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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그린벨트 103만평 해제

    인천시 남동구와 서구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103만평에 국민임대주택단지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2일 남동구 서창·운연·논현동 일대 ‘서창 2지구’ 63만 6000평과 서구 가정·신현·원창동 일대 ‘가정지구’ 39만 9000평의 그린벨트를 풀어 국민임대주택 등 아파트 건설용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창 2지구는 지난 3월 택지개발지구 지정이 완료됐으며 1만 2693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절반인 6000여가구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국민임대주택으로 건설된다. 인근 수도권생태공원과 연계된 친환경적 개발이 추진된다. 서창 2지구는 주민공람 후 관계기관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오는 2010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달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가정지구에는 국민임대아파트 3000여가구 등 7055가구가 들어서며,2008년 말부터 일반에 공급된다.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는 연말까지 이들 지구에 대한 건설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과 인천시의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이 원조] (8) 공원

    [인천이 원조] (8) 공원

    지난해 맥아더동상 철거를 둘러싸고 진보세력과 보수세력이 충돌해 유명세(?)를 치른 인천시 중구 북성동 자유공원. 인천을 대표하는 이 공원이 바로 1888년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다.1897년 생긴 서울의 파고다공원(현 탑골공원)보다 9년이나 앞섰다. 응봉산 또는 응암산으로 불리는 자그마한 동산 위에 조성된 자유공원은 처음에는 ‘각국공원’으로 불렸다.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인천으로 몰려든 서양 사람들이 한데 모여 살던 각국조계(各國租界) 안에 공원이 있었기 때문이다.14만평이나 되는 넓은 면적의 각국조계에는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등 여러 나라 사람들이 살았다. 일본인이나 중국인들이 모여 살던 일본조계와 청국조계를 제외한 응봉산 일대 대부분을 포함하는 지역이었다. 일본조계는 관동·중앙동 일대 7000평, 청국조계는 북성동 일대 5000평에 불과했다. 각국조계가 이처럼 광대하자 여러 개의 구역으로 나눠 구획정리사업을 펴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러시아 측량기사 사바틴의 설계로 각국공원을 만든 것이다. 당시 조계지 내의 외국인 지주들은 명목상 우리 정부에 지세를 냈다. 그러나 영구임대를 보장받은 외국인들은 조계지를 자국의 영토로 간주해 심지어는 조선인 순검(巡檢·경찰)조차 드나들 수 없게 했다. 말하자면 치외법권적 지위를 누리는 ‘나라 속의 나라’였던 셈이다. 따라서 조계지에 인접한 각국공원은 외세에 의해 조성된, 외국인들을 위한 휴게공간이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원은 내국인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로 등장해 서울에서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는데, 공원에서 바다를 보고 지금의 중구청 뒷길을 거쳐 인천항을 구경하는 것이 일종의 관광코스였다. 그러나 1910년 한·일합방 후 조계는 일본의 압력으로 폐쇄된다.1913년 4월 각국조계에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청국조계도 사라졌다. 그 뒤 일제는 지금의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자리에 신사(神社)를 세워 동(東)공원을 만든 뒤 각국공원은 ‘서(西)공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곳에서는 임시정부 수립과 관련해 주목되는 중요한 회의가 열렸다.1919년 3·1운동 이후 독립운동을 주도하던 각계의 대표들은 4월2일 이 공원에서 ‘13도 대표자회의’를 열어 임시정부를 수립, 선포할 것을 결정했다. 탑골공원이 3·1운동의 발화점이 됐고, 이 공원이 3·1운동의 산물인 임시정부 수립의 기폭제가 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었다. 당시 일제의 핍박을 피해 일종의 ‘의회’ 역할을 하는 회의를 열 수 있는 장소는 공원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1945년 광복이 되면서 서공원은 ‘만국공원’으로 다시 이름이 바뀌게 된다. 그러다 한국전쟁을 겪고 난 1957년 개천절에 인천상륙작전으로 우리나라를 회생시킨 맥아더 장군을 기리는 맥아더동상을 세운 뒤 공원의 명칭을 ‘자유공원’으로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다. 향토사학자 조우성(58)씨는 “자유공원은 외세에 의해 휘둘려 시민들의 정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격동의 한국사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곳”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운영 시작

    인천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이 1일부터 자유무역지역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1일 지난 2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ICT 부지 3만 8384평에 대한 자유무역지역 운영시기를 이날자로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항 자유무역지역은 기존에 운영되고 있던 내항 및 배후지 65만 5000평에서 확대돼 인천항이 동아시아의 물류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싱가포르의 항만운영사인 PSA가 삼성물산 등과 합작,2001∼2004년 바다를 매립해 개발한 것으로 연간 713만t의 화물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09년까지 2264억원을 들여 화물처리 능력을 연간 2100만t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번에 3장·두차례 투표…복잡해서” 무효표 2배 늘듯

    5·31 지방선거의 투표방식이 복잡해 무효표 비율이 4년전 선거 때보다 2배 가량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 각지의 투표소에서는 복잡한 투표방식 때문에 기표를 제대로 하지 못해 무효표가 속출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유권자 한명이 한번에 3장씩 두차례에 걸쳐 모두 6장의 투표용지에 기표해야 하는데다, 기초의원 중선거구제 도입으로 유권자들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구 1∼4가 제2투표소를 찾은 이모(87) 할머니는 먼저 받은 투표용지 석장 중 한장에만 기표해 투표함에 넣는 바람에 나머지 두장은 무효처리됐다. 이 할머니는 “지지하는 당 하나에만 찍으라는 줄 알았다.”고 안타까워했다. 투표사무원 장혜진(28·여)씨는 “‘석장 여기 먼저 넣으세요’란 말을 많이 했다.”며 “투표함이 2개라 투표함에 어떤 용지를 넣을지 헷갈려 하는 노인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한 지역구별로 2∼4명의 기초의원을 뽑는 중선거구제가 도입된 데 따른 유권자들의 실수도 적지 않았다. 복수의 기초의원을 뽑는 것을 투표용지에 복수의 후보를 찍으라는 뜻으로 잘못 이해한 것이다. 서울 관악구 봉천4동 선거관리위원은 “기초의원 후보 한사람에게만 기표해야 한다고 계속 안내를 해도 ‘두명을 찍는 것 아니냐’고 문의하는 유권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투표가 2차례에 걸쳐 진행되자 유권자들이 투표소 동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오락가락하는 사례도 속출했으며, 처음 기표한 3장을 투표함에 넣고 다시 최초 투표용지를 받은 곳이나 밖으로 가는 경우도 발생했다. 투표사무원들까지 이번 선거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기초와 광역 투표용지 배부순서를 거꾸로 하는 촌극도 빚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의 무효표 비율을 잠정집계한 결과 3∼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무효표 비율은 2% 안팎이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광역단체장 당선자의 다짐

    광역단체장 당선자의 다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운명을 바꾸겠습니다.” 5·31지방선거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은 광역자치단체장들의 당선 소감이다. 한나라당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압승을 거두고, 열린우리당이 완패한 5·31지방선거에서 상대후보를 꺾은 당선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지역발전에 헌신하겠다.”는 말로 당선의 기쁨을 대신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이끌고 갈 민선 4기 광역자치단체 당선자들의 당선 소감을 들어봤다. ■ 안상수 인천시장 “경제자유구역 발전에 올인” “인천뿐 아니라 국가의 성장동력이 될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시장 재선에 성공한 한나라당 안상수 당선자는 경제자유구역에 올인했던 단체장답게 당선 순간 또다시 경제자유구역을 떠올렸다. 안 당선자는 “경제자유구역은 이제 시작에 불과해 2∼3년내에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개발 주체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꾀하기 위해 저를 선택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돈 안쓰는 선거와 정책선거가 자리잡는 계기가 돼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60세 ▲충남 태안 ▲서울대 사범대졸 ▲15대 의원, 인천시장 ▲부인 정경임(53)씨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김태호 경남도지사 “최연소 재선은 서민 위하라는 뜻” “위대한 경남도민이 일궈낸 값진 승리는 경남이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광역단체장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태호(44) 경남지사는 이같이 당선소감을 밝힌 후 “선거과정에서 들었던 서민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년이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를 만든 기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이를 구체화시키고 실천하는 기간”이라며 남해안시대 실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진주는 혁신도시, 마산은 준혁신도시라는 도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44세▲경남 거창▲서울대 농대졸▲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 거창군수(2004년 보궐선거)▲부인 신옥임(42)씨와 1남1녀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김문수 경기도지사 “공장·대학등 수도권 규제 완화” “수도권에 대한 각종 규제를 풀어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으로 만들겠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김 당선자는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이어 “어느 나라가 수도권에 공장과 대학을 못짓게 하고 있느냐.”면서 “수도권규제혁파본부를 만들어 정확한 실체를 조사하고 국민들에게 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3대 공약으로 내세운 교통난 해소와 팔당상수원 문제, 신·구도심 격차 해소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54세 ▲경북 영천▲서울대학교 경영학과졸 ▲15,16,17대 의원▲부인 설난영(53)씨와 1녀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김진선 강원도지사 “3선째…동계올림픽 유치에 최선” “일하다 쓰러져도 좋다는 초심의 마음으로 경제 선진도, 삶의 질 일등도를 만드는 데 헌신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3선 도전에 성공한 김진선 강원도지사 당선자는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당초 ‘경제 선진도, 삶의 질 일등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만큼 도민들의 소득을 올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 CEO 도지사를 선언했다. 특히 1년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59세 ▲강원도 동해 ▲동국대 행정학과졸 ▲행정고시 15회, 강릉시장, 강원도 행정부지사, 강원도지사 ▲부인 이분희씨와 1남2녀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김관용 경북도지사 “돈이 흐르는 주식회사 경북 만든다” “경북도지사라는 영광된 자리에 저를 불러주신 300만 경북 도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북지사 김관용(한나라당) 당선자는 “웅도(雄道) 경북’의 영광을 재현하라는 부름을 받아 무거운 책무를 느낀다.”면서 “모든 것을 던져 책무를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자는 “침체된 경북 경제를 살려 ‘먹고 사는 걱정, 자식 공부시키는 걱정’ 없는 ‘돈이 흐르는 주식회사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63세▲경북 구미▲영남대졸▲행정고시(10회), 용산세무서장, 대통령민정비서실 행정관, 구미시장,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부인 김춘희(59)씨와 2남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범일 대구시장 “대구·경북 경제통합 추진”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나라당 김범일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시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해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면서 “다른 후보들의 의견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산업구조를 첨단형태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선거기간동안 이슈가 된 대구·경북 통합에 대해서는 “먼저 양지역의 경제통합을 추진하고 그 다음 인사교류 등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55세▲경북 예천▲서울대 경영학과 졸▲청와대 행정비서관, 산림청장, 대구시 정무부시장▲부인 김원옥(55)씨와 1남1녀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박맹우 울산시장 “역동의 산업수도 2일은 푸른 울산” “믿고 한번 더 기회를 주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울산시장 재선에 성공한 한나라당 박맹우(56) 당선자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혼신을 다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4년간 시장으로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역동의 산업수도와 푸른 울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전략산업의 고도·첨단화사업, 생태도시조성사업, 저소득층 자활기반확충 및 복지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56세 ▲울산 ▲국민대 행정학과 ▲내무부 종합상황실장·경남 함안군수·울산시 건설교통국장 ▲부인 신현주(46)씨와 2남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허남식 부산시장 “동부산권 개발·외자 20억달러 유치” “부산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년 전 보궐선거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허남식 (한나라당)부산시장 당선자는 “저를 택한 것은 ‘큰 부산 튼튼한 부산’을 원하는 부산시민의 승리”라며 “민선4기 부산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살기좋은 부산을 건설하겠다.”는 말로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동부산권 개발▲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외자 20억달러 유치 등 자신이 제시한 20대 핵심공약과 5대과제,100개 세부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57세▲경남 의령▲고려대졸▲부산시 교통기획과장·기획관리실장·정무부시장▲부인 이미자(54)씨와 1남1녀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정우택 충북도지사 “ IT·BT 육성… 첨단산업 블루오션으로” “활력과 경쟁력이 넘치는 행복한 충북을 만들겠습니다.”정우택 충북도지사 당선자는 “단순히 중간지대에 머물던 충북을 한국의 경제, 환경, 복지 중심지로 새롭게 바꿔 놓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오송 및 오창단지, 충주 기업도시 등 거점별로 IT BT 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해 첨단산업의 ‘블루 오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또 “고품질 쌀과 특화작목 발굴·육성, 농촌 복지프로그램을 통한 농촌지역 활성화와 재래시장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53세 ▲부산 ▲성균관대 법학과 ▲행정고시(22회) 15,16대의원 해양수산부장관 ▲이옥배(50)씨와 2남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완구 충남도지사 “농업기술 육성·의료혜택 확충” “강한 추진력으로 도정을 이끌겠습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 당선자는 “기존의 안일하고 안주하는 사고의 틀을 과감히 깨고 경영적 마인드를 도입, 획기적인 충남발전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다짐했다. 반도체와 철강이 중심인 천안·아산·당진 등 서북부권은 국제자유구역, 서산·태안·보령에는 중국 직항로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 당선자는 “농업도인 충남의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부군수로 격상시켜 농촌발전을 앞당기겠다.”면서 “농어촌 의료혜택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56세▲충남 홍성 ▲성균관대 법대▲행정고시(15회) 충북지방경찰청장 15,16대의원▲부인 이백연(52)씨와 2남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완주 전북도지사 “새만금지구 복합산업단지로 육성” “50년간 침체된 전북의 운명을 바꾸는 지사가 되겠습니다.” 전국 유일의 열린우리당 광역단체장 당선자인 김완주 전북지사 당선자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을 유치하고 전북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는 ‘세일즈맨 도지사’가 되겠다는게 그의 구상이다. 아시아농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중국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청사진도 가지고 있다. 새만금지구를 복합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59세 ▲전북 전주 ▲서울대 정치학과 ▲관선 고창군수, 남원시장, 민선 2·3기 전주시장 ▲부인 김정자(56)씨와 1남 1녀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박광태 광주시장 “2010년까지 일자리 13만여개 창출”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민주당 박광태(63)광주시장 당선자는 “시민들의 선택은 ‘잘사는 광주, 부자 광주’를 만들어 달라는 준엄한 요구라 믿는다.”면서 “활기차고 풍요로운 도시를 만드는데 앞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광주를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강조한 박 당선자는 “지속적인 투자유치로 산업기반을 튼튼히 하고, 이를 통해 2010년까지 일자리 13만 4000여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63세 ▲전남 완도 ▲조선대 법정대졸 ▲13,14,15대의원, 광주시장▲부인 정말례(57)씨와 1남1녀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준영 전남도지사 “서남해안에 F1대회 유치 최선”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해 ‘희망의 전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박준영 전남지사 당선자는 친환경 농업, 해양관광 등 차별화 된 미래성장 동력을 육성해 낙후된 전남의 운명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7월 의원발의로 F1 특별법이 통과되면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 예정지(영암·해남)에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대회를 유치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철도·항만시설을 늘려 도내 22개 전 지역 1시간대 접근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59세▲전남 영암▲성균관대졸 ▲청와대 대변인, 국정홍보처장, 전남지사 ▲부인 최수복(55)씨와 3녀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해안 경계망 ‘구멍’

    중국어선과 북한선박이 잇따라 해군과 해경의 감시망을 뚫고 인천시 옹진군 섬까지 접근해 해안 경계체제에 허점을 드러냈다. 지난 달 30일 0시10분쯤 옹진군 연평도 북쪽에서 불법으로 꽃게잡이를 하던 중국어선 ‘요동어 558호(8t)’가 연평도에 접근, 선장 쑨톄핑(38)이 부상당한 선원 창징핑(36)을 들쳐업고 섬에 들어와 구조요청을 해 주민들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부상 선원은 북방한계선(NLL) 북쪽에서 꽃게잡이를 하던 중 전날 오후 7시쯤 다른 중국선원과 술을 마시며 채무관계로 말다툼을 하다 흉기에 배를 찔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선원은 인천으로 긴급후송돼 인하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중국어선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연평도에 상륙하기까지 3시간가량 걸렸지만 군경은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더욱이 군과 행정기관이 경비정과 어업지도선을 집중투입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시기여서 경계망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오후 1시30분쯤 북한 주민 A(42)씨와 부인(39), 아들 2명(16,13세) 등 일가족 4명이 목선을 타고 옹진군 울도 인근 해상까지 들어왔다. 이 목선은 어선들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하는 바람에 관계당국에 적발됐다. 인천 남서쪽 72㎞에 있는 울도는 북방한계선에서 깊숙이 내려온 지점임에도 군과 해경은 어선이 신고하기 전까지 목선의 이동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 해경은 “중국 어선과 북한 목선은 작아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데다 안개가 끼는 등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월미~작약도 여객선 1일 재개

    인천 월미도∼작약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다음달 1일 재개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적자 누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작약도 항로에 보성해운 소속 ‘용주2호(199t급)’가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용주2호는 오전 11시40분부터 오후 6시4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월미도와 작약도를 운항한다. 요금은 입장료를 포함해 대인 7000원, 소인 4000원이다. 작약도는 월미도 북쪽 3㎞ 해상에 위치한 무인도로 해안선 길이가 1.2㎞에 불과해 산책코스로 적당하고 갯벌과 해송림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영종도가 개발되기 전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지였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성별 영향평가’ 받는 김포시

    김포시는 김포신도시를 여성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성별영향평가’를 받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시 관계자는 30일 “최근 여성가족부에 김포신도시 성별영향평가를 신청했다.”면서 “여성부가 시의 신청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성별영향평가는 택지개발에 있어 교통·환경영향평가와 같이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의무사항이 아닌 권장사항으로 여성부가 직접 수행한다. 시가 성별영향평가를 신청한 것은 김포신도시를 여성이나 아동들이 각종 시설물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고, 각종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주거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여성부가 시의 요청을 수용하게 될 경우 시가 제시한 평가지표를 대상으로 6개월가량 평가작업을 벌여 시에 통보하고, 시는 이를 실시설계에 반영하게 된다. 평가지표는 사각지대 CCTV·보안등 설치 등 범죄예방 조치, 통학거리를 고려한 학교 배치, 여성 직업·평생 교육기관 설치, 여성·노약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저상버스·정류장·경전철·횡단보도 도입 등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여름철 음식물쓰레기 부천시 일요일도 수거

    부천시는 여름철 악취를 줄이기 위해 음식물쓰레기를 일요일에도 수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8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청소업체 수집·운반 차량 26대와 수거인력 78명을 음식물쓰레기 일요일 수거에 투입키로 했으며,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자동세척 전용차량 1대와 9팀 18명으로 구성된 세척반을 운영키로 했다. 일요일까지 음식쓰레기를 수거하면 수거 주기가 주 1∼2회에서 주 2∼3회로 늘어나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악취와 파리·모기 등 해충 발생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선관위 안상수 후보 고발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TV홍보 CF와 관련,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와 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인천시·인천경제청 공보관 등 4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했다.선관위는 “3개의 TV를 통해 방영된 CF는 안 후보의 공약과 관계 있어 공직선거법 86조 ‘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금지 조항’을 어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지난 26일 공문을 통해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YTN,KBS-2, MBC 등에 CF 방영중지를 요청, 이들 광고는 모두 중단된 상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영어마을 교사 또 학생 성추행

    최근 경쟁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영어마을에서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영어마을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합숙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성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데도 불구, 야간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기 안산경찰서는 28일 영어마을에 입소한 여중생들을 성추행한 ‘안산영어마을’ 교사 김모(27)씨에 대해 성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6일 새벽 영어마을 기숙사 2층에 들어가 자고 있던 김모(12)양 등 6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영어마을 밖에 거주하는 교사였으나 회식을 한 뒤 술에 취한 상태에서 기숙사에 들어와 범행을 했다. 김양을 비롯한 중학생 190여명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입소해 영어교육을 받던 중이었다. 또한 성남시가 업체에 위탁시켜 운영하는 ‘성남영어마을’에서도 한국인 미국계 교사가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여성의 전화’에 따르면 미국계 교사 J씨는 지난 1일 입소해 5박6일 일정으로 합숙교육을 받던 D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 9명을 대상으로 야외수업 중 손을 여학생 속옷에 집어넣는 등 성추행했다. 영어마을측은 문제된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J교사를 지난 19일자로 해임했다. ‘성남여성의 전화’ 등 6개 여성·교육단체는 ‘영어마을 성추행대책위원회’를 구성, 성남 및 안산에서 벌어진 영어마을 성추행사건을 구조적인 문제로 보고 당국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합숙교육을 기본으로 하는 대부분의 영어마을에서 학생들에 대해 야간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자질이 검증되지 않은 교사들이 다수 채용돼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 안산영어마을의 경우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교사가 도리어 성추행을 했고, 성남영어마을 J교사는 미국에서 학위도 인정되지 않는 대학을 나왔으나 영어를 잘 한다는 이유만으로 채용됐다.안산·성남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길섶에서] 노숙자 1세대/김학준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대학 방학 때 고향에 갔을 때의 일이다. 돌아오는 기차표를 구입했는데 출발까지는 두세 시간이나 남아 제천역 앞을 어슬렁거렸다. 역전 광장 한 구석에는 노숙자들이 신문지를 깔고 여름밤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이른바 역 대합실을 터전으로 하는 ‘노숙자 1세대’들이었다. 호기심이 동해 거리를 두고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는데 흐름이 묘했다. 한 사람이 말을 하면 다른 사람이 다소 엉뚱한 대꾸를 한다. 사연 많은 사람들답게 제 각기 사정을 말하는 식이지만 대화는 끊이지 않고 느릿하게 이어졌다. 출신 또한 다양했겠지만 어색함과 적대감은 흐르지 않았다. 요즘 서울역 지하도 등지에 노숙자가 다시 늘고 있다고 한다. 역무원에 따르면 그들이 행인에게 해코지를 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한다. 하긴 삶을 포기한 사람들에게 무슨 패악함이 있을까. 누울 수 있는 한뼘의 공간만이 필요할 것이다. 그들은 치열한 인생사에서의 낙오자일 뿐 인간성이 파괴된 망나니는 아니다. 노숙자가 미화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파렴치범 취급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김학준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kimhj@seoul.co.kr
  • [인천이 원조] (7) 해외이민

    [인천이 원조] (7) 해외이민

    인천에서 하와이로 첫 이민을 떠난 사람들은 초기에 대개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했다. 그들의 거처인 농막(農幕)은 군대 막사같이 생긴 판잣집들로 짐승 우리와 다를 바 없었고, 하루 10시간 이상의 중노동에 시달렸다. 이민자라기보다는 노예 생활과 다름없었다. ‘루나(하와이 말로 십장)’들은 툭하면 채찍을 들었고, 이름 대신 번호를 불렀다. 임금은 남자가 하루 1달러 25센트, 여자는 50센트에서 60센트 받는 것이 고작이었으나 저축하거나 본국에 송금하면서 망향의 슬픔을 달랬다. 하지만 한국인의 근면성과 뚝심은 이곳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돼 이민자들은 불볕더위 속에서도 억척스럽게 일했다. 이로 인해 농장주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아 자리를 점차 잡아가자 일본 이민자들이 “조선인들 때문에 일자리를 잃게 됐다.”며 자국 정부에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1905년 을사보호조약 체결 이후 한국인의 하와이 이민이 금지된 것은 이 때문이다. 하와이 이민자들은 경제력뿐 아니라 자식에 대한 교육열도 대단했다. 때문에 1930년대에는 소수민족 최고의 학력 수준을 자랑했고, 백인에 버금가는 경제적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그런데 큰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다. 당시 교민사회는 남자가 여자보다 무려 10배나 많아 결혼하지 못한 노총각이 즐비했다. 이 결과 이민 촌락의 풍기가 문란해지자 농장주나 하와이 당국은 이민자들의 결혼을 장려하게 되었다. 문제는 이들이 현지 처녀가 아닌 조선 처녀만을 고집한다는 것이었다. 이래서 등장한 것이 ‘사진 신부’다. 먼저 하와이 총각의 사진을 조선으로 보내고, 조선의 처녀가 그것을 보고 마음에 들면 하와이로 건너가 결혼하는 방식이었다. 최초의 사진 신부는 1910년 11월28일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도착한 최사라로 그녀는 이래수의 부인이 되었다.1910년부터 1924년까지 하와이로 간 사진 신부는 951명이었고, 미국 본토에서도 151명의 신부가 하와이로 건너왔다. 사진만으로 배우자를 선택하다 보니 예기치 못한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결국 가정을 이루게 되었고 한인 사회는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이즈음 이민 1세대들이 독립운동을 적극 지원했다는 것은 하와이 이민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당시 교민사회는 거의 공개적으로 돈을 모아 해외 독립운동을 지원했으며, 스스로도 ‘국민회’‘동지회’ 등을 조직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특히 그들이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공채를 발행한 것은 독립운동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은 하와이나 중국 등지에서 펼쳐졌던 독립운동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해방이 되자 그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이민의 출발지요, 고향인 인천에 대학을 세우는 것이었다. 교민들은 수십만달러라는, 당시로서는 거액을 보내 인하공대의 건립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 인천과 하와이의 혈연적 유대를 잊지 않도록 그 이름도 ‘인하(仁荷)’라 했다. 향토사학자인 조우성(58·인천광성고 교사)씨는 “하와이 교민들은 국권 상실이 나라의 힘이 약했던 데서 비롯됐으며, 이를 배양하자면 2세 교육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고국의 대학 설립에 적극 나섰던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민 한 세기를 기려 2003년 호놀룰루시와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하와이 동포들은 인천·하와이 미술교류전 등을 개최하며 인천시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2008년 중국어마을 탄생

    영어마을에 이어 인천시 중구 영종도 경제자유구역에 중국어마을이 들어선다. 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인근 운북지구 8만평 부지에 오는 2008년까지 중국어마을을 조성키로 했다. 중국어마을은 연면적 1만평 규모의 건물을 지어 하루 숙박 기준으로 300∼500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어학교육시설뿐 아니라 전시, 체험, 생활 등의 기능을 두루 갖춘 종합시설을 만들어 생활속의 중국어권 문화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이런 내용의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오는 8월 용역 심의회를 열어 사업타당성에 대한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말 용역이 끝나는 대로 중국어마을 조성사업에 들어가 2008년 말 문을 열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소야도에서도 ‘모세의 기적’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소야도와 딸린 섬들 사이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바다갈라짐 현상이 발견됐다. 22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소야도 주민들의 제보와 현지조사를 거친 결과 소야도∼가섬∼간데섬∼물푸레섬 사이 바다가 하루 2차례 정기적으로 갈라지는 현상이 관측됐다. 소야도 바닷길은 물푸레섬까지 1㎞에 불과하지만 다른 바다갈라짐 지역과는 달리 바닷길의 뚜렷한 형태가 아름다운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4개의 섬이 바닷길로 연결되는 장관은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이 곳만의 특징이다. 해양조사원은 다음달 말부터 이 지역의 바다갈라짐 시간예보와 교통, 숙박시설, 주변관광명소 등의 정보를 홈페이지(www.nori.go.kr)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바다갈라짐 현상을 감상할 수 있는 지역은 인천시 실미도, 경기도 제부도, 전남 진도, 충남 무창포 등 8곳에서 9곳으로 늘어났다. 바다갈라짐 현상은 조석간만의 차로 바닷물이 빠지면서 주위보다 높은 해저지형이 해상으로 노출돼 마치 바다가 갈라진 것 같이 보이는 현상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어린이집버스 등 4중추돌 원생등 80명 중·경상

    소풍길에 오른 어린이 60명을 태운 어린이집 버스가 교차로에서 시내버스와 승합차를 잇따라 들이받아 8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9일 오후 4시쯤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장수사거리에서 인천 모 교회 부설 어린이집 45인승 버스가 카니발 승합차와 시내버스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어린이집 버스에 타고 있던 4∼5세 원생 60명 등 모두 80명이 중·경상을 입고 전병원과 중앙길병원 등 4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어린이집 버스가 부천에서 서창분기점 방향으로 교차로에 진입하다가 남동구청에서 장수동 방향으로 직진 또는 좌회전하던 차량들과 추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어린이집 차량이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어린이집 운전사 한씨가 브레이크 파열로 인한 사고라고 강하게 주장함에 따라 어린이집 버스에 대한 감정을 실시할 방침이다. 어린이들은 인천대공원에서 소풍을 마치고 돌아가던 길이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선거운동 변수 “날씨 걱정되네”

    “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 5·31 지방선거에 나서는 인천 옹진군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희망사항이다. 옹진군은 25개의 유인도로 이뤄져 연륙교로 이어진 영흥도를 빼고는 모두 선박으로만 왕래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한 섬에 들어갔다가 기상 악화로 발이라도 묶이는 날에는 선거운동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특히 유권자의 대부분이 몰려 있는 백령도·대청도·연평도는 배로 4∼5시간 거리인 데다, 북한과 가까워 날씨가 조금만 나빠도 배가 장기간 묶이는 일이 잦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모 군수 후보가 백령도를 찾았다가 풍랑주의보로 배가 거의 일주일간 출항하지 못해 낭패를 보는 등 날씨가 선거운동의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 비일비재하다. 그렇다고 섬 방문을 조심스레 할 수 없다는 것이 후보들의 고민이다. 옹진군은 유권자가 1만 2879명에 불과한 데다, 섬 특성상 투표율이 높아 한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서는 섬 방문을 강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각 후보들은 날마다 파고, 안개 등 기상 상황부터 챙기는 것이 필수적인 일과가 됐다. 하지만 일기예보가 정확치 않은 경우도 많아 후보들의 번민을 깊게 한다. 때문에 일부 후보는 어선이나 낚싯배를 빌려 섬에서 인근 섬으로 바로 이동하는 ‘게릴라 작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는 “옹진군은 유권자가 적어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해야 하는데 배가 묶이는 상황을 가정하면 골이 아프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청라지구에 희귀조류 2종 서식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을 앞둔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에 세계적인 희귀종인 검은머리물떼새와 검은머리갈매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인천녹색연합 생태조사단에 따르면 최근 청라지구를 방문 조사한 결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의 알이 담긴 둥지 등 산란을 하고 있는 현장을 발견했다.5월은 이들 조류의 산란기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해양경계군사작전 지역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돼 있다. 지금은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앞두고 15년 전 매립된 갯벌 위로 복토작업이 진행중이다. 조사단은 현장조사에서 검은머리물떼새 둥지 1곳, 검은머리갈매기 둥지 7곳을 각각 발견했다. 여기에는 모두 29개의 알이 담겨 있었다. 이곳에 터를 잡은 검은머리물떼새와 검은머리갈매기는 인근 영종도에 서식하다 신공항 건설로 갯벌이 사라지자 이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이곳에 둥지를 튼 이들 조류 번식처에 대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성토·복토 작업을 산란기 때만이라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이 원조] (6) 해외이민

    [인천이 원조] (6) 해외이민

    1902년 12월22일 인천 제물포항에서는 미국 하와이로 이민을 떠나는 121명이 ‘켄카이호’에 오르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84%는 인천 사람으로 대개 하층민이었다. 전년에 큰 흉년이 들어 굶주리는 사람이 많았던 데다 국제정세 또한 나날이 암울해져가는 상황이었지만 이들의 발걸음은 가볍지만은 않았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사실조차 잘 몰랐던 민초들로서는 이국에 대한 동경심보다는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앞섰기 때문이다. 이윽고 출항의 뱃고동 소리가 살을 에는 듯한 바닷바람을 가르자 이민가는 사람들이나 송별하러 나온 친지들은 너나할 것 없이 울음을 떠트렸다. 이로써 우리나라 이민사의 첫 장이 열리게 되었다. 요즘은 자녀교육이나 더 나은 생활을 위한 이민이 대부분이나 당시는 하와이 노동력 확보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이민이 진행됐다. 사탕수수 재배가 한창이던 하와이는 노동인력 부족으로 임금이 상승하는 시기였다. 주한 미국공사 앨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02년 3월 하와이에서 사탕수수재배자협회와 한인 노동자 이민문제에 대해 협의를 하고 서울로 돌아와 자신을 신임하는 고종에게 적극적으로 이민정책을 권고했다. 이후 사탕수수재배자협회 비숍 회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정부와 이민조약을 체결하고, 정부는 이민업무를 담당하는 ‘수민원(綏民院)’을 설립했는데 책임자는 민영환이었다. 이민자 모집은 수민원의 위임을 받은 미국 동양광산회사 인천 주재 사원인 데실러가 담당했다. 그는 인천에 동서개발회사를 설립하고 서울과 부산, 원산 등지에 지사를 만들어 한국인 책임자를 두고 이민 희망자를 모집했다. 이를 위해 역이나 교회, 외국공사관 등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선전활동을 하고, 대한제국 정부 명의로 ‘황성신문’에 공고를 내기도 했다. “하와이 기후는 온화하여 심한 더위가 없으므로 각인(各人)의 기질에 합당하며 월급은 미국 돈으로 15달러씩이요, 일하는 시간은 매일 10시간이요, 일요일에는 휴식함.”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민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인천 제물포 내리교회 목사였던 존스가 적극 나섰다. 그는 내리교회 신자는 물론 친지나 이웃들에게 하와이로 갈 것을 권했고, 서울 등을 다니면서 이민을 설파했다. 일종의 ‘이민 전도사’였던 셈이다. 첫 이민자 가운데 내리교회 신자들이 대거 포함된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1902년 최초의 이민자들이 하와이로 출발했으며,1905년 이민이 금지될 때까지 7200여명이 고국을 떠났다. 첫 이민자(121명)는 내리교회 신도(50명) 외에도 인천항 노무자(20여명), 농민들이 포함됐으며 대부분 인천지역에서 모집됐다. 이들에게는 배삯과 별도의 지참금이 지급되었다. 제물포항을 출발한 이민자들은 일본 고베항에 도착해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20명이 전염병 보균자로 밝혀져 탈락하고 101명(남자 55명, 여자 21명, 어린이 25명)만이 미국 상선 ‘갤릭호’를 갈아타고 1903년 1월13일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도착했다. 그런데 여기서도 하와이 보건당국의 정밀검사로 안질에 걸린 것으로 판명된 4명은 인천항으로 되돌아오고,97명만이 최종적으로 하와이 땅을 밟았다. 하지만 이민 1세대의 생활은 달콤했던 ‘이민 공고문’과는 달리 고난의 연속이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길섶에서] 어떤 노부부/김학준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중학교 2학년 때 한 아이가 노인들 손에 이끌려 강원도 정선에서 전학을 왔다. 노부부가 늦게 본 귀한 자식임을 대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노인들은 반 학생들에게 일일이 “우리 애와 잘 지내라.”라고 당부했다. 아이는 노부부의 정성이 담긴 듯 몸이 매우 실해 힘깨나 씀직했다. 심성이 착했는데도,‘노는 아이들’의 포섭 대상이 돼 그 무리에 휩쓸렸다. 졸업 후 2년 뒤 그 아이 소식을 우연히 들었다. 중학교 때부터 어울리던 친구들과 계곡으로 놀러가 물 속에서 오래 견디는 시합을 하다 심장마비로 숨졌다는 것이다. 얘기를 듣는 순간 단 한번 본 노부부가 떠올랐다. 그리고 20여년이 지났을 무렵 강원도로 여행을 갔다가 정선을 지나치게 되었다. 노부부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 길가 가게 등에 들어가 예전 일을 물었다. 하지만 그 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돌아서려는 차에 물건을 사러 온 한 주민이, 그 노인들은 아이가 죽자마자 잇따라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주었다. 사람이란 살아가는 의미를 상실하면 더이상 버티지 못한다는 사실이 새삼 가슴에 와닿았다. 김학준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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