영등포역에서 정차하고 광명역을 없애려는 것은 사장 개인의 특별한 목적 때문이 아닌가 의문이 든다.”고 비난했다.광명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오늘의 눈] 맥아더동상 논란 유감/김학준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인천에서 올 들어 계속 무생명체인 맥아더 동상이 생명력 강한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점은 특이하다. 민중연대 등 진보세력이 인천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동상 철거를 주장하는 집회를 연 11일에도 어김없이 보수세력과의 충돌이 벌어졌다. 석달새 3번째이다. 이날 보수단체 회원들은 서울 등지에서 새벽부터 달려와 그들 표현대로 ‘빨갱이’들에게 돌·계란을 던졌다. 이에 뒤질세라 진보세력도 전국에서 수천명이 모여 ‘냉전시대의 유물’이라며 동상 앞에서 죽봉을 휘둘렀다. 노병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고 이 시대의 열혈지사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인천 시민들은 대부분 이 문제에 관심이 없다. 보·혁세력이 왜 김일성 동상도 아닌 미국 장군의 동상에 이토록 집착하는지 의아해 한다. 한 시민은 “보수와 진보세력 모두 ‘오버’하고 있다.”면서 “그렇게도 할 일이 없는가.”라고 반문한다. 물론 맥아더가 한반도의 운명에 미친 영향이나 한·미 관계에서 지니는 상징성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동상 때문에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고 사람이 다치는 현실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흥미로운 점은 보수와 진보세력이 이념대립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위해 맥아더 동상 문제에 집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금의 상황은 광복 이후 사회상 못지않게 보수와 진보세력간에 첨예한 대결구도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민주적 가치관이 정립되고 법적 규제가 엄격한 현실에서는 과거와 같은 극단적 대립이 용납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양쪽이 서로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건전한 정책 대결을 할 만큼 사고체계가 유연하지도 못하다. 이런 상황에서 맥아더 동상은 그동안 양측간에 쌓인 증오의 ‘접점’이 되기에 좋은 소재일 것이다. 동상 관련집회만 열면 충돌이 뻔한 데도 양쪽이 번갈아가며 분란을 만드는 현실이 이같은 추론을 뒷받침해 준다. 하지만 실용화·탈이념화로 가는 현 추세에서 보면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우려되는 것은 보·혁세력이 앞으로도 계속 ‘분출구’를 만들어내 사사건건 대립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한낱 동상을 가지고 싸우는 마당에 언제 어떤 이슈를 만들어내 용을 쓸지 알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김학준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kimhj@seoul.co.kr
  • 상어 등쌀에… 백령도 물범 “SOS”

    상어 등쌀에… 백령도 물범 “SOS”

    천연기념물인 물범의 집단 서식지인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백상아리가 물범을 해치는 사례가 잇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어민 김진수(48·백령면 진촌리)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8시 30분쯤 진촌 해안에서 800m 가량 떨어진 ‘물범바위’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중 40m 앞에서 5∼6m 크기의 백상아리가 물범들을 잡아먹는 광경을 목격했다. 김씨는 “대형 상어가 물범바위에서 서식하는 물범들을 물어뜯어 일대가 피바다를 이루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다음날에도 인근 장소에서 3∼4m 짜리 백상아리 2마리가 물범을 쫓는 것을 봤으며,9일에는 해양생태계 조사차 나온 해양수산부 직원들과 함께 물범바위에서 목에 물린 상처가 있는 물범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초에도 남포리 콩돌해안에서 1㎞ 정도 떨어진 ‘연봉바위’ 인근에서 백상아리가 물범을 잡아먹는 장면이 바다 낚시중이던 장촌어촌계 주민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백령도 해상에서는 수년전부터 백상아리가 목격된 적은 있어도 물범을 해치는 장면이 목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 6월에는 용기포와 장촌포구에서 백상아리가 죽은채 그물에 걸려 백령도 해안이 상어 집단 서식지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백령도 주민들은 올들어 눈에 띄게 물범들이 줄어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변형묵(47·남포리)씨는 “물범·연봉바위 일대는 수심이 얕아 물범들이 떼를 지어 서식했는데 상어에게 잡혀먹었는지 아니면 쫓겨갔는지 그 숫자가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바다표범과에 속하는 물범은 주로 북극권에 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백령도 근해에서 3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멸종 위기에 처해 1982년 제331호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반면 바다의 포식자인 백상아리는 온도만 맞으면 지구 어느 해안에서도 서식할 수 있으며,‘식인상어’로 악명이 높아 물놀이나 조업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옹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백령도 물범 백상어에 수난

    천연기념물인 물범의 집단 서식지인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백상어가 물범을 해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어민 김진수(48·백령면 진촌리)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8시30분쯤 진촌 해안에서 800m가량 떨어진 ‘물범바위’ 인근에서 자신 소유의 배로 낚시를 하던 중 40m 앞에서 5∼6m 크기의 백상어가 물범들을 잡아먹는 광경을 목격했다.김씨는 “대형 상어가 물범바위에서 서식하는 물범들을 물어뜯어 일대가 피바다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다음날에도 인근 장소에서 3∼4m짜리 백상어 2마리가 물범을 쫓는 것을 봤으며,9일에는 해양생태계 조사차 나온 해양수산부 직원들과 함께 물범바위에서 목에 물린 상처가 있는 물범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초에도 남포리 콩돌해안에서 1㎞ 정도 떨어진 ‘연봉바위’ 인근에서 백상어가 물범을 잡아먹는 장면이 배낚시 중이던 장촌어촌계 주민들에게 목격되었다. 백령도 해상에서 수년 전 백상어가 목격된 적은 있어도 물범을 해치는 장면이 목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또 지난 6월에는 용기포와 장촌포구에서 각각 백상어가 죽은 채로 까나리 그물에 걸려 백령도 해안이 상어 집단 서식지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백령도 주민들은 올들어 눈에 띄게 물범들이 줄어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변형묵(47·남포리)씨는 “물범·연봉바위 일대는 수심이 얕아 물범들이 떼를 지어 서식했는데 상어에게 잡아먹혔는지 아니면 쫓겨갔는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바다표범과에 속하는 물범은 주로 북극권에 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백령도 근해에서 300여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멸종 위기에 처해 1982년 제331호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반면 바다의 최고 포식자인 백상어는 온도만 맞으면 지구 어느 해안에서도 서식할 수 있으며,‘식인상어’로 악명이 높아 물놀이나 조업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옹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생각나눔] 안타까운 이웃

    희귀병인 ‘윌슨병’을 앓는 환자와 붕어빵 장수 간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천시 남구 용현동의 오현택(26·국일아파트 104호)씨는 구리가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간이나 뇌에 축적돼 각종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윌슨병을 5년째 앓고 있다. 의식과 손가락 정도만 멀쩡할 뿐 사지가 마르고 뒤틀려 식물인간과 다름없는 처지다. 이런 오씨에게 또다른 ‘강적’이 생겼다. 오씨 방 창문 바로 밑에 있는 붕어빵 장수다.1년 전부터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후각만 예민해진 오씨에게 붕어빵을 굽는 기름 냄새는 견디기 힘든 ‘고문’에 비견될 만하다. 오씨는 음식조차 입으로 먹지 못해 가슴에 뚫은 관을 통해 음식을 투입받는 신세. 더더욱 붕어빵 기름 냄새는 미약하게나마 남아 있는 오씨의 온 신경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주민들 의견도 엇갈려 오씨가 사는 곳은 서민아파트라 완충 공간 없이 바로 길가에 인접해 있다. 자연히 붕어빵 파는 곳과 오씨의 창문은 불과 3m 지척에 있다. 방에는 환풍시설이 없어 창을 닫고 지낼 수도 없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오씨는 붕어빵 장사가 시작되는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는 아예 코를 솜으로 막고 지낼 정도로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보다 못한 오씨의 어머니 변영희(48)씨는 6개월 전부터 붕어빵 장수 이모(49·여)씨에게 자리를 옮겨줄 것을 여러 차례 간곡하게 요청했다. 아들의 기막힌 사연과 함께. 하지만 이씨 역시 사정이 여의치 못해 선뜻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구청, 포장마차 철거 계고장 현재 자리가 골목길 커브에 위치해 포장마차를 설치할 수 있는 적합한 공간인데다, 일종의 삼거리여서 ‘노루목’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씨는 포장마차를 위쪽으로 조금 옮기는 방안을 생각했지만 그쪽에는 노면 주차장이 있어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새로 가게를 얻을 만한 형편도 되지 못한다. 더구나 이씨의 남편(55)은 한달 전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데다,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도 뇌종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러한 양쪽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동네 주민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어떤 이들은 “암보다 더한 병에 걸린 현택이에게 더이상 고통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편드는가 하면,“어렵게 가족을 먹여 살리는 부녀자를 어떻게 내쫓느냐.”고 항변하는 이들도 있다. 민원을 제기받은 남구청은 ‘장고’를 거듭하다 최근 포장마차를 오는 12일까지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보냈다. 주민 이모(54)씨는 “힘없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참으로 안타깝고도 기가 막힌 동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동갑 여중생 성매매 ‘무서운 10대’

    인천 남동경찰서는 8일 가출한 여중생들을 위협해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김모(16·중3)양과 김모(16·고1)군 등 중·고교생 4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 청소년의 모텔 혼숙을 사실상 묵인하고 성매매 장소까지 제공한 혐의로 모텔업자 오모(45)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6월 집을 나와 갈 곳이 없던 A(16·중3),B(16·중3)양을 폭력으로 위협, 모두 11차례에 걸쳐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매매하도록 강요하고 성매매대금 128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7월 초순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오씨의 모텔 안에서 A양과 함께 술을 나눠 마시다가 술 취한 A양을 번갈아 성폭행하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A양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지역특구 지정 추진

    강화군 농촌체험마을 등 3곳이 지역특화발전특구(지역특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7일 지역 특성화 발전을 위해 강화군 농촌체험마을특구와 제적봉 망향특구, 중구 차이나타운특구 등 3곳에 대한 지역특구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특구는 시·군·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내 일정지역을 대상으로 34개 법률의 69개 규제를 철폐하거나 완화해 주는 사업이다. 전국적으로 30개의 지역특구가 있으며, 인천에는 최근 서구가 외국어 특구로 지정된 상태다. 차이나타운특구는 중구 북성동 2·3가 일대 3만여평에 자리잡은 중국인촌이 대상이며, 구는 이미 한·중문화관 건립, 중국풍 건축물 리모델링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화 농촌체험마을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확대하면 특구 신청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강화군은 불은면 삼성리 1만 7500평에 농축산물 가공공장, 농축산물 전시판매·체험장, 체육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고,2003년부터 농경문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다음달 지역특구 지정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망향특구는 강화 북단에 위치해 북한이 바라다보이는 제적봉을 대상으로 한다. 강화군은 1단계로 3000평 규모의 건물을 짓고 북한 관련 전시관, 관망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음 단계의 사업은 용역이 진행 중이다. 지역특구는 구·군이 직접 재정경제부에 지정을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장수천 물 흐리는 낚시꾼들

    하천살리기 운동 등으로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는 인천 장수천(남동구 장수동∼서창동)에 낚시꾼들이 몰려들어 환경 복원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 시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사업비 44억원을 들여 5.41㎞의 장수천을 생태하천으로 꾸미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1단계 사업기간에는 2.31㎞에 대해 하천정화사업을 펼쳤다. 지난해 말 1단계 사업을 마친 뒤 장수천은 올 봄부터 송사리가 살기 시작했다. 여름부터는 뱀장어와 버들치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요즘엔 참게도 보인다. 농약사용 등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 도심에선 구경하기 어렵게 된 참게의 등장은 장수천이 완전히 옛모습을 회복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구나 1급수에서만 산다는 버들치도 등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물좋은 자리’를 노리는 낚시꾼이 장수천으로 몰리자 장수천 복원에 온힘을 쏟고 있는 인천시하천살리기추진단은 긴장하고 있다. 남동구에서는 ‘낚시 금지’라는 플래카드를 장수천에 설치해 놓았지만 소용이 없다. 사람들이 낮 시간을 피해 야간에 낚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측은 하루에 수백명의 낚시꾼이 장수천을 찾는 것으로 추산했다. 따라서 시와 구는 장수천에서의 낚시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시 관계자는 “썩은 물이 흐르던 장수천이 물고기가 살 정도로 깨끗해진 것을 낚시로 인해 도루묵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오늘의 눈] ‘과유불급’ 인천시/ 김학준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국제 대회인지, 집안 잔치인지…” 지난 1∼4일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지켜본 인천 시민들의 촌평이다. 대회조직위는 선수 8명에 임원 12명이 참가한 북한측에 지극한 정성을 베풀었다. 북한 선수단 동정으로 보도자료를 도배한 반면,39개국에 846명이 참가한 아시아권 선수단에 관한 것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또 북한 선수단이 지난달 28일 입국한 이래 8차례나 환영회·만찬·오찬 등을 베풀었다. 응원단으로 참석한 ‘청년학생협력단’에게는 3차례의 공연 등 별도의 일정을 제공했다. 공식일정과 별개로 2차례의 관광도 실시했다. 시청 직원들은 잦은 환영행사에 익숙해지다 보니 자신들끼리 ‘반갑습네다’라며 농을 건넬 정도가 됐다. 적어도 지난 일주일만큼은 북한 선수단이 인천시의 모든 이슈였던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아시아 선수단에게는 뭉뚱그려 2차례의 만찬만이 베풀어졌을 뿐이다. 숙소도 대체로 북한 선수단보다 등급이 낮았다. 이들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뭐냐.”는 좋지 않은 감정을 가졌을 만한 정황은 충분하다. 인천시가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문화·체육 교류를 통해 일정한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마당이기에 이같은 처사는 예견되었다. 또 민족화해라는 명제는 어떤 가치보다 우선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에 인천시의 북한에 대한 환대를 탓할 일만은 아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균형잡힌 배려’가 결여됐다는 점이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권 거의 모든 국가가 참가한 명실상부한 국제경기다. 특히 이번 참가국들은 올 들어 국제육상경기가 빈번해 일정이 빠듯한 상황에서 기꺼이 인천을 찾은 손님들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대회운영은 이들에게 ‘남과 북만의 잔치’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한 시민은 “다른 국가들은 남·북은 어차피 한 집안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에 인천시가 북측에 지나치게 신경쓰는 것은 국제관계 측면에서 양쪽 모두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결과론이지만 북한과 다른 국가 선수단을 동시에 배려하는 것이 ‘두 마리의 토끼’는 아니었을 것이다. 인천시는 ‘과유불급(過猶不及·지나침은 오히려 모자람만 못함)’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봐야 할 것 같다. kimhj@seoul.co.kr
  • 사장님, 정말 나빠요!

    인천의 한 선박업체가 전 직원의 유급휴가비 172만원을 모두 10원과 50원,100원짜리 동전으로 지급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지난 2003년 5월 H사 예인선 기관장으로 11개월간 근무하다 퇴직한 정모(62·부산시 대연2동)씨는 지난해 6월 회사에 밀린 유급휴가비 172만원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근로계약 시 휴가비는 연봉에 포함됐기에 줄 수 없다.”며 버티다 정씨의 진정을 받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측이 휴가비 정산을 명령하자 지난달 30일 오후 172만원을 10원짜리 동전자루 14개,50원짜리 8개,100원짜리 1개 등으로 지급했다. 동전자루만 23개에 달하는 데다 200㎏이 넘는 무게에 질린 정씨는 마침 은행업무도 끝나자 택시를 불러 동전을 싣고 인천 중부경찰서 신흥지구대로 가 사정을 설명한 뒤 무기고에 보관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선박 이용 무비자 입국 허용

    중국인들이 앞으로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를 이용하면 비자 없이도 국내로 들어올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한·중 카페리를 이용한 중국인들의 입국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31일 법무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다음달 26일부터 선박을 이용해 입국하는 중국인에 대해 ‘복수 무사증(NO-VISA)’제도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즉 한·중 카페리를 이용하는 중국인이 출국 직전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복수 무사증 입국대상자’라는 것을 여권에 확인받으면 사증(비자) 없이도 한·중 양국을 오갈 수 있다. 복수 무사증 입국대상자가 되려면 선박 출항지가 속한 성(省)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고 일정한 직업이 있으며 과거 불법체류 등 법 위반사실이 없어야 한다. 복수 무사증 입국대상자 확인을 받는 데는 별도의 수수료가 없다.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중국 연안지역의 무역상들이 주로 한·중 카페리를 이용하고 있으나 매번 입국할 때마다 사증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한국인이 카페리를 이용해 중국을 방문하면 부두에서 미화 20달러를 받고 사증을 발급하는 제도를 한·중 카페리항로 개설과 함께 시행하면서 한국 관광객들을 유치해 왔다. 한·중 카페리업계는 “복수 무사증제가 도입되면 잇따른 컨테이너항로 개설로 떨어진 수익성을 보전받을 수 있다.”면서 “항공기 여객을 카페리로 유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영종도 투기 313명 적발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에서 부동산투기를 일삼다 30일 경찰에 적발된 313명 가운데 불법행위를 감시해야 할 경제자유구역청·금융감독원 직원 등이 다수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영종지구내 투기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일대 빌라를 매입해 위장전입한 233명과 경제자유구역의 농지를 불법취득한 80명 등 313명을 적발, 주민등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부동산업자 김모(60)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31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은 2003년 8월 영종지구 570만평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이 재경부의 승인을 받자 현지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주자택지 특별공급 및 아파트 우선분양권 등의 각종 보상을 노리고 운서동 일대 빌라를 매입해 위장전입한 혐의다. 또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인한 땅값 상승을 노리고 현지 농민인 것처럼 위장전입하는 수법으로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농지를 불법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투기사범 313명 중에는 본인과 가족을 포함해 전·현직 공무원 13명, 전·현직 교육자 13명, 정부산하기관 직원 3명, 의사 10명, 전·현직 은행간부 8명, 군인 4명, 목사 등 기타 9명 등 사회지도층 60명이 들어 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관장하는 경제자유구역청 직원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직원과 인천세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등 각종 불법행위를 감시하는 위치에 있는 공무원들도 본인과 가족 명의로 투기행위를 벌여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을 무색케 했다. 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 A(45)씨는 서울에 살면서 지난해 3월 인천시 서구 불로동 한 부동산업자의 집에 가족을 모두 위장전입시킨 뒤 아내 명의로 농지 450평을 6000만원에 불법으로 사들였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직원 B(42·6급)씨는 지난해 6월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아버지 명의로 영종지구내 32평짜리 빌라를 1억 3000만원에 구입한 뒤 위장전입했다가 적발됐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방선거 누가 뛰나] (상) 7개 광역시장 출마예상자

    [지방선거 누가 뛰나] (상) 7개 광역시장 출마예상자

    내년 5·30 지방선거가 9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시간과 여러 변수가 남았지만 벌써부터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하마평도 무성하다. 후보자들의 물밑 움직임 또한 활발하다. 상당수 출마예상자들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해 내년 지방선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전국 16개 광역단체와 218개 기초단체에서 거론되는 출마예상자들의 면면과 전망을 3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광역시장 후보는 무엇보다 정치권의 변화와 공천 여하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인물 못지않게 조직표의 향배도 중요한 변수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열린우리당에서 김한길·유인태·신기남·김영춘 의원 등과 함께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재오·홍준표·박진의원, 오세훈 전 의원 등이 입에 오르내린다. 서울시장 자리가 정치권의 뉴리더를 탄생시키고 당내 역학구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직은 안개속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최근 리서치앤 리서치 조사에서 열린우리당에서 진대제 장관이, 한나라당에서 오세훈 전 의원이 각각 1위로 나왔으나 이는 참고사항에 불과하다. 진 장관과 오 전 의원은 출마를 부인하고 있다. 어차피 양당 모두 절대강자가 없는 만큼 지난번과 같이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경우 한나라당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텃밭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며, 열린우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교두보를 마련, 이번에는 그리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허남식 현 부산시장과 맞붙어 패한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이 부각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허 시장이 사실상 재선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권철현, 정의화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김석준 부산대 교수가 최근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울산은 지역정서로 미뤄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후보로는 박맹우 현 시장이 유력한 가운데 최병국·정갑윤 의원이 거론되기도 한다. 울산 유일의 2선 구청장인 이채익 남구청장도 뜻을 두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수차례 총선 및 시장 선거에 나서 지명도가 높은 송철호 국민고충처리위원장, 민주노동당은 김창현 사무총장이 각각 거론된다. 인천에서는 안상수(한나라당) 현 시장의 재선이 유력하다는 성급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번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윤성 의원의 출마 의지가 예전만 못하고 열린우리당에서는 유필우·최용규 의원이 오르내리는 정도다. 일각에서는 열린우리당이 진대제 정통부장관이나 김대환 노동부장관을 투입할지도 모른다는 설이 나온다. 대구는 조해녕(63·한나라당) 시장의 불출마가 확실시됨에 따라 김범일 대구 정무부시장이 출마의지를 굳혔고 한나라당에서는 서상기(전국구)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 부시장은 지역정서를 업고 있는 한나라당의 공천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서 의원과 일전을 치러야 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대구 남구청장을 지낸 이재용 환경부장관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장관은 취임이후 대구지역 환경관련 행사에 꼬박꼬박 얼굴을 내밀며 의지를 다져왔다. 광주는 지방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광태(민주당) 시장과 강운태(민주당) 전 의원, 정동채(열린우리당)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수위를 다퉜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정당지지도가 17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열린우리당을 앞질렀으나 선거막판의 지역정서 향방이 변수다. 김재균 북구청장과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대전은 염홍철(열린우리당) 현 시장의 재출마 의사가 확고한 가운데 같은 당 권선택 의원과 박병석 의원이 도전할 태세다. 대전은 아직까지 열린우리당 지지 분위기가 강해 이들은 우선 치열한 당내 경선을 이겨야 한다. 한나라당은 뚜렷한 대항마가 없으나 이양희·강창희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자민련에서는 정하용 전 대전 행정부시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른바 ‘중부권 신당’에는 임영호(50) 전 대전 동구청장과 조준호(69) 대전일보 사장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정리 김학준·강원식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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