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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김종인, ‘애마·시종’ 비난 윤호중 고소 “끝까지 단죄”

    황교안·김종인, ‘애마·시종’ 비난 윤호중 고소 “끝까지 단죄”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8일 ‘돈키호테’, ‘애마’, ‘시종’ 등으로 비유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정원석 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사무총장은 선대본부장직을 즉각 사퇴하고 수준 이하 발언에 대한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통합당은 선거와 관계없이 윤 총장에 대한 단죄를 끝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이 문제 삼은 윤 총장의 발언은 전날 회의에서 나온 것이다. 윤 총장은 김 위원장을 ‘돈키호테’에 비유하며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장창을 뽑아 든 모습”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또 김 위원장이 제시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100조원 재원 마련’에 대해 “경제학 원론 공부를 마친 대학교 2학년생들의 리포트 수준에 불과한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정 상근대변인은 “코로나 국면 속 제1야당의 종합 대응책과 리더십을 수준 이하의 철학 감성으로 왜곡·비하한 윤 총장의 수준이야말로 민주당의 돈키호테급 정치 품격”이라며 “윤 총장은 정치의 지적 수준과 품격 모두를 하향 평준화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윤 총장이 통합당의 대국민 우한코로나19 종합대책에 관한 내용을 왜곡해 허위사실을 유포했음이 확인됐다”며 “지원대책 예산 100조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허위 발언으로 코로나 국면 속 국민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왜곡시켰다”며 윤 총장 혐의에 허위사실 유포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040·노인 비하 후폭풍… 통합당, 관악갑 후보 김대호 제명

    3040·노인 비하 후폭풍… 통합당, 관악갑 후보 김대호 제명

    통합, 막말 논란에 극약처방 金 “나이 들면 다 장애인 된다” 또 설화 한 후보 “한 주 새 지지율 10% 빠진 느낌” 지역구 하나 포기… 金 무소속 출마 막혀 민주, 험지·텃밭 표심 공략 이인영, 종부세 완화 카드로 강남 지원 이해찬 “130석 무난… 수도권 경합 많아” 미래통합당이 7일 잇달아 막말 논란을 일으킨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 개인의 말실수로 당 전체가 흔들리자 지도부가 극약처방을 내놓은 것이다. 후폭풍이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통합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당 지도부는 김 후보의 있을 수 없는 발언과 관련해 제명을 하기로 했다”며 “윤리위원회를 열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당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발언 논란’을 이유로 공천을 준 후보자를 제명한 것은 초유의 일로 평가된다. 김 후보는 전날 당 회의에서 “30대 중반부터 40대의 문제 인식은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해 ‘세대 비하’ 논란을 야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지역 방송국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도 “장애인들은 다양한데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말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 발언은 관악 지역의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후보는 논란이 된 발언에 이어 “원칙은 모든 시설은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한다.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사용하는 시설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노인 폄하는커녕 노인 공경 발언”이라고 항변했다. 제명이 확정되면 김 후보의 관악갑 후보자 등록은 무효가 된다. 공직선거법에는 ‘정당 추천 후보자가 당적을 이탈·변경하면 그 후보자의 등록은 무효로 한다’고 돼 있다. 이 경우 통합당은 관악갑에 후보를 낼 수 없고, 김 후보의 무소속 출마도 불가능하다. 통합당은 지역구 하나를 포기하는 선에서 논란이 정리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통합당의 한 수도권 지역구 후보는 “당에서 나오는 막말 논란 때문에 한 주 사이에 지지율이 10%는 떨어진 것 같다”며 “당이 도움이 되기는커녕 악재가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험지와 텃밭을 동시에 공략했고 통합당은 그동안 집중해 온 수도권에서 벗어나 강원·호남 등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쳤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험지로 꼽히는 ‘강남벨트’에서 ‘종합부동산세 완화’ 카드를 들고 출마한 후보들을 지원했다. 외곽 지원에 나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권 구애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인터뷰에서 “목표로 한 130석은 무난히 확보하겠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경합지가 많기 때문에 (목표 의석수) 상향 조정을 함부로 할 수는 없다”며 “경합 지역에서 우리가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송파을, 경기 고양갑, 인천 연수을 등을 초접전지로 꼽았다. 통합당은 수도권에 집중하던 화력을 전방위로 확대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는 중·성동을 지상욱 후보와 함께 두 지역구를 옮겨 가며 공동 유세를 했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하루에 서울·강원·경기 지역 약 320㎞를 횡단하는 강행군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D-8, 총선매눈분석] 코로나19가 여당에 유리하다고?

    [D-8, 총선매눈분석] 코로나19가 여당에 유리하다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치러지는 제21대 총선(4월 15일)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코로나 이슈를 어떻게든 자신이 몸 담은 정당과 후보에 유리하게 끌고가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선거를 두고 ‘바위 전략’과 ‘조경 전략’의 격돌이라는 재미있는 분석이 나왔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장·사회과학대학장)는 7일 서울신문 특별기획 선거방송 ‘4·15 총선이슈 톺아보기’ 첫 회 <코로나 이슈 총선판 흔들까>에 출연해 “여당은 정부·여당이 바이러스와 위기를 극복하는데 협력해달라며 ‘바위’(바이러스+위기)를 쭉 굴려 나가자는 전략을 내세울 것이고 야당은 국론이 분열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슈와 경제 파탄 이유를 들어 청와대와 여당을 심판하자는 ‘조경’(조국+경제파탄) 전략으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실제 선거 첫 주말인 지난 5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불어닥친 ‘경제 코로나’가 더 심각하다며 “(경기가) 거지같을 뿐만 아니라 깡통을 찰 지경에 도달하고 있다”며 ‘경제 심판론’을 내세웠다. 7일에도 “지난 3년간의 경제 실정을 볼 때 이 정부가 ‘경제 코로나’를 극복할 능력이 없다. 이 정부는 굉장히 무능하다”고 공격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불공정 아이콘, 불법의 아이콘인 조국 살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조국 호위부대가 대거 공천을 받아서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이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내보내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겸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우리는 협력해서 나라를 구해야할 처지”라면서 “싸우려고 준비하는 사람보다는 일할 준비부터 갖춘 사람을 뽑아주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방송에서는 ▲코로나, 총선 주요 변수로 부상한 이유 ▲코로나 후반으로 갈수록 정부·여당에 유리한가 ▲한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탄 배가 입항을 원한다면 국민의 선택은 ▲경기도, 코로나 대응 여론조사 1등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신천지 강력 대응해야’ 응답자 76% 지지정당 바꿨다의 의미 ▲외신 극찬 ‘정은경 지휘’ 질병관리본부 몸값 상승? ▲정부, 외교적 대응 비판 받은 이유 ▲‘입국제한 조치 강화해야’ 응답자 66%의 정당 선택은 ▲마스크 대란 후 민심 향배 등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들을 수 있다. 앞서 서울신문과 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가 공동기획한 ‘21대 총선 주요 이슈 국민 인식 조사’(서울신문 3월 30일자 1·2·6면 참조)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일대일 유무선 전화면접(각각 21%, 79%)을 무작위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8.5%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이는 올해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반영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경제당 이은재, 통합당 행사에서 눈물흘린 이유

    한국경제당 이은재, 통합당 행사에서 눈물흘린 이유

    이은재 한국경제당(기호9번) 대표가 7일 통합당 강원도당에서 진행된 선거대책위원회의 자리에 나타나 눈물을 흘렸다. 이 대표는 강남병 지역구 현역 의원으로 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 되면서 이에 반발해 탈당했다. 이 의원이 이날 눈물을 흘린 것은 함께 기자회견을 해주기로 했던 한국당 측 인사가 자리하지 않았던 것 때문이라고 전해졌다. 이은재 대표는 공천 탈락 후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지만 ‘기독교인이 맞느냐’는 논란에 다시 한국경제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은재 대표는 주로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하는 행사와 유세에 참석해왔다. 이 대표는 “통합당의 제2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자임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 의원이 현장에 온 이유에 대해 “왜 왔는지 나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윤호중 “김종인 100조원 구상, 대학 2학년 리포트 수준”

    윤호중 “김종인 100조원 구상, 대학 2학년 리포트 수준”

    “망상에 빠진 김 위원장 정상 모습 돌아오라”논란 의식 “대학 2학년 수준 낮다는 것 아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7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의 ‘100조원 세출 구조조정’ 구상을 “대학교 2학년생들의 리포트 수준”이라고 깎아내렸다가 비판 여론을 의식해 회의 말미에 일부 발언을 정정했다. 윤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선거운동을 보면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가 생각난다”며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장창을 뽑아 든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또 “김 위원장이 ‘100조원 세출 구조조정’으로 코로나 대응에 쓰자는 구상은 경제학원론 공부를 마친 대학교 2학년생들의 리포트 수준에 불과한 대책”이라며 “망상에 빠진 김 위원장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30·40대는 논리가 없다’는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대호 통합당 서울 관악갑 후보에 대해서도 “30·40 세대에 대해 무지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개탄하고 있다. 국민을 지치게 하는 상식 이하의 막말 바이러스”라며 “후보 사퇴를 해야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발언에 논란이 일 것을 의식한 듯 회의 말미에 내용을 정정했다. 그는 “대학교 2학년생 수준이라고 얘기했는데, 이는 대학교 2학년생들의 수준이 낮다는 게 아니라 경제학원론 공부를 마친 수준이란 얘기”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인영 “재난지원 여야회동 제안…靑에 긴급재정명령 건의”

    이인영 “재난지원 여야회동 제안…靑에 긴급재정명령 건의”

    “긴급재난지원금 성패 속도에 달려”“가능하면 4월 중 지급 마칠 것”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을 조속히 편성하기 위해 미래통합당에 긴급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은 매표형 현금 살포가 아니라 코로나로 힘든 국민 모두에게 단비 같은 지원금이 될 것”이라며 “총선이 끝나는 즉시 임시국회를 소집해 오는 16일부터 추경을 처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하다면 4월 중 지급을 마치도록 속도를 내겠다”며 “이를 위해 통합당에 긴급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가 지난 5일 ‘전국민 1인당 5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황 대표의 입장 변경을 환영한다”며 “늦었지만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동의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긴급재정명령 건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가 이구동성으로 긴급재정명령 발동을 주장했다”며 “민주당은 그동안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법리 검토 때문에 정쟁을 피하려고 발동 요청을 자제했는데, 제1야당 선대위원장과 당대표가 동의하는 만큼 긴급재정명령 발동 요청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긴급재난지원금의 성패는 속도에 달린 만큼 민주당은 야당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는 대로 대통령에게 명령 발동을 건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끝으로 “정부와 합의해 코로나 전쟁 최일선에서 싸우다 희생되거나 부상한 의료인을 감염재난 사상자로 지정해 합당하게 예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종인 “황교안, 당연히 뒤집을 것…8일이면 충분”

    김종인 “황교안, 당연히 뒤집을 것…8일이면 충분”

    “여론조사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5 총선을 8일 앞둔 7일 자신의 육감을 전제로 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 등 수도권 판세에 대해 “국민 생활은 점점 팍팍해졌는데 서울 시민이 그런 점을 더 많이 느꼈을 것”이라면서 “그런 걸 봤을 때 표심이 어디로 갈 것인가는 뻔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에 대해 “초장에 20% 이상 차이가 났다. 그게 정말 10% 정도 수준으로 좁혀졌는데 이 정도면 황교안 후보의 당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당연히 뒤집을 것이다. 8일이면 충분하다. 쫓아가는 사람이 수성하는 사람보다 편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한 근거로 자신의 느낌을 들었다. 그는 “며칠 동안 유세를 해봤는데 그 과정에서 느끼는 기분이 좀 그렇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 등 통합당 후보가 열세로 나오는 각종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는 “한 일주일 전에 조사한 것이어서 별로 신뢰를 하지 않는다. 초반에 나타난 여론이 결과와 일치한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여론조사 자체를 보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30대와 40대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에 대해 “개인적 판단으로 그런 솔기를 내뱉어서 좋지 못한 것을 내비쳤는데 그 자체가 무슨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의 거취에 대해선 “스스로 얼마큼 잘못을 느꼈느냐고 판단하면 알아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 자진 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희망을 가질 수는 있지만, 후보가 된 마당에 사퇴라는 게 쉬울 거라 보지 않는다”고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민주 이해찬 PK로, 통합 김종인 다시 서울로 “전략요충지 공략”

    민주 이해찬 PK로, 통합 김종인 다시 서울로 “전략요충지 공략”

    민주 李대표, 시민당과 합동회의 첫 참석 “130석 확보 무난… 후보들 언행 신중 주문” 이낙연, 파주 등 경기 지원 “코로나 이길 것” 통합 金위원장, 서울 14곳서 부동층 잡기 “유권자들 역량 보고 뛰면 소기 목적 달성” 金위원장, 평창동서 황교안 첫 지원 유세4·15 총선 D-9인 6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각각 전략적 요충지인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 지역 표심 공략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처음 참석했고,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대표의 종로 만남이 이뤄졌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합동회의에서 “앞으로 열흘이 선거 마지막 고비인데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수습할 시간이 없다”며 “대개 열세인 사람이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도드라진 짓을 많이 하는데 우리 당은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후보와 당직자들이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아직은 경합 지역이 많지만 (지역구에서) 130석은 무난히 확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시민당 우희종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앞세운 참칭 정당 열린민주당이 당원과 시민을 혼란스럽게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 원혜영 의원 등 평균 68세 불출마 중진으로 구성된 ‘라떼는 유세단’은 부산 북·강서을 최지은 후보, 사하갑 최인호 후보, 서·동구 이재강 후보 등을 찾아 힘을 보탰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험지로 꼽히는 경기 북부 지원유세에 나섰다. 가장 먼저 파주 금릉역으로 달려간 이 위원장은 파주갑 윤후덕, 파주을 박정 후보와 유세차에 올라 “위대한 국민이 있기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통합당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부동층 마음을 흔들기 위해 다시 서울로 향했다. 앞서 수도권 지원사격을 한 바퀴 돌고 지방 유세에 다녀온 김 위원장은 이날 하루 서울 14개 지역구를 두루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김 위원장은 첫 지원유세 장소인 마포갑에서 “최근 나타나는 여론조사가 (통합당에) 좀 어렵지 않으냐는 목소리가 있다”며 “초기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로 직결된다고 절대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유권자들의 역량을 보고 후보자들이 남은 기간 열심히 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투톱 회합’이 이뤄진 종로에서 김 위원장은 평창동 거리에 모인 주민들에게 “한국 경제가 최근 들어 빠르게 추락했다. 문재인 정부 3년의 경제 결과가 실업과 폐업만을 양산하고 있다”며 “이곳 종로에서 황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서 통합당이 국회를 지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모두 힘을 합쳐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고 화답했다. 이날은 후보 배우자들의 대결도 벌어졌다. 이 위원장이 경기 북부 지원 유세로 자리를 비운 동안 종로에서는 부인 김숙희씨가 건널목 거리 인사 등 선거운동에 나섰다. 또 통합당에서는 김 위원장의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황 대표의 부인 최지영씨도 유세 현장에 함께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대호 “3040, 논리 없다” 이해찬 “부산은 초라”… 野도 與도 설화

    김대호 “3040, 논리 없다” 이해찬 “부산은 초라”… 野도 與도 설화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6일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세대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60·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데 30·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태어나 보니 어느 정도 살 만한 나라여서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57세인 김 후보는 “60·70대에 끼어 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며 “그런데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난타를 가했다. 민주당 박성민 청년대변인은 “거대한 무지와 착각 속에 빠진 이는 30·40세대가 아닌 김대호 후보 본인”이라고 논평했다. 총선 악영향을 우려한 통합당 지도부는 즉시 진화에 나섰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후보가) 원래 운동권 출신인 데다 변신한 사람이 돼서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에 대해 감정적 표현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교안 대표는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다. 그런 발언들이 나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선대위는 김 후보에게 ‘엄중경고’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30·40대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제 발언의 진의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30대 중반부터 40대 분들의 통합당에 대한 냉랭함을 당의 성찰과 혁신의 채찍이요, 그 문제의식을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부산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더불어시민당과 공동으로 연 선대위 회의에서 “제가 부산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 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해당 부지 개발 등 지역 숙원사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뒷북 단독 드리블하다 ‘분란’

    뒷북 단독 드리블하다 ‘분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매표 행위’라고 비판하던 미래통합당 황교안(얼굴) 대표가 지난 5일 돌연 ‘전 국민 50만원 지급안’을 내놓으며 입장을 선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결정된 긴급재난지원금을 반대할 경우 총선 판세에 불리하다는 판단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는 지급 선정 기준 논란을 파고들어 어젠다를 뺏어 오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황 대표는 총선 사흘 전인 12일로 지급 시한을 못박음으로써 청와대가 제안을 받는다면 ‘공’을 고스란히 가져가면서 득표로 연결하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도 책임 소재를 정부·여당에 돌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통합당이 지난달 25일 여권 지자체장의 재난기본소득 주장을 ‘매표 행위’라고 했고, 지난달 30일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하자 “총선을 앞두고 돈 풀기로 표를 구걸하는 것”이라고 했다는 점에서 총선 유불리에 따른 당론 변경이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교안·김종인 선거대책위원회 체제의 불협화음과 엇박자 논란도 일었다. 문병호(서울 영등포갑)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경제 전문가로 인식된 만큼 다른 지도부의 스피커 용량은 줄였으면 한다”며 황 대표를 저격했다. 김 위원장도 황 대표의 발표가 조율되지 않은 것임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내가 보기에 불일치한 정책 이야기는 나하고 협의 안 되면 안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 예산 중 20조원을 빨리 조정해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동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며 “황 대표가 그 주장을 받아서 이야기한 것으로, 선대위 메시지와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상황을 수습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통합당 김대호 “3040, 논리 없고 무지” 세대비하 발언 논란

    통합당 김대호 “3040, 논리 없고 무지” 세대비하 발언 논란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6일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세대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60·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데 30·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태어나 보니 어느 정도 살 만한 나라여서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57세인 김 후보는 “60·70대에 끼어 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며 “그런데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난타를 가했다. 민주당 박성민 청년대변인은 “거대한 무지와 착각 속에 빠진 이는 30·40세대가 아닌 김대호 후보 본인”이라고 논평했다. 총선 악영향을 우려한 통합당 지도부는 즉시 진화에 나섰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후보가) 원래 운동권 출신인 데다 변신한 사람이 돼서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에 대해 감정적 표현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교안 대표는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다. 그런 발언들이 나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선대위는 김 후보에게 ‘엄중경고’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30·40대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제 발언의 진의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30대 중반부터 40대 분들의 통합당에 대한 냉랭함을 당의 성찰과 혁신의 채찍이요, 그 문제의식을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부산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더불어시민당과 공동으로 연 선대위 회의에서 “제가 부산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 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해당 부지 개발 등 지역 숙원사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포토] 황교안-김종인 ‘부인들의 파이팅’

    [포토] 황교안-김종인 ‘부인들의 파이팅’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후보의 부인 최지영 씨와 종로 주민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부인 김미경 씨가 6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거리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2020.4.6 연합뉴스
  • ‘조국 때리기’ 집중하는 통합당 “조국 대신 자영업자 살려라”

    ‘조국 때리기’ 집중하는 통합당 “조국 대신 자영업자 살려라”

    김종인 “청와대 돌격부대 많이 나왔다”“막중한 경제상황에도 ‘조국 살리기’”박형준 “진보세력, 도덕적 파탄” 비판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이 ‘조국 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국 사태’에 반감을 가진 중도층과 지지층을 끌어안는 동시에 여당과 각을 세워 여론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서울 선대위 회의에서 “저는 이렇게 무기력하고 무능한 정권을 마주해보지 못했다”며 “막중한 경제 상황에도 한다는 소리가 ‘조국을 살려보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말만 하면 ‘사람이 먼저다’라고 하는데 사람이라는 것이 ‘조국’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며 “조국을 살릴 것이 아니라, 통합당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먼저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행태가 어떠한가. 청와대를 바라보는 거수기 역할밖에 안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청와대 돌격부대들이 상당히 많이 후보자로 나왔다. 이들이 국회에 진출하면 국회가 어떤 모습으로 될지 예견된다”고도 했다.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이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정권의 가장 문제는 자신들이 ‘공정 사회’를 내걸었지만, 기회, 과정, 결과 어느 하나도 ‘공정’에 맞지 않는 일들을 조국 사태를 통해서 본 것”이라며 ‘조국 때리기’에 가세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민주주의의 위기는 정치권 진보세력이 도덕적 파탄에 있다고 할 정도로 지금 이 정권의 위선이 심하다”며 “잘못된 것들을 용납하고 넘어가면 고쳐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시당위원장이자 동작을에서 5선에 도전하는 나경원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총선의 키워드는 오로지 조국 살리기, 이것이 여당 총선 전략이다. 조국 구하기가 모든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집권여당 민주당의 존재감은 거의 제로”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렇게 후안무치한 정권과 정당은 처음 본다”며 “민주당이나 열린민주당은 우리가 알던 민주당이 아니다. 김대중의 민주당도, 노무현의 민주당도, 김근태의 민주당도 아니다. 김대중의 서민도 없고, 노무현의 원칙도 없고, 김근태의 민주도 없는 가짜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제 동작을에 찾아와 온갖 독설을 하고 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표적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조국 때리기’ 전선에 가세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인 원유철 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조국 사태’에 대해 “공정과 정의로 상징되는 문재인 정권이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대한민국을 두 동강 냈다”, “젊은이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비난했다. 또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 김의겸 전 대변인 등 청와대 출신 인사가 대거 합류한 열린민주당에 대해서는 “창당 자체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조국 수호를 하겠다고 하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미래통합당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서울포토] 미래통합당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원유철 미래한국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30·40대 비하’ 논란 통합당 김대호 사과 “머리숙여 사죄”

    ‘30·40대 비하’ 논란 통합당 김대호 사과 “머리숙여 사죄”

    30·40대에 냉대받자 “논리가 없다”논란 확산에 “경솔한 발언 사과 드린다”김종인 “그 사람 성격 문제” 논란 차단 ‘30·40대 비하’ 논란을 일으킨 김대호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후보가 6일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30∼40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30·40대는 논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비판여론을 자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3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사려 깊지 못한 제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드려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다만 제 발언의 진의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30대 중반부터 40대 분들의 미래통합당에 대한 냉랭함을 당의 성찰과 혁신의 채찍이요, 그 문제 의식을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진의 여부를 떠나 제가 부족하고 과문한 탓”이라며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30~40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분초를 다투고 각지에서 최선을 다하시고 계시는 통합당 후보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당 선거대책본부는 김 후보의 사과문이 나온 만큼 지도부 등이 논의를 거쳐 당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60·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 데 30·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태어나보니 어느 정도 살만한 나라여서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30·40대의 문제의식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데, 문제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성장·발전했는지 그 구조·원인·동력을 모르다 보니, 기존 발전 동력을 무참히 파괴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60·70대에 끼어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면서 “그런데 30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올해 57세다. 김 후보의 문제 발언은 자신이 선거운동 중 만난 60·70대는 뜨거운 반응을 보인 반면 “30·40대는 차갑고 심지어는 경멸과 혐오를 보인다”고 한 뒤 덧붙여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대한민국이 왜 이것밖에 안 되나, 저것은 보수·기득권 사람들 때문이라 (30·40대가) 생각하는 것 같다. 물이 반 컵이나 있다는 60·70대와 반 컵밖에 안 된다는 30·40대”라고도 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기자들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오찬에서 “아까 관악갑에 출마한 사람이 30대, 40대 운운한 것과 관련해 나는 그 사람 성격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개인이 한마디 한 것을 마치 당의 입장처럼 보도하는 것은 삼가셨으면 좋겠다”고 논란 차단에 나섰다. 이날 한국노총 지도부와의 간담회를 위해 국회를 찾은 황교안 대표도 김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런 발언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통합당 ‘n번방·인천 촌구석’ 이어 “30·40대 논리 없다” 또 설화

    통합당 ‘n번방·인천 촌구석’ 이어 “30·40대 논리 없다” 또 설화

    관악갑 김대호 “30·40대 거대한 무지와 착각”30·40대 비하 논란…김종인 “당 입장 아냐” 차단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김대호 미래통합당 후보가 6일 당의 선거 대책을 논의하는 공개석상에서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세대 비하’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60·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 데 30·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태어나보니 어느 정도 살만한 나라여서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30·40대의 문제의식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데, 문제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성장·발전했는지 그 구조·원인·동력을 모르다 보니 기존 발전 동력을 무참히 파괴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이어 “60·70대에 끼어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며 “그런데 30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올해 57세다. 김 후보의 문제 발언은 자신이 선거운동 중 만난 60·70대는 뜨거운 반응을 보인 반면 “30·40대는 차갑고 심지어는 경멸과 혐오를 보인다”고 한 뒤 부연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대한민국이 왜 이것밖에 안 되나, 저것은 보수·기득권 사람들 때문이라 (30·40대가) 생각하는 것 같다. 물이 반 컵이나 있다는 60·70대와 반 컵밖에 안 된다는 30·40대”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의 말이 언론 보도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하며 논란을 부르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어느 개인이 한마디 한 것을 마치 당의 입장처럼 보도하는 것은 삼가셨으면 좋겠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하며 “아까 관악갑에 출마한 사람이 30대, 40대 운운한 것과 관련해 나는 그 사람 성격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래 운동권 출신인 데다가 변신한 사람이 돼서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에 대해 감정적 표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나는 분명하게 30·40대가 우리나라 중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총선에서 비교적 냉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특히 서울에서 한국 정치의 변화를 가져오는 투표를 할 것이라는 점을 별로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당 선거대책본부는 김 후보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회의를 열고 윤리위 회부 등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의 잇따른 설화와 함께 이번 발언도 30·40대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 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호기심에 n번방에 들어왔다가 막상 보니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 (신상공개 등)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지난달 31일 인천 연수갑의 정승연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을 격려 방문한 유승민 의원에게 “존경하는 유승민 대표께서 인천 촌구석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 ‘제2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1인 50만원” 주장에 민주 “우리는 4인 100만원”

    황교안 “1인 50만원” 주장에 민주 “우리는 4인 100만원”

    정부가 소득 하위 70% 결정한 재난지원금이해찬 “모든 국민이 보호받도록 대책마련”황교안 “1인당 50만원…재원 25조원 필요”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한 목소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초 정부는 재정여력을 고려해 당·정·청 협의를 거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씩 소득 하위 70%에 지급하기로 결정했지만, 4·15 총선을 앞둔 정치권은 표심을 잡기 위해 전국민 지원으로 의견을 모으는 모습이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5일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씩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줄 것을 제안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기다렸다는듯이 6일 기존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선대위에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지역·소득·계층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총선이 끝나는 대로 당에서 이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서 국민 전원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단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 “전국민 지급, 정부 지체없이 수용할 것”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여야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한다면 정부 역시 지체 없이 수용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런 제안은 현재 지원 규모는 유지하되 소득에 따라 차등하지 말고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제안이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후 기자들과 만나 긴급재난지원금 규모에 대해 “4인 가구 100만원을 기준으로 (지원 대상 확대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면서 “전 국민을 100% 다 줄 경우에는 한 4조원 정도 추가된 13조원 내외의 재원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긴급재난지원금을 결정하기 위한 당·정·청 협의 과정에서도 재난지원금 규모와 지급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당시 기획재정부는 재정 여력 등의 이유로 규모와 지급 대상 확대에 사실상 반대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소득 하위 70% 가구에 4인 기준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발표했지만 당에서는 지원 규모·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김병욱 의원도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상자 선별에 드는 시간과 비용, 불필요한 사회적 논쟁거리를 만드는 것보다 하루라도 빨리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훨씬 더 정책적 효과가 높을 것”이라면서 전 국민 지급을 주장했다. 통합당은 그동안 1회성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정책 효과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전날 황 대표가 전격적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50만원씩 주자는 제안을 내놨다. 황 대표는 전날 종로 유세 일정 중에 이화장 앞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신속한 집행을 위해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 명령권’을 발동할 것을 주장한 뒤 “필요한 25조원가량의 재원은 512조원에 달하는 2020년 예산의 재구성을 통해서 조달하라”고 밝혔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선대위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정부 예산 중 20조원을 빨리 조정해 대통령의 긴급명령을 발동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며 “황 대표가 그 주장을 받아서 문제를 빨리 해결해보자는 뜻에서 이야기한 것으로, 선대위 메시지와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통합 “재난지원금 하위 70% 지급 해괴한 기준” 통합당 신세돈 비상경제대책위 부위원장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황 대표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고 제안한 데 대한 보충설명을 했다.통합당은 이와 관련해 8페이지 분량의 질의응답식 참고자료를 내고 ‘왜 갑자기 재난지원금 전 국민 50만원을 제안했나’, ‘정부의 건보료 기준 하위 70% 지급은 무엇이 문제인가’, ‘전국민 50만원 지급은 포퓰리즘 아닌가’ 등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달 간 정부 대책을 지켜봤는데 미적대거나 우왕좌왕하거나 돈 빌려 가라는 대책이 전부였다”며 “재난지원금도 건보료 기준 하위 70%만 준다는 해괴한 기준을 내놓은 것을 보고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차선책으로 전 국민 50만원 지급 대책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종인 “조국 임명한 문 대통령 안목 너무 한심해”

    김종인 “조국 임명한 문 대통령 안목 너무 한심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 “안목이 너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6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을 찾아 강승규·김성동 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자기가 가장 훌륭한 검찰총장이라고 임명해 놓고, 그 다음에 엉뚱한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을 했다”면서 “그것이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니까 한 달도 안 돼서 사표를 수리하고, ‘마음의 빚을 졌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안목이 너무 한심하다”면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정부가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가) 1인당 100만원씩 준다고 하지만 언제 줄지도 모르는데 그동안 서민들은 어떻게 견뎌야 하는가”라며 “이게 우리 정부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들어와서 기본적으로 한 것은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루는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였다”면서 “사법부를 장악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이를 호도하기 위해 언론을 장악한다. 대한민국이 지켜온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 재정의 20%를 재조정하려면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선거 중이라 받을 수가 없다”며 “그래서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인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해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했지만 대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은) 지금도 한다는 소리가 추경해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하지만 선거 끝나고 새 국회가 소집되려면 아직도 한두 달 있어야 한다”며 “이 기간에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존은 불가능해질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종인 “여론조사, 선거로 직결 안돼…유권자를 믿어라”

    김종인 “여론조사, 선거로 직결 안돼…유권자를 믿어라”

    “가구당 100만원씩 언제 줄지 몰라”“아무 준비 없이 말 뱉어” 정부 비판원유철 “조국수호 1·2중대 만들어”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최근 나타나는 여론조사가 (통합당에) 좀 어렵지 않으냐는 목소리가 있다”면서도 “초기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로 직결된다고 절대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서울지역 선대위 회의에서 “서울 유권자들의 역량을 보고 후보자들이 남은 기간 열심히 하면 소기의 목적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권자들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정부의 행동은 이튿날부터 변경될 수밖에 없다”며 “(유권자) 여러분의 투표가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나라가 잘못된 다음에 아무리 후회해봐야 그때는 이미 상황 끝나버린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가구당 100만원씩 준다고 이야기해놓고 언제 줄지 모르는 형편에 처해 있다”며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말을 뱉어놓고 이제 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보면서 정부가 무엇을 했나”라며 “자기네가 마치 코로나 사태를 잘 이끌어온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대만·싱가포르·홍콩 이런 나라에 비해 우리는 코로나 사태 극복이란 건 완전히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초기에 외국인 입국 금지 등 엄정한 조치를 취했다면 지금과 같은 확진자 수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고, 186명의 희생자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행태가 어떤가. 단순히 청와대를 바라보는 거수기 역할밖에 안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청와대 돌격부대들이 후보자로 나왔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도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국민들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앞으로 총선 2주간 민주당과 정치적 거리를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 창당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강행에 따른 ‘정당방위’로 표현하면서 “당시 비례정당 출범을 비난하고 심지어 당 대표(황교안)까지 고소했던 민주당과 정의당, 범여권 정당들은 슬그머니 조국 수호 1중대, 그것도 모자라 2중대까지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 “비장한 각오로 국난 극복”… 통합 “조국 비호세력 심판할 것”

    민주 “비장한 각오로 국난 극복”… 통합 “조국 비호세력 심판할 것”

    이낙연 “1주택자 종부세 완화” 변화 시사 김종인, 충청권 방문… 文 경제 실정 비판 통합당 “파렴치한 조국 받드는 게 민주당” 與 “근거없는 이야기… 대응할 필요 없어”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은 여야는 코로나19 대응과 ‘조국 프레임’ 등을 놓고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접전지와 세종을 집중 공략하며 ‘국난 극복·유능한 정부’를 강조했고, 미래통합당은 충청벨트를 공략하며 ‘정권 심판’과 ‘조국 심판’을 외쳤다. 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종로 무악동 차량유세에서 “국난 극복, 국민 고통의 완화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치는 해서 뭐할 것이냐는 비장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여당 지원론’을 내세워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는 가운데 이 위원장도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특히 도보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지난 2일 언급한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재차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종부세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에서 협의를 했다. 그렇게 조정이 됐다”고 답해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수도권 후보 지원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앞장섰다. 그는 이수진 후보가 뛰는 서울 동작을 유세에서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20대 국회를 가장 싸움을 많이 하고 일 안 하는 국회로 이끌었다”며 “싸움꾼을 몰아내고 일하는 새로운 사람들을 국회로 보내자”고 야당 심판론을 꺼냈다. 이에 맞서 통합당에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나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여야 모두 동작을을 꼭 사수해야 할 핵심 지역구로 여기고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해찬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세종갑의 홍성국 후보 캠프를 깜짝 방문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에 대한 진정성”이라고 조언했다. 통합당은 ‘무능한 여권’의 경제 실정,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유능한 야당의 대안 제시’ 구도 만들기에 집중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대전·세종·충청 등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집중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떼 독립 안보부서로 만들고 국가방역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이 정부의 실력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며 “3년간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는 정부와 여당이 갑자기 유능해질 턱이 없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선거 핵심 전략인 ‘조국 심판론’도 이어 갔다. 김 위원장은 “금태섭 의원을 떨어뜨리고 파렴치한 조국을 받든다는 게 민주당의 실태”라고 지적했다. 임호영(경기 안양동안갑) 후보 지원에 나선 유승민 의원도 “지난해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거짓을 우리가 똑똑히 봐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조국 프레임에 선을 그었다. 이낙연 위원장은 통합당이 “여권이 이번 총선에서 이기면 조국 전 법무장관을 살릴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누가 살리기를 한다는 것인가”라며 “근거 없는 이야기다.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여야는 ‘n번방’ 성착취 범죄 근절 관련 정책도 앞다퉈 내놨다. 민주당은 당정 협의를 열고 아동·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통합당도 김웅(서울 송파갑) 전 검사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가 사형을 제외한 사회에서 영구격리 검토, 피해자 구호를 위한 반인륜범죄·성착취범죄 신고센터 설치 계획을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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