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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디오스타 강예원 ‘마법의 성’ 몸매 “공격개시”

    라디오스타 강예원 ‘마법의 성’ 몸매 “공격개시”

    라디오스타 강예원 ‘마법의 성’ 노출 보니… “몸매가 공격개시” 라디오스타 강예원 마법의성 ’라디오스타’ 강예원의 몸매가 화제다. 특히 강예원이 과거 출연했던 영화 ‘마법의 성’에서 파격 노출을 선보인 데 이어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함없는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에서 활약한 배우 강예원과 박하선, 김지영, 개그우먼 안영미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MC 윤종신이 “(군대에서) 단체 목욕도 했느냐”면서 “원래 여자들끼리 알몸을 공개 안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지영이 “너무 바빠서 볼 새도 없었다”고 대답한 반면 안영미는 “쭉 한번 훑어봤습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안영미는 그러면서 “강예원의 몸매는 ‘공격개시’”라고 밝혔고, 윤종신이 “강예원이 단연?”이라고 묻자 곧바로 “단연”이라고 답해 촬영장을 초토화시켰다. 강예원은 지난 2002년 영화 ‘마법의 성’에 김지은이라는 본명으로 구본승과 함께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강예원은 파격적인 야외 정사 신과 환상적인 글래머 몸매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강예원은 각종 작품을 통해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과시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강예원 ‘마법의 성’ 노출 보니… “몸매가 공격개시”

    라디오스타 강예원 ‘마법의 성’ 노출 보니… “몸매가 공격개시”

    라디오스타 강예원 ‘마법의 성’ 노출 보니… “몸매가 공격개시” 라디오스타 강예원 마법의성 ’라디오스타’ 강예원의 몸매가 화제다. 특히 강예원이 과거 출연했던 영화 ‘마법의 성’에서 파격 노출을 선보인 데 이어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함없는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에서 활약한 배우 강예원과 박하선, 김지영, 개그우먼 안영미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MC 윤종신이 “(군대에서) 단체 목욕도 했느냐”면서 “원래 여자들끼리 알몸을 공개 안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지영이 “너무 바빠서 볼 새도 없었다”고 대답한 반면 안영미는 “쭉 한번 훑어봤습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안영미는 그러면서 “강예원의 몸매는 ‘공격개시’”라고 밝혔고, 윤종신이 “강예원이 단연?”이라고 묻자 곧바로 “단연”이라고 답해 촬영장을 초토화시켰다. 강예원은 지난 2002년 영화 ‘마법의 성’에 김지은이라는 본명으로 구본승과 함께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강예원은 파격적인 야외 정사 신과 환상적인 글래머 몸매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강예원은 각종 작품을 통해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과시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법의 성’은 무슨 영화? 강예원·구본승 파격노출

    ‘마법의 성’은 무슨 영화? 강예원·구본승 파격노출

    라디오스타 강예원 ‘마법의 성’ 노출 어땠나 보니… “공격개시 몸매” 라디오스타 강예원 마법의성 ’라디오스타’ 강예원의 몸매가 화제다. 특히 강예원이 과거 출연했던 영화 ‘마법의 성’에서 파격 노출을 선보인 데 이어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함없는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에서 활약한 배우 강예원과 박하선, 김지영, 개그우먼 안영미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MC 윤종신이 “(군대에서) 단체 목욕도 했느냐”면서 “원래 여자들끼리 알몸을 공개 안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지영이 “너무 바빠서 볼 새도 없었다”고 대답한 반면 안영미는 “쭉 한번 훑어봤습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안영미는 그러면서 “강예원의 몸매는 ‘공격개시’”라고 밝혔고, 윤종신이 “강예원이 단연?”이라고 묻자 곧바로 “단연”이라고 답해 촬영장을 초토화시켰다. 강예원은 지난 2002년 영화 ‘마법의 성’에 김지은이라는 본명으로 구본승과 함께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강예원은 파격적인 야외 정사 신과 환상적인 글래머 몸매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강예원은 각종 작품을 통해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과시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예원 ‘마법의 성’ 언급 “되게 열심히 살고 있었다” 무슨뜻?

    강예원 ‘마법의 성’ 언급 “되게 열심히 살고 있었다” 무슨뜻?

    강예원 ‘마법의 성’ 언급 “되게 열심히 살고 있었다” ‘라디오스타 강예원 마법의 성’ 강예원이 과거 출연작 영화 ‘마법의 성’을 언급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진짜사나이-여군특집2’에서 활약했던 김지영, 강예원, 박하선, 안영미 등이 출연했다. 이날 ‘라스’ 출연 제의를 받고 3일간 김구라 꿈을 꿨다는 강예원은 “김구라가 예전에 내 얘기를 했는데 완전히 죽이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느 날 과거에 찍은 영화가 검색 순위에 올라오더라.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기사를 보니 ‘마법의 성’ 찍은 여주인공이 그 이후 없어졌다고 했다. 당시 되게 열심히 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없어져 버린 게 아니라 영화 쪽에서 사라졌다는 표현을 한 거다”며 미안해했다. 강예원은 2002년 영화 ‘마법의 성’에 김지은이라는 본명으로 구본승과 함께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강예원은 파격적인 야외 정사 신과 환상적인 글래머 몸매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강예원은 각종 작품을 통해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과시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강예원, 김구라에게 서운했던 이유?

    라디오스타 강예원, 김구라에게 서운했던 이유?

    라디오스타 MC들이 강예원 데뷔작 ‘마법의 성’을 언급해 화제다. 강예원은 1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에서 활약들과 출연했다. 이날 강예원은 “사실 ‘라디오스타’를 좋아하지 않는다. 남이 상처 받는 것도 안 즐겨서 제가 볼 땐 못 보겠더라. 그리고 ‘라디오스타’에서 저를 완전히 보내버리셨다”고 토로했다. 강예원은 “예전에 찍은 영화가 검색 순위가 올라오더라. 김국진 선배님이 예전 ‘마법의 성’에 출연 제의를 받으셨다고 얘기 하셨다. 근데 거기 나온 여자 주인공이 그거 찍고 없어져 버렸다고 하셨다. 저 되게 열심히 살고 있는데”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에 MC 김구라는 “없어져 버린 게 아니라 영화 쪽에서 사라지셨다는 표현을 쓴 거다”며 해명했지만, 이를 듣던 규현은 “없어졌다와 사라졌다가 많이 다른가?”라며 의문을 제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강예원은 “’마법의 성’ 이후 이름을 바꿨다. 바뀐 이름 알리기까지 10년이 걸렸다. 본명은 김지은”이라고 덧붙였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강예원 ‘마법의 성’ 언급 “되게 열심히 살고 있었다”

    강예원 ‘마법의 성’ 언급 “되게 열심히 살고 있었다”

    강예원 ‘마법의 성’ 언급 “되게 열심히 살고 있었다” ‘라디오스타 강예원 마법의 성’ 강예원이 과거 출연작 영화 ‘마법의 성’을 언급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진짜사나이-여군특집2’에서 활약했던 김지영, 강예원, 박하선, 안영미 등이 출연했다. 이날 ‘라스’ 출연 제의를 받고 3일간 김구라 꿈을 꿨다는 강예원은 “김구라가 예전에 내 얘기를 했는데 완전히 죽이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느 날 과거에 찍은 영화가 검색 순위에 올라오더라.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기사를 보니 ‘마법의 성’ 찍은 여주인공이 그 이후 없어졌다고 했다. 당시 되게 열심히 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없어져 버린 게 아니라 영화 쪽에서 사라졌다는 표현을 한 거다”며 미안해했다. 강예원은 2002년 영화 ‘마법의 성’에 김지은이라는 본명으로 구본승과 함께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강예원은 파격적인 야외 정사 신과 환상적인 글래머 몸매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강예원은 각종 작품을 통해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과시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48) 나른한 봄, 끼니 잘 챙기세요

    어느덧 따스해진 햇살에 몸과 마음의 긴장이 누그러진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에는 겨우내 움츠렸던 기운이 솟아나고 순환이 빨라지며 에너지 소모가 증가한다. 하지만 그만큼 피로감도 커진다. 피로감을 빨리 씻어내려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 기능을 활발하게 해 자연의 변화 속도에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은 필수이고, 무엇보다 끼니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 아침밥은 반드시 먹어야 하며 밥과 봄 나물을 골고루 챙겨 먹는게 좋다. 아침식사를 제대로 하면 낮시간 혈당량이 충분히 유지돼 집중력이 향상되고 업무 능력이 높아진다. 특히 단백질이 부족하면 체력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저녁에 폭식을 하게 될 수도 있어 아침은 충분히 먹는 게 좋다. 고기는 되도록 지방이 적은 쪽으로 하루 80g 정도 먹는 게 적당하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수분 보충도 중요하다. 봄에는 기운이 위로 뻗어올라가 양기가 북돋아지기 때문에 수분이 부족해지고 각종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소화기관도 활성화돼 몸의 노폐물을 잘 배출시킬 수 있다. 수분섭취는 오로지 물로 해야 한다.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오히려 수분을 빼앗고 이뇨작용을 촉진해 탈수를 일으킨다. 식욕이 떨어지면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과일을 먹는다. 과일의 비타민 성분은 피로도 가셔준다.
  • 주택시장 봄기운… 꽃샘추위도 끝났나

    주택시장 봄기운… 꽃샘추위도 끝났나

    주택시장이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기존 주택 거래가 증가하고 신규 아파트 청약 열풍이 거센 가운데 각종 경기 지표가 청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사들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분양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 주택경기가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주거용 건축 허가 면적이 전년보다 16.7%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건축 허가 면적은 ‘주택경기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움츠리고 있던 건설사들이 대거 주택사업에 다시 나섰다는 의미다. 건축 허가 면적은 1억 3804만 9000㎡로 전년과 비교해 8.7% 증가했다. 2013년에는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전년 대비 11.6% 감소했다. 주거용 건축 허가 면적은 전년보다 16.7%(아파트 허가 면적 21.9%) 상승, 전체 건축면적 증가를 이끌었다. 엄정희 녹색건축과장은 “건축물 허가와 착공, 준공 실적이 모두 증가한 것은 건설·주택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장래 주택 시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도 크게 호전됐다. 주택시장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이달 들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달 HBSI는 전달보다 20.1포인트 오른 142.3로 나타났다. 2013년 11월 100을 넘어선 이후 상승·하락을 거듭하면서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오는 중이다. 특히 분양계획지수와 분양실적지수는 2012년 7월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경기 호전 움직임이 보이면서 건설사들도 공격 경영을 펼치고 있다. 국내 300여개 민간 건설사는 올해 아파트 30만 가구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소업체 등이 공급하는 물량까지 더하면 지난해(33만 969가구)보다 훨씬 많은 36만여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10대 건설사들의 분양 계획 물량은 지난해보다 40% 정도 증가했다. 지난해 중반부터 주택시장 회복세가 나타나자 건설사들이 공급 계획을 늘려 잡은 것이다. 닥터아파트 집계에 따르면 다음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은 2만 3000여 가구로 전달보다 4.9% 증가했다. 한 달 분양 물량치고는 2007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수도권 분양 물량도 15년 만에 최대치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상승과 하락 중 방향성을 찾기 쉽지 않았던 주택사업환경지수가 이달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상반기 주택시장 회복에 힘이 실리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현미는 해독과 지방간 예방

    현미는 남북한을 통틀어 대표적인 장수 식품이다. 북한에서도 현미를 건강식품으로 선전한다. 현미의 쌀겨에 들어 있는 식물성 기름은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 동맥경화증과 지방간을 예방한다. 또한 쌀겨층에 있는 섬유는 위장관을 자극해 위와 장이 잘 움직이게 하고 변을 편안하게 배출시킨다. 따라서 해독을 하는 데는 현미가 좋다. 우리 몸의 장내 온도는 보통 37도다. 음식이 따뜻한 장에 오래 머물면 당연히 부패가 일어나고 이 과정에서 독소가 발생한다. 이런 독소는 근육과 신경을 자극해 통증과 대사기능 장애를 일으킨다. 결국 비만, 당뇨병, 뇌혈관 질환 등에 걸리기 쉽다. 현미밥을 먹으면 이런 독소가 몸에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이유는 보통 식사를 빨리 하기 때문인데, 현미밥을 먹으면 오래 씹게 되고 천천히 삼키게 돼 살이 덜 찌게 된다. 현미는 식감이 까끌해 소화가 잘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오히려 침에 있는 효소에 의해 씹는 단계에서부터 밥이 충분히 분쇄돼 소화가 잘 된다. 현미에는 이 밖에도 필수아미노산이 든 단백질이 풍부하다. 현미밥을 할 때는 기호에 따라 찹쌀이나 고구마, 감자, 콩을 조금 섞는다. 그래야 밥이 좀 더 부드러워 먹기 편하다.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46)노인에게 좋은 감자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의 신진대사 기능은 점점 떨어진다. 활동량도 줄어 열량이 몸에 그대로 축적돼 각종 성인병이 발생한다.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은 운동이지만 노년이 되면 운동을 해도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 이럴 때는 운동을 하면서 먹는 것도 함께 조절해야 한다. 노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식은 감자다. 감자는 동·서양이 인정하는 장수 식품이다. 쌀이나 밀가루 보다 많은 양의 단백질이 들었고, 식물성 단백질이어서 동물성 단백질 보다 소화 흡수가 잘 된다. 열량도 100g에 72㎉로 낮은 편이다. 탄수화물 식품이지만 천천히 소화, 흡수돼 탄수화물 성분이 몸에 쌓이지 않고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 C, 비타민 B, 칼륨 등의 무기질이 많다. 특히 감자의 비타민C는 가열해도 잘 파괴되지 않는다. 또 감자의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도 한다. 북한에서도 건강을 위해 감자를 많이 먹는다.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는 특별히 감자와 돼지고기를 함께 볶아 상에 올린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보니 병원을 찾는 50대 중반 이후의 환자는 음식 대신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만 몸을 챙기려 한다. 물론 약은 효과가 빠르고 복용도 간편하다. 하지만 어떤 약이든 약간의 독성을 갖고 있어 예기치 못한 또 다른 증상을 불러올 수 있다. 건강한 노년을 보내려면 약물을 복용하기 보다 평상시 식습관을 개선해 감자 처럼 내 몸에 이로운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45) 발만 잘 써도 뇌 노화 잡는다

    오랫동안 쓰지 않는 기계에 녹이 스는 것처럼 머리를 쓰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뇌의 노화가 금방 온다. 하지만 뇌의 노화를 막는 것은 뇌 자체의 훈련만 갖고 되는 일이 아니다. 평소 운동을 게을리하고 발을 잘 움직이지 않아도 뇌의 노화가 빨리 올 수 있다. 발을 잘 움직이지 않으면 발 근육이 쇠퇴하고 발에 있는 동맥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하게 돼 결국 심장에 부담이 온다.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뇌세포 수가 빨리 줄고 성 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아 성욕 감퇴까지 일어나게 된다. 반면 늘 운동하고 걸어다니면 발의 혈관 흐름이나 발에서 심장으로 가는 피의 흐름이 좋아진다. 치매와 성기능 감퇴를 예방하고 심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처음부터 무리한 목표를 정해 놓고 하기보다 천천히 달리기나 빨리 걷기부터 시작해 몸을 서서히 적응시키면서 매일 조금씩 시간을 늘려 가는 것이 이상적이다. 첫날 15분 정도 걷기 운동을 했다면 다음날은 20분, 이렇게 매일 5분 정도씩 운동 시간을 늘리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날에는 무리하지 말고 다시 전날의 운동량으로 돌아가야 한다. 운동 시간을 점차 늘리다 보면 1시간 운동을 해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 걷기 운동을 일상화할 수 있다.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고기 먹고 속 불편할 땐 감초 달인 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어릴 적에는 송편이나 백설기, 인절미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며칠 전부터 손꼽아 설을 기다리고는 했다. 북한에서는 설 명절에 한국처럼 떡국을 먹지 않는다. 직접 떡을 빚고 두부나 돼지고기로 반찬을 만들어 부모님을 찾아뵙는다. 설에 자녀가 음식이나 선물을 들고 부모님을 찾아뵙는 것은 남한이나 북한이나 다를 게 없다. 두부와 돼지고기를 볶아 만든 요리는 단백질과 지방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고, 특히 두부는 숙취 해소에도 좋아 술을 많이 마시는 명절용 요리로 안성맞춤이다. 문제는 두부나 돼지고기 같은 고단백 음식, 전 등 기름진 음식일수록 체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게다가 명절에는 자신도 모르게 과식하기 십상이다. 두부보다는 육류를 즐기는 한국은 육류 단백에 의한 식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북한에서는 두부를 먹고 체했을 때 쌀뜨물을 끓여 마신다. 쌀을 2~3회 씻어낸 다음 그 물을 진하게 달여 한 번에 50㎖씩 하루 세 번 정도 마시면 체한 게 내려가고 속이 편안해진다. 쌀뜨물에는 두부의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성분이 있어 두부를 먹고 난 뒤 배가 아프고 심와부(명치)가 결리는 증상이 있을 때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과식해 속이 더부룩할 때는 감초 달인 물을 마시거나 마늘을 중불에 구워 한 번에 3쪽씩 하루 3번 먹으면 된다. 위가 있는 부위나 배꼽 주변을 따뜻한 수건이나 돌로 찜질해도 좋다. 노인이나 어린이는 따뜻한 물에 손발을 담그고 있어도 쉽게 호전된다.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뇌 건강 위해 귀 문질러 보자

    오래 사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나도 불편하지 않고 가족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면서 장수하는 것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인체의 많은 장기 중에서도 특히 뇌의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 많이 제시되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은 북한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북한은 병원 대기실마다 홍보물을 붙여 뇌의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많이 추천하는 방법은 양쪽 귀와 얼굴을 가볍게 문지르는 것이다. 귀는 태아의 모양과 흡사하며 우리 몸의 오장육부가 배열돼 있다. 뇌의 피흐름을 좋게 하는 혈이 많아 귀와 얼굴을 수시로 가볍게 문지르면 뇌의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처음에는 두 손바닥을 귀 뒤에 대고 앞뒤로 10~15차례 비빈 다음 두 손바닥을 얼굴에 대고 손을 아래위로 움직이면서 다시 10~15차례 문지른다. 이어 손바닥으로 두 귀를 누르고 손가락을 머리 쪽으로 향하게 한 다음 둘째 손가락을 셋째 손가락에 겹쳐 놓았다가 힘을 주어 뒷머리를 탁탁 두드리는 동작을 10~15차례 반복한다. 이때 두드리는 소리와 진동이 귀에 이르게 하여 고막을 자극하는 게 좋다. 발가락에 힘을 주고 걸어도 뇌의 노화가 방지되며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발은 몸의 무게를 떠받치고 있고 중력의 영향도 가장 많이 받는다. 중심점의 위치가 높고 그것을 받드는 발바닥의 면적이 좁지만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중력에 대응해 몸의 중심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다. 사람의 항중력 기능과 뇌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 뇌가 젊으면 항중력 기능도 왕성하고 노쇠하면 약해진다. 아래턱을 낮추고 몸무게가 발끝에 쏠리게 걸을 때 몸의 항중력 기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 발끝에 힘을 주고 발뒤꿈치를 살짝 들고 걷는 습관을 생활화한다면 기억력이 유지되고 뇌 건강에도 좋다.
  • 여성 점장 시대 본격화

    여성 점장 시대 본격화

    롯데백화점이 올해 창사 이래 첫 백화점 여성 점장을 발탁하면서 여성 점장 시대를 열었다. 전체 백화점 업계에서 여성 고위 인력이 드물어 본격적으로 유리 천장을 깨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초 인사 이동에서 지난해 3명이었던 여성 점장을 모두 7명으로 늘렸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영플라자와 아웃렛보다 매출 규모가 큰 백화점 점장으로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여성 점장을 임명했다. 이번 인사로 백화점 점장 자리에 오른 이민숙(45) 신임 관악점장은 2011년 롯데 영플라자 청주점장으로 임명되면서 롯데백화점 창사 이래 첫 여성점장으로 이름을 올렸던 주인공이다. 이 신임 관악점장은 서천여자상고를 졸업한 뒤 1988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미아점, 청량리점에서 식품·가정팀장을 지낸 영업통이다. 이주영(46) 신임 안산점장은 목포대 경영학과 졸업 후 1996년 GS스퀘어에 입사했고 2010년 롯데쇼핑이 GS스퀘어를 인수하면서 롯데쇼핑으로 옮긴 판촉, 마케팅 분야 전문가다. 이처럼 롯데백화점이 영업 현장에 여성 인력 기용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이유는 백화점과 아웃렛 주요 고객의 80% 이상이 여성인 만큼 여성의 감성을 이해할 수 있는 관리자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완수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여성 인재는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특히 여성 고객들과 접점에서 만나고 여성 판매 사원들과 소통해야 하는 영업 현장에서 이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과 고객층의 대부분이 여성인 백화점 업계가 그동안 여성 인력 키우기에 소홀했다는 비판도 있다. 여성 점장은커녕 여성 임원조차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의 여성 임원은 해외패션부문장인 김지은 상무보 한 명뿐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여성 임원은 공채 출신인 손영선 상무보(패션연구소 담당 실장)와 외부 영입 출신인 정화경 상무보(자주 MD 담당) 두 명뿐이다. 여성 임원 수는 전체 여성 직원 수 대비 0.085%에 불과하다. 신세계백화점의 남성 직원 수(1139명)는 여성 직원 수(2339명)의 절반 이하이지만 남성 임원은 27명으로 남성 직원 수 대비 2.37%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 여성 점장은 홍정란 킨텍스 점장이 유일하고, 김수경 콘텐츠 개발 담당 상무가 여성 임원으로 자리하고 있다. 여성 직원 수는 672명이지만 여성 임원 수는 2명으로 여성 직원 수 대비 비중은 0.297% 정도다. 반면 남성 직원 수는 1116명, 남성 임원은 35명으로 3.136%를 차지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42) 코막힘, 무·식초로 뚫어보자

    대한이 지나고 기온은 벌써 봄을 부르듯 제법 따뜻해졌다. 하지만 아직도 계절은 겨울이다. 이럴 때일수록 내 몸의 사소한 이상 증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증상이 코막힘이다. 코가 약간 막힐 때는 사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지, 약국에서 약을 사먹어야 할지 애매할 때가 많다. 코막힘은 큰 병은 아니지만 기분을 저하시킨다. 짜증과 불쾌감을 느끼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겠지 하고 방치하게 되는데 이것이 더 큰 질병을 가져올 수 있다. 코가 심하게 막히면 몹시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기억력이 나빠지고 수면 중 입을 벌리고 숨쉬게 돼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 코막힘으로 약까지 먹고 싶지 않다면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무, 식초 등으로 막힌 코를 뚫을 수 있는 민간요법을 추천한다. 우선 무를 강판에 간 뒤 건더기를 고운 천으로 잘 걸러 즙을 낸다. 이 즙을 면봉에 약간 묻혀 코 점막 주위에 가볍게 바른다. 이때 너무 매운 무를 선택하면 점막이 약간 쓰릴 수 있으므로 맵지 않은 무를 골라 즙을 내야 한다. 식초를 이용한 향기요법도 도움이 된다. 프라이팬을 약한 불에 천천히 달군 다음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리고 그 향을 맡으면 된다. 하지만 직접 식초 향을 맡으면 코뿐만 아니라 눈에도 자극을 줄 수 있어 조금 떨어져 손으로 가볍게 식초향을 끌어와 맡는 게 좋다. 식초는 세균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감기와 코막힘 해소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41) 명태, 한겨울 추위에 보약

    겨울 추위의 정점이라는 대한이 왔다. 따뜻한 남쪽이야 대한 추위만 넘기면 곧 봄이 찾아오지만 북한의 대한은 아직 겨울의 한복판이다. 오랜 추위로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건강에 여러모로 신경을 쓰게 되는 시기다. 북한에서는 매서운 추위가 이어질 때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면 생태로 탕을 끓여 먹는다. 생태탕을 먹으면 온몸이 녹으면서 혈관의 흐름이 원활해진다. 명태는 찬물에서 사는 물고기로, 낮은 기온에 견디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풍부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겨울철 원기를 회복하는 데 아주 좋으며 특히 명태의 단백질은 열을 가하면 쉽게 부서지기 때문에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도 제격이다. 해독 작용도 뛰어나다. 그래서 과음 후 북엇국을 먹으면 금세 속이 편안해진다. 명태의 해독력은 몸의 독소를 풀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없애고 긴장된 정신과 근육을 이완해 안정된 상태로 만든다. 동의보감에도 명태는 겨울철 보약의 으뜸이며 특히 해독 기능이 탁월하다고 적혀 있다. 명태는 부위별로 영양소가 골고루 분포돼 있어 모든 부위가 몸에 이로우며 그중에서도 명태의 간에서 뽑은 기름(간유)에는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A가 많아 과거 조상들도 눈을 보호하고 맑게 하는 데 사용했다. 명태는 조리 방법도 다양해 생태탕, 북엇국, 명태찜, 알탕 등 모든 게 가능하다. 게다가 내장으로는 창란젓, 알로는 명란젓 등의 반찬을 만들 수 있으니 버릴 게 없다. 북한에서는 명태 머리와 내장만으로 따로 ‘명태머리순대’를 만들어 겨울철 별미로 먹었고 명태 머리는 잘 말렸다가 가루를 내 천연 조미료로 사용했다.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금연, 건강한 몸을 떠올리자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끊으면 건강에 좋다.’ 직접적이면서도 당연한 상식을 담은 이 표어는 북한 해독성 선전물의 제목이다. 새해 들어 담뱃값이 인상되면서 병원에 금연침을 맞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도 늘었다. 흡연인구 증가는 남한뿐만 아니라 북한의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북한에서는 정기적으로 담배의 해독성에 대한 ‘인민반 선전’(홍보)을 진행한다. 담배가 몸에 좋지 않다고 말은 많이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로운지를 좀 더 분명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선 담배 한 개비에서 나오는 연기에는 300여 가지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담뱃진 속에는 10여 가지의 발암물질이 들었으며 한 방울의 니코틴은 세 마리의 말을 죽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경고는 흡연자에게 크게 와 닿지 않는다. 따라서 담배를 끊으려면 금연 후 내 몸에 일어날 긍정적 변화를 매일 되새길 필요가 있다. 우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8시간 안에 혈중 일산화탄소량이 정상 수준으로 낮아지고, 혈중 산소량은 올라간다. 24시간 안에 심장발작 위험이 줄어들며 48시간 안에 후각과 미각이 좋아진다. 담배를 끊고서 9개월이 지나면 만성 기침이 있던 사람도 기침이 멎고 피곤함을 덜 느끼게 된다. 5년이 지나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고, 이미 폐암에 걸린 환자라도 암 진행 속도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10년간 금연하면 구강암 등 각종 암의 발병률이 훨씬 낮아지게 된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생전 ‘담배는 심장을 겨눈 총과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들인 김정은은 담배를 피운다. 생각만큼 쉽지 않은 금연,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지 않으려면 나를 위해 한번쯤 독하게 마음먹을 필요가 있다.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39)겨울철 소화흡수 돕는 무

    이제 곧 한 해 중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1월 6일)이 온다. ‘대한이 소한이네 집에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동지와 대한 사이에 낀 소한의 추위는 절대 만만치 않다. 이럴 때일수록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고 영양분을 고루 흡수해 면역력 저하를 막아야 한다. 추울 때 몸을 움츠리면 근육 대신 혈관이 체온 조절 역할을 하게 된다. 날씨가 더 추워지면 이 혈관마저 수축해 인체의 대사 기능이 떨어진다. 대사 기능 저하는 면역력 저하를 가져와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이때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어야 속이 편안해지고 영양분이 잘 흡수돼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겨울철 식사를 할 때는 되도록 꼭꼭 씹어 먹고, 따뜻한 국물이나 차를 많이 마시는 게 좋다. 소화 흡수를 돕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예로부터 ‘겨울철의 산삼’이라고 불려 온 무를 들 수 있다. 무에는 디아스타제라는 소화 효소가 많아 다른 음식물의 소화까지 도울 뿐만 아니라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무를 날것으로 먹으면 속이 쓰리니 무김치나 무국, 무밥 등을 자주 식탁에 올리면 좋다. 무밥, 무국을 자주 먹으면 어느 순간 몸이 가벼워지고 체력이 좋아진다. 만성기관지염과 겨울철 기침에는 무즙이 좋다. 무즙을 내어 한 번에 한 숟가락씩 먹으면 기침이 많이 줄고 몸이 따뜻해지면서 숨쉬기도 편해진다. 무를 채썰어 밥솥 바닥에 펴고, 그 위에 쌀을 얹어 밥을 하면 반찬이 없어도 맛있고 아무리 먹어도 소화가 잘 될 뿐만 아니라 속도 든든하다. 치아가 약해 무를 잘 먹지 못하는 노인도 먹을 수 있는 게 무밥이다. 북한에서는 노인을 위해 무를 삶아 동치미를 만들기도 한다.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겨울철 통증

    겨울 초입부터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기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며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었다. 수족냉증, 무릎 통증, 설사, 한랭 알레르기 등이 모두 한기에서 오는 질병들이다. 여성의 생리통과 난임도 한기(냉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한기는 왜 이런 질병을 일으키는 걸까. 한의학에서는 풍(風·바람), 한(寒·찬 기운), 서(暑·무더운 기운), 습(濕·습한 기운), 조(燥·마른 기운), 화(火·뜨거운 기운) 등 6가지 기운이 질병을 유발한다고 본다. 여기서 한기는 우리 몸을 움츠러들게 하고, 기의 흐름을 느리게 한다. 따라서 한기가 몸을 침범하면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곳곳에 통증이 생기고 특히 어깨와 허리의 근육이 수축해 근육통을 일으킨다. 한의학에는 ‘불통즉통’(不通則痛), 즉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말이 있는데, 한기가 바로 통하지 않게 하는 기운이다. 따라서 추운 날 유달리 허리나 어깨, 무릎 등이 많이 아플 때 찜질 등을 해서 몸을 따듯하게 하면 기의 흐름도 원활해져 통증이 한결 가라앉는다. 온몸이 찌뿌듯할 때 반신욕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몸의 체온을 1도만 높여도 면역력이 커지고 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몸을 따듯하게 하는 데는 생강이나 계피차가 제격이다. 생강은 몸을 따듯하게 하여 수축한 혈관을 이완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또 비위의 기능을 높여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돕고 면역력도 키워준다. 계피차는 몸 안에 고인 찬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 통증을 감소시킨다. 몸 안에서 열을 만들어내는 부추도 한기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기침 잡는 감길차·오미자차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기침을 하는 사람이 늘었다. 잔기침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금세 심한 기침으로 악화한다. 대충 넘기다가 기침이 만성으로 이어지면 천식이나 기관지확장증, 폐농양 등 중증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기침을 할 때는 대체로 배 속을 파고 꿀을 넣어 재웠다가 먹는 배숙, 기침을 진정시키고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는 살구씨, 기침과 가래를 없애고 폐를 따뜻하게 하는 은행 등을 권한다. 꿀을 넣은 배는 만드는 게 번거로워 편하게 먹거나 오래 먹기 어렵고, 은행이나 살구씨에는 독성이 있어 장기간 복용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가장 편하게,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감기 특효약은 감초와 도라지(길경)를 달여서 만든 감길차다. 감초와 도라지를 2대8 비율로 준비해 깨끗이 씻어 물을 뺀 다음 생수를 붓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10분만 더 끓여 건더기는 건져내고 우려낸 물을 마시면 된다. 한의학에서 길경이라고 부르는 도라지의 주성분은 사포닌이다. 사포닌은 기관지 평활근을 이완시켜 기침을 멈추는 작용이 탁월하다. 예로부터 길경은 한방에서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삭이는 약으로 많이 사용했다. 면역력을 높이는 작용도 해 겨울철 신체 활력이 떨어졌을 때 먹으면 좋은 약재다. 여기에 감초를 함께 달여 마시면 오장의 기운이 좋아져 심신이 편안해지고 소화도 잘돼 겨울철 건강관리에 효과적이다. 겨울철 노인들의 만성적인 기침에는 오미자가 좋다. 오미자로 차를 만들거나 꿀에 재워 먹어도 좋다. 기침이나 가래, 천식은 물론 피로 회복에 좋고 맛도 새콤달콤해 입맛을 돋운다. 겨울만 되면 습관적으로 기침하는 사람은 뒷머리 아래쪽의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을 자주 마사지하면 좋다. 외부의 찬 기운이 몸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기침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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