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종인
    2025-11-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84
  • 국민의힘 청년위원장 사임… 청년정치 육성도 포용도 없다

    국민의힘 청년위원장 사임… 청년정치 육성도 포용도 없다

    국민의힘 박결(35) 중앙청년위원장이 5일 온라인 홍보물에 부적절한 문구를 올려 논란을 야기한 책임을 지고 정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총선 참패 이후 2030세대 표심 잡기에 공을 들여 온 국민의힘 내부에선 구태 정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무늬만 청년’으로 대중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소양이 결여됐다는 책임론과 정치 초보의 실수에 가혹한 잣대를 들이댔다는 동정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청년위와 관련된 모든 일은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부터 시작됐다. 제 미숙함이 많은 분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며 “오늘부로 모든 직책과 당적을 내려놓고 정치적 활동을 그만두려 한다”고 했다. 앞서 청년위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카드뉴스 형식의 자기소개글을 올리면서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한강 갈 뻔’, ‘육군 땅개’ 등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낳았다. 당은 3일 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관련자들을 면직 처분하는 등 중징계했다. 당내 반응은 엇갈렸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사임 소식에 “청년위에 있는 청년들이 오히려 옛날 사고에 사로잡힌 것은 당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KBS라디오에서 “청년의 실수라기보다는 확신에 찬 행보였다. 지금 다들 배가 불렀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발적인 사고로 터진 일이 아니다”라며 “관계자 검토를 거쳐 게시됐어야 하는데 누구도 필터링하지 못했다는 것은 시스템적 사고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실수는 젊은이의 특권으로 실수가 없다면 발전도 없다.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제원 의원은 “청년들의 실수에 관대함이 있어야 할 당이 야멸차게 그들을 내쳐 버렸다”고 지도부를 비판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청년’과 관계없는 정치적 소양과 자질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정당들은 청년정치를 하겠다며 무작정 나이가 어린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정작 그 대상자들이 구태 정치에 갇힌 사고를 갖고 있으면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국청년위원장 후보에 5명, 전국 대학생위원장 후보에 3명이 몰리는 등 경쟁에 불이 붙었다. 청년위원장 선거에는 현역의원이자 현 청년위원장인 장경태 의원이 후보로 나서 현역 대 신인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 청년위와 대학생위가 각각 장 의원과 전용기 의원을 의원으로 배출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종인 “성역화된 노동법도 고치자” 제안… 재계·보수층 달래기

    김종인 “성역화된 노동법도 고치자” 제안… 재계·보수층 달래기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에 찬성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노동 유연성 강화를 위한 노동 관련법도 함께 개정하자고 5일 제안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나라 경제·사회 전 분야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공정경제 3법뿐 아니라 노동법·노사관계법도 함께 개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OECD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고용률은 141개국 가운데 102번째이고, 노사관계는 130번째, 임금의 유연성은 84번째에 위치해 매우 후진적”이라면서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성역처럼 돼 있는 노동법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4차산업 전환 과정에서 엄청난 마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생각하는 노동개혁은 대기업 노조를 약화시키고 해고 사유를 폭넓게 인정해 기업의 고용 유연성을 강화해 주는 것으로, 국민의힘은 조만간 당 차원의 노동개혁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회고록에서도 “만악의 근원이 기업 노조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정경제 3법과 노동법·노사관계법 개정을 연계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향후 여당과의 주요 협상 카드로 쓰일 전망이다. 공정경제 3법에 반발하는 재계와 보수층을 달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내놓을 노동법·노사관계법 개정안은 정부와 여당이 노동권 강화를 위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동의를 추진하는 상황과 맞물려 파열음을 일으킬 전망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법 개정안은 ILO 핵심협약에 담긴 국제노동 기준을 반영한 것으로, 노조법 개정안의 경우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조 가입 허용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김 위원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노동개혁과 ‘공정경제 3법’의 연계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노동 관계법 개정은 검토한 적이 없다”면서 “김 위원장이 (공정 3법과 노동 관계법을) 연계시키는 게 아니라 분리한다고 말했는데 그게 포인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연계한다고 하는 순간 (공정경제 3법을) 안 하겠다는 말과 같아진다”고 했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찾아 대기업 사장단과 만나 공정경제 3법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동현 SK 사장, 황현식 LG 유플러스 사장,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康남편 미국행 논란 속 野서 나온 “방역수칙 완화” 목소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 이일병 교수의 해외여행 논란을 계기로 야권 일각에서 방역수칙 완화를 고려해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에 불리한 이슈가 터질 때면 정치 공세에만 몰두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하루 이틀 내 코로나19가 없어질 게 아니다. 조심하면서 정상 생활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 거로 생각한다’는 이 교수의 말을 언급하면서 “코로나에 대해 지속 가능한 대응전략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저 역시 찬성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이미 장기전으로 돌입했다”고 전제한 뒤 “정부 수칙은 모든 국민이 지키도록 일관성을 보이고, 굳이 엄격히 준수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있다면 힘 있는 분들의 이탈만 용인할 것이 아니라 수칙을 수정해 국민 전체에도 알려 달라”고 했다.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코로나 장기화에 맞춰 과도한 규제는 풀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같은 당 김병욱 의원도 윤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동조했다. 김 의원은 “밑도 끝도 없는 ‘닥치고 거리두기’ 방역이 언제까지 지속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변종 바이러스는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하는데 그때마다 계엄령 같은 K방역을 가동시켜야 하는 것이냐. 말로만 ‘국뽕 K방역’ 타령할 게 아니라 지속 가능한 ‘한국형 방역모델‘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회의에서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충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 예상처럼 짧은 시간에 끝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생존과 생계를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단독] 정치판 세대교체 못 하고… 이젠, 생계전선 ‘사투’

    [단독] 정치판 세대교체 못 하고… 이젠, 생계전선 ‘사투’

    총선 2030 낙선자 31명 중 9명 ‘소득 0’“생계용 구직 땐 정치서 멀어져” 한숨만지난 4·15 총선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청년 정치’였다. 여야는 2030 청년 후보들에게 기탁금 지원, 공천 할당 등을 약속하며 ‘정치판의 세대 교체’를 부르짖었다. 그러나 국회 입성에 성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청년 정치인은 극소수였다. 새 정치, 새 대한민국을 꿈꾸다 고배를 든 청년 후보들은 총선 후 6개월이 지난 지금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서울신문은 낙선 청년 후보들이 처한 현실과 그들의 고민, 또 꿈에 대해 3회에 걸쳐 짚어 본다. 5일 서울신문이 총선에 출마했던 주요 정당의 2030 지역구·비례 낙선자 총 31명의 근황을 조사한 결과 이 중 22명은 소속 정당의 당직을 갖고 정치 활동을 계속하고 있었다. 고정수입이 있는 낙선자는 21명, 없는 낙선자는 9명이었다. 1명은 수입 유무 등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당직이 있는 2030 낙선자 중 소속 정당으로부터 활동비 등을 지원받는 경우는 8명에 불과했다. 김병민·김재섭 전 후보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의당 박예휘 전 후보는 부대표, 기본소득당 신지혜 전 후보는 대표직을 맡았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지역위원장(당협위원장) 명함만 가진 ‘생존형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 중에는 다른 경제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선거 과정에서 진 빚을 갚거나 현재 정치 활동에 쏟아붓는 경우가 많았다. 변호사, 약사 등 전문직은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편이다. 정치 활동을 병행하기 위해서는 정규직 근무가 어려운 탓에 일부는 배달 라이더나 택배 상하차 등 시간제 근로를 하며 정치 활동과 생계 사이에서 고민했다. 경기 수원무 후보로 나섰던 정의당 이병진(36) 전 후보는 “선거에 나갔던 청년 정치인이 정치 활동을 계속하려면 평범한 직장에서 일하기가 쉽지 않다. 생계 때문에 직장을 구하게 되면 결국 정치 활동에서 멀어진다”며 청년이 정치에 도전하는 것이 녹록지 않은 현실을 털어놨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文 “개천절 불법집회, 빈틈없이 차단”… 野 “방역 빌미 ‘재인산성’ 쌓아” 공세

    文 “개천절 불법집회, 빈틈없이 차단”… 野 “방역 빌미 ‘재인산성’ 쌓아” 공세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보수단체의 개천절 불법집회 봉쇄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과 관련, “특히 우려가 컸던 개천절 불법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빈틈없이 차단했다”고 말했다. 보수 야권에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광화문에 차벽을 쌓은 ‘명박산성’에 빗대 ‘재인산성’이란 표현을 써 가며 비판한 데 대해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대응이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경찰도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고, 시민들께서도 적지 않은 교통 불편을 감소하며 협조해 주셨다”면서 이렇게 평가했다. 아직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 확산 여부를 가늠하기 힘든 데다 오는 9일(한글날)에도 보수단체의 서울 도심집회 신고가 잇따르는 상황까지 감안해 국민들의 협조를 구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방역을 빌미로 반정부 집회를 막았다며 공세를 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가 광화문 거리에 새로운 산성을 쌓는 모습”이라며 “뭐가 두려워 막대한 경찰력과 버스를 동원해 도시 한복판을 요새화했는지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광화문에 나와 시민들과 대화하겠다고 대선 과정에서 말했다. 한글날에는 직접 나와 본인 생각을 밝혀 달라”며 “우리 당은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고 찬성도 하지 않지만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점을 강조했다. 황희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명박산성은 국민 생명이 위협받는 수입 소고기와 관련된 것이었다면, (이번 봉쇄는) 오히려 국민 생명을 지키려는 것이기에 상황이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명박산성은 국민을 막은 것이고, 제 입으로 차마 말 못 하는 그거(재인산성)는 바이러스를 막은 것”이라며 “(이번 봉쇄에는) 국민적 동의와 정부의 확고한 철학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차벽 논란’ 확산 속… 文 “개천절 불법집회 빈틈없이 차단”

    ‘차벽 논란’ 확산 속… 文 “개천절 불법집회 빈틈없이 차단”

    정의당 “차선책 인정… 집회 허가제 초래 우려” 민주당 “명박산성과 달라… 방역 위해 불가피”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보수단체의 개천절 불법집회 봉쇄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과 관련, “특히 우려가 컸던 개천절 불법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도록 (경찰이) 철저히 대비해 빈틈없이 차단했다”고 평가했다. ‘차벽’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보수 야권에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때 ‘명박산성’에 빗대 ‘재인산성’이란 표현을 써 가며 비판한 데 대해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대응이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경찰도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고, 시민들께서도 적지 않은 교통 불편을 감소하며 협조해 주셨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아직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 확산 여부를 가늠하기 힘든 데다 오는 9일(한글날)에도 보수단체의 집회 신고가 잇따르는 상황까지 감안해 국민들의 협조를 구하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방역을 빌미로 반정부 집회를 막았다며 공세를 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가 광화문 거리에 새로운 산성을 쌓는 모습”이라며 “뭐가 두려워 막대한 경찰력과 버스를 동원해 도시 한복판을 요새화했는지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광화문에 나와 시민들과 대화하겠다고 대선 과정에서 말했다. 한글날에는 직접 나와 본인 생각을 밝혀 달라”며 “우리 당은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고 찬성도 하지 않지만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차벽’이 차선책임을 인정하면서도 기본권 제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조혜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촉발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차선의 선택임을 이해하나 단계적 제한이 아닌 봉쇄 및 금지 원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되짚어봐야 한다”며 “경찰에 의한 집회 허가제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점을 강조했다. 황희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명박산성은 국민 생명이 위협받는 수입 소고기와 관련된 것이었다면, (이번 봉쇄는) 오히려 국민 생명을 지키려는 것이기에 상황이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명박산성은 국민을 막은 것이고, 제 입으로 차마 말 못 하는 그거(재인산성)는 바이러스를 막은 것”이라며 “(이번 봉쇄에는) 국민적 동의와 정부의 확고한 철학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단독] 아프니까 청춘이다? 2030 청년들의 ‘낙선 후유증’

    [단독] 아프니까 청춘이다? 2030 청년들의 ‘낙선 후유증’

    지난 4·15 총선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청년 정치’였다. 여야는 2030 청년 후보들에게 기탁금 지원, 공천 할당 등을 약속하며 ‘정치판의 세대 교체’를 부르짖었다. 그러나 국회 입성에 성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청년 정치인은 극소수였다. 새 정치, 새 대한민국을 꿈꾸다 고배를 든 청년 후보들은 총선 후 6개월이 지난 지금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서울신문은 낙선 청년 후보들이 처한 현실과 그들의 고민, 또 꿈에 대해 3회 걸쳐 짚어 본다. 5일 서울신문이 총선에 출마했던 주요 정당의 2030 지역구·비례 낙선자 총 31명의 근황을 조사한 결과 이 중 22명은 소속 정당의 당직을 갖고 정치 활동을 계속하고 있었다. 고정수입이 있는 낙선자는 21명, 없는 낙선자는 9명이었다. 1명은 수입 유무 등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당직이 있는 2030 낙선자 중 소속 정당으로부터 활동비 등을 지원받는 경우는 8명에 불과했다. 김병민·김재섭 전 후보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의당 박예휘 전 후보는 부대표, 기본소득당 신지혜 전 후보는 대표직을 맡았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지역위원장(당협위원장) 명함만 가진 ‘생존형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정치 활동을 병행하기 위해서는 정규직 근무가 어려운 탓에 일부는 배달 라이더나 택배 상하차 등 시간제 근로를 하며 정치 활동과 생계 사이에서 고민했다. 배달하다 어깨 골절… 배달노동자 조직화 꿈유례없는 장마에 전국이 비로 물들었던 지난여름, 정의당 김지수(27·서울 중랑갑) 전 후보는 몰고 가던 배달 오토바이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어깨가 골절됐고 한 달 넘게 일을 쉴 수밖에 없었다. 정의당 당직자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김 전 후보는 그동안 모은 돈과 실업급여를 밑천 삼아 지난 총선에 뛰어들었다. 당의 청년 지원 덕분에 사재를 탈탈 터는 일은 없었지만, 선거운동에 전념한 몇 달간 생활비가 문제였다. 낙선 직후 곧장 배달 일에 나선 이유다. 김 전 후보는 “생계가 큰 어려움이라 정치 활동과 어떻게 병행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지역구 안에서 배달 노동자를 조직화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 후보는 차기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제도권 정치에 도전할 계획이다. “당에 진 빚이 많다”는 그는 당 혁신위원회에서 청년정의당을 만든 것을 큰 변화로 꼽으면서 청년 문제에 당이 더 깊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기대했다. 테니스 코치 복귀… 제2의 조두순 없게 목소리 낼 것총선 당시 ‘체육계 미투 1호’로 주목을 받았던 김은희(29) 전 후보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들어와 비례 23번을 받고 낙선했다. 김 전 후보는 “비록 떨어졌지만 저로 인해 용기와 희망을 가진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고 웃었다. 그는 낙선 직후 아이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치는 일에 곧바로 복귀했다. 지역구 후보에 비하면 선거비용 지출이 적었지만, 선거운동 기간에 코치 일을 완전히 쉬었던 것이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당분간 생업에 집중하고 싶다는 김 전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당직을 맡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간접적으로나마 당과 소통을 이어 가면서 특히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정치권 움직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김 전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조두순 출소를 거론하며 “제 사건의 가해자도 몇 년 후면 출소를 한다. 두려움을 안고 살고 있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마하려고 개인사업 접었는데… 코로나로 재개 난망석사과정을 밝고 있는 통합당 경기 남양주을 김용식(33) 전 후보는 현재 수입이 전무하다. 당협위원장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전략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활동비는 따로 없다. 선거 전에는 개인사업을 하다가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모두 접었다. 지금은 그때 받은 권리금 등으로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31.43% 득표율을 얻어 선거비용의 대부분은 보전받았지만 그 역시 생활비 지출은 부담이라고 했다. 다시 생활 전선에 뛰어들 준비를 해왔지만 코로나19가 변수였다. 장사가 안 돼 망하는 자영업자가 속출하는 현실에서 당장 사업을 시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전 후보는 청년 정치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는 “어디에서든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과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젊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보수의 가치와 이념도 대한민국의 소중한 한 축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프리랜서 불안정한 수입에도… 세입자 위한 정치 계속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출마했던 권지웅(32) 전 후보는 시민단체 빌려쓰는사람들 대표로 시민운동을 이어 가고 있다. 시민단체 활동으로는 충분한 수입을 얻기 어려워 프리랜서 일까지 찾았다. 다만 청년이나 주거 관련 프로젝트에서 생기는 활동비 등이다 보니 소득이 안정적이지는 않다. 권 전 후보는 그럼에도 세입자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정치권에 계속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달팽이유니온 활동을 오래 해 오면서 청년 주거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는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중에는 당대표 후보들에게 1인가구 세입자 특별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권 전 후보는 “청년 정치는 젊어서가 아니라 소외받는 목소리를 다루기에 유의미한 것”이라면서 “여전히 중앙정치권에서는 1인가구 세입자 같은 문제들이 쟁점화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이랑 좋은 점은 더치페이… 험지에서 봉사할 것민주당 지역구 청년 후보 중 유일하게 낙선한 경북 경주 정다은(34) 전 후보는 법정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득표율 15%에 불과 0.28% 포인트 미달하면서 선거비용 절반을 부담해야 했다. 비싼 대가를 치르긴 했지만 총선을 통해 지역 특색과 선거의 변수 등을 몸소 배웠다고 한다. 두 아이의 엄마인 정 전 후보는 참교육학부모회 활동을 이어 가는 한편 경주 지역위원장도 맡고 있다. 정 전 후보는 금전적 부담에 대해 “청년이라 좋은 점은 회의 끝나고 더치페이를 요구할 수 있고, 외부에서 찬조금 요구도 들어오지 않는 것”이라며 웃었다. 정 전 후보는 “지역위 운영 및 활동 경비 등 부담은 있는데 남편이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험지인 경주에서 계속 정치를 하는 이유를 묻자 정 전 후보는 “민주당이 인정받으려면 다른 지역보다 이곳에서 더 노력해야 한다”며 “지역에서 진정으로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檢, 전두환 징역 1년6개월 구형... 민주 “5·18 진실 규명 첫걸음 되길”

    檢, 전두환 징역 1년6개월 구형... 민주 “5·18 진실 규명 첫걸음 되길”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죄로 징역 1년6개월을 구형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헬기 사격을 포함한 5·18의 진실을 규명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5일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사자명예훼손죄의 최고 형량은 2년이지만 그동안 고통 받은 피해자에 비하면 전씨의 구형은 20년 형으로도 부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전씨가 역사와 국민 앞에 보여준 파렴치한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지난 3월, 23년 만에 피고인으로 광주법원에 출석한 전씨는 사과는 물론 반성도 없었다. 오히려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통에 울부짖는 피해자는 있고 가해자는 없었다”며 “5·18의 진실은 이제 밝혀져야 한다. 민주당은 5·18역사왜곡처벌법 처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야당을 향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5·18 묘역 앞에 참배하고 정신을 받들겠다고 공언하셨던 것처럼 5·18의 진실 규명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 2017년 4월 펴낸 자신의 회고록 ‘혼돈의 시대’에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조비오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가 전씨를 2017년 4월 고발했고, 2018년 5월 전씨가 불구속 기소된 뒤 2년5개월간 재판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광주지법 형사대법정에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전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전씨는 법원의 불출석 허가를 받고 결심 공판이 열린 이날 역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나님 통치’ 논란에 청년위원장 떠나자…“옛 사고” vs “실수는 특권”

    ‘하나님 통치’ 논란에 청년위원장 떠나자…“옛 사고” vs “실수는 특권”

    국민의힘 박결(35) 중앙청년위원장이 5일 온라인 홍보물에 부적절한 문구를 올려 논란을 야기한 책임을 지고 정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총선 참패 이후 2030세대 표심 잡기에 공을 들여온 국민의힘 내부에선 구태정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무늬만 청년’으로 대중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소양이 결여됐다는 책임론과 정치 초보의 실수에 가혹한 잣대를 들이댔다는 동정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위와 관련된 모든 일은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부터 시작됐다. 제 미숙함이 많은 분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며 “오늘부로 모든 직책과 당적을 내려놓고 정치적 활동을 그만두려 한다”고 했다. 앞서 청년위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카드뉴스 형식의 자기소개글을 올리면서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한강 갈 뻔’, ‘육군 땅개’ 등의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낳았다. 당은 3일 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관련자들을 면직 처분하는 등 중징계했다. 당내 반응은 엇갈렸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사임 소식에 “청년위에 있는 청년들이 오히려 옛날 사고에 사로잡힌 것은 당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KBS라디오에서 “청년의 실수라기보다는 확신에 찬 행보였다. 지금 다들 배가 불렀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발적인 사고로 터진 일이 아니다”라며 “관계자 검토를 거쳐 게시됐어야 하는데 누구도 필터링하지 못했다는 것은 시스템적 사고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반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실수는 젊은이의 특권으로 실수가 없다면 발전도 없다.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제원 의원은 “청년들의 실수에 관대함이 있어야 할 당이 야멸차게 그들을 내쳐 버렸다”고 지도부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은 최고위회의에서 “청년 이름을 달고 정치를 한다는 것은 개인의 행동이 청년층에 대한 프레임이 될 수 있다는 무거운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결여된 언어 감수성과 부족한 공감 능력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이번 사태는 ‘청년’과 관계없는 정치적 소양과 자질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정당들은 청년정치를 하겠다며 무작정 나이가 어린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정작 그 대상자들이 구태 정치에 갇힌 사고를 갖고 있으면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국청년위원장 후보에 5명, 전국 대학생위원장 후보에 3명이 몰리는 등 경쟁에 불이 붙었다. 청년위원장 선거에는 현역의원이자 현 청년위원장인 장경태 의원이 후보로 나서 현역 대 신인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 청년위와 대학생위가 각각 장 의원과 전용기 의원을 의원으로 배출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6일 전국위원회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열고, 9~10일 투표를 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재명 “김종인 결단 응원…‘공정경제 3법’ 조속히 도입돼야”

    이재명 “김종인 결단 응원…‘공정경제 3법’ 조속히 도입돼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정경제 3법’에 찬성 의견을 밝힌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쉽지 않은 결단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5일 페이스북에 올린 ‘정치는 신뢰이고 경제는 공정입니다’라는 글에서 “공정경제 3법은 기업경쟁력 강화와 건전한 시장경제질서를 위해 필요한 입법이고 그래서 조속히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민주 정부라는 호조건을 모두 갖춘 한국경제가 추세적이고 체계적 침체에 놓인 것은 양극화와 격차 그리고 뿌리 깊은 불공정으로 시장질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주된 역할은 경제주체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기여한 만큼의 성과를 취득하는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해 기업가 정신 발휘를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경제 3법은 재벌 소속 기업들의 자율성과 투명성을 보장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기업에는 필요하지만, 극소 지분으로 기업을 장악하고 기업에 손실을 입히는 대가로 부당이익을 취하는 재벌 가문이나 대기업 오너 일가에게는 불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이 과거 국리민복보다 당리당략을 앞세운 부실한 국정운영으로 부자재벌 정당, 부패정치 세력이라는 오명을 쓰고 국민심판을 받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국가가 발전하고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려면, 불합리한 발목잡기나 국민이 동의하기 어려운 억지 주장을 벗어나 모든 정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누가 더 국리민복에 부합하는 진정한 대리인인지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위원장을 향해 “단순한 찬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입법 추진으로 국민 신뢰 회복의 기회를 만드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여의도 새 당사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사회 전 분야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공정경제 3법’에 더해 노동관계법도 개정하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발표에 보면 우리나라 고용률은 141개국 중 102번째, 노사관계는 130번째, 임금의 유연성은 84번째”라며 “모두 후진국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사회의 여러 현상이 변화해야 하는데, 한가지 성역처럼 돼 있는 게 우리나라의 노동법 관계다.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는 4차산업 전환 과정에서 엄청난 마찰이 예상될 수밖에 없다”면서 “공정 3법은 그것대로 하는 것이고, 노동법은 따로 개정을 시도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사관계, 후진국 수준”...김종인, 공정경제 3법·노동법 개정 제안

    “노사관계, 후진국 수준”...김종인, 공정경제 3법·노동법 개정 제안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여당이 입법을 추진하는 ‘공정경제 3법’에 더해 노동관계법도 개정하자고 제안했다. 5일 김 위원장은 여의도 새 당사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사회 전 분야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발표에 보면 우리나라 고용률은 141개국 중 102번째, 노사관계는 130번째, 임금의 유연성은 84번째”라며 “모두 후진국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사회의 여러 현상이 변화해야 하는데, 한가지 성역처럼 돼 있는 게 우리나라의 노동법 관계”라며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는 4차산업 전환 과정에서 엄청난 마찰이 예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공정 3법은 그것대로 하는 것이고, 노동법은 따로 개정을 시도하자는 것”이라며 두 사안을 연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여기에 종사하는 근로자에 대해 정부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아무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1차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100만원씩 줬고, 이번에 2차 지원금을 준다고 얘기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정부 예상처럼 짧은 기간에 끝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들의 생존과 생계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사전에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나님 통치’ 논란에 김종인 “옛날 사고…당에 도움 안돼”

    ‘하나님 통치’ 논란에 김종인 “옛날 사고…당에 도움 안돼”

    추석 연휴 중 ‘하나님의 통치’, ‘한강 갈 뻔’ 등 부적절한 문구가 담긴 홍보물로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에 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옛날 사고에 사로잡힌 것은 당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진 뒤 비대위가 즉각 징계 조치를 취했는데, 이에 청년위가 반발하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옹호하고 나서자 김종인 위원장이 재차 단호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청년위는 지난 추석 연휴 새롭게 내정된 지도부 인사를 소개한 홍보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나 게시물에 쓰인 문구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성은 청년위 대변인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는 문구와 함께 ‘어머니가 목사님’이라고 밝혔다. 이재빈 인재육성본부장은 ‘인생 최대 업적: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라고 적었다. ‘땅개’는 육군 보병을 비하하는 은어다. 또 김금비 기획국장은 “2년 전부터 경제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함”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곱버스’(곱+인버스)는 주가가 하락할 때 하락분의 2배로 수익을 내는 증시 상품을 가리키는 은어이며, ‘한강에 간다’는 말은 ‘한강으로 투신(극단적 선택)하러 간다’는 뜻으로 인명을 지나치게 가볍게 희화화한 표현이기에 정치 홍보물에 쓰기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비대위는 주성은 청년위 대변인의 내정을 취소하고, 김금비 부위원장을 면직 처분하는 등 사실상의 징계 조치를 내렸다.그러자 박결 청년위 위원장은 “비대위가 당 청년위원에 대한 처벌과 징계 권한이 있는 것과 동시에 당 청년위원들을 보호할 의무도 있다고 생각된다. 당 의원들께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 우리 당 청년들을 지켜 달라”며 당 지도부의 대응에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청년위는 이후 ‘장례 안내’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해명 게시물을 올려 비대위의 면직 처리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젊은이는 12번 (실수해도) 된다는 말이 있다. 실수가 없다면 발전도 없다”면서 “국민 전체의 생각에 맞추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느꼈을 것이다.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청년위를 감싸고 나섰다. 특히 “‘육군땅개알보병’을 남들이 말하면 비하가 되지만 거길 거쳐 온 사람이 ‘내가 고생했다’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을 비하라고 하면 무슨 말을 할 수 있나”라면서 “그런 것까지 과하게 책임을 묻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그러나 김종인 위원장은 연휴가 끝난 뒤 처음으로 가진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내용 자체가 오히려 청년위에 있는 사람들이 진취적이지 못한 것이었다”며 “옛날 사고에 사로잡힌 것은 당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우발적인 사고로 터진 일이 아니다. 관계자 검토를 거쳐 게시됐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어느 누구도 필터링하지 못했다는 것은 시스템적 사고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다들 배가 불렀다”면서 “청년의 실수라기보다는 확신에 찬 행보”라고 지적했다.한편 박결 위원장은 “언론에 노출돼 인신공격을 받고 생업에 지장을 받으며 자신들의 커리어에 씻을 수 없는 큰 피해를 보게 된 동지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청년 당원들에 사과했다. 이어 “오늘부로 모든 직책과 당적을 내려놓고 스스로 성장하기 위한 다른 길을 걸어가겠다는 말을 전한다”며 “모든 정치적 활동을 그만두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결 위원장은 김종인 체제가 출범한 뒤 지난 7월 중앙청년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황교안 전 대표가 청와대 단식 농성을 벌일 때 동조 농성을 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여의도 새 당사 현판식하는 국민의힘

    [서울포토] 여의도 새 당사 현판식하는 국민의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에 위치한 새 당사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2020. 10. 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여의도 복귀’ 국민의힘 새 당사 현판식

    [서울포토] ‘여의도 복귀’ 국민의힘 새 당사 현판식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에 위치한 새 당사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2020. 10. 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국민의힘 여의도 새 당사

    [서울포토] 국민의힘 여의도 새 당사

    국민의힘이 5일 새 당사로 매입한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에서 현판식을 열고 여의도 복귀를 알렸다.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 후 당명·당색·로고 개정 작업과 함께 새 여의도 당사인 남중빌딩을 400억 원대에 매입했다. 2020. 10. 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하나님의 통치” 野 청년위원장, 정계 떠난다 “다른 길 걷겠다”

    “하나님의 통치” 野 청년위원장, 정계 떠난다 “다른 길 걷겠다”

    “중앙청년위 관련된 모든 일 제 잘못된 판단 때문”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박결 위원장은 5일 “미숙함이 많은 분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며 정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중앙청년위와 관련된 모든 일은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박 위원장은 “언론에 노출돼 인신공격을 받고 생업에 지장을 받으며 자신들의 커리어에 씻을 수 없는 큰 피해를 보게 된 동지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오늘부로 모든 직책과 당적을 내려놓고 스스로 성장하기 위한 다른 길을 걸어가겠다는 말을 전한다. 모든 정치적 활동을 그만두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청년위 주성은 대변인 내정자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카드뉴스 형식의 자기소개 글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고 썼다. 김금비 기획국장은 “2년 전부터 곧 경제 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 했다”며 극단적 선택을 희화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들이 사용해 자신을 소개했다. 또 이재빈 청년위 인재육성본부장은 “인생최대업적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라고 썼다. 이는 육군 비하 용어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제8차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이재빈 인재육성본부장과 김금비 기획국장 등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2인에 대해 각각 면직 처분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같은 사안으로 문제가 된 주성은 당 중앙청년위 대변인 내정자에 대해서는 내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인 지난 7월 중앙청년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황교안 전 대표가 청와대 단식 농성을 벌일 때 동조 농성을 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종인, ‘킹메이커’ 김무성 주도하는 포럼서 강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마포포럼’ 연사로 나선다. ‘김종인 비대위’ 출범 후 두 사람의 첫 만남인 만큼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마포포럼 세미나에서 보수정당 재집권을 주제로 강연한다. 마포포럼은 지난 6월 ‘킹메이커’를 자처하는 김 전 의원이 주축이 돼 시작된 모임으로 전·현직 의원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인 세미나에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놓고 김 위원장과 김 전 의원의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예비주자가 우후죽순 거론되지만 거물급 주자가 보이지 않는 탓에 야권에서 ‘김무성 차출론’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마포포럼은 김 위원장 강연을 시작으로 주 1회까지 모임 빈도를 늘리고 본격적인 집권 플랜 구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北 “762 하라” 뜻…주호영 “7.62㎜ 소총으로 공무원 사살한 것”(종합)

    北 “762 하라” 뜻…주호영 “7.62㎜ 소총으로 공무원 사살한 것”(종합)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북한군이 자신들의 소총을 지칭하는 ‘762’를 하라는 명령을 통해 사살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청와대는 궁지 탈출을 위해 정보의 편의적 왜곡 및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군 특수 정보에 따르면 북한 상부에서 ‘762를 하라’고 했다. 762는 북한군 소총을 지칭하는 것으로 (북한이)762로 하라고 한 것은 762로 사살하(라)는 지시가 분명하게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청와대와 국방부에서 북한군 상부에서 사살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살’ 용어가 없다고 한 데 대해 “사살이란 단어가 없었는데 단어를 쓴 것인지, 전체 취지가 사살하라는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북측이 ‘762’를 하라는 지시가 북한군이 사살하라는 지시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 처음 언급한 것”이라며 “내가 처음 말한 것도 아니고 전문가와 (군) 관련된 분들이 762를 하라는 것이 결국 762로 사살하라는 것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다만 이것이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보인지는 (출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는 SI에 접근할 통로가 없다. 허위가 아니라면 모두 국방부나 국정원에서 나온 것”이라며 “저희는 조사단과 국방부 등을 통해 SI 내용을 파악하려고 했지만 접근이 안 된 것으로 안다. 그런데도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전적으로 이 정보를 생산하고 보관하는 국방부와 국정원에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 “언중유골이라는 말 있다” 나훈아 언급 이날 주 원내대표는 가수 나훈아 씨의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 ‘KBS가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면 좋겠다’는 발언 등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나훈아 선생이 어떤 뜻으로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듣지 않고 추측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언중유골이라는 말이 있다. 현실에 대한 비판도 없지는 않다고 본다”고 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땅개’(육군 비하 발언) 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2명(이재빈, 김금비)을 면직 처분과 주성은 청년위 대변인은 대변인직 내정을 취소에 대해서 “실수가 없다면 발전도 없는 것”이라며 “그것을 훈련된 정치인의 시각으로 볼 건 아니지 않느냐. 나름대로 변호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육군 땅개알보병은 남들이 얘기하면 비하가 될 수 있지만 거길(육군) 거친 사람이 내가 고생했다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까지 비하라고 하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 무슨 말이든 양면성이 있다. 누구는 카투사에 가서 29일을 휴가받았는데 난 고생했다고 하는 것에까지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특검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국회에서 표결로 해야 하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동의를 하지 않으면 어렵다”며 “특검을 관철할 힘은 국민의 힘 밖에 없다고 본다. (추 장관 사건을) 이대로 두고 정의를 논하고, 사법체계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관련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만나 논의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이) 의미 있는 말은 없었다고 했다”며 “공수처에 관한 저희 입장은 (공수처는) 기본적으로 위헌이다. 또 4년째 비워둔 북한 인권재단 이사,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확실히 하겠다고 해야 논의할 수 있다. 다만 저희 나름대로 공수처장 추천위원 후보들은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엎치락 뒤치락, 추석 ‘대선’ 민심은 여전히 양강

    엎치락 뒤치락, 추석 ‘대선’ 민심은 여전히 양강

    차기 대권주자를 향한 추석민심도 ‘양강체제’로 쏠렸다. 잇따라 진행된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두권을 달리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먼저 3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에 따르면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지난달 27∼28일 100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낙연 대표의 선호도는 26.4%로 1위였다. 2위는 23.2%인 이재명 경기지사였다. 3.2%포인트 차이로 간신히 앞선 셈이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6.8%), 무소속 홍준표 의원(5.5%), 오세훈 전 서울시장(3.1%), 정의당 심상정 대표(2.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1.8%),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1.7%), 원희룡 제주지사(1.7%) 등 순이었다. 반대로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8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선호도가 26.2%로 가장 높았다. 이낙연 대표는 21.6%로 집계됐다. 이밖에 홍준표 의원(5.8%), 안철수 대표(4.6%), 오세훈 전 시장(3.5%), 황교안 전 대표(2.3%), 유승민 전 의원(1.9%), 원희룡 지사(1.6%), 심상정 대표(1.4%),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0.4%)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호감도에서도 이 지사가 앞선 여론조사가 나왔다. 미디어오늘이 리서치뷰와 함께 지난달 26∼29일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한 결과 여야 대권주자의 개인별 호감도는 이재명 지사가 54%, 이낙연 대표가 53%로 나타났다. 오세훈 시장은 35%, 안철수 대표와 심상정 대표는 각각 34%였다. 비호감도는 황교안 전 대표(64%), 홍준표 의원(63%), 추미애 법무부 장관(59%), 조국 전 법무부 장관(58%),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57%), 유승민 전 의원(56%), 안철수 대표(54%) 등 순으로 높았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양강체제는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이 지사와 이 대표는 서로의 약점을 공략하며 자신의 강점은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분배를 바탕으로 한 ‘기본시리즈’를 내세우고 있다. 이 지사 하면 해당 정책을 떠올릴만큼 유권자에 자신의 정책색깔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반면 재판을 통해 쌓아온 일련의 사건을 통한 이미지들은 씻어내야 할 약점이다. 반면 이 대표는 전남지사와 총리를 지내오며 안정감을 심어줬다. 반대로 안정감을 제외하면 자신만의 ‘시그니쳐 정책’이 전무하다는 것은 큰 약점이다. 자신만의 색을 만들지 않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연동돼 지지를 받고있는 현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낙연 “김종인과 함께 걸으며 대화…공수처·공정3법 논의”

    이낙연 “김종인과 함께 걸으며 대화…공수처·공정3법 논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개천절 경축식에서 조우했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앞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이 끝난 직후 만나 수 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 위원장과 함께 걸으며 대화했다. 특히 공수처 출범과 공정경제 3법안 처리에 관해 의미있는 의견교환이 있었다”며 “잘 진척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국민의힘이 신속히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선정해 공수처 설립 절차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야당의 협조를 구했고, 이에 김 위원장이 원칙적인 동의를 나타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