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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더민주 잔류, “미워도 다시 한 번…이제 혁신으로” 페이스북에 심경 토로

    박영선 더민주 잔류, “미워도 다시 한 번…이제 혁신으로” 페이스북에 심경 토로

    박영선 더민주 잔류, “미워도 다시 한 번…이제 혁신으로” 페이스북에 심경 토로박영선 더민주 잔류 야권의 분당 사태의 ‘캐스팅보트’로 떠올랐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21일 당에 잔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박 전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사퇴한 뒤 ‘김종인 체제’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총선 과정에서 중책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의 자리에 남아 오랫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정성을 쏟아온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일에 집중하겠다”면서 “우리 당의 혁신에도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겠다”며 잔류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어 “금처럼 제련된 결정을 내려 보고자 먹을 가는 무념의 마음으로 저를 돌아봤다”면서 “참 가슴 저린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붓을 가누어 그은 획이 비뚤어져 버리면 우선 부근의 다른 획의 위치나 모양을 바꾸어 그 실패를 구하고자 한다’는 고 신영복 선생의 ‘서도관계론(書道關係論)’을 언급하며 ”오랜 사람과 사람 간의 뜨거운 연계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가르침으로 발길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인선하려다가 당내 비판을 안고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쏘아야 했던 여름, 참 많이 울었다. 그 때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쏘던 아픔은 저를 성숙시키고 발효시킨 스승이 됐다“면서 ”다만 그 때 당이 변화를 수용했더라면 지금의 분열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경제를 위한 경제정당으로의 변신이 절실하며, 국민적 갈망이 담긴 경제민주화의 길, 그 실천가능성이 더민주당에 찾아왔다“면서 ”제가 그동안 해왔던 대로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경제민주화와 정치혁신의 길에 미력하나마 매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을 떠나신 분들과 새로 오신 분들 모두가 소중하다“면서 ”모두가 언젠가는 하나가 되어야 할 식구라는 마음을 잊지 말고 함께 힘을 모아 야권을 통합의 힘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변화를 위해 자갈밭길을 선택했다“고 평가하면서 ”변화를 향한 간절함이 꼭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서로 승리하는 길을 찾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전남의 새로운 변화 요구를 언급, ”그래도 미워도 다시 한 번, 이제 그 열망을 모두 녹여 혁신의 동력으로, 지혜의 힘으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박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 더 정의로운 대한민국, 더 공정한 대한민국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알에서 깨어나려면 안팎에서 함께 부리를 모아 쪼아서 세상을 열어야 한다는 뜻의 4자성어인 ‘줄탁동시’를 인용, ”그 마음으로 그렇게 안과 밖에서 힘을 모아 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모든 것을 바꿔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다는 각오로 강한 정통야당의 모습을 되찾아 국민과 더불어 대한민국에 희망을 만들어갔으면 한다”면서 “새경제를 위한 강한 정통 야당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더민주를 지켜봐달라. 몸이 부서져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선 더민주 잔류, “미워도 다시 한 번…안철수 성공하길

    박영선 더민주 잔류, “미워도 다시 한 번…안철수 성공하길" 무슨 뜻?

    박영선 더민주 잔류, “미워도 다시 한 번…안철수 성공하길" 무슨 뜻? 박영선 더민주 잔류 야권의 분당 사태의 ‘캐스팅보트’로 떠올랐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21일 당에 잔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박 전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사퇴한 뒤 ‘김종인 체제’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총선 과정에서 중책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의 자리에 남아 오랫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정성을 쏟아온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일에 집중하겠다”면서 “우리 당의 혁신에도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겠다”며 잔류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어 “금처럼 제련된 결정을 내려 보고자 먹을 가는 무념의 마음으로 저를 돌아봤다”면서 “참 가슴 저린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붓을 가누어 그은 획이 비뚤어져 버리면 우선 부근의 다른 획의 위치나 모양을 바꾸어 그 실패를 구하고자 한다’는 고 신영복 선생의 ‘서도관계론(書道關係論)’을 언급하며 ”오랜 사람과 사람 간의 뜨거운 연계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가르침으로 발길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인선하려다가 당내 비판을 안고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쏘아야 했던 여름, 참 많이 울었다. 그 때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쏘던 아픔은 저를 성숙시키고 발효시킨 스승이 됐다“면서 ”다만 그 때 당이 변화를 수용했더라면 지금의 분열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경제를 위한 경제정당으로의 변신이 절실하며, 국민적 갈망이 담긴 경제민주화의 길, 그 실천가능성이 더민주당에 찾아왔다“면서 ”제가 그동안 해왔던 대로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경제민주화와 정치혁신의 길에 미력하나마 매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을 떠나신 분들과 새로 오신 분들 모두가 소중하다“면서 ”모두가 언젠가는 하나가 되어야 할 식구라는 마음을 잊지 말고 함께 힘을 모아 야권을 통합의 힘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변화를 위해 자갈밭길을 선택했다“고 평가하면서 ”변화를 향한 간절함이 꼭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서로 승리하는 길을 찾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전남의 새로운 변화 요구를 언급, ”그래도 미워도 다시 한 번, 이제 그 열망을 모두 녹여 혁신의 동력으로, 지혜의 힘으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박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 더 정의로운 대한민국, 더 공정한 대한민국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알에서 깨어나려면 안팎에서 함께 부리를 모아 쪼아서 세상을 열어야 한다는 뜻의 4자성어인 ‘줄탁동시’를 인용, ”그 마음으로 그렇게 안과 밖에서 힘을 모아 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모든 것을 바꿔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다는 각오로 강한 정통야당의 모습을 되찾아 국민과 더불어 대한민국에 희망을 만들어갔으면 한다”면서 “새경제를 위한 강한 정통 야당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더민주를 지켜봐달라. 몸이 부서져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선 더민주 잔류, 안철수에 “성공하길” 무슨 말인가 봤더니?

    박영선 더민주 잔류, 안철수에 “성공하길” 무슨 말인가 봤더니?

    박영선 더민주 잔류, 안철수에 “성공하길” 무슨 말인가 봤더니? 박영선 더민주 잔류, 안철수 박영선 야권의 분당 사태의 ‘캐스팅보트’로 떠올랐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21일 당에 잔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박 전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사퇴한 뒤 ‘김종인 체제’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총선 과정에서 중책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의 자리에 남아 오랫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정성을 쏟아온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일에 집중하겠다”면서 “우리 당의 혁신에도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겠다”며 잔류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어 “금처럼 제련된 결정을 내려 보고자 먹을 가는 무념의 마음으로 저를 돌아봤다”면서 “참 가슴 저린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붓을 가누어 그은 획이 비뚤어져 버리면 우선 부근의 다른 획의 위치나 모양을 바꾸어 그 실패를 구하고자 한다’는 고 신영복 선생의 ‘서도관계론(書道關係論)’을 언급하며 ”오랜 사람과 사람 간의 뜨거운 연계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가르침으로 발길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인선하려다가 당내 비판을 안고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쏘아야 했던 여름, 참 많이 울었다. 그 때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쏘던 아픔은 저를 성숙시키고 발효시킨 스승이 됐다“면서 ”다만 그 때 당이 변화를 수용했더라면 지금의 분열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경제를 위한 경제정당으로의 변신이 절실하며, 국민적 갈망이 담긴 경제민주화의 길, 그 실천가능성이 더민주당에 찾아왔다“면서 ”제가 그동안 해왔던 대로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경제민주화와 정치혁신의 길에 미력하나마 매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을 떠나신 분들과 새로 오신 분들 모두가 소중하다“면서 ”모두가 언젠가는 하나가 되어야 할 식구라는 마음을 잊지 말고 함께 힘을 모아 야권을 통합의 힘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변화를 위해 자갈밭길을 선택했다“고 평가하면서 ”변화를 향한 간절함이 꼭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서로 승리하는 길을 찾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전남의 새로운 변화 요구를 언급, ”그래도 미워도 다시 한 번, 이제 그 열망을 모두 녹여 혁신의 동력으로, 지혜의 힘으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박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 더 정의로운 대한민국, 더 공정한 대한민국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알에서 깨어나려면 안팎에서 함께 부리를 모아 쪼아서 세상을 열어야 한다는 뜻의 4자성어인 ‘줄탁동시’를 인용, ”그 마음으로 그렇게 안과 밖에서 힘을 모아 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모든 것을 바꿔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다는 각오로 강한 정통야당의 모습을 되찾아 국민과 더불어 대한민국에 희망을 만들어갔으면 한다”면서 “새경제를 위한 강한 정통 야당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더민주를 지켜봐달라. 몸이 부서져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선 더민주 잔류, “미워도 다시 한 번“ 안철수 의원에 ”성공하길

    박영선 더민주 잔류, “미워도 다시 한 번“ 안철수 의원에 ”성공하길" 왜?

    박영선 더민주 잔류, “미워도 다시 한 번“ 안철수 의원에 ”성공하길" 왜? 박영선 더민주 잔류 야권의 분당 사태의 ‘캐스팅보트’로 떠올랐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21일 당에 잔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박 전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사퇴한 뒤 ‘김종인 체제’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총선 과정에서 중책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의 자리에 남아 오랫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정성을 쏟아온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일에 집중하겠다”면서 “우리 당의 혁신에도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겠다”며 잔류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어 “금처럼 제련된 결정을 내려 보고자 먹을 가는 무념의 마음으로 저를 돌아봤다”면서 “참 가슴 저린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붓을 가누어 그은 획이 비뚤어져 버리면 우선 부근의 다른 획의 위치나 모양을 바꾸어 그 실패를 구하고자 한다’는 고 신영복 선생의 ‘서도관계론(書道關係論)’을 언급하며 ”오랜 사람과 사람 간의 뜨거운 연계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가르침으로 발길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인선하려다가 당내 비판을 안고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쏘아야 했던 여름, 참 많이 울었다. 그 때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쏘던 아픔은 저를 성숙시키고 발효시킨 스승이 됐다“면서 ”다만 그 때 당이 변화를 수용했더라면 지금의 분열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경제를 위한 경제정당으로의 변신이 절실하며, 국민적 갈망이 담긴 경제민주화의 길, 그 실천가능성이 더민주당에 찾아왔다“면서 ”제가 그동안 해왔던 대로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경제민주화와 정치혁신의 길에 미력하나마 매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을 떠나신 분들과 새로 오신 분들 모두가 소중하다“면서 ”모두가 언젠가는 하나가 되어야 할 식구라는 마음을 잊지 말고 함께 힘을 모아 야권을 통합의 힘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변화를 위해 자갈밭길을 선택했다“고 평가하면서 ”변화를 향한 간절함이 꼭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서로 승리하는 길을 찾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전남의 새로운 변화 요구를 언급, ”그래도 미워도 다시 한 번, 이제 그 열망을 모두 녹여 혁신의 동력으로, 지혜의 힘으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박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 더 정의로운 대한민국, 더 공정한 대한민국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알에서 깨어나려면 안팎에서 함께 부리를 모아 쪼아서 세상을 열어야 한다는 뜻의 4자성어인 ‘줄탁동시’를 인용, ”그 마음으로 그렇게 안과 밖에서 힘을 모아 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모든 것을 바꿔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다는 각오로 강한 정통야당의 모습을 되찾아 국민과 더불어 대한민국에 희망을 만들어갔으면 한다”면서 “새경제를 위한 강한 정통 야당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더민주를 지켜봐달라. 몸이 부서져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선 더민주 잔류, 안철수에 “성공하길 바란다

    박영선 더민주 잔류, 안철수에 “성공하길 바란다" 무슨 뜻?

    박영선 더민주 잔류, 안철수에 “성공하길 바란다" 무슨 뜻?박영선 더민주 잔류, 안철수 박영선 야권의 분당 사태의 ‘캐스팅보트’로 떠올랐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21일 당에 잔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박 전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사퇴한 뒤 ‘김종인 체제’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총선 과정에서 중책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의 자리에 남아 오랫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정성을 쏟아온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일에 집중하겠다”면서 “우리 당의 혁신에도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겠다”며 잔류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어 “금처럼 제련된 결정을 내려 보고자 먹을 가는 무념의 마음으로 저를 돌아봤다”면서 “참 가슴 저린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붓을 가누어 그은 획이 비뚤어져 버리면 우선 부근의 다른 획의 위치나 모양을 바꾸어 그 실패를 구하고자 한다’는 고 신영복 선생의 ‘서도관계론(書道關係論)’을 언급하며 ”오랜 사람과 사람 간의 뜨거운 연계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가르침으로 발길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인선하려다가 당내 비판을 안고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쏘아야 했던 여름, 참 많이 울었다. 그 때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쏘던 아픔은 저를 성숙시키고 발효시킨 스승이 됐다“면서 ”다만 그 때 당이 변화를 수용했더라면 지금의 분열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경제를 위한 경제정당으로의 변신이 절실하며, 국민적 갈망이 담긴 경제민주화의 길, 그 실천가능성이 더민주당에 찾아왔다“면서 ”제가 그동안 해왔던 대로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경제민주화와 정치혁신의 길에 미력하나마 매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을 떠나신 분들과 새로 오신 분들 모두가 소중하다“면서 ”모두가 언젠가는 하나가 되어야 할 식구라는 마음을 잊지 말고 함께 힘을 모아 야권을 통합의 힘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변화를 위해 자갈밭길을 선택했다“고 평가하면서 ”변화를 향한 간절함이 꼭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서로 승리하는 길을 찾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전남의 새로운 변화 요구를 언급, ”그래도 미워도 다시 한 번, 이제 그 열망을 모두 녹여 혁신의 동력으로, 지혜의 힘으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박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 더 정의로운 대한민국, 더 공정한 대한민국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알에서 깨어나려면 안팎에서 함께 부리를 모아 쪼아서 세상을 열어야 한다는 뜻의 4자성어인 ‘줄탁동시’를 인용, ”그 마음으로 그렇게 안과 밖에서 힘을 모아 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모든 것을 바꿔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다는 각오로 강한 정통야당의 모습을 되찾아 국민과 더불어 대한민국에 희망을 만들어갔으면 한다”면서 “새경제를 위한 강한 정통 야당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더민주를 지켜봐달라. 몸이 부서져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0명 중 16명 100세 넘겨 장수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00명당 16명은 100세를 넘겨 장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종인 원광대 장수과학연구소장은 19일 100세 이상 초고령자 2명 이상이 사는 전국 114개 시·군지역을 대상으로 ‘1975년부터 2011년까지의 100세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1975년 당시 65세였던 노인이 2011년에 100세까지 생존할 평균 확률은 인구 1000명당 평균 16명으로 1.6%였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이 21명으로, 남성의 9명보다 2.3배 높았다. 지역별 최고 장수 지역은 경기 의정부시였다. 의정부시는 2011년 기준으로 ‘65세 노인의 100세 생존확률’이 1000명당 115명으로 유일하게 100명을 넘어섰다. 장수 도시는 경기 부천시(93명)·성남시(84명)·안양시(80명)·고양시(68명)·수원시(49명)·평택시(39명)·용인시(37명)·파주시(34명) 등 주로 서울 인근 위성도시에 몰렸다. 장수 지역 상위 10위권 가운데 수도권이 아닌 곳은 전남 목포시(28명)가 유일하다. 김 소장은 “각 지역사회의 경제적 수준과 기반시설, 질병이 발병할 때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도시화된 지역 환경 등이 100세까지 장수하는 데 잠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더민주, 22일 김종인 선대위 체제 출범… “박영선 합류 가능성”

    더민주, 22일 김종인 선대위 체제 출범… “박영선 합류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2일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이끄는 선거대책위를 본격 출범하고 당 지도부의 전권을 선대위에 이양하기로 했다. 더민주는 20일 오전 문재인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2일 당무위를 열어 선대위 설치 및 구성을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당무위 의결을 통해 지도부 전권을 선대위 출범과 함께 이양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당헌당규상 선거 사무에 관한 권한 외에 전권의 이양은 중앙위 소집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중앙위 개최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했다.중앙위를 소집할 경우에는 최소 5일 전에 공고를 내야 하기 때문에 중앙위 소집 안건이 22일 당무위에서 의결된다면 아무리 빨라야 27일에야 중앙위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 전권 이양 시기가 내주로 미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김 위원장은 22일 선대위 출범일에 맞춰 선대위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선대위원은 박병석 우윤근 의원, 이수혁 전 독일대사 등 10여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최근 복당한 이용섭 전 의원이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이고, 박영선 전 원내대표도 합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총선기획단장에는 수도권 3선인 조정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당 관계자는 “선거사무 관련 권한은 최고위에서 위임할 수 있기 때문에 선대위가 활동을 개시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최고위가 권한을 다하는 그 순간까지 함께 단합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의 (사퇴) 결단과 자기희생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경제민주화 공방/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경제민주화 공방/박홍기 논설위원

    경제민주화가 다시 등장했다. 경제민주화의 주창자로 불리는 김종인 전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부터다. 2012년 4월 19대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경제민주화는 핵심 키워드였다. 경제민주화만이 “살림이 좀 나아졌습니까”라고 물을 수 있는 정도(正道)로 여겨졌다. 정치권에서는 귀가 따갑도록 떠들었다. 소득 격차는 벌어지고 양극화는 심해졌던 상황이었던 탓이다. 앞서 2011년 10월 미국에서 벌어졌던 ‘월가를 점령하라’는 시위도 영향을 미쳤다. 이른바 ‘우리는 99%’라는 구호가 상징하듯 시위는 1%의 부패탐욕 계층을 겨냥했고 사회운동으로 번졌다. 경제민주화는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와 대비될 수밖에 없다. 신자유주의는 국가 권력의 시장 개입을 강하게 비판하는 반면 시장의 기능과 민간의 자유로운 활동을 중시하는 이론이다. 모든 것을 시장에만 맡기면 다 잘된다는 식이다. 그러나 시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있고, 해결할 수 없는 분야가 있다.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 폴 새뮤얼슨은 “맹목적인 시장경제 신봉자는 정서적인 불구자”라고 주장했다. 영국 정치사상가 에드워드 버크는 “탐욕은 끝이 없기 때문에 제재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를 지키려면 자유를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막스 베버는 “시장의 문화는 절제의 문화를 필요로 한다”고 했다. 헌법 35조 2항은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해 제한할 수 있다’, 헌법 119조 2항은 ‘경제주체 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제민주화의 주된 타깃은 기업이다. 기업의 탐욕은 끝이 없다. 한때 골목상권으로 대표되는 동네 빵집까지 밀어냈던 게 대기업이다. 이 때문에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축구 경기에서 심판이 경고와 퇴장 카드를 내미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보이지 않는 손(시장)이 해결하지 못하면 보이는 손(국가)이 나설 수밖에 없다. 대기업의 소득이 증대하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 경기가 부양된다는 낙수(水) 효과의 한계도 한몫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더민주에 들어가면서 현 정부의 경제민주화를 비판했다. 한마디로 “후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구현하는 정책 정당”을 표방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발끈했다. “역대 어느 정부도 못 한 실천을 해 왔다”고 반박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성과를 제시하고 나섰다. 19대 총선 때처럼 4월 치러질 20대 총선에서도 경제민주화가 다시 전면에 떠오를 조짐이다. 경제민주화는 ‘나 먼저’(Me First)에서 ‘우리 먼저’(We First)로의 전환과 같다. 공방은 거세면 거셀수록 좋다. 경제민주화가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갈 가능성이 커서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문재인 “선대위 안정되면 대표 사퇴… 백의종군”

    문재인 “선대위 안정되면 대표 사퇴… 백의종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김종인 선거대책위원회 체제가 안정되는 대로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천정배·안철수 신당이나 정의당 등과의 야권 통합 논의를 공식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공식화하며 “그것이 지금 당에 가장 보탬이 되는 선택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온갖 흔들기 속에서도 혁신의 원칙을 지켰고, 혁신을 이뤘다”면서 “못 한 것은 통합인데, 통합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 제가 비켜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의종군을 한다면 모든 직책을 내려놓는 것이 깔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인재영입위원장직 등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표는 그동안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회의 및 정의당과 비공식적으로 통합 논의를 진행했음을 밝히며 “논의를 공식화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명분 없는 탈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끝났다”고 탈당파를 비판하면서도 질의응답 과정에서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당과도 크게 통합 혹은 연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가 앞서 탈당한 의원들의 지역구에 영입 인사를 공천하겠다고 직접 밝혀 ‘표적 공천’ 논란을 일으킨 것과 비교하면 강경했던 입장을 바꾼 것이다. 김종인 선대위로의 권한 이양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최고위 의견이 모이면 권한 이양의 절차와 시기를 바로 공표하겠다”면서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위가 당무위원회를 소집하고 선대위 구성이 당무위에서 의결되는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표의 이날 기자회견으로 지난해 4월 재보선 패배와 혁신안 논란 등으로 끊임없이 제기됐던 대표직 거취 문제도 사실상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문 대표는 “어떤 위치에 있든 총선 결과에 무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가 사퇴를 공식화함에 따라 수도권 비주류 의원과 호남권 의원의 탈당 움직임도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의 한 중진 의원은 “탈당을 고려했던 의원들이 생각을 바꾸고 있다”면서 “조금만 더 빨리 사퇴 의사를 밝혔다면 탈당을 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표가 공식화한 국민회의, 정의당 등과의 통합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정의당은 “통합이 아닌 야권 연대라면 긍정적”이라고 반응한 반면 국민회의는 “더민주가 기득권 해체를 실천할지 보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천 의원은 21일쯤 문 대표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 대표는 탈당파 의원들에게 “이제 제가 사퇴한다면 다시 통합을 논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립서비스’ 이상의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安 “文의 김종인 영입 盧, 동의 안 했을 것”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1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영입에 대해 “만약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 계셨다면 절대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안 의원은 ‘문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 관련 입장 자료’에서 “노 전 대통령은 원칙 있는 승리가 어려우면 원칙 있는 패배가 낫다고 했다”며 “김 위원장 영입은 원칙 없는 승리라도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후계자라는 분들이 그런 선택을 하다니, 살아남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식”이라고 비난했다.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 위원장이 여권에 몸담았던 전력에 대해 “(문 대표는) 왜 저에게 새누리당 프레임을 씌웠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최원식 대변인은 이날 문 대표가 4·13총선 때 통합·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데 대해 “깊은 성찰 없이 무조건적인 연대를 한다면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금융투자업 전문가인 김봉수 전 키움증권 부회장을 영입했다. 다만 김 전 부회장은 총선 출마에 대해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더민주를 탈당한 최재천 의원은 당분간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창준위 관계자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재인 사퇴 절차 오늘 밝힌다…더민주 이번주 당 체제 재정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 전략과 대표직 사퇴 절차 등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문 대표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경제민주화 실천과 역사 바로 세우기 등 정부·여당에 맞선 선거 전략을 소개하는 등 20대 총선에 메시지 대부분을 할애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총선의 성격 규정과 당의 전략, 총선에서의 문 대표 역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거취에 대한 더 구체적인 설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정무 관련 메시지는 A4용지 두 페이지 분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문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위한 절차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년 기자회견→선대위원 인선→대표직 사퇴 순으로 이번 주 중 속전속결로 당 체제가 재정비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문 대표에게 가능한 한 빠른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이날 “김종인 선대위의 출발은 새로움의 시작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총선기획단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일각에서는 문 대표가 호남 민심을 고려해 광주 방문 등의 일정에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이 탈당 의사를 밝힌 박지원 의원에게 회동을 요청한 것도 호남 민심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 한편에서는 지도 체제 전환을 위한 당무위원회 개최 가능성도 나온다. 당무위에서 대표직 사퇴에 따른 총선 공천권과 지도부 권한을 김 위원장에게 넘기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최고위 해체와 함께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데, 당헌·당규상 비대위 구성권은 당무위가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이날 취재진에게 “당헌·당규상 대표가 사퇴해도 최고위는 2개월간 유지될 수 있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지금 상황은 비대위로의 평화적이고 질서 있는 이양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뉴스 분석] 잘 나가던 ‘국민의당 주춤’ 4가지 이유

    [뉴스 분석] 잘 나가던 ‘국민의당 주춤’ 4가지 이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창당을 본격화한 이후 거침없이 치솟던 초반 기세가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해졌다. 우선 국민의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호남 민심에서부터 변화가 일어났다. 18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41%였던 국민의당 호남 지지율은 둘째 주 30%를 기록했다. 1주일 만에 무려 11% 포인트 폭락한 것이다. 이렇게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인 이유는 무엇보다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의 ‘이승만 전 대통령 국부 발언’에서 비롯된 당의 정체성 논란에서 찾을 수 있다. 국민의당은 ‘합리적 개혁’ 노선을 표방하며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 정당’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당 정체성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중도만 추구하다 보니 지나치게 보수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이승만 국부’ 발언 자체에 대한 논란을 떠나 국민의당이 지향하는 바가 중도를 넘어서 지나치게 보수화됐다는 의구심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중도 개혁 정당으로서의 구체적인 콘텐츠를 국민들에게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창당 작업이 한 달이나 지났음에도 여전히 원론적이고 추상적인 언급만 하니까 호남 민심도 ‘국민의당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라고 다시 보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째,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의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것도 국민의당의 지지부진한 형세를 부각시킨다. ‘분당 사태’라는 위기에 직면했던 더민주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포함한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며 당을 점차 안정시켜 나가고 있다. 이에 비해 국민의당의 인재 영입 성적표는 아직 초라하기만 하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야권 지지층을 놓고 일종의 ‘제로섬’ 게임을 벌인다는 점에서, 한쪽의 지지율 상승은 다른 한쪽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다. 더민주에 대한 호남 지지율 반등 조짐에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졌던 현역 의원들도 탈당을 고심하고 있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하는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셋째, 창당 업무를 이끄는 창준위 내에서 주요 인사들 간 이른바 ‘케미(협동) 부족’ 문제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창준위는 그동안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과 일정 조율 등에서 삐거덕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 왔다. 주요 의사 결정 과정마다 현역 의원들과 ‘안철수 측근 그룹’ 간 갈등설은 물론 실무진 간 알력 다툼설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국민의당은 더민주가 가진 문제점과 개혁 과제를 고스란히 안고 있다”며 “창준위 내부 그룹 간 갈등이 앞으로 계파로 이어질지 모르는 위험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당이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제3정당으로 성공할지 여부는 안 의원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 하지만 정작 안 의원은 ‘사당화’ 논란을 우려해 당 운영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상황이다.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안 의원은 신당 창당에 대한 각오, 의지만 계속 밝히고 있는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자기만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고 분석했다. 배 본부장도 “아무래도 안 의원이 정치 경험이 짧다 보니 당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역부족인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재인 “변화는 오히려 더민주에서…선대위 안정되면 물러날 것”

    문재인 “변화는 오히려 더민주에서…선대위 안정되면 물러날 것”

    문재인 “변화는 오히려 더민주에서…선대위 안정되면 물러날 것”문재인 대표 신년 기자회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선대위가 안정되는대로 빠른 시간 안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온갖 흔들기 속에서도 혁신의 원칙을 지켰고 혁신을 이뤘다”면서 “못한 것은 통합인데 통합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 제가 비켜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통합’과 관련, “그동안 천정배 의원이 이끄는 국민회의나 정의당과는 비공식적인 협의를 이어왔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면서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며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논의로 전환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당 선대위가 구성되면 선대위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면서 “선대위는 총선에서 전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며, 선대위는 총선시기 당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따. 문 대표는 그러면서 “저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새로 구성될 선대위도 역할을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당원동지들과 지지자들도 선대위가 잘할 수 있도록 신뢰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대위 구성 및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면서 “그 때까지 제 거취를 둘러싼 오해나 논란이 없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를 겨냥한 비판도 내놨다. 문 대표는 “우리 정치에 대의명분이 사라졌다. 최근의 야권분열은 그 어떤 명분도 없다”면서 “명분 없는 탈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끝났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기득권 정치로는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없고, 지역을 볼모로 하는 구태정치가 새로운 정치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화의 바람은 오히려 우리 당에서 불고 있다”면서 “재창당 수준으로 확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당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패와 소득 불평등에 맞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안보무능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다”고도 덧붙였다. 문 대표는 “우리 정치가 여의도에 갇혀있는 동안 정치는 새로운 인재를 외면했고 국민은 정치를 불신했다”면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겠다. 새로운 인재를 계속 발굴, 영입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두환 정권 참여 김종인 다른 대통령 평가해보라”

    “전두환 정권 참여 김종인 다른 대통령 평가해보라”

    한상진(왼쪽)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18일 논쟁 2라운드에 들어갔다. 전날 한 위원장과 김종인(오른쪽) 더민주 선거대책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세운 공적에 유의해 국부에 준하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3선 개헌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사람이다. 국부로 볼 수 없다”며 공방을 벌인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확대 기획조정회의에서 “가장 많은 정권에 참여한 기록을 갖고 있는 김 위원장이 이 전 대통령 ‘국부’ 발언을 비판했다”며 “전두환 정권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 참여했던 인사로서 다른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해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과거 전력을 언급하며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이어 그는 “과거 통념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 입장”이라고 재반박하며 “더이상 단절과 반목의 역사를 반복해선 안 된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합리적 토론을 할 때가 됐다”고 제안했다. 이날 자신을 4·19 유공자라고 밝힌 한 할아버지가 당사를 방문, 한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해 한때 소란을 빚기도 했다. 정청래 더민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정교과서의 최종 목표가 1948년을 건국절로 하고 항일독립 역사와 친일의 역사를 지우겠다는 것”이라며 “어찌 이러한 박근혜 대통령의 최종목표, 복심과 똑같은 말을 야당을 자처하는 국민의당에서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을 ‘진부한 뉴라이트 학자’로 규정하고 “국민의당은 대한민국 건국절이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이라고 보는지 아니면 박 대통령과 뉴라이트가 주장하는 1948년 8월 15일 건국일에 있다고 보는지 공식 입장을 표명해달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날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외부영입 인사를 공개했다. 더민주는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이른바 ‘박원순맨’을 영입했다고 소개했지만, 김 전 사무처장의 경우 2012년 대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어 사실상 ‘친문’(친문재인)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 전 처장은 2011년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대외협력위원장을, 오 전 이사장은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 국민의당도 광주지법 송기석 전 부장판사를 영입했다고 밝혀 주춤하던 외부인사 영입 움직임을 재개했다. 전남 고흥 출신의 송 부장판사는 광주고법과 광주지법 목포·가정지원, 순천지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총선서 180석 밀어달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혁과 4·13 총선 승리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회견과 보조를 맞춰 새누리당이 곧 개혁이라는 점이 강조될 것”이라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마무리를 위해 총선 승리에 힘을 실어달라고 역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회견문에서 대한민국의 경제·사회·안보 상황을 진단한 뒤 선진국 재도약을 위한 4대개혁(노동·공공·교육·금융),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당부하고, 국민공천제를 통한 정당 민주주의 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민국호의 식어가는 성장 엔진을 다시 달구고 국가재정 건전화를 위해선 총선에서 불리하더라도 노동개혁 법안 통과, 무상복지 유혹 차단이 중요하다고 강력히 호소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전 청와대 수석 영입으로 경제민주화 공약이 물 건너갔다는 지적에 대해선 ‘나라 곳간이 비어가는데 철 지난 경제민주화로는 성장을 이룰 수 없다. 일자리 창출이 곧 최고의 복지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금수저·흙수저론’으로 대변되는 계층 격차의 해법도 결국 일자리 창출이라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19대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락시킨 주범으로 이른바 국회 선진화법(국회법)을 지목하고, 이를 개정하기 위한 ‘180석(재적의원의 60%) 이상 확보’를 호소할 계획이다. 전당대회 공약이었던 정당 민주화와 관련해선 상향식 공천이야말로 실현수단이라는 점을 앞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종인 “최고위 해체”… 文, 내일 사퇴 가능성

    김종인 “최고위 해체”… 文, 내일 사퇴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선대위 구성과 함께 현 최고위원회의는 해체한다고 17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표가 19일로 알려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신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고위는 없어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표는 본인이 가급적 빨리 (사퇴)하겠다고 했다”면서 “(19일) 기자회견에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와 최고위원이 동반 사퇴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 예상대로라면 현 지도부는 1~2일 뒤에 사실상 종료된다. 하지만 당초 수도권·중진 의원들이 제안한 조기 선대위 구성안은 선대위원장이 선거 업무 전권을, 당 지도부는 일상 당무를 맡는 것이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구상은 최고위원들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 앞서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는 현 지도부가 ‘김종인 체제’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가는 등 최고위 체제 유지에 무게를 두는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는 이번 주 중으로 성별, 지역 등의 조화를 고려해 10명 남짓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석, 우윤근 등 중진의원과 청년층을 대변하는 인사가 선대위원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구성에) 며칠 더 걸릴 것”이라며 “빨리 해야 하는데 사람을 알아보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탈당 여부가 주목되는 박영선 의원도 선대위에 포함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박 의원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청산’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과 당내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친노 패권주의가 당에 얼마만큼 뿌리박고 있는지 보겠다”면서 “이것을 수습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으면 여기에 오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더민주의 영입 인사들이 강연 형식으로 참여한 ‘더불어 콘퍼런스’ 행사와 이용섭 전 의원의 복당 기자회견에 문 대표와 함께하는 등 사실상 ‘당의 얼굴’과도 같은 행보를 보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일주일째 감감무소식… 인물 영입 스텝 엉킨 국민의당

    일주일째 감감무소식… 인물 영입 스텝 엉킨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새 인물’을 영입하는 데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하루에 한 명꼴로 외부 전문가 입당 소식을 전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다르게 국민의당에는 더민주 탈당파들만 몰리는 형국이다. 국민의당의 인재 영입은 시작부터 매끄럽지 않았다. 지난 8일 발표한 영입 명단에 비리 연루자들이 포함되자 3시간 만에 취소했다. 특히 김종인 전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운 더민주와 ‘중도 선점’ 경쟁이 예고된 상황에서 영입 ‘0순위’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총리, 장하성 고려대 교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설득도 지지부진하다. 안 의원의 핵심 측근들이 창당준비위원회를 장악한 탓에 거물급들이 참여를 꺼린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하지만 국민의당 관계자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차근차근 추진 중”이라며 “당장 2주 앞으로 다가온 창당 작업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은 15일 “30대 벤처 창업가인 이준서 에코준컴퍼니 대표, 허지원 지원인스티튜트 대표가 신당에 합류하기 위해 마포 당사를 찾아왔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영입난을 돌파하기 위해 거취를 고민 중인 더민주 박영선 의원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신당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부터 계속 (인재영입을) 발표할 것이다. 이르면 17~18일에도 가능하면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호남(더민주 32% vs 국민의당 30%)에서 더민주에 뒤진 데 대해서는 “엄중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로 전주인 지난 5~7일 실시한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41%로, 더민주(19%)를 압도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자승 스님은 “구차하게 탈당에 대한 변명을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고 조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종인 “대표 권한 이양 전제로 수락”

    더불어민주당(더민주)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당 대표 권한이 선대위원장한테 전체적으로 이양된다는 것을 전제로 시작된 것이다. 문재인 대표가 사퇴하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호남 출신 공동 선대위원장을 물색할 것이라는 문 대표의 전날 발언에 대해서도 “단독 선대위원장으로 한다는 전제하에서 수락했다”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당이 싫다고 박차고 나간 사람들한테 정력을 쏟아부으면 다른 일을 할 수 없다”면서 “지금은 더민주의 그간의 행태를 새롭게 단장해서 국민에게 제시하는 게 가장 큰 책무”라고 강조했다. 호남 출신 공동선대위원장 추가 영입 논란과 관련, “호남을 볼모로 ‘내가 호남을 대표할 수 있다’는 사람이 누가 있나. 정치인들이 마치 호남을 대변할 수 있는 것처럼 처신하는 것이지, 그 자체가 호남을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문 대표도 “일단 선대위 원톱으로 모신 것”이라면서 “공동 (선대위원장) 부분은 외부 영입, 통합 경우를 가정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물러섰다. 탈당 예상 의원들을 만류할 것인지를 묻자 “최대한 대화를 해 보는 수밖에 없지 않으냐”며 “박영선 의원이 정말 탈당 의사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분당 국면의 캐스팅보트를 쥔 박영선 의원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이날 배석자 없이 만났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세 사람은 경제민주화 철학을 공유하는 막역한 관계로 알려졌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양쪽에서 ‘구애’를 받는 두 사람은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공동 행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경제정의를 실천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방법에 대해 더 의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한 SBS ‘뉴스브리핑’에서 “내주 초라도 (선대위) 인선을 해서 곧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민주의 정대철 상임고문은 “한국 야당사와 저의 가족사는 맥을 같이해 왔다는 점에서 착잡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통합의 병풍 역할을 자임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반면 김성주(전주·덕진) 의원은 트위터에 “(탈당 의원을 제외한) 전북 의원 9명은 더민주를 지키기로 하고 18일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유영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은 영입 11호로 입당했다. 유 전 사장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 전문 경영인으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포스코ICT 사업총괄 사장 등을 지냈으며 고향인 부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종인 행보에 만감 교차한 새누리…“때마다 간판 바꿔 달아” “혜안 못 품어 안타깝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전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데 대해 새누리당 내에서 복잡한 심경이 감지된다. 김 위원장이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의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으로서 박근혜 정부 탄생에 공을 세운 만큼 배신감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듯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5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 위원장을 향해 “더민주의 새로운 리더십이 되는 김 위원장은 이들 법(경제활성화법)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밝혀 달라”고 압박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간판을 바꿔 달고 사람 몇 명 바꾼다고 해서 정당이 바뀌는 게 아니라 정책을 바꿀 때 새로운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노근 의원은 “때만 되면 이 당 저 당,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며 역대 정권에서 부귀영화를 누렸는데, 이렇게 하는 것은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친박근혜계 내부에서는 비판과 안타까움이 뒤섞였다. 윤상현 의원은 “탈당 엑소더스를 막아 보려는 고육지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반면 김재원 의원은 “당이 그분의 정치력이나 혜안을 제대로 품지 못하고 다시 더민주로 가도록 한 것에 대해 조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선거 때마다 이곳저곳 기웃거린다’고 비판한 데 대해 “내가 뭐 기웃거리기는…. 요청한 대로 따라서 해 줬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라고 맞섰다. 또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이 제대로 안 되면 한국 경제가 마치 큰 위기에 봉착할 것 같은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지금 한국 경제 상황은 그 법안과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재인, 8개월 만에 ‘차기 지도자’ 지지율 단독 1위…테마주도 상승

    문재인, 8개월 만에 ‘차기 지도자’ 지지율 단독 1위…테마주도 상승

    문재인, 8개월 만에 ‘차기 지도자’ 지지율 단독 1위…테마주도 상승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개월 만에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5명(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에게 예비조사에서 후보군으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에 대해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 대표가 선호도 16%로 단독 선두였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의 기록이다. 문 대표에 이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2%, 박원순 서울시장 8%, 오세훈 전 서울시장 7%,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이 각각 2%로 나타났다. 6%는 기타 인물, 나머지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다만 문 대표와 안 의원, 김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있어, 앞으로 정국 움직임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남아있다.지지 정당별 조사 결과도 눈에 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28%는 김 대표를 지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지지한다는 의견도 16%였다. 그러나 ‘의견 유보’ 응답은 무려 35%에 달했다. 보수 성향 지지자들이 특정 후보에 ‘몰아서’ 지지를 보내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더민주당 지지층의 57%는 문 대표를 지지했고,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15%)이 뒤를 이었다. 의견 유보층은 9%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47%가 안 대표를 지지했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안철수 의원은 지난달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 창당을 준비 중이며, 이후 문재인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등 야권에서 두 사람의 존재감이 한층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종인 전 의원이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원장으로 전격 영입되자 문재인 대표 관련 ‘테마주’들이 15일 장 초반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들휴브레인은 전날보다 7.21% 오른 3345원에 거래됐다. 우리들휴브레인의 계열사인 우리들제약(2.46%)과 바른손(2.76%), 뉴보텍(4.35%) 등 다른 문재인 테마주도 동반 상승 중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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