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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훈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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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안심클릭’ 불법결제 수사확대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 수단인 ‘안심클릭’ 보안 시스템이 붕괴돼 무더기로 불법 소액 결제가 이뤄진다는 지적에 따라 경찰이 카드사와 온라인 가맹점을 상대로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5일 “국내 카드사들로부터 피해 내역을 제출받아 카드정보 유출 경위, 결제 단계 등을 수사하고 있다.”며 “결제 내역을 분석하면 피해가 발생한 온라인 가맹점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가 나오는 대로 문제가 된 넥슨 등 4개 게임사이트뿐 아니라 모든 온라인 가맹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중국 해커조직들이 ‘자동 결제 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해 3~4초만에 수십 건씩 불법 카드 결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해커의 접속 지역 등 명확한 자료가 나오면 중국 수사당국에 협조를 요청해 중국 현지 범죄도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온라인 안심클릭’ 뚫렸다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 수단인 ‘안심클릭’ 보안 시스템이 붕괴돼 불법 소액결제가 무더기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안심클릭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신한·삼성·현대·롯데 등 4개 카드사들은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보다는 피해 규모를 줄이거나 숨기는 데만 급급해하는 인상이다. 24일 수사당국과 카드사들에 따르면 해킹을 통해 유출된 고객 신용카드 정보가 안심클릭 30만원 미만 소액결제 시스템에서 무차별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해커들은 주로 온라인상에서 현금화가 가능한 게임머니 등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넥슨의 온라인 게임인 ‘던전앤파이터’ 등 4개 게임 사이트에서 이들 카드사의 신용카드가 불법 사용되고 있었다. 카드사 관계자는 “인터넷상 소액 결제는 카드번호, 안심클릭 비밀번호, CVV(카드 뒷면 서명란 번호 중 마지막 세 자리)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공인인증서를 기재해야 하는 30만원 이상 고액결제보다 범행의 타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 불법 사용은 지난해 11월 말 처음 포착된 뒤 12월 들어 한두 건씩 간헐적으로 이뤄지다 올 들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모두 1451건이 불법 결제됐고, 피해액은 1억 290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피해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12일까지는 부정사용건수가 50건이었지만 21일까지는 410건으로, 9일 만에 720%나 늘었다. 피해액도 200만원에서 3800만원으로 1800% 증가했다. 신한카드도 같은 기간 부정사용건수는 416%, 피해액은 1010% 늘었다. 이와 관련, 신한·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개인정보나 신용카드정보 등을 잘못 보관했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 책임을 고객에게 돌렸다. 안심클릭 운영사인 비자코리아 관계자는 “카드사 서버가 해킹당하거나 고객들이 카드를 분실하지 않는 한 안심클릭을 통한 불법 카드 사용은 불가능하다.”면서 “2006년 7월 보안 강화 이후 부정사용은 한 건도 없었다.”고 항변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3초에 수십건 자동결제 ‘알고도 당해’

    3초에 수십건 자동결제 ‘알고도 당해’

    30만원 미만의 안심클릭 소액결제는 온라인상에서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해커들이 마음대로 사용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실제로 3~4초 만에 수십건의 소액결제가 카드사에 신청돼 처리되고 있지만 불법사용 여부를 확인할 길은 없다. 이럴 경우 카드사가 피해를 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신한·삼성·현대·롯데카드는 금전적 피해를 전혀 입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든 피해를 PG사(가맹점과 카드사를 연결하는 회사)가 지도록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이 넘었고 고객들의 불만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카드사들이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거나 고객 보호에 뒷전인 것도 이런 현실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안심클릭 소액결제 시스템을 통한 불법 카드 결제는 2단계로 이뤄진다. 우선 해커들이 ‘온라인 쇼핑몰 피싱’이나 ‘키로그 프로그램’(해킹 프로그램)을 활용한 PC 해킹 등을 통해 카드번호, 비밀번호, CVV 같은 카드정보와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낸다. 전자는 온라인 쇼핑몰에 시중 가격보다 배 이상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파는 것처럼 위장 광고를 낸 뒤 소비자가 회원 가입 등 구매 절차를 마치면 ‘에러’ 표시를 띄우는 방법이다. 에러 창이 뜨는 순간 소비자의 카드정보와 개인정보는 모두 빠져나간다. 후자는 PC에 바이러스를 심은 뒤 그 안에 저장돼 있는 개인정보 등을 빼내 가는 수법이다. 해커들은 이런 식으로 빼낸 카드정보를 게임 사이트의 안심클릭 결제 시스템을 통해 무더기로 사용했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게임 아이템 등 온라인에서 현금화가 가능한 것들만 구입했다.”면서 “물건을 받아야 현금화할 수 있는 고액 물품보다 결제도 쉽고 수사당국에 걸릴 위험성이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드 부정 사용에는 ‘자동 결제 해킹 프로그램’이 동원됐다. 카드번호, 비밀번호 등을 일일이 입력하던 아날로그 방식에서 카드정보를 자동 입력하는 디지털 방식으로 진화한 것이다. 수작업 땐 한 건 결제하는 데 보통 40~50초가 걸리지만 이 프로그램을 이요하면 3~4초 만에 수십 건씩 결제가 가능하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수초 만에 결제 승인 요청이 폭발적으로 올라온 건 최근의 현상”이라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중국 해커 조직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수법이 진화한 것을 빼고는 과거 게임 사이트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도용한 방식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번 범행도 중국 해커가 게임 사이트에서 게임 아이템 등을 구입한 뒤 같은 조직원의 아이디로 보내고, 그 조직원은 또 다른 조직원의 아이디로 보내는 등 몇 사람을 거친 뒤 국내 환전책을 통해 현금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거래는 ‘온라인 가맹점-PG사-카드사’를 통해 이뤄진다. PG사는 온라인 가맹점을 모집·관리하며, 온라인 가맹점과 카드사의 대금 결제를 중개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온라인 거래에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 금액을 PG사가 물도록 계약을 한다.”며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는 게 없어 대책 마련은 뒷전”이라고 털어놨다. 한국사이버결제(KCP)·KS넷 등 PG사 관계자들은 “법에는 해킹·도난 등에 의해 고객의 신용카드가 부정 사용되면 카드사가 책임지도록 돼 있지만 실제는 PG사나 온라인 가맹점이 모두 부담한다.”고 말했다. 김영기 금융감독원 여신전문총괄팀장은 “현행 법상 카드사가 PG사와 가맹점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을 증명하면 손실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시킬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불공정거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가족부 ◇국장급 △사회정책선진화기획관 겸 사회복지정책실 사회서비스정책관 배병준△저출산고령사회정책국 노인정책관 김원종△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김정석△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파견 전혁희△국방대 안보과정 연수 최성락△국립의료원 진료지원부장 직무대리 겸 국립중앙의료원추진단장 한문덕 ■법제처 ◇과장급 전보 △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권태웅 ■경찰청 ◇경정 승진 <일반>△경무국 이병춘 김상근 우진현△경비국 최영우△대변인 김희종△교통관리관 조우현△감사관 김장욱△외사국 홍원표△기획조정관 최인규△보안국 김정락△감사관 윤휘영△정보국 최진태 권오석 서창규 여진용△기획조정관 김선우<수사>△수사국 강상문 김도상△외사국 조진환<정보통신>△대전청 한연수<항공>△경비국 김덕영<여경>△서울 중부서 서정순△제주청 정보과 김순자△인천청 경무과 남경순△본청 외사국 이경자◇경감 승진 <일반>△정보국 허석봉 김희경 김강현 송덕재△정보통신관리관 김영길△기획조정관 김종호 이영재△교통관리관 최대균△대변인 정경석△보안국 이종승 이준구 이수민△경무국 박병무 손영만 이강로 한정민△감사관 김상래△경비국 김만중 지창훈△생활안전국 오승훈△외사국 임영진 유한종<수사>△수사국 김정민 김종규 용장식△중앙학교 박중하<정보통신>△본청 왕붕흡△경북청 이상영△서울청 서명원△강원청 김창섭<항공>△경비국 조현도△경북청 김석우<여경>△서울 도봉서 오미애△서울청 청문감사 황경희 이현희△경기 부천중부서 윤은희△생활안전국 김춘옥△서울 강남서 김화자△기획조정관 하지원△서울 성북서 김민자△부산 해운대서 최정희△서울청 기동본부 유혜경△대구 서부서 김국수△외사국 남궁숙△대전 중부서 박선미◇경위 승진 <일반>△보안국 이재영△외사국 이기봉△기획조정관 이태영<수사>△수사국 김승훈 이춘성<정보통신>△본청 정구현<여경>△생활안전국 황민경 ■도로교통공단 ◇승진 <1급>△전문자격교육처장 김윤태△인사교육〃 송인규△방송관리국장 박윤호△교통공학연구실 수석연구원 이건호◇전보 <위원>△운영복지처장(경영지원실장 직무대리) 한재업<1급>△안전기획처장 김우철△검사검정〃 노희철△단속장비운영〃 박길수△교육기획〃 공석용△교통공학연구실장 한원섭△서울지부장 최동호△강원〃 유완석△충북〃 양노숙△전남〃 이기남△제주〃 이충현△대전교통방송 편성제작국장(본부장 직무대리) 이준용 ■기업은행 ◇부행장 승진 △신탁연금본부 이윤희△글로벌·자금시장본부 김교성△리스크관리본부 유상정△IT본부 황만성◇부행장 전보△마케팅본부 고일영△경영지원본부 류치화◇지역본부장급 승진△강남 노희성△강동 이필용△중부 권선주△부산울산 정연흥△호남 이선권△IBK경제연구소장 노강석◇지역본부장급 전보△경인 박영식△기업은행 중국유한공사 총행 부행장 김기영 ■KB금융지주 ◇부서장 승진 △경영관리부 이환주 ■쌍용건설 ◇승진 △부사장 김승준△상무 최철희 남궁상 김남현 안국진◇신규 임원 선임△상무보 장성환 이희운 김명호 이현수 백휘 안성식△이사 한영복 김정성 김민경 박윤섭 이경석 심재홍 유병모 유진태
  • [인사]

    ■헌법재판소 ◇승진 <부이사관>△재정기획과장 양철수<서기관>△재정기획과 최병협△총무과 유성훈△심판사무2과 윤해정◇과장 전보△총무과장 황병일△인사관리〃 김정희△심판자료〃 김성수△법무감사〃 장유식<파견>△국방대 김정성△통일교육원 이규현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승진△공보관 왕정홍△특별조사국 감찰정보기획관 한현철△기획관리실 기획심의관 강경원△심의실 심사심의관 김병석△감사원(파견예정) 조규호 황상길 김상곤◇고위감사공무원 전보△감찰관 정태문[국장]△재정·경제감사 윤영일△금융기금감사 송기국△사회·문화감사 염차배△행정안보감사 박시종△특별조사 김영호[실장]△원장비서 최재해△심의 이종철[단장]△전략과제감사 김상윤△감사청구조사국 지역민원·조사 김영진[기획관]△행정안보감사국 국방감사 김진해△자치행정감사국 자치감사 김정하<감사원>△파견예정 이욱 신언성 김충환◇부이사관 승진 [과장]△재정경제감사국 제5과 남궁기정△금융기금감사국 제1과 유희상△〃 제2과 이수성△〃 제3과 원성희△공공기관감사국 제1과 박찬석△사회문화감사국 제4과 진유조△행정안보감사국 제1과 장인출<감사교육원>△행정과장 황장호△감사교육〃 전광춘△교수 이효선<감사원>△파견예정 최기정△파견 주승노◇과장 신규보임 [과장]△건설환경감사국 제4과 유인재△전략과제감사단 제2과 이영웅△특별조사국 감찰정보과 박재신△〃 기동감찰과 유병호△감사청구조사국 지역민원조사과 조웅길[담당관]△기획관리실 결산 이상욱△〃 성과관리 장난주△공보관실 공보 이영△심의실 법무 윤승기△〃 조정 정항면△〃 심사2 백복수△〃 재심의 정수영△감찰관실 감찰 최달영<감사연구원>△연구1팀장 최승기<감사원>△파견예정 김현국 이관직△파견 조성은 이영하◇과장 전보 [과장]△금융기금감사국 제4과 최성호△건설환경감사국 제3과 최대선△전략과제감사단 제1과 김경호<재정경제감사국>△제1과 이익형△제2과 이병률△제3과 권형중△제4과 이해인△제6과 정상복<공공기관감사국>△제3과 오종석△제4과 문린곤<사회문화감사국>△제2과 정정수△제3과 최채우△제5과 김기영<행정안보감사국>△제2과 이철진△제4과 마광열△제5과 정상우<자치행정감사국>△총괄과 조동호△제1과 김일태△제2과 심호△제4과 이재구△제5과 홍광표△제6과 장태범<특별조사국>△총괄과 현창부△조사1과 이필광△조사2과 이도승△조사3과 남주성<감사청구조사국>△총괄과 구자홍△조사1과 조성환△조사2과 조경학△조사3과 박찬기[담당관]△기획관리실 지식관리 정경중△심의실 심사1 유병찬<감사교육원>△회계교육과장 김경혜<감사연구원>△연구기획실장 서기원<감사원>△파견예정 신해철◇4급 승진△건설환경감사국 제4과 장주흠△사회문화감사국 〃 박경수△감사청구조사국 지역민원조사과 박시석△행정지원실 관리지원팀장 홍성재△감사교육원 감사교육과 이종각△〃 회계교육과 김병수△감사원(파견예정) 임상혁<재정경제감사국>△제5과 임동혁△제6과 전영진<공공기관감사국>△제1과 조귀현△제4과 전형철<기획관리실>△기획담당관실 최재혁△결산〃 김태우△국제협력〃 강승원<심의실>△조정담당관실 김석중 김수종 김용천 손성근△심사1담당관실 김태석 이세열△심사2담당관실 김용배△재심의담당관실 심수경◇4급 전보△제1과 현완교<재정경제감사국>△제1과 이철수△제2과 박석진△제3과 김순식 유흥수△제4과 박준현 이강민△제5과 김동섭△제6과 정태진<금융기금감사국>△제1과 이윤재 홍기업△제2과 이구화 양은전△제3과 강성덕 이범△제4과 유종남 남수환<건설환경감사국>△제1과 김계중△제3과 이진완△국책사업점검TF팀장 정규섭△제4과 최원오<공공기관감사국>△제1과 박완기△제2과 이영구△제3과 홍영남△제4과 오재도△제5과 이영회<사회문화감사국>△제1과 이영갑△제4과 진영규<행정안보감사국>△제1과 안상문 최현준△제2과 박승준△제3과 엄광섭 이진종△제4과 최인수△제5과 김영신<자치행정감사국>△총괄과 이준재 김용범△제1과 이동수 이진열△제2과 안무열 임서수△제3과 이희두△제4과 이재인 김병림△제5과 이광우△제6과 김태경 이길후<특별조사국>△총괄과 송윤근 홍순범△조사1과 허구 배재일△조사2과 김용걸 라윤준△조사3과 장양국△감찰정보과 이종섭△기동감찰과 황해식<감사청구조사국>△총괄과 전본희 남기철△조사1과 한재훈 민근홍△조사3과 김남현 이정순△지역민원조사과 양주석△광주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장 이병식△부산국민·기업불편신고〃 이재호<전략과제감사단>△제1과 김영관 강성수△제2과 이수연 박석구<기획관리실>△기획담당관실 한남희△결산제도연구TF팀장 황규상△ASOSAI사무처〃 김성준<심의실>△조정담당관실 백철우△심사2〃 이상천△재심의〃 박영철<행정지원실>△서무행정팀장 정재종<감사교육원>△감사교육과 배정량△김중훈<감사연구원>△연구1팀 권오복<감사원>△파견예정 어원 박옥창 염호열 ■기획재정부 ◇서기관 승진 △장관실 계강훈△예산제도과 이성원△민영화과 조영욱△남북경협팀 남동오 ■행정안전부 △충청남도 기획관리실장 김기식△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파견 김기수△재난안전실 재난안전정책과장 최복수△지방재정세제국 재정정책〃 조봉업△지방재정세제국 회계공기업〃 구본근 ■관세청 ◇전보 △조사감시국장 서윤원△부산세관장 김철수◇승진△정보협력국장 정일석◇보직발령△중앙관세분석소장 최교찬 ■경기도 △수원시(국장요원) 오동희△외교안보연구원 정승희<실장>△도시주택 정용배△복지여성정책(직대) 최봉순 <부시장·부군수>△용인시 윤성균△안산시 최승대△의정부시 조병석△김포시 김정진△양주시 김준호 △양평군 최원호△연천군 윤항덕<국장>△복지건강 김창규△교통건설 박성권△경제농정 김정한△환경(직대) 민기원△교통도로(직대) 안수현<본부장>△팔당수질개선(직대) 김태한◇파견△국방대 이화순△중앙공무원교육원 전태헌△세종연구소 김진흥 조청식△지방행정연수원 심기보 신석철 김경희 김명선 김용연 ■경남도 ◇3급 △농수산국장 구도권△환경녹지〃 김현△도시교통〃 김정강△보건복지여성〃 박수조△통합시 출범준비단장 요원 김종호△남해안기획관 정구창◇4급△정책기획관 최만림△감사관 허종구△국제통상과장 신대호△행정〃 이성주△사회장애인복지〃 천성봉△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김갑수 <부시장·부군수>△통영시 박헌규△사천시 정유권△함안군 이현규△함양군 강중구△거창군 김춘수 ■전북도 △새만금환경녹지국장 권건주△교육파견 박준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실장△감사 정영숙△대외협력 진경애△연구기획조정 박소영△경영기획 김정훈△교육정보분석 이상하△교육과정기초·정책연구 박순경△교과교육과정연구 이경언△학교학습연구 박선화△수업개선연구 홍미영△학업성취도기획분석 김성숙△학업성취도평가출제연구 정은영△국제학업성취도연구 김경희△교과서평가연구 진재관△기획분석 조지민△출제연구 신일용△문제은행연구 조윤동△영어교육개선연구 임찬빈△영어능력시험연구 이병천◇팀장△대외홍보 피교철△△채점 황철현△시스템 관리 전윤산◇처장△기획 신성균◇본부장△교육과정연구 조난심△교수학습연구 이화진△교육평가연구 남명호△교과서연구 이인제△수능연구관리 이양락△영어교육특임연구 이의갑△인재선발관리 조용웅◇부장△교육평가행정지원 김도균△교과서검정운영 김창환△수능운영 연근필△출제관리 경영호△인재선발관리1 이병문△인재선발관리2 왕미선△총무 최종교△재무운영 심재목◇국·센터장△사무국 박종덕△전산정보센터 최정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승진 △창원지원장 진덕희△급여조사실 조사관리부장 오병록◇전보 <실장>△고객지원 이병일△의료자원 김남수△심사기획 최명례△심사 고선혜△평가 변성애△정책지원 김충렬<단장>△약제비관리개발 정춘혜<지원장>△부산 최철수△대전 송응복△수원 박혜숙 ■국민연금 ◇실장△경영지원 배성훈△기금운용본부 운용지원 임진우◇지역본부장△서울북부 서강봉△경인 이수민△대전 전근철△대구 김은경△부산 박익수◇센터장△장애심사 오판술△서울콜 김제균△대전콜 박상택△대구콜 이철희△광주콜 장선주◇지사장△동대문중랑 이용백△마포 함현규△의정부 이수형△구리남양주 우호승△강남역삼 윤용선△강동하남 곽세창△서초 김민수△구로금천 김남익△용인 이상만△안양 박덕수△성남 김선규△안산 남은진△북대전 장홍순△청주 송휘식△천안 윤성수△북광주 한명덕△동광주 노대우△전주 노주순△순천 이재현△제주 박상길△구미 백관수△문경 문규연△남부산 신종기△김해 박희대△고양 윤우용△남동연수 최성백△포항 김용국△창원 김승환△진주 신동학△성북강북 손남식△용산 양광호△포천 박희곤△강서 이창언△강릉 이은상△삼척 김철호△원주 신옥철△군포의왕 이달호△남인천 김기영△동대전 장석연△충주 임병환△공주 이경구△홍성 최재붕△보령 김종진△정읍 정준택△남원 김창균△여수 정화면△서대구 우두곤△대구달성 이재원△영주 전상홍△서부산 성주경△동래 안현주△남울산 서정준△동울산 안수원△마산 문영완△통영 이갑성△거창 안향문△양산 장통령 ■공무원연금공단 △고객업무본부장 신현조△시설주택〃 신영철◇승진 <1급>△재해보상실장 김방영<2급>△사업기획실 부장 심재월△부산지부 〃 장석원△대구지부장 여환희◇전보 <실장>△감사 안효익△전략기획 최재식△연금사업 송진호△대부사업 문태석△고객기획 주성진△정보지원 이덕근△사업기획 윤상돈△시설사업 석인성△건설사업관리 최석준△재건축사업 김대웅△운용지원 최필주△채권운용 이기학△주식운용 이해진△조직인사 김영재△홍보대외협력 김성귀△재무지원 주병기△리스크관리 정지도△법무지원 김재양<소·단·센터장>△GEPS연구소 이재섭△통합전략경영시스템구축추진단 정진철△컨택센터 민창현<지부장>△서울 김낙기△부산 이기만△대전 김성우△광주 이상주△강원 홍성영△전북 이준△제주 김태준 ■한국환경공단 △감사 이택관◇본부장△경영지원 유만식△기후대기 윤용문△자원순환 전태봉△환경시설 엄창현 ■서울시설공단 △경영지원본부장 최준원△상가사업단장 이효재△공동구관리처장 홍동빈△교통시설관리〃 허시강◇승진 <1급>△감사실장 홍종명△어린이대공원사업단장 박승오<2급>△광장관리처장 이순형△상가사업단 시설관리부장 고동기△상수도공사파트장 최재한 ■한국전기안전공사 △경영지원처장 정재환△기술지원〃 김성근△안전정책〃 고종집△성장동력본부장 이상조△경영전략팀장 윤재성△총무〃 민병현△재무관리〃 황등연△고객지원〃 홍귀석△검사〃 손명목△정책지원〃 김이원△안전관리〃 유수현△일상감사〃 박준현◇지역본부장△서울 정기용△대구경북 황영균△광주전남 박희종△대전충남 김윤동△강원 한인섭△충북 변철균△전북 김종훈△경남 송주용△제주 정찬호◇지사장△서울서부 엄시호△서울남부 김종근△서울북부 김구현△경북북부 임석윤△대구서부 이은우△구미칠곡 김주철△경북동부 서정주△김천상주 권택수△경주 원대희△전남동부 김형보△여수 이조순△충남남부 송상호△충남중부 윤덕량△서산태안 신용주△경기중부 정해권△안산시흥 권용주△평택안성 김만건△이천여주 김우섭△부천 차경식△김포 류인희△강원동부 박창수△원주횡성 염진근△충주음성 윤종식△남원순창 윤병협△경남서부 김태섭△통영거제 모성엽△경남북부 국갑표△밀양창녕 설원수 ■한국생산성본부 ◇승진 △부회장 박우건△상무 여상철△본부장 김형범 황인호 이정훈 임하욱△부본부장 노환표 김익택△센터장 김근수 김천수 이용운 최규형 백상민 백인기◇전보△인적자본개발본부장 강기영△자격개발·인증〃 최상록△뉴생산성향상운동본부 제1부〃 김익균△경영교육센터장 이기영△직무교육〃 최태영 ■중소기업중앙회 ◇승진 △이사대우 정성모 이종목△1급 서석태 이근국 이남희△2급 김종환 류재범 정재기△3급 오진균 윤현욱 이찬민 임춘호 정경은 최경영◇전보△인력개발원장 유영호△안산지부장 황재규<실장>△노란우산공제사업단 정성모△감사 이종목△전략경영 강성근△비서 이재원<지역본부장>△인천 전석봉△경기 김철기△경남 서석태 ■현대그룹 ◇승진 <현대상선>△상무 이영준△상무보 유민행 한명동 김종하 손용찬 정동진<현대증권>△전무 정태욱△상무 최철규 오빈영 김용회 정항기△상무보 박재만 박선무 김진영 장윤현 임인혁 최인섭 이봉기△상무보대우 전복용 이현기 김찬백<현대아산>△상무보 전영인 김영수<현대엘리베이터>△상무 신민영△상무보 주청규 김형문 박영기△상무보대우 정동용 박종갑<현대택배>△상무 홍원흥△상무보 이성재 김지말<현대유엔아이>△상무 안경진<현대경제연구원>△전무 윤봉락◇전보 <현대증권>△전무 공현무 <현대자산운용>△부사장 정성수 ■한라그룹 ◇수석부사장 승진△㈜만도 수석부사장 신사현◇부사장 승진△한라건설 부사장 김병란 이은시 김철환△㈜만도 〃 김주신 황인용 성일모△㈜마이스터 〃 박준열◇부사장 선임△㈜만도 부사장 프랭크 정(Frank Chung)◇전무 승진△한라건설 전무 홍석화 김문섭 이장근△㈜만도 〃 김영승 손정원 정경호 심창섭 ■나이스그룹 ◇승진 <그룹 사장>△한국신용정보 이장훈△한국신용평가정보 박종인<전무>△한국신용평가정보 남욱△나이스알앤씨 이상호△나이스채권평가 김종현△KIS정보통신 박세진<상무>△한국신용정보 홍춘기△나이스정보통신 이은대△나이스디앤비 조성태△나이스채권평가 신동훈△에스이티아이 김용수<상무보>△한국신용평가정보 이호제 박현섭 송경수△한국신용정보 김명수△한신정평가 김승훈△나이스정보통신 황우양△나이스디앤비 강용구◇전보△한국전자금융 사장 박상태△〃 상무 노영훈△한국신용평가정보 상무보 황윤경 ■동국제강그룹 ◇승진 <동국제강>△전무 신정환 김두호△이사 서영태 차영덕 고광덕 엄세용 제국환 이삼익<유니온스틸>△상무 노양준△이사 최종철 김갑태<국제종합기계>△대표이사 사장 유제선△이사 홍재덕 윤기호△이사대우 성장용△대표이사 부사장 변명섭△상무 김광선<인터지스>△대표이사 사장 정표화 ■노루그룹 ◇승진 <디피아이홀딩스>△전무 송윤빈 이주길△상무 이상철<노루페인트>△전무 장형석△이사 정성헌 우경현 이경재 이명희<노루케미칼>△대표이사 전무 강석규△전무 백성빈△상무 신동훈 ■미래에셋그룹 <미래에셋증권> ◇승진 [상무]△경영서비스부문 대표 김신△HR본부장 박형규△서울사업〃 이만희△WM센터장 강길환△자산운용컨설팅본부장 이재호△기업금융2〃 조효승[상무보]△경영지원본부장 황유원△기업금융1〃 박희재△프로젝트금융2〃 안종균△퇴직연금C&A〃 맹민재△마케팅〃 이종필△북경사무소장 정이훈[이사]△전략상품추진본부장 강효식△대전지점장 임인수△수원〃 조봉식△영남사업본부 퇴직연금컨설팅1팀장 박기관△채권본부 채권영업팀장 송창섭△프로젝트금융1본부 PF2팀장 전태욱△프로젝트금융2본부 PF2팀장 김찬일△퇴직연금컨설팅2부문 1본부 1팀장 정중근△〃 1본부 2팀장 이남곤△IT사업부 IT기획팀장 김우정△IT개발본부 정보관리팀장 한원돈<미래에셋자산운용> ◇승진 [상무]△연금마케팅본부장 장부연△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CEO 이덕청[이사]△운용기획본부장 이정훈△On-Line마케팅〃 구필희△리테일2〃 성태경△홍보실장 임명재△IT본부장 김완규△미래에셋자산운용 브라질 CIO 김영환◇승격△리스크/컴플라이언스부문 CRO 박진수<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승진 [상무보]△컴플라이언스2본부장 홍성기[이사]△마케팅2본부장 류경식△주식운용〃 이태윤<미래에셋캐피탈> ◇승진△이사 서래호<브랜드무브> ◇승진 [이사]△광고팀 국장 김은령 ■대우건설 ◇승진 △전무 구임식 김경수 남기혁 강우신△상무 강승구 김근영 김남철 성현주 소경용 신희식 윤기종 이광윤 이찬빈 임순주 최규명 하익환 허경필△상무보 김창환 민경복 박종혁 서복남 서영근 신익수 심우근 오진균 윤완섭 이정한 정익권 정재학 정훈 조재덕◇보직 <전무>△기술연구원장 조성태[본부장]△플랜트사업 조응수△토목사업 구임식△국내영업 김경수△경영지원 남기혁△해외영업 강우신 ■한미약품 <한미약품>△총괄대표이사 사장 임선민△R&D본부 〃 이관순△R&D본부 상무이사 김맹섭(연구소장 겸임) 권세창(부소장)△〃 연구위원 김영훈△경영지원본부 부사장 한창희△〃 상무이사 고민섭 임종호△공장·생산본부 전무이사 우종수△〃 이사대우 최성철 <한미IT>△상무이사 정정희 ■LIG투자증권 ◇보임 △법인사업부장 서영석△기획관리부문장 박용희△경영기획팀장 박종인△인사총무〃 김진호△리스크관리〃 박장석 ■하이마트 ◇승진 <하이마트>△부사장 박철균 김효주△전무 한병희△상무 장대종 이민균△상무보 한동일 최영석<하이마트쇼핑몰>△부사장 박무열<하이마트로지텍>△전무 이병기△상무 선현석 ■정·식품 ◇선임 △감사 곽호병◇승진 [전무]△총괄 손헌수[상무]△청주공장장 이순구[이사대우]△청주공장 관리부문 김희준<자연과사람들> ◇승진 [전무]△담양공장장 김석민 ■한일시멘트그룹 ◇승진 <한일시멘트>△부사장 원인상△전무 유황찬 곽의영△상무 양승권 최덕근 전근식<한일산업>△전무 이용우△상무 이덕우△상무보 선우석훈<한일건설>△전무 경지선△상무 허순도 이동열<오늘과내일>△전무 박지훈 최항기△상무 전효식 ■순천향대병원 △서울병원장 신병준△천안〃 이문수△부천〃 홍대식△구미〃 오천환 ■청호나이스 △대표이사 이석호△상무이사 최병준△이사 김대영 박재익<마이크로필터>△대표이사 이기형△대표이사 고상영△대표이사 김완영 ■그랜드코리아레저 ◇승진 <1급>△기획조정실장 박황숙△부산롯데점장 김형직◇전보 <1급>△교육팀 자문위원 홍은미△모니터실장 송덕종△감사〃 조용담<2급>△홍보팀장 김도곤△마케팅기획〃 김홍래△밀레니엄서울힐튼점장 민춘기
  • 본지 최용규·김승훈기자 ‘이달의 기자상’

    본지 최용규·김승훈기자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언론재단은 제230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서울신문 사회부 최용규(왼쪽·사회부장)·김승훈 기자의 ‘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기획보도 부문)’ 등 총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상식은 30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 카드정보 해외유출 수사착수

    포스단말기 해킹을 통한 고객 신용카드정보 해외 유출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서울신문 10월4~5일자 탐사보도> 경찰이 유출 사실을 파악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6일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이 인터넷에 연결해 카드 결제와 판매내역, 재고 등을 실시간 관리하는 ‘포스(POS:Point of Sales) 시스템’이 해킹당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독일 등 유럽과 미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해커가 포스단말기 시스템에 접근해 신용카드 사용자의 정보를 빼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신용카드 포스단말기 위험] 포스단말기 해킹 못막나

    “해킹 원천 차단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견될 때마다 그에 맞는 백신을 개발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뿐이다.”(안철수연구소 관계자). “금융당국이 복제가 안 된다며 추진하고 있는 ‘IC카드’도 안전하지 않다. 중국에서 이미 IC카드 판독기가 만들어졌고 암호화된 정보를 그대로 IC카드 칩에 심는 기계까지 개발됐다.”(카드업계 관계자) 포스단말기 해킹을 통한 신용카드 정보 유출이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그러나 해킹 원천 차단은 불가능하고 기대를 모았던 IC카드(마그네틱카드와 달리 카드정보가 암호화돼 칩에 저장되기 때문에 복제가 어려운 카드)도 대안이 아니다. 그렇다면 카드정보 유출방지 대책은 뭘까.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한국형 신용카드 정보보호 표준규정’을 제정, 시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포스단말기 해킹을 통한 신용카드 정보 유출은 2000년 미국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후 2006년 3월 후지쓰사의 포스단말기를 사용하던 대형가맹점에서 카드정보가 대량 유출되면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비자·마스터·아메리칸익스프레스·JCB·디스커버 등 세계 5대 카드회사 관계자들은 곧장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해당 카드사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피해 규모나 실상도 정확히 공개했다. 이들 카드사는 실태 파악 자료를 토대로 ‘PCI DSS’(Payment Card Industry Data Security Standard, 신용카드업계 정보보호 국제표준규정)를 제정했고 관리 기구인 PCI 보안표준위원회(SSC)도 설립했다. PCI DSS는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처리·전송하는 카드 가맹점과 서비스사업자(밴사·단말기업체 등)라면 모두 준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일정 거래 규모 이상의 서비스사업자와 가맹점은 의무적으로 이행토록 하고 있다. 어길 경우 카드결제 승인을 거부하는 등 강도 높은 제재도 하고 있다. PCI DSS가 규정하고 있는 보안 항목은 ▲카드 소유자 정보 및 민감 정보 암호화 ▲카드 소유자 정보에 대한 물리적 접근 통제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 설치 및 정기적 업데이트 ▲데이터 보호를 위한 네트워크 침입차단시스템 설치 및 유지관리 ▲보안 시스템·프로세스 정기적 테스트 ▲네트워크·신용카드 정보접속 모니터링 등 12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미국은 중소형 가맹점에도 ‘PCI DSS’ 준수가 확산돼 해킹 안전지대로 거듭났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복제카드로 인한 손실을 카드사가 부담한다. 사실상 손해가 없는 가맹점과 단말기업체는 해킹 방지 프로그램을 까는 것조차 고비용 등을 이유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개인정보보호를 담당하는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나서 한국형 ‘PCI DSS’를 제정, 해당 업체들이 준수토록 법적 강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포스단말기에 카드번호·유효기간 같은 정보가 저장되지 않도록 법안을 손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신용카드 포스단말기 위험] 카드사 해킹 3개월간 쉬쉬…범인윤곽 오리무중

    [신용카드 포스단말기 위험] 카드사 해킹 3개월간 쉬쉬…범인윤곽 오리무중

    포스단말기 해킹을 통한 실시간 신용카드정보 해외 유출은 8월 처음 발생했다. 하지만 해당 카드사들은 이 사건을 극비에 붙였다. 카드사들이 쉬쉬하는 동안 9월과 10월에도 잇따라 카드정보가 새나갔다. 수사당국은 사건 발생 3개월이 됐지만 해커 등 범인들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검거하지 못하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카드업계나 수사당국의 공통된 시각이다. 복제카드가 세계 각지에서 무차별적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당국과 카드사 등에 따르면 해커들은 8월9~10일 이틀간 국내 중·대형 카드가맹점의 포스단말기에 해킹 프로그램을 깔고 9일부터 9월21일 사이 7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롯데·국민·BC·외환)의 신용카드 정보를 해외로 빼돌렸다. 고객이 긁는 순간 실시간으로 빠져나갔다. 현재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가맹점은 호아센(베트남 쌀국수 전문 체인점), 홍초불닭(불닭 체인점), 쇼부(일본식 선술집 체인점) 같은 프랜차이즈 업소와 패밀리레스토랑인 마이엑스와이프 시크릿레시피 등 4곳이다. 이들 업소를 이용한 고객 3000명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됐다. 수사당국이 IP 주소를 추적한 결과 호아센·홍초불닭·쇼부의 카드정보는 독일 올덴버그에서 접속한 해커에 의해, 마이엑스와이프 시크릿레시피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접속한 해커에 의해 빠져나갔다. 카드업계는 “6월 기준 전국 카드가맹점은 1583만 9000여곳”이라면서 “이 중 40~50% 가맹점에 포스단말기가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단말기 공급업체 측은 “10곳 중 7~9곳에 설치돼 있다.”고 했다. 양측에 따르면 최소 633만여곳에서 최대 1425만여곳에 포스단말기가 보급돼 있다. 카드사 관계자들은 “카드사별 사고 내역을 교차·점검하는 과정에서 7개 카드사의 카드정보가 모두 유출된 가맹점이 4곳”이라며 “개별 카드사의 사고 건수는 집계조차 안 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정확한 가맹점 수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출된 카드정보는 세계 각지에서 복제·사용됐다. 9월1~2일 카드정보가 집중 빠져나간 신한카드는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29건이 복제·사용됐고 카드사용액은 5600만원이다. 삼성카드는 8~9월 카드정보가 샜고, 이탈리아 등지에서 복제·이용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현재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했고 자체적으로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올 2·4분기(4~6월) 해외 부정사용(도난·분실·복제 등으로 인한 피해) 액수가 2억 1000만여원인 것을 감안하면 두 달 동안 복제로만 일어난 사고금액은 1억원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과정에서 확인된 7개 카드사의 카드사용액은 3억여원이다. 카드사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으로 카드정보가 해외로 유출돼 복제카드로 만들어진 뒤 사용된 비율은 북미 33.42%, 유럽연합(EU) 33.0%, 아시아·태평양 지역 22.33% 등이다. 현재까지는 유럽 일부 지역에서의 카드사용액만 밝혀져 향후 조사 과정에서 다른 국가에서의 카드사용액도 줄줄이 나올 것이라는 게 카드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포스단말기 해킹 주도 세력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수사당국은 실체는 물론 윤곽조차 그려내지 못하고 있다. 단지 해외 범죄조직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추측만 할 뿐이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복제카드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개인이 하기에는 힘들다.”면서 “전 세계에 조직망을 갖춘 ‘기업형 범죄조직’들이 범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 양상으로 봤을 때 총책, 해킹프로그램개발책, 해커, 정보수집책, 정보판매책, 복제카드제조유통책, 복제카드사용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된다는 점이다. 카드사 관계자들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피해 금액은 모두 카드사에서 부담한다.”면서 “카드사들은 매년 손실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무이자할부를 없애는 등 소비자 혜택을 줄이거나 가맹점 수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카드 해외복제 기승]신종 ‘이메일 해킹’ 수법

    [서울신문 탐사보도-카드 해외복제 기승]신종 ‘이메일 해킹’ 수법

    포스단말기의 신용카드 정보는 ‘이메일 해킹’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갔다. 해커들이 전국 중·대형 카드가맹점의 포스단말기에 바이러스를 심어놓은 뒤 고객들이 카드를 긁는 순간 정보를 미리 지정해 둔 이메일 주소로 받는 수법이다. 카드복제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카드복제기(일명 스키머)를 가지고 다니며 특정 지역이나 업소에서 소량 복제하던 아날로그 방식에서 해킹으로 빼낸 카드정보로 대량 복제하는 디지털 방식으로 진화했다. 범죄 장소나 시간도 구애받지 않는다. 카드 결제는 ‘가맹점-밴(VAN)사-카드사’를 통해 이뤄진다. 소비자가 가맹점에서 카드를 긁을 경우 밴사를 거쳐 카드사로 가고, 카드사에서 사용 승인 결정이 나면 다시 밴사를 거쳐 가맹점으로 온 뒤 전표가 출력된다. 수사당국과 카드 업계는 해커들이 카드결제 과정에서 카드사 승인 뒤 내려오는 카드정보를 실시간으로 빼간 것으로 파악했다. 카드정보 해킹은 간단했다. 우선 해외 해커들은 인터넷 상에 ‘패킷’을 발송했다. 보안이 취약한 포스단말기를 찾아낸 뒤 침투해 ‘퍼펙트 키로거’(Perfect Keylogger, 해킹 프로그램)를 깔았다. 해당 포스단말기에 카드를 긁으면 그 정보가 러시아·중국·칠레·독일 등 여러 나라를 거쳐 사전에 지정해 놓은 ‘이메일’ 주소로 전송되도록 했다. 포스단말기 해킹을 통한 카드정보 유출은 복제카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해킹이란 신종 수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카드복제가 쉽지 않았다. 우선 ‘스키머’를 업소에 비치해 두거나 가지고 다녀야 했다. 소비자들이 카드를 사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일일이 스키머에 긁어 카드정보를 빼내야 했다. 그런 뒤에 공카드를 ‘리드앤라이트기’에 긁어 복제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공카드를 ‘리드앤라이트기’에 긁기만 하면 10초 이내에 이메일 주소로 받은 카드정보가 공카드에 옮겨져 복제카드가 만들어진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스키머를 이용할 경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적발 위험도 따른다. 많아야 100개 안팎의 카드만 복제할 수 있다. 하지만 해킹을 통한 카드복제는 적발 위험도 없고, 한탕만 해도 기본 200만개 이상의 복제카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용어클릭 ●리드앤라이트기 컴퓨터에 저장된 카드정보를 공카드에 옮기는 기계다. 호주 또는 러시아 범죄조직이 처음 만들었다. 1990년대 중반 널리 보급됐다. 해외 어디서나 구입 가능하다. 중대형 기계는 400만여원, 소형 기계는 100만원 미만에 거래된다.
  • [서울신문 탐사보도] 카드 ‘포스단말기’ 위험

    [서울신문 탐사보도] 카드 ‘포스단말기’ 위험

    국내 고객 신용카드 정보가 전국 카드가맹점의 ‘포스단말기’를 통해 해외로 유출돼 복제된 뒤 불법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월 초부터 이 같은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이후 수사 당국은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 등 실태파악에 들어갔다. 소프트웨어 보안전문 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백신 개발 및 해법 찾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해당 카드사들이 고객의 정보 유출을 은폐하고, 피해 규모를 축소하고 있어 정확한 규모 파악은 잘 안 되고 있다. 포스단말기는 백화점·할인점·편의점·프랜차이즈 업소 등 중·대형 카드가맹점에 설치돼 있다. 포스(POS: Point of Sale) 단말기는 단순히 거래 내역만 저장되는 다른 카드단말기와 달리 카드번호·유효기간 등 모든 신용카드 정보가 저장되는 단말기다. 이 단말기는 하드와 소프트웨어로 이뤄진 일반 PC와 같다고 보면된다. 이 때문에 포스단말기는 범죄조직들의 해킹 표적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스단말기를 이용한 카드 복제는 기존의 단순 카드 복제와는 다른 신종 수법으로 이를 방치할 경우 금융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3일 수사당국과 카드사 등에 따르면 신한·국민·삼성·현대·롯데·BC·외한카드 등 7개 카드사의 고객 정보가 카드를 긁는 순간 실시간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8월9일부터 9월21일까지 전국 카드가맹점의 ‘포스단말기’가 해킹돼 7개 카드사의 ▲카드번호 ▲유효기간 ▲PVV(카드 비밀번호 암호화값) ▲CVV(신용인증값) 등 고객들의 신용카드정보가 국외로 유출됐다. 이 기간 동안 7개 카드사들의 카드정보 3000건(명)이 새나갔으며 이 중 6개 카드사(삼성카드는 미공개) 108건이 미국·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등지에서 불법 복제돼 3억여원의 카드사용액이 발생했다(표 참조). 또 지난달에도 경기 파주의 S편의점, 경남 진해의 F커피숍의 포스단말기가 해킹당하는 등 카드정보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포스단말기를 통한 실시간 카드정보 유출이 언제부터 일어났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올 여름부터 카드사들의 고객 신용카드정보가 동시다발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2006~08년 해외 복제카드 피해액에 따르면 2006년 52억여원, 2007년 34억여원, 2008년 38억여원이다. 하지만 7개 카드사들의 연간 피해액은 12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별 손실금액은 대외비이기 때문에 금감원에 정확한 데이터를 보내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다른 관계자는 “피해 액수가 많다고 하면 불안해서 해당 카드사 카드를 사용하겠느냐.”면서 “카드사들이 쉬쉬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카드 해외복제 기승]카드복제 피해 황당사례

    [서울신문 탐사보도-카드 해외복제 기승]카드복제 피해 황당사례

    “9월24일 이탈리아의 한 보석점에서 1400달러를 카드로 결제했는데, 고객님께서 직접 사용한 게 맞나요.” A씨는 최근 한 카드사로부터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새벽 잠결에 들은 내용이라 꿈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출근 뒤 “이탈리아에서 카드가 사용됐다.”는 전화를 다시 받았다. A씨는 기가 막혔다. 지금껏 유럽 지역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A씨가 “쓴 적이 없다.”고 하자, 카드사 측은 “카드를 부모님이나 친척 등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 적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A씨는 “없다.”고 했다. 그러자 “혹시 8~9월 사이 베트남쌀국수 전문점인 호아센(서울 여의도점)에 간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A씨는 “직장이 여의도에 있어 점심 먹으러 자주 간다.”고 답했다. 그러자 카드사 측은 “아마 카드가 복제돼 해외에서 사용된 것 같다.”며 “고객님이 사용하지 않았다는 증빙서류를 제출해 달라.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요금이 그대로 청구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사용하는 카드는 거래 정지했다.”면서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카드가 복제됐는지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도 없이 무작정 카드를 바꾸라고 통고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해외에서 사용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지 않으면 그대로 해당 금액을 청구하겠다니 말이 되느냐. 도대체 카드정보를 어떻게 관리하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 불안해서 어디 사용하겠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B씨는 더 황당한 일을 겪었다. B씨는 최근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갔다. 시내 여러 가게에 들러 기념품도 사고, 태국 전통 음식도 먹었다. 비용은 모두 카드로 지불했다. 문제는 귀국후 터졌다. B씨는 그달 카드청구서를 보고 경악했다. 평소보다 3배 이상의 금액이 청구됐던 것. 사용 내역을 살펴보니 태국에서 23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와 있었다. B씨는 카드사에 전화해 “태국의 한 가게에서 쓴 것으로 돼 있는 180만원은 직접 사용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카드사 측은 “고객님의 사용패턴 등을 분석해 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고객님의 카드가 복제·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B씨는 곧장 카드사를 찾았다. 카드사 측의 요구대로 본인이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B씨는 “2개월 뒤에야 카드사로부터 ‘보상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지금도 해외 어딘가에서 내 카드가 복제돼 사용되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카드 해외복제 기승] 포스단말기 해킹은 ‘예고된 재앙’

    [서울신문 탐사보도-카드 해외복제 기승] 포스단말기 해킹은 ‘예고된 재앙’

    2007년 초 일부 카드가맹점의 포스단말기가 해킹돼 카드정보가 대량 빠져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카드사들은 극비리에 진상조사를 벌인 뒤 ‘조사결과 보고서’를 만들었다. 금융감독원에도 포스단말기의 위험성을 알렸다. 금감원은 지난해 카드사들의 우려에 대한 대책을 마련,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년반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금감원은 추진방침에서 단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카드사들에 정보 보안책임을 지도록 한 것 이외에 관리·감독, 관련 법률 손질 등 후속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러는 사이 범죄수법은 진일보했다. 포스단말기 해킹은 ‘예고된 재앙’인 셈이다. 카드사들의 ‘2007~2008년 포스 업체의 카드정보관리 문제점 및 규제 방안’에 따르면 국내 카드가맹점의 포스단말기 해킹을 통한 카드정보 유출은 2006년 11월 처음 발생했다. 이듬해 1월에는 대구·창원 등지의 카드가맹점에서 카드정보가 무더기로 빠져나갔다. 오사카·봉이설렁탕·할리스·맥켄치킨·옛촌감자탕 등 프랜차이즈 업소와 음식·주점 등 400여 카드가맹점에서 카드정보가 새나갔다. 카드사 관계자들은 2일 “당시 금감원에 정확한 피해 규모는 전하지 않았지만 몇가지 실태를 예로 들며 포스단말기의 카드정보 유출 우려를 제기했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의 지적을 토대로 지난해 5월22일 ‘신용카드 가맹점의 고객정보 보안관리 강화 지도 및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주된 내용은 ▲포스단말기 내 매출내역과 관련 없는 정보(카드번호, 유효기간, CVV 등) 삭제 ▲포스단말기 보안 관련 기술표준 및 가맹점의 보안기준 제정·운용 ▲카드 가맹점 약관에 가맹점 보안준수사항 추가 등이다(표 참조).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추진 안들이 잘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포스단말기에는 카드정보가 저장되지도 않고 저장되더라도 암호 등 보안 형태로 저장되기 때문에 정보 유출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추진 사항들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아 문제가 생기면 가맹점 관리 주체인 카드사들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카드사는 주의·영업정지 같은 제재를 받고, 임직원도 처벌받는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책이 나오지 않는 틈을 타 범죄수법은 한층 지능화됐다. 과거 포스단말기 한 대를 해킹해 그 속에 들어 있던 카드정보를 통째로 빼가는 데서 대다수 포스단말기에 바이러스를 심어놓은 뒤 이메일로 실시간 빼내가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포스단말기에 저장된 카드정보를 몽땅 빼내갈 경우 수년전 카드정보도 섞여 있어 사용 전에는 거래정지·유효기간 초과 여부 등을 알 수 없다. 복제 뒤 이용할 때 위험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실시간 유출’은 카드사에서 사용승인이 난 카드정보를 바로 가져가기 때문에 복제 뒤 안전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예전에는 빼내간 카드정보를 한꺼번에 복제·사용해 유출 가맹점과 피해 규모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여러 가맹점에 빼내간 카드정보를 한 건씩만 복제·사용해 어느 가맹점에서 사고가 발생했는지 확인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오늘의 눈] 외국인 범죄 수사대에 바란다/김승훈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외국인 범죄 수사대에 바란다/김승훈 사회부 기자

    ‘외국인 범죄 수사대’가 9일 서울지방경찰청 주도로 출범했다. 각 지방청도 전담 수사대를 꾸리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수사당국이 사회문제로 부상한 외국인 폭력조직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메스를 대겠다는 점에 대해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국 사회의 건강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다. 하지만 이번 수사대가 국정감사를 앞둔 경찰의 임시방편이 되어서는 안 된다. 현장 취재 기자로서 외국인 폭력조직의 효율적인 척결을 위해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실적’ 압박감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외국인 폭력조직 실태를 취재하는 동안 틈틈이 경찰에 수사요청을 했다. 하지만 일선 경찰은 상부의 각종 평가에 대응하기에도 바빠 외국인 폭력조직 적발 같은 장기·기획 수사는 힘들다고 호소했다. 고통받고 있을 외국인 여성들과 근로자들을 위해 선뜻 수사에 나서지 못하는 데 대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말을 꺼낸 기자가 오히려 미안했다. 일선 경찰들의 지적처럼 외국인 폭력조직은 단시일 내 근절할 수 없다. 정보 수집, 실태 파악, 잠복…. 일망타진하기까진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승진에 필요한 실적에 급급해선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없다. 따라서 경찰 수뇌부는 갓 출범한 수사대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실적제’를 운용해줬으면 한다. 실적제가 족쇄가 돼서는 안 된다. 다른 하나는 수사대원 간 소통이다. 외국인 폭력조직에 대해 외사계 수뇌부는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강력팀 관계자들은 “실체를 덮으려 하고, 관심조차 갖지 않던 외사계 수뇌부가 이제 정신을 차렸을 것”이라고 말한다. 상황 인식이 판이한 두 부서가 원활한 공조를 이루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서울신문 보도가 두 부서간 시각차를 좁히고, 외국인 폭력조직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두 부서가 외국인 폭력조직 유무에 대해 논쟁하는 동안 다수 선량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통은 그만큼 더 깊어진다. 김승훈 사회부 기자 hunnam@seoul.co.kr
  • 외국인 조폭단속 수사팀간 공조 먼저

    외국인 조폭단속 수사팀간 공조 먼저

    서울경찰청이 9일 외국인 범죄수사 전담조직을 발족시킨 가운데 외국인 폭력조직의 실체를 놓고 경찰 내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외국인 범죄 담당 부서인 ‘외사 분야’는 “폭력조직이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조직폭력 수사 담당 부서인 ‘강력·폭력 분야’는 “실체가 있다.”고 반박한다. 이 때문에 이날 출범한 ‘외국인 범죄 수사대’가 폭력조직 소탕 과정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무엇보다 두 분야 수사관들의 정보교환과 단합이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 관련 모든 범죄는 ‘외사 분야’에서 담당한다. 외국인들의 범죄, 동향 등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 국내에 외국인 폭력조직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는 게 외사 분야 수뇌 부의 설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외국인 폭력조직 유무는 어느 부서보다 우리가 더 잘 안다.”면서 “일선 강력팀 형사들이 폭력조직 실체를 파악하긴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력·폭력 분야 수사관들의 말은 다르다. 한 경찰은 “폭력조직의 실체를 파악하려면 조직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면서 “폭력조직 수사를 하지도 않는 외사 분야에서 어떻게 실체를 알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외국인 폭력조직은 실재한다.”면서 “언론 보도로 밝혀진 조직 외에도 더 있다.”고 덧붙였다. 강력계 수사관들은 외사 분야 수뇌부의 안이한 현실 인식과 성급한 단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 경찰은 “실체가 있는 걸 없다고 하는 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처사”라면서 “무조건 없다고 덮으려 하거나 숨기려 하지 말고 인정할 건 인정하고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찰관계자는 “외사계(과)와 강력·폭력팀의 현실 인식은 판이하게 다르다.”면서 “외국인 범죄 수사대가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한쪽(강력팀)은 폭력조직의 실체를 밝혀냈다고 하는 반면 다른 한쪽(외사계)은 아니라고 해명하는 촌극이 빚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외사 분야 종사자들은 외국인이 연루된 살인사건이 나더라도 술에 취해 일어난 우발적 범행으로 인식하는 반면 강력계 수사관들은 조직원간 살인사건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범죄수사대가 외국인 범죄가 강력범죄로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수사팀원 간의 유기적 업무협조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부고]

    ●이건우(자영업)철우(국회의원)덕우(농협 지점장)씨 부친상 안동순 우성규씨 빙부상 13일 경북 김천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4)429-8288 ●김낙용(영통자동차단지 대표)진규(CJ미디어 광고국장)씨 모친상 강효종(전 한양대 학생생활관장)안길성(공인회계사)씨 빙부상 1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31)787-1503 ●김만곤(전 백제예술대학장)씨 별세 종선(광주대 교수)종진(KBS 앵커)종오(방송통신대 교수)씨 부친상 유정주(건국대 교수)한종규(한성공업 대표)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7 ●유상섭(삼성네트웍스 솔루션사업부장)씨 부친상 김광남(희망교회 목사)박세원(사업)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410-6916 ●배문환(하나은행 신탁연금본부장)송환(한경대 교수)인환(우리은행 인도사무소장)씨 모친상 12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42)220-9971 ●함영조(민영물산 대표)영우(기민물산 〃)영하(태국 거주·무역업)씨 부친상 최준호(미 해군 연구소장)김형국(중앙대 교수)이지형(미국 거주·사업)권순주(포항공대 교수)씨 빙부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02)2072-2091 ●홍성희(국방일보 교열기자)씨 부친상 한상덕(세일전기 영업부장)김승훈(경찰청 특수수사과)이공식(LG산전 SOC사업부장)씨 빙부상 1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001-1096 ●이진철(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정동욱(코스콤 바로사업팀장)씨 빙부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27-7577 ●김영한(나일론엔코 이사)영범(예핑크 대표)영수(나일론엔코 〃)씨 모친상 조규진(대진건설 회장)씨 빙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631 ●정봉남(전 대방여중 행정실장)씨 별세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61 ●박철수(자영업)신웅(전 주 나이지리아 대사)씨 모친상 김호근(전 동아일보 총무부)씨 빙모상 김정관(MBC편성실 차장)김용곤(LG전자 가산동연구소 책임연구원)씨 외조모상 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4일 낮 12시 (02)2258-5971 ●박초희(동아일보 편집국 뉴스디자인팀 기자)상준(학생)씨 부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62 ●윤철규(메디컬투데이 편집국장)씨 부친상 12일 춘천 호반요양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33)252-0046 ●정영순(김해시 문화관광국장)씨 모친상 11일 김해 금강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11-837-6191 ●정훈구(에이스회원권거래소 대표)씨 모친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30분 (02)2650-2743 ●차대원(동아제약 연구원)씨 부친상 곽현찬(삼성화재 강서지점 RC)씨 상부 박연지(수내 무지개논술학원 강사)씨 시부상 박정구(창성 과장)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3 ●강정한(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씨 빙부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30분 (02)2227-7597 ●박재환(충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씨 부친상 12일 충북 증평군 계룡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43)838-9533 ●김동춘(전 예일산업 대표)씨 별세 최승원(신한은행 부지점장)류순제(미국 거주)씨 빙부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10분 (02)2227-7572 ●박성욱(전 금융결제원 감사)성화(사업)씨 부친상 안희상(사업)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7 ●김영원(전 영등포교회 장로)씨 별세 종하(한국 PIM주식회사 상무)씨 부친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632-3453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고급음식점 카드깡 실태 조사키로

    국세청은 2일 강남 등 서울 지역의 상당수 고급음식점이 불법 카드깡을 통해 탈세를 일삼고 있다는 본지 보도와 관련, 실태 조사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백용호 국세청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통해 “고급음식점의 카드깡 실태를 알아보라.”고 해당 부서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고급 음식점에 대한 현장 실태 조사와 특정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카드 매출을 올리는 카드업체 등을 확인하기 위한 내부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고급음식점 카드깡 성행] 매출 절반 카드깡 순이익 6억 일식집 소득세는

    유흥업소와 고급음식점들이 카드깡 업체와 결탁한 데에는 ‘탈세’가 자리잡고 있다. 일반음식점, 유흥업소 등은 이익 규모에 따라 적용되는 세율을 낮추기 위해 너 나 할 것 없이 불법 카드깡을 일삼고 있었다. 이들은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구조”라며 윈-윈 관계임을 숨기지 않았다. 현 세법상 소득세는 연 ‘순소득’ 규모에 따라 세율이 다르다. ▲1200만원 이하일 경우 8% ▲1200만원 초과 4600만원 이하 17% ▲4600만원 초과 8800만원 이하 26% ▲8800만원 초과 35%이다. 사업주들은 “100만~200만원 적고 많음에 따라 적용 세율의 차이가 크다.”면서 “낮은 세율을 적용받기 위해 카드깡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G일식집이 ‘카드깡’을 통해 매출액을 줄인 케이스를 보자. G일식집은 월평균 1억원, 연 평균 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직원 20명 인건비(4000만원 이상), 재료구입비 등 제경비를 제하더라도 월 평균 순수입이 5000만여원, 즉 연 평균 6억여원의 수입을 얻는다. 이 가운데 8800만원을 넘는 5억 1200만원에 대해서는 최고 세율인 35%를 적용받게 된다. 하지만 이 일식집은 매월 5000여만원을 카드깡하고, 현금 매출은 신고를 누락했다. 따라서 순수입이 3억원이 되므로 최고 세율인 35%를 적용받는 금액은 2억 1200만원으로 줄어든다. 이를 소득구간별 세율을 적용할 때 6억원에 대한 세금은 1억 9600만원인 반면 3억원의 세금은 9100만원이 된다. 결국 1억 500만원을 탈세하게 된다. 하지만 12억원인 순수입을 6억원으로 줄였다고 가정하면 사정은 또 달라진다. 세금이 4억 600만원에서 1억 9600만원으로 2억 1000만원이 줄어든다. 감소분만큼 탈세하는 셈이 된다. 경기 안산시 A주점 대표 P씨는 “100만원 벌면 40만원이 세금으로 나간다.”면서 “현 세금 구조 아래에서는 카드깡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P씨는 지난해 3월부터 카드깡을 통해 매월 1000만원을 탈루했다. 유흥주점의 99%가 카드깡을 한다는 카드깡 업체와 전문적으로 카드깡을 단속하는 카드사 관계자의 분석에 설득력이 있다. 김승훈 박성국기자 hunnam@seoul.co.kr
  • [고급음식점 카드깡 성행] 경찰 단속 왜 안되나

    카드깡을 통한 탈세가 음식점으로까지 번지는 등 불법이 판을 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미약하기 짝이 없다. 이를 감시하는 국세청, 여신금융협회, 경찰은 탈세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신고에만 의존하고 있다. ●자영업자 탈세 심리 부채질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다른 신용카드가맹점의 명의를 사용하여 신용카드로 거래하는 행위’나 ‘신용카드 가맹점의 명의를 타인에게 빌려주는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하지만 ‘법은 법에 불과할 뿐”이라는 게 현실이다. 여신금융협회가 밝힌 ‘카드깡 업체 현황’에 따르면 2006년 전국 161만 1000개의 등록 가맹점 중 925개 업소가 카드깡 의심 업소로 신고됐고 44.4%인 411곳이 카드깡 업소로 확인됐다. 이러한 카드깡 업소의 신고 대비 적발 비율은 점차 감소해 지난해 전국 185만 3000개 가맹점 중 539곳이 의심 업소로 신고돼 28.8%인 155곳이 카드깡 업소로 확인됐다. 하지만 올해 6월 말 현재 신고된 277개 업소 중 38.3%인106개 업소가 카드깡 업소로 드러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여신금융협회 백승범 홍보팀장은 이런 상황과 관련, “경기가 하강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카드깡을 통한 탈세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세청은 카드깡 탈세를 막기 위해 2000년부터 ‘신용카드 위장 가맹점 조기경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감사원이 올해 5월 발표한 ‘2008 회계연도 결산검사’ 결과 국세청의 조기경보시스템은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실한 국세청 조기경보시스템 국세청이 신용카드 매출거래 승인 자료를 분석해 규모에 비해 매출이 월등히 높을 경우 위장 가맹점을 통한 카드깡 탈세로 보고 관할 세무서에 통보해 현장을 확인토록 하는 시스템이지만 감사원 감사결과 현장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고가 들어오면 수사한다.”는 입장이다. 기는 단속에 카드깡 업체들만 살판났다. 무풍지대나 다름없어 불법영업이 활개치고 있는 것이다. 카드 단말기 제공업체인 M사 관계자는 “하나의 사업장에 단말기 한 대를 집어넣고 있지만 대당 단말기 사용수수료로 월 1만 1000원만 더 내면 단말기는 얼마든지 공급해 준다.”고 밝혔다.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 솜방방이 처벌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경찰 관계자는 “얼마 전 검거한 카드깡 업자 2명 중 한 명은 징역 9개월, 또 다른 한 명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면서 “여신법 위반이라고 하더라도 카드 위·변조 사안이 아니면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국조세연구원 김재진 박사는 “탈세와 같은 지하경제는 규모와 실태를 파악하기 힘들다.”면서도 “지하 경제 조직에 대한 간접 연구로 전체를 추산할 수 있다. 이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승훈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 강남 고급음식점 카드깡 성행

    강남 등 서울 도심의 일식·한식·중식 등 고급 음식점들이 유흥·성매매업소와 마찬가지로 ‘카드깡’ 업체 여러 곳과 짜고 매출액을 줄이는 방법으로 교묘히 탈세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본지 취재팀이 최근 서울 지역 카드깡 업체와 고급 음식점 등을 상대로 한 ‘카드깡’ 실태를 취재하면서 드러났다. 지금까지는 주류를 판매하는 룸살롱·단란주점 등이 탈세의 주범으로 인식돼 왔으나, 고급 음식점까지 상습적으로 이 같은 탈세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서울 강남지역의 고급음식점과 카드깡 업체 등에 따르면 이 지역의 상당수 고급음식점들이 보통 3~4곳의 카드깡 업체와 공모해 미리 공급받은 카드단말기로 번갈아 카드결제를 하며 매출액을 감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의 G일식당 관계자는 “실제 업소 명의의 카드단말기에 곧이곧대로 카드를 긁을 경우 세금이 너무 많이 나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카드깡 업자와 손을 잡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카드깡 업체한테서 공급받은 단말기로 계산할 경우 자신의 업소에 매출이 잡히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세금을 안 내도 된다. 또 다른 음식점 관계자는 “전표회수책들은 큰 가방에 현금을 넣고 일대 룸살롱, 단란주점, 노래방 등을 돌아다니며 현금을 주고 전표를 가져간다.”면서 “항상 수금원과 운전자 두 명이 한 조로 움직이고, 이들이 모는 차는 스포츠카, 지프 등 그날그날 바뀐다.”고 전했다. 카드깡 업체와 12%의 수수료로 계약을 한 K한식당 관계자는 “손님들에게 단말기가 고장 나서 다른 단말기(다른 상호와 주소가 찍히는 단말기)를 사용하겠다고 하면 모두 그러라고 한다.”면서 “업주들은 세무당국에 잡히지 않는 검은 돈을 조성해 부동산 등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카드매출 전표 조작이 상습적으로 이뤄지면서 카드깡 업체도 전국에 독버섯처럼 퍼져 있다. 카드깡 업체 관계자는 “서울 1000개를 비롯해 전국 1만여개의 카드깡 업체가 불법영업을 하고 있으며, 하루 1억원 이상의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기업형 조직도 서울에만 100여개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깡 적발을 전담하는 카드사 관계자들은 “사업자등록을 한 업소 중 서울 1만여곳, 전국 10만~20만곳의 업소들이 카드깡 업체와 결탁해 탈세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카드깡 업체와 사업자 당사사 간 거래여서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현실적으로 사전단속은 불가능하며 신고가 들어와야 수사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국세청 관계자는 “카드거래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한 뒤 이상 매출이 발생할 경우 즉시 관할 세무서에 현장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박성국기자 hunnam@seoul.co.kr [용어 클릭] ●‘카드깡’이란 세무서에 허위 사업자등록을 한 뒤 위장 가맹점을 열어 카드단말기를 다수 공급받은 업자가 시중 업소에 자신의 카드단말기를 공급해주고 일정 수수료를 받으며 업소들의 탈세를 돕는 것이다. 이른바 유령업체인 카드깡 업체를 이용할 경우 시중 업소의 매출은 세무당국에 전혀 포착되지 않는다. [다른기사 보러가기] ’롯데 초강수’ 정수근 결국 퇴출 판피린걸·뽀삐도 성형 해운대 달맞이길이 왜 문텐로드? 장마저축·펀드 올해까지만 납입 여름 휴가 후유증 ‘휴~’ & 극복기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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