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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김종인, 박수 받으며 퇴장

    [서울포토] 김종인, 박수 받으며 퇴장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석을 마친 뒤 박수를 받으며 퇴장하고 있다. 2021. 4. 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주호영과 퇴임 인사 나누는 김종인

    [서울포토] 주호영과 퇴임 인사 나누는 김종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후 주호영 원내대표등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 4. 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주호영 “국민의힘 지지, 文 정권 폭정에 국민들이 심판한 것”

    주호영 “국민의힘 지지, 文 정권 폭정에 국민들이 심판한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7일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은 국민의힘이 잘해서, 예뻐서 지지한 것이 아니다. 민주당과 정권이 워낙 민심과 어긋나는 폭정을 해 심판한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주 원내대표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승리에 도취하지 말고 정신 차리고,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라는 충고, 겸손하라는 충고를 받았다”며 “의원·당원 모두 이를 명심하고 행동 하나하나 국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면 좋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은 정권 쟁취만 목적으로 하는 정당은 안 좋아한다. 우리가 정권을 꼭 잡아야 한다고 해서 정권이 오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의총에 화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주 원내대표는 “잘하셔서 내년 있을 지방선거에서도 모두 당선될 뿐 아니라 우리 당 대선에도 크게 기여해 달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당원들에게도 “수고 많으셨다. 각 지역을 맡아 내 선거처럼 뛴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이날 퇴임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는 “우리 당이 어려울 때 오셔서 당을 혁신하고 우리 당의 후보를 만들어 압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셨다”며 “정말 수고하셨다. 모든 의원의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포토] 퇴임 소감 밝히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서울포토] 퇴임 소감 밝히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퇴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 4. 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사설] 국민의힘, 겸손하게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야

    서울ㆍ부산시장 등의 재보선에서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국민의힘이 압승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그제 “15% 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승리하지 않는다면 야당으로서 존재 의미가 없다”며 승리를 확신했는데, 서울과 부산 선거에서 각각 큰 격차로 승리했다. 2016년 총선 이래 전국 단위 선거에서 4번을 잇따라 패배한 뒤 거둔 첫 승리라는 점에서 국민의힘은 크게 고무될 만하다. 차기 대선이 1년밖에 안 남은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힘은 4ㆍ7 재보선 민심이 내년까지 이어지길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국민의힘은 승리에 도취할 때가 아니다. 4ㆍ7 재보선에서 유권자들이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 준 것은 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의혹 사태 등 실정 탓이다. 유권자들은 아직 국민의힘이 미덥지 않지만, 거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지 않으면 안 되는 탓에 야당에 힘을 실어 준 것이다. 이제 야당이 할 일은 어두운 과거와 절연하고 혁신을 통해 오롯이 스스로의 힘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국민의힘 출신 두 전직 대통령의 대법원 유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신군부 세력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탄압에 대해서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무릎 꿇고 사과했지만 당의 주류는 진정성 있게 참회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이 안보를 빙자한 색깔론과 해묵은 지역감정에 기대는 낡은 정치로 언제든 돌아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유권자들에게 있는 게 사실이다. 이번 재보선 승리에 국민의힘이 취한다면 당 내부의 친이명박계, 친박근혜계 등 계파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국민의힘은 이런 우려가 기우가 되도록 겸손한 자세로 과거와 절연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 수권 정당으로 면모를 일신하기 바란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도시가 세계적인 도시로 계속 뻗어 갈 수 있도록 정책에 매진하기 바란다.
  • 김종인 “정권 창출 기반 다질 것”

    김종인 “정권 창출 기반 다질 것”

    안철수 “정권교체 교두보 확보…이제 시작”박형준 “박원순·오거돈 피해자에 위로를”국민의힘은 2016년 총선부터 이어진 전국단위 선거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하고 내년 정권교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사실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8일 자정이 넘은 시각 야권 단일화를 이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서울 여의도 당사에 나란히 들렀다. 오 후보는 자신이 받은 축하 꽃다발을 안 대표에게 건네주기도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 후보와 부산 박형준 후보의 당선은 서울과 부산 시민의 상식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의 정서에 부합하는 정당으로서 최대의 노력을 경주해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획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야권이 단일화를 하고 시장 선거에서 승리해서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면서 “그렇지만 이제 시작이다.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고 했다. 그는 “우선 야권이 시정을 맡으면 겸허하면서도 유능하다는 것을 시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들이 정권교체가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것을 아실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오 후보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격차가 상당히 크다는 결과를 받아 들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결과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잠시 고개를 숙이고 살짝 눈시울을 붉히는 등 긴장한 모습이었다. 오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번 선거는 특히 길었다”면서 “석 달간의 경선 기간과 단일화 기간, 결승에 이르기까지 많은 생각이 짧은 시간에 스쳐 지나갔다”고 소회를 밝혔다. 더 큰 격차가 벌어진 부산 분위기도 비슷했다. 개표 2시간 만에 승리가 확실시되자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치르지 않아도 될 선거 때문에 선거 기간 내내 고통받았을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피해 여성분께 새로 선출된 부산시장으로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선거로 표출된 민심에 따라 국정을 대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선 소감을 발표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낙연에 불출마 요구 쏟아져… ‘反文’ 윤석열엔 기회

    이낙연에 불출마 요구 쏟아져… ‘反文’ 윤석열엔 기회

    이재명, 단결 vs 당내 권력투쟁 ‘기로’정세균, 민심 이반에 후보군마저 ‘위태’안철수·유승민, 야권 내부 경쟁 ‘관건’내년 대선의 전초전인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잠재적 대권 주자들의 처지도 크게 달라졌다. 특히 이번 선거로 정권 심판 민심을 확인한 ‘반문재인’의 상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등판 시기와 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선거를 사실상 이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치명타를 입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범여권 180석 압승, 대권 후보 지지율 40%로 화려한 레이스를 시작한 이 위원장은 불과 1년 만에 호된 민심의 회초리를 맞았다. 특히 비주류에선 선거전을 지휘한 이 위원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대선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양심이 있다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지도부도 다 물러나야 한다”며 “이 위원장이 친문 눈치나 봤지 뭘 했나”라고 격정을 토로했다. 여권 내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았다. 앞서 이해찬 전 대표가 “보궐에서 지면 대선까지 ‘비포장도로’로 가는 것”이라고 내다봤듯 험로가 펼쳐진 것은 분명하다. 민심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이 지사의 지지율 동반 하락도 불가피하다. 또 당내 기반이 허약한 이 지사가 ‘포스트 재보선’ 수습 국면에서 소외되거나 위기론을 앞세운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제3후보 흔들기가 가속화할 수 있다. 반면 여권 전체의 위기론에 이 지사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단결론’에 힘이 실려 일찌감치 최종 후보로 설 가능성도 나온다. 다음주 사의 표명 후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인 정세균 국무총리도 갈 길이 멀다. 5% 벽을 넘지 못하는 지지율이 여권 지지율 전체 하락과 맞물리면 후보군에서 탈락할 수 있다.정치인으로 변신 중인 윤 전 총장은 ‘반문 후보’로서의 잠재력을 재확인했다. 투표로 확인된 정권 심판 민심이 윤 전 총장에게 확실히 투영될 경우 지지율이 더 오를 것이다. 다만 이번 승리로 기력을 회복한 국민의힘과의 관계 설정은 다소 복잡해졌다. 국민의힘으로 들어가느냐, 제3지대의 중심에 서서 국민의힘 세력 일부를 끌어당기느냐를 곧 선택해야 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재보선 이후에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더 오를지, 지금이 최고 수준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를 주도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보수층에 ‘우리 편’이라는 인식을 각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시에 ‘제3지대’, ‘새 정치’ 등 브랜드 가치는 다소 희석됐다는 평가다. ‘천적’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떠난 국민의힘 내부를 공략해 공간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과제로 꼽힌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8일 곧바로 마포포럼 특강에서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대권 플랜을 밝힐 예정이다. 당 밖의 윤 전 총장, 안 대표와 대등한 체급으로 경선 링에 오르려면 우선 지난 대선 때 받은 득표율을 웃도는 지지율부터 확보해야 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분노한 민심, 與를 버렸다

    분노한 민심, 與를 버렸다

    전국 투표율 55.5%… 서울 58.2% 기록‘대선 전초전’서 정부·與 불신임 메시지‘참패’ 민주당 지도부 오늘 총사퇴할 듯국민의힘, 제3지대 포함 野 재편 주도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승리가 확실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5년차·총선 1년 만에 치러진 ‘대선 전초전’에서 유권자들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한 ‘불신임’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로써 정부·여당은 국정 방향에 대한 대대적인 노선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전후로 지난 총선까지 전국 선거 4연패로 빈사 상태에 몰렸던 국민의힘은 기사회생해 중도 제3지대를 포함한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고 대선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8일 오전 12시 30분 현재 개표율 58.9%인 상황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6.8%를 득표해 40.0%를 얻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앞섰다. 오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금 산적한 과제를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에 하나씩 해결해서 고통 속에 계시는 많은 서울 시민 여러분을 보듬으라는 그런 취지의 지상명령으로 받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는 개표 시작 한 시간여 만에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겠다고 생각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개표율 89.3%인 가운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3.1% 득표율로 민주당 김영춘(34.1%) 후보를 제쳤다. 박 후보는 부산 전 지역에서 우세였다. 서울·부산 모두 군소 후보들은 의미 있는 득표율을 보이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선거 직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 등으로 민심이 악화된 상황에서 오히려 여권 인물들의 ‘내로남불’ 행태가 부각되면서 정권 심판 표심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태탕’ 공방 등 네거티브 전략도 지지층 결집보다 역효과를 더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일방독주에 대한 불신임장을 받은 민주당은 지도 체제 개편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선거로 나타난 민심을 새기며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밤늦게 당사에서 긴급최고위원회를 열어 지도부 총사퇴 여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방침은 8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확정된다. 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국민의힘은 정권심판론의 동력을 이어 가며 중도를 포함한 세력 확장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합류 여부도 주목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상식이 이기는 선거였다.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분노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오후 8시 마감까지 전국 55.5%(서울 58.2%, 부산 52.7%)를 기록했다. 당선인들은 8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분노한 민심, 與를 버렸다

    분노한 민심, 與를 버렸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압승 전국 투표율 55.5%… 서울 58.2% 기록‘대선 전초전’서 정부·與 불신임 메시지‘참패’ 민주당 지도부 오늘 총사퇴할 듯국민의힘, 제3지대 포함 野 재편 주도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승리가 확실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5년차·총선 1년 만에 치러진 ‘대선 전초전’에서 유권자들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한 ‘불신임’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로써 정부·여당은 국정 방향에 대한 대대적인 노선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전후로 지난 총선까지 전국 선거 4연패로 빈사 상태에 몰렸던 국민의힘은 기사회생해 중도 제3지대를 포함한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고 대선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8일 오전 12시 30분 현재 개표율 58.9%인 상황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6.8%를 득표해 40.0%를 얻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앞섰다. 오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금 산적한 과제를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에 하나씩 해결해서 고통 속에 계시는 많은 서울 시민 여러분을 보듬으라는 그런 취지의 지상명령으로 받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는 개표 시작 한 시간여 만에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겠다고 생각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개표율 89.3%인 가운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3.1% 득표율로 민주당 김영춘(34.1%) 후보를 제쳤다. 박 후보는 부산 전 지역에서 우세였다. 서울·부산 모두 군소 후보들은 의미 있는 득표율을 보이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선거 직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 등으로 민심이 악화된 상황에서 오히려 여권 인물들의 ‘내로남불’ 행태가 부각되면서 정권 심판 표심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총선에선 코로나19 대응이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어려웠다. ‘생태탕’ 공방 등 네거티브 전략도 지지층 결집보다 역효과를 더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일방독주에 대한 불신임장을 받은 민주당은 당장 지도 체제 개편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선거로 나타난 민심을 새기며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밤늦게 당사에서 긴급최고위원회를 열어 지도부 총사퇴 여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방침은 8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확정된다. 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국민의힘은 정권심판론의 동력을 이어 가며 중도를 포함한 세력 확장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합류 여부도 주목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상식이 이기는 선거였다.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분노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오후 8시 마감까지 전국 55.5%(서울 58.2%, 부산 52.7%)를 기록했다. 당선인들은 8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확실…“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확실…“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

    꽃다발 받은 오세훈, 여전히 긴장“기뻐해야 할 순간인데…책임 막중”김종인 “정권 창출 기반 다지겠다”안철수 “이제 시작…혁신·단합하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이날 “서울시민 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 이 순간 정말 기뻐야 할 순간인데 저 스스로 정말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하지 못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 당선인은 마이크를 쥐기 앞서 당선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받았다. “대한민국 심장 서울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하겠다” 긴장한 표정으로 오 당선인은 “위중한 시기에 저에게 다시 기회를 준 것은 산적한 과제들을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 내 하나씩 해결하라는 지상명령”이라며 “지난 5년간은 머리로 일을 했다. 이제는 약속한대로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당선인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문 피해자를 언급한 후 “그분이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해 (일에)열중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 경쟁 상대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선 “선거 기간 저와 치열히 경쟁을 했지만 단일화 이후부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야권 승리를 위해 노력한 안 대표에게 감사 인사를 보낸다”고 했다. 이어 오 당선인은 “천금 같은 기회를 주신 만큼 분골쇄신 열심히 뛰어 대한민국 심장 서울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부산 시민의 상식의 승리”라며 “국민의힘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정당으로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창출할 기반을 굳게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야권이 단일화를 하고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그렇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야권이 시정을 맡으면 겸허하면서도 영리하다는 것을 시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야권의 책임 있는 분들이 정권교체를 위해 혁신하고 단합하고 힘을 합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2시 20분 기준 오 당선인은 144만 5143표로 56.54%를 얻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03만 477표로 40.31%를 얻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與, 친문·비문 내분 속으로… 野, 중도 품고 정권 탈환 발판

    與, 친문·비문 내분 속으로… 野, 중도 품고 정권 탈환 발판

    ■전면 쇄신 불가피한 민주당 원내대표·전당대회 등 당내 선거 일정 차질 ‘1강 구도’에 대선 경선 연기론 재부상할 듯비공개 최고위서 수습책 논의… 오늘 의총창당 후 최대 위기에 비대위 체제 거론도서울·부산에만 총 1136만명의 유권자가 있어 내년 대선의 가늠자로 여겨진 4·7 재보궐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하면서 민주당은 창당 후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2016년 총선부터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거뒀던 민주당으로선 지도부의 집단 책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면 쇄신론이 불거지면서 다음달로 예정된 당대표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 일정의 차질은 물론 대선 경선 연기론이 힘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이날 밤 비공개로 최고위원회를 열고 수습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지도부 총사퇴, 조기 원내대표 선거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이 거론됐다. 8일 오전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개별 의원들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압승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참패 성적표를 받아든 당 지도부는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당대표 시절 당헌·당규를 개정해 서울과 부산에 후보를 내고,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이낙연 전 당대표는 물론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내년 8월까지 임기가 보장된 최고위원들도 총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다음달 9일로 예정된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는 중앙당 차원에서 치르는 행사인 만큼 계획대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뽑고 같은 날 공석이 된 최고위원까지 선출하는 방안도 나온다.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는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이달 하순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전면 쇄신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도 거론된다. 그러나 한 중진 의원은 “비대위를 하게 되면 위원장 등을 놓고 오히려 당이 내분에 휩싸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9월로 예정된 대선 경선이 연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패배로 대선 2위 주자인 이 위원장의 입지가 약해지면서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만 남게 되면 제대로 된 경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 지사는 친문(친문재인)들이 자신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선 경선 연기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현재 범친문으로 묶여 있는 당이 친문과 비문으로 분열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당 관계자는 “수습 방안을 놓고 친문과 비문이 정면으로 부딪치거나 전당대회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야권 재편 주도권 잡은 국민의힘 전국 선거 4연패 뒤 첫 승리로 자신감 회복 당내 계파 정치·극우 이미지 부활 땐 퇴보 윤석열發 제3지대 뜨면 안철수도 뭉칠 듯 ‘여의도 차르’ 김종인 재등판 여부도 주목‘대선 전초전’으로 불린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며 내년 대선에서 정권 탈환의 꿈을 품게 됐다.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지난해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를 당한 뒤 첫 승리여서 국민의힘은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빠르게 자신감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기 전당대회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 설정,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퇴임 후 역할론 등 고차방정식과 같은 야권 재편 과정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지금 민심을 대선까지 품고 갈 수 있을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우선 주도권을 단단하게 잡고 야권 재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탄핵 사태 이후 잃어버린 중도층의 지지를 어느 정도 회복한 만큼 외연을 확장해 정국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7일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 없었던 만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제 와 통합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도 조직이 없으면 정치가 어렵다는 걸 깨달았을 것”이라며 “대권 주자가 되겠다면 1야당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변수는 국민의힘 내부에 있다. 김 위원장이 8일 퇴임한 이후 치러질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에서 과거 ‘계파 정치’ 혹은 김종인 비대위가 겨우 희석시킨 ‘극우 이미지’가 다시 고개를 든다면 보선 승리 효과는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 국민의힘이 범야권을 품지 못한다면 유력 대권 주자인 윤 전 총장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가 급부상할 수 있다. 이 경우 안 대표도 국민의힘 대신 윤 전 총장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보선 결과로 ‘여의도 차르’임을 입증한 김 위원장의 재등판 여부도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퇴임 후 별다른 계획은 없고 그동안 밀렸던 일을 처리하며 생각을 정리할 것”이라면서 “전당대회 전까지 맡는다고 해도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내부에서는 벌써 그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최근 김 위원장 측근 인사들이 의원들을 만나 김 위원장 추대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등을 안정적으로 마칠 경우 김 위원장도 대선 구상을 끝낸 뒤 복귀해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만 국민의힘이 분열하거나 과거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김 위원장이 윤 전 총장과 제3지대를 형성해 새판을 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홍준표 “눈물겨운 승리…문대통령, 국민 핍박말라”

    홍준표 “눈물겨운 승리…문대통령, 국민 핍박말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박형준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자 “이제 문재인 대통령은 정신 차리고 더는 국민을 핍박하지 마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은 이제 차분하게 임기말 주변을 정리하고 마무리를 잘 하십시오”라며 이렇게 적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두 후보에게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홍 의원은 “출구조사를 보니 탄핵 대선 이후 4년만에 이겨보는 눈물겨운 승리”라며 “모두가 하나 되니 하늘도 도우나 보다”라고 했다. 이어 “김종인, 주호영 두 분 야권 지도자들께서도 참으로 수고했다”며 “안 대표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동안 홍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과 각을 세워왔지만 선거 승리 앞에서 손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두 후보에게는 “참으로 고생했다”며 “도와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도 정말 감사하다”고 적었다. 앞서 홍 의원은 보궐선거 유세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해 압승을 예상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압승’ 예측에 눈시울 붉힌 오세훈…손 꼭 잡은 김종인[현장]

    ‘압승’ 예측에 눈시울 붉힌 오세훈…손 꼭 잡은 김종인[현장]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7일 재보선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예측되자 “지지·성원해준 유권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15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이렇게 밝혔다. 상기된 표정으로 두 손을 무릎 위에 모은 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오 후보는 큰 격차로 민주당을 따돌렸다는 결과가 나오자 두 눈을 질끈 감았다가 감격한 듯 고개를 떨궜다.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 후보 무릎 위에 있던 손을 꼭 잡았다. 오 후보는 의원들과 언론을 향해 90도로 거듭 허리를 숙였다. 오 후보는 “당연히 제 각오를 밝혀야겠지만 최종 결과가 아니고, 당선이 확인된 게 아니어서 소감을 말씀드리는 게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좀 더 지켜보고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온 다음 소감을 말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59.0%의 득표율을 얻어 37.7%를 기록한 박 후보에 21.3% 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민심 폭발했다” 국민의힘 환호…1년 전 총선과 정반대(종합)

    “민심 폭발했다” 국민의힘 환호…1년 전 총선과 정반대(종합)

    국민의힘 ‘압승’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썰물처럼 빠져나간 1년 전 총선과 대비김종인 “민심이 폭발하지 않았나 생각”오세훈 “지지·성원해준 유권자분께 감사” 국민의힘은 4·7 재·보궐 선거 출구조사 결과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나자 뜨거운 환호성을 터뜨렸다. 출구조사 발표 직후 깊은 한숨과 함께 주요 당직자가 썰물처럼 상황실을 빠져나갔던 1년 전 총선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심이 폭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7일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공동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9.0%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7.7%)에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부산시장 보선에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4.0%를 득표해 민주당 김영춘 후보(33.0%)를 역시 큰 격차로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사 선거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접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서울·부산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산은 서울보다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것 같은데, 이것이 오늘날 우리나라 국민의 정부에 대한 분노 표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구조사만 갖고 선거 결과를 얘기하는 것이 좀 그렇다”면서도 “국민의 상식이 이기는 선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오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지지·성원해준 유권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제 각오를 밝혀야겠지만 최종 결과가 아니고, 당선이 확인된 게 아니어서 소감을 말씀드리는 게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좀 더 지켜보고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온 다음 소감을 말하겠다”고 했다.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 3층 강당에 꾸려진 개표 상황실에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한 시간 전부터 주요 당직자들이 모여들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황실에 남을 수 있는 인원이 100명으로 한정돼있는 만큼 취재진은 물론 의원들까지도 자리 경쟁이 치열했다. 오 후보는 와인색 넥타이에 정장 차림으로 오후 7시 57분쯤 상황실에 등장했다. 의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격려와 환호의 박수를 보냈고, 오 후보는 자리를 돌며 한 명 한 명 ‘주먹 악수’를 했다. 오후 8시 15분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당사 전체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TV 화면에 서울·부산시장 선거 모두 압승을 거둔다는 예측이 뜨자 기다렸다는 듯 환호성과 박수가 터졌다. 특히 서울에서 20% 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로 민주당을 따돌렸다는 결과에 일제히 “와!”하고 탄성을 내질렀다.박형준 “민심이 무섭다는 것 느낀다” 이날 부산의 박 후보 캠프에서도 출구조사 결과를 본 뒤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박형준”을 외치며 박수 세례를 보냈다. 박 후보는 “개표가 진행되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느낀다”며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 민심이 이 정권의 실정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모든 분에게 도움을 받았고 시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정말 잘 싸우라고 격려했다”며 “현장에서 느낀 민심이 출구조사에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저희가 잘해서 지지한 것이라고 하기보다 잘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총괄선대본부장은 “위대한 부산시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자만하지 않겠다”며 “국민의힘 한번 믿어보겠다고 응원해준 청년들에게 반드시 보답하는 청년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청래 “김종인 목표는 킹메이커 아닌 킹”

    정청래 “김종인 목표는 킹메이커 아닌 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목표는 결국 ‘대권욕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사심없이 떠난다는 김 위원장 속셈은 선거가 잘못되면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국민의힘 구제불능이다. 밖에서 다른 대선주자들과 꿍작꿍작 하겠다’, 잘 되면 ‘다 지는 선거를 이기게 만들었으니 나 없는 동안 비난하고 욕했던 사람들 다 정리해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그의 진짜 꿍꿍이 속에 ‘직접 대선에 뛰어들까’라는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윤석열을 만나 별것 아니면 윤을 제낄수 있다면 제끼고 본인의 출전의지를 불태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의원은 “간보는 차원에서 윤석열을 만나지 윤석열을 도와주려는 차원은 절대 아니다”며 “안철수 당하듯 윤석열도 이용당할 소지가 높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분 대권욕심 없을 것 같은가?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욕심엔 커트라인이 없고 이분 목표는 킹메이커가 아닌 킹이다”라면서 자신이 김종인 위원장을 잘 안다고 했다. 정 의원은 “그것은 순리도 도리도 아니기에 그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6년 20대 총선당시 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맡았던 김종인 위원장은 중도층 표를 겨냥해 대표적 친노친문 강성 인사였던 정청래 의원에게 공천권을 주지 않으며 악연으로 돌아섰다.한편 8일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던 김 위원장은 이날 퇴임 이후 계획에 대해 “별다른 계획은 없고 일단 정치권에서 떠나기 때문에 해야할 일, 밀린 일 처리하고 그런 뒤 생각을 다시 정리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국민의힘이 이번 보선에서 승리하면 다시 정계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선거가 끝나면 내가 정치권서 떠난다고 생각해서 (그런 요구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투표율 50% 촉각···여야 엇갈린 전망

    투표율 50% 촉각···여야 엇갈린 전망

    오후 2시 서울 투표율 42.9%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50%를 넘길 수 있을지 여야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투표율이 50% 이하로 나오면 서울지역 구청장과 시의원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여당에 유리하고, 50%를 넘기면 중도층의 투표 참여가 높아져 국민의힘에 힘이 실린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서울시장 선거 투표율은 42.9%를 기록했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같은 시간 집계 서울시장선거 투표율 44.7%보다 1.8%포인트 낮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최종 투표율은 59.9%였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투표율에 대해 “일반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보면 50%를 약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예상대로 오세훈 후보가 상당한 표차로 승리할 것이라 본다”며 “국민의 삶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기 때문에 일반 시민의 분노가 선거 과정에 상당한 것을 봐서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오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맡은 오신환 전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50% 이상 투표율이 나오면 승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대치는 55%고, (이렇게 되면) 10% 이상 격차 날 것” 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를 반박하고 있다. 이번 선거가 양당구도로 일찍 형성돼 각각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고, 스윙보터(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이들)들의 비율도 높아서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투표율의 높고 낮음이 선거에 유불리에 바로 직결되지 않는다”면서 “사전 투표율도 역대 최고 투표율 기록한 만큼 50% 조금 상회하는 수준에서 투표가 종료되지 않을까. 50% 안팎일 것”이라고 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또 10년 전 과거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팽배하며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며 “미래를 준비하고 사회 약자를 위하는 정당이 어디인지, 투표 전 꼭 다시 한 번 살펴봐 달라”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4연패 보수당 바꾼 김종인 비대위원장 ‘마지막 하루’

    4연패 보수당 바꾼 김종인 비대위원장 ‘마지막 하루’

    탄핵 이후 대선, 지선, 보선 등 4연패를 겪으며 패배의 늪에 빠졌던 보수정당을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7일 당의 대표로서의 마지막 하루를 보낸다. 김 위원장은 8일 오전 당 회의와 기자회견으로 비상대책위원장직 공식 업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장은 직책을 내려놓지만 머지않아 치러질 대선에서 또다시 묵직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종로 자택 인근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투표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투표 후 “오세훈 후보가 상당 표차로 승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퇴임 이후 계획으로는 “일단 정치권에서 내일 떠나기 때문에 그동안 내가 해야할 일과 밀린 일 처리하고 생각을 다시 정리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저녁 8시부터 당사 상황실에서 선거 개표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내일 오전 일정을 끝으로 지난해 6월 취임한 지 11개월 만에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의 업무를 마무리한다. 김 위원장은 퇴임 이후 별다른 일정 없이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재보궐선거 이후 크게 요동칠 정계개편 과정에서 어떤 역할로든 그의 복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이번이 그의 ‘별의 순간’이라고 수차례 평한 만큼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을 가능성도 나온다. 한편으로는 김 위원장의 오랜 숙원인 정치권의 구조적 개혁을 위해 제3지대를 새로 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미 제3지대로 나온 무소속 금태섭 의원 등과 함께 새 정치바람을 일으키는 데 집중할 수도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종인 “오세훈, 큰 표차 승리할 것...시민 분노 상당해”

    김종인 “오세훈, 큰 표차 승리할 것...시민 분노 상당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재보선 선거에 대해 “오세훈 후보가 상당한 표 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함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보선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박원순 시장의 성폭력 사태에 대한 심판, 아울러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이룩한 여러 업적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삶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고 시민의 분노가 상당한 것으로 봐서,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투표율이 50%를 약간 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직 퇴임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별다른 계획이 없다”며 “일단 정치권에서 떠나기 때문에 그동안 해야 할 일이 밀려 있는 것도 처리하고 생각을 다시 정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전당대회까지 한시적으로라도 당을 다시 맡아달라는 요구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에는 “별로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며 “전당대회까지 그 자리를 맡는다는 게 별로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레임덕 vs 분당 위기… 오늘 지면 與도 野도 뿌리째 흔들린다

    레임덕 vs 분당 위기… 오늘 지면 與도 野도 뿌리째 흔들린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는 내년 대선 정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탄핵 사태’ 이후 전국 단위 선거 4연패 중인 야당이 패배 의식을 털어내고 보수 재건의 계기를 만들지, 최근 레임덕 위기에 놓인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서울·부산 민심을 통해 재정비의 기회를 잡을지가 이번 보선 결과에 달렸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전까지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은 상기된 모습이다. 부산과 서울 선거를 모두 이기면 국민의힘이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고 차기 대선을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보선을 이기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통합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야권 잠룡들이 모두 국민의힘 울타리 안에서 경선을 벌여야 한다”고 했다. 만약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지거나 두 곳에서 모두 진다면 재기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분당 위기에 직면할 것이고 안 대표와 윤 전 총장 등 ‘제3지대’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헤쳐 모여식 이합집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약속대로 선거 다음날 퇴임하지만, ‘킹메이커’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나겠다”며 “약속을 지키고 나가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선거에서 이긴다면 윤 전 총장의 정치권 안착을 도우며 막후에서 대선 레이스를 관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 위원장이 퇴임하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하며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다.거대 여당 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패할 경우 당은 물론 청와대와 정부도 일대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책임론에 휩싸인 당은 5월 전당대회까지 혼란을 거듭할 것이고 9월 대선후보 선출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대표 선거, 대선 경선 등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과 이재명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가 충돌해 당이 분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직격탄을 맞게 된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당청 간 이견이 노출된 것처럼, 견고했던 당청 관계가 흔들리며 레임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월 중으로 거론되는 개각에서는 국민 통합을 고려한 총리 인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형 총리로는 5선을 지낸 원혜영 전 의원, 대구 출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충청의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거론된다.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현재 기조를 이어 가게 된다. 검찰개혁 등은 유지하되 부동산 등 일부 민생과 관련된 정책을 재고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총리는 통합형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로 무게추가 기울 수 있다. 이 경우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이 부상할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레임덕 vs 분당 위기… 오늘 지면 與도 野도 뿌리째 흔들린다

    레임덕 vs 분당 위기… 오늘 지면 與도 野도 뿌리째 흔들린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는 내년 대선 정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탄핵 사태’ 이후 전국 단위 선거 4연패 중인 야당이 패배 의식을 털어내고 보수 재건의 계기를 만들지, 최근 레임덕 위기에 놓인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서울·부산 민심을 통해 재정비의 기회를 잡을지가 이번 보선 결과에 달렸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전까지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은 상기된 모습이다. 부산과 서울 선거를 모두 이기면 국민의힘이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고 차기 대선을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보선을 이기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통합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야권 잠룡들이 모두 국민의힘 울타리 안에서 경선을 벌여야 한다”고 했다. ●김종인 내일 퇴임… ‘킹메이커’ 역할 계속할 듯 만약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지거나 두 곳에서 모두 진다면 재기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분당 위기에 직면할 것이고 안 대표와 윤 전 총장 등 ‘제3지대’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헤쳐 모여식 이합집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약속대로 선거 다음날 퇴임하지만, ‘킹메이커’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나겠다”며 “약속을 지키고 나가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선거에서 이긴다면 윤 전 총장의 정치권 안착을 도우며 막후에서 대선 레이스를 관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 위원장이 퇴임하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하며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거대 여당 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패할 경우 당은 물론 청와대와 정부도 일대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책임론에 휩싸인 당은 5월 전당대회까지 혼란을 거듭할 것이고 9월 대선후보 선출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대표 선거, 대선 경선 등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과 이재명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가 충돌해 당이 분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 따라 ‘통합형’ ‘경제형’ 총리 정할 듯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직격탄을 맞게 된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당청 간 이견이 노출된 것처럼, 견고했던 당청 관계가 흔들리며 레임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월 중으로 거론되는 개각에서는 국민 통합을 고려한 총리 인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형 총리로는 5선을 지낸 원혜영 전 의원, 대구 출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충청의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거론된다.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현재 기조를 이어 가게 된다. 검찰개혁 등은 유지하되 부동산 등 일부 민생과 관련된 정책을 재고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총리는 통합형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로 무게추가 기울 수 있다. 이 경우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이 부상할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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