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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휴교 도미노 비상

    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초·중학교와 대학가 개학을 앞두고 ‘신종플루 공포’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한 학교에서는 3~7일 동안 개학을 늦추거나 임시휴교 조치를 내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집단생활 공간으로 신종플루 확산의 근거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23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 발생으로 개학을 늦추거나 휴교에 들어간 학교는 서울, 경기, 전북, 인천, 대전, 대구, 경북, 충북, 제주 등 9개 지역의 16개교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가 3곳, 고등학교 12곳, 국제학교 1개교다. 국내에서 발생한 3000여명의 신종플루 환자 중 학생 환자는 700명 수준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확진환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개학을 연기하거나 임시 휴교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비공식적으로 개학을 미룬 학교까지 포함하면 10여개교가 추가로 휴교나 개학 연기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하루에 100여명씩 확진환자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개학이 본격화되는 이번 주에 상당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개학한 서울 A고는 최근 2학년 학생 3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24일부터 3일간 휴교를 결정했다. 또 수원 A고는 지난 20일 3학년생 1명이 신종플루로 확진되면서 당초 24일 하기로 했던 개학을 26일로 연기했다. 안양 B고는 지난 14일과 개학일인 17일 학생 3명이 신종플루로 확진 판정을 받자 19~24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임시 등교정지 조치를 내렸다.학부모와 학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김수현(37·여)씨는 “학부모회와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다들 걱정만 하고 있다.”면서 “서울 강남의 경우 방학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온 애들이 많아 신종플루에 취약한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 동네 의원과 약국에도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성남에서 소아과를 운영하는 장순호(40)씨는 “열이 나는 애들을 데려오는 엄마들도 있고, 전화 문의도 안내하기 벅찰 정도로 많이 온다.”면서 “학교에서 변종이 발생할 수 있다거나 애들은 면역력이 약해 걸리면 낫기 어렵다는 식의 소문도 퍼져 불안하다.”고 말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학교를 통한 지역사회 내 감염의 경우 공동생활하는 학생 수가 워낙 많아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순식간에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면서 “환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환자 발생 여부와 확산방지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김학준 박건형기자kitsch@seoul.co.kr
  • 인천대교 통행료감면 검토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가 오는 10월23일 개통 예정인 가운데 영종·용유도 등 지역 주민들에게 인천대교 통행료 감면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19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영종·용유도 주민들에게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조례’를 다음달 임시회에서 개정해 인천대교 통행료 감면에 관한 내용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개정 조례안은 2010년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을 무료 대체도로 조성시까지 지역 주민들에게 무기한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여기에 인천대교도 통행료 지원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현재 법인차량과 1가구 2차량까지 감면 혜택을 받지만 이번 조례 개정으로 1가구 3차량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6000∼7000원 정도로 예상되는 인천대교 통행료에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적용되는 3600원을 지원할 경우 통행료는 2400∼34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영종·용유지역 주민들이 저렴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자전거 이용자도 대중교통 환승할인

    인천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한 뒤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갈아타면 요금 일부를 지원하는 ‘자전거 환승할인제’를 시행키로 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 대중교통 수단과의 환승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민들이 보유한 자전거에 고유번호 칩을 부착하고 지하철역 개찰구와 버스에 이 칩을 인식하는 장치를 설치, 자전거를 이용한 승객이 타면 요금을 100원씩 할인해 주기로 했다. 시는 요금 할인에 필요한 예산을 내년 11억원, 2011년 22억원, 2012년 29억원, 2013년 36억원 등으로 점차 늘릴 방침이다. 시는 인천지하철공사와 협의해 인천지하철역에 자전거가 통과할 수 있는 개찰구를 설치하고 전동차 내부를 개조, 자전거 보관공간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환승할인제 시행에 앞서 올해 안에 자전거에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등록제를 도입하고, 만14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을 무상으로 가입해 줄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지하철과 버스 내부에서도 접어서 휴대가 가능한 ‘도심형 자전거’를 내년 초부터 대당 20만원대에 보급하기 위해 9월 개발업체를 공모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초 시판되는 도심형 자전거의 초기 판매분 5만대에 대해서는 50억원가량의 예산을 들여 반값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시화공단 옥구천 등 생태하천으로

    시화공단을 가로지르는 하천들이 자연친화형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12년 9월까지 200억원을 들여 시화공단을 경유하는 5개 하천 가운데 옥구천(3.9㎞), 군자천(3.5㎞), 정왕천(3.5㎞), 신길천(5.3㎞) 등 4개 하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수질이 양호한 군자천과 정왕천 및 주변 주거지역에 대한 공사를 다음달부터 시행하고, 수질오염이 심각한 옥구천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을 20 이내로 개선한 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기존 수로 폭을 대폭 축소해 우수처리시설과 비점오염원 처리시설 등을 설치하고 하천 호안을 정비해 갈대나 부들 등 수질정화 식물을 심고, 둔치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을 만드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대형마트 고사리서 쥐머리 추정 이물질 발견

    경기 부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삶은 고사리에서 쥐 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경기 부천시 오정구에 사는 양모(39·여)씨는 “지난 15일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국내산 삶은 고사리를 집에서 다듬는 과정에서 쥐 머리로 추정되는 길이 2㎝ 가량의 물체를 발견하고 고사리의 전량 폐기를 마트 측에 요청했다.”고 16일 말했다.이에 마트 측은 매장 내에서 팔던 고사리의 판매를 중지하고, 고사리를 삶은 외부 협력업체 등을 대상으로 유통과정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트 관계자는 “고객으로부터 이물질을 확보해 17일 공신력있는 검사기관에 의뢰, 이물질 정체를 확인하고 전 유통과정을 철저히 점검해 비슷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내년 G20정상회의 유치 추진

    인천시는 내년에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인천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3차 G20 정상회의에서 내년 회의 개최국이 한국으로 결정될 경우 인천에서 행사를 가질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정부에 적극 요청키로 했다. 첨단 컨벤션시설을 갖춘 송도국제도시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대교를 통해 곧바로 연결돼 접근성이 좋고, 정상들의 경호와 안전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피츠버그가 공장지대를 친환경도시로 만든 점이 주목받는 것처럼 인천에서 회의가 열리면 송도국제도시를 에너지 절약형 미래도시로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가진 뒤 지난 4월에는 올해 의장국인 영국 런던에서 2차 회의가 열렸으며, 내년에는 한국이 의장국을 맡게 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에 73개 학교 신설

    인천시교육청은 내년부터 2013년까지 73개 초·중·고교를 신설하고 4개 학교를 이전하기로 했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에 청라초(서구 연희동), 고잔중(남동구 소래논현지구), 미추홀외고(남동구 고잔동) 등 8개교를 개교하고, 2011년에는 원동초(남동구 소래논현지구),신정중(송도국제도시) 등 10개교가 문을 연다. 2012년에는 송도2초(송도국제도시), 초은중(서구 연희동), 인천국제학교(서구 가정동) 등 19개교를세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검단신도시 밑그림 완성

    인천 검단신도시 밑그림 완성

    2014년까지 개발될 인천 검단신도시 사업구도가 확정됐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신도시 개발의 모든 비용과 수익을 50%씩 나눈다는 조건으로 검단신도시 1·2지구(18.1㎢) 개발을 위한 사업협약을 맺었다. 두 공사는 또 인근 검단산업단지 기반시설 조성에 2300억원을 공동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검단신도시 개발지역에 산재돼 있는 중소 제조업체에 대한 이주대책 차원이다. 다만 검단산업단지에 투입될 돈이 검단신도시 토지분양가에 포함될지는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두 공사는 검단신도시 내 66만㎡ 규모의 대학캠퍼스 조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대규모 재원 부담이 어려운 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싼 값에 토지를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조성원가가 3.3㎡당 640만원에 달해 대학 유치가 어렵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검단신도시 부지 평가액은 현재 3.3㎡당 800만∼10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토공과 도개공은 인천시의 제안에 따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립에도 개발이익의 일부를 내놓기로 뜻을 모았다. 지원 금액은 향후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는 1지구 11.2㎢와 2지구 6.9㎢로 나뉘어 2014년까지 개발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앞바다서 1t 청상아리 포획

    인천 앞바다서 1t 청상아리 포획

    8일 오후 10시12분쯤 인천 용유해변 서쪽 3㎞ 해상에서 피서객 이모(35)씨가 길이 5.45m, 무게 1t 크기의 청상아리 1마리를 발견, 119에 신고했다. 이씨는 “조개를 줍기 위해 바닷가를 거닐던 중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려 확인해 보니 상어가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상어는 이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양경찰관과 주민 10여명에게 9일 오전 1시쯤 포획된 뒤 연안구조정에 실려 덕교리 선착장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크레인으로 상어를 육지로 인양한 뒤 옹진수협에서 공매처분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인천 앞바다에서 상어가 발견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면서 “청상아리는 주로 먼 바다에 살며 사람에게 큰 위해를 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고의 위험은 남아 있는 만큼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도시와 산] (19) 인천 계양산

    [도시와 산] (19) 인천 계양산

    계양산(해발 395m)은 오랫동안 ‘인천의 진산(鎭山)’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생태’, ‘환경’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인천 시민들은 계양산 보존 운동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인천에서 가장 높은 계양산의 뒷자락 개발이 추진되자 210일간 나무 위 시위, 삼보일배, 촛불집회, 두 차례에 걸친 100일 릴레이 농성 등 환경운동사를 새로 쓰게 할 만한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역사성과 유서도 깊어 인천시민들은 계양산에 대한 애정이 더 극진할 수밖에 없다. ●이규보 ‘망해지’서 계양지경 칭송 한강과 주변이 한눈에 들어와 예전에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새 역할을 한 산이었다. 양산 동쪽 기슭 능선에 자리잡은 계양산성(인천시기념물 제10호)은 삼국시대에 축조됐으며 돌로 쌓은 최초의 성이다. 오랜 역사 때문인지 ‘고산성(古山城)’으로도 불린다. 부평도호부(부평의 옛 행정명칭)의 성곽 역할을 해 왔다.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관방성곽조’에 둘레가 1937보(步)에 달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성 안이 사방으로 노출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지금은 성벽 일부만 남아 있다. 서쪽으로는 조선 고종 20년(1883년) 해안 방비를 위해 부평고을 주민들이 참여해 축조한 중심성(衆心城)이 징매이고개(景明峴) 능선을 따라 걸쳐져 있다. 생태와 환경 외에 역사성도 가미돼 있는 셈이다. 고려시대 대학자이자 문인인 이규보(1168~1241년)가 거처했던 자오당터와 초정지는 유서가 깊은 곳으로 학생들의 훌륭한 교육장소가 되고 있다. 이규보는 ‘망해지’라는 책에서 “길이 사면으로 계양지경에 났는데 오직 한면만이 육지로 통하고 삼 면은 물이다.”라고 계양산을 예찬한 구절이 나온다. 또 백제 초기부터는 현재의 공촌동 지역에서 생산된 소금을 징매이고개를 넘어 서울 신정동 토성을 거쳐 지나던 소금통로 구실도 했다고 한다. 계양산에는 고라니, 너구리, 족제비, 두더지, 도롱뇽, 두꺼비 등의 포유동물과 파충류가 살고 있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노린재, 딱정벌레 등 곤충 36종과 황조롱이, 오색딱따구리 등 조류 61종도 서식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들 동물이 계양산과 인근 철마산을 드나드는 것을 돕기 위해 징매이고개에 생태통로(길이 100m,폭 80m)를 만들었다. 이 산에는 또한 이삭귀개, 삼지구엽초, 서어나무 등 진귀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도시 속의 원시림이라는 느낌을 준다. 때문에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은 이 산을 즐겨 찾는다. 매일 1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계양산은 가현산-계양산-원적산-만월산-거마산-문학산-청량산을 잇는 인천의 ‘S자 녹지축’의 중심이며, 충북 속리산에서 김포 문수산까지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과 한남정맥의 핵심 축이다. 1988년 인천 시공원 제1호로 출발한 계양산을 중심으로 한 계양공원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도시민들의 휴식과 생태체험의 장소로 널리 이용된 지 오래다. ●시민들은 개발 방지 파수꾼 도심 속에 있다 보니 계양산은 늘 개발 논란에 휩싸여 왔다. 시민들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 덕에 계양산은 여전히 푸름을 자랑한다. 앞서 롯데건설은 목상·다남동 일대 244만㎡에 골프장과 위락시설 등을 갖춘 수도권 최대의 테마파크를 건립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1990년대 후반부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업체도 1980년대 후반에 계양산 내 29만㎡에 위락단지를 조성하려 했다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주민들은 개발이 이뤄질 경우 자연 생태계의 질이 크게 악화될 것을 우려한다. 또 인천의 ‘허파’라 할 수 있는 계양산에 특정인들을 위한 골프장 건설은 시민환경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천지역 45개 시민·사회단체는 2006년 6월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자연공원추진 인천시민위원회’를 발족시킨 뒤 지금까지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펴고 있다.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롯데 측은 골프장 면적을 95만㎡에서 71만 7000㎡로 줄여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조건부 동의를 받아냈다. 하지만 예정지 3분의1가량이 군사시설보호구역이기 때문에 군부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군은 거듭 부동의 입장을 밝히고 있어 지난 6월에는 계양산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모여 계양산 골프장을 저지하기 위한 축제한마당을 열었다. 어떤 이들은 가면에 글씨와 그림을 그려서 왔고, 어느 마을모임은 계양산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을 노란 천에 그렸다. 시민들은 또 ‘계양산 1평 사기운동’을 펼쳐 ‘내셔널 트러스트’(환경파괴 우려가 있는 지역을 주민들이 사들여 보존하는 운동)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통팔달 계양산 계산역서 500m 수도권 어디서든 OK 인천 계양산은 서울 인근 산 가운데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 지하철과 고속도로, 공항철도 등 입체적으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시민들이 찾기에 부담이 없다. 인천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계산역에서 계산고 방향으로 500m가량 가면 등산로가 나온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경인여대 입구인데 이곳에도 등산로가 있다. 산을 제대로 타려면 아예 400m쯤 더 가 계양문화회관 뒤편으로 형성돼 있는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다른 코스가 산 동쪽 능선을 타고 정상을 향하는 데 비해 이 코스는 산 정면을 그대로 치고 올라간다. 정상에 이르면 인천시내는 물론 영종도를 비롯한 인천 앞바다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또한 서울, 김포, 부천, 과천 등 인근 도시들도 넓게 시야에 들어온다. 서울에서 경인전철을 타고 올 때에는 부평역에서 인천지하철로 환승해야 한다. 고속도로의 경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계양IC에서 빠지면 계양산까지 1㎞ 남짓한 거리다. 경인고속도로를 탔을 경우에는 서운JC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빠져 일산 방면으로 3㎞ 정도 가면 계양IC가 나온다. 제2경인고속도로는 안현JC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빠져 마찬가지로 일산 쪽으로 가야 한다.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계양역에서 내려 2㎞가량 걸으면 등산로 입구에 도달한다. 산 뒤편인 다남·목상동 쪽에서 올라가는 코스로 계양산 특징인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현장을 보면서 산을 오를 수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퇴근하라고 컴퓨터 끄는 사장님 北 “김정운 지략으로 클린턴 방북” 먹는 조루 치료제 프릴리지 약효는 잭슨자녀 대부 마크 레스터 “패리스는 내 친딸” 탈모 예방하려면 머리 감은뒤 수건 두드려 말려
  • ‘인천도시축전’ 참가 아르툠市 아파트 2200가구 건설 협약

    7일 개막한 인천세계도시축전에 공식 참가한 러시아 아르툠시가 2400억원 규모의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과 공동 추진하는 투자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축전에 참가한 블라디미르 미하일로비치 아르툠 시장은 이날 한국의 블루브릿지프러퍼티스(대표 김성동)사와 2200가구, 2400억원 (60억루블) 규모의 아파트 건설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르툠시는 2013년까지 연방기금 55억루블과 자체 예산 5억루블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맺은 블루브릿지프러퍼티스사는 일본과 중국기업을 따돌리고 수주 계약을 맺었고 향후 건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 현지 시공사와 직접 건설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르툠시는 러시아 연방 연해주 정부의 주도인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과 연방 고속도로,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분기점에 소재한 교통의 요충지로 알려졌다. 아르툠시는 2012년 블라디보스토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신규 주택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기 연예인 낀 해외원정 도박

    유명 탤런트와 가수 등이 낀 해외 원정 도박단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지검 외사부(부장 김회종)는 인기 연예인과 대기업 간부, 전 대학교수가 포함된 해외 원정 도박단 35명을 적발, 1명을 구속하고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인기그룹 출신 가수 A씨와 탤런트 겸 가수인 B씨는 1억 4000만원과 2400만원을 환치기업자인 C씨에게 보낸 뒤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 등)로 불구속 입건됐다. 검찰은 또 국고 지원 연구비 12억원을 빼돌린 뒤 8억 5000만원으로 도박을 한 혐의(횡령 등)로 D대학교 전 교수 D씨를 구속하고, 5억 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이동통신회사 간부 E씨를 지난 6일 불구속 기소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쌍용차 극적 타결] 파업에서 타결까지…혼돈·충돌의 76일

    [쌍용차 극적 타결] 파업에서 타결까지…혼돈·충돌의 76일

    쌍용차는 지난 4월8일 직원 2646명에 대한 구조조정 등이 담긴 경영정상화 계획을 발표했고, 4월과 5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1670명이 퇴직했다. 노조는 남은 976명이 정리해고 대상자로 분류되자 5월21일 파업에 돌입한 뒤 22일부터 평택공장의 도장공장 등을 점거한 채 농성에 들어갔다. 구조조정에서 제외된 쌍용차 임직원 3000여명은 6월 26일 “총파업 철회”를 요구하며 공장으로 들어가 점거파업 중인 600여명의 노조원들과 격렬하게 충돌해 수십명이 다쳤다. 이후 한 달 가까이 교착상태를 보이다 대화 물꼬가 트이기 시작한 것은 여야 국회의원과 평택시장 등으로 구성된 중재단이 적극 나서면서부터. 이들은 지난달 24일 노사 관계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다음날 노사 직접교섭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비공식으로 27일과 28일 2차례에 걸쳐 만났고 수차례 전화통화로 이견을 조율해 나갔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정리해고를 일부 수용하기로 하고, 사측은 무급휴직을 4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30일 정식 대화가 성사됐다. 노사는 밤샘 협상을 계속해 한때 타결 분위기가 고조됐다. 그러나 정리해고대상 974명에 대한 구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측은 지난 2일 결국 결렬을 선언했다. 결렬 이틀 뒤인 지난 4일부터 경찰은 공장에 진입, 노조가 점거중이던 도장2공장과 부품도장공장 등 2곳을 제외한 모든 시설을 장악했다. 6일 오전까지 농성 중이던 노조원 240여명이 공장을 빠져나와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노조측이 먼저 ‘최후통첩’격인 마지막 대화를 요청했고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파국의 실마리를 풀 수 있었다. 김병철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세계도시축전 팡파르

    인천세계도시축전 팡파르

    도시를 주제로 한 최초의 국제행사인 ‘인천세계도시축전’이 7일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막을 올린다. ‘내일을 밝히다(Lightening Tomorrow)’라는 주제로 10월25일까지 80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미래도시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고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첨단기술을 보여주게 된다. ●전시·공연 등 68개 프로그램 진행 해외 105개, 국내 32개 등 137개 도시가 참가하는 ‘세계도시관’을 비롯해 각종 전시와 이벤트, 국제회의, 공연 등 모두 68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인천시는 외국인 50만명을 포함해 700만명이 도시축전에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도시관에서는 세계 각 도시의 역사와 개발 과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고, ‘기업독립관’에서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국내 대표 건설사들이 미래의 도시상을 제시한다. ‘로봇사이언스 미래관’에는 첨단 기업들의 전시부스가 마련돼 로봇과 정보기술(IT)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녹색성장관’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 ‘세계 문화의 거리’에는 각 국가의 상징건축물과 조형물, 문화유물, 소품 등을 전시하고 국내외 20개 도시 공연단이 퍼레이드를 펼치는 시티데이를 운영한다. 또 도시축전 기간에는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이 도시와 인류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20여개의 국제회의가 진행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세계환경포럼(8월11∼12일)은 ‘21세기 지구환경 전망과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이 참석해 토론한다. 9월15일부터 3일간 열리는 아태도시정상회의(APCS)는 ‘창조적인 도시개발’을 주제로 아태지역 130개 도시의 정상들이 마주 앉는다. ●반기문 총장 ‘환경포럼’ 기조연설 도시축전은 7일부터 9월20일까지는 오전 9시30분 개장, 오후 10시 폐장하며 이후부터는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평일 폐장 시간이 오후 8시로 2시간 앞당겨진다. 도시축전에는 1만 38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1만 7000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도시축전은 인간과 문화, 첨단 기술이 어우러지는 21세기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행사”라면서 “인천에 글로벌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람권은 신한은행 전국 각 지점과 축전 홈페이지(www.incheonfair.org),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성인 1만 8000원, 청소년 1만 3000원, 어린이 1만원이다. 입장권 구입(032-440-8000), 안내 콜센터(1666-2009).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쌍용차 극적 타결] “극한 대립은 공멸” 교훈으로 삼아야

    파국으로 치닫던 쌍용자동차 노사가 6일 막판 대타협을 이끌어 내자 이해 당사자들과 협력업체, 시민 등은 대체로 환영을 표시했다. 하지만 사태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부에서 제기됐다. ●희망 끈 붙잡고 적극 노력하도록 ‘쌍용차노조원 가족대책위원회’의 이정아 대표는 “그동안 마치 깨어나지 않는 악몽을 꾼 것 같다.”며 “협상이 결렬된 이후에도 한가닥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 그것이 현실화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동안 노사대화를 중재했던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은 “노사가 막판 대타협을 이뤄낸 만큼 중재단은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 등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과 민주당 정장선·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송명호 평택시장 등으로 구성된 중재단은 이날 ▲노사 간에 대타협을 이뤄낸 것을 대환영한다. ▲이번 합의가 쌍용차의 회생과 정상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중재단은 최대한 법적인 선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중재단은 회생지원단으로 명칭을 바꾸어 국회의 중앙당,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쌍용차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협동회’ 최병훈 사무총장은 “늦게나마 협상이 타결돼 다행”이라며 “협력업체들도 쌍용차의 조기 정상가동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직원 차모(36)씨는 “그동안 한솥밥을 먹던 동료들 간에 무력충돌이 빚어져 가슴이 아팠다.”면서 “어쨌거나 인명피해 없이 사태가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전 사원이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원 이모(40)씨는 “앞으로 사측이 갈등을 치유하고 상생을 도모해 건전한 고용관계를 유지하는 데 온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시 봉합 합의 갈등 다시 불거질 수도” 그러나 제3자 입장인 산업계의 평가는 냉정했다. 한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노사가 정상적인 경영상황이 아닌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과정에서 극한 대립을 하는 것은 어느 한쪽의 승리가 아니라 공멸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전명훈 노동위 간사는 “비록 문제는 해결됐어도 농성장에 음식물·식수 반입과 부상 노조원에 대한 진료행위를 차단한 사측 행위는 인권사에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산업 올바른 회생을 위한 범대위’ 우문숙 대변인은 “노조원들이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어서 양보를 한 것 같다.”면서 “노사 모두 진정성에서 우러난 합의라기보다는 임시 봉합한 성격이 짙어 다시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계는 점거 농성이 극단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았다는 점에 안도하면서도 경찰의 진압방식 및 정부의 협상 태도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일단 민주노총은 “노사 간 최종 합의 내용이 나오지 않아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김학준 유대근기자 kimhj@seoul.co.kr
  • SSM 조정권 이관 기대반 우려반

    골목상권을 위협하는 기업형 슈퍼(SSM)에 대한 사업조정 권한이 중소기업청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됐지만 지역에 따라 셈법이 다르다. 상당수 지역 중소상인은 6일 민선 단체장이 SSM 진출시 사업조정 신청 및 접수, 조정권고, 이행명령 등의 권한을 갖게 된 것을 환영하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와 맞물려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단체장이 SSM 저지의 칼자루를 쥐게 된 것이 중소 유통업 보호에 긍적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인천의 경우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 지역 상인들과 시민단체는 일단 일반적인 관점대로 시가 SSM 진출에 엄격한 잣대를 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가 개발과 수익논리에 치중해온 점으로 미뤄 역작용을 빚지 않을까 내심 우려하는 눈치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전국에서 개발을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면서 개발에 우선가치를 두어온 것이 사실이다. 대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온 시가 과연 대기업 유통업체 진출에 메스를 가할 수 있을지 의문시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더구나 안상수 인천시장 자신이 자유시장경제 원칙주의자다. SSM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타 지역에서는 단체장이 대형 유통업체에 SSM 출점 자제를 요청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인천은 소극적이었다. 정재식 ‘대형마트 규제와 소상공인 살리기 대책위’ 사무국장은 “지역의 정서나 현황을 잘 모르는 중앙정부보다 지자체가 조정 권한을 갖게 된 것은 다행스럽지만, 인천은 개발과 수익사업에 치중하고 있어 중소상인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송도국제학교 내년 개교도 불투명

    다음달로 예정된 인천 송도국제학교의 개교가 물거품이 된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와 학교 간의 입장차로 개교가 장기 지연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송도국제학교를 염두에 두고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송도국제학교 개교 신청서를 반려하면서 외국학생 수요 부족, 운영자의 학교운영 경험 부족, 기숙사 미건립 등 9가지 항목을 문제로 꼽았다.하지만 지적된 문제를 단기간에 충족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내년 개교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송도국제도시에 예상만큼 외자유치가 이뤄지지 않아 외국학생 수요가 크게 부족하고, 내국인 학생을 정원의 30%까지 모집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고치면서 타 지역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건립을 요구했지만 당장은 어렵다는 것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2∼3년 내에 외국인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가 어렵고, 기숙사 건립도 학교 부지가 은행에 담보된 상태여서 제반 여건이 해결된 후 은행이 승인을 해주지 않고서는 곤란한 실정이다.또 송도국제학교는 유치원∼고교 과정으로 구성돼 있지만 운영자로 선정된 캐나다 밴쿠버 국제학교재단(VIPSS)은 초등학교 운영 경험만 있을 뿐 중·고교 운영 경험은 전혀 없어 부적합하다는 설명이다.교과부 관계자는 “점검 항목 대부분에서 명확성이 떨어지고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됐다.”며 “운영 법인을 새로 선정해야 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내년 9월 개교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학교측은 개교를 위해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교과부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2000억원을 들여 최신식으로 지은 건물이 장기 방치될 처지에 놓여 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오늘의 눈] 쌍용차 해법 없었나/김학준 사회2부 차장

    [오늘의 눈] 쌍용차 해법 없었나/김학준 사회2부 차장

    쌍용자동차 노조원 농성장에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저항의 울부짖음 속에 끌려가는, 눈에 익은 장면들이 또다시 펼쳐질 것이다. 막판 노사협상을 지근 거리에서 지켜본 기자로서 이런 식으로 매듭지어질 수밖에 없는가 하는 의문점이 남는다. 돌이켜 보면 해법은 분명 있었다. 사측은 무급휴직 등을 통해 정리해고자 390명을 구제하겠다고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600명에 대해 8개월 무급휴직 후 순환휴직을 요구했다. 차이는 불과 210명이다. 이미 1700여명이 희망퇴직해 사측은 인력운용 면에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 상태다. 게다가 대상은 당장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데다 비용이 들지 않는 무급휴직이다. 노조는 왜 양보하지 않았느냐는 항변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70일 넘게 극한투쟁을 함께한 마당에 스스로 ‘살아남을 자’와 ‘죽을 자’를 솎아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것이 노조 협상단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의 모든 행위에 면죄부를 줄 수는 없지만 이러한 사정은 감안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운신의 폭이 넓은 사측이 ‘210명’이라는 간극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좀 더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협상 결렬을 선언한 것은 아쉽다. 사태를 이 지경까지 만든 노조가 괘씸했을 것이다. 그래도 대화는 이어갔어야 했다. 사측이 공권력 투입을 염두에 두고 가차없이 강경책을 썼다는 설이 제기된다. 교섭 결렬 직후 사측 관계자들의 언행과 이틀만에 경찰 진압작전이 시작된 점 등으로 미뤄 마냥 근거 없는 얘기만은 아닌 것 같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노루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는 격’이 될 것이다. 기자를 비롯한 많은 국민은 노사가 악수하는 장면을 기대했다. 그러나 공권력에 끌려나가는 노조원의 모습이 비춰졌을 때 쌍용차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사측이 생각해 봤는지 궁금하다. 김학준 사회2부 차장 kimhj@seoul.co.kr
  • 인천 ‘세계도시축전’ 기간중 쓰레기 수거구간 한시 폐지

    인천 남동구는 7일부터 80일간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 기간에 쓰레기가 제때 수거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 수거업체들이 주말마다 관할지역 구분 없이 쓰레기를 수거토록 했다.이에 따라 매주 토·일요일에 한해 백범로, 구월로, 문화회관길 등 12개 주요 간선도로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는 구에 등록된 6개 수거업체의 구분 없이 수거해야 한다. 종전에는 이들 업체가 지역 내 17개 동에서 나온 쓰레기를 구역별로 나눠 맡아 처리해 왔고, 휴일인 일요일에는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시민들의 불쾌감을 초래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송도3교 개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3월 착공한 송도국제도시 진입도로인 송도3교를 3일 개통했다. 사업비 350억원이 들었다. 개통된 송도3교는 길이 250m, 왕복 6차로로 송도국제도시 1·3공구와 인천 연수구 동춘동을 연결한다. 송도3교의 개통으로 송도국제도시의 진입로는 송도1교와 송도2교를 포함해 모두 3개로 늘어났으며, 7일부터 80일간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원활한 진행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1교와 송도2교에 이어 송도3교가 개통됨으로써 송도국제도시 개발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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