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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5·18민주묘지 참배하는 김종인

    [서울포토] 5·18민주묘지 참배하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7일 광주전남 총선 후보들과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손 맞잡은 김종인과 천정배

    [서울포토] 손 맞잡은 김종인과 천정배

    27일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국민의당 천정배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험지로 간 문재인 ‘백의종군’… 김종인과 긴장 구도

    사퇴 만류할 때와 달리 당당한 모습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5일 강원 원주갑·을 지역구를 찾아 총선 지원에 나섰다.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 강원 방문으로 이른바 당 지지세가 약한 ‘험지’ 위주로 지원 행보를 나선다는 방침에 따라 영남과 강원 등에서 총선 행보를 이어 가는 모습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을 나서며 전날 손혜원 홍보위원장 마포을 선거사무소에서 나온 당 정체성 발언에 대해 “이해 못할 말을 했느냐. 어제 말씀드린 그대로이다”라고 짧게만 대답했다. “진보, 민주화 운동세력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한쪽 면만 본 것”이라는 전날 발언으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시각차를 보였다는 해석에 대한 반응이었다. 문 전 대표는 “(나에게) 해석을 요구하지 마라”고도 했다. 당 일각에서는 사퇴를 만류하며 김 대표에게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 달래던 때와는 문 전 대표의 모습이 사뭇 달라졌다는 말이 나온다. 전날 모습은 손 위원장과 정청래 의원 등 ‘우군’과 함께 세를 과시하는 것 같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 때문에 문 전 대표가 김 대표를 일정하게 견제하며 ‘긴장’을 유지하는 관계로 재설정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날 서울에 이어 곧바로 원주를 방문한 것도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려 한다”며 김 대표 측이 불편한 신호를 보내는 것에 개의치 않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오히려 정체성 문제가 자꾸 불거지는 것을 피하는 쪽은 총선을 당장 책임진 김 대표이다. 김 대표는 이날 정체성 논란과 관련, 취재진에 “당이 국민에 배치되는 그런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누가 운동권을 배제한다고 그랬느냐”라고 했다. 또 문 대표와의 인식차를 묻는 질문에는 “신문에서는 그렇게 쓸 수도 있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야권 관계자는 “이번 공천으로 더민주에서 남은 계파는 사실상 친문(친문재인)뿐이 아니냐”면서 “비주류가 특정인을 중심으로 규합하기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 문 전 대표로서는 총선 이후 당에서 자신감을 가져 볼 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재인 “박근혜 3년, 국민 삶 나빠졌다”

    문재인 “박근혜 3년, 국민 삶 나빠졌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6일 “박근혜 정부 3년간 국민 대부분의 삶이 나빠졌다”며 “이번 총선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강조하듯 경제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 남양주갑 총선 후보로 전략공천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면서 더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경제성장률·국민소득 하락, 실업률·가계 부채 상승이 현 정부 3년간의 성적표”라면서 “그동안 부모가 고생해 자식에게 더 좋은 세상을 넘겨줬는데 이젠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더 살기 힘든 세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용적 성장을 해야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다”며 “당 대표를 맡았던 동안 경제 정당을 강조한 것도,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선거 사령탑에 앉힌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조 후보는 당 대표를 그만둘 무렵 삼고초려해 모셨는데 인재 영입의 화룡점정이라는 평을 받았다”며 “조 후보와 함께 선한 정치, 정의로운 정치를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조 후보 개소식에는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최재성·최민희 국회의원,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등도 참석해 조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남양주는 제2의 고향이자 정치적 고향”이라며 “남양주에서 정의를 바로 세우고 강한 남양주를 만드는데 남은 생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새누리당 심장수, 국민의당 유영훈, 민중연합당 이기원, 무소속 이인희 후보와 맞붙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총선 목장’ 7인의 결투/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총선 목장’ 7인의 결투/최광숙 논설위원

    흔히들 ‘막장 드라마’는 욕하면서도 본다. 짜증 나게 하지만 기본적으로 재미있으니까. TV보다 더한 막장 드라마가 여의도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금은 ‘총선편’이 방영되고 있지만 그 드라마는 ‘대선편’에서 막을 내릴 것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친박들에게 공천을 준 5개 지역에 대해 도장을 찍어 주지 않겠다며 ‘옥새 쿠데타’를 일으킨 것도 ‘대선편’을 의식해서일 게다. 과연 드라마의 마지막 주인공은 누가 될까. 현재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김무성 대표다. 여당의 주연배우를 맡아 기대를 모았으나 ‘연기력’(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해 실망만 안겨 줬다. ‘허당’이라는 말까지 들으며 친박의 공천 놀음 속에서도 꾹 참더니 왜 막판에 한 방 세게 날린 것일까. 친박은 물론 비박계로부터도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지 못하면 자칫 드라마에서 하차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으리라. 흉흉한 민심으로 어차피 그는 총선 후 시청률(득표율) 결과에 따라 책임론에 직면할 수 있는 처지다. 7월 전당대회까지 가기 어렵다면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마찬가지니 ‘명장면’ 한 컷이라도 건지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번 투쟁으로 공천을 받지 못한 유승민·이재오 의원 등을 살리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의 악화된 관계는 대선 행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은퇴한 노()배우인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깜짝 출연은 ‘햇볕정책 수정론’, ‘북한 궤멸론’과 같은 뜻밖의 연기력으로 이어지면서 한때 감동을 줬다. 하지만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그에게 배역을 줬던 주인이 나타나는 바람에 그는 스타일만 구겼다. 하지만 출연료(비례대표)는 짭짤하게 챙겼다. 결국 ‘토사구팽’당할 것으로 보인다. 노배우를 캐스팅한 이가 바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다. 드라마 흥행을 위해 잠시 김종인을 대역으로 내세웠을 뿐인데 그가 주인공 행세를 하자 칩거하던 양산 집에서 급히 상경했다. 그의 팬클럽(친노, 운동권 세력)이 노배우를 흔들자 중재자로 나서는 모양을 취했지만, 사실은 ‘너 분수를 알라’는 뜻이리라. 아니나 다를까. 그는 공천이 끝나자 “진보세력 배제는 안 된다”며 색깔을 내며 선거 활동에 들어갔다. 그의 팬클럽은 충성도와 조직력이 강할뿐더러 헤게모니 싸움에도 능해 그가 ‘대선편’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제3의 정당’ 기치를 들고나온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초반 기세에 비해 지금 상당히 위축돼 있다. 그나마 김한길 전 공동선대위원장의 야권 연대 주장에 ‘노’(No)를 하며 ‘철수정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약간의 정치 내공을 보여 줬다. 대선에서의 큰 꿈을 꾸기에 앞서 당장은 새누리당의 젊은 신인과 초박빙을 보이는 지역구 걱정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새누리당의 또 다른 대선 주연배우감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승리한다면 무상급식 파문 속에서 시장직을 야당에 넘긴 ‘원죄’를 말끔히 씻어 버리게 될 것이다. 5년 가까이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총선 출마로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에서 상승세를 타면서 김무성 대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친박·비박 간 공천 파동이 그에게는 ‘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대중성이 높아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그의 개런티는 큰 폭으로 뛸 것 같다. 무명배우나 다름없던 유승민 의원은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탈당을 강요당하면서 단박에 대권 주자 반열에 올랐다. 과거 이회창 전 총리가 김영삼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뜬 것처럼 그도 최고 권력자와의 대립으로 인한 ‘반사정치’ 덕을 봤다. 지금까지 그는 ‘헌법’, ‘정의’ 같은 ‘레토릭 정치’를 했을 뿐 진정한 정치력을 보여 준 적은 없다. 그의 정치는 이제 시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측근 중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만 공천돼 당내 세력 확보에 실패했다. 지지율도 떨어지는 추세여서인지 시장 취임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장”이 되겠다던 입장을 포기하고 서울역 고가 공원 조성 등 치적이 될 만한 일을 벌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정치적 공간이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이들 7인방이 ‘대선편’에서 최종 주인공이 되려면 정치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bori@seoul.co.kr
  • 김종인 “누구의 앞잡이 아냐…더민주 병폐 치유할 것”

    김종인 “누구의 앞잡이 아냐…더민주 병폐 치유할 것”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26일 “(저를 두고) ‘누구의 앞잡이가 아니냐’, ‘선거가 끝나면 홀연히 사라지고 옛날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데 그런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에서 열린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 축사에서 “제가 여기 와서 더민주를 3개월째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호남에서 여러가지 말이 많다”며 더민주 개혁 의지를 밝혔다. 이는 ‘반 문재인’ 정서가 강한 호남 등 일각에서 최근 김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를 협력 관계로 보는 시선이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또 최근 비례대표 후보 파동에서 불거진 당의 정체성 논란과 관련, 당내 운동권 문화를 변화시켜 중도층에 더 매력적인 전문가 중심의 정당으로 변모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김 대표는 “저는 누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더민주가 가진 병폐를 치유할 수 있는 대로 치유하겠다는 게 제 각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여러 가지 당의 속성들을 파악하고 이 당을 어떻게 정상화시켜야만 4·13 총선 승리를 이끌고 내년에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 대표는 “그것을 이룩하지 못할 것 같으면 우리가 집권이라는 생각을 전혀 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한다”며 “호남의 여러가지 바라는 바를 책임지고 실현 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례대표 후보 평균 재산 21억…새누리 후보 544억 1위

    비례대표 후보 평균 재산 21억…새누리 후보 544억 1위

    4·13 총선의 여야 비례대표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21억 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등록 자료에 따르면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후보(44명)의 1인당 평균재산이 40억 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34명) 11억 7000만원 ▲국민의당(18명) 23억 2000만원 ▲정의당(14명) 1억 800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18번이 배정된 김철수 H+양지병원 원장으로, 544억 5000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더민주 후보 중에선 비례대표 2번을 받은 김종인 대표가 88억 60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전체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재산이 두 번째로 많은 새누리당 김본수 고려대 교수(281억 9000만원)는 치과 의사다. 김 교수는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중에선 18번을 받은 김현옥 후보가 115억 2000만원, 9번을 받은 김삼화 후보가 84억 2000만원이다. 이들은 각각 성형외과 의사와 변호사다.  군소정당에선 류승구 코리아당 대표가 403억 3000만원의 재산을 등록했고, 개혁국민신당 박세준 공동대표도 102억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반면 빚이 더 많다는 등의 이유로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하거나 재산이 없다고 신고한 후보도 있다.  정의당 정호진(9번) 후보와 이혜원(13번) 후보는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을, 통일한국당 유규종(1번) 후보는 -8000만원을 재산으로 등록했다.  정의당 조성주(6번), 기독자유당 노태정(8번), 노동당 용혜인(1번), 녹색당 김주온(3번)·신지예(5번), 민중연합당 정수연(1번), 한나라당 권순덕(1번) 후보는 재산이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北 무모한 도발은 정권 자멸의 길”

    朴대통령 “北 무모한 도발은 정권 자멸의 길”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 북한은 국제사회의 전례 없는 제재 조치로 사실상 고립무원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로 인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대한민국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무모한 도발은 북한 정권 자멸의 길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다음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 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의 주요 정상들과 핵 테러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개발과 도발을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결집하고 있는 지금이 북한 정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기서 우리가 또다시 물러선다면,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로 한반도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닥치고 경제는 마비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이 핵무장의 망상에서 벗어나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고 변화할 때까지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비롯한 정부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는 우리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시작일 뿐”이라며 “국제사회도 역대 가장 강력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이어 많은 나라들이 독자적인 대북 제재로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했지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천파동 수습으로 인해 불참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국민의당 “당과 협의없이 야권연대하면 정치권 퇴출”

    사하갑 최민호 후보 등 4곳 임의로 단일화 국민의당이 25일 중앙당과 협의 없이 후보 단일화 협상에 응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독자 노선’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선거대책위원회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인 단일화도 당과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하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용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분들은 제명 등을 포함해 정치권에서 퇴출시키는 것이 맞다”며 “사례가 확인되면 아주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 국민의당은 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았으면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은 사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저녁까지 부산 사하갑 최민호 후보를 비롯해 4개 지역구 후보들이 임의로 야권 단일화를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본부장은 ‘친문(친문재인) 동호회’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더불어민주당을 깎아내리기도 했다. 그는 “호남 지역에서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나 문재인 전 대표 누구도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 분이 나서면 친노 정당, 친문 동호회임을 부각시키는 것이고 다른 한 분은 국보위 전력 때문에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더민주 일각에서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유세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친노 세력들이 손 전 대표에게 정치적으로 어떻게 했는지 많은 분들이 알 것”이라고 비난했다. 공교롭게도 ‘구원등판론’의 주인공인 손 전 고문은 이날 서울 봉천동에서 열린 김성식 최고위원의 관악갑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축사를 보냈다. 김 최고위원은 손 전 고문의 경기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동아시아미래재단 송태호 이사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손 고문은 “우리는 합리적 개혁에 대해 서로 같은 미래를 바라봤다. 이제 우리가 그에게 용기를 줘야할 때”라며 김 최고위원을 격려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권역별 선대위 체제를 구성하되, 비례대표 후보 1~2번에 배치된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과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에 추가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이런 공천으로 20대 국회에 뭘 기대하겠는가

    여야의 무원칙한 공천이 극심한 후폭풍을 불렀다. 정체성 논란 끝에 새누리당을 떠난 유승민 의원과 주호영·류성걸 등 대구 지역구 의원, 친이계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 등이 어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무성 대표가 유·이 의원 지역구 등 5개 선거구 무공천을 고집하면서 여권은 종일 벌집 쑤신 분위기였다. ‘막장 공천’이란 면에서 도긴개긴이었던 야권도 어수선하긴 마찬가지다. 원조 친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에게 “미쳐도 곱게 미쳐라”라는 말을 들으며 친노 운동권을 솎아 내는 시늉을 했던 김종인 대표가 친문 세력의 비례대표 독식을 묵인, 가까스로 봉합된 내홍은 문재인 전 대표가 복귀하면 언제든 다시 불거질 조짐이다. 이런 공천 여진은 여야가 자초했지만, 20대 국회에서 국정 혼선으로 이어진다면 통탄할 노릇이다. 작금의 공천 여진으로 정당 민주주의가 한계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치열한 토론으로 의견의 간극을 좁히고, 그래도 이견이 남으면 다수결로 결정을 내리고 패자는 이에 승복하는 게 민주주의의 요체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가 줄을 잇는다는 건 여야의 공천 과정에서 이 기본 원리가 작동하지 않았음을 뜻한다. 특히 여당 지도부가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결정도 않고 탈당을 유도한 것은 무책임한 일이었다. 그런데도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그가 탈당하자 대구 동을 후보로 이재만 전 구청장을 단수 공천했고 김무성 대표는 이곳을 포함한 5개 선거구 후보에 대한 최고위 추인을 거부했다. 자당 대표에게 “김무성 죽여 버려”라고 막말했던 친박 윤상현 의원은 무소속으로 나오겠단다. 국민의 눈엔 국정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할 여당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 그런데도 여당 지도부는 이런 민심을 제대로 못 읽는 것 같다. 김 대표가 뒤늦게 공관위의 5개 선거구 공천에 직인을 찍지 않겠다고 버티며 어제 한때 당내 갈등은 비등점을 향해 치닫지 않았나. 이 공관위원장은 탈당한 유 의원을 향해 “당에 침 뱉으며 자기 정치 위해 떠났다”고 해 분열된 여권이 선거 후 한 배를 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4·13 총선 이후가 사뭇 걱정스럽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안보와 경제 양쪽으로 위기인 상황에서 출범할 20대 국회가 제대로 국정을 ‘선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무한 정쟁에다 국회선진화법으로 입법 기능이 마비된 19대 국회가 역대 최악으로 평가됐지만, 20대 국회는 한 술 더 뜰지도 모르겠다. 각 당의 공천에 불복한 인사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나올 선거 판도로 볼 때 그렇다는 말이다. 여야가 선거 결과가 나오자마자 친여·친야 무소속 당선자들까지 뒤엉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이합집산과 권력투쟁을 벌이는 시나리오는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이번 공천은 여야 모두 참담하게 실패했다. 여론조사에 의한 상향식 공천이든, 새 인물 발탁을 위한 전략 공천이든 계파 패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다는 점에서다. 여야 양쪽 열성 지지층조차 투표장에 나가고 싶지 않을 정도의 막장극이었다. 이제 고장 난 정당 민주주의, 그리고 총선 이후의 의회 민주주의를 되살리려면 유권자들의 옥석을 가리는 밝은 눈에 마지막 기대를 걸어야 할 듯싶다.
  • 경제민주화·복지로 ‘정권심판 프레임’

    경제민주화·복지로 ‘정권심판 프레임’

    장관 출신 김진표·진영 전면에 ‘전공’ 살려 與 공격 카드 활용중량감 있는 인사 추가 인선 중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와 진영 의원을 선거대책위원회 전면에 배치하며 총선전(戰)의 깃발을 올렸다. ‘경제’와 ‘복지’를 대표하는 두 인물을 내세워 이번 선거를 ‘경제 선거’로 이끌고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더민주는 이날 비례대표 공천 논란을 털고 전열을 재정비하는 데 주력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금부터는 새 인물을 중심으로 총선 진용을 갖추고 국민과 함께 승리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 실패는 의석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많아서 생긴 일”이라며 ‘경제 심판론’을 제시했다. 당 대표실에는 ‘문제는 경제야, 잃어버린 8년 심판!’이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1992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빌 클린턴의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구호를 인용한 것이다. 김 대표는 김 전 부총리와 진 의원을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임명하며 본격적인 ‘선거 모드’로의 전환에 나섰다. 김 전 부총리는 참여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지낸 당의 대표적인 경제·정책통이다. 김 대표의 트레이드마크인 경제민주화 공약 수립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해 더민주에 합류한 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첫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며 연금개혁 등을 주도했다. 김 대표와는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들의 임명에 대해 “이번 선거를 경제 선거로 치러 경제민주화와 우리 당의 복지 공약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부총리와 진 의원은 각각 경기 수원무와 서울 용산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의 아들인 이재한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선대위 위원으로 추가 임명했다. 더민주는 오는 27일 광주에서 선대위 공식 발족을 목표로 채비를 갖추고 있다. 선대위원장으로는 비대위와 선대위를 동시에 이끌고 있는 김 대표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추가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관례상 기존 비대위 체제가 자연스럽게 선대위 체제로 전환되지만 사의를 표명한 비대위원들의 재신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비대위원들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어차피 (비대위원들이) 선대위를 끌고 가야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선대본부는 정장선 총선기획단장과 이용섭 총선정책공약단장 등 ‘전략’과 ‘정책’ 두 축을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공동 운명체 김종인·문재인… 정체성·연대 등 화약고 여전

    공동 운명체 김종인·문재인… 정체성·연대 등 화약고 여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 비례대표 공천 파동에서 ‘정치적 공동운명체’임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 관계인 전·현직 대표의 전략적 제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의구심도 제기된다. 더민주가 비대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선언한 24일 당 안팎에서는 문 전 대표의 선대위 참여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할지를 묻는 질문에 “생각을 좀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표도 “생각 안 해 봤다. 그런 말도 듣지 못했다. 그냥 백의종군한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의 선대위 참여 가능성이 대두된 것은 최근 정치적 행보와 맞물린다. 그는 김 대표를 직접 찾아 대표직 사퇴 의사를 접도록 설득하는 등 내홍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문 전 대표는 “계속 대표직을 맡아 주셔야 한다”고 설득하며 공동 운명체임을 재차 상기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김 대표는 결국 ‘정치는 책임’이라는 생각 때문에 사퇴하지 않은 것”이라며 “문 전 대표도 대권을 꿈꾸는 사람인데, 김 대표가 사퇴하면 사실상 모든 게 다 끝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그러나 둘의 관계에 균열이 감지됐다는 분석도 있다. 일단 예상되는 갈등의 불씨는 정체성에 대한 인식 차이다. 중앙위원회 비례대표 순번 투표 과정에 대해 문 전 대표는 구(舊)주류의 조직적 흔들기는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김 대표는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패권이 작동한 결과로 받아들인다. 김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세력의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수권 정당으로 가는 길은 요원하다”고 했다. 반면 문 전 대표는 이날 손혜원 홍보위원장의 마포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우리 당의 정체성 논쟁이 일부에서 있다. 아주 관념적이고 부질없는 논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에서 이기려면 중도로, 합리적 보수로 더 확장해야 한다. 유능한 전문가를 더 많이 모셔야 한다”면서도 “확장을 위해 진보 세력, 시민 세력을 배제해야 한다는 건 한쪽 면만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보 세력을 배제한 ‘우클릭’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야권 연대를 바라보는 시각차도 뚜렷하다. 김 대표는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반면, 문 전 대표는 지역의 야권 단일화 행사를 직접 챙기고 있다. 앞서 김 대표와의 전격 회동으로 여전한 정치력을 보여 준 문 전 대표는 일단 부산 해운대구와 연제구, 마포을 등을 찾아 친문재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백의종군 모드’로 돌아선 모습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선대위에서 역할을 해 달라고 부탁해도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곳 위주로 묵묵히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알파고가 공천했나 비례 1번은 이공계

    [4·13 총선 핫클릭] 알파고가 공천했나 비례 1번은 이공계

    4·13총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야 3당의 비례대표 공천 명단은 공교롭게도 모두 비례대표 1번에 과학·수학 이공계 출신의 여성 후보를 배치한 모습이다. 최근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 간 세기의 대국 이후 전 국민적 관심사가 된 ‘알파고 열풍’이 각 당의 비례대표 공천에도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새누리… IoT·클라우드 전문가 송희경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1번에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인 송희경(52·여) 전 KT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을 배정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송 전 단장에 대해 “워킹맘이자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의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더민주… 인기 저자 겸 수학 교수 박경미 더불어민주당은 ‘수학비타민’과 ‘수학콘서트’ 등 인기 수학 교양서 저자로 알려진 박경미(51·여)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를 비례대표 1번에 배정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박 교수에 대해 “최근 알파고 바둑 대결로 인공지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어 그 학문적 베이스인 수학 전문가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30년 외길 고체물리학자 신용현 국민의당은 공채 여성 연구원 1호로 30여년간 한 우물을 판 고체물리학자 신용현(55·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비례대표 1번에 배치했다.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신 원장이 고사를 하자 “비례대표 1번을 여성 과학기술인으로 내세우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10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라며 그를 설득했다고 했다. 특히 국민의당의 경우 비례대표 당선권을 6번 안팎으로 보는 당내 상황에서 비례대표 2번에 오세정(63)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배정해 당선 안정권의 3분의1을 이공계 인사로 채워 넣었다. 그러나 그동안 기초과학계를 홀대해 온 여야 정치권이 시류에 편승하는 공천을 했을 뿐 앞으로 구체적인 실천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외계층을 비례에 하나 집어넣으면 더민주가 소외계층에 잘해 줬다고 생각하느냐. 평소에 전혀 관계없는 행동을 하는 정치인들이 좀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막 오른 총선 정국… 혼돈의 ‘多與多野’

    2개 이상 야당 후보 낸 곳 188곳 김종인 “잃어버린 8년 심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20일 앞둔 24일, 여야 각 당의 후보들이 등록을 시작하면서 공식적인 총선 정국의 막이 올랐다. 유승민·이재오 의원 등의 탈당과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 등 여권이 공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비례대표 공천 파문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사퇴 논란으로 내홍을 겪은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총선 출정 채비를 끝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은 ‘경제 선거’”라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고 국민에게 다시 삶의 희망을 드리는 선거, 새누리당 정권의 잃어버린 8년을 심판하고 서민과 중산층, 보통 사람들의 경제 주권을 회복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제대로 된 야당이 있어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며 “힘을 몰아 달라. 강력한 야당, 수권 정당으로 제대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국민의당과의 혈전을 앞둔 광주·전남에서 호남 구애에 나선다. 오는 27일에는 광주 5·18묘역을 참배하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는다. 더민주는 박근혜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영 의원과 참여정부의 경제·교육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전 의원을 선대위 공동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번 총선에서 복수의 야당이 후보를 낸 지역구는 253개 선거구 중 188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110곳이 수도권이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이 모두 후보를 낸 지역구는 수도권 33곳 등 53곳이다. 이처럼 ‘일여다야’ 구도로 흘러가던 중에 공천에서 배제된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 10여명의 탈당으로 수도권과 영남 일부는 ‘다여다야’ 구도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진 탓에 가뜩이나 ‘깜깜이 선거’로 진행되던 4·13총선은 국민의당 출현으로 12년 만에 다자 구도로 치러지는 데다 여권 거물급 무소속 후보와 지역별 야권 연대 변수까지 더해져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25일까지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30일까지 예비후보 자격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공식 선거운동은 31일 시작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청래 지역구’ 받은 손혜원 후보 개소식에 親文 집결

     24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마포을 후보(당 홍보위원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흡사 ‘친문’(친 문재인) 단합대회를 방불케 했다.  개소식에는 손 위원장을 직접 영입했던 문재인 전 대표가 대표직 사퇴 이후 수도권 지역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처음 등장한 것은 물론, 마포을 현역인 정청래 의원, 친문으로 꼽히는 김광진·진선미 의원, 문 전 대표의 영입인사인 표창원 용인병 후보와 김빈 김빈컴퍼니 대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비례대표 1번인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와 주진형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 등 ‘김종인(비상대책위 대표) 사람들’도 참석했다. 손 위원장이 친문인 동시에 김 대표와 각별한 사이인 점과 무관치 않다.  문 전 대표는 축사에서 “요즘 우리 당 정체성 논쟁이 일부에서 있다. 아주 관념적이고, 부질없는 논쟁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당 정체성은 중도개혁정당으로,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확고하게 정립돼 있는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도로, 합리적 보수로 더 확장해야 한다. 유능한 전문가들을 더 많이 모셔야 한다”면서도 “확장을 위해 진보, 민주화운동 세력, 시민운동 세력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한쪽 면만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의 발언은 탈운동권·탈이념 정당으로의 체질개선을 강조해 온 김 대표와는 사뭇 다른 시각이다. 김 대표는 전날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이 요원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외연 확장을 책임지는 한편, 문 전 대표는 ‘집토끼’로 상징되는 전통적 지지층의 표심을 붙잡기 위한 정교한 역할 분담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김홍걸 위원장도 김 대표와 홍창선 공관위원장에게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정청래 의원 같은 분을 탈락시키면서 왜 탈락시켰는지 제대로 설명도 못 하고 횡설수설하는 공관위원장, 비례 선정에서도 계속 잡음이 있어 ‘21세기 석고대죄’라는 말까지 나오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져 지지자들이 ‘투표할 마음이 안 든다’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더 열심히 나서서 이 당을 소수가 지배하는 당이 아닌 다수의 당원 여러분이 지배하는 당으로 만드셔야 한다”며 “대표 이하 모든 국회의원, 간부, 당직자들은 여러분의 머슴이다. 머슴이 마음에 안 들면 바꾸면 그만이지, 주인이 집 떠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 위원장은 김 대표의 참석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에게 지역구를 넘긴 정청래 의원이 김 대표에 의해 컷오프(공천배제)됐기 때문이다. 그는 “김 대표도 오신다고 했는데, 정 의원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이분(정청래)이 갖고 계신 섭섭함 같은 것들이 온전히 떠난 것 같지 않아 ‘오늘 자리는 안 오셔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朴대통령 ‘유승민 파동’에 TK 지지율 폭락…공천 내홍 여야 지지도 동반 하락

    朴대통령 ‘유승민 파동’에 TK 지지율 폭락…공천 내홍 여야 지지도 동반 하락

    여야의 공천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상황이 전개된 가운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드러난 새누리당의 공천 갈등 탓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TK(대구경북) 지지율까지 폭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1일~2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511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14~18일)보다 0.7%p 하락한 41.2%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도 1.1%p 하락한 51.4%였고 ‘모름/ 무응답’은 7.4%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특히 새누리당의 ‘유승민 배제 파동’의 여파로 대구·경북에서 큰 폭(-11.5%p)으로 감소했고, 부산·경남·울산(-3.4%p), 30대(-5.2%p), 40대(-4.6%p)와 60대 이상(-3.1%p), 보수층(-3.8%p)과 중도층(-2.6%p)에서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동반하락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1.9%p 하락한 39.6%를 기록하며 6주 만에 40%선이 무너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하락 폭이 더 큰 2.6%p로, 25.7%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지난주 대비 각각 1.7%p, 0.8%p 상승하며 14.0%, 7.7%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무당층은 2.6%p 증가한 9.8%로 조사됐다. 일간 조사 지지도로는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셀프 공천’ 논란이 격화된 지난 21일 3.4% 포인트 하락한 24.9%로 시작했으나, 김종인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22일에는 26.9%로 상승했다. 이어 김종인 대표의 대표직 유지 소식이 전해진 23일에는 26.0%으로 다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21일 3.5%p 상승한 15.8.%로 시작했으나, 공천 내홍이 격화되면서 탈락 후보들의 난동 소식이 전해진 22일에는 14.6%로 하락했고, 23일에도 11.6%로 큰 폭으로 추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국민의당(42.1%)이 더민주(27.8%)를 해당지역 오차범위(±8.4%p)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는 문재인 21.6%(+0.1%p), 김무성 14.7%(+1.9%p), 오세훈 13.1%(+1.1%p), 안철수 9.8%(+0.8%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핫뉴스] 유승민 새누리 탈당선언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전문)[핫뉴스] 한핏줄 다른당…당적 다른 형제·남매의 도전
  • [서울포토] 김종인, ‘비례대표 1번’ 박경미 후보에 공천장 수여

    [서울포토] 김종인, ‘비례대표 1번’ 박경미 후보에 공천장 수여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례대표 1번을 배정받은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에게 공천장을 수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최악 피했지만… 金 리더십 상처받고 따놓은 점수마저 잃었다

    최악 피했지만… 金 리더십 상처받고 따놓은 점수마저 잃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공천발(發) ‘내전’(內戰)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기로 하며 23일 일단락됐다. 표면적으로 김 대표는 리더십을 재확립했지만 총선을 앞둔 일시적 봉합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더 많다. 여당의 공천 파동에 비춰 순항하는 듯했던 더민주는 이번 사태로 잠재된 정체성 문제 등으로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취약한 구조의 정당임을 다시 한번 드러낸 셈이 됐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날 “제가 모든 힘을 다해서 기본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잔류를 선언하고 당무에 복귀했다. 비대위원들의 ‘백기 투항’을 받아 내는 등 당내 권력 지형에서 절대적 위치에 있음을 확인한 김 대표로서는 거취 문제를 빨리 정리해야 할 시점이기도 했다. 이날 문재인 전 대표도 김 대표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재확인했다. 문 전 대표는 울산 북구 야권 단일화 기자회견장에서 “김 대표와의 신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친노(친노무현)계 및 구(舊)주류와 김 대표 사이에 큰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치는 것을 경계하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내홍을 수습하는 사이 총선 전략에는 차질이 생겼다. 당초 경제심판론을 필두로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일대일 구도를 만들려고 했던 김 대표로서는 총선 행보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경제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점수를 차근차근 쌓아 갔는데 비례대표 공천 사태로 점수를 모두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절대군주와도 같은 김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여론이 부정적이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도 보였다. 한 당직자는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야당의 대표가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모습을 보인 것인데, 국민들이 이를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당의 정체성을 둘러싸고 김 대표와 기존 당 세력 간의 좁히기 어려운 입장 차를 확인했다는 데 있다. 이날 김 대표는 잔류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7분여 동안 ‘정체성’이라는 말을 7차례나 반복했다. 이번 사태는 표면적으로 비례대표 선출 논란 때문에 벌어졌지만 근본적으로는 김 대표가 주도하는 탈(脫)운동권과 당의 중도화에 부정적인 당내 세력의 반발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김 대표는 특히 중앙위 회의에서 칸막이를 나눠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당헌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한 중앙위원 상당수가 운동권 출신이라는 점을 주목했다는 후문이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김 대표가 중앙위에 앉아 있는데 여기저기에서 문제 제기를 했고, 중앙위원 상당수가 문 전 대표 체제에서 구성된 인물이라는 것을 김 대표도 알고 있었고, 여기에서 오해가 생겼다”고 전했다. 정체성을 둘러싼 근본적인 시각 차이는 총선 이후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총선 뒤 새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 당권 다툼이 본격화되면 정체성과 노선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하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잔류 이유를 설명하며 “당이 일부 내세우는 정체성이란 게 과연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라며 “어떤 형태로든지 (정체성을) 변경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더민주 비례 돌고 돌아 ‘원점’

    더민주 비례 돌고 돌아 ‘원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이 돌고 돌아 결국 2번으로 확정됐다. 1번 후보로는 당초 김 대표가 최우선순위로 추천했던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를 선정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23일 이러한 내용의 비례대표 후보자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김 대표의 비례대표 ‘셀프 공천’ 논란이 인 지 사흘 만이자 4·13총선 후보 등록일을 불과 하루 앞두고서다. 앞서 김 대표가 전면에 내세웠던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대부분 상위 순번에 포함됐다. 제자 논문 표절 논란이 일었던 박 교수는 ‘원안’대로 1번에 배정받았고, 박근혜 대선 캠프 경력이 문제 됐었던 최운열 서강대 교수도 4번에 배치됐다. 3번은 이례적으로 당직자 몫인 송옥주 당 홍보국장이 차지했다. 김 대변인은 “처음 있는 파격적인 번호 선정”이라며 “오랫동안 헌신한 당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위 순위 투표에서 여성 1위를 차지한 이재정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무차장은 5번에, 남성 1위인 김현권 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6번에 선정됐다.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7~9번에는 문재인 전 대표와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문 대표가 영입한 문미옥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은 각각 7번과 8번에 배치됐다. 9번인 제윤경 주빌리은행 대표도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담쟁이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문 대표의 또 다른 영입 인사인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의 경우 남성은 짝수, 여성은 홀수에 번갈아 넣는 관례를 깨고 15번을 받게 됐다. 김 대변인은 “이 전 수석대표는 대표적인 외교안보 전문가로 당에서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순위 투표를 치렀다”며 “필요에 따라 홀수 순번에 남성이 들어갈 수 있는 당헌 규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그동안 예비역 장성을 비례대표 명단에 올려 왔지만 이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은 ‘아들 방산업체 취업’ 논란 등으로 후보직에서 제외됐다. 장애인 대표 후보인 김영웅 전 전국장애인위원회 대변인도 당선권 밖인 30번에 배정받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포토]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 진영 후보에 공천장 수여

    [서울포토]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 진영 후보에 공천장 수여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장 수여식에서 진영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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