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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M&A로 위기 돌파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기업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 분야 전문업체를 인수해 올해만 삼성전자가 인수한 기업은 5개로 늘었다. 시장 검증을 받은 경쟁력 있는 기업을 인수해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컴퓨터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미국의 서버용 SSD 캐싱 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프록시멀 데이터’를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캐싱 소프트웨어는 컴퓨팅 시스템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해 저장장치의 속도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프록시멀 데이터는 가상의 작업환경을 구축해 서버의 효율을 높이는 가상화 서버에서 SSD를 활용해 저장 성능을 향상시키는 캐싱 솔루션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의 비디오 관련 앱서비스 개발 업체인 셀비의 인력을 인수했고, 8월엔 미국 사업인터넷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와 미국 공조전문 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를 인수한 바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399만원 LG 올레드 TV 한 달 만에 1000대 판매

    LG전자는 55인치 곡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9월 말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국내시장 판매량 1000대를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이 모델 가격은 399만원이다. 지난해 초 처음 출시됐을 때(1500만원대)와 비교하면 25% 수준으로 값이 낮아진 것이다. LG전자는 “올레드 패널 수율(정상제품의 비율) 향상으로 가격이 현실화하면서 판매량이 20배 이상 급증했다”고 말했다. 올레드 TV에 대한 유력 매체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시넷은 “현존 최고의 화질로 올레드 TV에 대한 기대에 부응한다”면서 “해상도는 풀HD(FHD·약 200만 화소)급이지만 뛰어난 색채감 덕에 울트라HD(UHD·800만 화소) LCD(액정표시장치) TV와 비교해 봐도 뒤지지 않는다”고 호평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바보’ 된 단통법… 아이폰 새벽 대란

    ‘바보’ 된 단통법… 아이폰 새벽 대란

    시행 한 달 만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비웃는 60만~70만원대 불법 리베이트가 판을 치는 등 이동통신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아이폰6 출시 후 첫 주말인 2일 10만원대 아이폰6까지 등장하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통3사를 불러 강력 경고하기도 했다. 단통법으로 보조금 한도가 30만원으로 제한되자 새 스마트폰에 중고보상금 30만~38만원을 미리 지급하는 할인 프로그램을 앞다퉈 도입하는 등 선의의 경쟁을 펼치던 이통3사가 점유율 놓고 또다시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소비자들의 고민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통3사의 최신 스마트폰 가격을 따져 본다. 이날 아이폰6·6플러스·노트4 등 최신 스마트폰의 출고가는 이통3사 모두 같다. 아이폰6의 경우 메모리 용량별로 78만 9800(16GB)~105만 6000원(128GB), 노트4는 95만 7000원이다. 보조금은 이통사 판매전략에 따라 요금제·기종별로 서로 다르다. 예를 들어 아이폰6의 경우 128GB를 살 경우엔 SK텔레콤이 유리하고, 16GB나 64GB를 살 땐 LG유플러스가 더 싸다.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기준으로 LG유플러스(월 8만 9000원)는 16GB에 18만 5000원을 보조하지만 128GB에는 13만원만 지원한다. 반면 SK텔레콤(월 8만 5000원)은 128GB에 16만 1000원, 16GB에는 14만 4000원을 지원한다. 노트4 보조금의 경우엔 LG유플러스(21만원·월 8만 9000원 기준)가 가장 높고 SK텔레콤(18만 7000원·월 8만 5000원 기준)이 가장 낮다. 이통3사가 각각 프리클럽, 스펀지제로플랜, 제로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도입한 선보상 프로그램도 잘 살펴야 한다. 1년 6개월간 낼 요금의 합계가 LG유플러스는 62만원 이상, SK텔레콤과 KT는 8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SK텔레콤은 아이폰6에 34만원을, 노트4에 35만원을 지급한다. KT는 아이폰6에 34만~38만원을, 노트4에 35만원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6에 34만~38만원을 지원하지만 노트4에 대해선 선보상금을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잠잠했던 불법 보조금 지급 현상이 재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새벽 서울시내 판매점 곳곳에서 아이폰6를 10만∼20만원대에 판매해 길게 줄이 늘어서는 등 소동을 빚어졌다. 1주일을 기다려 60만원을 내고 정직하게 예약 구매를 한 고객들만 골탕을 먹고 있는 셈이다. 아이폰6 판매 첫날 번호이동 건수를 보면 LG유플러스가 4446명 순증했고, SK텔레콤(-726명)과 KT(-3720명)는 순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어닝 쇼크’ 삼성전자 우울한 생일잔치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45주년 창립기념식을 31일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 모바일연구소에서 조촐하게 가졌다. 본래 창립일은 11월 1일이지만 휴일이라 행사를 하루 앞당겼다. 2011~2013년 3년간 서울 서초사옥에서 각종 부대행사와 함께 성대하게 진행했지만 올해는 수원에서 임직원 600여명이 모여 기념식만 간단하게 치렀다. 1년 전에 비해 반 토막 난 실적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 5월부터 병상에 있기 때문이다. 창립기념일을 대체휴일로 정하지 않은 것도 올해 달라진 점이다. 이날 행사는 과도한 목표를 제시하기보다는 임직원을 격려하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부품(DS)부문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45년 전 전자산업 불모지에서 후발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세계 톱 수준의 IT 기업이 됐다. 이런 결실은 우리 선배와 임직원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 열정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과거 수많은 난관을 항상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왔다”면서 “이는 디지털 시대와 모바일 시대 등 사업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준비하고 변신해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실적이 절정이었던 지난해엔 2020년까지 매출 4000억 달러(약 427조원), 전자업계 압도적 1위, 글로벌 톱 10 기업이 되자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기념식에 이재용 부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삼성전자 위기의 모바일 사업

    삼성전자 위기의 모바일 사업

    ‘갤럭시 신화’라고까지 불리며 잘 나가던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에 급제동이 걸렸다. 올 3분기 IT모바일(IM)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1년 새 5조원 가까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때 전 부문 실적의 75%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었던 IM부문의 비중도 43.1%로 쪼그라들었다. 갤럭시 스마트폰이 출시(2010년 6월)된 이래 가장 낮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 47조 4500억원, 영업이익 4조 600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60.0% 급감했다. 특히 IM부문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삼성전자는 IM, 소비자가전(CE), 부품(DS) 등 3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IM부문의 매출은 24조 5800억원, 영업이익은 1조 75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8%, 73.9% 감소했다. 매출은 2012년 2분기, 영업이익은 2011년 2분기 이래 가장 낮다. 더욱 심각한 것은 모바일 사업의 수익성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 3분기 IM부문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은 7.1%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8.3%) 대비 11.2% 포인트나 낮아졌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래 IM부문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업체 간 차별이 줄어 프리미엄 부문이 감소하고 가격 중심으로 경쟁구도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제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추진해 나가겠다”말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 ‘글로벌 빅5’ 중 유일하게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79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지난해 3분기(8840만대)보다 10.4% 줄어들었다. 세계 1위 자리는 지켰지만 점유율은 35.0%에서 24.7%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자랑하던 공급망 관리의 실패가 수익성 악화와 실적악화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TV,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CE부문의 영업이익도 500억원으로 간신히 손실을 면했다. 패널 가격 상승 등의 원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7% 줄었다. 반면 메모리반도체 가격안정 및 수요 증가에 따라 DS부문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조 26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새 9.7% 늘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시진핑 中주석 면담

    이재용 부회장, 시진핑 中주석 면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했다고 삼성그룹이 밝혔다. 올 들어 세 번째 만남이다.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4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보아오포럼 이사장인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를 비롯한 보아오포럼 이사진 11명과 함께 시 주석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보아오포럼 이사 대표 자격으로 별도의 발언 시간도 가졌다. 이 부회장은 “보아오포럼이 아시아 국가의 경제회복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며 “삼성은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중국에서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중국에서 사랑받고 중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저녁 이 부회장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베이징 조어대에서 주관한 만찬에도 참석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G3 대박”… MC사업본부 5년만에 최대 실적

    “G3 대박”… MC사업본부 5년만에 최대 실적

    스마트폰 사상 최대 판매에 힘입어 LG전자의 올 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LG전자는 29일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6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2178억원)와 비교하면 111.8%나 늘어난 것이다. 다만 에어컨·냉장고 등 비수기 가전제품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는 23.9% 감소했다. 매출은 14조 916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3조 8921억원)보다는 7.4% 늘었지만 전분기(15조3746억원)보다는 3.0% 감소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1등 공신은 스마트폰 사업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은 4조 2470억원, 영업이익은 1674억원이다. 2009년 3분기(4조 3843억 원)이후 20분기 만에 분기 매출 4조원대를 회복했다. 영업이익 역시 5년 만에 최고치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역시 168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분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의 경우엔 전년 동기 대비 114%(300여만→650여만대) 급증했다. 또 텃밭인 국내 시장에서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등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음에도, 북미(39%↑)시장 등 해외시장 성장을 기반으로 전체 판매고를 끌어올렸다는 점도 눈에 띈다. LG전자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사업은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휴대전화 시장 강자로 불리던 LG전자는 2009년 급성장하던 스마트폰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2010~2011년 수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2012년 9월 LG 옵티머스G를 시작으로 G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11월 플렉서블 스마트폰 G플렉스, 지난 2월 손떨림 방지 기능(OIS) 카메라가 탑재된 G프로2, 5월 쿼드HD(QHD·약 400만 화소)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G3 등 혁신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실적 반전에 성공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의식해 ‘수비’에 치중하던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는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공격’에 나섰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MC사업본부와 달리 LG전자의 다른 사업본부는 다소 고전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1305억원)은 울트라HD(UHD·약 800만 화소)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대비 5.2% 증가,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생활가전을 맡은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북미시장 경쟁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5% 감소했고,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는 아예 적자전환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3세 경영’ 속도 내는 삼성

    ‘3세 경영’ 속도 내는 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화재의 지분을 0.1%씩 사들이기로 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룹 출자 구조의 핵심인 삼성생명을 보다 안정적으로 승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이 지난 6월 말까지 보유하던 삼성자산운용 지분(7.7%)을 삼성생명에 매각하면서 확보한 현금 252억원으로 삼성생명·화재의 지분을 사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 당국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으로 이르면 29일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금융계열사와 처음 지분 관계를 맺게 된다. 삼성생명의 주주 구성(올 6월 기준)을 보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76%로 1대 주주고 제일모직(옛 에버랜드·19.34%), 삼성문화재단(4.68%), 삼성생명공익재단(2.18%) 순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금융계열사는 물론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양대 축의 주요 주주다. 특히 이 회장의 삼성생명 보유 지분 가치는 약 4조원으로 삼성전자 지분 가치(5조 4000억원)보다는 작지만 이 회장이 1대 주주로 등재된 유일한 삼성 계열사라는 의미도 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이번 지분 획득이 향후 3~5년여에 걸쳐 이뤄질 3세 체제 만들기의 한 과정”이라면서 “0.1% 지분 보유 자체보다 이 부회장이 앞으로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를 맡는다는 신호를 대내외에 보냈다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승계 과정에서 삼성생명의 최대주주가 이 회장에서 제일모직으로 바뀌면서 지주회사 관련 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일부 지적도 나온다. 금융지주회사법을 보면 1대 주주이면서 자회사 지분 합계가 총자산의 50%를 넘으면 금융지주회사로 간주된다. 현재 제일모직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가치가 제일모직 총자산의 48% 정도라 자칫하면 제일모직이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지분(7.6%)을 매각해야 한다. 이때 삼성전자 지분을 다 사들이려면 12조원 이상(한 주 109만원 기준)의 자금이 필요하다.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상장으로 현금을 확보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에버랜드가 금융지주회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 부회장이 삼성생명의 지분을 더 사들여 1대 주주가 되려고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상속세도 물어야 하고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이 3남매로 분산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회장이 자금이 있을 때 삼성생명 지분을 사들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도 삼성자산운용의 지분(5%)을 삼성생명에 매각해 180억여원의 현금을 손에 넣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이 어떤 계열사 지분을 사들이는지 보면 과거 삼성그룹이 삼성·CJ·신세계 등으로 나뉘었듯 앞으로 삼성이 어떻게 나뉠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삼성전자

    [상생경영 특집]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협력사들과 공생하는 생태계 구축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 시작된 ‘올해의 강소기업’ 제도는 삼성전자가 협력사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정해 육성하는 제도다. 올 2월엔 범진아이엔디 등 10개사를 선정해 모두 309억원의 자금을 지원했고 개발·구매·제조기술 전문가를 파견했다. ‘혁신기술 기업 협의회’(혁기회)도 만들었다. 2009년 설립된 이 기구를 통해 핵심기술 보유 중소기업에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 3월에도 5기 혁기회 출범식을 열어 삼성전자와 거래관계가 없는 25개 기업을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들이 개발한 독자보유 기술이 상용화되도록 돕는다. 상생협력아카데미 등 협력사 경쟁력 강화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13년 6월 설립됐다. 수원에 전체 면적 1만 6529㎡(5000평) 규모 교육컨설팅 센터를 건립하고 산하에 ▲교육센터 ▲전문교수단 ▲청년일자리센터 ▲컨설팅실 ▲상생협력연구실 등을 설치했다. 협력사의 인재 발굴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개최해 중소·중견 협력사에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줬다. 앞서 3월엔 사장단과 협력사 대표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하는 등 협력사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현대글로비스

    [상생경영 특집] 현대글로비스

    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설립한 ‘물류산업진흥재단’을 통해 중소 물류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물류사가 중소 물류기업과 종사자를 직접 지원한 첫 사례다. 물류산업진흥재단은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사업 노하우를 중소 협력사와 공유하고, 교육 등을 통해 국내 물류산업이 지속 발전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재단 설립기금 20억원 전액을 출연했고 앞으로도 운영비 전액을 후원할 방침이다. 또 주요 대학 물류학과 교수진을 이사진으로 구성해 재단의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갖추도록 돕고 있다. 중소업체의 선진 물류현장 탐방도 주선한다. 지난 5월엔 30여명의 협력사 관계자들이 영국 유통기업 테스코 물류센터를 방문해 선진 유통기업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었다. 올 7월에는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중소 물류업체 담당자들이 모여 국내 물류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간담회도 개최했다. ‘국가 물류 정책의 추진현황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국가 물류정책의 추진경과, 물류정책의 세부추진 현황, 물류정책의 향후 과제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물류산업진흥재단은 물류 프로세스 혁신과 녹색 물류 등을 실천한 우수 중소 물류업체를 포상하고, 물류업계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물차 운전기사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도 수립해 놓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꼴찌의 반란’… LG유플러스, 판을 바꾼다

    ‘꼴찌의 반란’… LG유플러스, 판을 바꾼다

    오는 31일 아이폰6 국내 출시를 앞두고 모처럼 이동통신 3사가 보조금 지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경쟁모드 전환에 업계에서는 처음 아이폰을 판매하는 ‘만년 꼴찌’ LG유플러스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록 업계 3위로 가장 뒤처지는 사업자지만 파격적인 서비스 및 요금제로 SK텔레콤과 KT 등 1~2위 사업자에 자극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유일 비동기식(CDMA) 3세대 망을 할당받은 LG유플러스는 2000년대 초중반 CDMA 몰락과 함께 명운을 함께한 처지였다. 하지만 2011년 7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하고 전국망을 구축(2012년 3월)하는 데 성공하면서 업계 평가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LTE는 3년이 지난 지금은 전체 이통통신시장의 61% 정도를 차지하는 주류다. 당시인 2012년 LG유플러스의 시장 점유율이 19%대로 2009~2011년 17%대에서 2% 포인트 정도 상승했다. 화석화된 것처럼 보였던 3개 사업자 간 점유율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이후 LG유플러스는 요금제에 승부를 걸었다. 지난해 4월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유행시킨 이후 올 4월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과 KT 등 경쟁사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거의 같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들고 나오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최근엔 LG유플러스의 첫 아이폰 판매로 보조금 인상 등 업계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 일부 단말기의 경우 최대치인 30만원까지 보조금 지급액이 늘어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4일 LG유플러스는 18개월 뒤 중고기기 보상금을 미리 지급하는 ‘제로클럽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기존 단말기는 물론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6에 대한 중고 보상금을 미리 지급하도록 해 소비자들이 출고가 인하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테면 아이폰5 이용자가 아이폰6를 이번에 바꾸면 아이폰5 중고보상금 20만원에 아이폰6 중고보상금 30만원의 혜택을 받는다. 여기에다 보조금 10만~34만 5000원(이통사 30만원+판매점 4만 5000원)이 더해지면 5만원대 요금제만 이용해도 아이폰6를 공짜로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법·규정 위반 시비가 나올 정도로 파격적이다. 지금까지 아이폰을 판매한 적이 없어 아이폰 중고단말이 전혀 없는 LG유플러스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환경변화에 SK텔레콤과 KT 등은 보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는 클럽T(8만 5000원 요금제로 1년 6개월 이용하면 최신 스마트폰으로 무상 교체)와 스펀지(70만원 이상, 1년 이상 요금을 납부하면 잔여할부금 면제) 등에 혜택을 추가할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LG전자, 에어워셔 롤리폴리 출시

    LG전자, 에어워셔 롤리폴리 출시

    LG전자가 27일 기기 위쪽에서 간편하게 물을 채워 넣을 수 있는 에어워셔 롤리폴리를 출시했다. 에어워셔는 수분을 미세하게 쪼개 내뿜는 가습기의 한 종류다. 지금까지 출시된 가습기나 에어워셔는 모두 급수를 위해 두 손으로 기기 아래쪽 수조를 열어 물을 직접 채워야 했지만 롤리폴리는 이런 불편함을 없앴다. 오뚝이 형태의 부드러운 곡선 모양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을 달아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도 받는다. 롤리폴리는 또 전원이 꺼질 때마다 젖은 디스크를 5분간 바람으로 말려주는 ‘자동건조’ 기능을 제공해 수조 내부에서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는다. 가격은 기본형이 30만원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비즈 in 비즈] 본말 전도된 삼성전자 직업병 협상

    [비즈 in 비즈] 본말 전도된 삼성전자 직업병 협상

    삼성전자 직업병 협상이 또다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지난 8일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가 보상 기준 등을 정하는 조정위원회 구성에 합의했고 ‘진보 성향’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추대하면서 극적인 협상 타결도 점쳐졌습니다. 하지만 열흘이 넘도록 조정위원 선임이 늦어지고 김 전 대법관마저 가족대책위 측에 “(위원장을 계속할지)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정위 구성에 반대했던 또 다른 협상 주체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은 지난 10일 공개 서한을 통해 “김 전 대법관이 삼성의 도구로 쓰이는 것이 안타깝다. 조정위원회가 황상기씨, 김시녀씨를 배제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걸 알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황씨와 김씨는 애초 삼성전자 직업병 협상에 참여했던 피해자 8명 중 반올림에 남은 2명입니다. 이후 각종 사회단체가 잇따라 조정위를 규탄합니다. 지난 15일 반올림이 금속노조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신부는 “삼성이 조정위 뒤에 숨은 건 쥐새끼같이 유치하고 치졸한 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1일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가 “삼성은 조정위 구성을 제안하며 뒷전으로 빠진 채 피해자들의 고통만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국가에서 약자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연대하는 일은 분명 필요하고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하루빨리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길 원하는 피해 가족들이 그 과정에서 희생된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 아닐까요. 한 피해 가족은 “반올림은 원래 직업병 피해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 아닌가. 이제 좀 잊고 싶다는 피해자들을 내치면서까지 어떻게 자기 주장만 하느냐”고 토로했습니다. 존중받아야 할 소신이 진영 논리에 위축되는 것도 우려됩니다. 김 전 대법관은 약자의 편에 섰던 과거 이력만으로도 존경받으며 살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도 삼성 직업병 피해자를 도와 달라는 요청에 기꺼이 나섰습니다. 그런 그가 반올림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삼성 편”이라고 일방적으로 매도당해야 하는지 씁쓸할 뿐입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LG전자, 첫 자체 개발 AP 탑재 G3 스크린 출시

    LG전자, 첫 자체 개발 AP 탑재 G3 스크린 출시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뉴클런을 탑재한 첫 스마트폰 ‘G3스크린’을 24일 출시했다. 모바일AP는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다. 당장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탑재될 정도로 뉴클런의 성능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LG전자는 앞으로 퀄컴(미국) 등 모바일AP 제조사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뉴클런은 1.2GHz 쿼드코어와 1.5GHz 쿼드코어로 이뤄진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일반적인 작업을 할 때 4개의 저전력 코어를 사용하고 게임 등 고사양작업을 할 때는 다른 4개의 고성능 코어를 사용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의 독자 모바일 AP 엑시노스7과 유사한데, 성능은 조금 낮다는 평가다. 서울 양재동 ‘시스템 반도체(SIC) 연구소’에서 2012년부터 개발을 추진해 2년 6개월 만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는 LG전자가 했지만 제조는 타이완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맡았다. 현재 전 세계 모바일AP 시장은 스냅드래곤 시리즈로 유명한 퀄컴이 53.4%(올 1분기 매출액 기준)의 점유율로 과점하고 있고, 타이완의 미디어텍(24.5%)이 중국 저가폰 시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삼성전자(엑시노스 시리즈), 애플(A시리즈)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체 AP를 생산하고 있으나 비중은 크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뉴클런 등장으로 모바일AP 시장 판도가 갑자기 바뀌지는 않겠지만, 퀄컴과의 가격협상이나 LG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클런이 탑재된 G3 스크린은 5.9인치 풀 고화질(HD·약 200만 화소) 평면정렬전환(IPS)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을 탑재했다. 광대역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 무선망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중 화면이 가장 크다. 커진 화면에 걸맞게 디자인과 기능은 G3에 쓰인 것을 그대로 채용했다. 출고가는 80만 3000원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최대 실적 ‘신바람 SK하이닉스’ 대규모 시설투자 갈수록 빛 본다

    최대 실적 ‘신바람 SK하이닉스’ 대규모 시설투자 갈수록 빛 본다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운 SK하이닉스가 올 4분기 1조원 정도 규모의 추가 재투자에 나선다.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로 제품 경쟁력이 강화됐고 경영성과로 이어졌다는 판단에서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30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3분기보다 11.7% 늘었으며 전 분기보다는 20.0% 증가했다. 1조 2700억원대로 영업이익을 내다봤던 증권가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력인 메모리반도체의 수익성이 향상된 결과다. 올 3분기 D램은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와 PC와 서버용 제품의 탄탄한 수요로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7%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0나노미터(nm·1nm = 10억분의1m)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와 솔루션 제품 위주의 공급 확대로 출하량이 26% 늘고 평균판매가격은 모바일용 제품 수요 개선에 따른 수급 균형에 힘입어 2% 하락하는 데 그쳤다.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이 앞으로도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시장도 노트북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 증가와 자료센터 내 SSD 비중 확대, 스마트폰의 기기당 채용량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SK하이닉스는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한 제품과 원가 경쟁력 강화가 연이은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영성과에서 발생한 재원을 근본적인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3분기까지 이미 3조 9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한 데 이어 4분기 1조원 정도를 추가로 투자해 연간 투자액이 4조원대 후반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주저하지 않는 것은 그동안 과감한 투자가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경영성과가 향상되는 이른바 ‘투자 선순환’의 효과를 톡톡히 봤던 경험 때문이다. 2012년 반도체 시장환경이 열악해지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규모를 평균 11% 정도 줄였지만 SK하이닉스는 반대로 10%(3조 5000억→3조 8500억원) 늘렸다. 하이닉스를 SK그룹에 편입(2012년 2월)시킨 후 성장동력을 찾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결단이었다. 2012년엔 당장 영업손실(-2270억원)을 기록했지만 미세공정 기술력 확보 등으로 지난해부터 급격한 성장을 이뤄 SK텔레콤·SK이노베이션과 함께 그룹의 3대 축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 4조원 투자…왜?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 4조원 투자…왜?

      LG그룹이 23일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의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2020년 완공 때까지 사업비 4조원이 투입되는 이 연구단지는 앞으로 LG전자·화학·생명과학·유플러스 등 10개 계열사 공동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연면적 111만여㎡) 부지에 건설되며 연구시설 18개 동이 들어선다. 연면적 기준으로 LG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존 연구소인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의 약 9배, 그룹 본사 사옥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2배 크기이다. 2017년 1단계 공사 준공 이후 계열사 입주가 시작될 예정으로 2020년 완공되면 전자·화학·통신과 에너지·바이오 분야의 연구인력 2만 5000여명이 일하게 된다. 또 융·복합 연구 기반의 제품·서비스 개발과 시장 발굴로 연간 고용창출 약 9만명, 생산유발 약 24조원의 경제효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LG그룹은 전망했다.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윤상식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또 구본무 LG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도 자리를 함께했다.  LG그룹이 연구단지에 파격적인 투자를 한 배경에는 하나의 기술·산업만으로는 격변하는 시장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묻어 있다. 구 회장은 기공식에서 “시장을 선도하려면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을 융·복합해 차별적인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 이런 고민을 반영한다. 구 회장은 지난해 9월 임원세미나에서도 “융·복합 정보기술(IT) 역량에 틀을 깨는 창의력으로 시장의 판을 흔들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2020년 완공되는 LG사이언스파크는 계열사 공통의 5~10년 단위 중장기 연구과제를 맡아 LG그룹의 차세대 캐시카우(주 수익원)의 바탕이 될 원천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지금 계열사 소속 30여곳의 연구기관들은 단기 연구과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LG사이언스파크는 전자부터 화학, 통신, 에너지, 바이오까지 아우르는 세계에 유례가 없는 대규모 융·복합 연구단지다. 삼성그룹이 1986년 종합기술원을 만들어 삼성전자·SDI·제일모직·정밀화학 등 계열사의 소재 연구를 하도록 했지만 대상 분야가 이번 LG사이언스파크에는 못 미친다. 해외의 기업 간 융·복합 연구단지로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첨단 연구단지 등을 꼽을 수 있지만 한 그룹 내 계열사들이 이런 규모의 융·복합 연구를 하는 사례는 없다.  융·복합 연구란 예를 들어 두 가지 이상의 다른 영역의 기술이 만나 새로운 기술을 만들거나 하나의 기술이 업그레이드되는 ‘A+B=C나 A+B=A+’ 형태의 연구를 말한다. 예를 들어 생명공학 분야 바이러스 유전자 조작기술이 화학 분야 금속코팅기술을 만나 충전 효율을 높이는 ‘2차전지 양극 소재 기술’이 될 수 있다.  LG그룹은 LG사이언스파크가 서울에 있다는 점 때문에 앞으로 국내외 우수 인력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들이 정부의 혁신도시 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지방으로 이전하고 있고 아직 다른 대기업들도 서울에 이렇다 할 연구기관을 세우지 못한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서초구 우면동에 1만명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내년 5월 완공)를 짓는 것도 우수 연구인력 확보 차원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구본무 뚝심… LG에 ‘융복합 DNA’ 심다

    구본무 뚝심… LG에 ‘융복합 DNA’ 심다

    LG그룹이 23일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의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2020년 완공 때까지 사업비 4조원이 투입되는 이 연구단지는 앞으로 LG전자·화학·생명과학·유플러스 등 10개 계열사 공동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연면적 111만여㎡) 부지에 건설되며 연구시설 18개 동이 들어선다. 연면적 기준으로 LG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존 연구소인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의 약 9배, 그룹 본사 사옥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2배 크기이다. 2017년 1단계 공사 준공 이후 계열사 입주가 시작될 예정으로 2020년 완공되면 전자·화학·통신과 에너지·바이오 분야의 연구인력 2만 5000여명이 일하게 된다. 또 융·복합 연구 기반의 제품·서비스 개발과 시장 발굴로 연간 고용창출 약 9만명, 생산유발 약 24조원의 경제효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LG그룹은 전망했다.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또 구본무 LG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도 자리를 함께했다. LG그룹이 연구단지에 파격적인 투자를 한 배경에는 하나의 기술·산업만으로는 격변하는 시장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묻어 있다. 구 회장이 기공식에서 “시장을 선도하려면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을 융·복합해 차별적인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 이런 고민을 반영한다. 구 회장은 지난해 9월 임원세미나에서도 “융·복합 정보기술(IT) 역량에 틀을 깨는 창의력으로 시장의 판을 흔들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2020년 완공되는 LG사이언스파크는 계열사 공통의 5~10년 단위 중장기 연구과제를 맡아 LG그룹의 차세대 캐시카우(주 수익원)의 바탕이 될 원천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지금 계열사 소속 30여곳의 연구기관들은 단기 연구과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LG사이언스파크는 전자부터 화학, 통신, 에너지, 바이오까지 아우르는 세계에 유례가 없는 대규모 융·복합 연구단지다. 삼성그룹이 1986년 종합기술원을 만들어 삼성전자·SDI·제일모직·정밀화학 등 계열사의 소재 연구를 하도록 했지만 대상 분야가 이번 LG사이언스파크에는 못 미친다. 해외의 기업 간 융·복합 연구단지로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첨단 연구단지 등을 꼽을 수 있지만 한 그룹 내 계열사들이 이런 규모의 융·복합 연구를 하는 사례는 없다. 융·복합 연구란 예를 들어 두 가지 이상의 다른 영역의 기술이 만나 새로운 기술을 만들거나 하나의 기술이 업그레이드되는 ‘A+B=C나 A+B=A+’ 형태의 연구를 말한다. 예를 들어 생명공학 분야 바이러스 유전자 조작기술이 화학 분야 금속코팅기술을 만나 충전 효율을 높이는 ‘2차전지 양극 소재 기술’이 될 수 있다. LG그룹은 LG사이언스파크가 서울에 있다는 점 때문에 앞으로 국내외 우수 인력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들이 정부의 혁신도시 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지방으로 이전하고 있고 아직 다른 대기업들도 서울에 이렇다 할 연구기관을 세우지 못한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서초구 우면동에 1만명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내년 5월 완공)를 짓는 것도 우수 연구인력 확보 차원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중견 가전업체 모뉴엘, 법정관리 신청

    로봇청소기 등으로 유명한 중소 가전업체 모뉴엘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회사 관계자들이 연락을 끊고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자 실적 부풀리기 등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뉴엘은 지난 20일 은행에 갚아야 할 수출환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모뉴엘이 금융권에 빌린 여신 규모는 총 6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여신 규모는 기업은행이 1500억원가량으로 가장 크고 산업은행 1165억원, 외환은행 1100억원가량 등이다. 모뉴엘이 일부 은행에서 사들인 수출환어음에 대한 결제를 연체하자 무역보험공사는 지난 13일 각 은행에 모뉴엘의 수출채권 매입을 중단할 것을 통보했다. 모뉴엘은 지난해 매출이 1조 2000억원, 영업이익이 11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재무 여건이 튼실한 강소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도 177%로 높은 편은 아니었다. 이런 양호한 재무구조를 가지고도 모뉴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업계에서는 회계분식 등 다양한 의혹이 나오고 있다. 모뉴엘은 로봇청소기 등으로 급성장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2007년 소비자가전쇼(CES) 기조연설에서 주목할 회사로 지목해 지명도를 높이기도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아이폰6·갤노트4 구매 적기는?

    아이폰6·갤노트4 구매 적기는?

    아이폰6·갤럭시노트4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려고 한다면 다음달 10~12일까지 기다려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아이폰6 출시(이달 말)에 따라 다음달 초 이동통신 3사 보조금 경쟁이 시작되고 같은 달 둘째 주쯤 경쟁이 클라이맥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 4분기(10~12월) 프리미엄 스마트폰 교체 수요는 500만~600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입자로 분류되는 롱텀에볼루션(LTE) 가입고객 전체의 17~20%에 이르는 규모다. 특히 아이폰6(애플), 노트4(삼성전자), G3(LG전자) 등 주요 제품 수준도 역대 최상급이라 시장 쟁탈전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 4분기 최대 변수는 아이폰6의 출시다. 과거와 달리 LG유플러스가 아이폰 공급 이통사에 포함돼 이통 3사가 사상 처음으로 아이폰 판매 경쟁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처음으로 아이폰을 판매하는 LG유플러스는 베팅을 세게 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이통사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 3사는 24~30일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대한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보통 예약 구매자에 대한 기기 지급이 일주일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달 7일부터 정상적인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이통 3사가 아이폰6에 대한 보조금 지급 경쟁에 열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11월 10~12일에는 경쟁이 절정에 다다를 전망이다. 아이폰6의 최대 경쟁 상대인 갤럭시 노트4에 대해 이통 3사는 물론 삼성전자까지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아이폰6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을 봐야겠지만 아이폰6 판매가 시작되고 그 다음주(11월 둘째 주) 초 공시에서 보조금의 최고치인 30만원을 기대해 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LG전자, 냉난방에어컨 신제품 공기청정 강화 실내 환기 최적

    LG전자, 냉난방에어컨 신제품 공기청정 강화 실내 환기 최적

    LG전자가 2015년형 휘센 냉난방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였다. 냉난방에어컨은 필요에 따라 냉난방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탠드형 ‘손연재G 스타’ 냉난방에어컨 신제품은 공기청정 기능을 한층 강화한 게 특징이다. 겨울철 실내 환기 걱정을 덜어 주는 제품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초미세먼지 필터로 초미세먼지보다 125배 작은 0.02㎛의 먼지까지 잡아 준다. 벽걸이형은 필터에 코팅을 더해 알레르기 물질을 제거해 준다. 삼중 탈취 필터로 음식 냄새, 담배 연기, 생활 악취를 제거한다. 고효율 인버터를 달아 냉난방 모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일반 전기 히터를 쓸 때보다 소비전력을 4분의1로 줄일 수 있다. 가격은 115만~230만원.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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