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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쿨변호사 수습없이 변리사’ 논란

    변리사회가 6개월 수습기간을 거치지 않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의 변리사 등록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허청은 ‘변호사시험 합격자가 변리사 등록을 하려면 의무적으로 6개월간 수습기간을 거쳐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변리사법 개정안을 다음 달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발단은 로스쿨 출신자는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하더라도 6개월 수습을 의무적으로 거쳐야 변호사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변호사법을 개정하면서 변리사법은 손을 대지 않았기 때문이다. 변호사는 포괄적으로 변리사 업무를 할 수 있어 의무 수습을 거치지 않아도 변리사로 등록할 수 있다. 법제처는 지난 12일 법령해석심의위원회에서 “변리사법은 변호사법과 달리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자가 6개월 이상 법률사무에 종사하거나 연수를 마치지 않으면 산업재산권 관련 사건을 맡을 수 없다거나 이들의 등록을 거부할 수 있다는 규정이 없다.”면서 “변리사 등록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변호사법 제4조 5호 개정 당시 변리사법의 관련 규정을 개정하지 못한 미비점이 있다고 해서 변호사시험 합격자에게만 법률사무 종사나 연수를 마칠 것을 요건으로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한변리사회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에게 6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치도록 한 것은 이들이 수습기간 동안 ‘변호사 자격이 없음’을 의미하는데, 법제처가 문자대로만 법령을 해석해 부자격자에게 변리사 자격을 주도록 하고 있다.”면서 “(의무 수습을 거치지 않은 변호사)등록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변리사회는 지난 1일부터 특허청으로부터 변리사 등록업무를 이관받았다. 특허청도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변리사 등록을 하려면 6개월의 수습기간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변리사법 개정 입법예고를 준비 중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그러나 “개정된 법안이 시행되려면 국회 심의·통과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 빨라도 내년 상반기에나 개정될 것 같다.”면서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바로 변리사로 등록하는 것을 막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소백산면’ 명칭 사용 아니되오

    경북 영주시의 ‘소백산면’ 명칭 사용에 제동이 걸렸다.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영주시의 ‘소백산면’ 명칭 변경을 중지하도록 요청한 충북 단양군의 분쟁 조정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분쟁은 지난해 말 영주시가 단산면 주민 청원을 수용해 ‘단산면’을 소백산면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단양군은 “소백산은 단양군과 영주시가 함께 가꾸어야 할 자산으로 특정 지역 면 이름으로 사용할 수 없다.”며 반대했으나 영주시가 올 1월 조례개정안을 입법 예고하자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이어 단양군의회가 영주시를 항의 방문하고 단양군민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두 자치단체 간 갈등이 고조됐다. 위원회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미치는 영향,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지역이기주의에 기인한 읍·면·동 명칭 변경에 제동을 건 첫 결정”이라고 말했다. 읍·면·동 명칭 변경은 원래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했었지만 2005년 6월 25일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자치단체가 조례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위원회는 그러나 “읍·면·동 명칭 변경이 자치단체 사무라 하더라도 ‘소백산’과 같이 여러 자치단체에 걸친 유명 ‘산’ 등의 고유지명을 특정 자치단체가 행정구역 명칭으로 독점 사용하면 이웃한 자치단체와 불필요한 갈등이나 분쟁이 발생한다.”고 이번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소백산은 322㎢ 면적으로 경북 영주·봉화와 충북 단양에 반반씩 걸쳐 있다. 이와 더불어 위원회는 앞으로 유명 산이나 강 등의 고유지명을 읍·면·동 이름으로 무분별하게 변경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 추진을 정부에 권고했다. 하지만 소백산면 명칭 갈등이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다. 영주시는 대법원에 명칭 변경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자치단체 간 분쟁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대통령 위촉 형식으로 김동건 서울대 명예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고 행안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국토부 차관 등 5명이 당연직 위원으로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남의 말 들어주면 내가 위로받아 행복한 관계는 그렇게 시작”

    “남의 말 들어주면 내가 위로받아 행복한 관계는 그렇게 시작”

    “남의 말을 들어주면 내가 위로받습니다. 행복한 관계는 그렇게 시작합니다.” 15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 정부 고위관료들 앞에 선 30대 젊은 스님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고위공무원단 62명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특강의 강사는 미국 햄프셔대 종교학교수인 혜민(38) 스님이다. ●“마음 들여다보면 어려움 푸는 실마리 찾아” 그는 “남을 의식하지 말고 자기 삶을 살라.”면서 “우리가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이 어떨지를 너무 고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보다는 나 자신에게 관심을 두라.”면서 “그러려면 잠깐 하던 일을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보내 보라. 어려움을 푸는 실마리는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위공무원들에게 혜민스님은 또 “똑같이 출발했는데, 누구는 나보다 더 빨리 승진했고, 누구는 나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고 생각하면 화가 나고 힘들어진다.”면서 “그보다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인간관계를 만들어야 하고, 그것이 누구나 겪는 아픔을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혼자 있으면 지금의 고통이 나만 겪는다고 생각하는데 같이 있으면 그 친구가 ‘나도 겪었다’ 또 ‘이것도 지나간다’고 일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와 모든 우주가 연결돼 있다는 걸 확인하고 인식할 때 우리는 행복해진다.”면서 “그러려면 우선 서운한 감정, 불편한 감정을 쌓아놓지 말고 사실대로 말하고, 또 자신의 모자란 점을 인정하고, 화가 난다는 감정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멈추면… 보이는 것들’ 11주째 베스트셀러 1위 스님이 밝힌 행복해지는 비결은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바로, 남이 하는 이야기를 공감하는 것. 이것이 자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라고 스님은 강조했다. 그가 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수필집은 한국출판인회가 집계한 베스트셀러 1위를 11주째 차지하고 있다. 50만권 이상 팔렸다. 또 트위터 팔로어가 18만 6000여명에 이를 만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왕성하다. 이곳에서 그는 글을 주고받으며 적극적으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하버드대 유학중 친구 죽음 계기로 출가 혜민 스님은 하버드대 유학생활 중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2000년 출가했다. 이후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프린스턴대에서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연봉 9000만원 행안부 개방형직위 재난안전실장 자리, 軍 장성 출신 독식 논란

    민간에 개방된 고위공무원직위인 재난안전실장을 예비역 ‘스타’들이 독차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복잡다단해진 재난안전 업무 특성에 맞게 이 자리를 실질적인 전문가에게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주 개방형 직위인 재난안전실장을 공개모집한 결과 예비역 소장 3명과 예비역 준장 1명 등 4명이 지원했다. 재난안전실장은 연봉이 최대 9000만원이 넘는 고위공무원 가급(옛 1급)이다. MB(이명박) 정부 들어 비상기획위원회가 해체되면서 행안부에 재난안전실이 생겼다. 이번에 임명되는 재난안전실장은 세 번째다. 지금까지 모두 예비역 소장이 이 자리를 차지했고, 이번에도 유력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재난안전실장은 재난관리, 생활안전정책을 총괄 조정하며, 을지연습 등 비상대비훈련을 계획통제 실시하는 등의 일을 한다. 업무의 절반 이상이 군과 관련없는 업무라서 행안부의 공식적인 지원자격에는 ‘군인출신이어야 한다.’는 지원조건은 없다. 실제로 재난안전실 소속 과장 7명 중 예비역은 비상대비훈련과장 단 한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일반직 공무원이 맡고 있다. 재난분야나 비상대비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로 연구경력이 4년 이상이거나, 이 분야 4급 이상 공무원으로 4년 이상 근무한 자 등의 지원자격이 필요할 뿐이다. 형식적으로 민간에 개방돼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재난안전실장은 군출신 할당’이라는 인식이 너무 강해 지난 세 차례 공모에 민간인 출신은 거의 없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민간인 지원자가 없는 것은) 아무래도 비상대비업무를 민간인이 수행하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라면서 “조만간 면접시험을 거쳐 다음 달 10일 최종 선발·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민호 강원대 교수는 “재난관리가 군에서 시작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의 군은 단체 인명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라면서 “군에서처럼 상명하복식으로 관리 지휘해서는 국가 재난안전 업무가 제대로 수행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 전반에 걸친 이해도가 높은 재난 전문가에게 재난안전실장을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군인 출신이라 하다라도 간단한 면접으로 뽑을 것이 아니라 재난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새달 1일 감정평가사 1차 시험 마무리 전략 이렇게

    새달 1일 감정평가사 1차 시험 마무리 전략 이렇게

    1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서울과 부산에서 치러지는 올 감정평가사(감평사) 지원자는 모두 3150명이다. 지난해(3622명)보다 줄었다. 최소합격인원은 200명. 정부가 고시하는 공시지가를 평가하고 기업체의 자산을 재평가하는 고소득 전문직인 감평사의 올해 경쟁률이 11대1쯤 되는 셈이다. 올 초 국세청이 발표한 감평사 1인당 연평균소득(2010년)은 1억 700만원이다. 서울신문이 민법·회계학(1회), 경제원론·부동산관계법규(2회) 등 두 차례에 걸쳐 이번 감평사 1차 시험 대비법을 알아본다. ●민법, 최근 민법총칙 비중↑ 물권법 비중↓ 감평사 시험에서 민법을 영역별로 보면 민법총칙에서 17~19문제, 물권법에서 21~23문제가 각각 출제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민법총칙의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시험에서 민법총칙 문제가 2~3문제 더 출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합격의법학원의 김묘엽 민법 강사는 마무리 공부법으로 “지금까지 봐오던 교재나 문제집 중 하나만 반복해서 보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민법 조문은 시험에 자주 나오는 부분만을 체크하고 시험 당일 아침에 읽고 시험에 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출제되지 않았던 부분인 ▲권리의 객체▲의사표시▲소멸시효의 기산점▲점유권▲일반저당권▲가등기담보 등이 올해 출제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의사표시 중 통정허위표시와 착오의 부분은 판례, 사기와 강박은 제삼자 사기·강박과 연결된 사례, 점유권도 소유권의 반환청구권과 연결된 사례가 각각 출제될 확률이 높다. 또 가등기담보 부분은 조문만 숙지하면 해결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민법의 특징은 아직 한 번도 출제된 적이 없는 부분에서 1~2 문제가 꼭 나온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법인의 대표기관 제한▲법인의 해산과 청산▲전세권의 용익물권성에 관련된 조문▲동산질권의 관련 조문 등도 유의해야 한다. 법인의 해산과 청산·전세권·질권은 조문 숙지를 중심으로, 법인의 대표기관 제한에 관한 문제는 법인과 비법인에 대한 판례의 태도를 중심으로 대비해야 한다. 시험장에서의 유의사항으로 김 강사는 ▲생소한 지문의 문제가 오히려 쉽다 ▲시간이 많이 소모될 것 같은 문제는 다음으로 미뤄라 ▲정답에 확신이 없을 땐 친숙한 지문을 정답으로 골라라 등 3가지 요령을 귀띔했다. ●회계학 최근 지분법·외화환산 출제비중↑ 2010년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회계학이 이전보다 어렵게 출제되고 있다. 황윤하 강사(회계사)는 “최근에는 유동자산 등 쉬운 부분에서 출제가 덜 되고 국제회계기준 관련 지분법, 외화환산 등 그간 출제비중이 거의 없었던 부분의 출제가 늘었다.”고 강조했다. 현금·수취채권·재고자산 등 유동자산 부분에서는 국제회계기준에 대한 재고자산 서술형 문제의 출제가능성이 크다. 또 수익인식 부분에서는 건설계약문제에서 손실이 예상되는 케이스 등이 매년 출제되고 있으며, 올해도 출제 공산이 높다.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은 감평사 회계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국제회계기준 도입과 함께 출제범위가 늘어났다. 특히 기존에 출제되던 부분 외에 손상차손, 재평가에 대한 문제도 꼭 살펴야 한다. ▲복구충당부채 ▲투자부동산 ▲금융비용자본화 ▲감가상각방법의 변경 등은 출제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채에서는 이자지급일 사이의 발행, 연속상환사채의 발행 등 특수한 경우의 사채 발행문제와 사채상환손익을 구하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 또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 복합금융상품에 대한 문제도 매년 1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하지만 전환권대가·신주인수권대가를 구하는 문제 이상은 출제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금융자산은 채무증권 처분에 따른 손익효과, 금융자산 손상차손에 대한 문제의 출제가능성이 크다. 또 자본 부분에서는 자본총계의 증감을 물어보는 문제가 매년 출제되고 있다. 자본거래 시의 세부적인 회계처리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각각의 자본거래가 자본총계에 미치는 영향만 파악하면 손쉽게 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주당이익은 수험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매년 출제되므로 기본주당이익을 구하는 방법을 반드시 익혀둬야 한다. 확정급여채무, 생물자산 등 국제회계기준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부분의 경우 퇴직급여 구하기, 생물자산으로 인한 손익효과 구하기 등에 유의해야 한다. 재무회계는 최근 출제범위가 늘어났고 난이도가 크게 높아졌다. 반면 원가관리회계는 크게 변동된 부분이 없다. 재무회계가 너무 어렵다면 원가관리회계에서 충분히 득점하는 것도 과락을 피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 한편 감평사 시험 지원자의 연령도 공무원 시험과 마찬가지로 해마다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1세 이상 지원자 비중이 2009년 12.1%였던 것이 2010년 14%, 지난해 15.9%, 올해는 17.9%로 높아졌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합격의법학원
  • 유명 수능강사 노량진 몰리는 까닭은

    한국교육방송(EBS)에서 이름을 날리는 유명 수능 강사들이 줄줄이 공무원 시험 학원가로 이동하고 있다. 내년부터 사회·과학·수학 등 고교 과목이 9급 공무원 채용시험 선택과목으로 채택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2014년부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과목 선택 수가 지금보다 하나씩 줄어 수능의 사탐·과탐 강사 수요도 줄었다. 사탐은 현재 11과목 중 3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에서 10과목 중 2과목 선택방식으로, 과탐은 8과목 중 3과목 선택방식에서 2과목 선택하는 방식으로 그 비중이 낮아졌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13일 공무원 수험가에 따르면 이번 9급 공채 과목 개편으로 현재까지 수능학원에서 공무원 시험 학원으로 일자리를 옮긴 강사는 웅진패스원·아모르이그잼·남부행정고시학원·에듀윌·공무원단기학교 등 5개 학원에만 30여명에 이른다. 추가 영입도 잇따를 전망된다. ●9급 과목개편에 사탐·과탐 비중 축소 웅진패스원에서는 메가스터디 출신 최종성 수학강사 등 6명을, 아모르이그잼도 EBS 출신 이용재 사회강사 등을 영입했다. 신생 공단기 학원은 수능강사 영입에 더 적극적이다. 강민성 한국사 강사가 대표적이다. 2년 가까이 EBS에서 사탐 강사로 유명세를 치르다 지난해 11월 가장 먼저 수능에서 공무원 시험 쪽으로 옮겨왔다. 영어·국어 강사들도 수능 강사 출신들로 채워넣고 있다. 김성은·조은정(영어), 김병태·김영준(국어) 등이 EBS·메가스터디 등의 수능강사 출신이다. ●해커스 등 공무원 수험시장 신규 진입도 잇따라 기존에 행정법·행정학 과목을 가르치던 강사들이 사회로 과목을 바꾸는 경우도 생겼다. 채한태 아모르이그잼 헌법강사·황남기 남부행정고시학원 행정법 강사가 앞으로 사회도 가르친다. 신규 공무원 수험 시장으로 진입하는 학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해커스는 공무원시험에서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존 인기 영어 강사들을 그대로 공무원시험 강사로 활용, 기존 학원들과 차별점을 찍을 전략이다. 또 이달 말 설명회를 열고 7월부터 강남역에 오프라인 강좌를 열 예정이다. 이 밖에 기존의 유명 수능학원들도 너나없이 공무원 수험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분위기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는 않았더라도 대부분의 수능학원들이 공무원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9급공무원 무료 모의고사 24일 전국 6개 도시 실시

    오는 24일 오전 10시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전주 등 6개 도시에서 9급 공무원 전국 무료 모의시험이 실시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번 시험은 내년 선택과목 도입 방침이 결정된 이후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점수조정방법을 실제로 적용하는 첫 시험이다. 서울신문이 공무원시험 학원인 아모르이그잼 등과 공동주관한다. 15~20일 서울·부산·대전은 각 지역 이그잼학원, 광주는 서울고시학원, 대구는 한국공무원학원, 전주는 한빛고시학원에서 각각 현장 접수하면 된다. 시험비용은 무료. 모의시험이 치러지는 직렬은 일반행정·세무·사회복지·교육행정·출입국관리직 등 5개다. 시험 과목은 필수인 국어·영어·한국사와 선택과목인 행정법·행정학·사회·과학·수학, 사회복지학·국제법·세법·회계학·교육학 등이다. 모의시험 이후 채점 성적표가 제공되고, 해당 학원에서 해설 강의도 들을 수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5) 서울 성동구 ‘마조로’·‘살곶이길’

    [길을 품은 우리 동네] (5) 서울 성동구 ‘마조로’·‘살곶이길’

    1462년(세조 8년) 9월 27일, 도성에서 가장 가까운 조선시대 군사훈련장이자, 군사력을 좌우하는 군마(軍馬)를 기르던 목장인 살곶이벌(箭串坪). 전라·경상·황해도에서 징집돼 온 군사가 기병 7800여명, 보병 2400여명이었다. 여기에 중앙군 기병 2400여명, 보병 3600여명이 더해졌다. 임금이 직접 이들의 군사훈련을 참관했다.(조선왕조실록 영인본 7책 551면) 지금 성동·광진·중랑구 등 한강에 맞닿아 있는 서울 동쪽 평야지대는 조선시대 군사 요충지였다. 지금으로 따지면 수도방위사령부나 육·해·공군 통합기지인 계룡대에 해당한다. 당시 군사력의 핵심이던 말을 키우고 군인들이 승마술과 기병 전술을 연마하던 곳이었다. 또 해마다 임금이 직접 열병식과 군사훈련을 참관해 포상하기도 했던 곳이다. 이 때문에 살곶이 목장을 관리하는 문제는 임금이 대신들과 논하던 중요한 국사 중 하나였다. 이 일대에서 비교적 높은 지대인 행당산에는 마조(馬祖)·선목(先牧)·마사(馬社)·마보(馬步)단 등 제단이 있었다. 말 조상신인 방성, 말을 처음 길렀다는 선목, 승마술을 처음 시작했다는 마사, 말에게 재앙을 준다는 마보에게 각각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하지만 이들 제단이 단순히 의식을 위한 곳은 아니었다. 최래옥 한양대 명예교수(성동구 도로명위원)는 “(이 네 제단은)단순히 제사만 지내던 곳이 아니라 국토방위의 의지를 나타내던 곳이었다.”면서 “이와 동시에 말을 기르고, 승마술을 연구하고, 말의 질병을 치료·예방하는 시설과 전문인력이 있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곶(箭串·살곶이)교, 마장(馬場)동, 면목(面牧)동 등 남아 있는 지명으로만 이런 흔적을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지난해 새 도로명 주소 사업으로 살곶이길, 마조로 등 길 이름이 다시 생겨난 덕에 옛 흔적이 조금이나마 더 복원된 셈이다. 행정안전부, 성동구 등에 따르면 현재 청계천 고산자교~한양대정문 사거리 3.6㎞ 구간 살곶이길에만 2142가구가, 한양대정문 사거리~마장역삼거리 850m 구간 마조로에는 629가구가 살고 있다. 과거 지번주소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화살꽂이길’, ‘말조상길’ 같은 소중한 우리 지명이 도로명 주소 사업으로 명맥을 잇게 됐다. 살곶이는 한양으로 들어오는 교통의 요지였다. 조선시대 가장 큰 교량인 살곶이다리(전곶교)가 들어선 이유다. 이곳은 또 조선 초 매사냥으로 유명했다. 임금이 여흥을 즐기고자 신하들과 군사를 시켜 매를 풀어 사냥하도록 했다. 이곳을 군마를 육성하는 목장으로 바꾼 것은 태종때다. 태종 13년(1413)에 살곶이목장을 설치했는데, 그 크기가 민전 500여결(民田 凡五百餘結)이었다고 기록돼 있다. 잦은 왜적·오랑캐의 침입으로 조선시대 임금들이 살곶이 평야를 중시했다. 개간을 허락하지 않았고, 말에게 먹이가 제때 공급되지 않을 때는 큰 벌을 내리기도 했다. 실록을 보면 1453년(단종 1년) 한 신하가 임금에게 “태종때부터 살곶이에 목장을 둔 것은 말을 방목하여 긴급한 용도에 대비하려는 까닭”이라면서 “목장 안의 비록 자그마한 땅이라도 개간하여 경작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기록했다. 1461년(세조 7년)에는 간경도감·사복시 등 관리들 간의 이권다툼으로 말을 먹일 생꼴이 끊기게 되자 임금이 “간경도감이 내 말을 위태롭고 해롭게 하는구나.”라고 화를 내며, 해당 관리들을 벌(국문)하도록 했다. 심지어 인근 숲에서 땔감을 구하는 일도 금지했다. 1482년(성종 13년)에 임금은 양주목사에게 “일찍이 흉년으로 백성들에게 땔나무를 하도록 허락하였으나, 아차산만은 살곶이목장 곁일 뿐만 아니라 한양과 가까우니 백성들이 땔나무 하는 것을 허락하지 말라.”고 했다. 살곶이 목장의 성쇠는 조선의 국방력과 직결됐다. 실록에 따르면 임진왜란이 발발한 16세기 살곶이 목장은 물난리·탐관오리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1504년(연산군 10년)에는 살곶이 목장이 폐지되고 목장을 지금의 의정부에 있는 녹양평으로 옮겼다. 신하들이 “녹양평에는 수초가 많고, 도봉산·수락산 호랑이도 자주 출몰해 말을 기르기 적당하지 않다.”고 했지만, 연산군은 “왕의 땅이 아닌 곳이 없다.”면서 “목장을 옮기고 살곶이는 사냥용으로 바꾸라.”고 우겼다. 이런 결정은 곧바로 조선의 군사력 약화로 이어졌다. 1507년 살곶이에서 중종이 직접 군사훈련을 참관했지만, ‘군사의 숫자가 매우 적었다.’고 기록됐다. 목장 관리능력도 한계를 드러냈다. 1546년(명종 1년)에는 ‘열흘동안 내린 큰 비로 (살곶이 목장의)많은 말이 익사’하기도 했다. 1566년(명종 21년)에는 ‘살곶이 목장의 목책이 허술해 말들이 많이 도망치고, 이를 군사를 풀어 쫓아잡는데, 10개 읍이 시끄럽다. 생꼴값을 너무 많이 징수해 관리들이 자기 배를 채운다.’는 한 관리의 진술이 남아 있다. 마조단은 이러한 살곶이 목장의 병참기지와 같은 곳으로 추정된다. 평생 서울 지명을 연구해 온 최 교수는 “마조단은 말에 딸린 여러 가지 일을 총괄하는 기능을 했던 곳으로 말 전문가들이 있던 곳이었다.”면서 “기병이 훈련하던 ‘마장’과 말을 기르던 ‘살곶이 목장’을 기술·신앙적으로 뒷받침하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908년 순종때 마조단은 폐지됐다. 겉으로 ‘미신타파’를 내세웠지만, 1905년 을사조약으로 외교권을 박탈당하고 3년 뒤 벌어진 일이라 조선의 자주국방 의지를 꺾으려는 일본의 의도로 분석된다. 결국 2년 뒤 일본은 우리 국권을 강탈했다. 지금의 한양대 중앙도서관 한쪽 귀퉁이에 세워져 있는 마조단터라는 이름의 표석이 유일하게 이곳에 마조단이 있었던 자리임을 알려준다. 하지만 어떤 모양으로 정확히 어디에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1950~60년대 한양대 확장 과정에서 마조단 비석이 발견됐다. 그러나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독재까지 용납됐던 시대에 비석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 다만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을 종합했을 때 최교수는 그 위치를 지금 표석 위치에서 살곶이 다리 쪽으로 내려온 지금의 한양대 교육대학원 자리일 것으로 추정했다. 실록(영인본 5책 176면)에는 마조단의 크기는 가로·세로가 6m 30㎝(2장 1척), 높이가 75㎝(2척 5촌)였다는 기록만이 남아 있다. 최 교수는 “역사에서 마조단이나 살곶이 목장이 운영된 것을 보면 과거 어른들이 국방을 얼마나 상징적으로 또 실질적으로 중시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이달 말까지 마조단의 안내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6회는 울산 동구 ‘전하로’를 소개합니다.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마조단 표석 방치 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마조단 표석 방치 왜?

    마조(馬祖)단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그 터를 소유한 한양대와 담당 지자체인 성동구청의 해석이 달랐다. 그 와중에 마조단 위치를 알리는 표석은 방치되고 있었다. 한양대는 ‘말의 조상에게 제사 지내던 제단터’라고 표석 위에 새겨 넣으며 마조단의 의미를 축소했다. 반면, 성동구 관계자는 “마조단은 단순히 말의 조상한테 제사 지내던 곳이 아니다.”면서 “국토방위와 국력 신장을 기원하는 제단이었다.”고 말했다. 마조단 터의 위치에 대해서도 두 기관의 입장은 달랐다. 한양대는 중앙도서관 앞을 마조단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래옥 명예교수 등 성동구 측은 한양대 교육대학원과 한양대지하철역 사이로 파악하고 있다. 최 교수는 “고 이해성 전 총장과 한양대 박물관에서 일했던 고 김종태 전 교수의 생전 증언을 통해 한양대 확장과정에서 마조단 비석이 발견됐다는 사실과, 어디서 발견됐는지를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한양대의 이러한 역사의식은 이 학교 학생들의 마조단에 대한 인식 정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마조단요? 처음 들어보는데요.” 12일 한양대 중앙도서관 앞 마조단터 표석 앞에서 만난 학생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13년째 대학을 다닌다는 박사과정 A(33)씨도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한양대 학생, 교직원 통틀어 90% 이상이 마조단을 모를 것”이라는 최 교수의 예측이 들어맞았다. 또 이곳의 의미를 기리는 기념식이 치러지기는커녕 쓰레기통들이 마조단터를 ‘호위’하고 있었다. 표석 주변은 흡연지역으로 지정돼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이 에워쌌다. 이에 대해 한양대 대외협력팀 관계자는 “교내 건물은 관제팀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기념비까지 관리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운전면허 간소화에 취득자 늘고 교통사고 줄고

    운전면허 취득과정 간소화로 면허 취득자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우려했던 신규 면허 취득자 교통사고는 되레 줄어들었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운전면허 간소화 조치 이후 올해 5월 말까지 1년 동안 1~2종 운전면허 취득자는 132만 2281명에 이르렀다. 2010년 6월~지난해 5월 운전면허 취득자(83만 1246명)보다 59% 증가했다. 반면 신규 취득자의 교통사고 발생률은 낮아졌다. 지난해 6월~올 5월 신규 취득자 1만명당 교통사고 건수는 36.9건으로 집계됐다. 2010년 6월~지난해 5월(49건), 2009년 6월~2010년 5월(59건), 2008년 6월~2009년 5월(67건)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 6월 운전면허 간소화 조치로 장내기능시험 평가항목은 11가지에서 2가지로, 최소 취득기간은 9일에서 이틀로, 운전 전문학원 의무교육 시간도 25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었다. 행안부는 “실제 운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까다롭기만 했던 ‘S’자, ‘T’자 등 장내 코스시험이 폐지돼 응시자들이 상대적으로 도로주행시험에 집중함으로써 주행 능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 않고 방치 왜…소방방채청 전국지자체 점검 해보니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 않고 방치 왜…소방방채청 전국지자체 점검 해보니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자치단체일수록 자연재해 위험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전국 자연재해 위험지구 중 정비되지 않은 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재정자립도가 최하위권인 경북(12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재정자립도가 20.7~28.1%로 전국 꼴찌 수준인 전남(96곳), 전북(89곳), 강원(82곳) 등도 미정비지구가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도 지역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경기도(72.5%)의 경우 미정비 위험지구는 12곳뿐이었다. ●위험지구 가장 많은 경북… 재정 자립도 ‘최하위권’ 자연재해 위험 미정비지구는 시장, 군수, 구청장이 지정·고시한 상습 침수 지역이나 산사태 위험 지역 등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 가운데 아직 정비사업이 끝나지 않은 곳이다. 1998년 이후 지금까지 위험지구로 지정된 곳은 전국 1585곳이다. 총 3조 2790억원이 투입돼 현재 938곳의 정비 작업이 완료됐다. 지정된 지 5년 넘은 ‘만년 위험지구’도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에 상대적으로 많았다. 현재 만년 위험지구가 가장 많은 곳은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전남(58곳)이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낮은 10곳 중에는 신안, 함평, 고흥, 강진, 곡성, 완도, 해남, 장흥 등 전남의 기초단체가 무려 8곳이나 포함됐다. 이어 만년 위험지구가 많은 지역은 경북(39곳), 충남(36곳), 전북(35곳), 경남(34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자립도가 높은 곳인 서울, 부산 등은 각각 2곳에 그쳤다. ●“인명피해 직결돼 정부 역할 높여야”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현재 위험지구 정비사업은 지자체가 스스로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국가 차원에서는 들어가는 비용의 60%를 보조할 뿐”이라면서 “위험지구 정비사업이 지자체의 재정 여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앙정부 차원의 더 적극적인 재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백민호 강원대 재난관리공학과 교수는 “지자체에 예산 조기 집행만 강조하다 보니 중앙정부의 역할이 지자체의 예산을 보조하는 소극적인 역할에만 그치고 있다.”면서 “인명 피해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중앙정부가 각 지역 재해 정비 사업 현황 등을 평가해 더 많이 필요한 곳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은 1998년 1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면서 시작됐다. 올해 정부는 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에 지난해보다 81억원이 늘어난 5197억원을 책정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공무원들 사이버大 진학땐 등록금 지원

    정부가 전문역량 발전을 위해 사이버대학에 다니는 공무원의 등록금을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는 방통대 수강 공무원에게 학비 전액(학기당 12학점 이상·연중 7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8일 오후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한국원격대학협의회와 ‘사이버대학 위탁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47개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은 사이버대학 진학시 정부로부터 학비를 보조받는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확한 지원금액은 다음 주 운영협의회에서 정하게 될 예정이지만 적어도 방통대 지원 수준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9일 서울시 9급 공채… 과목별 마무리 이렇게

    9일 서울시 9급 공채… 과목별 마무리 이렇게

    서울시 7·9급 지방직 공채시험이 9일 서울여상 등 시내 중·고교에서 실시된다. 수험 전문가들로부터 9급 일반행정직 주요 과목의 마무리 대비법을 들어봤다. ●국어, ‘국어생활’ ‘국문학사’서 대부분 출제 정채영 남부행정고시학원 국어 강사는 “서울시 국어는 ‘국어 생활’과 ‘국문학사’에서 대부분 출제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국어생활 분야에서 가장 많이 출제되는 것은 대부분 ‘어문규정’에 있다. 특히 서울시 시험에서는 ‘복수표준어’ 부분을 잘 살펴야 한다. 보통 ‘다음 중 복수 표준어가 아닌 것은?’이라고 묻고, 이에 대한 선택지로 ‘가뭄/가물, 고깃간/푸줏간, 쇠고기/소고기, 꾀다./꼬이다’ 등을 제시한다. 이런 어휘는 이번에도 출제될 공산이 크다. 또 ‘단수표준어와 복수표준어의 연결이 바른 것은?’, ‘준말이 표준어인 것은?’, ‘준말과 본말 중 둘 다를 표준어로 삼는 예는?’ 등도 출제 가능성이 크다. 복수표준어는 표준어 규정 16, 18, 19, 26항을 꼼꼼하게 익히면 해결할 수 있다. 또 사이시옷 표기 여부도 출제 빈도가 높다. ‘횟수, 툇간, 찻간, 숫자’ 등의 어휘가 옳은 표기인지의 여부가 최근 출제됐다. 특히 ‘담뱃값, 등굣길, 혼잣말, 북엇국’ 등의 표기에 유의하여 한글 맞춤법 30항을 한 번 더 암기해야 한다. 국문학사 문제는 두 가지로 나뉜다. ①작품을 시대순으로 배열하라는 것과 ②국문학사적 위치와 의의를 묻는 작가론 유형이다. 작품 시대순 배열의 대표적인 문제가 ‘서동요-청산별곡-사미인곡-어부사시사-일동장유가’ 배열문제다. 국문학사에 등장하는 작품을 무조건 암기할 것이 아니라 시대별 대표 작품 하나씩이라도 공부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작가론에서는 ‘이상의 날개’를 지문으로 ‘이상’의 문학사적 의의에 대해 선택지에서 고르라는 문제가 최근 출제됐다. 1920년대의 작가로 김소월·현진건·염상섭, 1930년대의 작가로 이상·김유정, 1940년대의 작가로 이육사·윤동주 등이 출제 가능한 작가군이다. ●영어, 다른 시험보다 어휘·문법 많이 나와 지난해 서울시 영어에서는 어휘 6문제, 문법 5문제, 독해 8문제, 생활영어 1문제가 출제됐다. 어휘와 문법이 다른 공무원 시험보다 많이 출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손재석 강사는 “‘No sooner~than’과 ‘Hardly~when/before’ 구문의 출제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No sooner had he gone out than it started raining.’과 ‘Hardly had he gone out when/before it started raining.’ 문장은 모두 ‘그가 나서자마자 비가 내렸다.’는 뜻이다. 이때 앞문장은 과거완료 시제, 뒷문장은 과거시제로 쓴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또 ‘We noticed them come in.(우리는 그들이 들어오는 것을 알았다)’에서 notice는 지각동사로 to 부정사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지각동사로는 ‘feel, hear, listen to, notice, observe, perceive, see, watch’ 등이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정학, 제로기준예산제도 반드시 정리를 신용한 강사는 “수험생들이 행정학이 어렵다고 하는데, 유형이 다를 뿐 출제범위나 경향은 국가직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영(제로)기준예산제도 관련 문제가 출제 가능성이 큰데, 계획예산제도(PPBS)와의 비교, 일몰법과의 비교 등 다른 예산제도와의 비교문제도 최근 많이 출제됐다. 동기부여의 과정·내용이론은 거의 매년 빠지지 않고 출제됐다. 2010년에는 허즈버그의 욕구충족이원론과 해크먼과 올드햄의 직무특성이론이 출제됐고, 지난해에는 매슬로의 욕구계층이론, 애덤스의 형평성이론 등 종합문제가 출제됐다. 이외에도 신공공관리, 정책유형, 조직구조 모형, 관료제, 직위분류제는 수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최근 퇴직공직자의 취업 이후 부적절한 행위를 규제하고자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한국사, 통일신라 문제 자주 출제 “서울시 한국사에서는 조선 후기 정치사의 출제 빈도가 높다. 그 가운데 영·정조의 탕평책, 왕권강화책을 기본 전제로 역대 같은 정책을 폈던 국왕의 정책을 물어보는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선우빈 강사는 강조했다. 신라 중대의 전제왕권 강화책 관련 문제는 2001·2003·2006·2010·2011년 출제된 적이 있다. 또 통일신라에 대한 설명을 고르는 문제도 자주 출제된다. 군사조직으로 중앙에 9서당과 지방에 10정을 두었고, 신라 말기에 6두품과 선종 승려들이 호족과 연계했다는 점 등을 꼭 알아둬야 한다. ●행정법, 행정주체·행정청 구별 나올 수도 행정주체·행정소송의 가구제. 김진영 강사는 행정법에서 딱 이 두 가지는 알고 시험장에 들어가라고 조언한다. 2009년에는 서초구·국민건강보험공단·대한민국·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주체가 될 수 있지만, 서울특별시장은 행정청으로 행정주체가 될 수 없다는 개념문제가 출제됐다. 이번에도 행정주체와 행정청을 구별하는 단순한 문제가 반복해서 출제될 수 있고 항고소송의 피고적격인 행정청과, 당사자 소송·국가배상·공법상 계약의 피고적격인 행정주체도 정리해야 한다. 또 행정주체와 행정청을 묻는 문제는 행정소송의 피고적격을 묻는 문제로 변형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또 행정소송에서 집행정지는 인정되지만 가처분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내용과, 행정심판의 집행정지와 행정소송의 집행정지를 구별하는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행정소송법에 있는 집행정지에 관한 조문의 내용을 묻는 문제나, 집행정지에서 중요한 판례를 묻는 문제도 출제 가능성이 매우 크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에듀스파
  • 지난해 순경 공채 합격선·평균점수 첫 공개

    지난해 순경 공채 합격선·평균점수 첫 공개

    들쑥날쑥했던 순경 공채시험의 지역별 합격선과 과목별 평균점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순경 시험의 합격선·과목별 평균점수가 처음으로 공개<서울신문 2011년 11월 24일 25면>된 이후 우수 재원의 특정지역 편중이 줄어들고 시험출제위원들이 과목별 난이도를 조절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순경 공채에서 합격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경기 여자와 전북 여자다. 합격선이 82점으로 여성 모집 중에는 대전·제주 지역 합격선(75점)보다 7점 높았다. 이는 합격선을 처음 공개한 지난해 하반기 지역별 합격선 최대 격차인 10점보다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여성모집에서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서울로 84점이고, 가장 낮았던 지역은 인천으로 74점이었다. ●“점수 공개, 수험생 지역 지원에 영향” 특히 지난해 여성모집 가운데 하반기 합격선이 1~3위였던 서울·대전·부산의 합격선이 올해는 각각 9·15·10위로 떨어졌다. 특히 대전은 지난해 합격선이 82점이었지만 올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75점으로 7점 낮아졌다. 점수 공개가 수험생들의 지역 지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모집에서도 점수 공개 효과가 일부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합격선이 1~3위였던 서울·전북(각 79점)·경기(78점) 지역이 올해는 각각 15·2·14위에 그쳤다. 특히 서울지역 남성의 합격선은 79점에서 73점으로 크게 떨어졌다. 또 과목별 성적 공개로 지난해 지역별 성적 차가 가장 컸던 영어과목은 올해 그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지역별 영어성적 차는 82.5점(대전 여자)~61.2점(강원 남자)으로 21.3점이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88.5점(대구 여자)~68.57점(제주 남자)으로, 점수 차가 19.93점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과목별 난이도 차이 크게 개선 지난해 ‘천양지차’였던 과목별 난이도 차이도 올해는 크게 완화됐다. 강원 남자의 경우 지난해 과목 간 점수차는 61.2점(영어)~83.9점(경찰학)으로 22.7점 차이였지만, 올해는 74점(영어)~83.5점(형법)으로 9.5점 차이로 줄었다. 또 지난해 하반기 합격자들의 영어 최저 평균점수는 61.2점(강원 남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68.57점(제주 남자)으로 높아졌다. 반면 지난해 평균점수가 높았던 과목들은 올해 점수가 한풀 꺾였다. 경찰학의 최저 평균점수는 지난해 84.4점(서울 남자)에서 올해 73.21점(부산 남자)으로, 형법은 82.8점(강원 남자)에서 올해 74.55점(대전 남자)으로, 형사소송법도 78.5점(대전 여자)에서 73.06점(제주 남자)으로 낮아졌다. 수험전문가들은 “과목별 점수를 공개하면서 시험출제위원들이 과목별 난이도 조절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합격한 순경 최종합격자는 모두 415명으로 전체수석은 울산청에 지원한 서지인(93점)씨가 차지했다. 남자수석은 경기청 최재원·경북청 김규태(각각 89점)씨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11일까지 충북 충주의 경찰중앙학교에서 34주간의 신임교육을 받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공무원 예술대전’ 참가 대상 차별 논란

    “일용직은 공무원이 아닌가요?” 이른바 ‘3대 공무원 예술대전’인 미술·문예·음악대전의 참가 대상에 비정규직이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기관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차별이라고 주장하지만 주최 측은 “규정상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4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공무원 예술대전’ 참가 대상은 ‘공무원 연금법 적용을 받는 전·현직 공무원’이다. 이 때문에 사립학교 교원, 군인은 물론 일용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도 참가할 수 없다. 공무원 예술대전은 국가공무원법 51조, 지방공무원법 77조에 따라 공무원의 근로 능률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문예·예술대전은 전·현직 공무원, 음악대전은 현직 공무원만을 각각 대상으로 한다. 이 때문에 종종 잘못 알고 지원했다가 최종 수상작 결정 과정에서 탈락하는 사례도 발생한다. 경기 안성시청에서 근무하는 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예술대전에 서예작품을 출품해 작품이 배접(작품을 종이에 붙이는 일)됐지만 비정규직이라는 사실 때문에 낙선했다. 행사를 주관한 행안부 관계자는 “업무 착오로 참가 처리됐다가 최종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제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근로자는 “예술대전을 공무원연금법 적용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그들만의 잔치’로 만들 것이 아니라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확대해 달라.”고 지난 3월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용천 대변인은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데 차별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창의적이고 생동감 있는 공직 분위기 조성’이라는 취지에 맞추기 위해서라도 비정규직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규정상 당장은 곤란하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비정규직도 참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에서는 제15회 공무원 문예대전 시상식이 열렸다. 대통령상은 인천 중부경찰서 전병호 경위가 받았다. 전 경위는 ‘로드킬’이라는 제목의 시를 출품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지자체 ‘지역경제 활성화·물가 안정’ 우수 사례 보니

    지자체 ‘지역경제 활성화·물가 안정’ 우수 사례 보니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물가 안정을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소비자는 싼값에 물건을 사고 상인들은 매출이 늘어나 수익이 증가하는 윈윈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4월부터 ‘큰 장날’ 행사를 벌이고 있다. 대형마트의 할인 판매 기간을 80여개 전통시장에 도입,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하는 동시에 지역 물가 안정도 이끌어 내는 대표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우수 사례로 꼽힌다. 소비자의 발길을 전통시장으로 유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부대가 많은 경기 북부 지역의 음식점·숙박업소 상인들은 군인 가족이나 면회객에게 10~20% 할인해주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포천 944개, 파주 213개, 양평군 227개 외식·숙박업소가 동참해 물가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와 청원에서 적용되던 버스 구간요금제를 폐지했다. 같은 도시 생활권에서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따로따로 받던 요금을 통일한 결과 2900원이던 버스요금을 1150원으로 끌어내렸다.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고 지역 물가 안정도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남도는 ‘아라유 농사랑’ 직거래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유통단계를 줄여 도지사가 인증하는 우수한 농수축산물을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했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택배비를 지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직거래 실적이 지난해 9282억원, 올해는 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경북 공무원들은 한달에 두번 ‘착한 가격 업소’를 이용해야 한다. 일반시민들도 착한 가격 업소를 이용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상품권을 제공받을 수 있다. 강원도는 수도권에 ‘굴러라 감자원정대’라는 이름의 이동 판매 장터를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광주시는 착한 가격 업소에 대해 경영 개선 컨설팅을 지원하고 업체당 최고 1000만원의 대출금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도는 ‘분기별 반값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1분기에는 중화요리, 2분기에는 목욕업, 3분기 미용업, 4분기 삼겹살 순이다. 또 충무김밥·도다리쑥국·하모회 등 지역 대표 음식의 ‘제값 받기 운동’으로 5000~1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봤다. 이 밖에 옥외가격표시제, 공공요금 과목별 공무원 책임관제, 인터넷 공동구매 쇼핑몰 구축 등을 실시하는 지자체도 있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전남 완도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 우수 사례 발표대회를 열고 경기도에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충남도는 국무총리상, 광주시, 충북도, 경북도는 행안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삼걸 행안부 2차관은 “우수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민원업무도 이젠 ‘고객 맞춤형시대’

    민원업무도 이젠 ‘고객 맞춤형시대’

    농번기 민원 배달제, 5일장 민원실, 전철 민원실 등 ‘현장 맞춤형 민원실’이 인기다. 31일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민원실 운영실태를 파악한 결과 92%인 210개 지자체가 ‘일과시간 외 민원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91개)과 지난해(153개)보다 늘어난 것이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맞벌이 부부나 직장인 등이 여권·인감·가족관계·주민등록 등 직접 방문해야 하는 민원서비스를 일과시간 외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자체별 여건에 맞는 ‘맞춤형 민원실’이 인기다. 충북 충주, 충남 공주시는 ‘농번기 민원배달제’를 시행하고 있다. 농촌에서 가장 바쁜 시기인 3~6월, 9~11월에 공무원들이 농사현장을 찾아 민원을 접수하고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강원 철원·홍천군, 경남 김해시 등 5개 지자체도 5~10월 농번기에는 민원실을 평소보다 늦게까지 운영한다. 경기 동두천, 강원 강릉·속초, 전남 여수·나주시 등 10개 지자체는 ‘학교방문 주민등록증 발급제’를 운영해 호평받고 있다. 학교공부로 일과시간에 관공서 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방문해 주민등록증을 발급, 전달해 주고 있다. ‘5일장 민원실’도 나왔다. 강원 정선군은 관내 5일장이 열리는 2·7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민원실을 한 시간 일찍 열고 늦게 닫는다. ‘사전예약민원실’도 인기다. 충남 보령·연기·부여, 전남 순천·구례, 경북 영주·상주 등 13개 지자체는 전화로 사전 예약하면 야간에도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령은 평일 24시간, 연기는 평일 오후 9시까지, 순천은 목요일 하루에 한해 오후 9시까지 ‘예약민원실’을 운영한다. 도시지역에서는 지하철을 이용, ‘역내 민원실’과 ‘민원 전철’이 운영되고 있다. 수원·의정부·부천·평촌·동두천중앙·평택·범계·안양역에는 ‘역내 민원실’이 설치됐다. 수원·의정부역에서는 오전 8시~오후10시 연중무휴 이용이 가능하다. 또 지하철 1호선을 개량, 서동탄~성북역 노선에 평일 4회, 휴일 1회 민원전철을 운영 중이다.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운영하던 ‘24시간 민원실’은 효율성이 떨어지고 전시성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아 ‘민원실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서울, 울산시는 권역별로 당번을 정해 요일별로 ‘야간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성동·성북·마포·송파·양천구는 월요일, 용산·종로·중랑·강남·영등포구는 화요일, 노원·중·강동·구로·서대문구는 수요일, 강북·관악·강서·금천·광진구는 목요일, 은평·도봉·서초·동작·동대문구는 금요일 오후 8시까지 민원업무를 연장한다. 행안부는 “민원실 운영 노하우를 상호 벤치마킹하고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게 모범 사례를 지자체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5등급 외무직 면접 새달 16일 하루만

    30일 행정안전부는 애초 다음 달 15~16일 실시예정이던 올 5등급 외무직(옛 외무고시) 면접시험을 16일 하루만 실시한다고 밝혔다. 5등급 외무직 면접시험은 2010~2011년 2년 동안 ‘외교역량 강화’ 등을 이유로 1박 2일 합숙면접 형식으로 치러져 왔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번 시험일정 변경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1박 합숙에 따른 수험생 불편 해소와 부담 완화 차원”이라면서 “대기시간을 줄였을 뿐, 시험과정 및 내용은 이전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응시자들은 16일 오전 8시 시험장에 출석, 오전 9시부터 토론면접(90분), 외국어토론면접(40분), 개인발표(20분), 개별면접(30분)의 시험절차를 거치게 된다. 최종 선발인원은 32명으로 다음 달 22일 발표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노동·민법 최근 2~3년 쟁점판례 숙지를

    노동·민법 최근 2~3년 쟁점판례 숙지를

    다음 달 9일 올 공인노무사 1차 필기시험이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치러진다. 응시자는 3280명으로 지난해(3275명) 수준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저 선발인원이 250명으로 결정됐다. 30일 서울신문이 합격의법학원과 함께 1차시험 주요 과목 마무리 대비법을 알아봤다. 노동법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조문이다. 홍춘희(노무사) 노동법 강사는 “자주 출제되는 법조문을 미리 체크, 시험 전날 반드시 읽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법Ⅰ에서는 관련 법령이 6~7문제 정도 매년 반드시 출제되므로 시험 보기 전에 한 번 더 정리해야 한다. 해고 등 근로관계 종료나 임금 부분에서도 매년 각각 3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파견근로자 보호’ 판례 출제 유력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이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2010년 7월 22일 선고한 판례(2008두4367 판결)가 출제 가능성이 매우 커 확실한 정리가 필요하다. 또, 근로기준법 제17조 근로조건 명시의무 부분은 2012년 1월 1일 시행, 이번에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근로시간과 연차휴가 부분도 최근 개정되어 근로기준법이 시행될 예정으로, 개정 조문과 현행법을 비교하며 공부해 둬야 한다. 노동법Ⅱ에서는 단결권 등 노동조합에 관한 문제도 5~6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노동3권·단체협약·쟁의행위·조정·부당노동행위·노동위원회에 관한 문제도 각각 2~3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특히 노조 설립과 관련해 2011년 9월 8일 대법원에서 선고한 판결(2008두13873)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또 올해 전면 시행된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 및 근로시간 면제제도를 꼭 살펴야 한다. 헌법 제33조와 국제노동기구(ILO)도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판례가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최근 2~3년간 쟁점이 되었던 판례를 충분히 정리하면 된다. 민법은 25문제 가운데 민법총칙에서 12문제가, 채권법에서 13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형식별로는 조문 관련 문제가 6문제, 나머지 19문제는 판례문제다. 이런 판례 비중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법총칙 부분에서는 지난해 출제되지 않은 의사표시와 대리 부분을 꼭 살펴야 한다. 노무사시험 특성상 그해 출제되지 않은 중요부분은 그 다음해 꼭 출제되기 때문이다. 법인은 매년 한 문제는 꼭 출제되는 부분인데, 지난해 이사의 대표권 제한의 조문 문제가 출제되었으므로 올해는 법인의 불법행위책임(제35조)에 관한 문제가 예상된다. 또 물건의 객체에서 지난해 원물과 과실이 출제되었으므로 올해는 종물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법률행위는 민법총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지난해 출제되지 않은 의사표시가 중요하다. 제108조의 통정허위표시에서 선의의 제삼자에 해당하는 경우의 판례 정리가 필요하다. 또 제109조 착오 의사표시의 동기 착오, 해제의 의사표시 후에 착오를 이유로 취소할 수 있다는 판례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채권법 부분 중 총칙에서는 이행지체의 문제가 올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이행 지체되는 시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며, 채무불이행 부분에서는 과실상계가 중요한 문제다. 또 손해배상 범위와 관련한 통상손해와 특별손해의 구별문제가 예상된다. 채권자대위권 문제도 중요하다. 채권자취소권은 최근 판례까지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연대채무 문제는 올해도 출제가 예상되며 절대효 인정범위를 사례형으로 연습하고, 부진정연대채무와 관련한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 ●산업재해보상법 매년 7~8문제 나와 채권각칙에서는 동시이행항변권의 출제가 예상된다. 인정되는 경우와 부정되는 판례들을 구별하여 정리해야 한다. 제삼자를 위한 계약은 기출문제 중심으로 정리하면 된다. 사회보험법은 6개 법령에서 문제가 출제된다. 전체적인 사회보험의 과정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부적인 숫자와 표현도 정확히 암기해야 한다. 법령별로 사회보장기본법에서는 3~4문제가 출제되는데 ▲사회보장제도의 개념▲사회보장 수급권▲사회보장제도의 운영에서 한 문제씩 출제될 가능성이 큰다. 국민건강보험법·국민연금법에서는 4~5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법은 임신·출산 진료비, 건강검진, 보험료 부분에서, 국민연금법은 가입기간 관련 부분과 각 노령연금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역대 시험에서 고용보험법 중 실업급여 문제의 출제율이 80% 수준이다. 특히 구직급여 부분은 가장 중요하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자영업자의 구직급여 부분은 꼭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해야 한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서는 7~8문제씩 출제되는데 ▲업무상 재해 해당 여부▲각 보험급여의 내용▲다른 보상과의 관계▲제3자에 대한 구상권 등이 주로 출제된다. 이 법과 관련해서는 판례문제도 출제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오세웅(노무사) 강사는 “사회보험법 출제의 새로운 트렌드가 개정 법령의 출제다.”면서 “지난해 시험 이후 시행된 사회보험 관련 법령 개정 내용은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8월 2차시험 9시30분 시작 한편 8월 4~5일 치러지는 올 2차 시험 시간이 30분 늦춰진다. 각각 1~2일차 오전 9시에 시작되던 노동법Ⅰ과 행정쟁송법 시험이 9시 30분에 시작된다. 3차시험은 10월 13~14일, 최종합격자는 10월 24일 발표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9급 지망생 80% “영어 준비기간 가장 길 것”

    수험생들은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할 때 준비기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과목을 영어로 꼽았다. 9급 공채 시험과목 중 영어가 가장 어렵게 출제되고 있다는 보도<서울신문 5월 10일 자 1, 24면> 이후 벌인 설문조사결과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서울신문이 21~25일 에듀스파(학원)·9꿈사(인터넷 수험 커뮤니티)와 함께 9급 공무원 수험생 55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합격 때까지 준비기간이 가장 길 것으로 예상하는 과목’으로 전체의 79.8%인 439명이 영어라고 답했다. 반면 한국사·국어는 각각 9.8%(54명), 9.6%(53명)에 머물렀다. 특히 수험생들은 학력이 낮을수록 영어의 수험준비기간이 가장 길 것으로 예상했다. 대학을 졸업한 9급 공채 수험생 중에는 78.6%가, 학력이 대졸 이하인 수험생 중에는 86%가 이렇게 답했다. 수험전문가들은 “그동안 9급 공채 영어가 대졸자에게 맞게 출제돼 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대졸 수험생은 국어(38명)보다 한국사(43명)의 수험기간이, 대졸 이하 수험생은 한국사(8명)보다 국어(10명)의 수험기간이 조금 더 길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내년 시험과목 개편에 따라 우려되는 문제에 대해 수험생의 41.8%(230명)가 ‘시험 분별력 저하’라고 답했다. 다음은 공무원의 전문성 약화(31.1%), 수험 준비 혼란(18.7%), 교육비용 증가(3%) 순으로 답했다. 반면 긍정적인 효과로는 학력에 따른 채용 불평등 해소(19.1%), 능력·역량에 따른 공직사회 개편(17.5%), 교육비용 감소(12.7%) 등을 꼽았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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