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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선대위원장 김종인·김병준·김한길 인선, 정권교체가 시대정신”

    윤석열 “선대위원장 김종인·김병준·김한길 인선, 정권교체가 시대정신”

    총괄선대위원장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상임선대위원장 김병준 盧정부 靑정책실장전 민주당 대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 합류“중도·합리적 진보 함께할 플랫폼 마련”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당 대표가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대위와 별도 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윤 후보는 “김한길 전 대표께서 새시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정권교체에 함께 하기로 했다”면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면서도 국민의힘과 함께하기를 아직은 주저하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 이분들이 모두 함께할 플랫폼을 마련해서 정권교체에 동참하기로 해주셨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과 본부장들은 저희가 조만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전 대표는 “결론은 정권교체다. 정권교체야말로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라면서 “국민의힘도 이제는 중원을 향해 두려움 없이 몽골기병처럼 진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선대위 인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만난 것은 지난 5일 후보선출 직후 인사차 예방한 이후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윤 후보측 관계자는 언론에 “김종인·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한길 전 대표 등 소위 ‘3김(金)’은 서로 잘 알고 가까운 사이”라면서 “세 분을 한꺼번에 모시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었다.尹, 성경 들고 사랑의교회서 예배장제원 의원 나와 尹 맞이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후보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는 장제원 의원이 교회 앞에서 윤 후보를 맞이했다. 성경책을 가지고 온 윤 후보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신도들과 악수를 하며 교회에 들어섰고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윤 후보는 장 의원과 예배석 한 개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 고개를 숙이고 기도했다. 윤 후보측에 따르면 장 의원이 사랑의교회 예배 일정을 마련해 현장에 함께 동행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지난달 10일에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다.
  • [속보] 윤석열 “총괄선대위원장 김종인·상임선대위원장 김병준”

    [속보] 윤석열 “총괄선대위원장 김종인·상임선대위원장 김병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당 대표가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대위와 별도 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윤 후보는 “김한길 전 대표께서 새시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정권교체에 함께 하기로 했다”면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면서도 국민의힘과 함께하기를 아직은 주저하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 이분들이 모두 함께할 플랫폼을 마련해서 정권교체에 동참하기로 해주셨다”고 말했다.
  • 윤석열-김종인 회동…“김병준·김한길 선대위 합류 합의”

    윤석열-김종인 회동…“김병준·김한길 선대위 합류 합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0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선대위 인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 사실상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공지문을 통해 “오늘 오후 1시30분 윤 후보와 김병준 전 위원장이 김종인 전 위원장의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직에 선임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선대위와 별도로 구성되는 국민통합위원회는 김한길 전 대표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국민화합위원장직을 맡을 김한길 전 대표를 내일 오후 2시 동부이촌동 김 전 대표 사무실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국민화합위원회 출범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김 전 대표 합류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이견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전 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 김 전 대표가 국민화합위원장을 각각 맡아 3대 축을 이루게 하겠다는 윤 후보 구상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전체 선대위 인선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 막판 진통 겪는 국민의힘 선대위…김종인, 윤석열에 “좀 더 냉정해질 필요 있다”

    막판 진통 겪는 국민의힘 선대위…김종인, 윤석열에 “좀 더 냉정해질 필요 있다”

    김한길·김병준 영입 불만 드러낸 김종인尹, “제가 모시려는 것…김병준은 돕는다고 했다”다음주 중 선대위 구성 발표 전망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유력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인선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고, 경선에서의 경쟁 상대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영입 역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오는 주말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가 막판 조율을 거친 뒤, 다음주 중 선대위 구성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19일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선대위에 영입하는 안에 대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과거의 인연, 개인적인 친소관계를 갖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좀 냉정할 필요가 있다. 선거를 앞두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이냐는 게 중요한 것”이라면서 “어떤 사람이 중요한지 알아야 하는데 아무나 다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영입에 대한 불만을 다시금 드러낸 셈이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란 전망에도 “상임선대위원장이 무엇 때문에 필요한지 잘 이해를 못하겠다”면서 “윤 후보한테 분명히 얘기했다”고도 말했다.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제가 모시려고 한 것이지 (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 전 대표와) 인간적 친소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병준 전 위원장은 도와준다고 말씀하셨고, 김 전 대표는 여러 가지 고민 중인데 도와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양측의 이견이 연일 노출되는 가운데 윤 후보 측은 김 전 위원장과의 이견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이 이 인선안을) ‘절대 못 받겠다’는 취지는 아니고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신 것으로 안다”면서 “후보가 양해를 잘 구하고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지휘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권 사무총장도 김 전 위원장과의 만남 이후 “(선대위 인선안을) 수락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전화로도 계속 의견을 교환 중인데 이견은 사소한 부분이다. 잘 해소되고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선 경쟁자들을 모으는 ‘원팀’ 구성도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경선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윤 후보 지원에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선대위 참여를 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것을 비난해서도 안 되고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라고 적었다. 두 후보를 제외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 박진·하태경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장기표 전 김해을 당협위원장, 박찬주 전 육군 대장 등 다른 경선 후보들은 이날 “원팀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자”면서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제안으로 선대위에 설치되는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는 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 전 위원장의 비대위체제부터 당내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 김미애 의원은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양극화가 심화돼 새로운 약자가 생겼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다”면서 “후보에게 위원장을 제안한 것 역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대위가 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김 전 위원장이 중시하는 키워드인 청년을 앞세운 청년미래위원회도 선대위 내 꾸려질 전망이다.
  • 김종인, 양김(金)영입? “과거 인연으로 안 돼…尹, 좀 냉정해야”

    김종인, 양김(金)영입? “과거 인연으로 안 돼…尹, 좀 냉정해야”

    “상임선대위원장 불필요…공동선대위원장도 무의미”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9일 윤석열 대선 후보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선대위로 영입하려는 데 대해 “좀 냉정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유력한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권성동 당 사무총장 예방을 맞은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될 사람은 과거의 인연, 개인적인 친소 관계를 갖고 (인선을) 생각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김병준 전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와 나란히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솔직히 상임선대위원장이 왜 필요한지 잘 이해를 못 하겠다”며 “그 점에 대해선 윤 후보에게 분명히 얘기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윤 후보가 사람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한다’는 기자 질문에 “어떤 사람이 중요한지를 알아야지, 아무나 사람이면 다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윤 후보 측 인선안에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한편, 김 전 위원장은 “히틀러가 ‘5만 당원으로 집권했는데, 조직이 비대해지자 상대적으로 힘이 없어진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며 매머드급 선대위의 비효율성을 경계했다. 그는 윤 후보의 ‘반문 빅텐트’ 구상과 관련,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일해서 표를 극대화할 것인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며 “특정인을 어느 자리에 배치할지에 관심을 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선대위 멤버를 공개했을 때 국민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라고 덧붙였다. 다선 중진과 원로 위주의 공동선대위원장 진용에 대해서도 “그 자체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또 “선대위 운영 과정에서 쓸데없는 잡음이 나면 안 된다”며 “쓸데없는 회의나 하고 그러면 선대위가 효율을 발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당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으면 선대위 없어도 선거를 할 수 있다”며 “지금 국민의힘 자체가 그런 능력을 스스로 준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김종인 원톱?… ‘3김’ 역할분담? 윤석열 선대위 구성 막판 기싸움

    김종인 원톱?… ‘3김’ 역할분담? 윤석열 선대위 구성 막판 기싸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속도 조절에 나서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 이른바 ‘3김(金)’의 최종 역할 조율에 돌입했지만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3김 중 어느 하나도 포기하지 않고 중책을 맡기겠다는 윤 후보, 권한 분산이 탐탁지 않은 김종인 전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 간의 막판 기싸움이 치열하다. 윤 후보 측은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음주 선대위 인선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6개 분야별 총괄본부장 인선은 완성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오랜 기간 조언을 받아 온 세 분과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애초 이르면 이날 선대위 지휘부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날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회동에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다음주로 인선 발표를 미뤘다. 아직 이견 조율이 끝나지 않은 만큼 서두르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가져 미세 조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인 전 위원장과 이 대표가 평가절하한 후보 직속 국민화합혁신위원회(국민통합위) 신설에 대한 윤 후보의 의사도 확고하다. 김 전 대표는 전날 윤 후보와의 회동에서 위원장 제안을 최종 수락했다. 윤 후보 측 또 다른 관계자는 “윤 후보가 정치인으로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김 전 대표의 오랜 조언과 방향 제시가 있었다”며 “김 전 대표 합류 소식에 민주당이 발칵 뒤집혔을 것”이라고 말했다.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병준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최종 안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윤 후보 측은 “김병준 전 위원장이 선대위 중책을 맡는 것은 상수”라고 일축하고 있으나, 최종 조율 단계에서 윤 후보가 김종인 전 위원장과 이 대표의 요구를 수용해 배제할 가능성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에서 “(김종인·김병준) 둘 간에 위계를 다투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며 “그런데 승부사로서 네임밸류라는 건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김병준 전 위원장에게 김종인 전 위원장과 같은 위상과 권한을 부여하려는 윤 후보 측과의 분명한 시각차다. 이 대표는 또 “김종인 원톱 선대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다른 옵션을 고려해 보지 않아 그것을 포기하는 것도 후보한테는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결국은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의중이 조금 더 많이 반영되는 형태로 타협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도전했던 장기표 신문명위원장을 만나는 등 ‘확장형 선대위’ 구성 행보를 이어 갔다.
  • 이해찬 선대위 등판?…“위기 극복 적임자”vs“중도 확장 주특기 아냐”

    이해찬 선대위 등판?…“위기 극복 적임자”vs“중도 확장 주특기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해찬 전 대표와 17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한 것으로 확인돼 이 전 대표의 전면 등판론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되고 선거대책위원회 개편론이 분출하는 위기 상황에서 관록의 ‘구원투수’로서의 이 전 대표의 전면 복귀 여부에 주목하는 흐름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18일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가 갖춘 풍부한 경험, 경륜을 들어 현재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맞닥뜨린 위기 극복의 적임자라는 긍정 의견이 있다.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상황실장이자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당이 가진 훌륭한 자산을 총결집해보자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말했다.그는 이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해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다”며 “그 부분은 선대위와 후보가 판단할 영역”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다소 ‘올드’한 이미지의 이 전 대표에 대한 안팎의 여론을 고려할 때 이 전 대표가 선대위 전면에 나서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여권 원로 인사인 유인태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해찬 전 대표가 별로 중도 확장은 주특기가 아니다”라며 “9년 전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한테 지던 해에 그때도 별로 대선에 도움 안 된다고 (당 대표를 하다) 중도 사퇴했던 사람을 뭘 또다시 전면에 내세우겠느냐”라고 말했다.공교롭게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에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원톱’으로 유력시되면서 ‘33년 악연’을 지닌 두 사람이 이번 대선판에서 또 맞붙는 그림이 연출될지 주목된다. 가장 최근 악연은 5년여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있던 김 전 위원장이 당시 세종시 현역의원이었던 이 전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한 일이다. 이 전 대표는 탈당해 무소속 출마 후 당선돼 복당했다. 여야 두 후보 모두 여의도 정치 경험이 일천한 ‘합계 0선’이라는 점에서 이 전 대표와 김 전 위원장 간 대리전 구도가 성사되면 양 진영 간의 ‘상왕(上王)’ 논쟁도 격화하는 조짐이다. 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접촉을 두고 “결재판을 가지고 갔지만 반려 당하고 상왕의 심기까지 건드린 것”이라며 “시작부터 삐걱삐걱, 고장 난 수레가 요란하기만 하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반면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은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비상이 걸리니까 이해찬 전 대표를 이제 모셔온다는 건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을 지금 갑자기 중간에 단추 끼우려고 하는 이게 안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준석 “金-金 갈등 비친다...김종인 의중 반영되는 쪽으로 타협”

    이준석 “金-金 갈등 비친다...김종인 의중 반영되는 쪽으로 타협”

    김병준 향해 “그분 개인이 노력해서 풀어야 할 부분 있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윤석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문제를 둘러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윤 후보측간 갈등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선대위 조직도상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바로 밑에 있는 것을 김종인 전 위원장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건가’라는 질문에 “그런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친다”고 답했다. 윤석열 선대위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 가운데, 상임선대위원장에는 김병준 전 위원장이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김병준 전 위원장이 과거 언론 인터뷰 등에서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을 세게 들이받았다. 왜 그런 인터뷰를 했는지 모르지만 (김병준 전 위원장) 그분 개인이 노력해서 풀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병준 전 위원장이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하면 풀릴 일인가’라는 질문에 “우선 그런 모양새를 취하면 나아질 수 있다. 둘 간에 위계를 다투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김종인-김병준 전 위원장은) 승부사로서 네임밸류에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그는 “윤 후보도 이런 식으로 의견이 엇갈리면 타협하려고 할 텐데, 기브 앤 테이크(주고받기)가 나오기에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확신이 센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김종인 원톱 선대위 외 다른 옵션을 고려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이것을 포기하는 것도 윤 후보에겐 불가능하다”며 “결국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의중이 조금 더 많이 반영되는 형태로 타협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 전반에 들뜬 분위기 다소 감지”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우리당 지지율이 민주당과 상당한 격차 유지하면서 당 전반에 다소 들뜬 분위기가 감지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낮은 자세로 정권교체를 위한 행보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리 후보의 경쟁력이 매우 높게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일부 조사를 보면, 조정 국면에 접어드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절박함이 없다” 與내부 탄식… 李는 일정·메시지 줄이고 고심

    “절박함이 없다” 與내부 탄식… 李는 일정·메시지 줄이고 고심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뽑힌 지 한 달여밖에 안 된 자기 당 대선후보의 선거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하고 있는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 그만큼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 정체 현상을 당내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여권의 책사로 꼽히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17일 민주당 영입인재·비례대표 의원 10여명이 참석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위기의식을 거침없이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원장은 이성복 시인의 시 ‘그날’을 인용해 민주당을 향해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며 “우리 당 현실을 한마디로 얘기하면 그 표현이 정확하다. 절박함이 안 보인다. 저쪽과 너무 대비된다”고 말했다고 동석한 신현영 의원이 전했다. 양 전 원장은 “이 후보만 죽어라 뛰고 있다”며 “책임 있는 자리를 맡은 분들이 벌써 마음속으로 다음 대선, 다음 대표나 원내대표, 광역단체장 자리를 계산에 두고 일하는 것은 도대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탄식이 나온다”고 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희한한 구조, 처음 보는 체계라 매우 우려스럽다”며 “권한과 책임이 다 모호하고 명확한 의사결정 구조를 못 갖춘 비효율적 체계”라고 혹평했다. 선거전략에 대해서는 “모든 대선에서 관건은 중도확장 싸움”이라며 “경제는 우리 후보가 상대적으로 강점을 띠고 있는 분야인데 한 달 먼저 후보를 확정하고도 다양한 경제 이슈를 선점하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정권교체도 정권 재창출도 적절치 않은 표어다. 정권심판이라는 구호는 부당하고 불편하다”며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꾀하는 이 후보의 전략에 이견을 드러냈다. 당내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최병천 부원장도 전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 스스로가 강점은 살리지 못하고, 약점은 극대화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부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략의 문제를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의 약점인 부동산,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분야를 차별화해야 하는데 더 왼쪽으로 가고 있다”며 “똑똑한 차별화가 아닌 엉뚱한 차별화”라고 꼬집었다. 실제 선대위를 향한 당내 불만은 극에 달한 상태다. 공동선대위원장만 12명에 달하는 수평적 구조가 효율성, 신속성, 현장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수(選數)에 따라 배치하다 보니 전문성도 떨어진다. 선대위 주요 인사들이 자기 정치에 매몰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절박함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후보의 측근인 한 의원은 “감투를 썼으면 현장으로 내려가서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데 여의도에서 친목회를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상황이 심상찮게 돌아가자 이 후보도 ‘반전 카드’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날 하루 동안 일정을 평소의 절반인 두 건으로 줄이고 페이스북 메시지도 줄였다.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이해찬 전 대표와 양 전 원장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전 대표와 양 전 원장 모두 선을 긋고 있지만 국민의힘 선대위를 이끌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견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온다.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질 경우 당 내홍이 심화되면서 자중지란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尹, 김한길 영입 추진에… 김종인 “몇몇 온다고 국민통합 되나”

    尹, 김한길 영입 추진에… 김종인 “몇몇 온다고 국민통합 되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중도로의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며 ‘반문(반문재인) 빅텐트’ 설치에 시동을 걸고 나섰으나 일부 반발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윤 후보가 17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국민통합위원장으로 파격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곧바로 기자들 앞에서 “그냥 인물 몇몇만 갖다가 통합위원장이라고 앉히면 국민통합이 되느냐”고 반발한 것이다. ‘원톱’으로 선거를 지휘하려는 김 전 위원장은 김 전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과 동급인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을 경우 ‘투톱’이 되는 점에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대선 레이스를 진두지휘할 선대위 구성에 앞서 김 전 대표를 위원장으로 염두에 둔 국민통합위를 대대적으로 띄웠다. 김 전 대표는 과거 민주당에서 비노(비노무현)·비문(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비주류를 이끌고, 2015년 국민의당을 창당해 정계 개편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 때도 국민통합위라는 걸 해 봤는데 결국 그래서 국민통합이 됐나. 그런 짓은 괜히 국민한테 빈축만 사지 별 효과가 없다”며 당시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 영입 사례를 들었다. 또 “본질적인 걸 해결해야 국민통합이 이뤄지는 거지 그렇지 않고는 국민통합이라는 게 아무렇게나 말로서 국민통합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의 ‘김한길 국민통합위’ 구상에는 이준석 대표도 부정적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통합을 진행할 때 ‘반문 집합소’같이 돼 버리면 2020년 총선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당 최고위 의사결정 단위에서 항상 나왔던 이야기가 ‘내 주변에 문재인 대통령 좋아하는 사람 없으니까 다 통합하면 이긴다’는 수준이었다”고 했다. 선대위 구성 진통도 계속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이 과거 ‘파리떼’나 ‘자리 사냥꾼’이라고 지칭하며 배제를 요구한 인물들을 선대위에 그대로 배치한 윤 후보의 인선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 측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카드를 접지 않는 데 대해서도 ‘비토’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만 답을 피해 불쾌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윤 후보 측도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에게 “윤 후보는 정치 입문부터 지금까지 경험과 경륜이 높은 김종인 전 위원장으로부터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 또한 김한길 대표님과 김병준 위원장으로부터도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 이분들의 의견도 잘 수렴해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 한 명에게만 전권을 주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 애초 선대위 인선을 논의하려던 윤 후보와 이 대표의 회동이 불발되면서 ‘이준석 패싱’ 논란도 불거졌다. 윤 후보 측과 이 대표가 충돌했던 사무총장직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임명했던 한기호 사무총장에서 윤 후보 비서실장인 권성동 의원으로 교체된다.
  • “이재명 선대위 비상사태” 쏟아지는 민주 위기론

    “이재명 선대위 비상사태” 쏟아지는 민주 위기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히면서 선거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공개적으로 분출되기 시작했다. 초선 의원들의 선거대책위원회 비판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심각한 상황 인식을 강도 높게 드러냈다. 양 전 원장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영입인재·비례대표 의원 10여명이 참석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비상사태라도 선포해야 할 상황”이라며 “대선이 넉 달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이렇게 유유자적 여유 있는 분위기는 우리가 참패한 2007년 대선 때 보고 처음 본다”고 했다. 이어 “현재 우리 당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 중요한 분수령에 있다. 앞으로 서너 주가 향후 석 달을 좌우하며, 그 석 달이 향후 5년을 좌우할 것”이라고 위기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 “지금처럼 후보 개인기로만 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후보 핵심 측근들과 선대위 핵심 멤버들이 악역을 자처하고 심지어 몇 명은 정치를 그만둘 각오까지 하고 후보를 중심으로 키를 틀어쥐고 중심을 잡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지 않으면 승리하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정당쇄신·정치개혁 의원모임 소속 초선 의원 10명이 지난 15일 선대위를 비판한 데 이어 전날엔 당내 싱크탱크 관계자도 선거전략을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민주연구원의 최병천 부원장은 페이스북에 “야당의 컨벤션 효과가 아니다. 주된 이유는 이재명 후보의 캠페인 전략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대선 국면에서 당내 싱크탱크 관계자가 후보의 선거전략을 공개 비판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지율 정체 현상이 다음달까지 지속되고 이 후보가 특단의 반전 카드를 내놓지 못한다면 당내에서 후보 흔들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후보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를 신설하고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파격적으로 영입해 중도·확장을 꾀하려 했으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반대에 부닥쳤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한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윤 후보와의 회동 후 “국민통합을 실질적으로 하려면 무엇인가 내용이 있어야지 기구만 하나 만들어 놓고 몇 사람 들어간다고 국민통합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날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인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선대위 출범도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 김한길 영입 나선 尹 vs 전략 수정론 내몰린 李

    김한길 영입 나선 尹 vs 전략 수정론 내몰린 李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등의 영입을 추진하는 등 중도와 호남으로의 외연 확장을 공격적으로 밀어붙이고 나섰다. 반면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당내에서 ‘전략 수정론’이 터져 나오면서 반전 카드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지면서 대선 지형이 요동치는 형국이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와 별도로 후보 직속의 국민통합위원회를 신설해 위원장으로 김 전 민주당 대표를 영입한다는 구상이다. 전형적인 민주당 사람인 김 전 대표의 영입은 보수·영남 이미지의 국민의힘을 중도로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선대위와 국민통합위원회의 위상을 동급으로 맞춘 것도 특징이다.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김 전 대표는 윤 후보가 오랜 인연으로 조언을 구해 온 원로”라며 “진보와 중도는 물론 호남까지 아우를 수 있어 윤 후보의 국민통합 의지를 구현할 인물”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현재 윤 후보 측의 제안에 수락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후보는 번번이 민주당 복당이 무산됐던 호남 지역 무소속 이용호 의원도 직접 만나 영입을 타진하는 등 국민의힘의 불모지인 호남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나섰다. 윤 후보 측은 민주당을 탈당해 4·7재보궐선거 당시 야권에 힘을 보탠 금태섭 전 의원을 위원장급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히자 민주당 내에서 선거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되기 시작했다. 초선 의원들의 선대위 비판에 이어 당내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최병천 부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야당의 컨벤션 효과가 아니다. 주된 이유는 이재명 후보의 캠페인 전략이 부적절하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선거전략을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 국면에서 당내 싱크탱크 관계자가 후보의 선거전략을 공개 비판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모임에서 “대선을 코앞에 두고 위기감이나 승리에 대한 절박함, 절실함이 안 느껴진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지율 정체 현상이 다음달까지 지속되고 이 후보가 특단의 반전 카드를 내놓지 못한다면 당내에서 후보 흔들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 심상찮은 여권발 전략수정론…특단의 반전카드 있나

    심상찮은 여권발 전략수정론…특단의 반전카드 있나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뽑힌 지 한 달여밖에 안 된 자기 당 대선후보의 선거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하고 있는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 그만큼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 정체 현상을 당내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당내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최병천 부원장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 스스로가 강점은 살리지 못하고, 약점은 극대화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부원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략의 문제를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의 약점인 부동산,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분야를 차별화해야 하는데 더 왼쪽으로 가고 있다”며 “똑똑한 차별화가 아닌 엉뚱한 차별화”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도 이날 “후보만 죽어라 뛰고 있다”고 비판했다.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도 “선대위에서도 민주당 선대위가 몸집만 컸지 속도가 느리다”고 결점을 자인했다.  실제 선대위를 향한 당내 불만은 극에 달한 상태다. 공동선대위원장만 12명에 달하는 수평적 구조가 효율성, 신속성, 현장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선수(選數)에 따라 배치하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지는 점도 불만을 키우고 있다. 선대위 주요 인사들이 자기 정치에 매몰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절박함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후보의 측근인 한 의원은 “감투를 썼으면 현장으로 내려가서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데, 여의도에서 친목회를 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100% 패배한다”고 직격했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후보가 70%를 이야기하면 선대위가 나머지 30%는 뒷받침해 줘야 하는데 지금은 후보가 100%를 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재 영입도 난항을 겪고 있다. 선대위가 출범조차 하지 않은 국민의힘은 ‘쌀집아저씨‘로 유명한 김영희 PD 등 외부 인사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여당은 감감무소식이다. 5차까지 선대위 인선이 발표됐지만 실질적 외부 영입은 영화제작자 차승재씨가 ‘국민참여플랫폼’ 공동본부장으로 임명된 것뿐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지지율이 정체된 탓인지 외부 영입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심상찮게 돌아가자 이 후보도 ‘반전 카드’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날 하루 동안 일정을 평소의 절반인 2건으로 줄이고 페이스북 메시지도 줄였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쇄신에 대한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실무 중심의 성과를 내는 선대위를 꾸리고, 청년 플랫폼을 비롯해 소통·혁신을 위한 기구들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이해찬 전 대표와 양 전 민주연구원장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 전 대표와 양 전 원장 모두 선을 긋고 있지만, 국민의힘 선대위를 이끌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견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온다.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질 경우 당 내홍이 심화되면서 자중지란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 관계자는 “일부 선거전략을 손보는 정도로는 부족할 수 있다”며 “이 후보가 여론을 반전시킬 특단의 카드를 내놓지 않으면 당내에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김재원 “공장장님 이제 다 포기하셨나”…김어준 “두고 보시죠”

    김재원 “공장장님 이제 다 포기하셨나”…김어준 “두고 보시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방송인 김어준씨와 설전을 벌였다. 김 최고위원은 “공장장님은 이제 많이 포기하신 것 같다”고 말했고, 김씨는 “두고 보시죠”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17일 김씨가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김씨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질문하고, 이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김씨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대위에 등판할 것으로 유력한 상황에서 김 전 위원장의 당 장악력이 얼마나 될지, 윤석열 후보와의 이견 조율은 어떻게 될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날 김씨는 “김종인 위원장의 합류는 이제 기정사실이냐”고 물었고, 김 최고위원은 “그런 걸로 보인다”고 했다. 김씨가 “(김 위원장이) 원톱 전권을 가지느냐, 모양은 원톱이지만 권한은 제한적이 될 거라고 보시느냐”고 하자,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 후보자가 전권을 갖고 선거운동을 진행해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이 권한 행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김 위원장의 권한이) 제한적이 될 거라는 말씀이시네요. 후보나 후보 가까운 사람들하고 의견 충돌이 있을 때 후보가 결정하느냐, 위원장이 결정하느냐로 매일매일 부딪힐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공장장님(김씨)은 다 포기하시고 그 정도 수준으로 우리 당이 잘못되기를 바라시네요”라고 했고, 김씨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지율은 모르는 것이다. 이전에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김무성 전 대표가 김종인, 이준석 두 분을 두고 분열의 리더십이라고 강하게 비판을 했다”며 “(김 전 대표는) 실제 대선을 끌어서 경험해 본 사람이다. 뭘 알고 하는 이야기”라고 했다.“김종인 전 위원장의 통찰력과 지도력, 판단력 굉장히 신뢰. 도움 될 것” 김 최고위원은 “김무성 전 대표 말도 맞지만, 지금은 김 전 위원장과 이 대표의 역할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며 “저는 김 전 위원장의 통찰력과 지도력, 판단력에 대해서 굉장히 신뢰한다. 도움이 훨씬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씨는 “김 전 위원장은 스스로 킹메이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언론도 계속 그렇게 부른다”며 “본인이 언론에 인터뷰할 때 전권을 가진 킹메이커라고 자꾸 발언하실 것 아니냐”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게 뭐 나쁘냐. 만들어주면 좋은 거다. 지금은 (김 전 위원장이) 킹메이커가 안 되기를 바라고 자꾸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맞받았다. 이에 김씨는 “킹메이킹 하신 적이 없잖아요. 킹메이킹을 여러 번 하신 것처럼 언론에 대우도 해주고 인터뷰도 나오니까 캠프 내부에 실세들과 부딪히기도 하고 그럴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캠프 내부에 실세가 없을 것 같다. 윤 후보는 당에 입당한지 3개월 됐다. (윤 후보는 가신이라는 이름의 측근이 없어) 김 위원장과 한 판 붙어볼 만한 실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공장장님 생각하시는 만큼 그렇게 혼란 상황이 빚어지지 않을 테니 너무 기대하지 마시라”고 했고, 김씨는 “두고 보죠. (윤 후보의) 가신은 여의도에 있지 않고 다른 동네에 있는 것 같다”고 했다.
  • ‘선대위 조율’ 尹·金 만남…이준석 “대표 패싱? 그렇게 보진 않아”

    ‘선대위 조율’ 尹·金 만남…이준석 “대표 패싱? 그렇게 보진 않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당 선거대책위 구성과 관련해 “다른 당과 비견하자면 1차 구성안까지는 다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만나 그렇게 상의가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대위 출범 시점에 대해선 “후보가 최종적 판단하겠지만 딱히 의견 나눈 바가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원톱’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 전 비대위원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윤 후보는 이날 이 대표와도 만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이 대표는 “후보 일정이 시시각각 변하다 보니 전화상으로 다 이야기했다”며 “(선대위) 거의 대부분 내용에 대해 동의해 이견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준석 패싱 아닌가’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해석의 영역이고 제가 그렇게 보진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오늘 지역 일정을 하러 가는 길에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먼저 만나 뵙겠다고 이야기했고, 그 뒤에 (제가) 올라오면 이야기 하자고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 김종인 尹선대위 원톱? 권영세 “그렇게 생각…洪, 결국엔 도움”

    김종인 尹선대위 원톱? 권영세 “그렇게 생각…洪, 결국엔 도움”

    총괄본부장급으로 거론되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선대위 구성과 관련,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 ‘원톱 체제’를 기정사실화했다. 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원톱 체제를 기정사실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선대위 합류에 거리를 두고 있는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대선 경선이 치열하게 치러진 뒤에 패배한 후보가 곧바로 선거에 도움을 준 사례는 거의 없다”며 “결국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후보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있다”며 “윤석열 후보 측과 경선 과정에서 혹은 그 이전에도 교류를 했던 것으로 듣고 있다”고 했다. 후보 비서실장으로 장제원 의원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제일 깊숙하게 발을 맞춰왔던 의원이기 때문에 일정한 정도 역할은 해야 한다”며 “경선 때부터 발을 맞췄던 사람들을 측근이라고 모두 다 내치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고무된 윤석열 ‘전방위 영입’

    고무된 윤석열 ‘전방위 영입’

    ‘원톱’ 김종인·호남 이용호 합류 탄력권성동 사무총장 가닥, 당 장악 과시대선승리 전제로 지방선거 공천 포석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지면서 두 후보 진영에서 상반된 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수치가 지배하는 현대정치에서 후보의 힘과 판세는 지지율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에서 이 후보 측에선 위기감이, 윤 후보 측은 고무된 모습이 역력하다. 지지율 상승으로 탄력을 받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격적인 세 불리기에 나선 모습이다. 영입이 불투명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물론 호남 지역구의 무소속 이용호 의원까지 영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사람이 모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당 사무총장 교체를 밀어붙이며 당 장악력도 넓히는 한편 종합부동산세 전면 재검토 등 민감한 이슈에서도 거침없는 발언을 펼치는 모양새다. ‘킹메이커’ 김 전 위원장의 등판은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김종인 ‘원톱’ 선대위로 가닥을 잡은 윤 후보는 이날 분야별 총괄본부장 4인과 공동선대위원장 등 인선 작업에 몰두했다.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을 인물로는 주호영·권영세·윤상현 의원과 임태희 전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태·나경원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윤 후보는 나 전 의원에게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고 이날 밝혔다. 윤 후보는 인선안을 들고 조만간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공식 제의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또 경선에서 경쟁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이날 만나 “적극적으로 도와 달라”고 요청했고, 원 전 지사는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인재로는 ‘쌀집아저씨’로 유명한 김영희 전 MBC 부사장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전 부사장은 ‘느낌표’, ‘나는 가수다’를 제작한 예능 PD 출신으로 미디어와 홍보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한 호남의 무소속 재선 이용호 의원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의원을 교두보 삼아 호남 표심을 공략하는 동시에 보수권을 넘어 중도까지 대표하는 대선후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준석 대표가 임명했던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당초 후보 비서실장으로 선임했던 권성동 의원으로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도 윤 후보의 힘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당 안팎에서는 윤 후보가 대선 승리를 전제로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하게 나타나는 것에 자신감을 얻은 듯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이고 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종부세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민감한 부동산 이슈에 대해 직설적으로 발언하고, 종전선언에 반대하며 “주종 관계로 전락한 남북 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각을 세우고 있다.
  • 홍준표 “이준석 내치면 대선 집니다”

    홍준표 “이준석 내치면 대선 집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대표를 퇴출해야 한다는 일부 지지자들의 주장에 대해 “이준석 내치면 대선은 진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15일 대선 후보 경선 탈락 후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 대표 탄핵 여론이 술렁이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는 지지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전날에도 ‘이 대표는 어땠는지 궁금하다’란 질문에 “영특하고 사리분명한 청년”이라고 답하기도 했다.홍 의원은 해당 플랫폼에서 여야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를 묻는 글에 일일이 답했다. 대선 경선 중 유승민 전 의원에게 경제부총리를 제안한 일이 진심이었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했고, 홍 의원의 복당을 막은 유 의원이 밉지 않느냐는 질문엔 “정치라는 건 다 그렇다”고 답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중도 사퇴를 묻는 말엔 “사법시험을 9수 한 사람”이라며 “절대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홍 의원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아날로그 시대에나 통하는 분”이라고 박하게 평가했다.
  • 원희룡·나경원·초재선 잇따라 만난 尹 “선대위 얘기 다 거짓말”

    원희룡·나경원·초재선 잇따라 만난 尹 “선대위 얘기 다 거짓말”

    윤석열, 선대위 구성 ‘숨고르기’ “내일 발표 아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선거대책위원회의) 인사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면 그건 다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당 초재선 의원 9명과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인선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중이 많이 반영됐나’란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원래 인사라고 하는 건 발표되기 전까지는 언급하는 게 아니고, 또 어떤 경위로 (인사가) 이뤄졌는지 언급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상적인 인사는 미리 이야기하지 않거니와 어떤 경위인지도 나오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성동 후보 비서실장이 당 사무총장으로 확정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며 “확정됐으면 발표하지 왜 안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오찬 장소에 들어가면서 “내일 선대위를 발표하는 보도는 잘못된 보도”라고 했다.“다른 후보도 조만간 찾아뵐 것”...홍준표, 유승민 만나나 이날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조찬을 한 것에 대해서는 “대선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했고, 본인도 어떤 식으로 함께 할지 고민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다른 경선 후보들을 만나고 싶은데 전화만 드리고 댁에 찾아뵙거나 하지는 못했다”며 “좀 더 쉬시려는 것 같아 (전화만 했는데) 조만간 찾아뵈려 한다”고 밝혔다.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많은 분의 중지를 모아 당이 중심이 되는 것이 선대위 체제”라며 “선대위가 당 중심으로 먼저 출발하더라도 당 바깥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들을 많이 영입하고 그분들의 도움을 받으려 한다”고 개방형에 힘을 실었다. 윤석열, 나경원에 공동선대위원장 제안 윤 후보가 선대위 구성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4선을 지낸 나경원 전 의원에게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윤 후보는 “(나 전 의원이) 미국에 다녀와서 자가격리가 끝났다고 해서 차 한잔했다”며 “밖에서 만나기도 그렇고 해서…”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나 전 의원의 서울대 법대 선배로 학창 시절부터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도 윤 후보와 회동한 후 기자들에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국민의힘 당원이라면 누구나 힘을 합칠 때”라고 말했다.
  • 윤석열 “국가 대개조 역할해달라” 김종인 “계기 되면 도울 수도”

    윤석열 “국가 대개조 역할해달라” 김종인 “계기 되면 도울 수도”

    尹 “경륜으로 이끌어 달라” 즉흥 발언이준석도 “정치 방법론 영향 주신 분”둘 다 金 전 위원장 치켜세우며 구애 尹, 李 회동 때 선대본부장 2명 제안김병준, 상임위원장 합류 가능성 낮아선대위 구성과 사무총장 교체 등을 두고 힘겨루기 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공개 석상에서 3자 대면했다. 김 전 위원장을 향한 구애를 하면서도 윤 후보와 이 대표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둘은 오후에 배석자 없이 40분간 따로 만나 갈등설을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지만, 인선 관련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윤 후보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축사 원고를 들어 보이며 “제가 자꾸 실언한다고 해서 이렇게 (준비)해 왔는데 김종인 박사에 관한 이야기니까 실언해도 상관없지 않겠나, 그냥 말씀드리겠다”며 즉흥 발언을 했다. 윤 후보는 “정치 개혁뿐 아니라 국가 대개조가 필요한 시점에 또다시 역할을 하실 때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정권 교체와 국가 개혁 대장정을 걸어나가는 시점에서 그동안 쌓아 오셨던 경륜으로 잘 지도해 주고 이끌어 주길 부탁드린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 대표도 “저는 정치를 정말 훌륭한 분들에게 배웠다. 특히 정치 방법론에 대해 많은 영향을 주신 분”이라면서 김 전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이어 “대선에서 많은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 기대하고 최선을 다해 보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기념회가 끝난 뒤 “(윤 후보와 이 대표가) 그렇게 얘기가 되면 도와줄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시간표도 내용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후보 본인의 생각이고 뭐가 짜여지면 그때 가서 판단하는 것이지, 미리 어쩌고 저쩌고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시간 넘게 진행된 행사에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는 등 냉기류가 흘렀다. 이 대표의 시선은 행사 내내 김 전 위원장을 다룬 만화책과 스마트폰에 고정된 채 윤 후보 쪽으론 시선조차 두지 않았다. 이후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따로 만나 선대위 구성방안과 한기호 사무총장의 거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후보 측에서 대선자금 등 당 살림·조직을 총괄하는 곳간지기인 사무총장에 새 인물을 기용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에 이 대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한 언론에선 새 사무총장에 윤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이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에게 ‘원톱’ 총괄선대위원장 아래 두는 4~5명의 선대본부장 중 2명의 실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병준(전 비상대책위원장) 국민대 명예교수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전북 남원·임실·순창 출신 무소속 재선 이용호 의원과 조찬을 하고 선대위 합류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회동 후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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