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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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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칭다오에 한·중물류센터

    오는 2008년까지 인천과 중국 칭다오(靑島)에 ‘한·중 물류센터’가 각각 설립된다.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칭다오시와 한·중 물류센터 건립사업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중 양국의 물류기업이 교차합작 방식으로 추진하는 물류센터는 국내는 내년 말, 칭다오는 2008년 말부터 각각 운영될 예정이다. 인천 남항 제1준설토 투기장내 3만 2000평에 들어설 물류센터는 200억원의 건립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도시에 건립되는 물류센터는 해상운송 물류의 보관기능뿐 아니라 조립, 전시, 판매와 공동 집배송 등 상대국의 내륙 물류망을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두 도시는 물류센터 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톈진(天津), 다롄(大蓮) 등에 대한 한·중 물류센터 건립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인천 김학준기자kimhj@seoul.co.kr
  • 심수봉 “10·26직후 정신병원에 한달간 감금”

    가수 심수봉(51)이 지난 1979년 10.26 사건 직후 한달간 감금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는 5월7∼8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심수봉 2006 디너콘서트-백만송이 장미’를 가질 예정인 심수봉은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10·26 당시 계엄사에서 조사를 받다가 서울 한남동 정신병원으로 끌려가 한달간 감금당했다.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 등장하는 장면을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미국 소설가 켄 케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정신병원에 수용된 환자들의 반역을 통해 극도로 조직화된 사회를 상징적으로 고발한 작품. 심수봉은 “정신병원에서 흰 가운을 입은 남자들이 강제로 끌고가 수면제로 보이는 주사를 놓았다. 약이 얼마나 독했는지 2주일 만에 깨어나 화장실 거울로 쌍꺼풀이 짙은 퀭한 얼굴을 보면서 ‘이대로 있다간 여기서 처참한 꼴이 되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계엄사 조사에선 심령학자가 입회했고, 마치 나를 심령에 씐 것으로 몰고가는 분위기였다.”고 회고했다. 이와 함께 심수봉은 “어머니 역시 고초를 겪었다. 내가 순조롭게 살았으면 어머니는 이런 스토리에 엮이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하면서 “이제 이런 얘기는 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심수봉은 지난 1994년 상·하로 발간된 자서전 ‘사랑밖엔 난 몰라’에서도 10.26사건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월 10집을 발표한 심수봉은 이후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다음달 디너쇼에서는 고전무용수, 국내 정상의 대금연주자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새로운 모습을 연출할 예정이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시 4곳 근대문화재로 지정

    인천에서는 처음 자장면의 발상지인 ‘공화춘’ 등 4곳이 근대문화재로 지정됐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중국음식점이었던 ‘공화춘(共和春)’과 ‘대한민국 수준원점’ 인천부청사로 사용되었던 ‘중구청사’, 구 ‘일본우선주식회사’ 등 4곳을 근대문화재로 등록했다. 중구 선린동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공화춘(근대문화재 제246호)은 1905년 건립된 2층짜리 건물로 전체적인 건물형태가 ‘목(目)’자형으로 각각 연결된 건축물 사이에는 중정이 구성돼 당시 청나라 조계지의 건축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자장면의 발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구 용현동 인하공업전문대학 안에 있는 대한민국 수준원점(제247호)은 우리나라 국토 높이(해발) 측정의 출발점으로 1913∼1916년 동안 인천앞바다 조수간만의 차이를 측정한 뒤 평균내 육지로 옮겨 기준으로 삼았다. 수준원점은 원래 인천시 중구 항동1가에 있었으나 1963년 현 위치로 이전됐다. 구 인천부청사(제249호)는 1933년 건립돼 광복 이후 경기도 인천시 청사,1981년부터 인천직할시 청사로 사용되다가 1985년부터는 인천 중구청사로 사용되고 있다.1930년대 모더니즘 건축양식의 간결성을 잘 보여주고 있어 건축적 가치가 높다. 구 일본 우선(郵船)주식회사의 인천지점으로 사용됐던 건물(제248호)도 이번에 근대문화재로 등록됐다. 인천시는 지난해 문화재청에 공화춘과 북성동 중국사원 등 12곳을 근대문화재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4곳만 지정됐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민간위탁 주차료 너무 올라”

    인천시 시설관리공단이 관내 공영주차장 15곳을 민간위탁한 뒤 요금이 인상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3일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공단이 운영하는 41곳,5187면의 공영주차장 가운데 15곳,1190면을 공개입찰을 통해 민간에 위탁했다. 공단측은 중·남동권 7곳,726면을 임대료 8억 6000만원에, 남구권 6곳,236면은 1억 700만원에, 부평권 2곳,228면은 2억 7100만원에 각각 민간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공영주차장의 요금이 인상되고 요금 징수시간이 연장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상인들은 민간위탁 이후 공영 노상주차장 요금 징수시간이 오후 8시에서 10시로 늘어나 관광 활성화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공단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소래포구 공영주차장이 1급지로 분류돼 주차요금이 최초 30분 1000원, 이후 10분당 500원씩 추가돼 오후 8시 이후 2시간을 주차할 경우 5500원을 내야 해 횟집 등의 영업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의 원조] (1) 한국최초의 호텔 ‘대불’

    [인천의 원조] (1) 한국최초의 호텔 ‘대불’

    인천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들어선 시설이 많다. 조선 말 이후 인천항이 서양문물이 들어오는 통로 역할을 한 데다 인적 교류 또한 왕성했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음식, 제품, 문화, 생활사 등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을 인천시민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한 ‘인천이야기’를 시리즈로 풀어본다. 1883년 인천항 개항과 함께 인천에는 구미 각국의 외교사절, 선교사, 여행객들이 밀려들었다. 이들 대부분은 목적지가 서울이었기 때문에 인천에 도착하면 서둘러 출발해야 했다. 그러나 철도가 놓이기 전이어서 교통편이라고는 조랑말이나 가마 정도가 고작이었다. 걸어서 가려면 하루종일 걸렸다. 또 배의 도착시간에 따라 하루를 묵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자 자연스레 숙박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하지만 숙박시설의 정결함을 유난히 따지는 서양인들을 주막에 재울 수는 없는 일이어서 근대적 숙박시설인 호텔이 생겨나게 되었는데, 그 효시가 1888년 인천시 중구 중앙동에 세워진 ‘대불호텔’이다. 이 호텔은 1902년 서울시 중구 정동에 들어선 ‘손탁호텔’보다 14년이나 앞선 것이었다. 대불호텔은 일본조계 입구에 벽돌식의 3층 건물로 일본인 호리 리키타로에 의해 1887년 착공돼 다음해 완공됐다. 당시 일본조계 첫집이 호리씨 자택이었고, 두번째가 대불호텔이었다. 이 호텔은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구라파인이나 미국인들을 겨냥해 서양식으로 설계됐다. 대불호텔 건너편 2층 건물에서 중국인 이타이라는 사람도 외국인 상대로 장사를 했는데,1층에는 잡화상점을 차렸고 2층에는 ‘스튜워드 호텔’을 개업했다. 대불호텔은 일본어가 아닌 영어로 손님을 맞았으며 침대가 딸린 객실 수는 11개, 다다미 수는 240개에 달했다. 숙박료는 당시 화폐로 상급 객실 2원 50전, 중급 2원, 하급 1원 50전이었다. 같은 시기 일본식 여관인 ‘수월루’의 상급 객실 숙박료가 1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2배 이상 비쌌음을 알 수 있다. 호텔 내에서는 외국인들의 입에 맞는 서양요리도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불호텔은 일제시대 때 중국요리집인 ‘중화루’로 바뀌었다. 중화루는 공화춘, 동흥루 등과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3대 중국요리집으로 명성을 떨쳤다. 이 건물은 1978년 헐린 뒤 현재는 나대지로 방치돼 있다. 대불호텔에 대한 또다른 기록은 우리나라에 처음 온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의 서신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의 1885년 4월 5일자 비망록에는 “끝없이 지껄이고 고함치는 일본인과 중국인, 그리고 한국인들 한복판에 짐들이 옮겨져 있었다. 다이부츠 호텔로 향했다.”라는 구절이 있다.‘다이부츠’는 대불호텔의 일본식 발음이다. 따라서 일본인 호리 리키타로가 1888년 대불호텔을 건립하기 이전에 이미 같은 이름의 서양식 호텔이 그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아펜젤러는 “호텔방은 편안하고 넓었으나 약간 싸늘했다. 식탁에 앉았을 때는 잘 요리되어 먹기 좋은 음식이 나왔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특목고 3곳 생긴다

    인천시교육청은 2010년까지 국제고, 외국어고, 제2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3개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국제고는 학급마다 25명씩, 각 학년에 5학급(정원 375명)을 두고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학과 과정을 구성할 계획이다. 외국어고는 1개 학급에 30명씩 정원 720명으로, 제2과학고는 학급당 20명씩 정원 180명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이들 3개 학교의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교육용 대지를 기부 형태로 제공하는 기초 지방자치단체에 우선적으로 설립할 예정이다. 이들 특목고는 시교육청이 학교 건립비와 운영비를 전액 부담하는 공립학교로 운영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지역 중학교 졸업생 중 상위 1%에 해당되는 학생들이 서울과 경기지역 특목고로 진학하고 있다.”면서 “지역 우수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특목고를 설립키로 했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천벌받을 패륜 며느리

    인천 남동경찰서는 9일 시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존속 살인)로 며느리 A(36·인천)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50분쯤 인천 집에서 “교회에 나가라.”며 꾸짖는 시아버지 B(67)씨의 가슴을 주변에 있던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2월 가출했다가 최근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이날 시아버지의 꾸중에 격분,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우측 폐암인데 좌측 폐 수술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의료진 실수로 우측폐에 암이 있던 환자가 좌측폐 수술을 받은 사실이 7일 뒤늦게 밝혀졌다. 이 병원은 지난 2004년 1월 우측폐에 암 종양이 있는 최모(73)씨에 대해 좌측폐에 암이 있다고 오진, 좌측폐에 있던 작은 종양을 제거했다. 의료진은 떼어낸 종양이 암 조직이 없는 양성 종양인 것을 확인하고, 다시 검사한 결과 우측폐에 암 조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의료진은 최씨와 가족에게 재수술을 권유했다. 그러나 최씨는 수술을 받은 지 한달 만에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다시 우측폐에서 악성 종양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70대 고령에 한달 만에 두차례나 큰 수술을 받은 최씨는 재수술 뒤 6일 동안 의식을 잃는 등 17일간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했다. 당시 수술을 맡았던 윤모(41) 의사는 “좌측폐에 암 종양이 있는 것으로 알고 수술에 들어갔다.”며 “내시경 소견만으로 수술했던 게 화근”이라고 실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검단신도시 규모 457만평 확정

    인천시 서구 검단·당하·원당동 일대에 들어설 검단신도시가 457만평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검단신도시 개발계획을 포함한 인천시도시기본계획이 건설교통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인천시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검단신도시를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도시개발공사가 이번 사업을 맡을 경우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이 신도시 건설을 주도하는 첫 사례가 된다. 검단신도시 개발면적은 당초 인천시에서 548만평으로 잠정 결정했으나 건교부와의 협의과정에서 91만평이 줄어든 457만평으로 확정됐다. 검단신도시 면적은 분당신도시(563만평), 일산신도시(476만평)보다 작지만 김포신도시(358만평)나 판교신도시(281만평)보다는 넓다. 시는 토지거래허가지역,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묶인 검단신도시에 대해 개발기간 중 부동산투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검단신도시의 사업시행은 인천시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맡지만, 개발규모 등을 감안해 주택공사 등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방음벽·소음감쇄기등 설치키로

    만성적인 소음 민원이 제기됐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상동신도시 구간 소음 대책이 나왔다. 7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도로공사, 상동신도시를 건설한 한국토지공사, 상동신도시 주민대표 등이 상동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2.88㎞ 구간의 교통소음 감소대책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가 밀집된 일산 방향 도로 옆에 6.5m 높이의 방음벽과 소음감쇄기를, 중앙분리대에 5m 방음벽과 소음감쇄기를 각각 설치한다.또 중동IC 램프 2곳(650m)에 방음터널을 설치하고, 양 방향 모두를 저소음 포장재로 재포장하기로 했다. 이런 소음감소 대책이 추진되면 교통소음이 7∼10dB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공사기간은 6∼7개월이지만, 착공 시기는 사업비 490억원에 대한 도공과 토공 사이의 분담비율이 확정돼야 결정된다. 그러나 분담비율에 대해 양측간 이견이 큰 데다, 도공측이 “도로공사와 토지공사가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하라.”는 중앙환경분쟁위원회의 결정에 반발, 제기한 소송이 끝나야 분담비율을 정할 수 있어 착공시점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부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발간된 삼국지 400여종… 지나친 몰입 경계해야

    삼국지연구소측은 우리 사회의 식지 않는 ‘삼국지 신드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삼국지는 1904년 근대화 판본이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400여종이 발간되었다. 특히 2000년대 이후는 삼국지 출간이 붐을 이뤄 “일주일에 한개씩 새로운 삼국지가 나온다.”는 말까지 나돈다. 삼국지 처세학·경영학·논술 등 실용서도 60여종 출간됐으며, 만화·비디오·컴퓨터게임·애니메이션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심지어는 인터넷상에 삼국지 블로그와 카페도 등장했다. 삼국지연구소는 이에 대해 역사를 상업적 차원의 마케팅 전략으로 접근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즉, 삼국지 만큼 안정·확고한 상품이 드물어 문화의 전영역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소측은 삼국지에서 구현되는 인물이나 사건이 생산적이거나 교육적이지 않다며 지나친 몰입을 경계한다. 나아가 지적 능력 낭비로 우리나라 역사 연구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어린이를 위한 어학용 삼국지 애니메이션은 비교육적 용어로 점철돼 있으며, 만화삼국지는 일본작품 표절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윤진현 연구원은 “음모와 살상이 난무하고 역사적 사실과 창작 부분의 구분이 모호한 삼국지를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시청사 유료주차제 효과 ‘별무신통’

    ‘유료주차제 효과가 전혀 없네요.’ 인천시는 청내 주차난이 날로 심각해지자 지난 2월1일부터 주차차량에 대해 최초 30분 600원,10분 초과시마다 300원씩(민원차량은 1시간까지 무료) 부과하는 유료주차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주차난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차량이 여전히 폭주해 시청 운동장까지 주차장으로 이용되는 실정이다. 오히려 주차하기가 유료주차제 실시 전보다 힘들어졌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박모(42)씨는 “전에는 오전 9시쯤 출근하면 빈 주차공간이 더러 있었는데 지금은 청사 내 도로 옆까지 빼곡히 주차돼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유료주차제의 허점을 노리는 얌체족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문과 후문에 설치된 주차요금 정산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까지 운영돼 이 시간을 피해 정산소를 통과하는 차량들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산소에 설치된 통과차량 자동인식시스템에 나타난 얌체차량은 하루 300∼400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차량은 주차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장시간 주차, 주차난의 주범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천시설관리공단측은 아직까지 이들 차량 주소지에 주차요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요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관용차량과 의회차량 전용공간이 확대된 것도 유료주차제 실시 이후 주차난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됐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곱창? 인천 제일시장이 짱~

    곱창? 인천 제일시장이 짱~

    곱창과 순대는 시장에서 먹어야 제맛이 난다고 생각한다면 뭔가를 아는 사람이다. 서민과 잘 어울리는 이들 음식은 깔끔한 장소보다는 군상들이 북적이는 시장통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점포 70여개 중 33개가 곱창집 인천시 남구 도화동에 있는 제일시장은 곱창과 순대의 집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1950년대부터 곱창집이 하나둘씩 생기더니 지금은 무려 33개에 달한다. 시장 전체 점포가 70여개인 점을 감안하면 위세를 짐작할 수 있다. 다른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제일시장도 사양길에 접어들었지만 곱창집만은 여전히 명성을 떨치고 있다. 제일시장의 급격한 몰락을 막는 ‘효자상품’인 셈이다. 이곳에는 저녁 무렵이면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밤 늦게까지 꾸준히 찾아든다. 때문에 저녁 8∼9시 무렵이면 파장하는 시장 점포와는 달리 곱창집들은 대개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한다. 손님들은 주로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이나 근로자들이며, 소탈한 외식을 즐기러 나온 가족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이곳 곱창과 순대는 싸고, 푸짐하고, 맛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생명력이 질긴 원동력인 것이다. ●중짜 전골+소주 2만여원이면 서너명이 실컷 일단 가격이 파격적이다. 곱창 전골과 볶음의 경우 대 2만원, 중 1만 5000원, 소 1만원이다. 이보다 조금 비싸게 받는 집도 있지만 도토리 키재기다. 시장 인심을 반영하듯 양 또한 넉넉해 작은 것은 2∼3명, 중간 것은 4∼5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따라서 서너명이 와서 곱창 중간 것과 소주 2명을 먹으면 2만 1000원이면 된다. 1인분에 6000원씩 파는 집도 있다. 곱창을 대충 먹은 뒤 무료로 제공하는 야채와 쫄면 또는 라면(2000원)을 넣어 끓이면 다시 한 그릇이 된다. 밥을 넣어 볶아 먹을 수도 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곱창은 모두 돼지곱창이다. 한때 소곱창도 다뤘으나 값이 비싼 데다 제맛이 안 나는 수입 곱창이어서 지금은 파는 집이 거의 없다. 따라서 돼지곱창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야채와 양념을 많이 쓴다. 곱창 전골에는 손질한 곱창에 육수·콩나물·당근·양파·당면·파·쑥갓·순대 등이 들어가며 다대기로 간을 맞춘다. 철에 따라서는 냉이·깻잎·미나리 등이 첨가된다. 곱창 볶음은 육수와 콩나물이 적게 들어가는 대신 양파·양배추·깻잎 등을 많이 사용한다. 다대기를 넣지 않은 백곱창은 들깨가루·양파·깻잎 등을 넣어 버무려 겨자에 찍어 먹는데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 곱창은 인천 십정동에 있는 도살장에서 사오기 때문에 싱싱한 편이다. 내장은 신선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대개 하루나 이틀 사용할 분량만 들여온다. 순대국(4000∼5000원)과 머릿고기(1만원)도 손님들이 즐겨찾는 메뉴. 머릿고기와 순대, 콩나물 등을 넣어 얼큰하게 끓인 술국은 중짜 1만원, 대짜 1만 5000원이다. ●튀긴 닭 한마리 6500원 시장 내에 있는 6곳의 닭집들도 나름대로 고객층이 형성돼 있다. 마찬가지로 싸게 파는 것이 손님을 끄는 ‘무기’다. 튀김닭 한 마리를 시중 치킨집의 절반 가격인 6500원에 파는데 크기는 오히려 치킨집것 보다 크다. 양념을 할 경우는 500원이 추가된다. 이밖에 닭강정 7000원, 삼계닭 2000원, 생닭은 대짜 기준으로 3500∼4000원에 판매된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싸게 파는 도매형 정육점도 시장 내에 서너곳 자리잡고 있다. 이곳 상인들은 지자체가 추진하는 재래시장 현대화에 회의적이다. 상인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부담이 가지만 어차피 곱창·순대와 닭집 등으로 특화된 이상 현대화된 시설이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곱창집을 운영하는 박모(48·여)씨는 “시설 개선에 돈이 많이 들어가면 자연히 음식값이 비싸질 것이고, 이렇게 되면 싼맛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지 모른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하대 삼국지 연구소 본격 해부

    인하대 삼국지 연구소 본격 해부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역사가 과거에 대한 기록이라면 이에 대한 해석과 평가는 당시대인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해석의 차이는 있지만 ‘삼국지’의 주인공 유비와 조조에 대한 평가만큼 극적인 반전이 이뤄진 것도 드물다. 이러한 현상을 2004년 9월부터 학술진흥재단의 의뢰를 받아 국내 최초로 삼국지를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인하대 ‘삼국지연구소’가 본격 해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난세의 간웅’으로 널리 알려진 조조는 1990년대부터 잔꾀와 간교의 화신에서 벗어나 유능하고 뛰어난 지도자로 해석하는 시각이 대두됐다. 한술 더떠 IMF사태를 거치면서는 뛰어난 경영철학을 지닌 창업주이자 CEO에 비유되기도 했다. 반면 성인군자의 대명사였던 유비는 무능하고, 음흉한 위선자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북위 정통론’에 입각한 인물해석의 결과다. 삼국지 원전인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비롯해 지금까지 발간된 삼국지 판본 대부분이 유비가 세운 촉나라에 정통성을 주는 ‘촉한 정통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때문에 유비를 높이고 조조를 비하하는 풍조가 일반화됐다. 반면 북위 정통론은 조조가 건립해 삼국을 통일한 위나라에 정통성을 두고 있다. 북위 정통론은 1939년 삼국지를 현대적 기법으로 재창작한 일본의 요시가와 에이지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촉한 정통론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북위 정통론에 쏠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요시가와의 영향을 받은 김동리, 김광주, 양주동의 삼국지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가 요시가와의 견해를 확대해석한 타이완의 진순신과 일본의 미요시 토오루 등에 의해 북위 정통론은 정식 이론으로 부각됐다. 북위 정통론은 소설적 구성의 ‘삼국지연의’보다는 서기 285년 진수가 쓴 정사(正史)인 ‘삼국지’를 근거로 하는 경향이 있다. 제갈공명도 정사에서는 신출귀몰한 전략가라기보다는 주로 내치를 담당하는 재상으로 묘사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문열의 삼국지와 고우영의 만화삼국지가 북위 정통론의 영향을 받았다. 고우영은 유비를 ‘쪼다’의 이미지로 각인시킨 장본인이다. 특히 삼국지 처세학·경영학 등 실용서들은 대개 북위 정통론의 입장을 따른다. 이들은 조조를 인간경영에 성공한 난세의 리더로 평가하고 있다. 아무튼 현재 삼국지시장에서 촉한 정통론과 북위 정통론이 충돌하고 있으며, 삼국지연구소 연구원들도 입장이 나뉘어져 있다. 촉한 정통론은 주류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북위 정통론에 밀리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들은 유비에 대한 심층 평가를 통해 ‘재반전’을 노리고 있다. 유비의 재평가에 나선 그룹들은 조조의 ‘리더십’에 맞서 유비의 ‘파트너십’을 강조한다. 즉, 리더십이 지도자의 카리스마를 배경으로 하는 ‘일방성’에 기초한 데 비해 파트너십은 함께 가는 ‘상호성’을 바탕으로 한다. 조조의 인물등용 관점이 ‘이해’에 기초한다면 유비는 ‘인간’이며, 조조의 조직이 수직적이라면 유비의 조직은 수평적·양방향적이라고 주장한다. 삼국지연구소 윤진현 연구원은 “21세기 들어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는 민중적 열망이 거센 점 등으로 미뤄 진정한 파트너십을 가진 유비가 새로운 리더형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국지연구소는 삼국지 판본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분석을 했다. 연구소측은 지금까지 발간된 400여종의 판본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박태원, 박종화, 김구용, 황석영이 쓴 삼국지를 꼽았다. 박태원이 1945년에 펴낸 삼국지(정음사 간행)는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민중적 관점에서 역사를 조명하려는 의지가 뛰어나다.1967년 삼성출판사에서 삼국지를 펴낸 박종화는 역사소설가답게 역사소설 본연의 기법으로 흥미로움과 깊은 맛을 자아냈다는 평이다. 김구용 삼국지(1974년 일조각 간행)는 지금까지 발간된 판본 가운데 가장 완벽한 번역으로 알려졌다.2003년 발간된 황석영의 삼국지는 정통 삼국지의 완성본이라고 연구소측은 평가했다. 박태원 이후 단절된 정통 삼국지의 맥을 잇는 최고의 삼국지라는 것이다. 반면 인가작가 이문열이 1988년에 펴낸 삼국지에 대한 평가는 인색했다. 잘못된 번역과 원전에 대한 지나친 자의적 해석 등으로 삼국지의 역사적 의미를 반감시켰다는 것이다. 장정일 삼국지 역시 창작·각색형으로 분류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68% 만족

    부천시민 대부분이 주민자치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가 최근 시민 4400명을 대상으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6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그저 그렇다.’는 28%,‘만족하지 못한다.’는 4%에 불과해 동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전환돼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생활체육 등 문화여가 29%, 평생교육·교양 등 시민교육 20%, 청소년공부방 운영 등 복지 18% 순으로 꼽혔다. 아울러 ‘주민자치센터 토요일 프로그램이 운영되면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각각 절반씩 찬반 의견을 내 토요일 자치센터 휴무체제에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 근무규정에 따라 자치센터도 토요일 쉬고 있는데 시민 절반이 토요일 프로그램에 긍정적으로 답변해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부평구민 집단소송

    학교용지부담금 위헌 결정 이후 이의신청 기한을 넘겼다는 이유 등으로 부담금을 돌려받지 못한 인천시 부평구 주민 800여명이 지자체와 국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3월 헌법재판소에서 관련법에 대한 위헌 결정이 난 이후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원고가 승소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납세자연맹은 30일 인천 부평구 삼산동 삼산타운에 거주하는 학교용지부담금 환급제외자 869명을 대신해 인천시와 부평구,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과 부당이득반환소송을 인천지법에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지자체가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절차를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원고들에게 손해를 끼친 점이 명백하다.”면서 “가구당 119만∼298만원씩 모두 13억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학교용지부담금은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을 지을 때 주택을 분양받는 사람이 학교용지 조성을 위해 내는 부담금으로, 지난해 3월 관련법인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특례법’은 위헌으로 판가름났다. 그러나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대상자를 ‘부담금 고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감사원에 심사청구를 한 사람’ 등으로 한정해 이 기간을 넘겨 절차를 밟았거나 이를 몰랐던 사람은 부담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학교용지부담금은 전국적으로 34만여건(4900억원)이 부과됐지만 이를 납부한 아파트 입주자들의 80% 이상이 부담금을 환급받지 못하고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김포 ‘양촌산업단지’ 조성

    김포에 51만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2008년 말까지 들어선다. 김포시는 29일 경기지방공사와 공동으로 4900억원을 들여 양촌면 학운·대포리 일대 50만 8000평에 ‘양촌산업단지’를 2008년 12월까지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토지 및 지장물 보상에 착수했으며, 다음달중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 대로 5월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지는 산업용지 27만평, 지원시설용지 1만 9000평, 주거용지 3만 2000평, 공원·녹지 7만평, 공공시설용지 10만 3000평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에는 컴퓨터·사무용기기·전자부품·영상음향·금속·가구 등 무공해 업체 500여개를 비롯해 아파트 1000가구, 단독주택 160가구, 초등학교 1개, 공원 4개, 폐수종말처리장 등이 들어서 자족형 산업단지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김포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김포 ‘전류리 포구’ 개방

    철책으로 가로막혀 접근이 어려웠던 김포 한강하구의 ‘전류리 포구’가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김포시는 28일 “하성면 전류리 포구와 한강제방도로 사이에 설치돼 있는 철책을 한강변으로 이전, 주민들이 포구를 오갈 수 있도록 군부대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0월까지 철책 이전 및 차량진입로, 주차장, 식수대, 화장실 등을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개방구간은 시가 2001년 만든 전류리 포구의 물양장(길이 120m, 너비 35m, 어획물이나 어구 등을 쌓아놓는 곳) 주변이다. 전류리 포구에는 어민들이 어선 30척을 이용, 봄·여름에는 황복·장어·숭어 등을, 가을·겨울에는 참게·새우 등을 잡아왔으며 이들은 군부대의 허가를 받아 철책을 드나들었다. 전류리 포구는 주변 풍광이 뛰어난 데다 제방도로(서울 개화동∼김포 하성면) 바로 옆에 있어 수도권 시민들이 많이 찾을 전망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부산 컨테이너 항로 채산성 악화로 폐쇄될듯

    인천항의 유일한 연안 컨테이너 항로인 인천∼부산 항로가 채산성 악화로 폐쇄될 전망이다. 2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부산 정기 컨테이너선 항로 운영사인 ㈜한진은 3척의 컨테이너선(215TEU급) 가운데 1척은 27일부터 운항을 중단했고, 다른 1척은 다음달 5일부터 중단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중으로 나머지 1척마저 운항을 중단시킬 방침이다. 한진은 인천항에서 철수하는 컨테이너선을 부산항으로 돌려 외항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부산 컨테이너선 항로는 1997년 개설 이래 한때는 매일 운항할 정도로 호황을 이뤘으나 2003년 국적 외항선의 국내 항만간 화물수송이 허용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에 따라 올해 또다시 컨테이너 물동량 신기록을 노리던 인천항으로서는 인천∼부산 항로 폐쇄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개성공단 제품 인천항 첫 선적

    북한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이 사상 처음으로 인천항을 통해 수출된다. 이에 따라 인천항이 개성공단의 수출 전초기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28일 인천항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주)대화연료펌프가 생산한 오일필터 수출품(4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을 선적하게 된다. 이 제품은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을 통해 미주 및 유럽 항로가 있는 부산항으로 옮겨진 뒤 다시 호주로 수출된다. 개성공단은 2004년 12월 주방기기 업체인 리빙아트가 첫 시제품을 생산한 후 15개 입주기업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수출품은 개성공단에서 화물차로 도라산CIQ(세관출장소)를 통해 의왕ICD(컨테이너 터미널)로 옮긴 뒤 부산항까지 철도로 수송하고 다시 선박을 이용해 미주지역 등으로 수출하는 복잡한 방식을 택해 왔다. 이 경우 개성에서 부산까지 물류비는 45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 기준으로 108만원이 소요된다. 그러나 개성공단에서 제품을 육로를 통해 인천항에 들여온 다음 컨테이너선으로 부산항에 옮겨져 수출하면 물류비가 88만원으로 종전보다 20만원가량 절감된다. 인천시는 이같은 사항을 집중홍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인천항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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