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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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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45돌 각계 8백여명 참석 축하/프레스센터서 기념리셉션

    ◎강총리·김영삼 대표·김대중 총재등 발길/신우식 사장,“언론의 도덕성 재확립 다짐” 기념사 서울신문사는 22일 창간 45주년을 맞아 하오 6시30분부터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기념축하연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준규 국회의장,강영훈 국무총리,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를 비롯,정계·관계·재계·문화계 등 각계인사 8백여 명이 참석해 서울신문의 앞날을 축하해주었다. ▷행정부◁ 강 총리를 비롯,이승윤 부총리,최호중 외무,안응모 내무,정영의 재무,이종남 법무,정원식 문교,이어령 문화,정동성 체육,조경식 농림수산,박필수 상공,이희일 동자,김창식 교통,이연택 총무처,김진현 과기처,홍성철 통일원,허남훈 환경처,최병렬 공보처,김동영 정무1장관과 최상엽 법제처장,이상연 보훈처장,유종하 외무차관,김두희 법무차관,김용균 체육차관,이동우 농림수산차관,장상현 교통차관,송한호 통일원 차관,윤기병 정무2장관보좌관,김기춘 검찰총장,서영택 국세청장,임동원 외교안보연구원장,이진 총리비서실장,김한곤 농림수산부 기획실장,조봉균 공보처 공보정책실장,이현구 총리공보비서관,송태호 총리정무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김종인 경제수석,최창윤 정무수석,정구영 민정수석,이수정 공보수석비서관과 김학준 정책조사보좌관 등이 참석했고 현경대 평통 사무총장도 축하해주었다. ▷정계◁ 김윤환 민자당 총무,최각규〃 정책위의장,김영배 평민당 총무,조세형〃 정책위의장,박희태 민자당 대변인,김태식 평민당 대변인,장석화 민주당 대변인,그리고 국회의 정창화 농수산위원장,이민섭 문공위원장,김원기 문체위원장,박정수 외무통일위원장 등이,민자당에서 황병태 서정화 정시봉 김중위 박용만 박종률 오유방 전용원 최운지 김봉조 이도선 심명보 이상회 안영기 강성모 한승수 김동주 김진재 지연태 양경자 최재욱 신경식 강보성 김현욱 심완구 이종찬 이한동 신상식 김용환 김길홍 이웅희 이해구 김용채 권해옥 박철언 이자헌 남재희 이긍규 정종택 유기준 의원과 평민당에서 채영석 박석무 조홍규 이철용 박실 조순승 김덕규 의원,민주당에서 김광일 의원 등이 참석. 이 밖에 이철승·박영록·염길정·고병현·임덕규·정재호·이영희씨 등 전직의원들과 박범진 민자당 양천갑 위원장과 조순환씨,구창림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도 참석. ▷경제계◁ 김건 한국은행 총재 이용우 은행감독원장 박상은 보험감독원장 이형구 산업은행 총재 김영석 조흥은행장 이상근 한미은행장 황창기 외환은행장 전영수 주택은행장 홍재성 수출입은행장 이광수 서울신탁은행장 이상철 국민은행장 박성상 산업연구원장 문희화 생산성본부 회장 구본호 한국개발원장 등과 박성용 금호그룹 회장 강성진 증권업협회장 고병우 증권거래소 이사장 김용원 대우전자 사장 강석진 GE한국지사장 김인호 전주제지 사장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 최시호 선경그룹 전무 권태명 동아출판사 대표 하건영 럭키그룹 상무 이헌조 금성사 사장 이윤재 피죤대표 등이 참석. ▷언론계◁ 서기원 KBS 사장 이규행 한국경제신문 사장 곽정환 세계일보 사장 김병관 동아일보 사장 심상기 경향신문 사장 장재국 한국일보 사장 조용중 연합통신 사장 김동익 중앙일보 대표이사 신동호 스포츠조선 사장 조두흠 일간스포츠 사장 김영수 민주일보 사장 은종일 연합통신전무 김영일·갈천문 연합통신 상무 김대중 조선일보 주필 안병훈〃 상무 권오기 동아일보 부사장 송효빈 한국일보 논설위원 김중배 동아일보 편집국장 안병찬 시사저널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언론유관단체에서는 강원용 방송위원회 위원장 송용식 프레스센터 이사장 정희택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장 한동원 언론연구원장 남웅종 방송광고공사 사장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학계◁ 조완규 서울대 총장 이강혁 외국어대 총장 박영석 국사편찬위원장 이유복 연세의료원장 원우현 고려대 교수 송복 연세대 교수 유재천·최창섭 서강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문화예술계◁ 시인 정한모 구상씨,김동호 영화진흥공사 사장 강대선 영화업협동조합 이사장 영화배우 신성일 장미희,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씨 등이 참석했다. ○상오엔 창간기념식 한편 이날 상오 서울신문사는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5백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간 4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신우식 서울신문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광복되던 해에 창간된 서울신문이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은 전체 사원들이 땀흘리며 노력한 결과』라고 밝히고 『앞으로 언론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모든 도덕성을 바탕으로 힘을 합쳐 영광되고 보람있는 신문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자와 우수 지사·지국·보급소장 등 2백18명이 표창을 받았다.
  • 「페레스트로이카와 한·소 경협」 세미나 중계

    ◎미·EC에 대응,「아태경제협의체」 긴요 한소경제협회(회장 정주영)는 방한중인 메드베데프 소련 대통령 평의회 자문위원을 단장으로 한 소련정부 및 과학기술계 고위인사를 초청,20일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소련의 개혁·개방정책과 한소 경제협력」이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다음은 이날 세미나에서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한국의 북방정책과 한소 협력」,메드베데프 자문위원이 「소련 경제개혁과 제문제」라는 제목으로 각각 연설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메드베데프 소 대통령자문위원/“생산 효율성 제고에 한국경험 관심/무역거래 국제관행·규정 준수할 것” 소련은 발전에 있어 중요한 시기에 처해 있다. 정치조직,민족간의 관계뿐 아니라 경제 등 사회전반에 걸쳐 복잡하고도 심각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소련의 축적된 잠재력은 응분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대한 만큼의 생산적,사회적 급부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그 주원인은 생산 및 정치관계시스템의 비효율성,경제메커니즘 상의 문제와경제관리의 비효율성에 있으며 이것은 모든 국가 및 사회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소련의 기본과제는 조속히 경제관계를 정상화하고 생산 및 소비의 저하경향을 타파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시장경제,자유기업활동,건전한 의미의 경제를 위한 최종선택이 이루어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짧은 기간내에 현대적 시장경제로 이행했을 뿐만 아니라 고도의 효율성을 갖고 있고 시장경제의 우수성을 실현한 한국의 경험은 소련에게는 커다란 관심거리다. 국내 시장경제의 조성과 국제노동 분업체제에의 통합방법에 대한 한국의 경험은 우리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소련도 동일한 과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련의 대외무역이 낙후된 것은 대부분의 무역 대상국들이 정치적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무역의 3분의2는 코메콘(공산권경제상호원조회의)과 바르샤바조약국 등 정치동맹국이 차지해 왔다.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와의 무역은 정치적으로 금지됐다. 소련최고회의가 승인한 「시장경제 이행의 기본방침」은 영토,통화체제,투자제도의 기본 대외경제정책 분야에 있어서 연방공화국의 권한확대와 그 단일성에 따른 것이다. 우리는 소련의 법적 기준과 경제구조를 기존의 국제경제 협력관습에 적응시키고 주요 국제경제기구의 규정을 완전히 준수할 것이다.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IMF(국제통화기금) 및 기타 기관의 규정이 그것이다. 내년부터 코메콘 국가와의 모든 경제관계는 상업베이스로 전환될 것이다. 모든 상품교역은 국제가격에 따라 경화로 이뤄질 전망이다.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회담,뒤이어 외교관계의 수립은 양국의 협력에 관한 광범위한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소련의 무궁한 판매시장,이익이 가능한 거대한 투자분야,다양한 원료 등은 한국의 지원으로 경쟁력을 급속히 향상시킬 수 있는 품목에 대한 공급가능성은 한국업계에 큰 관심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현대 삼성 및 기타기업과의 협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태지역에는 상호협력,지역내 교류메커니즘의 형성이 강화되고 있다. 이 지역에는 태평양경제협력회의,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 등에 상응하는 기구들이 탄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제경제체제의 형성 문턱에 있다. 소련은 가능성 및 성숙여건의 정도에 따라 이 지역에서 발전하고 있는 통합과정에 포함될 준비가 돼 있다. 얼마전 소련은 아태국가의 공동체 건설개념을 제시했다. 이러한 광범위한 맥락에서 소련은 한국과의 교역,경협도 검토하고 있다. 한소간 무역협정의 조인,서울주재 소련 무역사무소의 개설로 거대한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이밖에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 협정안을 준비중이다. 소련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소비재 생산분야의 협력이다. 우리는 세탁기,청소기,1회용 주사기 등의 생산을 위한 합작기업의 설립 프로젝트를 지지한다. 또한 소련에 한국의 투자를 유치,일련의 참단기술생산을 실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시장보완 차원,양국 경협전망 밝아/이중과세 방지 등 투자보장이 과제 정부는 6공화국 들어서부터 북방정책을 주요 정책목표로 설정하여 추진해 왔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결실을 맺기 시작,지난해 12월 상호무역사무소와 영사처 설치에 합의한 데 이어 지난 6월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소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양국관계 정상화와 경제협력의 초석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제 소련과는 지난 10월 공식대사를 임명함으로써 모든 관계가 정상화됐으며 다음달 중순 한소 각료회담을 열어 경제관계협정에 서명,경제협력 규모가 확정되면 양국간의 경제협력은 확대될 것이다. 80년대 초반까지 한소 경제협력은 간접교역 형태로 이루어져 왔고 그 규모도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80년대 중반이후 급속히 늘어 올해의 경우 8월말 현재 양국간 교역규모가 이미 5억달러 수준에 달했고 연말까지는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합작투자는 극히 부진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소련경제가 변혁기에 있고 양국간 투자보장협정 및 2중과세방지협정 등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데다 루블화가 태환되지 않고 사회간접자본이 미비함으로써 투자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투자진출이 이뤄진 것은 진도의 모피공장과 현대의 연해주산림개발사업의 2건이지만 어업및 항공 등의 분야에서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연내로 부산에서 보스토치니 항간에 정기직항로가 개통될 예정이며 다음달 중순경에 열릴 2차 각료회담에서는 1차회담에서 가조인된 무역협정,항공협정,과학기술협정 및 투자보장협정 등 4개 협정의 정식조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2중과세협정 및 어업협정 체결을 위한 1차 실무회담도 연내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소련측이 제시한 41개 군수산업의 민수전환 생산품목에 대해서도 35개 품목은 앞으로 3년간 약 50억달러어치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15개 품목은 생산을 위한 플랜트수출 가능액이 48개사에 72억달러 6개 품목에 대한 합작투자계획도 8개사에 3억7천만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소련측이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한 22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5개 자원개발 분야와 11개 공업 분야의 프로젝트는 사업타당성에 대한 검토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명돼 관련업체들이 소련측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 현재 소련경제는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두 나라 경제는 상호보완성이 있어 경제렵력의 전망은 밝다고 본다. 첫째는 시장의 보완성으로 현재 소련은 소비재가 크게 부족하고 경공업을 시급히 육성해야 할 입장인 반명 우리 쪽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경공업이 발달돼 있다. 둘째는 과학 및 기술 분야의 협력가능성이다. 우리의 산업이 기술수준이 낮아 국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으나 소련은 우주항공 분야와 기초과학 분야에서 세계 최상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이전을 통한 협력의 여지가 많다. 셋째는 사회간접자본 분야의 협력가능성이다. 소련의 사회간접자본은 크게 미비된 상태지만 우리 업체들은 도로 항만 통신 등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에 많은 실적과 경험을 쌓아 소련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경제협력의 장애요인으로는 외환제도상의 문제,무역관리제도의 문제,합작기업의 문제,사회간접자본의 부족,소비재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는 정부대로 정기적인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고 경제협력의주체인 기업들이 활발한 접촉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하면 경제협력 문제는 잘 풀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소련의 최근 경제현황/시장경제 이행과정서 부작용 파생/GNP 줄어들고 국제수지도 적자 소련의 경제실적은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국민총생산,생산국민소득,노동생산성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2.5%,1.5%가 감소하는 등 마이너스 성장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중앙집권적 계획경제체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제질서의 혼란,노동 및 생산규율의 해이,원자재 및 보조품 수입의 불가피한 축소에 기인한다. 공업부문뿐 아니라 농업부문에 있어서의 생산도 전년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소비재 생산부문에 있어서는 생산의 증가에도 불구,높은 임금인상으로 소비재 시장에서의 공급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국가재정 상태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8월1일 현재 국가예산 수입은 2천6백24억루블,국가예산지출은 2천7백72억루블로서 예산적자는 1백48억루블에 이르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국민소득은 전년동기 대비 14.4% 늘어난 4천6백10억루블이었다. 같은 기간 동안 소비재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6% 늘어난 3천3백62억루블을 기록했으나 계획목표에는 크게 미달했다. 특히 식생산품의 경우 1.4% 증가해 연 목표가 68%에 불과한 실정이다. 수출은 같은 기간 동안 4백35억루블로 전년동기 대비 88.0% 늘어난 반면 수입은 1백% 증가한 5백25억루블로 무역수지는 90억루블의 적자를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대코메콘(공산권경제상호원조회의)과의 교역이 줄어든 반면 선진자본주의 국가들과의 교역은 증가하고 있다. 한편 한소 양국간 교역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70%의 증가율을 보여 지난해 6억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약 9억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 “추곡수매 늘려라”… 정부안 집중 성토(상위쟁점)

    ◎“경제보다 정치측면 고려를” 파장공세/“7백50만섬 이상은 곤란하다” 통사정 ○1천만섬 이상 요구 금년도 추곡수매문제가 정치권의 「핫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측이 재정 및 정부미 재고능력,물가에 대한 영향 등 전반적인 경제운용계획에 따라 수매량 6백50만섬(통일벼 4백50만섬 일반벼 1백50만섬),수매가 인상률 일반벼 6%,통일벼 3%의 방침을 발표하자 민자당측이 「수매량 1천만섬 이상,수매가(일반벼) 두자리 숫자」를 요구하며 반발한데 이어 평민당 등 야권도 일제히 정부측을 성토하고 있다. 정부와 민자당은 당정협의를 통해 이번주내로 추곡수매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나 당정간 이견이 큰 데다 여야간에도 견해가 달라 최종 확정단계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금년도 2차 추경에 계상된 추곡수매부족자금 4천억원을 심의하기 위해 15일 민자당 의원만으로 열린 국회농림수산위는 소속위원들이 모두 농촌 출신인 탓인지 개의벽두부터 일제히 발언에 나서 정부측의 추곡수매방침에 맹공을 퍼부으며 수매량의 대폭 확대와 수매가의 인상을 촉구. 첫 발언에 나선 신재기 의원(경남 창녕)은 『수매가 결정은 경제적인 측면보다 정치적인 시각에서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측의 경제논리에 따른 수매가 결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당측과 사전협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 지난해 수매량의 절반수준인 수매량을 기준으로 추경을 내놓은 것은 정부가 마음대로 하겠다는 발상이 아니냐』고 추궁. 그러자 박경수 의원(강원 횡성ㆍ원성)이 『통일벼는 4백50만섬 수매하면서 일반벼는 1백50만섬만 수매하겠다는 것은 형평에 문제가 있다』면서 『특히 금년에 수매가를 동결키로 한 옥수수도 최소한 통일벼 수준 만큼은 인상시켜야 한다』고 주장. 이에 이기빈 의원(북제주)이 가세,『밭농사와 논농사에 차등을 두고 옥수수ㆍ팥ㆍ콩 등에 무관심한 정부측의 태도는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툭하면 재고문제로 수매량 확대가 어렵다는 정부가 잘먹지도 않는 통일벼는 4백50만섬이나 수매하는 이유가 뭐냐』고 호통. ○“해마다 농민들 고통” 또 심기섭 의원(전국구)은 『매년 11월이면 풍년농사로 흥겨워야 할농민이 정부의 추곡가 정책으로 고통만 받는다』면서 『그런데도 경제기획원은 내년부터 이중곡가제를 수정할 것이라는 등 농민의 가슴에 못을 박는 소리나 늘어놓고 있다』며 정부측을 집중성토. 답변에 나선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은 『국회 동의과정에서 수매가와 수래량이 늘어날 경우 즉시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고 『수해지역의 경우 현행 수매등급 기준인 제현율 65%를 50%로 낮춰 수매하겠다』고 답변. ○…정부와 민자당은 금주내에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을 확정짓는다는 방침 아래 공식ㆍ비공식 당정협의를 계속 하고 있으나 아직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 ○당정 줄다리기 계속 이승윤 부총리ㆍ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ㆍ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최각규 정책위의장ㆍ정창화 국회 농림수산위원장 등은 지난 14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최 정책위의장과 이 부총리는 15일에도 접촉. 이 부총리 등 정부측은 ▲수매가 한자리 수 인상 ▲수매량 7백50만섬 이상은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당이 정부를 도와달라』고 통사정. 이 부총리는 『재고가 1천3백만섬인 상황에서 저장시설도 부족한데 무리하게 사들이기만 할 수 없으며 1백만섬 추가구매시 재원이 2천억원이 필요하다』면서 『수매가가 두 자리 수로 인상되면 내년 봄 임금인상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안정기조를 해치게 된다』고 설명. 이에 대해 당측은 지난 14일 당무회의와 농촌 출신의원 50명 모임에서 일반벼 2자리 수 인상,1천만섬 수매촉구 등을 결의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계속 정부측을 압박. 정 농림수산위원장은 『쌀값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과대평가되어 있다』면서 『따라서 정부측의 안정논리는 맞지 않으며 유권자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당 입장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 최 정책위의장도 『고미가 양곡수매정책의 전환이 필요하긴 하지만 지금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농정불안 등으로 정책전환 시점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민자당은 이 부총리를 16일 고위당직자회의에 참석시켜 김영삼 대표 등 최고위원들까지 대정부압력에 나서게 할 계획.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7월 야당측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이래 처음으로 14일 하오 회담을 갖고 추곡수매 동의안 처리문제를 논의하는 등 모처럼 민생문제에 대해 대화를 시작. 이날 평민당측이 요구한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은 민자당측 요구를 훨씬 상회해 이견을 보였으나 양측 모두 정부에 수매가 및 수매량 인상을 촉구한다는 점에서는 공동전선을 형성. ○민자ㆍ평민 공동전선 조세형 평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일반벼 23.9%,통일벼 21.9% 인상과 통일벼 전량,일반벼 6백만섬 이상 수매를 요청하면서 『평민당은 추국수매 문제해결을 위해 16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고 소개. 최각규 민자당 정책위의장은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을 최대한 인상하려 노력하는 것은 민자당도 마찬가지』라면서 『그러나 합리적 수준을 넘어서는 과도한 인상요구는 정말 경제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자세.
  • 오늘 당정회의

    정부와 민자당은 13일 상오 이승윤 부총리,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최각규 정책위의장,정창화 국회농림수산위원장,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하는 당정협의를 갖고 금년 추곡수매 문제를 논의한다.
  • 서방파 행동대장/이양재씨 수감

    폭력조직 「서방파」행동대장 이양재씨(35ㆍ힐사이드 나이트클럽 영업상무)의 폭력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 김종인검사는 29일 이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감금폭행 등)ㆍ공문서 위조 및 동행사 등 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이씨의 여죄를 캐는 한편 이씨가 검거당시 갖고있던 당좌수표를 발행한 삼화컨설던트대표 김화배씨(43)를 찾고 있으며 수표에 배서해준 힐사이드 나이트클럽대표 최모씨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이씨는 그러나 검찰조사에서 인천 뉴송도호텔 황익수사장 폭력사건 등 대부분의 혐의사실을 부인했으며 당좌수표에 대해서도 『정당하게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제조업 경쟁력높이게 집중지원/오늘 청와대서 ’91경제운용방향 논의

    ◎「설비투자」 여신규제 완화/올 벼 수매가는 「양곡위안」 이하로/「UR 개방계획」서 쌀 등 15품목 제외/관계장관회의 정부는 물가상승,내수둔화,수출부진 등으로 내년도 경제운용 여건이 올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정성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조업 부문의 각종 정책지원 강화방안을 마련중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25일 하오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 주재로 이승윤 부총리와 재무·농림수산·상공·건설·동자·노동부 장관 및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제조업 지원강화를 포함한 내년도 경제운용방향 ▲추곡수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에 앞서 24일 상오 이 부총리 주재로 핵심경제장관회의를 열어 향후 경제여건 변화와 정책대응 방향을 논의,내년도 실질경제성장률을 7%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제조업 지원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가 마련중인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에는 대기업의 제조업 설비투자에 대한 여신규제완화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금년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에 관한 정부의 최종안을 협의했으나 이 문제는 정치적인 비중이 크다고 보고 25일의 청와대회의에서 재론키로 결론을 유보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내용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방침에 따라 수매량은 양곡유통위의 건의내용을 수용하되 수매가 인상폭은 다소 하향 조정,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내년도 국제수지 적자폭을 15억∼20억달러로 유지하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한자리 수로 억제할 계획이나 성장·국제수지·물가가 일시에 악화되는 사태도 예상됨에 따라 이처럼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조기에 수립키로 한 것이다.
  • 올 추곡 7백만섬 수매/내년 성장률 7%선 하향 조정/경제장관회의

    정부는 19일 하오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재무ㆍ농림수산ㆍ상공ㆍ동자부 장관 등과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핵심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추곡수매량 및 수매가 결정문제,국내유가 조정방안 등 경제현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추곡수매 문제와 관련,정부미 재고량의 누적과 쌀소비량의 지속적인 감소추세 및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따른 시장개방 압력 등 대내외 여건을 감안,올해 추곡수매량을 7백만섬 수준으로 하고 수매가 인상폭도 한자리 수 범위 안에서 최대한 억제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또 내년에 우리 경제가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국제원유가 상승으로 경기둔화ㆍ물가불안ㆍ국제수지 악화 등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내년도 경제운용의 최대목표를 안정기조하의 적정성장 추구에 두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실질경제성장률 목표를 올해 전망치(8.5%)보다 낮은 7%선으로 하향 조정하고 물가상승률을 한자리 숫자이내로 억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안을 검토했으며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안을 내주중 청와대에 보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탈주 김진술 자수/서울대병원서 도주 4개월만에

    지난 6월17일 법원의 감정유치결정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달아났던 조직폭력배 「대전 진술파」두목 김진술씨(38ㆍ대전시 중구 선화동 143의1)가 10일 하오3시 서울지검 강력부 김종인검사실로 자수했다. 김씨는 이날 하오6시쯤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됐다. 김씨는 지난 4월12일 대전시내 유흥가 주도권을 놓고 반대파 행동대원 김모씨(29) 등 3명을 납치해 충남 유성의 리베라호텔에 6시간동안 감금시켜 놓고 집단폭행했다가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됐었다. 김씨는 이어 서울 형사지법에 반대파와는 격투당시 칼에 찔린 허벅지상처의 재발을 이유로 감정유치를 신청,지난 5월26일 이례적으로 감정유치결정을 받아 입원해 있다가 지난 6월17일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했었다.
  • 올 추곡수매가 인상폭 오늘 논의/긴급 경제장관회의

    ◎유가 연내 인상 여부도 정부는 10일 상오 이승윤 부총리 주재로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올해 추곡수매량 및 수매가격 결정 ▲페르시아만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국내 유가 인상문제 ▲최저임금법에 따른 내년도 최저임금액 인상문제 등 논란을 빚고 있는 경제현안들에 관한 정부의 입장을 정리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부총리와 정영의 재무ㆍ박필수 상공ㆍ이희일 동자ㆍ최영철 노동부장관 및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이 참석한다. 추곡수매정책과 관련,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미 재고량의 누적과 쌀소비량의 지속적인 감소추세 및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 따른 시장개방 압력 등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가격지지 및 2중곡가제에 의해 농가소득을 보조하는 형태인 현행 추곡수매정책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올해부터 추곡수매량 및 수매가격 인상률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내 유가의 연내인상 문제에 관한 정부의 최종입장도 정할 방침이다.
  • 대한 무역사무소 교환 개설방침/중국,김일성에 양해얻어

    ◎박철언의원 밝혀 아시안게임 기간중 중국을 방문했던 박철언 민자당 의원은 8일 『방중기간 동안 중국측 각료들과 만나 한중 수교 및 경협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히고 『중국측이 북한 김일성이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심양을 방문했을 때 김일성에게 한중 무역사무소 설치를 통보하고 양해를 얻은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중국측과 접촉해본 결과 지금까지 한국에 대해 견지해온 정경분리원칙에 다소 변화가 있는 듯한 감을 받았다』면서 『중국측은 양국간에 설치될 무역사무소도 북한과의 관계 때문에 명칭만 무역사무소로 하되 기능은 얼마든지 확대해도 좋다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중국측이 김일성과 만난 결과 북한은 경제파탄과 국제적인 고립 외에도 세습체제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고 『북한은 앞으로 한국내 3당통합정국의 불안과 반체제 세력의 확산에 기대하면서 루마니아 등 동구권이 겪었던 국내 소요사태에 직면할 경우 파국을 모면하기 위한 국지전이나 전면전을 도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월말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의 방중 때 한중 국교정상화의 조건으로 아시안게임에 대한 지원 및 25억달러 규모의 경협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개방 압력 중단 촉구/한국농민항의단 방미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전국농민단체협의회(전농협)가 미국에 파견한 쇠고기수입압력항의단은 26일 미 무역대표부를 방문,미국의 대한 농축산물 수입강요와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 반대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전농협의 김양원 김종인 두 부회장을 대표로 한 항의단은 미국 정부와 업계의 농축산물 수입개방 압력과 쇠고기 판촉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추석 물가안정 특별대책 강구/노대통령,내각에 지시

    ◎비축물자도 긴급 방출/매점매석 막아 가수요 봉쇄/UR등 대응 경제운용 전면 재점검/폭리 근절 정부 합동단속반 편성/경제장관회의 노태우 대통령은 26일 하오 추석을 앞두고 일부 일용생필품들에 가수요가 발생,전체 물가에 대한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내각에 추석물가 특별대책을 강구토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하오 5시30분 강영훈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경제장관회의를 소집,추석 물가대책을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추석을 맞아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등 일부 생필품들의 가격이 불안정한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들이 전반적 물가의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는 일부 상인들의 매점매석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 등 관계 법규를 엄격히 적용해 철저히 단속하고 모자라는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의 비축물자를 총동원해서라도 물가를 진정시켜 국민들이 안심하고 추석을 지낼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9월25일 현재 소비자물가는 작년말 대비 9.2%가 올라 있어 추석을 계기로 일시적 앙등추세에 있는 물가에 대해 비상대책을 강구한다면 오는 연말까지는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한자리수 물가가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연내 유가인상 문제에 대해 『국내 도입원유단가가 배럴당 25달러를 넘지 않는한 유가인상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페르시아만사태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유가변동 상황을 봐가며 적절히 신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페르시아만사태,우루과이라운드 등 국제경제여건이 급변하고 있는 것과 관련,앞으로의 경기둔화ㆍ물가상승압력ㆍ국제수지악화 등의 전망에 대비하여 경제운용 방향을 전면 재점검하라고 이승윤 부총리에게 긴급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세계각국이 고유가시대를 맞아 소비 및 산업구조를 더욱 더 석유절약형으로 바꾸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비해 우리의 대응노력은 미흡한 것이 아닌가』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급변하는 국제경제환경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경제활동의 왜곡을 방지하고 국내 경제체질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적절한 대응방안을 가능한 이른 시일내에 마련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추곡수매 문제에 대해 쌀의 구조적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쌀 수매가격을 계속 높게 유지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쌀 수매가격의 대폭 인상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농민들에게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에게 지시했다. 이날 물가관련 긴급경제장관회의는 추석 성수품의 매점매석 및 유통과정상 폭리를 막기 위해 관련부처 합동단속반을 긴급히 편성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특히 페르시아만사태,중부지방의 수재 등이 겹쳐 일부 공산품과 농산물가격이 폭등하고 있는데 따라 추석을 계기로 연말까지 물가상승을 강력히 억제시키기 위해 유통폭리 등에 대해서는 세금으로 흡수키로 하는 등 강력한 물가안정대책을 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검소한 추석보내기운동의 일환으로 각종 소비자단체가 주관하는 건전소비결의대회 및 가두캠페인 등을 전개토록 하는 한편 기업인 단체의 주관으로 과도한 선물안보내기 운동과 백화점 등 사치풍조를 조장하기 쉬운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건전소비 자율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 “수해복구 매듭못져 이재민에 죄진기분”/일부 경제각료 바뀌던 날

    ◎사전협의 없이 「3명 전격경질」 결심/재임 6개월만에 도중하차하자 서운 ○도백인사에 「지역」 고려 ◎…「9ㆍ19 3부장관 전격경질」은 노태우대통령이 18일 하오 어느누구와도 사전협의없이 단독으로 결심한뒤 19일 아침 노재봉비서실장을 통해 통고했다고. 노대통령은 상호 8시직전 노실장을 집무실로 불러 3부장관 및 충북도지사 경질을 밝혔고 노실장은 이에 즉시 신임자들에게 전화로 연락하는 한편 이연택 총무처장관과 김종인 경제수석,이상배 행정수석과 만나 퇴임자에 대한 통고,임명장수여등 절차를 협의.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대통령이 인사자료를 가져오라고 찾는일이 없었다』고 전하면서도 『일부 퇴임자에 대해서는 이미 경질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던 것으로 안다』고 피력. 한 관계자는 이동호 산은총재의 충북도지사 기용에 대해 『도백인사는 지역연고성이 고려되기 때문에 충북(영동)출신으로 재목감이 될만한 사람은 이총재와 건설부의 유상열 기획관리실장 정도가 아니냐』고 나름대로 분석한 뒤 『건설장관이바뀌고 차관은 타부서 출신이어서 실장까지 움직이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부연. ○“경과위서 실정따질 것” ◎…농림수산부는 강보성장관이 역대장관 중에 재임기간이 비교적 짧은 편인 6개월만에 도중하차 하자 의아해 하는 분위기.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강장관의 전격경질이 지난달 충남 성환에서 열린 농어민후계자대회에서 소란등이 빚어진데 대한 인책의 성격이지만 이보다는 이승윤 부총리와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 현경제팀과 농정문제를 둘러싸고 사사건건 불협화음을 일으킨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 지난 3월 민자당내 민주계몫으로 농림수산부장관으로 발탁된 강장관은 그동안 쌀값 등 농산물가격안정대책ㆍ농산물수입개방대책 등에서 큰 목소리로 무조건 농민 입장에서만 강조,현 경제팀과 심한 마찰을 빚어왔다는 후문. 농림수산부 주변에서는 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타결의 후유증 및 강장관의 선거구인 제주도가 주산지인 바나나ㆍ파인애플의 내년 수입개방의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정치인으로서 강장관 개인으로는 이번 전격경질이 오히려 다행스러울 수도 있다는 해석도 없지 않다. 한편 강장관은 이날 하오 이임식직전에 기자실에 들러 『하오2시쯤 전화로 노재봉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정식으로 경질통보를 받았다』고 전하고 통화당시 전격 경질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따졌다면서 이쪽ㆍ저쪽과의 시각차가 결정적인 경질이유인 것 같다고 분석,이승윤 부총리와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을 지칭. 또 이부총리의 위로전화에서는 『한쪽 귀가 시원해졌겠지만 다른 쪽 귀가 다시 시끄러워질 것』이라고 응답했다면서 국회 경제과학위원회 소속인 강장관이 이 위원회 활동에서 이부총리의 실정 등을 강력히 추궁하겠다고 밝히는 등 전의를 다지기도. 그는 이날 상오 급작스런 경질소식에 접하고 심기가 불편한 듯 상오에 예정된 이임식을 연기한 뒤 여의도 의원회관에 머무르다가 하오 3시30분 농림수산부에 나와 이임식을 하기도. ○“짐벗고나니 담담하다” ◎…지난번 경제팀 개편때 유일하게 유임됐던 권장관의 사임설은 직제개편추진에 따른 항명사태이후 잠시 나돌았을뿐 이번에도 수해복구가 어느정도 끝난뒤에야 거론될 것으로 알고 있었던 건설부 직원들은 권장관이 전격적으로 바뀌리라고는 전혀 모르고 있어 얼떨떨한 표정들. 19일 아침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김대영차관의 경우도 권장관으로부터 대신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고 참석했을뿐 권장관이 19일 상오 2시30분까지 국회상임위에 참석한 뒤 끝이어서 몸이 불편해 그러는 줄 알았을 뿐 경질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권장관은 평소 자신과 직원들간의 관계가 불편했었던 점을 의식해서 인지 5급이상이 참석한 이임식에서도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만많이 시키고 제대로 따뜻하게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로 일관. 그는 자기에게 세가지 단점이 있는데,첫째 사적인 일로 자기집에 찾아오지 못하게 하고,둘째 인정이 없으며,셋째 보는 것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버릇이 있다고 밝히고 이 때문에 직원들이 자기와 같이 근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이임식이 끝난뒤 기자실에 들른 권장관은 수해복구를 끝내지 못해 수재민들에게 죄인이 된 심정이지만짐을 벗고 나니 담담하다고 퇴임의 소견을 피력. ○부처간 업무협조 기대 ◎…상공부는 이번 개각의 대상부처는 아니지만 이제까지 권영각 건설부장관의 「소신」에 밀려 산업기술인력확충,수도권주변 공단조성시책 등 주요정책들의 추진이 번번이 좌절됐기 때문에 앞으로 건설부와 원활한 업무협조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 특히 수도권 이공계대학정원증대 문제는 건설부의 실무진들조차 긍정검토하는 쪽으로 돌아섰던 것이 권전장관의 제동으로 보류된 바 있어 이번 기회에 이 문제를 포함,그동안 건설부의 반대로 추진이 중단됐던 장기적인 산업정책들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게 상공부의 입장.
  • 「페만 지원」 2억5천만불 검토/정부

    ◎2차 추경 반영… 미와 금명 협의 정부는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미국이 요청한 군사비분담금과 이집트ㆍ터키ㆍ요르단 등 이라크인접국에 대한 경제지원금을 합쳐 2억5천만달러선을 검토중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른 재원소요를 충당하기 위해 올 2차 추가경정예산에 약 1억5천만달러에 해당하는 1천억원을 군비분담금으로 계상하고 이집트 등에 대한 경협지원금은 대외협력기금(EDCF)의 연말 예상잔여금 4천만달러를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상오 삼청동 회의실에서 이승윤부총리,서동권안기부장,최호중외무,이상훈국방부장관,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페르시아만 군비지원대책회의를 열고 페만사태가 국제정세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신속한 지원을 하되 과중한 방위비 부담과 경제사정 및 수해 등을 감안해 지원규모를 최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명간 미국측과 협의,가급적 이번 주안에 지원규모와 내용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군비지원의 현금 부담규모를 미국이 요청한 1억5천만달러의 절반선인 8천만달러(5백억원)로 하고 나머지는 군복ㆍ텐트ㆍ방독면 등 물자와 건설인력 및 장비 등 서비스의 제공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말하고 터키 등 이라크인접국에 대한 경제지원요청규모는 금년과 내년에 걸쳐 2억달러이나 우리의 경제력에 비춰 금년에 5천만달러,내년에 5천만달러 등 1억달러 이상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 양국 무역협정 가서명의 의미

    ◎한ㆍ소 수교의 「1차 관문」을 열다/교역활성화로 관계진전 가속화 기대/최혜국대우 보장,관세차별 없어져/결제방법 명문화,과실송금 길 트여 한소 양국간의 관계진전을 위한 발검음이 다시 빨라지기 시작했다.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양국 정부의 고위실무회담에서 무역협정과 항공협정에 각각 가서명한 것은 무역과 항공교류라는 측면에서 서로를 정식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한소 수교 등 양국관계의 진전에 필수적인 가교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현재 양국이 정식 국교수립이나 국가승인이 없는 상태에서 이들 정부간 협정의 체결은 사실상 상호국교수립과 국가승인을 전제로 한 것으로 봐도 무방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간 협정은 지난 6월 노태우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역사적인 한소정상회담을 가진 이래 지난 8월 초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단장으로 한 한국측 대표단과 마슬류코프 소련제1부수상을 대표로 한 모스크바 한소각료회담에서 사실상 체결이 합의된 것이다. 양측은 이때 무역 투자보장 이중과세 항공 어업 과학기술협력협정 등 6개 협정을 체결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실무회담을 곧바로 개최,이를 실현시키기로 한 바 있다. 이들 정부간 협정은 빠르면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한소각료회담때를 전후해 정식으로 체결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소무역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은 수출입에 관련된 사항에 대해 내국인 다음가는 최혜국대우를 하게 된다. 그동안 양국은 89년 현재 6억달러 규모의 수출입거래를 해왔으며 앞으로 2∼3년 동안은 적어도 연간 50%씩 교역량이 크게 증가,총 20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최혜국대우를 해줄 수 있는 근거인 무역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교역거래상 서로 차별대우를 받아왔다. 앞으로 협정이 정식으로 체결되면 이제까지 소련에 수출되는 한국상품이 공산권 국가들에 비해 차별과 냉대를 받아온 부당한 대우가 시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협정체결과 동시에 양국 상공장관(소련은 대외경제성장관)이 위원장이 되는 한소공동위원회를 설치,여기에서 양국 교역에관한 모든 사항을 관장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수출입과 관련된 관세 부과금 조세와 부과절차 ▲상품통관에 관한 규정 방식 ▲수입품의 국내판매 유통 보관 등에 영향을 주는 법규정 ▲지급방식에 관한 통제조치 또는 국제환거래에 대한 제재조치의 적용 ▲수입수량제한 수출입허가 외환배정 ▲상대국 상선에 대한 항만사용료의 부과 ▲항만이용에 제공되는 모든 편익 등의 면에서의 최혜국대우를 받게된다. 또한 현재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사 지사 등 교역당사자에 대한 주택ㆍ통신ㆍ거주 등의 편익제공을 받게돼 우리 상사들의 모스크바 등지에서 사무실확보와 통신수단가설 아파트입주 등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사분쟁도 해결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우리 상사들이 소련의 언어나 관행에 어두운 현실에서 파리나 스톡홀름 등의 상사중재원을 활용,중재를 통해 분쟁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현재 루블화의 태환성 미비로 통화의 사용 및 과실송금에 관한 보장이 미흡하던 것이 결제통화에 관한 명문규정을 두어 원칙적으로 자유태환통화를 교역거래대금으로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양국 항공협정의 체결도 큰 성과이다. 이 협정에 가서명함으로써 지난 2월 대한항공과 소 국영 아에로플로트항공사간에 체결된 상무차원의 항공협정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양국은 한소간의 항공노선을 보다 안정된 기반위에서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81년 대소수출 2천80만달러,수입 9백90만달러 등 3천만달러의 교역규모로 막을 연 이래 한소간의 통상규모는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교역의 활성화는 10월 중 무역협정 등 한소간 경제관련 협정이 정식체결되면 더욱 탄탄대로에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 8월 모스크바 한소각료회담에서 소련측이 제시한 소비재공급 희망품목 40개와 한국의 참여를 희망하는 프로젝트 21개에 대한 협력방안을 제2차 서울회담에서 논의키로 한 바 있고 현재 자원조사단 전자산업분야조사단 산업기술조사단이 민관합동으로 소련을 다녀왔거나 방문 중이어서 실천적인 분야에서의 양국간 경협이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마슬류코프부수상을 포함한 소련측의 대규모 정부대표단의 10월 중 서울방문에 대단한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련공식대표단의 방한은 과거 대한제국시절인 1884년 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뒤 일본의 영향력으로 1904년 이 조약이 폐기돼 양국관계가 단절된 지 만 86년 만의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치 경제 등 모든 면에서 한소간 신 시대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소수교문제와 함께 논란의 대상이 됐던 무역대표부설치문제는 소련측이 이번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고위급실무회담에서 그 설치를 제의해 왔으나 우리측이 국교정상화 후에 양국 대사관내에 설치하자고 주장,별도의 기구로 설치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상이한 경제체제를 갖고 있는 한소 양국간의 관계에서 개별기업이나 민간차원에서는 확보할 수 없는 신뢰성을 보장하고 구체적인 교역범위ㆍ형태,대금결제방법 등을 세부적으로 명문화해 법적 구속력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이번 무역ㆍ항공협정 가서명은 한소관계 진전상의 필수적인 과정이면서도 그 성과를 크게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 소 「대통령위원」 10월초 내한/경제담당 샤탈린

    ◎수교관련 고르비 친서 휴대 가능성/모스크바시장등 대동… 경협 실질 논의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스타니슬라브 세르게예비치 샤탈린 대통령위원회 경제담당위원(장관급)이 신현확 삼성물산회장의 초청으로 오는 10월5일쯤 방한하는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샤탈린위원의 방한은 오는 9월 하순으로 예정된 제2차 한소 정부대표단 회담에 참석키 위해 내한하는 마슬류코프 제1부총리 일행과는 별도로 포포브 모스크바시장,키레예프 외무성 아시아사회주의국장,티타렌코 소련 과학아카데미 극동문제연구소장 등 소련측 고위관계자 10여명이 그를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이와관련,『샤탈린위원이 오는 10월초 삼성측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당초 10월초 방한할 예정이던 소련 급진개혁파 지도자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개인사정으로 내년 3월말쯤으로 방한을 연기할 것 같다』고 밝혔다. 샤탈린위원장은 또한 방한기간동안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예방,한소 양국간 국교수립문제와 경협실현과 관련된 내용의 고르바초프대통령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노대통령은 지난 8월초 제1차 한소 정부대표단회담차 방소한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통해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2차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탈린위원은 특히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이승윤 경제기획원장관ㆍ박필수상공부장관 등 우리측 경제각료들과 삼성등 재계의 고위인사들을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샤탈린위원은 이밖에 한양대 경제연구소(소장 이선환교수)가 주최하는 「한소 경제협력이 한반도 통일에 미치는 경향」이라는 주제의 강연회에 참석,주제발표를 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세미나에 참가한 뒤 삼성측이 주선하는 산업시찰도 할 예정이다.
  • 검사 91명 인사이동

    법무부는 28일 검찰관 91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오는 31일자로 단행했다. 한편 서울지검 서부지청 임운희검사 등 검사 3명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내 모두 수리됐다.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오병주 △ 〃 〃 김진태 △ 〃 검찰4과 최성창 △서울지검 박정규 김종인 고천척 송민호 임철 △서울 동부지청 이준보 민충기 정진영 박철준 이인규 고건호 △서울 남부지청 정병욱 김성득 이삼 안창호 양재호 석동현 △서울 북부지청 김상봉 김민재 홍봉주 △의정부지청 심장수 이만수 김학근 박태석 김시진 김재현 △인천지검 조덕제 윤형모 이정웅 정병대 △수원지검 김용원 함승희 △성남지청 정선태 김동찬 백창수 이상권 박효진 △춘천지검 황영구 △강릉지청 김정기 신경식 △원주지청 이은중 △영월지청 유재우 △대전지검 이강천 김제일 송해운 △홍성지청 최찬영 △천안지청 이승섭 △대구지검 오재훈 이영우 박윤환 김섭 김종영 박준모 이창세 송기오 박병배 박청수 △안동지청 김도균 △경주지청 노환균 조두영 △김천지청 최재경 △상주지청 백병기 △영덕지청윤동각 △부산지검 경대수 백순현 △부산동부지청 한창석 정만진 이무상 △울산지청 이중훈 △마산지검 김성찬 △진주지청 최용석 △충무지청 최익석 △거창지청 정대표 △광주지검 김광노 윤찬섭 곽상욱 동현철 △목포지청 김영흠 이용삼 △장흥지청 김희관 △순천지청 임성덕 임춘택 박문호 △전주지검 강영권 △군산지청 강익중 △정주지청 심동섭 △제주지검 유재강 박현상
  • 선거구 「30만상한」이면 30여곳 증가/지역구분할 어떻게 추진되나

    ◎소선거구제 유지·표의 등가성 높여/분구대상지 조직책 자천타천 무성/민자 계파중복된 곳 숨통트여 술렁 민자당이 올 정기국회에서 국회의원선거구 조정등 의원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선거구가 어떻게 획정지어질 것이냐에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대 총선이 1년6개월이나 남았음에도 불구,선거구 재조정은 금배지를 향하고 있는 선량후보들을 술렁이게 하고 있으며 분구대상지의 조직책후보까지 벌써 거론되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 13대 총선직전 당시 민정당이 독자통과시킨 의원선거법의 선거구 획정기준은 인구하한을 8만8천명,상한을 35만명으로 했으며 20만명 증가마다 1개 선거구씩을 분구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구가 2백24개가 되었고 전국구 의석으로 지역구의 3분의1인 75석을 배정,전체 의석이 2백99석이었다. 민자당이 이번에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지역구를 늘리는 선거법개정을 거론하면서 그 주된 이유로 내세운 것은 투표권의 등가성. 과거 「여촌야도」시절 여당측이 자기에게 유리한 농촌지역에 지역구를 늘리다보니 인구 상하한편차가 벌어졌으며 미·일 등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정도의 인구편차를 보이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례까지 있다는 것. 민자당 일각에서는 지역구분구 상한선을 인구 20만∼25만명까지 대폭 낮춰 표의 등가성에 충실해보자는 견해도 대두하고 있으나 그럴 경우 전체의석이 지금보다 50∼1백여석이 늘어나 대국민 설득력이 없다는 반론이 대두. 현재 민자당내에서는 지역구획정 인구하한선은 그대로 두고 상한선을 35만명에서 30만명으로 내리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금년 초 3당합당당시 내부적으로 이 방안을 추진하자는 합의가 있었다는 관측. 인구하한선을 30만으로 낮출 경우 8만8천이상∼30만이하의 시·군·구는 1개 선거구,30만∼50만은 2개,50만∼70만은 3개,70만이상은 4개 선거구로 각각 분할된다. 이를 금년초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부산·경남 8,대구·경북 5,인천·경기 6,광주 1,대전 1개 지역 등 30개이상의 지역구가 늘어나게 된다. 민자당은 또 충북 보은·옥천·영동,경남 충무·통영·고성 등 1개 선거구가 3개이상의 행정구역으로 이뤄진 지역도 분구한다는 방침이어서 전체지역구수는 35∼36개가 증가된 2백60개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 민자당은 전국구의원을 포함한 전체 의원정수가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전국구의원의 대지역구의원비율을 현행 3분의1에서 4분의1로 낮추는 방안을 강구중. 이에따라 전국구의원수는 65명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전체의원수는 3백25명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란 관측. 민자당 일부에서는 지역구 인구 하한선을 현행 8만8천명보다 다소 높여 호남·강원지역 등의 선거구수를 줄여보자는 견해도 대두하고 있으나 대야·대국민 설득력이 없다는 평. 금년초 인구를 토대로 지역구 인구 상한선을 30만명으로 낮출 경우 서울에서 분구가 예상되는 지역은 용산 성동 동대문 성북 도봉 양천 관악 강남 송파 강동구 등이며 구로구는 현재의 2개 선거구에서 4개 선거구로 2개가 더 떨어져나올 것으로 예상. 부산·경남지역에서는 부산 진 동래 남 북 사하 금정구 등과 마산·창원 등이 분구예상지역이고 대구는 동 북 수성 달서구 등이 추가 분구대상. 그밖에 인천 북구,경기의 수원 성남 부천 광명 과천 시흥,광주 북구,대전 중구,경북의 포항 등도 분구가 유력시되는 지역들. ○…민자당의 경우 인구 30만명을 상한선으로 잡을 경우 12개 정도의 「다량」의 지역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은 3당통합과정에서 아깝게 지구당위원장 인선에서 탈락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우선 배정될 전망. 그동안 복잡한 사정으로 아직까지 위원장직을 공석으로 두고 있는 도봉을을 포함한 도봉구는 지역구가 2개에서 하나 더 늘 경우 신오철의원(도봉갑위원장)의 지역구를 제외한 나머지 2개의 자리를 놓고 민정당 시절부터 지역구진출을 노려왔던 양경자의원(전국구)과 배성동 전민정당의원,공화계가 밀고 있는 조용식 전공화당대변인 등이 각축을 벌일 듯. 민정·민주계의 갈등으로 역시 조직책인선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양천구도 2개로 나눠지면 박범진(민정계) 박수복씨(민주계)가 한자리씩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 강남구는 분구가 될 경우 지난번 총선때 강남에서 예상외의 선전으로 당시 공화당의 성가를 높인 최재구 당고문을 공화계가 강력 천거할 태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대순(전체신부장관·민정계)·강인섭씨(민자당당무위원·민주계)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민정·민주계도 자신들이 밀고 있는 인물의 역량과 비중을 내세워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 또 관악 성북 송파 동대문 등도 지역구가 늘어나게 되면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들었던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김정례당고문·조순환·유종렬씨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기회를 지역구진출의 「호재」로 포착하고 있는 조경목ㆍ임인규ㆍ서상목의원 등 일부 전국구의원들도 암중모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 6개 정도의 지역구가 늘어날 부산은 민주계의 아성인 점을 고려,합당과정에서 다소 소외됐던 민주계인사들이 상당수 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주계에 우선 지명권이 부여될 경우 석준규·노흥준·송두호·권헌성의원(이상 전국구·민주계) 등을 조직책 인선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점쳐지지만 지난 총선때 지역바람의 영향으로 낙선했던 장성만·유흥수·이상희·정상천씨 등 민정계의 반격도 만만찮을 것으로 분석. 대구·경북은 5개 지역구가 더 늘어날 경우 박철언·최재욱·강재섭·김종기·이재황·김길홍·신진수의원(이상 전국구) 등 영남지역에 기반을 둔 전국구의원들이 대거 자기몫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5공 후반기부터 조심스럽게 정계입문기회를 타진해온 김복동씨도 나설 것으로 정가주변에서 해석.〈최태환·이목희기자〉
  • 27일 고위당정회의/경제·중동사태 논의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27일 하오 국무위원 식당에서 강영훈총리와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 등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최근의 경제동향및 대응방향,내년도 예산안및 금년도 추경안 등에 관해 논의한다.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강총리와 이승윤부총리를 비롯,최호중외무·안응모내무·정영의재무·이종남법무·김윤환정무1장관과 최상엽법제처장·최창윤청와대정무수석·김종인경제수석비서관 등이,당측에서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박준병사무총장,김용환정책위의장,김진재총재비서실장,박희태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 “한소수교ㆍ경협 동시추진” 합의가 성과

    ◎귀국 정부대표단장 김종인씨(인터뷰)/경제력 솔직히 설명… 차관 논의 안해/빠르면 이달말께 한번 더 실무회담 『한소간의 경제협력은 단순한 경협차원에서만 생각해서는 안되며 정치적 차원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지난달 31일 소련을 방문,10일만인 9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김종인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공항청사 1층 영접실에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단장은 종합적인 방소성과를 묻는 말에 『이번 한소간 첫 정부간 공식회담을 통해 경제협력과 양국수교가 따로따로 가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간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수교와 경제협력문제가 동시에 타결되는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있습니까. 『이 자리에서 언제라고 못박을 수는 없습니다. 양쪽의 관심사항에 관해 충분히 논의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8월말이나 9월초에 실무접촉이 이뤄질 것 입니다. 이 실무접촉에서 어느정도 양국간의 의견이 좁혀지고 구체화되면 2차 양국정부 대표단회담이서울에서 열릴 것입니다. 이 서울 2차회담에서 여러문제가 결정될 것입니다』 ­이번에 우리측이 투자보장ㆍ2중과세방지ㆍ항공ㆍ어업ㆍ과학기술협력ㆍ무역 등 6개 협정초안을 제시했다고 하는데 언제쯤 체결될 것으로 봅니까. 『소련측이 검토한 뒤 역시 8월말이나 9월초의 실무접촉에서 그들의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실무회담이 순조로울 경우 2차 서울회담에서 협정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며 그보다 더 앞선 것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단장은 「그 보다 더 앞선 것」에 대해 별도로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2차 서울회담에서 수교합의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련측이 우리 대표단에 석유화학공장ㆍ종이공장ㆍ가스전개발 등 22개 프로젝트와 냉장고ㆍ세탁기ㆍ경운기ㆍ의료기기 등 소비재 40개 품목의 리스트를 제시 했는데. 『그런 것들을 한국측에 모두 협력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 아니고 경제협력을 할 수 있는 품목들을 일람표로 만든 것입니다. 리스트를 받은 이상 우리가 이를 심도있게 검토하여 우리의 수용능력이 어느정도인가를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측이 소련에 투자하거나 소비재수출을 할 경우 과실송금 방식이나 대금결제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는데. 『실무협의를 통해 충분히 논의해 봐야 할 사항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소련측이 보는 한국경제는 어떠 했습니까. 『이번에 우리 경제의 실상이 어떻다는 것도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솔직히 바깥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 경제력이 부강하지도 않다고 했어요. 그들은 우리의 설명에 어느 정도 인정을 하면서도 우리 경제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경협에 따른 차관규모 문제는.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습니다』 ­회담분위기는 어떠했습니까. 『우리 대표단을 맞는 자세라든가 회담 준비에 매우 철저했습니다. 회담은 아주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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