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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t급 여객선 갯벌서 8시간 떤 까닭은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대형 여객선이 운항 부주의로 수심이 얕은 바다에 빠져 8시간 가까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40분 인천을 출발해 중국 스다오(石島)를 향해 운항 중이던 2만t급 여객선 ‘화동명주 6호’가 같은날 오후 10시10분쯤 정상항로를 이탈, 수심이 얕은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남동쪽 9.3km 해역에 진입했다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2만t급 선박이 바닷물에 잠기는 선저부 부분은 7~8m에 달하나 사고 당시 수심이 이보다 낮아 배가 바다 밑에 얹혀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했던 것. 조수간만의 차가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심한 서해는 밀물 때와 썰물 때의 해수면 최고 높이와 최저 높이 차이가 심할 경우 15m 이상에 이른다. 해경 측은 사고 당시 해역 수심이 7m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여객선은 계속 움직이지 못하다가 7시간40분만인 19일 오전 5시50분쯤 바닷물 만조로 자동 부상되면서 사고해역에서 빠져 나왔다. 이 사고로 관광객과 보따리상 등 승객 341명이 여객선 안에 장시간 갇히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었다. 여객선은 사고해역에서 빠져나온 뒤에도 중국으로 출발하지 못한 채 인근 해상에서 선체 정밀안전 검사를 받은 뒤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오전 11시15분쯤 중국으로 떠났다. 해경은 “앞서가던 선박을 추월하기 위해 지정된 항로에서 벗어났다가 정상항로로 진입하지 못한 채 수심이 얕은 해역으로 들어섰다.”는 선장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9일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활성화 및 투자환경 다변화를 위해 국내 기업용 도시첨단산업단지(9.107㎢) 6곳의 지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외국투자용지의 경우 외국기업만 입주가 가능해 국내기업에는 역차별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면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유치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2000년 지정된 송도국제도시 내 지식정보산업단지(240만 1744㎡)를 비롯해 모두 7개의 산업단지를 갖추게 된다. 지구별로는 송도지구에 4개 단지(7.228㎢), 영종지구 2개 단지(0.942㎢), 청라지구 1개 단지(0.937㎢) 등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산업단지에는 지식기반·제조·서비스, IT·BT·NT, 우주항공 분야를 집중 유치하고 영종 산업단지에는 항공, 위성, 의료, 녹색 첨단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청라에는 자동차 관련 첨단산업(제조) 및 R&D가 중심이 된 산업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식경제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 오는 3월까지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시, 청라지구 직접개발 검토

    인천시가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발 중인 청라지구(경제자유구역)를 직접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목을 끌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청라지구 개발사업을 시가 직접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청라지구 개발사업이 현재 진행 중인 아파트 건설 외에는 추진 성과가 미미해 당초 목표로 한 ‘국제금융허브’ 조성이 늦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지구 개발사업시행권의 인수 범위와 타당성, 개발이익 정산, 중점개발 분야, 인수 절차 등을 따져볼 예정이며 필요하면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줄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검토를 통해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인수 조건과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적정한 수준에서 인수가 결정되면 시가 유치한 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청라지구에 배치해 개발사업 전반이 속도를 내고 제3연륙교 조기 건설, 서울지하철 7호선 연결 등 청라지구의 다른 현안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청라지구는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때부터 부지 대부분을 소유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발을 추진 중이고, 43개 공동주택 용지 등 상당수 토지를 건설사 등에 매각한 상태여서 개발이익 정산 등에 합의해 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개발권을 인수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내고장 인재 산실]강화군 교동고교

    [내고장 인재 산실]강화군 교동고교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강화도 북쪽에 위치해 북한과 3㎞밖에 떨어지지 않은 대표적인 접경지역이다. 외지인들은 군 검문소를 통과해야만 섬으로 들어갈 수 있어 민통선 지역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이곳의 유일한 고등학교인 교동고가 ‘작은 기적’을 일으켰다.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3학년생 25명 전원이 합격한 것. 과외는커녕 학원 하나 없는 ‘사교육 무풍지대’에서 일궈낸 성과여서 더 주목을 받는다. 섬마을의 기적은 학생과 교사, 지역사회가 혼연일체가 돼 일어났다. 교동도는 여느 다른 도서지역처럼 ‘학생 이탈’이 전통(?)이다. 중학교 때 공부 잘하던 학생들은 대체로 졸업과 동시에 섬을 떠났다. 지난해에도 교동중 졸업생 20명 가운데 상위권 7명이 육지로 나갔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섬에 남은 학생들의 대학 진학 열의가 높을 리 없다. ●방과후수업반 운영 개인실력차 좁혀 변화의 바람은 전종공(56) 교장, 문관식(51) 교감 체제가 구축되면서 불기 시작했다. 이곳이 고향인 전 교장은 지난해 3월 학교장 초빙제에 지원해 이곳에 왔다. 전 교장은 우선 교육 환경부터 개선했다. 교실 커튼을 새로 달고 사물함을 교체하는 등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었다. 개인 독서대를 갖춘 면학실도 마련해 모든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점심은 물론 저녁 식사도 학교급식으로 전환해 ‘학교 프렌들리’를 유도했다. ‘방과후 학교’ 운영 등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내실화도 도모했다. 정규수업 뒤 3시간씩 운영하는 방과후 수업 가운데 1시간은 실력에 따라 반을 나누는 무학년제로 운영해 학생 간 격차를 줄여 나갔다. 교사들의 적극적인 개인지도까지 더해져 학습효과는 배가됐다. ‘방과후 학교’ 수강료는 대부분 군청과 시교육청 등으로부터 지원받아 학생들이 내는 것은 월 1만 5000원에 불과하다. 강화군 관계자는 “도시와 낙후지역 학생 간의 격차가 날로 벌어지고 있다.”면서 “교동고와 같이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기울이는 학교에는 예산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입학·전학 문의 도시학부모 잇따라 교동도에 주둔하는 해병대 장병들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1학기 때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닌 교포2세 오주영 병장이 영어를 가르쳤고, 여름방학부터는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재학 중 입대한 손동영 병장이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점차 흥미를 붙여 갔고, 성적이 오르면서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커졌다. 결국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원 합격이라는 ‘대박’으로 이어졌다. 고려대 1명, 건국대 4명, 인하대 2명, 단국대 2명, 국민대 1명 등 3년생 25명 모두가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2009학년도 졸업생 18명 가운데 8명만이 진학한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마저 느껴진다. 문 교감은 “성적이 오르면서 학교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도 달라져 학교를 신뢰하면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교동중을 졸업한 뒤 육지로 나갔던 학생 7명 가운데 3명은 교동도로 되돌아오기까지 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도시 학부모들로부터 교동고 입학과 전학 절차를 묻는 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학교 측은 기숙사 문제만 해결되면 육지에서 들어오는 학생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교장은 “자연 속에서 공부하면서도 도시 못지않게 학습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농어촌 공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확 바뀐 상권… 영종도 웃고 송도 울고

    확 바뀐 상권… 영종도 웃고 송도 울고

    지난해 10월 개통 당시부터 국내외적으로 많은 화제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인천대교가 오는 19일로 개통 3개월을 맞는다. 이런 다리답게 그동안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것을 변화시키면서 여전히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상권의 변화. 영종도 지역 음식점 등에서는 즐거운 비명이 나오는 반면, 송도국제도시 쪽은 울상이다. 인천대교 개통 이후 인천대교를 타고 영종도로 가서 외식을 하는 붐이 일어 영종지역의 식당은 대부분 매상이 늘어났다. 특히 바닷가에 위치해 전경이 뛰어난 덕교동 일대와 을왕리해수욕장 주변 횟집들은 데이트족들이 몰려 ‘겨울철 비수기’를 비켜 나가고 있다. 을왕리해수욕장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박모(52)씨는 “인천대교 개통 이후 피서철 못지않게 손님들이 몰려들더니 지금은 한겨울인데도 손님이 제법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한 인천 연수구에 있는 음식점들은 인천대교 때문에 매상이 떨어졌다고 하소연한다. 특히 연수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이어서 가족단위 손님을 영종도에 빼앗긴 것이 뼈아프기만 하다. 송도국제도시 한 음식점 주인은 “인천대교 개통 이후 가족단위 손님이 30%가량 줄었다.”면서 “현재로서는 저쪽(영종도)의 특수가 반짝 현상이길 바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차를 배에 실어 월미도와 영종도 사이를 운행하는 선박회사도 ‘인천대교’라는 말만 나오면 고개를 젓는다. ●송도호텔, 신혼부부·관광객 늘어 반면 수요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송도국제도시의 호텔들은 ‘인천대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송도메트로호텔 관계자는 “송도에서 숙박하고 인천대교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신혼부부나 중국·동남아 단체관광객이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에 중간 기착한 관광객의 숙박장소로 영종도나 서울의 호텔을 물색하던 항공사들도 인천대교 개통 이후에는 송도지역 호텔에 눈길을 주고 있다. 부동산시장도 꿈틀거리고 일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그동안 매매가 거의 없었던 영종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매매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전세 물량은 모자라는 형편이다. 영종도는 주민들의 육지 이동이 불편했으나 인천대교 개통으로 상당부분 해소됐기 때문이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인천대교의 연간 유발효과를 생산 6조 1562억원, 부가가치 2조 4517억원, 관광객 275만명으로 분석했다. ●폭설에도 강한 디지털교량 인천대교는 또 하나의 화젯거리를 만들어 냈다. 지난 4일 폭설이 내렸을 때 최첨단 디지털교량의 위용을 드러낸 것. 시내 대부분의 도로가 마비됐음에도 인천대교는 원격으로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장치를 작동해 차량통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인천대교의 1일 평균 통행량은 2만 4832대. 이는 정부가 예상한 연평균 1일 통행량 3만 4779대의 71.4% 수준으로, 개통 초기임을 감안할 때 순조로운 출발이라는 평가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도입

    인천에도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도입된다. 인천시는 14일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실시하기 위한 전 단계로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 타당성 조사용역’을 이달 중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용역에선 경명로 등 6개 노선 51.5㎞에 대한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 여부를 분석하게 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가 검토되는 곳은 경명로(북인천IC∼계양IC) 11㎞ 구간을 비롯해 길주로(성남고가사거리∼중동IC) 7.5㎞, 호구포길(논현주공∼굴다리사거리) 7㎞, 인주로(용일사거리∼장승백이사거리) 10㎞, 장제로(굴다리사거리∼임학사거리) 8.5㎞, 서곶길(성남고가사거리∼검단사거리) 7.5㎞ 등이다. 모두 왕복 6차선 이상의 대형도로로 타당성과 효과를 분석해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시범설치하게 된다. 서울에선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로 인해 버스운행속도가 빨라지고 버스가 제 시간에 도착하는 정시성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버스통행 수요가 많고 도로여건이 양호한 노선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 뒤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테마박물관 10곳 개관 계획

    인천시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테마박물관 10곳을 개관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오는 5월에 인천 한국근대 최초사 박물관(중구 내동)이 문을 열고, 하반기에는 녹청자 도요지 교육사료관(서구 경서동), 소래역사관(남동구 논현동), 강화역사박물관(강화군 하점면) 등이 개관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자장면박물관(중구 선린동)과 강화자연사박물관(강화군 하점면)이 개관하고, 2012년에는 섬생활사 박물관(옹진군 장봉도), 김찬삼여행 박물관(중구 영종도), 고바우만화 박물관(계양구)이 각각 건립된다. 2014년에는 송도국제도시에 한국역사관이 문을 연다. 시 관계자는 “시내 곳곳에 특색있는 테마박물관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2005년부터 테마박물관 건립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개항장근대건축전시관, 부평역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검단선사박물관 등 5개를 개관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송도주민센터 직원 전원 12명 외국어능통자 모집예정

    인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개 동 주민센터 직원 모두를 외국어에 능통한 사람으로 채우기로 해 주목된다. 시는 13일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내에 있는 송도동 주민센터 직원 12명 전원을 외국어 사용이 자유로운 사람으로 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 구상 중인 방안은 영어 능통자 70%, 중국어 20%, 일본어 10% 등이다. 이 같은 방침은 행정의 최일선에 있는 주민센터부터 외국어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송도국제도시를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외국인이 송도로 이주했을 때 가장 먼저 찾는 행정기관은 주민센터다. 전입에 필요한 서류 작성에서부터 거주기간 중에 사회복지 등 모든 일을 주민센터에서 처리한다. 하지만 송도동 주민센터에는 영어에 능통한 직원이 한명밖에 없어 외국인들에게 불편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가 파악한 바로는 전국 일선 주민센터 가운데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을 배치한 곳은 서울 이태원 정도며, 그나마 일부 직원에 한정됐다고 한다. 직원 전원이 외국어 사용이 가능한 행정기관은 아직 없다는 얘기다. 시는 다음달 직원 정기인사 때 이 계획을 실행하기로 하고 인사권이 있는 연수구와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인천에 대한 첫 인상은 의사소통 여부에서 판가름난다.”면서 “국제도시는 기업활동은 물론이고 생활 자체가 편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강화군 “조력발전소 서두르지 않겠다”

    강화조력발전소 건립사업에 대해 지역어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강화군이 “서두르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강화군은 11일 “사업 추진시 홍수피해 우려, 어족자원 변화, 해상공원 적합성과 준설문제 등 어민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에 대해 연구기관 등과의 재검토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의 이같은 방침대로라면 2006년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와 지난해 마련한 사전환경성검토(안) 등은 상당부분 수정·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화조력발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로 강화도~교동도~서검도~석모도 4개 섬을 연장 7.79㎞의 조력댐 방조제로 연결해 25.4㎿ 수차발전기 32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군의 방침은 조력발전 재검토를 의미한다기보다 어민들의 반대 등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고육책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군은 조력발전소 건립으로 낙후된 지역경제를 도약시킬 수 있다며 발전소 유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왔다. 또 재정수입 외에도 고용창출, 교통편의, 관광명소 조성 등 군의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사업 추진을 서둘러 왔다. 특히 군의 입장변화 논리가 그동안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를 반박해온 시민단체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것들이어서 일각에서는 군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대 여론을 다독이기 위해 내놓은 ‘여론 무마용’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사업추진 의지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송도 컨벤시아 2단계 상반기 착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대규모 컨벤션센터인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사업이 올해 추진된다.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과 관련,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올 상반기 중으로 착공하기로 합의했다. 사업비 2100억원이 투입될 송도컨벤시아 2단계는 연수구 송도동 6의1 일대 3만2000㎡(연면적 7만 66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시공은 NSIC가 맡기로 했으며 2013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2단계 사업의 특징은 1단계에서는 없던 각종 수익시설이 함께 설계돼 배치된다는 것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송도컨베시아 전시장 규모는 12만 4713㎡로 넓어지며 각종 회의실이 42개로 늘어나 자동차나 건설기계 등 대형 전시가 가능해짐으로써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영종도에 자동차 테마파크 조성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도에 국제적인 규모의 자동차경주장과 각종 공연·전시시설 등이 어우러진 ‘모터테인먼트 파크’가 조성된다.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경마장 유치에 실패한 인천시 중구 덕교동 오성산 절토지 95만 9000㎡에 A1자동차경주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해외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데다, 주변에 대규모 복합관광단지인 용유·무의관광단지가 개발돼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2006년 이곳에 국제 규격 자동차경주장인 F1경주장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전남 영암으로 결정됨에 따라 최근에는 한국마사회 제4경마장 유치를 추진했으나 이 또한 경북 영천으로 결정됐다. A1자동차경주는 F1과 비슷한 방식의 경기로 F1이 개인이나 팀별로 경기를 운영하는 것에 비해 A1은 국가대항전 성격을 갖는다. 인천경제청은 이곳에 자동차경주장 외에도 전시 및 공연장, 레이싱스쿨, 대규모 쇼핑몰 등을 만들어 국내를 대표하는 자동차 스포츠 메카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국내 대기업과 자동차 및 부품과 관련된 국제적 브랜드를 가진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5월 용유·무의관광단지에 대한 보상이 시작되고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의를 통해 해당 토지를 매수, 개발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자동차경주장이 들어설 경우 연간 6000명의 고용창출과 10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오성산에 건설될 ‘모터테인먼트 파크’는 단순한 자동차경주장이 아니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김포경전철 반대’ 주민 행정소송추진

    김포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김포 고가 경전철 반대 범시민 비상대책위’는 김포시가 경전철 반대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증명서를 발급하지 않는 것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김포 경전철 반대위는 6일 “국토해양부에 경전철 사업이 국책사업인지를 질의한 결과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주체’라고 답변했다.”면서 “시가 경전철 사업이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가 대표자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은 것에 대한 무효처분을 확인하기 위해 7일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시는 사업비 1조 863억원(전액 국비)을 들여 2012년 말까지 김포 한강신도시∼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 사이 25㎞에 고가형 경전철을 건설할 예정이다. 그러나 김포 경전철 반대위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은 경전철이 들어설 경우 사생활 침해, 도심미관 훼손 등이 우려된다며 경전철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대위는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을 전체 주민투표를 통해 확인하기 위해 시에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떼줄 것을 요구했으나 시는 이를 거부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영종지구 무비자지역 추진

    인천시는 올해 경제자유구역인 송도, 영종, 청라지구에 대한 외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영종도 무비자 적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6일 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규제·제도 개선 과제를 이달 중 확정한 뒤 정부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 추진할 계획이다. 개선 과제는 ▲영종지구 무비자 적용 ▲외국의료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 ▲외국교육기관 설립조건 완화 및 잉여금 해외송금 허용 ▲국내 대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제공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 개선 등이다. 시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지구를 제주도처럼 무비자 지역으로 지정할 경우 중국인을 중심으로 연간 2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영종도 용유·무의관광단지, 운북관광레저단지, 메디시티 등을 방문해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08년 영종도에 대한 무비자 적용을 법무부에 건의했지만 불법체류자 양산과 검문·검색 강화에 따른 혼잡비용 발생 등의 문제로 무산됐다. 시는 한·중 양국 정부가 오는 5~10월 개최되는 상하이엑스포를 계기로 상호무비자 입국을 추진하고 있어 영종도 무비자 적용도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의료기관 특별법 제정은 시가 지난해 12월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과 2013년까지 송도 국제도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을 설립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영리 목적의 외국병원 설립이 가능하지만 외국인 의사면허 규정 등 후속 절차와 요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실제로는 병원을 세울 수가 없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의료기관의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2007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됐지만 기한만료로 폐기됐고, 18대 국회 들어 다시 법안이 상정됐지만 지금까지 처리되지 않고 있다. 외국인학교 또한 지난해 7월 송도국제학교가 완공됐지만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관련 규정이 외국교육기관 설립주체를 비영리 학교법인으로 한정한 탓에 국제학교 운영기관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규제 완화와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 만큼 경제자유구역을 가로막고 있는 과제들도 올해 안에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송도국제도시 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인천시는 지자체 최초로 송도국제도시 갯벌 6.11㎢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습지보호지역 지정 권한이 2005년 환경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된 이후 첫 사례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6·8공구 2.5㎢와 11공구 3.61㎢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인천지역에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2003년 12월 옹진군 장봉도 갯벌에 이어 두번째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건축물 신·증축, 모래·자갈·광물 채취, 동·식물 도입·경작·포획 등이 제한된다. 둑을 쌓아 수량이나 수위를 조절할 수도 없다. 이번에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송도 갯벌은 동아시아 철새의 이동경로로 국제적 희귀 조류인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말똥가리, 알락꼬리마도요 등 107종 2만 20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이곳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부지로 매립할 예정이었으나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보존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자 시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것.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 갯벌은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므로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각종 조류보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송도 갯벌을 관리하려고 국비 1억원 등 1억 40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은 시의 이번 결정에 회의적이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습지보호지역 지정 자체는 환영할 일이지만 이번에 지정된 곳은 매립을 하고 남은 자투리 땅”이라며 “제대로 된 조류 서식지 역할을 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팔미도 등대지기 이동호씨 “이젠 선진한국 비추어라”

    팔미도 등대지기 이동호씨 “이젠 선진한국 비추어라”

    기축년 마지막 날이 속절없이 어둠에 휩싸이더니 이윽고 경인년 새해의 모습으로 예쁘게 화장을 한다. 인천시 옹진군의 작은 섬 팔미도. 홀로 외로이 자리잡은 등대에서 한줄기의 광채가 바다로 쭉 뻗어나갔다. 먼 바닷길을 다녀오느라 지친 많은 배들이 그 빛줄기에 희망을 의지하고 항로조정을 하느라 분주히 움직인다.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던 날 새벽, 등대 불을 밝히는 등대원 이동호(34)씨는 여느 때와는 달리 가슴이 마구 뛴다. 이씨와 동고동락을 하는 팔미도 등대는 더욱 감회롭게 다가왔을 터. 팔미도 등대는 우리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한줄기의 빛으로 나라를 구한 역사적 주인공이다.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던 아군함정들은, 우리의 켈로부대(대북첩보부대) 대원들이 적의 수중에 있던 팔미도 등대를 탈환해 밝힌 불을 길잡이 삼아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1903년 불밝힌 근대식 등대 1호 이씨는 “인천상륙작전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던 나라를 구했듯이 경인년 새해 아침에 밝힌 불이 경제위기 등 각종 난제를 풀고 당당한 선진국 대열에 오르는 새로운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바다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등대원의 숙명이요, 외로운 직업이지만 올해는 다른 해보다 더욱 기대에 차 있다. 그동안 사람들의 발길을 불허한 채 영원히 등대만이 존재할 것 같았던 이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최근들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팔미도는 1903년 최초로 불을 밝힌 우리나라 근대식 등대 1호로 격동의 한반도 역사와 함께 해왔지만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다가 2009년 1월 106년만에 개방됐다. 벌써 17만여명이 등대를 보려고 조그만 팔미도 섬(0.076㎢)을 다녀갔다. 이씨는 팔미도의 주인처럼 뿌듯하기만 하다. 그래서 이씨는 “올해에는 팔미도를 찾은 이들을 위한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작은 바람을 전한다. ●“서해 남북충돌 더이상 없었으면” 이씨는 그저 바다가 좋아 등대원을 택했다. 동의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페인트 제조회사 연구원으로 근무했지만 바다와 연관된 일을 하고 싶어 4년 전 항만청 구직사이트를 두드렸다. 바닷가인 부산에서 자란 사나이의 운명처럼 그는 등대원이 됐다. 이씨가 불을 밝히는 위치는 하늘로 표효하는 호랑이의 모습에 비유할 때 호랑이의 앞가슴을 떠올리게 하는 곳으로 한반도의 가장 중심이자 복잡한 서해상을 밝히고 있어 서해상에서 자주 빚어지는 남북간의 충돌에 대해서도 남다른 소회가 있다. “지난해 11월 남북 해군간에 교전이 벌어진 대청도 해상은 팔미도와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서해상에서 자꾸 충돌이 빚어지는 것은 좋지 않으며 새해에는 더 이상 남북 군인들이 바다에서 피를 흘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경기·인천 기초단체 판세 분석

    경기지역은 분당, 일산, 동탄 등 대단위 신도시 조성으로 외지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유권자들의 정치적 성향이 시시각각 바뀌는 곳이다. 역대 선거마다 정부에 대한 심판 성격의 투표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노무현 정권에 실망한 유권자들은 야당인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줬다. 31명의 시장·군수 가운데 25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나머지는 민주당(2명)과 무소속(4명)이다. 지난 10·28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여론의 바로미터라 할수 있는 수도권 2곳(수원·안산)에서 모두 신승함으로써 10년 동안 지방정부를 장악해온 한나라당의 아성에 균열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그동안 한나라당에 치우쳤던 정치적 선호도를 야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지역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나라당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현 시장·군수들을 재공천해야 한다는 주장과 참신한 인물로 정면승부를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에는 친박 성향의 단체장들이 적지 않게 포진하고 있어 공천과정에서 친이 측과의 갈등도 예상된다.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 성향의 단체장들이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어부지리로 민주당 후보가 당성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민주당은 정권 견제론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올 지방선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31개 시·군 가운데 절반 정도는 차지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놓고 있다. 도내에서 관심을 끄는 지역은 경기도 정치 1번지로 꼽히고 있는 수원과 통합이 거론되고 있는 성남, 광주, 하남시 등이다. 수원은 도청 소재지로 인구 110만명을 돌파하는 등 광역시 규모로 성장하고 있어 각 당마다 후보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강세지역이지만 지난 장안구 재보선에서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를 여유있게 이김에 따라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3선 연임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는 김용서(69) 현 시장과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 우리당 후보로 나섰던 염태영(49) 전 청와대 비서관이 재도전의사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이기우(44) 전 국회의원과 이대의(61) 민주당 도당위원장, 신장용(46) 경기도 중기연합회 남부협의회장도 강한 출마의사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제2 행정부지사를 지낸 권두현(61)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총장과 임수복(67)전 행정부지사, 심재인(57)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등 전·현직 고위공무원들도 출마가 점쳐진다. 이대엽 시장이 3선을 노리고 있는 성남은 자율통합을 내세운 인근 하남, 광주와 함께 통합과정에서의 돌출변수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시·군통합을 위한 의회표결 대신 주민투표를 밀어붙이고 있는 성남은 이를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후보들과의 일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지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 대통령선거, 총선 등에서 분당의 압도적인 지지세를 바탕으로 한나라당 후보들의 압승이 이어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게다가 분당과 동일한 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판교지역의 입주도 가속화돼 야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는 3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의 당내 공천과 야권의 후보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10개 기초단체 선거에서 한나라당 우세가 점쳐진다. 10개 구·군 가운데 서구를 제외하고는 단체장이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어서 현직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데다, 야권 대항마들이 상대적으로 비중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3선인 윤태진 현 구청장이 출마할 수 없어 ‘무주공산’으로 불리는 남동구. 한나라당 소속인 이 지역 인천시의원 4명 모두 직·간접으로 출마 의사를 비추는 등 당내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다 역대 시의원 가운데 가장 열정적으로 일했다는 평가를 받는 신맹순 전 인천시의회 의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예정이어서 접전이 예상된다. 동구는 이화용 구청장이 그동안 공공연히 불출마 의사를 밝혀왔기에 여기서도 전·현직 시의원들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평구는 현 구청장의 부인이 뇌물수수로 구속돼 한나라당 공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태석 부구청장이 대타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윤상돈 김병철 김학준기자 kbchul@seoul.co.kr
  • 인천공항·중구 갈등

    인천국제공항 개항 후 세금감면 혜택을 받아온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내년부터 연간 수백억원의 지방세를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이면서 공사와 지자체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30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중구의회는 지난 16일 열린 본회의에서 공항공사에 대한 지방세 감면시한을 2012년까지 3년간 연장해 주는 구세 감면 조례개정안을 의결하지 않았다. 하지만 3년 단위로 소멸되는 해당 조례의 적용시한이 올해 말로 종료됨에 따라 공사 측은 내년도 과세부터 감면 없이 지방세 전액을 내야 한다. 중구는 감면 조례에 따라 공항공사로부터 올해 95억원을 거뒀지만 2010년에는 200억원 이상의 추가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공항공사는 최종 사업 준공 시까지 세금감면을 연장해 주겠다던 개항 당시의 합의와 달리 중구가 세금감면 조치를 전격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내년에는 공시지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구세인 재산세(300억~350억원), 국세인 종합부동산세(1000억원) 등 연간 1400억원 이상의 세금폭탄을 맞게 된다는 것이 공사 측의 하소연이다. 이와 관련, 중앙정부 차원에서 공사의 보유세 제도를 지방세법 시행령에 포함해 세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천에 256만㎡ 규모 미니신도시 조성

    경기도 부천 남부지역인 소사구 소사동과 범박동 일대가 2014년 말까지 2만 3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로 탈바꿈된다.29일 부천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내년 말까지 범박동 46만 5600㎡에 국민임대주택 2308가구를 건립하고, 2014년 말까지 옥길·범박동 일대 133만여㎡에 7800가구의 보금자리 주택을 공급키로 했다. 또 30만㎡ 규모의 계수·범박주택재개발사업지구가 2014년 말까지 사업이 완료돼 2887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2004년 6월에는 이들 지구와 인접한 범박동 23만 7900㎡의 범박지구가 개발돼 5464가구가 들어섰고, 소사동 23만여㎡의 소사지구에도 4659가구가 건립됐다.이에 따라 부천 남부지역은 2014년 말까지 256만 6000㎡에 모두 2만 3118가구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가 탄생하게 된다.이 지역은 왕복 4차선의 범박로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내년 말 개통 예정인 계수대로(시흥∼부천∼서울 구로동, 왕복 6차선)가 동서로 관통할 예정이다. 또 2015년 말 건설될 부천∼안산 복선전철이 지구 옆으로 통과할 예정이고, 인근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있어 수도권 서부지역이 주거지역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대법, 인천시 투자유치조례 5건 무효판결

    인천시는 시의회가 일방적으로 제정한 투자·외자유치 관련 조례 5건에 대해 대법원이 무효 판결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시는 2007년 11월 시의회가 시의 반대에도 ‘외국인 투자 유치 및 지원 조례’, ‘시의회 운영에 관한 조례’, ‘시세감면 조례’ 등 5건의 제정을 강행하자 대법원에 조례안 재의결 무효확인 및 집행정지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조례는 시장이 민간투자자와 기본협약을 체결할 때 시의회 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인센티브를 받는 외국 투자기업의 업종과 투자규모도 엄격하게 제한했다. 따라서 투자자와의 협상력을 약화시키고 외국인들이 투자를 회피케 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시의 의무부담, 권리 등에 관한 면적이 15만㎡를 넘거나 사업비가 300억원 이상인 개발사업의 협약, 대행, 위탁 등도 시의회 의결사항으로 정했다.시는 이들 조례가 공기업법, 외국인투자유치촉진법 등 상위법령에 위배된다며 제정에 반대했지만 시의회는 시가 시의회의 의견을 듣지 않고 대규모 민자사업을 추진해 특혜시비에 휘말리거나 집단민원이 급증한다며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가 제정한 조례들은 지나친 행정절차로 문제가 많았다.”면서 “대법원에서 판결문이 도착하는 대로 관련 조례 개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말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랑으로 치매 어르신 돌봐드려요”

    “치매 어르신, 사랑으로 돌봐드려요.” 항상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치매 노인들을 살뜰한 손길로 보살피는 기관이 있다. 인천시 연수구의 치매 노인 보호센터 ‘은빛사랑방’. 은빛사랑방은 하루 종일 치매 노인을 돌볼 여력이 없는 보호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5년 설립됐다. 지난해 12월에는 가천의대가 위탁운영을 맡아 더욱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빛사랑방의 운영 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문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전문인력 14명이 치매 노인 40여명의 식사 수발과 건강 체크, 인지재활 치료 등으로 종일 바쁜 시간을 보낸다. 치매 노인을 모시는 가족들은 은빛사랑방의 이 같은 도움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어머니가 은빛사랑방을 이용하고 있다는 김모(51·여)씨는 25일 “은빛사랑방에 다니기 시작하신 뒤로 어머니의 치매 진행 속도가 늦춰졌고 다른 건강 상태도 많이 호전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김혜순 은빛사랑방 센터장은 “치매는 완치될 수 없지만 정성스러운 보살핌과 규칙적인 생활로 충분히 그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면서 “치매 노인 보호는 물론 보호자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상담과 교육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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