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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여준 vs 인명진…인물난 한나라 공심위원장 압축

    윤여준 vs 인명진…인물난 한나라 공심위원장 압축

    한나라당이 4·11 총선을 앞두고 새 인물 영입난을 겪는 가운데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 등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인재영입분과는 분야별 인재 영입을 위한 외부 워크숍을 이어가고 있지만 참신한 싹 찾기가 쉽지 않아 고심하는 모습이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25일 공심위원장 인선에 대해 “거론되는 사람 중에 윤 전 장관이 가장 적합하다.”면서 “윤 전 장관이 정치를 해본 분”이라고 말해 공심위원장에 가장 근접한 후보라는 뜻을 내비쳤다. 공심위원장 자격 요건으로 거론되는 ‘객관적이고 실물정치를 아는 인사’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윤 전 장관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은 훌륭한 분으로 (저와) 호흡이 참 잘 맞는다.”고 수용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윤 전 장관은 과거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을 두 차례 지냈으며, 2004년 16대 총선 당시에는 총선기획단장을 맡아 공천 실무를 주도한 바 있다. 당 윤리위원장 출신인 인 목사 역시 유력한 카드로 거론된다. 당내 계파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 목사가 적격이라는 주장이다. 당 일각에선 “인 목사가 공심위원장을 맡을 경우 전권을 위임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인 목사는 2006년 박근혜 당시 당 대표가 직접 윤리위원장으로 영입했던 인물이다. 18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다만 친박(친박근혜)계와 껄끄러운 관계가 변수다. 인 목사는 “제가 공천위원장을 하겠다고 신청한 사람도 아니고…”라고 말을 아끼면서 “윤 전 장관도 계시고 다른 분도 계시고 저는 후순위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다음주 초, 늦어도 2월 5일까지 공심위 인선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새 인물 영입 작업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자체 자료에 따르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해야 할 새 얼굴만 1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지역구만 20곳에 이르는 데다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이 박진·홍정욱·원희룡·이상득·이해봉·김형오·현기환·장제원 의원 등 8명이다. 정치자금법·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받았거나 기소 중이어서 출마하지 못하는 의원·당협위원장까지 포함하면 총 30명을 넘는다. 여기에 비례대표 후보 50명 내외를 포함시키면 현역 의원을 전혀 교체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80명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당이 전략공천 몫으로 49곳을 교체하겠다고 한 만큼 이 지역군까지 감안하면 100명 이상의 새 인물을 모셔와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인재영입분과의 영입 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금까지 8차례 직능단체를 방문하며 워크숍을 가졌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한 눈치다. 분과위원장인 조동성 비대위원이 이날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등을 찾아 “그간 비례대표에 명망가나 회장이 많다 보니 ‘회장 클럽’이 됐다.”면서 “현장을 잘 알면서 지역 풀뿌리 기반의 인재를 추천해 달라.”고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가열되는 한나라당 집안싸움

    가열되는 한나라당 집안싸움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은 19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을 탈당시켜야 이득을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당을 나가면 된다.”면서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나가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렇게 해서 이득을 본다면 비대위원이든 누구든 나가면 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아버지가 잘못했다고 나가라고 하는 것은 패륜아가 할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명진 “김종인 위원 해임시켜라” 이는 전날 이 대통령의 탈당 필요성을 언급한 김종인 당 비상대책위원의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김 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언론이 알아서 해석하라.”고 답했다. 친이계 차명진 의원은 아예 김 위원의 해임 요구안을 당에 제출하겠다며 의원들의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김종인 “상식적으로 판단해 말한 것” 당사자인 김 위원은 물론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사태 수습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와 관련, “논의된 적이 없으며,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를 할 생각은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 위원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자신의 전날 발언에 대해 “상식적으로 판단해서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친박(친박근혜)계도 정면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일부 의원은 진화 작업에도 나섰다. 윤상현 의원은 트위터 글에 “MB 탈당 요구는 비겁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자제 모드’가 형성되면서 당장 내홍이 심화될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전당대회 돈 봉투’를 비롯, 다이아몬드 광산개발권과 관련된 CNK인터내셔널 주가 조작 의혹, 대통령 측근·친인척 비리 의혹 등 악재가 즐비한 만큼 대통령 탈당 요구가 다시 거세질 수도 있다. ●MB·박근혜 ‘설 선물’ 메시지 주목 한편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오후 박 위원장을 찾아 이 대통령의 설 선물을 대신 전달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16일 이학재 비서실장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한과세트를 선물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위원장과 김 수석의 면담은 10분여 동안 간략하게 이뤄졌다. 이렇듯 짧은 만남에는 불편한 당·청 관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김종인, 李대통령 자진탈당 요구 파문

    김종인, 李대통령 자진탈당 요구 파문

    김종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 18일 “비대위를 구성해서 외부의 조력을 받아 변화를 시도하려고 했다면 그 변화가 이뤄지는지, 그 사람들이 제대로 하는지 기다리는 게 예의”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주최로 열린 ‘새로운 보수가치와 한나라당 비대위의 과제’ 토론회 자리에서다. 비대위원 사퇴와 재창당 등을 요구하며 ‘비대위 흔들기’에 나선 친이(친이명박)계와 쇄신파 일부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김 비대위원은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다. 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도 불참했다. 그의 입에선 지난 20여일 비대위 좌장격으로 활동하며 한나라당에 느꼈던 서운함이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다. 그는 “오래된 정당이 지도부가 없을 정도로 추락해 어쩔 수 없이 비대위를 구성했으면 일단 기다리는 게 예의”라고 했다. 정치학자 막스 베버의 ‘소명으로서의 정치’도 언급하면서 “제가 답답해서 ‘과연 끝까지 일할 수 있을까’ 혼자 생각한다. 오죽하면 ‘말을 물가까지 데려가도 자기가 안 먹으면 할 수 없다’는 말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자신을 주로 공격한 친이계 의원들을 겨냥해선 “(비대위를) 지원하지는 못할망정 헐뜯으면서 (비대위 활동의) 결과가 나쁘면 나한테 유리하다는 생각은 안 해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검증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비대위를 맡아 모든 권한을 갖고 쇄신해 달라고 요청한 이상 지금은 다른 선택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은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요구해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비대위가 대통령을 억지로 퇴출시킬 수 없고 재집권을 위해 대통령이 어떤 자세를 취하는 게 옳은지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면서 “최고 통치자가 그 정도 정치적 감각이 없다면 상당히 문제가 복잡하다.”고 말했다. 현 정권의 실수를 솔직히 시인하고 비대위가 다른 방향으로 간다고 천명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다. 앞서 전날 열린 의원총회 안팎에선 친이계 차명진 의원이 “비대위원은 박근혜 비밀당원”이라고 비판하는 등 강도 높은 ‘비대위 때리기’가 계속됐다. 정몽준 전 대표도 “비대위가 바깥에서만 얘기하고 정작 가족들은 무시한다. 예의가 없다. 한나라당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의총이 끝난 뒤 마무리 발언에서 재창당 요구 등에 대해 “비대위가 출범하고 20일 만에 또 바꾸자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나. 창피한 줄 아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며 반격을 원천차단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與, 소득 하위70% ‘반값 등록금’ 검토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날 현역 의원 물갈이 목표치를 제시한 데 이어 ‘정책 물갈이’에 본격 나설 태세다. 방향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친서민 정책 강화다. 이명박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가 급류를 탈 전망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17일 열린 비대위 정책쇄신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실정이 이렇게 양극화의 갈등 구조로 가다가는 언젠가 한번 폭발할 위험 수위까지 도달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향후 한나라당의 정책 역량을 양극화 해소에 집중할 뜻임을 시사했다. 분과위는 양극화 해소를 위한 친서민 정책의 첫 과제를 대학 등록금 추가 인하로 잡았다. 분과위원들은 현 정부의 대학 등록금 인하 방안이 실제로 대학생들이 체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을 계속 논의키로 했다. 이와 관련, 한 당직자는 “소득 하위 70%의 계층에 대해 25% 정도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한 기존 방안을 강화, 국가장학금 지급 등의 방법을 통해 50%까지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대출’(ICL)의 상환 부담을 추가로 낮추는 방안도 제시됐다. 국회는 지난해 말 예산심의에서 추가 재원을 확보해 ICL 대출금리를 4.9%에서 3.9%로 인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분과 자문위원인 권영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준석 비대위원이 기업체가 신입사원의 학자금 융자를 갚게 하자고 제안해 논의가 있었다.”면서 “좋은 제안이지만 민간에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에 권유하는 사항으로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분과위는 또 현재 2.1%인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과 저신용자 창업 지원 대출을 위한 미소금융의 대출 문턱을 낮추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권 의원은 “카드 수수료 인하는 분과위에서 이미 결정된 사안이므로 대폭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과위는 18일 이에 대한 추가 논의를 거쳐 19일 친서민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18일부터는 정책 18개 조항 변경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도 시작된다. 분과위는 이 대통령 정책의 상징인 선진화, 대북 강경노선, 대기업 중심 경제체제, 복지 문제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정 작업을 통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 대통령과의 정책 차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朴 “당이 원하면 당명 바꾸겠다”… 친이계 “인위적 물갈이 안돼”

    朴 “당이 원하면 당명 바꾸겠다”… 친이계 “인위적 물갈이 안돼”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쇄신책의 하나로 당명을 바꿀 의향을 내비쳤다. 그러나 돈봉투 사건으로 다시 터져나온 재창당 요구에 대해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총선이 9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현실적인 쇄신의 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20여명 참석… 빈 자리 없어 박 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새 출발을 한다는 차원에서 당명은 바꿀 수도 있다. 준비도 시키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은 여러분이 원하면 하고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이 당명 변경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재창당 문제에 대해서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재창당하자고 할 것인가. 선거가 다가오는데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견뎌내야 한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사람은 줏대가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앞서 쇄신파 정두언 의원이 “공천이 무슨 핵심이냐. 관심 있는 건 한나라당 문 닫는 것”이라며 재창당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데 대해 쐐기를 박은 것이다. 당초 이날 의원총회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총선 공천개혁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120여명의 의원들이 빈 자리 없이 회의장을 빽빽이 메우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비대위가 하위 25% 현역의원 공천 배제, 지역구 20% 전략공천 원칙을 발표하면서 당초 친이(친이명박)계나 수도권·영남 의원들의 반격이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3시간 30분 동안 19명이 발언에 나섰지만 격한 공방은 없었다. 물갈이 대상으로 비쳐질까 몸을 사린 의원들은 대부분 발언수위를 낮췄다. ●몸 사린 의원들 발언수위 낮춰 친이계인 진수희 의원은 의총 중간에 나와 기자들에게 “경쟁력 지수가 정치 신인은 물론 상대 당 후보와도 지지율을 비교하는 것이라면 이는 수도권 몰살이다.”라면서 “영남은 상대적으로 여당 지지도가 높지만 수도권은 (지지율이) 역전된 데다 야당 통합의 전시효과까지 더해 당이 몰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공천개혁이 의석 확보로 이어져야 하는데 물갈이 수단만 돼선 곤란하다.”면서 “비대위 공천개혁안의 목적을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진 의원은 의총에서 신상발언을 신청, 자신의 지역구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이 최재천 전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 축사를 한 행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여옥 의원은 비대위 공천개혁안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다만 기준이 공정하게 적용되는 게 문제다.”라고 말했다. 한 영남권 재선 의원은 “이기려고 하는 공천이고 쇄신인데 인물을 바꾸는 데만 몰두한 나머지 앞뒤가 바뀐 느낌이 역력하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같은 친이계인 차명진 의원은 의총발언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지역구 출마를 하지 말고, 비례대표 (순번) 끝자리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이 지역구(대구 달성) 불출마를 하는 대신 비례대표 1번을 맡을 가능성이 나오는 데 대해 꼬투리를 잡은 것이다. 비대위 구성에 대한 비판도 토해냈다. 차 의원은 “들어보지도 못하고 안 좋은 소리만 들리던 분들로 비대위가 구성됐다.”면서 “(비대위원들이) 박근혜 비밀 당원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非박 10여명 별도모임서 신세한탄 한나라당은 의총이 끝난 뒤 ‘현역 지역구 의원 25% 공천배제’ 기준을 유지하되 역차별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 공천 기준을 지역별로 차등을 두는 방안 등 보완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의원총회가 끝난 뒤 비박(非朴) 진영 의원 10여명은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별도 즉석 모임을 가졌다. 정몽준 전 대표의 제의로 이뤄진 이 자리에는 김무성 전 원내대표와 정두언·차명진·진수희 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정 전 대표가 ‘약속 없는 분들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해 모인 자리일 뿐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전하고 “다만 비대위의 행보에 대한 우려와 함께 비주류로서의 신세 한탄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비대위원들 “총선 불출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한 외부인사들이 12일 4·11 총선 불출마를 결의했다.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돈 봉투 살포 행위를 한 후보자에 대해 즉각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다음 주에 윤곽이 드러날 고강도 공천개혁안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이 정치적 뜻이 없음을 표시하기 위해 지역구든, 비례대표든 출마할 생각이 추호도 없음을 천명하자.”고 제안했고, 다른 외부 위원들도 이에 동의했다. 외부 비대위원은 김종인, 이상돈, 이양희, 조동성, 조현정, 이준석 위원 등 6명이다. ●與 공천개혁안 내주 윤곽 한나라당은 정치쇄신 분과가 제시할 공천개혁 초안을 바탕으로 17일 비대위원·당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거쳐 설 연휴 전인 19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공천개혁안을 확정한다. 돈 봉투 살포 같은 행위를 한 후보자는 즉각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근혜 위원장은 회의에서 돈 봉투 사건을 놓고 “수사의뢰까지 하는 등 단호하게 과거 관행을 끊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경선에서 또 불미스러운 일이 터지면 얼마나 큰 타격이겠느냐.”면서 “경선에서 돈 봉투와 비슷한 일이 발견되면 후보 자격을 박탈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실천해야 하고 이것이 강력한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경선시 돈봉투땐 후보 박탈 비대위는 전체 지역구 후보의 80%를 ‘혼합형 국민참여경선’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과거 당 공천개혁특위가 국민 50%, 당원 50%가 참여하는 국민경선을 제시했지만 비대위는 국민 참여비율을 끌어올려 ‘70대30’ 비율로 하는 경선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까지는 아니지만 최대한 국민의 참여 폭을 넓히자는 취지다. 비대위 정치쇄신분과 위원장인 이상돈 위원은 “정치신인 진출을 위해 현역 의원이 경선에 뛰어들면 1대1로, 현역 의원이 나서지 않는 지역에선 2∼3명의 후보가 경쟁토록 하는 방안도 거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박근혜 “쇄신 흔들지 마라”

    박근혜 “쇄신 흔들지 마라”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쇄신을 흔드는 언행에 대해 직접 경고하고 나섰다. ‘보수’ 논란을 계기로 재점화된 친이(친이명박)계와 일부 쇄신파의 재창당론에 쐐기를 박고 정책·인적 쇄신을 올곧게 추진하며 비대위를 이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설 연휴(21~23일)를 앞두고 ‘돈 봉투 정국’을 ‘개혁정국’으로 돌리기 위한 교통정리에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12일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쇄신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쇄신 자체를 가로막거나 비대위를 흔드는 언행은 자제해야 한다.”며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비대위 전반에 대한 비판 공세에 대해 ‘내분은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경고 메시지를 날린 것으로 보인다. ●친이계·일부 쇄신파 겨냥 박 위원장은 또 “내용 변화가 안 됐는데 간판만 바꾸면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는다. 벼랑 끝 마음으로 국민 눈높이에서 쇄신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재창당론을 일축했다. ‘보수’ 용어 존폐 논란에 대해서도 쐐기를 박았다. “당이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를 시대 변화에 맞게 다듬는 것은 필요하지만, 정책쇄신 작업이 진행 중인 과정에서 보수 관련 논쟁이 계속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에 비대위는 더 이상 ‘보수’ 존폐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삭제를 주장했던 김종인 비대위원은 “내 개인 생각은 추호도 바꿀 뜻이 없지만 결정을 했으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재창당 불가피론을 폈던 쇄신파 내에서도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한 쇄신파 의원은 “일단 총선 때까지는 비대위 주도로 가고 돈 봉투 사건을 계기로 비대위가 더 강도 높은 쇄신을 주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두언 의원은 “당을 해체한 뒤 재창당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기존의 탈당 불가피론에서는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친이계 “與 이미지 안좋아 대안 없어” 친박계로 분류되는 손범규 의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 헤쳐 모여 식의 재창당은 결국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돈 봉투 등으로 현 정부의 수혜를 받은 자들은 재창당 운운하지 말고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정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친이계 역시 주춤한 모습이다. 과거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확대되면서 적극적인 재창당 공세를 할 동력이 떨어진 탓도 있다. 한 친이계 의원은 “돈 봉투 의혹까지 겹쳐 한나라당 이미지가 너무 안 좋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 아니냐.”면서 “대안이 없는 만큼 박근혜 비대위를 일단 쳐다볼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돈봉투 파문 확산] 국민참여 비율 딜레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4월 총선에 나설 후보를 정하는 경선 방식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핵심은 일반 국민들의 참여 비율을 얼마로 하느냐이다. 비대위 산하 정치·공천개혁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돈 비대위원은 10일 당내 경선 방식으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를 채택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 “오보다. 역선택 등 여러 어려움이 많아 완전국민경선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이상을 좇기보다 현실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완전국민경선은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경선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다른 정당 지지자가 경선에 참여해 경쟁력이 약한 후보를 찍는 역선택 가능성을 비롯해 선거를 이중으로 치르는 부담감, 경선 결과 불복과 같은 후유증 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 비대위원은 “책임당원 같은 분의 의견에 비중을 좀 더 두는 형식에 일반 유권자가 참여하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서 해당 의원과 정치 신인이 1대1 대결을 펼치는 구도에 대해서는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경선에서 당원을 배제할 수 없었던 배경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뜻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최근 회의에서 “당을 지켜오고 헌신해 온 책임당원께 나름의 권리를 주는 것을 깊이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견해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경선에서 당원의 참여폭이 확대되면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완전국민경선과 이에 대한 차선책으로 제시됐던 제한국민경선 사이에서 ‘제3의 절충안’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 제한국민경선은 ‘2대3대3대2’(대의원 20%, 일반당원 30%, 일반국민 30%, 여론조사 20%)를 원칙으로 한다. 당원 참여 비율은 낮추고 국민 참여 비율은 높이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한편 재창당 문제를 놓고 비대위와 쇄신파 사이의 갈등의 골이 점점 깊게 파이고 있다. 정두언 의원은 이날 쇄신파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재창당이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비대위 활동에서)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모임에는 정 의원 외에 남경필·임해규·구상찬·김세연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이 비대위원은 “비대위 출범은 사실상 재창당으로, 법적으로 재창당하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해야 하는데 이러면 이미지가 완전히 나빠지고 사실상 총선을 못 치르기 쉽다.”고 일축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당이 완전히 변신하려면 브랜드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당명 개정 가능성은 열어 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몽준·홍준표·김문수 “김종인·이상돈 사퇴하라”

    정몽준·홍준표·김문수 “김종인·이상돈 사퇴하라”

    한나라당의 잠재적 대선주자인 정몽준(왼쪽) 전 대표와 김문수(오른쪽) 경기도지사가 8일 일부 비상대책위원 사퇴와 재창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선 구도로 보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이고, 당내 계파 구도로 보면 본격적인 총선 공천 논의를 앞두고 친이(친이명박) 진영의 파상적인 공격으로 풀이된다. 고승덕 의원이 제기한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을 표면에 내세우고 있으나 사실상 박 위원장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점에서 친이-친박 진영의 정면 충돌인 셈이다. 정 전 대표와 김 지사는 8일 홍준표(가운데) 전 대표와 함께 오후 인사동에서 모임을 갖고 김종인·이상돈 두 비상대책위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 참석자는 “비대위의 쇄신에 적극 동참·협력하기로 했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권력형 부패 전력이 있고 국가 정체성에 문제가 제기된 비대위원 일부가 계속 활동하는 것은 혼란을 초래하므로 박 위원장의 용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의 동화은행 뇌물수수 전력과 이 위원의 천안함 관련 발언을 끄집어낸 것이다. 이들은 또 비상대책위가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 용어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한 참석자는 “진보좌파는 쓰레기·잔가지까지 긁어모아 총선·대선에 임하려 하는데 보수우파는 한 세력·계파가 독점적으로 당을 지배·운영하면서 경쟁세력을 몰아내고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이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한 뒤 정 전 대표와 김 지사, 홍 전 대표가 따로 만나 한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비대위’에 맞서 사실상 ‘비박(非朴)·반박(反朴) 연대’에 나섰다는 해석도 가능해 보인다. 한 참석자도“앞으로 자주 만나기로 했다.”며 공동보조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동안 비상대책위를 중심으로 ‘친이 실세 용퇴론’이 제기되면서 당내 상당수 친이 진영 인사들이 노골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잠재적 대선후보인 정 전 대표와 김 지사가 비대위원 퇴진 등을 요구하며 전면에 나설 경우 계파 간 대립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이 같은 관측을 의식한 듯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으로 불렸던 이재오 의원은 이날 회동에 불참했다. 정 전 대표는 비대위원 사퇴와 별개로 당이 즉각 재창당 수순에 들어서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정 전 대표는 3자 회동에 앞서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돈 봉투 파문 등을 감안할 때) 전당대회를 열어 재창당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4·11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데 저의 지역(동작을)도 쉽지 않은 지역”이라면서 “박근혜 위원장도 수도권에서 출마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박 위원장을 압박했다. 정 전 대표의 재창당 주장은 일단 3자 회동의 일치된 목소리로 제기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남경필 의원 등 당내 쇄신파 의원들 사이에서도 재창당 요구가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언제든 박근혜 비대위를 압박하는 카드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朴의 전쟁…한나라 ‘전당대회 돈봉투’ 검찰수사 전격 의뢰

    朴의 전쟁…한나라 ‘전당대회 돈봉투’ 검찰수사 전격 의뢰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당의 정책·인적 쇄신에 여권은 물론 자신의 정치적 명운까지 건 승부수를 던졌다. 한나라당의 정강·정책에서 보수의 색채를 대폭 지우는 정책 기조 전환을 통해 기존 여권과 궤를 달리하는, ‘재창당을 뛰어넘는 정책 쇄신’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강도 높은 부패 척결 행보로 인적 쇄신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4일 밤 고승덕 의원이 제기한 ‘대표 경선 돈 봉투 전달’ 폭로를 보고받은 뒤 5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통해 검찰 수사 의뢰라는 초강수를 뽑아 들었다. 이와 함께 당의 정강·정책에 유연한 대북정책 기조를 반영하고, ‘보수’라는 단어를 빼는 방안을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이제 박 위원장은 스스로 불을 지핀 ‘쇄신 전쟁’에서 승리하느냐, 아니면 비박(非朴) 진영의 반발 속에 ‘권력 전횡’으로 내몰리느냐의 기로에 선 양상이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돈 봉투 문제와 관련, “고 의원이 언론에 밝힌 내용이 정당법 제50조의 ‘당 대표 경선 등의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오늘 바로 절차를 밟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의뢰서를 제출했으며, 지검 측은 공안부에 사건을 배당했다. 고 의원은 돈을 건넨 후보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18대 국회에서 전대를 통해 당 대표가 된 이는 박희태 국회의장과 안상수·홍준표 전 대표 등 3명뿐이다. 고 의원은 “(홍 전 대표가 당선된) 7·4 전당대회는 아니다.”라고 한 만큼 박 의장과 안 전 대표로 압축된다. 그러나 이들 모두 돈 봉투 전달 사실을 부인했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이 문제는 신속하게, 국민들의 의혹이 확산되기 전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결과에 따라 오는 4월 총선에서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올 가능성도 있다. 박 위원장은 또 총선 공천 개혁과 관련, “어느 한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기준과 원칙을 갖고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정치 개혁의 원칙 문제이고 비대위에서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당내 계파나 세력 간 ‘나눠먹기식 공천’은 없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는 이날 회의를 갖고 당의 정강·정책에 메스를 들이대기로 했다. 정강·정책 개정은 2006년 이후 6년 만이다. 분과위원인 권영진 의원은 브리핑에서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새로운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유연한 대북정책 기조를 갖기로 했다.”면서 “정강·정책에서 보수 용어를 삭제하는 문제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박 위원장을 중심축으로 한 비대위가 쇄신에 박차를 가하면서 역풍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의 정체성까지 부정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비박 진영의 일부 중진의원들은 금명간 별도 회동을 갖고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기로 하는 등 조직적 반발에 나서는 양상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보수’ 빼고 ‘경제정의’로 쇄신… 당내 이념논쟁 예고

    ‘보수’ 빼고 ‘경제정의’로 쇄신… 당내 이념논쟁 예고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의 정강·정책을 상당 부분 수정하기로 하면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정책 쇄신에 불이 댕겨졌다. 특히 비대위가 정강에서 ‘보수’ 용어를 삭제할 방침이어서 신자유주의 기조의 ‘MB 정책’과 사실상 선 긋기에 나섰다. 당내에선 이념 논쟁으로 번질 기미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2006년 개정된 정강·정책을 6년 만에 수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분과위원인 권영진 의원은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기존에 추구했던 자유, 인권, 법치 등의 가치는 계승·발전시켜 나가되 시대 변화에 맞게 국민의 정치 참여, 소통, 가족의 안전·행복 등의 가치를 새롭게 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자유주의의 폐해인 양극화 해소를 위해 공정경쟁, 경제정의도 강조하기로 했다.”면서 “안보를 강조하되 통일시대에 대비해 유연한 대북정책 기조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용어 삭제는 계속 논의키로 했지만 다음 주초 마련될 정강·정책 초안에는 빠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명박 정부를 대변해 온 ‘큰 시장 작은 정부’ 신자유주의 기조의 대폭 수정을 의미한다. 현 정부의 금과옥조였던 ‘747 공약’(연평균 7% 성장, 소득 4만 달러 달성, 선진 7개국 진입) 역시 폐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위원장의 정책 쇄신은 경제 분야에선 공정경쟁과 대·중소기업 상생, 사회 분야에선 양극화 해소,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로 요약된다. 특히 ‘보편적 복지 대 선별적 복지’의 이분법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권 의원은 “보육·교육 문제는 선별적 복지가 아닌 보편 복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의 존립 기반을 뿌리째 흔들 수도 있는 ‘보수’ 용어 삭제를 놓고선 비대위원, 당 소속 의원들 간 논쟁이 벌어졌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김종인 비대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정당을 지향하는 정당이 어느 한 이데올로기를 지향할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이 지향하는 가치는 민주주의, 평화, 자유 속에서 국민 생활이 향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반대 의원들 사이에선 ‘쇄신이 급한 시점에 이념 논쟁 타령이냐.’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단어에 집착하기보다 새로운 국민적 가치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한 당직자는 “보수라는 용어를 굳이 뺄 필요 없이 민생 안정·양극화 해소에 중점을 두는 쇄신 정책을 내놓으면 되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박 위원장 역시 같은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이날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국민들의 삶이 힘든 만큼 실질적인 삶에 관한 정책이 먼저 나오고 정강·정책도 고쳐야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비대위원도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먼저 정강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정책이 개발돼야 하는데 지금은 비상시국이라 함께 가야 한다.”고 인정했다. 재창당론자인 원희룡 의원은 보수 표현 삭제에 대해 “굉장히 과감한 문제 제기”라면서 “시대가 바뀌면 보수의 내용도 바뀐다. 보수라는 단어를 정강·정책에 못 박아 두는 게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느냐.”며 수긍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정책통인 이한구 의원은 “‘보수’ 용어를 빼면 보수신당을 만드는 명분만 제공해주게 된다.”고 경계했다. 홍준표 전 대표 역시 “부패한 보수가 문제지 참보수는 문제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친이(친이명박)계인 장제원 의원은 트위터에 “중도보수 가치마저 표에 판다니 이제 민주당원인가 민노당원인가.”라고 하소연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박근혜 “기득권 없다” 이어 대구 주민 77% “현역교체”

    박근혜 “기득권 없다” 이어 대구 주민 77% “현역교체”

    비상대책위원회발(發) ‘TK(대구·경북) 전면 물갈이론’이 4일 한나라당을 또 한 번 흔들었다. 이 지역을 점유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얼어붙었고, 친이(친이명박)계는 비대위 흔들기에 더욱 목청을 높였다. 지난 3일 박근혜(얼굴) 비대위원장의 기득권 포기 발언이 친박계의 자발적 희생론으로 번지는 가운데 친이계는 비대위 결별설까지 들고 나왔다. 대구 지역 친박 의원들은 이날 12개 지역구별로 최대 77.5%의 주민들이 현역 교체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난 지역언론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충격에 빠졌다. 대구시당 위원장인 주성영(동구갑) 의원은 “비대위의 물갈이설이 섭섭하긴 하지만 그게 민심”이라면서 “5개월간 대구에 있어 보니 다 그렇게 생각하더라. 비대위 결정대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 자발적 희생론 번져 3선 이한구(수성갑) 의원은 “한나라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수도권 초선 친박계인 손범규(고양 덕양갑) 의원도 방송 인터뷰에서 “(친이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친박계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 당 쇄신은 가까운 곳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남권 친박 의원들의 자발적 불출마 선언으로 박 비대위원장에게 정치적 공간을 열어주자는 것이다. 반면 친이계는 ‘정권실세 용퇴론’을 주장하는 비대위에 공격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장제원 의원은이날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비대위와의 결별도 각오해야 한다.”며 사퇴론을 거듭 주장했다. 장 의원은 “(비대위와의 결별은) 당 지도부를 인정 못 한다는 것”이라면서 “당내 갈등을 촉발한 두 사람이 사퇴하지 않으면 집단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 죽는다는 각오는 하고 있지만 절대 당을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이계인 원희목 의원 역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를 하라 말라고 요구하며 분위기를 몰아가는 것은 정치적 폭력”이라고 반발했다. 친이계 한 의원은 “국가정체성에 문제가 있고 부패전력이 있는 사람들이 누구를 심사평가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상돈 비대위원은 MB정권 실세 용퇴론·TK 물갈이론에 이어 비례대표 무용론을 주장했다. 한나라당의 유명인사 위주 인재영입 관행에 대해 정면 공격을 날린 것이다. 그는 사견을 전제로 “한나라당이 4성장군, 법무장관, 약사회장 식으로 매번 공천하는데 비례대표가 ‘성공한 사람의 마지막 페스티벌’이 되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투사가 나오고 한나라당은 명사만 내보낸다. 투사와 명사가 싸우면 누가 이기겠나.”라고도 했다. 친박 희생론과 관련, 박 위원장까지 거론되는 분위기에 대해 김종인 비대위원은 “그 분은 대선을 지향하는 분이니 여러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실 것”이라며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박근혜, 달성군 불출마 묻자 침묵만 그러나 이날 박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역구인 달성군에 불출마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서울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앞서 여러 번 밝힌 대로 지역구 출마 입장을 유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한나라 공천갈등 증폭… 9일 연석회의 분수령

    한나라 공천갈등 증폭… 9일 연석회의 분수령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외부 위원과 친이(친이명박)계 사이의 ‘공천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오는 9일 열리는 의원들과 비대위원 연석회의에서 정면 충돌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실세 용퇴론’을 꺼내든 김종인 비대위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1월 말까지 아무것도 안 되면 사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경우에 따라 그럴 수도 있다.”면서 배수의 진을 쳤다. 용퇴론을 처음 꺼내든 이상돈 비대위원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형국이다. 이들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대신해 칼자루를 쥔 측면도 강하다. 예년보다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 박 위원장이 직접 나서기도 어려운 처지다. ‘공천 보복’ 등 친이계 반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이 얼마나 부족한 점이 많았으면 비대위까지 왔겠는가.”라면서 “주어진 시간이 없다. 한 달, 두 달이 확 지나가버린다. 해법을 내놓으면 국민과 당원들이 검증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친이계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3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 사퇴를 주문한 데 이어 비대위원들의 개인 비리를 추가 폭로하거나 친이계가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친이계 장제원 의원은 “동화은행 뇌물수수, 노태우 비자금 조성 사건으로 사법처리된 분(김 비대위원)이 쇄신의 칼날을 휘두르면 누가 복종하겠느냐.”면서 “오는 9일 연석회의 전에 용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이어 “한두 명의 비대위원이 당의 존립을 흔드는데, 사태 수습이 제대로 안 되면 결별 문제를 논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다른 비대위원들의 비리도 추가로 폭로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또 다른 친이계 의원은 “친박 중에서는 현 정부에서 장관한 사람이 없냐.”면서 공격했다. 양측의 충돌은 9일 열리는 의원·비대위원 연석회의가 될 전망이다. 공천 갈등을 둘러싼 내홍이 수면 위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당 지지율보다 5%P 낮은 의원, 한나라 떠나라?

    당 지지율보다 5%P 낮은 의원, 한나라 떠나라?

    대구시장을 지낸 4선의 친박(친박근혜)계 한나라당 이해봉(70·대구 달서구을) 의원이 4·11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착수한 뒤 친박계 중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처음이다. 게다가 이 의원은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받아 온 텃밭 대구·경북(TK) 지역 출신이다. 이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제는 무겁고도 엄정한 공직을 내려놓을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고도성장을 해 온 결과로 그 부작용도 전 분야에서 고속으로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험·경륜만으로는 역동성이 없고 젊은 패기만으로는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된다. 경륜과 역동성이 조화를 이룰 때 중용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뒤 영남권 중진 의원의 첫 불출마 선언이 나오면서 당의 인적 쇄신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중진 의원들에 대한 ‘압박’이 가해지면서 정치 신인들에 대한 길 터주기가 빨라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대위, 인재영입 국민 공모 추진 비대위도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총선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우선 총선에 나설 인재 영입을 위해 국민 공모를 하는 방식을 추진하기로 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인재 영입 방식으로 전문가 추천과 국민이 주도하는 공모 방식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재영입위는 4일 박영숙 아름다운재단 이사와 신유형 한양대 교수,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 등 전문가들과 함께 이 같은 방식들을 두고 토론할 예정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총선 공천 기준을 오는 11일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직 공직자·언론인 등 4월 총선에서 입후보 제한을 받는 경우 오는 12일까지 사직해야 하는 만큼 그 전까지 영입할 만한 인사들에게 공천 기준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비대위에서 정치·공천 개혁을 다루는 정치쇄신 분과의 이상돈 위원장은 3주 안에 공천의 틀을 마련하겠다며 지난달 30일부터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黨지지도보다 높으면 공천 검토대상 일부에서는 공천 기준 가운데 하나로 당 지지도보다 5% 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낮은 현역 의원들의 경우 전원 교체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기됐다. 홍준표 대표 시절 여의도연구소가 한국선거학회에 용역을 맡긴 연구 결과다. 이 연구 결과에 따라 공천 기준이 적용된다면 예를 들어 한 지역에서 한나라당 지지도가 35%일 경우 해당 지역 의원의 지지율이 30% 이하면 ‘교체대상’으로 간주된다. 지지율이 30%선이면 ‘보류’, 35%보다 높을 경우 ‘공천 검토 대상’으로 분류된다. 여의도연구소는 설 연휴(21~24일)를 전후로 각각 한 차례씩 여론조사를 할 예정이다. 황 대변인은 “아직 비대위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면서 이 여론조사도 정례적인 것으로 설명했지만 잠정적으로 1차 현역 교체 리스트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쪼개기 기부 허용… 밥그릇 챙기기 여야 한마음인데

    쪼개기 기부 허용… 밥그릇 챙기기 여야 한마음인데

    헌정 사상 한 번도 이룬 적이 없던 국회의원의 특권 철폐를 현재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회기 내 불체포특권 포기’, ‘정치개혁특위 이해당사자 배제’에 이어 ‘연금특혜 포기’까지 거론하며 등 돌린 민심을 잡기 위한 안간힘 쓰기에 나선 것이다. 한나라당 비대위의 특권 철폐 시리즈가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달 31일 국회가 보여 준 후안무치한 행태가 우리 정치권에 여전하기 때문이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국회의원에게 정치 후원금을 쪼개 기부하는 형태로 사실상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편법 로비를 합법화하는 이른바 ‘청목회법’(정치자금법 개정안)을 은근슬쩍 처리했다. 앞으로는 앞다퉈 쇄신을 외치면서도 뒤로는 제 밥그릇 챙기는 데 여야가 따로 없었던 셈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법사위의 청목회법 처리 소식을 전해 듣고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2일 비상대책위 전체회의를 마치고 나서면서도 기자들이 청목회법에 대한 의견을 묻자 굳은 표정으로 대답 없이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등 못마땅한 기색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비대위원들도 비판적 입장을 고수했다. 한 비대위원은 사견임을 전제로 “비대위가 제안하는 쇄신안은 물론 소속 의원들도 자진해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면서 “정파적 이슈엔 여야가 대립하면서도 이권 문제엔 단합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좋게 보일 리 만무하다.”고 청목회법 처리를 꼬집었다. 반면 당 소속 의원들은 ‘개혁·쇄신’이라는 원칙론엔 공감하면서도 당장 이해관계에 부딪치는 대목에선 주저하는 모습이다. 한 의원은 전직 의원 연금 철폐에 대해 “취지엔 100% 공감하지만 원로급 의원들 중엔 최저생계비 이하 생활자도 있는 만큼 기준선을 정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당내 분위기 탓에 비대위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터뜨릴 쇄신안이 각 분과위에서 제대로 결실을 맺을지 모르겠다는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 비대위에서 강도 높은 특혜 철폐 시리즈를 내놔도 분과위 논의 등 실무 과정에서 희석되면 ‘빛바랜 쇄신’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17대 국회 때 민주노동당의 개혁 실패를 한나라당이 답습하는 것 아니냐는 비관도 흘러나온다. 당시 등원에 성공한 민노당은 국회의원의 불체포·면책 특권 제한, 철도·선박 무료 이용 등 각종 특혜 철폐를 선언하면서 권위주의적 정치 관행, 담합으로 얼룩진 입법활동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됐다. 시간은 충분치 않다. ‘특권 철폐’라는 제도적 쇄신이 한나라당에 등 돌린 민심을 되돌리고 총선에서의 성과로 이어지려면 선거대책위 발족 이전, 즉 1월 말까지는 어느 정도 틀을 갖춰야 하는 상황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1월 말까지 쇄신이 되지 않으면 사퇴할 수도 있다.”고 배수진을 쳤다. 관건은 이른바 기득권 세력의 저항이다. ‘박근혜표 쇄신’을 소속 의원들이 적극 수용해 입법 작업으로까지 이어 가느냐, 아니면 이런저런 현실적 이유를 들어 과거처럼 ‘무늬만 쇄신’으로 끝내느냐에 성패가 달린 것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교육정책과장 정시영 ■지식경제부 △비상안전계획관 정길현 ■병무청 ◇승진 △입영동원국장 박희관△광주전남지방병무청장 임재하△대변인실 홍승미△사회복무국 이동환◇전보△기획조정관 장갑수<지방병무청장>△인천경기 김종호△대전충남 김노운△경남 김덕기△제주 신현삼<소장>△병무민원상담 김철수<담당관>△기획재정 황평연△행정관리 이성수△규제개혁법무 남재우<과장>△병역자원 김기룡△징병검사 최영래△정보관리 김영재△현역입영 박우신△현역모집 박명규△사회교육복무 유광현△고객지원 강상현△운영지원 이상훈<지방병무청 징병관>△서울 차명주△부산 김중겸△대구경북 박정환△인천경기 오세완△광주전남 조영기 ■특허청 ◇승진 △정보관리과장 나광표◇전보△산업재산경영지원팀장 김우순△다자협력〃 박재훈△복합기술심사1〃 이태영△산업재산인력과장 김시형△운반기계심사〃 박시영△공조기계심사〃 조영길△컴퓨터심사〃 강흠정△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일규 김정옥 이미정 이재완△특허법원(파견) 강전관 김상희 류동현 백영란 윤병수 이석범 임영희△특허심판원 이철영△반도체심사과 박성호△정보심사과 김세영 임동재△영상기기심사과 조영갑△컴퓨터심사과 이정숙△디스플레이심사팀 권호영 신창우 황은택△네트워크심사팀 정재우 ■방위사업청 △기획조정관 이정용△유도무기사업부장 강은호△교육훈련 김영산(외교안보연구원) 민장근(통일교육원)△고객지원센터장 최병휘◇팀장 <사업관리본부>△전자전사업 강정훈△기동장비사업 정상구<계약관리본부>△노무비검증 전영복△지상유도무기원가분석 김창환△회계 전규일△국제가격검증 엄주명△급식유류계약 윤여철 ■충남도 ◇승진(승진요원 포함) △지방공무원교육원장(직대) 공범석△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정진영△도청이전정책과장 김석필△서해안유류사고지원본부 배상지원팀장 김승호△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장 송석권△총무과 홍성목(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농업기술원 교육정보과장 최문락△축산기술연구소장 김종상△도로교통과장 조은하<직무대리>△기업지원과장 서종호 △산림녹지〃 이용열△건축도시〃 이홍규◇전보△당진시 이용석△총무과 조이현(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김상기(국방대 〃) 하광학(세종연구소 〃) 장영수(지방행정연수원 〃) 강경원(외교안보연구원 〃) 이재중(충남발전연구원 파견) 김정호(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김창헌(지방행정연수원 〃) 이건호(KDI 〃) 이두훈 송석오 박종문 송진호 양의석(공로연수 파견)△공주시 윤석규△보령시 전윤수△논산시 유병운△계룡시 최원영△금산군 이상성△홍성군 염창선△예산군 윤영우△정책기획관 김영인<담당관>△예산 강익재△혁신관리 김갑연△교육법무 송태화<과장>△세정 오일교△체육진흥 명규식△재난민방위 현달순△일자리경제정책 맹부영△사회복지 손권배△자치행정 정송△관광산업 이윤선△농업정책 박범인△저출산고령화대책 이상준△장애인복지 김의영△친환경농산 김시형△농촌개발 안병량△항만물류 박종구△수산 조한중△환경관리 신동헌△수질관리 김종인<의회사무처>△의사담당관 홍석우△입법정책〃 장두환△전문위원 한만덕 최운현<지방공무원교육원>△교수단장 한금동<소장>△수산연구 강선율△수산관리 이홍집△산림환경연구 김영명<농업기술원>△농업환경연구과장 남윤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경영관리단장 김치용◇본부장△미래전략 손병호△정책기획 오동훈△평가분석 이상엽 ■한겨레신문사 △전략사업본부 본부장 송우달△〃 연구기획조정실장(논설위원 겸임) 박창식△〃 콘텐츠비즈협력단장 이병△경영기획실장 장창덕△출판미디어국장 장철규△논설위원 오태규 ■SBS뉴스텍 ◇승진 <이사>△영상본부장 이형기△기술〃 박명수<부국장급>△영상본부 영상취재팀장 장준영<부장>△기술본부 뉴스제작팀 이강호△영상본부 영상제작팀 김형근△〃 영상취재팀 이재경 김두연◇승진·전보△기술본부 뉴스제작팀 부장 조수현 ■우리투자증권 ◇이사 승진 △범어동WMC 박의환△광주WMC 서영성△광화문WMC 전용준△컴플라이언스부 김영진△경영관리부 박대영◇전보 <본부장>△커버리지1사업 윤병운△커버리지2사업 최승호△프라이빗에퀴티사업 남동규△프라임브로커리지사업 김지한<그룹장>△ECM 조광재△파생영업 박종현△헤지펀드투자 박주범△프라임브로커리지 목태균<센터장>△오퍼레이션 박영환 ■KB금융그룹 ◇승진 <전무>△KB생명보험 황성식<상무>△KB투자증권 한동우△KB생명보험 박석하△KB데이타시스템 김우성<본부장>△KB데이타시스템 경영지원본부장 김성기 ■녹십자 ◇승진 △부사장 조민(QM실장) 이영찬△전무 박복수 박대우△상무 김경조 ■풀무원홀딩스 △부사장 김도석△상무 이창원 ■현대해상 ◇상무 승진 △기업영업3담당 한재원 ■현대하이카자동차손해사정 ◇상무 승진 △위험관리연구소본부장 배일환
  • 與 인적쇄신 통한 재창당… 野 ‘쇄신·연대’ 두토끼 잡기

    與 인적쇄신 통한 재창당… 野 ‘쇄신·연대’ 두토끼 잡기

    새해 개막과 함께 4·11 19대 국회의원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행보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여야 지도부는 1일 단배식을 갖고 강력한 쇄신의지와 함께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예산 국회를 끝낸 의원들은 곧바로 지역구로 내려가 공천 경쟁에 돌입했다. 그러나 여야 모두 난제 또한 적지 않다. 한나라당은 ‘인적 쇄신’을 통한 사실상의 재창당 작업에서 불거질 혼란을 수습해야 하고, 오는 15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민주통합당은 쇄신과 야권 연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한다. ●與 헌정회 원로 연금폐지 추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당 소속 현역의원들에 대해 전직 원로의원에게 지급되는 연금 특혜를 자진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회기 중 불체포특권 포기’ ‘정치개혁특위 이해당사자 교체’에 이은 쇄신 3탄이다. 한나라당 주광덕 비상대책위원은 1일 “국회의원의 기득권 포기와 자기반성 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 회원 가운데 65세 이상 원로회원들은 월 120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지급받고 있다. 한편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 등 ‘외부 강경파’가 주축이 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새해 벽두에도 이상득·이재오 의원 등 현 정권 핵심들의 퇴진을 요구하는 강력한 인적 쇄신을 주장했다. 친이(친이명박)계의 사퇴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갈 길을 가겠다는 것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의중이 중요한데, 총선이 다가올수록 박 위원장이 비대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새로운 한나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면서 “우리의 결정과 행동 하나하나가 국민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소명의식을 마음에 새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친이계 의원들의 비대위 비판에 대해 “어물쩍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책 쇄신보다 인적 쇄신을 먼저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 자신감 속 곳곳 진통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당권 주자 9명은 4·19국립묘지와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첫날을 시작했다. 당권 주자들은 특히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공동제안문’을 발표하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 열광했던 전통적 지지층을 끌어안고 여당이 독차지했던 남북관계 이슈를 본격적으로 제기하는 등 차별화된 노선과 정책으로 선명성을 내보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원혜영 공동대표는 단배식에서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통합당이 모든 민주 양심 진보세력과 함께 승리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99% 서민·중산층이 주인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총선까지의 여정은 만만치 않다. 각 진영의 목소리가 제각각이다 보니 당이 통합된 지 보름 만에 여기저기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이 상태에서 공천작업이 시작되면 기득권을 놓고 진통이 불거질 게 뻔하다. 저마다 쇄신을 외치고 있지만 호남 등 기득권 세력의 물갈이가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당권 주자들은 저마다 젊은 층 참여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젊은피’가 수혈될지 미지수이고, 당의 체질 변화가 불가능하다는 목소리도 많다. 예산안을 통과시킨 여야 의원들은 모두 지역구로 내려갔다. 현역의원 50% 이상이 교체되는 혁명적 수준의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팽배해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등록된 전국의 예비후보자 수는 245개 선거구에 1033명으로 평균 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등록 예비후보들이 많아 경쟁률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시·도별 경쟁률은 ▲서울 4.2대1 ▲부산 4.2대1 ▲대구 4.3대1 ▲인천 4.8대1 ▲광주 3.3대1 ▲대전 5.7대1 ▲울산 3.2대1 ▲경기 4.7대1 ▲강원 3.4대1 ▲충북 2.9대1 ▲충남 4.7대1 ▲전북 4.0대1 ▲전남 3.2대1 ▲경북 3.7대1 ▲경남 4.9대1 ▲제주 3.7대1 등이다. 정당별 예비후보자는 ▲한나라당 325명 ▲민주통합당 414명 ▲통합진보당 141명 ▲자유선진당 24명 ▲진보신당 16명 ▲무소속 92명이다. 이창구·이현정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한나라당 사심·계파 뛰어넘는 쇄신하라

    한나라당이 현 정권 핵심 실세들의 용퇴를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였다. 홍준표 전 대표는 용퇴론을 제기한 김종인·이상돈 비상대책위원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일부 친이계(이명박) 의원들도 동조하면서 계파 갈등이란 고질병이 또다시 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급기야 박근혜 위원장이 쓸데없는 오해나 감정 대립은 목표하는 본질을 훼손하고 이루고자 하는 대의를 놓칠 수 있다며 갈등 조장적인 발언에 제동을 걸었다. 인적 쇄신을 둘러싸고 감정적인 대립으로 비화되는 모습은 또다시 국민을 실망시키는 행태다. 사심과 계파를 뛰어넘는 쇄신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고 국민 신뢰를 되찾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이 인적 쇄신은 한나라당의 변화에 필수 불가결한 전제 조건이다. 정권 실패론에 책임 있는 인사들은 자진해서 물러나고 새 인물들로 채워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특정인을 겨냥하는 인적 쇄신은 밥그릇 싸움일 뿐이다. 물론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할 쇄신 대상들이 구차하게 살아남으려고 버티는 모습도 볼썽사납다. 오히려 비대위원 전력을 문제 삼으며 헐뜯는 행태는 지양되어야 한다. 일부 비대위원들은 연일 파격적인 발언을 해가며 한나라당에 풍파를 던지고 있다. 그 풍파는 한나라당에 약이 되는 파격이다. 그들이 무슨 자격으로 칼질을 해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들이 하는 얘기가 옳으냐, 옳지 않으냐가 본질이 되어야 한다. 평시가 아니라 ‘비상’에 걸맞은 ‘대책’을 내놓으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산고(産苦)다. 박 위원장은 일부 비대위원들이 제기한 용퇴론에 대해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미 인적 쇄신으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그 과정에서 분열 위기를 맞을 수 있지만 극복하지 못하면 한나라당에 미래는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특정세력을 대상으로 하는 용퇴론은 당내 갈등을 심화시키는 자해 행위나 다름없다. 친이든, 친박(박근혜)이든 계파를 초월해서 인적 쇄신으로 가야 한다. 누구도 거부하지 못하도록 원칙과 방향을 바로 세우면 가능해진다.
  • 홍준표 “김종인·이상돈 국가관 문제” vs 김종인 “반발 예측했던 것”

    홍준표 “김종인·이상돈 국가관 문제” vs 김종인 “반발 예측했던 것”

    인적 쇄신을 둘러싼 한나라당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비대위와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의원 간 대립이 첨예해지고 있다. 분당이 되거나 비대위가 해산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나온다. 비대위원인 이상돈 중앙대 교수로부터 이상득·이재오·안상수 의원과 함께 퇴진 대상으로 지목된 홍준표 전 대표는 30일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폐쇄적인 인선을 하는 바람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불투명한 국가관을 가진 사람과 부패한 사람은 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과거 동화은행 뇌물 수수 사건을 거론하며 “수형까지 됐던 것은 공직 자격이 없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또 이상돈 비대위원에 대해선 과거 천안함 폭침과 관련한 칼럼에서 과잉 무장에 따른 선체 피로 가능성을 제기했던 점을 들어 “국가관의 문제, 국가 정체성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재오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술수로는 뜻을 이룰 수 없다.”고 밝혔다. 당내 갈등이 첨예해지자 박 위원장은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쇄신은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면서 “쓸데없는 오해나 감정 대립은 본질을 훼손하고 대의를 놓칠 수 있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그러나 곧바로 김 비대위원이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이 비대위원이 (퇴출 대상) 몇몇을 거론했을 때 반발은 예측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비대위 활동은 못 한다.”면서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을 망각하고 엉뚱한 말로 상황을 호도하는데 이렇게 가다가는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이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수단은 정치적 결단”이라면서 “1월 말까지 이 문제를 정리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의 비판이 계속되자 박 위원장은 “간단히 해 주세요.”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친이(친이명박)계의 한 의원은 “박 위원장이 이 비대위원의 개인 의견이라 했지만 김 비대위원까지 가세하면서 개인 의견으로 보기 어렵게 됐다.”면서 “박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비대위원의 뜻을 쇄신이나 국민의 뜻으로 빙자해 1인 독재 정당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퇴진 논란 속에서도 비대위의 개혁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비대위는 이날 국회의원 지역구의 분구와 합구 등을 정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의원 가운데 선거구 조정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의원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다. 또 내년 총선 공천 방식의 틀을 3주 안에 제시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또 일부 분과 구성을 완료했다. 정치개혁·공천개혁을 다룰 1분과에는 위원장인 이상돈 비대위원과 함께 김세연·주광덕 비대위원이 참여하며, 홍일표 의원과 가상준 단국대 교수, 곽진영 건국대 교수, 장훈 중앙대 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정강정책 및 총선공약 문제를 논의할 2분과는 김종인 비대위원을 위원장으로 이주영·이양희·이준석 비대위원이 분과위원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 신인석 중앙대 교수,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NGO 활동을 해 온 김미연씨를 영입하기로 했고, 당내 정책통인 전재희·정진섭·권영진 의원도 2분과에서 활동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나눔정신’ 실천하는 기업] 대림

    [‘나눔정신’ 실천하는 기업] 대림

    대림산업은 행복·소망·문화·사랑·맑음 나눔 등 5대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의 집을 고쳐 주는 등 건설업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지역과 밀착된 나눔 활동이다. 2005년부터 시작된 ‘행복 나눔’은 임직원이 무주택 서민들에게 집을 지어 주는 활동이다. 2010년부터 한국 사랑의 집짓기 연합회와 공동으로 ‘사랑의 집 고치기’ 활동을 펼쳐 왔다. 그동안 서울과 근교 지역아동센터 30곳, 주택 개·보수가 필요한 저소득층 가정 20곳 등 총 50곳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에 참여했으며 사업비 2억원을 후원금으로 기부했다. 올해는 서울 광진구 중곡동 장애인 거주시설과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을 찾아 도배·장판지를 교체해 줬다. 또 매주 영등포 독거노인들의 거주지를 찾아 주거 시설을 정비하기도 했다. ‘사랑 나눔’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사랑의 마음을 실천하는 활동이다. 서울 지역 8개 보육원과 자매결연한 동호회 연합회, 사내 자원봉사자들이 김장 봉사, 시설물 청소 등의 각종 봉사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건설 현장 직원들로 구성된 ‘한숲봉사대’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후손들에게 맑고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고자 지역 하천과 산 등을 청소하는 ‘맑음 나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문화 나눔’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과 문화 체험 행사를 지원하는 활동이다. 대림산업은 서울·경기 지역의 보육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지원을 17년간 이어 오고 있다. 2004년부터 사내의 중고 PC를 자활 후견 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기증하는 등 ‘소망 나눔’도 전개하고 있다. 김종인 대림산업 부회장은 “나눔 활동은 기업의 사명”이라면서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과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상생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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