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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인양작업 총지휘한 한국해양기술 이청관 전무

    천안함 인양작업 총지휘한 한국해양기술 이청관 전무

    천안함 폭침 사건의 수습 과정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함체 인양이었다. 실종된 장병들이 함체 어디선가 숨을 쉬고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기에 국민은 인양작업을 숨을 죽이며 지켜봤다. 두동강 난 함체 중에서도 특히 함미에 관심이 집중됐다. 실종 장병 대부분이 함미에 있을 것으로 여겨진 데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도 함미가 관건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압박감으로 민간 인양팀은 시간과 사투를 벌여야만 했다. 함미 인양 작업을 총지휘한 ㈜한국해양기술의 이청관(69) 전무는 “실종 장병들의 부모를 생각하면 속이 타들어 갔다.”고 회고했다. 당시 인양에 소요되는 시일은 ‘한달 이상’이 통설이었는데 이 전무는 ‘7∼10일’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이 예상은 맞아떨어져 함미는 10일 만에 인양됐다. →함수가 더 빨리 인양될 것이라는 관측과는 달리 함미가 먼저 인양됐는데. -함미가 함수보다 깊은 바다에 가라앉은 데다 조류도 더 빨라 함미가 먼저 인양될 것이라고 말한 전문가는 없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조건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과 정신력이다. 함미 인양팀은 선박에 설치된 컨테이너에서 숙식을 해결해 가면서 새로운 기술로 작업을 진행했다. 함수 인양팀이 19일 만에 인양한 것도 상당한 성과다. →실제 수중 작업 시간은 많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언론에 처음 공개하는데, 함미 인양을 위해 바닷속에서 작업한 것은 10시간 11분에 불과하다. 선체 인양은 어렵게 보면 어렵지만 쉽게 보면 쉬울 수도 있는 작업이다. 날짜보다 시간이 중요하다. 충분한 작업 시간만 확보되면 이틀 만에 인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양팀이 일찍 투입됐더라도 생존자는 없었을 것으로 본다. 천안함 격실에도 물이 즉시 들어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군 당국이 왜 인양이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판단했는지는 아직도 아리송하다. →물때(사리와 조금)가 작업 진척을 좌우할 것처럼 여겨졌는데.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 조류가 빨라지는 사리 때에도 정조 시간을 이용하면 20∼30분 작업할 수 있다. 사리는 하루 4차례 오니까 최대한 활용하면 1시간 30분가량 작업할 수 있다. 실제로 함미에 마지막 체인을 연결한 것은 사리 기간이었다. 중요한 요인은 파도다. 파고가 2m 이상이면 작업을 할 수 없다. 높은 파도로 인해 인양팀이 4차례나 피항했고, 그때마다 작업이 1∼2일씩 전면 중단되지 않았는가. →체인 연결 작업 막바지에 군이 작업을 중단하라고 지시해 잠수부들이 반발하기도 했는데. -군이 인양을 지연시킬 목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고, 오해에서 빚어진 해프닝이다. 군은 기상상태를 들어 무리한 작업을 자제시킨 반면에 잠수부들은 내친 김에 일을 끝내려고 한 것이다. 군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다만 경직된 사고체제를 갖고 있기에 인양팀이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글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귀환 중 침몰 의사자 지정 아직도 안 돼”

    “귀환 중 침몰 의사자 지정 아직도 안 돼”

    “국가의 요청으로 의로운 일에 나섰다가 희생된 분들이 이렇게 잊혀지는 게 너무 가슴 아픕니다.” 지난해 3월 천안함 폭침 당시 실종 장병 수색에 참여했다가 인천 옹진군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된 어선 ‘금양 98호’ 희생자 7명 유족들의 아픔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고 이용상씨의 동생이면서 유족 대표로 나선 원상(44)씨는 “정부가 금양호 선체에 대한 수색을 포기해 선원들 시신조차 찾지 못했다.”면서 “이후에도 계속되는 당국의 무관심에는 절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의 불만은 무엇인가 -당시 선원들은 자신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에 생명을 걸고 나섰다가 희생됐는데도 천안함 용사들에 비해 너무 빨리 잊혀진 존재가 돼 버린 것 같아 아쉽다. 정부와 언론, 정치권에서 금양호 사건은 잊혀지고 유족들만 외롭게 의사자(義士者) 지정을 부르짖는 꼴이 됐다. →의사자 지정이 안 되는 이유는 -정부는 금양호가 천안함 수색 작업을 중단하고 조업 장소로 이동하던 중 침몰됐다며 의사자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고 해역 해저가 험해 그물이 찢기는 등 더 이상 수색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부가 수색 참여를 요청하지 않았더라면 사고도 없었을 것이다. 의사자 지정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됐지만 쟁점 법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계류 중이다. 다음 달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기를 기대해 본다. →희생자 위령탑 건립을 추진했는데 -위령탑 건립에도 당국이 말만 앞세우고 실행하지 않아 유족들의 속을 태웠다. 정부가 비용을 지원해 주지 않아 민간인 독지가가 사비를 털어 건립하는 형편이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어쨌든 위령탑은 다음 달 2일 인천 연안부두 옆 해양공원에서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요트장…대한항공 1333억원 투자키로

    삼성에 이어 대한항공도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를 결정했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333억원을 들여 인천시 중구 을왕동 공유수면 9만 8604㎡를 매립해 요트 300척을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시설(요트장)을 조성하기로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 이 시설은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요트경기장으로도 활용된다. 총사업비 1500억원 가운데 공유수면 매립비 등은 대한항공이 부담하고, 인천아시안게임에 활용되는 요트경기장 시설비 167억원은 시 예산(국비 포함)으로 충당된다. 이번 투자 계획은 인천경제청, 용유·무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C), 대한항공이 올 상반기 중 업무 협약을 맺어 구체화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마리나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이사회를 거쳐 사업 추진 여부와 구체적 투자 규모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리나사업 업무 협약이 체결되면 인천경제청은 용유·무의 개발 계획 변경 절차를 밟게 된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맞춰 개장하려면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이번 투자 계획 발표는 지지부진한 경제자유구역(영종지구)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정부-인천시, 원전 대체 ‘인천만 조력발전’ 갈등

    정부-인천시, 원전 대체 ‘인천만 조력발전’ 갈등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인천만 조력발전소’를 둘러싸고 정부와 인천시가 접점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정부는 원자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미래에너지 확보 차원에서 조력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인천시는 조력발전이 오히려 ‘환경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 조력발전소 건립 타당성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인천시는 인천만 조력발전 반대를 위한 ‘시정정책참여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정부가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한 후 공식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조력발전 반대 움직임을 내심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대응을 자제하던 것과 다른 태도다. 한수원 관계자는 “인천만 조력발전사업은 제4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돼 있고, 현재 국토해양부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 등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되돌릴 수 없는 사업이니 더이상 딴죽을 걸지 말라.’는 메세지인 셈이다. 이 관계자는 “주변 물길을 가로막아 수질 악화와 생태계 파괴 등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사전환경성 검토를 거쳤고 갯벌 파괴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근’도 제시했다. 조력발전소 방조제 도로로 인해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영종·강화·옹진을 갈 수 있는 다양한 접근로가 확보되며, 도로를 인천시에 기부채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굳이 9000억원을 들여 영종도~강화도 간 다리를 건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천시는 조력발전의 경제성이 과장된 데다, 조력발전 백지화가 송영길 인천시장의 공약인 만큼 물러설 수 없다는 태세다. 송 시장은 앞서 “조력발전은 전력생산 등 실익에 비해 갯벌감소, 수질오염, 홍수통제 기능 상실 등 환경파괴 손실이 더 크다.”면서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때문에 환경 파괴가 수반되는 조력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인천시가 자체 추진하려던 강화도 조력발전사업에 대해서도 “안 하기로 했다.”고 잘라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송 시장의 입장을 전폭 지지하고 나섰다. 인천만 조력발전사업은 2008년 정부가 계획을 발표한 이후 2017년 완공 목표로 한수원과 GS건설이 공동 추진하고 있다. 3조 9000억원을 들여 강화도∼장봉도∼영종도를 잇는 18.3㎞의 방조제와 발전소를 건설, 연간 전국 전력소비량의 4.5%에 해당하는 2414GWh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강화도 조력발전은 인천시가 중부발전, 대우건설과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2조 3530억원을 들여 강화도∼교동도∼서검도∼석모도를 연결하는 6.5㎞의 방조제와 발전소를 만들어 하루 840㎿h의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조력발전 사업은 이들 지역 외에도 충남 당진군, 전남 여수시, 울산 남구 등에서 추진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찬성 이광수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최상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방식”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 한국해양연구원 이광수 책임연구원은 “조력발전은 한국이 할 수 있는 최상의 신재생에너지 개발방식으로, 환경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외부적인 영향으로부터 철저히 보호하는 개발”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력발전을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는 세계 7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저감 노력도 함께해야 한다. 이를 위해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 →조력발전의 장점은 -발생에너지 예측이 불가능한 풍력이나 태양광에 비해 조력발전은 확실한 예측이 가능하다. 수백개의 풍력발전기와 태양광판을 설치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환경파괴도 그만큼 줄어든다. 조력발전은 댐만 막을 뿐이지 안팎을 다 사용할 수 있어서 국토 활용면에서도 최선의 방법이다. 물론 원전과 같은 사고 우려도 거의 없다. →환경파괴 문제는 -모든 개발에는 환경적인 문제가 전혀 없을 수는 없다.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우리가 얻는 편익을 생각하면 환경적인 문제는 수용가능한 부분이다. 특히 개발 후 환경위원회나 주민위원회 등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면 환경변화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당부의 말이 있다면 -갯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 바다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갯벌이라는 성격 자체가 완전히 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반대 이혜경 인천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세계 최대 방조제 건설 갯벌 초토화” 정부가 추진하는 인천만 조력발전 사업을 반대하는 인천환경운동연합의 이혜경 정책실장은 “조력발전은 정부가 해양환경정책을 스스로 위배하는 것으로, 환경비용을 고려한다면 경제성은 매우 적다.”고 강조했다. →조력발전이 환경재앙을 일으킨다고 주장하는데 -현재 추진되는 인천만 조력, 시화 조력, 가로림만 조력, 아산만 조력 등은 모두 세계 최대인 프랑스의 랑스 조력발전(240㎿)을 뛰어넘는 규모다. 조력발전을 위해 건설되는 방조제가 해양 생태계의 보고인 갯벌을 초토화시킬 것이다. →정부는 사업 의지가 강한데 -국토해양부는 환경영향뿐 아니라 경제적 타당성 분석까지 부풀렸다고 지적받는 인천만 조력발전까지 공유수면매립계획에 포함시켰다. 연안습지 보전을 담당하는 부처가 습지 파괴에 앞장서고 있는 셈이다. →조력발전 경제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 -2017년 완공 예정인 인천만 조력발전은 2030년은 돼야 수지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조력발전이 정부가 주장하는 것보다 경제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데도 대체에너지의 대표처럼 평가되는 것도 문제다. →그럼 대안이 있는가 -세계 1, 2위의 조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와 캐나다는 환경 문제 때문에 더 이상 조력발전을 추진하지 않고 ‘조류발전’이라는 새로운 조력에너지를 개발하고 있다. 방조제 대신 조류의 세기를 이용하는 발전 방식인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일본행 항공기 무더기 결항 여행객 예약 취소문의 빗발

    11일 오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일본 공항들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기들의 운항이 큰 차질을 빚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15분 인천공항에서 도쿄 나리타공항으로 갈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106편 등 항공기 5편의 운항이 잠정 중단됐다.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에서 일본으로 가려던 항공편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일본 나리타 공항과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도 모두 결항됐다. 한편 일본의 강진과 지진해일 소식이 보도되면서 항공사와 여행사 등에는 일본여행을 예약한 손님들의 항공권 취소 문의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김학준·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포토]최악의 대지진…일본열도 아비규환의 현장
  • 삐걱대는 인천 기숙형高

    교육과학기술부에 의해 인천의 기숙형 고등학교로 선정된 3개교의 기숙사 건립이 지연되면서 당초 목적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낙후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과 도농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08년 강화도에 있는 강화고와 강화여고, 이듬해인 2009년에는 삼량고 등 3개교를 기숙형 고교로 지정하고 기숙사 건립비의 일부를 지원했다. 이에 따라 강화고와 강화여고는 각각 140억원씩을 들여 기숙사를 지었고 지난해 3월부터 전교생의 70%가량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기숙형 학교로 전환,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두 학교 모두 기숙사 건립에 필요한 부지확보 과정에서 사유지 매입에 따른 소송과 문화재 발굴 등의 문제와 잇따라 마주치면서 당초 완공 예정보다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공사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 또 이들 학교보다 1년 늦게 기숙형 고교로 지정된 삼량고는 올 3월부터 기숙사를 운영하기로 하고 신입생까지 선발했으나 완공이 늦어지면서 학생들 불편도 커지고 있다. 삼량고는 올 신입생부터 기숙형 고교로 학생을 모집, 인천시내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신입생 102명 가운데 82명이 시내 중학교 출신이다. 이들은 학교 기숙사가 없는 상태에서 강화도 통학이 힘들기 때문에 인천시내에서 임시수업을 받는 지경까지 내몰렸다. 학교 측은 45억원을 들여 15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입학식이 열리는 지난 2일까지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늦어져 이달 말쯤이나 준공이 가능해 학생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삼량고는 이달 중 기숙형 학교로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지만, 강화고와 강화여고는 오는 10월 이후에나 학생들의 기숙사 입소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천시민 인천 화장장 사용협상 ‘난관’

    부천시민 인천 화장장 사용협상 ‘난관’

    인천시와 부천시가 대표적인 혐오시설인 화장장 사용을 놓고 ‘윈-윈’하는 방안을 모색하자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난관을 겪고 있다. 8일 부천시에 따르면 원미구 춘의동 추모공원 조성이 서울 구로구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이후 인천가족공원(부평구 부평동) 내에 있는 인천시립 화장장에 대한 부천 시민들의 이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의 역점사업으로 취임하자마자 같은 민주당 소속인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부천시는 인천시립 화장장 내 화장로 가운데 3∼4기 정도를 부천 시민 전용으로 해줄 것을 원하고 있다. 현재 부천 시민은 원칙적으로 오후에만 화장장 이용이 허용돼 매우 불편하다는 것이다. 사용료도 현행 인천시민 6만원, 외지인 100만원의 중간 선인 50만원대를 희망하고 있다. 부천시는 인천지역에서 흘러나오는 하수가 부천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고 있는 데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르는 데 부천에 있는 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만큼 ‘윈-윈’하는 모양새를 갖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일단 부천시의 요구를 수용하는 자세를 취했다. 시립 화장장의 화장로를 15기에서 20기로 증설하는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5월부터 부천 등 인접 도시민에게 오전 화장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화장로가 늘어나면 현재보다 하루 30구를 더 처리할 수 있어 타 지역 주민 이용을 확대해도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화장로가 추가로 5기 증설되면 인천 시민을 수용하고도 비교적 여유가 생겨 인접 지자체와 상생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천 시민들은 실제 화장장 사용은 대부분 오전에 집중돼 지금도 필요한 시간에 화장로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조모(56)씨는 “자기 지역에는 주민 반발 때문에 화장장을 짓지 못하면서 다른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시켜가면서 화장장을 이용하겠다는 처사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성명을 통해 “인천시가 인접 도시 경기장의 아시안게임 활용을 위해 화장장을 타 지역 주민에게 확대 개방하려는 것은 시민에게 피해를 강요하는 굴욕적인 타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화장로 5기가 추가로 설치돼도 부천뿐 아니라 김포, 시흥 등 주변 도시 주민들이 이용하면 곧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급증하는 화장 수요를 감안해 2007년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 각 지자체의 화장시설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부천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은 주민 반발에 부딪혀 화장장 설치를 못해 수도권에서 화장장을 보유한 지자체는 서울, 인천, 성남, 수원 등 4곳에 불과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거꾸로 간 인천위원회 정비사업

    인천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명무실한 위원회 퇴출작업이 말 그대로 ‘유명무실’하다. 없앤 것보다 훨씬 많은 위원회가 생겼고, 명단에서 누락됐다며 추가해 전체 위원회 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시는 지난해 6월 기준 146개나 됐던 행정위원회 가운데 공익사업선정위원회, 불임부부지원사업심의위원회, 자연형하천정화심의위원회 등 7개를 폐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위원회는 1년에 회의를 단 한차례도 열지 않거나 활동이 미비해 도마에 올랐다. 이와 함께 기능이 중복되거나 유사한 11개 위원회도 상반기 중 5개로 통폐합될 예정이다. 이 같은 정비작업은 지난해 8월 시가 설립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무늬만 위원회’를 대거 정리하겠다고 나서면서 본격화됐다. 위원회 정비를 통해 행정 내실화를 꾀하고 위원회 경비로 들어가는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전체 위원회 수가 줄어들기는 고사하고 퇴출작업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정참여정책위원회, 시민원로회의 등 11개 위원회가 신설됐고, 지난해까지 위원회 목록에서 제외됐던 7개 위원회가 목록 대상에 포함되면서 전체 위원회 수는 157개로 늘어났다. 이런 결과의 원인은 정비 대상 146개 위원회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89개가 법령상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위원회인 데다, 조례·규칙에 의해 만들어진 위원회도 50여개에 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10개 이상의 위원회를 정리할 계획이며 나머지 위원회도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낙도항로 민영화 딜레마

    낙도항로 민영화 딜레마

    정부가 50년 넘게 시행해 온 낙도보조항로 운영을 민간업체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자 섬 주민들이 술렁이고 있다. 정부는 예산을 절감한다는 차원이지만, 민영화할 경우 운임 인상이 예상되기에 낙도 주민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인천지역 3개 낙도보조항로를 포함한 전국 25개 낙도보조항로를 일반항로로 전환한다는 방침 아래, 낙도보조항로를 운영하는 전국 6개 지방해양항만청별로 이달 중순까지 일반항로 사업자 모집공고를 내기로 했다. 낙도보조항로란 사업 채산성이 없어서 민간이 취항을 기피하는 항로에 정부가 국가 소유 선박을 투입하고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1956년부터 도서지역 해상교통 확보를 위해 운영해온 제도로, 현재 25개 항로에 26척이 운항 중이다. 이에 비해 일반항로는 해운업 면허를 받은 일반 사업자가 자가 선박으로 항로를 운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낙도보조항로 선박 1척당 연간 2억∼3억원씩 투입되는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채산성이 호전된 항로에 대해서는 일반항로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연안부두∼대난지도, 덕적도∼울도, 석모도∼서검도 등 3개 항로가 낙도보조항로로 지정돼 있다. 정부는 지난해 이들 항로에 7억 1199만원의 선박 운영비를 지원했다. 이들 항로는 이용객이 적어 보조금 없이는 수지를 맞출 수 없는 상황이다. 해가 갈수록 낙도보조항로 적자폭이 커져 지원액이 2000년 56억원, 2005년 71억원, 2010년 82억원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낙도보조항로가 일반항로로 전환되면 정부 지원금이 끊겨 선박 운영이 힘들기 때문에 운임이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 주민 박모(52)씨는 “정부의 일반항로 전환 추진은 낙도 주민들의 사정을 전혀 모르는 탁상행정”이라며 “어떤 민간 사업자가 손해를 보면서 배를 띄우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측은 “운임이 오른다고 해도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국가와 지자체가 일정액을 지원해 주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낙도 주민들은 대체로 생활이 안정돼 있지 않기에 적은 운임 인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나아가 주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섬을 찾는 외지인이나 관광객들의 운임 부담이다. 섬지역 소득 향상을 위해서는 관광 활성화가 필수적인데, 오른 요금은 관광객 등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고민은 깊어 간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낙도보조항로가 일반항로로 바뀌면 운임이 당연히 오르게 되므로 섬지역 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모든 낙도보조항로가 일반항로 전환 대상은 아니며, 민간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는 항로에 대해서는 낙도보조항로 제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타살 집배원 CCTV속 그는

    타살 집배원 CCTV속 그는

    집배원 김모(33)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남동경찰서는 김씨가 타살된 것으로 결론 짓고 사망 당시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 찍힌 남성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구월동 아파트 현관과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한 결과 김씨가 우편물 배달을 위해 지난 2일 오후 2시 42분과 43분에 12층과 16층에 잇따라 내렸고, 이보다 앞서 오후 2시 39분 키 170㎝가량에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자가 19층에서 내린 뒤에 오후 3시 24분 계단을 통해 아파트 밖으로 나간 것으로 확인했다. 김씨는 같은 날 오후 3시쯤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사건 발생 2시간 전부터 김씨를 계속 따라다닌 사실을 확인하고 CCTV에 찍힌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용의자는 김씨가 배달하러 다녔던 다른 아파트 3개 동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이 원한이나 금전, 여자관계 등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김씨의 주변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김씨가 우편물 배달 중 실족사한 것으로 파악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둔기로 머리를 여러 차례 맞아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에 따라 피살로 판단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우정사업본부, 집배원 안전관리 강화

    우편물 배달을 위해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던 집배원이 넘어져 숨진 사건을 계기로 집배원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4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집배원이 휴대하고 있는 PDA에 GPS 칩을 설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해 사고 발생 때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실시간 우편물류관리시스템이 완성되면 집배원의 현장 배달 결과가 바로 파악돼 배달 과정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체국에서는 우편물 배달을 나갔다가 들어오지 않은 직원이 있을 경우 전화로 연락을 하고 집배경로를 확인해 사유를 보고하도록 돼 있으나, 이번 사고의 경우 상황 파악이 지연됐다. 남궁민 우정사업본부장은 “사고를 계기로 배달물량이 많은 지역에는 집배원을 충원하고, 인구가 많은 지역은 우체국을 신설해 집배원의 업무 부담을 경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에 순직한 김영길(33) 집배원의 유가족에게 장례지원금, 유가족 위로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 3일 오전 7시 48분쯤 인천시 구월동의 한 아파트 16층과 17층 사이 비상계단에서 두개골이 함몰돼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2일 오후 3시쯤 아파트 계단을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떼쓰는 모습 안된다는 쓴소리에 복귀한 주민들 고맙죠”

    “떼쓰는 모습 안된다는 쓴소리에 복귀한 주민들 고맙죠”

    조윤길(61) 인천 옹진군수에게 지난해는 잊고 싶은 한해로 남았다.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천안함 폭침사건, 북한군 포격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는 백령도와 연평도를 11차례나 다녀왔다. 뱃길로 총 3650㎞에 이르는 거리다. 특히 연평도 사건 때에는 주민들이 직접 피해를 입은 탓에 조 군수가 온몸으로 사태를 수습해야만 했다. 발품 못지않게 수습에 밑거름이 된 것은 조 군수의 직선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면모. 목소리가 큰 주민대책위원회 사람들이 호통을 듣고도 순순히 뜻을 따를 만큼, 그는 주민들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최근 연평도를 둘러봤는데. -육지로 피란 갔던 주민들이 대부분 돌아와 정상화되고 있다. 보일러, 상·하수도, 창문 등에 대한 보수작업도 거의 마무리됐다. 환경정비를 위한 특별취로사업이 실시돼 하루 400∼500명의 주민이 참가하고 있다. 한·미 연합훈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다에서는 굴 캐기 작업이 한창이다. →일부 주민들이 육지에 더 머물게 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그런 얘기가 있었지만 섬에 하루빨리 들어가서 생업에 종사하는 것이 정상화를 앞당기고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설득했다. ‘떼쓰는 모습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 ‘주민 없는 연평도는 더 이상 연평도가 아니다.’라는 쓴소리도 했다. 섭섭하게 느낀 주민들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이 서둘러 복귀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 →사건을 수습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주민들에게 더 많은 보상을 해주고 싶었지만 위로금 형식 이외에 별도 보상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위로금으로 33억원을, 생활안정지원금으로 37억원을 지급했다. 특히 선원처럼 연평도에 거주하면서도 주민등록이 안 돼 있어 위로금마저 받지 못한 경우는 안타깝다. 다른 지역 사고를 검토한 결과 모두 주민등록자 위주로 보상이 이뤄졌기에 어쩔 수 없었다. →복구비용은 어떻게 분담하나. -국비 80%와 지방비 20%가 가이드라인으로, 국비 717억원은 이미 내려왔다. 지방비 101억원은 인천시와 옹진군이 절반씩 부담한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지만 군은 부담할 능력이 없다. 시와 군이 7대3 비율로 분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정부가 제정한 ‘서해 5도 특별지원법’에는 만족하는지. -서해 5도민에게 정주수당 지급, 학자금·물류비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은 섬 주민 정주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다만 대형 여객선 도입, 소연평도 등 작은 섬에 거주하는 학생에 대한 특례입학 등이 배제된 것이 아쉽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연대 신촌독수리? 이젠 송도독수리!

    연세대 인천 송도캠퍼스가 2일 정규 학위과정을 개설하고 첫 학사일정을 시작함에 따라 ‘송도 시대’를 활짝 열었다. 지난해 3월 개교 이래 지연됐던 정규 학위과정 운영이 이날 시작되면서 6개 정규학부 학생 432명이 수업을 받게 됐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내 61만㎡의 부지에 들어선 송도캠퍼스는 개강을 맞은 학생들로 아침부터 북적거렸다. 언더우드국제대학(UIC)에 입학한 이모(19)양은 “학교 건물이나 시설이 잘돼 있어 좋다.”며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의학·약학·과학관, 인문사회관, 종합관 등 3개의 강의동과 기숙사, 임시 도서관 등 모두 9개 건물이 학생들에게 개방됐다. 송도캠퍼스 학생 전원이 기숙사에서 지내며, 영어교양 교육을 받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제도가 운영된다. 학생들의 생활 대부분이 학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기숙사 건물은 멀티미디어실, 헬스장, 커피숍, 식당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하지만 학내 식당과 운동시설을 제외하곤 주변에 학생들이 먹고 놀만한 곳이 없어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달 기숙사에 들어왔다는 박모(19)군은 “어젯밤 갑자기 치킨이 먹고 싶어서 지하철 타고 인근 마트까지 갔다.”며 “주변이 너무 휑해서 밤에 다니기가 무섭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학교 주변에 상권이 발달하지 못한 게 가장 큰 문제”라며 “2013년까지 캠퍼스 인근에 주거·상업 기능을 갖춘 스트리트몰을 지어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송도국제도시 순환버스의 캠퍼스 경유와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까지 일부 차로의 보행도로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세대 송도캠퍼스에는 2015년까지 3단계에 걸쳐 모두 20개 건물(연면적 44만 2000㎡)이 들어서며, 학생 4000여명과 연구원·교직원 5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탄소배출권 34억 수익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묻힌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자원화하는 사업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으로 34억원의 수익이 창출됐다. 2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2007년 4월 폐기물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CDM(청정개발체제)사업으로 등록했으며, 1차분으로 탄소배출권 39만 4672CO2t을 확보했다. 탄소배출권 39만 4672CO2t은 승용차 17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에 해당되는 양이다. 공사는 이 가운데 20만CO2t을 프랑스의 한 에너지회사에 현물거래 방식으로 팔아 3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공사는 수익금을 신규 CDM사업 개발, 해외 환경산업 진출 등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또 남은 탄소배출권 19만 4672CO2t도 후속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 사업으로 앞으로 10년간 700만CO2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1260억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亞게임경기장 입구 확충

    인천시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기장 진입로 확충에 들어간다. 시는 남동공단 고가차도와 선학·강화경기장 진입로, 관교로에 대해 오는 4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재개한 뒤 10월쯤 보상에 들어가 내년 2월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남동공단 고가차도는 6차로에 길이 710m로 326억원이, 선학경기장 진입로 확장 구간은 4차로에 길이 240m로 86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또 문학경기장~남동경기장 길이 1.3㎞, 폭 6차로 구간에 대해 내년 하반기까지 보상을 마치고 2012년 상반기 중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구월보금자리주택 구간(길이 1㎞)에 대해서는 도시개발공사가 260억원을 들여 진입로를 개설한다. 시는 이와 함께 강화경기장 진입로 공사를 위해 내년 보상을 마무리짓고 길이 1.4㎞, 폭 4차로의 진입로 확충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 같은 개선사업 지역은 대부분 자연녹지로 현재 가옥이 산재돼 있어 보상을 놓고 진통도 우려되는 곳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는 이 같은 공사가 절실하다.”면서 “보상이 끝나는 대로 착공해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대기업투자 물꼬 터지나

    인천 대기업투자 물꼬 터지나

    “삼성의 송도 진출은 가뭄에 말라가는 경제자유구역이 단비를 만난 것과 같다.” 삼성이 송도국제도시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후 인천 지역에는 ‘단비론’에 이어 외자 유치 ‘물꼬론’이 번지고 있다. “인천의 역사적인 사건”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송영길 시장은 “1%의 가능성을 100%로 만들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만큼 이번 사안을 인천이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삼성이 송도국제도시 27만㎡에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은 대기업이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첫 사례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가 2003년 8월 국내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외자 유치에 나섰으나 실적이 미미해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지금까지 이뤄진 외자 유치는 외국인직접투자(FDI)를 기준으로 42건, 10억 5500만 달러(영종·청라지구 포함)로 전체 FDI 목표의 15%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송도의 핵심인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맡은 NSIC(미국 게일사와 국내 포스코건설 합작사)마저 실질적인 투자 유치가 부진한 상황에서 아파트만 늘어나 송도를 베드타운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 애를 태웠다. 이런 가운데 국내 1위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인 삼성이 송도로 진출하자 극적 반전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허동훈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삼성과 같은 대기업이 송도에 진출해 앵커기업 역할을 한다면 외국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들이 동반 진출해 경제특구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규철 대한건설협회 인천지회장은 “삼성의 송도국제도시 투자 결정은 인천 역사에 획을 긋는 사건”이라며 “이를 계기로 인천 발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부진한 외자 유치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에 눈길을 돌렸으나 ‘수도권 역차별’이 문제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국내 대기업은 인천에 공장을 신설할 수 없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성장관리권역에 해당돼 공장 총량제를 적용받으므로 대기업 공장의 ‘제한적 증설’만 가능하다. 다시 말해 인천에 공장이 없는 대기업이 진입할 수 있는 길은 차단됐다. 이런 문제점을 떠안은 삼성은 미국 바이오기업인 퀸타일스와 합작 투자 형태로 송도에 진출하는 길을 택했다. 외국 자본이 투입된 기업은 수도권정비법을 적용받지 않는다. 따라서 이는 앞으로 국내 대기업이 경제자유구역에 진출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 이어 다른 대기업들도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롯데 그룹이 1조원을 투자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대한항공과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롯데는 송도에 복합 쇼핑센터를, 대한항공은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에 마리나시설을 건설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청라지구 교통시설 확충

    기반시설이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인천 서구 청라지구(경제자유지역)에 대한 특별 대책이 나왔다. 인천시는 28일 올 들어 입주가 본격화된 청라지구에 대중교통을 확충하는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청라지구에서 운행 중인 7000번과 9510번 광역버스의 노선 및 배차 간격을 늘리기로 했다. 또 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서울역) 청라역을 내년에 조기 개통할 수 있도록 청라지구 개발사업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청라지구 2단계 지역 학생들의 통학난을 덜기 위해 초·중·고 개교 일정을 단축하고 학생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이어 청라지구 내 도로, 공원, 녹지 조성 공사로 인한 입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기를 단축하고 공사로 인한 소음과 비산먼지를 줄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청라지구는 전체 개발이 마무리되면 3만 3210가구에 인구 9만명을 수용하며, 현재 6개 아파트단지 1957가구에 6400명이 입주한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라지구 주민 편의를 위해 전체적인 기반시설을 내년 12월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숭의도시개발’ 관할권 싸움 치열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 재생사업인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지구를 놓고 남구와 중구가 서로 ‘우리 땅’이라며 관할권 경쟁을 하고 있다. 사업부지가 이들 자치구에 절반씩 걸쳐 있는 탓에 각 자치구 입장에서는 이곳에 들어설 축구전용구장과 상업시설은 물론 이에 따른 세금도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숭의운동장 사업부지는 9만 70㎡로, 이 중 중구가 4만 5112㎡(50.1%), 남구가 4만 4958㎡(49.9%)이다. 핵심 시설인 축구전용구장(6만 2155㎡)의 경우 중구가 4만 1816㎡(67%), 남구가 2만 339㎡(33%)로 중구가 우세하다. 그러나 주상복합단지(2만 7538㎡)는 남구가 2만 4393㎡(89%), 중구가 3146㎡(11%)를 차지하고 있다. 개발사업은 2013년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남구와 중구는 이미 자신의 행정구역으로 편입하기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 반면 중구는 사업부지 면적을 기준으로 볼 때 중구가 조금이라도 많고, 중구 인구가 9만 2000여명에 불과하기에 구세 확대를 위해 주상복합단지를 포함한 사업지구가 중구로 정해져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방의회를 비롯한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거쳐 조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버스·지하철 요금 1100원으로 인상 추진

    인천시는 오는 7월부터 시내버스·지하철 요금을 일반인 교통카드 기준으로 900원에서 1100원으로 22.2%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 시내버스·지하철 요금은 2007년 4월 100원씩 인상한 게 마지막이었다. 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면서 지난해 431억원을 버스업체에 지원했고, 올해는 500억원을 지원해야 하는 등 재정 부담이 커져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철도 적정 원가에 못 미치는 요금과 환승 할인, 무임 승차 등으로 인해 연간 3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적정 운송원가 보전과 안정적인 운송서비스 제공을 위해 요금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서울시, 경기도 등 수도권 요금 인상과 연계해 최적의 조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MDC(밀라노디자인시티)’ 韓-伊 갈등 부르나

    인천 ‘MDC(밀라노디자인시티)’ 韓-伊 갈등 부르나

    인천시와 이탈리아 밀라노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던 ‘밀라노 디자인시티’(MDC)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외교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MDC의 선도 사업으로 이탈리아 대통령까지 참석해 개막식을 가진 ‘트리엔날레 인천전시관’이 최근 폐쇄되자 이탈리아 외교사절이 잇따라 인천을 방문하고 공문을 통해 사업 이행을 촉구하는 등 갈등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세르조 메르쿠리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전날 송영길 시장을 방문, MDC 사업과 트리엔날레 인천전시관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MDC 사업은 디자인·전시산업의 메카인 밀라노를 본떠 인천 영종하늘도시 363만㎡에 3조 7500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피에라전시장, 디자인스쿨, 베르디 음악원 등 10개 기관을 조성하는 것이다. 인천시가 시설을 갖추고 밀라노시는 전시물·디자인 등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2008년 11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사업이 사실상 중단되자 이탈리아 외교진은 MDC사업 정상화를 위해 인천을 세 차례나 방문했다. 안드레아 레제리 전임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루초 이초 주한 문화원장 등은 송 시장이 취임한 직후인 지난해 7월 “MDC 사업에 적극 관심을 갖기 바란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정상화는커녕 MDC 선도사업으로 건립된 트리엔날레 인천전시관이 폐쇄되자 새로 부임한 메르쿠리 이탈리아 대사와 칸첼라토 이탈리아 트리엔날레밀라노 관장은 지난 1월 인천시 산하 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 전시관을 다시 열어 2차 전시회를 예정대로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밀라노시는 전시회 비용 25억원 가운데 5억원을 부담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혔다. 하지만 인천시는 MDC 사업 자체를 백지화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MDC 사업 시행자인 ㈜피에라 인천전시복합단지(FIEX)가 재원 조달을 못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토지대금 8300억원을 지급하지 못한 데다 자본금(60억원)까지 잠식했기 때문이다. FIEX는 인천도시개발공사 등 산하 3개 공기업의 지분율이 72.9%에 달하는 특수목적 법인이다. FIEX는 MDC 첫 사업으로 2009년 9월 140억원을 들여 영종하늘도시 2만㎡에 트리엔날레 인천전시관을 개관했으나 전기료(3359만원)를 내지 못해 지난해 10월 초 폐쇄됐다. 전시관 개관식에는 이탈리아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참석했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24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이탈리아 대통령이다. 트리엔날레 인천전시관이 불과 1년 만에 폐쇄된 것은 인천시의 뜻이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전시관은 지난해 인천시에 기부채납됐다. 시 관계자는 “트리엔날레는 첫 전시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관람객을 기록하는 등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리엔날레 인천전시관은 세계 5대 건축가인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설계했다. FIEX 관계자는 “소중한 문화자산을 사업성 잣대로 판단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트리엔날레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관계자는 “MDC 사업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이었지만 외교 문제로 번져 국제적인 망신을 당해서는 안 되므로 인천시와 밀라노시가 원만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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