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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이 질색하는 이미지 지우고 공감력 높여야”

    “국민이 질색하는 이미지 지우고 공감력 높여야”

    성일종 “당 살릴 수 있다면 모든 일 한다” 김미애 “일상의 문제 해결하는 정당 돼야” 김현아 “金위원장·청년 멋진 컬래버 기대” 김병민 “마지막 기회… 방향성 명확해야” 김재섭 “청년들이 도전하는 시스템 필요” 정원석 “외부 인물에 의존하는 한계 극복” 통합당 사무총장에 낙선한 김선동 내정전국 단위 선거 4연패의 미래통합당을 개조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6인의 비대위원은 28일 ‘통합당과 국민 사이의 괴리감 해소’를 공통 과제로 꼽았다. 이들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히 국민들이 질색하는 통합당의 요소들을 덜어 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재선 의원인 성일종(57) 비대위원은 “김 위원장과 호흡을 맞춰 당을 살리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다할 것”이라며 “비대위원 개인의 방향성보다 비대위 전체의 방향성을 잡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싱글맘인 김미애(51·초선 당선자) 비대위원은 급할 때 아이 맡길 곳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경험을 들며 “우리 일상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정책, 공감하는 능력을 향상하는 역할이 제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용 정당, 정책 정당, 대안 정당”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우리 당이 소홀하다고 여겨졌던 소통과 공감 능력, 품격을 높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20대 비례대표 의원 출신인 김현아(51) 비대위원은 “정치와 권력의 속성을 아주 잘 아는 노련한 김 위원장과 경험은 부족하지만 열정과 실력 또 미래라는 가장 큰 힘을 가진 청년들의 멋진 컬래버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직전 현역이자 낙선한 원외라는 경험, 국민 일상에 가장 밀접한 실물경제인 부동산 전문가로서 이슈나 견해, 원내와 원외 간 간극을 메우고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김병민(38) 비대위원은 이번 비대위의 성격을 “우리 당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규정했다. 김 비대위원은 “가장 먼저 당이 가진 정강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철학과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으니 중구난방 그때그때 이슈에 우왕좌왕하게 되고, 이는 국민에게 ‘쇼’로만 인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바라볼 때 정말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지점과 요소를 덜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4·15 총선에서 서울 도봉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재섭(33) 비대위원은 “결국 정치와 정당은 선거에서 선택을 받아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세대교체, 청년들의 도전을 북돋우는 훈련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선거를 이해하는 젊은 사람들의 도전을 키우는 비대위 역할을 고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김병준 비대위가 시도한 ‘조직위원장 공개 오디션’에서 최연소 우승자로 정치에 입문한 정원석(32) 비대위원은 “차세대 인재 플랫폼 구축”을 과제로 꼽았다. 정 비대위원은 “인재들을 제도적으로 육성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적 틀을 만들고 싶다”며 “매번 영입한 인재도 자리를 못 잡고, 계속 외부 인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당 사무총장에는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김선동 의원이 내정됐다. 당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직은 통상 3선 이상 중진 의원이 맡아 왔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원외 인사가 맡게 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통합당, 토론으로 ‘1호 법안’ 결정…“친박·비박 아닌 첫 노선 경쟁”

    통합당, 토론으로 ‘1호 법안’ 결정…“친박·비박 아닌 첫 노선 경쟁”

    29일 당선자 총회서 토론당의 앞날 상징할 1호 고심계파논쟁 아닌 첫 가치 대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으로 지도부 공백을 해결한 미래통합당이 21대 국회 개원에 맞춰 본격적인 정책 경쟁과 노선 투쟁에 돌입한다. 통합당은 29일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어 통합당의 철학과 가치, 21대 국회 운영 목표를 보여 줄 1호 법안을 논의한다. 통합당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28일 통화에서 “많은 당선자의 의견을 취합했고, 우리의 정체성과 방향을 어떤 법안으로 보여 줄지 토론을 통해 확정할 것”이라며 “정책위가 추린 법안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당선자 총회의 의견이 우선한다”고 말했다. 당선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극복할 경제활성화와 국민 안전 관련 패키지법,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공정과 정의’를 재정립하는 입시 제도 관련법, 통합당의 인권과 노동 감수성을 끌어올리는 패키지법 등 다양한 법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년층 푸대접 방지법’ 등 시대상을 반영한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당선자들은 토론을 통해 통합당의 21대 국회 1호 당론 발의 법안을 확정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 등 ‘일하는 국회법’을 1호 법안으로 확정했다. 177석 슈퍼 여당이 국회의 새 질서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발목 잡는 무능 야당이라는 공격의 뜻도 있다. 이에 통합당 일부에서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통과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폐지 등을 ‘맞대응 1호 법안’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이와 관련, 일부 의원 및 당직자들이 지난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기소돼 중형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국회법 개정안을 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당 일각의 이런 움직임에 한 당선자는 “민주당이 1호 법안으로 의회 장악 의지를 드러내는 실수를 했는데, 우리가 그에 말려 들어가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시대정신을 보여 주는 전혀 다른 법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지난 19·20대 국회에서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이 제대로 된 노선 경쟁을 해본 적이 없다. 모든 현안이 ‘친박(친박근혜) 대 비박(비박근혜)’ 구도의 계파 싸움으로 귀결돼 철학과 가치를 두고 발전적으로 다퉈본 경험이 없고, 이는 잇단 선거 패배에도 영향을 끼쳤다. 한 중진 의원은 “1호 법안 토론에서 가치를 두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 줘야 통합당이 산다”며 총회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통합당, 토론으로 ‘1호 법안’ 결정…“친박·비박 아닌 첫 노선 경쟁”

    통합당, 토론으로 ‘1호 법안’ 결정…“친박·비박 아닌 첫 노선 경쟁”

    29일 당선자 총회서 토론당의 앞날 상징할 1호 고심계파논쟁 아닌 첫 가치 대결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으로 지도부 공백을 해결한 미래통합당이 21대 국회 개원에 맞춰 본격적인 정책 경쟁과 노선 투쟁에 돌입한다. 통합당은 29일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어 통합당의 철학과 가치, 21대 국회 운영 목표를 보여 줄 1호 법안을 논의한다. 통합당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28일 통화에서 “많은 당선자의 의견을 취합했고, 우리의 정체성과 방향을 어떤 법안으로 보여 줄지 토론을 통해 확정할 것”이라며 “정책위가 추린 법안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당선자 총회의 의견이 우선한다”고 말했다. 당선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극복할 경제활성화와 국민 안전 관련 패키지법,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공정과 정의’를 재정립하는 입시 제도 관련법, 통합당의 인권과 노동 감수성을 끌어올리는 패키지법 등 다양한 법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년층 푸대접 방지법’ 등 시대상을 반영한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당선자들은 토론을 통해 통합당의 21대 국회 1호 당론 발의 법안을 확정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 등 ‘일하는 국회법’을 1호 법안으로 확정했다. 177석 슈퍼 여당이 국회의 새 질서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발목 잡는 무능 야당이라는 공격의 뜻도 있다. 이에 통합당 일부에서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통과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폐지 등을 ‘맞대응 1호 법안’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이와 관련, 일부 의원과 당직자들이 지난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기소돼 중형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국회법 개정안을 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당 일각의 이런 움직임에 한 당선자는 “민주당이 1호 법안으로 의회 장악 의지를 드러내는 실수를 했는데, 우리가 그에 말려 들어가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시대정신을 보여 주는 전혀 다른 법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지난 19·20대 국회에서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이 제대로 된 노선 경쟁을 해본 적이 없다. 모든 현안이 ‘친박(친박근혜) 대 비박(비박근혜)’ 구도의 계파 싸움으로 귀결돼 철학과 가치를 두고 발전적으로 다퉈본 경험이 없고, 이는 잇단 선거 패배에도 영향을 끼쳤다. 한 중진 의원은 “1호 법안 토론에서 가치를 두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 줘야 통합당이 산다”며 총회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권정선 의원, 시청각장애인 지원 및 전달 체계 마련 토론회 진행

    권정선 의원, 시청각장애인 지원 및 전달 체계 마련 토론회 진행

    권정선 경기도의원(더민주, 부천 5)은 지난 27일 오후 4시 경기도의회 제1정담회의실에서‘경기도 시청각 장애인 지원 및 전달체계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권정선 의원은 “시청각 중복 장애인들이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받고 자립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시청각 중복 장애인들의 실태조사를 비롯해 의사소통 지원, 이동권 보장, 재활치료와 상담, 직업지원, 평생교육지원 등 관련 복지정책의 체계적 추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제가 대표 발의한 ‘경기도 시청각중복장애인의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어 “본 조례안은 시청각 중복 장애인의 특성에 따른 적합한 지원 및 서비스 체계를 지원함으로써 시청각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권리를 보호하여 인간다운 삶의 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오늘 정책 토론회는 시청각 장애인 권리 보장과 지원에 관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고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례 제정을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권정선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김종인 교수(나사렛대학교 재활복지대학원)의 시청각 중복 장애인의 현 주소, 경기도 시청각 장애인 실태조사, 해외 시청각 장애인 사례 등에 대한 발표로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김동복 한국점자도서관장, 홍유미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 팀장, 손창환 손 끝으로 여는 세상 홍보부장, 고경희 한국수어통역사협회 부회장이 참여했다. 토론회에는 최종현 의원(더민주, 비례), 지석환 의원(더민주, 용인 1), 경기도 복지정책과 및 장애인복지과 관계자, 시청각 중복 장애인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경기도 행복한 삶 복지연구회(회장 권정선) 주관으로 ‘경기도 시청각장애인 지원체계 구축방안 연구 중간보고회’도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대위 3040·수도권 낙선자 전면배치

    비대위 3040·수도권 낙선자 전면배치

    인물·노선·정책 고강도 쇄신안 논의 예고 기반 없는 신인 많아 ‘김종인 원톱’ 우려미래통합당의 재건과 혁신을 주도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는 4·15 총선 때 수도권에서 패배한 젊은 낙선자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27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공개한 비대위 명단에는 재선의 성일종(57, 충남 서산·태안) 의원, 김미애(51·부산 해운대을) 당선자, 김현아(51) 전 의원, 김재섭(33)·김병민(38) 전 후보, 정원석(32) 전 당협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애초 김 위원장이 정치 경험이 없는 외부 전문가를 대거 영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김 위원장은 직접 선거를 뛰어본 3040을 전면에 배치했다. 청년정당을 꾸리다 통합당에 합류한 김재섭 비대위원은 서울 도봉갑에서 진보진영의 대모인 인재근 의원에게 패했으나 40.4% 득표로 선전했다. 지난해 당의 공개오디션에서 청년인재로 발탁된 정 비대위원은 서울 강남을 당협을 맡았으나, 유력인사들의 사천(私薦)이 반복돼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부산 방직공장 여공, 초밥집 사장,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3명의 아이를 입양해 키우는 싱글맘이다. 보수정당에서 보기 드문 그의 삶의 궤적이 통합당의 재건 방향과 닿아 있다는 평가다. 유일한 현역 의원인 성 의원은 김 위원장이 당을 초·재선 중심으로 운영하고자 발탁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대위는 통합당의 인물과 노선, 정강·정책을 총망라해 고강도 쇄신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부분 비대위원이 당내 기반이 전혀 없는 신인이라는 점에서 결국 ‘김종인 원톱 비대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또 김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특정 현안에 입장 차를 보이는 갈등 상황에서 중재 역할을 기대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종인 “좌·우·중도 따지지 않을 것… 새 상품 내놔도 놀라지 말라”

    김종인 “좌·우·중도 따지지 않을 것… 새 상품 내놔도 놀라지 말라”

    ‘金위원장 임기 연장’ 당헌 개정안 의결 미래한국당과 합당안 만장일치 의결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진보와 보수의 오랜 이분법을 거부하며 27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달 28일 당내 반발로 비대위 출범이 불발된 지 한 달 만이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임기 제한을 풀었다. 곧이어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과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의결했고, 일사천리로 9인의 비대위원 인선도 발표했다. 당헌 개정안, 비대위원 구성안, 합당안 등이 모두 만장일치 박수로 의결됐으며, 모든 절차를 끝내는 데는 정확히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반대 의견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비대위 인선까지 마무리한 김 위원장의 구상은 상임전국위에 앞서 열린 낙선자 총회 비공개 강연에서 드러났다. 김 위원장은 “정당은 진보, 보수, 중도를 따지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무엇이 가장 좋은 길인지 고민하고 상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2011년 서울시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를 거론하며 “대체 어느 정당이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주민투표에 서울시장직을 걸었다가 실제로 시장직에서 물러났던 오세훈 전 서울 광진을 후보는 단상에 올라 “지금은 복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진 시대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수긍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1997년 첫 번째 대선에서 패한 후 자신을 주기적으로 만나 조언을 구했는데, 변화가 전혀 없어 2002년 대선에서 또 패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이어 “내가 과거 경제민주화처럼 새로운 것들을 내놓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 추진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김 위원장은 기본소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기본소득 제도는) 아무렇게나 하는 게 아니다”라며 “절차가 얼마나 복잡한지 알고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변화를 줄지 나중에 두고 보면 알 것”이라며 “여기서 얘기하면 재미가 없다”고 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농을 곁들여 “당장 원하는 대로 안 된다고 너무 뭐라 하지 말고, 흥분하지 말고 인내를 갖고 기다려 달라”는 당부도 했다. 내부 반발로 한 차례 비대위 출범이 불발되고, 여전히 비대위 체제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의식한 발언이다. 김 위원장은 해체설이 나도는 여의도연구원에 대해선 “아직 여연에 대한 제대로 된 보고를 받지 못해 뭐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고 했다. 다만 “무슨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걸로 변모가 돼야 한다”며 “연구소 간판만 붙인다고 연구가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싱크탱크라는 것은 머리를 짜내서 뭘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을 때 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그걸 제대로 못하면 싱크탱크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비대위 3040·수도권 낙선자 전면배치

    비대위 3040·수도권 낙선자 전면배치

    미래통합당의 재건과 혁신을 주도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는 4·15 총선 때 수도권에서 패배한 젊은 낙선자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27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공개한 비대위 명단에는 재선의 성일종(57, 충남 서산·태안) 의원, 김미애(51·부산 해운대을) 당선자, 김현아(51) 전 의원, 김재섭(33)·김병민(38) 전 후보, 정원석(32) 전 당협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애초 김 위원장이 정치 경험이 없는 외부 전문가를 대거 영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김 위원장은 직접 선거를 뛰어본 3040을 전면에 배치했다. 청년정당을 꾸리다 통합당에 합류한 김재섭 비대위원은 서울 도봉갑에서 진보진영의 대모인 인재근 의원에게 패했으나 40.4% 득표로 선전했다. 지난해 당의 공개오디션에서 청년인재로 발탁된 정 비대위원은 서울 강남을 당협을 맡았으나, 유력인사들의 사천(私薦)이 반복돼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부산 방직공장 여공, 초밥집 사장,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3명의 아이를 입양해 키우는 싱글맘이다. 보수정당에서 보기 드문 그의 삶의 궤적이 통합당의 재건 방향과 닿아 있다는 평가다. 유일한 현역 의원인 성 의원은 김 위원장이 당을 초·재선 중심으로 운영하고자 발탁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대위는 통합당의 인물과 노선, 정강·정책을 총망라해 고강도 쇄신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부분 비대위원이 당내 기반이 전혀 없는 신인이라는 점에서 결국 ‘김종인 원톱 비대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또 김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특정 현안에 입장 차를 보이는 갈등 상황에서 중재 역할을 기대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종인 “세상 변했다…‘진보·보수·중도’라는 말 쓰지 마라”

    김종인 “세상 변했다…‘진보·보수·중도’라는 말 쓰지 마라”

    총선 42일 만에 ‘김종인 비대위’ 출범여성 2명, 청년 3명 포함시켜 혁신 의지“변화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게 핵심”4·15 총선 참패 후 지도부 공백 사태를 겪어온 미래통합당이 총선 42일만인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지난달 말 추인된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를 연장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헌 개정으로 임기를 오는 8월 30일까지로 규정한 부칙에 ‘비대위를 둘 경우는 예외로 한다’는 조항이 추가되면서 논란이 됐던 임기 문제가 해결됐다. 이에 따라 김종인 비대위는 내년 4월 7일 재보선까지 통합당을 이끌면서 지난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 하면서 깊은 수렁에 빠진 당을 정상화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통합당은 이날 김 위원장과 함께 비대위를 구성할 비대위원으로 성일종·김현아 의원, 김미애 당선인, 김병민 서울 광진갑 조직위원장, 김재섭 서울 도봉갑 조직위원장, 정원석 청사진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이외에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전체 9명 중 여성이 2명, 1980년대생 청년이 3명으로, 위원회 구성부터 혁신의 의지를 담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상임전국위에 앞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회의 비공개 특강에서 “진보, 보수라는 말 쓰지 말라. 중도라고도 하지 말라”며 “정당은 국민이 가장 민감해하는 ‘불평등’ ‘비민주’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집단이라는 것만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계 경제·사회의 변화를 언급하면서 “어느 쪽이 변화한 세상에 더 잘 적응하느냐의 문제가 남았고 그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내가 이번 일 해놓고 고맙다는 소리는 못 들을 게 뻔하다”고 말해 참석자들 사이에 웃음이 터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다음 달 1일 오전 8시 현충원 참배로 당무를 시작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종인 비대위 ‘80년대생’ 3명, 여성 2명…체질 변화 의지

    김종인 비대위 ‘80년대생’ 3명, 여성 2명…체질 변화 의지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할 비대위원 9명의 선임을 확정했다. 선임된 비대위원 중 절반 이상을 여성·청년으로 구성, 통합당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통합당은 27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 9명을 선임했다. 비대위에는 김종인 위원장과 함께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여성 비대위원으로는 김미애 당선인과 김현아 의원이 들어갔다. 김병민 서울 광진갑 조직위원장, 김재섭 서울 도봉갑 조직위원장, 정원석 청사진 공동대표 등 3명은 1980년대생으로, ‘청년 비대위원’에 해당한다. 비대위는 당헌·당규에 따라 위원장 1인을 포함한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할 수 있는데, 김종인 비대위는 9인으로 구성했다.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대위 구성원이 많아질수록 의사 결정 과정이 복잡해져 당 재건 작업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현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부동산 전문가로 영입된 당내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이다. 20대 국회 전반기 당론과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소신 정치인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경기 고양정)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낙선했다. 김미애 당선인은 방직공장 여공 출신으로 법대 야간대학을 다니면서 5년간의 사법고시 준비 끝에 변호사가 된 이력으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김병민(1982년생)·김재섭(1987년생)·정원석(1988년생) 등 1980년대생 3인은 통합당 내 청년 인재로 꼽힌다. 김병민 조직위원장은 서울 광진갑, 김재섭 조직위원장은 서울 도봉갑에서 각각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그동안 당을 수습하고,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내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830세대(1980년대생·30대·2000년대 학번)의 역할론을 제시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통합 사령탑 김종인 “자유우파 강조 말라…시대정신 맞게 바꿔야”

    통합 사령탑 김종인 “자유우파 강조 말라…시대정신 맞게 바꿔야”

    김종인, 당 ‘창조적 파괴’ 추진 예고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7일 “보수냐 진보냐 이념으로 나누지 말자”면서 “당의 정강·정책부터 시대정신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통합당의 전통적 지지층에 호소해 온 ‘보수’, ‘자유 우파’를 더는 강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회의 비공개 특별강연에서 “이제 시대가 바뀌었고, 세대가 바뀌었다”면서 “국민은 더는 이념에 반응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참석자 등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미래를 위해서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적 색채를 버리자,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할지 넓게 봐야 한다”면서 “이념적 틀에 갇히는 것을 지양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내정자는 “일반적 변화가 아닌, 엄청난 변화만이 대선 승리의 길”이라면서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세상 변화에 빨리빨리 적응할 수 있는 정당이 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과거 경제민주화처럼 새로운 것을 내놓더라도 놀라지 말라”면서 “정책 개발만이 살길이다. 깜짝 놀랄 만하게 정책 개발 기능을 되살릴 것”이라고 밝혔다.‘김종인 비대위’ 9명 확정…청년 3명 金, 보수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해체 검토 중 앞서 통합당은 전국조직위원장회의 이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김 내정자의 임기를 내년 재보궐선거까지로 정했다. 김 내정자는 전국위에서 수락 연설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내정자는 다음달 1일 임시 당대표인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고 업무를 시작한다.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비대위원과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이념·노선을 재정비하기 위한 정강 정책 개정과 차세대 주자 발굴에 들어갈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이날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할 비대위원 9명을 선임했다. 비대위에는 김 위원장과 함께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여성 비대위원은 김미애 당선인과 김현아 의원이다. 김병민 서울 광진갑 조직위원장, 김재섭 서울 도봉갑 조직위원장, 정원석 청사진 공동대표 등 3명은 1980년대생으로, ‘청년 비대위원’에 해당한다. 또한 재선(21대 국회 기준)의 성일종 의원도 비대위에서 활동한다. 김 내정자는 당 ‘창조적 파괴’의 시작으로 보수진영의 대표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해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내정자는 기존의 진보·보수 진영을 넘나드는 이념과 노선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다. 김 내정자는 그동안 “진보와 보수 개념을 구분 짓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왔다.金, 기본소득 등 복지 방향 제시 관측코로나 재정 선제 투입, 당명 개정도 추진 당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속에 경제 화두로 떠오른 기본소득 개념과 복지 정책 전반에 걸쳐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내정자는 총선 과정에서도 코로나19의 특수성을 감안한 선제적인 재정투입을 강조해왔었다. 당명 개정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김 내정자는 총선 직후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국민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당명으로 바꾸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밝혔었다. 이날 오후 전국위원회에서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안이 통과되면 본격적인 당명 개정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종인 “무상급식 투표는 바보같은 짓”…보수·진보 이분법 정치 끝낸다

    김종인 “무상급식 투표는 바보같은 짓”…보수·진보 이분법 정치 끝낸다

    김종인 비대위 공식 출범낙선자 총회 강연에서 구상 밝혀“인내 갖고 기다려 달라” 주문도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진보와 보수의 오랜 이분법을 거부하며 27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달 28일 당내 반발로 비대위 출범이 불발된 지 한 달 만이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임기 제한을 푸는 당헌 개정 상임전국위원회, 당헌 개정과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의결하는 전국위원회를 열어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4·15 총선 패배 후 표류하던 난파선의 선장이 된 김 위원장의 구상은 상임전국위에 앞서 열린 낙선자 총회 비공개 강연에서 드러났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당은 진보, 보수, 중도를 따지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무엇이 가장 좋은 길인지 고민하고 상품을 내놔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특히 김 위원장은 2011년 서울시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를 콕 집어 “대체 어느 정당이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느냐”고 예를 들었다고 한다. 당시 주민투표에 서울시장직을 걸었던 오세훈 전 서울 광진을 후보는 김 위원장의 발언 후 단상에 올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지금은 복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진 시대를 잘 알고 있다”고 수긍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지난 1997년 첫 번째 대선에서 패한 후 자신을 주기적으로 만나 조언을 구했는데, 변화가 전혀 없었고 2002년 대선에서 또 패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고 한다. 이는 변화없는 정치의 필패를 경고한 것으로 해석됐다. 또 “내가 과거 경제민주화처럼 새로운 것들을 내놓더라도 놀라지 마라”는 예고도 나왔다. 이에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 추진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다만 김 위원장은 기본소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기본소득 제도는) 아무렇게나 하는 게 아니다”며 “절차가 얼마나 복잡한지 알고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변화를 할지 나중에 두고 보면 알 것”이라며 “여기서 얘기하면 재미가 없다”고 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농을 곁들여 “당장 원하는 대로 안 된다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과 괴리가 있다고 나에게 너무 뭐라 하지 말고, 흥분하지 말고 인내를 갖고 기다려 달라”는 당부도 했다. 내부 반발로 한 차례 비대위 출범이 불발되고, 여전히 비대위 체제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의식한 발언이다. 김 위원장은 한때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였으나 해체설까지 나도는 여의도연구원에 대해선 “아직 여연에 대한 제대로 된 보고를 받지 못해 뭐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고 했다. 다만 “무슨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걸로 변모가 돼야 한다”며 “연구소 간판만 붙인다고 연구가 되는 게 아니다”고 했다. 또 “싱크탱크라는 것은 머리를 짜내서 뭘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을 때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그걸 제대로 못 하면 싱크탱크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몽니’ 한국당 결국 소멸… 통합당과 합당 결정

    ‘몽니’ 한국당 결국 소멸… 통합당과 합당 결정

    독자노선행을 두고 ‘몽니’를 부리던 미래한국당이 26일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최종 의결하며 창당 4개월 만에 소멸 수순을 밟게 됐다. 27일 통합당 전국위원회에서 합당 안건을 최종 의결하면 21대 총선에서 거대정당이 띄운 비례위성정당은 모두 사라진다. 한국당은 이날 20대 국회의원·21대 당선자 합동총회와 지도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합당을 위한 당내 절차를 모두 마쳤다. 한국당 의원·당선자들은 “한국당은 태어날 때부터 4·15 총선 후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제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당초 이날 원유철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려다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내 독자노선파는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설득과 양당 당선자들의 압박으로 결국 백기를 들었다. 한국당은 끝까지 ‘당 대 당’ 통합을 고집했지만 합당은 흡수통합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임기 등을 결정하기 위해 열리는 27일 전국위에 비례정당 합당안도 상정할 계획이다. 합당안이 통과되면 수임기구 실무 협의를 거친 뒤 오는 29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통합당 지도부는 이미 합당을 전제로 당무에 임하고 있다. 여야 원 구성 협상도 103석(통합당·한국당 당선자)을 기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임위원장 배분은 여야가 11대 7로 정해져 있다”며 “합당을 전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통합당 차원에서 진행하는 세비 반납 캠페인에 한국당 의원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띄운 위안부태스크포스(TF)도 양당 당선자들을 섞어 구성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몽니’ 한국당 결국 소멸… 통합당과 합당 결정

    ‘몽니’ 한국당 결국 소멸… 통합당과 합당 결정

    독자노선행을 두고 ‘몽니’를 부리던 미래한국당이 26일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최종 의결하며 창당 4개월 만에 소멸 수순을 밟게 됐다. 27일 통합당 전국위원회에서 합당 안건을 최종 승인하면 21대 총선에서 거대정당이 띄운 비례위성정당은 모두 사라진다. 한국당은 이날 20대 국회의원·21대 당선자 총회와 지도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합당을 위한 당내 절차를 모두 마쳤다. 한국당 의원·당선자들은 “한국당은 태어날 때부터 4·15 총선 후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제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당초 이날 원유철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려다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내 독자노선파는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설득과 양당 당선자들의 압박으로 결국 백기를 들었다. 한국당은 끝까지 ‘당 대 당’ 통합을 고집했지만 합당은 흡수통합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임기 등을 결정하기 위해 열리는 27일 전국위에 비례정당 합당안도 상정할 계획이다. 합당안이 통과되면 실무 협의를 거친 뒤 오는 29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통합당 지도부는 이미 합당을 전제로 당무에 임하고 있다. 여야의 원 구성 협상도 통합당·한국당 합당 103석을 기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야는 이를 기준으로 통합당에 상임위원장 7석을 배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통합당 차원에서 진행하는 세비 반납 캠페인에 한국당 의원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띄운 위안부태스크포스(TF)도 양당 당선자들을 섞어 구성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오신환 “홍준표, 비호감 이미지 안 없애고 복당하면 당에 피해”

    오신환 “홍준표, 비호감 이미지 안 없애고 복당하면 당에 피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대구 수성을)의 미래통합당 복당과 관련해 오신환 미래통합당 의원이 “(비호감 이미지를) 제거하지 않고 당에 들어왔을 때 당이 갖게 될 데미지(피해)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신환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홍준표 전 대표와 관련해 “본인이 하고 싶은 말들에 대해서 과감하고 추진력 있어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이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 갖고 있는 비호감도가 있다”면서 “그런 측면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는 본인의 숙제지만 그것을 제거하지 않고 당에 들어왔을 때 당이 갖게 될 데미지도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대선 도전에 대해 “내후년의 대선 주자로서 볼 수는 있다. 둘 중에 누가 통합당의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고는 장담할 순 없다”면서 “과감하고 혁신적인 새로운 인물이 나와서 그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국민이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당원들이 이번에는 변화된 정당 안에서 어떻게 우리가 나아가야 정권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신환 의원은 “통합당의 총선 참패 원인 중 하나가 미래지향적이지 않았다는 점 말고도 비호감도가 높았다는 것도 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정치인들이 성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국민들이 ‘선거 때만 나타나지 말고 평소에도 잘해라’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국회 가서 막말하지 말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했다. 거기에 대한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굉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김종인 비대위를 선호했다. 총선에서 참패해 내부에서 무엇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부에서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김종인 내정자가 와서 방향을 틀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내부에서 해결하기는 굉장히 요원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신환 의원은 “보수 유튜버들의 목소리가 공당인 정치 안으로 들어올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도 김종인 비대위의 과제”라며 “김종인 내정자가 메신저가 될 수는 없다. 새로운 메신저를 만들어내기 위한 하나의 과도기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시지 같은 경우는 김종인 비대위에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정책이나 대안정당으로서 합리적이고 구체성을 담은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몽니’ 부리던 미래한국당 결국 소멸

    ‘몽니’ 부리던 미래한국당 결국 소멸

    독자노선 버티던 한국당 결국 합당‘당대당’ 아닌 통합당에 흡수 형식독자노선행을 두고 ‘몽니’를 부리던 미래한국당이 26일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최종 의결하며 창당 4개월 만에 소멸 수순을 밟게 됐다. 27일 통합당 전국위원회에서 합당 안건을 최종 승인하면 21대 총선에서 거대정당이 띄운 비례위성정당은 모두 사라진다. 한국당은 이날 20대 국회의원·21대 당선자 총회와 지도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합당을 위한 당내 절차를 모두 마쳤다. 한국당 의원·당선자들은 “한국당은 태어날 때부터 4·15 총선 후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제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당초 이날 원유철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려다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내 독자노선파는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설득과 양당 당선자들의 압박으로 결국 백기를 들었다. 한국당은 끝까지 ‘당 대 당’ 통합을 고집했지만 합당은 흡수통합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임기 등을 결정하기 위해 열리는 27일 전국위에 비례정당 합당안도 상정할 계획이다. 합당안이 통과되면 실무 협의를 거친 뒤 오는 29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통합당 지도부는 이미 합당을 전제로 당무에 임하고 있다. 여야의 원 구성 협상도 통합당·한국당 합당 103석을 기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야는 이를 기준으로 통합당에 상임위원장 7석을 배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통합당 차원에서 진행하는 세비 반납 캠페인에 한국당 의원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띄운 위안부태스크포스(TF)도 양당 당선자들을 섞어 구성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종인 비대위·당직 인선 앞두고 통합당 들썩

    김종인 비대위·당직 인선 앞두고 통합당 들썩

    여의도연구원장 정병국·김재원 거론 사무총장 3선 이상 중진 기용할 듯‘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공식 출범을 앞둔 미래통합당이 비대위원과 주요 당직 인선을 두고 들썩이고 있다. 김 내정자는 27일 전국위원회 절차 후 곧바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까지 당을 이끌 지도부 인선을 발표할 방침이다. 25일 통합당에 따르면 김종인 비대위는 절반을 청년과 전문가로 채울 예정이다. 청년 비대위원으로는 4·15 총선 서울 도봉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재섭(33) 전 후보가 유력하다. 김 내정자는 김 전 후보의 후원회장을 지냈다. 40명에 달하는 초선, 20명의 재선 중 각각 1명씩 선임되는 비대위원 인선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황교안 전 대표 사퇴 이후 40일가량 멈춰 선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도 관심이다. 황 전 대표가 측근 초재선을 앉혔던 것과 달리 무게감 있는 3선 이상 중진이 사무총장에 기용될 방침이다. 서울 지역 4선인 권영세·박진 당선자까지 거론되는 ‘선수 파괴’다. 통합당 몰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여의도연구원 개편도 주목된다. 대표의 개인 연구소로 전락한 여연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정병국(5선) 의원, 김재원(3선) 전 정책위의장 등이 원장으로 거론된다. 김 내정자는 전국위에 앞서 27일 총선 낙선자들과 연찬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원외 인사들에게 주어지는 당직 인선 구상도 확정될 전망이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김 내정자와 연이 없는 의원이나 원외 인사들도 바빠졌다”며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 면담 요청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다만 김종인 체제에 대한 당내 반발도 여전하다. 전날 장제원 의원의 “80대 정치기술자의 신탁통치” 언급에 이어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당이 외부에 의존하는 모습이 버릇처럼 돼 버렸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설] 비대위·합당 마무리한 통합당, 명운 걸고 쇄신해야

    비상대책위원회 가동,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이라는 난제를 해결한 미래통합당은 이제 본격적인 쇄신의 길에 들어설 일만 남았다. 4·15 총선 이후 이미 40일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뼈를 깎는 쇄신에 나서야만 할 것이다. 이번에도 환골탈태하지 못한다면 정당의 생명이 완전히 끝날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각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28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한국당과의 합당을 위한 법적 절차를 의결하고, 같은 날 열리는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당헌 부칙의 ‘8월 31일까지 전당대회를 연다’는 조항을 삭제해야 비로소 ‘김종인 비대위’ 가동 절차가 끝나는데 쇄신에 대한 당 안팎의 강력한 요구에 비춰 보면 두 사안 모두 무리 없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김종인 비대위는 최소한 내년 4월 재·보궐선거때까지 통합당을 이끌게 된다. 비대위 어깨에는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인적 쇄신을 포함한 전면적인 쇄신을 통해 총선 참패 후 빈사 상태인 당을 하루속히 재건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될 것이다. 또한 무너진 보수세력을 일으켜 세우면서 당의 외연을 중도 진영까지 확장하는 것 또한 비대위에 내려진 지상명령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통합당으로선 존폐가 불투명한 비상상황인 만큼 비대위의 어떠한 결정에도 일사불란하게 총의를 모아 따라야만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다. 통합당의 쇄신은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비판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번 총선까지 내리 4연패를 당한 까닭을 모든 구성원들이 각성해 뼈저리게 아파해야만 한다. 5·18과 세월호 망언 의원들을 징계조차 하지 못하는 ‘꼴통보수’ 이미지로는 표심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이 지난 4번의 중대선거에서 입증됐다. 오죽하면 지난 총선 과정에서 당내에서조차 당 해체 요구 목소리가 나왔겠는가. 영남과 강남 여론만 살피는 정당에 다른 어느 지역 주민들이 동조할 것인지는 묻지 않아도 자명하다. ‘극우보수 세력’과 단절하고 새로운 가치를 내세워 중도로 외연을 확장해야 2022년 대선에서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 靑·여권發 개헌 ‘군불’ 지피는데… 개헌론자 김종인 새 변수 될까

    靑·여권發 개헌 ‘군불’ 지피는데… 개헌론자 김종인 새 변수 될까

    文대통령·문희상 의장 21대 국회 과제로 당 “시기상조”… 당권주자급은 공식 언급 안철수·심상정도 동조… 통합당은 선 긋기 김종인 ‘내각제 개헌’ 소신… 기류 변할 수도 金, 젊은 정당 위해 3040 외부 수혈 구상 당내 비토 목소리에 현실화될지 미지수 “코로나 극복 의원 세비 30% 기부… 새 시작”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이 연이어 개헌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개헌 논의에 새 변수로 떠올랐다. 그간 개헌에 부정적이었던 통합당의 임시 수장으로 개헌론자인 김 내정자가 등판하면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지난 18일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사에서 운을 뗀 데 이어 문 의장도 지난 21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개헌을 21대 국회 과제로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국면을 의식해 “시기상조”라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이미 우원식·송영길 의원 등 당권 주자급 의원들이 개헌을 공식 언급한 상태다. 야권에서도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말을 보탰다. 지난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을 겨우 지킨 통합당은 개헌 필요성에 선을 긋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금 개헌 동력이 전혀 없다”며 “(개헌 주장은) 시기적으로 별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내정자가 취임하면 기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24일 나온다. 김 내정자는 2016년 민주당 비대위원장 당시 “임기가 끝나면 개헌을 추진하는 일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회고록에서도 “내각제로의 분권형 개헌이 국가와 정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통합당 비대위원장 자리가 가진 무게를 고려해 그가 당 체질 개선이나 킹메이커를 넘어선 정치적 업적을 구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내정자는 통합당을 기존 보수진영의 전통적인 노선에서 벗어난 정당으로 만드는 안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젊은 정당을 위한 3040 비대위원 수혈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최고위원, 김재섭 전 후보, 김웅 당선자 등 청년 인재들이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이런 구상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당내에서는 ‘김종인 비대위론’조차 비토 의견에 한 달간을 표류했다. 3선 장제원 의원은 지난 23일에도 페이스북에 “‘우리는 스스로 혁신할 자격도 없습니다’라는 변명으로 또다시 80대 정치기술자 뒤에 숨었다”며 “경륜이라는 포장지에 싸서 차기 대선과 내년 보궐선거까지 몽땅 외주”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내년 재보궐선거까지로 합의된 김 내정자의 임기는 오는 27일 당 전국위원회에서 확정된다. 한편 통합당 21대 당선자들은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해 세비 30%를 기부하기로 했다. 주 원내대표는 “세비 30% 기부 운동은 통합당의 새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이라며 당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포토] 비대위원장 수락한 김종인

    [포토] 비대위원장 수락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 내정자의 사무실에서 만난 뒤 웃으며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김종인, 비대위원장직 수락…‘여의도 차르’ 통합당 구원할까

    김종인, 비대위원장직 수락…‘여의도 차르’ 통합당 구원할까

    김종인 “최선 다해 열심히 해보려 한다”비대위원장직 수락…통합당 정상궤도로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2일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당을 정상 궤도로 올리는 데 남은 기간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이 당선인 워크숍에서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까지 비대위를 운영하기로 한 데 대해선 “이러고 저러고 딴 얘기할 것 없이 일단은 수용을 한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기자들이 ‘차기 대권 40대 기수론’이 여전히 유효하냐고 묻자 “40대 기수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른다”며 “40대 기수론을 무조건 강조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내정자에게 ‘압도적 찬성’으로 비대위 출범에 힘이 실렸다고 설명했으며, 김 내정자는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래통하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당선인들은 비대위를 내년 재보선까지 운영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선거 결과에 정치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임기 제한을 없앤 것이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는 29일까지 통합당과의 합당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김 내정자는 통합당뿐 아니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까지 이끌게 됐다. 통합당은 2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8월 말까지 전대를 열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는 당헌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백전노장’이다. 5선도 모두 비례대표(옛 전국구)다. 초대 대법원장인 고(故) 가인 김병로의 손자로도 유명하다.전두환 정권 시절 민정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디뎠고, 1987년 개헌 때 헌법에 ‘경제민주화’ 조항 입안을 주도했다. 6공화국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을 때는 ‘토지공개념’을 도입했다. 자신만의 경제철학을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운 그는 2012년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맡으면서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등을 지고 나선 민주당으로 이적, 2016년 비대위 대표로 친노(친노무현) 진영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로 20대 총선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당시 민주당에서 전권을 휘둘러 ‘여의도 차르’(제정 러시아의 황제)라는 별명도 얻었다. 2017년 대선 국면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후보를 도왔고, 이번 총선을 앞두고 ‘마크롱 리더십’을 강조하며 청년 정치인들과 제3지대에서 세력화를 모색했지만 두 선거 모두 뚜렷한 성과를 내진 못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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