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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음식쓰레기 계량 첨단화 추진

    인천에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산출 방식이 종량제봉투에서 벗어나 첨단장비를 이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기존 방식이 불편한 데다 음식물쓰레기 발생 억제 효과를 확실히 거두자는 취지에서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공동주택(아파트)에도 내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됨에 따라 종량제봉투 대신 전파인식시스템(RFID) 방식과 칩(스티커) 방식 등을 모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거 형태와 상관없이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양에 따라 정확히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기 위해서는 첨단장치를 이용한 기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산정하는 방안으로 RFID와 칩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RFID는 무선전파로 쓰레기양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때 수거용기에 카드를 대면 가구별 배출량이 자동으로 등록돼 정확히 산출할 수 있다. 따라서 전기·수도요금처럼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한 만큼 요금을 내면 된다. 하지만 이 방식은 시설비 부담이 크다. 시는 50가구가 사용하는 기기 1대를 도입하는데 160만∼200만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아파트 가정에 이 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것은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 결국 자치단체 지방비를 투입해야 하는데 전체 아파트단지 수를 감안하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아울러 음식물쓰레기를 아파트 수거용기에 버릴 때 용량에 해당되는 칩이나 스티커를 붙이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이는 아파트 동별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는 산출할 수 있으나 가구별 발생량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시는 올 상반기 중으로 각 구·군에 주거 형태와 상관없이 버리는 양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조례를 만든 뒤 실정에 맞는 방안을 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하고 있는 단독주택과는 달리 공동주택은 대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과 관계없이 각 가구가 똑같은 수수료를 납부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비를 관리비에 월 800∼1300원씩 일괄 포함시켜 납부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음식물쓰레기 발생 억제라는 측면에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가 내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공동주택에 전면 시행키로 한 것은 이 때문이다. 시는 종량제가 전면 실시되면 하루 711t에 이르는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시흥 군자지구 개발 9월 착공…서울대 국제캠퍼스 등 건설

    서울대 국제캠퍼스 등이 들어서는 경기 시흥시 군자지구 개발 사업이 오는 9월에 착공된다. 시흥시는 3일 1조 9000억원을 들여 정왕동 군자지구(489만㎡)에 서울대 국제캠퍼스를 비롯해 글로벌 교육·의료단지, 주거·상업시설 등을 갖춘 친환경적 미래도시를 2013년 12월까지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대 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의료복합단지의 위치와 면적을 옥구공원 북쪽 88만 8000㎡로 확정하는 내용의 도시개발계획 변경(안)을 수립했다. 서울대 국제캠퍼스는 캠퍼스와 의료훈련센터, 의료관광병원, 정보기술(IT)·생명과학(BT) 연구를 위한 메디컬시티 개념이 도입된 산학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시흥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동 사업으로 추진되는 군자지구에는 3만 1000여명(아파트 등 1만 1000여 가구)이 거주하게 되며, 공원·녹지 면적이 111만㎡(22.8%)에 이른다. 군자지구는 1997년 한화가 화약 성능 시험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갯벌을 메워 조성한 땅으로, 시흥시가 2006년 5600억원에 사들였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서울·경기 7개 광역버스노선 신설

    인천시는 내년에 청라지구 등 신시가지와 서울·경기지역을 잇는 광역버스 7개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인 서구 청라지구에는 서울역, 양재역, 잠실, 일산, 광명, 고양을 연결하는 6개 노선 신설이 추진된다. 노선별 코스는 청라~경인고속도~신촌~서울역(운행간격 20분), 청라~경인고속도~올림픽대로~강남역~양재역(〃 20분), 청라~경인고속도~올림픽대로~잠실(〃 30분), 청라~계양지구~동양지구~일산(〃 20분), 청라~경인고속도~부평~서울외곽도~광명역(〃 20분), 청라~검단신도시~김포신도시~고양(〃 20분)이다. 남동구 소래·논현지구에는 제3경인고속도~강남역을 잇는 노선이 국토해양부의 ‘M-Bus’ 노선에 반영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정자역~광교 신분당선 이달 착공

    정자역~광교 신분당선 이달 착공

    경기도 성남시 정자역과 수원시 광교신도시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구간 전철 건설사업이 이르면 이달 중 착공될 전망이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사업 시행자인 경기철도㈜가 지난달 30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신분당선 연장구간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을 받음에 따라 이 사업은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달 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련 규정에는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날로부터 40일 이내에 착공하게 돼 있다. 이달 중 착공되면 신분당선 연장구간 전철은 6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5년 말 완공된다. 경기철도는 두산건설㈜을 비롯한 11개 건설사와 산업은행 등 재무적 출자자로 이뤄진 컨소시엄이다. 신분당선 연장구간은 총길이 12.8㎞(차량기지 포함)로 모두 1조 5343억원을 들여 6개 역이 들어서며, 내년 9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강남~정자역)과 연결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어린이집 CCTV 설치 강제 못해

    어린이집 CCTV 설치 강제 못해

    인천지역 어린이집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중순 지상파 TV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집 원생 학대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된 뒤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강제할 수 없느냐.”는 민원 전화가 하루에 수십건씩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에서도 ‘CCTV 설치 의무화’ 청원 서명운동이 벌어져 다음 아고라 청원란에 이날 현재 1만 3000여명의 네티즌이 서명과 함께 의견을 남겼다. 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다는 이모(33)씨는 “아이들을 남의 손에 맡기는 게 늘 불안했지만 학대 동영상을 본 뒤부터는 걱정이 더 많아졌다.”며 “어린이집에 몰래 CCTV라도 설치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새해부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예정인 김모(33·여)씨는 “인천에 CCTV가 설치된 어린이집이 몇 군데밖에 없다고 들었다.”면서 “인천 전역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해서 애들이 지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면 안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에서는 관계법상 CCTV 설치 조건이 ‘범죄예방 및 교통단속 등 공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로 한정돼 있어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강제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언론에 비친 사례를 가지고 어린이집 범죄를 일반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기 때문에 CCTV 설치를 강요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행법상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강제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면서 “하지만 부모들의 민원이 늘어나는 만큼 어린이집에 IPTV를 포함한 CCTV 설치를 권장하고 있으며 설치비 지원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왕미화 인천시 어린이집연합회장은 “극소수의 사례 때문에 어린이집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퍼지면서 지역 내 1만여명의 보육교사들도 상처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악재 겹친 강화도 관광수입 바닥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강화도에 올 들어 구제역이 두 차례나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이 이어지면서 지역경제가 고사 위기에 놓였다. 30일 강화군에 따르면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강화는 올 상반기 천안함 사태와 구제역(최초 발생지)에 이어, 북한 목함지뢰 유실사건이 발생함으로써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취소 등 단체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었다. 하반기 들어 다소 회복 기미를 보였으나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상태에서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하자, 지역경제가 고사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를 앞두고 매출 상승을 기대했던 관광, 숙박, 음식업계는 지난 24일 구제역 판정 이후 각종 예약이 취소되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초지리에서 음식점을 하는 권모(49)씨는 “강화를 청정지역으로 내세우는 곳인데 구제역 때문에 곳곳에서 돼지 등을 살처분하는 살벌한 상황에서 관광객들이 찾을 리가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장화리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안모(43)씨는 “연말 해넘이·해맞이 관광객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며 “연평도 사건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는데 이번에 구제역 발생으로 연말연시 특수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연이은 구제역 발생으로 강화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발생한 구제역으로 이달 관광객은 지난해(17만명) 대비 40%, 5월 관광객은 지난해(20만명) 대비 50% 줄어들었다고 군은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테마박물관 4곳 건립

    인천시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다양한 주제와 역사성을 살린 테마박물관 4곳을 세우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내년에 자장면의 원조로 알려진 옛 중국음식점 공화춘(인천차이나타운 내, 등록문화재 제246호) 건물을 리모델링해 자장면박물관을 조성한다. 오는 12월에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2택지지구 내에 소래포구의 옛 모습을 재현한 소래역사관이 준공될 예정이다. 소래역사관은 사업비 49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1320㎡ 규모로 세워진다. 또 강화군 하점면에는 강화자연사박물관을 오는 6월 착공, 2012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은 97억원을 들여 연면적 1800㎡ 규모로 건립되며,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강화지역 출토 유물과 자료 등이 전시된다. 경제자유구역인 영종하늘도시에는 세계여행의 선구자인 고 김찬삼 세종대 전 교수의 유품과 자료를 전시하는 세계여행박물관이 2013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中 관광객 4만명 유치”

    인천시는 내년에 중국 관광객 4만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센티브 확대와 다양한 유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중국 인바운드 전담여행사가 유치한 관광객이 인천에서 투숙했을 때 1인당 3000원씩 지급하는 여행사 보상금을 내년부터 1박 5000원, 2박 7000원, 3박 1만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인천국제공항 환승객 가운데 중국인을 위한 투어버스 운영과 환승투어 판촉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시는 중국 관광객 유치 목표를 올해 2만 4500명에서 내년 4만명으로 늘리면서 중국 실버단체의 인천 교류와 여행사들의 중국 현지 판촉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서해5도와 강화도 등 접경 지역에 중국 관광객 유치를 늘려 ‘평화관광’을 활성화하면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침체된 관광산업을 회복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해5도 대표축제인 연평도 서해안풍어제와 백령도 심청행사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 출시를 검토하기로 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4개 학교 개교 연기·취소

    인천시교육청은 28일 관내 4개 학교의 개교를 연기 또는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건립이 늦어지거나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당초 2013년에 경제자유구역 송도 청라 영종 지구에 초교 5곳, 중학교 2곳, 고교 3곳 등 10개 초·중·고교의 문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송도와 청라지구 아파트 건설사업이 지지부진하거나 분양이 제대로 안 되면서 입주민이 적어 송도지구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1곳과 청라지구 중학교 1곳 등 3개 초·중학교의 개교를 2014년 이후로 미뤘다. 청라지구의 초등학교 1곳은 설립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해 학교 설립을 사실상 취소했다. 이는 시교육청이 최근 몇년 사이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남동구 논현동, 서구 검단신도시 등의 택지개발로 매년 8∼11개씩 개교해 온 것과 대조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3년 10개 학교 설립을 목표로 교육과학기술부, 인천시와 협의해 학교 예산을 세웠으나 이들 4개 학교의 개교를 미룸에 따라 내년 초 학교 건물 착공에 들어가려던 계획도 취소했다.”면서 “이들 4개 학교의 내년도 설립 예산 582억원을 교과부에 반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어선소유 서해5도 어민 1인당 1억원 자금 지원

    서해 5도에서 어선을 소유한 어민에게 1인당 1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이 지역 조업 가능 어장도 확장된다. 인천시와 정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등으로 생업에 지장을 받은 어민들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시는 내년도 업무보고에서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 남북 공동조업구역 설정과 어장 확대 등을 담은 서해 5도 주민들을 위한 지원계획안을 보고했다. 시는 남북 공동조업구역 설정을 위해 조업대상 수역, 어업형태, 안전조업·어획량 처리방안 계획 등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초 연구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어민에게 지원되는 자금은 시중 금리보다 싼 연 3% 수준이다. 기존 대출금에 대해서는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이자도 깎아주기로 했다. 태풍 등의 피해에 대비, 600여척의 서해 5도 어선에 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또 국방부 및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 서해 5도 꽃게·까나리 어장을 확대하고 멸치·새우 등 특정기간에 많이 잡히는 어종에 한해 어업 허가가 없는 어민에게도 2∼3개월 조업하도록 할 방침이다. 간접 지원도 확대된다. 연안부두 종합어시장에 꽃게·홍어·다시마·홍합·우럭 등 서해 5도 위주의 수산물 전문판매장을 개설하고 직거래장터를 마련, 특산품을 관광상품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각종 개발규제도 풀기로 했다. 인천시는 접경지역인 서해 5도와 강화군을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여기에는 경기 연천군도 포함됐다. 1982년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서울을 중심으로 주변에 집중된 인구 및 산업을 분산시키기 위해 행정구역 중심으로 수도권 범위를 설정한 뒤 각종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됐음에도 수도권이라는 굴레에 갇혀 개발이 더디고 인구 또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옹진군은 1980년 3만 9000명이던 인구가 1만 8000명으로 줄었고, 강화군도 같은 기간 9만명에서 6만 7000명으로 감소했다. 수도권에서 제외되면 개발촉진지구 지정을 통한 국비지원, 양도소득세 감면, 전통주 비과세, 골프장 개별소비세 및 체육진흥기금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백령도와 연평도를 수도권이라고 하면 설득력이 있겠느냐.”며 “서해 5도에 비수도권과 동일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백령도(용기포항), 연평도(연평항), 대청도(대청항) 등 서해 5도 항구 3곳을 국가가 직접 개발·관리하는 ‘국가관리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송도·영종·청라에 학교 5개 설립 다문화 대안학교도 포함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영종·청라지구에 다문화 대안학교를 포함한 5개 학교가 설립된다. 2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유입 학생 증가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에 초등학교 3개와 고등학교 1개를 짓고, 일반학교 적응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대안학교를 세우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2013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영종하늘도시에 40학급(일반 36학급, 병설 3학급, 특수 1학급)의 초등학교를 지어 6337가구 입주에 따른 학생 1064명을 수용키로 했다. 또 송도국제도시 7공구에 입주하는 4150가구, 학생 1037명과 청라지구에 입주하는 3319가구, 학생 830명을 수용하기 위해 각각 40학급 규모의 초등학교를 2013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이어 청라지구에 급증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31개학급 규모의 고등학교를 지어 2013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특히 인천시로부터 23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일반학교 진학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14개학급 규모의 다문화 대안학교를 설립, 2013년 3월 개교하기로 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백신 접종 순조… 일부선 “보상책 먼저 마련해라” 거부

    백신 접종 순조… 일부선 “보상책 먼저 마련해라” 거부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 이틀째인 26일. 경기 파주·고양·연천과 경북 안동·예천에서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접종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축산농가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해 적지 않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경기 고양시 성사동 젖소 농장에서는 수의사와 방역요원, 농·축협 직원, 시청 직원 등 4명으로 구성된 접종팀이 먼저 이동 소독기로 소독을 실시한 뒤 접종에 들어갔다. 갑작스러운 접종팀의 방문에 잔뜩 겁먹은 젖소들이 발버둥을 쳐 철제 구조물로 된 보정틀에 소들을 몰아넣고 접종을 실시했다. 주사바늘을 꽂자 젖소들은 잠깐 움찔 놀라곤 했다. 접종팀은 접종을 마친 젖소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1차 백신 접종 젖소임을 표시했다. 남동현 수의사는 농장주에게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데 2주 정도 걸린다.”며 “현재 증상은 없지만 구제역 바이러스를 가진 소가 접종을 받았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 즉각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 북부 지역 백신 접종은 혹한에도 불구하고 계획의 20% 이상 진행됐다. 이런 속도라면 1차 접종 완료 계획일인 31일보다 3일 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방역 당국은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선 농가들의 반발도 잇따랐다. 경북 상주시 사벌면에서는 전날에 이어 520여 마리의 한우가 백신 접종을 맞았다. 그러나 농장주들 사이에서 “백신을 접종하면 제 값을 못 받고 강제 수매된다.”는 소문이 돌아 접종팀이 애를 먹기도 했다. 예천에서도 일부 축산농가들이 정부의 확실한 보상책이 마련될 때까지 접종을 않겠다며 반발해 어려움을 겪었다. 접종 대상이 각각 4091마리와 1840마리인 의성과 영주 지역 370여 축산농가들은 접종 첫날, 수매 시기 및 가격 등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보상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전면 거부했다. 방역 당국의 설득으로 가까스로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됐으나 축산농가 상당수는 여전히 정부에 불만을 터뜨렸다. 접종에 반발하는 축산농가는 “정부가 축산농가들의 보상책은 외면한 채 백신 접종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경북 안동에서는 비교적 순조롭게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효과를 별로 기대하지 않는 농민들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백신 접종을 거부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억수 전국한우협회 상주시 지부장은 “당국이 사전 교육이나 대책도 없이 백신을 접종해 불신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을 맞은 소는 빨라야 한달 이후에 출하할 수 있어 가격대가 좋은 연말을 놓치는 데다, 백신을 맞으면 접종서를 꼬리표처럼 달고 다녀 향후 상품화 과정에서 치명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강추위가 꺾이지 않아 방역 작업에 어려움이 가중됐다. 황순길 강화군 축산팀장은 “통행 차량에 소독액을 뿌려도 바로 얼어버려 효과를 내지 못하는 데다, 얼어붙으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국종합·김상화·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주민 대피령 속 해외여행…강화 교동 이장들 행정선 동원

    최전방 도서인 인천 강화군 교동면 이장들이 연평해병부대의 해상 포사격훈련이 실시된 지난 20일 행정선을 동원해 강화도로 이동, 해외여행길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날은 전방 군부대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남북 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때다. 24일 강화군에 따르면 이장단은 부부동반으로 호주 관광을 떠나기 위해 우리 군의 해상 사격훈련이 한창이던 시간에 강화군 행정선을 이용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해무(海霧) 때문에 여객선이 다니지 않아 행정선 외에는 이장단이 육지로 나올 방법이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해경에서 행정선 운항을 승인해 줘 주민 편의를 위해 배를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마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그 가족이 교동면에 병원선 지원을 요청했지만, 면은 해무를 이유로 병원선 출항 요청을 거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은 “황모(75)씨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는데도 병원선을 띄워주지 않았다.”며 “이장들은 행정선을 타고 유유히 해외여행길에 올랐다니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강화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中 불법조업] 中 죽창·사제무기 무장… ‘해적선’ 뺨쳐

    [中 불법조업] 中 죽창·사제무기 무장… ‘해적선’ 뺨쳐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갈수록 기승이다. 현장 단속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어민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우리 측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나포된 중국 어선은 모두 2776척에 달한다. 2005년 584척, 2006년 522척, 2007년 494척, 2008년 432척, 2009년 381척, 올해 363척이다. 이 기간 중 구속된 중국 선원은 905명이고, 선주에게 청구된 담보금은 289억원에 이른다. 중국 어선 불법조업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극성을 부린다. 10∼12월에 나포된 선박이 51%를 차지할 정도다. 특히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산둥반도의 칭다오와 웨이하이, 스다오 등지 어선의 한국 원정이 성행하고 있다. 이 어선들은 ‘해적선’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우리 해경의 단속에 맞서는 방법이 흉포화·조직화되고 있다. 이들이 단속을 위해 선상으로 오르려는 해경대원들에게 각목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저항하는 것은 예삿일이다. 심지어는 죽창과 사제무기까지 동원해 마치 전투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1차적으로는 중국 측의 어업환경 때문이다. 중국은 어선의 난립과 남획 등으로 어장 황폐화가 가속화돼 사실상 어로행위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해경 이성렬 경비구난과장은 “중국 해안에 산업화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중국 바다가 오염되는 바람에 물고기 씨가 마른 것이 불법조업을 유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단속의 실효성 문제도 대두된다. 중국 어선은 주로 야간이나 기상이 나쁠 때 우리 영해를 침범, 불법조업해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 해경함정은 몸집이 커 50t 안팎인 중국 어선에 접근하기 어렵다. 때문에 고속단정(리버보트)을 통해 중국 어선에 다가가지만 보트에 태울 수 있는 인원이 5∼7명에 그쳐 중국 선원들과 수적으로 대적하기가 쉽지 않다. 중국 어선이 해경에 검거됐을 때 내야 하는 담보금보다 불법조업으로 얻는 수익이 더 많은 것도 요인이다. 해경 관계자는 “중국 어선이 불법조업을 하다 나포되면 수천만원의 담보금을 내야 하는데 기대되는 어획고가 이보다 높으면 한국 어장 진출을 꺼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中 불법조업] 로보캅·섬광탄 투입 ‘海·空 입체순찰’

    앞으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에 로보캅, 섬광탄 등 최첨단 단속장비가 투입된다. 경비함정과 항공기, 해상특수기동대는 입체적인 기동순찰을 펼친다. 해양경찰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체계 재정비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해경은 항공순찰, 수협 입역정보 등에 의해 중국 어선들의 조업분포를 미리 입수해 경비함정과 항공기, 해상특수기동대원 등을 동원한 입체적인 기동순찰과 단속을 해나갈 방침이다. 지난 20∼22일 서·남해안 전역에서 경비정과 항공기 등을 집중 투입해 특별단속을 실시한 것이 바로 이 모델이다. 아울러 해군 함정 및 지자체 소속의 어업지도선 등과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로보캅, 섬광탄 등 최첨단 단속장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단속을 펴기로 했다. 중대한 위반행위를 저지른 중국 어선에 대해서는 국내법에 의한 처벌이 종료된 뒤 중국 정부에 직접 인계해 이중처벌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국 어선 침몰과 유사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본청과 서·남해지방청에 태스크포스(TF)를 연내 구성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단속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영종도에 리조트형 카지노…美업체와 투자 협의중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지구에 카지노 등을 갖춘 복합 리조트가 조성될 전망이다.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전까지 영종지구 내에 최소한 1곳의 복합 리조트를 조성한다는 방침 아래 미국의 카지노 투자 업체와 구체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다. 양측은 복합 리조트 개장 시기 및 사업비 등에 대해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본 상태로, 해당 업체는 이번 사업에 5억 달러 이상을 직접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합 리조트에는 특급호텔, 카지노,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게 되지만 카지노에 방점이 찍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복합 리조트 후보지로는 영종지구 내 밀라노디자인시티, 운북복합레저단지, 국제업무지구 2지구, 용유·무의관광단지 등 4곳이 검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운북복합레저단지와 국제업무지구는 사업자가 정해져 있고, 용유·무의관광단지는 아직까지 사업 전반에 대한 윤곽이 확정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밀라노디자인시티가 유력한 후보지로 점쳐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상반기에 복합 리조트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양해각서(MOU) 및 본협약 체결을 예정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지구 내 복합 리조트 조성을 위해 큰 틀에서 의견 조율을 마쳤으며, 조만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NEATT 공사 자금난에 또 스톱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68층짜리 동북아무역센터(NEATT) 공사가 고질적 자금난 때문에 22일 또다시 중단됐다. 2006년 8월 착공 이후 벌써 세 번째다. 두 번째 공사 중단이 5개월째 이어진 지난 10월 인천시가 시행사와 시공사, 금융권 사이에 중재에 나서 공사를 재개시켰지만 두달 만에 다시 공사가 중단된 것. 동북아무역센터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22일 “시행사가 밀린 공사비 928억원에 대한 구체적 지급계획을 내놓지 않아 공사를 중단했다.”면서 “미지급금 지급이 계속 미뤄진다면 공사계약을 해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시행사로부터 내년 3월까지 미지급금을 전부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공사를 재개했다. 그러나 시행사인 송도국제도시유한개발회사(NSIC)가 자금줄을 찾지 못하면서 지급 확약서를 주지 않자 다시 공사를 중단시켰다. 2006년 8월 시작된 동북아무역센터 건립 공사는 현재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1차 공사 중단 당시 공정률 68%에서 채 10%도 진척이 안 됐다. 2차로 공사가 중단된 지난 5월에도 공정률은 73%에 그쳤다. 당초 준공 목표는 내년 3월이다. 지난해 7월 공사 중단 당시 은행과의 대출약정을 못 지켜 동북아무역센터 공사비 조달이 어려운 상태다. 금융권 추가 대출은 송도 개발을 위해 기존에 빌렸던 2조 50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한 터라 불투명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연평高 3학년 전원 대학합격

    북한의 포격 도발로 임시휴업까지 했던 연평고 3학년 수험생 7명이 수시전형으로 모두 대학에 진학하게 됐다. 21일 이 학교에 따르면 3학년생 7명 가운데 김민지양이 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수시 2차전형에 합격했고, 곽영범군은 신경대 경찰행정학과에 합격했다. 김기휘군이 국제대 자동차전공, 김승규군이 동서울대 디지털미디어영상학부, 박이슬양이 안양과학대 유아특수교육과, 이정석군이 유한대 기계공학과에 각각 합격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집이 완전히 불에 타면서 학업의 뜻을 한 때 접었던 염현아양은 서울 호서전문학교 애완동물관리학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됐다. 학생들은 모두 수시 1차 또는 2차로 농어촌 전형이나 지역우수인재 전형 등을 통해 합격했다. 연평고는 지난달 23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1주일간 임시휴업을 한 뒤 인천영어마을에서 영어회화체험 교육을 했다. 지난 6일부터는 영종도 운남초등학교에 임시 연평학교를 개설해 수업을 하는 등 포격으로 학사일정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성탄 트리 점등… 긴장의 애기봉

    21일 북한지역과 불과 3㎞ 떨어진 경기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애기봉’. 굳이 망원경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한강 하류 너머로 북한 개풍군 해안이 보였다. 맑은 날에는 개성 송악산까지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가까운 곳이다.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남북이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상황에서 오후 5시 35분 평화와 민족화합을 기원하는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이 밝혀졌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5000개로 장식된 트리 모양의 등탑은 직선거리로 35㎞ 떨어진 개성시내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행사를 주관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점등식에 앞선 예배에서 “민족의 평화와 화해를 염원하는 뜻에서 애기봉 점등식을 갖게 됐다.”면서 “통일은 극한 대립과 무력으로 절대 이룰 수 없으며 화해와 용서를 통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나경원·차명진 한나라당 의원 등 참석자들이 ‘하나, 둘, 셋’ 구호와 함께 버튼을 누르는 순간 북녘땅을 향한 평화와 사랑의 함성은 최고조에 달했고 오색 전구에 불이 들어왔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신도들 사이에서 한마디씩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400여 명의 참석자들은 그제야 손뼉을 치며 다시 환호를 보냈다. 참석자들은 성탄트리에 불을 밝힌 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면서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이날 점등식을 앞두고 애기봉 주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이 지역 방어를 맡은 해병 2사단은 어느 때보다도 삼엄한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취재진도 신분증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는 모자라 반드시 군의 통제에 따르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한 뒤에야 애기봉에 오를 수 있었다. 전망대에 설치된 쌍안경으로 살펴보니 강변을 따라 철책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곳곳에 설치된 경계초소 주변을 거니는 북한군 병사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 보여 긴장감을 더했다. 애기봉(김포)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해5도 주민들 엇갈린 반응

    연평도 해병부대의 해상 포사격 훈련이 실시된 20일 백령·대청·소청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은 낮시간 대부분을 대피소에서 불안과 긴장 속에 보냈다. 주민들은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 터에 이뤄진 사격훈련에 각기 다른 생각을 드러내면서도 대체로 “언제까지 불안한 상황이 계속될 것인가.”라며 불안해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는 오전 9시부터 포사격훈련이 곧 실시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주민 2000여명이 섬내 대피소 66곳으로 나누어 긴급 대피했다가 오후 6시 30분쯤 대피령이 해제되자 귀가했다. ●6개 초·중·고교 수업 앞두고 긴급대피 김정섭 백령면장은 “주민들이 연평도 피격 당시 대피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면사무소 통합 안내방송에 따라 별다른 동요 없이 질서 있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6개 초·중·고교 학생들도 수업을 앞두고 긴급 대피했다. 대청중·고 관계자는 “오전 8시 조금 넘어 대피 사이렌이 울려 수업 시작 전 학생들을 대피소로 보냈다.”고 말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 위협에도 불구하고 사격훈련을 강행한 것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렸다. 백령도 주민 이모(51)씨는 “만날 북한에 끌려다니면 안 된다.”면서 “사격훈련으로 인해 북한 대포알이 백령도에 떨어진다고 해도 우리가 할 것은 단호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어선 조업 전면금지 하지만 다른 주민 이모(52)씨는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금 꼭 사격훈련을 해야만 하는 것인가.”라면서 “북한이 정말 추가 도발을 하면 어쩌려는 건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서해 5도 인근 해상에서의 조업은 전면 통제됐다. 해경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인천 옹진군 울도 서쪽에서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이르는 ‘특정해역’(5200㎢)에서 민간어선의 조업을 금지했다. 경기 파주 통일촌과 해마루촌, 대성동마을 등 3개 민통선 마을 주민 790여명도 연평도 포사격훈련이 시작되기 직전에 마을회관 지하 등 지정된 대피장소로 피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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