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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컷오프 이미 시작됐다

    정세균 “판 보면서 전략공천해야” 비판… 김종인 “안타깝지만 재량권 없다” 일축 1차 컷오프(공천심사 배제) 대상자 발표 이후 ‘현역 물갈이’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차 컷오프 대상자를 파악하기 위한 현지조사를 전날부터 시작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당 총선기획단은 전날 오후 수도권에 이어 호남 지역을 대상으로 현역 의원들의 경쟁력 정밀심사 등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는 H리서치사, W리서치사 등에 의뢰해 진행됐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당초 의원들에게 주말쯤 실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 터라 일부 현역들은 조사가 이미 시작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당황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선 이상 50%, 재선 이하 30%의 정밀검사 대상자를 파악해 2차 컷오프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전날 발표된 강기정(광주 북갑) 의원의 공천배제 결정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당 대표를 지낸 정세균 의원은 “그냥 언론에 발표해버리니까 날려버리는 것처럼 됐다”며 절차상 문제 등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정세균계로 분류된다. 일각에서는 전략공천관리위가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사자인 강 의원은 “광주 필승 전략을 지도부에 전달했지만 무시했다. 유일하게 남아 광주를 지켰는데 나를 잘라버리느냐”며 울분을 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천관리위와 당 지도부가 전략공천 방향의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전략공천관리위 관계자는 “강 의원이 명예롭게 물러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라며 “전날 발표한 전략공천 지역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문희상, 홍의락 의원 등에 대한 공천 배제 결정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재량권이 없다”고 전전긍긍했다. 김 대표는 홍 의원에 대해 “불모지에서 이렇게 뛴 사람들이 기계적 심사로 탈락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발단이 된 ‘김상곤 공천혁신안’이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 컷오프에서 구제되는 의원이 생기면 차순위 저평가자 의원이 다음 대상이 되도록 한 사실을 알고 더욱 난감해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더민주는 20% 컷오프 대상자에 포함된 탈당자 명단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하루 만에 번복했다. 전날 광주를 방문한 김 대표가 명단을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당과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으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대변인은 “홍창선 공관위원장의 입장은, 우리가 컷오프 명단의 당 소속 의원들도 개별 통보를 한 것이지 공식 발표를 한 것은 아니고, 언론에 알려져서 밝혀진 것인데, 그 기준에 따르면 탈당자 명단을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라며 “설명이 납득이 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삭’ 줍는 국민의당 지지율, 더민주 절반도 안돼

    갤럽조사, 전국 8% 호남 15%로 하락 安, 손학규에 “도와달라”… 孫 웃기만 국민의당이 당 지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자 가운데 ‘이삭줍기’를 할 만한 의원들을 본격적으로 물색하고 나섰다. 또한 안철수 공동대표는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만나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당은 더민주 내 유일한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송호창(경기 의왕·과천) 의원의 영입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안 대표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송 의원에 대해 “저와 가깝던 사람이고 여러 가지 고민들이 있을 텐데 함께 의논하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호남권 세 불리기’를 위해 전정희(전북 익산을) 의원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문병호 의원은 “전 의원은 무난하게 의정활동을 하신 분이기 때문에 입당할 의사가 있다면 충분히 같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에 대한 공세 수위도 한껏 높였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전날 더민주 김종인 대표의 ‘광주선언’과 관련, “호남 자존심을 훼손하고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지난 23~25일 실시)에서 국민의당 호남 지지율은 15%로 더민주(32%)의 절반에 못 미쳤다. 전국 지지도는 급기야 한 자릿수인 8%까지 떨어졌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손 전 고문의 사위 빈소를 조문했다. 손 전 고문이 “힘들지 않나. 고생이 많을 텐데 얼굴이 좋다”고 하자 안 대표는 “속이 까맣게 타는데 사람들이 오해를 하니 억울한 점도 있다”고 답했다. 안 대표와 이상돈 선대위원장 등은 30분 가까이 머물렀고, 손 전 고문은 정문까지 배웅했다. 이때 안 대표가 “꼭 도와 달라”고 말하자 손 전 고문은 별다른 말 없이 웃기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선거구획정위, 오늘 합의 불발…내일 다시

    선거구획정위, 오늘 합의 불발…내일 다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는 26일 4·13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의 국회 제출을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획정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늘(26일) 오전 전체회의를 개의했으나 계속되는 회의진행으로 획정위원들의 피로누적 등으로 인한 정상적인 회의 진행이 어렵다”면서 “향후 효율적인 논의를 위해 내일(27일) 오후 2시에 회의를 다시 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획정위는 경북과 전남을 포함한 일부 지역의 선거구 통폐합 문제에 대한 위원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합의에 따라 이날 본회의를 열어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을 처리하려던 여야의 계획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오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선거구 획정안을 포함한 계류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기정 공천배제, 광주 민심은 어떻게? “탈당 광풍에도 외로이 지켰는데…”

    강기정 공천배제, 광주 민심은 어떻게? “탈당 광풍에도 외로이 지켰는데…”

    강기정 공천배제, 광주 민심은 어떻게? “탈당 광풍에도 외로이 지켰는데…” 강기정 공천배제 오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광주 지역 3선인 강기정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공천배제’ 통보를 한 가운데 광주 민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강 의원에 대한 ‘동정론’이 확산되거나 구명운동이 일고 있기도 해 강 의원에 대한 공천배제 방침에 반발도 나오고 있다. 더민주는 25일 광주 서을과 북갑 지역 2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서을은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지역구로, 아직까지 더민주에서는 공천 신청자가 없다. 그러나 3선 강기정 의원의 지역구인 북갑은 지역정가에서조차 전략공천 방침을 쉽게 예측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이 ‘범 친노’로 분류되는 당 주류 측 인사인 데다가 광주 지역 의원들이 국민의당 창당을 앞두고 탈당 러시를 이어갔을 때에도 고군분투하며 당에 끝까지 남았기 때문이다.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앞뒤로 6명의 광주 소속 의원 가운데 4명(김동철·임내현·장병완·권은희) 의원이 더민주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강 의원도 “탈당, 분당의 광풍 속에서도 더민주를 외로이 지켜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당 소속 광주 지역 구청장과 기초 의원들은 이날 광주를 방문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강 의원의 공천배제 방침을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정세균계로 알려진 이원욱(경기 화성을) 의원도 강 의원에 대한 공천배제가 현 ‘컷오프’ 제도에 어긋나고 당 지도부 중 아무도 험지 출마를 하는 사람이 없다는 내용 등을 담은 연판장을 당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하는 등 구명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 DJ 육성”… 김종인 몸 낮추기

    “제2 DJ 육성”… 김종인 몸 낮추기

    “자존심 상처준 것 진심으로 사과” 호남 홀대 자성 담은 ‘광주선언’ “호남의 참신하고 유능한 정치인들이 차세대 지도자가 돼 제2, 제3의 김대중(DJ)으로 자라날 것이다.” 25일 광주시의회 단상 앞에 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단호한 어조로 ‘광주 선언’을 했다. 지난달 31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이후 25일 만에 광주를 방문, ‘호남대권주자론’을 선언하며 민심 다잡기에 나선 것이다. 호남 지지율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날 선언문을 읽는 김 대표 뒤에는 ‘내가 제2, 제3의 DJ로 자랄 재목’이라고 말하듯 광주·전남출신 영입인사인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오기형 변호사,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이용빈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 이사장이 자리했다. 이미 오 변호사와 이 이사장은 각각 광주 동구와 광산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양 상무와 김 전 사무처장 역시 광주 전략공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호남 홀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 대표는 선언문에서 “호남은 역사의 고비마다 희생과 헌신을 다해 왔지만 중요한 정치적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소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이 호남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DJ가 추진한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을 갖지 않았던 시점에서는 유효한 대북정책이었다. 그러나 북한이 핵을 보유한 지금 대북정책은 진일보해야 한다”며 정책 수정을 시사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햇볕정책은 살아 있지만 (북한의) 상황 변화에 따라 지금 쓸 수 없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광주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3년 만에 알려진 문재인·대구 지하철 참사 유족의 ‘인연’… 왜?

    13년 만에 알려진 문재인·대구 지하철 참사 유족의 ‘인연’… 왜?

    盧대통령 당선자 때 유족 찾아 일일이 위로하며 법률 대책 조언 朴위원장, 13일 文자택 들러 해후 “더민주 입당해 총선 출마 도전” 대구 지하철 참사 유족들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연이 13년 만에 공개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박성찬(58)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가 2003년 2월 18일 대구 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직후부터 3개월간 유가족을 조용히 도왔다’고 뒤늦게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제1야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칩거하는 문 전 대표의 13년 전 행적이 뒤늦게 알려지자 일부 야당 지지자는 “역시 문 전 대표는 정치인에 맞지 않는다”면서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에게 재빨리 알려야 할 정치인이 사골 국물 우려내듯이 수십 차례 우려낼 일을 13년씩이나 감추고 있었다니…”라며 혀를 차기도 했다. 페이스북에 이런 사연을 올린 박 위원장을 지난 19일 만났다. 그의 기억에 당시 유가족들은 희생자대책위원회가 마련한 대구시민회관에 모여 있었고 국회의원, 장관 등 많은 정·관계 인사가 찾아왔다. 이들 대부분이 대책본부 사무실에 들러 유가족 대표들만 만나고 돌아갔지만 문 전 대표는 행보가 달랐단다. 졸지에 가족을 잃은 충격에 넋을 잃은 유가족들을 일일이 위로하면서 사고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진행될 법률적 절차 조언도 했다. 박 위원장은 “당시 문 전 대표가 누구인지 몰랐다. 대구 모 경찰서 정보 형사가 문 전 대표를 가리키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도운 분이라고 해서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출범 뒤 유가족들이 건의한 희생자 추모비와 위령탑 건립, 추모공원 조성, 희생자재단 설립 등을 국무조정실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도 아마 문 전 대표의 영향이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2월 25일 이후에 문 전 대표는 청와대 민정수석이었고 대구 지하철 참사는 민정수석실 업무이기도 했다. 아쉽게도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 전 대표에게 제안했던 일들은 유가족 간 의견 대립 등으로 여전히 미완인 상태다. 대구 지하철 참사 13주년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유가족들이 모였을 때 박 위원장은 “항상 회색 양복을 입고 저를 비롯한 유가족들의 두 손을 잡고 위로하던 문 전 대표의 모습이 갑자기 뇌리를 스쳐 갔다”고 했다. 생각난 김에 박씨는 지난 5일과 13일에 문 전 대표를 찾아 경남 양산으로 갔다. 5일에는 허탕을 치고 13일에야 면담을 했는데 “세월호 참사,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문제,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때 경찰 폭력에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백남기 농민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 1일 더민주 대구지구당에 입당했다. 그는 “문 전 대표와의 인연이 은연중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내친김에 비례대표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직능별 비례대표에서 사회안전 부문에 배정된다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다. 그러나 현재 더민주의 공천권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내 손에 있다”고 하는 마당에 그가 13년 전 문 전 대표와의 인연을 밝혔다고 이른바 ‘친노’(친노무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25일 전화통화에서 “현재 당 대의원 500명을 상대로 분주히 뛰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강기정 공천배제, 중앙당-지역 민심 엇박자…구청장·기초의원 구명 나서

    강기정 공천배제, 중앙당-지역 민심 엇박자…구청장·기초의원 구명 나서

    강기정 공천배제, 중앙당-지역 민심 엇박자…구청장·기초의원 구명 나서강기정 공천배제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공천배제를 두고 중앙당과 지역의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더민주는 25일 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갑과 광주 서을 2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강 의원의 공천을 사실상 배제한다는 의미다. 이를 두고 광주의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들은 당 지도부를 상대로 구명에 나섰다. 더민주 소속 광주 시·구의회 의원들은 이날 ‘광주선언’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김종인 대표와의 비공개 연석회의에서 지역 당원들의 입장을 전했다.이들은 광주의 4개 구청장, 시의회 의원 10명, 3개 기초의회 의장이 서명한 입장문을 통해 “이용섭 비대위원, 박혜자 의원, 강기정 의원이 팀워크를 이뤄 영입 인사 등 신진들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현역 의원 공천배제가 해당 지역위를 넘어 시당 전체 공조직 와해를 촉진할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총선과 관련한 전략적 논의는 지역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류부터 친 김종인… 살생부 수도권 상륙 땐 탈당 도미노 오나

    주류부터 친 김종인… 살생부 수도권 상륙 땐 탈당 도미노 오나

    1호 타깃 강기정, 전략공천 강력 비판 컷오프 의원들 음모론 제기 등 반격현역들 연판장 돌리는 방안 검토 중문희상 “선당후사 어긴 적 없다… 수용”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20% 컷오프’(공천 심사 배제)에 이어 25일 광주 전략공천 지역 발표까지 이어지며 ‘현역 물갈이 행보’를 계속 이어 갔다. 더민주는 전날 현역 10명의 공천 심사 배제로 당사자들이 반발하는 등 어수선한 가운데 이날 주류로 분류되는 3선의 강기정 의원 지역구인 광주 북구갑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광주를 방문한 이날 지역에서 20% 컷오프 명단에 든 호남 의원은 초선 1명(전정희 의원)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더민주는 곧바로 ‘전략공천 카드’를 제시하며 관심을 다시 ‘현역 물갈이’로 돌렸다. 당 중진 의원들이 다시 타깃이 될 2차 컷오프 이후 수도권 등에서 ‘제2의 강기정’이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호남, 비주류 의원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주류 측에 섰던 강 의원은 문 전 대표가 ‘대리인’ 격으로 세운 ‘김종인 체제’에서 첫 ‘전략공천 희생양’이 됐다. 2014년 광주시장 경선에서 전략공천을 지지했던 그였지만 이날 그는 “시스템공천만으로 승리할 수 있다”며 180도 태도를 바꿨다. 당의 총선 전략 등을 고려하지 않은 기계적인 컷오프에 대한 반발은 이날도 계속됐다. 대구 출마를 준비했던 홍의락 의원에 대한 컷오프로 이번 총선의 대구·경북 공략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성토가 나왔다. 홍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을 한 후 3시간 30분 뒤 대구 수성갑 출마를 준비 중인 김부겸 전 의원이 국회를 직접 찾아 기자회견을 자처해 당 지도부를 질타했다. 김 전 의원은 “저도 탈당을 결심하는 순간이 오지 않게 해 달라”며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또 경기 의정부갑 문희상 의원과 청주 흥덕을 노영민 의원의 컷오프로 당의 경기 북부벨트과 중원 수성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한탄도 나왔다. 나머지 현역들은 최근 당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연판장을 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욱 의원은 “(연판장) 초안 작성 중으로 시기는 오늘이나 내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컷오프 통보를 받은 의원들은 음모론을 제기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고, 일부는 숙고를 거듭했다. 전북 익산을 전정희 의원은 당에 제출한 이의신청서에서 “최근 익산을 지역에서 영입 인사 전략공천 여론조사가 돌고 있음을 인지했고, 이 사실을 접한 지 바로 몇 시간 뒤 제가 컷오프 대상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영입 인사 전략공천을 위해 성실히 의정 활동을 한 초선 여성 의원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했다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반면 문 의원은 “선당후사를 어긴 적이 없다”며 컷오프 결정을 따른다고 밝혔다. 최대 관심사는 홍 의원과 같은 탈당자가 또 나올지다. 비례대표인 홍 의원은 “대구에서는 더민주나 국민의당이나 도긴개긴”이라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고 의원직을 내놨지만, 지역구 탈당 인사가 1명이라도 나오면 국민의당은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까지 포함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의원 20명 기준을 충족한다. 신계륜 의원은 전날 지인과의 저녁 자리에서 “(거취에 대해) 며칠 더 고민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광주 방문에서 전략공천지 발표 및 20% 컷오프 결정과 관련해 “공관위에서 경쟁력에 대해 엄격하게 조사하고 있다”면서 “컷오프 취소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해 ‘물갈이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포토]’부실채권 70억원 탕감(555명)구제, 돈(빚)보다 사람이 먼저다!’

    [서울포토]’부실채권 70억원 탕감(555명)구제, 돈(빚)보다 사람이 먼저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부실채권 70억원 탕감(555명)구제, 돈(빚)보다 사람이 먼저다!’ 행사에 참석해 압류예정통고서를 불태우는 부실부채 탕감 퍼포먼스를 한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부실채권 70억원 탕감(555명)구제, 돈(빚)보다 사람이 먼저다!’

    [서울포토]’부실채권 70억원 탕감(555명)구제, 돈(빚)보다 사람이 먼저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부실채권 70억원 탕감(555명)구제, 돈(빚)보다 사람이 먼저다!’ 행사에 참석해 압류예정통고서를 불태우는 부실부채 탕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

    [서울포토]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2016.2.26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

    [서울포토]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2016.2.26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

    [서울포토]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2016.2.26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13년 만에 밝혀진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와 대구지하철 참사 유족 인연

    13년 만에 밝혀진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와 대구지하철 참사 유족 인연

    대구지하철 참사 유족들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인연이 13년 만에 공개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다. 박성찬(58)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표가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직후부터 3개월간 유가족을 조용히 도왔다’고 뒤늦게 올리면서 시작됐다. 제1야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칩거하는 문 전 대표의 13년 전 행적이 뒤늦게 알려지자 일부 야당 지지자들은 “역시 문 대표는 정치인에 맞지 않는다”며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에 재빨리 알려야 할 정치인이 사골국물 우려내듯이 수십차례 우려낼 일을 13년씩이나 감추고 있었다니?”라며 혀를 차기도 했다. 페이스북에 이런 사연을 올린 박 위원장을 지난 19일 만났다. 그의 기억에 당시 유가족들은 희생자대책위원회가 마련한 대구시민회관에 모여 있었고, 국회의원, 장관 등 많은 정·관계 인사들이 찾아왔다. 이들 대부분 대책본부 사무실을 들러 유가족 대표들만 만나고 돌아갔지만, 문 전 대표는 행보가 달랐단다. 졸지에 가족을 잃은 충격에 넋을 잃은 유가족들을 일일이 위로하면서 사고 대책을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진행될 법률적 절차 조언도 했다. 박 위원장은 “당시 문 전 대표가 누구인지 몰랐다. 대구 모 경찰서 정보 형사가 문 전 대표를 가리키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도운 분이라고 해서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출범 뒤 유가족들이 건의한 희생자 추모비와 위령탑 건립, 추모공원 조성, 희생자 재단설립 등을 국무조정실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도 아마 문 전 대표의 영향이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2월 25일 이후에 문 전 대표는 청와대 민정수석이었고, 대구지하철 참사는 민정수석실 업무이기도 했다. 아쉽게도 당시 문 민정수석에게 제안했던 일들은 유가족 간 의견 대립 등으로 여전히 미완인 상태다. 대구지하철 참사 13주기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유가족들이 모였을 때 박 위원장은 “항상 회색 양복을 입고 저를 비롯한 유가족들의 두 손을 잡고 위로하던 문 전 대표의 모습이 갑자기 뇌리를 스쳐 갔다”고 했다. 생각난 김에 박씨는 지난 5일과 13일에 문 전 대표를 찾아 경남 양산으로 갔다. 5일에는 허탕을 치고 13일에야 면담을 했는데 “세월호 참사,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문제,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때 경찰 폭력에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백남기 농민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일 더민주 대구지구당에 입당했다. 그는 “문 전 대표와 인연이 은연중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내친김에 비례대표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직능별 비례대표에서 사회안전 부분에 배정한다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다. 그러나 현재 더민주의 공천권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내 손에 있다”고 하는 마당에 그가 13년 전 문 전 대표와 인연을 밝혔다고 이른바 ‘친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25일 전화통화에서 “현재 당 대의원 500명을 상대로 분주히 뛰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中 대사의 협박성 발언 주권침해다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의 사드 관련 발언은 외교적 결례를 넘어 한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추 대사는 엊그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 논의에 대해 “중국의 안보 이익을 훼손된다면 한·중 관계는 파괴될 수 있으며 회복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이 일파만파 논란이 되자 청와대는 어제 “사드 배치 문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의 자위권적인 조치”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대한민국의 안보 주권을 무시한 무례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사가 외교 현안에 대해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그의 발언은 도를 넘어섰다. 사드 배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양국 관계의 파탄까지 운운하며 겁박을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온당치 않은 일이다. 더구나 사드 배치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깨뜨려 냉전식 대결과 군비 경쟁을 초래했다는 데 이런 사태의 원인 제공자가 북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인가. 이것도 모자라 사드 배치 문제로 유엔의 대북 제재가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니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북한을 제어해야 할 중국이 거꾸로 우리에게 고압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이야말로 양국 관계를 파괴하는 행위다. 중국은 먼저 대북 제재에 적극적이고도 성의 있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 도리다. 중국 체제 속성상 그의 발언은 개인적인 차원의 발언으로 보기 어렵다. 사드 배치에 회의적인 야당을 찾아가 면담 내내 사드 문제만 갖고 혼자 떠든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것도 사드 문제에 대해서만 언론에 공개하라고 했다니 다분히 야당을 활용해 우리 국민을 향해 공개적으로 협박하고자 작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남남 갈등까지 염두에 둔 고도의 여론전이자 전략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김 대표가 추 대사의 오만방자한 태도에 한마디의 일침도 가하지 않았다는 점은 심히 유감이다. 야당한테 정부의 뒷다리를 잡으라는 중국 측의 말도 안 되는 책동에 외려 “사드가 실질적으로 방어 효과가 있는가”라며 중국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니 한심할 노릇이다. 중국이 사드 배치 반대의 수위를 점점 높여 가는데도 원론적인 반응만 보이는 정부도 마찬가지다. 일개 대사 한 명이 전 국민의 자존심을 긁어 놓는데도 침묵하다 여론이 들끓자 뒷북 대응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주권국가임을 포기한 것 아닌가. 경거망동하는 중국에 대해 엄중한 대응이 필요하다.
  • 정부, 추궈훙 中대사 초치

    정부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두고 ‘한·중 관계 파괴’를 언급해 물의를 일으킨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를 24일 초치했다. 외교부는 “김홍균 차관보가 추 대사를 초치해 더불어민주당 방문 보도 내용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초치는 문제를 일으킨 외교사절을 청사로 불러들여 항의하는 외교적 의사표시 행위를 뜻한다. 이 자리에서 추 대사는 더민주 방문 경위, 실제 언급 내용 등에 대해 성의 있게 해명한 뒤 “금번 사안의 민감성에 대해 이해를 표하며 주한대사로서 한·중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정부는 추 대사의 전날 발언에 대해 강도 높게 반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는 증대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의 자위권적 차원의 조치로 안보와 국익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라며 “중국 측도 이런 점을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드 배치 문제를 제기하려면 그러한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근원부터 살펴보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며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선 신뢰의 바탕 위에서 양국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추 대사는 더민주 김종인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중 관계가) 한 가지(사드) 문제 때문에 파괴될 수 있다”며 위협성 발언을 했다. 또 “사드 문제가 없었으면 안보리 결의안이 벌써 채택됐을 것”이란 말까지 해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일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흘째 필리버스터’ 정의화 “필리버스터, 육체적으로 낭비적”

    ‘사흘째 필리버스터’ 정의화 “필리버스터, 육체적으로 낭비적”

    ‘사흘째 필리버스터’ 정의화 “필리버스터, 육체적으로 낭비적” 사흘째 필리버스터 정의화 국회의장은 25일 야당이 테러방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내일(26일) 오전 중으로 다 끝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6일은 새누리당 김무성·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본회의를 열어 선거구 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합의한 날짜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점심식사 후 국회로 들어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가 사흘째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지금처럼 이런 식으로 (필리버스터를) 해서는 조금 육체적으로 낭비적이라는 문제도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러나 정 의장은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선진 의회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는 데는 좋은 경험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방지법에 대한) 반대쪽에서 생각하는 의견도 전달하고,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의 의견들을 하나로 합쳐가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테러방지법 관련 중재안을 야당에 제시했느냐는 질문에는 “국회 법제실에서 몇 가지 아이디어를 내서 전달했다. 국민의당도 아이디어를 내고, 그래서 그런 것을 가지고 양당 교섭단체 대표들이 논의하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와 관련 정 의장 측은 “정 의장이 중재안(법안)을 따로 발의한 것은 없으며 정 의장이 양당에 전달한 건 일종의 의견서”라면서 “테러방지법 문제는 이제 여야가 책임지고 합의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버스터 사흘째… 정의장 “내일 오전 끝나길 기도”

    필리버스터 사흘째… 정의장 “내일 오전 끝나길 기도”

     국회 법제실에서 몇가지 아이디어 내서 여야에 전달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내일(26일) 오전 중으로 다 끝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오는 26일은 새누리당 김무성·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본회의를 열어 선거구 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합의한 날짜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점심식사 후 국회로 들어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가 사흘째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지금처럼 이런 식으로 (필리버스터를) 해서는 조금 육체적으로 낭비적이라는 문제도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정 의장은 ”많은 것을 배우고,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선진 의회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는 데는 좋은 경험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방지법에 대한) 반대쪽에서 생각하는 의견도 전달하고,그렇게 해서 우리나라의 의견들을 하나로 합쳐가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테러방지법 관련 중재안을 야당에 제시했느냐는 질문에는 ”국회 법제실에서 몇 가지 아이디어를 내서 전달했다. 국민의당도 아이디어를 내고, 그래서 그런 것을 가지고 양당 교섭단체 대표들이 논의하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26일 여야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약속한 만큼 이날 오전까지 중재안을 놓고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컷오프 20%에 친노·중진 다수 포함… “앞으로가 지뢰밭”

    컷오프 20%에 친노·중진 다수 포함… “앞으로가 지뢰밭”

    4·13총선을 49일 앞둔 24일, ‘판도라의 상자’로 비유되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원천 배제(컷오프) 명단이 공개됐다. 당 소속 의원 108명 중 10명이 컷오프됐지만 ‘서막’일 뿐이다. 당장 공천관리위원회가 3선 이상 중진(24명)의 50%와 초·재선(71명)의 30%를 대상으로 경쟁력 평가를 예고한 만큼 최대 33명(3선 이상 12명, 초·재선 21명)이 추가로 공천 면접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 정밀 심사 결과는 이르면 주말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당초 10~17명이 될 것이란 예상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두 차례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5선 문희상 의원을 비롯해 신계륜(4선), 유인태·노영민(3선) 등 중진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에서 파장은 적지 않다. 계파별로는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 의원과 정무수석을 지낸 유 의원, 춘추관장을 지낸 김현 의원은 물론 문재인 전 대표의 정치적 멘토인 노 의원 등 친노(친노무현)계가 상당수 포함됐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과거 비주류는 10%에 불과한 ‘다면평가’ 등을 이유로 친노에 유리한 룰이라고 공격했지만 사실무근으로 입증된 셈”이라며 “더는 특정 계파의 패권주의를 말하기 어려워진 상황 아닌가”라고 밝혔다. 대다수 의원은 ‘칼날’을 피해 갔다는 점에서 안도했지만 긴장을 풀지 못하는 모양새다. 2단계 경쟁력 평가는 물론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됐거나 징계받은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3단계 도덕성 심사까지 첩첩산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컷오프는 다면평가(10%)를 제외하면 여론조사(35%)와 의정활동 및 공약이행(35%) 등 객관적 평가요소로 진행됐지만, 2·3단계 평가는 공관위원들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가부투표’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해당 의원들의 반발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오늘 컷오프는 시작일 뿐 앞으로가 지뢰밭”이라면서 “‘가부투표’란 게 김종인 대표의 의중이 반영돼 홍창선 공관위원장이 결정했겠지만, 9명의 공관위원이 현역 의원들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의신청을 하더라도 분야별 점수 합산 오류 등이 아니면 번복될 가능성은 없다는 게 공관위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일부 의원이 탈당한 뒤 국민의당에 합류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야권 지형 재편에 영향을 줄 것인지도 주목된다. 국민의당은 이날 논평에서 “더민주의 컷오프는 억지로 짜 맞춘 느낌”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낙수줍기’란 평가가 뒤따를 것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이다. 다만 안철수 의원과 각별한 관계이면서도 지역구 사정으로 잔류했던 송호창 의원의 탈당 가능성이 거론된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더민주의 컷오프가) 이게 대법원 판결인가”라면서 “능력은 훌륭한데 패권의 희생물로 볼 수 있는 사람은 허락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김승남 원내대변인은 “원내교섭단체 때문에 덥석 받는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의총에서도 신중하게 선별적으로 대처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中대사 “사드 아니면 유엔결의안 벌써 채택”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가 23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가 없었더라면 벌써 새로운 유엔 결의안이 채택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가 한·중 관계까지 순식간에 파괴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추 대사는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중 관계를 오늘날처럼 발전시키는 데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이런 노력들은 순식간에 한 가지 문제 때문에 파괴될 수 있다”며 “(관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배석했던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이 전했다. 추 대사는 “사드 배치는 중국의 안보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런 문제들이 중국의 안보 이익을 훼손한다면 양국 관계는 어쩔 수 없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추 대사는 그러면서 “군비 경쟁 국면이 닥쳐도 한국의 안전이 보장되는지 다시 한번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대변인은 “추 대사는 45분 면담의 대부분을 사드 문제에 할애했고 자신의 발언을 언론 브리핑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추 대사의 이날 발언이 중국 측의 ‘작심 발언’임을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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