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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가 소환한 4대강…文 “홍수조절 효과 분석할 기회”(종합)

    폭우가 소환한 4대강…文 “홍수조절 효과 분석할 기회”(종합)

    “4대강 보의 영향, 깊이 있는 평가 당부”통합당 “4대강 확대했다면 더 잘 방어”민주당 “보 때문에 낙동강 강둑 터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을 두고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실증·분석할 기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50일이 넘는 최장기간 장마와 폭우로 발생한 전국적 피해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발언은 이명박 정부의 역점 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이 저지돼 폭우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 풀이된다. 전국적 폭우 피해로 4대강 사업이 새삼 주목을 받으면서 이를 둘러싼 여야 공방도 불붙고 있다. 통합당 정진석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4대강 사업을 끝낸 후 지류·지천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면 물난리를 더 잘 방어하지 않았을까”라고 썼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4대강 사업 자체에 대해 여러 말이 많았다. 섬진강이 사업에서 빠진 것에 대해 ‘굉장히 다행’이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번 홍수를 겪으면서 잘못된 판단 아니었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대로 환경단체 등은 보 설치 후 상·하류 수위 차가 생겨 수압이 증가한 탓에 제방이 붕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낙동강 강둑이 터진 가장 큰 이유는 4대강으로 건설한 보가 물의 흐름을 방해해 수위가 높아지면서 강 둑이 못 견딜 정도로 수압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이 ‘이명박 정부 때 섬진강도 했으면 물난리를 막았을 것’이라고 하는 등 4대강 예찬론을 다시 끌고 오면서 수해마저 정부 비방 소재로 쓴다”고 비판했다.문 대통령 “많은 인명 피해 발생해 송구”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아시아의 폭우, 시베리아와 유럽의 폭염 등 전 지구적 기상 이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은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에 우리나라도 적극 참여하면서 앞으로의 기상변화까지 대비해 국가의 안전 기준과 관리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희생되신 분들과 그 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을 드린다.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가슴 아프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태풍 ‘장미’의 북상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지난 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경기 안성 등 7개 시·군 외에 추가로 피해를 본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데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폭우로 생긴 ‘4대강 사업’ 논쟁... “섬진강 했어야” vs “낙동강 둑 터져”

    폭우로 생긴 ‘4대강 사업’ 논쟁... “섬진강 했어야” vs “낙동강 둑 터져”

    전국적 폭우 피해로 4대강 사업이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이를 둘러싼 여야 공방도 불붙고 있다. 통합당 김종인 “섬진강 빠진 4대강 사업, 잘못된 판단” 10일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기자들과 만나 “4대강 사업 자체에 대해 여러 말이 많았다”며 “섬진강이 사업에서 빠진 것에 대해 ‘굉장히 다행’이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번 홍수를 겪으면서 잘못된 판단 아니었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또한 “이 기회에 4대강 사업뿐만 아니라 기상이변에 대응해서 ‘물그릇’을 더 크게 할 방법을 준비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했다.이날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했다는 이유로 사업을 반대하고 집권해서는 적폐로 몰아 보 해체까지 강행했다”며 “이제 와서 기후변화로 인한 기습폭우라 어쩔 수 없다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정권 사람들 진짜 바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비꼬았다. 민주당 설훈 “수해마저 정부 비방 소재로” 비판 그러나 민주당 설훈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낙동강 강둑이 터진 가장 큰 이유는 4대강으로 건설한 보가 물의 흐름을 방해해 수위가 높아지면서 강 둑이 못 견딜 정도로 수압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이 ‘이명박 정부 때 섬진강도 했으면 물난리를 막았을 것’이라고 하는 등 4대강 예찬론을 다시 끌고 오면서 수해마저 정부 비방 소재로 쓴다”고 비판했다. 전날 윤건영 의원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당이 섬진강 등에 4대강 사업을 했다면 이번 물난리를 막았다고 주장하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보탰다. 윤 의원은 “아직 재난은 진행 중인데 야당은 남 탓부터 하고 있다. 정말 제정신인가”라며 “앞에서 열심히 전투에 임하고 있는데, 뒤에서 발목 잡는 형국”이라고 항의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가 실종되면서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까지 여야는 진보와 보수로 더 선명하게 대립하며 이제 국민들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양측에 자성을 촉구했다.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야권의 4대강 재조명 요구에 대해 ‘뻘소리’로 규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낙동강 터지고, 영산강 터졌다. 4대강의 홍수예방 효과가 없다는 게 두 차례의 감사로 공식 확인된 사실”이라며 “통합당에서 뻘소리가 나오는 건 아직도 그들이 정신을 못 차렸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해복구에 쓸 돈” 4차 추경 꺼냈다…야당도 “불가피”(종합)

    “수해복구에 쓸 돈” 4차 추경 꺼냈다…야당도 “불가피”(종합)

    “남부지역도 조속히 피해재난지역 지정되도록 노력” 더불어민주당은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등을 검토하기 위한 긴급 고위 당정 협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예비비 지출이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한 고위당정협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신속한 복구를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보상하도록 당정간 협의를 긴급하게 마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광온 의원도 “현재 예비비가 코로나19 대응으로 2조원 가량 남았는데, 2002년 태풍 때 4조1000억원의 추경이 있었고 2006년 태풍 때 2조2000억원의 추경이 편성됐다”며 “예비비로 응급복구가 어렵다면 국회가 선제적으로 추경을 검토해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긴급 고위 당정협의 개최 검토 민주당은 오는 12일쯤 긴급 고위 당정협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예비비로 우선 대응하되, 추이를 보며 추경까지 검토하자는 것”이라며 “긴급 당정협의는 15년째 동결된 재난지원금 현실화 문제가 주요 논의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수해로 인한 피해 복구에 집중하기 위해 전국 순회 대의원대회·합동연설회는 일부 연기하기로 했다.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치러진다.미래통합당 김종인 “수해 규모 너무 커서 안 할 수 없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그동안 돈을 너무 써서 예산이 별로 남은 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수해 규모가 너무 커서 이를 충당하려면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통합당은 정부가 올해 코로나로 인해 세 차례 추경(총 59조2000억원)을 편성한 데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호우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추경에 반대할 경우 여론 악화를 우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野 ‘태양광 국정조사’ 추진…“전국 산지 산사태 노출”

    野 ‘태양광 국정조사’ 추진…“전국 산지 산사태 노출”

    주호영 “무리한 태양광 사업에 환경 훼손”김영진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 못해”안철수 “태양광 시설이 홍수조절 마비시켜”야권이 ‘태양광 국정조사’를 추진한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무리한 태양광 사업 때문에 환경도 훼손되고, 에너지 정책도 잘못됐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지난달 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특위나 국조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탈원전과 태양광을 묶어 에너지 정책 전반을 다루자는 것이었다”며 “(민주당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화에서 에너지 특위 설치와 관련해 “논의를 했는데 최종적으로 합의는 못 했다.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특위, 에너지 관련 특위를 만들어서 함께 논의해보자는 취지로 얘기했던 것”이라며 국조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통합당은 민주당도 태양광 국조에 긍정적이라고 받아들인 반면, 민주당은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보여진다.야권은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피해의 배경에 무리한 태양광 발전 확대가 있다고 보고 있다. 태양광 발전 설비를 위해 산을 깎아내면서 산사태 피해가 커진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으로 현 사태에 대해 검증을 해서, 산에 설치한 태양광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판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애 비대위원도 회의에서 “탈원전 반대급부로 산지 태양광 시설이 급증하면서 전국 산지가 산사태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온 나라를 파헤쳐 만든 흉물스러운 태양광 시설은 자연적인 홍수 조절기능을 마비시켰다고 한다”며 “지반이 약해져 곳곳에서 산사태가 났고, 쓸려 내려온 토사가 수많은 마을을 덮치고 인명피해를 초래한 것”이라고 감사원 감사와 국조를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지율 상승 통합당, 보수단체 8·15 집회 불참

    지지율 급부상에 고무된 미래통합당은 정부 여당에 등 돌린 민심을 붙잡기 위해 당의 쇄신과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당 지도부는 보수 단체들이 주관하는 대규모 8·15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한편 전국정당으로의 확장을 위해 오는 19일에는 광주행에 나설 계획이다. 통합당 지도부는 과거 자유한국당 시절의 ‘장외투쟁’에 선을 긋고 있다. 보수 시민단체들이 매년 주최하는 광복절 대투쟁 집회가 예정돼 있지만 당 지도부가 참여에 부정적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통합당 핵심관계자는 9일 “지도부 차원에서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해 당 차원의 장외집회만 40여회에 이르는 등 수시로 가두투쟁을 진행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총선 참패의 원인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 때문이다. 지난 6일 비대위 회의에서 광복절 집회 참석 여부를 두고 논의가 나왔으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장외집회는 안 된다. 장외집회를 하게 되면 우리 당이 결국에는 다시 과거로 회귀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강경파 의원과 당원 사이에선 장외투쟁이 필요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지도부는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장외집회에 나서는 ‘구태’를 재현한다면 중도와 부동층을 놓치게 된다는 분석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19일에는 광주행 기차에 오른다. 통합당은 이번주 중 마무리 예정인 새 정강정책에 5·18 민주화운동을 명시할 방침인데 김 위원장은 새 정강정책을 들고 호남을 찾아 과거와의 단절을 고하고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내보이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최근 호남을 덮친 호우 피해를 살펴보고 지역민들의 마음을 보듬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 장소와 일정을 두고 숙고 중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변화 가속붙은 통합당, 장외집회 선긋고 19일엔 광주행

    변화 가속붙은 통합당, 장외집회 선긋고 19일엔 광주행

    지지율 상승 통합당, 장외집회 불참김종인 위원장 19일 광주행 외연확장지지율 급부상에 고무된 미래통합당은 정부 여당에 등 돌린 민심을 붙잡기 위해 당의 쇄신과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당 지도부는 보수 단체들이 주관하는 대규모 8·15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한편 전국정당으로의 확장을 위해 오는 19일에는 광주행에 나설 계획이다. 통합당 지도부는 과거 자유한국당 시절의 ‘장외투쟁’에 선을 긋고 있다. 보수 시민단체들이 매년 주최하는 광복절 대투쟁 집회가 예정돼 있지만 당 지도부가 참여에 부정적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통합당 핵심관계자는 9일 “지도부 차원에서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해 당 차원의 장외집회만 40여회에 이르는 등 수시로 가두투쟁을 진행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총선 참패의 원인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 때문이다. 지난 6일 비대위 회의에서 광복절 집회 참석 여부를 두고 논의가 나왔으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장외집회는 안 된다. 장외집회를 하게 되면 우리 당이 결국에는 다시 과거로 회귀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강경파 의원과 당원 사이에선 장외투쟁이 필요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지도부는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장외집회에 나서는 ‘구태’를 재현한다면 중도와 부동층을 놓치게 된다는 분석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19일에는 광주행 기차에 오른다. 통합당은 이번주 중 마무리 예정인 새 정강정책에 5·18 민주화운동을 명시할 방침인데 김 위원장은 새 정강정책을 들고 호남을 찾아 과거와의 단절을 고하고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내보이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최근 호남을 덮친 호우 피해를 살펴보고 지역민들의 마음을 보듬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 장소와 일정을 두고 숙고 중이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지난 5·18 40주년 기념식 당시 광주를 찾아 5·18을 폄훼했던 당내 일부 인사들의 망언을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수습 안되는 부동산 잡음…통합당, 민주당 지지율 역전할까

    수습 안되는 부동산 잡음…통합당, 민주당 지지율 역전할까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103석 야당으로까지 추락한 미래통합당이 계속되는 부동산 논란 속 정당 지지율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탄핵 사태 후 바닥까지 떨어졌던 통합당이 지지율로 민주당을 역전할 경우 부동산 입법에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관련 입법을 밀어붙이려 했던 민주당도 큰 부담을 떠안게 될 전망이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통합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5%포인트나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해 37%에 머물렀다. 아직 지지율 격차가 크지만 정부·여당이 부동산 논란을 수습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상황에서 좀처럼 신뢰를 받지 못했던 통합당의 지지율이 급등한 점은 의미가 있다. 앞서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5일 전국 성인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에서는 통합당이 34.8%로 민주당(35.6%)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 지지율은 창당 직후(2월 3주차) 33.7%보다 높은 역대 최고치였다. 특히 통합당은 지난 5일 기준 일간 조사에서 36%로 민주당(34.3%)을 뛰어넘었다. 지역별로도 서울에서 통합당 지지율은 37.1%로 민주당 34.9%를 넘어섰다. 이같은 지지율 변화는 여당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30대와 여성 등이 정부 부동산 정책에 불만을 가지며 마음을 돌렸기 때문이란 평가가 나온다. 또 여당이 단독으로 부동산 입법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저는 임차인’ 국회 발언이 공감을 사며 정책적인 측면에서 통합당을 향한 기대치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여대야소’ 국면에서 사실상 여당을 저지할 힘이 없는 통합당은 빠른 지지율 상승을 반기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정당 지지율 변화와 관련,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입장을 표명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지지율은 복잡한 요소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민주당) 지지율을 많이 따라갔다는 말이 우리에게 독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경계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당 관계자는 8일 “현재 우리 당이 의지할 수 있는 건 여론 뿐”이라며 “만약 지지율 역전이 일어난다면 무기력했던 7월 임시국회 때와는 달리 8월 국회에서는 제대로 된 야당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야권은 부동산과 관련한 정부·여당발 악재가 계속 터지고 있는 만큼 대여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실 소속 수석 비서관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며 이 문제가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따라 민심은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몇 명 교체하는 것으로 불리한 국면을 넘어가려 하지 말라. 고통받는 국민 앞에 물타기 인사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잇따른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여당 지지율이 야권에 추월 직전의 상황까지 몰리자 부득불 비서진 교체라는 카드를 황급히 집어 든 모양새”라며 “알맹이가 빠진 면피용 여론 달래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참모진의 자발적 행동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본인의 과감한 정책 전환 결단이 필요하다”며 “국정 기조의 과감한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상승세 탄 통합당, 지도부는 ‘원내투쟁’ 전략 굳히기

    상승세 탄 통합당, 지도부는 ‘원내투쟁’ 전략 굳히기

    상승세 탄 통합당 전략 재정비최근 힘 얻은 원내투쟁 고수일각선 여전히 장외투쟁 요구도정부여당이 연이어 실책골을 던지는 동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지난 두달의 원구성 협상과 7월 임시국회를 돌아보며 당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6일 원내투쟁에 재차 힘을 싣고 나섰으나 일각에선 여전히 장외투쟁 목소리도 나온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 7월 임시국회에 대한 내부평가와 이후 정기국회 전략을 논의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소수 의석 당으로서 저항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야당으로서 무력하게 보일 지라도 개개인이 실상을 제대로 지적해 국민들이 알 수 있게 하는 방법 외 다른 대응 방법이 없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원내투쟁에 힘을 실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장외투쟁은 국민들 분노가 임계점 달했을 때 하는 것이지, 폭우 피해도 있고 하계휴가철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장외투쟁은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당 내 장외투쟁 목소리를 고려해 “장외투쟁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장외투쟁을 하지 말자든가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최근 윤희숙 의원의 여당의 부동산 관련법 강행처리를 비판한 ‘5분 연설’이 국민적 관심을 끌자 통합당에서는 원내투쟁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다만 메시지 투쟁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들어 보다 강경한 투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나온다. 한 영남권 중진 의원은 “윤 의원 건은 고무적이나 장기적 방법이 될 순 없고 결국 앞으로도 민주당에 법안마다 끌려다니는 상황이 반복될 것인데 결국엔 장외투쟁 방법밖에 없지 않나”면서 “현장에서도 여당이 잘못된 법안 다 통과시키는 동안 야당은 무엇하냐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통합당 각 지역 조직은 장외투쟁이 언급될 때마다 불안한 마음으로 지도부의 입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통합당 서울·수도권에서는 지난해 수차례 열렸던 장외투쟁이 지역에서 긍정적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던 데다 인원 동원에도 어려움을 겪어 장외투쟁을 기피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재명 “토지거래허가제가 공산주의? 김종인, 주호영 단속하라”

    이재명 “토지거래허가제가 공산주의? 김종인, 주호영 단속하라”

    “통합당의 역사와 치적 부인하는 행위공당의 공방은 상식과 사실에 기초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시가 토지거래허가제 위헌 논란과 관련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을 입단속 시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지사는 6일 ‘김종인 비대위원장님께 드리는 고언’이라는 페이스북 글에서 “무뢰배들의 뒷골목 쟁투가 아닌 이상, 공당의 공방은 상식과 사실에 기초해 최소한의 품격을 갖추는 것이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면서 “주 대표님 등 당직자들로 하여금 대외적 의사 표현이나 상대에 대한 비판은 신중한 검토 후에 사실에 기초해서 하도록 단속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지사의 이런 언급은 경기도가 검토 중인 토지거래허가제에 대해 주 원내대표가 위헌이라고 비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이 지사는 주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토지거래허가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 때 법에 처음으로 명시했고 과거 새누리당 의원들이 발의한 것”이라며 반박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기업이 비업무용 부동산을 대량 보유함으로써 부동산시장이 교란되자 통합당의 전신인 민주정의당 노태우 정권은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을 강제했다. 당시 이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한 분이 바로 김종인 위원장이신데, 이때 누구도 이를 두고 공산주의라거나 위헌이라 비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업무용 부동산 강제 매각보다 훨씬 약한 비주거용 주택 취득 허가제(토지거래허가제)를 위헌 또는 공산주의로 비난하는 주 원내대표의 주장은 통합당의 역사와 치적을 부인하는 행위이자 당의 권위와 신뢰를 떨어뜨리는 자해행위”라면서 “더구나 토지거래허가제는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박정희 정권이 만들었고, 헌재도 합헌 결정을 했으니 위헌이라거나 공산주의라는 비난은 자가당착적 허위 주장”이라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레전드 연설’ 윤희숙 “집값 일부러 떨어뜨리는 나라 어딨나”(종합)

    ‘레전드 연설’ 윤희숙 “집값 일부러 떨어뜨리는 나라 어딨나”(종합)

    “집 가진 이들 자산, 나라가 몰수하겠단 건가”“정책은 현재 있는 사람에 불편하지 않아야”거대의석을 지닌 여당이 일사천리로 임대차 3법 등 부동산 관련 법을 처리하는데 대해 인상적인 5분 연설로 비판해 주목 받았던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전세제도 소멸’ 주장에 대해 “정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부동산 가격을 일부러 떨어뜨리는 나라가 어디 있냐”면서 이는 자산을 몰수하겠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전세 줄어든다 해도 그 과정을부드럽게 하는 게 정책의 일”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일반적으로 전세를 놓을 유인이 줄어들어서 (전세 시장이) ‘쪼그라드는 길’인 것은 다 보이지만, 먼 훗날에 그렇게 된다고 해도 그 과정을 부드럽게 하는 게 정책의 일”이라면서 “정책은 현재 있는 사람에게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해 “이 정책의 목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부동산 가격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부동산 가진 이들의 자산을 나라가 몰수하겠단 이야기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매매시장과 임대시장은 긴밀하게 얽혀 있다”면서 다주택자에 대해 “임대시장에 매물을 내놓는 고마운 프로바이더(공급자)일 수 있다”고도 말했다.“與, 국민 1% 돈 걷으면 뭐가 문제냐고?국민 1%도 기본권 있다…굉장히 폭력적” 윤 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 ‘5분 발언’을 검토했지만, 당내 다른 의원들과 발언 기회를 안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최대 6% 인상하는 내용을 포함 부동산 3법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오늘도 민주당은 1% 국민의 돈 걷으면 무엇이 문제냐고 말하는데 너무 무서웠다”면서 “국민의 1%도 기본권이 있는데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종합부동산세 개정에 따른 적용대상인 투기 목적의 다주택자가 국민의 1%에 지나지 않는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언급한 것으로, “굉장히 폭력적”이라고 윤 의원은 강조했다. 윤 의원은 세간의 화제를 모은 지난 30일 본회의 연설에 대해 “국민이 지금 상황을 굉장히 답답하게 여기는데 누군가 뚜렷한 언어로 표현해 주는 것을 기다린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당시 통합당에서 자주 사용하는 ‘입법독재’ ‘하명입법’ 등 용어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계속 밖에서 직업을 가져왔기 때문에 그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저는 임차인입니다” 윤희숙 연설인터넷서 뜨거운 반응 “레전드” 앞서 윤희숙 의원의 ‘임대차 3법 반대’ 연설은 여의도 정치권을 넘어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궜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본회의 단상에 올라 민주당 의원들로 가득 찬 의석을 바라보며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제가 지난 5월 이사했는데, 이사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집주인이 2년 있다가 나가라고 그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을 달고 살고 있다”면서 “그런데 오늘 표결된 법안을 보면서 제가 기분이 좋았느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든 생각은 4년 있다가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었다”며 “이제 더 이상 전세는 없겠구나, 그게 제 고민”이라고도 했다.윤 의원은 “제가 임차인을 보호하는 것을 반대하느냐, 절대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은 전세를 선호한다”며 “1000만 인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법을 만들 때는 최소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을 향해 “도대체 무슨 배짱과 오만으로 이런 것을 점검하지 않고 이거를 법으로 달랑 만듭니까”라며 “민주당은 우리나라의 전세 역사와 부동산 역사, 민생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연설 말미에 윤 의원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이 붉어졌고, 팔도 크게 떨었다. 서울대 경제학 석사, 미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낸 윤 의원은 4·15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에 영입돼 서울 서초갑에 출마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핵심 보직인 경제혁신위원장을 맡긴 경제통이다. 진중권 “윤희숙, 상당수 국민 정서 대변” 윤 의원은 이튿날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연설 동영상이 화제에 오르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의 이름은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의 유튜브 영상에는 “속이 뻥 뚫린다. 보면서 눈물 났다” “국토교통부 장관 보내야” “레전드 영상”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윤 의원 개인 블로그에도 수천개의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그는 지난 1일 “옳다고 생각한 바를 이야기 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이들 공감해주셔서 조금 놀랐다”고 답글을 달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통합당이) 이제야 제대로 하네”라면서 “첫째 비판이 합리적이고, 둘째 국민의 상당수가 가진 심정을 정서적으로 대변했다”고 호평했다.윤준병 “전세 소멸 아쉬운 분들 계신데의식 수준이 과거 개발시대 머물러” 앞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임대차 3법’이 전세의 월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윤희숙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이 나쁜 현상이 아니다”라고 밝힌 뒤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 온다”고 전망했다. 윤 의원은 “전세가 우리나라에서 운영되는 독특한 제도이기는 하지만, 소득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멸될 운명을 지닌 제도”라며 전세 제도가 없는 미국 등을 거론하며 윤희숙 의원의 5분 발언을 평가절하했다. 윤 의원은 또 “민주당 주도의 부동산 개혁입법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될 것을 재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세제도가 소멸되는 것을 아쉬워 하는 분들이 계신다”면서 “이분들의 의식 수준이 과거 개발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야당의 비판을 비난했다.박범계 “윤희숙, 임차인 이미지 가공”통합 “박범계, 다주택 보유 내로남불”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윤희숙 의원을 두고 같은 날 “이미지 가공”이라고 저격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의원을 겨냥, “임차인이라고 강조했지만, 언론에 따르면 현재도 1주택을 소유한 임대인”이라며 “소위 오리지널은 아닌데 마치 평생 임차인으로 산 듯 호소하며 이미지 가공하는 것은 좀…”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쪽 당은 이상한 억양을 쓴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대해 통합당은 “다주택자의 지역 폄하”라며 박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 의원은 대전의 아파트, 경남 밀양의 건물, 대구의 주택·상가를 보유 중”이라며 “범죄자들·도둑들의 내로남불은 역시 끝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후 박 의원은 특정 지역 사투리 비하 의미가 아니었다며 해당 표현을 삭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종인 “박원순, 처벌 결과 알았기에 목숨 끊었을 것”

    김종인 “박원순, 처벌 결과 알았기에 목숨 끊었을 것”

    “민주당 조직문화, 조폭문화와 비슷”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그 사람들의 조직 문화라는 것은 조폭 문화와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또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관련해 “(성추행 혐의로 처벌받게 될) 결과를 본인이 너무나 잘 알았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금희 통합당 의원 주최로 열린 ‘위력에 의한 성범죄 근절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전 수행비서 김지은씨가 펴낸 책을 읽었다면서 “그 사람들의 조직 문화라는 건 조폭 문화와 비슷해 조직을 배반하면 죽는다는 식의 분위기를 조성해 조직을 운영한다”며 “그 곳에서 가장 피해를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연약한 여인들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희정 전 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까지 자기가 데리고 있던 연약한 여인들에게 행한 성범죄라는 건 우리가 상상하기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며 “이걸 근본적으로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 것인지 우리 당이 지속해서 성폭력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원순 전 시장과 관련해 “그런 사태가 발생하면 결국 처벌받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박원순 전 시장은 결과를 본인이 너무나 잘 알았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박원순 전 시장의 성범죄 사건이 일어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명확한 원인 규명이나 사건처리는 오리무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통합당, 한 지역구 국회의원 3선 제한·민정수석 폐지 검토

    통합당, 한 지역구 국회의원 3선 제한·민정수석 폐지 검토

    노동분야선 산업재해 없는 일자리 창출지방의원 공천 때 청년·여성에 30% 할당미래통합당이 새로 선보일 10대 정책에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 ‘산업재해 없는 일자리 창출’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개혁적 정책들을 제시해 기득권 이미지를 타파하고 국민 공감을 얻겠다는 시도다. 3일 통합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10일 ▲정부·정치·사법 개혁 ▲노동·일자리·경제 혁신 ▲공존 등 10대 분야 정책 방향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정치 개혁 정책으로는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와 인사·민정수석실 폐지가 논의되고 있다. 한 지역구에서 내리 3번 당선된 의원은 같은 지역에서 출마할 수 없도록 해 신인을 적극 육성하자는 취지다. 지방의원 공천 시 30%를 청년·여성에 할당하는 제도도 거론된다. 정부 개혁에는 민정수석실 폐지를 담기로 가닥을 잡았다. 진보·보수 진영을 초월해 민정수석이 집권당의 보은 인사를 전담하고 청와대의 부처 장악력을 높였다는 비판 의식에서 나온 안이다. 특히 정부부처의 전문성을 해치는 것을 막고자 대통령의 인사 권한을 축소하는 방안도 담겼다. 노동 정책으로는 산업재해 없는 일자리 창출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 회의에서는 “산업재해는 이념과 진영 논리를 떠나 누구든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라는 목소리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정책으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화두를 던졌던 기본소득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일자리 육성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 통합당, 한 지역구 국회의원 3선 제한·민정수석 폐지 검토

    [단독] 통합당, 한 지역구 국회의원 3선 제한·민정수석 폐지 검토

    노동분야선 산업재해 없는 일자리 창출지방의원 공천 때 청년·여성에 30% 할당미래통합당이 새로 선보일 10대 정책에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 ‘산업재해 없는 일자리 창출’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개혁적 정책들을 제시해 기득권 이미지를 타파하고 국민 공감을 얻겠다는 시도다. 3일 통합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10일 ▲정부·정치·사법 개혁 ▲노동·일자리·경제 혁신 ▲공존 등 10대 분야 정책 방향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정치 개혁 정책으로는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와 인사·민정수석실 폐지가 논의되고 있다. 한 지역구에서 내리 3번 당선된 의원은 같은 지역에서 출마할 수 없도록 해 신인을 적극 육성하자는 취지다. 지방의원 공천 시 30%를 청년·여성에 할당하는 제도도 거론된다. 정부 개혁에는 민정수석실 폐지를 담기로 가닥을 잡았다. 진보·보수 진영을 초월해 민정수석이 집권당의 보은 인사를 전담하고 청와대의 부처 장악력을 높였다는 비판 의식에서 나온 안이다. 특히 정부부처의 전문성을 해치는 것을 막고자 대통령의 인사 권한을 축소하는 방안도 담겼다. 노동 정책으로는 산업재해 없는 일자리 창출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김용균법 등 산업재해 이슈에서 통합당이 뒷짐으로 일관했다는 비판을 물리기 위한 방책이다. 특위 회의에서는 “산업재해는 이념과 진영 논리를 떠나 누구든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라는 목소리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정책으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화두를 던졌던 기본소득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일자리 육성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윤희숙이 ‘띄운’ 통합당,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 ‘정책 혁신’

    윤희숙이 ‘띄운’ 통합당,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 ‘정책 혁신’

    통합당 오는 10일 정책 개정 마무리‘산재 없는 일자리’ 등 개혁성 강조21일에는 새 당명, 당색 발표 예정미래통합당이 새로 선보일 10대 정책에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 ‘산업재해 없는 일자리 창출’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기존 보수정당에서 다루지 않은 개혁적 정책 방향성을 제시해 기득권 정당 이미지를 타파하고 국민공감을 얻겠다는 시도다.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3일 “새 정책으로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 민정수석실 폐지, 지방의원 청년·여성 30% 공천, 산업재해로부터 안전한 일자리 창출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위는 △정부·정치·사법 개혁 △노동·일자리·경제 혁신 △공존 등 10대 분야 정책 방향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정치 개혁 부분에는 국회의원 3선을 초과해 연임하는 것을 금지하는 안과 인사·민정수석실 폐지가 논의되고 있다. 한 지역에서 내리 3번 당선된 국회의원은 같은 지역구에서 4번째엔 출마할 수 없도록 해 정치신인을 적극적으로 육성하자는 취지다. 다만 험지출마 등 타지역으로 출마하는 것은 허용토록 예외를 뒀다. 지방의원 공천 시 30%를 청년과 여성에 할당하는 제도도 거론된다. 정부 개혁으로는 민정수석실 폐지를 담기로 가닥을 잡았다. 진보·보수진영을 초월해 매 정권 민정수석이 집권당의 보은 인사를 전담하고 청와대의 부처 장악력을 높였다는 비판 의식에서 나온 정책이다. 특히 청와대의 인사권이 과도하게 작용해 각 정부부처의 전문성을 해치는 것을 막고자 대통령의 인사 권한을 축소하는 방안도 담겼다. 각종 요직에 ‘청와대 낙하산’을 방지해 정권 입맛에 맞는 정책 실행을 지양하고 실질적 민생에 집중토록 하겠다는 의미다. 노동 정책으로는 산업재해 없는 일자리 창출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정강정책개정특위 회의에서는 “산업재해는 이념과 당 진영논리를 떠나 누구든 관심 갖고 지켜봐야 할 분야”라는 의견이 강력히 피력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정책으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화두를 던졌던 기본소득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일자리 육성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공존 분야에서는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발맞춘 동물 복지 정책이 논의되고 있다. 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위는 오는 6일과 10일 두 차례 회의를 열어 끝장 토론을 거친 후 정강정책 개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1일에는 새로운 당명과 당색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포토] 물 마시는 김종인

    [서울포토] 물 마시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이해찬 “내일 부동산법 반드시 처리”…주호영 “월세가 주거 안정이냐”(종합)

    이해찬 “내일 부동산법 반드시 처리”…주호영 “월세가 주거 안정이냐”(종합)

    김종인 “세입자·임대인 갈등 더 높여”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월 임시국회 마지막 회기일인 4일 본회의에서 “부동산거래신고법, 종부세법을 비롯해 부동산 관련 법안, 민생경제법안이 반드시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누구나 월세로 사는 세상이 민주당이 바라는 서민 주거 안정이냐”며 정부·여당의 부동산 법안 개정을 비판했다. 이해찬 “신속한 법 처리, 혼란 진정 위한 것” 이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에서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관련해 “이례적일 정도로 신속하게 법안을 시행한 것은 시장 혼란을 조기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20대 국회 때 통과될 것이 늦어져서 21대로 넘어온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당정은 제도 취지와 내용을 최대한 홍보하고 정부는 사례별로 정리해서 배포해 달라”면서 “임대인과 임차인 간 제도 오해에 의한 갈등이 예상되니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이 -3.3%를 기록했지만 미국, 독일 등에 비하면 선방했다”고 자평한 뒤 “7월 중 수출감소세 둔화 등 경기신호가 괜찮아 이르면 3분기에 반등할 가능성도 있을 듯하다”고 기대했다. 이어 “특별재난지원금이 거의 소진 단계에 와서 소비 진작이 3분기에 이어지기 어려운데 당정이 내수 소비 진작 정책을 개발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김태년 “이명박·박근혜 정부서 부동산 폭등” 김태년 원내대표는 “부동산 폭등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간 누적된 부동산 부양정책 때문”이라면서 “부동산 과열을 조기에 안정시키지 못한 민주당 책임이 있다. 그러나 통합당도 부동산 폭등의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의 비판에 대해 “(지금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폐단을 극복하고 정상화하는 과정”이라면서 “민주당과 정부는 투기 세력과 결탁한 정책 흔들기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이 부동산 정책을 두고 사적 소유를 부정하는 ‘공산주의’라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비판한 데 대해 “철 지난 이념 공세로 부동산 정책을 흔들려는 통합당의 행태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선진국은 투기 차단,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차 상한제, 보유세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통합당 주장대로라면 미국, 독일, 프랑스도 다 공산주의 국가”라고 반박했다. 주호영 “월세 사는 고통 알기나 하나” 통합당은 거대의석을 바탕으로 일사천리로 법안을 처리하는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을 맹비난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부동산 관련 법 개정에 대해 “세입자와 임대인간 갈등 구조를 더 높였다”면서 “과연 이게 세입자를 위한 것인지 이해하기 굉장히 힘들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정책을 관철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종국에 가서는 주택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다는 것까지 생각해 달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더욱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서민 누구나 월세로밖에 살 수 없는 세상이 바로 민주당이 바라는 서민 주거 안정인가”라며 여권의 ‘임대차 3법’ 강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 온다’는 민주당 윤준병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월세 사는 사람의 고통이나 어려움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국민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데 여기에 세금을 올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의 부동산 세금 정책으로는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전혀 잡을 수 없다. 시장을 교란하고 부작용만 양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발언을 놓고 민주당의 공격이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반성하거나 향후에 제대로 하겠다는 다짐도 없이 개인을 공격하는 아주 치졸한 행태”라고 지적했다.통합 “민주, 반성 없이 윤희숙 공격 치졸”윤준병 “전세 소멸 아쉬워? 의식 수준이”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일 이른바 ‘임대차 3법’의 부작용을 우려한 통합당 윤희숙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민주당이 속전속결로 단독 처리한 임대차 3법이 전세의 월세 전환을 앞당기는 등 세입자를 더 어렵게 할 것이라는 윤 의원의 발언이 잇따라 반박에 나선 것이다.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의원은 자신이 임차인임을, 그 설움을 연설 처음에 강조했지만 (사실은) 임대인 보호를 외친 것”이라면서 “(윤 의원이) 하고 싶은 얘기는 결국 임대인 얘기”라고 말했다. 윤준병 의원도 임대차법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란 윤희숙 의원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전세 소멸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전세제도 소멸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분의 의식 수준이 과거 개발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3일에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전세는 선이고 월세는 악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과정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지극히 자연적인 추세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의원도 “임대차 3법으로 월세 전환이 가속한다는 주장의 논거를 찾기 어렵다. 추측에 불과하다”면서 “임차인을 걱정하는 척하면서 임대인 챙기자는 주장만 하지 말고, 진짜 어려운 임차인을 더 걱정해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앞서 윤희숙 의원은 자신이 임차인이라며 소개한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전세제도가 너무 빠르게 소멸하는 길에 들어갔다”며 여권의 임대차법 속도전을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통합당 새 당명 돌고 돌아 자유당?

    통합당 새 당명 돌고 돌아 자유당?

    이달초 공모…21일쯤 공개 예정김종인 위원장 “간결하면 좋겠다”약 6개월 만에 간판을 바꾸는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을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돌고돌아 ‘자유당’으로 회귀하는 안부터 여당의 전유물이었던 ‘민주’를 활용하는 방법까지 여러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합당은 오는 21일 새 당명 발표를 목표로 당내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다. 통합당 관계자는 2일 통화에서 “대략 오는 10~19일에 대국민 공모를 진행할 것”이라며 특정 당명이 거론되는 데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30일 통합당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종인 위원장은 “당명은 간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통합당이 지난달 24~31일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사전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21%가 ‘당명에 들어갔으면 하는 키워드’로 ‘자유’를 뽑았다. 이 같은 전후 사정을 종합하면 당명이 과거 이승만 정권 시절의 자유당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한편에선 ‘민주’가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달 22일 김병민 비대위원은 “대한민국에서 ‘민주’라는 단어를 거부할 수 있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민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명이 ‘○○당’ 대신 새로운 형식이 될 여지도 있다. 당명·당색 개정 작업을 총괄하는 김수민 통합당 홍보본부장은 “자유와 공화를 합치는 식의 어려운 합성어는 시대에 맞지 않는 것 같고, 당명을 세 글자로 한정하고 있지도 않다”며 “○○당이 아닌 이름도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당명 키워드로 자유 외에 보수, 국민, 민주, 미래, 희망, 한국 등이 뽑혔다. 통합당은 당명을 먼저 공개한 후 이달 중 로고와 당색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상한 억양’ 표현 삭제 박범계 “윤희숙, 임대료 못 올리는 설움 강조”(종합)

    ‘이상한 억양’ 표현 삭제 박범계 “윤희숙, 임대료 못 올리는 설움 강조”(종합)

    “윤희숙, 임대료 못 올리는 차액 국고 보상 얘기 하고 싶었나” 비난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임대차 3법’ 관련 정부·여당의 입법을 비판하는 국회 연설로 주목을 받는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을 겨냥해 윤 의원이 임대료를 올리고 싶은 만큼 못 올린 설움을 강조한 것이라며 거듭 비판했다. 朴 “윤희숙, 임대인 보호 외친 것”“오리지널 임차인양 이미지 가공”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임대인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는 윤 의원 언급을 가리키며 “결국 하고 싶은 얘기는 임대인 얘기였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주택 임대료를) 올리고 싶은 만큼 못 올리는 차액을 국고로 보상해주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나”라면서 “윤 의원은 자신이 임차인임을, 그 설움을 연설 처음에 강조했지만 임대인 보호를 외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의원을 두고 “이미지 가공”이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그쪽 당은 이상한 억양을 쓴다”고 말했다. 이에 통합당은 “다주택자의 지역 폄하”라며 박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윤 의원을 겨냥해 “임차인이라고 강조했지만, 언론에 따르면 현재도 1주택을 소유한 임대인”이라며 “소위 오리지널은 아닌데 마치 평생 임차인으로 산 듯 호소하며 이미지 가공하는 것은 좀…”이라고 적었었다. 그러자 통합당은 박 의원의 ‘이상한 억양’ 표현을 두고 지역 폄하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통합당에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의원들이 많기 때문이다.통합 “박범계, 다주택 보유 내로남불” 황규환 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마치 특정 지역을 폄하하는 듯 들린다. 아니면 특정인을 폄하하는 것인지”라며 “임대인과 임차인 편 가르기를 하더니 이제는 임차인끼리 또 편을 가르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의원이 너무 뼈를 때리는 연설을 했는지 박 의원답지 않은 논평을 했다”며 “논리가 부족할 때 가장 쉽게 쓰는 공격기술이 ‘메신저 때려 메시지 물타기’인데, 박 의원이 그런 기술을 쓰는 것은 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조수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박 의원은 대전의 아파트, 경남 밀양의 건물, 대구의 주택·상가를 보유 중”이라며 “(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언급한) 범죄자들·도둑들의 내로남불은 역시 끝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날 박 의원은 자신의 표현이 ‘지역 폄하’ 논란을 불러오자 “그쪽 당은 이상한 억양을 쓴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박 의원은 “특정 지역의 사투리를 빗댄 표현이 아니다”라면서 “정부 여당을 공격할 때 쓰는 격앙된 톤을 지적한 것인데, 메시지와 관련이 없고 적절치 않은 듯해 지웠다”고 덧붙였다. 朴, 다주택 논란에 “아내가 상속 받은 것…처분 중” 박 의원은 자신도 다주택자라는 미래통합당의 비난에 대해서는 “저는 2주택에 1상가 소유자가 맞다”면서 “지금 처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아내가 상속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윤 의원이 세종시 아파트를 처분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더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훈수를 뒀다. 윤 의원은 과거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직 시절 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특별분양 받았던 아파트를 최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윤준병 민주당 의원도 ‘임대차 3법’이 전세의 월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윤희숙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이 나쁜 현상이 아니다”라고 밝힌 뒤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 온다”고 전망했다.윤준병 “윤희숙, 전세 소멸 아쉬워?의식 수준이 과거 개발시대 머물러” 지난달 30일 계약갱신청구권 등을 담은 이른바 ‘임대차 3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이후 윤희숙 의원이 5분간 자유발언을 통해 임대차 3법의 허점을 통렬히 비판하며 여론의 지지를 얻은 데 대한 반박이다.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세가 우리나라에서 운영되는 독특한 제도이기는 하지만, 소득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멸될 운명을 지닌 제도”라며 전세 제도가 없는 미국 등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면 개인은 기관과의 경쟁에서 지기 때문에 결국 전 국민이 기관(은행)에 월세를 지불하는 시대가 온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 주도의 부동산 개혁입법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될 것을 재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세제도가 소멸되는 것을 아쉬워 하는 분들이 계신다”면서 “이분들의 의식 수준이 과거 개발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야당의 비판을 비난했다.“저는 임차인입니다” 윤희숙 연설인터넷서 뜨거운 반응 “레전드” 앞서 윤희숙 의원의 ‘임대차 3법 반대’ 연설이 여의도 정치권을 넘어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궜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본회의 단상에 올라 민주당 의원들로 가득 찬 의석을 바라보며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제가 지난 5월 이사했는데, 이사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집주인이 2년 있다가 나가라고 그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을 달고 살고 있다”면서 “그런데 오늘 표결된 법안을 보면서 제가 기분이 좋았느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든 생각은 4년 있다가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었다”며 “이제 더 이상 전세는 없겠구나, 그게 제 고민”이라고도 했다. 윤 의원은 “제가 임차인을 보호하는 것을 반대하느냐, 절대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은 전세를 선호한다”며 “1000만 인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법을 만들 때는 최소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을 향해 “도대체 무슨 배짱과 오만으로 이런 것을 점검하지 않고 이거를 법으로 달랑 만듭니까”라며 “민주당은 우리나라의 전세 역사와 부동산 역사, 민생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연설 말미에 윤 의원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이 붉어졌고, 팔도 크게 떨었다. 서울대 경제학 석사, 미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낸 윤 의원은 4·15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에 영입돼 서울 서초갑에 출마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핵심 보직인 경제혁신위원장을 맡긴 경제통이다. 진중권 “윤희숙, 상당수 국민 정서 대변” 윤 의원은 이튿날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연설 동영상이 화제에 오르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의 이름은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의 유튜브 영상에는 “속이 뻥 뚫린다. 보면서 눈물 났다” “국토교통부 장관 보내야” “레전드 영상”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윤 의원 개인 블로그에도 수천개의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그는 1일 “옳다고 생각한 바를 이야기 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이들 공감해주셔서 조금 놀랐다”고 답글을 달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통합당이) 이제야 제대로 하네”라면서 “첫째 비판이 합리적이고, 둘째 국민의 상당수가 가진 심정을 정서적으로 대변했다”고 호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준병, ‘임대차 3법 비판’ 윤희숙에 “전세 소멸 아쉬워? 의식 수준이…”(종합)

    윤준병, ‘임대차 3법 비판’ 윤희숙에 “전세 소멸 아쉬워? 의식 수준이…”(종합)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임대차 3법’이 전세의 월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이 나쁜 현상이 아니다”라고 밝힌 뒤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 온다”고 전망했다. 윤준병 “전세는 소멸될 운명”“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 온다” 윤 의원은 1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세가 우리나라에서 운영되는 독특한 제도이기는 하지만, 소득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멸될 운명을 지닌 제도”라며 전세 제도가 없는 미국 등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30일 계약갱신청구권 등을 담은 이른바 ‘임대차 3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이후 윤희숙 의원이 5분간 자유발언을 통해 임대차 3법의 허점을 통렬히 비판하며 여론의 지지를 얻은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또 “은행의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한 사람도 대출금의 이자를 은행에 월세로 지불하는 월세입자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면서 “전세로 거주하는 분도 전세금의 금리에 해당하는 월세를 집주인에게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면 개인은 기관과의 경쟁에서 지기 때문에 결국 전 국민이 기관(은행)에 월세를 지불하는 시대가 온다”고 말했다.“전세 소멸 아쉬운 분들 계신데의식 수준이 과거 개발시대 머물러” 윤 의원은 전세 제도에 대해 “세입자에게 일시적 편암함을 주고 임대자에게는 지대추구 기회를 주지만 큰 목돈이 필요하다”면서 “목돈을 마련하지 못한 저금리 시대 서민들 입장에서는 월세가 전세보다 손쉬운 주택 임차방법이다. 정책과 상관없이 전세는 사라지고 월세로 전환되는 건 정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 주도의 부동산 개혁입법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될 것을 재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세제도가 소멸되는 것을 아쉬워 하는 분들이 계신다”면서 “이분들의 의식 수준이 과거 개발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야당의 비판을 비난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인상적인 연설로 주목받는 윤희숙 의원을 두고 1일 “이미지 가공”이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그쪽 당은 이상한 억양을 쓴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다주택자의 지역 폄하”라며 박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의원을 겨냥, “임차인이라고 강조했지만, 언론에 따르면 현재도 1주택을 소유한 임대인”이라며 “소위 오리지널은 아닌데 마치 평생 임차인으로 산 듯 호소하며 이미지 가공하는 것은 좀…”이라고 적었다.박범계 “윤희숙, 임차인 이미지 가공”통합 “박범계, 다주택 보유 내로남불” 통합당은 박 의원의 ‘이상한 억양’ 표현을 두고 지역 폄하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통합당에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의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마치 특정 지역을 폄하하는 듯 들린다. 아니면 특정인을 폄하하는 것인지”라며 “임대인과 임차인 편 가르기를 하더니 이제는 임차인끼리 또 편을 가르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의원이 너무 뼈를 때리는 연설을 했는지 박 의원답지 않은 논평을 했다”며 “논리가 부족할 때 가장 쉽게 쓰는 공격기술이 ‘메신저 때려 메시지 물타기’인데, 박 의원이 그런 기술을 쓰는 것은 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조수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박 의원은 대전의 아파트, 경남 밀양의 건물, 대구의 주택·상가를 보유 중”이라며 “(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언급한) 범죄자들·도둑들의 내로남불은 역시 끝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저는 임차인입니다” 윤희숙 연설인터넷서 뜨거운 반응 “레전드” 앞서 윤희숙 의원의 ‘임대차 3법 반대’ 연설이 여의도 정치권을 넘어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궜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본회의 단상에 올라 민주당 의원들로 가득 찬 의석을 바라보며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제가 지난 5월 이사했는데, 이사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집주인이 2년 있다가 나가라고 그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을 달고 살고 있다”면서 “그런데 오늘 표결된 법안을 보면서 제가 기분이 좋았느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든 생각은 4년 있다가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었다”며 “이제 더 이상 전세는 없겠구나, 그게 제 고민”이라고도 했다. 윤 의원은 “제가 임차인을 보호하는 것을 반대하느냐, 절대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은 전세를 선호한다”며 “1000만 인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법을 만들 때는 최소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을 향해 “도대체 무슨 배짱과 오만으로 이런 것을 점검하지 않고 이거를 법으로 달랑 만듭니까”라며 “민주당은 우리나라의 전세 역사와 부동산 역사, 민생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연설 말미에 윤 의원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이 붉어졌고, 팔도 크게 떨었다. 서울대 경제학 석사, 미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낸 윤 의원은 4·15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에 영입돼 서울 서초갑에 출마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핵심 보직인 경제혁신위원장을 맡긴 경제통이다.진중권 “윤희숙, 상당수 국민 정서 대변” 윤 의원은 이튿날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연설 동영상이 화제에 오르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의 이름은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의 유튜브 영상에는 “속이 뻥 뚫린다. 보면서 눈물 났다” “국토교통부 장관 보내야” “레전드 영상”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윤 의원 개인 블로그에도 수천개의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그는 1일 “옳다고 생각한 바를 이야기 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이들 공감해주셔서 조금 놀랐다”고 답글을 달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통합당이) 이제야 제대로 하네”라면서 “첫째 비판이 합리적이고, 둘째 국민의 상당수가 가진 심정을 정서적으로 대변했다”고 호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4년 후 월세 걱정” 윤희숙 서초 전세·성북 아파트 소유(종합)

    “4년 후 월세 걱정” 윤희숙 서초 전세·성북 아파트 소유(종합)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저는 임차인이다”라며 주택임대차법 통과에 대해 자유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윤희숙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지난 5월에 이사했는데,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집주인이 ‘2년 있다가 나가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달고 살았다. 오늘 표결된 법안을 보면서 저에게 든 생각은 ‘4년 있다가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게 되는구나’였다. ‘이제 더 이상 전세는 없겠구나’ 하는 것이 제 고민”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세입자임을 강조한 윤 의원의 연설은 집 없는 서민들의 입장을 대변한 것처럼 느껴졌고 큰 호응을 얻었다. 모처럼 국회에서 야당의 존재감이 느껴진 연설에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국민 수준이 예전과 다르기에 국회의원이 무조건 장외투쟁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차인’ 윤희숙 최근까지 다주택자 의원 명단에 윤희숙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미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를 거쳐 KDI(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과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자문위원,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총선에서 통합당에 영입돼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됐다. 윤 의원은 현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에 전세를 살면서 성북구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가액은 총 12억4200만 원이며, 부동산은 성북구와 세종시에 각각 아파트를 한 채씩 가지고 있다가 세종시 쪽은 최근에 매각했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지난 28일 그를 ‘다주택자 의원’ 명단에 포함시켜 발표하자 윤 의원은 이튿날 SNS에 매각 사실을 알렸다. 윤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구의 평균 전세가격은 3.3제곱미터당 2895만 원이다.임대차법 개정 때문에 전세가 줄어드는 것일까 윤 의원 연설의 핵심은 임대차법 개정으로 인해 전세에서 월세로의 대이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세를 줄이는 핵심 요인은 금리라고 지적했다. 이태경 토지자유연구소 부소장은 프레시안에 “최근 전세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금리가 낮기 때문이고, 또 한 측면은 매매가 폭등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부소장은 전세가 급감하고 월세가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 자체도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 부소장은 “다주택자 대부분은 전세를 끼고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전세를 월세로 돌린다는 것은 전세보증금을 반환해야 한다는 뜻이고 이는 엄청난 부담이다. 전세보증금을 현금으로 들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세제도 자체가 과거에는 순기능을 했지만 지금은 금융이 발달해 굳이 필요하지도 않고, 오히려 갭 투기의 레버리지 역할, ‘투기 자금원’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주택담보대출 등 개인 금융 상품이 발달하면서 “전세 제도는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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