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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자논평 곤란” 경고 날린 윤석열… “당대표 제언” 받아친 이준석

    “3자논평 곤란” 경고 날린 윤석열… “당대표 제언” 받아친 이준석

    국민의힘에서 그동안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직접적 비판을 자제했던 윤석열 대선후보가 27일 공개적으로 이 대표를 향해 ‘경고’를 날렸다. 이 대표도 즉각 맞받아치는 등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아슬아슬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작심한 듯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비상 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전날 “이 대표의 정치평론가 같은 비판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김 위원장도 회의에서 “선대위에 참여한 모든 분들, 정당에 소속된 모든 분들이 각기 자기가 맡은 직책에서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해야겠다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지 않고는 정치적으로 우리가 존재할 수 없다”며 “나중에 실패하고 난 다음에 후회해 봐야 아무 의미 없다”고 했다. 이 또한 선대위 자리를 내놓고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김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는 당 대표로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나갈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선대위 공개 발언을 전해 들은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평론은 평가에 그치지만 제언은 대안을 담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 대표가 별도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민전 경희대 교수의 공동선대위원장 인선안이 의결됐다. 이 대표는 김 교수가 여성할당제 도입을 주장했다는 점과 ‘안철수계’ 영입으로 단일화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며 반대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를 위한 당내 지원사격도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이준석을 죽이면 윤 후보의 2030 지지율이 올라가나”라고 했다. 반면 김태흠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철딱서니 없고 오만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느냐”고 힐난했다. 그러자 이 대표 측 김철근 정무실장은 “이러니 꼰대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이준석 당대표를 선출한 당원과 국민들을 모욕하지 마라”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초선의원 57명 중 22명이 참석한 긴급 간담회에서도 갈등은 재현됐다. 일부 참석자는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고, 자중을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한다. 반면 한 초선의원은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의 사주를 받은 소수 초선의원들이 분위기를 일방적으로 끌고 가려고 한 기획 간담회”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MBC라디오에 출연해 “(초선간담회에서 언급된 대표직 사퇴) 그런 게 도움이 안 된다는 건 당에 있는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초선의원 중 일부 굉장히 성급하신 분들이 하신 말씀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김종인 “정권교체 못하면 당 존립 위태…지방선거·총선도 실패”

    김종인 “정권교체 못하면 당 존립 위태…지방선거·총선도 실패”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7일 “저희가 만약에 이번에도 국민이 기대하는 정권교체 여망을 또다시 수용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아무 미래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에 참여한 모든 사람, 정당에 속한 모든 사람이 각자 자기가 맡은 직책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70여 일 남은 3월 9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 해야겠다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지 않고는 정치적으로 우리가 존재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나중에 실패하고 난 다음에 후회해봐야 아무 의미 없다”며 “정치라고 하는 것이 후회하는 날이 바로 끝나는 날이란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해 “당 대표는 당 대표로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나갈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며 “선거를 이기려면 당 대표가 스스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스스로 알 테니 그에 대해 제3자가 뭐라고 이야기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에 실패하면 지자체 선거(지방선거)도 제대로 될 수 없고 지자체 선거에 실패하면 그다음 총선도 성공하지 못한다”며 “정권교체를 수행하지 못하면 당의 존립이 위태롭다”고 거듭 밝혔다.
  • 이준석 겨냥했나…尹 “누구든 제3자적 논평가 돼선 곤란”

    이준석 겨냥했나…尹 “누구든 제3자적 논평가 돼선 곤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7일 당 구성원들을 향해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서 비상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국민을 설득하고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언급한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윤 후보와 그 주변을 향해 비판적 발언을 이어가는 이준석 대표나 홍준표 의원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선대위 운영과 관련해서는 “중앙선대위는 총괄상황본부에 전일에 상황본부 금일 계획, 전주 상황, 금주 계획을 정확하게 보고해달라”며 임태희 본부장이 이끄는 총괄상황본부에 힘을 실었다. 그는 “총괄상황본부가 헤드쿼터(본부)가 돼서 각 총괄본부 간에 원활한 소통과 정보의 공유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후보 비서실도 일정, 메시지 등을 모두 총괄상황본부에 사전 보고하고 스크린 받은 뒤 후보인 제게 보고하도록 이미 체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이와 함께 “당 조직을 대선 과정을 통해 재건하고 강한 정당을 만들어 대선, 지방선거, 총선 승리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은 상명하복의 하이어라키(체계) 조직이 아니다. 당원이 당의 중심”이라며 “다만 당원 누구도 당의 공식 결정과 방침에는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것은 당 조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지시를 기다리면 안 되고, 스스로 한 사람 한 사람이 대선 후보란 생각을 해달라”며 “지역구에서 조직을 점검·보강하고 국민 지지 결집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최근 이른바 ‘윤핵관’ 갈등으로 상임공동선대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이준석 대표는 전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현 선대위 시스템에 대해 “(선대위를 패싱하고) 비선을 통해 다 처리하는 것”, “윤 후보가 ‘윤핵관이 없다’면서 ‘출근도 안 한다’고 했는데, 출근하면 윤핵관이 될 수 없다. 최순실이 출근하고 직위가 있었으면 비선 실세가 될 수 없는 것”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 대표도 지금 선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이 대표의 정치평론가 같은 비판은 이 대표와 우리 선거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의 ‘제3자적 평론가’ 발언은 김 위원장의 지적을 이어받아 이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 대표는 곧바로 “당 대표 제언을 평론 취급한다”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나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제언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당 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면서 “평론은 평가에 그치지만 제언은 대안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윤 후보가 겨냥한 당내 인물로는 홍 의원도 포함될 수 있다. 홍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정치 소통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게시판을 통해 연일 윤 후보에 관해 부정적인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전날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이력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홍 의원은 “국민적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겠느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나는 윤 후보와 정책도 다르고 후보 가족비리를 실드 칠 자신이 없어 도저히 전면에 나설 수가 없다”며 선대위 합류 등에 선을 그었다. 또 “윤 후보를 만든 ‘틀튜브’(고령 유튜버를 낮잡아 부르는 용어), 일부 편파 언론, ‘윤핵관’이 주축이 돼 정권교체의 선봉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치열해진 미디어 선거전…여야 대선 ‘입’들의 전쟁

    치열해진 미디어 선거전…여야 대선 ‘입’들의 전쟁

    여야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보라인과 대변인단은 대통령 후보의 ‘입’이다. 대언론 업무를 담당하며 후보 일정·정책의 의미나 메시지를 알기 쉽도록 구체적으로 풀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말과 글에 따라 후보 선호도와 지지율도 출렁인다. 더불어민주당 공보라인과 대변인들은 최근 들어 더욱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 오차범위 내이지만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 ‘크로스오버’(지지율 역전) 현상이 감지되고 있어서 이들의 역할이 더욱 중해졌다. 이 후보의 아들 문제와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도 관리해야 할 리스크로 남아 있다. 민주당은 후보 관련 의혹이 사실이라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지만, 허위 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방침을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 중이다. 반면 국민의힘 공보단과 대변인단은 최근 해명과 방어전에 주력하느라 더욱 바빠졌다. 달변가이기보다 다변가인 윤 후보가 일정마다 실언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당 내부 곳곳에서도 불협화음이 불거진 탓에 공보단원들과 대변인들이 뒷수습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야당 공보단과 대변인 자리에는 탄탄한 실무 경험을 가진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외연 확장의 상징성을 부여하는 인사들도 곳곳에서 활약 중이다. 민주당에서는 박광온 공보단장이 언론 접촉을 총괄한다. MBC 보도국장 출신인 박 단장은 이낙연계 의원으로 통한다. 김성수 수석부단장 역시 MBC 보도국장을 지낸 적이 있다. 김 부단장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경선캠프에 소속돼 있다가 선대위 부단장으로 선임됐다.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민주당을 대표하는 공보맨이자 기획통으로 통한다. 권 부단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을 지내고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 초대 춘추관장까지 지냈다. 권 부단장과 합을 맞추는 한민수 부단장은 국민일보 정치부장 출신 언론인으로, 문희상 국회의장 시절 국회 대변인을 맡았다. 최근까지 박병석 국회의장 공보수석을 맡았고, 이재명 경선 캠프에 합류했다. 공보단에는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계열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친문 인사들의 ‘부엉이 모임’ 소속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경선캠프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후보를 돕고 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당초 정세균 전 총리 캠프의 대변인이었으나, 이 후보 선대위에 합류했다. 조 수석대변인 역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비서관 경력이 있다. 공보단 대변인단에는 당 대변인단이었던 이용빈·이소영·신현영 의원과 이재명 경선캠프에서부터 대변인을 했던 박성준·홍정민·전용기 의원이 소속돼 있다. 강선우 의원도 경선 캠프에서는 후보 직속기획단 부단장을 맡았지만 현재는 대변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 김남준 전 경기도 언론비서관, 김진욱 대변인, 김우영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복기왕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최지은 전 국제대변인 등 다양한 직역에 있던 개개인의 강점을 살려 역할을 맡기는 데 방점을 뒀다. 공보단은 부대변인을 제외한 대변인 수만 32명으로 초대형 매머드급을 자랑한다. 국민의힘이 6명인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규모다. 박광온 공보단장이 대변인단을 기자들에게 처음 소개하며 “선대위는 슬림하게 하면서 공보단은 왜 보강하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국민 소통을 훨씬 실질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진영을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단순히 논평 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들께 더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 훈련된 분들로 모셨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대변인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매일 6~8명씩 당번제를 실시한다. 코로나19로 붐비는 상황을 막기 위해 선대위가 자리한 당사 출근도 주 2회 정도로 제한한다. 국민의힘 역시 이명박(MB)·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실무 경험자들이 포진해 있다. 김은혜 신임 공보단장은 지난 23일부터 조수진 전 공보단장의 사퇴 이후 공백을 메우고 있다. 김 단장은 MBC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초대 부대변인, KT커뮤니케이션실 전무, MBN 앵커(특임이사) 등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원주 출신 김기철 전 청와대 행정관도 같은 날 부단장으로 합류했다. 김 전 행정관 역시 MB정부 청와대 선임 행정관으로 일했다. 이들은 선대위에서 먼저 일하고 있던 박정하 수석부단장과 앞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박 수석부단장도 MB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 춘추관장으로 일한 공통점이 있다. 또한 박 수석부단장은 이후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지내고 강원 원주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던 장덕상 공보기획팀장, 우승봉 공보팀장이 경선캠프에 이어 선대위에서도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경선 캠프부터 핵심 역할을 한 김종인계 인물들도 눈에 띈다. 함경우 부단장, 윤희석 상임공보특보, 김병민 대변인이 대표적이다. 당 사무처 공채 출신인 함 부단장은 2020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 체제에서 조직부총장을 맡았다. 그는 경선 당시 전국 당협위원장 중 윤석열 캠프에 가장 먼저 합류한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이기도 하다. 윤희석 상임공보특보는 야권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추천 인사로 알려져 있으며 경선 캠프에서부터 공보특보를 맡았다. ‘김종인 문하생’을 자처하는 김병민 대변인은 김종인 비대위부터 경선 캠프, 선대위 등에서 잇달아 대변인직을 담당하고 있다. 상임공보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김경진 의원은 전남 장성 출신 호남 인사다. 의원 시절 광주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윤 후보와 같은 검사 출신에 서울대 동문 사이다. 판사 출신 초선 비례대표인 전주혜 대변인은 광주가 고향이어서 윤 후보의 호남 행보 때마다 동행한다.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 현역 의원인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지난 7월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가장 먼저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후 경선 캠프에서부터 입지를 다져 대표적인 ‘친윤계’ 인물로 꼽힌다. 언론인·보좌관 출신도 눈에 띈다. 경기방송 기자 출신 김예령 대변인은 국민의힘 대변인에 이어 선대위에서도 대변인 직함을 달았다. 원일희 대변인은 SBS, 김기흥 대변인은 KBS 기자 출신이다. 권통일·차승훈·허정환 대변인 등은 보좌관 출신이다. 후보의 지근거리에서 공보 업무를 살피는 신정인·강윤묵·장경아 등도 국회 보좌관 경력을 적극 활용 중이다. 그 밖에는 황규환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김앤장 로펌 최지현 변호사, 김성범·김재현·장순칠·장영일·차광명 등이 대변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후보가 직접 현장에서 유권자를 만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주로 미디어를 통해서 국민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공보단과 대변인단 역할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을 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윤 실장은 “후보의 의중을 (대중에) 잘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후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거꾸로 입력도 시켜 줘야 하는데 지금 대선 정국에서는 모두가 상대를 공격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도 “공보단이 밑도 끝도 없이 후보를 비호하고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것은 한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이준석·홍준표, 연일 尹에 직격탄…국민의힘 ‘팀킬 리스크’ 고조

    이준석·홍준표, 연일 尹에 직격탄…국민의힘 ‘팀킬 리스크’ 고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한 이준석 대표와 홍준표 의원의 장외 비판 수위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경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의 비판보다 매서운 ‘식구’들의 쓴소리에 윤 후보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선거대책위원회 직책을 모두 내려놓은 이 대표는 26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원톱’으로 지휘하는 현 선대위 시스템에 대해 “김종인의 이름은 필요하되 일할 공간은 안 주려는 것 아니겠나”라며 “김 위원장이 실제 그립을 갖기 어려운 구조”라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제 사퇴를 강하게 만류했던 것도 본인 혼자서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또는 비선들과 맞서 싸우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를 패싱하고) 비선을 통해 다 처리하는 것”이라며 “윤 후보가 ‘윤핵관이 없다’면서 ‘출근도 안 한다’고 했는데, 출근하면 윤핵관이 될 수 없다. 최순실이 출근하고 직위가 있었으면 비선 실세가 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도 지금 선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 대표의 정치평론가 같은 비판은 이 대표와 우리 선거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나는 윤 후보와 정책도 다르고 후보 가족비리를 실드 칠 자신이 없어 도저히 전면에 나설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만든 ‘틀튜브’(고령 유튜버를 낮잡아 부르는 용어), 일부 편파 언론, ‘윤핵관’이 주축이 돼 정권교체의 선봉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의원의 경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여명 선대위 공동청년본부장은 신지예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을 직격하며 선대위에서 전격 사퇴했다. 여 본부장은 25일 페이스북에 “악성 페미니즘, 민노총과 한통속인 공공노조, 이석기를 구명해 달라는 비전향 좌익인사까지, 제가 비판해 왔던 모든 것을 옹호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날 윤 후보자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사과에 대해선 이 대표와 홍 의원의 평가가 엇갈렸다. 이 대표는 “후보자 배우자의 오늘 용기는 각자가 보기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홍 의원은 ‘청문홍답’에 올라온 관련 질문에 “국민적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선대위는 18·19대 대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도왔던 김민전 경희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선대위 인선을 보강한다.
  • 尹 지지율 더 빠지기 전 결자해지…朴 사면 겹쳐 회견시점 앞당긴 듯

    尹 지지율 더 빠지기 전 결자해지…朴 사면 겹쳐 회견시점 앞당긴 듯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6일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에 공개 사과한 것은 김씨의 정면돌파 의지가 가장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선거대책위원회가 다시 내홍에 빠지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걸로 나오는 등 판세가 흔들리면서 김씨로서는 리스크를 촉발시킨 자신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뜻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김종인 총괄선대본부장이 최근 선대위 회의에서 “김씨가 한 번은 나와야 한다”고 밝히는 등 캠프 내에서도 김씨 사과 필요성이 대두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주중에 사과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김씨는 이날 전격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일각에선 이처럼 김씨 회견이 당겨진 배경으로 지난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꼽기도 한다. 악재가 겹치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배우자 리스크’부터 수습해야 한다는 맥락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지지율이 계속 빠지고 있고, 연내 해결하지 않으면 더 큰 위기가 온다는 인식이 공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와의 첫 만남과 개인사 등이 언급된 입장문은 김씨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 관계자는 “전날 밤 김씨가 윤 후보와 대화를 나눈 뒤 사과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입장문은 김씨가 직접 작성한 뒤 윤 후보가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지난주부터 극비리에 선대위 차원에서 사과문 초안을 놓고 수정을 거듭했다는 얘기도 나돈다. 
  • 尹 ‘탄핵 책임론’ 짐 덜까 짐 될까… ‘대선 변수’ 된 박근혜 메시지

    尹 ‘탄핵 책임론’ 짐 덜까 짐 될까… ‘대선 변수’ 된 박근혜 메시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됨에 따라 대선 막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양강 후보가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이나 대선후보와의 관계 설정에 따라 여야의 정치적 유불리가 갈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의 중대 변수가 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박 전 대통령은 26일 현재 어깨·허리 질환 등 지병 외에 치과와 정신 치료까지 겹쳐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일단 내년 2월 2일까지는 입원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가장 큰 관심은 박 전 대통령이 향후 메시지를 내놓을지 여부다.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이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 주는 발언을 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럴 경우 박영수 특검의 수사팀장으로서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이끌어낸 악연이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로서는 탄핵책임론의 정치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반면 국민의힘이 마냥 기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다. 윤 후보뿐만 아니라 그의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은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을 지냈고, 김종인 총괄선대본부장도 박 전 대통령과 2012년 대선 때 갈라진 바 있다. 배신의 ‘트라우마’가 있는 박 전 대통령이 만약 윤 후보에 대한 ‘비토’ 입장이나 불편한 심경을 내비칠 경우 보수진영으로선 대선에서 예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 윤 후보는 오는 29일쯤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경북(TK)을 방문할 예정인데, 거기에서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후보는 일단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인간적 도리를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전 대통령이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시나리오도 국민의힘으로선 부담스럽다. 윤 후보를 보수진영의 적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일부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탄핵책임론이 다시 불거지고,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야권분열이 가속화될 수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같은 ‘진박’ 인사들은 현재도 국민의힘 후보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당장은 국민의힘 내 셈법이 더 분주하지만, 여권도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권 안에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계기로 보수 표심이 집결하고, 대선 막판 정권교체론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면에 반대하고 있는 이른바 ‘촛불민심’의 이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경우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둔 3월 초 당시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치라는 옥중 메시지를 낸 전례가 있다. 당시 메시지가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있었다는 점에 비춰 보면 박 전 대통령의 대선 메시지는 건강을 회복할 시점인 1월 말~2월 초가 될 수 있다. 이 기간은 유 변호사가 밝힌 박 전 대통령의 입원 만료 시점이자 설 연휴 기간과 겹친다. 지난해 총선 때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판세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박빙인 데다 박 전 대통령이 석방돼 자유의 몸인 상태여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향후 선거 판세도 박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낼지 여부를 결정할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 박빙의 대선 ‘박근혜의 입’에 쏠리는 눈

    박빙의 대선 ‘박근혜의 입’에 쏠리는 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됨에 따라 대선 막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양강 후보가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이나 대선후보와의 관계 설정에 따라 여야의 정치적 유불리가 갈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의 중대 변수가 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박 전 대통령은 26일 현재 어깨·허리 질환 등 지병 외에 치과와 정신 치료까지 겹쳐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일단 내년 2월 2일까지는 입원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가장 큰 관심은 박 전 대통령이 향후 메시지를 내놓을지 여부다.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이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 주는 발언을 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럴 경우 박영수 특검의 수사팀장으로서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이끌어낸 악연이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로서는 탄핵책임론의 정치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반면 국민의힘이 마냥 기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다. 윤 후보뿐만 아니라 그의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은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을 지냈고, 김종인 총괄선대본부장도 박 전 대통령과 2012년 대선 때 갈라진 바 있다. 배신의 ‘트라우마’가 있는 박 전 대통령이 만약 윤 후보에 대한 ‘비토’ 입장이나 불편한 심경을 내비칠 경우 보수진영으로선 대선에서 예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 윤 후보는 오는 29일쯤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경북(TK)을 방문할 예정인데, 거기에서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후보는 일단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인간적 도리를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전 대통령이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시나리오도 국민의힘으로선 부담스럽다. 윤 후보를 보수진영의 적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일부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탄핵책임론이 다시 불거지고,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야권분열이 가속화될 수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같은 ‘진박’ 인사들은 현재도 국민의힘 후보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당장은 국민의힘 내 셈법이 더 분주하지만, 여권도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권 안에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계기로 보수 표심이 집결하고, 대선 막판 정권교체론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면에 반대하고 있는 이른바 ‘촛불민심’의 이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경우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둔 3월 초 당시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치라는 옥중 메시지를 낸 전례가 있다. 당시 메시지가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있었다는 점에 비춰 보면 박 전 대통령의 대선 메시지는 건강을 회복할 시점인 1월 말~2월 초가 될 수 있다. 이 기간은 유 변호사가 밝힌 박 전 대통령의 입원 만료 시점이자 설 연휴 기간과 겹친다. 지난해 총선 때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판세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박빙인 데다 박 전 대통령이 석방돼 자유의 몸인 상태여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향후 선거 판세도 박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낼지 여부를 결정할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 “경선토론 16번, 누가 봤냐”…윤석열, ‘이재명과 토론’ 거부

    “경선토론 16번, 누가 봤냐”…윤석열, ‘이재명과 토론’ 거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토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민주당은 “검증이 무섭다는 것이냐”며 윤 후보를 압박했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토론 태도를 거론하며 받아쳤다. 윤석열 “공격·방어만 …자기 생각 설명 어려워” 25일 공개된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진행자들은 ‘이 후보와 경제 정책에 대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할 시간을 주시면 그런 자리를 마련해보겠다. 그러면 대선 분위기가 훨씬 정책적인 방향으로 갈 듯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윤 후보는 “별로 그렇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면서 “토론을 하면 서로 공격과 방어를 하게 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 실제 해보니까”라며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그걸 시청자들이나 전문가들이 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온다”면서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이 나라의 공적인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뽑는 데 그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이런 걸 검증해나가는 데 정책 토론을 많이 하는 게 별로 그렇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경선에서 (토론을) 16번 했지만 그 토론 누가 많이 보셨나요?”라고 되물으며 웃기도 했다. 민주당 “마이크 대신 받아줄 이준석 없어서 못하나”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강선우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싸움을 핑계삼아 토론 회피의 명분으로 삼았으나, 결국 윤 후보는 자질 검증, 도덕성 검증, 정책 검증이 무섭다고 자인한 것”이라며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에 대한 예의도 저버린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남영희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정책토론이 필요없다는 대선후보, 필요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윤 후보께 묻는다. (토론 거부가) 최근 잇따른 실언을 막고자 국민의힘 선대위가 고심 끝에 내놓은 방안인가? 아니면 후보가 건네는 마이크를 받아줄 이준석 대표가 없는 것이 이유인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난장판이 된 선대위를 수습하느라 해명을 해줄 시간이 없기 때문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명한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당할 사람이 누구인지, 대선 후보 각각의 정책과 능력, 비전과 가치를 검증하고 싶어한다”면서 “윤 후보와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들께서는 부디 ‘네거티브를 돌파하는 유일한 길은 정책대선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홍준표 의원의 충언을 듣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페이스북에 “요즘은 초등학생 때부터 토론을 한다”며 “토론 시간에 자기 생각 이야기하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대선후보라니 이건 코미디가 아니면 뭔가”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공약 바뀌는 후보…토론도 격이 맞아야” 그러자 국민의힘 선대위 장순칠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본소득 철회, 국토보유세 포기, 부동산 공약 뒤집기, 탈원전 정책 포장하기 등 자고 일어나면 공약이 바뀌는 후보와 무슨 토론을 할 수 있을까”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토론도 격이 맞아야 할 수 있다”면서 ‘아침저녁으로 입장이 바뀌고 유불리를 따지며 이말 저말 다하고 아무 말이나 지어내는 후보 얘기를 굳이 국민 앞에서 함께 들어줘야 하나“라고 받아쳤다. 그는 ”이 후보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토론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자 코로나19 핑계 대고 토론을 취소시켜 당원과 타 후보 측에 항의 받은 분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 이준석 “선대위, 재건축 대신 페인트칠만…다 부수자 말 나올 것”

    이준석 “선대위, 재건축 대신 페인트칠만…다 부수자 말 나올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재편 문제와 관련, “많은 사람이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이야기를 하던데 제 생각에는 페인트칠만 하고 가자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선대위의 전면적 해체를 하지 못하는 이면에는 그 정도의 그립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도배만 다시 하고 가자는 것 같은데 언젠가는 다 부수자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면적 해체냐 페인트칠이냐는) 전적으로 후보의 판단이다”며 “후보가 판단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사퇴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선 후보는 조수진 최고위원과의 갈등을) 민주주의하고 했는데 그 의미를 정확히 받아들였다. 그게 민주주의라고 하면 저는 나가라는 것”이라며 “그게 민주주의라고 하면 저는 그런 식으로 민주주의를 할 생각은 없다. 나가라고 해서 나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울산 회동 이후) 후보는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가 하라면 하고 가라면 간다’고 해 선대위 운영에 있어서 제게 초록색 견장을 채워줬구나 했지만, 정작 전결권을 행사하니 조 최고위원이 반대했다”며 “(울산 회동에서의) 합의는 금이 갔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그 전에 저와 소통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상임선대위원장 사퇴 이후에도 선대위가 변화보다는 현상 유지에 급급하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 정도 되는 사람이 사퇴를 하면 진짜 뜻이 있는 사람들이 줄사퇴한다. 그것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있었던 사태다”며 “제가 총대를 메니 공격이 들어오는데, 제가 해석하기로는 직에 욕심이 있는 분들이 많다고 봤다. 이렇게 될수록 후보가 고생할 것이고 결국은 (선대위를) 재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종인 “박근혜 사면, 대선 방해 없을 것”

    김종인 “박근혜 사면, 대선 방해 없을 것”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이 대선 국면에 미칠 영향에 대해 “방해가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야권 분열의 배경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 것과 대조적이다.김 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당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앞으로 정치를 더 하실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생각에 복당 문제 역시 달려있지만 굳이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사면이) 영향을 미칠 것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크게 뭐 대선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에서 지금 정권 교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입장을 가질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권 교체를 위해서 뛰고 있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무슨 방해가 된다거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하지 않고 박근혜 전 대통령만 사면한 것이 갈라치기라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그것 가지고 갈라치기가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반면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일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자기 편 챙기기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에) 전직 대통령을 한 분을 끼워 넣었지만, 또 다른 한 분의 전직 대통령과는 갈라치기해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또한 “국민통합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사면권까지 자기 편 챙기기와 갈라치기 수단으로 전락했다”면서 “한명숙 전 총리와 이석기 전 의원을 챙기기 위해 전직 대통령들이 지켜오던 원칙과 관례를 무시하고, 뛰어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 박근혜 입 열까, 대선정국 파장 ‘촉각’

    박근혜 입 열까, 대선정국 파장 ‘촉각’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단행된 대통령 특별 사면 명단에 전격 포함되면서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보수 야권은 당장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향후 정치적 파장에는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일단 사면 이후에도 당분간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은 자연스럽게 사면 이후 박 전 대통령이 내놓을 정국 관련 메시지로 쏠린다. 그의 건강상태 등은 친박근혜(친박)계 등 야권 인사들이 그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지만, 정치적 메시지가 곧바로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은 향후 어떤 식으로든 나오지 않겠냐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이다. 윤 후보는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이끌어낸 악연이 있다. 또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박 전 대통령의 2012년 대선 당선을 돕다가 돌아선 바 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선대위 좌장이 모두 박 전 대통령과 얽히고설킨 관계인 셈이다. ‘진박’을 자처해 온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교체를 주장하고 있는 등 강성 보수 진영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계기로 윤 후보를 더욱 흔들 가능성도 적지 않다.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윤 후보에 대해 ‘비토’하거나 불편한 심정을 내비칠 경우 국민의힘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보수진영이 다시 ‘탄핵의 강’을 건너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아예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 경우에도 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놓고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 윤 후보 입장에서도 박 전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 경우 중도층 표심에 미칠 영향 등 관계설정이 고민이 될 수 있다.보수분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홍준표 의원은 SNS에 “두 전직 대통령을 또 갈라치기 사면을 해서 반대 진영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참으로 교활한 술책”이라며 “반간계로 야당 후보를 선택하게 하고 또 다른 이간계로 야당 대선 전선을 갈라치기 하는 수법은 가히 놀랍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에선 박 전 대통령이 당분간 침묵을 지킨 뒤 향후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주지 않겠느냐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정권교체가 시급한 상황에서 보수진영이 더는 분열해선 안된다는 위기감이 크기 때문이다. 야권 관계자는 “정권교체 열망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생각 역시 크게 다를 수 없다”고 말했다.
  • “장제원은 정치장교” 이준석 장외서 공개 저격

    “장제원은 정치장교” 이준석 장외서 공개 저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한 선거대책위원회 해체를 주장하면서 당내 갈등의 뇌관이었던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으로 장제원 의원을 지목해 강력 비판했다. 선대위 지휘체계·운영방식과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의혹에 대한 대응을 두고 갈등을 빚다 지난 21일 상임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직책을 던진 이 대표가 장외에서 선대위를 맹폭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윤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에게 전권을 제대로 실어 줬다면 (김 위원장이) 당장 선대위를 해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대위의 ‘김건희 리스크’ 대응을 비판하면서 장 의원을 거론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장 의원께서 저도 모르는 얘기를 막 줄줄이 내놓기 시작한다”며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김건희씨를 험담하고, 주호영 조직총괄본부장에 대한 안 좋은 소리가 들려온다고 장 의원이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장 의원께서 굉장히 정보력이 좋으시거나 아니면 핵심 관계자임을 선언하신 거라고 본다”며 “선대위 내에서 아무도 모르는 내용들을 그렇게 (얘기)했다는 건 무슨 정치장교인가, 블랙요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윤핵관’으로 장 의원을 지목한 데 대해 윤 후보는 이날 “장 의원은 국민캠프(윤 후보 경선캠프)부터 상황실장을 그만두고 선대위에 출근도 하지 않고 있다”며 “주변에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도 없는 입장인데 윤핵관이 되겠나”라고 부인했다. 장 의원도 페이스북에 “모욕적 인신공격에 대해 왜 할 말이 없겠는가”라면서도 “엄중한 시기에 당이 진흙탕 싸움에만 빠져 있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 드릴 수는 없다. 참고 또 참겠다”고 말했다.
  • “후보와 가깝다고 나서면 불협화음” 작심한 김종인 ‘윤핵관’에 공개 경고

    “후보와 가깝다고 나서면 불협화음” 작심한 김종인 ‘윤핵관’에 공개 경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준석 파문’을 촉발시킨 당내 불협화음에 엄포를 놓으며 선대위 장악에 나섰다. 내홍을 촉발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에 대해 재차 경고한 것이지만, 인적 쇄신 없는 구두경고로 갈등이 수습될지는 미지수다. 김 위원장은 23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제 자신도 선대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후보와 가까우니 나름대로 뭘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각자 맡은 임무 외에 자기 기능을 발휘하려고 하다 보니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는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대표의 당무 거부에 이어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까지 논란의 중심에 선 ‘윤핵관’의 행태를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김 위원장은 “후보나 선대위가 실수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후보가 실수하지 않기 위해 보좌하는 분들이 주의를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해 후보와 직접 협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을 중심으로 선대위를 운영하라는 지침을 공개적으로 내린 것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인적 쇄신에는 선을 그었다. 이 대표가 주장한 ‘선대위 6본부 체제’ 해체 등에 대해서도 “지금 총괄본부장들의 사표를 받아 새롭게 선대위를 구성하는 것 자체가 실효를 거둘 조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강도 조치가 없다면 ‘윤핵관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 이준석 “장제원, 윤핵관 선언한 것”… 장외서 공개 저격

    이준석 “장제원, 윤핵관 선언한 것”… 장외서 공개 저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한 선거대책위원회 해체를 주장하면서 당내 갈등의 뇌관이었던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으로 장제원 의원을 지목해 강력 비판했다. 선대위 지휘체계·운영방식과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의혹에 대한 대응을 두고 갈등을 빚다 지난 21일 상임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직책을 던진 이 대표가 장외에서 선대위를 맹폭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윤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에게 전권을 제대로 실어줬다면 (김 위원장이) 당장 선대위를 해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대위의 ‘김건희 리스크’ 대응을 비판하면서 장 의원을 거론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장 의원께서 저도 모르는 얘기를 막 줄줄이 내놓기 시작한다”며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김건희씨를 험담하고, 주호영 조직총괄본부장에 대한 안좋은 소리가 들려온다고 장 의원이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장 의원께서 굉장히 정보력이 좋으시거나 아니면 핵심 관계자임을 선언하신 거라고 본다”며 “선대위 내에서 아무도 모르는 내용들을 그렇게 (얘기)했다는 건 무슨 정치장교인가, 블랙요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동아일보 인터뷰에서도 부산 사상구가 지역구인 장 의원을 겨냥해 “(윤핵관이) 부산을 벗어나면 안된다. 부산을 벗어나면 전 국민이 제보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모욕적 인신공격에 대해 왜 할 말이 없겠는가”라면서도 “엄중한 시기에 당이 진흙탕 싸움에만 빠져있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는 없다. 참고 또 참겠다”고 말했다.
  • 尹 “극빈층, 자유 뭔지 몰라”...김종인 “잘못 전달된 말실수”

    尹 “극빈층, 자유 뭔지 몰라”...김종인 “잘못 전달된 말실수”

    김종인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의 ‘극빈층 자유’ 발언 논란과 관련해 “가난한 사람이 자유를 모른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3일 김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또 말실수한 것 같은데,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리 해석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를 구가하려면 자기에게 (교육과 경제역량 등이) 있어야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인 것 같은데 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도 “노련한 정치인이었으면 그렇게 발언을 안 했을 텐데”라며 “살기 어려우면 자유나 평등을 생각할 겨를조차 없지 않은가 라는 취지로, 표현이 충분히 되지 않다 보니 조금 이상하게 전달된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윤 후보는 호남지역 1박2일 일정 첫째날 전북대를 찾았다. 윤 후보는 대학생들과 함께한 타운홀미팅 자리에서 “극빈한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의 본질은 일정 수준의 교육과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만 존재하고, 개인이 자유가 뭔지 알게 되고, 자유가 왜 필요한지 나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n번방 방지법’과 ‘차별금지법’에 대한 생각을 묻는 대학생의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윤 후보는 “공동체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사회에서 산출된 생산물이 시장을 통해 분배된다”면서도 “저는 상당한 정도의 세금을 걷어, 어려운 사람과 함께 나눠서 교육과 경제 (기반)의 기초를 만들어주는 게 자유의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발언을 두고 극빈층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자, 그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발언의 취지를 재차 설명했다.  그는 “그분들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분들을 도와드려야 한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사는 데 끼니 걱정을 해야 하고, 사는 게 힘들면 그런 거(자유)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 같이 자유를 느끼게 하려면 그분들(극빈층)에게 좀 더 나은 경제 여건이 보장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서 자유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해줘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자유인이 돼야지, 많이 배우고 잘사는 사람만 자유인이 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 입 연 이재명 “안타까워…尹 의혹 포함 특검을”…김종인 “민주, 비리만 터지면 왜 다 죽어 나가나”

    입 연 이재명 “안타까워…尹 의혹 포함 특검을”…김종인 “민주, 비리만 터지면 왜 다 죽어 나가나”

    여야는 22일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여야 모두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 실시를 촉구했지만,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에서 특검 수사 대상과 형식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SBS 방송에 출연해 “수사 과정에 연원이 돼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은데 정말 안타깝다. 이제라도 편히 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관할하던 한때 부하직원이고 업무에 관련된 분이니 전혀 책임이 없다고 할 순 없다”면서도 “제가 부정이 있었다면 박근혜 정부랑 광화문에서 농성하며 싸울 수 없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게 제 심정”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 의혹’ 등도 전부 포함한 빠른 특검 시행을 주장했다. ‘대장동 얘기를 들을 때마다 답답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이런 표현을 하면 좀 그런데 미치겠다”며 허탈한 듯 웃기도 했다. 야권은 이 후보의 배후설·책임론을 제기하며 맹공했다. 윤 후보는 김씨 사망 소식을 듣고 “검찰 수사에 압박감을 받아서 돌아가시지는 않은 것 같다”며 “대장동 특검이 빨리 이뤄지는 게 희생자를 만들지 않는 길”이라고 말했다고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정부는 비리만 터지면 왜 관련자가 죽어 나가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김 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 몰랐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시장 당선 전인 2009년 성남정책연구원 주최 세미나에서 두 사람이 참여한 사진, 2015년 성남시장 시절 호주와 뉴질랜드 출장 당시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긴급 성명을 내고 “특검 수사로 죽음의 행렬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핵심 측근인 정진상씨는 아예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며 검찰총장 사퇴와 이 후보의 특검 결단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특검 도입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뿐만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본부장’(본인·부인·장모) 의혹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수사 대상을 이재명 후보로 특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소상공인 ‘先지원 後정산’…민주, 법안 당론으로 채택

    소상공인 ‘先지원 後정산’…민주, 법안 당론으로 채택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코로나19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선(先)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소상공인 지원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송영길 대표는 코로나19 손실보상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민주당·국민의힘 대표와 원내대표 간 4자 연석회의 개최를 제안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감염병 긴급 대응 기금 설치를 위한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국가재정법 개정안, 세종시에 청와대 대통령 2집무실을 설치하는 ‘행복도시법’ 등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제안한 코로나 손실보상 ‘선지원 후정산’을 집권 여당이 당론으로 채택하며 뒷받침한 것이다. 또한 윤호중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당정이 의논해 손실보상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인원 제한에 대한 손실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인원 제한에 대해서도 손실보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당장 민주당과 이 후보는 코로나19 지원 관련 협상을 요구하며 국민의힘 압박에 나섰다. 앞서 송 대표는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말로만 50조, 100조를 선거용으로 떠들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양당 대표, 원내대표로 구성된 4자 연석회의를 열자”고 주장했다. 이 후보도 한국여성기자협회 60주년 기념식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논의에 대해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선대위원장께서 현재 소상공인이 겪는 치명적인 위기 상황에 대해 해법을 제시해 줬다”며 “야권의 후보 또는 야당이 동의해 주시면 정부 입장에서도 방역 강화 차원에서 피해 보상, 지원이 불가피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선서 손떼는 이준석, 선대위 손대는 김종인

    대선서 손떼는 이준석, 선대위 손대는 김종인

    이준석 대표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 사퇴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재정비에 나섰다. 김 위원장 주도로 난국을 돌파하겠다는 것인데, 이 대표의 이탈과 ‘매머드 선대위’를 그대로 둔 상태로는 미봉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와 면담한 후 선대위 재정비를 위한 전권을 넘겨받았다. 윤 후보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대위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김 위원장이 그립(통제)을 더 강하게 잡겠다’고 했고, 저도 그렇게 해 달라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체제에 ‘메스’를 대기보다는 효율성을 높이는 데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그는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이 대표, 당 상임고문들과 오찬을 한 뒤 “선대위를 개편하려고 손을 대면 또 혼란이 올 수밖에 없다”면서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부족한 부분은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선대위가 기능할 수 있도록 끌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사에서 대장동 특검 촉구 회견 이후 질의응답에서 이 대표의 ‘세대결합론 무산’ 발언과 관련, “선거에서 개별적인 사람에 따라 한 세대가 따라가고 안 따라가고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내가 주장했던) ‘세대결합론’(60대 이상의 기존 지지층에 20·30 세대의 지지세를 더하면 대선 승리 가능)이 무산됐으니 새로운 대전략을 누군가 구상하고 그에 따라 선거 전략을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 사태는 어제 사퇴로 일단락됐다”고도 했다. 선대위는 김 위원장의 별동대 격인 ‘총괄상황본부’를 중심으로 윤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 선거 전략을 짜도록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측의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과 윤 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이 함께 일일점검회의를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400명을 넘을 만큼 비대해진 선대위를 그대로 두고 효율성과 기동성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반론도 제기된다. 본부장급 일괄 사퇴 등 ‘충격요법’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지만, 국민의힘은 인적 쇄신에 대해 선을 그었다. 게다가 윤 후보가 사태 해결을 오롯이 김 위원장에게 맡기고 뒤로 빠지는 모습이어서 그의 정치력마저 의심받는 상황이다. 한 중진 의원은 “선대위가 비대해지고 후보의 몸이 무거워져서 이제 움직일 수도 없게 된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野 최다선 의원 尹에 쓴소리...“윤핵관 정리 않으면 뛰쳐나갈 자 줄 이어”

    野 최다선 의원 尹에 쓴소리...“윤핵관 정리 않으면 뛰쳐나갈 자 줄 이어”

    5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대통령 후보는 사사로이 꿍쳐놓고 있는 선거캠프를 폐쇄하라”고 선거대책위원회 개편을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리떼’나 ‘하이에나’ 같은 ‘윤핵관(윤석열 후보측 핵심 관계자)’ 소굴을 정리하지 않으면 당 대표처럼 뛰쳐나갈 자들이 줄을 이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 의원은 “지금 이 당은 이명박의 한나라당도, 박근혜의 새누리당도 아니고 윤석열의 국민의힘”이라며 “크건 작건 모든 책임은 온전히 대통령 후보 본인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선대위와 당 지도부와 관련 “당 대표는 물론, 최고위원들은 전원 백의종군하고 당직 또한 개편하라”며 “‘성실한 직무수행’이라는 당 윤리 규칙을 위반했으니 죄다 징계감이다. 대선을 앞두고 처리해야 할 당무도 그리 많지 않다”고 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해서는 “작금의 선대위를 해산하고 새로이 판을 짜라”며 ‘시기적으로 전면적인 개편을 할 수 없다’고 한 김 위원장의 발언을 겨냥, “남의 집 불구경하듯 내버려 둘 바에야 뭐한다고 ‘총괄’이라는 자리에 연연했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당 대표는 윤 후보의 ‘윤핵관’ 되면 품위가 손상이라도 되는가”라며 “대통령 후보를 중심으로 총괄선대위원장과 당 대표는 한 몸이 돼야 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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