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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지검 유진승 IAP ‘올해의 검사상’

    인천지검 유진승 IAP ‘올해의 검사상’

    국제검사협회(IAP)는 26일 제1회 ‘올해의 검사상’ 대한민국 수상자로 인천지검 유진승(37·사법연수원 33기) 검사를 선정했다. 유 검사는 외사 범죄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과학수사 기법’ 창안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그는 강제출국된 뒤 중국 공안당국에 뇌물을 주고 신원을 세탁해 재입국한 불법체류자 수십 명을 구속기소한 사건과 유전자 감정 결과를 조작해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 한 일당을 적발한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신원세탁 사건’의 경우 불법체류자가 단순히 여권 위조에 그치지 않고 아예 자신의 이름과 생년월일까지 바꾼다는 점이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나 외국인 입국 심사 때 지문 등을 제공하도록 하는 제도 변경까지 이끌어냈다. 유 검사는 “마약·테러 자금 등은 전 세계에 걸쳐 자금을 세탁해, 기존 계좌추적 기법으로는 수사하기가 어렵다.”며 “세계적인 단위의 자료를 받았을 때 그것을 분석하는 새로운 ‘과학수사 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AP는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준규 검찰총장의 제안으로 올해 초 이 상을 신설했다. 시상식은 27일 열리는 제16차 IAP 연례 총회 개막식에서 치러진다. 한편 IAP 연례총회는 26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리는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29일까지 계속된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檢 “임종석 내주 소환불응땐 체포”

    檢 “임종석 내주 소환불응땐 체포”

    삼화저축은행의 불법 대출 및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 은행 신삼길(53·구속기소) 명예회장으로부터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임종석(45)·공성진(58) 전 의원을 다음 주 줄줄이 소환한다. 검찰은 두 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한 임 전 의원의 경우 내주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 구인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24일 “임 전 의원은 지난 23일에 이어 이날도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다.”며 강제 구인 방침을 밝혔다. 임 전 의원은 2005년부터 3년간 신 회장으로부터 매달 300만원씩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이 임 전 의원의 보좌관에게 전달한 돈이 임 전 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전 의원은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 방침에 대해 “출석에 불응하겠다는 게 아니라 변호사 선임 등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니 시간을 조정해 달라는 뜻을 검찰에 전달했다.”며 “현재 변호인과 의논 중이고, 주임검사와 협의해 다음 주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또 2005~2008년 신 회장으로부터 매달 500만원씩 1억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 공 전 의원에게도 27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공 전 의원은 여동생을 통해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파산12부(부장 유해용)는 삼화저축은행에 대해 부채 초과를 이유로 파산을 선고했다. 법원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를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했다. 예금보험공사는 각종 자산을 부동산 매각이나 채권 회수 등의 방법으로 현금으로 바꿔 채권자들에게 배당하게 된다. 삼화저축은행은 지난해 7∼8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42%로 나와 기준(5%)에 미달돼 지난 1월 1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 금융기관 결정을 받았다. 김승훈·이민영기자 hunnam@seoul.co.kr
  • 檢, 김해수 전 靑비서관 영장…김광수 원장 구속기소

    檢, 김해수 전 靑비서관 영장…김광수 원장 구속기소

    부산저축은행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청와대 정무1비서관 출신인 김해수(53)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에 대해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사장은 정무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추진하던 인천 효성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인허가 청탁과 함께 부산저축은행 측 브로커 윤여성(56·구속기소)씨로부터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8년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후보(인천 계양갑)로 출마하면서 부산저축은행 측에서 6000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김광수(54)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원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9월, 자택 부근 노상에서 부산저축은행 김양(59·구속기소) 부회장으로부터 “대전저축은행을 유리한 조건으로 인수하도록 도와 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2004년 2월과 10월, 각각 상호저축은행법 위반과 증권거래법 위반 등으로 벌금 4000만원을 선고받아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상 대주주 적격(최근 5년간 벌금형 이상에 해당하는 형사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을 것) 미비로 인수가 불가능했다. 검찰 조사 결과 김 원장은 이 제한을 ‘형사처벌 후 3년이 경과하면 인수 적격이 있는 것’으로 완화해, 부산저축은행이 대전저축은행을 인수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대법 “야간옥외집회 과거 사건도 무죄”

    야간옥외집회금지 조항처럼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개선 입법이 이뤄지지 않아 효력을 상실한 형벌 조항은 단순위헌 결정과 마찬가지로 효력 상실이 소급되기 때문에 과거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차한성 대법관)는 23일 신고 없이 야간옥외집회를 주최한 혐의 등(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민주노총 간부 김모(42)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일부 무죄 취지로 사건을 부산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 김씨는 2007년 이랜드리테일이 경영하는 홈에버 부산지역 매장 앞에서 비정규직 근로자 집단해고의 부당성을 알릴 목적으로 미신고 야간옥외집회를 열어 매장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수사권 갈등’ 검·경 낯뜨거운 영역 싸움

    검찰이 ‘상하이 스캔들’에 연루됐던 강모(43·K로펌 소속 변호사) 전 총경에 대한 수사에 전격 착수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강 전 총경은 당시 경찰의 내사가 진행되자 사직서를 냈고, 경찰은 사표 제출을 이유로 내사를 중단, 더 이상 수사하지 않았다. 검찰의 강 전 총경에 대한 수사는 “검찰이 경찰의 독자적인 내사 활동까지 지휘하려는 것은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를 완전히 파기하는 것”이라는 조현오 경찰청장의 작심 발언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시작돼 내사와 관련, 검경이 충돌하는 형국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명순)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화수 나라사랑실천운동 대표 등 13명이 강 전 총경을 변호사법 위반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해 수사에 들어갔다. 강 전 총경은 2006년 7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중국 상하이 총영사관에 파견돼 경찰 주재관(치안영사)으로 근무했다. 그는 2009년 중국 공안과 중국·타이완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를 주도했고, 처음으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피해금액(339만 위안, 당시 환율로 6억 3000만원)을 환수한 뒤 국내 피해자 89명에게 돌려줬다. 문제는 피해가 발생한 2006년 환율(1위안=한화 120원)과 피해금액을 돌려받은 2009년 환율(1위안=170원)이 다르다는 데서 비롯됐다. 강 전 총경은 당시 1억여원의 환차익을 법무법인 대륙에 변호사 비용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대륙 측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해자와 상의 없이 사건을 대륙 측에 맡겼기 때문에 변호사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전 총경은 상부에 보고한 뒤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의적으로 대륙 측 변호사가 사건을 수임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준 혐의(직권남용)도 받고 있다. 경찰청 외사국과 감찰실은 지난해 1월 강 전 총경의 이 같은 혐의를 파악하고 내사를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강 전 총경이 돌연 사직하자 내사를 중단하고 사건을 덮었다. 검찰 관계자는 강 전 총경에 대한 경찰의 내사 중단과 관련해 “현재 내사는 검사의 지휘를 안 받고 있어 (강 전 총경 건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고발장이 접수되면 수사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수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 전 총경은 “환급금 처리는 피해자들과 대륙 변호사가 알아서 했지 나는 관여하지 않았고, (내사 중단과 관련해서는) 경찰조직을 떠났기 때문에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에서 부르면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강 전 총경이 사전 보고 없이 범죄 압수금 환급절차를 진행한 사안에 대해 보고를 안 한 이유 등을 확인하려 했으나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더 이상 조사하지 않고 의원면직 처리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내사 전쟁’ 하루만에… 檢, 조현오 청장에 선공 날렸다

    강모 전 총경 사건은 ‘내사’에 대해 검찰이 왜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반응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건이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내사를 검찰이 지휘하려 한다면 수사권 조정 합의까지 파기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한 검찰의 대응으로 해석돼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 입장에서 보면 오비이락이라고 할는지는 모르지만 조 청장에 대한 직접 타격용으로도 볼 수 있다. 강 전 총경의 내사가 중단됐을 때 직속상관이 다름아닌 당시 서울경찰청장인 조 청장이었다. ‘이래도 할 말이 있느냐.’는 심중을 사건을 통해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번 사건은 조 청장의 도덕성 문제까지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사를 둘러싼 검·경의 갈등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현실과 상황논리를 넘어 감정싸움으로 비화된 듯하다. 이는 검찰이 내사를 지휘하지 않으면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는 차원을 넘어섰다. 검찰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강 전 총경처럼 그들(경찰)이 무엇을 내사했는지, 그리고 무엇을 덮으려 했는지 알 수 없다.”며 경찰에 대한 뿌리깊은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경찰도 가만있을 리 없다. 경찰 관계자는 “강 전 총경이 내사 중에 그만둬 내사를 중단한 것일 뿐 비리가 포착됐다면 수사했을 것”이라며 지금의 내사 주도권 다툼과 강 전 총경 내사 중단은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어느쪽이든 상처는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단 고소장 등에 나타난 강 전 총경의 사건을 보면 내사를 둘러싼 검·경의 소리 없는 전쟁이 왜 이토록 치열한지를 가늠할 수 있다. 고소장 등에 따르면 경찰은 2009년 9월 강 전 총경 후임으로 상하이총영사관 경찰주재관으로 부임한 이모 총경을 통해 강 전 총경의 비리 첩보를 입수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1월 외사국과 감찰실 주도 아래 강 전 총경의 혐의를 내사했다. 경찰은 2009년 보이스피싱 환급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외환 관리법(외화 밀반입) 위반 ▲변호사법 위반 ▲직권남용 ▲금품수수 등 여러 혐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내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환급금 사건을 맡았던 법무법인 대륙의 최모 변호사도 경찰청 홍제동 대공분실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찰을 담당했던 윤모 경감(현 강화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은 상하이에 직접 가서 2박 3일간 머물며 당시 치안영사인 이모 총경 등을 조사했다. 감찰·내사 결과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과 당시 서울청장인 조 청장에게도 보고됐다. 당시 감찰을 맡았던 박모 총경은 “단순한 지시명령 위반 정도로 봤다. 중징계 사안이 아니어서 사표 수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 금품수수 의혹 등은 감찰이 아니라 형사 조사 사안이어서 하지 않았다.”, “첩보를 토대로 내사했지만 확인이 곤란한 사항이 있었다.”고 밝혔다. 강 전 총경은 경찰대 출신(7기)으로 대학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경찰청 역사상 최연소(36세)로 총경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현재 국내 대형 로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 전 총경은 상하이 스캔들에도 연루돼 주목을 받았다. 상하이 총영사관에서 영사로 재직 중이던 2009년 덩신밍씨에게 고향(제주도)과 상하이 간의 우호도시 양해각서(MOU) 체결 건을 부탁했고 같은 해 9월 협약이 성사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警 겉으로 웃고, 檢 속으로 웃다

    警 겉으로 웃고, 檢 속으로 웃다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보장하고, 경찰의 수사 개시 및 진행권을 부여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20일 극적으로 합의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런 속도라면 ‘6월 입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합의는 큰 불씨를 안고 있는 ‘미완의 합의’로 법제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브리핑룸에서 “검찰은 경찰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보유하고, 경찰은 자체적으로 수사 개시권을 갖기로 검·경 수사권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모든 수사에 관하여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형사소송법 196조 1항)’라고 검찰의 수사 지휘권을 명문화했고 ▲‘사법경찰관은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인식할 때에는…수사를 개시·진행하여야 한다(196조 2항)’고 경찰의 수사 개시권을 인정했다. 또 ▲‘검사지휘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법무부령으로 정한다(196조 3항)’라고 명시했다. 경찰은 이번 합의안에 대해 “수사 주체성이 법 조항에 명문화되게 됐다.”며 미흡하지만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검찰과의 주종관계에서 벗어나 경찰이 상당 부분 주인의식을 가지고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현오 경찰청장을 비롯해 참모 대부분이 이런 점에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수사권 조정 작업을 한 실무팀 등 일부에서는 너무 미진하다,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혀 내부 진통이 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법무부 고위 관계자는 “경찰의 수사 개시권을 명문화하는 2항은 완전히 경찰의 뜻대로 됐지만, 수사에 관한 지휘는 법무부령으로 만든다는 조항은 검찰 뜻대로 됐다.”고 자평했다. 검·경이 향후 6개월 내에 구체적으로 협의·추진키로 한 ‘법무부령’이 또 다른 수사권 분쟁의 뇌관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법무부 관계자도 “오늘 합의안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 만들어진 안”이라며 “법무부령도 현실을 반영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공안뿐 아니라 조폭·마약·테러 등 범죄유형별로 분류해 경찰의 독자적인 수사 개시권을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제한적 인정’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법무부령에 ‘사법경찰관리 집무규칙’이라는 게 있다.”면서 “기존 틀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지휘사항을 넣겠다.”고 밝혔다. 재경 지검의 한 부장 검사도 “오늘 합의안은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면서 “법무부령에 어떤 게 반영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느긋한 자세를 취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한찬식 대검 대변인을 통해 “형사소송법 개정 관련 오늘 합의내용은 현재의 수사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향후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대한다.”며 “검사의 수사지휘 체계 내에서 경찰의 자율적 수사 개시를 허용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검찰은 국민의 인권 보장을 위해 모든 수사 단계에서 사법경찰에 대한 지휘를 더욱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실상 이번 합의안은 기존과 변함이 없다.”면서 “수사관행도 지금까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검찰의 수사 지휘권을 196조 1항에 명시한 상황에서는 경찰의 수사 개시권이 있으나 마나 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검찰의 의견은 많이 반영됐지만, 경찰 입장에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유지혜·김승훈·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수사권 조정 합의] 검찰, 속으로는 웃고…

    [수사권 조정 합의] 검찰, 속으로는 웃고…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검찰 수뇌부와 일선 검사들의 의견 차이가 크다. 수뇌부는 일선 검사들의 의견과 달리 경찰의 수사 개시권을 포괄적으로 명문화한 데 이어 ‘법무부령’도 수사 현실에 맞게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경찰관을 접하는 형사부에 주로 많은 평검사들은 “내사부터 수사개시까지 경찰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20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간부회의를 주재, 조정안의 장단점과 문제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가 주축인 법무부도 조정안에 만족하는 모습이다.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는 대체로 만족스럽지 않느냐며 조정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향후 ‘법무부령’도 현실을 반영해 변경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반면 일선 검사들은 수뇌부와는 온도차가 확연했다. 중앙지검 소속 한 검사는 “검찰로서는 좋을 게 전혀 없다.”며 “국민이 불편한 게 없었는데도 경찰에게 뭔가를 주려고 만든 법 개정”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특히 형사소송법 196조 2항에 경찰 수사 개시권을 명시한 데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논의 당시부터 경찰에 수사 개시권을 줄 경우 무분별한 내사 등의 부작용이 생길 것을 우려해온 검찰은 보완 제도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내사를 수사와 분리해 다루는 데 수뇌부가 합의했다는 데 대해 격분했다. 대검 관계자는 “내사는 개시부터 종결까지 경찰이 맡는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 이는 입건 여부를 경찰이 마음대로 결정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들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부당한 내사를 통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수사 안에 내사가 포함돼 있다는 게 대법원의 판례”라며 “수뇌부가 대법원 판례까지 뒤집으며 경찰 손을 들어준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국세청 전·현직 4명 구속영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김모(64) 전 부산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3급)이 부산저축은행 세무조사 무마와 관련해 현직 국세청 직원들에게 금품을 건네며 다리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비리에 연루된 현직 직원들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검찰은 전직 국세청 고위 인사가 부산저축은행과 부산국세청 직원을 연결하는 중개자로 나선 만큼 현직 고위 인사도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상납 가능성 및 세무조사 무마 종착지를 쫓고 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의 고문 세무사인 김 전 국장이 2009년 정기 세무조사 때 부산국세청 직원들에게 “조사 강도를 완화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김 전 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동래세무서 이모(6급)씨를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부산국세청 조사3과 유모(6급)씨와 통영세무서 남모(7급)씨를 부정처사후 수뢰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와 관련해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윗선’ 상납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혀 국세청 현직 고위 인사도 검찰 사정권에 들어와 있음을 시사했다. 김승훈·임주형·김양진기자 hunnam@seoul.co.kr
  • ‘부산저축’ 현직 국세청 직원 체포

    ‘부산저축’ 현직 국세청 직원 체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15일 부산지방국세청 동래세무서 직원 이모씨(6급)가 부산저축은행 세무조사 무마 등 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이씨를 체포했다. 검찰이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현직 국세청 직원을 체포하기는 처음이다. 검찰은 또 세무사 김모씨도 금품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중수부는 이날 오전 수사관을 보내 이씨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부산저축은행 세무조사 무마 의혹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저축은행 관계자 조사에서 이씨가 비리에 연루됐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밝혔다.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씨를 금품수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중수부는 또 이날 오전 부산저축은행이 전남 순천시 왕지동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게 인허가 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순천지역 변호사 서모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리츠(부동산투자신탁회사) 사주에게서 3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국토해양부 과장인 백모씨를 구속했다. 김승훈·강병철·김진아기자 hunnam@seoul.co.kr
  • [SPC 운영 실태] ‘허수아비’ 내세워 설립 뒤 친구 부인까지 임원 낙하산

    울산지검 특수부는 2008년 12월 부산저축은행의 비리를 대대적으로 파헤쳤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울산시 울주군 두서골프장과 전남 곡성골프장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1000억원대 불법 대출을 일삼고 지자체장을 상대로 로비한 사실을 밝혀냈다. 비리 원천은 역시 SPC였다. SPC를 통해 불법 대출을 했고, 명의 대여자들의 개인 대출 등의 형태로 로비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검찰이 밝혀낸 SPC 불법 운영 실태는 2011년과 판박이다. 부산저축은행은 전문성이 없는 명의 대여자들을 ‘허수아비’로 내세워 SPC를 설립한 뒤 골프장, 아파트 등 각종 부동산 사업을 추진했다. SPC 대표·이사·감사 등 임원에는 부산저축은행 임원들의 가족, 친·인척, 지인을 앉혔다. 김양 부회장의 경우 손위 처남, 사촌 남편의 동생, 친동생, 친구 및 친구 부인, 제수, 숙부, 고종사촌, 고모부, 숙모, 후배 등 ‘아는 사람’은 죄다 동원했다. 부산저축은행은 명의 대여자들에게 월 100만~200만원씩 급여도 줬다. 당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SPC는 영남알프스컨트리클럽 등 6개였고, 이들 SPC에는 부산저축은행 임원들의 친·인척 32명이 임원으로 올랐다. 부산저축은행은 이들에게 2004년부터 2008년까지 24억여원에 달하는 급여를 지급했다. 검찰 관계자는 “하는 일이 전혀 없는 친·인척들에게 수십억원에 달하는 고객 돈을 몰래 빼내 급여로 지급했다.”며 “이번 수사에서도 매달 명의 대여자들에게 100만~2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명의 대여자들의 건강보험료 등 4대 보험료와 재산세 등 각종 공과금(4200여만원)도 대납했다. 명의 대여로 부동산 등 재산이 늘면서 각종 공과금도 증가해 그 부분까지 부담한 것이다. 또 명의 대여자들의 금품 요구가 있으면 수시로 현금을 인출해 줬다. 당시 검찰 조사에서 은행 임원들은 “명의 대여자들의 집안에 경조사가 있거나 은행에 명의 대여자로 대출 서류를 작성하러 올 때, 그리고 특별한 일이 있어 돈이 필요하다고 할 경우 돈을 줬다. 적게는 50만원부터 많게는 200만~300만원까지 줬다. 명의를 빌려준 데다 은행 임원들의 지인 및 친·인척들이라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뇌물 등 로비 자금은 SPC 명의로 나간 대출금 중 운영비와 명의 대여자 개인 대출금에서 마련했다. 검찰은 현금 3800여만원, 수표 1억여원 등 장부에 기입되지 않은 용처 불명의 돈을 파악해 정·관계 로비 자금 여부를 추적했다. 검찰 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은 회사를 키운다는 명목 아래 회계 조작, 부동산 명의신탁 등 불법을 일삼으며 예금주들에게 큰 피해를 끼쳤다.”며 “그 불법이 시정되지 않고 2009부터 2011년까지 일어나도록 방조하고 비호한 세력들을 밝혀내는 게 이번 중수부 수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부산저축銀’ 김해수 前비서관 수뢰 의혹

    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1 비서관을 지낸 김해수(53)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이 부산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김 사장이 부산저축은행 구명 및 인허가 로비 등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2008년 부산저축은행이 추진하던 인천 효성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인허가를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로비스트 윤여성(56·구속 기소)씨에게서 2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씨와 이런저런 자리에서 만나 얼굴은 알고 있다. 하지만 돈 관계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성수·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부산저축, 로비자금 최소 13억 확인…180명 차명대출로 비자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이 180여명의 차명자(명의대여자) 대출 및 수익 배당 방식으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잡고 용처를 파악 중인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 자금 중 최근 김양(59·구속기소) 부회장 조사에서 정관계·지방자치단체 로비 명목으로 로비스트 박태규(70·캐나다 도주)씨에게 10억여원, 금융브로커 윤여성(56·구속기소)씨에게 3억여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마련한 비자금은 많지 않고, 대부분 차명자 대출과 수익배당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SPC에 명의를 빌려준 대표·이사·감사 등 임원은 570여명이고, 차명 대출자는 1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향후 수사 과정에서 비자금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혀, 뇌물이나 향응·접대 등을 위한 비자금 규모가 1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또 “김 부회장이 로비 자금으로 박씨에게 10억원 좀 넘게 줬고, 윤씨에게 3억원 정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현재 두 사람에게 전달된 금액 중 파악된 액수만 13억여원”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자금이 ‘김양→박태규·윤여성→정관계·지자체 인사’ 또는 ‘김양→박태규·윤여성→박종록 변호사 등 제3의 인물들→정관계·지자체 인사’ 형태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좇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 원천이 파악된 만큼 향후 정관계 로비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혜 인출이나 SPC 수사 등은 거의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SPC는 수사 초기에 어느 정도 끝났다.”며 “이제 남은 것은 로비 수사뿐”이라고 전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부산저축 캄보디아 사업에 신한銀 수백억 PF 투자

    부산저축은행이 일종의 페이퍼컴퍼니인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하려 했던 ‘캄보디아 신도시 개발사업’에 제1금융권인 신한은행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대규모 투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캄보디아 프놈펜 신도시(38만평) 개발사업 PF 현황(2008.11.8. 현재)’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008년 11월 기준 PF 자금 600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600억원)를 1차 투입했고, 2억 5000만 달러(약 2500억원)의 추가 대출도 협의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KTB자산운용도 8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했다.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총 투자 규모는 5000여억원이었다. 사업 타당성 조사는 신한은행 등이 주주인 부동산 컨설팅업체 U사와 국내 대형 로펌 등이 맡았고, 시공사는 한일건설㈜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시 부산저축은행과의 관련성은 몰랐고 한일건설을 믿고 투자했다.”며 “실제 260억원만 투입했고, 모두 상환받았다.”고 말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부산저축 靑수석급에 구명로비 정황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가 부산저축은행 측에서 청와대 수석급 K씨에게 구명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최근 이 은행 김양(59·구속기소) 부회장이 로비스트 박태규(70·캐나다 도주)씨를 통해 K씨에게 퇴출 저지 등 구명 청탁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박씨가 청와대 인사에게 청탁을 했다는 진술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8일 “김 부회장이 박씨를 통해 청와대 수석급 K씨에게 구명 청탁을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며 “확인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권재진 민정수석의 청탁 로비 관련 부분도 박종록 변호사 조사 이후 알 수 있듯 K씨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박씨가 실제 K씨에게 금품이나 향응 등을 제공하며 청탁을 했는지는 박씨 검거 이후 규명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K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올해도 박씨를 만났다.”며 “만났지만 저축은행과 관련해서는 그 어떤 부탁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부산저축은행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임원 570여명의 부동산 4000여건을 파악, 환수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도 이들 소유의 부동산에 부산저축은행의 자금이 불법 대출돼 유입됐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 관계자는 “SPC 임원들이 소유한 부동산은 현재 파악된 것만 4000여건”이라며 “등기부등본을 일일이 확인하며 환수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김양진기자 hunnam@seoul.co.kr
  • [부고]

    ●김흥식(전 성주 가천면장)씨 별세 상환(KG케미칼 부사장)의환(서울고법 부장판사)씨 부친상 김종희(사업)문동철(협신워터디자인 대표이사)씨 장인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6917 ●문경식(회사원)경희(목포우체국)성인(검사·금융감독원 법률자문관)수경(치과의사)씨 부친상 5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62)231-8901 ●임주용(임광토건 감사)씨 모친상 장봉학(시노펙스 사장)이인석(자영업)문형주(문치과병원 원장)오상훈(엑스퍼트 대표이사)씨 장모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02)2227-7550 ●김완호(삼호음향 부사장)철호(분당서울대병원 내과 교수)석호(미국 거주)씨 부친상 이구래(사업)씨 장인상 차영주(중앙대 의대 교수)씨 시부상 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31)787-1503 ●윤흥균(목사)덕균(자영업)영균(광주시청 도로계획담당)용수(IQ파워아시아 전무)씨 모친상 4일 광주 한국병원, 발인 8일 오전 (062)380-3041 ●설관의(미도 명예회장)씨 별세 문성(미도 회장)유성(〃 대표이사)진성(〃 전무이사)경애(약사)문숙(영훈고 교사)문원(부산대 교수)씨 부친상 김승훈(사업)유영식(〃)씨 장인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410-6903 ●김희수(삼성카드 차장)승수(기아자동차)미향(자영업)미애(〃)씨 모친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2227-7556 ●김향(전 선일공업 부사장)영(미국 거주·포드자동차)철(전 인켈 부장)씨 모친상 문익남(전 이사벨여고 교사)이영일(전 삼성카드 이사)씨 장모상 5일 강남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2019-4002 ●윤승준(국립환경과학원장)씨 모친상 6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 (051)610-9673 ●심건주(KISTI 고경력과학기술전문위원)현주(사업)씨 모친상 김영준(전 한성과학고 교장)씨 장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62 ●위철환(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명환(현대자동차 상동남부점 대표)정환(매일경제신문 기업경영팀 부장)상환(우인엔터프라이즈 실장)미영(인천광역시의료원 간호사)씨 모친상 송창석(TV나라 대표)씨 장모상 위성애(배영초 교사)씨 조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4시 (02)3410-3153
  • 檢 “돈 받은 사람이 더 잘 알것”

    檢 “돈 받은 사람이 더 잘 알것”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가 이 은행의 사세 확장 및 구명 청탁로비 등에 여야 정치인 다수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 은행 정·관계 로비스트인 박태규(60대·캐나다 도주)씨 검거와 무관하게 ‘돈을 받은’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혀, 정치권 수사는 박씨 검거 이후가 될 것이라는 종전의 전망을 완전히 뒤집었다. 검찰 관계자는 6일 “(수사 과정에서) 정치인 ‘몇몇’이 나왔다.”면서 “돈 받은 사람(정치인)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태규씨 검거와 상관없이 수사할 수 있다.”고 밝혀, 부산저축은행과 관련된 정치권 수사가 상당히 진척돼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부산저축은행은 법률개정, 대전저축은행 인수 등 사세 확장과 부실 등이 모두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 때 문제가 발생했고, 현 정권은 구명 청탁 로비가 수사 대상”이라며 “(정치인들) 소환 일정은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검찰은 조만간 박종록 변호사를 소환해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의 금품수수 여부도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스트 윤여성씨가 권 수석에게 구명 청탁을 해 달라며 박 변호사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검찰은 은진수(50·구속) 전 감사위원을 통해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검사 강도와 제재 수준을 완화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김종창(63) 전 금융감독원장을 이르면 7일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신삼길 명예회장·이웅렬 코오롱 회장·정진석 수석…檢, 삼화 수사 초기부터 조사

    삼화저축은행 불법 대출 및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수사 초기부터 이 은행 신삼길 명예회장과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조사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들이 즐겨 찾았던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집도 찾아가 이 은행의 불법 대출, 구명 등과 관련한 이들의 연관성, 회동 빈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 회장, 이 회장, 정 수석 등은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도 자주 만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사건이 불거졌을 때 강남구 청담동의 K한정식집을 방문해 신 회장과 이 회장, 정 수석 등과 관련한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K한정식집 관계자는 “이 회장은 자주 오시는데, 한번 올 때면 형·동생이라는 사람들을 10명 정도 데려왔다.”면서 “이 회장이 데려온 사람들을 일일이 확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에서 사건 초기 이 회장, 신 회장, 정 수석 등과 관련해 조사해 갔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또 강남구 청담동의 T주점에서 이 회장, 정 수석 등과 자주 모임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T주점 관계자는 “신 회장, 정 수석, 이 회장 등이 같이 왔는지는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 모른다.”면서도 “그분들은 (종업원들이) 이름을 알 정도로 자주 왔다.”고 전했다. 한편 삼화저축은행에 투자한 피해자들은 7일 국가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삼화저축은행이 발행한 후순위 채권을 사들였다가 손해를 본 투자자 22명은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승훈·김양진기자 hunnam@seoul.co.kr
  • ‘불법 후원금’ 노조 서버업체 압수수색

    기업 노조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이 3일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의 홈페이지 관리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오후 2시부터 전국사무금융노조와 전국손해보험노조의 홈페이지 관리업체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금융노조 관련 업체인 P사는 금천구에, 손보노조 관련 업체인 S사는 동작구에 있다. 또 공안2부(부장 안병익)는 오전 10시부터 서대문구에 있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의 홈페이지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보건의료산업노조에는 전국의 대학병원과 공공병원 노조 등이 속해있다. 검찰은 이들 상급 산별노조가 각 기업의 단위노조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에 대한 불법 후원금 제공을 지시·독려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사무금융연맹에는 지난달 23일 검찰이 압수수색한 LIG손해보험과 KDB생명이 소속돼 있다. LIG손보와 KDB생명은 2009년께 노조원한테서 10만원씩 거둬 민주노동당 등에 각각 1억원과 2590만원의 불법 후원금을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삼화저축銀 잠적브로커 이철수 제3의 인물 통해 정·관계 로비”

    삼화저축은행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최근 이 은행 관계자 소환 조사에서 국내 잠적 중인 브로커 이철수(52)씨가 제3의 인물들을 통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신삼길(53·구속) 명예회장으로부터도 “여야 전·현직 국회의원 2명에게 매월 수백만원씩 억대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대가성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저축은행에 이어 삼화저축은행도 정·관계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일 “도주 중인 이씨는 자신을 전면에 드러내지 않고 제3의 인물들을 내세워 정·관계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이씨가 검거되면 정·관계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 회장도 검찰 조사에서 2005년부터 최근까지 A 전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매달 300만원씩, 한나라당 B 의원에게 매달 500만원씩 각각 1억 5000만원을 건넸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 회장이 이들 전·현직 의원에게 건넨 돈이 후원금 성격의 정치자금이 아니라 은행 퇴출을 저지하기 위한 청탁용 로비 자금일 것으로 보고 조만간 두 의원을 불러 돈을 받게 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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