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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명진·김종인 비공개 조찬회동…“개헌 문제 이야기했다”

    인명진·김종인 비공개 조찬회동…“개헌 문제 이야기했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호텔 식당에서 비공개 조찬 회동을 가지고 개헌 문제를 이야기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인 위원장의 제안으로 만난 두 사람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45분까지 1시간 15분 동안 식사를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의 탄핵 정국 구상 등에 관해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조찬에는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의 ‘멘토’로 알려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동석했다. 인 위원장과 김 전 대표는 모두 ‘대선 전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온 만큼 조속한 개헌 추진을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인 위원장은 회동을 마친 뒤 “저보다 비대위원장 선배 아닌가. 그냥 오랜만에 만나서 어떻게 비대위원장을 해야 잘하느냐 이야기했다”면서 “저희는 개헌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헌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 전 대표는 “탈당해서 자유스러운 몸이 되니까 한 번 만나보자고 해서 만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윤 전 장관은 “저는 그런 이야기에 낄 만한 사람이 못 된다”며 말을 아꼈다. 이들은 개헌과 반문(반문재인)을 고리로 한 중도·보수 세력의 연대 가능성을 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은 지난 8일 김 전 대표의 탈당 후 개헌을 기치로 내건 ‘제3지대’ 빅텐트 구성에 가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김 전 대표가 탈당 후 자유한국당 인사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독일 방문 직전에 자유한국당의 정우택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한 적은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직후에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김 전 대표가 접촉한 것은, 사실상 친박(친박근혜)계까지 포함한 개헌 연대를 구상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김 전 대표를 포함한 연대론자들은 친박과 친문(친문재인)을 모두 패권세력으로 규정하고 ‘반패권’을 기치로 내건 개헌 연대를 추진해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현실화된 ‘장미 대선’… 정치권 합종연횡 본격화

    현실화된 ‘장미 대선’… 정치권 합종연횡 본격화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서 정치권은 60일간의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유력 대선 주자들을 다수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합치면 50%를 넘는 등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경선 룰을 확정해 경선 절차를 진행해 왔다. 전날 마감한 1차 선거인단 모집에는 163만여명이 신청했다. 10일간(12~21일) 2차 선거인단 모집을 하게 되면 220만명이 넘을 전망이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5월 9일 대선이 확정된다면, 22일 전국 250개 투표소에서 동시투표가 이뤄지며 이후에는 호남, 충청, 영남, 수도권·강원·제주 순으로 ARS(자동응답서비스)·순회투표를 진행한다. 2차 선거인단 ARS 투표까지 다음달 3일이면 1차 투표가 마감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에는 바로 후보로 확정된다.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이 이어질지 또는 안 지사와 이 시장 등의 ‘뒤집기’가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관전포인트는 전통 지지기반인 호남권의 투표 결과다. 2002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대세였던 이인제 후보를 제치고 노무현 후보가 광주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전국적으로 ‘노무현 바람’이 불었다. 민주당을 제외한 야권에서는 ‘제3지대 빅텐트’가 관심이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잇따라 여권 출신 유력 인사들과 만나며 ‘반(反)패권세력’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만남을 갖고 분권형 개헌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는 등 개헌을 고리로 한 연대 시도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 대표는 전날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에 이어 이날 남경필 경기지사와 회동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주자들이 단계별 또는 ‘원포인트’로 통합 경선을 벌이는 등의 방식으로 단일화를 할 가능성도 있다. 일단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자체 후보를 정하는 경선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간 경선 룰 협상은 극심한 진통 끝에 사전 선거인단 모집 없이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로 진행하기로 이날 확정했다. 25일부터 전국을 돌며 경선을 시작해 4월 첫주에는 후보 선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오는 19일부터 4개 권역별로 정책토론회를 가진 뒤 28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아직 당적을 정하지 않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거취도 관심사다. 대선의 또 다른 변수는 자유한국당 후보가 누구로 확정되느냐다. 박 전 대통령이 ‘1호 당원’인 한국당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대선 준비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조기 대선이 확정된 만큼 다음 주부터 곧바로 선거관리위원회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 원유철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10명에 달하는 후보가 난립한 상황이지만, 무엇보다 속내를 내비치지 않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홍준표 경남지사의 출마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9대 대선 레이스 사실상 돌입… 5월 9일 유력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되면서 5월 ‘조기 대선’은 현실이 됐다. 68년 헌정 사상 대통령 궐위 상황은 4차례 있었지만,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처음인 만큼 첫 ‘대통령 직선제에 의한 보궐선거’다. 대통령 궐위에 따른 선거는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5월 9일) 이내에 치러야 하는 만큼 정치권도 대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선거일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곧 ‘택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5월 9일이 유력하다. 이날까지도 탄핵 찬반 갈등이 이어졌지만,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민심의 분출 또한 대선의 자장(磁場)으로 흡수될 전망이다. 대선주자들도 한목소리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주자들은 “참담하다”면서 보수 결집을 강조했다. 두 차례의 후보자 토론회를 연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하면 다른 당들은 경선 진도가 뒤처진 터라 후보자 및 공약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깜깜이 선거’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도모하는 ‘제3지대’나 정권교체론에 대한 반작용에 따른 보수 대결집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은 ‘문재인 대세론’이 이어질지다. 탄핵 인용 이전인 지난 7~9일 한국갤럽이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3.1% 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32%로 선두를 지켰고, 안희정 충남지사가 17%로 뒤를 쫓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황교안 대행은 나란히 9%, 이재명 성남시장은 8%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를 제외한 야권 주자들은 탄핵을 기점으로 불안감이 해소된 유권자들이 후보자에 대한 재평가를 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재외선거인의 국외부재자 신고도 시작된다. 선관위 홈페이지(http://ova.nec.go.kr) 또는 공관 방문, 우편·전자우편으로 신고하면 된다. 또한 선거일 당일 투표시간은 오전 6시~오후 8시다. ‘보궐선거’ 적용을 받아 2시간 추가된 것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파면] 변희재 “다음 대통령 죽었다”

    [박근혜 대통령 파면] 변희재 “다음 대통령 죽었다”

    헌법재판소가 10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을 결정한 가운데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박 대통령 파면 기준 갖다대면 살아남을 대통령이 없다”며 “다음 대통령 죽었다”고 말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헌재 판결 보면서, 딱 들었던 생각은 ‘다음 대통령 죽었다’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 파면 기준 갖다대면 살아남을 대통령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변 전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겁 잔뜩 먹었을 것”이라며 집권해봐야, 그 수많은 친노, 친문패들 좋은 뜻이든 나쁜 뜻이든 이권 챙겨주지 못한다“고 적었다. 그는 ”그 점에서 저는 헌재가 대통령 권력을 빼앗겠다는 국회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본다“며 ”이 상황에서 대통령제 유지가 불가능해졌다“고 단언했다. 또한 “그럼 당연히 김종인, 박지원, 김무성, 인명진 등이 내각제 개헌을 추진할 거다. 1차적으로 문재인 집권 저지 이전에, 내각제 개헌 음모부터 분쇄해야 한다. 만약 인명진 패거리들이 내각제 추진하면,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 규합해서 신당 창당에도 나서야 한다”며 “현재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제도는 미국식 정·부통령제이다”라고 했다. 변 전 대표는 “미국식 정·부통령제였다면, 대통령이 탄핵되어도 직무를 유지하고, 설사 탄핵이 상원에서 인용이 되어도 부통령이 임기를 채우기 때문에 이번 건처럼 탄핵을 쉽게 하지 않는다”며 “내각제를 분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선을 미뤄지고, 내각제를 국민투표로 저지하면서 국회와 타락 언론을 심판, 세를 모아, 문재인 세력과 정부통령제로 한판 붙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박 대통령이 돌아와도 어차피 진행될 상수였다. 크게 보면 탄핵 인용과 기각, 큰 차이가 없었던 겁니다. 김종인·김무성 등이 내세울, 문재인 집권 저지하기 위해 다 모이자, 이런 선동에만 넘어가지 않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속하는 ‘비문연대’… 김종인 “내 역할 다하겠다”

    결속하는 ‘비문연대’… 김종인 “내 역할 다하겠다”

    민주당 의원·유승민과 연쇄회동… 탄핵 심판 후 정국·대응 등 논의 김무성 “연대의 고리 역할 할 것”… 친문계 “金, 영입 1순위 아니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탈당하자마자 여야를 넘나들며 ‘광폭 행보’를 펼치기 시작했다. 정치권 내 비문(비문재인) 인사들의 연대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전 대표는 9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진영, 변재일, 김성수, 박용진, 최명길, 최운열 등 가깝게 지내는 민주당 의원들과 조찬 회동을 갖고 탄핵 심판 이후 정국과 대응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오늘 남경필 경기지사와 오찬 회동 이어 김 전 대표는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전격적으로 오찬 회동을 가졌다. 김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일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판결이 나오든 나라가 굉장히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해서 무슨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나라 정치, 장래, 미래를 위해 좋을 것인가 스스로 판단하려(고 한다)”고 했다. 유 의원이 “헌재 결정 후 태극기와 촛불로 국민이 갈려 당분간 어려울 것 같으니 역할을 해 달라”고 말하자 김 전 대표는 “자유스럽게 틀에 속박받지 않는 몸이 됐으니 내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전 대표는 10일엔 유 의원의 경선 경쟁자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오찬 회동을 갖기로 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탈당을 공식화한 지난 7일에는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조찬 회동을 한 바 있다. 이런 행보는 10일 헌재의 탄핵 심판 이후 대선 구도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는 김 전 대표가 친문과 친박(친박근혜)을 제외한 세력을 규합해 이른바 ‘빅 텐트’를 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분석된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국회 여건으로 볼 때 누가 대통령이 된들 화합을 하기 위해 정치권이 어느 정도 연합하는 형태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걸 할 수 있는 사전 작업을 해야 책임 있는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무성 “김종인과 수차례 만나” 이에 화답하듯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은 김 전 대표와 함께 ‘개헌·비패권주의 연대’의 고리 역할을 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대표와 몇 번 만났고, 그런 만남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가 되는 건 막아야겠다. 그렇게 하려면 누군가 마음을 비우고 세력을 연대하는 역할을 하는 게 대선에서 이기는 길”이라면서 “그 역할을 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친문계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달가울리 없다.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바로 이분(김 전 대표)은 (민주당) 영입 1순위가 아니었다. 이분보다 먼저 제의받은 훌륭한 사회원로가 최소한 네 분 정도는 된다”며 김 전 대표를 폄훼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종인 유승민 회동…“자유로운 몸, 할 수 있는 것 다 하겠다”

    김종인 유승민 회동…“자유로운 몸, 할 수 있는 것 다 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9일 바른정당 대선주자 유승민 의원과 회동했다. 김 전 대포와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김 전 대표는 “지난해 야당이 하도 부진하고 분열해 존재가치가 없어질 것 같아 민주당에 합류했다. 선거를 치르고 제1당이 돼서 구실을 할 수 있지 않겠나 했지만, 원점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책임감을 느꼈다”며 “맹목적으로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헌재에서 어떤 판결이 나오든 나라가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무슨 역할을 해야 나라의 장래에 좋을지 판단하려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헌재 결정 후 태극기와 촛불로 국민이 갈려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 김 전 대표가 역할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김 전 대표는 “틀에 속박되지 않고 자유로운 몸이 됐으니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한 이유에 대해 “의원으로서 아무 기여를 할 방법이 없었다. 선거가 끝나면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지키려고 최소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우리 정당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더라”라며 “선거가 뭘 의미하는지를 모른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총선 후 새 형태의 정당으로 바꾸고 입법 활동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정기국회는 탄핵 열풍 속에 아무것도 못하고 끝났다. 2월 국회도 맹탕이 됐다”며 “더 앉아서 스스로의 속임수에 양심의 가책을 받느니 그만두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포토] ‘무슨 말이 오갈까’… 마주앉은 김종인-유승민

    [서울포토] ‘무슨 말이 오갈까’… 마주앉은 김종인-유승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왼쪽)가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을 만나 정국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탈당’ 김종인, 광폭행보… 유승민과 회동

    [서울포토] ‘탈당’ 김종인, 광폭행보… 유승민과 회동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오른쪽)가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재부상한 ‘제3지대 빅뱅론’… 손학규 “김종인과 연대 얘기 나눠”

    재부상한 ‘제3지대 빅뱅론’… 손학규 “김종인과 연대 얘기 나눠”

    민주 심기준, 비례대표직 승계더불어민주당 내 비주류 진영의 구심점이자 개헌론자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8일 탈당하면서 ‘제3지대 빅뱅론’이 재부상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내 일부 세력이 개헌을 고리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항할 비문재인 진영을 구축한다는 시나리오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 국회법에 따라 비례대표 의원직을 자동 상실했다. 심기준 최고위원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하게 된다. 김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탈당의 변’에서 “뒤로 물러나는 것은 아니며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해 향후 광폭 행보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대표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 이후 친박근혜, 친문재인 세력을 제외한 ‘비패권 연립정부’를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은 기자들에게 “김 전 대표를 가급적 빨리 만날 것이며, 반패권 개헌 추진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동지와 함께 만날 것”이라고 적극적 자세를 보였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3당과 민주당 내 개헌파는 이미 대선 전 개헌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고 단일 개헌안 마련 작업에 들어가 있다”며 개헌 띄우기에 나선 것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룰을 두고 안철수 전 대표와 갈등을 빚는 손학규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손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김 전 대표와 개혁의 연대, 연합을 만드는 데 협조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자신이 제안한 경선안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배수진까지 친 상황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손 전 대표가 경선 자체를 어그러뜨리고 김 전 대표와 큰 그림을 그리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그러나 제3지대론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대표를 따라서 탈당할 의원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내부에선 “자칫 권력 나눠먹기로 비치면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종인 탈당계 제출…이언주 “당 지도부, 은혜 모른다”

    김종인 탈당계 제출…이언주 “당 지도부, 은혜 모른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8일 탈당한 가운데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김 전 대표의 탈당을 수수방관하는 당 지도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종인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 전 대표를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좀 예의를 지켜야 한다, 예의를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라며 비공개 의총에서 지도부 비판이 있었음을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대표가 와서 이야기는 직접 해야지”라며 추미애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지도부가) 은혜를 모른다“며 ”정치 이전에 사람과의 관계가 있는데 그래도 은혜를 입었으면 감사할 줄은 알아야지”라며 거듭 지도부를 강력 질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탈당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안철수 전 대표 나갈 때도, 다 망해가는 당에 안 전 대표가 들어오는 바람에 우리 당이 솔직히 살았지 않나. 그 때도 시늉만 했다, 말리는 시늉만. 우리가 다 보지 않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과 최명길·진영 의원 등의 동반 탈당설에 대해서는 “더 있을 거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가 각자 판단하는 것”이라며 “(김 전 대표는) 책임을 져주고 자리를 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러니 가치를 보고 각오하고 나가는 것”이라고 동반탈당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인 탈당계 제출…김홍걸 “박근혜 적임자라고 밀었던 분”

    김종인 탈당계 제출…김홍걸 “박근혜 적임자라고 밀었던 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8일 민주당을 공식 탈당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오늘 민주당을 떠난다. 국회의원직도 내려놓는다. 이 당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전 대표는 민주당 비례대표로 탈당계를 제출함에 따라 의원직이 자동 상실된다. 심기준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종인 전 대표의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이에 대해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전 대표가 ‘대선 주자가 남이 써준 공약을 줄줄 읽으면 나라를 끌고 갈 수 없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지난 대선에서 근저당권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정부 재정이 세금을 거둬 쓰는 것이라는 것도 모르는 박근혜를 ‘적임자’라고 밀었던 분이 누구였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심기준 민주당 최고위원을 언급하며 “심 ‘의원’ 축하드린다. 1년 늦었지만 제자리에 오게 됐다. 남이 의원직을 승계하는 것을 이렇게 축하하게 되는 것은 22년 만에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당 김종인 “고난의 길 마다치 않고 나라 위해 제 소임 다할 것”

    탈당 김종인 “고난의 길 마다치 않고 나라 위해 제 소임 다할 것”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8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뒤로 물러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고난의 길을 마다치 않고 나라를 위해 제 소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 국회의원직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 당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 때문”이라고 탈당 이유를 밝히며 “뒤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분열의 씨앗이 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판결 이후의 정치 상황을 지켜보며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보좌관을 통해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지난해 1월 15일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입당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비례대표 2번’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던 그는 탈당계가 접수됨에 따라 의원직을 자동상실했다. 현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인 심기준 최고위원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한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김종인, 탈당계 제출…비례대표 의원직 자동상실

    김종인, 탈당계 제출…비례대표 의원직 자동상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8일 탈당했다. 이는 지난해 1월 15일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입당한지 1년 2개월만의 일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보좌관을 통해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김 전 대표측과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탈당계가 접수됨에 따라 비례대표인 김 전 대표는 의원직을 자동상실했다. 심기준 최고위원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박차고 나온 김종인 ‘비문’ 빅텐트 앞장서나

    문 박차고 나온 김종인 ‘비문’ 빅텐트 앞장서나

    “어느 당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 출마설에 “미리 얘기할 수 없어” 文 “안타깝다” 安·李 “재고해야” “이 안에서 무엇이 안 되는 것을 보고 있기가 더 답답하다.”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8일 민주당을 탈당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그는 “어디 당으로 들어가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3지대에 머물며 비문(비문재인) 연대와 개헌을 매개로 세력 규합에 나설 뜻을 밝혔다. 지난해 1월 문재인 전 대표의 삼고초려로 비대위 대표로 영입된 지 13개월여 만이다. 비례대표여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다. ‘셀프 공천 파문’으로 수모를 겪고서 얻은 ‘배지’를 버릴 만큼 탈당이 절실했던 셈이다. 김 전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 8일 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계획이다. 그는 출마설과 관련해선 “두고 봐야 알 일이고, 미리 얘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경제민주화 법안 등 개혁입법 처리 과정에서 당의 의지 부족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내가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고 했다. 또 “당내 대선 구도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다 알지 않느냐. 형평성이 보장돼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문 전 대표의 대항마로 주목했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지율 하락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한계를 느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당은 충격에 휩싸였다. 문 전 대표는 “대단히 안타깝다. 경제민주화 정신은 지키겠다”고 밝혔다. 안희정·이재명 캠프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탈당 의사가 전해지자 정치권도 요동쳤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조찬회동을 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정체성과 같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앞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함께 김 전 대표와 두 차례 만났던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도 “탈당하는 이유는 친문 패권에 대한 실망과 개헌 때문”이라면서 “공통적인 고민이기 때문에 같이 논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 영입전쟁… 문 ‘굳히고’ 안 ‘넓히고’

    민주 영입전쟁… 문 ‘굳히고’ 안 ‘넓히고’

    이재명 세 확장보다 공약에 집중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세 확장 경쟁이 본격화됐다. 문 전 대표는 7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복심’으로 불린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영입하며 ‘박원순 끌어안기’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고, 안 지사는 비문재인(비문)계 중진 박영선 의원 영입에 성공, 친문 세력을 견제할 발판을 마련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시장의 오랜 시민운동 동지이자 박 시장 당선의 일등공신이며 서울시 혁신에도 많이 기여한 분”이라고 하 전 부시장을 직접 소개했다.●문 캠프에 ‘박원순맨’ 5명 포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었던 임종석 전 의원에 이어 하 전 부시장까지 합류하면서 문 전 대표 캠프에는 5명의 ‘박원순맨’이 포진하게 됐다. 앞서 문 전 대표는 마케팅 전문가인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을 홍보본부장으로 영입하고, 박 시장의 정책을 총괄했던 김수현 서울연구원장도 영입했다. 박상혁 전 서울시 정무보좌관도 하 전 부시장과 함께 캠프에 합류했다. 하 전 부시장은 사회혁신위원회를 맡아 시민사회 지지 기반을 확장하고, 분야별 정책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문 전 대표는 “(박 시장에게) 이렇게 보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렸다”며 박 시장과의 교감이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박 시장과 김부겸 의원 모두 ‘원팀’인데, 이런 하나의 팀으로 합쳐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하 전 부시장은 “박 시장과 상의해 결정했고, 박 시장은 내 생각을 존중하겠다고 했다”며 “사회혁신 모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좀더 모시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박 시장 측 인사의 추가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재인 캠프는 이날 캠프 비상경제대책단(단장 이용섭)에 합류한 고동원 성균관대 교수,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이사 등 각계 전문가 13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김부겸 대구·경북 조직 안희정 지원 안 지사는 비문 인사를 모으며 캠프의 체력을 보강하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탈당을 결행하고, 김 전 대표와 가까운 박영선 의원이 이날 안 지사 측에 합류해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 비문 구도’가 더 강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 의원은 안 지사의 의원멘토단장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일성으로 “안희정이란 사람이 그동안 충청의 대표였다면 이제는 국가대표가 돼야 한다”면서 “1차 목표는 안 지사의 지지율을 20%대로 다시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최근 박 시장의 측근인 기동민 의원을 영입해 비서실장을 맡겼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 측 허영일 대변인도 공보특보로 합류했고, 김 의원의 대구·경북 조직도 안 지사를 지원하고 있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조찬 세미나에 참석해 “9회 말 역전홈런은 제가 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인재 영입으로 캠프를 확장하는 대신 이날 대학생을 위한 정책을 발표하며 공약 개발에 집중했다. 이 시장은 “등록금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대학생 임대주택 등 다양한 청년 주거를 공급하며 임대료를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종인 탈당 선언…문재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김종인 탈당 선언…문재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오는 8일 당에 탈당계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이미 탈당 방침을 공식화했다. 김 전 대표는 탈당 시점과 관련해 7일 “이제 끝을 맺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오늘은 시간이 지났으니 내일쯤 하려고 한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어 “탈당 결심을 한지는 벌써 오래됐다”며 “작년에 이미 했는데, 탄핵정국이다 뭐다, 이렇게 되는 바람에 늘어져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당 심경에 대해서는 “기분이 편안하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정치를 정리하는 것으로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질문에 “정리할 수도 없다”며 “이런 일을 안했으면 모르되, 일련의 책임을 져야지…”라고 말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선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고 난 다음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그때 가서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대선에 출마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미리 시나리오를 쓰지 말아라”면서도 “탄핵심판이 끝난 다음에 전반적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고 그때 가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선 “떠나는 사람은 말이 없는 것”이라며 “더이상 할 말이 없다.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만 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전격 회동하면서 이후의 광폭 행보를 예고했으며, 직후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서 “민주당에서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손학규 징크스 이번에도…‘공정만세’ 공약 발표하자 사드 배치

    손학규 징크스 이번에도…‘공정만세’ 공약 발표하자 사드 배치

    ‘손학규 징크스’는 이번에도 적중했다. 국민의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공약을 발표한 7일 주한미군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착수하면서 그의 공약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거취 문제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전격 조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달 17일 국민의당 입당을 선언했을 때에도 같은날 새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혐의로 구속됐다. 손학규가 큰 일을 하면 더 큰 일이 터진다는 ‘손학규 징크스’는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2006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염두하고 떠난 ‘100일 민심 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때마침 그날 ‘북한 제1차 핵실험’이 터졌다. 2007년 한나라당 탈당일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됐다. 대형 이슈가 터지면서 그의 정치적 행보는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해 의미가 반감되거나 퇴색됐다. 2010년 11월에는 ‘청와대 민간인 불법사찰’에 반발하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요구를 위해 정치인 최초로 장외투쟁에 나섰지만 바로 다음날 북한 연평도 포격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장외투쟁은 마무리됐다. 2016년 10월에는 칩거하던 만덕사에서 내려와 정계복귀와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지만 이날 역시 ‘최순실 태블릿PC’ 발견이라는 초특급 이슈가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 이와 관련 손학규 전 대표는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하늘이 저에게 좀 단단히 준비해라 단련을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징크스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손학규 전 대표는 이날 공공부문 축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정만세’ 공약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공무원, 공공기관의 임금을 향후 5년간 동결하는 한편 퇴직자의 절반만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비효율적인 공공부문 사업을 민간에 개방하고, 불필요한 사업을 축소하는 등 한때 국내총생산(GDP) 대비 48.8%를 기록했던 공공분야 지출을 30%후반까지 줄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종인 민주당 탈당…文·安·李 ‘묘한 온도차’

    김종인 민주당 탈당…文·安·李 ‘묘한 온도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7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탈당을 공식 선언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문재인 전 대표 측은 “안타깝다”는 수준의 반응이었으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적극 만류하고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점검현안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의 탈당선언 소식에 “몰랐지만, 사실이라면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김 대표는 우리 당이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분이다. 정권교체 이후 우리 경제의 민주화를 위해서도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해 모셨다. 끝까지 함께 하길 바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전 대표는 13개월 전 문 전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민주당으로 영입됐지만, 김 전 대표가 반문(반문재인) 진영의 좌장격으로 자리 잡으며 불편한 관계가 됐다. 이에 비해 다른 민주당의 대선 주자들은 김 전 대표를 돌려세우기 위해 당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안 지사 캠프 박수현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김 대표에 민주당에서 힘을 모아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대표는 당이 어려울 때 와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고, 함께 집권을 준비하는 우리 당의 중심이고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서비스센터’ 캠프 사무실에서 청년정책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가 나서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당에 이견을 가진 그룹들이 당 운영과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김 전 대표가 사실 저에게 애정도 많이 보여주셨다. 여러차례 만나고 식사도 하고 격려를 주셨다”며 남다른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만류하려 전화하고 있다. 당에 잔류해서 당이 포용적이고 폭넓게 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민주당 탈당 선언’…기자들과 만난 김종인

    [서울포토] ‘민주당 탈당 선언’…기자들과 만난 김종인

    7일 국회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자신의 탈당 배경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종인 민주당 탈당…손혜원 “우리에게 포탄 겨눠”

    김종인 민주당 탈당…손혜원 “우리에게 포탄 겨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7일 탈당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자 문재인 전 대표 측에서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문 전 대표, 김 전 대표 양쪽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김 전 대표와는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손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김 전 대표가 탈당하고 우리에게 겨눌 포탄을 얘기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만은 김종인 박사님께 저도 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문 전 대표의 대선 패배가 확정됐을 당시 김 전 대표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정치 초년병이 1460만표를 얻은 건 대단한 일이니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문 전 대표의 용기를 북돋워 주어라’고 했다는 일화를 얘기했다. 이어 손 의원은 “김종인 박사님, 지금은 그 생각이 바뀌신 것입니까”라며 “김 박사님이 가시려는 당에 1460만표를 받을 수 있는 후보가 있는지, 혹시 그렇게 생각하시나”라고 반문했다. 손 의원은 김 전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 이유를 ‘돈 욕심, 가족이 없다’고 한 것을 두고 “이게 뭡니까”라고 말했다. 같이 출연한 예종석 홍보본부장은 “본인은 지지도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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