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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건의

    김포시는 최근 땅값이 떨어지고 투기 가능성이 낮다며 김포지역을 투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해줄 것을 정부 등에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에 보낸 건의서를 통해 “최근의 경기침체로 지가가 하락하고 토지거래도 크게 감소하는 등 투기성 거래가 거의 없다.”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를 건의했다. 시가 밝힌 토지거래 허가건수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30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가 줄고 땅값 상승률은 주거지역 -0.11%, 공업지역 -0.07%이다. 이로 인해 취득·등록세 징수액이 올들어 지난달까지 209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줄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천 생활폐기물 연료화사업 원점으로

    부천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활폐기물 고체연료화시설(MBT)의 기술적 결함을 문제삼아 전면 수정을 선언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시가 MBT 시공사인 대우건설 등 3개 회사에 대한 계약 해지를 검토키로 하자 건설사 측이 대응을 모색하는 등 갈등 양상을 빚고 있다. 16일 부천시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고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156억원을 들여 오장구 대장동에 건설된 MBT가 당초 설계보다 성능이 떨어지고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됨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 시설은 생활폐기물 가운데 불에 타는 쓰레기만 압축해 고체형 연료(RDF)를 만드는 것으로, 연료는 발전소나 제지공장 등에서 활용된다. 시는 감사, 회계, 자문법률단을 총동원해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관련 공무원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아울러 MBT의 성능미달 및 공정상의 하자 등과 관련,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키로 했다. 대장동 부지 7800㎡에 156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MBT는 1일 생활폐기물 90t을 투입해 55t의 고체형 연료를 생산한다는 계획 아래 당초 지난 5월 말 준공키로 돼 있었다. 하지만 시범운영 결과 90t의 생활폐기물을 투입했을 때 목표 대비 53%에 불과한 29t의 고체형 연료를 생산하는 데 그치고 있다. 또 컨베이어와 파쇄기 등에서의 막힘이나 쓰레기 등의 화재로 지난 한 달간 66회나 가동이 중단되는 등 각종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지금까지 정식 준공이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처리하지 못한 폐기물 2520t을 수도권매립지로 보내고 있으며, 연료 수요처인 대한제지에 제때 연료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MBT사업 전체를 분석한 결과 ‘정책적 실패’로 결론나 앞으로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해 대장동소각장 제2 소각로 건설 등 다양한 해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콘소시엄 측은 “처음 부천시가 제시한 쓰레기 함수율을 잘못 측정해 준공이 지연됐다.”면서 “현재는 건조기를 추가 보완하면서 함수율도 보완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천시의 계약 해지와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 방침에 대해서는 법률적 검토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SSM 관련 조례제정 서두르는 지자체… 애매한 ‘전통상점’ 기준에 난감

    SSM 관련 조례제정 서두르는 지자체… 애매한 ‘전통상점’ 기준에 난감

    재래시장 보호를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계기로 기업형슈퍼마켓(SSM)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던 지자체가 조례 제정을 서두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례 제정 전에 SSM 개설 신청이 늘어나 지역상권과 충돌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차원이지만, 조례 제정에 따른 문제점도 적지 않아 지자체의 고민은 깊어간다. ●인천, 이르면 연내 조례제정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통산업발전법이 통과된 다음날 산하 구·군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빠른 시일 안에 구·군 조례를 제정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SSM 등록권자인 기초단체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라는 독려와 함께 기본준칙을 내렸다. 시는 앞으로 SSM 관련 조례를 기초단체 중점 평가항목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빠르면 올해 말까지 조례 제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입법예고-의견수렴-조례규칙심의회-의회심의 등을 거치려면 서너달이 걸리지만 매우 민감한 사안인 만큼 최대한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이승학 유통팀장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하루빨리 조례가 제정되어야 한다.”면서 “의원발의 형태면 조례제정 시일을 좀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의회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당일인 지난 10일 자체적으로 지원조례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조례 제정 과정이나 이후 제기될 문제점이 적지 않다. 유통법은 전통시장이나 전통상점가의 경계로부터 500m 이내에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통시장은 재래시장과 동일한 용어이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없지만 전통상점가의 경우 개념이 애매하다.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전통상점가 현황에는 지하상가, 쇼핑타운, 플라자, 아케이드, 프리몰, 로데오거리 등이 망라돼 있다. 심지어는 재래시장이 들어가 있는 곳도 있다. 강원의 경우 춘천지하상가, 경남 삼성타워(통영), 국제쇼핑타운상가(김해), 경북 파크시장상가(구미), 경기 원당종합시장(고양), 대구 대현프르몰 등 천태만상이다. 때문에 전통상점 선정 기준을 묻는 지자체 문의가 잇따르자 중소기업청 측은 “하나의 예시일 뿐, 전통상점가는 지자체 조례로 정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청이 조례 제정 이전에 전국 전통상점가 명단을 발표한 데다 유통법에는 ‘중소기업청장이 정하는 전통상점가’라는 구절이 있어 가이드라인처럼 작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정부가 전통상점가에 대한 통일된 기준과 합리적인 선정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통상점가에서 제외된 유사 기능의 상점가의 반발도 예상된다. 신규철 ‘대형마트규제와 소상공인살리기 인천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유통법이 개정됐지만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전통상점가의 개념과 범위 등이 뚜렷하지 않아 조례 제정 이후 또 다른 갈등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높다.”고 강조했다. ●거리·법적용 시점 분쟁도 우려 이와 함께 재래시장에서 500m 남짓한 곳에 SSM이 들어설 경우 경계기준을 둘러싼 ‘거리분쟁’, 조례제정 직전 대형점포가 설치됐을 때 ‘법적용시점 분쟁’ 등도 우려된다.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하루빨리 제정하는 것만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종합·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만조력발전 건설땐 갯벌 17% 줄 듯”

    정부가 추진 중인 인천만조력발전소가 여의도 면적의 배 이상에 해당하는 갯벌을 감소시켜 각종 환경피해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과 한국수력원자력이 15일 개최한 ‘인천만조력발전사업 사전환경성검토서(초안) 주민설명회’에서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사업예정지 갯벌 면적이 현재 104.7㎢에서 86.8㎢로 17%(17.9㎢)가량 감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 예정지에는 법정보호종인 탱자나무를 비롯한 식물 146종, 포유류 4종, 곤충 39종이 발견됐고 지난 2월과 5~6월 각각 47종, 99종의 조류가 관찰됐다.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해안에 살고 있는 통보리사초 등 염생식물과 도요새·물떼새 등 조류 개체 수가 줄고 공사에 따른 소음과 진동 때문에 동물 서식환경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이 같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간대(만조 때 해안선과 간조 때 해안선의 사이)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체서식지 조성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인천·경기지역 12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강화·인천만조력발전반대 시민연석회의’는 이날 설명회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만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갯벌 훼손은 물론 개발을 둘러싼 지역공동체 분열이 예상된다며 건설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인천만조력발전에 대한 사전환경성 검토서에는 예정지 안팎의 퇴적과 침식, 갯골발달 등과 같은 퇴적환경과 생태환경 변화에 관한 내용이 없는데 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천만조력발전은 강화도 남부와 인근 장봉도, 용유도, 영종도로 둘러싸인 해역에 사업비 3조 9000억원을 들여 시설용량 132만㎾의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인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추진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와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버스 운행의 정시성을 확보하고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이 같은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가 검토 중인 구간은 경인고속도로 청라지구~서인천IC~신월IC~서울을 잇는 13.7㎞이다. 또 부평계양로, 서곶로, 경명로, 인주로 등 시내 5개 간선도로 26.2㎞에 대해서도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경인고속도로의 경우 내년 1월 도입 타당성 및 교통량 분석 자료를 작성해 경찰청, 국토해양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현재 고속도로에 대한 버스전용차로 지정·고시는 경찰청이 맡고 있다. 시내 5개 간선도로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3억원을 들여 기본·실시설계를 한 뒤 노선 확정과 주민설명회를 거쳐 하반기부터 중앙차로 도색과 정류장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카지노, 관광산업 블루칩?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제특구나 개발지구 활성화 차원에서 앞다퉈 카지노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관광산업의 ‘블루칩’이라며 카지노 유치 붐이 번지고 있지만 성사는 쉽지 않다. 또 유치효과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외국 투자기업이 경제자유구역 관광사업에 5억 달러 이상 투자하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이 허용된다. 중국 화상그룹은 영종도에 대형 차이나타운인 ‘미단시티’를 개발하면서 복합카지노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처럼 쇼핑·엔터테인먼트·갤러리 기능이 어우러진 관광레저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공영개발하는 용유·무의관광단지도 다수의 카지노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업무지구(IBC) 2지구에 카지노 설치를 희망하고 있다. ●5억달러 투자해야… 3년째 허가 ‘0’ 전북은 새만금지구에 리조트형 카지노를 유치할 계획이다. 2007년 말 새만금특별법제정 이후 카지노 도입을 시도했다가 번번이 무산됐지만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지자체들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유치 명분으로 부대효과가 크다는 점을 내세운다. 부가가치가 높고 집객효과와 관광 유동인구 유발효과가 커 관광산업은 물론 외자유치에 도움이 되는 ‘앵커시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들의 희망과는 달리 2007년 12월 경제자유구역법이 개정된 이래 카지노업이 허가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카지노 허가조건으로 ‘5억 달러 이상 투자’를 명시하고 있어 쉽게 성사되지 않고 있다. 투자금액 5억 달러는 총사업비 개념이 아닌 자본금 성격의 직접투자(FDI)이기 때문에 선뜻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이우형 관광문화팀장은 “총사업비와 FDI는 대개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수익성 모델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 투자자들이 거액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카지노 유치 효과가 과장됐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전국 16곳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지난해 매출액은 9000억원으로 내국인 이용이 가능한 강원랜드 한 곳의 매출(1조 15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16곳의 지난해 이용객은 167만명으로 강원랜드(300만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흑자를 보는 카지노는 서울 3곳, 부산 2곳, 인천 1곳 등 6곳에 불과하다. 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카지노는 외국인 입장객이 기대에 미치지 않자 내국인을 불법 입장시켜 적발되기를 거듭하다 2008년부터 영업이 중단됐다. ●지난해 전국 16곳 중 6곳만 흑자 지방세입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조사 결과 최근 5년간(2005∼2009년) 외국인 카지노 16곳이 낸 지방세는 모두 234억원으로 1곳당 연평균 2억 9000여만원에 불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이준협 주무관은 “카지노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비치지만 사업성이 맞지 않아 서울 등을 제외하고는 공급과잉 상태”라며 “사업계획과 외국인 수용능력,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카지노 허가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지자체들이 카지노가 들어서면 외자유치의 촉매가 되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외자유치와 카지노의 상관성이 입증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전국종합·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구도심 기초단체 재정난 심각

    인천시 재정위기 여파로 구도심 기초단체들의 재정난이 심각해 내년도 예산 편성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인천 부평구, 남구, 계양구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작되는 무상급식과 사회복지비용 증가 등으로 예산이 들어갈 곳은 많으나 시비 보조금 축소와 경기침체에 따른 세입 감소 등으로 예산을 짤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인구 58만명으로 인천 최대 자치구인 부평구의 경우 올해 국·시비 매칭사업을 펴는데 구의 예산이 없어 제2회 시 추경예산에서 8개 사업 72억원을 삭감당했다. 인천시는 올해 마지막 추경에서 추가로 100억원을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인천시는 내년부터 자치구에 내려보내는 재원조정교부금을 기존 50%에서 40%로 줄이기로 했다. 재원조정교부금 비율 조정에 기대를 걸었던 부평구와 남구, 계양구 등 구도심 자치구들은 교부금 비율이 오히려 축소되자 거의 아노미 상태다. 부평구의 현재 재정상황은 각종 기금에서 전체액의 75% 가량을 빼내 쓸 정도로 최악이다. 남구 역시 내년도 공무원 인건비 확보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라며 아우성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 편성시 인건비 530억원 중 3개월 정도에 해당하는 120억원은 편성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기초단체 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예비비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예비비는 신도시 성격이 강한 연수구가 25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남동구 246억원, 중구 236억원, 서구 198억원 순이다. 반면 계양구 11억원, 남구 12억원, 부평구 15억원 등 재정난이 심각한 3개 지자체는 10억원대에 불과하다. 최악의 재정 위기에 몰린 부평구와 남구는 연수구청장이 최근 일시적으로 예산을 빌려주겠다고 밝히자 지자체 간 예산전용이 불가능한데도 검토에 들어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구도심 지자체들의 재정악화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재원조정교부금 비율 조정 등을 통해 지자체 간 재정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게 이들 지자체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시 내년 예산 8년만에 ‘긴축’

    인천시의 내년도 예산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도보다 줄어들게 됐다. 인천시는 10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당초예산 7조 176억원보다 7.4% 감소한 6조 5821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4.3% 줄어든 3조 9516억원이고, 특별회계는 11.6% 감소한 2조 6305억원이다. 시는 내년도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이 올해보다 9.5% 감소한 2조 6922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세의 경우 개정된 지방세법에 따라 도시계획세와 취득과 무관한 등록세가 구(區)세로 전환되고,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12.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내년도 예산 규모가 전체적으로 감소됨에 따라 시는 사회복지, 교육, 공공질서·안전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의 예산을 올해보다 줄일 방침이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오는 16일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천 외국어교육센터 내년 설립 연내 관련조례 제정

    부천시는 시민과 학생들의 외국어 교육을 전담할 교육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9일 시에 따르면 2011년 10월까지 10억원을 들여 원미구 상동 복사골 문화센터 3층에 외국어 체험교실과 독서지도실, 도서관 등을 갖춘 ‘부천시 국제교육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민간 교육전문기관에 맡겨 운영될 센터는 시민·학생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영어를 교육하고 국제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문화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국제교육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시의회의 의결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제정할 계획이다. 시는 또 소사구와 오정구에도 같은 기능의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미인가분교 설치 학위장사 사립대 총장 등 11명 기소

    인천지검 형사2부는 9일 수도권 일대에서 미인가 대학분교를 운영하며 학위를 판 지방 사립대 총장 강모(54)씨 등 10명을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학생모집 브로커 김모(48)씨를 구속 기소했다. 강 총장 등 4개 사립대 관계자들은 2006년부터 2009년 사이 서울과 인천 등에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인가를 받지 않은 분교를 설치한 뒤 52∼99명의 신·편입생을 모집해 불법으로 학위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대구 지역의 한 대학은 출석일수가 모자란 학생들의 출석부나 시험성적표 등을 조작해 지난 2월 65명에게 학사 학위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수강생은 대부분 직장인이나 주부로, 학위증만 있으면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이 쉽다는 점을 노렸다고 검찰 측은 설명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영종도 국제자동차경주장 재추진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도에 국제자동차 경주장을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수년 전 자동차 경주장 건립 계획을 입안했으나 전남 영암의 자동차 경주장 유치로 추진 동력을 잃었다가 영종도의 뛰어난 입지가 부각되면서 경주장 건립계획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도 오성산 절토지인 95만 7000㎡에 F1 등 국제 규모의 자동차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자동차 경주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행정절차에 들어가 2012년까지 경주장을 건립한 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맞춰 국제자동차 경주대회를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민간자본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투자 대비 수익성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 장기적 과제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광문화팀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업참여 의사를 밝힌 민간 투자자는 많았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면서 “자동차 경주장 건립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수도권에도 하루빨리 자동차 경주장이 건립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계기만 마련되면 급진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종도에 설치될 경주장은 5.5∼6㎞ 코스로, 영암 경주장이 F1대회 전용인 것과 달리 F3나 A1 등 다른 자동차 경주도 가능하다. F3는 국제 공인 포뮬러레이스 중 대회에 참가하는 포뮬러 차량 등급이 가장 낮은 경기다. A1은 F1과 경기방식은 비슷하지만 개인, 팀별 경기보다 나라별 대항 성격이 짙다. 인천경제청은 경기가 없는 기간에는 자동차 경주장을 록페스티벌 공연이나 콘서트 장으로 활용하거나 경주장 주변에 레이싱 학교와 관련 상점 등을 입주시켜 이 일대를 자동차스포츠 중심 지역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국제자동차 경주장이 들어설 경우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연간 수천억원의 세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동네 슈퍼마켓, SSM에 반격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한 동네 슈퍼마켓의 반격이 시작됐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의 입점 가속화로 고사 위기에 처해 있는 동네 슈퍼들이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 준공을 계기로 유통·물류의 공동화 및 효율화를 꾀해 대형업체와의 가격경쟁에 나선다.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는 인천 신흥동에 중소상인들이 62억 3000만원(국·시비 지원분 포함)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건설해 다음달 개장한다. 물류센터는 중간 유통단계 없이 공장에서 생산한 물품의 보관·운송과 함께 온·오프라인 주문, 공동 광고, 공동 마케팅 등을 맡게 된다. 아울러 영세상인들의 경영을 돕기 위한 교육과 경영·재정지원, 제품 개발 및 상품화 등도 담당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통구조의 획기적인 개선이다. 현재 동네 슈퍼마켓까지의 유통구조는 물품이 생산자에서 유통회사 영업본부와 영업소(대리점)를 거쳐 도매점, 동네 슈퍼로 내려가는 5단계였다. 하지만 물류센터가 가동되면 생산자에서 물류센터만 거쳐 직접 동네 슈퍼로 이어지는 3단계 구조로 조정된다. 그동안 동네 슈퍼가 SSM 등과의 가격경쟁에서 뒤졌던 주요인이 복잡한 유통구조였던 만큼 물류센터를 통해 유통구조가 대폭 줄어들면 영세상인들이 대형업체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동네슈퍼는 2단계 유통과정이 빠지면서 중간 마진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인천시는 분석했다. 물류센터가 공급하는 품목은 신선식품을 포함한 1만 5000개 이상으로 현재 슈퍼마켓에서 취급하는 거의 모든 물품이 해당된다. 물류센터는 중소 슈퍼마켓 운영자 모임인 ‘인천생활잡화유통사업협동조합’이 회원 3%, 비회원 5%의 수수료를 받아 운영비로 충당하며, 인천시는 0.5%의 건물 유지관리비를 받게 된다. 시는 경제통상국장을 위원장으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10명 이내의 운영위원회를 구성, 물류센터의 안정적인 운영 및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승학 인천시 유통팀장은 “물류센터가 문을 열면 동네 슈퍼도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갖게 돼 SSM 입점을 둘러싼 대기업과 영세 상인 간의 분규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SSM 횡포에 대항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석모도 자연휴양림 새달 오픈

    인천에 처음 조성된 자연휴양림이 다음달 강화군 석모도에 문을 연다.인천시는 8일 국비와 시·군비 172억원을 들여 조성한 석모도 자연휴양림을 12월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2007년 4월 자연휴양림으로 지정·고시된 석모도 일대 128만 3000㎡에 산림휴양관과 식당, 숲속수련장, 다목적구장, 관리사무소 등을 갖춘 자연휴양림을 최근 완공했다. 자연휴양림 관리·운영은 강화군이 관련 조례를 제정해 맡게 된다. 휴양관 내 객실 요금은 성수기·비수기와 평일·공휴일로 구분해 4인실 3만 5000~5만원, 10인실 6만 5000~10만원이다. 시는 내년 10월까지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14채와 쉼터, 수목원(54㏊), 팔각전망대 등을 추가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옹진군을 비롯해 자연경관이 뛰어난 인천의 다른 섬의 국·공유지를 활용해 자연휴양림을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사람중심 복지향상에 주력”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사람중심 복지향상에 주력”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은 요즘 주말이면 바쁜 시간을 쪼개 연극 연습을 하고 있다. 불우아동 기금 마련을 위해 다음달 26일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연극 ‘어린 왕자’에서 ‘여우’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민선 단체장의 제스처로 비쳐질 수도 있지만 홍 구청장의 이력을 보면 쉽게 수긍이 간다. 그는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인천 부평구 십정동 달동네에서 ‘해님 공부방’을 여는 것으로 사회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전국에서 유일하게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을 거쳐 구청장에 입성하기까지 그의 일관된 화두는 ‘소외된 이웃’이었다. 전국 69개 자치구 가운데 사회복지시설이 가장 많은 부평구 행정을 맡게 된 것도 우연이 아니다. 그는 정치인으로도 성공했지만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인보다는 꿈을 행정에 직접 접목시킬 수 있는 행정가가 되고 싶어 했다. 그는 “부평은 전체 예산 3800억원 가운데 사회복지예산이 2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사회복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날로 열악해지는 구 재정이 그의 열정을 억누르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기초단체에 내려보내는 재정교부금을 50%에서 40%로 삭감키로 한 데 이어 2회 추경에서 올해 예산 72억원을 줄였다. 마지막 한 차례 남은 추경에서는 추가로 100억원을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홍 구청장은 “예비비가 10억원도 되지 않아 직원 월급을 걱정해야 할 처지”라면서 “내년에는 마이너스 결산이 예상돼 단기채라도 발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상황이 좋지 않지만 그는 여전히 복지향상을 위한 의지를 감추지 않는다. 그가 대안으로 내세운 것은 ‘돈이 들어가지 않는 복지’다. 예를 들면 시교육청이 시행하는 방과 후 학교와 지역아동센터를 연계시켜 저소득 청소년들의 교육 내실을 기하거나, 철학이 비슷한 구청장들과 공동으로 복지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안 등이다. “돈을 새로 들이지 않더라도 기존의 사회복지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고 사람 중심의 복지체계를 형성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무상급식은 반드시 재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기에 고민이 많다. 그는 “3(시)대3(교육청)대4(구)의 비율로 부담키로 한 무상급식 예산은 기초단체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구에 따라 사정은 다소 다르지만 20% 정도로 조정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서민경제의 기반인 재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남다르다. 주차장 미비가 주민들이 재래시장을 외면하는 주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재래시장 3곳에 각각 100면 이상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 시장 안에는 캐노피, 엘리베이터, 휴식공간 등을 설치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홍 구청장은 “시장은 지역경제 뿐 아니라 주민들 삶의 뿌리”라며 “영세상인들이 기업형 슈퍼마켓 횡포에 쓰러져가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서 어선 침몰… 9명 사망·실종

    인천서 어선 침몰… 9명 사망·실종

    8일 오전 9시 28분께 인천 옹진군 덕적면 울도 서방 31마일(57㎞) 해상에서 인천 선적 저인망어선 17동양호(93t급)가 악천후에 따른 피항 도중 침몰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9명의 선원 가운데 박현중(53)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5명, 샤림(33)을 비롯한 인도네시아인 2명 등 7명이 실종됐다. 김종대(41)씨와 장학철(37)씨는 오전 11시 35분쯤 사고해역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7동양호는 오전 5시를 기해 서해 중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자 조업을 펴던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 해상에서 가덕도로 대피하다 사고를 당했다. 해경은 17동양호와 짝을 이뤄 조업한 18동양호가 “1㎞ 안팎의 거리를 두고 앞서가던 17동양호가 파도에 부딪혀 옆으로 기운 뒤 침몰했다.”고 밝힘에 따라 17동양호가 기상악화에 따른 높은 파도 때문에 침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가 나자 해경 함정 4척, 해경 헬기 2대, 해군 함정 2척 등이 수색에 나섰으나 사고 해역에 초속 20∼24m의 강풍이 불고 높이 4∼5m의 파도가 일어 어려움을 겪었다. 17동양호는 지난 8월 2일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항해 3개월이 넘게 서해상에서 조업을 해 왔다. 실종자 ▲박현중(53·선장·인천 용현동) ▲서복용(54·인천 용현동) ▲김태원(49·인천 항동) ▲오기환(50·부산 남항동) ▲노상빈(54·인천 신흥동) ▲샤림(33·인도네시아) ▲타주리앤디(21·인도네시아) 사망자 ▲장학철(37·충남 아산) ▲김종대(41·대구 평리동)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송도에 23층 아파트형 공장 짓는다

    송도에 23층 아파트형 공장 짓는다

    인천 송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송도 스마트밸리’(조감도)가 들어선다. 송도 바이오연구복합단지(BRC)에 건설되는 스마트 밸리는 연면적 29만여㎡(63빌딩 1.7배)로 지하 1층~지상 23층짜리 아파트형 공장과 지상 28층짜리 기숙사동과 근생시설 등 6개동으로 이뤄진다. 단지 안에서 비즈니스, 제조, 업무지원, 주거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송도 앞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 바다 조망권도 확보할 수 있다. 보육시설, 세미나실, 대회의실, 체력단련실 등도 갖출 계획이다. 4만㎡의 조경시설, 옥상정원도 갖춘다. 입주 업종은 제조업, 지식기반산업, 정보통신산업, 벤처기업 등 약 1000개 이상의 업종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390만원부터 책정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대우건설로 2012년 10월 완공 예정. 오는 2012년 말 입주예정이다. (032)858-5085.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아시안게임 마스코트 백령도 ‘점박이물범 3남매’

    인천 아시안게임 마스코트 백령도 ‘점박이물범 3남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로 천연기념물인 백령도 ‘점박이물범’이 결정됐다.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아시안게임 마스코트와 엠블럼 선포식을 갖고 대회 마스코트인 ‘점박이물범 3남매’를 발표했다. 점박이물범은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에서 서식하면서 분단된 남북한을 자유롭게 오간다는 점에서 대회 마스코트로 선정됐다. 점박이물범 삼남매의 이름은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모티브인 빛, 바람, 춤에서 따온 비추온(Vichuon), 바라메(Barame), 추므로(Chumuro)로 명명됐다. 조직위는 또 대회 엠블럼은 아시아(Asia)의 이니셜 ‘A’를 사람으로 형상화해 아시아인들이 손잡고 비상하는 날개의 형상으로 정했다. 조직위는 오는 12일 중국 광저우에서 개막되는 제16회 아시안게임부터 인천대회 마스코트와 엠블럼을 국제무대에 알릴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타워, 102층으로 축소 건설키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인천타워’가 당초 계획된 151층에서 102층으로 축소 건설될 전망이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국 포트만그룹이 주도하는 송도국제도시 6·8공구(580만㎡) 개발사업자인 (주)송도랜드마크시티가 인천타워를 151층에서 102층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변경안을 제시해 왔다. 인천경제청은 인천타워 규모를 대폭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개발상황과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 등을 감안할 때 인천타워의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론이 문제다. 포트만 측은 인천타워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개발면적 중 10% 수준인 20만㎡의 토지를 내놓겠다고 제안해 왔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151층에서 102층으로 축소했을 경우 연면적이 당초보다 47% 줄어들고 사업비(3조 5337억원)가 절반 이상 절감되는 만큼 개발면적의 절반 가량을 되팔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사업자 측에서 환매 의사를 밝힌 토지도 외국인 임대아파트 용지 등 비수익시설이어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홍식 인천경제청 차장은 “6·8공구에 주거용지 등 수익용지가 집중된 것은 인천타워의 건립비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던 만큼 타워의 높이가 줄어들면 사업자에게 제공되는 토지도 비례해서 줄어들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오 차장은 “이 같은 입장차에도 불구하고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데에는 양측의 인식이 일치하므로 인천타워는 102층으로 축소 건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타워는 2008년 6월 이명박 대통령까지 참석해 화려한 기공식을 가졌음에도 사업비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아직까지 착공을 못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이 국제업무단지로 개발이 추진 중인 1·3공구(570만㎡)와 닮은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길상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사무처장은 “국제도시 개발이라는 국가적 과제가 장기적 비전이나 전략 없이 즉흥적이고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구청 예식장 ‘애물단지’

    인천지역 구청사에 설치된 예식장이 공간만 차지한 채 이용객은 거의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3일 인천 각 구에 따르면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구청사에 예식장을 꾸며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주민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남동구 예식장은 지난 3년 동안 이용실적이 단 한 차례도 없자 지난달 조례 개정을 거쳐 예식장 대관을 폐지했다. 청사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예식홀과 폐백실 등이 공간을 차지하는 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부평구는 주말에 한해 7층 대회의실(362석)을 주민들에게 예식장으로 무료로 빌려주고 있지만 올해 들어 단 한 쌍만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말 4억여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까지 마쳤지만 신부 메이크업이나 드레스 등은 외부에서 해결해야 해 이용에 불편이 따랐기 때문이다. 구청이 협소해 기존 폐백실을 CCTV관제센터로 변경하면서 폐백실이 없어진 것도 한몫했다. 청사 6층에 전용 예식장을 갖추고 민간인에게 운영을 맡긴 계양구의 사정도 별로 다를 게 없다. 일반 예식장과 같이 화려한 인테리어와 편의시설 등을 갖춘 뒤 구민들이 적은 비용으로 예식을 치르도록 했지만 올해 예식장 이용은 12건에 불과했다. 예식홀과 폐백실, 신부대기실 등 예식장 관련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한 구청 관계자는 “일반 예식장 상당수가 하객 식비와 사진촬영비 등만 받고 무료로 예식홀을 빌려주고 있어 구민 예식장은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송도 컨벤시아 직접 추진”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내 첨단 전시·컨벤션시설인 송도컨벤시아의 규모를 2배로 확장하는 2단계 공사를 공공사업으로 직접 추진하기로 했다. 3일 시에 따르면 현 송도컨벤시아 건물 서쪽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7만 660㎡의 컨벤션센터를 추가로 건립해 두 건물을 연결하는 계획을 지난해 10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사업비 2100억원은 정부 예산 지원을 받아 국·시비를 절반씩 투입할 방침이다. 시는 당초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을 맡고 있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사업 추진을 협의했지만 제때 시설 확충을 마무리짓기 위해 공공사업으로 전환했다. 시는 서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 갖출 예정이었던 미디어센터를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송도컨벤시아 2단계 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올해 안에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한 뒤 내년 7월 공사를 시작해 2014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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